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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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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부두교
2.1.1. 노약자 좀비
2.2. 대중 장르로의 변화
2.2.1. 식인 시체인 좀비2.2.2. 뛰고 달리는 좀비
3. 관련 장르4. 특징
4.1. 신체능력과 감염4.2. 지능
5. 좀비와 현실성
5.1. 신체적 비현실성
5.1.1. 치악력
5.2. 피아식별5.3. 에너지원의 부재5.4. 사후경직5.5. 외부적 요인5.6. 감염5.7. 결론5.8. 창작물의 설정에선?5.9. 기타
6. 유사한 현실의 사례
6.1. 광견병6.2. 기생충6.3. 뇌과학적 관점6.4. 사건6.5. 전염병
6.5.1. 좀비 사슴병
7. 좀비 대비책8. 기타9.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i1-0.fdbimg.pl/1200x797_jrd4v4.jpg
영국 영화 ' 28주 후'에 등장하는 좀비들
부두교 신앙의 전설에서 비롯된, 움직이는 시체 형태의 괴물을 일컫는 말.

이것이 현대 대중매체의 콘텐츠로 창작되면서 일명 ' 좀비물'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였고, 이는 오늘날 대표적인 공포· 재난· 포스트 아포칼립스 갈래로 손꼽히고 있다. 콘텐츠에서는 인간을 공격해 물어뜯고 바이러스를 옮겨 자신들처럼 변하게 하는 흉측한 존재로 정형화되었다.

보통 영어에서는 zombie라고 쓰는데[1], 좀비 2(1979)라는 이탈리아 영화 미국에서 개봉되면서 zombie라는 표기가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현대 좀비 영화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1969)에서도 다른 명칭이 쓰였고 감독인 조지 A. 로메로도 ' 구울이라고 부르면 불렀지 좀비는 생각도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좀비의 주요한 특징에 부합하는 괴물이, 좀비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제법 있다. 감염자(infected)가 대표적.

서양식 좀비 개념에 익숙하지 않았던 중국에서는 비슷한 강시(僵尸)로 번역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식물 vs 좀비의 중국판은 植物大战僵尸(식물 대전 강시)로 번역되었고, 지금 우리 학교는은 僵尸校园으로 번역되었다.[2]

2. 역사

2.1. 부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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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는 부두교 전설에 나오는 주술에 의해 움직이는 시체에서 기원한다.

2.1.1. 노약자 좀비

어원적으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바콩고 민족 말로 을 뜻하는 은잠비(Nzambi), 줌비(Zumbi)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좀비의 어원이란 측면에서는 위의 두 신과는 크게 연관 없다. 굳이 따지면 여신 은잠비가 생명의 여신이란 점이 있지만 딱히 죽은 자를 일으키는 전설은 없다. 사실 은잠비라는 말이 신(God)이라 번역되긴 했지만 본래 신이라는 개념이 지역마다 다 다르듯 콩고에서 은잠비는 요괴나 신을 불문하고 괴력난신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단어였으며, 멀리갈 것 없이 우리나라에서도 귀신이라는 단어 안에 신이 들어가 있다. 아이티에 노예로 끌려간 콩고 사람들이 마약에 쩔어버린 노예를 보고 괴이한 존재란 의미에서 은잠비라 일컬었다가 단어가 바뀌어 좀비가 된 듯하다.

부두교 신자들은 사실 좀비가 아니라 '좀비가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즉 좀비가 되는 것은 아이티 등지의 비밀결사가 가하는 사형(私刑)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테트로도톡신 등이 포함된 '좀비 약'이라는 약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사람이 거의 가사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이 약이 워낙 맹독이라, 먹이면 좀비가 되기 이전에 저승길로 가기 때문에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사람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을 치르면 약효가 대충 풀릴 즈음을 가늠하여 일련의 무리들이 찾아와 무덤을 개봉한다고 한다. 이때 피해자는 약효에서 풀려나 일어나긴 했지만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인데 독말풀 등이 함유된 또다른 약물을 먹여 2차 약물충격을 주고 두들겨 팬 다음 끌고 가서 좀비로 만들어 노예처럼 부려먹는다고 한다.

먼저 먹은 좀비약에서 아직 완전히 풀려나지 않았을 때 다른 약물을 먹어 또다시 충격받고 여기에 폭행까지 당하면서 정신이 마비되어 버린다고 한다. 특히 아이티 사람들은 좀비가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이미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오는 암시효과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약물로 인한 충격+폭행+암시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커서 좀비 상태에서 풀려난 사람도 결코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지는 못한다고 한다. 게다가 일단 한번 죽은 사람으로 처리가 되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사망이 부정되어도 지역사회에서 죽은 사람 취급을 당해 경제권 등 각종 권리를 행사하기 어렵다고 한다.[3]

기억은 하지만 자기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고, 가사상태로 들어간 순간부터 좀비가 되어 부려먹히는 과정을 모두 똑똑히 기억한다고 한다. 소금을 먹으면 정신을 차린다는 미신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회의적. 그런데 제정신을 차린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소금을 먹고 정신을 되찾아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꽤 있고, 게다가 '모두 다 기억한다'는 것이 가 파괴되지 않은 것을 의미할 수도 있기에 확실하게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너무 늦게 소금을 먹여봤자 돌이킬 수 없다는 증언도 있다. 또한 좀비가 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동료 좀비가 그들을 조종하는 호웅간을 살해하자 주술이 풀려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좀비 상태에는 어느 정도 문화적, 심리적 요인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좀비가 되는 것에는 아이티에서 암약 중인 비밀결사들의 영향이 크다고 한다. 비밀결사의 허락 없이 함부로 좀비로 만들다간 오히려 자기가 당한다고.

좀비에 대해서는 메디치 미디어에서 2013년에 번역, 발행한 <나는 좀비를 만났다: TED 과학자의 800일 추적기>라는 책을 참고하면 좋다. 원서는 <The Serpent and the Rainbow>라는 이름으로 1985년(!)에 미국에서 발행되었다. 과학적으로 그리고 사회학적으로 아이티 좀비를 분석한 좋은 책이지만, 이런 좋은 책은 무려 30년이나 지난 뒤에 겨우 대한민국에 번역되어 들어올 때까지 엉터리 오컬트 서적은 우수수 들어왔다. 이 소설은 1988년에 미국에서 원제목 그대로 영화화했는데, 웨이드 데이비스는 바로 빌 풀만이 연기했으며 감독은 이제 고인이 된 웨스 크레이븐. 한국에서는 1989년에 <악령의 관>이란 제목으로 비디오로 처음 소개됐으며 지상파에서도 더빙을 거쳐 방영했다.

