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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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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D조 1경기 2002년 6월 4일 화요일 20:30 (UTC+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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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연제구) | ||
주심: 오스카르 루이스 | ||
관중: 48,760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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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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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폴란드 | |
26'
황선홍 (A.
이을용) 53' 유상철 |
- |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경기 최우수 선수: 유상철 |
2. 경기 전 예측
3. 경기 전 국가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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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가 제창 에디타 구르니아크 (폴란드 가수) |
대한민국 국가 제창 조영수 (부산대학교 교수) |
군수사령부 군악대 & 53사단 육군 군악대 & 해군 군악대 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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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경기 실황
대한민국 선발 명단
3-4-3 감독: 거스 히딩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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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이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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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4. 최진철 |
CB 20. 홍명보 |
CB 7. 김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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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B 22. 송종국 |
CM 5. 김남일 |
CM 6. 유상철 53' ▼ 61' 14. 이천수 ▲ 61' |
LWB 13. 이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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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21. 박지성 70' |
CF 18. 황선홍 26' ▼ 50' 19. 안정환 ▲ 50' |
LW 9. 설기현 ▼ 89' 16. 차두리 ▲ 89'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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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 11. 에마누엘 올리사데베 |
CF 19. 마치에이 주라프스키 ▼ 46' 9. 파베우 크리샤워비치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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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 18. 야체크 크지노베크 31' |
CM 7. 피오트르 스비에르체프스키 84' |
CM 10. 라도수아프 카우즈니 ▼ 64' 14. 마르친 제부아코프 ▲ 64' |
RW 21. 마레크 코지민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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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 4. 미하우 제브와코프 |
CB 15. 토마시 바우도흐 |
CB 20. 야체크 봉크 ▼ 50' 2. 토마시 크워스 ▲ 50' |
RB 6. 토마시 하이토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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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예지 두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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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선발 명단
4-4-2 감독: 예지 엥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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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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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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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전반전
대한민국은 홍명보를 중심으로 하는 3백 전술을 들고 나왔으며, 이영표가 훈련 도중 부상당한 관계로 이을용이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했다.경기 초반에 대한민국은 지나치게 긴장했는지 여러 번의 실수가 나왔는데, 경기 시작 1분 만에 중원에서 김남일의 트래핑 미스가 나왔고 공을 잡은 에마누엘 올리사데베가 곧바로 왼쪽의 야체크 크지노베크에게 스루 패스를 날려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허용했다.[1] 이어 전반 4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애매한 크로스로 인해 이을용의 앞으로 순간적으로 쇄도해가는 코지민스키에게 찬스가 올 뻔했다.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집은 건 홍명보였는데, 홍명보는 전반 8분에 직접 하프라인까지 드리블한 후 유상철과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곧바로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기세를 가져왔다. 이후 전반 11분에는 폴란드의 후방에서 한 번에 넘어온 롱볼로 올리사데베가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온 후 홍명보를 페인팅으로 제쳤으나 다행히 최진철과 김태영의 커버로 간신히 막아냈고[2], 전반 19분에는 유상철이 노마크 상태에서 왼발로 강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봤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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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ffffff 황선홍}}}]]의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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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반 36분에는 비슷한 위치의 쓰로인 상황에서 황선홍의 패스를 받은 유상철이 중앙에서 송종국과 2:1 패스를 주고받고 슛을 때려서 골망을 갈랐으나, 송종국이 유상철에게 리턴을 내줄 때 너무 명백한 오프사이드였기에 골은 취소되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송종국의 판단이 아쉬웠는데, 유상철이 송종국에게 패스를 내준 순간 상대 수비가 타이밍 늦게 유상철에게 태클이 들어와서 직후 그 공간에 큰 균열이 났고 그렇게 발생한 가운데 큰 공간으로 박지성과 유상철이 동시에 침투해 들어갔다. 이때 아직도 상대 수비 하나가 뒤에 있어 온사이드 상황이었으며, 폴란드는 이제 막 상황을 판단하고 뒤늦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걸기 위해 라인을 올리고 있었다. 가운데에 있던 박지성은 대놓고 노마크 상태였기에 송종국이 박지성에게 공을 살짝 내주기만 했어도 그대로 박지성이 완벽한 1:1 상황을 만드는 거였는데, 송종국이 판단이 늦어 한 번 툭 치고 오른쪽의 유상철에게 내주는 바람에 이때 오프사이드 상황에 걸려버렸다. 실제로 신문선 해설위원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자마자 중앙으로 들어가는 박지성에게 내주었으면 단독 찬스가 났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는 말을 했다.
