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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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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60259><colcolor=#a3d930> 패배 직후 손흥민의 모습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요르단 쇼크 |
영어 | Jordan Shock |
[clearfix]
1. 개요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준결승 1경기 2024년 2월 7일 수요일 00:0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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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 알라이얀, 카타르) | ||
주심: 모함마드 압둘라 하산 모하마드 ( 아랍에미리트) | ||
관중: 42,85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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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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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 대한민국 | |
<rowcolor=#000000,#dddddd> 53'
야잔 알나이마트 (A.
무사 알 타마리) 66' 무사 알 타마리 |
- | |
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풀영상 | ||
Man of the Match: 무사 알 타마리 |
국내 중계 | ||
[1] |
캐스터 배성재 |
해설자 박주호 김환 |
캐스터 윤장현 |
해설자 이근호 한준희 |
2. 경기 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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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전적: 6전 3승 3무 대한민국 우세
- 최근 맞대결: 2024년 1월 20일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리그 E조 3경기 2:2 무승부 ( 카타르, 도하)
김민재는 조별리그 바레인전과 8강 호주전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요르단 또한 주전 선수 2명[2]이 경고 누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대회 6경기 만에 처음으로 검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대한민국이 아시안컵에서 같은 팀을 두 번 만나는 경우는 총 3번 있었다.
- 1980 AFC 아시안컵 쿠웨이트: 조별리그에서 쿠웨이트를 3:0으로 완파했으나 결승에서 다시 쿠웨이트를 만나 0:3 참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 2000 AFC 아시안컵 레바논: 조별리그에서 중국과 2:2로 비긴 다음 3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잡은 다음 결승에서 다시 호주를 만나 1:2로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총 3번의 상황에서 조별리그에서 이긴 2번은 모두 결승 패배로 돌아왔지만,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2000년에는 승리로 이어졌다. 마침 우연히도 대한민국이 요르단에 2:2로 비긴 상황이라 한 번 더 조별리그 무승부가 승리로 돌아오면 좋을 상황이다.
3번의 재대결에서 대한민국이 2번 연속으로 이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같은 대회에서 두 번 연속으로 만난다는 것은 이미 서로 상대의 전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뜻이므로 단기간에 같은 팀을 두 번 연속으로 이기는 것은 컵 대회던 리그건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고 실제로도 이런 경우 자주 이변이 일어나는 편이다. 따라서 악재와 호재가 어떻게 작용할지,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요르단은 자국 사상 최초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카타르와 인접한 아랍권 팀이므로 이번 경기에서도 열렬한 응원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도 인원은 적지만 소수정예의 팬들 위주로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2015 AFC 아시안컵 호주에 이어 9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 무대를 다시 밟게 되고 요르단이 승리할 경우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을 결승 진출로 다시 한번 더 경신하게 된다.
이 경기에서 패배하여 준결승에서 탈락한 팀은 이란과 카타르보다 획득한 승점이 낮으므로 그대로 대회 4위가 확정된다.[3] 다만 상금은 3위 팀(이란 대 카타르 경기의 패자)과 동일하게 100만 달러를 받는다.
2.1. 긍정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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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으로 유리한 역대 전적
요르단과는 총 6번 만나 3승 3무로 대한민국이 절대적 우세에 있다. 최근 맞대결은 2024년 1월 20일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조별리그 2차전( 카타르, 도하)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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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높아진 사기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조별리그 1위 통과+1포트 팀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를 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2연속 극적 역전승을 이루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최고조로 높아진 점을 긍정적 요소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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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주전급 3명 결장
요르단의 주전 선수 2명과 베테랑 공격수 1명까지 총 3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 먼저 주전 선수는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경고가 누적된 수비수 살렘 알아잘린과 자신들이 자랑하는 발재간 좋은 공격수 중 한 명인 알리 올완이 해당한다.[4]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전 경기 선발 출장한 핵심 전력으로 요르단에게 매우 곤란한 손실이다. 또한 베테랑 공격수인 함자 알다르두르는 이번 대회에서 조커로 활동하고 있어도 요르단의 역대 최다 A매치 득점(35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벤치에 있었는데, 이라크 벤치를 향해 부적절한 도발을 저질러 AFC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5,000달러의 징계를 받았다. 올완의 결장을 메울 수 있는 공격진에서의 선택지가 하나 줄어든 셈이며, 이로써 김민재의 결장의 여파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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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불안정한 체력
앞선 이라크와의 16강전에서 힘을 아주 뺐는지 요르단은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후반전 절반을 지나기도 전에 이리저리 처지며 실수하기 시작했다.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특히 70분에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이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했을 미스를 냈다. 타지키스탄의 공격진은 이번 대회 내내 늘 그랬듯 골 결정력만 모자랐지 시종일관 요르단의 수비진을 휘저으며 체력을 빼놓았다. 사실 이것이 정상인 것이, 중하위권 체급 팀들은 전력 차이 때문에 매 경기를 거세게 압박하며 매경기를 결승전처럼 뛰어야 한다.[5] 즉 전력 자체가 6-7경기라는 긴 일정을 소화하기는 무리이므로 8강에서 보여준 체력 저하는 딱히 놀라운 것이 아니고, 이런 돌풍의 팀들은 대체로 준결승쯤 오면 지치기 마련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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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의 떨어지는 무게감
16강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나 8강 상대였던 호주보다는 확실히 요르단이 약하다. 실제로 여러 통계와 베팅 업체에서도 냉정히 봤을 때 이 경기는 남은 네 팀 중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국가와 낮은 국가의 맞대결로 본다. 조별리그에서 비겼다고는 하나, 대회 개막 이전에는 E조에 편성된 다른 팀인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팀이라고 평가되었고, 1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상황이라 대한민국이 어느 정도 방심한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준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조별리그에서 만났을 때와는 자세부터가 확연히 다를 것이다. 요르단 역시 16강 이라크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이라크의 핵심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의 퇴장으로 이득을 많이 봤고, 8강 타지키스탄전에서도 상대의 자책골로 0:1 진땀승을 거두는 등 준결승 진출까지 행운이 많이 겹친 것이 사실이다. 대한민국 대비 상대적으로 대진표가 수월했음에도 준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대한민국보다 크게 매끄러울 것도 없었던 만큼 충분히 희망을 걸어 볼 만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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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누적의 초기화
양 팀 모두에게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조별리그 맞대결 당시에는 경고 누적 위험 선수가 꽤 많아 제 기량이 나오기 힘들었던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매우 후련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당초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의 일기즈 탄타셰프 주심 같은 관대한 판정이 8강 호주전에 배정된 아흐메드 알카프 주심에게는 나오지 않으리라는 비관적인 예상이 나왔지만, 오히려 그에 준하는 관대하고 공정한 판정 덕분에 대부분의 선수들의 경고가 리셋되고 김민재의 준결승 결장만 빼면 대한민국에게 큰 손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판정을 남발하여 악명이 높아진 마닝 주심만 피하면 적어도 이번 대회에서 심판 걱정은 안 해도 될 전망이며, 이번 준결승전에는 대기심으로 배정되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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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경험의 차이
대한민국은 64년 동안 우승만 없었을 뿐 1984년 대회를 제외하면 항상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결승전에만 네 번 진출하는 등 아시아 정상권 팀답게 토너먼트 경험이 풍부하다. 반면 요르단은 아시안컵 여정에서 이렇게까지 멀리 왔던 적이 없다.[8][9] 조별리그에서는 요르단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토너먼트 무대는 팀의 경기력과는 별개의 문제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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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용병술
파울루 벤투와는 달리 경기가 안 풀린다 싶을 때 딱딱 쓰는 교체 카드가 신들린 것마냥 계속 적중하는 중이다. 주로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자리에서 결함이 생기면 즉시 교체 카드를 써서 경기 흐름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8강에서 보여준 양현준 교체 카드는 팬들 사이에서도 놀라움을 표할 정도로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팬들은 부디 준결승에서도 클린스만의 이런 능력이 발휘되기를 기대하는 중이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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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의 등장과 활약
양현준은 호주전에서 후반 85분 김태환과 교체되어 드리블과 돌파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황희찬이 부상이 의심되어 컨디션이 온전치 않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의 빈자리를 체력적 여유가 있는 양현준이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주전급 선수가 한 명 더 등장한 셈이다. 실제 호주전의 활약을 본 네티즌들은 체력적 여유, 경기력을 이유로 양현준을 이번 경기에 4-3-3, 4-4-2의 윙어 혹은 3-4-3의 윙백으로 선발 출장시키자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12]
