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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22:40:36

조선구마사/논란 및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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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영 이전: 시놉시스의 역사적 개연성 결핍 우려
2.1. 여말선초 가톨릭 선교사의 한반도 도달 가능성2.2. 교황청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의문2.3. 제작진의 대응과 방영 전까지의 여론
3. 방영 이후: 전파공정, 친중 논란, 방송 심의 규정 위반
3.1. 조선 과학기술 폄하 가능성3.2. 고증 오류 및 역사 왜곡3.3. 중국과의 유착 및 전파공정 논란
3.3.1. 작가 박계옥 쟈핑코리아의 관계 검토3.3.2. 쟈핑코리아와 중국 인민일보의 관계 검토
3.4. 문제점
3.4.1. 사안의 심각성3.4.2. 방송계의 도덕적 해이 노출
3.4.2.1. 표절 문제
3.4.3. 한국 시청자들의 기호 무시3.4.4. 표현의 자유 주장과 비판
3.5. 제작진의 입장문
3.5.1. 제작사 및 SBS의 입장문
3.6. SBS의 태도/대처 논란3.7. 텐센트 WeTV 홍보 문구 문제3.8. 사유지 무단침입 및 갑질 논란3.9. 조선구마사 갤러리 부매니저 조선족 의혹
4. 파장
4.1. 방심위 민원 및 방송사 항의4.2. 광고 및 지원, 협조 취소4.3. 지자체 제작지원 취소4.4. 전주 이씨 종친회 정식 대응4.5. 동주(철원) 최씨 대종회 입장문 발표
5. 결말
5.1. SBS의 기획능력 부족과 제작사의 총체적 무능 노출5.2. SBS: 방송 취소 결정5.3. 제작사: 제작 중단 및 해외판권 계약 해지5.4. 배우: 사과문 게재5.5. 감독과 작가의 사과문 발표5.6. 관계사 주가폭락5.7. 방송통신위원회 심의
6. 추가 논란: 해외 팬들의 재방송 국제 청원7. 영향

1. 개요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한 문서.

2. 방영 이전: 시놉시스의 역사적 개연성 결핍 우려

언론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시놉시스부터 우려를 샀다. 처음 공개된 시놉시스는 이성계 조선 왕실이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요청으로 로마 교황청에서 보낸 서역 구마사 언데드인 생시의 도움을 받은 뒤, 그들을 배신하고 죽여서 그 존재를 은폐했으나 생시가 다시 부활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조선 왕실이 로마 교황청의 도움을 받아서 국가를 건국했다는 기본 설정이 너무 파격적이라 기사가 공개된 후로 여러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졌고 결국 상당한 논란에 휩싸였다. 역사왜곡 논란을 떠나서 홍길동 대 터미네이터 수준으로 드라마 주제가 엉뚱하게 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기는 것이 당연했다.

2.1. 여말선초 가톨릭 선교사의 한반도 도달 가능성

조선과 명이 건국되던 시점에서는 중국 중동 유럽기독교 세계[1]와의 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시기였다. 물론 교황청에서 원나라에 서신을 보낼 때 고려 충숙왕에게도 서신을 보냈다는 주장 #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해당 해석은 무슨 구텐베르크 금속활자가 고려 말 금속활자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카더라 수준의 가설에 불과하며, 명나라 초 기준으로 중국 내 거주하던 기독교 신도들은 주로 가톨릭이 아닌 네스토리우스파[2] 정교회[3] 혹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신자들이었지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다.

14세기 중반 유럽에서 흑사병이 퍼진 여파로 선교 사절 파견은 중단되었으며, 더욱이 이후 몽골 제국의 여러 국가들이 사분오열되면서 선교사들이 안전하게 중국까지 여행을 갈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명나라 초기와 같은 시대 동유럽부터 중앙아시아, 중동 전역을 휩쓴 티무르 제국의 경우 중앙아시아 교회들을 다 부수고 다녔기 때문에, 교황청이 학식 있는 선교사들을 함부로 파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한 본작에서 다루는 시기는 마테오 리치[4]를 위시한 가톨릭 선교사들이 본격적으로 입국하고 교세를 확장하던 명말이 아닌 명초이다. 그 이전 시대 명나라를 방문 혹은 거주했던 기독교인들은 거의 다 중동계 혹은 중앙아시아계 기독교인이었으며 그마저도 명나라의 쇄국정책과 색목인 동화정책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있었다.[5]

따라서 명나라 초기에 가톨릭 구마 사제가 들어온다는 것은 무리한 설정이다. 굳이 기독교 선교사를 넣어서 작품에 파격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싶었으면 다른 방법도 충분히 많았다.[6]

2.2. 교황청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한 의문

또한 조선 건국에 있어서 과연 교황청의 어떤 지원을 받았느냐도 문제다. 태조 이성계만 해도 한민족 역사상 무력 수준으로 탑티어 수준으로 평가받고, 그가 거느린 가별초 역시 고려의 어지간한 사병 집단은 물론 북원 왜구[7]의 침공까지 탈탈 털어버린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제2차 요동정벌로 인해 사실상 고려 정규전력 전부라고 할 수 있는 공요군 5만까지 손에 넣었다. 실제로 양측의 군사력 차이가 컸다지만 이성계와 맞먹는 네임드 명장 최영이 분전을 펼쳤음에도 순식간에 개경이 함락될 정도였다.

물론 이성계도 조선 건국을 쉽게 한 건 아니지만 그것은 고려를 폐하고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얻기 위해 고려의 보수 세력과 벌인 정치적 싸움에서 고전한 것 뿐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이름도 못들어본 만리타국에게 대체 무슨 지원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생긴다. 실제 역사에서도 외국의 영향이라고는 기껏해야 명나라의 지지 정도가 전부였는데[8] 머나먼 유럽 국가가 무슨 지원을 해줄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설정도 작품이 만족스러웠다면 '뭔가 핍진성은 떨어져도 참신하고 파격적인 설정'으로 참작될 여지가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2.3. 제작진의 대응과 방영 전까지의 여론

이처럼 논란이 발생하자, 각본을 맡은 박계옥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위의 시놉시스는 수정 전에 구상한 여러 시놉시스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제작사 또한 언론을 통하여 같은 말을 하는 동시에 이방원이 과거 북방 순찰을 하던 중에 악령과 마주쳤고 이를 봉인하였다는 설정의 현재의 시놉시스가 최종 시놉시스라고 밝혔다. # 시간이 지난 뒤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며 속상한 일이었다고 얘기하였다. #

그러나 이후 밝혀진 시놉시스에서는 이방원이 로마 교황청에 구마사제를 요청한다는 점, 아자젤이란 성경 속 악령까지 잘 안다는 점 등 아직 이전 시놉시스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설정에 대해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는 이들과 악령과 생시라는 비현실적인 존재가 나오는 만큼 판타지 사극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들 간의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즉, 방영 이전에는 "역사적 고증은 지켜라" 측과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 측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상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후술할 논란으로 인해 옹호하는 여론마저 비판 여론으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논란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된다.

3. 방영 이후: 전파공정, 친중 논란, 방송 심의 규정 위반

방송은 지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방송법 제6조 6항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국가와 사회 존립의 기본체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것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별표 2[9]
첫 방영 이후, 일부 네티즌들이 우려했던 대로 심각한 역사왜곡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논란이 계속해서 제기되었다. 조선의 의주를 묘사한 장면에서 중국식 실내 인테리어가 나오며, 중국식 긴 젓가락을 쓰고, 중국식 월병을 먹는데다, 조선의 상징인 을 쓴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고, 그러면서도 정작 기생은 한복을 입는 등 드라마상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에 호응하는 듯한 요소가 여럿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장면에서는 식사를 하는 사람들 중에 중국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중국인들이 식사를 하는 것처럼 묘사가 되었다.[10] 이러한 사항들은 조선구마사가 촬영 편의 혹은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고증을 틀린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문화공정을 시행한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11]

3.1. 조선 과학기술 폄하 가능성

방영 이후 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선교사 설정 역시 새로운 방향으로 다시 조명되었다. 조선 초를 다룬 사극에서 서구인 선교사를 등장인물로 지정한 것을 상술한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논란과 겹쳐서 보면 '중국에서 조선 초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기술 개발을 폄훼하는 방향'으로, 혹은 '해당 드라마를 본 외국인들이 조선 초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오해하게 만드는 용도'로도 악용될 소지가 있다.[12]

조선 건국 초, 특히 태종부터 세종 치세에는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과학기술이 한문으로 번역된 것을 바탕으로 조선 내에서 장영실이나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으로 대표되는 여러 학문적 성과들이 출현하였으나, 이후에는 명나라의 서구인 선교사들이 만든 직접 중국어로 번역해 만든 달력 등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13] 따라서 조선구마사가 중국의 입김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작중에 서구인 선교사 캐릭터를 비중있게 넣은 이유에 대해서도 의심해 볼 수 있다.

3.2. 고증 오류 및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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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게 고작 1화 분량에서만 나온 논란거리다.

3.3. 중국과의 유착 및 전파공정 논란

3.3.1. 작가 박계옥 쟈핑코리아의 관계 검토

박계옥 작가의 이전 작품인 ' 철인왕후'가 중국 드라마인 ' 태자비승직기[14]'가 원작인 점, 최근 중국 제작사인 쟈핑픽처스와 계약한 점, 과거에 편성을 시도하려다 취소된 작품의 제목이 '리틀차이나'인 점 등으로 인해 작가가 친중 성향이라고 의심 받았다.

또한 박계옥의 '소속사'라고 알려진 쟈핑코리아의 이사 안은주 중국공산당 공식 기관지 런민르빠오(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 # #에 겸직을 하고 있었다. 인민일보 5.1문단 참고.