4.2. 후반전
후반 3분에는 대한민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성이 설기현의 헤더로 인해 떨어진 세컨볼을 감각적으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예지 두덱이 괴물같은 반사 신경으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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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후반 18분에는 이천수가 후방에서 안정환이 길게 보낸 스루 패스를 받아 사이드에서 1:1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슛을 날렸으나, 애초에 각이 별로 없었고 방향도 맞지 않아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2분에는 안정환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일명 안느 턴으로 상대 센터백을 완전히 제쳐버리고 그대로 니어 포스트로 강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이후 안정환과 박지성이 몇 번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으며, 폴란드는 후반 들어 위협적인 기회를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대한민국에게 질질 끌려갔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가 2:0으로 끝나며 대한민국이 월드컵 첫 승을 이룩했다.
5. 경기 평가
이번 경기의 승리는 허정무호/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그리스전 2:0 승리와 함께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 경기 내용적 측면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한 경기로 평가받는다.[6]폴란드의 골키퍼 예지 두덱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7] 박지성이 사각에서 날린 기가 막힌 발리 슛을 쳐냈고, 교체해서 들어온 안정환의 슛까지 막았다. 특히 안정환은 안느 턴까지 선보이며 본인의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폴란드 수비진을 헤집어 놓았는데 마무리가 살짝 아쉬웠다. 본인도 "아 미치겠네"라고 말하며 매우 아쉬워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8] 거기다 볼을 흘리자 총알같이 쇄도해 들어온 차두리의 슈팅까지 막다가 이마를 까였다.[9]
6. 중계
국내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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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철 | 허정무, 고종수 | |
임주완 | 차범근 | |
송재익 | 신문선 |
7. 여담
-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 섹션은 Win 3:0이다. 1골만 더 넣었으면 정말로 이루어질 뻔했다. 사실 본래는 3:0 양쪽에 양국의 국기를 달아 스코어를 표시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대형 국기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에서 Win을 추가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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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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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기가 있기 전 폴란드는 2002년 5월 26일 당시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 천마와 친선경기를 가졌다.[12] 경기 결과는 2:1[13]로 폴란드의 승리였지만, 예상보다 기동력이 떨어지고 수비에 이리저리 허점을 보이는 폴란드를 보고 대한축구협회나 대표팀 관계자들이 승리의 가능성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고 한다. 특히 당시 성남은 국가대표팀에 데이터를 주기 위해 전술이나 포지션도 대표팀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예상보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내내 성남 일화가 폴란드를 밀어붙이는 등 실제 국가대표급 평가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경기는 재미있게 벌어졌다.[14]
- 이 경기로부터 19년이 지난 2021년 6월 7일, 쐐기골을 선사하여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승리를 안겨준 유상철이 향년 49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사망하면서 당연히 수많은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슬픔에 빠졌고, 지상파 3사의 스포츠 방송사들[15]은 유상철을 추모하는 의미로 이 경기를 재방송해주었다.
- 이 대회 이전까지 대한민국은 4개 대회 연속으로 본선 진출했지만 4무 8패 승점 4점으로 1승도 못 했다.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16개국 본선에 첫 진출까지 합치면 4무 10패에 승점 4점이다.
- 황선홍은 골을 넣고 벤치의 박항서 전 코치와 포옹을 했는데, 거스 히딩크는 처음에 벤치로 달려오자 자기에게 안기려는 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가 정작 자기가 아닌 박항서 전 코치에게 안기자 머쓱해했다고 한다.[16]
- 이 경기는 대한민국이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상대 팀의 퇴장 없이 승리한 경기이다. 다음으로 월드컵에서 상대 팀의 퇴장 없이 승리한 경기는 2010년 그리스전과 2018년 독일전, 2022년 포르투갈전이다.