듣기에는 단순히 미신 같지만 중앙아메리카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노예농장이 실존했다. 약물에 노출된 사람들은 좀비 같은 상태가 되어서 시키는 대로 일했기 때문에 농장주들은 사람들을 납치해 좀비로 만들었다. 21세기에는 보기 힘들지만 아이티가 위치한 히스파니올라섬 주변에서는 최근까지 시행됐던 모양이다. 단속 덕분에 농장에서 부려먹지는 않지만 여성에게 약물을 먹여서 성노예로 삼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한다.

2.2. 대중 장르로의 변화

2.2.1. 식인 시체인 좀비

초창기 좀비 영화에 나오는 좀비는 위의 부두교 좀비의 개념을 거의 그대로 차용하는 경향이 짙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독자적으로 변해간다.

현대 대중 장르로서의 좀비를 확실하게 정립시킨 것은 보통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 원형으로는 리처드 매드슨의 < 나는 전설이다>와 허크 하비의 <영혼의 카니발> 등이 지목된다.[4] 또 자주 언급은 안 되지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소설 "리애니메이터" 또한 '되살아나 식인을 하는 시체'라는 컨셉을 보여줬다.

2.2.2. 뛰고 달리는 좀비

좀비는 보통 느리고 둔한 것으로 묘사되며 숫자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21세기가 되면서 높아지는 관객의 요구 수위에 자극을 늘려야 되고 느린 상대면 패대거나 회피하기도 쉽다며 관객들도 이젠 덜 무섭게 느끼는 등의 문제도 생겨 초고속으로 달리는 좀비들이 21세기 좀비물의 주력이 됐다. 다만 마구 달리는 유형의 좀비들은 꽤 오래전부터 등장했다. 1985년 여름에 개봉한 바탈리언이 그 시초이며 동년 가을에 개봉한 데몬스 또한 뛰어다니는 좀비들이 등장한다. 다만 데몬스에 나오는 좀비는 사실 좀비가 아니라 악마에게 빙의당한 인간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좀비라고 할 수 없다.

지금의 좀비 이미지를 거의 정착시킨 미국 좀비 영화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9)[5][6]이 대박을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좀비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좀비 영화를 마구잡이로 찍어만들면서 허접성이 극치에 도달했다. 그러다 보니까 허접한 좀비 영화라고 해도 좀 다른 구성으로 차별을 두고자 좀비들이 마구 달려가고 을 쏘는 작품들이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 이탈리아 좀비 영화들에서 꽤 나왔다.

그래서 이탈리아 및 유럽 좀비 영화 마니아들은 28일 후 새벽의 저주에 나온 좀비들을 보고 "이탈리아나 스페인 영화 좀비들은 20년도 더 예전부터 달려오는데 할리우드 좀비들은 이제서야 달리냐?" 라는 가벼운 농담도 한다. 물론 <도쿄 좀비>, 워킹 데드처럼 밀레니엄 이후에도 느린 좀비들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좀비 영화들에서 느린 좀비가 많이 나온 현실적인 이유로는 예산이 부족하니 좀비 엑스트라들에게 장시간 훈련을 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7] 그래서 대다수 엑스트라에게 피떡 분장을 하고 느릿느릿 움직이며 신음하는 역할 정도만 맡기는 경우들이 많았고, 그래서 느릿느릿한 좀비 이미지가 굳어진 부분도 있다.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만 봐도 시체들이 그렇게까지 느리진 않다. 무성의하게 대충대충 움직이다보니 굼뜨게 보이는 것이다.

3. 관련 장르

3.1. 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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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좀비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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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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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신체능력과 감염

원래 좀비의 몸은 단순한 시체이기 때문에 내구도는 약하며 머리 정도만 파괴당해도 다운되므로 실상 일반인보다 별로 강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수를 제외하면 그리 위협적일 게 없고 일반인에게도 조금만 좀비에 익숙해지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로 나온다. 그러나 그렇게 약한 것에 반비례해서 무는 힘과 손톱 힘은 좋은지, 물거나 할퀴었다 하면 높은 확률로 사람의 몸에 생채기가 난다.[8] 시체들의 낮에서는 좀비들이 맨손으로 인간을 산산이 토막내는 장면도 나온다.

하지만 워낙 좀비물이 많다보니 점점 기존과는 다른 설정으로 창작물이 나왔다. 예를 들어 좀비에게 물려서 천천히 좀비가 되어가는 과정을 녹화하고 기록을 남기는 주인공이라든지, 마누라가 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만은 알아봐서 아내를 몰래 숨겨두고 사는 남편 이야기라든지,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는데 좀비가 아니라 그냥 살아났다는 이야기 등.[9] 이러면서 되살아난 사람들 처리를 두고 국가가 고민하는 등 호러물이 아닌 사회풍자물인 영화도 있다.[10] 면역자라고 알려졌던 사람이 알고보니 바이러스 숙주여서 자기만 좀비가 되지 않을 뿐 세상을 절단내버리는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좀비의 신체 능력과 전염 방식에 대한 설정도 여러 가지가 있다. 좀비의 신체 능력을 강하게 설정한 작품에선 괴력을 지녀 사람을 산 채로 찢거나 나무나 콘크리트 따위는 힘으로 부수고, 아예 육체 변이나 진화를 하기도 한다. 내구성도 좋아서 총으로 머리를 터뜨려도 멀쩡히 움직인다든지, 극단적인 경우로 바탈리언에선 아예 온 몸을 토막내도 꿈틀거리고 그 조각까지 불태우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 구름과 섞인 뒤 비가 땅에 스며들면서 묻은 무덤 속 시체들도 좀비로 부활한다. 진짜 심한 경우는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전염돼서 멀쩡한 사람도 감염된다. 다만 이러면 이야기 진행이 힘들다보니 보통은 감염은 되더라도 그 상태에서 한 번 죽어야만 좀비로 되살아난다는 식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11][12] 물론 진짜로 공기 감염만으로도 진짜 곧바로 좀비가 되어버리는 설정도 있긴 하다. 나는 전설이다[13]가 대표적으로 이것 때문에 바이러스에 아예 면역을 가진 사람을 제외하고는 인류 대다수가 순식간에 감염되었다.