양현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내려앉아 역습을 노릴 가능성이 높은 요르단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에서 공격력이 좋은 양현준을 윙어 라인으로 올리고, 수비력이 좋은 반대편의 설영우, 김진수를 풀백 라인으로 내리는 호주전 연장전과 비슷한 유형의 비대칭 변형 3백 혹은 아예 극단적인 공격 전술인 4-2-4, 3-3-4 등을 사용할 수도 있게 된다. 물론 앞서 서술한 윙백 선발 출전의 위험성,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오는 상황에서 3백 전술은 선발 라인업보다는 후반전에 교체 전술로 경기가 안 풀리는 답답한 상황에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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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퀄리티를 가진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민국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아서 이제는 묻힌 이야기지만, 요르단과 비교하거나 단순히 이름값으로만 봤을 때 역대 최고의 스쿼드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는 현재 각 소속팀에서도 꼭 필요한 주전급 선수들이며, 올 시즌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모두 해외파로 구성되어 있고, 백업 선수들마저 해외파 출신이다.[13] 수비진 역시 상대적으로 해외파가 적을 뿐,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 그에 대한 최고 파트너로 김영권의 조합이 버티고 있으며, K리그에서 좋은 활약으로 소속팀 대체불가 선수인 정승현과 박진섭, 풀백에는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은 잘 못하고는 있지만 김진수를 필두로, 경험많고 노련한 김태환, 아직 이적설에 그치는 정도지만 설영우 역시 해외 진출설이 나오고 있는 수준급 풀백이다. 또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사우디아라비아전 후반부터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유리한 점으로 꼽히며, 이미 대한민국은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서 붙어 본 경험이 있으므로 대한민국이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2. 부정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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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부실한 전술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4강까지 올라온데다 경기 중 교체 카드를 통한 용병술에는 의외의 능력을 보였지만, 전술 능력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포메이션을 던져놓기만 하고 중원에서의 숫자 싸움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니 중원에서 볼을 빼앗기며 상대에게 계속 빅 찬스를 내 주고,[14] 선수들의 동선 정리를 하지 않으니 3선 플레이어까지 가담하여 공격 숫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부터 지난 호주전까지 계속해서 중원 공격 방법은 선수가 개인 기량으로 뚫기만 바라면서 무한 크로스+무한 측면 컷백밖에 없다는 문제점은 4강까지 올라왔음에도 도무지 고쳐질 기미가 없다. 상대 팀들도 바보가 아닌지라 단순한 대한민국의 공격을 90분까지는 다 막아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체력이 고갈될 때 대한민국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빛을 발하면서 밀어붙인 끝에 막판에 틈을 만들어내고, 이걸 찌르고 들어가 기적을 일으키는 방법이 2번이나 성공하며 4강까지 올라왔다. 전술적 측면에서는 후반전 중반까지 대한민국을 잘 가둬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로베르토 만치니와 그레이엄 아놀드 입장에서는 다 잡은 고기를 놓쳐버린 꼴이니 억울해 미칠 노릇이었다.
이렇듯 선수들을 소모품처럼 갈아가며 상대에 대한 분석 없이 무전술로 대응하며 행운을 노리는 패턴이 4강에서도 또 한 번 터져줄지는 의문이다. 비록 간간히 기회가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전부 날려먹은 것이 가장 크긴 했지만, 대량 득점을 하고 있음에도 선수간의 협력으로 만들어서 넣는 필드골이 부족하다는 점도 이 문제점의 연장선상이다. 5경기 동안 득점한 11골 중 7골이 자책골이나 페널티킥, 프리킥, 코너킥 등으로 얻어낸 세트피스 득점으로, 상대의 실수라는 행운이 조금 겹친 16강 조규성의 헤딩골을 제외하면 1차전 바레인전 이후 4경기째 대한민국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넣는 골의 맥이 끊긴 상황이다. 8강 호주전에서 손흥민, 이강인과 함께 대한민국의 공격의 핵심을 맡았던 황희찬이 부상을 입으며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만약 황희찬이 빠지게 된다면 가뜩이나 부족한 공격 루트가 더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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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불안정한 수비력
승리는 했지만 이번에도 클린시트에 실패하면서 전 경기 실점 및 총 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16] 대한민국의 수비는 결코 좋은 편이 아니며, 이미 호주전에서도 그러한 단점이 많이 보였는데 김민재와 조현우가 없었으면 정규시간에 패배했을 것이라는 평이 많은 만큼 개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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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결장
어쩌면 가장 큰 부정적 요소일 수 있다. 대한민국의 수비 불안은 대회 내내 대한민국을 괴롭혀 왔지만, 그때마다 김민재는 맹활약을 통해 상대의 공격을 모조리 차단하면서 대한민국의 준결승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준결승전을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한다. 가뜩이나 수비진이 불안한 현재의 대표팀에게 수비진의 에이스가 결장을 한다는 건 무조건 큰 불안 요소이다. 하필 상대가 요르단인 것도 걸림돌인데, 2차전 당시 김민재는 대한민국이 대참사를 겪을 수도 있던 상황에서 요르단의 공격을 혼자 모조리 끊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무승부에 크게 일조했다. 김민재가 빠지게 된 상황에서 안 그래도 체력 문제가 두드러지는 대한민국이 김민재 없이도 잘 버틴다면 다행이지만, 또 다시 요르단에게 밀리는 경기를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현재 이 문제는 대한민국에게 양날의 검 그 자체인 상황인데, 만약 김민재의 부재로 대한민국 수비가 흔들려 요르단에게 패배한다면 결국 우려한 상황이 그대로 벌어지며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반대로 김민재 없이 준결승을 이기는 데에 성공한다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혹사 논란에 휩싸일 정도로 쉴틈없이 경기를 이어왔던 김민재가 무려 8일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결승에 참전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어차피 김민재 한 명이 결장해서 요르단을 상대하지 못할 전력이라면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일단 희망적인 점이라면 2년 전 월드컵에서 김민재가 결장했었음에도 가장 중요했던 경기 포르투갈전을 승리한 적이 있다는 점, 그리고 요르단전의 수비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은 골키퍼 조현우,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 포백 라인의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모두 지난 시즌 내내 울산 HD FC 안에서 합을 맞춰 보며 2회의 k리그 우승을 거둔 선수들이라는 점이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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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고갈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호주까지 연장 끝에 잡아내면서 2경기 연속 120분+α 경기를 치렀다.[18] 요르단이 2경기를 정규시간 안에 끝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까지는 정규시간에 승부가 나지 않아도 우세한 체력을 기반으로 극적인 역전을 해 왔지만, 16강과 8강을 모두 연장전의 끝까지 치른 턱에 8강 막바지에는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대표팀의 핵심 자원인 손흥민, 이강인은 도합 1,000분 이상을 뛰어다니면서 체력 저하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다. 그나마 직전 경기 이후 휴식 시간이 이틀이나 차이가 났던 8강 호주전과 비교하면 직전 경기 후 휴식 시간은 비슷하고, 경기 간 텀이 짧았던 16강-8강보다는 약 하루 정도 더 쉴 수 있다는 게 위안거리다.[19] 또한 클린스만의 교체 전술이 일단 계속해서 적중하고 있으므로 이번에도 교체 카드만 잘 활용한다면 체력 문제는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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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떨어지는 경기장 적응
이 경기가 열리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은 대한민국에게는 초면이지만, 요르단은 이미 8강을 이 경기장에서 치렀다.[20] 다만 대한민국 선수들 중에서도 3년 전 2020 클럽 월드컵에 울산 소속으로 출전했던 조현우, 김태환, 설영우는 이 경기장에서 뛴 적이 있어서 낯익기는 하다. 게다가 이미 대한민국은 호주의 약속의 땅이라고 할 수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를 꺾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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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의 부진
대표팀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자 답답한 부분이다. 스트라이커는 오현규, 조규성이 있고 대체자인 황희찬과 손흥민이 있지만 스트라이커의 역할이라 할 수 있는 공중볼 경합이나 강력한 슈팅 등 최전방 공격을 맡아줄 선수들이 부진한 상황이다.[22] 특히 주전으로 나왔던 조규성은 헤딩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슈팅감이나 선택에서 매우 저하된 모습을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오현규는 아직 주전으로 뛰기에는 다소 리스크가 있다. 거기다 대표팀의 전술이 측면 공격을 통해 크로스와 컷백을 통한 공격 전개라 더더욱 스트라이커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이를 맡아줄 선수가 부진하다는 건 매우 큰 문제다. 조규성이 빠진 자리는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메웠지만 영향이 매우 미미한 상황이었고, 두 선수의 플레이 특성을 생각한다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23]
3. 경기 실황
요르단 선발 명단
3-4-3 감독: 후세인 아무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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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야지드 아부라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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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3. 압달라 나시브 |
CB 5. 야잔 알아랍 |
CB 4. 바라 마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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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B 23. 이산 하다드 45+2' |
CM 21. 니자르 알라시단 90+2' 14. 라자에이 아예드 90+2' |
CM 8. 누르 알라와브데 |
LWB 2. 모하메드 아부하시시 64' |
||
RW 10. 무사 알 타마리 66' |
CF 11. 야잔 알나이마트 53' 85' 25. 아나스 알아와다트 85' |
LW 13. 마흐무드 알마르디 90+2' 15. 이브라힘 사데 90+2' |
|||
LW 7. 손흥민 |
CF 11. 황희찬 81' 26. 양현준 81' |
RW 18. 이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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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10. 이재성 81' 17. 정우영 81' |
CDM 5. 박용우 56' 9. 조규성 56' 89' |
CM 6. 황인범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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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22. 설영우 |
CB 19. 김영권 |
CB 15. 정승현 84' |
RB 23. 김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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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1. 조현우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4-3-3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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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A3D930> 쿠팡플레이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 | tvN SPORTS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15분, 황인범이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18분, 전방을 압박하던 요르단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손흥민이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기록되었다.