- 이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을용은 원래 주전이 아니었다. 그 자리의 원래 주전은 이영표였으나, 그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대체 출장한 이을용이 도움을 기록하며 대박을 친 것이다.[17]
- 이 경기가 열린 6월 4일은 황선홍에게 있어 4년 터울로 좌절과 환희가 엇갈린 날로 남게 되었다. 1998년 이 날 쿵후 축구에 발목이 잡혀 팀이 멕시코와 네덜란드에게 연달아 털리는 장면을 벤치에서 손가락만 빨고 지켜볼 수 없었던 황선홍이 2002년 이 날엔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 역사상 첫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었기 때문이다.
- 역대 축구 대표팀 유니폼들 중 파랑색 하의를 입고 거둔 유일한 승리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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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 ||||
(2002) vs 대한민국 0:2 패 |
(2018) vs 일본 1:0 승 |
[1]
크지노베크가 퍼스트 터치를 길게 가져가는 바람에 홍명보가 빠르게 커버를 오자 슈팅각이 좁아져 부정확한 슈팅을 했는데, 첫 터치가 깔끔했다면 굉장히 위협적인 각도에서 슈팅을 날릴 수 있어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2]
올리사데베가 킥을 하는 척하며 안쪽으로 접었는데, 터치가 조금만 짧았어도 노마크 상태로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마치에이 주라프스키에게 그대로 패스가 들어갈 뻔했다.
[3]
훗날 황선홍은
무릎팍도사에서 크로스가 어렵게 날아왔다며
이을용을 깠다. 안정환도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 당시
미국전 동점골 상황에서 을용이의 크로스가 좋았던 게 아니라 내가 잘 넣은 거다. 나 아니면 을용이는 이민가야 했다라며 깠다.
[4]
공교롭게도 4년 전 이날 황선홍은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중국의
쿵후 축구에 제대로 당해 프랑스 월드컵 본선 무대를 1초도 밟지 못했다.
[5]
유상철 이후 안정환이 2002년 미국전, 이탈리아전, 2006년에 토고전에서 득점해 2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박지성은 2002년 포르투갈전, 2006년 프랑스전, 2010년 그리스전에서 월드컵 3회 연속 골을 터뜨리며 기록을 깼다. 2014년 알제리전, 2018년 멕시코전, 독일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이 박지성의 기록에 도전했지만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6]
2018년 독일전도 2:0으로 이기긴 했으나, 이 경기는 전형적인 선 수비-후 역습 전술로 버티다 후반 막판에 두 골을 꽂은 경기였기에 이번 경기나 2010년 그리스전과 양상이 다르다.
[7]
두덱은 그로부터 3년 후
이 경기에서 승부차기 당시
안드리 셰브첸코의 슛을 막아내며 빅 이어를 들어올렸다.
[8]
교체 출전해서 폴란드 진영을 마구 헤집어놓고 슈팅도 여러 차례 때리면서 카메라 단독샷에 많이 잡혔는데, 그때마다 엄청난 미모를 자랑했다. 지금도 해당 영상을 보면 축구선수 맞냐며 감탄하는 댓글이 많다.
[9]
그리고 차두리는 이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10]
당시
임주완
캐스터가 계속해서 차두리에 대한 언급을 하게끔 유도 질문을 날렸지만 차범근은 표정만 싱글벙글할 뿐(...)
차두리의 출전에 대해 별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차두리가 슈팅을 날리자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며 아잌!이라는 감탄사(?)까지 내버렸다.
7:00부터 보면 나온다.
[11]
중국은 코스타리카에 0:2로 패배했고, 같은 개최국 일본은 벨기에와의 첫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뒷심 부족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 첫 승점 1점을 기록했다.
[12]
당시 성남은
성남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쓰고 있었기에 이 경기가 사실상
탄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의 개장 기념 경기였다.
[13]
성남의 득점 선수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강조다. 30m 부근에서 중거리 슛으로 넣었다.
[14]
한편 이 경기가 있은 몇 시간 후
빅버드에서 월드컵을 앞두고
프랑스와 최종 평가전을 가졌다. 이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이 경기 역시 대한민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던 경기라 월드컵에서의 경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15]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
[16]
아이러니하게도 거스 히딩크에게 안긴 박지성은 이후 탄탄대로를 가게 되었는 반면 황선홍의 주전 출장은 미국전이 마지막이었는데, 이후 거스 히딩크에게 안기지 않아
안정환에게 주전을 빼앗겼다는 농담성 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17]
KBS 다큐 레전드 기적의 스타디움에 그 비화가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