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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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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기타
Bass 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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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펜더 프레시전 베이스 1957.jpg|width=100%]]
▲ 최초로 규격화되어 생산된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펜더 - 프레시전 베이스
파일:펜더 재즈베이스.jpg
▲ 가장 대표적인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
펜더 - 재즈 베이스

1. 개요2. 역사3. 외형4. 음색5. 난이도6. 역할
6.1. 장르6.2. 위상
7. 베이시스트 목록8. 관련 교재
8.1. 난이도별 추천하는 연습곡
9. 구조10. 종류11. 브랜드 및 모델12. 주법 및 테크닉13. 관리14. 장비 운용
14.1. 베이스 앰프
14.1.1. 캐비넷14.1.2. PA (Public Address System)
14.2. 베이스 이펙터14.3. 베이스를 기타앰프에 물리면 고장이 나는가?

1. 개요

Bass (bass guitar).

베이스 '기타'라고는 하지만, 콘트라베이스가 원형인 악기이다.[1] 그러므로 기타족 악기 분류에 속할 뿐, 사실 기타 그 자체는 아니다. 하지만 기타와 같은 포지션으로 잡고 연주하기 때문에, 핑거피킹 주법은 콘트라의 피치카토가 아닌 기타의 아포얀도와 알 아이레 이고, 피크도 사용하는 엄연한 기타족 악기. 따라서 기타베이스와 같은 이름보다는 기타에 베이스라는 접두사를 붙인 베이스 기타라고 불린다.[2]

베이스를 연주하는 사람을 베이시스트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베이시스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많지만 외국에서는 종종 베이스 플레이어 라고도 부르며 콘트라베이스 주자와 구별하기 위해 베이스 기타리스트라는 명칭도 가끔씩 사용된다.

2. 역사

재즈 및 블루스 등 대중음악에서 널리 쓰이던 콘트라베이스를 소형화하고 저렴하게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악기다. 이전에도 콘트라베이스에 일렉트릭 픽업을 장착하는 등 비슷한 시도는 여럿 존재했으나, 최초로 상용화된 솔리드 바디 베이스 기타는 50년대 펜더의 텔레캐스터 프레시전 베이스로 본다.

초기 베이스 기타의 고유 플레이 스타일을 정립하고 처음으로 그 활용성을 보여준 뮤지션은 모타운의 세션 베이시스트인 제임스 제머슨(James Jamerson, 1936~1983)으로, 현대 거의 모든 베이시스트는 그의 플레이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외형

태생부터 콘트라베이스에서 파생된 친척뻘 악기이므로 4현 베이스가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잡았으나, 엄밀하게 주법이나 악기의 형태로 따지자면 기타와 좀 더 가까운 악기이긴 하다.[3]

대부분은 4현 베이스를 연주하는 게 보통이나 연주자나 밴드에 따라서는 5현 베이스나 6현 베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7현 베이스나 8현 베이스도 있고, 반대로 현이 더 적은 3현 베이스도 있다. 4현, 5현, 6현 베이스는 일반적인 기성품으로 구할 수 있지만, 3현 베이스나 7현 이상의 베이스는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개조하거나 주문제작해야 한다.

그 밖에 만돌린이나 12현 기타처럼 나란히 붙어 있어 동시에 짚을 수 있는 복현을 장비한 8현 베이스나 삼중복현 12현 베이스, 24현 베이스, 36현 베이스도 있다.[4]

아래 사진과 같이 현이 늘어날수록 넥의 넓이가 미친듯이 넓어진다. 빨래판

베이스 기타라고 하면 보통 일렉트릭 기타와도 같은 솔리드 바디에 브릿지 쪽이 비대칭인 재즈베이스를 생각하지만, 수많은 셰이프가 존재하며, 어쿠스틱 기타와도 같은 울림통에 베이스용 넥과 줄을 걸어놓은 어쿠스틱 베이스나, 일렉트릭 기타의 할로우바디 모델처럼 상대적으로 작은 울림통에 F홀을 뚫은 모델도 있다.

콘트라베이스에서 태어난 악기이기 때문에 기타에 비해 줄이 매우 굵고 장력이 세서 버징을 내지 않고 깔끔하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교본을 보면 '뮤트'를 베이스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비유할 정도로 중요하게 다룬다. 왜냐하면 베이스는 뮤트를 하지 않으면 다른 줄마저 울리며 소리를 내기 때문에 불협화음이 생겨버린다. 이뿐만이 아니라 뮤트를 전혀 하지 않으면 뜬금없는 소리가 연주속에서 나타났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기타도 동일한 현상이 있긴 하지만 노트를 짧게 유지하는 편이고 다른 악기들 틈이나 디스토션 사운드의 자글자글함 속에 잘 숨길 수도 있다.

특히 태핑(Tapping)이나 슬랩 시 이런 문제가 유난히 크게 다가와 손수건이나 헤어밴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황 콘서트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 레코딩에선 버징이 끼어들지 않은 깨끗한 녹음을 위해 거의 반드시 너트 부분에 부드러운 소재의 부착물을 대기도 한다. 이에 스트링 뮤터, 혹은 스트링 댐퍼라고 불리는 보조 기구도 나오고 있다.[5]

저역 현악기이므로 당연히 현의 굵기가 매우 굵다. 거의 피아노의 저음부의 줄과 같이 굵직굵직해서 기타보다 왼손의 근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므로 기타를 잘만 치던 사람들도 베이스를 처음 쥐면 운지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대로 베이시스트가 일렉이나 어쿠스틱을 잡으면 줄을 잡기만 했는데 눌리는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손끝의 단위 면적당 가해지는 압력은 줄이 굵은(=손가락과 접촉하는 면적이 넓은) 베이스의 경우가 줄이 가는 기타보다 작기 때문에 줄을 눌러줄 때의 통증은 기타에 비해 덜한 편이다. 근데 줄이 굵을수록 장력은 세져서 생각만큼 약하지는 않다.

베이스의 현을 갈아줄 때는 그 무지막지한 두께에 걸맞은 위험이 따르므로 꽤 주의해야 한다. 다른 기타들처럼 뎅겅 잘랐다간 영 좋지 않으니, 반드시 현을 풀어준 후 조치하는 것이 좋다. 그냥 잘라버리는 것도 가능은 하지만, 기타 현에 비해 자르는 것 부터가 고역으로 굉장히 힘이 많이 드는데다, 잘라지긴 커녕 도구의 날이 나가버리는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한술 더 떠, 두께에 걸맞은 엄청난 장력이 걸려있는 현이기 때문에 안 풀고 뎅겅 잘라버렸다간, 잘린다기보단 줄이 터져버리는 꼴이 되어, 그대로 그 장력이 운동 에너지가 되어 연주자와 악기를 후려치는 영 좋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악기에 큰 흉이 남거나, 연주자에게 큰 부상을 입힐 우려가 있으니, 자르더라도 좀 풀어줘서 장력을 줄여준 다음에 잘라야 하며, 도구도 강선용 니퍼, 펜치나 꽤나 덩치큰 와이어 커터로 잘라줘야 제대로 자를 수 있다. 제발 그냥 자르지마

간혹 30~32인치대의 Short, Medium Scale 베이스가 존재하지만, 동일한 굵기의 현을 썼을 때를 비교하면 Long Scale에 비해 줄의 장력이 약해 다운 튜닝이 어려워지고[6] 서스테인이 감소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케이스도 훨씬 길어서 긱백에 넣고 둘러매면 머리 위로 매우 툭 튀어나와 여기저기 걸리기 십상이다. 특히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때 헤드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 온갖 해괴한 자세를 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하드케이스도 매우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핀다. 하드 케이스 사이즈가 어느 정도냐 하면 소형차 트렁크에 넣으면 가로로 꽉 차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마티즈~아반떼 정도의 차 뒷좌석에 놔두면 뒷좌석이 꽉차는 마법을 볼 수 있다.

무게는 일렉 기타보다 1kg 정도 더 나간다. 인간의 빈약한 척추 주변 근골격계는 1kg 무기 차이로도 엄청난 고통의 차이를 느끼기에 그 무게감은 참... 무겁다고 밖에 못한다. 게다가 길이도 더 길쭉하고, 걸려있는 현의 특성까지 더해져서 무게 중심마저 기타 대비 한쪽으로 더 쏠려 있어 실질 부담은 더욱 커진다.