이에 중국이 전파공정을 시도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자핑코리아는 추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한중합작 100% 순수민간기업"이며 박계옥 작가에 대해서는 "최근 계약을 맺은 박계옥 작가는 쟈핑코리아의 소속 작가가 아닌, 향후 기획하고 있는 현대극에 대한 ‘집필만을 단건으로 계약’한 것"이라며 박계옥 작가가 자사 소속이라는 소문을 부정했다. #

이후 박계옥이 쟈핑코리아 소속 작가라고 주장했던 기사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을 받았고 정정보도가 나갔다. # 이것을 보면 조선구마사 집필 당시 박계옥이 쟈핑코리아 등과 계약관계를 맺고 있지는 않았던 것은 사실로 보인다. 다만 계약 이전에 양자 간 왕래가 있었는지의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3.3.2. 쟈핑코리아와 중국 인민일보의 관계 검토

쟈핑코리아의 대표는 황희경이다. 황희경은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부대표, 천지인 교육의 공동대표이기도 하다.[15] 황희경은 같은 빌딩에 있는 광고서비스 업체 와이즈캔의 대표이기도 하다. 또한 쟈핑코리아 이사는 안은주(안샹롄, 중국인)[16]이며, 이 인물도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천지인 교육 이사를 맡았다. 1, 2. 여기까지만 봐도 세 기업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파일:천지인교육-vert.jpg

이번엔 쟈핑코리아의 주소지인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531에 있는 기업을 살펴보자. 해당 빌딩의 주소지를 검색해보면, 같은 건물을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천지인 교육이 함께 쓰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우선 인민일보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기관지로 중국공산당의 정책방향을 보도하는 일간지다. 한국 대표처는 2015년 1월 15일 인민일보 본사에 의해 정식 인증절차를 걸쳐 설립되었다. 대표는 승옥금(청위친)이라는 조선족이며 부대표는 황희경이다.

설립당시 황희경 수석부대표는 중국이 추진 중인 신실크로드 전략을 한국까지 연장시키기 위한 인력풀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으며 중앙아시아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하나의 육상벨트로 엮겠다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정책이 부산까지 확장되는 '일대일로 포럼'을 중국문화최고위 과정을 토대로 진행하겠다고 대놓고 밝힌 바 있다. #
파일:언주로 531.png

같은 빌딩에 있는 또 다른 기업인 천지인 교육은 한국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교육 기업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곳이 훈민정음은 중국 한자음 표기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해온 업체라는 점이다. 대표자 박성호는 훈민정음이 세종대왕이 당시 중국 한자음을 일거에 통일하여 백성이 서로 소통함에 불편이 없도록 만든 것이라며 훈민정음 창제 유래를 왜곡한 바 있다.[17]

또한 쟈핑코리아 이사인 안은주도 천지인 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하였는데, 중국어 강의 중 훈민정음을 거론하며 설명한 부분이 있어 한글공정에 협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 다만 해당 강의가 '한국어 화자는 중국어를 익히기 유리하다'고 설명하는 내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강의의 일부는 유튜브 영상 #[18]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상에서 한국 분들이, 한국 사람들이 가장 쉽게 중국어를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왜 그런지는, 훈민정음이 있기 때문에, 라고 아까도 말씀드렸고 훈민정음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글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네 이렇게 훈민정음을 창제함으로써 세 가지 목표를 이루죠. 그게 바로 우리 조선어의 완전한 표기와 그리고 외래어, 외래어란 그 당시의 한자어였죠? 한자어를 완벽하게 표기하였고. 그리고 외국어를 정확하게 표기했어요.
이렇게 세 가지를 완성했다는 게 그때 당시에 너무 대단한 일이고, 또 그리고 여기서 얘기하듯이 세상에 모든 소리가 훈민정음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 당시는 외국어도 모든 외국어를 다 한글로 표시를 해서 정확하게 발음을 할 수 있었죠. 그 사라진 4개의 글자로.
그런데 천지인 교육은 안은주 이사의 위와 같은 강의 사실이 알려지자 자기들이 주최하고 유튜브에 올렸던 해당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다.[19] 또한 안은주가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이자 쟈핑코리아 이사임이 밝혀지자 공들였던 천지인 중국어 공식 블로그의 모든 글마저 삭제했다. 어째서 삭제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다수에게 알려지자마자 삭제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놀라운 듯 놀랍지 않은 점은 해당 중국어 강의의 후원처가 인민일보라는 점이다. 즉 천지인 교육, 쟈핑코리아, 인민일보 한국대표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긴밀한 협력 관계이다. 인민일보가 중국공산당 선전지라는 것을 상기해보면 천지인 교육, 쟈핑코리아는 중국 공산당의 일대일로와 동북공정을 한국내에서 실현하기 위한 도구적 기관이라고 볼 수도 있다. 특히 천지인 교육이 한국에서 한글 공정을 시도해온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결국 같은 빌딩을 쓰고, 인민일보의 협력처에 목록을 올리고 있으며, 인민일보에서와 같은 인물들이 대표와 이사를 맡고 있는 중국 국적의 기업 쟈핑코리아, 천지인 교육은 아무리 순수한 민간기업이라 할지라도 중국 공산당의 입김과 정책기조를 따를 수 밖에 없는 기업이다.[20]

3.4. 문제점

방송에서의 역사 왜곡은 심의 규정 위반으로 볼 수 있으며, 시청 등급이 조정되거나 방영이 금지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21] 계획 상으로는 4화까지 19세 시청가로, 5화부터는 15세 시청가로 방영될 예정이었는데, 이 드라마가 조기 종영되지 않았을지라도 역사 왜곡 등 심의 상의 문제로 인해 5화 이후 방영분도 19세 시청가로 방영되었을 것이다.

3.4.1. 사안의 심각성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는 옹호 의견 역시 해당 드라마 기준으로는 노골적인 동북공정 및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동조 논란으로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비슷한 시도를 한 역사왜곡물로 일본의 라임색 전기담이 있다. 노골적인 역사 왜곡이나 극우 메시지를 집어넣고도 '판타지 역사물 만화인데 왜 이렇게 심각하게 나오시나?'라고 변명하고 넘어간 케이스다. 하지만 해당 작품은 하는 사람들만 하는 에로게이고, 조선구마사는 한국 지상파 방송에서 나오는 드라마라 사건의 심각성 자체가 다르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TV 사극 외에는 역사 관련 매체를 접할 일도 없고, 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우기 때문에 사극의 역사왜곡과 현실을 구체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조차 명성황후 때에는 그저 재미있다고 넘겨버려서 명성황후에 대한 미화된 인식이 지금까지도 남아있다.[22] 현재까지도 인터넷 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그 과오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한국사를 배운 적이 없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어떤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 방법이 없다. 실제로 사극에서 엉터리 고증으로 인한 한중 문화의 불분명은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의 주 원인 중 하나이다. 아직 해외에 한국 문화의 아이덴티티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차이나 머니를 노리고 자국 역사까지 왜곡 변질시켜버리는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에 떡하니 나왔다는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이 장면이 정말로 차이나머니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좋은 소리를 듣고 있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자국 음식인 월병을 한국이 뺏어갔다며 중국 시청자들로부터도 욕을 먹고 있다. 한국이 자국 문화를 훔쳐가는 뿌리없는 나라라는 조롱은 덤. #

3.4.2. 방송계의 도덕적 해이 노출

한편으로 방송 계열 작가들이 심지어 예전보다도 고증을 훨씬 더 무성의하게 한다는 점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방송인들 입장에서 용의 눈물, 태조 왕건, 무인시대, 정도전 같은 KBS 대하드라마들은 보통 사극도 아니고 자그마치 '대하드라마'라는 고급 타이틀을 달고 제작한 작품들이므로 이 작품들은 흥행 여부를 떠나서 제작 과정에서 고생을 엄청나게 많이 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2016년 작인 장영실 이후 5년동안 제작이 까다로운 정통 대하드라마의 맥이 끊기다시피 하였고, 근래에는 차라리 욕을 먹더라도 고증을 희생하는 퓨전 사극으로 승부를 보는 게 정통 사극 만들면서 개고생하는 것보다 낫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또한 대박난 시청률과는 별개로 역사왜곡 때문에 작품성 면에서는 뭇매를 맞았던 드라마 주몽 이란, 중동 같은 국가에서 해외 흥행에 성공하자 사극 제작자들 입장에서 고증을 만만하게 본 것 역시 없지 않았다. 즉, 대놓고 친중 동북공정 역사왜곡을 해도 "퓨전 판타지 사극이니까 괜찮아!"라고 우기고 퉁치면 장땡인 줄 착각한 셈이다.

하지만 조선구마사에서 의주 일대를 명나라 영토 및 문화권으로 묘사한 것이나 조선시대에 세종 시대 비하를 염두에 둔 듯한 설정은 실제 역사로 오해시킬 소지가 다분하여 논란이 훨씬 더 심각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같은 차이나머니를 노린 작품인 그레이트 월의 경우 만리장성 이북이 괴물들이 뛰노는 장소에 마치 슈퍼전대 마냥 병종마다 오색깔의 갑옷을 입은 군대가 그 곳을 방어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일반인들은 해당 영화를 본다고 과거 중국에 그런 병종이 존재했다거나 오늘날 몽골에서 진짜 판타지 몬스터들이 뛰어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선구마사에서 당시 요동 전체를 명나라 한족 영토로 묘사하는 모습 등은 시청자들에게 실제 역사와 혼동을 줄 수 있다.
3.4.2.1. 표절 문제
한편 중국 드라마 표절 시비 역시 제기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복식 고증 관련 항목 참조. 일부러 선정적인 연출로 시청자들이 시선이 집중되는 장면에서 무녀의 복식은 중화권 매체를 복붙하되, 정작 한국 복식 고증과는 정반대로 하여, 고의로 중화권에 표절 논란 빌미를 준 듯한 연출이 이루어졌다. 해당 묘사에서는 복식 외에도 헤어스타일 및 구도, 연출 부분에서 중화권 네티즌들이 표절이라고 주장하고 남을 빌미를 줬다. 2화까지 방영된 것만 해도 표절 정황이 나오는데, 만약 작품 전체가 다 공개되었다면 아마도 작가가 의도했던 바대로 '한국 지상파 방송 드라마가 중국 영상물을 베꼈다'는 시비가 붙으며 국제 망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직접적인 표절 시비 외에도 타 작품에 대한 벤치마킹이 상당히 엉성한 수준인 문제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갑주 관련 고증 항목 참조. 대표적인 사례로 조선군 묘사에서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나온 갑옷을 어설프게 베낀다든지, 이 외에도 작중 조선군들이 2004년 발매된 게임 로마: 토탈 워에 나오는 셀레우코스군 # 혹은 카르타고군 # 유닛들처럼 보인다든지 등등 웃음거리가 되었던 것을 들 수 있다. 사극이나 역사 다큐멘터리에서 전투장면을 묘사할 때 토탈 워 시리즈를 활용, 참고하는 자체는 전혀 드물거나 부끄럽지 않은 일이지만, 2020~21년도에 320억이나 들여 제작된 드라마에 나온 장면의 퀄리티가 # 2004년도 출시된 게임 그래픽 및 연출보다 나을 게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황당함을 주기 충분했다.

