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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4:48:51

OGN/비판 및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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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해설진에 대한 비판
2.1. 스타크래프트 시절2.2. 롤챔스 시절 ~ 현재
3. 지나친 스타 마케팅과 편파 해설
3.1. 프로게이머의 아이돌화에 대한 논란3.2. OGN 트위치 광역 밴3.3. LCK에서 과도한 특정 팀 밀어주기
4.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 문제5. 특정 종목 편중6. 스타크래프트 2 리그 폐지 및 스타크래프트 2 팬들과의 갈등
6.1. 발단과 배경6.2. 문제점
6.2.1. 스타 2 리그 폐지 자체 문제6.2.2. 스타행쇼 사태 등 스타2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6.3. 반론: 방송사의 적자 문제와 주체적인 리그 운영의 필요성6.4. 재반론: 더욱 악화된 팬덤간의 갈등과 팬들에 대한 방송사의 미숙한 대응6.5. 스타행쇼 사태 이후 논란의 경과6.6. 결론
7. 다른 게임 방송국 무시8. 부실한 피드백9.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의 게임, e스포츠 전문 방송사 OGN에 대한 비판 및 논란을 정리하는 문서다.

2. 해설진에 대한 비판

OGN은 온게임넷 시절부터 상대적으로 신규 해설위원의 영입이 다소 미비한 편이었는데, 그로 인해 기존 해설진은 철밥통 소리를 듣는 등 여러 자잘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2.1. 스타크래프트 시절

포장 능력과 해설의 재미/경력은 스타리그 엄전김을 필두로 한 온게임넷이 우위에 있었지만 경기의 이해도 등에서 본 해설 능력은 MBC GAME이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있었다. 스타성과 포장 능력이야 엄전김이 뛰어날 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캐스팅과 해설 능력은 엠겜중창단으로 대표되는 MBC GAME의 핵심 해설진이었던 김철민, 이승원, 김동준 조합에 굉장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으며, 이외에도 유대현, 임성춘 등 실력 있고 유능한 선수 출신 해설진을 많이 영입함으로서 질적인 격차는 사실 굉장히 심각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엄재경은 게임 내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엄소리[1]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으며, 본인의 떨어지는 상황 판단 능력을 특유의 포장으로 억지로 끼워맞춰간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창선, 김태형도 마찬가지로 게임 보는 눈이 없다고 까이는 게 일이었고, 그 중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해설을 하는 건 김정민 해설이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그마저 김정민을 필두로 해설진이 속속 군복무 크리를 맞아 공백 상태인데도 OGN 측에서는 한동안 해설진 보강이 없다가, 그나마 강민이 MBC GAME에서 이적해 오고, 박용욱 박태민이 영입되고, 김정민이 제대하면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강민은 군대에 가버리고, 박용욱은 초창기 김정민처럼 게임 보는 눈은 좋은데 말을 잘 못하고 목소리가 비호감이라며 녹소리[2]라고 까이곤 했으며, 박태민은 나름 입담으로는 꽤 알아주는 편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국 너무 무리한 드립을 치고, 잡소리를 많이 한다고 까이는 해설이 되었다.

2012년 2월, MBC GAME이 폐국(…)된 이후에는 갈 곳을 잃은 이승원, 김철민, 유대현 등의 전직 MBC GAME 해설진이 영입되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에 투입되었다. 이렇게 해설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나 했지만, 유대현 해설위원의 말에 따르면 기존 온게임넷 해설진들의 텃세가 강했던 것으로 보이며, 김철민 캐스터 역시 훗날 기뉴다와의 인터뷰에서 텃세가 심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3] 실제로 롤챔스에서 해설을 맡은 김동준을 제외한 이승원, 김철민, 유대현 등 모두가 얼마 지나지 않아 SPOTV GAMES, 곰TV 등 타사로 이적해버렸다.

고작 1년 정도 중계되었던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김정민, 정소림이 그나마 나은 해설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김태형 엄재경은 스타 1 시절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낮은 이해도를 드러내면서 비판을 받았다. 사실 이는 스1 때부터 지적되던 엄전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데, 전용준은 캐스터이니 논외지만, 김태형과 엄재경은 선수나 경기를 띄워주는 스토리텔링이나 포장 요소는 인정받았으나 그 긴 경력동안 게임의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칭찬 받은 경우가 거의 없었다.

특히 김태형은 월드 오브 탱크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다른 게임은 물론 심지어는 소닉 스타리그에서도 부족한 게임 지식과 해설의 맥을 끊는 설명 등으로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개인방송에서도 여러가지 병크를 일으킨 끝에 완전히 e스포츠계를 떠나 유흥업소 일에 종사하면서 비판을 받았고, 결국 인터넷 방송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엄재경의 경우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에서 부족한 지식으로 해설하다가 많은 비난을 듣고 중계 일선에서 물러나 본업인 만화가 활동에 주력하다가 현재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이벤트 전에서만 간간히 해설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2.2. 롤챔스 시절 ~ 현재

스타크래프트가 OGN의 주 종목에서 밀려난 뒤 새로운 주 대회로 자리잡은 롤챔스에서는 초창기에는 강민과 엄재경이 해설의 맥을 끊는 설명과 편파 해설로 비판을 받았고, 현재는 하차한 상황이다. 또한 전용준에 대해서도 한 때 부정적인 평가가 있었지만 해설에 대한 열정만큼은 높이 사고 있고, 2014년 롤드컵에서는 전설적인 캐스터로 추앙받았으며[4], 폐국된 MBC GAME에서 이직해 온 김동준과 객원해설을 거쳐 새롭게 영입된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인 이현우, 2016년까지 해외 중계를 맡았던 크리스토퍼 마이클스 에릭 론퀴스트 모두 해설 역량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온게임넷에서 OGN으로 방송국 명이 변경되고 중계 종목이 다양해진 2015년에 이르러서는 각 게임마다 이동진, 김의중, 정우서, 황규형 등의 새로운 해설진을 영입하는 등 과거와는 달리 해설진 충원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팬들에게서 별다른 불만도 제기되지 않는 등 이 문제는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전문 채널을 형제로 두고 있으며 개국 시점부터 과거 MBC GAME 소속이었던 등의 기존 e스포츠 해설진 뿐만 아니라, 타 스포츠 전문 해설자 및 아나운서까지 기용이 가능한 SPOTV GAMES가 롤 케스파컵을 중계했을 때 해설진의 역량이 OGN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 것이 이를 반증한다.

또한 성승헌 등 몇몇 캐스터/해설위원들이 여러 종목을 중계하는 것과는 달리 OGN은 한 해설위원에게 한 종목에만 해설을 할당해 그 종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해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타 방송사 캐스터, 해설자 기용에 인색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OGN에서 캐스터나 해설을 하고 있는 박상현, 김의중, 신정민, 황영재, 포니짱짱걸을 보듯, 아프리카TV나 SPOTV GAMES 등 타 방송사 출신 캐스터와 해설자들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2017년에 이르러 드립 위주의 해설이 심해지자 인벤을 중심으로 비판적인 글들이 많이 올라왔으나, 이에 대한 의견을 받아들였는지 드립이 점차 줄어들기도 했다.

3. 지나친 스타 마케팅과 편파 해설

어떤 스포츠 스타는 존재하는 법이고, 그 스타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면서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전략이지만, OGN은 스타 1 시절부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대회의 룰과 원칙, 공정성까지 흔들릴 정도로 특정 스타플레이어들을 지나치게 띄워주는 성향이 강했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는 온게임넷 전체가 상대적으로 실력이나 네임벨류가 더 높은 선수들을 은연중에 더 밀어주고 해설 역시 편파적으로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으며, 그로 인해 온부커넷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것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PLAYERUNKNOWN'S BATTLEGROUNDS로 주력 컨텐츠가 바뀐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대표적으로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A조에서 박태민이 3패로 탈락하고, 2승 1패의 임요환, 혐성준모, 김신덕이 삼자 재경기 후 1승 1패로 모두 동률이 되자 점수제로 8강 진출자를 결정하게 되었는데,(이후부터는 승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재경기) 문제는 그 점수제라는 제도 때문에 똑같이 1승 1패를 거둔 김신덕이 탈락하고 임요환 혐성준모가 8강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리그의 판이 갖춰져 가는 초창기의 미숙한 운영 문제는 어쩔 수 없다 해도 소규모 컨트롤 싸움이 주가 되는 스타 1에서의 저저전에서는 점수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고, 역으로 소수 병력으로 다수의 병력을 상대하는 테저전에서의 테란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김신덕과 성준모는 저그 게이머였던 관계로 사실상 임요환을 암묵적으로 밀어주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게다가 당시 공식맵이었던 스타 1 희대의 개 테란맵 라그나로크, 홀 오브 발할라에서 임요환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며,[5]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벌어진 임요환과 베르트랑 그로스펠리에와의 4강 2경기에서도 임요환이 공식 대회에서 금지되어 있었던 얼라이마인을 사용했음에도 본인이 금지였는지 몰랐다는 이유로 몰수패가 아닌 재경기를 선언하는 바람에 베르트랑이 0:3으로 패해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당시 임요환은 그 대회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었으며,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박정석과의 결승전이 스타 1 공식리그 사상 역대 결승전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보면 이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과 겹쳤던 바로 전 대회인 2002 NAT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의 흥행 부진을 만회하려고 한 것은 물론 대회의 흥행을 위시해 대놓고 임요환을 결승에 올리려고 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스타 1 공식리그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던 So1 스타리그 2005에서도 임요환이 박지호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일궈내며 결승에 진출하자 갑자기 스타리그 3회 우승자에게 골든마우스를 수상하는 정책과 함께 차차기 시즌 시드를 보장한다는 선언까지 했으며 리그가 종료된 후로도 한동안 황제백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임요환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논란 끝에 차차기 시즌 시드 보장은 취소되었고, 임요환은 오영종에게 패해 골든마우스 수상에 실패한다. 그리고 저주라도 받은 듯이 다시는 결승에 올라오지 못했다

또한 24강제로 시행되었던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때에도 임요환이 안기효, 강민에게 패해 듀얼토너먼트에서 이미 탈락했던 상황에서 갑자기 본선 16강을 24강으로 확대하겠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했다. 방송사측에서는 보다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거나 재미를 위한 룰 개정이라고 열심히 변명을 늘어놓았고 차재욱, 변은종, 이병민, 변길섭 등도 추가 선발전을 통해 스타리그에 진출했으나[6], 누가 봐도 이건 임요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 위한 임시방편이어서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참고로 임요환은 결국 추가 선발전을 통해 장육 등을 꺾고 올라와 그 대회 본선에 합류할 수 있었으며, 16강에서 최가람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하고 공군 ACE에 입대하면서 다시는 스타리그 본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반대로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이후 24강 제도가 16강 제도로 회귀하면서 기존에 5~6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시드를 부여받았던 박성준, 이성은이 시드를 잃고 듀얼토너먼트로 강등되는 피해를 봤음에도 이 두 선수에 대한 별다른 구제책을 시행하지 않았다. 결국 이성은과 박성준은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김성기, 박찬수에게 패해 Daum 스타리그 2007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박성준은 다시는 스타리그 본선에 복귀하지 못했다. 임요환이 조지명식에서 해명한 것처럼 24강 확대가 임요환이 듀얼에서 떨어지기 전에 확정된 것이었다 해도 제도 변경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생했음에도 이를 구제하는 것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에서 흥행과 스타플레이어를 위시한 나머지 공정성을 외면했다는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롤챔스 초창기엔 인기팀과 팬들을 위한 편파해설이 굉장히 심했으며,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가 폐지되는 등 1:1 경기가 중심이 되는 스타크래프트와는 달리 5명의 팀원 모두가 기본 이상을 해야 승리할 수 있고 선수마다 특성과 역할, 포지션이 나뉘는 엄연한 협동 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스타크래프트 시절 마냥 겉보기에 가장 잘 하는 것 같은 선수 한명을 골라 무리하게 푸시하기도 했다. 그 대상이 된 것이 다름 아닌 당시 블레이즈 소속이었던 캡틴잭 강형우. 물론 강형우가 준수한 원거리 딜러 플레이어였던 건 사실이지만, 이 당시 대부분의 게이머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블레이즈의 에이스로 인정받은 선수는 당시 미드 라이너였던 앰비션 강찬용이었다. 온게임넷 수뇌부와 해설진이 스타 마케팅에만 열중하느라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이후에도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매라신, 세체폿으로서 새로운 스타가 되자 역시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며 비정상적으로 푸시했으며, 더 나아가 Azubu를 비롯한 인기팀들을 편파적 해설 등으로 대놓고 편애하는 마케팅을 하면서 타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편파 마케팅으로 인해서 CJ 엔투스는 최고 인기팀이기도 했지만 같은 CJ 계열인 OGN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임단이라는 점도 작용해 한편으론 안티가 최고로 많은 팀이기도 했다. 이후 CJ가 쇠락기를 걷고 다른 강팀들이 등장하면서 롤챔스에서 성적이 떨어지며 챌린지로 강등되자 'CJ 없는 클린 롤챔스' 라는 조롱을 받게 되었으며, 결국 CJ는 지속된 성적 부진과 라이엇과의 중계권 갈등으로 인해 해체 수순을 밟았다.

비록 현재에 이르러서는 편파해설로 비판받던 전용준이 피드백을 수렴한 것인지 어느 정도는 자제하고 있고, 특정 팀 영웅 만들기식 포장을 줄이는 듯 하나, 2015년 4월 11일에 벌어졌던 GE 타이거즈 vs SKT 경기에서 자신들이 한창 밀어주는 스타이기도 하고, 또한 부모님이 관람하러 오셨다는 이유로(...)평소 답지 않게 매우 부진했던 페이커 이상혁에게 MVP를 주는 어이없는 행동이나, 비록 그 판에서 최고의 선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호나우두 X 페이커' 라는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SKT라는 팀이 아닌 이상혁 한 선수만을 중심으로 밀어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문제는 아직도 완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런 문제가 비단 선수의 인지도에 따라서만 발생하는 것도 아닌데, 심지어는 2018년부터 출범하는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KSV eSports 소속의 김태효가 과거 오버워치 등 타 게임에서 대리 게임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나 해당 선수의 참가를 금지시키라는 팬/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대회의 흥행에 악영향이 갈 것을 의식해 프로 활동 이전 다른 게임에서 벌어진 사소한 일로 치부하며 시간 끌기로 일관하려는 태도를 보이면서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결국 1년 동안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및 OGN에서 주관하는 모든 대회 참가 금지라는 제재가 내려졌다.

