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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8:57:43

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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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경제4. 정치
4.1. 사법
5. 문화6. 행정구역7. 주요 도시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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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헤센(Land Hessen)은 독일 중부에 위치한 주이다. 면적은 21,110km², 인구는 약 642만명이다.

주도는 비스바덴이지만 최대 도시는 프랑크푸르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연방 시절 연방 의회가 소재한 도시이기도 하며, 오늘날에도 독일 유수의 대도시인 만큼 헤센 주의 정치, 경제의 중심이다.

제1차 세계 대전 종전까지 독일 제국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헤센 대공국에서 기원했으며, 헤센카셀 지역과 헤센다름슈타트(구 헤센 대공국) 지역,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지역이 합쳐져서 헤센 주가 되었다. 다만 헤센 대공국과 오늘날 헤센 연방주는 행정 구역의 범위에 있어 약간 차이가 존재하는데, 헤센 대공국의 일부였던 라인헤센(Rheinhessen) 지역이 옆 주인 라인란트팔츠로 편입되었기 때문.

헤센이라는 지명은 로마 제국 시기 이 일대에 거주하던 게르만족의 한 분파인 카티(Chatti) 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독일어의 모체인 고지독일어는 약 5~8세기경 몇몇 자음이 변형되는 현상을 겪었다. 이를 고지독일어 자음변형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때 ㅋ(/k/) → ㅎ(/x/), ㅌ(/t/) →ㅅ(/ss/) 로 바뀌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여기서 chatti가 hessi 또는 hesse로 바뀌었을 거라고 학자들은 추측한다.

2023년 기준 한인 12,784명이 거주중이며 독일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3]

2. 역사

온난한 기후 덕에 기원전 5만년 경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여겨지는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이후로 켈트족이 이곳에 살다가 기원전 1세기 무렵에는 게르만족의 한 분파인 카티족이 이곳에 거주했다. 다만 정황상 이 카티족은 토이토부르크 전투의 패배 이후 로마군에 의해 추방된 것으로 추측된다. 화풀이 아직도 카첸푸르트(Katzenfurt)등 카티족의 이름을 딴 지명이 남아 있다.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로는 프랑크 왕국의 영역에 속하였으며 튀링겐과 통합된 하나의 땅이었다. 그러나 1247년, 튀링겐을 통치하던 루도빙거 가문의 하인리히 라스페가 사망하며 루도빙거 가문의 대가 끊기자 하인리히 라스페의 누나 유타의 아들인 베틴 가문의 마이센 변경백 하인리히 3세와 하인리히 라스페의 형 루트비히 4세의 딸인 브라반트 공작 부인 튀링겐의 조피가 서로 상속권을 주장하며 튀링겐 계승 전쟁이 발발했다. 결국 튀링겐은 마이센 변경백 하인리히 3세가 대부분 가져갔으나 일부를 떼어 조피에게 주었는데 이곳이 오늘날의 헤센이며 조피의 아들 하인리히는 헤센 가문의 시조이자 초대 헤센 방백 하인리히 1세로 등극했다.

이후 종교 개혁 시기에 헤센 방백 필리프 1세 마르틴 루터에게 뻑가면서 개신교로 개종했고, 작센 선제후와 더불어 황제 카를 5세에 대항하는 유력 제후가 되었다. 필리프 1세는 자식들을 차별하지 말라는 루터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행하여 헤센을 네 아들에게 나눠주었고 결과적으로 헤센 방백령은 맏아들 빌헬름 4세의 헤센카셀, 둘째 루트비히 4세의 헤센마르부르크, 셋째 필리프 2세의 헤센라인펠스, 막내 게오르크 1세의 헤센다름슈타트 네 개의 영역으로 분할되었다. 이 가운데 라인펠스와 마르부르크는 후사가 없어 장자계열의 헤센카셀로 귀속되었으나 다름슈타트는 계속 후계를 이어가 헤센카셀과 헤센다름슈타트가 살아남았다. 이 두 헤센 가문은 영지 조정 문제를 두고 사사건건 으르렁거려 사이가 좋지 못했다[4]. 카셀은 루터교회에서 칼뱅주의 개신교로 개종했고, 다름슈타트는 루터교회를 고수했다. 서로 워낙 사이가 안좋다보니 30년 전쟁 기간에도 카셀은 개신교 진영을 지지하고, 다름슈타트는 가톨릭 진영을 지지했을 정도였다. 사실 이 당시만 해도 루터파와 칼뱅파 사이에 골이 깊었던 때라 루터회 도시가 가톨릭 진영에 들어가도 이상할 게 없었다.

