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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06:25:32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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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블리자드 공지 전문2.2. 리그 폐지2.3. 개발진 축소2.4. 액티비전 책임론
3. 문제점
3.1. 입장 고려 없는 독단적 통보3.2. e스포츠 발전을 가로막을 선례
4. 각계의 반응
4.1. e스포츠 종사자4.2. 커뮤니티 반응
5. 전망
5.1. 후속 대회
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2019년 HGC 폐지 및 개발팀 축소 논란은 2018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사전 유예기간 없이 HGC를 즉시 폐지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개발팀을 축소하겠다고 공지에서 통보하면서 발생한 논란이다.

2. 상세

2.1. 블리자드 공지 전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소식…

Blizzard Entertainment 2018년 12월 13일

블리자드는 우리의 게임들 뿐 아니라, 우리 게임을 지원하고 성장시키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변화 및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는 우리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인, 멋진 게임을 계속해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역량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또한 블리자드를 블리자드답게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개발 과정을 점검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림으로써 새로운 게임들과 우리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또다른 여러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블리자드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게임을 서비스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미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재능 있는 개발자들 중 일부와 그들의 능력을 다른 프로젝트로 이전해야 하는 시점에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몇몇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개발 인원을 다른 팀으로 이동시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으며 그들의 열정, 지식, 경험이 새로운 프로젝트에 더해지는 것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디아블로 II,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II, 오버워치를 포함한 많은 게임들이 과거에 우리가 내린 이러한 결정 없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블리자드 세계관과 캐릭터들을 향한 우리의 애정을 전하는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 빈도는 조금 바뀌겠지만, 우리는 새로운 영웅, 테마 이벤트 및 커뮤니티가 사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게임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히어로즈라는 게임을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여러분이 시종일관 히어로즈에 보여준 성원에 매우 감사하고 있으며 개발팀은 히어로즈가 히어로즈 고유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게 한 열정, 헌신, 창의성으로 계속해서 히어로즈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히어로즈 e스포츠에 대한 계획도 다시 점검했습니다. 게임에 있을 변화에 따른 우선 순위와 선택지들을 들여다 보았고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Heroes Global Championship)과 학교의 영웅(Heroes of the Dorm)이 2019년에는 돌아오지 않게 됐습니다. 이 또한 우리에게 있어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이 대회들을 함께 만들어간 사람들은 이 프로그램들을 향한 커뮤니티의 사랑을 익히 알고 있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바라는 기준에 미치지 못한 채 강행하는 것보다 이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결코 가벼운 결정은 아니지만, 이런 결정들이 우리가 선보이고 있는 다른 게임들과 진행 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은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모든 개발자들과 블리자드 커뮤니티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많은 멋진 게임 경험을 여러분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J. Allen Brack and Ray Gresko 출처

2.2. 리그 폐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에서는 2018년 연말을 기준으로 HGC 2019 일정 및 선수들의 로스터가 제대로 공개된 바가 없어 관계자들 및 팬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중국의 IT 규제로 인해 게임업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터라[1] 블리자드 역시 인력 감축 정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블리자드의 프로젝트 중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부서의 자원이 대폭 축소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때문에 HGC 2019는 현 시점에 비해 블리자드의 지원 규모가 줄어들 것이며 전체적인 리그 규모 역시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다른 리그의 향후 발표가 있는 와중에 HGC쪽만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가 12월 14일에 갑자기 2019년에는 글로벌 챔피언십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이 발표는 고위 경영진을 제외하고 프로게이머 선수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이 일체 몰랐던 와중에 갑자기 발표된 것이다. 이미 대부분의 게임단들은 리그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간주해 아예 로스터 목록 제출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나, 블리자드 측에서 대회 일정 발표를 아무 이유 없이 계속 미루던 중 유예 기간조차 없는 일방적 폐지를 통보했다. 이로 인해 관련 종사자들과 프로게이머들은 말 그대로 하룻밤만에 직업을 잃어버렸다.

e스포츠 리그가 생기고 사라지는 일은 업계 특성상 비일비재한 일이었지만, 이 사태는 블리자드에게 영원한 까임권을 부여하게 되었다. 히어로즈 글로벌 챔피언십은 블리자드에게는 적자를 내는 애물단지였을지 몰라도 결코 작은 리그가 아니라 블리자드가 직접 주관하는, 전세계적인 리그였다. 그런데 히오스를 전혀 모르고 지내던 사람과 히오스에 생업을 걸었던 사람이 한날한시에 폐지 소식을 동시에 알게 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3. 개발진 축소

사실 e스포츠나 프로 씬에 딱히 관심이 없는 유저들 입장에서 리그 폐지는 크게 와닿을 만한 뉴스는 아니다. 그러나 블리자드의 이 발표는 히오스를 즐기는 모든 유저들에게 치명적인 발언이었다. "개발팀 인원 중 몇몇이 다른 팀으로 이동했다는 것과 업데이트 주기가 다소 변경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대다수 유저들은 이를 사실상의 서비스 종료로 가는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비스 종료를 해왔던 여러 AOS 장르 게임의 결정적인 전초 현상이 업데이트 주기 변경이었던데다, 애초에 밸런스 관리와 유저 피드백이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었던 히오스에서 개발진이 더 줄어든다는 내용을 두고 '블리자드에서 서비스를 지속할 의사가 없는 것을 드러냈다'고 간주했기 때문.

게다가 이 경우엔 유저들이 정황이나 루머를 통해 투자가 줄었다는 걸 추측한 게 아니라 회사가 직접 인력을 줄이고 업데이트 늦어질 거라고 공식적으로 못박은 것이라 더더욱. 특히나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한데, 서버만 열어두고 유의미한 업데이트 없이 캐시 팔이로 산소호흡기만 붙여놓다 더 이상 수익이 나지 않는 순간 섭종시키는 한국식 게임 운영의 말기 상태와 너무나도 유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멀쩡하게 할인 이벤트를 했던 것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 연말 할인에 히오스만 빠져버리면서 팬들은 거의 이 소식을 결정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히오스 개발팀 대표인 케오 밀커가 올린 입장문의 내용으로 보아 개발진들 역시 사전에 통보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번 인원 감축으로 인해 업데이트에 대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과 HGC가 폐지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2] 덧붙여 핵심 인원은 아직 남아있다는 말과 함께 도와달라고 공개적으로 사정하는 등 어떻게든 유저들이 떠나는 상황은 막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리드 히어로 디자이너 맷 빌러스나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 알렉스의 이동이 확인되었다. 17일자로 맷 퍼거슨(Matt Ferguson)이란 직원도 디아블로의 미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했음을 전했다.