3.1. 프로게이머의 아이돌화에 대한 논란

위의 항목과도 연관이 깊은데, 최근 들어 급진적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논란으로, 외모가 아닌 실력이나 경기력이 중심이 되어야 할 프로게이머들을 지나치게 아이돌화 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원인의 1순위로 OGN이 꼽히고 있는데, 최근에 실시한 프로젝트 IOI를 오마쥬한 프로젝트 LOL(...) 혹은 각종 OGN에서 하는 토막 예능들(해당 프로게이머의 실력이나 플레잉이 아닌 외모, 성격, 예능감으로 진행하는)이나 각종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극단적인 예로 해당 게임과 아무 연관도 없고, 어두운 배경에서 소위 말하는 똥폼을 잡는 오프닝을 보면 프로게이머라기 보다는 OGN이라는 소속사에 소속된 아이돌이라는 느낌을 준다. 과거부터 게임이 남성 팬들의 전유물이었던 것을 타파하기 위해 여성 팬/시청자들을 유치하고자 하는의도는 좋지만 e스포츠의 중심인 게임으로부터 주제가 어긋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존재한다. IOI를 오마쥬한 LOL, LCK의 옛모습과는 다른 오프닝의 웅장함이나 영상미, 롤을 소재로한 많은 방송들의 등장이 LCK의 발전을 보여주는 산물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다. 즉 발전한 영상들이 팬층을 넓히고 유치하자는 목적으로 제작된것이 아닌 팬층이 넓어졌고 다양해졌다는 반증이라는 말이다. 특히 개개인의 특성을 비추는 프로그램이나 영상들은 유튜브, 트위치 등 개인방송 매체의 역할이 크다. 개인방송을 통해 프로게이머 선수 개개인의 실력과 특징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그 관심이 LCK까지 넘어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형성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E스포츠의 팬들은 선수의 엄청난 플레이에 열광하고 기계같은 플레이와는 다른 예능감 넘치고 인간적인 모습에 또 한 번 열광한다. 이 루틴이 지금의 LCK를 이룩한 것이라는 의견인 것이다.

3.2. OGN 트위치 광역 밴

특히 트위치 OGN 채널에서 이런 극성 팬들을 감싸는 듯한 금지어, 강퇴/차단 정책으로 논란이 더해졌는데, 극성 SKT 팬을 의미하는 슼갈이나, 클템이 한 쌍욕인 우동사리를 언급하면 무조건 영구 밴을 당하고 있다. 다음은 차단당하는 단어들 목록이다.
슼갈 관련 욕은 차단이지만 정작 선수들과 팀에 대한 욕은 차단당하지 않는다. 트위치 시청자들은 마프리카급 통제라거나, 유사스포츠 방송국이 시청자들을 밴한다며 비꼬는 중.

물론 분탕의 의도가 있는 단어이기에 밴을 할 수는 있지만 선수 비하는 밴을 하지 않고 특정 팬덤만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반사회적 사이트 중에서도 특정 사이트만 칼같이 밴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가장 큰 예를 들자면 진에어 그린윙스의 UmTi 엄성현 선수는 닉네임을 변형하여 까는 일이 많은 롤 팬덤 특성상 부진하는 경기가 나오면 엄뒤라는 심각한 욕설이 채팅창에 도배된다. 이런 수준의 욕설은 스프링 시즌 때 단 한 번도 제재된 바가 없으며, 선수 비하가 아닌 "팬덤" 비하만을, 그것도 "특정 팬덤"의 비하만을 제재하는 것은 배꼽이 배보다 넓은 일임에 틀림없다.

파일:ogn_트위치_피드백.png

2017년 7월 18일 OGN은 공식 SNS를 통해서 채팅창 관리를 공정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사건의 원인의 된 관리자를 제재하겠다는 말도, 밴웨이브의 피해자가 된 팬들에게 사과하는 말도 없는 등 4과문이라고도 볼 수도 없는 입장표명이라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물론 밴웨이브의 경우 분탕의 의도가 있는 몇몇 악성 팬들이 걸러진 경우도 있지만 위의 단어 목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게임 용어를 언급했음에도 밴을 당한 시청자가 많았던지라[10] 이런 무고한 피해자에 대한 사과 한 마디도 없다는 게 큰 문제.

게다가 이 날은 게임계는 물론 한국 내 서브컬처 전체를 넘어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이 벌어진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의식해 전국디바협회의 e스타디움 대관 신청을 거절한 적은 있다 해도 다른 반사회적 사이트는 제외하고 메갈리아와 관련된 단어만을 언급 시 차단되는 금지어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페미나치를 옹호한다는 등의 의혹과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

이 여파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슼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한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SPOTV GAMES를 재평가하는 여론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다. 비록 수많은 퍼즈, 부실한 해설 등과 같은 운영상 허점을 많이 드러냈지만 특정 팬덤 편애는 없었으며, 롤판에서 벌어진 일 뿐만이 아니라 자신들과 관련된 여러 e스포츠 사건사고가 있으면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최소한의 해명조차도 소홀히 하는 OGN과는 달리 자신들의 미숙한 진행에 대해 사과문만큼은 제대로 썼고, 실제로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라도 한다는 것이 그 이유.

그나마 선점 효과를 통해 시청자 수는 여전히 OGN이 앞서고 있지만 클템의 우동사리 발언과 해당 사건 이후, 스포티비 게임즈를 재평가하는 목소리와 함께 스포티비 시청자들도 약간 늘었다고 한다. 서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포티비가 개선한 점 같은 시즌 OGN의 행보와의 비교를 참고.

3.3. LCK에서 과도한 특정 팀 밀어주기

OGN은 슼지엔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SKT T1을 편애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물론 이는 스포티비도 어느 정도 해당하는 문제지만 적어도 스포티비는 이를 어느 정도 의식했는지, 2018년에 편성된 경기 외적인 영상(팀 탐구생활 등)에서 ROX Tigers 콩두 몬스터 등 다양한 팀을 소개했고, 비중 균형도 어느 정도 맞춰가고 있는 반면, 상술되어 있는 슼에게 불리한 채팅이나 조금이라도 비슷한 단어를 사용한 이용자들을 모두 영구 차단시켰던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SKT를 일방적으로 감싸는 경우가 많다.

LCK의 역사를 알아보는 위클리 LCK에서 슼을 철저하게 압살했던 삼성 왕조와 관련된 기록은 거의 나오지 않고,거의 SKT가 이기는 동영상만 나온다. 심지어 라이벌을 주제로 했을 때도 2013년 MVP 시절, 2015년 신 삼성 시절은 모두 나와도 SKT를 철저히 압살했던 2014년도의 삼성은 나오지 않고, 역시 통신사 라이벌인 KT가 SKT를 이긴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11] 넥서스를 주제로 했을 때도 전세계 LoL 공식경기 신기록을 세운 94분 진에어 vs SKT 경기도 나오지 않을 정도. 거기다 개막전 특집에선 연도별로 주르륵 보여주다가 14년도만 쏙 빼고 바로 13년도에서 15년도로 넘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삼성왕조는 감히 슼을 이긴 죄로 기록말살형을 당했다는 조롱이 대부분.

그리고 LCK 하이라이트에서 폰을 공짜폰이라며 비하하고, 크라운이 페이커에게 참교육 당한다는일방적으로 비하하는 동영상을 게시해 비판을 받았다.

클템의 슼 편파해설도 심각한 편이다. 김동준이야 원래 강팀위주로 해설하는 박쥐같은 모습을 보여줬었고 이제는 그 정도도 약해졌다.하지만 클템은 평소 모진소리를 잘하는 클템은 유독 슼만 싸고도는 모습을 보여준다.아프리카 방송으로 롤드컵 결승전 해설에서 페이커의 결정적인 실수로 패배했을 때 "음..."하고 그냥 넘어간 경우가 대표적.슼 선수들이 한타를 패배하면 유독 건조한 모습을 보여주지만,슼이 한타를 이기기라도 한다면 천재적이라느니,격의 차이라느니 등등 물만난 물고기마냥 찬사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밀어주기는 스타 프로리그 시절부터 존재해 온 전통으로 인기 선수가 없거나 팬덤이 없어 인기가 없는 팀은 무시당했던 경우가 많았다. SKT나 KT같은 양대 통신사 팀과 다른 팀들에 대한 대우가 달라서 스1 시절에도 스갤이나 피지알에서 언제나 논란이 되어 왔고 게시판을 불사르던 주제였다. SKT의 경우에는 임요환과 같은 슈퍼스타의 존재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사라는 특성과 가장 강한 강성 팬덤 등 스1 시절부터 유독 특별 대접을 받아온 역사가 길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4. 프로그램 제작 및 편성 문제

OGN에서 진행하는 예능은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TPZ부터 시작하여 아이유의 스타4U, 스타 무한도전, 베넷어택, 앳플레이(스프링캠프/쿨섬머/가을운동회/겨울이야기) 등을 히트시킨 MBC GAME이 더 낫다는 평가를 주로 받아왔다. MSL 데스크나 리얼중계석, 성춘쇼,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 등을 봐도 시청자들을 웃기는 재능은 MBC GAME이 확실히 우위였다.

게임을 통해서 즐기는 예능은 분명 참신하고 좋은 요소이지만, 나는 캐리다 같은 경우 분명 흥하긴 했는데 뒤로 갈수록 재미가 떨어지는 단점이 많았고, 한판만도 시즌 1 때는 막말로 망시즌이라고 할 정도로 단점이 많았다. 특히, 스타행쇼는 시즌 4부터 재미없다는 평을 넘어 시즌 4 6~7화는 타 방송사를 저격한다거나, 스타 2에 대한 재뿌리기식 방송을 하는 등으로 스타 2 팬들에게 가히 평생까임권 수준의 온갖 악평을 받았으며, 시즌 5에서는 스타 2가 완전히 들러리가 되어 프로그램의 제목에 냉소를 보내는 것은 물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발을 걸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방향을 바꿔 하스스톤 아옳옳옳 등에서 게임 진행과 정보 전달을 병행하는 예능으로 포맷을 바꾸기도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으며 오히려 게임과 예능이 매치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게임과는 거리가 있는 예능이었지만 2010년, 왕따 문제를 해결한답시고 만든 예능 프로그램인 셔틀 탈출기 내가 용자라니 빵셔틀 등 괴롭힘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을 갱생시켜 그들이 더 이상 기계처럼 행동하지 않도록 해 주는 셔틀 방지 프로그램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지만, 학교폭력 등의 원인을 가해자의 탓이 아닌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내용으로 비판을 받았다.[12]

물론 과거에는 생방송 게임콜/PC방/비비빅/후비고/워너비, 신애와 밤샐기세.scx 등 시청자가 방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게임 프로그램이나 실황 게임 플레이를 다룬 켠김에 왕까지 황혼에서 새벽까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을 밀착 취재하면서 통합 프로리그의 인기 상승과 구단 팬덤 형성에도 기여했던 다큐멘터리 성격의 예능인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스타 1이 현역이던 시절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스타 뒷담화, 꾸준히 방영되지는 못했지만 참신한 컨셉이었던 복수용달이나 은퇴/군입대를 앞둔 강민 해설의 스타리그 예선 도전기를 통해 올드 게이머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던 강민의 올드보이 등 스갤의 글리젠이 급격히 빨라질 정도로 좋은 반응이 있던 프로그램도 분명히 많았다.

하지만 2015년 OGN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OGN 플러스가 개국한 이후로는 사실상 예능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각종 게임 정보를 소개하는 게임플러스나 롤을 주력으로 한 만년다이아, D.C X-FILE이 시즌제로 계속 편성되고 있기는 하지만 게임플러스는 다른 곳에서도 열람할 수 있는 e스포츠 소식과 신작 게임 홍보, PC방 이용순위, 모바일 게임 순위만 알려주는 영양가 없는 내용이 전부이다. 그나마 볼 거리인 엄재경이 게임계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G포커스 역시 어떤 문제가 있으면 게임회사에 대해서만 비판할 뿐 불법 다운로드와 핵, 오토프로그램을 만드는 비도덕한 게이머에 대한 비판은 찾기 어려우며, 후술할 스타 2와 관련된 각종 논란과 사건사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부 이슈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방송사의 입장만을 대변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켠김에 왕까지는 무려 서든어택2를 방영하려는 무개념짓을 보인데다 과거에 비해서 방영빈도도 확 줄었고 재미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서든어택2 방송 중 터진 방송사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에게 PD가 고소드립을 시전하는가 하면 작가가 SNS에서 특정 팀과 선수, 팬들의 항의에 대해서 막말을 쏟아내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 외에 팟캐스트를 통해 여러 예능이 제작/업로드되고 있긴 하지만, 방영되고 있는 나머지 예능들도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를 롤 버전으로 재탕한 성격의 리얼라이프 프로게이머 등 과거에 방영했거나 거의 지나간 예능 컨셉들을 재탕한 프로그램이나 혹은 신작게임 홍보 방송이 고작이다.

결국 아래 항목에도 있지만 이런 리그 중심의 방송은 게임 제작사가 방송/리그를 직접 주관하는 것으로 e스포츠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파국이 시작되었다. 롤챔스 중계권도 2019년부터 뺏겨, 오버워치 APEX 오버워치 리그/ 컨텐더스 코리아로 개편되면서 폐지되고 말았다. 앞으로 이런 기조가 계속된다면 중계권을 구입해 오지 않는 한 대회 하나 개최/중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폐국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게임은 엄연한 저작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게임사가 직접 방송/리그를 주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OGN 입장에서는 리그 쪽이 돈이 잘 벌려서 자신들의 노하우로 그 판을 비대하게 키워줬더니 게임 개발사가 밥그릇을 전부 가져가는 꼴이 되므로 망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수준이다.

OGN의 방송 프로그램 편성의 다양성 문제는 2018년 들어서 심해졌는데 게임플러스 종영을 비롯해서 리그 이외의 자체 제작 방송 컨텐츠가 거의 사라지고 나머지 시간을 엠넷, tvN 예능 재방송으로 떼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허준 심야의 라이브 배틀 마지막회에서 대놓고 OGN을 디스했을 정도.[13] 이후 허준 본인이 장난 삼아서 한 말이라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했고, 이 여파 때문인지 고위 관계자와의 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CJ가 프로팀 철수, 케스파 탈퇴를 시작으로 게임회사의 리그 직영 운영 시대의 도래와 인터넷방송의 컨텐츠 다양화로 인해 TV 방송의 메리트가 약해지면서 슬슬 채널을 폐국하고 타 장르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스물스물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이 문서에서 서술한 OGN의 여러 문제점에 대한 불만 누적 등으로 인해 형성된 반 OGN 성향의 팬들이라든지, 과거 MBC GAME의 폐국으로 인해 한 번 얻어맞은 경험 때문이나 엠겜이 폐국되던 때에는 e스포츠 전체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으나 현재는 SPOTV GAMES, 아프리카TV 등 여러 대체제가 존재한다는 점, MBC GAME의 방송 자료들을 모두 파기해버리며 비판 받은 MBC 플러스와는 달리 쇽쇽드라마 등 달리 과거 방송 자료/VOD도 점차 유튜브에 업로드해 주는 등 방송 자료를 보존하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인지 이런 이야기에 대한 여론은 적은 편.

