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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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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역사
2.1. 시작2.2. 발전
2.2.1. 19세기2.2.2. 20세기2.2.3. 현재
3. 주요 행사4. 여담5. 비슷한 행사6. 창작물에서

1. 개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열리는 맥주 축제이다. 공식적으로는 옥토버페스트( 독일어: Oktoberfest →Oktober(10월) + Fest(축제))라고 부르며 10월 맥주축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일인들(주로 바이에른 주민)은 이 행사를 비즌(Wiesn)으로 줄여 부르기도 하는데 축제가 열리는 곳이 뮌헨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이기 때문이다. 아래 설명과 같이 테레제 공주의 이름을 딴 잔디공원으로 평소에는 광화문 앞 광장 정도의 널직한 광장이나 이 축제 기간이 되면, 광장이 통째로(!) 놀이공원+소맥( 소시지+ 맥주) 텐트촌으로 변한다. 2주 간을 위해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놀이기구들은 다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한국어로 직역할 시 '10월제'라고 표기한다.

2. 역사

2.1. 시작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다른 민속축제들에 비해서 비교적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처음 열린 해가 1810년 10월 17일이므로 벌써 [age(1810-10-1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계기가 된 것은 바이에른의 세자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경마 경기였다. 이후 경마가 열린 뮌헨의 잔디공원은 공주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로 불리게 되었다.

루트비히 1세는 고대 그리스 문화에 심취해 있었으며, 신하 중 한 사람은 축제를 고대 올림픽 경기처럼 열 것을 제안한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져서 첫 번째 옥토버페스트는 스포츠 경기에 치우친 축제로 열렸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을 앞서 간 올림피아 부활 바이에른 왕실은 국민들이 이 축제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이듬해 같은 시각에 경마 경기를 다시 열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해서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되었다.

2.2. 발전

2.2.1. 19세기

1813년에는 바이에른 왕국이 나폴레옹 전쟁에 휘말려 있었기 때문에 축제는 열리지 못한다. 그러나 이후 축제는 해마다 그 규모를 키워갔다. 원래의 경마경기에 덧붙여 나무오르기, 볼링, 그네놀이 등이 추가됐다. 1818년에는 첫 번째 회전목마가 세워졌다. 또한 카니발 부스가 생겨서 도자기, 은제품, 악세서리 등을 경품으로 내놓아 가난한 도시민들을 불러모았다. 1819년에는 뮌헨시 신부가 축제의 주관을 맡으면서, 옥토버페스트가 예외없이 매년 열리도록 하자는 원칙이 확립됐다.

1850년에는 축제가 열리는 공원 앞에 20여 m 크기의 바바리아 상[1]이 세워졌고, 1853년에는 그 뒤편에 루메스할레(Ruhmeshalle)란 건물이 완공되어 이후 축제의 상징물이 되었다. 그 다음 몇 해는 콜레라 전쟁으로 인해 축제가 몇 차례 열리지 못했다.

19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그 규모가 점점 커져 세계에 널리 알려진 민속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이 날씨가 따뜻하고 맑은 9월로 앞당겨지며 길어졌으며, 이 기간의 변경으로 옥토버페스트는 그 마지막 주말 정도만 10월에 걸치게 되었다. 1880년부터는 시 당국이 맥주 판매를 허용했으며, 1881년에는 처음으로 구운 통닭이나 소시지(Bratwurst) 같은 육류 안주를 파는 좌판 식당인 헨들브라터라이(Hendlbraterei)가 문을 열었다. 전등이 400여 개의 텐트를 밝히게 되었으며, 더 많은 방문객들이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실 수 있도록 양조장들은 거대한 맥주홀(Bierhalle)을 만들었다.

2.2.2. 20세기

1910년에 옥토버페스트는 100주년을 맞았으며, 120만 리터의 맥주가 소비됐다. 하지만 1914년부터 1918년까지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1919년과 1920년에도 패전 후의 정치적 혼란과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규모 축제는 열리지 못하고 소규모의 가을 축제만 열렸다. 1923년과 1924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다시 한번 축제가 취소되었다. 나치당 집권기인 1933~38년 동안에는 축제가 열리기는 했지만 나치의 정치 집회로 변질되는 수모를 겪었고,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인 1939년부터 1945년까지는 또 축제가 전면 중단되었다. 전쟁이 끝난 1946년부터 1948년까지는 연합군 군정의 허가를 얻어 소규모의 가을축제만 어렵사리 개최할 수 있었다. 이렇게 축제가 처음 생긴 이래 옥토버페스트가 취소된 횟수는 총 25회로 집계되고 있다.