개발진 축소를 아예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악수라고 볼 수 있다. 만약 발표하지 않고 조용히 개발진이 축소되었다면 업데이트 주기가 느리고 퀄리티가 형편없어지겠으나, 어차피 개발진이 멀쩡할 때도 그랬으니까 지금도 게을러서 그럴 뿐이라고 팬들이 체념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이것도 장기적으로 팬들이 서서히 이탈하는 길이지만 지금과 같이 더블 콤보를 먹여 히오스 팬들이 빠르게 블리자드를 손절하는 것보다는 상황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2.4. 액티비전 책임론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저들 사이에선 상업성이 짙은 액티비전 쪽의 이사진이나 경영진들이 블리자드 쪽에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사실상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이는 액티비전이 분기마다 히오스의 상업적 실적이 저조하다는 내용의 레포트를 꾸준히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블리자드가 망하던 게임을 적자를 내더라도 회생시키려 하는 의지가 강한 기업이란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이다.[3][4]

블리자드에 대한 비판처럼 예전과는 달리 우호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이 적어진 편이고 심지어는 "계속해서 쇠락하다가 결국 모바일 게임이나 만드는 액티비전 산하 스튜디오로 전락할 것이다." 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는 팬들도 있다.

3. 문제점

3.1. 입장 고려 없는 독단적 통보

(전략) 한 마디로, 옛날에 스타로 따지자면 내가 스타리그 한창 하고 있었잖아? 근데 저희 같은 경우는 이렇게 됐습니다. 뭐 조작 사건도 터지고, 대기업의 관심이 시들시들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아, 이번 2012년 프로리그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마지막 시즌이니까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선수 여러분들, 기자 여러분들,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이번 시즌, 마지막 시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이렇게 해서 스타리그가 마무리되었지만, 이 선수들은요! 달라요!
(중략)
연습을 하다가 "아 피곤해~" 잠을 잤어요. 그리고 눈을 딱 떴는데, 갑자기 리그가 터졌다고 기사가 뜬 거야!!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중략)
이거는 진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이 많은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나쁘게 말하면은 뒤통수 후드려 맞은 거지!
(중략)
이게 뭔 소린지 아세요? 앞으로 블리자드는요, 언제든지 그냥 특정 게임 종목의 e스포츠화를 중단시킬 수 있는 기업이라는 도장이 찍혀 버린 거야. 낙인이 찍혀버린 거에요. 오늘 자고 일어났더니, 내일 블리자드에서 "야! 스타크래프트, 우리한테 판권 다 있잖아? 저작권 다 우리한테 있잖아? 너네 이제 BJ 방송하지 마! e스포츠 대회 열지 마!" 할 수도 있어. 진짜로! 왜냐면 히오스 리그가 그렇게 날아갔으니까. (후략)
- 이성은, 히오스가 죽었습니다. . .

보통 수익성이 낮은 게 판명되어 폐지를 결정하게 되더라도 회사의 이미지 및 업계에서의 위치, 그리고 이른바 상도덕을 위해서라도 1~2년, 하물며 1~2시즌 정도는 전에 미리 통보를 해준 뒤 문을 닫는 게 보통이다. 기존에 그 게임에 투자를 한 업계 관계자들, 프로게이머 및 프로팀이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스타크래프트 판도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신뢰와 인기가 곤두박질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터진 뒤 스타 2 전환까지 포함해서 스타 1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3년, 프로리그는 6년을 더 명맥을 이어가다가 문을 닫았다. 블리자드가 직접 개입한 대회도 아니고 국내의 전국적 인기로 시작한 e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유예 기간이 있었던 덕분에 기존 유저들은 마음의 준비가 된 상태로 작별 인사를 나누며 추억을 남길 수 있었음은 물론이고 종사자들도 다른 종목으로 옮기거나 새로운 직종을 찾는 등 대비를 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네오플 자사 게임의 오프라인 리그를 열고 닫을 땐 적어도 선수들에게 알려준 뒤 작별 인사를 하면서 닫았으며[5], 액토 사이퍼즈 역시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고 유저들이 리그를 왜 여냐고 비판할 때조차도 리그를 점진적으로 축소-연장하며 업계 관계자들이 이직을 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선수들이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유예 기간조차 주지 않고 예고도 없이 냅다 문을 닫아 버렸다. 이에 2019년 리그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고 준비하던 팀들은 물론이고, 2부에서 치열하게 승강전을 치러서 1부로 겨우 올라온 선수들은 하루아침에 무엇을 위해 그렇게 준비했는지 모를 닭 쫓던 개가 되어버린 것이다.

즉 리그 폐지 자체도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독단적인 통보와 즉시 폐지로 해당 업계의 종사자들이 입은 피해다. 히오스 e스포츠의 몇백 명이나 되는 종사자들이 전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가 돼 버렸으니. 실제로 발표를 본 관계자들과 선수들이 방송이나 SNS을 통하여 하소연을 하기도 했으며, 세계 랭킹 상위권에 있었던 디그니타스, 프나틱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팀과 국내 1부 리그 팀인 블라썸과 템페스트가 빠르게 해체를 선택하는 등 게임단 역시 폐지 발표와 동시에 붕괴되었다. 또한 2018년 12월 21일, Gen.G HotS[6] 또한 공식적으로 해체를 선언했다.

리그 폐지와 인원감축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대다수는 블리자드에게 크게 실망했다. 히오스의 개발진이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여러 개편 내용에 대해서도 인사이동 전에 완성된 것이 아니면 2019년에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으며, 오르피아에 대해서도 '히오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나온 캐릭터'라는 말을 들으며 '오르피아가 메고 나온 관에 들어있는게 히오스다' 라는 말도 나왔다.

3.2. e스포츠 발전을 가로막을 선례

이런 말도 안 되는 선례를 남기면 프로 육성이나 구단 창설도 경직될 수밖에 없는 건데. 블리자드 같은 대기업에서 e스포츠 대회를 말도 없이 없애버리면 다른 대기업 게임도 그럴 수 있으니까 없어질 수도 있는데 누가 프로를 하고 누가 구단을 만드냐. (음성도네, 16:25)

젠지 같은 부자 구단에게도 이렇게 대우한다고요? 나 같으면 블리자드 게임 안 해. 다른 게임 할 것 많거든. (16:50)
- 최재원, HGC폐지 히오스... 스타2도 안심할수만은 없어...[7]

또한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큰 싹 중 하나를 잘라냈다는 점에서 안좋은 선례가 되기도 했다. 다른 게임 대회, 예를 들어 가장 큰 돈이 오가고 가장 많은 이해 관계자가 얽힌 굵직한 e스포츠 대회들인 오버워치 리그, 롤드컵, CS:GO Major Championships, The International 등에서도 기업에서 '올해부터 안 연다'면서 닫아버리면 그만이라는 소리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선례를 만들었으니 두 번째, 세 번째 사례도 언제든지 터질 여지가 생겼다. 물론 사유재니까 마음대로 문을 닫고 게임을 엎어 버릴 수 있다고 하면 법적으로는 따질 수가 없긴 하지만, 지금까지 e스포츠를 스포츠로 편입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과 다른 e스포츠 리그들에 끼칠 후폭풍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이런 결정은 나와서는 안 됐다.

