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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엠든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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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유도4. 질량-반지름 관계

1. 개요

레인-엠든 방정식(Lane-Emden equation) 천체물리학에서 구형 대칭을 가진 다양한 천체의 구조를 기술하는 미분방정식이다. 1870년 태양 열역학을 처음 연구한 미국인 천문학자 발명가 조너선 호머 레인(Jonathan Homer Lane, 1819~1880)[1] 1907년 해당 방정식을 처음 발표한 스위스인 천문학자 및 기상학자 로베르트 엠덴(Robert Emden, 1862~1940)[2]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2. 상세

자체적인 중력을 가진 구형 천체에서 압력 [math(P)]와 밀도 [math(\rho)]는 다음과 같은 관계를 갖는다.

[math(\displaystyle P=K\rho^{1+1/n})]

이를 지수 [math(\boldsymbol n)]의 다방체(polytrope of index n)이라고 부른다.
온도가 일정한 경우를 제외한(즉 지수 [math(n)]이 [math(\infty)]가 아닌) 다방체에 대해서 정유체 평형을 가정하고 오일러 방정식[A] 푸아송 방정식을 풀면 아래와 같은 이계 상미분방정식을 얻는데, 이것이 바로 레인-엠든 방정식이다. 온도가 일정한 경우에는 엠든-찬드라세카르 방정식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frac{1}{\xi^2} \frac{d}{d\xi} \left({\xi^2 \frac{d\theta}{d\xi}}\right) + \theta^n = 0)]

[math(\begin{aligned}\displaystyle \theta(0) &= 1\\\displaystyle \theta'(0) &= 0\end{aligned})]

이때 [math(n=0)]인 경우의 해는 [math(\theta=1-\xi^2/6)]으로 비압축성 천체(예: 지구형 행성)를 기술하고, [math(n=1)]인 경우의 해는 [math(\theta=\frac{\sin{\xi}}{\xi})]이다. [math(n=5)]의 경우인 [math(\theta=1/\sqrt{1+\xi^2/3})]은 아래의 플러머 퍼텐셜(Plummer potential) [math(\Phi)]에 대한 해로, 구상성단이나 왜소은하를 질량은 유한하지만 반지름이 무한하다는 가정하에 기술하는 데에 쓰인다.

[math(\displaystyle \Phi = -\frac{GM_o}{\sqrt{r^2+a^2}})]

여기에서 [math(M_o)]는 질량 차원의 상수, [math(a)]는 거리 차원의 상수다. 이외의 경우에서는 해석적인 해가 없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풀어야 한다.

3. 유도

유체역학에서 비점성 유체에 대한 뉴턴의 운동법칙은 아래 오일러 방정식으로 주어진다.[A]

[math(\displaystyle \rho\left[\frac{ \partial \mathbf{u} }{ \partial t } + \left(\mathbf{u} \cdot \nabla\right) \mathbf{u}\right] = -\nabla P + \rho\mathbf{g})]

여기에서 [math(\mathbf{u})]는 유체의 속도, [math(\mathbf{g})]는 외부 중력장이다. 정유체 평형([math(\mathbf{u}=\mathbf{0})]과 [math(\frac{ \partial }{ \partial t }=0)])을 가정하고 어떤 중력 퍼텐셜 [math(\Phi)]에 대해 [math(\mathbf{g}=-\nabla\Phi)]라고 할 때 아래 식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nabla P = - \rho\nabla\Phi)]

여기에서 구형 대칭을 적용하면 다소 복잡한 연쇄 법칙에 의해 아래 식을 얻는다.

[math(\begin{aligned}\displaystyle \frac{d\Phi}{dr}& = - \frac{1}{\rho}\frac{dP}{dr} = - \frac{1}{\rho}\frac{d}{dr}(K\rho^{1+1/n}) \\&= -(n+1)K\left[\frac{1}{n+1}\left(\rho^\frac{n+1}{n}\right)^{(\frac{1}{n+1}-1)}\frac{d}{dr}\left(\rho^{\frac{n+1}{n}}\right)\right] \\&= -(n+1)K\frac{d}{dr}\left[\left(\rho^{\frac{n+1}{n}}\right)^{\frac{1}{n+1}}\right] \\&= -(n+1)K\frac{d}{dr}(\rho^{1/n})\end{aligned})]

양변을 [math(r)]에 대해 적분하면 아래 식을 얻는다.

[math(\begin{aligned}\displaystyle \Phi &= -(n+1)K\rho^{1/n}+\Phi_T\\ \Rightarrow \rho&= \left[\frac{\Phi_T-\Phi}{(n+1)K}\right]^n\end{aligned})]

여기에서 적분상수 [math(\Phi_T)]는 표면([math(\rho=0)])에서의 [math(\Phi)]값이다. 천체의 중심([math(r=0)])에서 [math(\rho=\rho_c)], [math(\Phi=\Phi_c)]라고 할 때,

[math(\displaystyle \rho_c = \left[\frac{\Phi_T-\Phi_c}{(n+1)K}\right]^n)]

이므로 다음이 성립한다.

