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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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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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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북한의 거주하는 화교를 정리한 문서

1. 개요

북한의 경우 김일성 집권 당시 갑산파를 제외한 모든 파벌을 제거하였으며, 그 와중에 화교를 도울 수 있는 중국계 세력인 연안파도 쓸려나갔다. 대장정 참가자이며 중공군 장성 출신이던 무정마저 6.25 전쟁의 책임을 구실 삼아 실각하였다. 대장정 생존자들은 중국에서도 영웅 대우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1] 김일성의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에 대해 알 수 있다. 게다가 후에는 주체사상의 확립 등으로 인하여 실제 중국인이나 중국 세력이 힘을 뻗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일성 사후 북한 경제가 쇠퇴하기 시작하면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북한군은 화교와 재북 일본인[2]도 입대시킨다. 다만 근무하는 부대에 제한이 있다.

고위 간부와 친분을 맺은 일부 화교는 김일성 사망 직후 압록강을 넘어 중국과 북한의 무역에 참여했다. 만주 일대에 머물면서 북한에 남은 친척을 통해 대북 거래를 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신의주와 나진 선봉 경제특구에도 화교 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시도가 있었고, 지금도 만주 일대에서 대북 무역을 한다.

한국 전쟁 발발 직전 북한 화교는 한국보다 많은 5만명 수준이었으나 전쟁통에 자본주의자들은 월남하고 일부는 중국이나 대만으로 갔다. 전쟁 직후엔 1만까지 줄었으나 중국에서 대약진 운동실패와 문화대혁명등 사고가 터지자 중국에 있던 화교의 친족 등이 입국하면서 2만 5천명까지 늘었다. 90년대 초반 동유럽과 소련이 차례로 붕괴 되면서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거지가 된 북한이지만 당시엔 소련의 지원 등으로 생활 수준이 중국보다 괜찮았다. 79년 덩샤오핑의 개혁 개방 및 화교에 대한 귀국지원정책과 더블어 90년대 중반 북한이 경제적으로 중국에 역전되면서 많은 화교들이 중국으로 되돌아가서 현재는 약 5000명 정도가 남아 있다. 2009년 기준이라 더 줄었는지 아니면 보따리 장수 등으로 더 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중국에 비해 너무 낙후한 북한의 경제사정과 화교를 돈주머니 쯤으로 여기는 북한 현지 관료들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젊은 화교들은 아버지 세대와 달리 중국에서 거주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요식업에 종사한 한국 화교와 달리 북한 화교들은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 이는 주로 이 화교 농민들이 북한의 토지개혁 당시에 농토를 받은 탓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재북 화교들은 당연히 북한 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일례로 북한의 공민증에는 '민족'란이 있는데 이는 주로 화교를 가려내기 위한 것. 또한 북한은 순혈주의를 강조하면서 매우 배타적인 국가인데 화교, 재일교포, 조선족, 남한 출신 월북자도 민족간부( 김일성고급당학교를 졸업한 리당비서 이상의 간부들)가 될 수 없게 못 박아 놓았다. 단, 성적 수석이나 고위급 당 간부와 친분이 있을 경우 소수지만 김일성고급당학교에 입학이 가능했다. 조선족 연고자와 결혼한 북한 토박이도 민족간부는 못 된다. 그래서 안그래도 정치 중심 사회인 북한에서 당 간부로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생활에서 많은 차별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도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때문에 몇몇 북한 화교는 북한에 대한 불만이 커서 순수한 북한 주민처럼 탈북을 시도했다가 남한 정부에 걸려 중국 국적을 가진 이들을 강제출국시키기도 하는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당사자인 유우성도 이런 케이스다. 몇몇 화교들은 북한에서 보내는 편지를 외지로 몰래 전해주다가 들통나서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죽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에는 탈북 여성이 데리고 오는 중국 국적의 자녀가 여러모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이들 탈북 여성을 화냥녀 취급하며 중국인 남자 사이에서 낳은 혼혈 이념에 의거하여 피가 더럽혀졌다고 차별한다. 많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 팔려가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조선족 혹은 한족 남성 사이에 낳은 자녀를 어떻게든 학교에 보내고자 중국 호구를 돈으로 구입하는데, 법적으로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중국 호구를 취득한 탈북민과 중국인 사이의 한중혼혈이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가 중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국적이 일단 상실된 사람으로 규정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국적회복을 허가하고 있다. 다만 이것은 초반에만 문제가 되었을 뿐 현재는 국적회복 제도를 이용해서 큰 문제없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중국호구를 취득하지 않은 혼혈아는 한국으로 오면 헌법상 원래부터 한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보아서 한국 국적을 부여하지만, 북한에서 태어났거나 북한에서 산 적은 없으므로 북한이탈주민의 혜택은 받지 못한다. 현재는 이런 중국계 혼혈 탈북청소년이 북한 출신 탈북 청소년의 수를 넘어서고 있다.