3.4.3. 한국 시청자들의 기호 무시

조선구마사는 조선을 비하하고, 중국식 문화로 왜곡하면서 큰 문제가 된 것이다. 다른 방향으로 보자면 한국에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일제를 정의의 집단으로 독립군이나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연합군을 악랄한 집단으로만 묘사한 미디어물이 나온다면 한국의 소비층이 이를 인정할 수 있을까? 이미 극우 미디어물에 대한 한국의 평가를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문제가 된 건 심각한 역사 왜곡의 수준이라기 보다는 역사 왜곡의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물건을 사는 소비자를 비하하는 물건을 파는 셈이니 당연히 이를 좋아할 소비자는 없다.

실제로 2018년 대만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중국 전역으로 파견나간 대만출신 일본군 종군간호사였던 임지혜(林智惠)의 삶을 그린 지자지심(智子之心)이라는 드라마가 일본의 침략 미화 및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리면서[23] 결국 방영 2회만에 조기종영된 것. 당연하겠지만 중국에서 엄청나게 반발이 많았고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의 부처 중 한 곳인 대만판공실[24]에서 이 드라마를 비판하는 공식성명까지 냈을 정도라 한편으로 이 드라마가 조기종영된 건 중국의 압력이 있었다는 여론이 존재하기도 했다.

정통사극이니 퓨전사극이니 논란을 떠나 고증에 안 맞더라도 최소한 이유[25]는 대면서 진행해 나가는 게 각본의 기본이다. 해당 드라마는 그런 설정 시도조차 없었다는 점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이 없다.

판타지 드라마에 고증이 왜 중요하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사극에서 이야기 전개는 실제 역사와 다를 수는 있어도 그 이외에 자잘한 부분은 기초적인 고증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다. 기초 고증부터가 엉망이면 설정 고증이 훨씬 더 심각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100% 판타지 작품인 왕좌의 게임도 알고 보면 중세 당대에 대한 역사적 고증에 매우 충실한 작품이기 때문에 방대한 분량에도 불구하고 플롯의 설정 구멍이 적은 것이다.[26] 킹덤 역시 역사적으로는 허구지만, 당시 시대상만큼은 철저히 반영하고 있다. 퓨전 사극에 고증이 왜 필요하냐는 말은 즉슨 비행기 날개가 왜 필요하냐는 말이나 다를 바 없다.

3.4.4. 표현의 자유 주장과 비판

한편, 해당 드라마 관계자들의 입장 및 일부 친중 성향의 문화계 인사 측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면 안 된다고 논지로 해당 드라마를 옹호하고 있다. # 그러나 표현의 자유는 사회 약자가 사회 강자에게 혹은 사회 소수자가 사회 다수자에게 자유롭게 의사 표현이나 풍자를 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개념이다. 강자에게 아부하고 패권주의 국가에게 아첨하는 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커버치는 것은 궤변에 불과하다.

이런 행태가 좋지 않다는 건 당장 과거 역사만 봐도 알 수 있다. 19세기 구한말에 나왔던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 친일반민족행위자 이인직이 쓴 친일 문학 작품이다. 이미 한일합방 이전부터 이런 식으로 일본의 경제 침탈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무마시키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었다.[27][28] 이런 식으로 사회에 친일 기반이 뿌리 내린 뒤, 정치적으로도 완전히 예속되어 버렸다. 이런 일이 현재라고 다시 벌어지지 못할 법은 없다. 당장 Band in China를 보듯, 자본과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이 국외에서 자국에 불리한 이미지는 지우려 하고, 유리한 여론을 만들려고 꾸미는 중이다. 현재 문화 컨텐츠 시장에서 중국이 우리 전통 문화까지 강탈하려 시도하는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적극 대응하지는 못할 망정, 차이나머니를 빨겠다고 중국의 문화 왜곡에 동참하는 행태는 친중파 매국노라고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양보해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면 고증이나 내용 전개를 비판하는 입장 역시 표현의 자유로 인정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직접적인 이유로 강제 종영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일이지만, 후원 기업의 이익이나 이미지 등에 대한 타격이 우려되어 각종 기업이나 지자체 등지에서 광고나 협조를 취소하는 것 역시 자유권적 측면에서 존중되어야 한다. 이런 표현의 자유나 종교의 자유, 집회 결사의 자유 등이 보장되는 건 어디까지나 해당 자유를 행함에 있어 공권력을 이용한 법적 제재를 해선 안 된다이지 개인 혹은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기피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각 개개인의 선택의 자유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3.5. 제작진의 입장문

2021년 3월 23일, SBS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상기 논란에 대해 아래와 같은 입장문을 공개했다. #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 의주 근방( 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적혔듯, 아무리 명나라의 국경이라고 해도 가옥 내부부터 음식까지 전부 중국 것으로 대접하는 것은 상상력을 넘어선 왜곡이다. 당시 요동 지역은 한족들보다 여진족들이 더 많이 살았다.[29][30] 정작 드라마 시점보다 한참 나중인 세종대왕 4군 6진 개척 이전에는 여진족들의 습격 우려 때문에 외교 사절을 함부로 의주를 통해 육로로 보내기 위험했고, 이 때문에 조선 초기에도 뱃길로 사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구마사가 뱃길로 오는 설정이 의주 일대를 명나라 영토로 묘사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그리고 당시 의주는 엄연히 조선의 영토였고, 의주 북쪽, 즉 압록강 북부지역은 명나라의 영토가 아니라, 명나라 조선의 경계지였다.[31] 당시 명나라의 국경은 압록강을 한참 지난 봉황성이었다.

즉, 해명이랍시고 중화주의적 역사왜곡을 대놓고 시인, 주장하는 셈이다. 입장문이 이렇듯 엉터리이고 무엇 때문에 비판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동문서답만 하다보니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또한, 해당 장면으로 인해 중국 바이두에서는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갔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한국에서도, 중국에서도 반감을 사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데다가 중국인들에게 아주 좋은 빌미만 제공해 준 꼴이 되었다. 중국 동북공정에 대한 경계심이 극에 달한 이 시점에 중뽕 작가의 심각한 중화사상과 그에 따른 역사왜곡을 그저 판타지로 여기기엔 지나치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동북공정 드라마, 매국 드라마, 매국구마사, 조선족구마사란 멸칭으로 불리며 방영을 중단하기 위한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3.5.1. 제작사 및 SBS의 입장문

논란이 끊이지 않고 광고주들의 손절이 계속되자, 2화차 방영 다음 날인 3월 24일 결국 제작사와 SBS가 사과문이 아닌 입장문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대한 제작사 입장 말씀드립니다.

먼저, 중국풍 미술과 소품( 월병 등) 관련하여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하여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의복 및 소품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입니다. 향후 방송에서 해당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중국 자본이 투입된 드라마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임을 말씀드립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중국 협찬 및 제작 지원 사례와 달리 <조선구마사>는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본 드라마는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판타지 퓨전 사극으로서 ‘ 조선 초기의 혼란 속 인간의 욕망에 깃드는 악령이 깨어난다면?’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태종 충녕대군, 양녕대군이 각자의 입장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대의를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실존 인물을 차용해 ‘공포의 현실성’을 전하며 ‘판타지적 상상력’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하였으나, 엄중한 시국에 큰 혼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습니다.

실존 인물을 다루는 작품인 만큼 더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지고 준비했어야 마땅한데, 제작진의 부족함으로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제기된 문제에 대한 시청자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후 방송될 3회부터는 판타지 픽션이라는 장르에 맞게 가상의 인물로 전면 수정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편집 및 재촬영 할 예정입니다.[32]

앞으로 보다 더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드라마 제작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에 참여 중인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도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관련 SBS 입장을 말씀 드립니다.

SBS는 시청자들께 웰메이드 판타지 퓨전 사극을 소개하고자 하는 의도로 ‘조선구마사’ 작품을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존 인물과 역사를 다루는 만큼 더욱 세세하게 챙기고 검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이 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현재까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습니다. 또한, 다음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방영될 ‘조선구마사’ 제작 과정에서 철저한 내용 검수를 통해, 시청자께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입장문은 여러 언론사들을 통해 기사화되었다. # 하지만 이런 입장문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며, 이미 입장문이나 사과문 정도로는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33] 설령 가상의 인물로 수정된다 하더라도 해당 작품의 주요 논점 중 하나인 고증 오류와 친중 논란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

무엇보다도 역사 자문을 무시하고, 자문 학자의 연락도 무시하는 와중에 설득력을 가질 수 없는 입장문이다. 역사자문으로 이름을 올린 이규철 박사는 "현재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고, 그 외 다른 부분도 다양하게 지적을 했다"며 "방영 전 최종 결과물을 볼 수 없었고, 역사 자료에 입각한 학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이 안 돼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

입장문에서 '일부 소품을 몰라서 잘못 사용했다'는 말 역시 논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 교과서와 참고서에 피딴 문답이라는 수필이 실려 있으니, 피단 한국 요리가 아니라는 것은 정규 교육을 받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방송사든 간에 그 동안 만들어 온 사극의 소품이 있을 테니 소품실에서 아무 거나 골라잡아도 높은 확률로 한국식 소품일 텐데, 그런 상황에서 중국식 소품이 훨씬 많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알고서도 일부러 했다는 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오히려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되었다는 언급이 이 논란의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또한, 드라마에 투입된 자본의 국적과 스토리 작가의 중국 쟈핑픽쳐스 및 중국 정부의 국영 신문 인민일보와의 관계 #[34] 및 작가의 지속되어온 친중 논란이 있었던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논란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촬영을 강행한다고 하자,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나서서 촬영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모든 외부 광고 및 지원이 전무한 상태에서 제대로 제작이 될지도 의문이다.