5. 특정 종목 편중

2010년까지의 온게임넷의 편성표를 보면 소수 리그 프로그램이나 오덕을 위한 《DO THE G》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타크래프트와 연관성 있는 프로그램이었으며, 이 때문에 온스타넷이라고 자주 까였다. 관련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장영웅》, 《마우스 휘날리며》, 《클릭 넘버 5》, 《포커스 온 스타》, 《김태형·김정민의 경기 뒷담화》, 《전사도》, 《싸·나·이》, 《 복수용달》, 《김 PD vs 홍 PD》, 《스타걸의 G》 등인데, 각 제목과 테마는 다소 다를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이 프로그램들은 차이점이 그렇게 많았던 것도 아니고 모두 스타크래프트 경기 중 과거의 명경기나 특정 선수의 경기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재방송 성격의 프로그램이었다. 이런 현상은 온게임넷의 편성표가 리그 오브 레전드 중심으로 바뀐 2014년까지 계속되었다. 롤챔스 재방송을 넘어 나는 캐리다, 한판만 등의 롤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그 정도가 지나쳐 과거의 온스타넷과 같이 롤게임넷이라고 자주 까였으며, 롤 팬들 중에서도 다른 종목도 좀 해달라는 목소리가 보이기에 이르렀다.

사실 온게임넷도 개국 직후부터 스타크래프트 하나로는 영원히 방송을 꾸려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렇게 초창기에도 킹덤 언더 파이어, 워크래프트 3, 쥬라기 원시전· 임진록· 아트록스 등 다른 RTS 게임 리그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포트리스2 등 여러 게임들을 띄워주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무진장 애썼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도 스페셜 포스· 서든어택 마스터 리그 등 FPS 게임은 물론 워크래프트 3 리그가 폐지된 이후로도 WCG를 통한 워3 중계는 계속 해 주었고, 피파 온라인 시리즈나 마구마구 등 스포츠 장르의 게임 리그를 방송하는 것은 물론 넥슨과의 협의를 통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리그,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액션 토너먼트, 그리고 KOF 2000, KOF 2001, 스트리트 파이터 4,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테켄 버스터즈, 겟앰프드 등의 대전 격투 게임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 종목 다양화에 대한 시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14]

심지어는 e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해 일반인/아마추어 게이머를 참가 대상으로 한 모두의 리그를 개최하는가 하면, 같은 계열사인 ePlayon 등에서 개발한 바둑을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 바투 인비테이셔널 리그에 세계적인 프로 바둑기사들을 초청하는 것은 물론, 역시나 같은 계열사인 투니버스를 통해 케로로파이터 리그를 방송하기도 하는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을 띄워주기 위한 리그를 열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단순한 경기를 넘어서 서울 이스타즈, G-STAR, 블리즈컨, 던파 페스티벌 등의 각종 게임 행사/이벤트 실황을 중계해 주기도 했다. 또한 시청률 부진 때문에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같은 계열사인 SUPER ACTION, tvN에서 방영해 주었던 TNA RAW 등의 프로레슬링 진행 프로그램이나 이종격투기 등을 방영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게임 리그를 발굴/중계해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게임들이 개국 초기부터 현재까지 스타크래프트·리그 오브 레전드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중간에 리그 운영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특정 종목 편중 현상은 철권, 리얼사커 대회를 중계하기도 했던 MBC GAME도 사정은 마찬가지였고, 게임 팬들의 비판 속에 MBC MUSIC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MBC 본사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것이 자체 제작 프로그램보다 시청률이 더 잘 나오다 보니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축소해버리고 MBC 본사와 자매 채널 MBC every1의 프로그램과 뮤직비디오를 재탕하는 경우가 많아진 등 음악채널로서의 경쟁력을 잃은 상황이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만큼 시청률이 잘 나왔거나 아예 막다른 길에 다다른 상황이 아니었던 리그였음에도 중단되거나 폐지된 사례가 있어 특정 종목에만 올인한다는 비판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워크래프트 3은 온게임넷에서 열었던 마지막 워3 리그가 시청률도 높았고 결승 관객도 많았고, 온게임넷 워3 리그가 폐지된 이후로도 워3 프라임리그 맵 조작 사건이 터지기 이전까지 MBC GAME의 워3 프라임리그가 스타리그의 시청률에 버금갈 정도로 잘 나갔다는 점을 생각하면 좀 더 수익성이 있는 스타 쪽에 치중해서 가능성 있는 리그였던 워3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경우에도 초창기 시절(2005~2007년)에 스타리그보다 시청률이 더 높았고 지원도 해줬음에도 2008년을 끝으로 한동안 리그가 중단되었다가 부활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다만 카트리그에 대해서는 인기가 낮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신형 엔진의 추가로 인해 파생된 밸런스 붕괴를 게임 개발사 측에서 방관한 것과 문호준의 장기 독주 때문이었고, 자연스레 리그로써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의견도 있는 등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다소 갈리는 편이다.

어쨌든 이런 논란이 상존하고 있다 해도 특히 웬만한 지상파 PD들도 공익성보다 시청률에 목을 매는 판인데 방송을 통해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케이블/유료 방송은 죽어도 시청률이 생명이다. 소수의 매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제작비와 편성 시간만 아까운 행동이며, 호평을 받아왔던 온게임넷의 매니아 프로그램, 대표적으로 《게임 박스》의 갑작스러운 폐지는 정확하게 시청률 저조가 일으킨 결과였다. 반대로 스타 뒷담화나 여러 게임/e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과 같이 시청률은 잘 나오는데 광고가 거의 붙지 않아 수익성을 이유로 폐지된 경우 또한 존재하는데, 이 역시 케이블 업계의 수익성 문제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막말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수신료를 징수( KBS1)하는 지상파 채널의 경우는 시청률이 좀 애매하더라도 공익성이나 다양성을 위시해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도 어떻게 살아갈 수는 있다. 하지만 케이블 방송보다 사정이 좀 나은 종합편성채널들도 시청률 부진으로 손해가 발생하자 적은 제작비로 괜찮은 시청률을 뽑을 수 있는 뉴스쇼 프로그램으로 편성표의 절반 가까이를 도배하는 판국에 자생력이 약한 케이블 방송에서 그런 짓을 했다간 당장 방송국이 휘청거릴 수 있을 정도로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의 수익성 의존도는 크게 차이가 난다. 후술한 대로 OGN이 2015년에 이르러 종목 다양화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만약 그 종목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OGN에 위기가 찾아온다면 또 다시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인기가 높은 특정 종목에 집중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tvN, XTM, 엠넷 CJ E&M 계열에서 방영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동시편성하는 등으로 손해를 메워야 할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OGN이 롤 방송에 올인하던 2014년까지는 거대 스포츠 중계권 업체인 IEG를 모기업으로 한 방송사인 SPOTV GAMES가 OGN보다 다양한 종목을 다룬다는 평을 받았는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넥슨 아레나를 기반하여 이뤄지는 넥슨 게임 지원이 있기에 단기간에 약진이 가능한 것이었으며, 주 종목인 스타크래프트 2를 제외한 다른 게임을 보면 대부분 넥슨 게임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정말로 종목이 다양한가, 이러한 지원이 없어도 스타 2를 제외하고 다양한 종목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처럼 다양한 게임을 다루지 않는 것에 팬들이 당장 아쉬움을 느낄 수는 있어도 자생력이 약한 케이블 방송인 이상 수익성을 쫓아갈 수 밖에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15]

이러한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OGN으로 사명을 바꾼 2015년에 이르러서는 e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시청자들에 맞춘 컨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PC 플랫폼을 넘어 모바일 게임의 e스포츠화라는 M-PLAY 프로젝트를 시동해 베인글로리, 클래시 오브 클랜 등의 제작사와도 협의해 관련 리그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롤챔스 재방송 등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편성 비중을 30%대까지 대폭 줄이고,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특정 종목 편중 문제에서 벗어나 소닉 스타리그, 블레이드 앤 소울, 하스스톤, 월드 오브 탱크,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PLAYERUNKNOWN'S BATTLEGROUNDS 등 다양한 종목으로 이뤄진 대회/예능을 방송하며 e스포츠의 세계화에 적극 나서게 되었고, 그렇게 2015년 케이블 콘텐츠 제작역량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면서 그 동안의 특정 종목 편중에 대한 비판에서는 벗어나게 되었다.

다만 다각화된 종목들 중 무려 3종목이 블리자드에 편중되어 있으며, 여전히 롤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하스스톤, 오버워치를 제외하면 리그가 썩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다. 결국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가 시즌 6을 끝으로 사실상 폐지되었으며[16], 오버워치 APEX 오버워치 리그의 출범으로 인해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로 재편되고 중계권이 MBC SPORTS+로 이전되었고[17], 롤조차도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과 2019년부터 라이엇 게임즈에서 리그를 자체적으로 제작/중계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물론 SPOTV GAMES 역시 넥슨 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OGN과 마찬가지로 롤챔스의 이탈에 대비해 배틀그라운드를 중계하고 있기 때문에 블리자드 등 특정 게임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은 한 방송사의 문제가 아닌 기본적인 산업의 규모와 기반이 여전히 약소한 편인 e스포츠 자체의 문제점으로 보는 것이 더 옳다.

6. 스타크래프트 2 리그 폐지 및 스타크래프트 2 팬들과의 갈등


본문 내용이 매우 길기 때문에 요약하자면, 온게임넷 오늘의 OGN을 만들어주었던 일등공신인 작품 스타크래프트 1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의 중계를 아무런 의사표명 없이 갑자기 포기해버렸으며,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이 진행되는 동시간에 자사의 스타크래프트 2 예능인 스타행쇼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2 팬들에게 상처주는 스타크래프트 2를 폄하한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내용들을 여과없이 방영하였다. 이후, OGN이 주관한 IEM 스타크래프트 2 부문에서는 스타크래프트 2의 16강~8강 경기만 인터넷 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등 스타 2에 대한 엄청난 푸대접을 보였으며, 특히 OGN의 임태주 국장은 "그 어떤 행사를 해도 스타크래프트 2 관객이 올지는 미지수다. 단지 스타크래프트 2에 엄청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등의 발언으로 스타크래프트 2와 그 팬들에게 악담을 퍼붓기도 하였다.

6.1. 발단과 배경

2010년 이후 저작권 분쟁, 승부조작 사건, MBC GAME의 폐국으로 인해 스타판을 비롯한 e스포츠는 전체적으로 위기에 빠져 있었으나, 2012년 스타크래프트 2 비전 선포식이 거행되면서 그 동안의 난장판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이에 따라 과거 GSL 중계를 돌연 취소하는 등의 일로 비판받은 적이 있긴 했지만 WCG 2011을 통해 첫 스타 2 중계를 했던 온게임넷도 마지막 브루드 워 개인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와 병행 리그인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시즌 2를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1 공식 리그를 종료하고, 차기 대회인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을 스타크래프트 2로 진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 1에서 스타크래프트 2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 사이 온게임넷이 선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대신해 새로운 e스포츠의 대세로 자리잡아버렸고, 스타크래프트 저작권 분쟁 스꼴, 스투충의 갈등으로 인해 남아있던 후유증,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여러 어설픈 운영능력으로 인해 스타 2가 침체에 빠지자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온 적자에 허덕였던 온게임넷[18]이 단 1년 만에 통합 WCS 체제에서 이탈하면서 본격적인 논란이 대두되었다. 온게임넷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12-13을 끝으로 스타크래프트 2 중계에서 손을 뗐으며, 블리자드와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중계·방송을 하는 것으로 합의함에 따라 기존의 스타 2 중계진이 하스스톤 중계진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게다가 롤드컵과 일정이 겹친 2013 WCS Korea Season 3, JOGUNSHOP GSL의 공동 중계는 포기해 놓고는[19] WCG 2013의 스타 2 부분이나 WCS 체제 원년을 마무리하는 2013 WCS Global Finals는 태연하게 중계하는 행태를 보여줬기 때문에, 온게임넷의 스타크래프트 2 편성 문제는 곧 스타2 팬덤에서 최대의 화약고로 등극했다.