4현 기준으로 베이스의 기본적인 무게는 3kg 후반에서 4kg 초반으로 4kg 미만은 대체로 가벼운 베이스, 4kg 중반 이상은 무거운 베이스로 여긴다. 현이 늘어나면 무게도 조금씩 늘어나는데 대개 1현이 늘어날 때마다 300g~500g 정도 무거워진다. 몇몇 베이시스트들은 무게 감량을 위해 픽업과 브릿지 부분만 남겨두고 모조리 절단 하기도 하고 바디를 파내는 방식으로 무게를 줄이고 균형을 맞추기도 한다.[7] 일부 제조사들은 악기에 목재보다 가벼운 재료를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기도 한다.[8] 가볍지 않은 무게 때문에 연주자에게 바디 자체의 무게와 바디의 밸런스는 악기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9] 드러머 못지 않게 체력과 근력이 요구된다.

4. 음색

생김새는 기타지만, 크기가 더 크고 공연장을 저음 특유의 울림으로 채워버린다. 이는 베이스를 다루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멋있게 느낀다. 하지만 막상 연주해 보면 크나큰 실망감만 안겨준다. 공연장을 저음 특유의 웅웅거리는 소리로 채운다 해도, 악기에 관심이 없거나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다른 악기소리에 묻혀서 연주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다.[10] 게다가 코드를 잡는 기타에 비해 한 음씩 연주하는 베이스 혼자서는 곡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음의 이동도 적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느끼게 되기가 쉽다. 거기에 낮은 진입장벽에 반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벽이 빨리 찾아온다.

베이스 특유의 저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장르에 따라 따스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음색이나 혹은, 그루브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흥겨움을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베이스를 좋아하는 몇몇 사람들은 음악 들을 때 오디오 제품들로 저음을 강화해서 듣기도 한다.

5. 난이도

입문은 쉽고 마스터는 극도로 어려운 악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드럼이란 기둥에서 확장되어 나가는 무대를 형성하는 근음셔틀 역할만 잘 할 수 있다면 경력이 부족한 초보자라도, 간단하지만 유명한 곡들은 충분히 연주 가능하다. 그러니까, 손재주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소위 "그루브"라고 부르는 뭐라 설명하기 힘든 분위기를 구성하는 육감이 중요한 악기로, 경력이 전무하더라도 어느정도 감각이 있다면 1~2개월 빡세게 연습시키고 쉬운 곡 주면 라이브 무대에 바로 실전투입이 가능하다.[11]

이 때문에 학교 밴드부 같은 곳에서 멤버를 모집하면 의외로 베이스를 지망하는 인원이 적지않은 경우가 꽤 있다. 다른 악기에 비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평범한 스쿨밴드 수준에서 베이스 난이도가 높은 곡은 흔치 않기 때문. 베이스에 인원이 없다면 다른 악기에서 남는 인원을 베이스로 돌려버리는 일도 왕왕 있다(...) 또 여성 베이시스트가 나름대로 선망의 대상이라 여성 멤버를 모집하기 쉬운 편이기도 하다. 베이스 라인이 복잡한 곡들도 리듬 기한의 리프를 기반으로, 간단한 베이스 라인으로 편곡하여 연주할 수 있다.

베이스는 최소한 지판을 보고 짚을 줄 알고, 거기에 맞춰 피킹을 할 줄만 알아도 근음셔틀의 역할은 수행할 수 있다. 개방현의 간격도 줄마다 일정해서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음을 치던 인근 음들의 상대적인 위치가 같다. (N-1)번 개방현 음(지판에 손을 대지 않은 채 현을 뜯어 낸 음)은 N번 현의 5번 프렛의 음과 일치한다. 그리고 A번 프렛 B번 현의 음과 한 옥타브 차이 나는 음은 (A + 2)번 프렛 (B - 2)현 음이다(단, 개방현은 0번 프렛으로 간주). 이를 이용하여 디스코 리듬을 만들기도 한다.

정리하자면 기본적인 역할을 위한 필수적인 기본기의 수가 적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시에, 베이시스트는 기본기를 극한으로 끌어올려 그 무엇보다도 섬세하고 정밀하게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다보니 기타와 비교하면 진입장벽은 턱없이 낮지만 지루함을 표하는 학습자들도 있는 등 일장일단이 있다. 혹여나 솔로를 할 일이 생기더라도 기타처럼 비브라토를 항상 걸어주지 않아도 되고, 밴딩이 자주 들어가지도 않는다. 물론 베이스로도 코드 연주나 밴딩을 할 수 있고, 실제로 그것들이 사용된 곡들도 있으나 베이스에 코드나 밴딩이 들어가는 곡은 이미 상급자용 곡이다.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베이스 기타 입문자들은 일반 기타처럼 코드폼을 외울 필요도 없고, 기타처럼 1, 2번 줄이 반음 낮은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저음역대를 연주하기 때문에 줄이 매우 굵고 지판이 넓어 외울 것은 적지만 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악기이기도 하다. 손가락도 일렉이나 통기타처럼 파고든다는 느낌은 없지만, 저리듯이 아프고 물집 잡히는 건 마찬가지다. 거기에 굵은 줄이 둥글어 손가락 밑에서 고정이 안 되어 정확한 음정을 잡기는커녕 버징만 날 수도 있다. 그래서 통상적인 베이스 솔로의 경우 지판을 날아다니기보다는 정리하는 느낌으로 연주하기도 한다.

간혹 입문자들이 솔로에 대해서 묻기도 하는데, 보통은 베이스가 솔로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경우가 없다. 태생부터 베이스의 솔로를 염두에 둔 극소수의 곡에나 베이스 솔로가 들어가기 때문이다.[12] 물론 분위기에 따라 가끔 뭔가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가 반드시 오긴 하고, 그럴 땐 솔로라는 형태의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통상의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지내는 데에 솔로는 큰 문제가 아니다.
밴드를 한다 해도, 현실적으로 밴드의 얼굴은 보컬. 솔로는 기타가 도맡아 하는 경우가 대부분. 거기에 베이스는 드럼 킥에 맞추기 때문에, 혼자 드러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어지간한 애정이 아니라면 금방 치다 포기하는 악기이기도 하다.

베이스의 큰 덩치와 무게도 난이도의 한 축을 차지한다. 가뜩이나 크고 아름다운 콘트라베이스를 어떻게든 압축(?)하려고 들어진게 지금의 베이스 기타인데, 이것도 엄연히 저역 악기답게 일반 기타보다 훨씬 덩치가 크고 무겁고 길기도 길다. 그래서 보기보다 체력소모가 엄청난 악기로 장기간 서서 연주하다 보면 참 다각적으로 뼈와 근육이 쑤시는 악기.

목, 허리, 어깨에 부하가 걸리는 물건들은 무게가 조금만 늘어나도 체감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13], 베이스 기타는 기타보다 1kg 가량 더 무겁기 때문에 일단 들면 아, 참 무겁다!! 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다가, 무게 중심도 어째 왼쪽 어깨[14]에 더 쏠려 있기 때문에 더욱 괴롭다.

여기에 더해 베이스는 현 자체도 굉장히 무겁기 때문에 현이 더 많은 다현 베이스거나, 더 낮은 극저음을 내도록 개조되어 더 두꺼운 현을 쓰는 베이스거나 하면 연주자의 인자강 미터가 굉장히 빠방할 필요가 있게 된다. 그래서 어떻게든 파츠를 잘라내고 파네서 무게를 줄이기도 하지만 그래봐야 본질이 저역 악기라서 무거운건 어쩔 수가 없다.