29분에 설영우의 컷백을 막은 요르단 수비수의 태클에 대해 PK가 선언되었으나, 온필드 리뷰결과 취소되었다.
31분, 황인범의 크로스에 이재성이 슛를 시도했으나 아깝게도 골포스트를 맞았다.
41분, 커다란 위기가 있었으나 운좋게도 슈팅이 조현우의 얼굴로 날아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추가 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45+2분, 이산 하다드가 경고를 받았다.
45+5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황인범의 스텝이 꼬이며 슈팅이 위로 떠 빗나갔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다 득점 없이 종료되었으나, 요르단의 유효슛팅은 4인 반면에 한국은 0으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정적인 슈팅이 두차례 나왔으나 전부 관중석으로 날아가는 공이었다. 반면 조현우는 뛰어난 선방으로 전반전을 기어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버렸다.
3.2. 후반전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이 시작됐다.53분, 박용우의 허술한 패스를 놓치지 않은 무사 알 타마리가 공을 빼앗아 달렸고, 이를 넘겨받은 야잔 알나이마트가 골망으로 차넣어 선제골을 득점했다.
56분, 선수 교체로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준 박용우가 빠지고 조규성이 대신 들어갔다.
60분, 조규성이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61분,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부상을 당했지만 치료 후 복귀했다.
64분, 무사 알 타마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66분, 이강인이 수비수 3명에게 가로막혀 황인범에게 넘겨주려 했으나 실패하여 공을 뺏겼고, 곧이어 공을 받은 무사 알 타마리가 거침없이 달려 하프라인을 넘어 왼발 슈팅을 때려넣으며 추가 득점, 2:0 상황이 되었다.[25]
78분, 요르단 무사 알 타마리의 부상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지만, 치료 후 다시 복귀했다.
81분, 황희찬, 이재성이 나가고 양현준, 정우영이 들어왔다.
84분, 정승현이 경고를 받았다.
85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나가고 아나스 알아와다트이 들어갔다.
87분, 조규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해 시뮬레이션 액션을 시도하다가 경고를 받았다.[26]
추가 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90+2분, 마흐무드 알마르디, 니자르 알라시단이 나가고 이브라힘 사데, 라자에이 아예드가 들어왔다
90+8분, 정우영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끝났고, 대한민국은 4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4. 경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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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대한민국
틈을 보이던 클린스만호는 결국 무너져 내렸다.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이랑 비겼을때부터 우려가 나오더니, 말레이시아전에서 비판이 초절정, 16강 8강에서는 어떻게든 승리하여 그나마 평가가 나아지나 했지만 결국 요르단전에서 0:2 패배로 요르단에게 건국이래 최초로 패배하며 결국 모든 여론이 폭발해버렸다. 예시로 똑같이 유효슈팅 0개로 무기력하게 패배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은 약과로 만들어 버리는[27] 최악의 경기력에 정몽규, 위르겐 클린스만 등을 위시로 아시안컵 이전부터 시작해 대회 내내 축적되어왔던 부정적 요소와 우려들이 이번 경기에서 다 터져나왔고, 운과 요행으로 힘겹게 버티던 대표팀은 4강에서 결국 무너졌다. 이 패배로 8개월 간의 A매치 무패 기록은 끊어졌고, 동아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는 2006년 11월 15일 베어벡호의 2007 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이란에게 0:2로 패배한 이후 17년 3개월 만에 2점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하였다. 이로써 선수권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다시 3년 후를 기약하게 되었다.[28] 경기력이나 치욕의 수준으로 따지면 한국 축구 역사에 두고두고 거론되는 몰디브 참사와 견줄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요르단은 대한민국의 전술을 완벽히 파해한 듯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 달리 전반전에 무리하게 템포를 올리며 빌드업을 하지 않았고, 미드필더 압박 전술로 한국의 수비를 천천히 뚫어나갔다.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은 분전했으나 요르단 공격수들과 달리 수비를 완벽히 뚫지 못하는 등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서 존재감이 사실상 사라졌다.[29] 조규성, 이강인[30], 황인범 같은 선수들이나 수비수들의 부진이 선수 본인들의 기량 문제나 체력 문제, 부상 문제 등으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려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되려 선수들의 단점만 부각시키는 클린스만 감독의 역량 부족 문제도 당연히 뒷받침되었다. 카타르 월드컵 때만 해도 훌륭한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던 선수들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기량이 떨어졌다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우선 언론에서까지 인용된 소위 ' 좀비 축구'라 불리며 여론의 우려 섞인 시선과 밈적인 관심을 동시에 받았던 16강, 8강에서의 연이은 연장전 혈투는 선수들에게 240+a분의 시간을 뛰게 만들며 기량과 체력을 동시에 크게 저하시켰다.[31]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공수 간격이었다. 클린스만은 김민재가 없는 수비의 안정화를 위해 박용우를 수비에 관여하게 했으나 수비 간격은 이상하리만치 계속 벌어졌고, 공격은 동선 정리가 안 되어 서로 패스가 꼬이는 등[32] 우왕좌왕하다 볼을 뺏기는 결과가 전반전 초반부터 수시로 나왔다. 수비가 이렇게 무너지니 믿을 건 조현우의 선방밖에 없었는데, 그 조현우마저 없었다면 최소 3:0 이상의 스코어가 나올 뻔했고 박주호 tvN 해설위원은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조별리그부터 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계속 지적된 문제인데 대체 왜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건지 선수들도, 한국 축구팬들도 이해를 못하는 지경이다.
그리고 수비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패스 성공률 86%, 점유율 70%의 상황을 보이면서도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공격 전개 능력이었다.[33] 한국 대표팀은 그동안 많은 참사를 겪었지만 유효슈팅 몇 번은 때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경기는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때리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은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었는데, 공격 전개의 마무리가 무조건 크로스로 귀결되는데 그 크로스로 헤더를 따낼 만한 선수는 조규성뿐이었다. 그 와중에 상대 수비진을 흔들거나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선수가 아무도 없으니 상대 입장에서는 박스 안쪽에 인원을 많이 투입하기만 하면 그것만으로 수비가 다 됐다. 심지어 이 얄팍한 공격 시도가 전부 파악되자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다 할 크로스조차 없어졌다. 이렇게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빌드업만 고수하니 유효슈팅조차 나오지 못한 게 당연하다. 크로스가 막힌다면 전술을 통해 합을 맞춘 킬패스나 소위 약속된 플레이 등으로 변수를 창출해야 하지만 클린스만에게는 그런 전술조차 없었다. 그 결과 한국은 세컨볼 싸움에서 뒤지게 되었고 역습만 신나게 얻어맞았다. 빌드업도 실패, 수비도 실패인 문제점뿐인 경기였다.