인간 외의 동물이 감염 매개체가 되는 경우를 넘어 동물도 좀비화되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제일 흔한 짐슴형 좀비는 다름아닌 좀비 .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짐승이라는 점 + 맹견에 대한 공포를 섞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4.2. 지능

좀비의 지능 수준도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지능이 동물과 같거나 그 이하인 설정이 대부분이다. 사람을 감지하면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밖에 못해서 사다리는 물론 계단조차 잘 못 쓰는 경우도 많다.[14]

액션성을 강화한 작품에서는 차도 타고 총도 쏘고, 비행기도 몰면서 인류를 공격하거나 말을 조금씩 하고 사람을 잡아먹지 않는 돌연변이 하프 좀비까지 나온다든지, 심지어 가라데를 하는 무술좀비까지 나왔을 정도면 말 다했다. 군인이나 경찰 등 특정 직업 종사자가 좀비가 될 경우 더 강하거나 총포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쯤 되면 신인류가 따로 없다. 다만 이건 장르마다 다른데, 보통 영화나 만화에서는 도구를 쓸 줄 아는 좀비는 우스꽝스럽게 비튼 개그물 정도가 아니면 비주류다. 그 외 장르는 예를 들어 여신전생 시리즈에서는 외계인부터 이상성욕자까지 별개의 좀비로 등장한다. RTS나 디펜스류 게임에선 아군 유닛의 시체가 그대로 좀비로 일어나는 공포스러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워크래프트 3처럼 그냥 다 똑같은 좀비로 일어나는 게임도 있고, 유닛의 직업에 따라 달라지는 게임도 있다. 후자가 특히 정신건강에 안 좋은 편이며 심지어 사람을 먹지 않는 좀비도 있는데 살아있을 때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이라는 설정도 있다.

5. 좀비와 현실성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과학적인 오컬트의 영역에서 좀비를 만들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좀비[15]를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5.1. 신체적 비현실성

좀비가 인간을 알아보고 인간을 쫓아가서 무는 행동은 결국 에너지 대사 신경반응에 바탕을 둔 운동인데, 신경 계통이 다 망가졌을 좀비로서는 외부자극에 반응하거나 근육에 대한 신경조절이 가능할리 없다. 그래서 28일 후를 시작으로 그나마 과학적 바탕에 두려고 좀비가 그냥 슈퍼 광견병 같은 병에 걸린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식의 설정이 장르에 도입됐다. 또한 좀비가 되면 인간의 무의식적인 한계를 풀어버려서 일반적인 인간보다 큰 힘을 발휘한다는 설정도 꽤 있다. 하지만 이는 뼈가 부러질 정도로 무언가를 후려치고, 다리가 망가질 정도로 달릴 수 있다는 의미지 부러졌을 때 회복이 된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순간 폭발적인 힘을 낼 순 있지만 그 이후에 육체의 균형이 무너지고, 회복하기 전에 다시 무리를 하는 것이 반복되니, 좀비가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단축될 수밖에 없다. 월드워Z에서 이스라엘 벽을 넘은 좀비들이 움직이는 것도 당연히 불가능. 그 높이면 모든 뼈가 다 부러져 움직일 수가 없다.

식인을 하는 좀비의 특성상 먹히는 과정에서 손실될 혈액을 따져보면 좀비에게 뜯긴 사람이 좀비로 소생하는 것도 현실성이 없다. 다시 살아난 시점에서는 생명활동이 가능한지 여부는 둘째치고 일단 의지(식인)을 가지고 움직이니 생물에 가까운 무언가로 간주될 텐데, 혈액, 나아가 채액 없이 살 수 있는 생물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동물은 과다한 양의 피를 잃으면 사망하며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소생도 불가능하다. 설령 그 정도의 혈액을 잃지 않았다 치더라도 물어뜯긴 부위의 지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변이하고 수 시간 뒤면 과다출혈로 다시 픽픽 쓰러질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먹히면서 근육이고 뭐고 몸이 다 걸레짝이 되어 버렸는데 일어서는 것이 가능할까? 신체는 근육 없이 움직일 수 없다. 우리가 흔히 식용으로 쓰는 고기는 근육 및 근섬유이며, 인간이라고 특수한 신체조직이 생겨나 이들을 대체해 '고기'로서의 역할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들에게 뜯어먹히기 시작하면 근육의 손상은 필연적이게 되고, 움직임에 크게 제약이 생기게 된다. 그나마 팔다리만 뜯어먹히면 나머지 근육으로 기어다닐 수라도 있겠지만, 입이나 턱을 뜯어먹힌다면 물 수가 없고, 인대나 힘줄, 아킬레스건을 뜯어먹힌다면 그 즉시 기동력을 상실해 바둥바둥거리는 것도 기적인 시체나 별반 다름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한두명에게 먹히는 거야 그렇다 할 수 있더라도 5명 이상이 달라붙어 물어뜯으면 더 이상 움직일 몸이 남아나지가 않는다. 결론적으로 개체수를 늘릴 기회를 자신들 스스로 차버리는 꼴인 셈. 따라서 좀비 사태가 발생한다 해도 며칠만 지나면 길거리에 볼 수 있을 좀비들은 최초 감염자와 그 외 제아무리 많아봤자 수십 명 정도를 빼면 전부 길거리에 누워서 나뒹굴며 울음소리나 내면 다행일 허접한 고깃덩어리들일 것이다. 이런 존재들에 의해 아포칼립스가 도래하려면 바이러스가 공기 전염이 가능하다거나, 전 인류가 극도로 끔찍한 자살에 심취해서 그냥 좀비들에게 스스로 인신공양을 하는 것 빼고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좀비의 인격인 식인이 왜 좀비가 존재할 수도, 창궐할 수도 없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산 채로 돌아다니려면 사망 직후 근육경직이 오기 전에 신체 내 모든 신경을 지배해야 하고, 뇌 역할만 온전히 할 수 있다면 뇌를 제외한 심장 및 주요 기관들을 모조리 되살려서 신체 기능을 온전히 살려야만 한다. 하지만 이 지경이면 그건 시체가 아니라 그냥 산 사람이다. 그러므로 시체에게 일어날 부패는 있을 수가 없고, 통상 인간처럼 모든 생존활동을 해야만 하며 인간처럼 감기도 걸리고 위염도 걸리고 치질도 걸릴 것이고 상처난 부위엔 딱정이가 질 것이다. 만약 신경계만 마비돼서 통증을 못 느낀다면 그만큼 생존률이 급감하기에 영화 같은 위압감을 느낄 수도 없다.