더구나 블리자드는 게임 업계에서 손꼽히는 메이저 회사다. 국내/국외를 막론하고 메이저 거대 회사에서 이런 어이없는 결정을 했으니 더 시사하는 의미가 큰 것. 원래 오버워치 리그를 출범할 때 기존에 활동하던 각 게임팀이나 클럽들에게 매우 무례하고 일방적인 태도로 대하여 여기저기서 마찰을 빚고 비판도 많이 받았지만 어쨌든 미국 게임시장의 깡파워로 흥행에 성공해서 어떻게든 덮고 넘어갔는데, 이번에도 또 다시 똑같은 고압적이고 상도덕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오버워치의 e스포츠는 말 그대로 시청자 수 같은 수치 상으로의 성공인데다, 이마저도 그 대부분이 북미산이라 글로벌 종목으로서는 완전히 실패다. 현재 오버워치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국가는 미국과 한국 두 곳 밖에 남지 않았다. 리그 연고 지역의 절반이 미국, 나머지의 절반은 중국으로 상당히 편중돼있다. 그 중 중국에선 출시 극초기를 제외하면 오버워치의 인기는 여지껏 완전히 시망 상태였고, 반등 여지도 없다. 한국 시장은 파이가 크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따라서 북미 시장에 극단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메이저 게임 대회 폐지의 경우 실현 가능성 자체는 매우 낮다. HGC는 잘 쳐줘봐야 2티어 상위권 정도의 대회였고 운영도 블리자드의 지원에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던 반면, 오버워치 리그, 롤드컵 등 대부분의 1티어 대회는 게임사 이외에도 수많은 이해 관계가 얽혀 있고, 그 수익성이 높아 게임사 입장에서 굳이 대회를 폐지할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첫 사례"로서 HGC의 사전통보 없는 급작스런 폐지가 주는 충격이 매우 컸고, 2티어급의 대회도 폐지되어버린 마당에 1티어라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즉 저 대회들도 향후 인기가 시들해지면 얼마든지 HGC같은 결말이 나버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2020년 실현 가능성 자체가 낮다는 예측이 무색하게, HGC 폐지 사태 이후 1년 남짓한 시간이 지나 오버워치 리그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 러시아 해설진을 '사전 무통보+예정 변경'의 형태로 해고해버렸다. 사건 요약 러시아 해설진은 블리자드의 말을 믿고 4개월 간 기다렸으나 대회 1주일 전에야 러시아어 방송이 없을 것이라는 통보와 함께 순식간에 실업자가 되어버렸다. 전체 리그가 아니고 해설진이긴 하지만 HGC 사태의 데자뷰라고 할 정도로 비슷한 양상이 다시 벌어진 것이며, 1티어 대회에서도 HGC 폐지 사태와 유사한 사건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블리자드가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2021년에는 아예 오버워치 선수들에도 사건이 생겼다. 오버워치 2로의 대회 포맷 전환을 앞두고, 대전 포맷을 6:6에서 5:5로 변경함에 따라 오버워치 2에는 탱커 자리가 하나 부족하게 된 것. 이 때문에 많은 탱커 포지션 선수들이 은퇴 또는 전향을 강요받게 되었고 리그 전체 폐지는 아니지만 특정 포지션 선수의 절반이 날아가버리게 된 일이 발생했다. 히오스 리그 폐지와 비슷하게 향후 거취에 대해서 고민하는 탱커 프로들이 많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블리자드는 이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책이나 게임 구조 변경으로 강제적으로 은퇴당하는 게이머에 대한 구제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2023년 오버워치 리그도 폐지되었다.[8]

이에 국내외를 비롯한 여러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폐지 당시 방송국과 구단, KeSPA 등에서 밥줄이 끊긴 프로 선수들을 위해 해외 게임단이나 해설 또는 코치, 정 안되면 스폰 모기업으로의 취직 등 다양한 향후 생계 수단을 알선해준 것과 비교하면서 블리자드를 까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특히 이런 행위들 대부분이 대회 관계 각처들이 협심해서 이루어진 것인데 블리자드는 지역별로 잘 운영되던 대회를 강제로 폐지시키고 자기네들이 운영하겠다고 프로씬을 통째로 가져간 다음 기업 스폰도 자의적으로 받아서 운영했기 때문에 응당 블리자드가 나서서 알아봐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서지 않고 있다. 그나마 히오스 리그 폐지 사태와 비교하면 통보 자체는 미리 해줬다는게 나아진 점이라는 사실이 웃길 따름.

논란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프로리그 중계권 사태로 한번 크게 데인 블리자드이지만 e스포츠를 스포츠로 편입시키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인 '종목이 해당 게임사에 완전히 종속되어 있다\'를 최악의 사례로 보여줬기 때문에 'e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라도 개발사는 게임 리그 운영에 크게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의 e스포츠화를 적극 권장하며 투자를 한 이래로 게임 리그는 회사측이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운영 및 권한을 쥐는 체제로 유지되어 온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보니 가능성은 낮은 이야기다. 당장 본문에서 언급하는 히오스 리그부터가 블리자드가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고, 훨씬 빨리 문을 닫았을 것이다.

국내 뿐 아니라 코타쿠[9] 같은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해외에서도 크리스 멧젠 마이클 모하임 등 오랜 시간 블리자드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이끌어낸 주역들이 어느 시점부터 대거 은퇴한 것이 회사의 변질되는 기조를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하고 뛰쳐나간 것 아닌가 하는 (반 쯤 진담 섞인) 농담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 적어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을때 디아블로 이모탈이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해프닝이 일어날 거라고 상상이라도 할 수 있냐고. 블리자드는 원래 워크래프트 3라는, e스포츠 역사상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함께 양대 세계 최고의 메이저타이틀을 내놓은 적 있는 회사인데, 그 때의 자유로운 대회 개최나 이용자들 응대 등의 운영 방침은 전부 어디에 까먹고 3류 장사치 짓이냐 하냐는 것.

이 모든 논란과는 별개로 블리자드의 HGC 운영이 상당히 방만했던 것은 사실이다. 히오스 e스포츠 부서에서는 히어로즈 프로팀들에게 팀당 약 10만달러, 즉 선수당 약 2만달러를 매년 지급하는 지원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현재 e스포츠에서 최고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선수당 1만2500달러 정도를 지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봐도 상당히 큰 지원이었다. 사실 이러한 선수지원 제도는 라이엇조차도 시행한지 얼마 안 됐고, 다른 개발사들은 거의 하고 있지 않다고 봐도 된다. 이런 지원이 선수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꾸준한 리그 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누가 모를까?