[math(\displaystyle \rho = \rho_c\biggl(\frac{\Phi_T-\Phi}{\Phi_T-\Phi_c}\biggr)^n)]

한편 푸아송 방정식은 아래와 같다.

[math(\displaystyle \nabla^{2} \Phi=4 \pi G \rho )]

여기에 구형 대칭을 적용하면 다음이 성립한다.

[math(\displaystyle \frac{1}{r^2}\frac{d}{dr}\biggl(r^2\frac{d\Phi}{dr}\biggr) = 4\pi G \rho_c\biggl(\frac{\Phi_T-\Phi}{\Phi_T-\Phi_c}\biggr)^n)]

[math(\displaystyle \Rightarrow -(\Phi_T-\Phi_c)\frac{1}{r^2}\frac{d}{dr}\biggl(r^2\frac{d\theta}{dr}\biggr) = 4\pi G \rho_c\theta^n)]

여기에서 [math(\theta \equiv \frac{\Phi_T-\Phi}{\Phi_T-\Phi_c})]는 무차원 변수로, [math(\theta_c=1)], [math(\theta_T=0)], [math(\frac{d\theta}{dr}|_c \propto g_c=0)]이다. 이에 거리변수 [math(r)]도 무차원의 [math(\xi \equiv r\sqrt{\frac{4\pi G \rho_c}{\Phi_T-\Phi_c}})]로 치환하면 아래 식들을 얻는다.

[math(\displaystyle \frac{1}{\xi^2} \frac{d}{d\xi} \left({\xi^2 \frac{d\theta}{d\xi}}\right) + \theta^n = 0)]

[math(\begin{aligned}\displaystyle \theta(0) &= 1\\ \theta'(0) &= 0\end{aligned})]

4. 질량-반지름 관계

같은 다방체 지수 [math(n)]을 가진 천체는 같은 [math(\theta(\xi))]를 가지지만 다른 [math(\rho_c)]에 의해 [math(\theta)]와 [math(\xi)]가 스케일된다. [math(\xi\propto K^{-1/2}\rho^{\frac{1}{2}(1-1/n)}_c r)]이므로 천체의 질량 [math(M)]은
[math(\begin{aligned}\displaystyle M& = \int_0^R 4\pi r^2\rho(r)\,{\rm d}r \propto K^{3/2}\rho^{-\frac{3}{2}(1-1/n)}_c \int_0^{\xi_{max}} \xi^2\rho_c\theta^n\,{\rm d}\xi \\&= K^{3/2}\rho^{\frac{1}{2}(3/n-1)}_c \int_0^{\xi_{max}} \theta^n\xi^2\,{\rm d}\xi \propto K^{3/2}\rho^{\frac{1}{2}(3/n-1)}_c\end{aligned})]
을 만족시킨다. 또한 한편으로 [math(R\propto K^{1/2}\rho^{\frac{1}{2}(1/n-1)}_c)]이다.

4.1. 백색왜성 초신성

초신성은 크게 Ia형 초신성과 핵붕괴형 초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둘 모두 다방체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질량 [math(M)]이 태양 질량 [math(M_\odot)]의 8배 미만인 주계열성은 생을 마감하고 행성상성운 백색왜성이 된다. 찬드라세카르 한계 [math(M_{max}\approx 1.44M_\odot)]보다 질량이 작은([math(M<M_{max})]) 백색왜성은 파울리 배타 원리에 의한 비상대론적 전자의 축퇴압으로 지탱된다. 이 때 축퇴압 [math(P)]는 간단한 양자론적 통계역학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다.

[math(\displaystyle P = \frac{(3\pi^2)^{2/3}}{5}\frac{\hbar^2}{m_e}\left[\left(\frac{Z}{A}\right)\frac{\rho}{m_H}\right]^{5/3})]

여기에서 [math(\hbar)]은 디랙 상수, [math(m_e)]은 전자의 질량, [math(m_H)]는 수소의 질량, [math(Z)]는 백색왜성의 평균 원자 번호, [math(A)]는 백색왜성의 평균 질량수이다. 대부분의 백색왜성은 대부분 산소 탄소로 돼있기 때문에 [math(Z/A \approx 0.5)]이다. 따라서 모든 질량이 작은 백색왜성은 같은 [math(K)]를 가진(즉 등 엔트로피의) 지수 [math(n=3/2)]의 다방체이며, [math(M \propto R^{\frac{3/n-1}{1/n-1}}=R^{-3})]를 가진다. 즉 질량이 클수록 반지름이 작아지는데, 백색왜성의 질량이 늘어나서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가까워질수록 상대론적으로 변하여 이 관계에서 벗어나다가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비로소 다다르면 반지름이 0이 되어 별이 붕괴한다. 상대론적인 전자의 축퇴압 [math(P)] 역시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다.