수비진은 소속팀인 울산 출신으로 비교적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구성이라 어느 정도의 조직력이 기대되었으나, 이들은 어떻게 리그 우승을 한 건지 신기할 정도로 경기 내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34]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전반전에만 0:4가 나왔어도[35] 이상하지 않았을 만큼 수비는 허술했고, 전진 패스는 지나치게 빠르고 급해서 선수들이 받을래야 받을 수가 없고 백패스는 제대로 보지도 않고 해서 곧잘 요르단 공격수들에게 빼앗겼다. 서로 패스하다 뺏기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정도로 서로 보면서 패스하는 것이 맞는지조차 의심이 들 정도였다. 심지어 실점 장면에서는 5:1을 맥없이 돌파당하기까지 했다. 특히나 양측 풀백 문제가 계속해서 드러나기도 했다. 설영우와 김태환 모두 윙어가 볼을 잡았을 때 받아주러 올라가야 하는데 템포가 느려 수비에 갇히기 일쑤였고, 역으로 오버래핑을 했다가도 2선이나 3선으로 볼이 돌면 받아주러 내려와야 하는데 멀뚱멀뚱 기다리는 등 전술적 움직임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중원이 삭제되었으면 양 풀백이 중원에 지원을 나가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주구장창 공격에만 치중해 있으니 사실상 중원 삭제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 들어서 연장 혈전을 치르는 경기가 많았고 똑같이 준결승에서 탈락했다는 점에서 2007 아시안컵의 베어벡호와 유사한 점이 있다. 다만 당시 공격진의 약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강요받았던 베어벡호의 상황을 감안하면[36] 클린스만호는 정상 참작을 해주기 힘들다. 그 당시의 스쿼드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현 스쿼드를 보고 그 스쿼드들을 양 감독이 어떻게 썼는지 보면 답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환 tvN 해설위원은 경기 종료 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는 눈빛만 봐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냈다"라며 선수들에 대해서는 딱히 비판을 하지 않은 것과 달리 "16강전과 8강전을 통과한 것, 4강까지 온 것이 과연 선수들에게서 나온 것인지, 아니면 벤치에서의 판단으로 나온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고, 벤치의 판단에서 나온 게 아니라면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라고 평했다. 말이 좋아서 결단이라고 말한 것이지 클린스만을 경질해야 한다는 말을 해설위원으로서 생중계 도중 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표현으로 우회해서 말한 것이다.
그나마 클린스만호에서 거의 유일하게 호평받는 요소였던 교체 카드 사용 역시 후반 9분 조규성의 투입[37] 이후로는 하염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다가 후반 36분에 황희찬, 이재성을 빼고 양현준, 정우영을 투입하는 같은 포지션의 선수만 바꾸는 지극히 단순한 교체 카드 사용이라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38]
정리하면 장점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39] 초유의 막장 경기 중 하나였고, 특히나 카타르 월드컵 때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잘 싸우고 가나를 상대로도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했고, 4강과 똑같이 김민재가 없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포르투갈이라는 대어를 낚아 기적의 16강을 이뤄낸 벤투호를 기억하는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요르단을 상대로 말짱 도루묵이 된 현 사태에 대해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클린스만이 이끄는 클린스만호는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서 호주를 상대로 쩔쩔매다가 추가시간에 골을 터트리며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체력을 다 소모하고 전체적으로 해이해진 탓에 벤투호와의 심각한 차이를 보여줬다.[40] 오히려 조별리그의 졸전과 4강에서의 참사로 인해 벤투호는 물론 심지어 2015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이라도 차지한 슈틸리케호보다 퇴보했다는 평도 나오는 중이다. 게다가 벤투호를 패배시킨 카타르는 그 대회 우승국이었고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이긴 걸 감안하면 한국이 0:1로 진 걸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은 결승전에서 요르단이 카타르에 패해 클린스만호의 졸전이 재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은 없다. 클린스만이 경질된건 덤이고.
다만 다음 경기에서 같은 아시아의 강호 이란도 대한민국보단 덜하지만 충격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여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지 않냐 싶을텐데, 대한민국의 경기력을 보면 이란의 경기력에 비교하기엔 너무나도 무기력한데다, 이란은 지더라도 선제골을 넣었고, 마지막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때매 패배한거라 비교하는거 자체가 이란에겐 실례다. 심지어 대한민국과 달리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것은 덤.
당장 말레이시아도 못 이기고, 요르단에게 건국이래 최초로 패하는 결과로 대회를 끝냈기에 최종예선에서의 고전은 이미 예고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48개국 체제의 월드컵인데도 진출할 수는 있을지가 의문스럽게 되었다.
이와 견줄만한 참사는 10년전 알제리 쇼크가 있다. 하지만 알제리 쇼크는 2득점이라도 했고 유효슈팅도 꽤 기록한것과 더불어 알제리는 16강에서 그당시 월드컵 우승팀인 독일을 연장전까지 끌고가서 석패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패배한걸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독일은 그 대회의 4강전에서 브라질을 7:1로 압살한 팀이다(...)
4.2. 요르단
요르단은 건국 이래 최초로 한국을 이긴 동시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조차 실패하며 완전히 몰락한 것으로 여겨졌던 요르단 축구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주는 경기였다.전술 자체는 무사 알 타마리를 톱으로 두고 공을 잡으면 일단 알 타마리에게 뿌려주는 전술이었지만, 대한민국의 역습 찬스가 나오면 바로 라인을 내려서 전원 수비 태세에 들어갔고, 그 와중에도 알 타마리는 앞쪽으로 나와있어서 역습이 언제나 가능하게 만든 사실상 5-4-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이것이 대한민국 수비진의 부진한 경기력과 맞물리며 최고의 성과를 낸 것. 사실 한국의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를 노린 역습 한 방이 요르단의 주 전술이었지만 이 한 경기만 놓고 보면 알 타마리 개인이 어마어마하게 잘한 것이다. 무지막지한 돌파와 더불어 마무리도 잘 해서 한국 수비진과 조현우 골키퍼가 애시당초 공격 시도 전부를 막기는 힘들었다. 에이스의 대활약과 이를 뒷받침하는 동료들까지 전부 잘해주었기에 요르단이 전력상 한 수 위로 평가되는 한국을 대파할 수 있었던 것.
당연하겠지만 대한민국 대표팀으로부터 공을 계속 뺏어서 알 타마리에게 공을 실수 없이 잘 가져다준 다른 요르단 선수들의 기량도 무시할 수 없다. 애초에 알 타마리 원맨팀이었다면 대한민국을 이렇게까지 유린하면서 대승을 거뒀을 리가 없다. 즉 알 타마리의 개인 능력과 그를 뒷받침해주는 다른 선수들의 능력이 전부 빛을 발해서 요르단을 결승으로 이끈 것이다.
다만 요르단은 근래 2번의 월드컵 예선에서 최종예선에 나가지 못했고, 지금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서도 무승으로 탈락위기에 몰려있었다.[41] 하지만 아시안컵의 호성적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듯이 2차예선 남은 경기를 연전연승하며 조1위로 3차예선에 진출했으며, 특히 2차예선 마지막 경기에 사우디라라비아를 격파하는 등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었다.
5. 반응
5.1.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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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주장인 손흥민은 울거나 화내거나 하는 감정 표현도 않고 그라운드에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손흥민마저도 이럴 정도로 굉장히 허탈하고 충격적인 패배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인터뷰에선 "후회는 없다, 제 모든 걸 바쳤다."라고 말하며 팬들 사이에서는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반면 그동안 국가대표 은퇴는 최대한 미루고 싶다는 태도를 보였던 만큼 실제로 은퇴를 할 가능성이 높은 건 아니다.[42][43] 이후에는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동료들은 잘했으니 나를 질타해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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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내내 비판을 받아왔던 조규성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셨는데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는 "많이 발전해야 한다고 느꼈다. 내가 축구를 해오면서 이렇게까지 아쉽고 나 자신에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 대회였다. 더 많이 발전해야 할 것 같다"라며 반성한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조규성은 이어 가장 아쉬운 장면을 묻는 기자에게 "다 아쉽다. 하나만 생각나지는 않는다"라고 밝혔다. # #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이마에 손을 짚으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런 조규성을 서로 달래는 이강인의 모습도 찍혔다.
