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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2 08:39:09

방어막

1. 개요2. 현실3. 창작물

1. 개요

파일:avengers-infinitywar-wakanda-shield.jpg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한 와칸다의 도시 방어막
파일:external/kr.media.blizzard.com/unit_protoss_immortal-large.jpg
스타크래프트 2 불멸자 / 오른쪽의 개체의 주위에 빙 둘러져 있는 것이 프로토스 보호막이다.
방어막(防禦膜)은 사용자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장벽, 또는 그걸 만드는 장치를 가리킨다. 각종 SF에서 자주 나오는 개념으로 비슷한 말로 보호막(保護膜), 결계(結界)가 있으며, 영어로는 ' 실드(Shield)'나 ' 배리어(Barrier)' 등으로 표현한다.

2. 현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능동방어체계 CIWS도 일종의 방어막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허무맹랑해 보이지만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연구가 되는 사안이며, 유인우주선 우주선(宇宙線)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주선 주위에 플라즈마를 깔고 그것을 자기장 등으로 묶어두는 식으로 만들 계획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SF에 나오는 것처럼 실제로 전시에 병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막도 활발하게 연구 중이며, 따지고 보면 태양의 흉악한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지구자기장도 훌륭한 방어막으로 볼 수 있다. 그 아래에도 오존층 대기권이라는 방어막 덕에 지구 상의 생명체들이 우주 방사선이나 유성들을 맞고 죽어 나가지 않는다.

근래에 연구가 꽤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완벽하게 충격을 막아내지는 못하지만, 폭발과 같은 충격을 감지하고 방어하는 방향을 설정해서 공기 이온화하고, 이를 통해 간접적인 충격을 막는 방어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는 기사도 있다. #

2015년 3월 17일, 항공기 제작사이자 방위산업체 미국 보잉사가 폭발 충격파를 막아주는 에너지장(power field) 폭발 충격파 방어막 기술 특허를 받았다. 2012년에 보잉이 제출하였던 특허출원서에 따르면 이 기술은 포탄이 떨어지거나 폭탄이 폭발한 장소의 인근에 있는 사람이나 장비가 충격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기 위해 설계됐다고. 전장에서 포탄이나 폭탄에 의한 직격보다는 파편이나 충격파로 전상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효용가치가 높은 기술.

이 충격파 완화 시스템 기술은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폭발 감지 센서와 센서 신호를 받아 표적 근처 공기를 이온화하는 아크 발생기 등으로 구성됐다. 바로 이 아크 발생기가 레이저, 전기, 마이크로파를 사용해 표적과 폭발 발생지점 사이에 플라즈마장(plasma field) 방어막을 만든다고 한다.

다만 간접 포격을 막아도 기존의 방어체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중론이다. 특히 SF의 주 무대인 우주공간에서는 더 그렇다. 우주공간에서는 중력의 영향이 적거나 없어서 작정하고 금속으로 방어력을 두르려 한다면 얼마든지 크게 둘러도 상관없는데, 이를 응용하여 로봇 팔에 거대한 금속판을 달고 내세운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다. 거울처럼 빛을 반사할 수 있게 만든다면 레이저 형태의 병기도 막는 것 이전에 반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건담이 방패 들고 다니는 건 고증이었다

사실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실드는 구현하기 어려우며 물리 방어막+에너지 방어막 등의 복합적인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물리적으로 공간장갑의 효과를 주며, 자기장을 통해 하전 입자병기를 막아내고 전자기파는 반사시키는 복합소재 및 에너지장을 이용하면 얼추 비슷하게 구현할 수 있다.

사실 현대에서는 모든 무기가 물리적 타격력을 기반으로 하므로 방패 반응장갑이 결과적으로 방어막 역할을 한다.

3. 창작물

가동 방법이나 크기, 성질, 막을 수 있는 것 등의 방어막의 사양은 작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형태의 경우 대표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프로토스 보호막처럼 반투명한 둥근 구 형태와 스타워즈의 함선 방어막처럼 선체 표면에 전개되는 형태 두 가지가 널리 쓰인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는 아예 행성 전체를 둘러싸는 방어막도 있다. 일반적으로 몸으로 막는 보호 방법보다 월등한 방어력을 가졌지만, 방어막을 파괴하거나 무시하는 캐릭터/능력/아이템/장비도 있다.