당연히 북한에서도 잘나가는 화교들은 잘먹고 잘 산다. 물론 그정도 김일성 대학까지 들어갈 수준의 북한 화교들은 대부분 탈북을 하겠지만(...) 특히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 경제가 파탄나고 소비생활을 거의 전적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런 경향이 심각해졌다. 당장 북한 시장화의 서막을 연 자금 조달처는 여지없이 중국이다. 주로 화교자금과 조선족자금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건수로 따지면 후자가 우세하긴 하다. 또 중국과의 보따리 무역의 상당수는 북한 화교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북한과 중국 국경 연선에 있는 모 군의 경우 단 한 가정의 화교가 있는데 이 화교 부부가 군 전체에 들어오는 농자재의 절반 정도를 충당한다고 한다. 물론 지역 관청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강을 넘는 조선족 연고자나 돈 많은 장사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부의 경우 두 사람 모두 화교다 보니 번갈아가며 강을 넘어다닐 수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밀수품도 많이 들여오는 듯 하다. 청진 등지에 화교학교도 남아있다고 한다. 청진화교학교는 저우언라이가 설립했는데 대만 교재를 쓰는 한국의 화교학교들과는 달리 북한 교재를 쓴다고 한다. 주로 신의주 등지에 화교 보따리 장수가 많다고 한다. 또, 중국을 드나드는 화교들에게 급행 비자를 강제로 발급해 고액의 수수료를 챙기고 있다. #

중국 국적의 북한 화교가 중국으로 가서 살다가 6개월 이내 북한으로 들어오면 다시 북한에 거주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평양에도 화교학교가 있다.

북한 화교들이 남한으로 와서 거주 의사를 밝힐 경우에는 국정원 심사를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받고 한국에 거주할 수 있다. 과거에는 중국 국적이기 때문에 탈북민으로 받아들이지 않아서 무국적자 대우를 받았으나[3] 이후 인도적 차원에서 간첩이 아닌 것을 증명받고, 탈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및 일반 탈북민과 같은 탈북행 루트를 거친 것을 증명하는 경우에 한하여 받아주기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배나TV에 출연한 북한 화교 3세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 와서 국정원을 나온 후에 신분증( 한국 국적)은 받았지만 다른 탈북민처럼 임대아파트 우선권, 정착금 같은 지원은 없었다고 한다.[4] 다만 대부분의 북한 화교는 한국에서 비자를 받지 못해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편이다.

2. 관련항목



[1] 그래서 김일성 무정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고도 한다. [2] 대부분이 납북 일본인이나 북송된 재일 한국인의 배우자들의 후손이며, 극소수 월북한 공산주의 성향 일본인도 있었다. 다만, 8월 종파사건 이후로 북한이 무늬만 공산주의인 나라가 되면서 새로 월북하는 사람이 없어진 탓에, 대부분이 북한 사회에 동화되었다. [3] 북한 화교들은 중국 국적이지만 중국에 호적이 없기 때문에 중국 대사관에서 한국 정부에게 이들의 신원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한다고 한다. 즉 깡통 국적, 깡통 여권인 셈이다. [4] 애초에 원래 안되는데 인도적 차원에서 특별히 한국 국적을 준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