1950년 뮌헨시장 토마스 빔머가 처음으로 맥주통의 수도꼭지 모양 레버를 망치로 박아서 맥주통을 따면서 "오 차프트 이스(O´zapft is. 마개가 열렸다는 뜻의 바이에른 사투리)"라고 외치며 축제를 시작했다. 이후 뮌헨 시장의 개회의식은 옥토버페스트의 빠질 수 없는 전통이 되었고, 서독 경제의 빠른 회복과 더불어 옥토버페스트는 다시 세계 최대의 민속축제로 발전해 갔다.

1980년 9월 26일에는 옥토버페스트 사상 최악의 사건인 폭탄 테러가 터졌다. 축제장 대문에서 폭탄이 터져 13명이 죽고 200여 명이 부상(이들 중 68명은 중상)을 입었는데, 범인은 20대 극우 청년이었던 군돌프 쾰러였다. 쾰러는 폭탄을 설치한 뒤 재빨리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폭탄의 위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다른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폭발에 휘말려 죽었다. 그래서 이 사건 이후로 조그만 가방을 제외한 개인 소지품은 축제가 열리는 장소로 지참하지 못하고 따로 맡겨야 한다.

2.2.3. 현재

파일:external/4.bp.blogspot.com/Oktoberfest_2009_3.jpg


▲ 2006년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통에 레버를 때려 박는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 시장. 옥토버페스트에 쓰이는 맥주 중에선 이 통에 담긴 것이 최상품이라고 한다.

옥토버페스트에는 매년 600만명이 찾아오고 있으며, 방문자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이들 중에 독일인이 아닌 외국인의 수는 15% 정도에 이르며, 이탈리아, 미국, 일본, 호주인들이 그 중에 다수를 차지한다. 여느 대규모 행사와 마찬가지로 숙박 예약은 필수이며, 숙박비는 그야말로 비수기에 비해 3~4배로 치솟기 때문에, 호텔의 경우 하룻밤 묵는데 200유로대는 지불해야 하는데 이것조차도 방이 없어서 난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는 인터넷을 찾아 유스호스텔을 가거나 뮌헨의 가정집에서 저렴하게 민박하기도 하고, 한국인의 경우 뮌헨 교민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유럽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듯 한인민박은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문제 발생 시 보호를 받기 어렵다. 최소한의 영어가 가능하다면 호스텔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이사항으로는,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독일 북부 지역 사람들은 단체로 전세 버스를 빌려서 무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밤도깨비 일본 여행식의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기도 한다. 북부에서 뮌헨까지의 이동거리가 왕복 1,500km 내외이므로 버스에서 반나절을 보내며 잠을 자는 것인데, 비용이 1인당 70유로 정도로 상당히 저렴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파일:external/img.welt.de/oktoberfest-DW-Wissenschaft-Muenchen.jpg

뮌헨 소재 맥주 양조장들인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 뢰벤브로이(Löwenbräu), 파울라너(Paulaner), 아우구스티너브로이(Augustiner-Bräu), 하커프쇼르(Hacker-Pschorr), 슈파텐브로이(Spatenbräu) 6곳은 비어텐트(Bierzelt)라 불리는 천막 술집을 운영하는데, 행사장에서 거대한 텐트(Große Festzelte)가 보인다면 이들 양조장의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 대형 축제 텐트는 물론 안주나 식사류도 취급하지만 주로 마시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고, 만약 제대로 끼니를 해결하고 싶거나 커피 샴페인 등 다른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약 20여 개소에 중소형 축제 텐트(Kleinere Festzelte)들이 있으므로 이 곳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영업시간은 아침 10시[2]부터 밤 11시 30분까지며, 밤 8시부터는 공식적으로 맥주시간(Bierzeit)으로 지정하기 때문에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다. 비교적 아늑한 분위기에서 여유 있게 맥주를 즐기고 싶다면 오전이나 낮시간대에 방문해 낮술을 즐기는 편이 좋으나, 옥토버페스트 특유의 북적이고 시끄러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저녁시간대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저녁시간 대의 경우 예약없이 이곳에 들어가려면 최대 2~3시간 대기하는건 기본이라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예약비는 무료이나 저녁시간대의 워낙 예약수요가 폭주하기 때문에 이를 매매하는 암표와 같은 불법행위도 발생하는 편, 그래서 행사 조직위원회에서는 암표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3,000유로의 벌금을 무는 초강수를 두고 있다.