SF물에선 주로 외계인들이 지구인에 대해 가진 거의 유일한 이점이다. 즉, 방어막이나 물량이 부족하면 바로 인류의 사냥감으로 전락한다. 또한 위기상황을 나타내기 위해선 피탄 장면이 필수지만, 영상물에서 피탄시마다 장갑 파편이 떨어져나가고 장갑판이 찢겨져 나가는 묘사를 하면 제작비가 급상승한다. 하지만 방어막이 있다면 그냥 방어 효과만 좀 그려주면 혹은 남은 잔량 퍼센트 표기만 해주면 끝이라서 방어막은 작품 외적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설정이다.

3.1. 예시

3.2. 공상비과학대전

공상비과학대전》에서 마징가Z 등에 나오는 방어막을 분석한 적이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묘사된 방어막의 효과인 "① 미사일에서 레이저 광선까지 다양한 적의 공격을 막는다 ② 빛난다 ③ 깨진다"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배리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쪽부터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배리어를 겹쳐야 한다.
  1. 중성자 대책. 두께 수 미터의 납 돔으로 연구소를 덮는다.
  2. 물체 병기 대책으로, 두께 수 미터의 철판으로 1.을 덮는다.
  3. 2.의 위에 초강화 유리병을 수천 미터의 공간을 두고 2중으로 덮고, 그 자체로는 아무 역할도 하지 않는 플라즈마를 넣는다.
  4. 소립자 병기 대책으로, 3.의 위에 수십 세트의 자극판을 설치하여 강력한 자장을 건다.
  5. 레이저 광선 대책으로, 4.의 위에 물을 끓여 수증기 장막을 친다.
  6. 불 공격 대책으로, 5.의 위에 몇천 개의 시설로부터 소립자를 폭포처럼 발사하여 스크린을 만든다.

공상비과학대전》의 저자 야나기타 리카오는 이 6겹의 배리어에 대해 "눈에 너무 잘 띄기 때문에 기지는 배리어 밖에 따로 만드는 게 낫겠다"라고 첨언하였다. 그리고 한국어 번역자 이남훈이 이 6겹 배리어를 간략화한 최적의 배리어에 대해 역주를 첨부하였다. 그 역주의 내용은 이러하다.
납과 철판 대신에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돔 사이에 냉각수를 흘려보내는 배리어를 택하면 1-2-3-4-5-6번의 기능 중 80% 이상을 해결할 수 있다. 철근 콘크리트는 실제로 원자력 발전소 최후의 보루로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에 채택되어 있는 철근 콘크리트 돔의 강도는 점보기가 정면 충돌했을 때에도 내부의 원자로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수준을 기준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철근 콘크리트 내부에 흘려보내는 냉각수(물)는 중성자를 방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어책이며, 동시에 불로 공격하는 것을 막아내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내부에 박혀 있는 철근은 자체로 피뢰침의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전기를 띠고 있는 소립자를 흘려보내는 데 적합하고, 수십 미터급의 철근 콘크리트에 한번에 구멍을 뚫을 만한 레이저를 쏠 수 있으면 어떤 배리어도 의미가 없다. 게다가 이 배리어는 완벽하게 적의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막다가 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마지막으로 빛나는 배리어를 원한다면, 콘크리트 안에 배선을 깔고 조명시설을 다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특히 이 조명시설들은 적의 공격에 쨍그랑 소리를 내며 깨져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니 일석이조다(‥). 마징가 Z의 발진은 어떻게 하느냐고? 지하에 굴을 파서, 발진 직후 무너뜨려서 막아 버리는 1회용 발진로를 만들어서 해결하면 된다. 마징가 Z가 승리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마징가 Z의 귀환을 위해 돔을 여는 것은 웬만큼 시간이 걸려도 무방할 것이다.


[1] 다만 실체검이라고 다 뚫리는건 아니다. 엑시아의 실체검들은 GN필드 관통을 목적으로 개발된 특제품으로 GN입자로 강화하는 단분자 커터다. 실제 엑시아의 실체검들이 GN필드를 돌파하는 방식은 칼날이 필드를 갈아버리는 쪽이다. [2] 설정상 마개조한 장비를 장착한 심장을 대상에게 이식하고 메디건의 치료 빔과 연동하여 사용자의 피부를 방탄으로 만드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의미하는 방어막의 개념는 살짝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