그러면서도 다른 게임사가 이걸 안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런 선수지원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한 것은 히오스 운영부서가 생각없이 자신들의 목을 스스로 조를 정도로 리그를 방만하게 운영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봐야한다. 이렇게 선수지원에 돈을 퍼준 탓에 히오스 리그들은 정작 상금 자체는 적었으며, 특히 상위권과 하위권의 실질적인 상금 격차는 없는 수준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그래서 프로팀들끼리 순위 상승을 위해 향상심을 발휘할 유인이 전혀 없었고, 이는 리그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저 시청자 수 이탈을 부추겼다. 히오스 충성 팬덤에서조차 선수들이 공무원인 줄 아냐고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문제는 히오스는 블리자드 게임들 중에서도 가장 수익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고, 2.0 이후 오히려 더 수익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늘어난 상황에서 1년에 최소 300만달러 이상을 팀 운영에만 지원하고 있으니, 회사 내에서 히오스 부서의 입지는 엄청나게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문제가 있었다 해도 위에서 나온대로 '어떠한 예고도 없이' 그대로 리그를 폐지한 것은 굉장히 성급한 선택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오죽하면 과거 KeSPA 스타1 공공재 드립은 사실 이같은 폐단을 미리 깨닫고 이를 방지하고자 했던 혜안이라고 재조명하는 글조차 있을 정도이다.[10]

4. 각계의 반응

4.1. e스포츠 종사자

하루만에 실직자가 되어버린 전세계 히어로즈 e스포츠 종사자들의 반응은 참혹 그 자체였다.

4.2. 커뮤니티 반응

2018년 인벤 대란 이후로 거의 망무새만 남은 히벤은 물론, 글리젠율이 높은 길바갤이나 히오스에 우호적인 여론이 주인 히오스 루리웹도 블리자드와 액티비전을 비판하는 글로 도배되었다. 히오스의 개발진이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여러 개편 내용에 대해서도 인사이동 전에 완성된 것이 아니면 2019년에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으며, 오르피아에 대해서도 '히오스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나온 캐릭터'라는 말을 들으며 '오르피아가 메고 나온 관에 들어있는게 히오스다' 라는 말도 나왔다.

오르피아 이후로 추가된 임페리우스의 경우 추가 예정 당시에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공개되면서 진짜 용기의 대천사라는 찬사(?)를 받았다. 정확한 평가는 아직 이를 수 있으나, 비슷하게 개발팀을 줄여가며 유지만 하는 한국식 게임들과 비교하면 히오스는 최초의 블리자드 서비스 종료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블리자드가 서버만큼은 닫지않고 계속 열어놓는다고 한들, 5:5에 실력이 비슷한 유저들끼리 매칭이 빨리 잡혀야만 원활히 운영되는 게임 시스템상 안 그래도 적었던 유저들이 더 줄어들기 시작하면 게임 매칭 자체가 잘 잡히지 않아 악순환은 가속될 것이다.

해외라고 딱히 반응이 다를 것은 없어서, 국내 히오스 루리웹 이상으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Reddit 커뮤니티 역시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언제 문 닫을 지 모르는 게임이 살아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블리자드의 행위는 e스포츠를 배신한 무책임한 행위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한편으로는 세기말의 비참한 분위기를 타고 히오스에 대한 자조적인 평가들도 나오고 있다. "공산주의 시스템 때문에 망했다[17]", "태생부터 잘못된 게임이었다", "따지고보면 진작에 망했어야 할 게임이 블리자드 이름빨로 호흡기 연명해온 거 아니냐?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망할 만한 게임이었다"" 같은, 자조섞인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평소 히오스는 충성도가 높은 팬들이 많아 게임 자체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기 어려웠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틈타 평소 불만을 갖고 있었던 유저나 이미 게임을 접고 이탈했던 플레이어들까지 섞여들어와 잔치판이 벌어진 것 마냥 행동하는 모습도 더러 볼 수 있었다.

이 행태를 비꼬아, 팬이 만든 오르피아 스킨이 있다.

5. 전망

사실상 블리자드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라는 게임을 대놓고 버리겠다는 선언과 다름 없는지라, 앞으로의 히오스의 운명은 어두컴컴하다. 이전부터 HGC가 리그의 인기에 비해 투자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실상 모든 대회의 운영비가 죄다 블리자드에서 빠져나가는데 비해 그 실적이 동사의 다른 게임 리그보다 현저하게 뒤쳐지는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2018 블리즈컨 때의 스타2 WCS와 HGC의 시청자 수를 비교해봐도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2018년 한 해 동안 스타2에는 200만 달러, 히오스에는 550만 달러의 지원이 들어갔다는 걸 고려하면 리그로써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가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대회 자체를 축소한다에 표를 건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히오스 대회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의 플레이어조차 그 어느 누구도 블리자드가 대회 자체를 폐지하고, 개발진을 다른 부서로 옮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회가 없더라도 어떻게든 플레이어를 유지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개발진 축소는 히오스 부서가 해체 직전까지 몰렸다는 신호일 뿐이다. 뭣보다 이를 본사에서 대놓고 명시한지라 안 그래도 불안하던 히오스의 입지를 완전히 박살내 버렸으며, 신규 유저 유입은 커녕 현 유저들의 대규모 이탈마저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실제로도 배신감과 허탈감에 빠진 히오스 유저들의 탈출은 실시간으로 진행중이며, 똑같이 망겜 소리를 듣고 롤 미만 잡 따위의 비난을 들어가며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PC방 점유율은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하던 사이퍼즈와도 PC방 점유율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추락해버렸다.[18]

현 히오스의 상황과 가장 비슷한 예시라면 스타크래프트 2 승부조작 사건의 여파로 프로리그가 해체된 2016년 말 스타2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은 그 때보다 더욱 암울하다. 적어도 스타2 리그는 프로리그가 날아갔어도 개인리그와 WCS는 유지되고 있었고 관계자들과 상위권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스타2에 계속 남을 것임을 시사하여 스2 팬덤이 어느 정도 남아있었던 데다가, 이후의 워체스트와 래더 무료화가 성공적인 행보로 평가되면서 안정궤도를 찾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블리자드에게 리그를 운영할 의지가 있었다. 그에 비해 히오스는 모든 리그가 사라져 버리고 프로들과 관계자들은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되어 버리고, 개발진도 축소되면서 반등을 노려볼만한 획기적인 업데이트를 기대하기도 힘드니 더욱 답이 없는 상황이다.

