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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 |
<colbgcolor=#ddd,#333> 한국어 | 프레첼, 브레첼 |
영어 | Pretzel, Bretzel |
이모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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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구권에서 흔하게 먹는 빵 또는 과자로, 강염기성 용액을 코팅한 후 굽는 라이 롤의 일종이다. 원산지는 독일이고, 독일어에서는 브레첼(Brezel)이라 표기한다. 주로 숫자 8을 꼬아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나, 하트 모양도 간혹 볼 수 있다. 크거나 중간 크기의 빵 버전과 소형의 딱딱한 과자 버전이 있는데, 후자는 '미니'를 붙여서 미니 프레첼, 미니 브레첼이라 부른다. 국내에는 거의가 과자 형태의 딱딱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카페나 과자점에 가면 갓 구운 말랑말랑한 빵과 같은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외국에서도 전체적으로 말랑말랑한 것이나 바게트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것이 보통이다.프랑스의 바게트처럼 독일을 상징하는 빵이라는 인식이 강해, 미국이나 캐나다, 한국인들에게 레더호젠[1]과 디른들, 옥토버페스트, 소시지, 슈니첼, 슈바인스학세와 함께 독일 하면 먼저 떠올리는 음식이다. 정작 독일에서 가장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빵은 독일식 롤빵인 브뢰첸(Brötchen)이다.
2. 역사 및 특징
독일에서 발원한 빵으로, 본래 밀가루와 이스트, 설탕, 라드 또는 버터, 물 또는 우유로 만든 반죽을 포도 새싹을 태우고 남은 재를 우려낸 물에 담갔다 굽는 빵이다. 610년 이탈리아에서 어느 수도원에서 기도문을 잘 외운 상으로 프레첼을 줬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프랑스 남부의 한 수도원에서 발명하였다고 이야기가 있고 독일에서는 제빵사들이 지역의 고위 인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남아있다. 프레첼이 꼬여 있는 것은 두 팔을 교차해 가슴에 포개어 기도하는 모양을 땄다고 전해진다.잿물에 한 번 코팅해서 굽는 이유는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기 위함으로, 이로 인하여 빵 표면이 짙은 갈색의 금속성 광택을 내며, 속은 촉촉 겉은 바삭하고 독특한 풍미가 나게 된다.[2] 물론 중세시대 사람들이 마이야르 반응이 뭔지 알아서 했다기 보단 우연히 발견한 것에 가깝다.[3] 또한 굽기 전 겉표면에 큼직한 소금 덩어리를 뿌려서 굽는데, 전통 방식으로는 반죽 자체에 소금을 넣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때문에 짭짤한 맛이 난다. 굽는 과정에서 이미 소금기가 반죽에 스며들었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남아있는 소금은 어느정도 털어내고 먹는 것이 권장된다.
프레첼은 보통 독일 남부와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먹는 빵으로, 그냥 먹거나 버터를 발라서 먹는데, 버터 외에 실파나 다른 허브를 첨가해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현지에서 가장 즐겨찍어 먹는 소스는 오바츠터(Obatzter)이다. 카망베르나 브리를 베이스로 버터, 다진 양파, 파프리카 가루, 캐러웨이, 소금, 후추, 맥주 등을 넣어 만든다. 흰 소시지와의 궁합도 최고라서 바이에른 지방의 달콤한 머스타드와 함께 먹기도 한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맥주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절정. 독일의 유명한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가면 수북히 쌓아놓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워낙에 많이 생긴 현대에는 독일 전역에서 프레첼이나 다른 라이 롤(Laugengebäck-라우겐게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값도 저렴한 편이라, 기차역 같은 곳에서도 1 유로 이하에 구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김밥처럼 길거리에서 구매 후 가지고 다니면서 먹기도 하는데 식거나 말라서 푸석해지면 맛이 떨어지니 최대한 빨리 먹는게 좋다. 독일 남부나 오스트리아 식당에서는 별도의 주문이 없어도 바구니에 담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데, 나중에 먹은 수만큼 청구된다. 미리 알려주지 않아서 속았다고 느끼는 여행자도 있는데 그냥 문화려니 하고 받아들이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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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크링글(Kringle) |
독일과 인접국인 덴마크에서는 '크링글(Kringle)'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모양만 비슷할 뿐 오히려 흔히 말하는 데니시 페이스트리에 더 가까운 식감이 난다. 또한 짭짤한 맛 말고 설탕과 시럽을 뿌린 달콤한 맛도 있다는 것이 독일식, 미국식과의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3. 미국
18세기 독일어권 이주민과 함께 프레첼도 미국에 진입하게 되는데, 독일어권 이주민이 다수 정착한 펜실베이니아가 미국 내 프레첼의 중심지가 되었다. 20세기가 되면서 필라델피아와 뉴욕, 시카고에도 프레첼이 대중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우리가 과자나 술안주로 주로 접하게 되는 딱딱한 미니 프레첼은 1850년에 미국에서 발명된 것으로, 이후 독일과 유럽으로 역수입되었다.