국내 자본 100% 드라마라는 주장도 의심스럽다. 조선구마사의 PPL업체가 중국 전문 대행사이기 때문. # 백 보 양보해서 진짜로 순수 국내 자본만으로 만든 드라마면 더 심각한 것이, 중국의 뒷돈을 받아먹은 게 있어서 역사를 왜곡한 게 아니라, 국민의 세금을 받아 먹으면서 중국에 잘 보이고 차이나 머니를 긁어모을 심보로 의도적인 역사왜곡을 했다는 소리나 다름없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한국에서 우리 음식인 월병을 뺏어간다"고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사실상 차이나 머니나 중국에게 잘 보이는 것도 물 건너간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35] 이에 관하여는 중국 정부에서 일부러 그러한 상황을 의도한다고 볼 수도 있는 점이, 중국 정부에서는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나 가요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사실 중국의 자본을 투자받아 만들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드라마들은 전부 중국 내에서는 한한령으로 인해 정식 방영 되지 않는다. 방영되는 곳은 동남아시아나 대만, 싱가포르 같은 중화권 지역들 뿐.

중국인들은 이러한 드라마를 보며 당연히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중국인들의 반응 자체가 중국 정부에서 의도한 반응일 수 있을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투표, 시위의 가치를 중시하는 한국 대중문화는 한중관계를 떠나 중국 공산당 입장에서는 매우 체제에 위협적이라고 느낄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물론 정식으로 방영되는 동남아시아권이나 중화권도 당연히 한국 문화와 중국 문화를 동일시하게 되는 효과가 있으므로 이는 중국의 한국문화 예속화라고 볼 수 있다.

3.6. SBS의 태도/대처 논란

방영 첫주만에 역사왜곡으로 거센 비판을 받자 SBS측에서 한주간 결방을 발표했다. # 입장문에서 조선구마사는 "100% 한국자본으로 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은 "그럼 중국 자본을 받아먹은 것도 아니면서 저런 내용을 자의로 방송했냐"며 더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게다가 순수히 한국 자본인지 입증하려면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라 공개하기 전까지 네티즌들의 비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는 VOD 재방영을 중단하고 수정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플랫폼 위티비(WeTV)에서 북한의 건국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VOD 사업이 유지되는 것이 알려지자 논란에 휘말렸다. OTT 사업 자체가 원 저작자가 이를 넘기지 않으면 방영이 불가하기 때문에, SBS 측이 VOD 재방영을 중단하겠다는 말과 달리 위티비에서의 사업은 유지하고 있던 것에 대한 해명과 그 과정에서 북한의 건국 이야기로 적힌 점에 대한 해명이 불가피해졌다. #

본 드라마의 논란으로 SBS의 지상파 재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청원까지 올라왔다. 청원이 올라온지 이틀만에 동의가 9만 명을 넘어섰다. # SBS는 이미 작년 지상파 기준점수 미달로 3년간 조건부 허가가 떨어진 상황이다. #[36] 또한 본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 영상을 저작권 침해라는 명분으로 신고, 삭제하면서 @ 촬영 강행 여지를 보여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그 외에도 조선구마사 논란을 지적하는 여러 유튜버 영상을 차단했다.

심지어 한국경제신문 계열 유튜브 채널인 티비텐의 한국사 1급 딴 기자가 말하는 조선구마사 - 퇴근길뉴스 영상도 국내에서 차단되었다. 유튜버 영상뿐만 아니라 같은 언론사 계열의 영상까지 내리는 모습이다. 그리고 빡친 한국경제신문은 인터넷 기사로 거의 30분마다 한개씩 조선구마사 관련 기사를 올리며 열심히 까고 있다.

3.7. 텐센트 WeTV 홍보 문구 문제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정작 텐센트에서 운영 중인 WeTV에서 이미 스트리밍 중인 것이 밝혀져 신뢰도가 더욱 떨어졌다. # 그리고 그 소개 문구도 상당한 논란이 될 내용이 있다.
This is a drama based on the historical facts of the founding of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adding fictional subject of evil spirits and exorcism. It involves the intricate desire between Taejong and his two sons Chungnyeong and Yangnyeong, and a duel with the evil spirit who covets that desire. It tells that Yi Seong Gye and Mokjo, Ikjo, and Hwanjo, who did not have enough power to overthrow the ancient dynasty, sought the help of the Vatican in order to establish a new country. The Vatican supported the founding of DPRK to replace the Buddhist country "Goryeo". In order to obtain new subjects, the exorcists of the Western Regions and the undead summoned by the exorcists were mobilized at that time. After the founding of DPRK, the hidden undead who were completely killed by the Yi Dynasty were resurrected again
(번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건국된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드라마로, 악령과 엑소시즘이라는 가상의 소재를 더했다. 그것은 태종과 그의 두 아들 충녕과 양녕 사이의 복잡한 욕망, 그리고 그 욕망을 탐내는 악령과의 결투를 포함한다. 이는 이성계와 목조, 익조, 환조가 고대 왕조를 전복시킬 만한 충분한 힘을 갖지 못한 채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도움을 구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바티칸은 불교 국가인 "고려"를 대체하기 위해 북한의 건국을 지지했다. 새로운 신하들을 얻기 위해 당시 서부 지역의 퇴마사들과 퇴마사들에 의해 소환된 언데드들이 동원되었다. 북한 건국 후, 이 왕조에 의해 완전히 죽은 숨겨진 언데드가 다시 부활했다.

중국 텐센트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동영상 웹스트리밍 위티비(WeTV)의 조선구마사 소개글에는 'based on the historical facts of the founding of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라는 내용이 나온다. 조선의 영어 표기인 'Joseon'도 아니고 아예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는 풀 네임으로 적고 DPRK라고 약어까지 소개하였다. 다만 중국에서는 북한과 조선을 모두 朝鮮이라고 부르기에 무성의하게 번역기로 중-영 번역을 하는 과정 #에서 나온 오역일 수도 있다. DPRK라고 쓴 게 고의건 아니었던간에 이미 노골적인 동북공정으로 문제가 된 드라마이기에 이 또한 '단순한 오역 실수 관련 논란'으로 넘어가기는 힘들게 되었다.

게다가 그 뒤에는 이성계가 스스로 조선을 건국할 힘이 없어 바티칸의 힘을 빌어 불교를 신봉하던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 나라를 세웠다는 설명까지 곁들여 놓았는데, 외국인들 중 한국 역사에 대해 어렴풋이 아는 사람은 많을지 몰라도 ' 조선 왕조가 불교를 탄압했다'는 사실을 나름 구체적으로 서술이 가능할 정도로 한국사를 개략적으로나마 설명 가능한 사람은 드물다. 역사 배경 지식을 나름 아는 사람이 아예 번역기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잘못 쓰고 진짜 몰라서 방치했을 정도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이따위 내용을 '사실에 바탕을 두었다' 라고 하는 것 자체부터, 이미 단순한 설정에서 벗어나 역사왜곡의 의도가 다분히 깔려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해당 내용은 드라마 제작진이 직접 축약한 소개 내용을 중국 측에서 대충 반장난삼아 혐한 감정을 섞어 번역했는데[37] 여기에 대해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다.

바티칸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도 당혹스러운 번역인데, 바티칸이 교황청을 골조로 하는 독립국가가 된 것은 20세기 초반이며, 작중 시점에 해당하는 14~15세기 기준으로 교황청은 상당한 수준의 영토( 교황령)를 두고 사실상 세속 국가 수준의 운영[38]이 이루어졌다. 즉 당시 교황청은 가톨릭의 수장인 동시에 엄연한 하나의 나라였다.[39] 더군다가 근세 동양으로 선교 등 종교 목적으로 사제를 파견하던 단체는 교황청이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에 주로 기반을 두었던 예수회, 프랑스 파리에서 창설된 파리외방전교회[40]이다. 작품 제목이 '조선구마사'인 이상 가톨릭 및 가톨릭의 동양 선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알만한 내용인데, 이런 내용조차 일부러 최대한 우스꽝스럽게 틀리게 써놓도록 방치했다.

3.8. 사유지 무단침입 및 갑질 논란


'조선구마사' 제작진이 (주)대산후드[41]의 사유지에 속하는 공터[42]무단침입하여 식음장소로 이용한 후 이에 대해 항의하자 '장소협찬'을 넣어준다는 조건으로 무마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번졌다. 대산후드는 식품회사라서 이물질 유입을 차단해야 하므로 외부 출입에 민감한데다, 공터가 촬영장소로 부적합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비정상적인 장소협찬을 한 것이다. 대산후드 측에서는 휴무일이라 이를 막지 못했다고 한다.[43] 이후 자초지종을 알게 된 대산후드는 SBS와 조선구마사 제작진에게 협찬 목록에서 내려달라고 항의했다.( #)

즉, 제작진이 남의 사유지에 멋대로 침입해 무단 취식을 저질러놓고, 그것도 식품회사에 멋대로 침입해 위생을 더럽히고서는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장소협찬'으로 무마하겠다는 갑질을 한 것이라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흔히 보이는 소위 파워 블로거지들이 음식점에서 밥 먹어 놓고 공짜로 해 주면 블로그에 광고해 주겠다며 행패 부리는 걸 단체 단위로 행한 거나 다름이 없다. 아직 법적으로 전과가 남지 않았을 뿐 제작진 전체가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시청자들의 항의 및 협찬기업 불매 운동은 동북공정 문제만이 아닌 범죄자들이 만든 드라마를 보고 싶지 않다는 행동이 되었다.

3.9. 조선구마사 갤러리 부매니저 조선족 의혹

조선구마사가 방영되기 약 1년 전 디시인사이드 조선구마사 갤러리가 개설되었는데 부매니저의 아이디가 영어로 '목단강처녀'여서 논란이 되었다. 부매니저는 주간읶갤로 위키 갤러리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목단강은 만주 지방에 위치한 중국의 강이다.

부매니저 본인은 한국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목단강이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송화강이나 흑룡강만큼 인지도가 있는 강도 아니고 조선족 자치구에 있는 만큼 의혹 제기는 끊어지지 않았다.

또 부매니저는 목단강처녀라는 아이디를 지은 이유로 디시 대체역사 갤러리에서 보고 결정했다고 했다가, 그 다음에는 목단강편지라는 가요가 좋아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하는 등 앞에 나왔던 것과 말이 달라져서 더욱 논란은 꺼지지 않았다. 더욱이 목단강편지라는 노래는 1942년 녹음된 북한 가요로서 평범한 한국인들은 알지 못하는 노래라는 점도 지적.

