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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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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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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논쟁 영어 교육/논쟁 · 영어 시험/논쟁 · 영어 영역
관련 문서 교육/논쟁 · 영어교육과 · TESOL · 시험/논쟁 · 영포자 · 영어 회화


1. 개요2. 특성
2.1. 음소
2.1.1. 자음 체계2.1.2. 모음 체계
2.2. 초분절 음소
2.2.1. 강세
3. 불규칙성
3.1. 일반적인 규칙
3.1.1. 모음
3.1.1.1. a3.1.1.2. e3.1.1.3. i, y3.1.1.4. o3.1.1.5. u3.1.1.6. 자음-모음-자음-모음 꼴
3.1.2. 자음3.1.3. 기타
3.2. 외래어 유입 단어3.3. 인명과 지명3.4. 한글 자모와의 대응3.5. 다른 언어와의 비교3.6. 철자 개혁과 실패 원인3.7. 원어민의 자조
4. 지역 차이5. 발음이 여러 개인 경우6. 영어 발음은 중요한가?7. 기타8. 관련 문서9.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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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 발음에 대한 문서.

2. 특성

2.1. 음소

영어는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언어 가운데 드물게 diacritic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다중문자를 써서 해결한다.

아래는 영어 위키백과 English phonology 문서를 참고했다.

2.1.1. 자음 체계

양순음 순치음 치음 치경음 후치경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비음 m n ŋ[1]
파열음 경음 p t k
연음 b d ɡ
파찰음 경음
연음
마찰음 경음 f θ s ʃ h
연음 v ð z ʒ
접근음 l ɹ[2] j w

일반적으로 유성(Voiced)/무성(Voiceless)의 음소 대립[3]을 보인다고 알려져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다수의 지역별 영어에서 유성음으로 표시되는 자음(b, d, g 등...)이 실제로는 어두와 어말에서 자주 무성무기음으로 발음되고 ‘무성음'(p, t, k 등...)과의 구분은 어두에서는 기식의 유무 여부, 어말에서는 이전 모음의 장단으로 구분하는 등 유성/무성 대립으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따라서, 엄밀히 따지면 경음(硬音, Fortis)/연음(軟音, Lenis)의 음소 대립이 나타난다. 경음(fortis)은 항상 무성음이고 위치에 따라 기식이 발생하기도 한다.[4] 반면 연음(lenis)은 항상 무기음이고 성대의 울림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는다. 경음들이 언제나 유기음이거나 연음들이 언제나 유성음이지는 않기 때문에 유성/무성의 대립 또는 유기/무기의 대립이라는 보편적인 분류를 적용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speech [spiːtʃ/, store /stɔː/, screen /skɹiːn/에서 s만 제거한 발음을 들었을 때 영어 모어 화자는 이를 /piːtʃ/, /tɔː/, /kɹiːn/이 아닌, beach /biːtʃ/, door /dɔː/, green /gɹiːn/으로 인식하게 되며 speech나 sbeech나 발음은 동일하다. 그러나 영어에는 s 뒤에 연음 자음이 오는 단어는 거의 없으므로 이에 따른 혼동은 없다.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면 마찰음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어의 마찰음이 /ㅅ/, /ㅎ/뿐인지라 그렇게 느껴지는 면도 있다. 홍콩 영어나 영국의 코크니 방언 미국 흑인 영어등에서는 [θ]를 왼쪽 옆자리 [f]로 발음하기도 한다. [ð]의 경우 저 발음이 없는 언어(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의 화자는 오른쪽 옆자리 [z]로 발음하기도 한다.

음소가 한국인에게 다소 이질적인 면이 있다. 예를 들면 [f]나 [v], 흔히 우리가 번데기 발음이라고 이야기하는 \]( th)는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다. 특히 [θ]는 영어가 아닌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드물다.[5] [f]의 경우 한국어, 일본어, 타갈로그어 등에만 없고 꽤 흔한 음소라서 다소 불리한 면이 있다.[6]

타 게르만어군과 달리 j가 /j/ 발음이 아니고 /dʒ/ 발음이며, /j/ 발음은 y로 표기 맡고 있다. 이는 로망스어군의 특징이 유입된 것이다.

일명 "표준 영어"로 인식되는 General American 및 용인발음 기준, 자음군 tr 및 dr은 단순히 /tɹ/ 및 /dɹ/로 발음되지 않고 약간 구개음화가 되어 /tɹ̝̊/ 및 /dɹ̝/로 발음된다. 특히 강세가 있는 첫 음절에 올 때 이러한 발음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이 발음은 이 발음은 tr이나 dr보다는 오히려 /tʃ/ 및 /dʒ/에 더 가깝게 들리며, "training suit"가 "츄리닝"으로 정착된 것처럼 비원어민들 또한 상당히 잘 인지하는 발음이기도 하다.

로망스어 계열에서 흔히 나타나는 soft c/g - hard c/g 공존 현상이 나타난다. soft 계열은 마찰음, hard 계열은 파열음이다. 가령 영어에서 'ice'의 'c'는 [s]로 마찰음, 'cake'의 'c'는 [k]로 파열음이다. 대개 i/e 앞에서 마찰음, a/u/o 앞에서 파열음으로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서도 soft, hard 계열의 음 자체는 약간 다르지만 이러한 대립이 동일하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c/g가 포함된 몇몇 단어들은 soft인지 hard인지 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예: giga, coelacanth 등). 이는 라틴어에서는 hard 계열인 파열음으로만 읽었다가 중세 즈음부터 마찰음화가 일어난 영향이다.[7]

이웃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비해서 폐음절(-k/-t/-p 등의 종성으로 끝나는 음절)이 많은 편이다. 이 점은 한글을 통해 받침으로 폐음절을 표기할 수 있고[8][9] 언어 내에도 폐음절이 많은 한국어와 유사한 면이 있다. 개음절 언어인 일본어, 표준 중국어[10] 화자는 이 때문에 발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본식 영어 발음이 한국인 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되는 이유도 일본어에 폐음절이 적어 영어를 표기할 때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어와도 어말의 자음의 발음이 다소 다른데, 한국어에서는 'ㄱ, ㄷ, ㅂ' 받침을 발음할 때 혀를 떼지 않고 발음하는 반면 영어에서는 /k, t, p/의 어말의 음절의 소리를 내면 혀를 떼어서 발음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

2.1.2. 모음 체계

전설 근전설 중설 근후설 후설
<colbgcolor=white,#1f2023> i u
근고 ɪ ʊ
중고 e o
ə
중저 ɛ ɜ ʌ ɔ
근저 æ
a ɑ ɒ

모음추이라는 현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어의 모음은 15세기에 급격하게 변했다. 아래에서 다루는 복잡한 발음들은 대부분 모음에 관한 것이다. 위에서 일반적인 표기를 상정할 수 있는 자음과는 달리 모음에 대해서는 이를 상정하기 어렵다. 강세에 따른 변화 역시 모음이 더 큰 편이다.
단모음 이중모음
영국 미국 단어 예 영국 미국 단어 예
i need bay
ɪ bid əʊ road
i happy cry
e ~ ɛ[11] bed cow
æ back ɔɪ boy
ɑː æ bath r이 붙는 경우[12]
ɑ bra ɜː ɝ bird
ɒ box ə ɚ letter
ɔ[13] cloth ɪə ɪɹ peer
ɔː paw ɛɹ pair
u food ʊə, ɔː ʊɹ poor
ʊ good ɔː ɔɹ north
ʌ but ɑː ɑɹ start
ə comma
(영국: 용인발음(Received Pronunciation), 미국: 표준 미국식 영어(General American) 기준)[14]

입 안에서 각 발음이 되는 위치에 대해서는 모음사각도 문서를 참고할 수 있다.

\ ɪ]는 프랑스어 등에도 없는 모음이라 해당 언어 화자들도 어려워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아예 '짧은 [i]'처럼 똑같은 걸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서 혼동될 수 있다. #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에서도 \ ɪ]와 [iː]에 관하여 다루고 있다.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하고 위의 표에서도 보듯 미국식 영어에서는 [iː]가 아닌 [i] 쪽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두 모음의 음질적 차이가 더 중요해졌다.[15]

[ʌ], [ɒ], [ɜ] 등 타 언어에서 드문 발음이 많다. 반면에 다른 게르만어군에서 흔한 전설 원순 모음([y], [ø], [ʏ], [œ] 등)이 없고, [eː]와 [oː]도 없다.