- 이강인은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특정 선수나 감독님을 향한 질타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차라리 날 질타해 달라. 진 것은 팀이고, 좋은 모습 보이지 못한 것도 팀이다. 개인적인 질타는 맞지 않다. 우리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히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사과했다. #
- 전반전 골대 강타로 기회를 놓친 이재성도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재성은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든 게 사실이다. 우리 목표(우승)가 코앞에 왔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국민들께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골대 강타에 대해 "아까운 순간이다. 골이 들어갔다면 팀이 편한 위치로 갈 수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힘없이 말했다.
- 패스 미스를 해서 실점으로 연결시킨 박용우는 기자들 앞에서 연신 사과했다. "그냥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한 달 동안 고생한 팀원들, 코칭스태프들께 너무 죄송스럽다. 새벽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 실수가 그냥 컸던 것 같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아닌 자신의 탓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역시나 패인 분석은 없이 관전평만 내놓았다. 한국 기자들이 "눈물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었는데 무슨 기분으로 환하게 웃으면서 요르단 축구 관계자들과 악수를 했는지 궁금하다." 등 굉장히 직설적인 질문들을 던졌음에도 특유의 미소를 또 선보이며 원론적인 답변들만 반복해서 스포츠 팬들의 화를 돋우었다.[44] 대한민국 언론들도 일제히 클린스만과 정몽규를 비판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45] 책임질 생각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역시나 돌려 말하며 얼렁뚱땅 넘어가려 들자 참다 못한 기자가 "사임할 생각은 없나"라고 직격하였고, 이에 "많이 배운 대회였다. 한국으로 돌아가 경기 내용에 대해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답하며 자진 사임 의사가 없음을 표했다.
5.2. 여론
야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 어? 물러나! 솔직히 책임지고 물러나야지
정몽규. 자기가 국대팀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물러나야지! 언제까지 해먹을 거야?!
#[46]
이경규가 개인방송에서 경기 종료 후 내뱉은 멘트.
경기가 끝나자마자 그동안 참고 참았던 것이 다 터져나왔다. 축구팬들은 보는 리그도 다르고 입장도 다 다르지만
위르겐 클린스만과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정몽규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분노로 일심동체가 되었으며, 심지어 클린스만이 나갈 때까지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직관 보이콧[47]을 하자는 의견부터,
붉은 악마라도 나서서 당장 행동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타나고 있다.[48][49]
한국이 2004년에 독일을 이긴 이유가 순전히 독일 감독빨이었다는 우스갯소리가 다시금 회자될 정도이다.이경규가 개인방송에서 경기 종료 후 내뱉은 멘트.
이스타TV의 이주헌과 박종윤은 2018년부터 우려되던 문제가 지금껏 한꺼번에 터지면서 그동안의 울분을 극언과 함께 터뜨렸다. 그나마 운 좋게 4강까지 갔으니 불안한 요소로 분석하다 분위기 초쳐서 좋을 게 하나도 없었기에 지켜만 보다 결국 이 사달이 나자 그 분노가 제대로 터진 것이다. 안 그래도 민영방송에서 중계 협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눈치가 보일 상황인데도 그 분위기를 뚫고 분노가 폭발했으니 말 다한 셈이다.
前 국가대표이자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천수는 감독이란 자리가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아닌데 클린스만은 적극적인 모습이 없다며 쟤네가 해주겠지 하고 바라만 보면 안 된다고 거세게 비판했고[50], 역시 같이 유튜브 촬영을 했던 前 국가대표인 정조국도 "클린스만이 추구하는 축구엔 뚜렷한 컬러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과거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을 주제의 예능을 진행하기도 했을 정도로 축빠이면서 사위가 축구선수 김영찬인 연예인 이경규도 개인 유튜브에서 이 경기 중계를 했는데, 경기 종료 후 욕설을 퍼부으며 클린스만과 정몽규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51][52][53]
STN SPORTS에서도 정몽규를 전면에 직접 놓고 여론과 동일한 비판의 기사를 냈다. # 그 외에도 여러 매체에서 클린스만을 극딜했다. 아예 한국 대표팀을 만만한 팀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깔 정도. # ##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동안 오늘의 아시안컵이라는 이름으로 경기 리뷰를 맡았던 스포츠 아나운서 정순주 또한 아시안컵 종료 후, 인스타그램에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다면 그 역할을 제대로 이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으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게재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행보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비판들이 모인 이유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보여줬던 벤투호의 월드컵 시기엔 적어도 향후 미래의 여지는 주어졌던 기회의 갈림길에서 2024년에 곧장 절벽으로 추락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간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들이 이렇게 곤두박질친 것도 김판곤, 홍명보가 축구협회 행정에서 빠지고 감독이 교체된 후부터 여럿 비판의 여론들이 쌓이고 있었고, 육안에 보일 만한 개선의 여지는 눈곱만큼도 보여주지 않은 채 선수단을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더라도 다른 팀들은 90분 안에 해결하는 방향으로 계속 노력하는 반면, 한국팀은 항상 연장전까지 가는 수모를 겪어가며 선수의 뼈를 깎는 상황은 실질적으로 향후에 미칠 컨디션 난조의 문제였다. 대부분 승리한 팀은 준비가 되어 컨디션이 충분하게 만들도록 계속 경기를 추진하는 반면 한국은 계속 닳을 때까지 쓴다는 마인드 수준에 가까운 체력 낭비를 했다. 심지어 뉴스 단락에서마저도 졌지만 잘 싸웠다 문구도 쓰이지 못할 만큼 참패를 한 데다가, 적어도 4강부터는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을 위한 자리였다. 하지만 클린스만호는 오직 준비가 안 되고 자동 사냥으로 얻어걸린 걸 그대로 가면서 선수층에 대한 이해가 하나도 안 되어있는 모습만 보였다.
5.3. 외신
- 일본 - 한국대표팀이 펼친 최악의 90분이었다고 평가했다.
- 중국 - 위르겐 클린스만은 실력 없는 감독이며 손흥민이 없었으면 진작에 탈락하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54]
- 독일[55] - 獨 언론의 웃음, "韓, 클린스만 맛이 어때"...'너네도 겪어보니 힘들지?", 獨언론도 한국 패배 주목…"클린스만 감독 향한 비판 더 커질 것"
- 영국 - '대참사' 세계가 놀란 韓 탈락... "클린스만 미래 불분명" 英 BBC 집중 조명
- 미국 - 미국 언론도 '클린스만 경질' 촉구…"다음 대회에도 있다면 '좀비 대재앙'"
- 아시아 축구 연맹 -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대량 실점 상황 주목
6. 기타
- 경기가 끝난 후 요르단 팬들이 한국 팬들에게 조롱하는 모습이 잡혔다. # 중동 국가의 팬들이 자신들보다 강력한 강팀을 이길 경우 그 팀이나 그 나라를 조롱하듯 놀리는 경우는 종종 있어왔으나[56] 이번 경우처럼 그 나라 팬[57]이나 그 나라의 방송을 향해 대놓고 조롱하는 경우는 드물다.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 경기를 직관하였다.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흉이기에 그동안 숨어있다가 약체를 만나니까 점수 따볼 거라고 경기 전날 훈련장을 방문하는 등 숟가락을 얹으려다 실패한 거라며 죽어라 욕을 먹었다. 또한 이번 대회 동안 위르겐 클린스만이 경기 다음 날 (당연히 해야 할) 회복 훈련을 진행한 것을 두고 클린스만이라 가능한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거나, 클린스만이 토트넘 홋스퍼 FC 회장과 전화하는 사이니 손흥민이 응당 잘 따를 거라는 꼰대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며 제곱으로 까이고 있다.
* 잉글랜드의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인터 마이애미 CF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 신원식 전 국방부장관[58],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이 이 경기를 직관했다.
- 대한민국은 그동안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패배 전적이 없었지만, 이 경기의 패배로 인해 무패 기록이 깨지게 되어 3승 3무 1패가 되었다.
- 동아시아 팀 중에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은 대한민국이 패배함에 따라 동아시아 팀은 이번 아시안컵 결승 문턱에서 전멸했다.
- 대회 직전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이 말했던 "대한민국 축구가 이번에 우승해선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우승하면 결과에만 도취돼 고질병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라는 직설적인 명언이 재조명되었다. # 사실 4강 전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이 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게, 대회 내내 졸전의 연속을 치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어거지로 이겨서 꾸역꾸역 올라가자 일각에서는 ' 결국 결과가 전부'라며 클린스만을 미화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는데 이 모습 자체가 결과에 도취되어 고질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 딱 그대로였다.