5.1.1. 치악력

창작물들에서 평범한 좀비가 보이는 오류 중에는 무는 힘도 있다. 인간의 치악력은 기껏해야 80kg 정도라서, 야전상의까지 갖춰입은 군인의 옷, 화생방방호복, 감염방지용 옷을 입은 과학자, 의사들의 옷 등을 뚫지 못한다. 적당히 두꺼운 가죽옷만 입어도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 게임에서 사용되는 설정처럼 '신체적 특징이 변이되어 초인적인 힘을 지니는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인간 수준의 좀비들은 그냥 전신 방호복을 입고 너클을 낀 뒤 맨주먹으로 털고 다녀도 될 정도. 사람보다 치악력이 훨씬 강한 군견의 송곳니도 막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자.

5.2. 피아식별

위와 같은 문제가 해결된다 치더라도 또 다른 문제가 있는데 바로 피아식별 문제. 좀비는 보통 시각, 청각, 후각같은 어떤 감각으로 인간을 감지하면 달려들어 공격한다는 설정이다. 하지만 대체 어떻게 동족들을 인식하고 살아있는 인간만 골라서 공격하는가? 현실에서라면 시체가 부패되고 그런 걸 떠나서 가뜩이나 인간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좀비들이 자기네들끼리 공격해서 자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좀비물 클리셰 중 하나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좀비에 물린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혹은 좀비에게 공격을 받아 완전히 죽게 된 경우 몇 분, 혹은 몇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좀비로 일어난다는 설정이다. 그렇다면 좀비와 살아있는 인간 사이에서 중간 단계를 포함해서 어느 순간까지는 사람이고 어느 순간부터는 좀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텐데, 문제는 인지 능력과 지능이 멀쩡한 인간조차 이걸 구분 못하는데 좀비들은 신기할 정도로 잘만 구분한다는 것이다. 좀비들이 굶주림을 느끼기에 인육을 갈구한다는 설정인 작품도 있는데 웃기게도 사냥하기 어려운 살아있는 인간만을 타겟으로 삼으며 상대적으로 잡아먹기 쉬운 자기네들끼리는 절대 잡아먹지 않는다. 또한 사람이 잡아먹히면서 실시간으로 좀비로 변하는 장면이 있는 작품도 있는데, 그럼 좀비들은 인간 하나를 잡아먹으면서 식사를 하는 와중에 어느 순간부터는 동류인 '좀비'로 인식하고 식사를 멈춘다는 말이 된다.

신선한 고기를 갈구하기에 산 사람을 노라다고 하기엔 '신선하다'의 기준도 애매하다. 죽은지 한참이 흐른 좀비야 확실히 썩은 고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비에게 살짝 물려서 방금 전까지는 인간이었다가 산채로 막 좀비가 된 사람은 신선도 측면에서 산 사람과 차이가 없을텐데 좀비들의 공격을 받지 않는다. 그 1분 차이로 좀비가 선호하지 않는 고기가 됐다는 것이 무리수라는 것이다.[16] 그렇다고 행동 양식을 보고 좀비와 인간을 구분한다기엔 인지 능력이 멀쩡한 인간도 바로 구분을 못하는데[17]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좀비가 정확히 구분한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물론 좀비물이 나온지 꽤 된 만큼 이에 대해서도 작품마다 나름대로 설명이 나오기는 한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연구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어째선지 자기들끼리 구분한다"라며 두루뭉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즉 좀비는 일종의 바이러스 보균자이므로 바이러스 입장에서 잘 퍼지기 위해서는 숙주가 피아식별이 가능해야 하므로 어떤 식으로든 그게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외에는 주로 '후각' 설정을 많이 쓴다. 즉 썩은 냄새 말고도 뭔가 좀비들에게서만 나는 특정한 향이 있고, 좀비가 그것에 대해서는 민감하기 때문에 그걸 통해 동족을 구분한다는 식이다. 물론 참 편리하고 단순한 설정이긴 하지만 일단 답을 내놓고 있긴 한 것이다.

다만 바이러스 보균자끼리 서로 알아본다는 설정은, 그럼 좀비한테 물려서 바이러스를 보균한 상태로 아직 이성을 가지고 있는 생존자가 좀비에게 공격 받는 게 설명되지 않는다. 심지어 일부 매체에서는 바이러스에 면역을 가져서 절대 좀비가 되지 않는 면역자, 혹은 무증상자가 나오기도 하는데[18] 얘네는 또 좀비한테 멀쩡하게 공격을 받는다. 영화를 포함한 각종 매체에서 은연 중에 좀비는 같은 편이고 서로 공격하지 않으며 무리를 지어서 생존자만 공격한다는 암묵의 설정을 넣어놨는데 이걸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매체는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즉 실제로 좀비란 게 창궐해봤자 그냥 지들끼리 치고 받고 물고 싸우다 자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19]

작품들 중에서는 좀비들간의 피아식별 방법을 주요 소재로 쓰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새벽의 황당한 저주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좀비처럼 피를 묻히고 괴성을 내니 좀비들이 속는 장면이 나온다. 좀비들이 멍청해서 단순히 행동양식과 외형만으로 구분한다는 것이다. 워킹 데드 시리즈에서도 좀비(작중에선 워커)들이 후각으로 구분한다는 설정이라서 주인공 일행이 몸에 좀비 피를 잔뜩 묻혀서 좀비떼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내용이 나온다. 드라마판에서는 이를 극단적으로 끌고나와 아예 시체 가죽을 뒤집어쓰고 좀비떼 사이에 섞여살며 속삭이는 소리로 좀비들을 원하는대로 통솔하기까지 하는 위스퍼러라는 집단이 나오기도 한다.[20] 랜드 오브 데드는 좀비들이 살아생전과는 별개의 사람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성과 지성을 보유한다는 설정이다.