15세기만큼 급격한 변화는 아니지만, 현재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80년대에 영어를 배운 사람들은 2010년대 후반의 영어교재를 들어보면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around를 예로 들면, 80년대에는 /əɹɑʊnd/로 발음됐지만, 약 30년이 지난 지금은 /ɛɹæʊnd/에 가깝게 발음된다. 음색차뿐만 아니라, 영어 억양의 분포나 시대차를 판별하는 실마리로는 압운이 많이 사용되는데, 언어학자가 아닌 사람이더라도 특정 단어를 어떤 단어와 압운으로 보는지(즉, 어떤 두 단어의 끝을 비슷하게 발음하는지)를 통해 누군가의 출신지나 나이대, 사회적 지위 등을 짐작해낼 수 있을 정도다.

영어에서 상향이중모음들은 접근음의 성질이 자음에 더 가깝다고 보아 이중모음으로 보지 않고 '반자음 + 모음'으로 본다.

다섯 이중모음(diphthongs) aɪ, eɪ, ɔɪ, aʊ, əʊ는 뒤에 ə(schwa)가 붙을 경우에 삼중모음(triphthong)으로 변한다.

영미권과 캐나다, 호주 등의 주류(백인) 억양에서는 모음 발음 시 혀와 입술, 구강 등 조음기관의 움직임이 탄력적이다. 즉, 한국어의 모음이 스냅샷처럼 딱딱하다면, 영어는 슬로모션이나 스펙트럼처럼 모음이 분포해 있다. 예컨대 come을 발음할 경우, 한국어 화자는 미리 모음 ㅓ에 해당하는 구강구조를 만들어두고 '컴'이라고 짧게 발음하고 끝나지만, 영어 화자는 슈와(schwa)의 구강구조에서 시작해 서서히 구강구조를 /k/->/ʌ/->/m/ 순으로 차례대로 변화시켜 나간다. 한국인이 듣기에는 '크으어음'에 가깝게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발음 현상을 잘 살려주면 발음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지만, 굳이 무리해서 지킬 필요까지는 없다. 인도나 아프리카권의 영어에서는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각 모음의 혀 높이나 입술 모양만 잘 지켜준다면 의사소통에 큰 무리는 없다.

2.2. 초분절 음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미국식 영어/강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기본적으로 고저 악센트이지만 악센트의 위치가 다소 불규칙한 면이 있다.

모음에서 장음이 있는 언어이다. 한편 자음의 경우 동일 자음의 중복이 잘 나타나지 않으며, 설령 표기상으로 나타난다 해도 발음상으로는 단자음과 차이가 없는 경우가 많다(rr, ll 등).

2.2.1. 강세

따지자면 영어도 나름대로 독음법이란 게 있긴 있다. 다음은 알파벳 o의 상황별 독음법(?)이다.
즉 영어의 모음은 크게 나누어 긴 모음일 때와 짧은 모음일 때(예를 들어 kite의 [aɪ]와 kit의 [ɪ]) 그리고 강세가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발음이 다른데, 짧은 모음에 강세가 없으면 대개 약해진다. 그리고 약해지는 모음이 a, e, o이면 거의 100% schwa까지 약해진다. 다만 그 강세가 단어마다 다르다. 또한 라틴어가 그렇듯이 영어도 PHOtograph, phoTOgraphy, photoGRAPHic처럼 접미사에 따라 강세가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는 강세를 표기한다. 음절 왼쪽 어깨 위에 흐릿한 작대기가 보인다면 그 음절에 강세를 넣으면 된다. 예) tranquility = [træŋˈkwɪlɪti]: '퀼'에 강세를 넣으면 된다. 강세가 여럿 있는 경우 주강세에 이처럼 표기하고, 나머지 부강세에는 그 음절의 왼쪽 무릎 아래에 작대기를 그린다. 이것이 국제음성기호와 맞는 표준적인 표기법이다. 영국에서 발간된 영영사전들은 이런 표준 IPA 표기법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이나 한국에서는 비표준적인 표기를 고수하는 사전도 많다. 한국의 영한사전 대부분의 경우 주강세에는 acute accent를, 부강세에는 grave accent를 표기하기도 하고, 미국 영영사전의 경우 각 사전의 고유한 표기법[18]대로 표기하는 것이 한 예이다. 일러두기를 잘 봐야 한다.

강세형 언어의 특징으로 악센트의 위치에 따라 명사, 동사 구분을 하기도 한다. present와 record가 대표적.(앞 모음에 강세가 붙어 '프젠트', '레코드'라고 발음하면 명사이고, 뒤 모음에 강세가 붙어 '프리트', '리드'라고 발음하면 동사이다.)

3. 불규칙성

영어는 발음과 표기의 일관성이 낮은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이 때문에 영어는 발음이 난잡하고 비체계적인 언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다만 어느 정도의 규칙은 있으며, 상당히 많은 규칙을 세우면 이에 따르지 않는 어휘는 약 15% 정도로 생각보다 적다고 한다. 음운 변동이 심한 언어는 발음 규칙이 그러한 변동을 온전히 설명해야 한다는 특성상 규칙이 많을 수밖에 없다.

http://www.zompist.com/spell.html에서 발음 규칙을 세우고 영어 어휘 5000개의 발음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참고로 저 비율은 샘플로 지정된 5000개의 어휘에 이미 발음이 가장 불규칙한 어휘들이 포함된 상태에서 산출된 수치이다. 사이트에선 샘플이 5000개보다 많았다면 규칙 발음의 비율이 저것보다도 더 높을 것이라고 한다.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어휘라는 것들도 대개는 다른 언어의 철자법과 독음법을 따르는 외래어(후술된 répertoire가 그 예시.)일 때가 많다. 이와 같은 외래 어휘의 표기와 발음의 괴리는 영어 뿐 아니라 한국어를 포함한 많은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른 언어의 철자법을 따른 외래어가 아닌데도 영어의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는 단어가 어원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일 가능성이 있다. isle, aisle 등이 그 예시이다.

''을 뜻하는 단어 island의 발음은 /ˈɪslænd/가 아닌 /ˈaɪlənd/다. "Island is land."라는 문장에서 Island와 is land의 발음이 판이하다. 언뜻 보면 발음이 불규칙해 보이는 이 문장에서 실제로 불규칙한 철자는 island의 s 딱 하나다.[20] 해당 s를 뺀 문장인 "Iland is land."의 발음은 영어 발음 규칙에 완벽히 맞아떨어진다. 영문 철자 i는 뒤에 '자음-모음' 순서의 철자가 따라왔을 때 /aɪ/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iland의 i는 규칙 발음이다. a는 어말의 -all 정도를 제외하고는 뒤에 자음이 연달아 나오면 /æ/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land의 a는 /æ/로 발음하고, iland의 a는 강세 규칙에 따라 /æ/에서 /ə/로 약화해 발음하며 이는 규칙에 따른 자연스러운 음운 변동이다(기저 음운은 같기 때문에 두 a 다 /æ/로 발음해도 된다. 그래도 알아듣는다.). s는 한 음절 어휘에서 모음 뒤 어말에 오면 /z/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s/로 발음하려면 pass처럼 ss로 써야 한다). 따라서 "Iland is land."의 발음은 영어 발음 규칙에 따르면 /aɪlənd ɪz lænd/로 발음해야 하며 실제로도 그렇게 발음되므로 불규칙이 아니다.

통로를 뜻하는 영어 단어 aisle의 발음은 대충 /eɪzl/정도로 소리날 것 같지만 실제 소리는 /aɪl/이다. s가 묵음인 이유는 해당 s가 어원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21] 마치 한국어 어휘 '않는'이 발음대로라면 '안는'로 적어야 하면서도 어원을 밝혀 발음 없는 'ㅎ'를 집어넣어 적는 것과 비슷하다.[22]

복합어가 아닌 이상 영어 어휘에서 '모음-sl-모음' 구조의 s가 발음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따라서 영어에서 해당 구조의 어휘를 보면 s가 묵음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을 뜻하는 iron은 '아이런'이 아니라 '아이언'이라고 읽으니 참으로 irony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iron을 '아이런'(/ˈaɪɹən/)이라고 읽는 곳도 있으며, irony도 '아이어니'(/ˈaɪ.ɚ.ni/)로 읽는 것이 가능하다.

finite과 infinite의 경우 finite는 /ˈfaɪnaɪt/로 읽으며, infinite는 /ˈɪnfɪnət/[23]로 읽는다.