무게와 함께 베이시스트들을 괴롭게 만드는 게 바로 길이(Scale)다. 일반적인 일렉트릭 기타의 스케일[15]이 24.75~25.5인치 근처인 데 반해, 베이스는 평균이 34~35인치다. 경우에 따라 36인치 스케일을 가지는 물건도 존재한다.[16] 바디는 속을 파내서 (챔버드 바디) 무게를 줄일 수 있지만 넥은 스트링의 강한 장력을 유지시켜 주면서 정확한 음정을 내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길이를 함부로 줄이거나 파낼 수 없다. 경량 베이스로 유명한 Sadowsky NYC 모델도 넥만큼은 건드리지 못했다. Modulus를 비롯한 일부 제조사는 넥의 재료를 목재에서 탄소섬유와 합성수지로 바꾸어 넥의 무게를 줄였다.

6. 역할

베이스는 드럼과 함께 곡의 리듬을 구성하여 멜로디 악기를 위한 무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 악기이다.

드럼은 밴드에서 박자라는 절대적 요소를 담당하며, 심벌과 드럼들에 따라 극저음에서 고음까지 다양한 영역을 차지하지만, 음정 자체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독자적인 베이스 악기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다. 당초, 드럼이 담당하는 저역대는 듣기보단 느끼는 극저음을 제외하면 의외로 극저음 영역이 주 영역이 아니다.

드럼이 담당하는 저역은 중저음이 많고, 저역만 차지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고역대가 많다. 심벌은 말할 것도 없고 드럼들 자체도 단순히 둥둥 하는 저음으로 구성된게 아니라 대부분 고음을 같이 낸다.[17] 이러다보니 드럼은 단순히 특정 음역의 소리를 내는 악기가 아니다. 따라서 저역을 전담하는 악기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걸 해주는 악기가 바로 콘트라베이스가 전자화되어 탄생한 악기인 베이스 기타이다.

베이스 기타는 현악기로써 연주 가능한 음정이 드럼에 비해 훨씬 자유롭기에, 곡의 흐름에 좀 더 유연하게 상호작용하여 멜로디 악기들을 연결[18] 해줌으로써 드럼이라는 기둥을 바탕으로 멜로디 악기들이 날아다닐 공간을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드럼이 밴드의 뿌리라면 베이스는, 이파리 열매와 같은 멜로디 악기를 뿌리와 연결해주는 줄기이자 가지이다.[19]

이런 이유로 베이스는 존재하고 있는 동안에는 청자가 어지간히 민감한 게 아니고선 그 존재를 알기 어렵지만, 없어지는 순간 그 빈 자리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있으면 모르는데 없으면 너무나 허전한 악기이기도 하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밴드의 인프라라고도 할 수 있다. 베이스가 있고 없고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데, 베이스가 없을 경우 음악이 상당히 비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일부러 목가적이고 낭만적인 어쿠스틱을 지향한다면 베이스는 들어갈 이유가 없지만, 만약 흥을 돋구며 파워풀한 음악을 원한다면 베이스가 꼭 들어가야 한다.

막말로, 연주 도중 멜로디 악기의 장비가 고장난 경우, 다른 멜로디 악기가 그 빈 자리를 커버하기 위해 베이스의 믹서 세팅을 조절하는 것으로 사운드 스테이지 자체를 옮겨 빠져버린 멜로디 악기가 차지하는 주 채널을 메꿔주는 것이 가능하지만, 베이스가 고장나면? 그걸 메꾸는데에는 믹서를 담당하고 있는 PA를 비롯한 사운드 엔지니어들의 창의력이 다른 악기가 고장난 것에 수백배는 더 필요해지게 된다.

따라서, 베이스는 드럼과 함께 밴드의 백본이 되어주는 악기이므로, 기교섞인 현란하고 화려한 연주보단, 기본적인 리듬과 코드톤에 충실하여 밴드 사운드의 든든한 밑받침을 해주는 것에서 실력의 차이가 드러나는 악기이다. 개인기는 매우 부차적인 기술이며, 밴드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주다보면 덤으로 따라오는 보너스에 가깝다.[20]
이와 관련된 베이시스트들 사이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사실상 유머)이 있는데, 한 탐험가가 아마존 정글 깊숙한 곳에 있는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어떤 마을을 방문했을 때 일어난 일이다. 탐험가는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서부터 그리 크진 않지만 또렷이 들이는 북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것이 자꾸 신경쓰였다.
탐험가는 조심스레 추장에게 "이 북소리는 어디서 나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추장은 긴장한 표정으로 "아주 먼 옛날부터 들려오던 북소리입니다. 이 북소리가 멈추면 세상에서 한 번도 보도듣도 못한 희한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이 있지요."라고 대답하였다.
북소리는 계속 들려왔지만 탐험가는 이내 익숙해졌고, 추장으로부터 친절한 대접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꽤 지나고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해서 이제 마을을 나오려는데, 북소리가 갑자기 멈추었다. 이에 추장을 비롯한 그 마을 사람들은 당황하며 세상에 없던 무언가가 앞으로 일어날 것이 두려워 떨었다.[21]
잠시 침묵이 있은 후 "베이스 솔로"가 시작되었다.
Loudwire가 꼽은 세상에 없던 최고의 무언가들[22][23]

베이스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기교가 아닌, 절도 있는 연주를 위한 절제에 있다. 음악이란 통제이다란 말마따나, 절제를 한다는 것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연주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악기에 적용되는 원칙이지만 베이스는 곡 전체를 뒷받침하는 "무대" 자체를 형성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bass로 base를 갖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

따라서 베이스 연주자는 자기 챙길 연주는 꼬박꼬박 싹 챙겨가면서, 자기 연주가 아닌 것은 결코 하지 않고,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슬쩍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빈 자리를 메꿔주기도 하는, "한 발짝 뒤편에 서있는 흑막" (?) 같은 느낌이 상당히 많고, 연주자들이 하나같이 "아주 특이한 사람"이란 이미지가 강한 편.실제로도 대부분 그렇다...

물론 연주자에 따라 더욱 한 걸음 뒤편으로 물러서 있는 연주가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치고 나오는 연주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음역대가 낮은 소리를 가진 악기인 만큼 곡의 하모니가 중요한 밴드 음악에서 너무 튀려는 연주를 하면 곡 전체를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절제는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한다. 아마추어 베이시스트 중에 겉멋에 취해서 멋있어 보이는 연주기법들만 줄창 연습하다가 사운드 핵심인 기본적인 박자 맞추기와 피킹 연습을 게을리하는 경우도 많은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4]

이런 베이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이 (단지 베이스가 멋져보이고 베이스의 저음이 맘에 들어서) 베이스를 잡은 아마추어 베이시스트들 중에 간혹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악기를 바꿔볼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베이시스트로 태어나서 베이스를 잡은 것도 아니고, 취미로 하는 밴드에서 자기 성향과 잘 안 맞는 악기를 스트레스 받아가면서까지 연주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른 악기를 하게 되더라도 베이스에 대한 이해가 있다는 건 꽤 큰 음악적 자산이니 너무 아까워하지 말자.

그렇다고 해서 '절제'라는 덕목에 너무 환멸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받아들이기 나름인데, 다른 방향으로 말하면 베이시스트가 한마디에 한 음만을 튕기든, 두 음만을 튕기든, 그것만으로 '실력이 없다'거나 '연습이 부족하다'는 평을 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한 마디에 온음표 하나만을 연주하면서도, 밴드 내 다른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중앙을 대들보처럼 가로지르며 전체를 굳건히 떠받들고 있다면 베이시스트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밴드 전체를 아우를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마추어 베이시스트가 명심해야 하는 건, 당신의 역할이 전장에서 적들을 현란하게 제압하는 선봉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최일선에서 주목받는 그런 이미지를 원한다면, 차라리 기타를 잡거나 보컬을 하자. 그리고 구태여 저런 멜로디 악기나 보컬이 아니어도, 사실 실력만 받쳐주면 여느 분야든 저절로 주목받는다. 실력있는 베이시스트들은 물론이거니와 수준급의 드러머들도 괜히 유명해진 게 아닌 것.

데스메탈 밴드 Spawn of Possession의 베이시스트인 Erlend Caspersen은 절제없는 오버플레이가 곡을 망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에 아래의 직접 영상을 올렸다.[25]


들어보면 알겠지만 영상의 제작자는 고급 악기[26]를 사용했고, 화려하고 어려운 테크닉도 많이 사용했지만, 그 연주는 곡과 전혀 어우러지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절제 없이 마구잡이로 달리는 플레이의 참사다. 영상 제목부터가 '완벽하게 좋은 곡을 망치는 방법'이다.