좀비들이 '어떻게 인간만 공격하느냐'를 파악한 덕분에 좀비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 작품도 있다. 영화 월드 워 Z가 대표적이다.[21] 이 작품의 좀비는 건강한 인간만을 콕 찝어 공격하는데, 그것 때문에 주인공은 좀비떼가 노숙자 노인이나 허약해보이는 소년을 무시하는 모습을 포착한다. 주인공은 이를 통해 좀비는 건강하지 않은 인간은 감염시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여 무시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위기의 순간 WHO센터에서 일부러 병원체 샘플을 자신에게 감염시켰더니[22] 좀비들이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즉 월드 워 Z의 좀비는 불완전하게나마 피아식별을 하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23]

5.3. 에너지원의 부재

어찌어찌 신경조직을 유지해서 문제를 해결한다 치더라도 더 큰 문제가 있다. 설령 육체가 멀쩡한 좀비가 존재하더라도, 에너지 문제라는 한계가 존재한다. 좀비가 광합성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열역학 제1법칙을 위배하지 않으려면 무언가 섭취해서 계속 에너지 보충을 해야 한다. 애초에 광합성을 하루 종일 한다고 해도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얻기는 힘들다. 또한, 이와 별도로 꾸준한 수분 섭취 역시 중요하다. 인간이 흔적을 감춘 거리에 좀비떼가 로봇처럼 몇 달, 심지어 몇 년까지도 서성이는 설정은 마법 없이는 설명이 안 된다. 아무리 좀비 아포칼립스가 정점을 찍어도 몇 주에서 몇 달 숨어지내면, 대부분 좀비는 길에 나동그라져야 정상이다. 좀비 병원체가 뭔가 수를 써서 부패가 안 되고 형태는 유지된다 치더라도 스스로 물을 찾아 마시고 음식을 먹기라도 하지 않는 한 좀비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3일 정도다. 그 이후에는 기어다닐 힘조차 남아있을 수가 없다.

5.4. 사후경직

만약 이런 거 저런 거 다 제껴두고 마법이나 주술 등의 특이한 힘으로 움직일 수는 있다 치더라도 사후경직을 무시할 수가 없다. 사후경직은 사망 후 체내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아 근육이 수축하며 발생하는 현상인데, 일단 사후경직은 사후 2시간 이후부터 턱관절과 목관절에서부터 시작되어 10~12시간 내외로 최고조에 달하고, 사후경직이 완전히 풀리려면 48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이미 이 정도 시간이면 시체는 제 기능을 못할 만큼 부패가 진행되며[24] 이미 이 즈음에는 박테리아가 엄청나게 증식해서 몸이 부풀어 오르는 동시에 내장들은 거의 모조리 다 썩어버린다. 미라를 만들거나 생선 몸통을 상품으로 만들 때 괜히 내장을 빼는 게 아니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신경계는 물론이고 혈관도 이미 정상이 아니다. 좀비가 활동 가능한 시간은 사후 5~6시간 정도가 한계. 그마저도 두 시간만 지나면 턱과 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어서 자유롭게 물기도 힘들다. 그러고 서서히 주요 관절이 굳어져서 그대로 쓰러져버리면 완전히 끝난다는 소리다. 이미 다시 일어날 수가 없다.

5.5. 외부적 요인

또 하나, 좀비보다 더 끈질기고 끔찍할 정도로 그 개체가 많은 생명체를 우리가 쉽게 간과하곤 한다. 바로 파리다. 모든 시체는 청소부 동물들에게 취약하다. 파리들은 좀비의 시체를 종류별로 방문하며 알을 까놓을 텐데, 여름철 음식물 보관을 잘못한 적이 있다면 파리가 얼마나 번식하는지 잘 알 것이다. 파리는 채 하루이틀이 지나기 전에 거의 전신에 알을 까놓을 것이다. 시간이 좀만 더 지나면 구더기가 엄청나게 부화하여 본격적으로 식사에 들어갈 텐데, 구더기들이 우선적으로 냠냠하는 신체기관인 내장에는 눈과 달팽이관, 뇌 등이 포함된다. 사람들이 좀비를 피해 숨어 살기만 해도 파리들을 포함해서 온갖 청소부 생물들이 좀비들을 전멸시켜버릴 것이다. 따라서 좀비들 때문에 사회의 질서가 멈춘다면, 파리들이 엄청나게 번식할 것이고, 사람피부파리 같은 끔찍한 개체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5.6. 감염

5.7. 결론

결국 초월적인 마법이 실존하여 이런 모든 자연의 인과관계를 아예 무시해버리는 것만이 대중매체에 나오는 좀비들이 현실에도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다.

만약 자연 법칙들을 넘어선 초월적인 방법으로 인해 먹지 않아도 되고 썩지도 않는 좀비가 나타난다면, 인류는 공포에 질리긴 커녕 세기의 대발견이라 칭하며 오히려 좀비를 포획하고 연구 대상으로 쓰일 것이다.

현실성을 그나마 챙기자면 민간인이 주먹질로는 절대 이길 수 없을 정도로 인간보다 몇 배는 더 강하고, 도망쳐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로 몇 배는 빠르며, 식인을 통해 에너지를 보충하고 피아식별을 하고 수도에서 물을 마실 최소한의 지능도 갖췄으며, 부패하지 않는 신체를 가졌다면 어느 정도는 좀비들이 존재할 수는 있다. 물론 군대가 출동한다는 가능성을 배제하고서 말이다.

5.8. 창작물의 설정에선?

5.8.1. 바이오 하자드: 기생 생명체

이런 점에서 바이오 하자드4부터 나오는 플라가 설정은 그나마 현실적이다. 바이러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생 생명체가 숙주의 신체 환경을 제어하고, 세포를 원하는 대로 증식시켜서 최소한 신체를 산 채로 사용하기 때문. 물론 에너지 공급은 현실적이지 않다. 감염되어 조종되는 기생체 좀비들은 정상인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효율적 대사와 순환 체제가 망가졌기 때문에 더 막대한 에너지를 공급해줘야 하고 계속해서 세포를 증식하며 형태를 변화하니 에너지 소모는 말로 이룰 수가 없다. 또 이런 기생체 좀비들은 인간을 초월하는 괴력을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지는 상상할 수가 없을 정도다.