물론 '진짜로' 불규칙한 것도 있는데, onerous one('매우 어려운 것'이라는 의미)의 발음은 [ˈɑːnərəs wʌn] 또는 [ˈoʊnərəs wʌn]이다. one에 대해서는 밑의 문단 참조.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에도, 발음을 바로 알아내기가 지나치게 난해한 단어가 있으면 따로 발음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répertoire는 REP-er-twahr(레퍼트와)[24]라고 써주는 식. 해당 단어처럼 외래어라 영어의 독음법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영어 발음의 일반적인 규칙 목록이다.

3.1. 일반적인 규칙

위의 사이트에서 나온 것을 정리한 것이다.

3.1.1. 모음

3.1.1.1. a
단독 a가 소리 날 때 [eɪ], [æ], [ɑː] 정도로 나뉜다. diamond처럼 [(ə)]로 소리가 약해지거나 거의 없기도 한다.
3.1.1.2. e
3.1.1.3. i, y
장음은 [aɪ], 단음은 주로 자음 앞에서는 [ɪ], 단어 끝이나 모음 앞은 [i]가 됐다.
3.1.1.4. o
단독 o 역시 [a] 계열과 [o] 계열 음으로 나뉘어 있는 만큼 다중문자들도 두 계열로 나뉘어 있는 것들이 많다. 주로 영국 영어에서 [o] 계열로 읽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3.1.1.5. u
3.1.1.6. 자음-모음-자음-모음 꼴

3.1.2. 자음

3.1.2.1. 낱글자
3.1.2.2. 다중문자

3.1.3. 기타

3.2. 외래어 유입 단어

외래어는 정서법 및 독음법의 차이로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만날 약속'을 뜻하는 rendezvous는 랑데부이고, '실례, 무례'를 뜻하는 faux pas는 '파욳 파ㅅ'처럼 소리날 것 같지만 포우 파(fou-pa)라고 발음하는데, 이 단어들은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로 발음 또한 프랑스어식으로 한다. 즉 영어 발음 규칙과는 완전히 별개이다.[61]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인 sushi의 경우 u의 발음이 묵음에 가까울 정도로 매우 약화된다.

그런데 외래어라고 항상 원어식으로 읽는 것은 아니고 영어식으로 읽는 경우도 있다. 특히 프랑스어 유입 단어의 경우 워낙에 오랜 기간에 걸쳐 유입됐기 때문에 프랑스어 어원이라는 의식도 사라진 것들이 많기 때문.[62] 그리고 단어를 원어식으로 읽는지, 아니면 영어식으로 읽는지를 결정하는 규칙은 외래어 표기 전용 문자를 만들지 않는 이상 없는 게 당연하다. 단어의 발음은 언중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수 언중이 어원 의식이 있다면 원어 발음처럼 읽고 아니면 자국어식으로 읽는 것이 맞다.[63] 그래도 x나 z처럼 영어에서 잘 안 쓰는 글자나 diacritic이 붙어 있는 경우 어느 정도 단서가 된다.

3.3. 인명과 지명

보통명사보다도 발음 규칙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고유명사의 표기와 발음은 해당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해당 이름을 지닌 사람 본인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마을 이름이 영어의 공식 발음 규칙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그 마을 사람들에게 마을 이름 표기나 발음을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방언이나 외국어 등 공식 발음 규칙에 맞지 않는 고유명사들이 존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이니 이름은 자기네들끼리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 모른다. 영어 이름, 특히 성의 독음법은 그 사람에게 들어보기 전까진 모른다.[68] 영어권 국가에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자기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가르쳐주는게 당연시된다. 특히 성(last name)은 독음 방법이 다 다르다. 괜히 영화 등에서 이름 불러줄 때 철자도 같이 불러주는 게 아니다. 단적인 예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허마이오니 그레인저(Hermione Granger)가 자기 이름을 가르쳐 줄 때 her-my-oh-nee라고 하는 장면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독음법을 모를 경우 헐미온, 헐마이온 등 읽기 어려운 조합. 위에 언급된 이유로 대한민국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다. 사족으로 일본에서는 이름에 쓰는 한자를 특이하게 읽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읽는 법을 알려주는 문화가 있다.

3.4. 한글 자모와의 대응

영어를 한글로 음차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우리가 보통 노래로 배우거나 로마자에서 표기를 할 때는 5가지 모음 A, E, I, O, U를 아, 에, 이, 오, 우 각각에 일대일 대응하는 것으로 배웠지만, 이는 현대 영어에서 쓰이는 로마자의 음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원래 로마자가 쓰였던 언어인 라틴어에서는 일대일 대응이 되며 또한 현재도 로마자를 쓰는 상당수의 언어에서 A, E, I, O, U는 아, 에, 이, 오, 우 각각에 대응하는데, 때문에 영어도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착각으로 영어 단어를 읽는다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가 없게 된다. 영어 알파벳과 한글의 대응은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출처 및 발음은 이 영상을 참고하자.)
영어(모음) A E I O U
한글 대응 자모 [69], 아, 에이, 어, 오 에, 어, 이 이, 어, 아이, 이 [70], 아, 오우, 이, 우, 워 [71], 우 ,유, 이
예시 애플(apple), 카(car), 데이트(date), 어고(ago), 톨(tall) 엘리베이터(elevator), 에버(ever), 히(he) 잉크(ink), 버드(bird), 라이브(live) 커피(coffee), 하비(hobby), 고(go)[72], 우먼(women)[73], 두(do), 원(one) 업(up), 풋(put), 큐트(cute), 비지(busy)
영어(반모음) W Y J
한글 대응 자모 [반모음] 이,[반모음] 이,[76] 아이 ㅈ, [77]
예시 와이(why) 유(you), 디슬렉시아(dyslexia) 와이(why) 젤리(jelly)
영어(자음) B C D F G
한글 대응 자모 [78] ㅋ, ㅅ, 시, 치 ㄷ, ㅈ, ㅌ ㅍ, ㅂ ㄱ, ㅈ
예시 버스(bus) 컵(cup), 시티(city), 소셜(social)[79], 첼로(cello) 댄스(dance), 에듀케이션(education)[80], 애스크드(asked)[81] 피시(fish), 오브(of) 게임(game), 자이언트(giant)
영어(자음) H K L M N
한글 대응 자모 ㄴ, (응)
예시 호텔(hotel) 키위(kiwi) 롱(long)[82] 모델(model)[83] 뉴스(news), 뱅크(bank)
영어(자음) P Q R S T
한글 대응 자모 ㅅ, 시, ㅈ ㅌ, ㄹ, 시, 치
예시 피아노(piano) 퀵(quick) 로켓(rocket) 스터디(study), 슈어(sure), 비지(busy) 팀(team), 워터(water), 어텐션(attention), 픽쳐(picture)
영어(자음) V X Z
한글 대응 자모 ㅋㅅ, ㄱㅈ, ㅋ, ㅋ시
예시 바이올린(violin) 박스(box), 이그젝틀리(exatly), 익사이티드(excited), 럭셔리(luxury) 제로(zero)[84]

3.5. 다른 언어와의 비교

같은 로마자를 사용하는 언어인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는 외래어와 몇 가지 규칙만 이해하면 거의 철자대로 읽으며, 프랑스어의 철자법도 꽤나 지저분하게 되어 있긴 하지만 의외로 규칙적이다.