파일:external/2.bp.blogspot.com/oktoberfest_0.jpg

리포터가 경험 많은 종업원들로부터 맥주 잔 많이 나르는 비법을 전수받는(?) 체험 삶의 현장 풍 영상. 대놓고 빡센 알바(Knochenjob)라고 칭하고 있다.

비어텐트에 입장하면 여성 종업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일단 가슴선이 강조되는 전통의상 디른들(Dirndl)을 입고 있는 것에 한 번 놀라게 되고,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맥주잔을 손가락 만으로 손잡이에 결속하여 30kg에 가까운 무게인 맥주잔 12잔 정도는 거뜬히 들고 가는 기행을 보며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그리고 비어 텐트 내부도 넓은 만큼 주방에서 테이블까지의 이동 거리도 상당해서, 종업원 1인 당 하루 평균 15~20km를 걷는 수준의 운동량도 요구된다.

비어텐트의 중앙 무대에는 축제용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보통 금관악기가 주가 되는 브라스 밴드의 민요 등 전통음악 외에도 젊은 층의 흥을 돋우기 위해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기타, 드럼을 동반한 팝 밴드가 대중가요를 연주하기도 한다. 그래도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음악은 바로 건배할 때 부르는 "Ein Prosit der Gemütlichkeit (아인 프로지트 데어 게뮈틀리히카이트)"[3]로 이 노래를 부른 뒤에 한 번씩 건배를 하는지라 연주 빈도가 가장 높고 가사도 간단하기 때문에, 독일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이 노래 하나 배워서 가면 독일인들과 자연스레 건배[4]도 하며 친목을 쌓을 수 있다. 아래의 영상이 바로 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다. 또 영상에서 저 노래를 부른 직후 건배를 할 때 "오안스, 츠보아, 드라이, 그수파(Oans, zwoa, drei, g'suffa)!"라고 외치는 모습도 보이는데, 바이에른 사투리로 "하나, 둘, 셋, 마시자(Eins, zwei, drei, gesoffen)!"라는 뜻이다. 보통 독일에서 마신다는 의미의 동사는 trinken이지만, 여기서는 사람 외의 동물이 마신다는 의미의 saufen이라는 동사를 과거 분사로 바꾸어 일종의 속어처럼 쓰고 있다. 다만 독어권 전체의 술과 관련한 일상 회화에서는 saufen이 trinken 대신 쓰이는 경우가 꽤 많다.

비어텐트에서 제공되는 맥주는 1,000cc 용량의 마스 비어(Maß Bier)로 통일되어 있으며, 옥토버페스트를 위해 양조된 일종의 특수 맥주로 일반 뮌헨산 맥주보다 도수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각 텐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코올 6% 이상의 도수로 1L 1잔 = 소주 1병 수준의 알코올 섭취가 되니 처음 축제에 참가해서 분위기에 휩쓸려 2잔만 마셔도 취해서 비틀거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맥주 1잔 가격은 2000년대만 해도 6~7유로대였으나, 2010년대 들어서면서 가격이 급상승하여, 2015년에는 11유로가 되었고 2023년에는 평균 14.5유로, 2024년의 가격은 15유로를 돌파하였다. 우리나라의 생맥주 1,000cc가 7,000원~10,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가격이기도 하고[5], 뮌헨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양조장인 호프브로이하우스의 오리지널 맥주 1,000cc의 가격이 7.60유로인 것을 감안해도 꽤 비싼 편이다.

그리고 용량 또한 1,000cc보다 적은 용량으로 제공되는데 이는 발생하는 거품으로 인해 맥주가 넘치거나, 종업원들이 한 번에 여 러개의 맥주잔을 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맥주를 흘리지 않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게마다 맥주잔의 충전률을 감시하는 통제요원이 있으며, 감시 기준은 80% 이상이라고 한다.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취소되었다.

3. 주요 행사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에 시작된 이래 전쟁, 전염병 등으로 열리지 못한 25차례를 제외하고 꾸준히 계속됐다. 10월의 뮌헨 날씨가 야외 축제를 즐기기에 쌀쌀해지는 것을 감안하여 1872년부터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15일 이후 돌아오는 토요일에 시작하여 10월 첫째 일요일에 끝나는 일정으로 조정됐다. 2000년부터는 이러한 일정에 다음의 규칙이 추가됐는데, 10월 1일 또는 2일이 일요일인 경우 축제는 독일 통일 기념일인 10월 3일까지 연장된다. 따라서 축제는 최단 16일에서 최장 18일간 열린다.