테크니션으로 유명한 빌리 시언도 슬레이어의 곡을 연주할 때는 아웃트로 10초 정도를 제외하고는 근음 셔틀 역할만 수행했다.[27] 이런 점에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 연주자인지 알 수 있다. 빌리 시언이 폭주를 못하는 건 아니다.[28] 그러나 폭주할 때는 폭주하더라도 결코 곡 전체의 구성을 결코 해치는 경우가 없이 딱 필요한 정도의 묘기만 보여주고 바로 뒤로 빠진다. Collorado Bulldog 같은 경우 기타 솔로 부분에서 폭주하듯 고음부로 서서히 올라가는 기타 속주 뒤에 동일한 속도로, 하지만 지나치게 티나진 않게 뒤에서 조용히 같이 올라가는 베이스 속주가 들리는데 이런 식으로 화려한 속주를 하면서 곡에 녹아드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브라이언 브롬버그나 크리스천 맥브라이드 같은 감탄이 나오는 솔로의 대가들도 필요 시에는 철저히 절제하며 연주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베이시스트들은 경력이 늘고 자신감이 붙으면 그루브에 살고 그루브에 죽는다고 할 정도로 그루브에 목숨을 거는 경향이 있는데, 그들 각자가 말하는 그루브란 사전적 의미와는 조금 다른 각자가 의미를 가지므로 그들 자신도 설명하기 어렵단다.[29] 대충은 개인만의 독특한 흥이라든가 미묘하게 특이한 리듬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 베이시스트도 있다. 그래도 보통 베이시스트가 느끼는 그루브의 느낌은 주로 지하 클럽 들어갈 때 흥겨운 EDM이 벽 너머로 들려오는 베이스 드럼 뚬찟뚬찟 소리와 함께 실려오는 그 느낌이라고 하면 일반인에게도 통할 법 하다. 말하자면 같은 요리를 해도 사람마다 맛이 달라지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확실한 건 자신이 그루브를 느끼면 그게 그루브란다. 단, 그루브라고 하면서 악보를 무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루브는 어디까지나 악보상의 음들을 틀렸다고 할 수는 없는 범위 내에서 구현하면서 만들어내는 그 어떤 것이다. 또한, 그루브라는 자체가 어느 정도 실력이나 경력을 인정받는 베이시스트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므로, 아마추어 밴드 내에서 베이시스트가 합주 시에 악보를 무시하며 '이건 내 그루브야'라고 주장하는 건 그냥 민폐다.

여러모로 처음 배우기는 쉽지만 잘 하기는 어려운 악기이다. 사실 근음만 잡고 박자만 맞춰도 간단한 합주는 가능하기에 초기 진입 장벽은 낮다고 생각되겠지만 이후에 점점 상급 과정으로 가게 되면 음악이 싫어질 정도로 어려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밴드 합주 시 드럼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흔히 '리듬다이가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드럼과 서로 박자가 맞지 않는다면 일체감이 들지 않고 밴드 사운드도 정리되지 않는다. 본인의 연주도 신경써야 하고 드럼과의 호흡과 교감도 신경쓰면서 한편으로는 밴드의 사운드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베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위에 설명된 대로 베이시스트는 드러머의 생각도 알아야 하고, 키보디스트나 기타리스트의 입장도 이해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물론 모든 밴드 단원들이 밴드 내에서 자기 악기와 조화를 이루게 되는 다른 악기들이 갖는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지만, 베이스의 역할이 리듬 악기와 멜로디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인 만큼 베이시스트들에겐 특히 더 중요시된다. 아마추어 베이시스트라면 개인기 연습할 시간에 다른 악기들을 기초적인 수준이라도 연습을 해 두는 것이 더 유용할 수 있다. 어차피 실력이 붙으면 후리는 것은 알아서 잘 된다.

6.1. 장르

일렉트릭 베이스 기타는 록밴드 재즈, 블루스 밴드 등에서 일렉트릭 기타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 어쿠스틱 베이스 기타는 주로 언플러그드 밴드나 어쿠스틱 기타 앙상블 등에서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쓰인다.[30]

의외로 취주악에 편성되는 경우도 있다. 사실 베이스 기타의 원본 격인 콘트라베이스가 현악기임에도 불구하고 취주악단에 자주 편성되는 악기인데[31], 그것을 대신하여 베이스 기타가 들어가는 것이다. 다만 취주악에서는 베이스 기타만을 전임으로 다루는 주자가 있는 경우는 적고, 콘트라베이스 주자가 필요에 따라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리듬 게임인 GITADORA 시리즈 기타프릭스, 기타 히어로, 락밴드 등에서도 베이스 기타 파트가 들어간다. 1P, 2P가 구분되는 기타프릭스의 경우 기타, 베이스 연주를 하는 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데, 일부 악곡에서는 베이스 기타에도 일렉기타 파트를 동시에 넣어 기타 배틀을 할 수도 있다.

6.2. 위상

파일:DUPPTQd.jpg
왜 당신의 기타는 네 줄밖에 없... ...
베이스다!!

있을 땐 있는 줄도 모르다가, 곡의 허리가 없어지고 나서야 소중한 줄 알게 되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밴드에서 기타, 드럼, 키보드는 알면서도 베이스는 듣보잡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저음이라 솔로 파트를 따로 마련하거나 저음역대가 빵빵한 헤드폰이나 우퍼 달린 스피커로 듣지 않는 이상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고, 듣는 사람들도 일부러 들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이상 귀에 잘 안 들어오게 된다. 특히 음악을 특별히 배운 적 없는 일반인이라면 베이스의 소리를 감지조차 못 하고, 왜 밴드에 일렉 기타를 치는 사람이 둘셋이나 있는지 의문을 품는 게 부지기수다. 이런 낮은 인지도 덕분에 소리 안 내는 악기 드립도 자주 나오며 베이스 전문 악기점 역시 찾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서점에서도 기타 교본은 아주 다양한 데 비해 베이스 교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심지어 베이스가 없을 때 비로소 허전함을 느낀다는 것도 음악을 하는 사람이거나 어느정도 들어본 리스너들에게나 해당이지, 진짜 모르는 사람들은 베이스가 없어져도 모른다.

무엇보다 음악에 관심이 없을 경우 베이스 기타가 내는 소리가 어떤 건지 몰라서 이런 경향이 크다. 일반인이라도 한번 베이스 솔로를 들려주거나 하는 식으로 베이스의 음역대를 알려주면 그제서야 "아, 이게 베이스 소리야?"하는 식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스는 보통 다른 기타와 달리 줄이 4개여서 줄이 4개인 다른 현악기에 빗대어 메가 우쿨렐레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외에도 낮은 음역대로 인해 귀기울여 듣지 않으면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안 난다는 식으로 놀림받기도 한다.