한국어의 경우 1930년대에 조선어학회 주도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어 한글 표기법을 실제 발음에 맞춰 인위적으로 뜯어고쳤고, 해방 이후 남북한 양쪽 모두 이 안을 기초로 표준 맞춤법을 제정했기 때문에 표기와 발음이 성당히 일치하지만, 표기법을 한 번도 정비하지 않았다면 한국어도 영어 수준으로 표기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았을 수 있다. 물론 현대 한국어도 발음과 철자가 일치하지 않는 건 여럿 있다.[예시] 단적인 예로 한국어의 자음 중 표기와 발음이 항상 일치하는 자음은 ㅁ 하나밖에 없다.[86][87] 이는 1930년대 이후로 가독성을 고려해 한글 표기법이 발음 중시에서 어근 중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음과 글이 달라졌으며, 이는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좌절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이며, 초등학교 입학하자마자 한동안 ' 받아쓰기'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게 만들면서 어린이들을 고생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물론 전 세계 대부분의 언어가 그렇듯 한국어도 영어에 비해서는 발음과 철자가 일치한다. 다만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를 구분해야 하는 연음 규칙, 불규칙성에 있어서 영어에 뒤지지 않는 사잇소리 현상, 수많은 동철이음이의어를 발생시키는 경음화 현상 등 발음법에서 따져야 할 요소가 엄청나게 많은 한국어도 전 세계 언어를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발음과 철자가 꽤 일치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88]

일본어 역시 표기 심도가 깊은 언어이지만, 표기가 불규칙한 원인이 다소 다르다. 일본어는 표의문자- 표음문자 혼합 체계를 쓰며 훈독과 여러 종류의 일본 한자음, 아테지 등 한자 독음과 관련해 불규칙한 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표기 심도가 깊은 것이며, 가나 표기만 보면 영어나 한국어보다 표기 심도가 얕은 언어이다.[89]

덴마크어, 페로어, 아이슬란드어도 표기에 따라 발음이 불규칙하기로 유명하다. 티베트어도 표기와 발음간의 괴리가 크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은 비교적 규칙적이다.

한어병음 역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만큼 발음이 거의 규칙적이다. 성모 한 개가 여러 가지 발음을 가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훨씬 낫다. 가령 영어에서는 C라는 자모 하나가 /s/, /kʰ/ 2가지 발음을 가지지만, 병음에서 C는 오로지 /ts/로만 발음된다.

3.6. 철자 개혁과 실패 원인

많은 언어에서는 국립국어원(한국어), 아카데미 프랑세즈(프랑스어) 같은 그 언어의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보급할 권위가 있는 집단이 있다. 본래 철자는 발음보다 느리게 변화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어느 언어든 표기와 발음의 괴리가 나타나는데, 이게 지나치다고 판단된다면 이러한 기관의 주도로 정서법을 수정해 표기와 발음을 일치시킬 수 있다.

그러나 영어는 정서법에 손을 댈 만한 이러한 위상을 가진 집단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15세기 무렵에 대모음추이라는 급격한 모음 변화가 영어에 일어나면서 영어 표기법의 직관성은 더욱 하락했다. 그래서 18세기부터 thought를 thot, laugh를 laff라고 쓰자는 등 발음과 표기를 통일하려는 영어 철자 개혁 찰스 다윈, 찰스 디킨스, 마크 트웨인,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유수한 언어학자, 소설가, 정치가들에 의해 시도됐다. 그러나 이는 대중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결국 오늘날까지도 영어 표기법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존재한다.

일단 영어는 발음 중시 표기의 장점이 그리 큰 언어가 아니다. 영어 어휘는 강세 여부에 따라 형태소의 발음 변화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preserve와 preservation의 형태소 pre와 serv는 preserve에서 /prɪ/와 /zɜːrv/로, preservation에서 /pre/와 /zərv/로 다르게 발음된다. 그러다 보니 이 두 단어를 발음대로 쓴다면 음성적 정보만으로 단어를 인지하게 되기에 형태소를 파악하기 어렵게 된다. 차라리 발음의 불일치를 좀 감수하더라도 형태소의 모양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preserve, preservation이라는 현용 표기가 글을 읽는 데에는 더 좋은 것이다. 다른 예시로는 sign('사인')과 signature('시그너처')가 있는데, 현용 표기에서는 'sign'이라는 형태소가 일정하게 나타나지만 발음과 표기를 통일하면 그러한 이점은 사라진다.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영어를 한글로 표기해보면 이 문제를 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이란 건 어디까지나 언어를 '외국어'로서 표기하는 것이지, 해당 언어의 '정식 문자 표기'로서 쓰기 위한 것이 아니기에 발음대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adapt는 '어댑트', adaptor는 '어댑터'로 적어야 하지만 adaptation은 '애댑테이션'이라고 적어야 한다. 하지만 '어댑테이션'이라고 적는 게 한국어 화자 입장에서도 일관성 있어 보이지 않는가? 만에 하나 해당 단어들을 정식 문자 표기로서 쓴다면 adaptor와 adaptation의 형태소 adapt의 표기를 통일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어의 표기법도 발음 위주인 연철법을 쓰다가 형태소 위주인 분철법으로 선회했다. 발음과 표기를 일치시키자는 게 꼭 합리적이지만은 않은 것이다.

또한 해당 철자 개혁안은 어느 한 영어 구사권의 발음만을 반영했다는 한계도 있다. 가령 'girl'은 일반적인 미국식 발음을 따라 'gurl'로 쓰는 것이 옳은 듯 보인다. 하지만 영국식 발음으론 'gel'에 가깝고, 아일랜드에선 'gull'로 발음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gill'로 발음하는 등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발음에 맞게 철자를 쓰려면 같은 단어인 girl의 표기를, 언어가 같은데도 지역마다 다르게 써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럴 바에 철자가 발음에서는 좀 멀어지더라도 영어 화자가 girl이라는 철자를 보는 순간 단어의 의미를 바로 떠올릴 수 있게 일관된 표기를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 이렇게 표기가 단순해질수록 reign과 rain, so와 sow 같은 동음이의어들의 구별이 힘들어지는 문제도 있다. 철자가 다르면 글을 읽을 때 의미 구별이 한눈에 되지만 철자법을 발음에 맞게 개정할 경우 그러한 이점은 사라지게 된다.

영어 발음을 단계적으로 독일어처럼 바꿔놓고서는 영어보다는 발음이 제대로 되는 독일어가 낫다는 식의 유머가 있다. #

3.7. 원어민의 자조

영어 특유의 배배 꼬인 철자법은 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자학의 대상이 되곤 한다.
다보스: 니그트
시린: 나이트(Night)요.
다보스: 보름달이 뜨는 첫 번째 밤에… 왜 나이트에 G가 있는 거죠? (On the first night of the full moon… Why is there a "G" in "Night"?)
시린: 몰라요. 원래 그래요. (I don't know. There just is.)
(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90]
철자는 "웨드-니스-데이(Wed-nes-day)"라고 되어 있는데 발음할 땐 왜 "웬즈데이( We-n-sday)"라고 하죠, 묵자를 왜 그럼 쓰는 걸까요?
B도 묵음( Plumber), C도 묵음( Muscle), D도 묵음( Handkerchief), G도 묵음( Design),
H도 묵음( Scheme), I도 묵음(Business), K도 묵음( Knife), N도 묵음(Damn),
P도 묵음( Pneumonia), T도 묵음( Buffet)[91], U도 묵음(Guess), W도 묵음(Wrong)...
FU-----도 묵음으로 하면 어떠냐?!
( 제임스 롤프 You Know What's Bullshit!? 영어발음편.)[92]
영어를 어느 정도 배웠다면 다음 시를 소리내어 읽어보자. 굳이 뜻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대략적인 발음은 여기서 들을 수 있다.
A Dreadful Language

I take it you already know
Of tough and bough and cough and dough?
Others may stumble, but not you,
On hiccough, thorough, slough and through;
Well done! And now you wish perhaps
To learn of less familiar traps?

Beware of heard, a dreadful word
That looks like beard and sounds like bird.
And dead; it's said like bed, not bead-
For goodness sake don't call it "deed".
Watch out for meat and great and threat
(They rhyme with suite and straight and debt).

A moth is not a moth in mother,
Nor both in bother, broth in brother.
And here is not a match for there
Nor dear and fear for bear and pear.
And then there's dose and rose and lose
Just look them up and goose and choose,

And cork and work and card and ward
And font and front and word and sword,
And do and go and thwart and cart-
Come, come I've hardly made a start.
A dreadful language? Man alive
I mastered it when I was five.