5.8.2. 28일 후: 분노 바이러스

시체가 되살아나는 게 아닌, 살아는 있지만 바이러스로 인해 이성을 잃고 난폭한 행동 양태를 보이며 타인을 물어 뜯는 등의 행동으로 감염시키려 하며 통제불능이 된다는 설정도 있는데, 이러한 설정을 사용한 대표적인 경우로 28일 후 시리즈가 있다. 이 시리즈의 설정처럼 인간의 기능을 유지한 채 그냥 미치는 경우[27]외에는 과학적 묘사로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설정 또한 좀비물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런 형태의 좀비는 그래봤자 인간의 몸이기 때문에 총기는 물론이고 단순한 냉병기나 심지어 짱돌, 야생동물 따위에도 쉽게 죽기 때문이다.[28]

더군다나 28 시리즈와 같은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면, 그리고 좀비가 광합성을 하거나 스스로 물과 먹이를 찾아먹기라도 하지 않는 한 그 상태로 며칠, 길어야 1주~2주 정도만 냅둬도 영양실조나 탈수증으로 알아서 죽게 될 것이다. 이 시리즈의 감염자들은 끊임없이 피를 토하고 침을 흘리거나 눈의 핏줄들이 터져서 계속 피를 흘리는 등 보통 사람보다 수분 손실이 배는 심한데다 비감염자를 보면 전력질주를 하고 가만히 있을 때도 주변 물건을 부수려고 하거나 자해를 하는 등 알아서 수분을 잃을 짓을 해대는데, 그렇다고 이 감염자들이 물을 마시는 것도 아니다. 이런 식으로 수분 보충따윈 하지도 않고 활동성을 극단적으로 늘려대면서 수분 손실을 감내했다간 한 달이 아니라 3일을 버티는 것도 용하다.

게다가 영하의 겨울이거나 폭염이라면? 하루 버티기도 힘들 것이다. 감염자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점은 무서울지 몰라도, 그저 공격 본능만 존재하는 고깃덩어리 이상도 아니다. 좀비가 질서 있게 계단을 오르다던가 산을 주의해서 올라가는 일은 절대 없으며 위생에 신경쓸 일도 없기에 쓸리고 베여서 생기는 작은 상처들조차 조치를 취하지 않을테고 크고 작은 상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또한 조심성이 없는 좀비들은 배고픈 야생동물들에게 매우 쉬운 먹잇감이 된다. 즉 생존본능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좀비의 몸은 하루도 안돼서 온갖 위험에 노출되면서 알아서 못 움직인다.

이를 비슷하게 응용한 작품이 레프트 4 데드의 그린 플루다. 이쪽은 아예 신체 변이까지 일으키는 상위 호환.

5.8.3. 전염병

그래서 대부분의 작품에 등장하는 좀비 설정을 두고 의사들은 매우 막기 쉬운 전염병이라고 평가한다. 막말로 감염자들의 인권 따위 생각 안 하고 무력으로 무찌른다고 가정하면, 그냥 불도저나 탱크를 횡대로 세우고 쭉 밀고만 들어가도 몰살시킬 수 있다.[29] 머리, 턱, 무릎 등 무력화 할 수 있는 급소는 워낙 많아 원거리 저격으로만으로 무력화 하는건 굉장히 쉽다. 물론 다수의 좀비를 상대하는 데엔 수류탄, 유탄 발사기 등의 폭탄 계열이 쉽다. 좀비의 공격 수단도 기껏해야 무는 정도라, 두꺼운 가죽 옷 정도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엄청나게 물량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면 좀비 대응으로 무장한 군인들 혹은 경찰들이 무력하게 당하는 경우는 일어나기 힘들 것이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전염은 좀비에게 물리는 것으로 일어나는데, 잠복기는 거의 없이 수분 이내로 증상이 발현된다. 게다가 증세가 감염자를 식별하기 매우 쉬워서 쉽게 격리조치를 취할 수 있다. 코로나 19가 무서운 이유와 정반대인 셈. 다만 이것은 좀비가 되었을 때 이미 사망했다는 전제하에 쉽다는 것이다. 만약에 상술한 28일후처럼 감염자들이 살아있는 상태라면 정상적인 민주국가에서 초기대응으로 냅다 사살을 선택했다가는 바로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지 전염성 정신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자국민을 학살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응~ 게엄령 선포하면 그만이야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좀비 바이러스가 수인성 전염병이라던가 공기 전파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감염경로를 더하는 설정을 넣기도 하는데, 이 역시 잠복기가 짧다는 점이 변하지 않으면 방역 난이도를 낮추게 된다. 그래서 잠복기 문제를 돌파하려고 전염병 주식회사에서처럼 감염 당시에는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죽고 나서야 좀비로 부활한다는 설정을 넣기도 한다. 이 부분은 방역학적으로는 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사후에 인간을 부활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라는 부분이 엄청나게 초현실적이라는 점은 어쩔 수 없다.

전염되면 불과 몇 분만에 증세가 발현된다.라는 점은 좀비물의 현실성을 떨어뜨리는 부분이고, 나름대로 개연성과 현실성을 더하고 싶어하는 작품들에서도 결국 포기하지 못하는 설정이다. 그 이유는 좀비물이 주는 스릴의 대부분이 '방금까지 같이 싸우던 동료가 좀비에게 물리더니 좀비가 되어 나를 쫓는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막말로 2주간 잠복기가 있어서 그 동안 추격해서 격리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좀비물의 스릴이 확 떨어질 것이다.

5.9. 기타

6. 유사한 현실의 사례

6.1. 광견병

현실에서 좀비 바이러스와 어느 정도 비슷한 특성을 보이는 것이라면 광견병이 있다. 광견병에 걸린 환자는 이성이 마비되고 다른 사람을 물어뜯고, 물린 사람도 광견병에 감염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됐다면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며칠 이내로 사망하기 때문에 좀비 아포칼립스가 되지는 않는다. 광견병이 아주 오래 전부터 널리 알려진 질병인데도 아직까지 인류가 멸망하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다. 광견병에 걸린 환자가 음식과 수분 섭취를 자력적으로 하는게 매우 어려운 데다가, 좀비 특유의 생존력을 올리려면 인간 개체 한명의 자력적인 생존력이 최소한 통상 수준에는 머물러야 하지, 광견병의 공수증처럼 현대 질병들이 가져오는 신체적 약점들을 동반하게 되면 개체 생존력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므로 어떤 식으로 보든 좀비 아포칼립스를 현실에서 본다는 게 매우 힘들뿐더러 비슷하게나마 일어난다 하더라도 우리가 아는 좀비 아포칼립스 대응과 매우 달라질 것이다. 총이나 칼을 든 군인보다는 메스와 약물을 든 의사들이 더 활약할 것이다. (분석영상)을 보면 좀비로 변할 때 왜 몸을 비틀고 꺾는지 이해가 된다.