재즈가 가요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사운드의 기준은 밴드 사운드이다. 베이스는 음역대가 낮은 화성 악기이기 때문에 리듬 파트인 드럼과 높은 음역대의 화성 파트인 기타, 키보드 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본기가 있어야 리듬 파트, 화성 파트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베이스는 기본기가 전부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닌가 한다. 베이시스트 항목 참조. 밴드를 이루고 있는 모든 악기들이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야 되는 것이야 지당한 거지만, 특히나 합주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기둥같은 묵직한 중저음의 베이스가 짱짱하게 버텨주고 있을 때 다른 맴버들에게 듬직하게 가져다주는 안정감은 특별히 더 크게 느껴진다. 베이스가 다른 악기들이 제 역할을 하기 편하게 자리를 깔아주는 면도 있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미디로 만드는 요즘 음악들도 베이스 기타를 대신할 저음역대의 사운드와 드럼을 대신할 비트를 넣는 것은 기본이다. 즉 베이스 기타와 드럼을 안 쓴다뿐이지, 그것들이 가진 사운드와 역할은 여전히 음악의 기준이요 중심이다. 구태여 요즘 음악을 볼 필요도 없이, 과거 60년대 당시에 활동했던 도어즈도 멤버 중 베이시스트는 없었을 지언정, 베이스음을 오르간으로 대신 내서 연주했다. 그나마도 라이브에 국한한 경우이고, 도어즈의 스튜디오 앨범의 많은 곡에서 세션 베이시스트를 고용해서 녹음 하였다. 베이스가 내는 저음역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의 음악을 들어 보면 베이스가 굉장히 중요한 걸 알 수 있다. 특히 베이스 음이 곡의 전반적인 흐름, 분위기를 좌우하는 Another One Bites the Dust와 같은 음악의 경우, 베이스가 없으면 정말로 이상해진다.[32] 현대 음악에서 '베이스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의 음악적 소양이 얼마나 얕은지를 보여주는 거나 다름없다. 한마디로 드럼이 들어가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면 된다. 베이스 그 자체는 낮게 튜닝한 기타나 신디사이저같은 악기로 대체가 될 수도 있지만, 이는 달리 말하면 베이스가 맡던 저음과 같은 역할 내지는 음원 자체는 절대 빠져선 안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베이스는 드럼이 없어도 전체 음악과 조화가 되지만,[33] 드럼은 베이스가 없으면 혼자 따로 놀게 된다.[34]


2:01부터의 몇 초 가량이랑 2:26부터의 몇 초 가량을 헤드폰/이어폰을 낀 채 비교해 보자. 메탈에서 베이스가 빠지면 벌어지는 참사 아닌 참사를 확인할 수 있다. 비단 메탈뿐 아니라 모든 장르에서 베이스가 빠지면 답이 없다.[35]


다른 예시로 Children of Bodom이란 밴드의 Wacken 공연 영상으로 볼 수 있다. [36] 화려한 리프와 멜로디를 연주하는 기타들과 키보드 사운드 사이에서 굵직한 베이스 라인을 연주하면서 드럼과 같이 곡의 중심과 박자를 잡아주고 있다. 드럼이 박자를 잡아주면, 베이스가 드럼 박자에 맞춰서 멜로디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좋은 예시.

베이스의 소리는 청자의 기준에서 보컬이나 기타의 사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을 뿐, 드러나지 않을 수가 없다. 메탈리카 모 앨범처럼 녹음할 때, 의도적으로 베이스를 확 줄인 경우는 제외 주파수 대역이 최저 약 30hz, 최고 약 300hz 정도로 낮아서 방음벽 따위는 다 무시하기에 고음역대 악기의 음량과 비교해서 귀로 들리는 볼륨이 비슷하더라도 차원이 다르게 잘 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개인 주택에 방음공사를 해도 베이스는 그 소리의 울림 때문에 어지간히 돈을 들여도 제대로 방음이 안된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에 벽을 두르는 방음공사를 하더라도 울림이 위아래로 잘 퍼져나가기 때문에 신나게 연주하면 윗집, 아랫집 사람들이 찾아오는 참사도 발생한다.[37] 물론 문이 다 닫힌 연습실 로비에서 가장 잘 들리는 소리는 베이스 기타 소리뿐이라고 할 정도고, 홀의 규모가 커서 마이킹을 하거나 라인 아웃으로 믹싱 콘솔로 소리를 보내 서브우퍼로 소리를 뽑는 곳이라면 더더욱 선명하게 들린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이어폰/헤드셋을 연결해서 듣는 경우가 더 많은데도 베이스음이 거의 안들리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는 해당 기기의 이퀄라이져가 대부분 다 기준치로 세팅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이스음을 좀 더 즐기고 싶다면 이퀄라이져 세팅으로 들어가서 조절을 해야 한다.

그래서 대충 대충 묻어가자 식으로 연주하면 안 된다. 조금이라도 큰 강당이나 공연장, 홀 등에서는 그 특유의 붕붕거리는 소리가 다 들리며, 특히 학교나 교회같은 아마추어들이 있는 곳에서 "묻히니 틀려도 되겠지?" 하며 대충 치는 사람이 있는데 교회나 학교라도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사운드 엔지니어는 베이스 소리를 아주 잘 감지한다. 특히 라인아웃으로 홀 전체에 베이스 기타 소리를 뽑아내고 드럼 마이킹에 서브우퍼까지 구비된 장소라면 베이스 기타와 드럼의 사운드가 다른 소리를 먹어치우지 못하게 조정한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운 엔지니어는 장비들의 보조에 힘입어 더욱 잘 감지하므로 대충 치거나 틀리는 순간 안 그래도 신경 곤두선 사운드 엔지니어에게 등골이 서늘해지는 "지금 장난쳐? 똑바로 안 해?" 라는 듯한 찌릿한 시선을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밴드에서 가장 베이스 기타와 호흡을 잘 맞춰야 하는 드러머[38]도 베이스가 똑바로 치는지 아닌지 그 시끄러운 드럼 소리 속에서도 다 듣고 있으며, 특히 인이어 모니터로 들으면 더 잘 들려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드러머가 보내는 찌릿한 시선에도 한기를 느끼게 될 것이다. 합주 중에 왠지 모를 서늘함이 느껴진다면 드러머와 사운드 엔지니어를 슬쩍 보자. 백이면 백 그 두 사람이 사납게 째려보고 있을 것이다.

이 둘이 아니더라도 음악을 어느 정도 듣거나 악기 소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베이스 소리를 엄청 잘 듣는다. 요즘엔 웬만한 일반인 사이에서도 듣는 귀가 좋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가끔 록 밴드 공연장 등에서 자기들끼리 누가 틀렸다고 잡아내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하여튼 소규모 공연장에서도 베이스의 사운드가 잘 느껴지지만 특히나 서브우퍼가 설비된 규모가 큰 스텐딩 라이브 공연장이나 아레나, 돔급 이상의 공연장에서는 더 잘 들리므로 대충하면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지는 않다.

사실 이런 인식 때문에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비올라 개그처럼 베이스를 놀리는 게 일종의 이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슈퍼 메가 우쿨렐레, "네 기타는 왜 4줄이야?" 라거나,[39] "너는 밴드에서 하는 역할이 뭐야? 별 소리 안들리던데?" 와 같은 놀리는 밈이 형성되어 있다.

7. 베이시스트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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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교재


8.1. 난이도별 추천하는 연습곡

난이도 ★★★정도까지만 완주할 수 있더라도, 어지간한 곡은 다 칠 수 있는 수준이며, 아마추어 밴드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 되어 있을 것이다. 난이도는 연주자의 습관과 주로 사용하는 주법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별 3개짜리가 4개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더라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9.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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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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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브랜드 및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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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주법 및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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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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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장비 운용

14.1. 베이스 앰프

베이스 앰프 참고

14.1.1. 캐비넷

베이스에 사용되는 스피커이다. 스피커 유닛과 인클로저로 이루어져있으며, 여기에 앰프를 내장한 것을 콤보앰프라 부르고, 전자부를 따로 구성하고 케이싱하면 헤드라 해서 캐비넷과의 조합을 스택 앰프라 한다.

사용되는 스피커 유닛은 10인치, 12인치, 15인치, 구경의 제품을 사용하며, 간혹 8인치나 18인치의 유닛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개인용 앰프로는 10인치나 12인치를 한방 장착한 것을 사용하는데[48], 12" 한방이 들어간 콤보앰프는 개인이 휴대할 만한 크기로는 가장 큰 것으로, 밸런스가 좋아 장르 불문하고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10인치는 그 자체로는 저역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직진성이 좋고, 음이 또렷하게 잘 들리는 장점이 있다. 10" 유닛으로만 구성된 캐비넷은 그 자체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캐비넷의 크키를 더 크게 하고, 유닛을 여럿 장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15인치는 저음이 더 많고 해상도가 높다. 이 구경을 사용할 경우 부드러운 음악에 더 잘 어울리며, 트위터의 출력을 올리거나 이큐로 고역을 높여주면 강력한 락킹머신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역이 많은 것이 곡의 분위기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며, 연주자 또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스피커 유닛의 크기마다 각각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대형 스테이지에선 1x15"+4x10"[49] 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꼽힌다.