이후 헤센카셀은 1803년 레겐스부르크 제국회의 결과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 줄 선 대가로 방백에서 헤센 선제후국으로 승격되었으며, 헤센-다름슈타트는 1806년에 헤센 대공국으로 승격되었다. 그런데 헤센 선제후국이 1866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서 줄을 잘못섰다가 망했어요. 헤센 선제후국은 나사우 공국, 프랑크푸르트 자유시와 함께 통폐합되어 헤센-나사우 구역으로 프로이센 왕국에게 편입당하면서 그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 헤센 지역의 명맥은 헤센다름슈타트, 즉 헤센 대공국에 의해 계승되었다. 사실 헤센 대공국도 합병될 처지였으나 러시아 황후 헤센의 마리가 헤센 대공가 출신이라서 사위 알렉산드르 2세 덕분에 합병은 면하고 북부 홈부르크 지역만 북독일 연방에 강제 편입되었다. 북부지역은 명목상 헤센 대공의 통치령이었으나 북독일 연방의 맹주 프로이센에서 보낸 관료들이 통치했기 때문에 프로이센의 영토나 다름없었다. 헤센 대공국이 할 수 있는건 이제 얌전히 프로이센의 말을 잘 듣는 것이었고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로이센을 열심히 후원한 데 이어서 직후 탄생한 독일 제국에 참가했다. 다만 이것은 단순히 프로이센에게 눌린 것 뿐만이 아니라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직전 있었던 엠스 전보 사건이 독일 내 민족 감정을 폭발시켜서 자발적으로 프로이센을 후원한 면이 크다. 프로이센의 라이벌 바이에른 왕국에서조차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시기 프로이센을 돕자는 여론의 목소리가 드높았을 정도이니.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이 독일의 패배로 끝나면서 독일 내 다른 왕국들과 마찬가지로 헤센 대공국도 폐지되고 공화정 형태의 '헤센 인민주(Volksstaat Hessen)'로[5] 바이마르 공화국 안에 존속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에는 프랑스군 미군이 이 지역의 점령군으로 주둔하게 되는데, 프랑스가 점령하였던 라인헤센 지역은 서독의 건국과 함께 라인란트-팔츠 주로 편입되었고, 미군이 점령하였던 헤센-다름슈타트와 헤센-나사우 지역은 통합 헤센(Groß-Hessen) 지역으로 합쳐졌다. 이 통합 헤센 지역이 바로 오늘날의 헤센 주.

헤센 주 동부의 풀다(Fulda) 지역은 냉전 시절 군사적으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풀다 시 자체는 옛 동독-서독 국경지대에 인접한 한적한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이 곳은 독일 본토 전체를 아우르는 교통의 요지였다. 만약 소련군을 비롯한 바르샤바 조약군이 유럽을 공격할 경우 진격로의 핵심은 당연히 독일 본토가 되는데, 그 독일 본토의 진격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루트가 바로 이 풀다였다. 풀다를 통과하면 바로 서독의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와 근교의 람슈타인 공군기지, 라인강까지 진격할 수 있으며[6], 프랑스, 벨기에 등 서유럽 지역으로 진격하는 루트 중 가장 빠르고 편한 길이 이 풀다를 통과하는 루트였다. 이 때문에 풀다를 반드시 장악해야 했다. 그래서 이 진격로를 두고 풀다 갭(Fulda gap)이라는 용어도 있었다.

3. 경제

전근대의 헤센, 특히 그 중에서도 헤센카셀은 자체적인 경제기반이 부족했던 탓에 자국의 군대를 외국의 전쟁에 파견하고 그것을 통한 대금을 국가의 주 수입원으로 삼기도 했다. 그렇다. 현실에 존재했던 용병 국가였던 셈이다. 군인이 국가의 수입원이다 보니 헤센카셀의 인구는 엄격히 관리되고 질적으로 수준높은 군대가 되었으며, 한때는 전 국민의 7%가 군인이 되기도 했다.[7] 특히 영국이 헤센군을 자주 고용했는데 미국 독립전쟁에 고용된 헤센군은 미국인들이 치를 떨 정도의 실력자들이었기 때문에 미국은 이들에게 정착할 땅을 준다며 탈영을 종용했고 일부는 이 방식을 통해 비공식으로 군사고문으로 고용하기도 했기에 한동안 미국에서 헤센인= 용병으로 정착되기도 했다.