[math(\displaystyle P = \frac{(3\pi^2)^{1/3}}{4}\hbar c\left[\left(\frac{Z}{A}\right)\frac{\rho}{m_H}\right]^{4/3})]

여기에서 [math(c)]는 광속이다. 이로부터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다다른 백색왜성은 지수 [math(n=3)]의 다방체로, [math(M \propto R^{\frac{3/n-1}{1/n-1}}=R^{0})]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반지름 [math(R)]이 질량 [math(M)]과 무관하다는 결과를 얻는데, 더 계산을 해보면 반지름이 0이고 작은 섭동에 대해 불안정함이 드러난다. 따라서 백색왜성이 질량을 흡수하여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다다르면 별이 붕괴하여 폭발하는데, 이를 Ia형 초신성이라고 한다. Ia형 초신성의 특징은 수소 흡수선이 없지만 규소-II선이 있다는 것으로, 같은 한계질량 [math(M_{max}\approx 1.44M_\odot)]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밝기가 거의 같다. 이는 거리의 사다리에서 가장 밝은 표준 광원(standard candle) 중 하나이기 때문에 외부은하, 우주 거대 구조, 우주론의 연구에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한편 질량이 태양의 8배 이상인 주계열성은 삶의 막바지에 중심에서 을 핵융합하게 된다. 그런데 철보다 가벼운 원소는 핵융합 반응에서 에너지를 방출하지만, 철부터는 핵융합 반응에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따라서 이 때부터 항성핵이 핵융합 반응열 대신 축퇴압으로 지탱되는데, 항성핵의 질량이 찬드라세카르 한계를 넘어서고 나면 별 전체가 붕괴하여 폭발한다. 이를 핵붕괴형 초신성이라고 한다. 핵붕괴형 초신성은 만약 해당 별이 평범한 초거성이었으면 수소 흡수선이 있는 II형 초신성, 외피의 수소층이 날아가버린 볼프-레이에별이면 수소 흡수선, 규소-II 흡수선은 없지만 헬륨-I 흡수선은 있는 Ib형 초신성, 외피의 헬륨층까지 날아가버린 볼프-레이에별이면 수소, 규소-II, 헬륨-I 흡수선이 모두 없는 Ic형 초신성이 된다.

4.2. 주계열성

주계열성 질량에 따라 엔트로피가 다르고, 이에 따라 상수 [math(K)]의 값이 다르기 때문에 위의 관계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대신 주계열성의 중심 온도는 서로 비슷한데, 이는 주계열성의 핵에서 일어나는 수소 핵융합 반응이 온도 [math(T)]의 4제곱~17제곱에 비례할 정도로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때 주계열성을 이루는 기체가 이상 기체에 가깝다고 가정하고 아래 형태의 이상 기체 법칙을 사용한다.

[math(\displaystyle P = \frac{\rho k_B T}{\mu m_u})]

여기에서 [math(k_B)]는 볼츠만 상수, [math(\mu)]는 평균 분자량, [math(m_u)]는 통일 원자 질량 단위다. 이로부터

[math(\displaystyle K \propto P_c\rho^{-1-1/n}_c = \frac{\rho_c k_B T_c}{\mu m_u}\rho^{-1-1/n}_c \propto \rho^{-1/n}_c)]

을 얻으므로 [math(M \propto \rho^{-1/2}_c)]이고 [math(R \propto \rho^{-1/2}_c)]이다. 따라서 [math(M \propto R)]로 근사할 수 있다.
[1] 예일 대학교 출신으로, 미국 특허청에서 일했다. [2] 스트라스부르크 대학교 출신으로, 뮌헨 공과대학교 바이에른 문리과대학에서 일했다. [3] 엔트로피가 일정하려면 단열되어 있고(adiabatic), 느리게 변화하고(quasistatic), 가역인(reversible) 과정에 의해 변화하는 천체여야 하는데, 천체물리학적인 상황에서는 이 중 두번째와 세번째 조건은 보통 무시한다. [4] 등엔트로피의 경우 자유도 [math(f)]의 이상 기체는 [math(n=f/2)]를 갖는다. 단원자 기체의 경우 3차원 방향 3가지에 의해 [math(f=3)], 표준 상태에서 이원자 기체의 경우 회전 방향 2가지가 더해져 [math(f=5)]다. 이원자 기체의 진동 방향 2가지는 에너지의 양자화에 의해 고온에서만 활성화되기 때문. 같은 이유로 저온에서는 이원자 기체도 [math(f=3)]이다. [5] 찬드라세카르 한계 미만일 때는 전자가 비상대론적이기 때문에 [math(n=\frac{3}{2})], 찬드라세카르 한계에 다다렀을 때는 전자가 상대론적이기 때문에 [math(n=3)]이다. [6] 모든 주계열성은 중심 온도가 비슷하다고 근사할 수 있는데, 이는 주계열성의 핵에서 일어나는 수소 핵융합 반응은 온도의 4제곱~17제곱에 비례할 정도로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A] 더 일반적인 나비에-스토크스 방정식에서 출발하더라도 정유체 평형을 가정하고 나면 같은 식을 얻는다.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