HGC의 폐지 여부와는 별개로 오버워치 리그는 기존의 e스포츠들과도 상당히 차별점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폐지가 어려울걸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다른 e스포츠들과 달리 오버워치 리그는 현재 액티비전블리자드 산하에 오버워치 리그를 운영하는 다른 회사가 별도로 존재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각 참가팀은 오버워치 대회의 상금에만 기반해서 운영되는것이 아닌 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라는 게임 자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나눠받아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는 타 게임들과 달리 오버워치 리그에 막대한 참가비용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즉 오버워치 리그의 경우 현재 e스포츠의 가장 흔한 모델인 수익이 최종적으로 개발사에게까지 올라가 개발사들이 대회에 상금을 건 후 참가팀이 이를 주 수익원으로 삼는 모델이 아닌, 각 참가팀은 투자 후 상금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수익배당을 나눠갖는 일종의 주주에 가까운 위치로 운영되는 모델인지라 상당히 이질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리그스킨, 티켓값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익이 배당되는데, 이는 일반적인 e스포츠의 수익모델이라기보다는 전통적인 스포츠 분야의 수익모델에 가깝다.

괜히 기존 스포츠분야의 큰 손들이 오버워치 리그에 관심을 보이는것이 아니라고는 하나 2019년에 들어서 트위치 시청자가 크게 줄어드는 등 흥행이 시원찮아지면서 오버워치 리그는 제대로 망조가 들기 시작했는데, 트위치 고위 간부가 리그 독점 중계권을 산것은 회사 역사상 가장 최악의 딜이었다고 언급할 정도이며 오버워치 팀들도 수익 구조상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라 앞날이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 때문인지 트위치는 오버워치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포기했으며, 트위치 대신 구글이 독점 중계를 계약해서 2020 시즌부터는 유튜브로만 중계되게 되었다. 유튜브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렇게 좋지 못한지라 이 계약 갱신에 대해 악평이 쏟아지고 있다. 결국 2023년에 오버워치 리그도 폐지되었다.

그런데 히오스 리그 폐지가 일으킨 여파를 블리자드는 반성하지 않았는지 오버워치 리그 러시아어 중계진을 통보없이 해고시켜 실업자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히오스가 아니더라도 블리자드 소속 타 게임 리그 종사자들이 언제 블리자드의 방만한 운영에서 별 탈 없이 무사히 직장을 지킬 수 있을지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실제로 발로란트 베타 버전이 출시된 이후 오버워치 선수들의 유출이 극심한 편인데, SNS의 반응을 보면 다들 '히오스 당하기 전에 알아서 살아남기' 방식의 마인드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당장 2020 시즌부터 오버워치 리그가 간신히 간판만 달고 있을 정도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엎친데 덮친격으로 2021년에 액티비전 블리자드 큰 사고를 일으킨 여파로 규모가 큰 스폰서들이 계약을 중단하면서 후원사가 전부 떠날 상황에 직면했으며, 오버워치 리그도 인기가 점점 시들해졌을 때인데다 게임 오버워치도 오버워치 2 개발 때문에 별다른 변화점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태이고, 결국 2023년 오버워치 리그가 폐지되었다.

그리고 히오스 리그 폐지가 일어난지 1년 반이 훨씬 지난 2020년 10월 16일에는 스타크래프트 2마저 신규 협동전 사령관이나 워 체스트와 같은 유료 콘텐츠를 더 이상 추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하지만 이는 히오스의 경우와 다르게 봐야한다. 히오스는 투자대비 이익의 비율이 적거나 손해였기 때문에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축소한 반면, 스타크래프트 2는 2010년 자유의 날개 출시 이후 2013년 군단의 심장, 2015년 공허의 유산 이후, 노바 비밀 작전까지 2~3년 주기로 확장팩을 발매하고 또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2020년은 2015년 공허의 유산 출시 이후 5년이 지난 시점이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의 패치가 확장판 발매 이후 3년까지 진행된 것을 볼 때, 스타크래프트 2는 단순히 히오스마냥 버려진 것이 아니라 여기서 다 뽑아 먹을 건 뽑아먹었다는 느낌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애초에 스타크래프트 2가 히오스급이었다면 애저녁에 버려졌어야 한다.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실패로 판명나자, 스타크래프트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및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의 개발을 주도했던 블리자드 1팀은 2020년 가을에 해체되었다.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히오스의 상황을 낙관적이게 보는 것 같다. Blizzard Absorbs Activision Studio After Dismantling Classic Games Team(2021.1월)

5.1. 후속 대회

HGC 폐지 후, 유럽 및 북미는 히어로즈 라운지 디비전 S(Heroes Lounge Division S)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 리그가 52시간만에 만 달러(10,000 $)를 달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은 골드 리그를 유지한다고 한다. 또한 유럽의 국가대표 리그 넥서스 콘테스트(EU Nexus Contest)가 1월 9일부터 시작한다.

2019년 2월, gclef가 새로운 사설리그가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또한 하이드가 방송에서 밝힌 바로는 대회의 주최는 개인이 아니라고 한다. 블리자드의 주최는 당연히 아니며 의외의 곳에서 주최할것이라고 밝혔다. 위의 2019 HGC로스터와 비슷하게 구성될것으로 예상되며 드래프트 과정으로 팀을 꾸린다고 한다. 총 6팀, 3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3월 2일 9시에 드래프트 방송이 있음을 밝혔다. 대회의 개요가 밝혀졌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후원으로써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리그 리바이벌이 열려 3월 14일(목) 오후 9시에 개막전을 시작한다.

2020년 11월에 Community Clash League(CCL)가 열린다.

6. 여담

일방적으로 대회 폐지가 통보된 이후로는 전혀 의미가 없어졌지만, 원래 2019년 HGC KR P1 로스터는 다음과 같이 될 예정이었다. 영입된 선수는 굵게 표시한다.

이 사건에 대해 하스스톤 게이머인 서긔가 해당사건을 명예로운 죽음 드립을 쳐서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얼마뒤 사과문을 올렸다.

국내뿐 아니라 코타쿠[21]같은 곳에서조차도 " 크리스 멧젠 마이클 모하임 등 오랜 시간 블리자드를 이끌며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로 이끌어낸 주역들이 어느 시점부터 대거 은퇴한 것이 회사의 변질되는 기조를 차마 눈 뜨고 보지 못해서 뛰쳐나간 것 아닌가" 하는 농담같은 추측을 하고 있다.적어도 이런 사람들이 있었을때 이런 급작스러운 폐지 같은 비정상적인 해프닝이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블리자드가 과거에 보여줬던 자유로운 대회 개최나 이용자들 응대 등의 운영 방침은 전부 까먹은 것이 분명하다는 것.