옥토버페스트 기간 동안 맥주 천막들은 축제 첫날 오전 9시에 문을 열지만, 맥주통이 공식 개봉되는 오후 12시가 지나야 맥주 판매를 시작한다. 천막들은 주중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축제 기간에 판매되는 맥주 가격은 해마다 조금씩 인상되어서, 2024년에는 1리터 맥주가 1,360 ~ 1,530유로(약 20,300 ~ 22,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1)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진
옥토버페스트 첫날인 토요일 오전, 축제 주최자 · 맥주 회사 관계자 · 상인 · 공연자 등 1,000여 명이 뮌헨 거리를 행진하며 공식적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 행진은 1887년에 축제 관계자와 공연자들이 축제를 시작하며 테레지엔비제로 입장한 데서 유래했다. 오늘날에는 뮌헨 시를 상징하는 ‘뮌헨의 아이’(Münchner Kindl)와 뮌헨 시장을 태운 화려한 마차가 행렬을 이끌며 맥주통을 실은 맥주 회사의 마차, 공연자, 상인, 악단 등이 뒤따른다.
‘뮌헨의 아이’는 16세기부터 사용되고 있는 뮌헨 시의 문장(紋章)이다. 뮌헨은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이 세운 도시로, 뮌헨이라는 지명은 ‘ 수도원, 수도자들의 공간’을 의미하는 무니헨(Munichen)에서 유래했다. 문장 속에서 ‘뮌헨의 아이’는 황금색 테를 두른 검은색 수도복을 입고 빨간 신발을 신으며, 왼손에 빨간 책을 들고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 옥토버페스트에서 ‘뮌헨의 아이’는 뮌헨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행렬을 이끄는데, 일반적으로 20~29세의 젊은 여성이 역할을 맡고 손에는 책 대신 맥주잔(마스크루크)을 든다.

2) 맥주통 개봉
옥토버페스트 주최자와 관계자들의 행렬이 끝나고 정확히 정오가 되면 쇼텐하멜(Schottenhamel) 천막에서 ‘뮌헨의 아이’가 지켜보는 가운데 뮌헨 시장이 첫 번째 맥주통을 개봉한다. 이때 “오 차프트 이스”(O’zapft is: ‘맥주통이 열렸다!’는 의미의 바이에른식 표현)라고 외침으로써 비로소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된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 개봉식에 사용하는 맥주는 축제에 사용하는 맥주 중에서도 가장 신선하고 질이 좋은 맥주다.
이어 바바리아 여신상 아래 계단에서 축포 12발이 발사되며 이제부터 맥주를 판매할 수 있음을 온 축제장에 알린다. 전통적으로는 바이에른 주 정부의 수상이 첫 번째 맥주를 마시고 나서 다른 천막의 맥주통이 개봉되어 방문객에게 판매된다.

3) 민속의상과 소총부대 행렬
옥토버페스트의 첫 번째 일요일, 즉 축제 둘째 날 오전에 각종 민속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들 8,000~9,000명이 바이에른 주 의회 건물 막시밀리아네움(Maximilianeum)을 출발해 뮌헨 시내를 가로질러 축제가 열리는 테레지엔비제까지 7km 거리를 행진한다. 이는 1835년 옥토버페스트에서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왕비의 은혼식을 축하하며 열린 민속의상 행렬에서 비롯됐다. 1895년에 바이에른 출신의 작가 막시밀리안 슈미트(Maximilian Schmidt)가 민속 의상을 갖춰 입은 단체 150개, 1,400여 명으로 구성된 행렬을 기획하며 한 단계 발전시킨 후, 1950년부터 민속의상 행렬은 옥토버페스트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아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됐다. 민속의상 행렬로는 세계 최대 규모라고 한다.

‘뮌헨의 아이’를 선두로 바이에른 주 정부 수상 또는 뮌헨 시장을 태운 마차, 독일 여러 주의 민속 의상을 입은 사람들, 소총부대, 각종 깃발을 든 기수들, 악단과 유랑음악단, 팡파르 연주자들, 스위스 · 이탈리아 · 오스트리아 등지에서 민속의상을 입고 참여한 방문객들, 화려하게 치장한 축제용 마차 40여 대가 뒤를 따른다.

