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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9-07-11 16:40:03

대모음추이

大母音推移
Great Vowel Shift
1. 개요2. 변천사3. 비슷한 예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Great_Vowel_Shift.svg.png
15세기부터 지금까지의 모음 변화표.[1]

1. 개요

영어에서, 고대 영어로부터 수백 년에 걸쳐 모음이 변하게 된 영어의 대격변.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은 덴마크의 언어학자인 오토 예스페르센.

사실 언어학적으로 굳이 '대(great)'모음추이라고 부를 이유는 없다. 이와 같은 발음상의 변화는 어느 언어나 있고, 딱히 영어의 대모음추이가 다른 언어에 비해 독특한 케이스는 아니기 때문이다(다만 이 변화가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이뤄지긴 했다). 하지만 이미 용어가 정형화되어 버려서 다들 그저 대모음추이라고 부른다.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그야말로 만악의 근원으로, 영어의 표음성을 시궁창으로 끌어내린 원흉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언어나 발음은 변하기에 긴 세월이 흐르면 철자법과 발음의 괴리가 심해지고[2], 이런 경우 대체로 철자법을 발음에 맞게 크게 개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영어에 이 문제가 특별히 부각되는 이유는, 영어는 대부분의 언어와 달리 철자법 개정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모음추이는 15세기에 급격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는데, 녹음기도 없던 시절의 어음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면 문헌에서 철자상의 혼란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때는 대략적으로 쓰이는 관습적인 철자는 있었지만 공식 철자법으로 확립된 건 아니었기 때문에 표기가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발음에 변화가 생기니 기존 철자로 쓰는 경우와 새 발음에 맞춰 변형된 표기가 이 시기 문헌에서 공존한다고 한다. 물론 이후 인위적으로 확립된 영어 철자법은 바뀐 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기보다는 예전의 관행을 따라 정리돼서 표음성이 떨어지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되었다.

한편 이 대격변이 특정 시기에 일어난 건 철자 혼란으로 확인이 되지만, 대체 왜 이런 일이 급격하게 일어났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헤이스팅스 전투로 인해 프랑스어 어휘가 다량으로 침투되면서 생겨난 결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 하지만 정작 대모음추이는 백년전쟁을 통해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완전히 분리되면서 영어는 비로소 중세 프랑스어의 영향에서 조금씩 벗어나게 되고 1500년대에 현대 영어가 생성되면서 일어나서 반론의 여지도 있다. 흑사병이 원인이라는 설도 있다. 사람들이 흑사병을 피해서 도망다니게 되면서 다양한 지역의 방언 사용자들 사이에 접촉이 늘어났고 그것이 급격한 어음 변화를 일으킨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추정이 맞다면 흑사병은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행했는데 왜 영어에서 다른 언어보다 두드러지게 급격한 모음 추이가 일어났는지 의문이라 역시 확실한 답을 주진 못하는 것 같다.

2. 변천사

대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겼다. 오늘날 보고 들을 수 있는 영어의 철자와 발음에 대한 법칙은 이 대모음추이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옛날에 장모음이었던 음가가 대부분 이중 모음으로 바뀌었으며, /eː/와 /oː/는 혀 위치가 높아져서 고모음이 되어 버렸다. 그래선지 영어 원어민은 /e/와 /o/를 단독으로 잘 발음하지 못하는 편이다.[4] 그리고 영어의 모음 알파벳에 대한 명칭도 바뀌었는데 예를 들어서 A는 /a/가 아닌 /eɪ/, E는 /e/가 아닌 /iː/ I는 /i/가 아닌 /aɪ/로 바뀌게 되어 한 문자의 명칭에 그 문자가 들어가지 않은 특이성을 남기게 되었다.[5]

또한 위 표에서 보듯 단모음도 큰 변화가 생겨서, 오늘날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 등 비 라틴 문자 문화권에서의 라틴 문자 표기법을 난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예를 들어서 축구선수 박지성의 '박'자와 '성'자는 각각 'park'과 'sung'으로 표기되지만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bak/pak'과 'seong'으로 표기해야 한다.