푸드코트가 존재하는 규모의 쇼핑몰이면 목 좋은 자리에 프레첼 가게가 있다. 본토식에서 변형된 여러 종류의 프레첼이 있으며 프레첼 빵 사이에 소시지를 끼워팔거나 치즈를 올린 것도 있다.(치즈를 올린 버전은 독일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있을 정도.
미국에선 프레첼 제빵시 양잿물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량생산된 프레첼은 건강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이 존재한다. 그래서 일부 빵집에서는 베이킹 소다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마이야르 반응은 ph가 높을 수록 반응이 잘 나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프레첼이 미국에서 널리 퍼진 이후에는 라이 롤 뿐만 아니라 그냥 프레첼 특유의 8자 모양이기만 하면 프레첼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가령 프레첼 도넛이 그 예이다.
코스트코에서 미니 프레첼을 대용량으로 판다. 2.23kg에 7달러 선에 파는데 가성비가 월등히 좋다고.
4. 한국
대한민국에서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듣보잡 제과제빵이었으나, 밑에 나오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과자 때문에 겪은 사고 덕분에 나름 유명해졌다. #지금도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프레첼 전문 브랜드가 한국에도 진출하며 점점 알려지는 중. 한국에 진출한 프레첼 브랜드론 미국의 ' 앤티앤스 프레즐(Auntie Anne's)'[4]이 있다. 쇼핑몰 같은데 입점해 있는데 근처에 가면 냄새가 장난 아니다. 메뉴는 2020년 기준 맨 위 사진처럼 그냥 동그란 형태의 클래식 프레즐(오리지날, 아몬드 등이 있다) 종류들이 3,000원이고, 처음부터 먹기 좋게 잘라져있는 프레즐이 3,700원인데 스틱형이 클래식 프레즐보다 약 1.4~5배 양이 많다. 그리고 사실 클래식 프레즐도 잘라달라고 하면 잘라주기 때문에 뭣 때문에 이런 가격차가 생기는 건진 의문이다.[5] 오리지날 기준 맛은 독일 맛과는 많이 다르며, 미국화된 맛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한국 사람의 평균적 입맛에는 독일의 그것보다 더 맞을 수 있지만, 독일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일부 전문점에서는 반죽 비율의 비밀이 있는지 미니프레첼도 고소하면서 촉촉한 식감이 나는 등, 은근히 반죽맛을 많이 타는 음식이다. 잘하는 집에서는 소금간도 적절한 수준.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집은 그나마 덜 짠 데가 꽤 있다.
일부 맥주집에 가면 미니 프레첼을 안주로 주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가게 구석에 한 자루를 쌓아놓고 무한리필로 제공하기도 한다.
오리온그룹에서 미스터 해머라는[6] 미니 프레첼 크런치를 내놓은 적이 있으나 얼마 안 되어 사장되었고 지금은 미국의 '스나이더'라는 업체에서 미니 프레첼 크런치[7]를 정식 수출해서 판매하고 있다.
(주) 위너스에서 생산하는 동명의 과자가 있다. 개당 85g으로 갈릭 버터 맛, 체다 치즈 맛, 허니향 머스타드 맛의 3종으로 출시되는데, 한번 먹으면 계속 손이 가는 마성의 과자로 유명하다. 일반 편의점에서 쉽게 발견 및 구입 가능하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
농심에서도 프레첼 과자가 나와있으나 이름만 프레첼일 뿐 식감은 프레첼이 전혀 아니므로 참고하자. 모양만 프레첼일 뿐 과자 자체는 카라멜콘 땅콩이나 바나나킥스러운 식감이다.
GS25 편의점 PB제품으로 천원짜리 매콤비프맛 미니 프레첼이 나와있다. 맛이 적당히 자극적이라 가성비 좋은 맥주 안주라는 평.
코스트코에서 2kg 가량의 슐츠사 미니 프레첼을 판다.