행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민속의상은 레더호젠(Lederhosen)과 디른들(Dirndl)이다. 남자들은 무릎길이 가죽바지 레더호젠에 멜빵을 차고 재킷을 걸친 후 모자를 쓴다. 여자들이 입는 디른들은 소매가 봉긋한 블라우스 위에 무릎 밑으로 내려오는 원피스를 입고 앞치마를 두르는 형태다. 레더호젠은 바이에른 ·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지역 사람들이 힘든 노동을 할 때 입던 가죽바지였으나, 오늘날에는 여가 활동을 할 때 흔히 입는 옷이 됐다. 디른들 또한 알프스 지역의 농가와 하녀들의 작업복이던 것이 1870년대 오스트리아의 상류층이 이를 선호하면서 민속 의상으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에는 매우 값비싼 형태가 등장하기도 한다.

4) 맥주와 전통 음식
맥주: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매년 평균 600만 리터의 맥주가 팔려나간다.

② 뮌헨을 대표하는 6대 맥주회사
옥토버페스트에는 뮌헨 시가 선정한 6대 맥주회사만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 뮌헨을 대표하는 6대 맥주회사는 다음과 같다.
아우구스티너는 1328년에 아우구스트 형제회 수도자들이 설립한 뮌헨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회사다. 500년 역사를 이어오던 수도원의 양조장이 1803년에 민간으로 넘어갔고, 1829년에 다시 바그너(Wagner) 가문에 인수되면서 ‘아우구스티너 브로이 바그너 KG’(Augustiner-Bräu Wagner KG)가 됐다. 옥토버페스트에서 아우구스티너는 9,000석 규모의 천막 아우구스티너브로이(Augustiner-Bräu)와 4,000석 규모의 피셔프로니(Fischer-Vroni)를 세우고 알코올 농도 6퍼센트인 아우구스티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판매한다.
1417년에 문을 열고 수백 년 동안 역사를 이어오던 레스토랑 알테스 하커하우스(Altes Hackerhaus)는 18세기에 이르러 레스토랑 집안의 딸 마리아 테레지아 하커(Maria Theresia Hacker)와 주조장 직원 요제프 프쇼르(Joseph Pschorr)가 결혼하면서 맥주회사 하커 프쇼르 브로이(Hacker-Pschorr Bräu)로 발전했다. 1841년에 요제프 프쇼르가 사망한 뒤 아들 게오르크와 마티아스가 회사를 하커 브로이와 프쇼르 브로이로 나누어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1972년에 다시 합쳐 하커 프쇼르 브로이가 됐다. 오늘날 하커 프쇼르는 파울라너(Paulaner) 맥주회사의 브랜드로 합병됐다. 옥토버페스트에서 하커 프쇼르는 알코올 농도 5.8%의 맥주를 하커 페스트첼트(Hacker-Festzelt)와 브로이로슬(Bräurosl) 천막에서 판매한다. 이 맥주는 옥토버페스트에서 판매되는 맥주 중 가장 약한 것이다.
호프브로이는 1589년에 바이에른 대공 빌헬름 5세(Herzog Wilhelm V)가 직접 세웠고 현재 바이에른 주 정부가 운영하는 맥주회사다. 처음 이 회사가 설립된 장소에서 운영되는 비어홀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는 뮌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명소다. 18세기 후반에는 모차르트가, 제1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당시 뮌헨에 거주하던 레닌이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자주 방문했다고 전한다. 또 1919년에는 뮌헨의 공산당 정부가 호프브로이하우스를 당사로 삼았고, 1920년대 초에는 히틀러와 나치가 당의 주요 정책을 발표하는 장소로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옥토버페스트에서 호프브로이는 알코올 농도 6.3%의 가장 강한 맥주를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프브로이 페스트첼트(Hofbräu-Festzelt) 천막에서 판매한다.
뢰벤브로이의 역사는 14세기 말부터 시작되어 19세기에 브라이(Brey) 가문이 회사를 맡으면서 뮌헨에서 가장 큰 맥주회사로 성장했다. 뢰벤브로이는 1997년에 슈파텐 프란치스카너 브로이(Spaten-Franziskaner-Bräu)와 합병해 슈파텐 프란치스카너 뢰벤브로이 그룹(Spaten-Franziskaner- Löwenbräu -Gruppe)이 됐다. 독일어로 뢰베(Löwe)는 ‘사자’를 뜻하므로, 뢰벤브로이는 ‘사자의 주조장’이라는 의미다. 옥토버페스트에서 꼬리를 흔들며 포효하는 거대한 사자가 있는 천막이 뢰벤브로이가 운영하는 뢰벤브로이 페스트첼트(Löwenbräu-Festzelt)와 쉬첸페스트첼트(Schützenfestzelt)이며, 알코올 농도 6.1%의 뢰벤브로이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판매한다.
15세기 이탈리아의 성인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Francesco di Paola)의 기사수도회가 1634년에 처음으로 맥주 주조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파울라너 맥주로 발전했다. 수도원에서 소비하기 위해 주조되던 파울라너의 슈타르크비어(Starkbier: 알코올 함량과 풍미를 높인 맥주)가 도시의 크고 작은 축제가 벌어질 때 뮌헨 시민들에게 판매되면서 큰 호응을 얻어갔다. 1799년에 수도원이 폐지된 뒤 주조업자 프란츠 크사베르 차허를(Franz Xaver Zacherl)이 수도원 주조장을 사들였고, 슈타르크비어의 전통을 이어 ‘구세주’라는 의미의 맥주 살바토르(Salvator)를 생산했다. 살바토르 맥주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현재 파울라너는 브라우 홀딩 인터내셔널(Brau Holding International AG)에 속해 있다. 옥토버페스트에서 파울라너는 빈처러 팬들 파울라너 페스트할레(Winzerer Fähndl-Paulaner-Festhalle), 아름브루스트쉬첸첼트(Armbrustschützenzelt) 천막에서 알코올 농도 6%의 파울라너 옥토버페스트 맥주를 판매한다.
슈파텐은 1397년에 설립돼 1807년부터 제들마이어(Sedlmayer) 가문이 맡아서 운영하는 맥주회사다. 1922년에 슈파텐 맥주회사와 프란치스카너 맥주회사(Franziskaner-Leist-Bräu)가 합병해 슈파텐 프란치스카너 브로이(Spaten-Franziskaner-Bräu)가 됐고, 1997년에 뢰벤브로이와 합병해 슈파텐 프란치스카너 뢰벤브로이 그룹(Spaten-Franziskaner-Löwenbräu-Gruppe)이 됐다. 슈파텐 프란치스카너 뢰벤브로이 그룹은 현재 벨기에의 맥주회사인 AB InBev에 속한다. 슈파텐은 옥토버페스트에서 첫 맥주통을 개봉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쇼텐하멜(Schottenhamel) 천막과 히포드롬(Hippodrom), 오크센브라터라이(Ochsenbraterei) 천막에서 알코올 농도 5.9%의 맥주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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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파텐의 맥주 천막