실제로 게임회사가 점차 역사가 오래되고 성장하면서 운영진역할도 같이 맡았던 개발진이 운영에서 떨어져나가는 현상은 상당히 흔한 일이다. 실제로 많은 대규모 게임회사가 수익만 추구하면서 초심을 잃었다라거나 변질되었다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회사 성장과정에서 개발진 출신 운영진이 밀려나고 전문 경영인으로 운영진이 채워지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전문경영인들로 구성된 운영진은 대체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강화와 투자대비 수익의 증가에 집중하다보니, 게임회사에 대한 게이머들의 인식에는 별 관심이 없고 게임 개발 및 운영과정에서 장기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운영방식이라고 생각해 꺼리며 그보다는 확실하게 단기적으로라도 꾸준히 수익이 나오는 모델을 선호한다.

현재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CEO 바비 코틱은 애플과 야후 등 IT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개발과는 거리가 먼 전문 경영인[22]으로 액티비전과 블리자드의 합병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코틱은 아예 대놓고 게임을 그렇게 즐기지 않으며 이전부터 다수의 인터뷰에서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수익모델에 집중한다는 이야기만을 반복하면서 상당히 많은 게임웹진들과 개발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던 전적이 있었고, 합병 직후 블리자드에서 최초로 와우에 현금 구입 아이템(형상변환 투구, 말갈론)을 도입하고, 스타크래프트 2를 3부작으로 나누는 등의 사업적 결정이 이뤄지자 액티비전이 블리자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불안감이 팬덤 전반에 퍼졌다.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러한 불안여론에 대해 "블리자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내에서 완벽한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진정시켜 왔고, 당시는 리치 왕의 분노로 와우가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였기 때문에 쉽게 가라앉았으나, 마이크 모하임의 퇴임 이후 블리자드가 본격적으로 팬덤의 눈치를 보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팬덤 전반의 불만이 터지고 만 것이다.

스타2 유즈맵으로 히오스를 구현해보려는 움직임이 있다. 작성자는 그에 대한 Q&A도 준비했다. 블리자드 도타의 영상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고 한다. 2019년 9월 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9월 29일에 태사다르 관련 영상을 올리고 티리엘이나 제이나 관련 영상도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 아직 놓지는 않은 모양.

먼저 발생한 선례를 들자면 2011 MSL 시즌 2과 같은 운명을 맞은 셈이다. 예선까지 모두 진행되었음에도 MBC 플러스가 일방적으로 MBC GAME MSL 폐지한데다 산하 게임단인 MBC GAME HERO 소속 선수들에게도 불공정 계약을 일삼거나 해체 1주일 전까지 해체는 없다고 속이며 타 팀으로 갈 시간을 충분히 마련해 주지 않았고, 폐국 이후로도 MBC GAME의 자료들을 보존하기는커녕 무책임하게 파기해 버려 e스포츠의 역사가 담긴 방대한 자료들이 소실되어 정상적인 루트로 볼 방법조차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 후 블리자드에서 또 다시 팬들에게 어그로를 끌게하는 설문조사를 돌리면서 HGC 폐지에 이어서 하스스톤과 스타2도 이미 폐지 준비중인거 아니냐는 불안감만 키우고 있다. 사실 이러한 설문 자체는 이전부터 해오던 거였고, 일단 블리자드는 현재로서는 하스스톤 리그를 중단할 계획은 없으며 2019 시즌 계획도 이미 발표한 상황이라고 해명했지만 앞에 '현재로서는'이란 말이 붙은데다 이미 신뢰도를 많이 상실한 탓에 이 말을 믿지 않는 유저들이 많다. 같은 논리로 히오스도 2019 시즌 계획 발표한 상황에서 터진 거다.

마음의 소리에서 언급되었다(화요일 1157화).

논란 이후로도 일단 캐릭터 추가나 리워크는 느리게나마 진행되었다. 임페리우스, 안두인, 키히라, 데스윙, 메이, 들창코가 추가되었고, 태사다르 리메이크 등이 있으며, 의외로 밸런스 패치도 자주 하고 있다. 다만 확실히 운영진이 많이 빠지기는 한 것인지, 간단한 수치 조작 이상은 자주 하지만 영웅 추가나 리워크 등 대규모 업데이트는 현저히 느려졌다. 그나마 추가되는 신 영웅들도 임페리우스나 데스윙처럼 모델링이나 이펙트가 엉성한 캐릭터들이 있고, 아예 키히라처럼 욕을 듬뿍 얻어먹는 오리지널 캐릭터도 있는 등 퀄리티가 들쭉날쭉한 편이다. 2019년 이후 출시되는 캐릭터들은 입이 움직이지 않는데, 언어별로 입모양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밝히며 앞으로 출시되는 영웅들도 입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아버렸다. ##

또한 주간 난투 중 월드 오브 탱크, 불멸자 난투 같은 특수한 난투들도 모두 사라지고 1공격로 난투로 변경되었다.

기적의 분식집 엔딩에서 "시공의 포탈[23]에는 슬픈 전설이 있지" 라고 언급됐다.

블리자드 사장 알렉 브랙 관련
블리자드 둘러싼 수많은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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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오스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후 인벤의 취재에 의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히오스 개발팀에게 있어 매출 규모에 비해 유지 불가능한 수준의 작업량이 계속해서 생겨나는데 반해 디아블로4 등 신규 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가속시킬 필요가 있었기에 개발팀 규모와 패치 속도를 낮추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2020년은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2019년 HGC에 대해서는 당연히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보아서 HGC의 갑작스런 폐지 결정에 대한 이유는 내부자들에게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모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KeSPA에서 공인 종목으로 선정되었는데, HGC 폐지 후인 2019년부터 시범 종목으로 강등되더니 급기야 2020년부터는 아예 공인 종목에서 제외되었다. 뭐 이것은 블리자드 측에서 신청을 안해서 그런 것이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24] #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25]은 2022년에 다시 지정되었다.

히오스 대회가 이 상황까지 온 것은, 앨런 다비리의 지분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이다. 이 사람이 진행한 히오스 2.0은 이름은 거창했지만 실상은 무료 온라인 게임에 전리품 상자를 도입한 것에 불과했고, 전리품 상자에서 스킨 완제품이 나오니 이 게임에 돈을 지를 이유도 사라졌다. 즉, 히오스의 수익성을 낮춰 돈 안 되는 게임으로 전락시킨 원흉이다. 그 전리품 상자도 2019년 3월 말 44.0 패치 후, 현금으로 살 수 없게 되었다. 블리자드가 벨기에의 도박 법률을 의식한 걸로 보인다.

2018년 이후 개발진 크레딧도 갱신되지 않았다. 2020년 12월이 왔는데, 유독 히오스에 크리스마스의 이벤트 하나 없다. 그리고 겨울 이벤트가 5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2021년부터 패치 간격이 최소 6주까지 연장되었다.

