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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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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공업
2.1. 속눈썹, 가발 가공 사업
3. 중공업4. 건설업5. 제조업
5.1. 전자제품5.2. 자동차5.3. 군수산업5.4. 기타
6. 서비스업
6.1. IT6.2. 유통업6.3. 교통/운수업
7. 열악한 현실

1. 개요

파일:북한 산업구조.jpg
2012년
파일:2017_북한 산업구조.png
2017년

북한의 산업 구조와 산업 발전에 대해 설명하는 문서.

북한/경제와 산업 구조상 외부에 알려진 데이터가 많진 않겠지만 가급적이면 명확한 출처를 명시해줄 것이 필요.

2. 경공업

평안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 구두공장은 산하에 장화직장, 창직장, 천신1직장, 천신2직장, 천신3직장, 비닐신직장, 제화직장, 준비직장, 압연직장, 갑피직장, 재단직장, 8월3일인민소비품직장, 자동화직장, 공무직장, 운수직장 등 직장이 설치되어 있다. 1980년대 초반에 조업을 시작하였다. 1992년 4월에는 사출 장화직장이 조업을 시작하였는데, 이 직장은 혼합, 주입 공정에서부터 재봉, 완성 공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공정이 최신 설비로 갖춰져 있고 연속 흐름식으로 되어 있으며, 한 해에 100만 켤레의 여러 가지 장화를 생산할 수 있다고한다. #

평양시 평천구역에 위치한 두유 분유와 같은 아동식료품을 생산하는 공장인 아동식료품공장 김정은의 애민정치 홍보의 장으로 이용되는 곳 중 한 곳이다.

2010년대 들어서 경공업이 (북한 기준으로) 매우 활성화되었는데, 김정은의 장마당 밀어주기 정책으로 이전보다 기업활동의 자율성이 늘어나면서 자본금이 상대적으로 덜들어가는 경공업 부문이 큰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이다. 중공업은 자본금 규모가 크기도 해서 이런저런 제재가 걸리기 십상이기도 하니.

2012년 5월부터 4년 이상 북한 노동자들은 중국 등지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브랜드 의류를 만들었고, 이들 의류는 모두 미국으로 수출됐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으며, 2020년 한국에서 출간된 <세계의 옷 공장, 북한>에서는 뉴발란스 점퍼는 북한에서 생산돼 중국 내수용으로 팔리기도 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북한 측에서 미국 브랜드를 사칭한 회사를 만들어 북한 노동자들로 하여금 미국 브랜드 짝퉁을 만들게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실제로 북한의 골프 대회에서 나이키 제품이 포착되기도 했다. #

2.1. 속눈썹, 가발 가공 사업

2023년 기준 북한은 1680t의 인조 속눈썹, 수염, 가발을 수출해 1억 6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2023년 대중 수출품목의 57.1%에 북한의 수출품목 1위에 해당된다. 북한산 인조 속눈썹들은 산둥성 핑두시[1]에서 미국, 브라질, 러시아 등으로 수출된다. 핑두시의 인조 속눈썹 공장 중 약 80%가 북한에서 인조 속눈썹 원료와 반가공 제품을 구매, 재가공한다고 할 정도인데, 정확히는 중국 회사에서 수입한 원자재를 사용하여 인조 속눈썹을 생산한 뒤 중국으로 다시 판매해 중국산으로 포장하는 방식이다.

북한의 주류 수출품이다보니 인조 속눈썹을 생산하는 공장기업소에서는 식량 배급은 물론 보너스로 식용유, 설탕, 옷을 주거나 현금 임금을 주는 등 타 공장기업소 대비 높은 보상을 해주고 있지만,[2] 허나 농촌 주민들, 가난한 집안의 어린이들, 심지어 로동교화소 수감자까지 동원해 밤새도록 노동시키다보니 급격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등 강제노동의 후유증이 드러나고 있으며, 북한인권시민연합(NKHR)는 북한의 인조 속눈썹 생산 과정에서의 착취를 다룬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하기도 했다. 참고로 인조 속눈썹 수출은 유엔 대북제재에는 해당되지 않는다.[3][참고자료]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가발 등 인조 모발 제품은 7890만 6000달러(한화 약 1086억 원) 어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북한의 수출액의 50~60% 수준이다. #

3. 중공업

북한 비료 생산 기업체인 흥남비료연합기업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남도 함흥시에 위치한 북한의 최대 비료공장으로, 1927년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 흥남공장으로 설립되었으며, 1945년 광복 당시에는 연산 44만t에 이르렀다. 현재 과인산석회비료·유안비료·질안 및 질안석회비료·질소비료·미량원소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1990년 12월까지 대형 암모니아 합성탑, 4,000마력 압축기 등을 설치하고 전해조증설작업을 마쳐 생산시설을 확장하였다. 2016년 4월 조선중앙통신은 "4월 들어 보름만에 지난달 같은 기간에 들어 2.5배 증산했다"고 보도했다. 그외에도 순천린비료공장,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등이 있다.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책제철연합기업소는 북한의 대표적인 제철소이다.