일부 CGV 매장에서도 프레첼을 판매하고 있는데, 구입하면 전자레인지로 재가열해서 준다. 물론 말랑말랑하기는 하지만 일단 소금이 뿌려져 있지 않으며 내용물로 단맛이 나는 크림 같은 게 들어있다. 탐앤탐스에서도 밀어주고 있는 간식. 프레첼에 붙어있는 소금이 제법 맛있다.
한국에서 독일 현지의 프레첼에 가까운 맛을 내는 곳은 찾기가 꽤 힘든 편이다. 라이 롤의 다른 버전인 라우겐슈탕에(Laugenstange)를 브레첼이라고 하고 파는 빵집도 간혹 있다. 물론 둘의 차이점은 8자냐 1자냐 성형 문제이기 때문에 맛은 거의 같다. 1자형은 안에 이런저런 소가 들어가기도 한다.[8] 소가 들어가지 않을 경우 가로로 반으로 갈라 뭘 집어넣는 식으로 샌드위치처럼 만들기도 한다.
한때 파리바게뜨에서 프레첼을 팔았던 적이 있다. 2014년도로 추정되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팔았으나 짠맛이 강해서인지 인기가 없자 얼마 안가 메뉴에서 사라졌다.
이디야 카페에서도 판다. 2020년 기준 개당 2,300원이며 소금이 없는 대신 빵의 속이 크림 치즈로 채워져 있다. 원조 프레첼보다 생김새가 많이 뚱뚱한 편이다. 초콜릿을 입힌 미니 프레첼도 판매한다.
5. 사건 사고
5.1. 질식 사고
프레즐 기도 폐쇄 질식사는 미국에서 음식 관련 사고로 일어나는 것 중 가장 흔하다. 우리나라로 치면 가히 인절미 포지션이라 보면 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슈퍼볼 보는 중에 이거 먹다가 목에 걸려 쓰러져 입원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호사가들 사이에선 테쿰세의 저주와 연계해서 부시도 저주에 살짝 영향을 받았다는 드립이 한동안 유행하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먹은 프레첼이 일반 프레첼인지 미니 프레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질식사 위험으로 보아 미니 프레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조지 W. 부시의 어머니이자 전 미국 대통령 조지 H. W. 부시의 영부인인 바버라 부시 여사는, '프레첼은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6. 기타
- 컨토션의 자세 중 다리를 뒤로 젖혀서 머리 밑에 뒤로 꼬는 백벤드 기술의 일종도 프레첼이라고 통칭한다. 다리를 뒤로 꼰 모습이 마치 프레첼 같아서(...).
-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2.0 버전에 추가된 요리 레시피로 등장한다. 밀가루 1개와 설탕 1개를 쓰면 요리할 수 있다. 바리에이션으로 아이싱 프레첼도 존재하는데, 밀가루 1개와 설탕 2개로 요리한다는 것이 차이가 있다.
- AV에서는 가끔씩 수갑을 차고 끌려가는 상황을 연출할 때 진짜 수갑이 아닌 이 프레첼에 손을 넣어서 수갑인 것처럼 눈속임하는 경우가 있다. 생각보다 굉장히 흔하다고 하는데, 사실 수갑은 그 구조상 채우면 손목이 상당히 아픈 물건이라 안전사고 방지용으로 다른 물건을 썼을 수도 있긴 하다. 물론 그 다른 물건을 왜 굳이 프레첼로 삼았는지는 불명.
- 먹을 때 팁을주자면 파마산 치즈가루, 체다치즈를 녹여서 함께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
- 브레드 이발소 에 <프레첼 순경> 편이 소개되었다. 프레첼(브레드 이발소) 참고.
7. 관련 문서
[1]
모자와
멜빵이 있는
바이에른,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전통의상.
요들송을 부르는
가수가 주로 입는 의상이다.
[2]
이때 바삭함은 바게트와 같은 딱딱한 바삭함과 다르다.
[3]
잿물을 음식에 사용한 사례는 여러 지역에서 나타난다. 가령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는 특정 종류의
국수를 만들 때 반죽에 반드시 잿물을 첨가하기도 한다.
[4]
198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창립된 브랜드로 한국에는
2001년 진출했다. 직역하면 앤 아줌마(이모)네라는 뜻이다.
[5]
2023년 10월 기준으로 클래식은 3,800원, 스틱은 4,200~5,000원이다.
[6]
초창기에는
H.O.T.와
젝스키스를
CF
모델로 내세웠었다.
[7]
양파&허니 머스터드, 치즈맛, 미니 프레첼, 갈릭 브레드, 크리미 캐러멜 맛이 출시되었다.
[8]
물론 독일에서는 소 같은거 넣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