유예 기간 없이 급작스럽게 리그가 폐지되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기는 일이 다시금 벌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21년 5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게임물의 저작권을 소유한 게임제작사 등이 해당 게임물을 대상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를 존속할 의사가 없거나 대회의 개최 권한 등을 변경하는 등의 행위를 하려는 경우 미리 알리도록 e스포츠 산업법 일부를 개정하는 일명 히오스법을 대표발의했다.

2021년 블리자드 사내 성차별 및 성추행 논란으로 주요 임원진들이 모두 조사받는 상황이라 거의 대부분의 블리자드 게임이 운영 및 개발에 난항을 겪는 상황인데, 아이러니하게도 히오스 담당팀에는 성추행에 가담할 만큼 고위급의 임원진이 없어서 거의 유일하게 운영이 제대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한다.[26] 사실 저 일이 밝혀지기 전에도 스타크래프트 2 유료 컨텐츠 개발 중단 선언, 오랫동안 방치된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등 블리자드의 게임은 서서히 고사해 가는 중이였다. 하스랑 와우는 문제라고 할 상황은 아니여도 유저수는 계속 줄어가는게 티가 나는 상황이였다. 그 와중에 성추행 사건으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2, 디아블로 이모탈은 개발 및 발매에 차질이 생긴다는 기사가 뜬 상황이고, 디아블로 4도 문제가 생길 건 확실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지라 "히오스라니, 우리가 어찌 알았겠는가"라며 "알고보니 썩은 동아줄이었다"며 자조 하거나 조롱받게 되었다.

[리그 폐지 당시 상황을 히오스 전 프로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2021년 9월 18일)

리그와 별개로 2020년 12월 들창코 추가 이후 추가 컨텐츠도 없고, 패치 속도도 갈수록 늦어지던 끝에... 2022년 6월에는 히오스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1명의 개발자가 게임을 떠나게 되면서, 사실상 히오스는 블리자드 최초로 개발인력이 없는 게임이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이미 신규 업데이트는 2020년 상반기를 끝으로 완전히 죽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언제 서비스 종료 공지가 올라와도 이상할 게 없으며, 결국 한국 시간 2022년 7월 9일 기준으로 개발 중단 선언 공지가 뜨면서 사실상 한줄기 뿌리 조차 살릴 생각 없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27]

마이크 모하임 히오스가 실패한 이유(2019)를, 게임이 너무 늦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게임 전문가들도 히오스의 실패에 대해 AOS 장르를 리그 오브 레전드가 완성 형태로 먼저 출시하는 선점효과를 뺏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론 히오스는 단순히 선점효과뿐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혼재되어 망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부는 추후에 개선되었으나 이미 게임은 망한 뒤였고. 그러나 이런 점을 알고 있더라도 사장이 대놓고 '우리 게임은 문제점이 많았다'고 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7. 관련 문서