- 울산 HD FC 소속 수비진들과 작년까지 울산 소속이었던 박용우, 김태환이 이번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면서 몇몇 커뮤니티 사이에서는 과거 울산의 라이벌 팀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뛰었던 태국 국적의 사살락 하이쁘라콘을 향한 울산 주장단들의 인종차별 논란이 당사자 중 한 명인 박용우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 이 경기의 결과로 이번 아시안컵은 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이후 17년 만에 결승전에 대한민국과 일본이 모두 없는 대회가 되었다.[59] 당시 결승은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었으며, 이라크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과연 돌풍의 팀 요르단이 자국 축구는 물론 세계 축구 역사상 놀라운 대기록을 쓸지 주목된다. 또한 요르단이 우승해서 2007년 대회부터 이어진 한국을 토너먼트에서 꺾은 팀이 우승한다는 징크스[60]가 그대로 유지될지도 눈여겨볼 만한 요소이다.
- A매치는 아니지만 2020 클럽 월드컵에서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61]팀으로 진출한 울산 현대가 이 경기장에서 2전 전패[62]를 기록해 6개팀(6강) 중 최하위(6위)로 대회를 마쳐야 했는데, 이번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 경기장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는 달리 대한민국에게 좋지 않은 기억만 남은 경기장이 되었다.
- 이번 경기 후 이전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 평가받던 울리 슈틸리케가 재평가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슈틸리케호도 2010년대 축구 국가대표팀 암흑기의 연장선이었고, 클린스만과 마찬가지로 무능했지만 최소한 성실하기라도 했고[63] 자신을 바라보는 여론을 누구보다도 신경썼으며[6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대실패로 침체되어있던 분위기 속에서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하기라도 했기 때문이다.[65] 애초에 슈틸리케 재평가 반응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클린스만호에 대한 여론이 얼마나 험악한지 몸소 알 수 있는 대목이며 결국 2월 16일자로 경질되며 클린스만은 슈틸리케마저 능가하는 역대 최악의 감독에 등극하였다.
-
대한민국이 요르단에게 4강에서 패배해 탈락하면서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만 제일 이득을 보게 되었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이강인의
PSG,
황희찬의
울버햄튼 같은 경우 아무래도 손흥민과 이강인, 황희찬이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뛰고 3~4일 만에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바로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66] 하지만 뮌헨의 경우 우선 김민재가 8강에서 경고 누적으로 4강에서 경기를 뛰지 않았기에 주중 경기에 선발 투입시켜도 전혀 무리가 없다.[67] 게다가 다음 경기가 사실상 리그 우승 결정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레버쿠젠 원정이다. 만약 한국이 결승까지 갔더라면 뮌헨은 레버쿠젠 원정에서 빼박으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68] 센터백 라인업이 다이어에서 김민재로 바뀌었으니 뮌헨 입장에서는 이보다 호재가 없다. 하지만 정작
토마스 투헬 감독은 최근에 다이어가 괜찮은 활약을 했다고 너무 믿었는지 3백 중에서 더리흐트 대신에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했고 레버쿠젠에게 0:3으로 처참하게 깨져[69] 우승 가능성이 더욱 멀어지면서 의미가 없게 되었다. 울버햄튼 역시 황희찬 없이
브렌트포드 FC를 상대로 0:2로 패배하며 황희찬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으나 오히려 손흥민을 후반에 투입시킨 토트넘이 홈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를 상대로 손흥민의 결승골 어시스트에 힘입어 2:1 승리를 하게 되며 이득은 토트넘이 제일 많이 가져가게 되었다.
- 이 경기에서 원정 유니폼을 착용하였다. 상대 팀 유니폼이 흰색이라 굳이 원정 유니폼을 선택할 이유는 없었는데[70], 이후 협회 직원이 홈 유니폼을 횡령하여 판매하는 탓에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7. 이후
그로부터 넉 달 후 월드컵 3차예선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같은 조에 배정되었다. 10월 10일, 한국이 요르단에 2:0이라는 똑같은 스코어로 설욕에 성공하였다.[72]그리고 반년뒤 열린 유로에서 이탈리아가 이와 비슷한 수모를 겪게 된다.[73]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득점을 한 무사 알 타마리와 야잔 알 나이마트는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과의 리매치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알타마리는 명단 제외, 알 나이마트는 벤치에서 시작하다 선제골을 먹힌 후 후반전에 투입 되었고 이로 인한 전력 약화가 제대로 드러난 요르단은 0:2로 패배하며 한국에게 안겨주었던 스코어 그대로 복수당했다.
8. 둘러보기
[1]
tvN SPORTS,
TVING 동시 생중계.
[2]
공격수
알리 올완과 센터백 살렘 알아잘린
[3]
대한민국 2승 3무(승점 9점), 요르단 3승 1무 1패(승점 10점), 나머지 4강팀인 이란과 카타르는 양쪽 다 4승 1무(승점 13점)이다.
[4]
결장의 원인이 된 두 번째 경고를 받은 사유가 실로 어처구니없는데, 82분에 타지키스탄의 스로인 상황에서 동료가 상대에게 던져준 공을 손으로 쳐내는 비신사적 행위를 하며 경고를 받았다. 역습 상황도 아니었고,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였고, 양 팀 선수들도 걸어다니는 상황이었다. 다음 경기에서 가뜩이나 얇은 뎁스가 더 얇아진 상태로 호주나 대한민국을 상대하게 생겼으니 요르단 감독
후세인 아무타는 격분하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늦었고, 그렇게 올완은 요르단 사상 첫 아시안컵 준결승 무대에서 뛰는 영광을 스스로 걷어차버렸다.
[5]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월드컵 토너먼트가 어땠는지 상기하고, 이를 요르단의 아시안컵에 대입하면 이해하기 쉽다.
[6]
월드컵 기준으로는
1994 미국 월드컵의
스웨덴과
불가리아,
1998 프랑스 월드컵의
크로아티아,
2002 한일 월드컵의 대한민국과
튀르키예,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모로코가 준결승에서 체력 문제로
물먹었다. 그나마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드디어 결승 관문을 뚫었지만 역시나 체력 문제로 무릎을 꿇었다.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에서는
유로 2008의 튀르키예와
러시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7]
바레인전에서는 칼같은 판정을 하여 대한민국에게 여러 차례 경고를 먹였지만, 문제는 바레인의 파울에는 전혀 제재를 먹이지 않았으며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의 16강전에서는 카타르에게만 유리한 판정을 해 해외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악명을 떨치게 만들었다. 8강의
이란 vs
일본 경기에도 배정되어 어떤 판정을 내릴지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지만 무난한 판정으로 경기를 마쳤다.
[8]
연령별 대회로 넓혀보면 2014 U-23 아시안컵, 2006 U-20 아시안컵이 있으나 연령별 대회와 A매치 국가 대항전은 무게가 완전히 다르다.
[9]
실제로 요르단은
2004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이름을 올린 뒤 이번 대회 이전까지 토너먼트에 3번 올라왔으며, 그조차도 전부 1라운드에서 좌절했다. 참고로
2015년 대회에서는 아예 조별리그에서 광탈했다.
[10]
조별리그에서는 요르단을 비교적 약체로 평가해 이기는 것은
당연지사였고 바레인전 때 받은 경고를 어떻게 세탁할지를 논의했지만, 준결승에서 붙는 지금은 요르단을 강호로 인정하고 맞붙으므로 조별리그 때의 마음가짐과는 180도 다를 것이라 전망된다.
[11]
양현준의 활약이 커서 그렇지 김민재를 대신해 나오는 박진섭도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12]
다만 양현준은 이 포지션에서 주로 뛰는 선수가 아니므로 이런 파격적인 활용이 도리어 선수에게 혼란을 줘 잘못된 퍼포먼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8강전에서의 활약도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던 특수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해야 한다. 만약 양현준이 실제로 제자리도 아닌 윙백으로 나왔다가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괜히 애꿎은 선수 한 명을 희생양으로 만들 수도 있다.
[13]
양현준과 오현규는 셀틱 소속이며 홍현석은 KAA 헨트, 정우영은 VfB 슈투트가르트 소속이다.