③ 맥주와 함께 즐기는 전통 음식
옥토버페스트에서는 맥주와 함께 다양한 독일 전통 음식이 축제의 분위기와 방문객의 입맛을 돋운다. 가장 흔히 먹는 것으로는 구운 닭고기 브라트헨들(Brathendl), 구운 소시지 브라트부르스트(Bratwurst), 흰 소시지 바이스부르스트(Weißwurst), 매듭 또는 막대 모양의 빵 브레첼(Bretzel)이 있다. 그밖에 돼지나 소의 간과 양파를 섞은 반죽을 삶아 국물과 함께 먹는 레버크뇌델(Leberknödel), 감자샐러드를 곁들인 바이에른식 소시지 레버케제(Leberkäse), 구운 돼지고기에 흑맥주 소스를 끼얹은 슈바인스브라텐(Schweinsbraten), 돼지 관절을 오래 익힌 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 감자나 흰 빵을 반죽해 삶아낸 크뇌델(Knödel)을 곁들이는 돼지 내장요리인 보이셸(Beuschel) 등이 인기 있다.
후식으로는 파이의 일종인 슈트루델(Strudel), 효모를 넣은 반죽을 굽다가 쪄내 커스터드 크림과 함께 먹는 담프누델(Dampfnudel), 커다란 도넛인 아우스초게네(Auszogene), 1886년 바이에른의 섭정 왕이 된 루이트폴트(Luitpold von Bayern)를 기념해 만든 초콜릿 케이크 프린츠레겐텐토르테(Prinzregententorte) 등이 있다. 전통음식 이외에도 케밥이 있다.