6.2. 기생충

감염자 개념의 좀비가 아닌 뇌가 조종당하는 개념의 좀비[31]는 이미 현실에 존재하는데 바로 연가시 레우코클로리디움 파라독섬이다. 다만 이는 작은 곤충 같은 동물들 한정이고, 아직까지 인간의 뇌를 조종할 수 있는 동물이나 기계[32]는 나온 적이 없다.

6.3. 뇌과학적 관점

현대 뇌과학의 관점에서 좀비를 설명하는 책으로 티모시 버스타이넨(T.Verstynen) 및 브래들리 보이텍(B.Voytek)이 쓴 "Do Zombies Dream of Undead Sheep? A Neuroscientific View of the Zombie Brain" 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여기서는 소뇌 및 좌반구 대뇌피질의 기능이 상실되었을 때 환자의 행동이 좀비와 유사해질 수 있다고 추정한다. 국내에는 <좀비의 뇌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라는 번역서에서 일부를 인용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도서관에서 찾아보자.

6.4. 사건

6.4.1. 오소비에츠 요새 공방전

좀비라기보다는 인간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겠지만, 현재까지도 좀비의 공격으로 알려진 사건이 있다.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벌어진 오소비에츠 요새 공방전이다. 독일 제국군 러시아 제국군이 주둔한 오소비에츠 요새를 탈취하기 위해 두차례 공세를 퍼부었는데, 아무리 포탄을 쏟아부어도 요새 주둔군의 격렬한 저항은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420 mm '그로스 베르타(Groß Bertha)' 중곡사포[33]까지 동원했음에도 효과가 없자 세 번째 공세에서 독일군은 벨기에에서 재미를 본 실린더형 염소 가스 살포 장치를 전개했다. 대부분 병사들에게 방독면이 없는 등, 러시아군이 화학전에서 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을 노린 것이었다. 실린더를 열자 바람을 타고 러시아군 요새로 염소 가스가 날아간 후 독일군은 방독면을 갖춘 보병부대를 요새로 돌격시켰다. 예상대로라면 요새 내의 러시아 제국군은 염소 가스에 몰살되어 있고 요새는 저항 없이 손쉽게 점령되어야 했다. 그러나 요새에 접근한 독일군 장병들은 경악했다.

러시아군 장병들이 방독면도 안 쓴 채로 요새에서 튀어나와 총검 돌격을 하며 격렬히 응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 중 태반은 독가스 때문에 피부 조직이 엉망으로 무너지고 입에서는 피와 살점을 내뱉는 끔찍한 모습으로 괴성을 지르며 응전했다. 염소 가스가 날아오자 러시아군은 임기응변으로 천쪼가리에 오줌을 적셔 임시 방독면으로 썼으나 이런 임시방편으로 염소 가스를 제대로 막는 일은 불가능했고, 대부분 러시아군이 염소 가스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하지만 생존자 중 가장 계급이 높았던 블라디미르 코틀린스키(Владимир Карпович Котлинский, 1894~1915) 소위가 다른 살아남은 병사들을 규합하여, 피부가 문드러지고 피와 살점을 토해내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후의 저항으로 독일군에게 총검돌격을 시도한 것이다. 염소가스로 인해 다 전멸한 줄 알고 접근했던 독일군들은 오히려 러시아군이 말 그대로 좀비와 같은 외형으로 총검돌격을 해오자 패닉에 빠져서 병력의 압도적인 우세[34]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그 와중 러시아군의 일부가 주인이 죽고 방치된 야포와 기관총을 점거하여 발포하기 시작, 화력 우세마저 잃게 되자 독일 제국군의 전열은 완전 붕괴됐다. 너나할것 없이 후퇴하기 바빴고, 쓰러진 아군을 짓밟고 자신들이 놓은 철조망에 걸리기까지 하는 추태를 보이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러시아군은 가용 전력을 모두 짜내어 성공적으로 반격해 이들 중 많은 수를 사살하고 승리하였다. 코틀린스키 소위는 승리를 거둔 그날 밤 염소 가스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러시아군도 전투지속능력을 완전히 상실하여 2주 후 요새를 버리고 퇴각하며 공방전이 끝났다. 이 전투는 당시 언론에 '죽은 자들의 공격' 이라고 발표되었다.

6.4.2. 마약 관련 사건

6.5. 전염병

6.5.1. 좀비 사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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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좀비 대비책

좀비는 실제로 존재하기 어렵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다보니 실제로 대비책을 강구하는 경우도 많다. 군 혹은 정부 기관에서도 재난 상황을 좀비 사태로 비유해서 대응 매뉴얼을 만들면 만드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의 흥미를 일깨우고 내용을 효과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으므로 가상의 좀비 사태 매뉴얼을 만들기도 한다.