영어의 철자법을 비꼬려고 만들어진 낱말이 바로 ghoti다. 이 단어는 gh가 tough의 /f/, o가 women의 /ɪ/, ti가 nation의 /ʃ/ 발음이 돼서 /fɪʃ/발음, 즉 영어 단어 fish(물고기)와 같은 발음이 된다. 물론 이는 영어 발음 규칙을 무시한 발음이다. 실제로는 어두 gh는 /ɡ/, 어말 ti는 /ti/로 발음이 되기에, 발음 규칙을 따를 경우 ghoti는 /ˈɡoʊti/로만 발음될 수 있고, /fɪʃ/로 발음될 수는 없다.[93]

4. 지역 차이

영어는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언어이다. 그러다 보니 방언이 아주 많다. 일단 영국식 영어만 해도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크게 분류되고, 잉글랜드 내에서도 용인발음 외에도 각 지역별 발음이 다르다.[94]

그리고 영어는 특정 국가만의 언어도 아니고 최소 4억 명의 인구가 제1 공용어로 이용하기 때문에 발음 외에도 표현의 스펙트럼도 매우 넓다. 당장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의 철자나 발음 방법, 단어의 의미나 문맥의 의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언어 학습 능력이 좀 뛰어난 학생들은 영단어 발음에서 나름의 패턴을 체득해서 모르는 단어의 발음을 문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데 그것도 대개 자신이 익힌 방언을 따라가게 된다. 한국어에 비유하면 본인이 표준어를 배워도 방언의 억양과 어휘가 남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식 영어를 중점적으로 배웠거나 특히 발음까지 익힌 학생이라면 나중에 영국식 영어,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를 익히려고 해도 문법이나 어휘 등은 외울 수 있을 망정, 발음의 패턴을 파악하기란 아주 힘들어진다. 결국 특정 방언의 발음을 익히기 위해 따로 학습해야 한다. 코크니만 하더라도 th를 흔히 아는 번데기 발음이 아닌 F/V로 읽는다.

예로 귀네스 팰트로 메릴 스트립, 르네 젤위거, 매기 질렌할 같은 연기파 여배우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할리우드 주류 배우들은 정말로 RP 연기를 못 한다. 영화 <셜록 홈즈>에서도 셜록 홈즈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입을 열었을 때 미국인들은 영국식 영어를 제대로 한다고 생각했지만 영국인들은 괴리감을 느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미국인인 것을 감안하면 꽤 잘하는 편에 속했지만 대사량이 많은데다 조심스럽게 발음하다보니 발음이 뭉게졌고, 일부 단어는 미국 발음으로 구사했다. 안젤리나 졸리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프트 역을 맡았을 때는 그에 맞는 영국의 상류층 숙녀가 쓰는 영어를 거의 구사 못했다.

사실 미국 극화계의 발음은 거의 캘리포니아 방언으로 통일되어 있고 깊은 언어학 학습 능력을 갖추고 배역에 맞는 현지 발음과 발성으로 바꾸어낸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발음이나 억양을 묘사하는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95]

반면 영국인 배우는 미국 영화 미국 드라마에 출연하면 본인이 영국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배역을 맡지 않는 이상 베네딕트 컴버배치, 맷 스미스, 안젤라 랜스버리 줄리 앤드류스[96]처럼 미국식 영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의 극화계가 상류층, 중산층이나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고, 외국인 배우 중 영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들도 억양 공부에 능숙한 캐나다인, 호주인, 뉴질랜드인, 아일랜드인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97]

하지만 영국인 배우라고 해서 미국식 영어, 캐나다 영어,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서, 제이슨 스타뎀이나 마이클 케인 같은 코크니 출신이나 로버트 칼라일이나 제임스 매커보이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은 어떤 배역을 맡아도 자기 발음을 바꾸는 일이 잘 없다.

이 분야의 본좌가 바로 미국인이라면 백만장자, 정신병자, 마약중독자 연기까지 도가 튼 영국인 배우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닥터 하우스로 유명한 휴 로리도 현지 연출가가 속아넘어갈 정도로 미국식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영국인 배우다.

반대로 메릴 스트립 철의 여인 당시 마거릿 대처 RP을 완벽하게 구사했고, 르네 젤위거 영국인이라고 착각될 정도로 RP을 완벽하게 구사했고, 메기 질렌할 엠마 톰슨, 매기 스미스, 레이프 파인스와 같이 내니 맥피를 촬영할 때 완벽한 RP를 구사했다.

5. 발음이 여러 개인 경우

영어 학습자를 울게 만드는 또 하나의 원인은 바로 사전이다. 정확한 발음을 제대로 공부해보겠다고 꽤 권위 있다는 영어 발음 사전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발음이 헷갈리는 단어를 찾으면? 웬만한 단어는 서로 다른 발음이 여러 개가 적혀 있다. 뭘 외워야 하는지 모른다!! 여기서 중요한건 일관성으로 한 지역의 발음법을 골라서 배우는게 가장 자연스럽겠지만, 그걸 구분할 수 있었으면 사전이 필요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또한 사전에 나온 발음이 틀리진 않지만 이상하게 여겨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한국어에도 해당되는 보편적인 현상으로, 예를 들어 finance는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ˈfaɪnæns/, /faɪˈnæns/, /fəˈnæns/가 모두 맞는 발음이지만 /fəˈnæns/는 쓰는 사람이 굉장히 드물다.[98] 현지인 입장에서는 현대 영어를 쓰는 외국인이 finance만 이렇게 발음을 한다면 옛날 영화를 보고 잘못 배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마치 한국어에서 '여덟이다'를 [여덜비다]라고 읽으면 분명 맞는 발음임에도 드물고 이상하게 여겨지는 것과 비슷하다.

6. 영어 발음은 중요한가?

한국에서는 "영어 발음은 중요하다"와 "영어 발음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는 의견이 자주 대립한다. 후자의 사람들은 원어민과의 대화 경험을 들어 '발음보다는 문법, 어휘, 내용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흔히 내비친다. 그러나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주장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바른 영어 발음을 익히는 건 영어 학습에서 분명 중요하다.

물론 원어민에 한해서는 후자의 주장이 맞긴 하다. 원어민들은 발음을 어지간히 개판으로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해서는 알아듣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어는 세계 공용어라 거의 모든 국가에서 널리 보급되기 때문에, 영어 원어민들은 세계의 온갖 액센트들을 듣는 게 익숙하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우리같은 한국어 원어민들이 외국인의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외국인이 아무리 어버버하며 한국말을 서툴게 해도 뭘 말하고 싶은지 금세 알아차리는 것이 원어민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영어는 세계 공용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원어민뿐만 아니라 영어가 모어가 아닌 사람들과도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한다. 1년짜리 어학연수라도 가본 사람은 안다. 걱정했던 원어민들과의 대화는 생각보다 잘 되는데, 정작 같은 유학생들끼리는 서로의 억양 때문에 분명히 같은 영어로 말하는데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서로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핸드폰 메모장과 사전으로 반쯤 필담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원어민이 당신의 말을 이해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발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모어 억양을 완전히 지우는 건 어렵겠지만, 최대한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외국어로서 영어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보통은 영어권 국가들의 미디어를 접하면서 그 발음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므로, 상대의 발음이 어떻든 간에 일단 내가 원어민에 가깝게 발음한다면 적어도 상대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단어를 공부할 때는 올바른 발음을 들어보고 이를 따라하며 교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단어 수준에서라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발음이 중요한 또 다른 경우가 있다. 만약 영어권 국가로 이민을 갈 계획이 있다면, 영어 발음을 해당 지역 발음에 가깝게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지역에 맞는 발음을 구사하지 않는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텃세나 차별을 어느 정도 당할 수 있음은 감안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원활한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다. 실제로 영국 의회에서는 호주/뉴질랜드 출신[99] 보수당 의원이 SNP 의원의 스코틀랜드 억양을 알아듣지 못해서 여러 차례 같은 질문을 반복해야 할 때도 있었고 #, 아예 통역이 필요하기도 했다. #

만약 이민을 갈 생각이 없다면 훗날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을 만날 것을 대비하거나 혹은 혀 좀 굴려보고 싶다(...)면 적당히 미국식이나 영국식 발음으로 교정하면 된다. 애초에 대부분의 온라인 사전들이 미국이나 영국의 발음밖에 넣지 않으니 찾는데 어려움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또 영어권인 해외로 이민을 갈 생각이라면 발음을 무조건 미국 백인 영어로 맞추는 것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크게 잡아 잉글랜드로 갈 것인지, 스코틀랜드로 갈 것인지, 호주인지, 뉴질랜드인지, 미국 남부인지, 할렘가인지에 따라 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사투리가 무궁무진하다. 가려는 지역의 발음 특징을 맞춰서 가는 것이 좋다.