4. 건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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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제조업

5.1. 전자제품

전자제품은 중국·러시아·동남아에서 부품이나 원자재를 들여와[5] 조립하는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주로 휴대전화, 영상 재생기, 텔레비전을 생산하고 있다. #

아리랑, 평양타치 같은 스마트폰도 만들고 있다. 물론 상술했듯 중국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긴 하나, 최빈국 중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북한을 제외하면 르완다[6] 한 곳 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텔레비전 영상장치를 개발하고 텔레비전과 그 부품을 생산하는 대동강텔레비전수상기공장은 2005년엔 현대식 디지털 텔레비전 생산을 시작했으며, 수동작업이 많아 조립 속도가 느리고 불량률이 높았던 이전 공정과 달리 부품 삽입, 본체 조립, 완성,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 되어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18년부터는 스마트 TV도 만들고 있다. #1 #2 물론 상술했듯 중국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의 경제력을 고려하면 이 역시 굉장한 성과이다.

5.2. 자동차

승리자동차종합기업소는 1956년 말에 평안남도 덕천시에 완공된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 CNC화 열풍이 불던 때, 김정일의 현지지도와 맞물려 썩 빠른 속도로 CNC화가 진행되었다. 조선신보 등 선전매체에서는 무인화도 일부 실현되었다고 하나, 북한 매체의 특성상 거짓이거나 매우 부풀려 보도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실제로 무인화가 되었다는 증거자료가 없으며, 만약 되었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무인화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5.3. 군수산업

북한체제를 지탱하는 북한군 전용 무기를 공급해주는 군수공장들도 북한의 제조업을 맡고 있다. 특히 구성시 강계시는 북한의 대표적인 군수공업도시이다.

그외에도 북한 영내에는 300여개의 군수공장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의 대다수는 지하시설에 위치하거나 민간공장으로 위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소재를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5.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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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캡처_2022_06_01_13_49_45_686.png
북한도 최근에 제조업에 산업용 로봇들을 도입하고 있다. 물론 남한 수준의 자동화는 기대해선 안된다.[7]

6. 서비스업

6.1.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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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유통업

기존에는 옥류관 등의 국영식당, 국영백화점 등이 북한의 유통업의 주류를 담당했지만 고난의 행군으로 배급제가 붕괴된 뒤로는 장마당이 북한 유통업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북한의 장마당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종사자는 무려 100만 명 이상에 해당한다. 북한의 장마당은 주민들의 생계를 해결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생산물의 판로를 확대해 주변 산업에 활성화를 촉진시키므로 북한 정권은 (명목상의) 공산주의 체제와 어긋나는 장마당에 대해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지만 체제분열을 염려해 장마당을 철폐시키지도 못하고 있다. [출처]

6.3. 교통/운수업


고난의 행군으로 북한의 철도가 마비되자 돈주들이[9] 중국, 남한제 중고 교통버스들을 도입해 일종의 장거리 버스터미널을 형성했고 북한 전역을 잇는 장거리 교통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외에도 써비차(서비스차)라고 기관전용 차량이나 군부대 차량이 일반 주민들로부터 현금을 받은 뒤 목적지까지 태워다주는 서비스도 크게 성행했다.

7. 열악한 현실

경제전반을 놓고볼 때 첨단수준에 올라선 부문이 있는가 하면 어떤 부문은 한심하게 뒤떨어져있으며 인민경제 부문들사이 균형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선행부문이 앞서나가지 못하여 나라의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고있습니다.
2016년 5월 7일 김정은이 발표한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 중 # 김정은이 인정할 정도로 북한 산업의 불균형은 심각하다.

북한이 독자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물건들 상당수는 외국, 특히 중국이나 소련의 것들을 무단 복제 혹은 외국제 부품[10] 수입한 후에 현지에서 면허 생산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2006년 2월 산업은행 측에서 공개한 '북한의 산업 실태 분석 및 남북한 산업 협력 방안' 보고서 따르면 북한의 전력[13], 조선, 화학섬유, 방직 산업은 남한의 60년대 후반 수준이며, 자동차, 석유, 화학 산업은 70년대 초반[14], 정보 기술은 80년대 후반, 비철금속은 당시 남한 기술 수준에 가장 근접한 90년대 초반 수준이었다. 사실상 일부 분야를 제외하면 북한의 산업 수준은 남한보다 30~40년 가량 뒤쳐졌다는 뜻이다.[15] # 게다가 북한 실태를 보면 북한의 산업 수준은 정보 기술[16] 하나를 제외하면 20여 년이 지난 2024년 기준으로도 2006년 당시 수준을 제대로 벗어나지 못하거나 그때보다 더 후퇴했을 것으로 보이며, 그러면 현 북한의 산업 수준은 남한보다 40~50년 이상 뒤쳐졌다는 말이 된다.