여기에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SPOTV GAMES에서 단독 중계하는 것으로 결정되며 온게임넷이 WCS 체제 이탈에 이어 스타 1 시절이자 MBC GAME 팀리그와 통합되기 전인 2003년 KTF EVER Cup 온게임넷 프로리그부터 중계해 왔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중계에서도 손을 떼자 많은 스2 팬들은 "온스타넷때 워3를 버렸듯 롤게임넷이 그럴 줄 알았다", " 스타리그로 개국해서 꿀 빨아놓고 이제 와서 내치기냐", "스타리그마저 내친 마당에 당연한 결과" 등 분노와 달관이 뒤섞인 혼란스러운 반응이었으며, 엄재경이 트위터로 " 온게임넷이 프로리그 중계 참여에 노력했으나 협의 끝에 그러한 결과가 나온 것뿐"이라며 섭섭함을 토로했지만, 방송사 차원에서의 제대로 된 해명은 나오지 않았으며, 2013 WCS의 첫 두 시즌은 온게임넷의 롤챔스 중계에 맞춰 방송 시간대를 정했기 때문에, 충분히 합의를 통해 중계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득이 되지 않아서 발을 뺐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6.2. 문제점

6.2.1. 스타 2 리그 폐지 자체 문제

물론 한 종목의 인기가 떨어지게 되면서 이를 대체할 타 종목을 발굴하고 그 종목에 주력하는 것은 시청률을 추구해야 하는 케이블 방송 특성상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온게임넷이 개국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원동력이자 e스포츠의 시초는 스타리그였으며, 자연스럽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온게임넷의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였다. 제아무리 스타2가 국내에서 침체를 겪었고 온게임넷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상황이라 스타리그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졌다 해도 엄연히 자사가 있게 해 주었던 작품의 후속작인 이상 이를 가기 위한 스케줄 합의 등의 노력이 충분히 가능했음에도 개인리그에 비해 손을 대야 하는 부분이 적은 프로리그의 중계마저 포기한 것은 오늘의 OGN을 만들어주었던 일등공신을 토사구팽했다고 볼 수 있다.[20]

이를 두고 스타크래프트 1와 스타크래프트 2는 사실상 별개의 게임이기 때문에 OGN이 정체성까지 스스로 걷어찼다는 것은 비약이라는 반박도 있다, 그러나 그 스타 1과 스타 2의 연속성을 누구보다도 강조했던 게 바로 OGN이었다. OGN은 스타 1 리그를 종료하던 시점부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 Not the End)"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으며, 스타 2로 전환된 스타리그에서 스타 1 시절 우승 경험이 있었던 선수가 우승해 누적 3회 우승이 달성됐을 때에도 골든 마우스를 수여할 것임을 밝히고, 게임의 이름 또한 스타 1/스타 2로 구분하는 게 아니라 브루드 워/ 자유의 날개처럼 부제를 부르며 "같은 리그와 게임이 부제만 바꿔서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는 점을 어필하려 노력했었다. 물론 스타 2가 전작에 비해 게임성, 게이머, 인프라 등이 달라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OGN이 스타 2 전환을 두고 이러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 왔던 이상 자승자박, 이러한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6.2.2. 스타행쇼 사태 등 스타2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

이러한 상황에서 2014년 6월 9일, 콩두 스타즈 파티가 온게임넷을 통해 생중계되고, 6월 17일 부로 스타행쇼 시즌 4가 편성됨이 알려지면서, 온게임넷이 완전히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버린 것이 아님은 확인되었다. 스타행쇼 시즌 4는 기존의 스타크래프트 예능방송에서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의 타 블리자드 게임의 정보도 취급하는 블리자드 게임 정보 방송으로 그 성격이 바뀌기는 했으나, 적어도 팬들을 의식해 스타크래프트 관련 방송의 명맥만큼은 유지하는 수준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하지만 스타행쇼 편성 시간이 SPOTV GAMES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와 겹치면서, SPOTV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시간 편성이 아닌가 하는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 전체적인 방송의 내용만 봐도 방송에 출연한 김태형이 스타 2를 사실상 디스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21], 엄재경의 경우에도 스타 2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허의 유산을 무료화해야 한다는 얼척없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22]

게다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4 포스트시즌 3차전 방영 시간과 완벽히 겹친 6~7화에서는 2부작으로 "스타 2 한국시장에서 이대로 좋은가?", "스타 2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23]는 등 스타 2가 한국 시장에서 왜 부진하는지 등의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2013년 후반부터 논란이 되어 온 가장 중요한 문제인 자신들의 통합 WCS 체제 이탈과 스타리그 폐지, 프로리그 중계 철수에 대해서는 엄재경의 "방송사는 수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공허의 유산 무료화 발언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로 얼버무릴 뿐 그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면서 PlayXP, 루리웹, 온게임넷에 비교적 호의적인 편이었던 PGR21, 스갤 등의 모든 스2 관련 커뮤니티들이 스타행쇼에 대한 비판에 가세하게 되었다.

물론 스타행쇼의 방송시간의 경우 매주 정해진 편성시간이 SPOTV에서 중계되던 프로리그 경기 시간과 우연히 겹쳤을 수도 있으며,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경기 이전에도 그 시간대에 방영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편성시간에 대해서는 나름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스2 팬들은 스타행쇼의 부활을 공허의 유산에 타이밍 맞춰 숟가락을 얹으려는 온게임넷의 어그로, 스2 버릴 때는 언제고 SPOTV GAMES가 국내에서 망해가던 스2 살려놓으니까 무임승차하려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말만 스타행쇼지 사실상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중심이 된 시즌 5에 대해서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PGR21의 실례(實例) 그로 인해 스갤 어워드 2014에서는 온게임넷이 올해의 비호감 부문에 선정되는가 하면, 온게임넷을 노골적으로 적대하면서 대놓고 두 번 다시는 온게임넷이 스타 2에 발도 못 들이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스타 2 팬들의 온게임넷 자체에 대한 적대감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24]

게다가 이전에 온게임넷에서 방송되었던 스타 1 공식리그의 수많은 VOD도 홈페이지 개편 이후 홈페이지에서 아예 증발해 버렸는데, 홈페이지 개편 후 2016년 들어 유튜브 채널에 스타 1으로 진행했던 예능( 양민이 뿔났다)과 리그 경기 영상 등이 다시 업로드되기 시작하기 전까지[25] 몇 년 동안이나 가장 양이 많고 중요한 스타 1 공식리그 VOD조차도 올라오지 않고 있었으며[26], 이것도 모자라 용산 e-Sports 스타디움 명예의 전당 등 스타리그를 기념하던 구조물이 다 치워지면서 논란이 더욱 격화되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자체를 포기했다는 정체성 논란에 대해서는 나름 신경쓰고 있는 것인지 몰라도 소닉리그가 방송될 무렵 명예의 전당을 다시 설치하였으며, 이후에 새로 개장한 서울 OGN e스타디움 조성주의 우승 기록까지 추가해 전시했고, 유튜브 채널에 스타 1~2 VOD를 다시 올리기 시작하거나, 2014년 11월 28일부터는 제10차 스베누 스타리그를 16강부터 중계하는 것을 넘어 11차 대회부터는 리그를 직접 주관하고 한동안 폐지되었던 스타 뒷담화간만에 스타 뒷담화, 스타 뒷담화 리마스터로 이벤트전 중계에 맞춰 비정기적으로 제작해 방영하거나 소닉리그 폐지 이후로도 기가 레전드 매치를 통해 스타 1~2 이벤트전을 중계한다든지, 비정기적으로나마 과거 스타리그 명경기를 재방송해주는 등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놓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은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지만 소닉 스타리그를 중계하는 것은 tving 스타리그 2012를 끝으로 스타 1 스타리그는 막을 내린다고 한 것과는 대치되는 행동이었기에 스타 1 팬들의 마음을 돌린 것과는 달리 스타 2 팬들에게는 역으로 스타 2로 전환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스타 1을 다시 다루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6.3. 반론: 방송사의 적자 문제와 주체적인 리그 운영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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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OGN의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은 2014년의 e스포츠계를 뜨겁게 달구었으며[27] OGN이 폐국 위기를 맞았던 2020년까지 장기간 지속되었던 논란이지만, 당시 OGN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거나 한 게임의 리그를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입장이 될 수 없었다는 현실 등 이 논란에 대해 방송사 입장에서 나름 변명할 거리는 있다.

일단 스타크래프트 2 중계를 포기한 것이 정체성을 내던진 것이라는 비판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스타 2는 스타 1의 정식 후속작이며 블리자드도 이를 감안해 임요환, 홍진호 등을 초청하는 등의 이벤트를 열기도 했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 종족이 등장하는 등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며 스타 1의 유닛이 그대로 계승된 경우가 많다. 자연스럽게 스타 1과 스타 2를 모두 좋아하는 팬들도 있고 이 두 작품이 같은 시리즈라는 점은 사실이지만 스타 1에서 스타 2로 넘어오면서 기본적인 게임 분위기와 전략, 빌드, 게임 속도, 선수, 인프라까지 너무도 많은 것이 변화한 탓에 두 작품 간의 이질감을 느끼면서 어느 한 쪽에만 정을 주는 등 사실상 별개의 게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다.[28] 이렇다 보니 OGN은 스타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하면서 스타 1과 스타 2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두 작품 간의 이질감을 줄여보려고 했을 것이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자연스럽게 마케팅/립서비스의 일환으로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스타 2 리그 폐지 및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을 보면 스타 2 팬들, 나아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 또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온게임넷이 스타 2 리그를 시작하자마자 스타 1에서 스타 2로 전환한 것을 비난하는 스꼴들은 물론 극렬 스투충 등의 친 곰TV 성향의 팬들과 반 OGN 성향의 팬들 또한 스타2로 발걸음을 뗀 스타리그를 GSL과 비교하면서 엄청난 악담을 퍼부었다는 점이다. 물론 스타리그가 해설진의 낮은 게임 이해도 등 리그 운영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나, 특히 GSL의 관계자 조차 트위터라는 공개된 곳에서 스타리그 옵저버를 비난하면서, 당시의 스타리그는 스타 2 팬들에게 일종의 조롱의 대상이 되었으며, 2013년의 통합 WCS 체제 역시 과거 스타 1 프로리그와 마찬가지로 리그를 곰TV와 온게임넷이 분할 중계하게 되고, GSL과 스타리그를 엉성하게 합쳐놓는 등으로 인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29]

또한, 음악채널로 전환해 아예 게임 채널에서 발을 빼버리며 모든 게임/e스포츠 팬들에게 상처를 주었던 MBC GAME과는 달리 스타 2 중계를 아예 안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OGN이 스타 2 비전 협약식을 통해 차기 대회를 스타 2로 전환하기 전에도 스타 2가 처음으로 공개되었던 2007 WWI를 생중계하거나, WCG 2011을 통해 첫 스타 2 중계를 하기도 했고, 스타 2 전환 후에도 스타 2에 익숙하지 못한 시청자들을 위해 박완규의 스2라이크를 편성하는 등 스타 2의 흥행을 위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이미지 하락, 블리자드의 여러 어설픈 정책이나 저작권 분쟁 등으로 인한 후유증은 막심했고 그로 인해 스타 2로 전환한 리그는 시청률 등 흥행 성적이 썩 좋지 못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누적된 적자가 지속되면서 롤챔스와 스타리그를 모두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대표적으로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 때 OGN이 내놓은 입장을 보면 "무엇보다 롤챔스의 ‘초창기 투자’는 OGN이 스타 2 중계권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적자가 거듭되던 상황에서 진행한 모험이었고 모든 것을 건 승부수" 라는 내용이 있다. 여러 문제 중 하나로 '하필 스타 2를 들먹였다'는 점과 '롤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말은 처음부터 스타 2를 찬밥 취급했던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으나, 적어도 적자가 누적되던 상황이라 둘 모두를 끌고 갈 수 없게 되자, 세계적으로 좀 더 인기가 있고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롤챔스를 선택한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OGN의 시청률은 2000년대 후반부터 줄곧 하락세였으며, 스타 1이 황혼기를 맞고 MBC GAME이 폐국되던 2012년부터 2014년 무렵까지의 편성표를 보면 스타리그나 롤챔스를 제외하고는 한동안 SNL 코리아, 더 지니어스, 코미디빅리그 등의 같은 CJ 계열의 tvN 등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을 끌어 와 재방송하거나[30], e스포츠가 망했을 시 IT, 경제채널로 전환을 고려했던 모양인지 스마트 IT수다, 내가 니 앱이다 등의 IT, 창조경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등 적자가 심각한 상태였다는 것은 분명했다.

또한 온게임넷 스타리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출범시키는 등 온게임넷이 한 종목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스타 1과는 달리 스타 2의 경우에는 2010년부터 GSL을 이끌어 온 곰TV( 2016년 이후 아프리카TV)라는 선행 주자가 존재했으며, 프로리그 단독 중계에 맞춰서 SPOTV GAMES가 SPOTV에서 분할되어 개국함과 동시에 GSL과 양대리그를 이루는 Starcraft 2 StarLeague를 출범해 폐지된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면서 상기한 선행 주자인 곰TV와 함께 이 채널들이 온게임넷보다 스타 2를 더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으로 오래 가지는 못했지만 2015년 이후 스타 2가 국내에서 중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두 방송사가 리그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게 되고, 스타 2 중계 자체에도 OGN보다 더 적극적이었기에 아낌없는 투자로 이어졌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렇다 보니 수익 문제나 방송사의 의지 등 여러 불가피한 문제도 있었겠지만 스타 2에 다시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게 된 OGN은 스타 1의 후속작이라는 이유만으로 스타 2를 계속 중계하기 보다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새롭게 떠오르는 게임이라든지, 설령 스타 2보다도 인기가 미미한 게임일지라도 자신들이 열의를 가지고 스타 2보다 더 투자하고 발전시키며 주체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컨텐츠를 선택해 육성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며[31] 그렇게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OGN이 선발 주자로서 주도적으로 이끌어 갔던 것도 이 게임들이 국내에 자리잡고 인기를 얻는 데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정책을 뒷받침하는 사례를 들자면,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이 벌어지고 2019년부터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라이엇 게임즈에서 직접 주관/운영하게 되자 OGN은 CJ 엔투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해체하는 등 여전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투자를 점차 줄여나가기 시작했는데, 오버워치의 경우에도 블리자드가 직접 오버워치 리그를 주관/운영하게 되면서 APEX 시절과는 달리 리그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APEX를 계승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의 중계권 또한 MBC SPORTS+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 OGN은 이 두 게임을 대체할 종목인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 대한 투자를 늘려 나가기 시작했다. 즉 롤이나 오버워치와 같이 인기나 흥행 문제가 없었던 게임들도 점차 OGN에서 밀려나고 있는 점에서 봤을 때, 훗날 흑자로 전환된 이후 스타 2를 충분히 다시 다룰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해도 리그를 주체적으로 운영할 수 없고, 프라임 타임에 편성하기 어려운 등의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방송 경력/퀄리티 면에서 선발 주자들을 앞설 수 있었음에도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나름의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32]

그렇게 스타 2로 치러지는 스타리그, 프로리그 중계에서 완전히 철수는 했지만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되기 전까지 CJ 엔투스[33] 스타 2 프로게임단은 계속 유지시켰던 것으로 보아 자신들이 스타 2에서 손을 뗌으로 인해 선수/인력 등이 설 자리를 잃는 일만은 없게끔 하면서, 과거 게임채널을 폐국했을 때 게임/e스포츠계가 어떻게 되든지 나 몰라라 하며 MBC GAME 시청자들과 게임 팬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조차도 회피했던 MBC PLUS와는 달리 최소한의 도리는 지켰던 것으로 볼 수도 있다.[34] 실제로 OGN이 스타 2에서 손을 뗄 때는 GSL과 스타리그가 사실상 WCS Korea라는 하나의 대회에 합쳐져 번갈아 개최되는 상태였던데다 프로리그도 SPOTV GAMES에서 단독 중계되며 2016년까지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된 문제들은 있었으나 OGN이 스타 2에서 손을 뗌으로 인해 경기 수 등 한국의 스타 2 리그 자체가 크게 축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포기 과정에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한 반론을 하자면 지금까지 게임 리그가 폐지되거나 중계를 중단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더 이상 해당 리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일일이 설명하며 작별 인사를 했던 경우는 스타 1으로 진행된 마지막 개인리그인 tving 스타리그 2012, 자금난이 누적되어 스타 2에서 철수한 곰TV에서 주관한 마지막 GSL인 2015 HOT6 GSL Season 3, 잇단 팀 해체와 승부조작, 선수 수급 문제, 후원사 유치에 난항을 겪어 2016년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종료하고 굿바이 프로리그 고별 방송을 내보낸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 밖에는 없었으며[35][36], 이후에도 시즌 6을 끝으로 폐지된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베인글로리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리그에 대해서도 별다른 설명은 없었고, SPOTV GAMES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설명 없이 진행되지 않은 KDL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37]