7. 기타

철자와 발음 사이의 비일관성과 한 단어의 발음이 여러 가지라는 점은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이 잘 준수되지 않는 결과까지 불러왔다.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얼마나 외래어 표기법과 상이하게 쓰였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 중 영어 표기법은 IPA를 기준으로 하는데, 일단 IPA 같은 발음에 대한 정보가 쉽사리 접할 수 있는 정보도 아니고 IPA를 찾았다 해도 음성학에 소양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또한 IPA가 없을 경우 원어민들의 발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원어민들조차도 당연히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발음이 제각각이라는 것.[100][101] 그렇기에 외래어 표기법에 중대한 결함이 있어서 외면한다기보다는 외래어 표기법을 준수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IPA 공부, 사전 찾기, 검색, 현지인과의 대화 등)이 필요하고 또 그만한 노력을 들일 만한 가치를 못 느낀다는 것이다.

박지성의 '박'과 '성'이 로마자 표기 원칙과 다르게 통상적으로 Park과 sung으로 표기된다는 점을 들어 영어 발음이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에도 악영향을 끼쳤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건 굳이 영어가 아니더라도 로마자 낱자의 음가가 언어마다 다르기에 어차피 생기는 문제다. 영어를 빼고 생각해도 g, s, o, e, u, oe, eu, y, j, ch, ng 등 많은 로마자가 언어마다 발음이 다르다. 로마자를 쓰는 언어가 여럿인 이상 당연한 일.[102] '성'을 통상적으로 sung이라 표기하는 건 어차피 대다수의 외국인은 원칙상 표기인 seong을 제대로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시 이 대화를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었는지? 성폭력 문제에 대한 십대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된 공익광고인데, 코멘트 란을 보면 뭐라는지 전혀 못 알아듣겠다는 외국인들의 아우성이 가득하다(…). 이 영상은 등장인물들의 뭉개는 발음 하나만으로 2021년 현재 조회수 3,500만 회, 좋아요 145만 개를 돌파했다. 그런데 현재 갑자기 영상이 막혀버렸다. 백업본


선수 데뷔 전 시절의 제이미 캐러거의 인터뷰. 이쪽 역시 만만치 않다. 영어 원어민들조차 알아듣기 버거웠는지, 댓글 중 영어듣기능력평가, '리버풀이 보유한 최고의 체코 선수[103]드립이 눈에 띌 정도다.


영국 의회에서의 스코틀랜드 출신 의원의 발언. 같은 영어권인 뉴질랜드 출신 의원이 못 알아들어서 계속 다시 말해달라고 하고, 결국 다른 의원이 필담을 권하는 것이 압권. 여기도 댓글에서 영어듣기능력평가 드립을 친다.


영어 발음의 불규칙성을 주제로 한 스탠드업 코미디. 자막판


발음을 설명할 때 특정 영어 단어의 음소를 예를 들며 설명하기도 한다. 보는 사람 모두가 해당 단어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지가 문제지만...