8. 기타

9. 관련 문서



[1] zombi라고도 쓰며 아이티에선 원래 '좀바'라고 불렀다고 한다. [2] 비슷한 예로 Stevens 저 "UNIX Network Programming"이라는 책의 한국어 번역본에서는 "Zombie Process"가 "강시 프로세스"로 번역되어 있다. [3] 다만 멀쩡한 사람도 지속적인 폭력과 가스라이팅으로 혹은 술이나 마약들으로 세뇌가 되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기 힘들고 좀비처럼 된다. 실제 섬노예나 매춘부 등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좀비처럼 사고방식이 멈춰있는 경우도 많다. 과거 공산권 수용소에서도 정치범을 상대로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들 폐인으로 만들어서 좀비처럼 부려먹는 경우도 많았다. [4] 나는 전설이다는 개념적인 면에서, 영혼의 카니발은 시각적인 면에서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영혼의 카니발에 좀비는 나오지 않지만, 시체 같은 모습을 한 사령(死靈)들이 집단으로 몰려다닌다. [5] 재미있는 건 감독 조지 A. 로메로는 막상 여기 나오는 좀비를 좀비라 부르지 않고 구울이라 불렀다. 하지만 언론에서 홍보를 할 때 좀비란 단어를 쓰면서 정착됐다. [6] 다만 이런 식으로만 평가하기도 뭣한게, 현대 좀비의 기본 스탯인 푹 썩은 좀비이탈리아가 원조다. 정확히는 이탈리아 지알로의 거장 중 하나인 루치오 풀치의 아이디어. [7] 사실 저예산 영화들에서 제작진이 자기 고향마을의 주민들까지 섭외한 작품들도 있었다. [8] 좀비물에서 치악력이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묘사된다면 군경들은 민간인들에 비해 생존자 비율이 높을것이고, 민간인이라도 청바지나 가죽옷을 입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면 생존자 비율이 높게 나올것이다. [9] 당연히 말도 하고, 기억도 다하고, 사람은 안 먹는다. 되려 자기들을 좀비라고 놀리는 사람들에게 버럭거린다. [10] 조지 A. 로메로가 제작한 좀비 시리즈도 사회풍자물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은 당시 일던 매카시즘을 풍자했다고 보는 쪽이고 시체들의 새벽은 본문 참조. [11] 다이어리 오브 더 데드에서 이런 식으로 나왔다. [12] 이 영화에선 지금까지의 좀비에 대한 상식을 모조리 파괴하듯 머리를 부숴도 안 죽는다. 그래서 "영화에선 죽었는데!", "야이 시밤바야!" → 으앙 죽음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재즈악단을 보여줬다. 게다가 미친듯이 뇌만 갈구하며 의식은 살아있는 놈들도 많아서 충공깽의 연속. 흔히 "Braaains"라 울부짖는 좀비들은 전부 이쪽 계통이다. 워킹 데드에서도 이런 방식의 전염이다. 물론 물릴 경우 살아있어도 점차 죽어가고 100% 좀비화 확정이지만, 뇌가 멀쩡한 상태에서 단순히 죽으면 그대로 되살아난다. 초기에 인류가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13] 다만, 여기서 나오는 감염자들은 좀비가 아닌 흡혈귀이다. [14] 물론, 동물과 비슷하긴 하지만 사람보다 약간 떨어지는 정도라 꽤 위협적인 경우도 있다. 좀비물의 시초로 여겨지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에서도 좀비들은 차 문의 손잡이를 잡고 열려고 하거나 여주인공이 문을 붙잡으니 반대쪽으로 돌아가서 침투를 시도하는 등 제법 지능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15] 사망 후 썩어가는 신체를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이다. [16] 쉽게 예를 들어보자. 주변 정육점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는 고기나 생선 같은 것들은 아무리 '신선하다'고 해도 죽은 지 최소한 몇 시간 이상은 된 것들이다. 그러니 좀비도 죽은 지 최소한 몇 시간 내에는 '신선하다'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물론 냉장보관 같은 조건들을 고려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좀비가 된 지 겨우 몇 분 된 좀비들을 신선하지 않은 고기로 파악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17] 외모가 너무 멀쩡해서 인간인 줄 알아서 접근했다가 공격당한다는 것도 전형적인 클리셰다. [18] 레지던트 이블의 앨리스, 28주 후의 앨리스가 이 케이스이다. [19] 가령 좀비가 시체가 아니라 광견병에 걸린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설정을 도입한 28일 후도 분노가 극에 달해 눈에 띄는 사람은 무조건 죽이는 감염자들이 정작 같은 분노 바이러스 보유자끼리는 공격을 안 한다. 이게 말이 되려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비감염자나 무증상자한테만 분노를 느끼고 자기 같은 바이러스 보유자에겐 갑자기 분노가 조절된다는 설정이어야 한다. [20] 다만 팬덤에선 위스퍼러는 발상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해서 살아가는 이유, 이러면서 다른 생존자를 적대하는 이유 등을 별로 공감할 수 없게 만들어놨다고 비판한다. [21] 원작에는 없던 설정이다. [22] 당연히 좀비 바이러스는 아니다. 허나 주인공도 의학적 지식은 전무하다보니 샘플실에 있는 것 중 아무거나 자신에게 주사했고, 그것이 어떤 병원체였는지는 마지막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23] 물론 조금 전까지 공격하던 좀비가 샘플 주입 직후 곧바로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무시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짧은 순간 차이가 생기고 그걸 감지하는지 등 여러가지 의문점이 있지만, 상영시간 두어시간도 안되는 영화일 뿐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자. [24] 사후경직이 풀리는 것이 근육의 단백질이 파괴 혹은 변질되어 수축 상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25] 코로나 19때도 실제로 수만 장병들의 휴가가 묶였고, 이로 인해 조기 전역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26] 바로 전 마라톤에서 높은 온도로 선수들이 쓰러지고 기권해서 일본의 무더운 날씨로 똑같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는 말이 많아 장소 변경이 요구되었으나 이는 묵살되었다. [27] 즉 28 시리즈의 감염자들은 좀비 바이러스도 아니고 사람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정도의 깊은 빡침을 느끼게 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서 좀비처럼 모든 생명체를 적대하는 것이다. 즉 냅두면 죄다 굶어 죽고 변이가 제대로 일어난것도 아니기 때문에 맨몸이다. [28] 특히 맹수떼나 성깔 건드리면 재앙인 , 기린, 코끼리 같은 거대 동물들에겐 아무리 떼거지로 덤벼도 한꺼번에 박살날 것이다. [29] 대부분의 현대 전차, 장갑차는 웬만하면 양압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 한국 육군의 K-1 전차에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K1E1, K1E2등 개량형은 양압장치가 있다. K-2 전차는 양압장치가 있으니 그걸로 밀면 될 일이다. [30] 뱃사고로 섬의 남자들이 이 사람만 빼고 모두 죽자 원망을 받아 집단폭행을 당했고, 집단폭행과 마약(작품 내의 맹꽁이 풀은 마약임이 암시됨)에 의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성적 노리개가 된 점에서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좀비와는 달리 종교적인 색채는 없다. [31] 과거 야후코리아에서 연가시에 의한 좀비 바이러스가 나오는 데드오브더 데드라는 만화가 연재되었다. 기다란 올챙이 형태인데 나중에는 팔뚝만하거나 아나콘다만한 것도 등장해서 사람들을 직접 잡아먹는다. [32] 물론 이런 기계가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윤리적 문제 때문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 [33] 파일:attachment/벨기에 침공/big_bertha.jpg [34] 무려 7,000명이나 동원했다 살아남은 러시아군은 세자릿수다. [35] 이건 미디어에 나오는 다양한 좀비들이 실제로 나타났다는 가정 하에 적은 것인데, 실전 사용이 가능할 수준으로 작성되었으나 이 대책의 본 목적은 사관생도의 대책 수립 훈련이다. 만약 대책안 작성 연습을 실제 일어날 것 같은 일로 하면 기밀 누출 우려도 있고 관련 사건이 진짜로 일어났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상의 시나리오를 선택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사관생도의 흥미와 참여 또한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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