4. 여담

옥토버페스트에 온다고 무조건 맥주만 마시다 가는 것은 아니며 주변에 놀이동산과 같은 시설들도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아이를 둔 가족이나 젊은 사람들의 경우 이를 이용하는 비율도 높고, 주변 가게에서 브레첼(Brezel)[6], 슈바이네학세(Schweinehaxe) 등의 바이에른 전통 음식들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축제 현장이라 음식 가격이 현지 음식점에 비해서 꽤 비싸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축제 기간에 실제로 가보면 어딜가나 한국, 중국인 판인 유럽에서 의외로 동양인 비율이 매우 적은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둘이서 맥주 홀짝거리다 보면 옆에 있는 현지인들과 어울릴 수 있다.

유튜버 육식맨이 2022년 옥토버페스트를 방문한 기록이 있다.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와 더불어 문제점도 동시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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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기기 위해 바이에른 전통의상을 입는 재미도 있는데, 남자는 가죽 반바지, 즉 레더호젠(Lederhosen)과 체크무늬 남방을 입고, 여자는 디른들을 입는 것이 유행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의상에 있어서 남성보다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몸에 악세사리 등을 추가하려 화려하게 꾸미는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유럽인들이나 미국인들은 독일이라고 하면 레더호젠(Lederhosen)을 입은 남자들과 디른들(Dirndl)을 입은 여자들이 맥주를 마시며 프레첼을 먹는 모습을 주로 떠올리는데, 사실 이 이미지는 바이에른 주, 특히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의 이미지에서 따온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독일인들은 "그건 독일이 아니다!"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하지만, 이미 너무 강하게 자리 잡은지라... 바이에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독일인이라기보다는 "바이에른 사람"으로 인식하고, 다른 독일인들 역시 바이에른 사람들을 독일인과는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로 인식한다.

을 기반으로 하는 축제여서 그런지 과음한 방문객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도 넘쳐난다. 소화불량을 호소하거나, 과음하다가 길거리에서 퍼질러 자거나, 노상방뇨[7]나 구토를 하거나, 낙상을 비롯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예사이며, 심지어 술에 취해 흥분한 남녀가 야외 공원에서 검열삭제를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는 한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 마련된 응급실에는 환자가 들끓는다. 그래서 이런 분위기를 틈타 일부 미성년자가 술 마시는 것을 막기 위해 요원들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사람에게 신분증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일이 다반사다. 여기서 술취해서 행패나 싸움을 일으키면 어디선가 득달같이 나타난 안전 요원에게 퇴거당하기 일수다. 심지어는 토하는 시늉만 해도 어디선가 안전요원이 나타나서 상태를 확인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요원들은 몸이 좋아서, 행패 부리는 사람을 쉽게 내쫓을 수가 있다. 2005년에는 잔치가 난장판이 되지 않도록 하려고, "조용한 옥토버페스트"(Ruhigen Wiesn)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조직도 결성되었다. 또한 텐트를 운영하는 사람은 '18시 이후에 전통 관악음악만 연주하도록, 음악의 크기도 85데시벨 이하가 되도록 하는 규정'을 엄수한다. 일단 밤이 되어야 대중음악도 연주할 수 있다. 이는 옥토버페스트가 가족과 노인도 거부감없이 방문할 수 있고, 전통적인 분위기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정작 현지에서 사는 독일인들은 '옥토버페스트가 생각보다 지저분한 잔치' 라고 증언한다. 매체 등에서 접하는 옥토버페스트의 이미지는 그저 전통적인 분위기에 남녀노소 즐겁게 어우러지는 민속축제이지만, 실제로는 성관계 따위를 노리고 호텔방 하나 잡고 놀러오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매우 많다고 한다. 축제장에서 다른 사람들을 살펴보면, 처음 만난 젊은 남녀가 취해서 같이 춤을 추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UFO에 납치되듯 어디론가 쓱쓱 사라지곤 한다. 그나마 서로 좋아서 그러는 것이라면 괜찮지만 성범죄도 많이 발생한다. 때문에 현지 이슬림 근본주의자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에게 표적으로 자주 지목된다.