8. 관련 문서

9. 외부 링크



[1] 어두에서는 실현되지 않는다. [2] [r\]은 치경 전동음으로, 스페인어의 'rr'이 해당된다. 그러나 영어에는 [r\]은 물론이고 [ɹ\] 외의 rhotic 음이 없기 때문에 영어사전에서는 보통 [ɹ\]을 /r/로 표기한다. 위에서 참고한 위키피디아 문서에도 'IPA와는 조금 다르다'라는 주석(주석 e)과 함께 'r'로 표기하고 있다. /r/이라고 적어도 영어에 없는 [r\] 같은 것일 리는 없고 [ɹ\]임을 당연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위 링크를 참고하면 스코틀랜드, 웨일즈, 남아프리카, 아메리카 원주민 영어 방언에서는 'r'을 정말 IPA [r\]로 발음하기도 한다는 모양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표기하기 위해 /ɹ/로 표기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더 엄밀히 표기하면 [ɹ̠ʷ\]지만 이렇게 적는 경우는 드물다. [3] 동아시아에서는 일본어가 이와 같은 음소 대립을 보인다. [4] 음절의 초성(onset)에서는 기식이 발생하나, 종성(coda) 및 /s/ 뒤에서는 기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5] 영어 외에는 스페인어 c, z와 아이슬란드어 þ, 알바니아어 th, 그리스어 θ가 이 발음이다. 다른 유럽 언어에서도 라틴어(정확히는 그리스어의 라틴어 전사)의 영향으로 인해 th 철자는 있지만 모두 t와 발음이 같다(러시아어에서는 그리스어의 th가 f로 발음이 변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표기에 끌려 다시 t로 돌아갔다.). 일본어의 경우 야마나시현에 じ, ず를 [ð\]로 발음하는 동네가 있어서, 이 동네 사람들은 영어를 잘할 거 같다는 드립이 있다. 요츠가나 참고. [6] 대신 한국어와 일본어에도 왼쪽 옆자리 [ɸ\]는 간혹 변이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ファ, '화' 등으로 표기하곤 한다. [7] 독일어, 러시아어에서는 이 현상이 없기 때문에 일부 외래어 유입 단어를 제외하면 'g\'를 파열음 계열로만 읽는다. [8] 영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짧은 단모음 뒤에 이어지는 /k, t, p/는 'ㄱ, ㅅ, ㅂ' 받침으로 표기하여 폐음절로서의 특색을 살려 주는 한편(back/bæk/ '백', cat/kæt/ '캣', gap/ɡæp/ '갭'), 긴 단모음이나 이중 모음 뒤에 이어지는 /k, t, p/는 '크, 트 ,프'로 옮긴다(park/pɑːk/ '파크', chart/tʃɑːt/ '차트', sharp/ʃɑːp/ '샤프', cake/keɪk/ '케이크', great/ɡreɪt/ '그레이트', grape/ɡreɪp/ '그레이프'). [9] 긴 단모음 뒤에 오는 /k, t, p/야 앞 모음이 장모음이다 보니 모음이 발음된 지 한참 후에야 발음되므로 폐음절 말음으로서의 성격이 약화되어 '크, 트, 프'로 쓰는 게 그리 어색하지 않으나, 이중 모음 뒤에 오는 /k, t, p/는 폐음절 말음으로서의 성질도 있으므로 통용 표기에서는 '크, 트, 프' 대신 받침 'ㄱ, ㅅ, ㅂ'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상당한 편이다. 즉 앞 각주 예시들의 경우 '케익', '그레잇', '그레입' 등으로 쓰이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특히 '케익' 같은 표기는 매우 흔하다. [10] 단, 광동어 상해어 등 남방방언에는 폐음절이 많이 있는 편이고, 또한 기본적으로 표준 중국어 발음표기는 로마자로 하다보니 일본어 화자보다는 어려움을 덜 겪는 편이다. 영어를 배울때 철자법으로 골머리를 앓는다는것이 문제점이지만. [11] 아래의 설명에서는 대부분 /e/와 /ɛ/를 /e/로 통합한다. [12] 미국 발음 기준 이 r은 앞의 모음을 권설음화하는데, 여기에 추가로 뒤에 오는 자음도 같이 권설음화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bird의 경우 영국식으로는 [bɜːd\]지만 미국식으로는 [bɝˑɖ\]가 되어 [d\]가 권설음화된다. [13] cot-caught 합병으로 /ɑ/로 하는 곳도 있다. [14] /ɹ/를 /ɚ/로 쓰기도 하며, 네이버 사전 같은 곳에서는 이중모음의 [ɹ\]을 /r/로 쓰며 [ɝ\]는 /ɜr/로 쓴다. [15] 프랑스인들도 이 발음을 생소해한다는 모양이다. 그래서 해리포터에서 보바통 사람들이 이를 혼동하는 장면이 있다고 한다. [16] 예외: sword - w가 묵음 [17] 미국에서는 watch, water, want의 a를 o와 마찬가지로 ɑ로 발음하는 경우가 흔하다. [18] 해리티지 영영사전의 경우 rendezvous의 발음을 RAHN-di-voo와 같이 표기한다든지, 메리엄-웹스터 영영사전에서는 그 사전 나름대로 변형한 비표준 IPA 기호를 쓴다든지 하는 식으로. [19] 후술하겠지만 15%보다도 적을 수 있다. [20] 원래 island란 단어의 철자는 iland였다. s가 들어간 이유는 16세기에 철자 수정이 있어서인데, 라틴어에서 '섬'을 뜻하는 단어 insula에서 기원한 ile에 어원 정보를 담기 위해 s를 집어넣어 isle로 만드는 과정에서, 앞 철자도 같고 비슷한 뜻을 지닌 iland에도 역시 s를 더하게 됐다. [21] aisle의 최종적인 어원은 원시인구어의 h₂eḱs-이고, 이것이 라틴어에서 axilla(/aksil.la/) 내지는 axla(/aksla/)가 되고 나중에 ala가 되어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로 전해진 것이다. [22] 완전히 같지는 않다. 한국어 맞춤법에선 어원의식에 따른 음운현상(예를 들어 '않다'가 /안타/로 소리나는 현상 등)을 고려하지만, 영어는 실제 발음과는 상관 없이, 어원과 관습만을 고려하기 때문. 한국어의 맞춤법이 영어의 것과 비슷했다면, '디새'라고 쓰고 /기와/라고 읽거나 '불휘'라고 쓰고 /뿌리/라고 읽었을지도 모른다. [23] 사전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르다. [24] 프랑스어에서 온 외래어로, 프랑스어로는 레페르투아르. [25] 미국식 발음은 [e\]이다. [26] 미국식으로는 [feɪətn\]으로 [ə\]가 들어간다. [27] 재밌게도 mountain은 한국어로 '마운틴'이라 표기하고, curtain은 '커튼'으로 표기한다. [28] 한국어에서는 통상적으로 '바겐'으로 표기한다. [29]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launch(lɔːntʃ)와 lunch(lʌntʃ)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유희 개그도 있다. # [30] 한글 표기는 프랑스어 발음을 따랐기에 '레스토랑'이라고 적는다. [31] 이는 plateau가 프랑스어 외래어이고, 프랑스어에서 eau는 /o/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32] 한국어에서는 통상적으로 '시그니처'로 표기한다. 상술한 ultimate과 비슷한 사례. [33] 그와 동시에 전자의 th는 /θ/로 발음하는데 후자는 /ð/로 발음한다. 모음 철자 사이에 오면서 무성자음이 유성음화된 것. 비슷한 예로 bath와 bathe에서 th의 발음이 다른 것을 들 수 있다. [34] 사실 이 단어들은 그리스어 ζήλος(zelos)에서 유래했으며 질투(Jealousy)와 어원이 같다. [35] high의 발음도 불규칙은 아니다. 모음에 따라오는 gh는 해당 모음이 장모음(정확히는 긴장 모음)으로 발음된다는 표시가 되기 때문. 그리고 i 장모음은 모음추이를 거쳐 /aɪ/가 됐으므로 high의 발음은 규칙 발음이다. 같은 원리를 공유하는 예시로는 sigh, bright 등이 있다. [36] 영국식 영어 철자. 미국식으로는 (발음에 대한 혼동 때문인지) gray로 표기한다 [37] 유튜브에도 관련된 영상이 있다. # [38] 원 발음을 따라 앞의 gui도 /iː/로 하고 ll도 /j/로 읽기도 한다. [39] 유성음화하는 단어도 있다. [40] 를 뜻하는 louse의 복수형. [41] 변덕이나 갑작스러운 변화를 뜻하는 단어. [42] 둘 다 프랑스어에서 왔다. [43] of는 미국식으로 /ʌv/로 읽고 영국식으로 /əv/나 /ɒv/로 읽는다. [44] 프랑스어에서 ou를 [u\]로 읽는 데에서 영향을 받은 듯하다. [45] 후술하겠지만 미국 남부 텍사스 주 남동부에 있는 도시에 있는 Houston을 읽을 때 이렇게 읽고, 뉴욕 맨해튼에 있는 대로인 Houston St.은 [aʊ\]로 읽는다.[haʊstən striːt\] [46] 그래서 영어에는 지금도 [y\]가 없으며 그리스어 등에서 나타나는 [y\]를 [ˈaɪ\]로 바꿔 읽는다. [47] 심지어 correct의 o와 r은 같은 음절도 아니다. [48] 어류를 의미할 때에는 [bæs]로 발음한다. [49] 형용사로는 [laɪv\]로 발음한다. [50] 후기 라틴어 caveola에서 파생된 고대 프랑스어 gaiole 혹은 gaole이 영국에 전해졌고, 이미 프랑스에서도 구개음화를 거치고 있던 g의 발음이 반영되어 지금과 같은 발음이 됐다. 현대 프랑스어에서 해당 단어는 geôle(/ʒol/)의 형태로 살아남아 있다. [51] lost처럼 뒤에 자음이 붙은 s는 제외 [52] 또한 use도 동사일 때는 [juːz\]로 발음하지만 명사일 때는 [juːs\]로 발음된다. [53] 라틴어 표기 Iacobus(야코부스) -> Iacomus(야코무스) -> 고대 프랑스어 및 중세 영어 James(쟈메스) -> 제임스로 와전되어 현재 형태가 됐다. [54] 영어 고유어인 ghost의 경우 그냥 g인 gast였다가 15~16세기경 네덜란드어 gheest 표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55] 이와 관련이 있는지는 몰라도 한국어에서 wh는 대체로 ㅎ으로 적는다. [56] 같은 모음이 2개가 출현하면 나머지 하나가 바뀌는 이화현상(dissimilation)이 존재한다.(예: 라틴어 peregrinus -> 영어 pilgrim ) 이탈리아어 colonnella가 이화현상이 일어나면서 프랑스어 coronel이 됐다가 다시 colonel로 바뀌었는데 영어는 coronel 시절에 단어를 들고 왔다. 발음은 coronel기준으로 하지만 표기는 colonel로 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57] 각각 다타/데이터, 비타민/바이타민, 버네너/반나나/븐나나, 토우메이토/토마아토, 퐅테이토/포타토. 거기에다 미국에서는 이 t를 ㄹ(영어의 혀 굴리는 r이 아니라 진짜 한국어의 ㄹ, 정확히 말하면 치경 탄음)로 발음하기까지 한다. 