결국 부매니저가 사퇴하기로 결정했으나, 매니저와 짜고 다른 아이디로 다시 부매니저를 맡으려는 정황이 보여졌다고 한다. 캡처

결국 드라마 논란이 점점 커지면서 매니저가 조선구마사 갤러리를 폐쇄신청을 하여 기사까지 났다. 기사

4. 파장

4.1. 방심위 민원 및 방송사 항의

결국 해당 작품에 대한 방심위 민원이 1,700건이 넘었다.

시청자게시판에는 조선구마사 방송을 중단하고 강제 종영까지 하라는 항의글로 도배가 되었다. 동시에 방영 중지 국민청원이 24일에 올라왔고, 26일에는 SBS 지상파 재허가 취소 요청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이후 방통위에 따르면 조선구마사 관련해 총 5149건의 민원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4.2. 광고 및 지원, 협조 취소

이 여파로 각종 브랜드들의 투자 및 광고가 연이어 취소되었다. 논란이 있던 드라마는 수없이 있었지만, 이처럼 광고주들이 광고 편성을 철회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방영하자마자 시청자들의 반감을 엄청나게 사고있고 심지어는 역사에 관심이 없을만한 사람이 봐도 저게 뭐지? 싶을 정도로 역사를 왜곡하고 의도적으로 중국식 의복이나 소품 등을 가져다 쓰고 있기 때문에 광고철회를 하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 즉, 조금이라도 늦게 대처했다가는 그대로 역사왜곡을 방조한 기업이 되어버리는 셈이라 최대한 빠르게 광고와 제작지원까지 철회해야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제작지원 및 광고를 한 브랜드들의 목록들이 나오고 브랜드 자체에도 이미지 타격이 커지면서 브랜드들에게 이런 드라마에 제작지원 및 광고를 넣어주지 말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브랜드들이 제작지원을 취소하거나 철회을 요청, 논의 중이며, 1화 방영 후 하루도 되지 않아 절반이 넘는 브랜드들이 지원 및 광고 편성을 철회했다. # 결국 2화 방영 후 이틀 만에 모든 광고주가 지원 및 광고를 철회하는 전대미문의 사태에 이르렀다.

관련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44]
<rowcolor=#fff> 분류 브랜드명 현재 상황 링크
<colbgcolor=#f5f5f5,#2d2f34> 제작지원 쌍방울 TRY 지원 중단 #
탐나종합어시장 지원 중단 #
호관원[45] 지원 중단 #
광고 금성침대 광고 중단 #
혼다코리아주식회사 광고 중단 #
한국간편결제진흥원[46] 광고 중단 #
블랙야크 광고 중단 #
쿠쿠 광고 중단 #
삼성전자 광고 중단[47] #
시몬스 광고 중단 #
웰빙푸드[48] 광고 중단 #
아이엘사이언스[49] 광고 중단 #
씨스팡 광고 중단 #
반올림피자샵 광고 중단 #
에이스침대 광고 중단 #
바디프렌드 광고 중단 #
하이트진로 광고 중단 #
CJ제일제당 광고 중단 #
LG생활건강 광고 중단 #
에이블루 광고 중단 #
코지마 광고 중단[50] #
KT 광고 중단 #
뉴온 광고 중단 #
광동제약[51] 광고 중단 #
동국제약 광고 중단 #
명인제약[52] 광고 중단 #
다이슨 광고 중단 #
다우니( P&G ) 광고 미집행, 서비스성[53] #
협조 나래솔[54] 협조 중단 #

4.3. 지자체 제작지원 취소

4.4. 전주 이씨 종친회 정식 대응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

2021년 3월 22일과 23일에 방송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내용은 태종, 양녕대군, 충녕대군 등 역사의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게 왜곡하여 방영하였습니다.
이에 종약원에서는 대다수의 국민들과 세계인이 조선왕조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해당 방송국과 제작진에게 강력한 대응책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일부 언론과 국민들은 드라마의 왜곡성과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며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친 여러분께서도 국민 청원에 적극 동참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 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 -

종친회 공식 입장문 서두에서 "역사왜곡" 및 "즉각 방영중지"라는 강렬한 어휘가 직접 들어가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세종과 안평, 수양대군을 바보로 만들고 신미대사가 한글을 창제했다는 역사왜곡을 주장해 구설수에 오른 나랏말싸미 논란과 최근 방영된 철인왕후 때도 공식적인 반응은 없었다는 점에서 문중이 이 일로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4.5. 동주(철원) 최씨 대종회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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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선구마사’, 최영장군 폄훼 · 모독에 대한 입장문

고려 충신 최영장군의 후손인 동주(철원)최씨 대종회는 공영방송 SBS에서 2021년 3월 23일 ‘조선구마사’ 2회분을 방영하면서 최영장군을 폄훼 · 모독하는 대사를 사용하여 후손들과 국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SBS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합니다.
드라마 대사 내용은 <한 놀이패> “그 목사가 충신 최영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 그랴도 되겄습니까?” <탤런트 민진웅>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 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발라 새끼들이 부처님 읇어대면서 우리한테 소, 돼지 잡게 해놓고서리... 개, 백정새끼라고 했지비아니?” 라는 내용입니다.

고려말 충신인 최영장군께서는 120 회의 왜구 토벌과 남해와 서해를 통해 침략하는 왜구를 섬멸하기 위해 우리역사 최초로 바다에서 싸우는 군대를 만드셨던 무관이셨으며 문하시중까지 오르셨던 위인으로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하라’는 부친의 유언을 실천하시며 청백리의 모범을 보이신 출장입상(出將入相, 설명: 전쟁에 나가면 장수이고 궁궐에 돌아오면 재상이다) 영웅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에는 최영장군의 기개와 충성심을 본받아 바다를 지키는 전투함인 ‘최영함’을 운영하고 있고 전국 23개 정부지원 또는 민간 사당에서 최영장군의 기개와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묘소는 문화재로 국군장병과 사법연수원 예비판검사들이 참배하며 장군의 국가에 대한 진정한 충성정신과 공직자의 청백리 정신을 본받는 교육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만든 『고려사』에도 전쟁에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직접’ 시여장을 개설하고 관청의 쌀을 내여 백성들을 위해 죽을 만들어 제공하였고, 백성들에게 양식과 종자를 지급해 농사를 짓고, 상인들의 매점매석을 금지시켜 백성들의 삶을 보살피시던 분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최영장군께는 고려에서 제2인자까지 오르시면서 부패한 권력자들을 꾸짖는 청백리로 백성들을 생각하면서 끝까지 나라를 지키신 위인입니다. 공영방송사인 SBS에서 고려말 애국 충신이신 최영장군을 판타지 각본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그렇게 묘사하는데 대해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에 동주(철원)최씨 대종회의 제종은 이에 대한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합니다.

동주(철원)최씨 대종회 제종 일동

작중 꼭 필요한 묘사도 아닌데 뜬금없이 쌍욕까지 하며 비하하는 묘사를 넣으니 후손들 입장에서는 당황하고도 남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나이든 아저씨들이 괜히 판타지 드라마를 이해 못해서 과민반응한다고 오해할 수도 있으나, 최영 장군 비하 논란을 떠나서 해당 장면을 굳이 넣어야 했는지 작품의 개연성 문제도 지적할 수밖에 없다. 사극에서 특정 인물을 악역으로 묘사할 때는 악역을 맡은 배우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악행을 저지르는 과정을 연기하도록 개연성 있게 묘사하여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정상이다. 대표적으로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최충헌을 사악한 냉혈한으로 묘사할 때 최충헌의 비열한 악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최후에 그가 자신이 간신배였다는 것을 깨닫고 좌절하는 모습을 연출한 예를 들 수 있다.

별 개연성 없이 욕설과 비하 장면을 넣었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커버치기도 힘들다. 최영 장군은 심지어 고려를 무너트린 조선 왕조에서도 함부로 폄하하지는 못하던 인물인데, 일반 상식을 가진 시청자들 입장에서 이런 묘사가 뜬금없을 수밖에 없다. 다짜고짜 극 중 등장하지도 않은 특정 실존 인물을 "개발라 새X" 같은 욕설로 신랄하게 비방하는 묘사를 넣고도 뭐가 문제인지 모른 점은 제작진들이 생각이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박계옥 작가 한 명만의 문제가 아니었다.[55] 종영 이후에도 굳이 해당 대종회에서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합니다."라는 말을 괜히 넣은 것이 아니다.[56]

5. 결말

5.1. SBS의 기획능력 부족과 제작사의 총체적 무능 노출

첫째, 방송사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흥행에 영향을 미칠 사회 분위기에 둔감했다. 시청자들은 최근 중국이 한복, 김치 등에 대해 연달아 도를 넘는 한국문화 예속화 시도 도발에 경계심을 높여가고 있었다.

둘째, 리스크의 크기를 측정하고 감당할 수준으로 관리하는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무했다. 실존했던 시대상, 지명, 인물의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고증 오류, 역사왜곡 논란이 있으리라는 정도는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논란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될지 예측하지 못했고 그래서 대책도 전무했다.

결국 작품으로 대중을 설득하지 못했다. 장르가 판타지다, 악령을 매개로 한 허구의 스토리다라는 등 변명을 해봤지만, 작품을 본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의 고증오류가 중국의 역사왜곡과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에 악용될 것이라고 판단했다.[57]

5.2. SBS: 방송 취소 결정

2021년 3월 25일 일간스포츠의 단독 보도로 조선구마사가 2화까지만 방영되고 조기 종영되며, 드라마 PD가 배우들에게 직접 해당 사실을 통보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 @

뒤이어 조선구마사의 신경수 PD는 '폐지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3월 26일 새벽에 회의를 진행해 같은 날 오전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

하지만 계획된 16회 중 14회까지 촬영한 마당에 이제 와서 논란이 되는 요소들을 죄다 편집 및 재촬영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광고주의 후원은 물론 지자체의 장소 지원까지 다 끊긴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조기 종영 외에 별다른 수가 없다. 해당 작품이 판타지 사극이라는 핑계를 무기삼아 조선 건국 및 태종과 세종을 비하하려는 목적이 다분하다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조기 종영과 더불어 해외 스트리밍도 불가능하도록 촬영물을 전부 파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다.