6.4. 재반론: 더욱 악화된 팬덤간의 갈등과 팬들에 대한 방송사의 미숙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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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국내에서의 스타 2의 인기, 입지 문제나 방송사의 적자 문제는 어쩔 수 없었다 해도 논란에 대해 OGN 측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면에서 위의 반론에도 재반론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일단 정체성 논란에 대해, 스타 1과 스타 2의 연속성을 강조한 것은 두 작품의 이질감을 줄이고 팬덤의 분열을 막아보려 한 OGN의 마케팅/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옹호가 있지만 속사정이 어떻건 간에 OGN이 그런 주장을 실제로 했다는 점, 그로 인해 스2에도 마음을 열고 이를 받아들인 스1 팬들도 많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New Beginning Not the End)"라는 팬들이 만들어 준 것도 아닌 문구까지 사용하는 등 어떤 이유가 있었든지 간에 여러 게임 방송사 중에서도 두 작품의 연속성을 가장 강조했던 곳이 바로 OGN이다. 자연스럽게 이를 번복했을 시 팬들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자명한 일이었다. 마케팅으로 그런 거니 넘어가줘야 한다는 것은 철저하게 방송사의 입장일 뿐이며, 공식채널로 그런 주장을 펼쳐서 팬들의 마음을 스타2로 돌려놓고는 엎어버린 이상 무책임한 짓에 지나지 않는다.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런 사정을 봐줘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스타 2 리그 폐지 및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에서 병행 시즌부터 호응이 미미했으며, 일부 스꼴 곰TV 방송국 팬이나 반 OGN 성향의 팬들이 스타 2로 전환된 스타리그/프로리그에 악평을 가했다 해도 스타 1과 2에 모두 호의적이고 스타 2로 전환한 공식리그에도 성원을 보내준 순수한 팬들도 있게 마련인데, 그 팬들에게까지도 책임을 일정 부분 떠넘기는 것은 일종의 적반하장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OGN이 스타 2 전환 및 중계 과정에서 비판할 점이 없는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면 대다수의 스타크래프트 팬들도 자연스럽게 스타 2에 흡수되는 것으로 이어졌을 지도 모르며, 후술하곘지만 아프리카TV SPOTV GAMES도 스타 1과 스타 2 리그를 모두 주최하면서 스타 1 팬들과 스타 2 팬들이 같은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팬으로서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 등의 여러 이유로 스타리그를 지속할 수 없던 이유가 있었다 해도 OGN은 지재권 분쟁 등을 이유로 GSL 중계를 멋대로 포기하거나, 스타 2로 치러진 두 차례의 스타리그에서 여러 미숙한 운영과 홍보, 무수한 실수 등 비판받을 만한 면을 지속적으로 노출했고, 그렇게 스타리그가 폐지되는 과정에서도 운영 미숙 등의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인정하지 않은 채 해당 이슈를 스타 2의 흥행 부진 문제로만 몰아갔다. # 즉 흥행 부진과 스타리그 폐지 등으로 인한 논란에는 명백히 OGN 측의 책임도 일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의 논란과 문제점에 대해 쓰는 자리에서 뜬금없이 불특정 다수의 팬덤 탓을 물고 늘어지는 건, 방송사의 책임과 잘못을 어떻게든 축소시키고 이를 다른 쪽에 전가하려는 태도에서나 나올 법한 물타기인 것이다.

또한 적자라든가 여러 현실적인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도 팬덤의 악담이나 비판 때문에 OGN이 여기에 영향을 받아 스타리그를 더 이상 열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은 사실 OGN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알 사람은 다 알듯이 OGN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팬덤의 피드백을 정말 안 받기로 유명하다(...). 예를 하나 들자면 중요한 교전 장면에서 갑자기 카메라가 관중을 찍는건 제발 좀 자제해달라고 팬들이 20년째 요청하고 있지만 제대로 듣지 않고 있다.

리그 포기 과정에서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재반론하자면 스타 1으로 치러지든 스타 2로 치러지든 스타리그가 OGN, 나아가 e스포츠에서 가지는 입지와 특징 등을 간과했던 것이 문제이다. 그 동안 흥행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리그 중단에 대해서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 대회들이 있긴 했지만 스타리그가 OGN과 오늘날의 e스포츠를 있게끔 한 대회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스타리그 종료만큼은 관점을 달리해야 하는 것이 맞다. OGN도 이를 의식해 공식리그가 종료된 현재도 여러 이벤트전이나 역대 명경기 재방송 등을 비정기적으로 편성해주기도 하지만, 대회의 전통과 팬들 등 e스포츠에 미치는 파급력을 생각해 봤을 때 스타 1이든 2든 스타리그라는 대회 자체의 의의가 현재도 비정기적으로 중계되고 있는 스타 1 이벤트전, 재방송과 같을 수는 없으며, tving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종료 후 스타 1의 종료를 알렸다 해도 스타 2로 전환되어 리그가 계속 이어진다고 천명한 이상 스타 2로 치러지는 리그가 종료될 때에도 자연스럽게 입장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다.

OGN이 통합 WCS 체제에서 이탈하고 프로리그 중계에서도 철수했을 때, 스타 2 팬들은 무슨 몇 시간짜리 특집방송을 해 달라고 한 것도 아니었고, 부담될 만한 이벤트를 요구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스타 2, 스타리그에 대한 OGN의 공식 입장발표와 정중한 해명을 단 몇 분만이라도 내보냈다면, 이후로도 같은 e스포츠계의 중대한 이슈인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 오버워치 승부조작 권유 사건이 벌어졌을 때 공식 입장을 발빠르게 내놓았던 것이나, 오버워치 리그의 출범으로 인해 오버워치 APEX가 폐지될 때 블리자드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내용의 입장표명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과 해명이 적힌 내용을 단 몇 줄이라도 써서 올려주었다면 논란은 지금보다 훨씬 잦아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롤챔스 중계권 사태와 오버워치 예선 승부조작 사건은 OGN 측이 비판받을 이유가 없었지만, 스타리그 폐지와 프로리그 중계 및 스타 2에서 손을 뗀 것은 리그의 흥행 문제를 떠나 OGN 측도 충분히 비판받을 이유가 있는 이슈였다는 점, 이후 APEX 챌린저스 예선 운영 논란에서도 별다른 해명조차 내놓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실상 자신들이 져야 하는 책임이 있는 불편한 이슈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침묵하거나 스타 2 팬들 및 스타 1 시절부터 스타리그를 보아 온 시청자들을 더 이상 방송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제아무리 스타 2보다는 2013년 이후 새롭게 대세가 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가 더 인기가 많고 돈이 된다고 해도, 상식적으로 그러한 사실은 스타 2 팬들도 알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이 게임들을 같이 즐기기도 한다. OGN이 이 게임들을 스타 2보다 더 우대하더라도 최소한 오늘날의 OGN과 e스포츠가 있을 수 있게 해 주었던 스타리그나 스타 2 중계만큼은 작은 규모일지라도 계속 해 주기를 스타 2 팬들은 바라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도 않아 OGN이 스타 2 자체를 포기해버리면서 e스포츠의 산실이었던 스타리그도 허무하게 사라져버렸다.

이후로도 스타행쇼 등의 스타 2 팬들을 자극하는 내용을 내보내거나 여러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을 통해 스타 2 팬들이나 스타 1 시절부터 스타리그/MSL 등의 리그를 봐 오면서 스타 1과도 접점이 있는 팬들조차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며 문제를 키웠고, 소닉 스타리그나 여러 이벤트전,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 IEM의 스타 2 부문을 중계하거나 홈페이지 개편으로 사라졌던 과거 스타리그 VOD가 다시 업로드되기 전까지 이런 논란에 대해서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는 듯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입 닦고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같은 e스포츠 구성원인 팬들끼리의 갈등과 논란을 증폭시켰다는 점에서 방송사의 안이하고 서투른 대처와, 그로 인해 파생된 문제에 대해서는 그 어떤 옹호의 여지도 없다.

과거 곰TV가 2015년을 끝으로 GSL 중계에서 철수했을 때에도, SPOTV GAMES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음에도 이들이 OGN처럼 욕을 먹기는 커녕 스타 2 팬들에게 그 동안 수고했다며 감사의 인사와 박수를 받는 이유와 게임 팬들의 분노 속에 음악채널로 전환한 MBC MUSIC 현재까지도 게임 팬들에게 욕을 먹는 이유가 뭔지를 OGN 관계자들은 알 필요가 있다.[38] 팬과 시청자들이라고 방송사가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집단이며, 팬들의 요구를 100% 들어줄 수는 없고, 사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걸 모르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OGN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기들이 원해서 가져간 스타 2 리그를 얼마 지나지도 않아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치고, 그 과정에서는 물론 그 이후로도 여러 미숙한 대처를 통해 팬들에게 상처를 주고 반목을 조장하는 행위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OGN 관계자 및 OGN 팬덤은 이 점을 분명히 명심하고 먼 훗날 또 다른 종목이 내쳐지거나 하는 등 비슷한 문제가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OGN의 스타리그 폐지 및 스타 2 중계 철수 문제는 승부조작, 저작권 분쟁의 후유증이나 방송사의 적자, 새로운 게임의 부상 등 여러 다양한 이유가 영향을 주었고 개국한 후부터 이어져 온 주 컨텐츠나 그 성격이 불가피한 사정이나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바뀌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수익 추구라는 면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같은 계열사 채널인 투니버스/비판 및 논란에 서술되어 있는 어린이 채널 전환 문제와 마찬가지로 기존 시청층의 반발을 사거나 새롭게 유입된 시청층 간에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이 상존했는데, 스타리그가 폐지됨으로 인해 상실감을 느끼는 스타 팬들이 있었던 상황에서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며 시청자들을 잘 이해시켰더라면 적어도 "스타리그가 폐지되어서 아쉽다"는 반응에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문제는 방송사의 안일하고 어설픈 대처로 인해 스꼴, 롤충, 스투충 등의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이슈가 커져버렸고, 끝내는 10년 가까이 OGN을 시청해 왔던 애청자들조차 완전히 등을 돌리는 등 시청자들과 방송사 모두에게 수습하기 힘들 정도의 파국으로 끝났다는 게 문제였다.

6.5. 스타행쇼 사태 이후 논란의 경과

6.5.1. SPOTV GAMES 개국과 스베누 스타리그

결국 상황이 이런 지라 사실상 스타크래프트 2의 팬덤은 OGN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었고, 곰TV가 어려운 상황에서 회생하는 것, 그리고 SPOTV GAMES가 스타 2에 더 투자해 주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SPOTV GAMES에서 2014년부터 부활한 블리자드의 공식 인증을 받은 WCS 글로벌 1급 대회로 격상된 케스파컵을 중계함과 함께 2015년부터 곰TV GSL과 같이 스타2 개인리그를 출범하면서 어떻게든 다시 양대리그 체제가 갖춰지자 현재는 거의 타자화되어 SPOTV GAMES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그렇게 2013년 말 SPOTV GAMES가 개국한 후, SPOTV GAMES는 스타 2 중계에 소극적이었던 OGN을 대체해 Starcraft 2 StarLeague를 필두로 스타 2 메인 중계방송사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또한, 적자가 누적된 곰TV에서 손을 뗀 GSL 2016년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주관/중계하게 되었으며, 블리즈컨의 행사 중 일부인 2015 WCS Global Finals 역시 SPOTV GAMES에서 중계하였다. 이렇게 컨텐츠, 종목 중계에 있어서 채널간의 역할이 분담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팬들도 많다. 한 방송사가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경우 편성 시간에 쫓기는 문제가 사라져 각 종목의 편성 시간을 두고 팬들이 반목할 일이 줄어들게 되며, 그 종목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리그에 대한 주인정신을 가지게 됨은 물론 해당 리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39]

OGN에서는 10~11차 스베누 스타리그가 치러지고, SPOTV GAMES에서는 SBENU Starcraft 2 StarLeague 2015 Season 3이 흥행하는 등 스타 1과 스타 2가 어느 정도 공존하자, 일부 극렬 팬들간의 갈등을 제외하면 별다른 문제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닉 스타리그가 11차 대회를 끝으로 스베누 사태와 함께 폐지되었으며, 소닉리그의 폐지 후 여러 스타 1 프로게이머 BJ를 거느린 아프리카TV GSL에 이어 아프리카TV 스타리그를 개최하게 되어 스타 1 리그의 주도권을 쥐게 되자 한동안 OGN에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관련된 편성은 2016년 2월 열린 기가 레전드 매치를 중계하거나 새벽 시간대 등에 명경기를 비정기적으로 재방송하는 선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비록 스타크래프트 편성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2014년 동안 스타 1 팬들과 스타 2 팬들이 합심해서 OGN을 비판했던 건도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로 주력 종목이 전환되고 하스스톤, 오버워치 등 OGN에서 새로 런칭한 여러 신규 게임리그들이 잘 정착해 나가고 있었던 이상 자사의 주 종목에서 밀려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를 더 이상 다루지 않는다고 해서 타격을 받을 상황은 아니었다.