예를 들어 데이러, 바이러민 정도. 참고로 호주 영어에서는 data를 /다타/로 발음하기도 한다. [58] 여담으로 -tion은 프랑스어로 시옹(/sjɔ̃/)으로 읽고 독일어로 치온(/tsion/)으로 읽는다. 적어도 tion의 발음 특이성은 다른 언어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59] 단, cation(양이온)은 ion(이온)에 cata-(아래)가 붙은 형태다. 어원을 따지고 보면 납득이 가는 발음. 그런데 어원을 따져도 발음이 직관적이지 않은 단어도 있는 게 함정. [60] ex) Figueroa: 피게로아(x) 피게롤라(o) [61] 심슨 가족에서 faux pas와 for pa가 발음이 비슷한 점을 이용한 말장난이 나왔다. [62] 한국어의 경우에도 유입 시기가 오래된 대부분의 한자어들은 중고음 시대의 음으로 굳어졌으나 깐풍기, 짜장면같이 최근에 들어온 단어는 비교적 근대 중국어 발음을 따르고 있다. [63] 당장 한국어만 봐도 현행 포르투갈어 표기법에 따르면 '팡'이라고 적어야 할 외래어를 '빵'이라고 적고 읽는다. 다수 언중이 '빵'에 대한 어원 의식이 없어 이미 해당 단어가 한국어화됐기 때문. 적어도 한국어와 포르투갈어는 다른 문자를 쓰기에 발음과 표기 일치 문제가 없지만, 만약 포르투갈어가 한국어처럼 한글을 사용하고 /ㅍ/과 /ㅃ/의 구분이 있는 반면, 문자의 정서법이 달라 거기서는 /빵/이라는 발음을 '팡'으로 적는다면 어땠을까? '팡'이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들여올 때 '팡'이라 쓰고 /팡/이라 읽을지, '팡'이라 쓰고 /빵/이라 읽을지 애매했을 것이며, 결국 다수 언중이 쓰는 대로 발음이 결정됐을 것이다. [64] resume도 '재개하다'일 때는 /rɪˈzuːm/으로 읽고 '이력서'일 때는 /ˈrezəmeɪ/로 읽는 것을 보면 원래 영어가 아닌 단어라서 그런 것이다. '이력서'의 의미로 쓰일 때는 해당 어휘가 프랑스어라는 인식이 있는 것(그렇기에 résumé로 쓰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recipe의 직접적인 어원은 중세 프랑스어 récipé이다. [65] 드물지만 /ˈɡrɪnɪdʒ/, /ˈɡrɪnɪtʃ/ 또는 /ˈɡrɛnɪdʒ/로도 발음한다. [66] 우스터 소스의 그 '우스터'이다! [67] 지명의 유래는 캔자스와 같지만 처음 발견한 탐험가가 프랑스인인 탓에 이렇게 됐다. 그런데 프랑스어식 발음(아르캉사)을 따르면 아칸가 돼야 하나 더 변형됐다. [68] 특히 비영어권 국가 이민자들이 성씨의 철자는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는데, 모국어의 발음이 영어와 다른 철자가 성씨에 포함되는 경우 영어식으로 발음하냐, 자기 모국어식으로 발음하냐, 제3의 방식으로 발음하냐에 따라 발음이 크게 달라져 발음을 예상하기 어렵다. 바로 윗 문단의 내용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69] A는 사실 ㅏ보다 ㅐ로 발음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애초에 현대 영어에서 A의 음가는 ㅏ가 아닌데 ㅏ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70] o는 사실 ㅗ보다 ㅓ로 발음되는 경우가 더 많다. [71] u는 사실 ㅜ보다 ㅓ로 발음되는 경우가 더 많다. [72] 표기와는 달리 오우 로 길게 소리가 난다. [73] 우먼의 복수형. 표기와는 달리 '위민'으로 소리가 난다. [반모음] 반모음이다. 영어에서는 반모음을 자음으로 분류한다. [반모음] [76] 혼자 쓰여 단모음으로도 발음된다. [77] J의 원래 발음은 반모음 '이'다. 그러나 영어에는 해당 없음. [78] 실제 한국어의 ㅂ는 B보다는 P에 훨씬 가깝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영어 구사자들은 한국어의 ㅂ와 ㅍ 발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79] 표기와는 달리 소쉬얼로 소리가 난다. '소셜'이든 '소쉬얼'이든 원 발음을 온전히 살리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소쉬얼'이라는 표기는 social보다 한 음절이 많아진다. [80] 표기와는 달리 '에주케이션'으로 소리가 난다. [81] 표기와는 달리 '애슥트'같이 소리가 난다. [82] 실제 발음은 ㅗ도 ㅓ도 아닌 모음이다. [83] '마들'에 가깝게 발음된다. [84] 표기와는 달리 '지로우'나 '지어러우'처럼 소리가 난다. 물론 음절은 2음절이다. [예시] 몬 믿께쓰면, 이 문장가치 바름돼는 데로 문장을 저거 보자. [86] 모음에서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 , 그리고 ㅈ, ㅉ, ㅊ 다음의 ㅑ, ㅕ, ㅛ, ㅠ, ㅒ, ㅖ가 있고, 나머지는 모두 표기와 발음이 일치한다. [87] 다만 모든 한글 모음이 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의 조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발음과 글이 항상 일치하는 모음은 하나도 없다. 이 관점에 대해서는 다중문자, 합자 문서 참고. [88] 이를 '심층 표기를 쓴다'고 한다. [89] 현대 가나 표기법은 1945년 이후로 음에 맞춰 개정된 것이기에 일부 조사 표기, おう/おお, づ/ず 정도를 제외하고는 표기와 발음이 일치한다. [90] 원래 중세 영어에서 gh는 요흐(yogh)라고 독일어의 ch 발음(/ x/)을 나타내는 이중문자였는데 음가가 사라진 경우다. 네덜란드어에는 gogh처럼 지금도 이 철자법이 보존되어 있다. 그리스어로는 νύχτα(니흐타), 독일어로는 Nacht(나흐트)로, 영어 night의 gh 부분의 음가가 살아 있다. 참고로 오늘날에는 유럽어권에서 유일하게 영어에만 /x/발음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영국 리버풀에서는 이 발음이 존재한다. [91] 이 대사에서 언급된 다른 단어와는 달리, 프랑스어에서 넘어온 것이 묵음의 원인이다. [92] 묵자 얘기를 하기 전에는 명사의 단수-복수형의 불규칙한 형태에 대해 마구 깠었다. [93] ghoti는 한국어로 치자면 '손'이라는 철자를 써 놓고 '헛웃음'의 첫째 ㅅ, '과수원'의 ㅗ, '신라'의 ㄴ 발음이라며 /둘/이라고 읽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이런 식으로 따지면 그와 같은 낱말을 만들어 철자법을 비꼴 수 있는 것은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포함한 수많은 언어가 마찬가지이다. [94] 흔히 "미국식 영어는 모음을 강조하면서 자음을 흘리고, 영국식 영어는 자음을 강조하면서 모음을 흘린다"고 많이 퍼져 있는데 이것도 각 지역마다 억양이 상이하기에 반만 맞는다. [95] 거기다 할리우드 영화는 영국식 발음을 쓰는 캐릭터를 악역으로 배정하는 전통(?)이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뽕에 찌들어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 [96] 안젤라 랜스버리 줄리 앤드류스 영국보다는 미국에서 경력을 쌓았다. [97] 크리스토퍼 플러머 영국에서 활동할 때 RP 윌리엄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기했고, 레이첼 맥아담스 역시 어바웃 타임에서 RP를 구사했다. [98] 미국인들은 인종과 지역 불문 주로 "빠이내엔스" 에 가깝게 발음한다. [99] 의원이 영국의 대척점에서 왔다고만 해서 호주 출신인지 뉴질랜드 출신인지는 불명이다. [100] 심한 경우 고유명사뿐만 아니라 보통명사조차 사전에 실린 발음과 다르게 발음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자기들끼리는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이는 마찬가지로 사전 발음과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가 꽤 되는 한국어에서 사전 발음과 다르게 했다고 의사소통에 큰 지장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현상임을 알 수 있다. [101] 한국어 언중의 발음도 영어와 마찬가지로 표준 발음과 꼭 일치하진 않는다. '차례'와 같은 단어는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이 드물다. 또한 '흙이', '닭이'와 같은 어절도 /흐기/, /다기/처럼 발음하는 경우가 많고, ㅢ나 ㅓ는 방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데도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다. [102] 당장 프랑스어만 해도 '충'의 원칙상 표기인 chung을 '슁'처럼 읽고 '중'의 원칙상 표기인 jung을 '쥥'처럼 읽는다. 때문에 만약 프랑스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해도 '충', '중' 등을 원칙상 표기와는 다르게 tchoung, joung 등으로 쓰는 표기법이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주요 성씨인 '김'만 해도 스페인어였다면 Guim/Quim, 이탈리아어였다면 Ghim/Chim, 프랑스어는 스페인어처럼 Guim/Quim으로 쓸 수도 있겠으나 비모음의 발현을 막기 위해 Guime/Quime 내지는 Guimme/Quimme과 같은 표기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 다른 주요 성씨인 '최'의 경우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에서는 제대로 읽을 방법이 없고, 프랑스어에서는 보다 정확한 발음을 구현하기 위해 Tcheu와 같은 표기를 쓸지도 모른다. 여기 쓰인 eu의 경우 스페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그리고 한국어 로마자 표기에서의 발음이 다 다른 다중 문자이다. 독일어는 또 Sang을 '장'처럼 읽고, Jung을 '융'처럼 읽는데 이건 또 어떻게 할 것인가? Ssang, Dchung으로 쓸까? [103] Best Czech player Liverpool h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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