물론 무조건 캐비넷을 조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공간에 따라 1x15"나 2x12", 4x10",8x10" 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캐비넷의 스피커유닛 구성은 1x10", 1x12", 1x15", 2x10", 2x12", 4x10", 8x10". 등등이 있는데, 이 구성의 캐비넷들은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계속 만들고 있는 제품이다.

14.1.2. PA (Public Address System)

녹음 또는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베이스의 PA연결은 필수이며, 디지털 장비들이 발전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DI, 마이킹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왔다.

현대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1. 앰프를 거쳐 스피커에 마이크를 대는 마이킹.[50]
2. 앰프를 거치기 이전의 장비[51] XLR 단자에서 콘솔로 보내기.
3. 앰프헤드의 LINE OUT을 이용. (PRE/POST 설정으로 헤드의 톤셋팅을 전해 줄 수 있음.)
4. 상기 방법들을 적절히 섞어서 사운드메이킹.[52]

간혹 믹싱 콘솔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경우(주로 열약한 장비와 수준 낮은 상식을 가진 환경 학교, 동아리 등) 음질열화에 노이즈도 심하게 끼며, 특히 기계에 매우 좋지 않다. 조정량이 수치로 정확히 나오는 디지털 믹서라도 골치아프다. 정 DI가 없을 경우, 어떤 이펙터든 하나라도 연결해서 로우임피던스로 바꿔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공간이 작으면 작을수록, 밸런스 신호가 필수가 아니게 되는데, 악기와 믹서 사이의 연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스냐 아니냐가 아니라 악기의 신호가 로우 임피던스인가 아닌가이다.[53]

여러 팀이 공연하는 장소의 라이브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연주자가 톤을 만들어오는 것이 관리에 수월하다. 반면, 녹음실의 엔지니어들은 순수 DI 소스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PA시스템의 스피커는 악기용 앰프의 스피커와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연결안한 상태에서 들으면 많이 어색하다. 기왕이면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놓는 것이 이래저래 편리하다.

EQ 세팅도 신경 쓸게 많은데 어차피 일반 오디오로는 재생이 안되는 20hz~40hz 대역을 하이 패스 필터로 잘라내고[54] 드럼 마이킹도 한다면 킥 드럼과 겹치는 주파수가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55] 물론 킥 드럼도 마찬가지. 겹치는 주파수가 있으면 소리가 상쇄되는 마스킹 효과가 생겨 음질을 망친다. 겹치는 주파수는 보통 50hz~80hz 부근이다. 반대로 킥 드럼 EQ에서 164hz부근을 좁은 Q로 줄여주면 베이스가 선명 해진다. 왜냐하면 베이스의 4번줄 (E현)의 기본주파수인 41hz의 배음성분이기 때문이다. 베이스 기타라니까 저역만 빵빵하게 때리면 장땡인줄 아는 아마추어들이 있는데 큰일날 소리다.[56] 베이스도 2번줄 1번줄을 연주하거나 슬랩을 쓰면 중고역대가 충분히 나온다.

다이나믹스 이펙터인 컴프레서로 소리를 압축해서 탄탄하게 만들수도 있는데, 이 방법은 베이스가 다른 악기에 비해 부각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곡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14.2. 베이스 이펙터

베이스 기타는 이펙터를 안 쓴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생각보다 많이 쓰고 베이스 전용 이펙터도 꽤나 많다. 이펙터의 기본 원리와 질감 변화는 일렉기타 이펙터와 동일하므로 일렉트릭 기타/이펙터 항목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이펙터를 가져다 써도 상관 없으나 기타 이펙터는 기본적으로 기타에게 불필요한 저음을 없애기 때문에, 베이스 입장에선 낭패..
베이스다운 저음이 남기를 원한다면 베이스 전용 이펙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57] 많은 베이시스트들이 기본 톤의 향상을 위해 이퀄라이저, 드라이브, 컴프 등을 사용하고 있다.

14.2.1. 드라이브

목적은 기본적으로 소리를 찌그러뜨리는 것에 목적이 있기에 베이스 드라이브 역시, 살짝 거친소리부터 코어음악의 철컹철컹한 사운드까지 만들수 있다. 게인량을 늘렸을 때, 소리가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오로지 이 기능 하나만 보고 드라이브 이펙터를 쓰는 유저도 있긴 하다.

하지만, 날카로운 고음외엔 흩어지는 경향도 있으니 사용하기 나름. 클리프 버튼이나 빌리 시언 베이시스트들은 솔로잉을 위한 연주에서부터 리듬 기타를 대체하기 위한 연주 등 적절한 음색을 위해 드라이브 계열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14.2.2. 컴프레서

이 또한 많이 사용되는데, 컴프레서는 소리를 압축해서 단단하고 절제된 사운드로 만들어준다.

보통 컴프레서는 기본적으로 엔지니어가 걸어주는 이펙터지만, 연주자 개인적으로도 활용하기 좋게 페달의 형태로도 나와있다. 컴프레서의 기능을 한문장으로 설명하자면, 큰 소리는 줄이고, 작은 소리는 키우는 기능의 이펙터이다. 컴프레서를 사용하면 진폭이 큰 저음은 줄어들고, 드러나지 않던 작은 요소들이 노이즈도 커진다 소리가 커지면서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 듣는 이에게는 소리가 압축되는 느낌을 받게 되며[58], 실제 음의 파형은 드라이브 페달을 쓸 때처럼 찌그러진다.
컴프레서 하나만 켜고 끄는 것으로 상당히 많은 곡의 분위기에 맞출 수 있다. 하나만 가져간다면 컴프레서로 하겠다는 가정을 할 정도로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정값을 많이 줄수록 팡팡 터지는 듯한 힘있는 소리가 나오지만, 그만큼 답답해지는 경향도 있어 적당한 세팅값이 중요하다.
컴프레서의 기본 조작을 위한 파라미터는 Threshold, Ratio, Attack, Release, Makeup Gain. 이렇게 다섯가지이지만, 베이스용 페달의 경우, 고가의 빅박스 형태의 페달을 제외하면 2~4사이의 컨트롤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간소화된 페달형의 컴프레서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쉽고, 조작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설정값을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바꾸고 싶은 설정값이 이미 회로에 고정값으로 정해져 조절할 수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컴프레서는 사용자의 연구가 많이 필요한 이펙터인데, 더 깊이 이해하길 원한다면 최소한 Threshold, Ratio. 이 두가지는 조절할 수 있는 페달을 추천한다.[59]
고가의 빅박스[60]는 당연히 모든 파라미터를 다 가지고 있지만, 그 외의 작은 크기의 모델들로는 Aguilar TLC, MXR M87, Boss BC-1X, Maxon CP-9, TC Electronic의 미니페달들[61], 정도가 있다.

그 외에 추가로 필요에 따라 딜레이나 리버브 같은 공간계, 코러스나 필터류의 모듈레이션 계열도 사용한다.

14.3. 베이스를 기타앰프에 물리면 고장이 나는가?

''베이스는 소리 크기가 커서 베이스용 장비가 아니면 고장난다'' 는 카더라가 있는데, 이게 왜 생겼는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지만,

주로
1. 연습용 앰프의 6.5~8인치 스피커의 태생적인 표현의 한계와, 저렴함에서 오는 부족한 여유[출력, 내구성].
2. 베이스용 장비와 다른 파트의 장비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베이스를 그에 연결하고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로 추정된다.