[14]
심지어
그레이엄 아놀드의 호주는 기본적으로
늪 축구를 구사하는 팀인데도 이런 대한민국의 약점을 완벽히 파악하여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실제로 호주전에서 호주의 xG값은 1.84로 대한민국의 1.77보다 높았다. 호주 선수들의 슈팅이 중요한 순간마다 골대를 벗어났고, 위협적인 슈팅들도 조현우의 선방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호주가 수많은 찬스들 중 하나라도 제대로 잡았다면 결과는 끔찍했을 것이다.
호주가 놓친 찬스 모음
[15]
다행히 국가대표 인사이드캠 훈련장면에서 황희찬이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16]
이전까지 아시안컵 최다 실점 우승 기록은 6실점 우승이었으므로 대한민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아시안컵 역대 최다 실점 우승 기록을 무조건 경신하게 된다. 참고로 6실점 우승이 나온 사례는 총 6회다.
[17]
현재 박용우는
알 아인 FC, 김태환은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이지만 작년까지 울산에서 뛰었다. 이 중 박용우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했는데, 박용우가 이적한 이후 울산의 경기력이 급락하기도 했다.
[18]
지금의 대한민국과 비슷한 사례는
유로 2016의
포르투갈,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크로아티아가 있다. 포르투갈의 경우 조별리그를 3무로 마치고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연장전 끝에 1:0 승리, 8강에서
폴란드에게 1:1로 비기고 승부차기로 승리했고, 4강에서는
웨일스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며 정규시간 첫 승을 거두고 결승에서
프랑스를 연장 끝에 1:0으로 이겨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로아티아의 경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에서
덴마크, 8강에서
러시아,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모두 120분 혈투 끝에 잡았지만 결승에서 결국 힘이 다 고갈돼 프랑스에게 2:4로 무너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과
브라질을 모두 120분 혈투 후 승부차기로 잡아냈지만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게 0:3으로 무너졌다.
[19]
이는 결승전도 마찬가지인데, 반면에 반대편 대진인 이란과 카타르 경기는 하루 늦게 진행된다. 따라서 이 매치에서의 승자는 결승까지의 휴식 시간에서 상대보다 약 하루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다.
[20]
이미 3년 전
2021 아랍컵 때도 뛴 적이 있다.
[21]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호주는 여기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뛰고 16강까지 진출했다. 영광스러운 추억은 물론이고 대단히 익숙하기까지 한 경기장인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도 아시안컵 때 말레이시아전을 치렀으나 호주는
우즈베키스탄전을 여기서 치렀다.
[22]
손흥민은 공중볼 경합에는 시도도 안 할 정도로 약점으로 꼽히고, 황희찬은 스트라이커라기에는 제공권이 부족하다.
[23]
황희찬은 빠른 가속으로 수비를 제치거나 순간 속도를 이용해 치고나간 다음 접고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며 손흥민의 경우도 빠른 속도를 이용해 공격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다. 즉, 양쪽 윙어이거나, 투톱 전술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선수들이다.
[24]
또한 메이저 대회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원정 유니폼을 입는 것은 처음이다. 월드컵 4경기 내내 홈 유니폼을 착용했기 때문.
[25]
이는 베어벡호 이후 17년 3개월만에 중동 국가를 상대로 2점차 이상의 리드를 내 준 경기이기도 하다.
[26]
이때 그냥 슛을 때렸으면 들어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27]
당시
스웨덴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월드컵 본선에 왔고, 이후
월드컵 우승팀이 된 프랑스도 예선에서 한 번 이겼기에 비록 한국이 모든 면에서 밀렸지만 0:1이라는 작은 점수 차이로 패배했다는 조금의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했다. 심지어 그 1점도
PK 실점이었으며 그나마도 만일 VAR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아예 0:0 무승부로 끝날 수도 있었다. 게다가 당시 스웨덴은 한국보다 FIFA 랭킹이 높았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까지 진출했다.
[28]
원래 아시안컵은 4년 주기의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1년 늦게 개최되어 다음 대회는 3년 후인 2027년에 열린다. 문제는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이 확대된 이후 아시아권 팀들도 축구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며 평균 실력이 점점 오르고 있다는 점인데, 지금 상태의 한국 대표팀이라면 2026년 미국에 못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축구협회의 큰 변화가 없다면
메이저 리그에 있었던
염소의 저주를 뛰어넘는 장기간 아시안컵 무관도 시간 문제다. 실제로 한국의 마지막 아시안컵 우승은 월드컵과 유독 인연이 없다는
잉글랜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보다 6년이나 더 오래되었다.
[29]
수비와 중원의 부진으로 인해 돌파와 득점을 맡아야 할 손흥민과 황희찬이 대표팀에서는 플레이메이킹까지 담당해야 하는 2선 미드필더가 되어버린 것이 원인이었다. 소위 말해 크랙에 해당하는 에이스들이 기량이 떨어지는 동료들을 뒷받침하느라 대표팀에서 유독 힘을 못 쓰는 것이다. 중원에서 전방으로 연결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것을 이어받아 득점을 만드는 역할의 선수들이 전방 연결까지 해야 하다 보니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찬스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한 것이다.
[30]
특히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기본적인 볼 간수 능력은 좋으나 피지컬이 떨어져 요르단 선수들의 압박에 볼을 지켜내지 못했고, 1차적으로 세밀한 크로스와 킬패스를 시도할 기회 자체가 저지되었다. 드리블 능력 자체는 뛰어나나 느린 스피드로 인해 측면에서 단순한 좌우 원터치 탈압박을 제외한 직선적인 돌파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 번뜩이는 침투로 1:1 찬스를 만들기도 했지만 몸싸움과 마무리 능력 부족으로 슈팅을 시도하지도 못했다.
[31]
이 문제는 16강 진출이 확정된
말레이시아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았던 게 이후의 경기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32]
수비수가 패스한 공이 그대로 요르단 선수에게 넘어가는 등 이게 정말 공식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의 패스가 여러 번 나왔다.
[33]
마치 슈팅 영개라고 조롱받았던
울리 슈틸리케 시절의 악몽이 떠오르는 경기였다. 심지어 같은
독일인 감독이라 더더욱 오버랩되었다.
[34]
사실 울산의 수비 문제는 2023 시즌 내내 대두되었는데, 수비가 시즌 내내 불안하여 클린시트 경기가 현저히 적었고 여기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용우가 중동으로 진출한 뒤 후반기에 수비가 더욱 약해지며 경기력이 급락했다. 실제로 후반기에는 강등권이었던
수원 삼성과
강원에게도 2골 이상씩 내주면서 패배하기도 했다. 그나마 울산은 전반기에만 승점을 무려 47점이나 벌어놔 2위
포항과의 승점 차이가 워낙 컸던 데다가
본프레레식 축구가 가능할 정도로 공격진이 좋아서 우승을 지켜내긴 했지만 리그에서도 수비의 불안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된 것이 2023 시즌의 울산이었다. 그런데 클린스만은 이번 경기에서 그 수비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35]
대한민국이 21세기 이후 월드컵에서도 전반전에만 4실점 이상 당한 경기는 2022 월드컵 당시 브라질과의 16강전이 유일하지만, 브라질이 넘사벽급으로 강력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난하는 여론은 극히 드물었다. 심지어 1996 아시안컵 당시 이른바
식스투 참사를 당했던 경기에서도 전반전까지 오히려 대한민국이 2:1로 앞서고 있었다.
[36]
베어벡호는 6경기 3실점으로 적어도 수비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특히 토너먼트에서의 실점은 하나도 없었기에 전략적으로는 그런대로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할 수도 있었다. 반면
클린스만호는 6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37]
이 교체마저도 대실패였다. 조규성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박용우와 교체 투입되었는데, 후술하듯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 전략이 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시간이 부족해 앞뒤가 없어진 상황에서 주로 하는 선택이지 아직 1점차인데다 경기 시간도 40여 분이나 남아있던 시점에서 이런 선택을 하는 건 오히려 팀의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전반전부터 계속 중원 싸움에서 밀리는 게 확연히 보였는데 클린스만은 이를 무시하고 황인범에게 홀로 4백 보호를 맡겨버리는, 그야말로 중원을 아예 요르단에게 내주는 악수를 뒀다. 결국 한국은 아니나 다를까 황인범 쪽에서 미스가 나며 두 번째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 전개가 잘 되었다면 모르겠지만 이마저도 아니었다. 세부 전술 없이 공격수의 숫자만 늘려서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가려는, 클린스만의 부임 초창기부터 지적되었던 효과적이지 못한 용병술이 또 다시 나온 것이다.