현재는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독일 내 금융업의 중심지다. 유럽중앙은행, 독일 연방 은행,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등 독일 내 거의 모든 금융 기업이 이 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덧붙여 프랑크푸르트 공항 역시 일대의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칼 차이스, 라이카, 폭스바겐, 오펠 등도 이 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거기에 특이하게도 이탈리아 제과기업인 페레로가 이 주에 위치한 슈타트알렌도르프(stadtallendorf)라는 지역에 공장을 지었다. 킨더 초콜릿이 여기에서 생산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는 독일에서 꾸준히 재정적으로 풍족한 지역이다. 니더작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지역은 20세기 후반 제조업이 조금씩 후퇴하면서 위기를 맞았었고, 반면 바이에른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다.

4. 정치

파일:헤센 주의회 로고.png
헤센 주의회의 원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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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여당
[[독일 기독교민주연합|파일:CDU 헤센 로고.png
기독교민주연합
52석
]]
[[동맹 90/녹색당|파일:헤센 녹색당 로고.png
동맹 90/녹색당
22석
]]
야당
[[독일 사회민주당|파일:SPD 헤센 로고.svg
사회민주당
23석
]]
[[독일을 위한 대안|파일:AfD 헤센 로고.jpg
독일을 위한 대안
28석
]]
[[자유민주당(독일)|파일:FDP 헤센 로고.png
자유민주당
8석
]]
재적
137석
}}}}}}}}}

기민련 사민당의 지지가 고른 편으로, 독일 내에서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였다. 금융업계가 많은 특성으로 인해 신자유주의 성향이 두드러졌던 자민당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는 곳이었다. 2010년대 이후로는 녹색당이 제3 정당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3년까지 헤센 주의회에서 기민당과 녹색당이 연정으로 집권했다.

그러나 2023년 주의회 선거에서 구 서독지역 주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을 위한 대안이 대약진을 하면서, 독일의 극우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연방의회 연정 3당(사민당, 녹색당, 자민당)의 지지율이 폭락하면서 올라프 숄츠 내각에 대한 독일 국민들의 불신 또한 어느 정도 드러났다. # # 선거 결과에 따라 2024년부터 기민련 주도의 사민당과의 대연정이 이뤄졌다.

4.1. 사법

1946년 주 헌법으로 사형제를 허용했지만 1949년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연방 기본법(Grundgesetz)이 사형제도를 금지함에 따라 현재는 실시하지 않는다. 원래 이렇게 연방 헌법과 주 헌법이 충돌하는 경우에는 상위개념인 연방 헌법을 따르는 게 규칙이다. 그리고 2018년 11월 2일 주 의회 선거와 함께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해당 조항을 폐지함으로써 사형제가 완전히 폐지되었다.

5. 문화

6. 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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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Bezirk)
다름슈타트
Südhessen
기센
Mittelhessen
카셀
Nordhessen
각 현의 행정 구역
독일의 행정구역 }}}}}}}}}

3개 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7. 주요 도시

8. 관련 문서



[1] 인도네시아, 모나코 국기와 유사하다. [2] Boris Rhein [3] 그 다음은 10,539명이 거주중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이다. ( 출처) 이 두지역에 한인이 많은 이유는 파독 광부, 간호사로 온 1세대가 많이 정착한 지역이기도 하며 독일경제의 중심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4] 대표적으로 마르부르크 같은 경우 헤센-카셀과 헤센-다름슈타트가 서로 상속받기 위해 30년 전쟁 말엽에 가문간의 계승 전쟁을 벌여 헤센-카셀측이 가져갔다. [5] 사회주의와는 관계 없다. 바이마르 공화국 내에서 인민주(Volksstaat)를 내건 지역이 헤센 말고도 몇 있었다. [6] 사실 풀다 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의 거리는 휴전선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멀지만 서울의 경우 중간에 임진강이라는 천연 방어선이 있는 반면, 이 쪽은 천연 방어선 역할을 할만 한 지형이 딱히 없다. [7] 참고로 한국은 전시국가임에도 2022년 기준 인구 대비 군인 비율이 1%이며 대다수의 국가는 0.3~0.8%를 넘기지 않는다. 이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전근대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헤센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볼수 있다. [8] 네덜란드의 왕가인 오라녀나사우 가문도 원래 이곳이 근거지였다. [9] 복수형이다. 단수는 Apf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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