2024년 북러정상회담 직후인 2024년 6월 2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상품 박람회가 열렸는데, 70여 개 북한 기업이 생산한 식품[17]과 의류, 건강용품[18], 주방세제, 가발, 공예품, 만수대창작사에서 제작한 예술품, 악기 등이 전시되었다. 그런데 상품 박람회라면서 생필품 전시회 수준의 전시 퀄리티였다는 게 북한의 열악한 산업 실태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으며, 이 전시회를 관람한 러시아인도 '시골 장터 같다'고 표현했다. #1 #2 또 평양시 인민소비품전시회에 출품된, 북한 기준으로는 고품질의 상품들은 중국에서는 품질은 낮은데 값만 비싼 상품[19]이라며 팔리지도 않는다. #1 #2


[1] 전 세계 인조 속눈썹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2] 한 가구 당 한 명이 해당 공장에서 일을 하면 온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었을 정도. 참고로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인조 속눈썹 3개당 중국 돈 1위안을 받는다고 하는데, 가발은 하나를 만드는데 2~3일 걸리지만 속눈썹은 하루에 100개 이상 만드는 사람도 있으니 많으면 하루에 30위안(약 4.2달러) 이상을 벌 수 있는 셈이다. 2024년 대폭 인상된 북한의 근로자 기본 월급이 북한 돈으로 3만 원(약 3.4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 서민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횡재 수준인 셈. [3] 전통적으로 북한의 수출 주력상품은 석탄, 철광석 등 지하자원과 농수산물이었으나 2016년 대북제재가 본격화되며 이를 수출할 수 없게 되자 복장 임가공 및 수산물 중심으로 수출하고자 했으나 2017년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가발, 속눈썹의 비중이 늘어났다. [참고자료] 1 2 3 4 5 6 [5]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해서다. 비슷한 이유로 결제를 위해 공식 은행을 통한 송금보다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 거래나 대포통장 계좌를 통해 송금한다. [6] 이쪽은 북한과는 정반대로 최빈국 중 가장 경제적으로 모범적이고 안정된 국가이다. 르완다의 스마트폰 생산 역시 북한처럼 외부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7] 남한은 산업용 로봇 비율이 세계 1위에 해당하며 자체적인 산업용 로봇 생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출처] '북한의 서비스산업', KIET 산업연구원, 2017.12 [9] 명목상으론 조선노동당 지방 인민위원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 처럼 포장한다. [10] 주로 중국 기업들의 부품이 많으며, 중국을 통해 서방 기업들의 부품을 수입하기도 한다. [11] 2018년 기준으로 평화자동차의 자체 제작 부품은 단 10%에 그치고, 나머지는 죄다 중국산 부품이다. # [12] 북한 당국에서 주민들에게 전달한 작물은 피마주나 역삼 등인데, 여기에서 추출되는 기름은 식용으로 사용할 수도 없는데다 당국에서 수탈해가는 탓에 어디 팔 수도 없으니 북한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셈이다. [13] 북한/사회 문서에서 나오듯 북한의 전력 보급률은 한국의 60년대 중~후반 수준이며, 지나치게 잦은 정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이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14] 참고로 한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자동차를 생산한 게 1975년이었다. 다만 엔진이랑 플랫폼은 부족한 경험상 외국에서 수입해 써야 했다. [15] 고난의 행군 공식 선포 이전인 1992년 기준 평양제1백화점의 상품 수준이 "중국보다 10-15년 뒤떨어지고 한국보다 20년 이상 낙후돼 있었다."는 증언이 있다. 이때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 것. # 참고로 10~15년 차이도 엄청 큰 것인데, 어느 수준이냐면 IMF 외환 위기 이전 한국과 일본의 경제력 차이가 그 수준이었다. [16] 북한/IT 문서에서 나오듯 북한의 인터넷 보급률은 ( 인터넷 금지를 감안하더라도) 90년대 초반 남한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최빈국들도 극소수를 제외하면 2020년대 북한보다 인터넷 보급률이 높았다. [17] 과자, 김, 까나리, 불로초(...) 등 [18] 비누, 치약 등 [19] 밀무역으로 수입했기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다. 중국 가방이 70 ~ 80위안이면 북한 가방은 489위안(10만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