베이스는 저음을 담당하는 악기이고, 음역대가 낮을수록 소리의 파장이 큰것 또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앰프로 입력되는 신호는 굉장히 미약한 전기신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베이스 자체의 소리가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저음의 진폭과 장비의 고장은 당연히 상관없는 것이다. [62]

1.
소구경 스피커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원래 작은 스피커에서의 저음의 구현은 한계가 있다. 고가의 소형 앰프라 해도 저역의 표현력과 해상도는 대구경 스피커를 따라오지 못한다. 그걸 무시하고 저음을 크게 듣고 싶은 마음에 볼륨과 저음을 막 키우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앰프도 각 파트마다 한계치가 존재한다. 입력단의 Gain노브가 있는 앰프를 사용해 보았다면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게인값을 올리면 드라이브가 걸린다. 이런 변화가 밴드음악에선 굉장히 자연스럽지만, 장비에서 받을 수 있는 허용치를 넘어서 음이 찌그러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장비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현상을 클립 혹은 클리핑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과전압이다. 장비를 얼른 새것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렇게 한계이상으로 굴려서 수명을 줄이면 된다. 드라이브가 걸린 디스토션 사운드는 밴드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기에 드라이브 채널이 달린 앰프의 의도적인 클리핑, 혹은 진공관 앰프의 경우엔 브레이크업과 같은, 의도하고 만들어 사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 부분을 상정하고 만든 앰프와 그렇지 않은 앰프의 내구성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2.
일렉기타의 경우는 주 음역대가 미들이고, 앰프 또한 미들대역의 왜곡이 아주 중요하다. 이 때문에, 아주 높은 대역의 하이와 아주 낮은 음역대는 방해가 될 뿐이라 아예 나오지 않게 설계한다.[63]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앰프에 베이스를 연결하면 당연히 저음이 부족하고, 베이스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이후론 1번 예시와 같은 수순이다.[64]

기타용 앰프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에 모르고 산 경우 아니면[65], 그 필요에 따라서 인데, 전자의 경우 저가형일 것이고 후자의 경우 고가의 장비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저역의 감소는 있고, 맘에 안든다 해도 그 장비를 계속 사용할거라면 그냥 그 소리에 귀를 적응시키는 수밖에 없다.

키보드용 앰프의 경우엔 입력신호의 차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키보드의 경우 모든 대역을 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일렉기타용 앰프보다는 듣기에 좋은 편이지만, 기타나 베이스와 같은 하이 임피던스 신호가 아닌 로우 임피던스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용 앰프를 사용하려면 임피던스를 줄여주는 버퍼가 필요하다. 페달을 사용한다면 그 페달은 무조건 켜져있어야 한다. 엑티브 악기라면 바로 연결해도 괜찮지만, 엑티브/패시브 모드의 변경이 가능한 경우 패시브모드는 장비에 무리를 주게 되니 사용하지 말자. 오디오앰프에 기타나 베이스를 물리는 것을 말리는 이유도 같다.