3월 26일, SB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조선구마사’에 대한 SBS 입장을 밝힙니다.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SBS 입장 전문

이에 따라 조선구마사는 역사왜곡 논란으로 방영 1주만에 조기 종영된 최초의 드라마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이는 한국 드라마 역사상 최단기간 조기 종영이다.[58] 또한 SBS 측에서도 흑역사라고 생각했는지 2021년 3월 26일에 홈페이지를 아예 없애버렸고 올라왔던 동영상들도 삭제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 드라마 정보가 삭제되었다. 제작진에 소속된 인물이나 배우의 논란이 아닌 드라마 자체의 문제로 종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BS는 대부분 비용을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그것이 제작비의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제작사는 방송국의 제작비 보조에 해외 판권, VOD판매, PPL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제작비를 충당한다. 방송국 비용만으로 충당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조선구마사의 경우도 총 제작비 320억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59]

그리고 후속작 라켓소년단이 방송되었다.

5.3. 제작사: 제작 중단 및 해외판권 계약 해지

한국에서만 편성이 취소되었을 뿐 해외에선 스트리밍을 통해 3회분이 공개될 예정이라 다시 논란이 일어나고 있었으나, @ 결국 3월 26일, 제작사도 제작중단, 해외판권 계약 해지, 스트리밍 중단 결정을 내렸다. 해외 스트리밍도 26일 중으로 모두 내린다고 한다. #
안녕하세요, <조선구마사> 제작사입니다.

우선, 시청자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편성 취소 이후 제작 관련 사항에 대해 문의하시는 부분들이 있어 답변드립니다.

제작은 중단되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십분 공감하며, 작품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분들과 관계자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것입니다.

<조선구마사> 관련 해외 판권 건은 계약해지 수순을 밟고 있으며, 서비스 중이던 모든 해외 스트리밍은 이미 내렸거나 금일 중 모두 내릴 예정입니다.

시청자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제작 3사 입장 전문

27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롯데컬처웍스는 ‘조선구마사’ 공동제작·부분투자에서 빠지면서 이와 관련 법률적 계약해지에 관한 내용증명을 제작사인 STUDIO PLEX에 보냈다고 한다. # @

5.4. 배우: 사과문 게재

2021년 3월 27일 제작 발표회에 참여한 주요 배우 8명 전원이 논란 거리가 많은 드라마에 깊은 고찰없이 출연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나다순 정렬)
서영희, 이유비, 김동준, 금새록, 박성훈의 사과문이 인스타그램에서 차례로 삭제되었다.

5.5. 감독과 작가의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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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연출 신경수입니다.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방송 취소가 결정되고 상황을 수습하느라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립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합니다.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인 제게 있습니다.

스탭과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입니다.

그리고 시청자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방송 취소라는 결정이 내려진 지금, 지난 1년 동안 갖은 노고를 마다하지 않은 스탭, 배우분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한없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방송에 대해 여러 소중한 의견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충고와 조언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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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입니다.

저의 사려 깊지 못한 글쓰기로 지난 며칠 동안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맨 앞에 서 있는 작가로서 지난 잘못들을 거울삼아 더 좋은 이야기를 보여 드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고 미숙한 판단으로 오히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분노와 피로감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기셨던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을 드러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을 한 점에 대해서도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서 염려하시고 우려하셨던 의도적인 역사왜곡은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으나,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남긴 점 역시 뼈에 새기는 심정으로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현장에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던 감독님, 배우님, 스탭 여러분. 그리고 제작사와 방송사에도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 여러분께 온 마음을 다해 사죄드립니다.

연출자와 작가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싸늘하다. 역사왜곡의 의도가 없다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역사왜곡이 조직적이어서 금세 여론이 들끓을 정도였다는 지적, 그리고 역사왜곡과 함께 문제가 된 중국색이 강한 연출 논란[67]에 대해서는 뭉뚱그려 말하는 사과문 내용을 문제로 꼽고 있다.

박계옥 작가의 사과문은 특히나 문제가 심각하다. 감독 신경수는 배우나 스탭들 잘못이 아닌 자신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반성한다는 말을 넣는 등 최소한 사과문 하나만큼은 정상적으로 썼으나, 박계옥은 누가 봐도 뻔했던 역사왜곡을 "추호도 의도한 적이 없었다"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오히려 "판타지물이라는 장르에 기대어 안이한 판단"이라면서 별 거 아닌 문제라는 투로 넘어가려고 했다. 게다가 "조선의 건국 영웅 분들에 대해 충분한 존경심" 운운하며 자신이 한국의 국수주의의 희생양이라서 억울하다거나 자신이 "존경심"을 보이지 않아 비판받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차원에서 실제 역사 인물들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이어서 분노한 것이다.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라서 세종대왕 같은 국가적 위인을 논리적으로 비판하거나 김진명처럼 (평가가 갈릴지언정) 역사 판타지 소설을 쓰더라도 전혀 신변에 지장이 없다. 세종(조선)/특이한 기록들에서 보다시피 세종대왕이 황희를 비롯한 재상들의 퇴임을 거부하거나 고기를 밝혔다는 점 등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엄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다소 악의를 섞어서 개그가 되더라도 크게 비판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박계옥의 사과문은 그저 "존경심이 부족해서"라는 식으로 문제의 원인을 축소시켜서 자신을 짐짓 민족주의의 희생양으로 포장하는가 하면, 왕족의 후손인 전주 이씨 종친회의 이례적인 분노는 전혀 고려하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박계옥의 사과문에서 한국인이 쓴 것 같지 않은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 기사)도, 중국식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정확히는 시진핑의 1인독재) 체제이기 때문에 '존경심'이 항상 요구되며, 종친회 같은 왕족의 후손 등 역사적 사실에 대해 둔감한 것도 문화대혁명을 통해 전통을 철저하게 파괴한 전적이 있어서 괴리가 생겼다.

그래서인지 박계옥은 중국 정부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커넥션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정황인데, 그의 입장에서 역사왜곡을 시인하는 것은 일종의 내부고발자로 찍혀서 향후 인생이 힘들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SBS 및 여러 방송인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힌 그가 아무리 손이 발이 되도록 빈다고 해도 국내 방송계에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하고, 결국 그의 선택지는 중국의 전파공정에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수밖에 없다. 심하면 아예 중국으로 이주해서 친중반한의 선구자(?) 노릇을 할 수도 있다.

5.6. 관계사 주가폭락

한편 YG엔터테인먼트 SBS 등 관련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이번 사태로 7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3월 22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3월 26일 YG와 SBS의 종가는 각각 5.63%, 5.24% 하락했다. # 3월 27일 방송된 자사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조선구마사의 홍보 포스터가 흉기마냥 모자이크 처리된채 방송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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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방송통신위원회 심의

2021년 3월 31일, 방심위는 조선구마사 조기 종영 여부에 관계 없이 접수된 관련 민원에 대해 심의할 것임을 알렸다. 조선구마사 관련 접수 민원건수는 5,149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후 8월 19일에 심의 결과가 나왔다. # 심의위원들은 방송심의 규정상 제20조(명예훼손 금지) 제1항 ‘ 방송은 타인(자연인과 법인, 기타 단체를 포함한다)의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와 제25조(윤리성) 제3항 ‘방송은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68] 등의 조항을 위반했다고 보고 권고 결정을 내렸다. 다시 말해 법적 제재는 피하고 행정지도를 받은 것이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민원 접수가 빗발친 점에 유의하여 사인의 심각성은 인정했다. 그러나 다큐가 아닌 드라마라는 점과 창작 심리의 위축이 우려되는 점, 그리고 가장 강력한 제재인 방영중지를 이미 방송사가 실행해 버린 점 등을 고려하여 경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6. 추가 논란: 해외 팬들의 재방송 국제 청원

해외팬들은 한국인들이 너무 예민하고 판타지일 뿐인데 왜 유난스럽게 구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조선구마사 나머지 분량을 넷플릭스로 방영해달라며 국제청원까지 했다. 기사 청원링크 해당 청원은 현재 빠른 속도로 올라가서 35,000명 이상이 동의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방영중단이 싫을 수는 있지만 단순히 그런 혼자만의 생각을 넘어 외국인들이 남의 나라 드라마를 계속 방영해달라고 청원하는 것은 한국인들 입장에서 상당히 불쾌할수 있으며, 외국인들 중 현재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는 해당 드라마가 중국의 티베트사 왜곡과 마찬가지로 한국 역사를 중국에 종속시키는 방향으로 왜곡한다는 사실을 영어 등의 외국어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사람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다.[69][70]

아직까지는,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해외 한류 팬들의 입장에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안 나온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71]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도 해외 작품이나 배우에 문제가 있더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을 볼 수 있다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이돌뿐만 아니라 성우 업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서 특정 정치 성향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더라도 성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그런 건 상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고증과 스토리가 개판이든 아니든, 그들의 생각은 원래 〈조선구마사〉가 16부작이었으나 2화 만에 종영했기에 16부작까지 계속 방영하면 자기네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모습은 정황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이 된 연예인들을 무작정 응원하고 왜 안 나오느냐고 묻는 모습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아직 한국 문화는 프랑스, 러시아, 일본 문화처럼 문학 작품이 번역되어 보급되고 한국인의 정신이 외국 지식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진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작품의 전파공정이 굉장히 악의적으로 치밀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고의로 중화권에 표절 논란 빌미를 주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물론 구마사가 라틴어를 사용하고 통역이 붙는 장면은 서구권 내 라틴어의 위상과 겹쳐서 외국인 한류팬들에게 해당 작품이 역사 고증에 신경 썼다는 식의 잘못된 인식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

7. 영향

고작 방송 2화만에 드라마가 조기 종영을 결정한 초유의 사건이니, 방송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가 없다. 시간이 걸리는 청와대 청원과 방통위를 거치는 것보다[72] 돈줄을 쥐고 있는 후원사, 광고주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지자체[73]들을 노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란 것을 여론이 습득한 것도 주요하다.[74] 협찬/광고 및 장소 협조가 끊기면 재촬영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 제작사 입장에서는 엄청난 압박이 아닐 수 없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이 모두 '중국 자본 경계령'을 최고 단계로 발동했다. 업계에 따르면 사실 중국 광고주가 2018~2020년 PPL한 브랜드는 연 1~2개에 그치고, 전체 글로벌 브랜드 내 비중은 높지 않으며 금액적으로도 비율이 낮은 편이다. 또 중국 자본이나 PPL이 없어도 국내 드라마 수출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메이저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26일 "중국 판매를 위해 중국 PPL을 받았다는 것은 업계 현실을 모르는 짜맞추기식 해석이자 침소봉대"라면서도 "중국과 관련된 PPL이라면 소액이라도 모두 빼고 있다. 드라마가 폐지까지 되는 상황에서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사 [75]

다만, 이 주장은 어폐가 있다. 조선구마사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중국 자본이 PPL을 동북공정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한국 연예산업은 중국 자본이 상당히 많이 들어온 상태다. 이 말인 즉슨 컨텐츠를 만들 때 시작부터 중국 투자자의 입김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조선구마사는 워낙 대놓고 저지른 짓이라 시청자들에게 금방 걸린 것이지만, 이 사건 이후로 중국의 문화공정이 좀 더 치밀하고 교묘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드라마 제작자라는 입장상 당연히 그렇게까지 다른 모두에게도 엄청난 일은 아니다, 대부분은 쟤네들과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주장할 만한 편향성(bias)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거짓이라고 하면 안 되겠지만 어쨌든 비판적으로 들어야 한다는 것.