6.5.2.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Starcraft 2 StarLeague의 폐지

허나 2016년 10월, OGN에서 중계를 포기하고 SPOTV GAMES에서 단독 중계로 이어졌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폐지되면서 여러 게임단들이 운영을 종료하고 여러 선수들의 은퇴, 판 축소로 인한 국내 디비전 유지조차 불투명해지면서 스타 2 팬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위기이자 암울한 시기가 도래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OGN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 관련된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는데, 반 OGN 성향 팬들 및 친 SPOTV 성향을 가진 팬들과 언론도 이제는 OGN이 스타크래프트 공식리그를 버린 것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1~2를 넘어 RTS 자체가 쇠퇴했으니 불가피한 선택", "계속되는 승부조작으로 리그가 몰락한 것을 어찌할 수는 없지 않느냐" 라며 어느 정도는 수긍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또한 스타 2 팬들 내부에서도 프로리그 폐지의 이유와 책임을 서로 다른 곳에 돌리며 여론 통합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결국 2017 WCS 개편안을 통해 Starcraft 2 StarLeague가 공식 WCS에서 퇴출되고 국내에서의 스타 2 리그가 다시 GSL로 단일화되면서 스타 2 팬들에게 마지막 보루였던 SPOTV GAMES마저 스타 2 중계에서 손을 떼면서 스타 2 팬들에게 최악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스포티비 게임즈의 워딩이 "본사는 개최 의지가 있었으나 블리자드에서 공인/허가해 주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등, 블리자드 측에서도 영 소극적인 대회 운영 의지를 보여주면서 스타 2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SPOTV GAMES가 2017년 WCS 발표에 따라 2년 동안 이어져 온 스타리그를 운영하기 어려워졌다는 말과 함께 "개국과 함께 시작해 온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대한 명맥 유지를 개국 초기부터 응원해 주고 관심을 가져 준 팬 여러분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명제라고 생각하고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니 좋은 방안으로 다시 스타리그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빠르게 발표하면서 스타리그 폐지/WCS 체제 이탈, 프로리그 중계 철수 당시 제대로 된 입장 표명조차 하지 않았던 OGN과 엄청나게 비교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다 블리즈컨이 마무리된 이후, 2016년 11월부터 OGN에서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출범시킨 세계 대회인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를 중계하게 되면서 해당 대회의 스타 2 부문을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스타 2 중계를 재개하게 되었다. 이러한 중계 재개에 대해 과거 OGN의 여러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스타 2 팬들은 과거의 사건과 논란들을 생각하면서 스타 2가 그나마 살아나는 듯 하니까 여기에 무임승차하려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거나, 과거 공식리그 폐지 이후로도 매년 WCG를 통해 중계되었던 워크래프트 3과 같이 향후 이벤트전, 단기 대회를 중심으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명맥을 잇고자 하는 것으로 보고 반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6.5.3. IEM 스타 2 중계 사태

그러나 WESG 중계에서는 OGN이 아마추어 인방만도 못한, 과거 스타리그를 주관했던 방송사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였다.[40] 결국, 한국에서 개최되는 IEM 공식 종목에 갑자기 오버워치가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스타 2의 16강~8강 경기만 인터넷 중계조차 이루어지지 않고[41] 직관마저 불가능하게 했으며, 4강하고 결승을 3일에 걸쳐서 나누어서 무리하게 일정을 짜는 바람에 티켓 예매를 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까지 발생하자 안그래도 프로리그와 SSL의 폐지로 실망감에 빠져 있던 스타 2 팬들의 분노와 슬픔이 OGN에 대한 성토로 변모하였다.

더군다나 스타 2 푸대접 논란을 해명한답시고 내놓은 기사 내용이 더 가관인데, 임태주 국장이 "티켓 수익이 절실한데[42] 국내에서 그 어떤 행사를 해도 스타 2 관객이 올지는 미지수다. 단지 스타 2에 엄청난 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은 객관적 사실이다.", "스타 2는 OGN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라는 사실상 스타 2와 그 팬들을 디스하는 악담에 가까운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스타행쇼 사태에 이어 또 한 번 모든 스타 2 팬들을 격분하게 만들었다.

논란이 격화되자 뒤늦게 나온 기사를 통해 스타 2 부문을 8강까지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IEM을 주최하는 ESL 측의 선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후 OGN이 스타 2 팬들의 아쉬움을 감지했는지 예선이 치러지는 상암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IEM 마우스 패드를 증정하기도 했으나[43] 이미 스타 2 팬들의 마음은 상처투성이가 된 지 오래였다. 이번 사태로 인해 스타 2 팬들은 "기껏 스타 2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무슨 개소리냐", "이런 방송사가 e스포츠의 중심이라고 떠들어 대는 것에 실소가 나온다"고 주장하며 OGN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간 것과 동시에 스타 2 팬들의 OGN에 대한 적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PGR 반응, 루리 웹 반응

무리한 일정 또한 문제였다. 애초에 주중 오전 11시부터 경기가 펼쳐지는데, 종목을 막론하고 흥행은 거의 불가능했다.[44] 스타 2 팬들은 물론 여러 e스포츠 팬들의 환불 러시가 이어지며 잔여표가 많이 남게 되자 주최측과 OGN은 잔여표를 처분하기 위해 기존 R석 3만원, S석 2만원이었던 티켓 가격을 반값으로 인하해야 했다. 그럼에도 종목을 막론하고 모든 경기에서 빈 자리가 속출했으며, 심지어 삼성과 콩두와의 롤 결승전조차도 경기를 앞두고 R석이라도 채우기 위해 콩두 측에서 공짜표 이벤트를 급조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여러 논란 속에 치러진 IEM Season XI - Gyeonggi는 처참한 흥행 실패로 막을 내렸으며, 자연스럽게 이번 사건과 논란의 여파는 ESL과 OGN에게도 비수가 되어 돌아오고 말았다. 더 나아가 이번 사태로 인해 세계 최초이자 한국의 최대 게임/e스포츠 방송사라는 것에 취해 오만함과 선민사상에 빠져 있던 OGN의 민낯과 실태가 드러났다는 소리까지 나오면서 OGN의 스타 2와 그 팬들에 대한 논란은 이제 특정 게임 중계, 방송사의 정체성, 팬덤 간의 문제를 넘어 한 방송사의 독선적인 운영/태도 문제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타 종목 팬들 일부에서조차 "워3, 스타를 내쳤는데 롤도 시들해지는 날이 오면 내쳐질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이건 너무했다는 소리가 나왔다.

과거에도 워크래프트 3이나 여러 넥슨 게임들과 같이 OGN에서 여러 이유로 내려놓은 종목은 있어 왔지만 그런 OGN도 워3는 상당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고 WCG 중계를 계속 해 주는 것은 물론, WCG가 열리는 시즌 한정으로나마 예능의 일환으로 한중 선수간의 경기를 주선해 주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인기가 사그라들거나 다소 부진했다든지, 개발사/서비스 업체에서 마케팅 등을 포기했던 게임은 있었어도 OGN 측에서 이런 게임들에 대해 대놓고 악평을 가한 적은 없었으며, OGN의 경쟁사인 SPOTV GAMES와 현재는 e스포츠에서 발을 뺀 곰TV라든지, 음악채널 전환 과정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킨 MBC GAME 등도 적어도 OGN 등 경쟁사에 밀려 선점하지 못하거나 흥행이 부진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게임들을 저격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적은 없었다.
이렇다 보니 다른 게임들 중에서도 유독 스타 2에 대해서만 이런 태도를 보이고 관련 논란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다는 점, 훗날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등의 여러 종목들이 게임사 직영 운영으로 넘어가면서 OGN에서의 대회를 종료했을 때에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와는 달리 이런 논란[45]이 딱히 생기지 않으면서 스타 2 팬들은 더더욱 이러한 행동에 OGN을 극렬히 적대시하는 집단인 자신들과 스타 2 등 OGN이 선점하지 못한 게임들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 많았다.[46]

6.5.4. SSL Series의 부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발매

그나마 2017년 3월부터 SSL이 풀리그제로 부활하면서 스타 2 팬들이 한시름 덜 수 있게 되었으며, GSL을 주최하고 있는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스타리그가 흥행하면서 SSL을 부활시킨 SPOTV GAMES가 SSL 클래식을 통해 스타 1 리그까지 개최하기 시작하였고, OGN도 전직 선수들을 초청해 oksusu 스타레전드 최강전을 개최하는 등 스타 1에 한해서는 비정기적인 이벤트전을 계속 편성했었다.

2017년 3월 26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발표되자 OGN이 스타리그의 부활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는 OGN에서는 GG투게더, 스타 리플 리마스터, 서울컵 OGN 슈퍼매치 2017과 같이 스타 1 및 리마스터 버전과 관련된 경기/방송을 주로 이벤트전/예능/행사 중심으로 편성하였다.

6.6. 결론

그러니까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싶어요. 좀 독하게 얘기하면은, " 할 맘 없는 사람은 빠져라. 할 맘 있는 사람들이, 절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서 해 보자!" 이게 뭐, 저희는, 저의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하기 싫은 사람이 같이 있으면은, 힘듭니다. 서로서로. 서로서로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거예요.
채정원 곰TV e스포츠 전략 본부장. 2013년 10월 27일, WCS Season 3 Finals 2일차 문성원 vs 조성주 경기 중 박대만 해설과 나눈 대화 중에서 위 영상 2분 13초부터.[47][48]
분명 세계 최초의 게임 채널인 만큼 OGN이 다양한 e스포츠 리그/경기를 연 것은 물론 분할 개국 전 애니메이션 채널이었던 투니버스 시절부터 여러 게임 정보 프로그램과 대회를 방송하며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조명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장르와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맞는 말이며, 그만큼 능력이 되고 판을 일군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방송사이기도 하다. 또한 시청률이 생명인 케이블 방송의 특성상 가장 인기있는 종목에 집중해 시청률을 노리는 것은 당연한 부분이기는 하다. 상기한 대로 의리의 문제를 떠나서 시청률/수익이 회사 경영과 직결되어 있는 부분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는 없으며, 그로 인해 이후에도 자사 시청률의 일등공신 종목을 토사구팽했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지만, 대세로 자리잡은 한 가지의 게임이나 자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게임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이상 훗날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여러 게임들도 밀려날 수 있는 등 이러한 비판이 OGN의 프로그램 제작 정책 변경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사 개국의 일등공신이자 정체성이나 마찬가지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와 굉장한 불협화음 속에 이별하면서 촉발된 스꼴, 스투충, 롤충 등 여러 게임 팬덤의 분열, 갈등과 불신, 여러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는 등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시청자에게 상처를 주고 팬덤 사이의 분란까지 야기한 행동은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하다. OGN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 올인하면서 스타리그를 폐지하고 프로리그 및 스타 2 중계에서 철수한 일은 롤독과 스투충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에 영향을 주었으며, OGN이 스타리그, 프로리그를 스타 2로 전환하는 등 리그 커리어의 연장을 보증했다가 이내 1년 만에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기에 스타 2 팬들, 나아가 스타 1 시절부터 OGN을 시청했던 사람들은 더더욱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49]

스꼴과 스투충, 롤충,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의 분쟁, 시계충 문서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팬덤의 분쟁이 극에 달하면 전체적인 e스포츠의 인프라를 스스로 깎아먹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지기에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갈등을 줄이고 관련 업계와 팬들간의 화합도 반드시 필요한 법인데, OGN은 이러한 갈등을 오히려 조장한 꼴이 되어버렸다. # 아무리 시청률 저하 등 수익성을 이유로 더 이상 리그를 치르지 않을 수는 있어도 여러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넘어서 노골적으로 팬덤간의 갈등을 조장하기까지 한 것은 크나큰 문제가 있다.[50]

설령 이러한 팬들의 갈등과 반발이 당장 자사의 입지에 큰 영향력을 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OGN이 특정 종목에서 불편하게 이별하거나 팬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누적되어 OGN에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것은 큰 문제다. 당장 2016 롤챔스 분할 중계 논란에서 OGN이 라이엇 게임즈의 갑질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타 2 팬들은 팝콘이나 가져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오버워치 리그의 출범으로 오버워치 APEX가 폐지될 때도 스타 2를 배신한 것에 대한 업보라는 반응이 나왔다. '에서 돌아선 , 팬에서 돌아선 사람들이 안티보다 더 무섭다'[51]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OGN은 e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게임 방송사인 만큼 그에 걸맞게 각 게임 팬들 간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기한 대로 OGN이 인기가 높은 한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나, 아무리 인기가 있는 종목이라도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는 게임이라면 투자를 줄이거나 아예 발을 빼버리는 것은 시청률/수익성은 물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자사 개국의 원동력이었던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조차 주 종목에서 밀려나는 등 인기가 떨어진 종목이 밀려나는 일이나 그로 인한 여러 논란과 사건사고가 계속 벌어지면, 대부분 연령대가 어려 감성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크고 나이가 있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봐온 게임/리그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e스포츠 팬들은 당장 이를 부조리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이러한 사태는 머리로는 받아들여도 가슴으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처로 남기 마련이다.

그리고 2018년 이후, OGN의 이러한 전략적 선택은 결국 크나큰 실수였다는 점이 드러났다. OGN이 그렇게나 아끼고 아꼈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2019년부터 라이엇 코리아에서 직접 대회를 주관하는 것으로 결정났고, 오버워치도 APEX 몇 번 연 것을 끝으로 MBC SPORTS+에게 중계권 헌납, 그나마 남아있던 최후의 보루 배틀그라운드 서울컵마저 아프리카TV가 가져갔다.[52] 반면 이 이후 OGN이 건드리는 종목들은 정말 영양가가 없는 것들 뿐이며, 자신들 주도로 새로운 종목을 발굴, 육성하겠다며 야심차게 출범한 OGN Super League는 하부 리그인 OSL 퓨처스만 몇 번 하고 말았을 뿐 흥행은 처참하게 실패하는 등 자신들이 내놓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토사구팽'이라는 전략은 결국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모두 빼앗겨버린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53]

게다가 OGN이 중계하다 내다버린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 서든어택, 왕자영요 등의 종목들을 주섬주섬 주워 오던 SPOTV GAMES가 2020년 3월 16일 폐국해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STATV로 바뀌었음에도 카트라이더 리그는 도로 한 시즌만에 아프리카TV로 넘어갔으며, 기타 넥슨 게임 리그들도 넥슨에서 자체적으로 아프리카TV에 공식 채널을 차려 중계하게 되었다. 여기에 인터넷 방송의 발달로 인해 굳이 시간 맞춰 TV로 게임 방송을 챙겨 보거나 여러 게임사들도 대회의 중계나 게임의 홍보를 위해 TV 게임 방송에 기댈 필요가 없어지면서 발로란트, 이터널 리턴과 같은 새로운 KeSPA 공인 종목 및 e스포츠 대회들도 게임사 자체적으로 제작, 중계하게 되면서 OGN이 반사이득을 보는 일은 없었다.