여담으로, 소형엠프(10w ~ 15w 사이의 똘똘이엠프)라면 기타용이라고 해도 적당히 고음 중음 줄이는 쪽으로 조절하면 또 들을 만 해지니까, 조금 맘에 안들더라도 그냥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피커가 찢어져서 부르르 떠는 경우가 아니면 조금 맛이 가 있더라도 역시 사용하는데엔 무리는 없다. 작은 앰프에 진심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망가지면 대체제가 필요해지니까 베이스는 과도하게 올리지 말자. 단, 새것을 사기 위해 핑계거리가 필요한 것이라면 오히려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1] 때문에 콘트라베이스처럼 줄이 4개이며, 조율하는 음도 낮은 줄부터 순서대로 E-A-D-G로 콘트라베이스랑 같다. [2] 공교롭게도 일반적인 4현 베이스 기타의 최저음(E1)은 일반적인 기타(E2)보다 정확히 한 옥타브 낮은데, 보통 베이스라는 접두사가 붙는 악기들은 기반이 되는 악기보다 한 옥타브 낮은 경우가 많다. [3] 이 기타족 악기와 더 가까운 특성 때문에, 기존 콘트라베이스에 비해 서스테인이 지나치게 길어 이를 줄이기 위해 펜더사의 베이스에는 테일피스 커버에 줄을 눌러 하프뮤트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스펀지가 기본 장착되어 출고되었다. 현재에도 리이슈 등 복각 모델에는 장착되어 있으나, 베이스 기타의 이러한 사운드가 대중음악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며 비주류인 방식이 되었다. [4] 영상 업로더는 Davie504라는 이탈리아계 유튜버로, 영상들을 찾아보면 볼 수 있다. 24현 베이스 영상 역시 해당 인물이 촬영한 영상이다. [5] 매커니즘이 같은 기타 연주자들도 자주 사용한다. 프로 연주자여도 녹음 시 잡음이 흘러들어가는 걸 본인 손만으로 100% 차단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완전 개방현 상태에서는 여러 이유로 하울링이나 화이트노이즈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녹음에서는 거의 필수품이다. 다만 도구에 의존해서 뮤트를 소홀히 하는 역효과가 분명 존재하고 1번플랫이나 개방현 음이 필요하다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자주 쓰지 않는 게 좋다.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입시 실기시험에서도 사용을 금지한다. [6] 학교에서 물리 수업을 제대로 들었다면 같은 장력일 때 짧은 줄이 긴 줄보다 진동수가 높아 음이 더 높다는 걸 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Short Scale에서 Long Scale악기의 음 높이를 맞추려면 더 굵은 줄을 달아 질량을 늘리거나 장력을 줄여 진동수를 줄여야 한다. 고로 다운튜닝을 시도하면 Long Scale에 비해 장력 유지가 어려워져 음정이 쉽게 틀어지게 된다. [7] Sadowsky의 NYC 베이스들이 대표적이다. [8] 그라파이트 통넥으로 만든 Modulus Graphite의 Quantum 베이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9] BC Rich의 Warlock 베이스 또는 Epiphone의 썬더버드는 Sadowsky NYC 4현 베이스에 비해 약 1.3kg 정도 차이가 나지만 바디 밸런스로 인한 차이가 실제로 어깨에 메고 연주를 하면 심각하게 느껴진다. [10] 밴드가 만든 음악들을 듣다 보면 반주에 작게 '둥둥둥-" 하는 소리가 바로 베이스 소리다.메가우쿨렐레 [11] 기타나 건반같은 다른 멜로디 악기는 아무리 쉬운 곡이라도 노베를 실전투입 가능할 정도까지 끌어올리려면 최소 3개월, 길면 반년에서 1년 이상 걸린다. [12] 만약 그게 아니라면 (콘트라)베이스 솔로가 보장된 재즈 밴드라는 얘기인데, 보통의 밴드와 재즈 밴드는 베이스의 대접이 완전히 천지차이라 한데 묶어서 논하기 어렵다. 재즈 문서를 참고하자. [13] 좀 엉뚱한 예시를 들면, 총의 100g 씩만 무게가 늘어도 들고 다니는 군인의 고통은 수배씩 늘어난다... [14] 오른손잡이기준. 왼손잡이면 반대로 오른쪽 어깨가... [15] 악기의 너트(상현주)와 브릿지(하현주) 사이의 길이. [16] 상단의 사진 중 포데라의 Anthony Jackson Presentation 6현 베이스가 36인치 스케일이다. [17] 레코딩 단계에서 문제가 있거나, 청자의 장비에 하자가 있는 경우 스네어가 아프거나 하이헷이 따갑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다. [18] 키보드, 기타 등. [19] 그 외에도 밴드 신체에 비유한다면 보컬 머리, 기타 키보드와 같은 멜로디 악기들은 양팔, 드럼 하체,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이스는 그 모든 부위를 이어주는 몸통이라 할 수 있겠다. [20] 흔히 슬랩이라 불리는 주법도 미디어에선 베이시스트에게 필수적인 덕목으로 비춰지지만 혼자 연주하면서 놀게 아니면 사실 크게 중요한 건 아니다.당장 밴드에서 공연할 때 베이스의 연주 모습을 생각해보면 슬랩을 사용하는 경우는 잘 없는 것 처럼 [21] 드럼이 빠져버리니까 베이스가 솔로를 한다는 것이 핵심이 되는 유머이다. 밴드에서 드럼이 빠진다는 게 가능할거라 생각하겠는가? 실제로도 베이스의 존재감이 유독 튀게 되는 순간은 베이스 솔로 따위가 아니라 연주 도중 뭔가 대판 꼬이는 바람에, 커버를 위해 베이스가 전방으로 끌려나와 어떻게든 사운드 스테이지를 붙잡아주고 있는 경우들이다. 베이시스트의 실력이 전면에 드러나는 순간은 대충 밴드가 망했어요~인 경우란 것이다... [22] 하나같이 베이스 솔로인데 베이스보다 멜로디 악기들이 더 요란하다. 베이스의 악보가 유독 복잡한 곡들은 오히려, 본래 다른 악기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명목상 베이스가 솔로를 독차지하며 주역인 곡에서, 오히려 베이스의 존재감이 더욱 없고, 반대로 다른 악기가 명목상 주인공인 곡에서 진주인공을 차지해버린다! [23] 다른 의미로는, 이런 특이한 경우가 아닌데 베이스의 악보가 유독 복잡한 곡들은 높은 확률로 기타의 악보가 지옥 같은 곡들이란 것도 된다. 단순 우스개가 아니다. 저역대가 차지하는 존재감은 그 정도로 무거운 것이다. 조용히 다른 악기들 뒤편에 있으면서도 자기 소리 다 챙겨가고 있는 게 베이스다. 그런 베이스가 베이스가 이유 없이 전면에 막 튀어나오면? 연주가 그냥 폭삭 망해버리게 된다. [24] 특히 본래 리드기타나 건반 등 멜로디 악기를 연주하던 사람이 팀 사정상 갑작스레 베이스를 잡은 경우 절제를 못 하고 자기 원래 악기 연주하던 시절 버릇이 나오는 일이 잦다. EQ세팅을 무슨 기타 솔로 할 때마냥 자기 악기가 튀도록 바꿔버린다거나, 베이스 감 좀 잡혔다고 급발진성 연주를 하는 등... [25] 참고로 아래 쓰인 노래는 자미로콰이의 'When you gonna learn?' # [26] 영상에서 사용한 악기는 Warwick Custom Crovette$$ NT 모델로 워윅 커스텀 샵에서 만든 악기이다. [27] 슬레이어의 곡들은 대부분 트윈기타와 드럼이 달리는 게 많아서 베이스가 기교를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28] 대표적인게 Addicted to that rush 초반의 솔로. [29] 그래서 기타와 달리 베이스는 리프보다는 라인이라는 말을 더 쓰는데, 이 라인이 리프+그루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타리스트가 리프를 연주하면서 자기만의 톤과 기교를 섞듯 베이시스트는 리듬과 그루브를 싣는 게 베이스라인인 것. [30] 어쿠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사운드 갭에 비해 어쿠스틱 베이스와 일렉트릭 베이스는 비교적 사운드의 갭이 적은 편이다. [31] 취주악 쪽에서 '베이스'라고 하면 보통 관악기의 베이스인 튜바나 수자폰 등을 의미하기에 그와 구분하기 위해 '스트링 베이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32] Under Pressure도 마찬가지. " 없는 찐빵"의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33] 드럼이 없던 고전 음악들을 보자. [34] 그래서 베이스 없이 진행하는 어쿠스틱 버스킹 같은 공연에서 타악기가 필요하다면 드럼 풀세트를 사용하지 않고 잼베나 드럼머신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스가 없는 상태로 풀키트 드럼을 연주하면 정말....소리가 붕 뜬다. [35] 메탈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인게, 메탈 음악들은 저음부를 이용한 리프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나마 베이스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메탈음악이라도 위의 영상의 The Trooper 같이 기타 리프가 고음부에서만 놀고 있다면 기타와 드럼 사이의 공허감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36] 평상시엔 키보드와 2 기타의 사운드에 거의 묻히다시피 했는데 저날은 엔지니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베이스 사운드를 이례적으로 엄청 크게 키워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37] 다만 앰프를 연결하지 않고 연주한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어쿠스틱 베이스처럼 자체적인 울림통이 있다면 모를까, 울림통이 전혀 없는 일반적인 베이스 기타는 앰프 없이 연주하면 슬랩을 마구마구 갈기지 않는 이상 말 그대로 허공에서 줄을 튕기는 정도의 소리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연주할 경우 실제로 앰프를 물렸을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에 대한 감각은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정 연습 공간이 마땅치 않다면 자택에서 앰프 없이 연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니면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연결해서 쓰는 앰프 혹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자신만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38] 특히 베이시스트가 슬랩을 연주하면 드러머도 그에 맞춰줘야 한다. 애초에 베이스는 비트만 찍어주는 드럼과 음의 높낮이가 존재하는 다른 화성 악기와 보컬을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이라 드럼과 쿵짝이 잘 맞아야 한다. [39] 일반적인 기타는 6줄이다. 6줄 베이스도 존재하긴 하지만 사실 기타가 4줄인게 이상하다는 걸 알 정도면 베이스의 존재를 모를 수가 없다. 진짜 모르는 사람이면 기타가 몇줄인지 조차 모르기 때문. [40] F-A#-G#-C# 반복 [41] 참고로 뮤즈 베이시스트 크리스는 연주 시 피크를 사용한다. [42]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서브컬처 계열의 곡들은 화려하고 어려운 테크닉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난이도가 높은 곡들이 많은 편이다. [43] 대표적으로 이마이 리사 역의 나카시마 유키의 경우 전임 성우였던 엔도 유리카가 연예계에서 은퇴하면서 후임으로 캐스팅된 케이스였는데, 원래부터 베이스 연주가 특기였던 사실이 어느정도 알려져 있었으며 당시 베이스를 칠줄 아는 것으로 알려진 몇 안 되는 여성 성우였기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정식으로 후임 성우가 공개되기도 이전에 나카시마가 캐스팅되지 않겠느냐고 추측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44] 옛 악보는 아카이브에 찾아보면 있긴 있다. [45] 박자가 틀리거나 명백히 더블스톱인데 단음으로 적는다던지 등. 숀 말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제3자가 앨범 트랙을 들으면서 채보하였기에 이런 것으로 보인다. [46] 드림 씨어터 곡은 Another Day 등 쉽게 들리는 곡도 막상 합주해 보면 절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짜 쉬운 곡은 Hollow years 정도. [47] 변박이 난무한다. 정박인 파트를 찾기가 힘들 지경. [48] 연습용으로는 6.5", 8" 제품도 사용한다. [49] 출력의 비율은 대략 1:2 정도인데, 그냥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군 내의 115와 410을 선택하면 대충 그렇게 된다. 410대신 210을 조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출력을 맞춰줘야 할 것이다. [50] 수음 문제로 단일 녹음 외엔 거의 사용하지 않음. [51] ex) 렉장비, Dibox, 혹은 Di를 포함한 이펙터 등... [52] 전적으로 엔지니어의 실력이 좋아야 한다. [53] 밸런스 신호는 소스의 크기가 커지는 효과보단, 긴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침입하는 노이즈의 제거가 더 큰 목적이다. [54] 보통 연주자의 장비엔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사운드 엔지니어가 믹서에서 해준다. [55] 엔지니어를 주기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면, 베이시스트가 만지는 게 좋다. 몇번 만나고 끝인 엔지니어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지 않는다. 게다가 베이스는 드럼과 항상 리듬다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56] 이건 음악 감상하면서 베이스 들으려고 이큐좀 만져봤다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125hz~250hz 부근의 대역을 살짝 올리는 것이 가장 좋았다는 것을... [57] 공간계, 및 3노브이상 베이스용 컴프레서, 이퀄라이저, 등은 전악기 공용 [58] 세팅값에 따라 다름. [59] 복잡한 거 싫어한다면 멀티컴프부터~ [60] Cali76 Compact Deluxe, Markbass Compressore[66], Empress Compressor 등... [61] 컴퓨터에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62] 전기 신호도 파장이 있고 파형이 있지만, 미약한 신호라는 것에 유의하자. 그리고 아래 후술할 clip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63] 스피커는 물론, 이펙터도 대부분 그렇다. 반면 베이스용 캐비넷에 사용된 스피커는 베이스에 맞게 고음역대가 적게 설계된 스피커이다. 때문에 저역이 부족다고 말하는 10인치 스피커도, 어느정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저역은 나온다. 그러므로 기타앰프나, PA용 10인치와는 비교불가다. [64] 고가의 기타용 캐비넷은 고장이 안날수도 있다. 예를들어 마샬의 1960A 캐비넷은 300와트까지의 출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100와트 진공관앰프의 브레이크업을 감안해도 남아도는 허용범위. [65] 그저 소리만 나는 정도의 악기를 구입할 때, 기타용 돌똘이가 딸려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