또한 고증 부분에서도 상당한 지적을 받은 만큼 향후 제작되는 사극들은 이전보다 시대 고증에 대한 검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극들은 고증 오류가 있어도 시청자들이 옥의 티로 넘어가거나 예산 문제로 그러려니 했지만, 동북공정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에 관한 국민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점점 그러한 부분에 대한 허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고증을 충실히 지키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드라마는 일절 소비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추후 방영될 드라마들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이로 인해 방영될 드라마에 중국이 투자했는지, 원작이 중국 것인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혔다. 특히 중국 자본 1000억 원이 들어간 ' 설강화'가 민주화 운동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는 만큼 다음 타깃이 되어 방영 이전부터 폐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원작이 시진핑 찬양 소설로 의심되고 있는 중국 소설이 원작인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마찬가지로 논란이 되고 있다.

출연한 연예인들에게까지 제작사 수준의 비난은 가고 있지 않지만 타격이 없을 순 없다.[76]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배우의 책임이기 때문. 배우들도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77] 이와 관련하여 각시탈에 출연했던 김응수의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1] 물론 이건 서유럽, 중앙유럽, 일부 남유럽 같은 카톨릭 국가 한정이고 동유럽이나 동남유럽같은 정교회 국가와는 어느정도 교류가 있었다. [2] 일단 고려에 파견된 몽골인 평장정사 ( 활리길사)가 네스토리우스파를 믿는 몽골인이었다. 원나라에 서신을 전파하러 파견된 가톨릭 선교사들의 기록에서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데 기욤 드 뤼브룩의 기록에 의하면 그가 원나라에서 활동하던 당시 중국 내 기독교인 대부분은 네스토리우스파 신자였으며, 학계에서는 그의 해당 기록에서 '중국의 기독교 신자들은 대칸과도 아주 밀착해 있으며, 자신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시리아어로 미사를 드린다.' '기독교인 상당수가 네스토리우스파이다 보니, 가톨릭 수도자인 나를 네스토리우스파 취급해서 불쾌했다.'라는 등등의 내용이 나온다. [3] 원나라 투크 테무르 시절 킵차크 칸국에서 선물로 파견한 슬라브계 병사들 및 그 후손들이다. 이 외에도 그리스 정교회를 믿는 동로마 제국 출신 그리스인들과 송나라, 명나라 사이의 교류도 사료에 남아있다. # [4] 중국에서 가톨릭 선교를 한 선교사로 16세기 말부터 활동했다. 마테오 리치 이전에도 교황청에서 원나라로 사절을 파견한 것은 물론 중국 남부의 취안저우와 베이징에는 원대에 천주교회가 존재했고 주교의 임명과 교단의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은 대개 형식적으로만 중국을 관할하고 인도 중앙아시아에서 활동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조반니 데 몬테코르비노는 자신이 원나라의 칸발리크에서 6천여 명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마테오 리치 등 예수회 선교사들의 기록과 다르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남기지 않았다. [5] 출처 :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 김호동 저 [6] 굳이 가톨릭 구마사를 넣고 싶었다면, 본 작품이 고증에 별로 충실한 작품도 아닌 이상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잡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 [7] 특히나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은 말이 왜구지 세력만 보면 임진왜란 하위호환이라고 할만큼 강력했다. [8] 사실 그 명나라도 이성계를 이인임의 아들이라고 써놓는 트롤링을 저지르는 등 사이가 마냥 좋거나 하진 않았다. [9] 청소년 유해 매체물 판정의 기준이다. [10] 해당 장면을 보면 자세히 보면 음식물 부스러기가 상에 굴러다니는 것이 보이는데, 한국 기준으로는 높은 자리에서 심각한 결례일지 몰라도 중화문화권에서는 이 상차림을 매우 잘 즐기고 있다는 호의의 표현이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는 그릇을 들어 마신다거나 하는 것이 예절이 아니다. [11] 사실 지금까지 한국의 역사 드라마에서 시대고증을 어느 정도 무시해도 넘어가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당장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병졸들의 무장 고증오류부터 시작해서, 연개소문, 태조 왕건 등 수많은 역사 드라마들이 예산 문제와 소품 돌려쓰기 등의 현실적인 이유에서 고증을 무시했던 전적이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의 고증오류 논란도 약간 나와봐야 금방 사그라들기 마련이었는데 무엇보다도 이번 조선구마사의 사례처럼 한국사를 악의적으로 타국 역사의 일부로서 폄훼하는 의도의 고증오류, 아니 역사왜곡 수준의 정밀한 오류를 만들어 낸 사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12] 중국에서는 세종대왕 치세에 조선의 천문학 기술이 잠시나마 중국을 앞섰다는 점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과학사의 대가인 조지프 니덤이 잠시 세종 시대의 과학 기술 발전에 대해 연구하자 예전에 자신의 연구에 협조해주었던 중국 학계의 압력을 받았던 사례를 들 수 있다. 이렇듯 80, 90년대 당시 중국은 일본이나 현대 중국처럼 아예 대놓고 역사왜곡을 하는 수준은 아니었고, 대신 이웃나라 칭찬이 못 나오게 발언권을 가로채는 수준 정도였다. 이 때문에 국내 학계에서는 조지프 니덤이 한국 관련해서는 비교적 무성의한 연구를 하였다는 비판 의견도 나왔다. [13] 역법을 기준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명나라는 건국 직후 홍무제의 지시로 중앙아시아 천문학과 중국 전통 천문학을 서로 비교대조하여 회회력을 만드는데 이를 조선 초 세종 치세에 조선 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이 칠정산이다. 이후 명나라가 멸망하기 직전 숭정제 아담 샬 등 서구인 선교사들을 시켜 서구 달력을 번역시키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시헌력은 조선에서 세종 시대와 다르게 별 다른 자체 개량 없이 국내에 그대로 들어왔다. [14] 이건 아예 원작자가 타 소설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넣어 혐한 논란까지 일으켰다. 물론 태자비승직기 소설에도 역시 한국을 공녀나 바치는 이민족으로 비하하여 기술하였는데 가상국가에 굳이 한국을 공녀를 바치는 미개한 이민족이라고 기술한 점에서 작가의 중화사상이 엿보인다. [15] 천지인 교육의 공동 대표로 박성호와 함께 분명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진 후 며칠 사이에 공동대표 이름에서 지워졌고, 천지인 교육의 개인정보 책임자이기도 했으나 이 또한 이민성이라는 인물로 바뀌었다. [16] 한국인 여성 인명으로서 어느정도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이는 한국내에서 활동하기 위한 가명으로 진짜 이름은 안샹롄이다. [17] 동국정운 등 훈민정음으로 한자음을 표기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창제 의도라고는 할 수 없다. 훈민정음 언해본의 서문만 보더라도 훈민정음은 한국어를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18] 아래에 삭제된 영상과는 다른 영상이다. [19] 영상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 사실 중국 기업 중에 공산당을 거역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게 정설이다. [21] 김완섭의 저서 중 일부가 청소년 유해 간행물로 판정된 이유와 동일한데, 청소년보호법 시행령 별표 2에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국가와 사회 존립의 기본체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것"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2] 물론 과거 국사 교육과정에서도 명성황후가 일본의 깡패집단에 의해 시해된 을미사변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희생자'의 이미지가 강하긴 했다. 하지만 명성황후를 비롯한 민씨 일가가 당시 조선 국고의 1/3을 해처먹었는데도 이런 이야기는 국사 교과서에 전혀 언급되어있지 않다. 즉, 명성황후의 사례를 보았을 때, 아무리 중고등학교를 거쳐서 국사교육이 된다 하더라도 미디어 매체에서 마음먹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면 최소 6년간 역사교육을 받은 많은 사람들을 속이는 데에는 충분하고 최악의 경우는 그들에게 각인된 역사관이 평생동안 가면서 후대로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3] 드라마가 2회만에 조기종영되긴 했지만 그전에 공개된 예고편을 보면 주인공 임지혜가 대놓고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하면서 종군간호사가 되는가 하면, 2차대전 종전 이후 홍콩에 주둔해있던 영국군들에게 포로로 잡히자 연합군들이 대놓고 주인공을 비롯한 종군간호사 일행을 성희롱하는 장면이 대놓고 등장하기도 했다. [24] 우리로 치면 통일부와 비슷한 곳이라고 보면 된다. [25] 예를 들어 킹덤이나 밤을 걷는 선비 같이 당시 분위기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세계관이라든가, 쾌도 홍길동이나 엽기적인 그녀 같이 대놓고 가볍고 퓨전스런 전개를 보인다든가... [26] 왕자의 게임 원작자 조지 마틴은 주체적인 여캐 만든답시고 중세배경으로 신분제 무시하고 왕족, 귀족 상대로 맞먹도록 만드는 캐릭터 작법(한국의 예를 들자면 용비어천가 시리즈의 분이가 대표적이다.)에 대해 실제 그딴식이면 왕자는 그 여자를 강간해버렸을 거라며,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조지 마틴이 주도적인 여성 캐릭터를 못 만들었냐면 절대로 아니며, 중세라는 시대를 내면화시켜 그 안에서 잘만 만들어냈다. [27] 실제 한일합방 이전에 러일전쟁에서도 백인이 아닌 같은 아시아의 편에 서야 한다고 하는 아시아주의가 나타난 까닭도 여기에 있다. 물론 당시에는 백인으로 대표되는 서양 세력이 제국주의적 논리로 세계 이곳저곳에 깃발을 꽂고 다니던 때라 일본의 부채질로 아시아주의가 생겼다고 할 수 만은 없다. '아시아인들끼리 잘해보자!'라는 아시아주의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었다. 안중근 같은 애국지사가 괜히 아시아주의를 밀었던 것이 아니다. 물론 을사조약 경술국치 등으로 일본이 마각을 드러낸 이후로는 순수한 의미로 아시아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없어지고,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되거나 반대로 아예 아시아주의를 버리는 파국에 이르게 되지만, 사상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일본의 패악질이 문제인 케이스니... [28] 사실 안중근 의사도 아시아주의를 지지한다기보다는 아시아주의를 주장해놓고 자기 말도 지키지 않는 이토 히로부미는 죽어 마땅하다는 주장에 더 가깝다. [29] 월병은 원래 중국 중추절 명절 음식이고, 피딴 강남(중국) 지역 요리다. [30] 더구나 상차림에서부터 아주 큰 결례를 저질렀는데, 나라에 큰 도움이 될 귀인이 왔는데 무슨 뒷동네 술집 밥상처럼 차려놓았다. 