[1] EA, 닌텐도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같은 거대 게임 기업도 큰 하락을 보였다. 디아블로 M 때문만은 아니니 주의. [2] 당장 히오스는 2018년에 대규모 개편안을 준비하고 블리즈컨을 통해 2019년의 계획을 짧게나마 공개하며 2019 HGC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까지 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그 발표 직전에 기간 한정 스킨들을 출시하고 이벤트까지 열면서 유저 유치를 계속하고 있었다. 대회를 폐지하고 개발진 규모를 축소시킨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대규모 개편으로 인력을 낭비할 일도 없었고, 한정 스킨을 만들어 홍보하면서 추후 계획을 짤 이유도 없었다. 무엇보다 이 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블리자드의 발표와 개발팀의 입장 표명 사이에 하루씩이나 되는 간격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다. [3] 유저층이 상당히 빠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차기작 개발을 취소하고 꾸준히 업데이트를 했고, 출시 초기엔 똥겜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롱받고 출시 10년을 바라보고 있어 일부 골수팬만 남아있는 디아블로 3를 꾸준히 업데이트 해주고 생명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으로 쇠락한 이미지를 회복해서 지키고 있던 브랜드였다.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들어 유저수가 빠져나가면서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의 지속여부에도 의구심이 들 무렵, 마이클 모하임 회장 본인이 스타크래프트 2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고, 대회를 이어나갈 의지가 있다고 밝혀 팬덤을 안심시킨 전례도 있었다. [4] 그러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수익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액제 MMORPG이며, 디아블로 3는 확장팩 및 추가컨텐츠 판매를 위해서는 당연히 생명유지를 해줘야 하는 브랜드였다. 스타크래프트 2 역시 공허의 유산이 이미 제작 중인 상황에서 군단의 심장이 말아먹은 것이니, 사실은 적자를 내더라도 회생시킨게 아니라 노다지게임 업데이트, 적자를 낸 게임들을 확장팩을 통해 흑자로 전환하기라는 경영적 관점에서 지극히 상식적인 행보를 보였을 뿐이다. [5] 물론 던파 액토는 완벽히 문을 닫지 않고 PVE 리그인 DPL과 통합했다. 일단 명목상 리그를 닫긴 했지만 인수합병 형식으로 명맥은 이어지고 있는 셈. [6] 골드리그-미드 시즌 난투-이스턴 클래쉬-블리즈컨 대회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팀이자, 팀의 전신은 MVP Black으로 일궈낸 2017 블리즈컨 우승까지 포함하면 블리즈컨 2연패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룬 히오스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강한 팀이다. [7] 그리고 4년 뒤 GSL도 사전 이야기와 다르게 엄청나게 상금이 축소되면서 존폐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8] 그나마 이쪽은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가 계승할 예정이다. [9] 게임계 찌라시가 많이 올라오는 사이트. 물론 루머의 확대재생산이 많이 이뤄져서 부작용이 적지 않지만 유명하고 규모가 크면서 포럼의 성격도 갖고 있어 한국의 커뮤니티 웹사이트같이 게이머들이 서로의 교류 창구로도 이용한다. [10] 근데 그 KeSPA도 다른 종목에서 큰 사건을 일으켰다. [11] 물론 해당 팀들이 먼저 스케줄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고 한다. 아무런 답변이 없으니까 그렇지, 무대에 올려놔야 할 선수들을 데리고 정해진 기약도 없이 버티다가 결국 다들 폭발한 것이다.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합을 벌여 인수한 것으로 화제가 됐었다. 매우 어렵게 가져온 팀을 그렇게 허무하게 방출해야 했던 것. [13] 실제로 리치가 히오스를 삭제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리치는 테스트, 토너먼트 서버만 삭제한거지 라이브 서버는 아직 삭제하지 않았고 유튜브에도 선언 이후에 히오스 컨텐츠가 올라왔다. [14] 서긔가 이 사건을 언급하며 망언을 했는데, 리치가 실수로 트게더에 올라온 그 부분을 방송에서 확인하게 되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은듯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15] 불행히도 2년 뒤, 리치는 소속 팀에서 같은 일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16] 히오스 다음으로 수익성이 낮은 건 스타 2라서 스타 2 공식 리그도 폐지하려 들 수 있지만, 팀전이 주류인 히오스에 비해 1:1 게임이 주류인 스타 2는 다른 주체가 리그를 열기 용이하니 망할 걱정은 없다는 것이 최재원의 견해였다. 게다가 스타 2는 (최재원, 황영재, 박진영 등의 전문 해설자들의 중론상) 워 체스트라는 확실한 보험이 있다. 안준영 해설이 개인 방송에서 말했던 "게임 대회의 일반적인 루트에서 언급한" 수익구조에서 "광고가 붙는다"를 (제작사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이상 일정 예산 외로 광고를 따오는 건 어렵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직접 투자를 받는다"라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치환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 방식은 회사 상황이 좋건 안좋건, 게임의 퀄리티가 좋다면 (정확하게는 게임과 게임을 포함한 파생 상품들) 자신있게 "우리가 연계 상품을 출시해서 줄테니 직접 돈을 줘서 투자를 해달라"라는 것이고 그것에 게이머들이 호응만 잘 해준다면 선순환이 잘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방식은 이미 타 회사들이 직접 시행을 하여 먹힌 정책이고(도타2가 좋은 선례를 남겼다.) 블리자드는 단지 그것을 벤치마킹만 해 온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스타크래프트 2도 2020년 10월 16일 자 공지로 협동전과 워 체스트 등의 유료 컨텐츠 추가 지원 중단이라는 발표를 함으로써 저 말도 옛날이 되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 2의 대회나 래더 밸런스 조정은 계속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17] 이에 대한 대안이 없지 않다. 공동 경험치와 개인 경험치의 절충안으로서, 개인의 경험치 기여도(XP Contribution)를 개인 경험치로 간주한다. 따라서 돌격병 경험치를 충실히 쌓거나 적 영웅을 쓰러뜨린 아군 영웅은, 팀 경험치를 쌓아 팀의 레벨을 올림과 동시에 경험치 기여도에 따라 팀 레벨과는 무관한 개별 성장 요소를 얻는다. 예컨대, 공용 특성 명사수, 재생 전문가/마술사의 꿈, 치유 증폭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는 레벨에 따른 기본 성장치 4%를 소폭 늘릴 수 있다. 다만 바이킹, 초갈, 아바투르, 발리라 등을 다시 조정해야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18] 사실 HGC 폐지 발표가 나오던 이 당시에, 사이퍼즈도 온갖 발패치와 없데이트(신캐인 설계자 론이 9월에 나온대놓고서 질질 끌다가 11월에 출시됐던 게 이 HGC 폐지 발표 얼마 전의 일이다.)로 인해 다채로운 욕설을 들어가며 유저 이탈이 심화됐던 적이 있다. 그러나 비록 인원이 축소되긴 했어도 남아있는 개발진들로 어느 정도 뒷수습을 하고 액션 토너먼트 규모를 축소하면서나마 유지하며 접지 않고 남은 유저들을 달랬던 사이퍼즈와 달리 히오스는 뒷수습은 커녕 이 HGC 폐지 등으로 유저들에게 대놓고 빅엿을 먹였고, 이는 롤 밑의 1티어 게임으로 둘이서 비등하게 경쟁중이던 히오스- 사이퍼즈간 구도가 완벽히 사이퍼즈의 승리로 끝나는 것에 크나큰 기여를 했다. [19] 지클레프의 트위터에 오류가 하나있는데 사케가 군대로 인해 로스터에서 빠진다는 거였다. 사실 사케는 히오스 프로 중 몇 안되는 군필이다. 원래는 선수생활을 접고 코치로 전향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20] 블루비틀 방출 등이 언급되었으나 어느 쪽도 오피셜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미라클 상승세의 주역중 하나였던 블루비틀을 방출한다는것 부터 신빙성이 적다. [21] 게임계 찌라시가 많이 올라오는 황색언론. 물론 루머의 확대재생산이 많이 이뤄져서 부작용이 적지 않지만 유명하고 규모가 크면서 포럼의 성격도 갖고 있어 한국의 커뮤니티 웹사이트같이 게이머들이 서로의 교류 창구로도 이용한다. [22] 2019년 이전의 인텔과 히라이 카즈오 CEO 취임 이전의 소니 처럼 미래의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극단적으로 삭감하고 숙련된 인원들을 정리함으로서 눈앞에 있는 당장의 수익과 기업의 미래를 바꾸는 쪽의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잘나가는 시기에 기술력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쉽지만 이후 다시 투자를 늘리기는 매우 힘들어진다. 기술력이 뒤쳐졌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은 이미 매출이나 순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일 수 밖에 없고 이런 상황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텔이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CEO가 2018년에 퇴사한 이후 겪고 있는 상황을 보면 블리자드가 2018년말까지의 행보만으로도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가 예상되기 때문에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23] 빙삭공과 필리아의 딸이 포탈이 뭐냐고 물은 상황이다. [24] 사실 오버워치도 출시 이래로 단 한 번도 공인 종목에 지정되기 않기는 했다. [25] 참고로 하스스톤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이었으나, 대회 개막 전 블리자드가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제외되었다. [26] 허나 그래봐야 들창코 이후 무려 1년 반 넘도록 신규 영웅 업데이트가 끊긴 상황 등 사실상 제대로 운영이 된다고 보기 힘들다. [27] 스타크래프트 2 역시 유료 컨텐츠 업데이트 중단 선언이 있긴 했지만, 애초에 스타2는 히오스보다 5년이나 일찍 출시된 게임인데다가 RTS 장르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다는 악조건에서도 HGC가 폐지된 이후 몇 년이 지나고 유료 컨텐츠 지원이 끊긴 후에도 후원을 받는 대회가 열렸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워크래프트 3도 블리자드의 유료 컨텐츠 지원은 십수년째 끊겨 있었으며 밸런스 패치라도 하는 스2와 달리 스1과 워3는 아예 패치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RTS 장르는 대회가 없어져도 유즈맵이 남아 있으며 심지어 아예 게임이 문을 닫은 쥬라기 원시전 2 임진록 2같은 게임은 유저들이 크랙파일로 사설서버를 열어서 게임을 하고 대회도 열리며 사설 패치까지 하는 등 가늘고 길게 계속 수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소 인원이 1:1이라서 두 명만 모이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는 RTS와는 달리 히오스는 5:5 게임이라 사람이 적으면 게임을 시작하는 것부터가 난관이고, 가장 핵심적인 영웅 지원이 끊긴 상태라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28] 이쪽도 카트라이더 리그가 넥슨의 통보에 의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쪽은 후속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개발이라는 명백한 사유가 있었다는 것. 실제로 폐지 직후 바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가 열려 선수들의 일자리는 보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