결국 이 추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며 2020년 폐국 위기를 맞았고, 연출팀 등 방송을 책임지던 고급 인력들까지 모두 타사로 빠져나갔으며 CJ ENM에서 OP.GG에 매각되어 폐국만은 면했지만 과거와 같은 대회 중심의 편성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는 등 현재 e스포츠 내에서 OGN의 입지는 흔들리다 못해 존재감이 지워진 수준이다.[54] 과거 OGN의 위상을 생각해본다면 참 아이러니한 상황. 자업자득이라면 자업자득이니 OGN으로써도 할 말 없다.[55]

특히 여러 게임들의 중계권을 빼앗긴 것도 결국 스타 2와 관련된 스노우볼이 구르고 굴러 커진 셈인데, 스타리그, LCK에 이어 OGN의 다음 타자로 주목받은 오버워치는 APEX 및 대규모 오프라인 대회가 흥행하고 스타 선수가 등장할 만큼 반응도 좋았고 PC방 점유율도 높은 상태였다. 물론 결국 블리자드의 삽질 운영으로 오버워치를 포함한 여러 블리자드 게임, 리그들의 흥행, 점유율이 하락하는 거야 피할 수 없었겠지만, 순수하게 게임사, 리그 차원에서 보더라도 스타 2의 선례로 인해 "자사 게임이 방송사로부터 언제든지 밉보이고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라이엇 게임즈, 펍지 스튜디오를 비롯한 여러 게임사들이 무조건 자기들이 리그 주도권을 쥐기로 했기 때문이다.[56] 그렇게 OGN은 스타 2와 시청자들을 내버린 대가를 제대로 치르게 되었고, 여러 게임 리그들과 방송 인력들은 사실상 고스란히 게임사들과 아프리카TV한테 갖다 바친 셈이 됐다.

이렇다 보니 폐국을 안타까워하는 팬들 사이에서도 롤챔스를 빼앗겼을 때부터 예견된 일, SPOTV GAMES도 폐국되는 등 게임채널의 시대가 저문 상황에서 마땅한 반전의 여지가 없다는 여론이 대부분이었으며, 스타크래프트 2 팬들은 2020년 우마갤 어워드(구 스갤 어워드)에서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OGN을 '올해의 비호감'으로 선정하는 등 폐국 위기를 맞은 OGN을 조롱함과 함께 그 동안 OGN이 스타 2에 저지른 논란과 사건사고에 대해 맺힌 한을 풀어댔다.[57]

7. 다른 게임 방송국 무시

과거부터 이어진 문제지만 자신들이 세계 최초의 TV 게임 방송국이자 e스포츠를 개척했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OGN은 은근히 다른 방송국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스타리그 시절부터 선수를 소개할 때에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외의 커리어를 소개하지 않았는데, 2003~2004년을 전후로 사라진 iTV 랭킹전이나 GhemTV 스타리그, 온라인 중계로만 했던 Game-Q, GGTV 스타워즈 리그는 물론이고 당시 분명히 시청자들에게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동급의 대회로 인정받던 MSL[58]조차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후발주자였던 MBC GAME도 처음에는 비슷한 태도를 보였지만 온게임넷과는 달리 타 방송사 개인리그라는 식으로 최소한의 언급은 해주는 등 온게임넷이 보였던 태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신사적이었으며, 이후 온게임넷도 통합 프로리그 출범 등으로 인해 신사협정을 맺어 양 방송사에서 자사 리그 뿐만이 아닌 타사 리그 커리어도 보여주고, 아발론 MSL 2009 결승 일정에 맞춰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 날짜를 일요일로 조절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적도 있었다.

또한, 현재 아프리카TV 스타리그, SSL 클래식을 중계한 아프리카TV SPOTV GAMES 또한 스타리그와 MSL 등 관련 기록을 모두 보여준 데 비해, OGN은 과거 전직 스타 1 프로게이머를 초청한 이벤트 매치에서도 출전 선수들의 MSL 성적은 고스란히 누락시키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59]

이는 서로의 리그 일정을 홍보해주는 등 SPOTV GAMES 곰TV/ 아프리카TV가 동업자 정신을 보인 것[60]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며, 상술된 대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업계가 서로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OGN의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행동은 문제가 있다. 근데 SPOTV는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등으로 엿먹인 적이 있는 IEG와 같은 회사[61]인 것도 감안해야 할 지도...

2020년 3월 16일 SPOTV GAMES가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STATV로 바뀌면서 위기감을 느꼈는지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8. 부실한 피드백

OGN은 과거부터 팬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잘 듣지 않는다는 불통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로 온게임넷 사이퍼즈 액션토너먼트 자막사건 켠김에 왕까지의 작가가 특정 팀과 선수, 팬들을 비방하며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위의 채팅방 차단 문제에 대해서도 방송사 차원에서의 입장표명과 교체 조치만 있었을 뿐 그 작가의 제대로 된 사과문은 올라오지 않는 등 방송 출연자 및 내부 인사의 부적절한 언행 문제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과 과거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었던 스타 1 관련 VOD를 다시 올려달라는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2016년 8월, 유튜브 채널에 VOD가 올라오기 시작하기까지 몇 년 동안 이를 복구해 주지 않았으며 프로리그 VOD 업로드는 기약이 없다든지, 롤챔스 옵저버 자질 문제, 카메라맨이 신분 노출을 꺼리는 여성 관객을 비추는 문제[62]에 대해서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음에도 고쳐지지 않는 것도 방송사의 고질적인 피드백 부실 문제로 볼 수 있으며, 스타 2와 관련된 논란과 그로 인해 OGN으로부터 등을 돌린 팬들 역시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결국 2015년 12월에는 롤챔스 공동 중계 건으로 인해 라이엇 게임즈의 갑질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공동 중계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OGN으로부터 홀대를 받아 온 스타 2 팬들은 물론 그 동안 OGN이 팬들의 의견을 제때 수렴하지 못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일부 팬들 사이에서 팬들 의견은 쥐뿔로도 듣지 않을 때는 언제고 자신들이 위기에 처하니까 e스포츠의 주권을 지키겠다고 외치면서 팬들에게 빌붙으려고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63][64][65]

그나마 2016 서머 시즌부터 SPOTV GAMES와의 공동 중계가 확정된 후 OGN은 그간 시청자들의 의견 수렴이 부실했다는 점을 파악했는지 밥줄이 위협받자 귀신같이 2016 LoL Champions Korea Spring부터 '모쿠자' 김대웅을 옵저버로 새로 영입한 것을 넘어 미디어데이를 통해 다시보기 영상 1080p 화질 지원, 입장 티켓 발권 오류 문제 해결, 상암 경기장의 교통편 및 관람 편의 강화 등은 물론 주기적인 시청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팬들의 의견 수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또한 10년 이상 사용으로 노후화되던 용산 e-Sports 스타디움 시절 열악했던 관람 시설 문제가 서울 OGN e스타디움 개장 이후 상당 부분 해결되었으며, 이후로도 주변 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보고 귀가하는 여성 팬들에게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타 2 푸대접 논란을 넘어 직접 대회 중계를 주관한 IEM Season XI - Gyeonggi는 졸속 운영으로 인해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자신들이 주관/중계하는 오버워치 대회에 출전한 팀이 미숙한 대회 운영으로 불이익을 겪은 APEX 챌린저스 예선 운영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입장조차 내놓지 않는다든지, 몸이 불편한 관람객이 휠체어석을 예매하려는데 예매 절차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기자석] OGN,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 부실한 피드백/소통 문제는 완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물론 세계의 e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게임 전문 채널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팬이 없는 e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속적으로 시청자, 팬들의 의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