당시는 반찬의 숫자, 종류, 배치까지 예법으로 따지고, 이걸 어긴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는 시대다. 대표적으로 단순히 반찬의 갯수가 아닌 종류를 구분하는 단위인 첩이 있고, 제사상의 기본상식이라 불리는 반찬배치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한 "예의"가 아닌 "법도"로 정해졌음을 알 수 있다. [31] 지금처럼 국경선이 정해지지 않았던 전근대 동북아시아는 국경을 정할 때, 선이 아닌 면, 즉 땅을 기준으로 국경을 정했다. 그리고 국경이 정해지면 국경과 국경 사이의 땅은 경계지(완충지대)로 정하고, 충돌을 피하고자 했다. [32] 이후 다시 제작진 측의 입장문이 나와 '가상인물로 수정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였고, 매체의 기사들이 수정되었다. # [33] 비유를 하자면, 가래로도 역부족이고 불도저로 막아야 될 것을 호미로 막는 꼴이다. [34] 박계옥의 소속사인 쟈핑코리아의 이사인 안은주 인민일보 한국대표처 이사 # #이며 동북공정 충실하게 수행했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박계옥의 친중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안은주는 이후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35] 아무리 중국 정부나 이것을 지원한 중국측 지원 업체라 하더라도 이렇게 자신들의 문화가 한국 것처럼 나오는 것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걸 마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 아니, 오히려 명분을 잡았다며 좋아라하며 우리 문화 가져가서 자기 문화라 주장하는 한국 드라마라 줄기차게 선동해대며 민심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이 드라마와 한국을 깎아내릴 것이다. 이 선에서 이미 차이나 머니는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36] 그러나 방통위는 그동안 방송사들에 대해 제대로 제재를 한 적이 없다. 종편 MBN의 경우, 자본금을 불법충당하여 개국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했는데도 조건부 재허가를 받아냈다. 쉽게 말해 스포츠계의 엄중경고 수준의, 아무 제재가 없는 처분인 것이다. [37] 애초에 인터넷에서 글을 몰래 비꼬며 말장난하는 사람들은 말장난이 걸려도 빠져나갈 구실을 만들면서 말장난을 치지, 자기 실명 걸고 '내가 일부러 그랬어요' 하는 사람은 없다. [38] 프랑스 등 외세를 이용하여 다른 이탈리아 도시 국가 견제 [39] 심지어 이탈리아 기준으로는 베네치아 공화국, 밀라노 공국, 피렌체 공화국, 나폴리 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5대 대국 가운데 하나였다. [40] 물론 예수회 파리외방전교회가 창설되는 시점은 작중 시점보다 한두 세기 이후이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및 '방영 이전: 시놉시스의 역사적 개연성 결핍 우려' 항목 참조. [41] 편의점 OEM 위주로 쿠키류 과자를 생산하는 식품 제조 업체다. [42] '조선구마사' 촬영 팀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해당 업체 바로 맞은 편에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3] 평일이었으면 직원들이 바로 항의했을 것이다. [44] 방영 당시 이 표 자체가 여러 기사에 인용된 바 있었다. [45] 동진제약 [46] 제로페이를 운영하는 민관합작회사. [47] 2화 기준으로 부득이하게 다음 회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48] 자담치킨 [49] 폴리니크 [50] 코지마의 경우, 공지를 통해 논란이 일자 즉시 광고 철회를 요청했으나 SBS 측의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3월 22일 방영분에 광고가 송출되었다며 양해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랜드명 때문에 일본기업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기업이다. [51] 비타500 [52] 메이킨Q. 출연진 중 한명인 김동준이 광고 모델. [53] 한국P&G 관계자는 자사가 '조선구마사'의 제작 협찬이나 광고를 집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3월 23일 방송에서 노출된 '다우니' 광고는 한국P&G가 타 프로그램의 광고를 집행하면서 방송사에서 집행한 서비스성 광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방송사 서비스성 광고의 경우 프로그램의 취사 선택이 불가능하다. [54] 한복 협조. [55] 물론 박계옥 작가의 문제가 제일 크다. 이런 식의 작품 내 인신공격은 사우스파크 같은 엽기 컨셉 만화에서 O. J. 심슨 같은 법망을 피해나간 흉악범죄 용의자들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우스파크 시즌 5 에피소드 14 참조) 다시 말해서 흉악범 비판이 아닌 이상 미국에서도 소송을 각오하지 않고는 함부로 하기 힘든 방식이다. 사우스파크처럼 흉악범을 이런 식으로 디스하는 묘사를 넣었다면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트리며 후련해할 훌륭한 작품 전개이겠지만, 조선구마사처럼 흉악범이 아닌 인물을 이런 식으로 조롱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뿐더러 왜 개연성도 없이 해당 묘사를 집어넣었는지 의도가 의심되는 것이 당연하다. [56] 사실 원래 이런 백정들은 말 타고 다니면서 도적질을 하고 다니던 화척들을 정부에서 잡아다 억지로 정착시킨 것이며 또 개돼지를 누가 잡으라고 시킨 것이 아니라 먼저 화척들이 불법적으로 개돼지를 잡고 다니다가 고착화된 것이다. 그렇다보니 이들은 조선 후기에 가면 신분은 낮아도 재산은 많은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을 정도. 즉, 정부가 먼저 이들을 개돼지나 잡도록 한 것이 아니다. [57] 애당초 판타지는 현실에 허구를 집어넣은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역설적으로 현실을 모티브로 하기에 오히려 지적을 받기 쉬운 편이다. [58] 기존 기록은 2006년 작품인 MBC 늑대로, 주연배우가 2명이나 교통사고를 당해 더 이상의 드라마 촬영이 불가능했고, 3화만에 조기종영된 바 있다. [59] 이 여파로 단기간에 주식이 급하락했다. # [60] 개인 인스타그램은 비공개 상태이며, 이것은 소속사에 올린 내용이다. [61] 이후 금새록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과문을 삭제하였다. 전문은 배우 문서에서 볼 수 있다. [62] 이후 김동준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과문을 삭제하였다. 전문은 배우 문서에서 볼 수 있다. [63] 이후 박성훈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사과문을 삭제하였다. 전문은 배우 문서에서 볼 수 있다. [64] 이후 서영희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모두 삭제함으로서 사과문도 같이 사라졌으며, 전문은 배우 문서에서 볼 수 있다. 2021년 5월 7일부터 새로 업로드하고 있다. [65] 이후 이유비 본인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2021년 3월 20일과 4월 10일 사이에 있던 내용만을 삭제하여 사과문도 같이 사라졌다. 전문은 배우 문서에서 볼 수 있다. [66] 조선구마사 출연 배우들 중에서는 가장 처음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개인 SNS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소속사에 올린 내용이다. [67] 심지어 OST에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이 들어있던 것이 발견되었다. [68] 이 조항에 대해서는 의미와 기준이 모호하다는 논란이 있어 왔다. 그러나 조선구마사 사태에 정확히 들어맞는 조항인지라 심의에 적용이 된 것으로 보인다. [69] 이미 한국 내 실정을 어느정도 아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 중심으로는 한국인들이 잘 나섰다는 평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위구르인들이 중국의 역사왜곡 및 언론조작에 꼼짝없이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 이웃 우즈베크, 카자흐, 키르기스인들 사이에서는 한국인들이 잘한다는 의견이 대세이다. [70] 아직 조선구마사의 영어 위키피디아 문서 #에는 해당 작품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이 부실한 것은 물론 청와대 국민청원에 서명한 인원도 19~20만여 명이 아닌 1만 5천여 명이라고 적는 등 업데이트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후 21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갱신되었다. [71] 이 사건 이전에도 일부 해외 팬들은 한국 연예인들이 물의를 일으켰을 때 뭐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옹호한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버닝썬 게이트와 기타 성범죄 사건 등에 연루된 승리 정준영까지 지지하던 경우 등등 [72] 게다가 청와대나 방통위가 간섭할 경우 위의 표현의 자유 부분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적극적인 제재가 매우 어렵다. [73] 사극에서는 배경 협조가 필수라 지자체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74] 실제로 앞서 논란이 되었던 박계옥 철인왕후에 방통위의 행정지도가 내려진 것은 해를 넘긴 뒤였다. # [75] 타사의 다른 드라마 빈센조에서도 중국어가 써져있던 비빔밥 제품만으로도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해 PPL을 끊은 일화도 있다. 이후 다시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아예 삭제하기까지 했다. [76] 요한 신부 역을 맡은 달시 파켓은 예외적으로 전혀 비판받지 않는다. 애초에 외국인이니 한국사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잘 알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77] 문제는 이게 도를 지나친다는 점이다. 심지어 아역배우의 인스타그램까지 들어가서 악플을 다는 등 무분별한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다. 잘못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비판의 대상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가 받는 대본은 쪽대본이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으며, 아역배우들은 더더욱 그렇다. 비판의 초점은 총괄과 작가, 그리고 방송국/제작사여야지, 배우들에게 맞춰져서 무분별한 비판을 가해서는 안된다. 특히 아역배우들에게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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