[38]
이런 상황에선 해설진의 말처럼 오히려
수비진을 빼고 공격진을 투입하는 식의 교체가 더 유용하다. 2:0인 상황에서는 실점은 얼마나 하든 상관없지만 골을 못 넣으면 곧바로 패배하기 때문이다.
[39]
그나마 찾자면 조현우의 선방 정도였다. 골키퍼가 에이스 놀이를 하는 망팀의 전형적인 공식을 답습한 것이다.
[40]
2019 아시안컵에서 벤투호는 8강에서 탈락(5위)했고 클린스만호는 4강에 진출했지만, 당시와 지금의 스쿼드를 생각하면 절대로 5년 전보다도 성장했다는 소리를 할 수가 없다.
[41]
다만 이제 겨우 2경기를 치렀고, 1차전에 전통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붙고 2차전에 8강 돌풍을 일으킨 타지키스탄 원정길을 갔다온 상태라 아직 4포트 파키스탄을 아직 만나지 않았기에 무작정 탈락 위기라고 하는건 섣부른 판단이다. 현재까지 3포트는 1포트, 2포트와 붙고 4포트랑 경기하지 않았으므로 현재 2포트가 3포트보다 불리한 순위에 있는게 정상이다.
[42]
그나마 이번 아시안컵은 2023년 대회가 1년 연기된 것이라
다음 대회까지는 3년밖에 안 남았다. 이때면 손흥민의 나이는 만 34세가 되는데,
황선홍이
2002 월드컵 당시 만 33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음 아시안컵까지는 주전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43]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인터뷰에서 이는 은퇴라기보다는 대표팀 운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었을 거라고 인터뷰했다.
#
[44]
네이버 스포츠 기사만 봐도 '화나요' 스티커가 30,000개에 달할 정도로 여론은 험악한 상황이다.
#
[45]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 박용우, 이강인, 황희찬 등 선수들이 잘잘못을 떠나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며 반성하거나 기운이 쭉 빠져있던 것과 대비해 많이 배운 대회였다며 웃는 클린스만의 모습은 책임자가 누구인지 분간하기 힘든 모습이라 선수들뿐 아니라 전임 감독들과 더더욱 대비되어 지탄받고 있다.
그동안의 불성실한 태도, 이에 태클을 전혀 걸지 못하는 대한축구협회 및 정몽규 회장의 행보와 맞물려 클린스만이 사실상 한국 축구계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여론이 험악해졌다.
[46]
영상 1분 19초에 나온다.
[47]
A매치 직관 보이콧은 대한축구협회에게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이어서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즉 축구팬들 그 누구도 A매치를 보러 가지 않으면 타격은 어마어마하게 클 가능성이 높다.
[48]
사실 이 상황에 공개적으로 항의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집단은 현실적으로 붉은 악마가 유일하다. 결국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붉은 악마가 나서야 하는 게 보통의 일이지만 그 누구도 붉은 악마가 나선다는 기대조차 안 하는 상황이다. 그냥 답답한 마음과 분노만 참고 있으며, A매치 직관 보이콧을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팬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대 암흑기 시절과의 다른 점은 국대 암흑기 시절에는 그나마 감독을 보호해주고 그래도 대표팀을 묵묵히 응원해주던 축구팬들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클린스만을 보호해주는 축구팬들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며, 심지어 라이트한 사람들조차도 감독의 문제가 크다는 것을 다 알아챈 상황이어서 국대 암흑기 시절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것이 실행 가능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49]
또한 국대 암흑기였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아시안컵 준우승을 한 반면 클린스만은 4강을, 그것도 과정이 계속 좋지 않았던 데다가 단순히 운과 선수단의 체급으로 올라온 게 크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슈틸리케는 그나마 국내에 상주하면서
K리그를 보기라도 했지 클린스만은 K리그도 안 보고 국내 상주도 안 하는 데다가 해외나 맨날 나가 떠돌아 다니고 감독으로서 하는 일이 뭐냐는 반응이 대다수이다.
[50]
후폭풍을 우려해 편집했지만 "클린스만 짤라야 돼!"라며 대놓고 감독 경질을 언급하기도 했다.
[51]
이때 이경규는 맥주를 마신 상태였다. 아무래도 대참사 수준의 경기에 쌓인 분노가 술기운과 합쳐져서 나온 마음의 소리로 보인다.
[52]
이경규는 버럭 이미지와 방송상에서의 화끈한 성격으로 유명하나, 실제 성격은 오히려 신중하고 남에 대한 험담, 즉 까는 것을 일절 하지 않고 과묵한 것으로 유명하다. 본인이 잘 아는 예능이 아닌 분야에 관해서는 사적인 판단이나 발언을 일절 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분야의
전문가에겐 나이 상관없이 존대하는 사람이다. 그런 이경규가 아무리 개인 방송이라지만 재벌이자 현직 축구협회장을 대놓고, 그것도 반말로 깔 정도이니 정몽규의 이미지가 얼마나 부정적인지 대충 알 만하다.
[53]
일단 유튜브 라이브 동영상은 네티즌의 많은 관심이 부담스러웠는지 비공개 처리됐는데, 아무래도 김영찬이 현역 선수인 만큼 그에게도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54]
실제로
클린스만호/선임 과정 문서에도 적혀 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소식에 대해 다른 나라들은 '기대된다', '부럽다' 등으로 긍정적으로 봤지만, 중국만큼은 전술 없는 감독을 선임한 한국이 우려스럽다고 걱정스럽고 부정적으로 봤었다. 선수들은 축구 실력이라곤 거의 찾아보기 힘든 중국의 우려가 뜻밖에도 현실이 된 것이다.
[55]
다른 곳들도 아닌 클린스만의 모국 독일에서도 그의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의문과 우려를 표했었다. 앞서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FC 바이에른 뮌헨 및
헤르타 BSC에서
그의 실패를 일찍감치 봐왔기 때문.
[56]
대표적인 예가
루사일의 기적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아르헨티나를 보고 "메시 어디 있죠?(Where is Messi?)"라고 놀리며 다닌 게 대표적이다.
[57]
단 링크처럼 한두 명이 아닌 좀 많이 몰려있으면 한다.
[58]
체육과 관련이 없는 인물이어서 뜻밖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대한민국-
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방 협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의 일환으로 카타르를 찾은 상황이었다. 이 자리에서 카타르 국왕이 직접 왕실 전용 공간에서 경기 관람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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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들어 대한민국은 결승에 1회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고, 일본은 결승에 4회 진출해 3회 우승, 1회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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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AFC 아시안컵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의 이라크와
2011 AFC 아시안컵 카타르의 일본은 4강에서,
2015 AFC 아시안컵 호주의
호주는 결승에서,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의
카타르는 8강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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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9승 1무, 전승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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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강전에 나온
설영우,
김태환,
조현우가 2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센터백은
불투이스-
김기희가 출전했다. 당시
정승현은
김천 상무 입대로 팀을 잠시 떠났었고
김영권은
감바 오사카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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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자원이 없다시피하자
K3리그까지 직관하고 다녔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선수가 바로
이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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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경질 이전 슈틸리케가 경기 복기나 전술 연구보다는 자신을 향한 인터넷 여론이 어떤지 리플들을 확인하는 걸 더 우선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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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당시 수석코치였던
신태용의 덕을 많이 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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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벤치에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황희찬과 이강인은 명단제외를 당했지만 이강인은 뒤이어 있을 챔스 1차전은 뛸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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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김민재 혼자 8강에서 탈락한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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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이어는 선발로 나온 2경기에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그건 상대가 뮌헨이 경기력적으로 컨트롤이 가능한 상대였기에 가능한 것이었지, 압박이 빡세고 수비가 할 일이 많은 레버쿠젠을 상대로 다이어가 나온다는 것은 재앙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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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다이어는 이 경기에서 무려 17회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호러쇼를 보여주며 패배의 원흉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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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만났을 때는 빨강 홈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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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등록명은 '야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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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양 팀은 감독은 이 경기 때와는 달리 각각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에서
홍명보로 요르단은
후세인 아무타에서
자말 셀라미로 바뀐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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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른점을 찾자면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탈리아는
16강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