뮌헨 연고의 축구팀 FC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단이 매년 구단 차원에서 방문한다. 단순히 선수들만 가는 게 아니라 감독, 코치, 수뇌부, 선수, 그리고 가족 등이 거의 전원 참석하는 대형 행사이다. 다만 당연히 선수 관리 차원에서 맥주를 많이는 마시되 무제한으로 마시지는 않는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2005년부터 옥토버페스트를 한 적이 있었다. 정황상 요술당나귀와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분실물 리스트가 공개됐는데, 결혼반지와 모형 수갑 등이 있었다. #

5. 비슷한 행사

옥토버페스트의 축소버전이 매년 4~5월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프륄링스페스트(Frühlingsfest). 말 그대로 봄축제에 해당한다. 옥토버페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살짝 축소된 버전으로 봄에도 같은 축제를 하는 것이다. 파견나온 양조장이 대여섯 군데에서 서너 군데로 줄어드는 정도가 차이 있을뿐 나머지는 비슷하다. 광장을 통째로 놀이공원으로 바꿔버리는 것과 바이에른 전통의상을 입은 남녀노소를 볼 수 있는 것, 저녁엔 예약없이 텐트 안에 2~3시간 안에 들어가기 힘든 것은 여전하다. 그리고 독일이나 한국이나 꽐라가 되면 엉망이다.

옥토버페스트와 비슷한 행사로 슈투트가르트에서 진행되는 칸슈타트 축제(Cannstatter Volksfest)가 있는데, 옥토버페스트가 독일인들에게 비즌(Wiesn)으로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축제 역시 바젠(Wasen)으로들 많이 불린다. 독일에서 옥토버페스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축제[8]로 유명하며, 옥토버페스트처럼 맥주 축제를 표방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옥토버페스트와 크게 다를것은 없다. 게다가 옥토버페스트 보다 1주 정도 늦게 시작 될 뿐 사실상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되고 슈투트가르트가 뮌헨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옥토버페스트와 함께 비교하는 방식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다.

독일계들이 정착한 곳에서도 열린다. 독일계 비중이 높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미국, 캐나다, 심지어 러시아에서도 열린다.

일본에서도 2003년부터 동명의 축제[9]를 따라하고 있다. 일본 각지를 돌며 1개월에 2~3회, 회당 1주일~10일 가량 개최하며 규모도 실제 옥토버페스트보다는 아주 작다. 그러나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맥주업체들이 다수 참여하며, 행사장에서는 독일 민요를 부르기도 하고 맥주 잔에 보증금을 붙이는 형식도 따라하는 등 최대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공식 사이트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도 비슷한 행사가 있는데, 칭다오 맥주축제는 1991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맥주축제다. 이 행사 역시 다양한 국가의 맥주 업체들이 다수 참가를 한다. 칭다오가 한 때 독일제국의 식민지였음을 생각하면 아예 연고가 없지는 않은데, 이는 특산물인 칭다오 맥주부터가 독일제국에 의해 설립된 것이여서 그렇다.

국내서는 옥토버페스트 관련 맥주 무제한 프로모션이나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하니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남해군의 독일마을에서 옥토버페스트와 유사한 맥주축제를 매년 10월마다 연다. 독일마을 맥주축제

6. 창작물에서

유명한 독일 축제라서 그런지 독일이나 맥주와 관련된 캐릭터가 가끔 엮이기도 한다.
[1] 바이에른을 상징하는 여신상 [2] 일요일은 아침 9시 [3] 의역하면 '느긋하게 건배!'. 다만 실제로 들어보면 저 단어들을 모두 알아듣게 발음하며 노래하지는 않고, der와 Ge를 부점 리듬으로 빠르게 붙여 발음하는 식으로 때운다. 실제 독일 민요에서도 이런 식의 가사 처리가 자주 나타난다. [4] 독일어로는 프로스트(Prost) 또는 프로지트(Prosit. 남독일과 오스트리아 방언)으로 불리며 영어로 Cheers라고 말하기 보다 이런 독일어 단어를 외워서 건배할 때 써먹으면 꽤 유용하다. [5] 물론 맥주 퀄리티 면에서 넘사벽의 차이가 있긴 하고다. [6] 여긴 뮌헨이니까 브레첸(Brezen)을 찾아야 한다, [7] 행사장 내에 간이화장실이 있기는 하나 늘 사람들로 북적이기에, 화장실 주변의 잔디밭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노상방뇨를 한다. [8] 비즌 규모의 1/3 ~ 1/2 정도 된다. 그런데 비즌의 규모가 워낙 큰 것이라 그렇지, 실제로 가 보면 바젠도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9] 원래는 각지에서 따로 저먼 페스트를 개최했으나 옥토버페스트로 이름을 바꾸며 통합 [10] 초기에는 슈투트가르트였으나 이후 로트텐부르크(Rottenburg)로 바뀌었다. 로텐부르크(Rothenburg)와는 다르므로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