9. 관련 문서


[1] 엄재경의 헛소리 정도의 의미다.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소리를 시전하면 엄소리 시전이라고 까였다. [2] 박용욱이 평소 좋아하던 녹차에서 유래. [3] 김철민 캐스터에 따르면 본인이 하던 사업의 계속된 적자로 빚만 쌓이자 직원들 월급이라도 주기 위해 온게임넷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원들의 반대가 심해서 내부 토론 끝에 겨우 들어왔지만, 텃세 때문에 본인이 잘 하지도 않던 FPS 장르 중계를 주면서 알아서 나가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4] 다만 이 부분은 전용준이 생각하는 캐스터의 개념을 알고 넘어가야 한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전용준은 캐스터의 역할이 서브 해설보다는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다라고 피력한 적이 있다. 이것이 분명 일리 있는 것이 전용준의 전임이었던 정일훈은 스타리그 메인 캐스터를 맡은 당시에 지나치게 해설에 개입한다는 비판을 항상 받아왔었다. 그렇다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없어선 안되겠지만. 그래도 전용준은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부족한 게임지식 또한 쌓았기 때문에 지금에 이를수 있었던 것. [5] 임빠들은 당시 테란맵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당시에도 이미 반섬맵/섬맵에서 저그가 불리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고 오히려 당시 스타대회들은 저그vs반저그 구도였기에 용인된 것에 가깝다. 특히 라그나로크의 경우 개테란맵인 건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대회 흥행을 위해서였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스타리그 초창기 정일훈이 임요환 우승을 위해 라그나로크를 밀었고, 엄재경이 그럴 바에야 그냥 다른 선수 포장해서 가자며 갈등을 빚었다.) 그리고 홀 오브 발할라가 임요환 전적을 빼면 테저전 개념맵이라 주장하는데 이것도 현실과 맞지 않는 소리로, 네오 홀 오브 발할라의 테저전 전적은 42:21이며, 이 중에 임요환이 7승 0패, 홍진호가 5승 4패(3패는 임요환 패)인데, 임요환과 홍진호의 전적을 빼도 34:16으로 테란이 여전히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앞서는 테란맵이다. [6] 또한 본 대회는 드래프트 데뷔한 선수가 처음 참가한 개인 리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7] 알리스타의 wq 선입력 테크닉을 쿵쾅이라고 부른다. [8]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페이커 선수가 게임을 망친 배경이 칼날부리 앞에서의 무리이다. [9]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SKT T1이 상대 팀인 WE에게 오만한 밴픽으로 내준 두 챔피언. [10] 심지어는 "이 단어가 왜 밴인가요?" 라고 악의 없이 물은 시청자들도 밴을 당했으며, 관리자가 착각을 하여손 미끄러짐 전혀 관계없는 시청자가 밴당하기도 했다. [11] 물론 압살당했기에 라이벌이라 할 수 없다고 한다면 변명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구 ROX 역시 상대전적은 압도적 열세지만 방송에는 나오기도 하였다. [12] 특히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지 1년 후에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등으로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었고, 3년 후 SBS에서 방영된 송포유가 논란을 일으키면서 학교폭력 등 문제아를 갱생시키는 콘텐츠를 내세우는 프로그램이 확연히 줄었다. 이후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이 터지고 미성년자, 촉법소년이 저지르는 범죄의 죄질 또한 살인범 및 여타 강력 범죄자 수준으로 심각해지면서 강력 범죄자들과 문제아에 대한 사회 인식이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수준으로 떨어지고 이들에 대한 용서와 교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주류가 된 지금은 더더욱 나올 수 없게 되었다. [13] 해당 영상의 4분 40초부터. [14] 다만 2013년 이후부터 넥슨 게임 리그와 SPOTV GAMES로 옮겨갔고, 테켄 버스터즈의 후신인 TEKKEN CRASH 나이스게임TV를 거쳐 SPOTV GAMES로 옮겼다. [15] 지상파도 큰 자본이 들어가는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 중계 같은 경우에 비인기 종목은 대부분 버려지거나 광고가 없는 KBS 1TV에서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6] 하마코는 제3리그 치고는 시청률이 준수했고, 시즌이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였으나 OGN에서 폐지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수없이 늘어지다 그대로 잊혀졌다. 더군다나 블리자드 인증 대회라서 여기서 우승하면 시드를 확정적으로 딸 수 있었고, 세계대회랑 하마코 시즌이 겹칠것 같을때는 상위권 LP 유저들로 토너먼트로 짜서 한장을 부여해 두장을 지급했었다.. [17] 그러나 여기도 1년만에 중계권을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넘겼으며, 게임을 주로 방영했던 MBC SPORTS+ 2마저 폐국되어 MBC ON이 되었다. [18] 온게임넷은 주 시청층이 10대~20대로 극히 한정되기 때문에 CJ E&M 채널 중에서 수익성과 내부 서열이 가장 낮다. (구 온미디어 계열 채널들은 대체적으로 서열이 낮으며, 반대로 tvN 엠넷 등 구 CJ미디어 계열 채널들이 서열이 높은 편이다.) 그로 인해 2000년대 후반부터 2013년까지 매년 적자에 시달리면서 여러 채널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나 여러 프로그램을 재탕하면서 적자분을 메꾸고 있었다. [19] 온게임넷은 이에 대해 GSL 스타리그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블리자드-곰TV와의 회의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라고 했지만, 정작 그 이후 스타리그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20] OGN 해설진은 롤챔스를 중계할 때도 경기가 끝나면 GG(Good Game)를 외치는데, 이것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등장한 용어였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OGN, 나아가 e스포츠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21] 이후에도 김태형은 제11차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특집으로 편성된 간만에 스타 뒷담화에서 송병구 정명훈에게 스타 1으로 돌아오라는 투의 발언을 하는 바람에 스타 2 팬들에게 또 한 번 비판을 받았다. 애초에 이러한 발언은 스타 2에서도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모욕하는 발언이자, 해당 게이머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 중 하나다. 다만 송병구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폐지된 뒤에 스타 1로 돌아오기는 했다. [22] 그런데 정작 스타2는 군단의 심장 중반을 기점으로 래더/캠페인을 빼고 일반 게임과 아케이드(유즈맵)은 무료화 되었고, 공허의 유산은 스탠드 얼론 확장팩(이건 EA/ 유비소프트나 하던 짓이다!)으로 출시된다. 나름 블리자드도 고육지책을 쓴 셈. [23] 원래 주제명은 ''스타 2 한국시장에서 왜 망했나?"였으나, 이 주제로 인해 여러 스타 2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격화되자 OGN은 뒤늦게 주제명을 변경하고 블리자드의 요청에 의한 주제였다고 발뺌했다가 이내 해당 프로그램 작가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자 이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팬들의 피드백을 받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4] 그런데 오히려 이 글 작성자는 온게임넷 사람이지만 PGR에서 스타2 관련으로 칼럼 등이나 PGR을 비롯하여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랭킹 작업 등을 하는 열성팬인지라 너무 심한 말들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반응들도 있다. [25] 굳이 첨언해주자면 스2로 진행했던 두 번의 스타리그 영상도 있다. [26] 게다가 2015년에 이르러서 MBC플러스미디어 통합결제 시 감상할 수라도 있었던 MBC GAME 시절 VOD까지 MBC플러스미디어 홈페이지에서 다 사라지면서, e스포츠의 태동이자 약 14년 간의 역사가 기록된 스타 1 공식전 VOD가 원본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 [27] 애초에 이 문서가 독립된 이유부터가 OGN의 스타 2 중계 포기 논란 문단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28] 다만 이것은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 스타크래프트 방송권 분쟁으로 인해 스꼴, 스투충 간의 분쟁까지 야기되면서 팬 분화가 일어난 탓도 크다. [29] 다만 스포티비에서 스타 2가 자리잡은 이후로도 Starcraft 2 StarLeague 2016 Season 1에서는 미숙한 대회 진행, 연출 등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고, 그 중 일부는 OGN에서 스타 2를 중계했을 시절이 더 나았다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 [30] 음악채널 전환 문제로 인해 비판받는 것에 묻혀서 그렇지 과거 MBC GAME도 MBC 본사의 예능을 재방송한 적은 꽤 많다. 역시 스타 1 무한 재방송을 했던 시절과는 달리 현재의 OGN도 비시즌 기간이거나 마땅히 중계할 종목이 없는 시기면 같은 CJ 계열의 예능 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하게도 스타, 롤 재방보다 이런 예능 재방송의 광고 수익/시청률이 더 잘 나오기 때문이다. [31] 세계 최초의 게임 전문 채널이라서 그런지 스타 1을 포함해 OGN에서 방송되었던 종목들은 대부분 OGN이 선발 주자 위치에 있고 경쟁사가 후발 주자에 속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넥슨 게임( 액션 토너먼트, 카트라이더 리그)과 FPS 게임인 스페셜포스, 서든어택도 후발 주자였던 MBC GAME, 블리자드의 새로운 게임인 하스스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 SPOTV GAMES를 제치고 선점한 것이며, 엔씨소프트에서 운영하는 블레이드 앤 소울, 리니지도 그러하다. 이로 보아 스타 2를 포기한 것은 적자나 스타 2의 흥행 문제도 있겠지만 자신들이 한 분야를 주도하려는 것과 동시에 선발 주자를 맡지 못하는(조금이라도 이득이 줄어드는) 콘텐츠의 리스크를 피하려는 경향으로 보인다. [32] 어쩌면 스타 2 저작권 분쟁 등 여러 문제로 인해 자신들이 선점하지 못하게 된 스타 2에 대한 반감이 생겼거나, 개국 후 세월이 흐르고 CJ 계열에 인수되는 등으로 스타 1 시절의 인력들이 교체/퇴사하는 바람에 방송사 내부에서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가지는 정체성 등이 퇴색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MBC GAME 쇼 리플레이 황당무적 마지막 방송에서 저작권 분쟁을 돌려서 언급했고, 만화는 더 이상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모토로 개국했지만 CJ 인수 이후 어린이 채널로 전환한 OGN과 같은 계열의 채널인 투니버스를 생각하면... [33] 2009년 12월,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하고 하이트 스파키즈 CJ 엔투스에 합병되었으며, 해체 전까지 프로게임단의 운영비는 OGN에서 전액을 부담하였다. 공허의 유산 이후에 프로게이머로 복귀한 장민철을 영입해온 것을 보면 스타 2 프로게임단에 투자를 아예 안 한다고 보기도 어려웠다. [34] 이후 마지막으로 남은 배틀그라운드 팀이 해체될 때에도 남은 선수들이 해체와 함께 전원 Dplus KIA로 이적하면서 소속팀 공백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35] 엄밀히 말하자면 2013 WCS Global Finals 종료 후 WCS 체제 이탈, 프로리그 중계에서 손을 뗀다는 내용 자체가 앞으로 OGN이 스타 2 리그를 방송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리로 볼 수도 있다. [36] MBC GAME 폐국 직전에도 '아듀! MBC게임'이 방송되기는 했지만, 그 방송은 MBC GAME 폐국에 대한 반발 여론을 잠재우고 음악채널을 밀어붙인 전직 사장의 행적 등 내부 사정을 숨기기 위한 언론플레이 성격의 방송이므로 논외로 한다. 예선까지 모두 마친 2011 MSL 시즌 2를 모두 다 치른 후 정식으로 작별인사를 했다면 모를까... [37] 다만 KDL은 2015년 말 넥슨 도타 2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재개할 가능성이 영영 없어졌다. [38] 적어도 MBC MUSIC은 지상파 예능/드라마 재방송만으로도 유지가 가능하며, 게임과는 접점이 없는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면 되지만, OGN의 이러한 행동은 엠뮤와는 달리 주 시청층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로 인한 여파는 더 크다. [39] 실제로 롤드컵과 일정이 겹쳐버린 HOT6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의 경우 PC 문제로 경기가 계속 지연되는 해프닝이 발생했고, 결국 SKT와 EDG간의 롤드컵 경기와 시간이 겹쳐버려 시상식을 방송 송출에서 빼버리는 바람에 히오스 팬들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40] 예를 들자면, 전태양 조성주와 경기에서 전태양을 중국인으로 표기하였다. [41] 예선마저 무시하여 한국어 중계는 전 프로게이머이자 트위치 스트리머인 최재원이 만든 크랭크TV에서 중계하였다. [42] 스타 2 팬들에 대한 악담에 가려져 있을 뿐이지, 티켓 수익이 절실하다는 말 또한 돈벌이를 팬들보다 더 우선시하는 등 e스포츠 관람객/팬들을 일개 돈줄로만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줄 수 있다. 물론 서울 OGN e스타디움 개장 후 대부분의 경기들이 유료 관람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장 관람/환경 문제에 후술되어 있지만 유료 관람제 시행 시 과거와는 달리 대기열 등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하필 한 게임의 흥행 문제에 티켓 수익까지 들먹였다는 점이 문제이다. [43] 이조차도 본선 입장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한정으로 초청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는 팬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취소되고 이걸로 대체된 것이다. [44] 무엇보다 대회가 치러질 무렵은 10대~20대 학생층 대부분이 시험기간이었던 점도 있다. [45] 스1과 마찬가지로 공식 종목으로서의 수명이 다 되어서 종료된 것일 뿐인데 자신들이 주관하는 게임리그 쇠퇴의 원인을 타사에서 선점한 새롭게 떠오르는 게임의 탓으로 돌리거나 그 게임에 대해 악평을 가하는 등. [46] 이는 과거 한빛소프트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사를 맡았을 때에도 벌어졌던 일로, 대표적으로 팡야, 서바이벌 프로젝트 등 실제 인기나 판매량, 리그 흥행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들 유통사나 한빛과 친한 게임사들의 게임을 KeSPA 정식종목이나 WCG 시범종목으로 밀어넣고 경쟁사들을 죽이기 위해 스타크래프트의 경쟁작이었던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와 같이 자신들이 제작, 유통하는 게임의 경쟁 게임들을 고의로 배제했던 경력이 있다. 워크래프트 3도 초기에 스타를 대체하기 위한 종목으로 협회 차원에서 크게 육성하고 있었지만, 확장팩 유통권을 손오공에게 빼앗기자 협회가 워3에 대한 지원을 끊었고, 결국 온게임넷, MBC GAME의 워3 리그도 막을 내리고 말았다. [47] 그러나 2014년 GSL의 행보는 스튜디오 결승전으로 인한 파행과 프로리그의 규모 확대로 인해 개인리그의 가치가 줄어들면서 프로리그가 개인리그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채정원 부장은 시즌 2 결승전까지 스튜디오 결승이 열리자 이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48] 하지만 스튜디오 결승의 원인은 모기업 그래택의 적자 심화 때문이지 GSL의 파행 때문이 아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이후의 SSL처럼) 양대 리그 체제가 아니라 억지로 GSL과 스타리그를 통합할 때부터 불안 요소는 산재해 있었으며, 채정원은 곰TV의 적자가 자체적으로 해결 불능임을 감지하고는 본인이 선제적으로 아프리카TV에 이적했다. 이후 2016 HOT6 GSL Season 1부터 아프리카TV 주관으로 GSL을 이어가기 위한 사전 포석이었던 셈. [49] MBC GAME 폐국 사태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스타 1부터 e스포츠를 본 스타 2에도 호의적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은 사실상 양대 방송사에게 모두 배신당한 꼴이 되어버렸다. [50] 투니버스/비판 및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의 핵심은 자사가 개국한 후부터 이어온 주 컨텐츠나 그 성격이 불가피한 사정이나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바뀌면서 기존 시청층의 반발을 사거나, 새롭게 유입된 시청층 간에 벌어지는 갈등에 기인한다. 다만 투니버스는 리즈 시절 시청층과 어린이/부모 시청층의 갈등이나 소통 부족 문제는 있었어도 OGN과는 달리 그 갈등 확산에 방송사의 책임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51] 상술된 대로 2012년 이후 OGN에서 개시한 새 게임리그들을 통해 이 게임들을 같이 즐기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이 다시 유입되기도 했다. 하지만 OGN에서 새롭게 방송하는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도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OGN에 반감을 가진 시청자들이 있지만, 이런 게임들에도 전혀 관심이 없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팬들은 아프리카TV SPOTV GAMES에서 열리는 스타 1 리그나 스타 2 공식리그가 모두 끝나는 날이 온다면 e스포츠를 떠나면 떠났지 OGN을 다시 시청하려 하지는 않는다. [52] 2019년부터는 아예 아프리카가 롤, 오버워치, 배그 및 여러 종목들까지 전부 싹 다 가져간 상황이다. [53] 애초에 e스포츠의 주도권이 방송사에서 게임사로 넘어간 상황에서 방송사 주도로 새로운 종목을 발굴, 리그를 육성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었다. 무엇보다 정식 종목, 시범 종목 선정 자체에 방송사의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이상 과거 협회의 스타 경쟁작 죽이기라든지, OGN이 스타 2에 벌인 행동과 같이 자신들과 친한 게임사의 게임을 밀어넣거나 OSL 공식 종목의 경쟁 게임 죽이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었던 것이다. [54] 물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어설픈 대회 운영 방식과 그로 인한 HGC 폐지, 오버워치 리그 폐지와 LCK를 뺏어가놓고 부정적인 모습만 보인 라이엇 코리아를 보고 과거 대회 운영만큼은 어느 정도 잘했던 OGN을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긴 하지만, 그게 전부고 그러는 사람들조차도 OGN이 스타 2에 벌인 행동이나 다시 리그에 관여하는 것에 있어서는 부정적으로 평한다. [55] 만약에 스타 2와 관련한 사건사고와 논란이 없었다면 OGN으로부터 대회를 가져가 놓고 여러 미숙한 운영 방식으로 비판받는 게임사나 협회를 성토하거나, OGN의 폐국이 안타깝다는 동정론이 다수일지언정 여러 게임들을 다 빼앗기고 폐국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OGN을 비판하는 여론이 생겼을 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스타 2와 관련한 사건사고와 논란이 벌어지지 않아 게임사들과의 관계가 잘 유지되고 코로나19 팬데믹도 없었다면 롤챔스와 같은 주력 종목들의 이탈은 불가피하더라도 다시 돌아온 카트라이더 리그 등의 넥슨 게임이나 배틀그라운드, 이터널 리턴 및 각종 국산 종목들로 대회 중심의 편성을 이어가면서 재도약을 노릴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 와서는 다 의미가 없는 가정일 뿐이다. [56] 그래서인지 몰라도 오버워치는 출시 이래로 현재까지 KeSPA 공인 종목에 선정된 적이 없다. 애초 KeSPA 공인 종목 자체가 문제점이 많았고 이쪽도 블리자드와 악연이 있기는 하지만. [57] 정작 폐국 위기를 맞은 2020년에는 OGN이 스타 2와 관련해 별다른 논란이나 사건사고를 일으키지도 않았던 해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스타 2 팬들이 OGN에 맺힌 한이 깊었는가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반면 이 해 우마갤 어워드 떡밥으로 선정된 롤챔스 프랜차이즈 통과 실패에 따른 진에어 그린윙스의 해체에 대해서는 그 동안 스타 2를 위해 수고해 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OGN과 대조를 이뤘다. [58] MSL로 개편되는 초창기에는 선수들이나 팬들도 스타리그보다 낮은 티어의 대회로 인식했지만 대회 역사가 길어지고 상금이 커지면서 대등한 리그로 인정받았다. [59] 대표적으로 2017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인 GG투게더에서 김택용 MSL 3회 우승 기록이 모두 제외되어 최고 성적이 스타리그 3위와 WCG 동메달로 나오는 피해를 입었다. [60] 일례로 GSL S2SL이 모두 진행되던 당시, 양 방송사는 리그 경기 방송이 종료될 때 비슷한 시기에 서로의 일정이 있으면 박상현이 S2SL을, 서경환이 GSL을 홍보했다. S2SL 중계진은 아예 프릭 업 스튜디오 전광판이 교체돼 더 선명해졌다며 타 방송사 리그의 시청을 넘어 직관까지 독려했다. 또한 둘은 양 리그의 우승자 및 준우승자와 양측 해설진을 다 모아놓고 크로스파이널을 두 번 공동개최하기도 했다. [61] 모기업이 둘 다 에이클라 엔터테인먼트다. [62] 특히 이 문제, 2000년대 초부터 말이 나왔던 문제다. 20년 가까이 팬들로부터 지적이 나왔는데 OGN은 20년 내내 안 고쳤다는 소리. 이쯤되면 징하다 [63] 이는 e스포츠 업계를 이끌어 가는 방송사로서 e스포츠 시장을 키워야 한다는 당위와 자신들의 기득권 및 전반적 정치적 당위를 동시에 추구하다 보니 발생하는 모순점들이다. [64] 이해가 안 간다면 레진코믹스 작가 부당 대우 논란에서 왜 독자들이 웹툰 작가들을 지지해 주지 않는가를 생각해 보면 된다. 플랫폼이 일부 갑질을 한 것은 사실이나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에서 촉발된 서브컬처 작가 언행 논란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자신들을 무시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며 여론몰이를 하는 모습은 설득력 없는 설득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65] 다만 일부 사람들이 중계권 문제에 대해서 주장할 때 OGN의 과거 잘못을 들먹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여러 이유로 인해 OGN을 싫어하는 것은 개인 자유이나 문제는 OGN의 잘못 자체는 이번 중계권과 관련한 근거가 될 수 없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점이다. [66] 음악채널 전환 과정에서 보인 여러 문제와 사건/사고가 스타 2와 관련해 OGN이 일으킨 논란, 사건/사고와 성격이 유사하여 관련 문서로 넣었다. [67] 게임 채널은 아니지만 온게임넷에서 분할되어 개국된 같은 계열사 채널이며, 중계종목 전환 문제와 관련해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으므로 관련 문서로 넣었다. [68] 후술하겠지만 스타 2와 관련한 논란/사건사고들이 이 사건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는 면이 있다. [69] 아래의 시청자와의 소통 부실 문제와 일부 무비판적 방송국 팬 문제가 서비스 대응 미숙, 즐기는 게임이 다르다는 이유로 게임성, 인기 등의 여러 이유를 들먹이면서 서로를 싫어하고 혐오하는 관념을 가지고 다투는 게이머들 등 대한민국 게임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