대모음추이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대였다. 일단 시작 시점에는 구텐베르크 활자의 도입으로 인쇄술이 발달해서 결과적으로는 철자를 고정해 버렸고, 당시 영어의 원어민이었던 영국은 여기저기에 식민지 파죽지세 세우고 있었던 시절. 후술한 영어 철자 개혁이 실패한 이유가 이 개혁의 수정안이 어느 한 영어 구사권의 발음만을 반영했기 때문. 예를 들면 Girl은 미국식 발음만을 따지자고 하면 'Gurl'로 써야하지만 영국식 발음으론 'Gel'에 가깝고, 아일랜드에선 'Gull'로 발음하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Gill'로 발음하는 등,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한 이렇게 표기가 단순해질수록 같은 발음을 가진 단어들의 의미의 구별이 힘들어지는 데도 있다. 예를 들면 'reign'과 'rain', 'so'와 'sow' 등등. 이것을 비꼬는 유머로 EuroEnglish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언어는 끊임없이 꾸준히 변화해 왔기 때문에, 오늘날에 들어서는 발음이 난해한 상황까지 오게 됐다. 그리고 이는 나중에 국제음성기호를 제정하게 되는 근본적인 동기가 되었다. 국제음성기호를 처음 제정하게된 계기가 영어의 철자에 대한 비일관성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례로 독일어 사전은 특별히 명시할 필요가 있는 것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어에 음성기호가 병기되지 않은 것도 있다. 발음이 매우 직관적이기 때문. 그러나 영어 사전 가운데에서 국제음성기호나 기타 다른 발음 표기가 안 붙은 사전이 없다. 다만 국제음성기호는 영국과 프랑스 정도에서나 잘 사용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일반인 대상 사전에서는 다른 발음 표기법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ace'는 국제음성기호로 /eɪs/로 적히지만, 미국의 영어사전에서 흔히 쓰는 발음기호로는 /ās/로 적힌다. 그래서 언어학을 배우지 않은 미국 일반인한테 국제음성기호를 보여주면 이게 뭐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또 언어학자라도 미국의 언어학자는 국제음성기호 대신 영어, 독일어, 체코어 등의 실제 철자를 반영한 관행적 표기(이걸 일명 'Americanist phonetic notation'이라 한다)를 대신 쓰는 경우도 많아서 언어학 논문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한다. 국제음성기호 [j\]에 해당하는 발음을 미국의 몇몇 언어학자들이 영어 철자처럼 [y\]로, 국제음성기호 [ø\]를 독일어 철자처럼 [ö\]로, 국제음성기호 [t͡ʃ\]를 체코어 철자처럼 [č\]로 쓰는 게 그 예.

영어 철자 개혁 제안들도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왔지만 이 쪽은 극히 일부[6]가 미국식 영어 철자에 조금 영향을 끼친 것밖에 거의 수용되지 않았다.

그런데 기술주의 관점으로 보면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3. 비슷한 예

사실 라틴어 같은 사어 로지반 같은 일부 통제되는 인공어를 제외하면 모든 언어는 변화하기 때문에 철자와 실제 발음의 일치도가 얼마든지 변동할 수 있다. 당연히 한국어에서도 모음의 변화가 있었는데, 현재 통설로는 일단 다음의 두 가지 현상이 모음체계 전체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7]

3.1. 한국어

1차 변동(13~14세기경): 14세기 한국어 모음추이설

고려말기로 추측되는 모음추이 현상. 한글 창제 전의 한국어 발음을 어떻게 알아냈을까 싶지만, 당시의 고려어를 다른 문자로 채록한 외국의 자료, 고려에서 쓰였던 한자 음차 표기 등을 바탕으로 재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단모음들이 연쇄적으로 조음위치를 바꾸었다는 학설. ㅓ가 ㅡ를 밀어내고 ㅡ가 ㅜ를 밀어내고 ㅜ가 ㅗ를 밀어내고 ㅗ가 ㆍ를 밀어냈다는 설이 있다.(이기문)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학설이 있으나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전의 음가가 지금과 완전히 같았는지는 불명이나 영어의 대모음추이와 유사한 예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 정설로 취급되었으나 최근에는 이 시기에 모음추이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연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960년대에 한국어의 모음추이 가설이 제기된 이후, 학계의 논쟁과정을 거치면서 14세기에 모음추이가 있었다는 이기문 교수의 견해가 정설화되었으나, 1990년대 이후부터 한국어 모음추이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연구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5세기의 단모음은 아래아가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음가의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15세기의 단모음이 14세기 이전시기와 크게 달랐다고 볼 수 있는 구체적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긴다. 즉 한자음이나 외래어 차용어 등의 기록으로 추적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한국어에서 모음추이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다.[8]
13~14세기[9] 전설모음 중설모음 후설모음 15세기경[10] 전설모음 중설모음 후설모음
ㅣ(i) ㅜ(ɨ) ㅗ(u) ㅣ(i) ㅡ(ɨ) ㅜ(u)
ㅓ(e) ㅡ(ə) ㆍ(o) ㅓ(ə) ㅗ(o)
ㅏ(a) ㅏ(a) ㆍ(ʌ~ɒ)
[11]

2차 변동[12]: 한국어 이중모음의 단모음화 및 음가소실
근래 들어서 ㅐ-ㅔ, ㅒ-ㅖ, ㅚ-ㅙ-ㅞ의 차이가 모호해져가고 있으며, 이외에도 근래 들어서 발음이 불안정하게 되어 버린 [17]의 예도 그렇고, 언어의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현대에서 (적어도 규정상으로는)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전설 모음들인 /ㅔ, ㅐ, ㅟ, ㅚ/[e, ε, y, ø]는 모두 글자 끝에 ㅣ(이걸 '딴이'라고 한다)를 달고 있다. 각각 [j]계 하강 이중 모음인 [əj, aj, uj, oj]였음을 보여 주는 잔재다. 뒤의 전설성이 강한 [j]가, 앞의 중·후설 모음 [ə, a, u, o]를 동일한 혀 높이+입술 모양의 전설 모음 [e, ε, y, ø]로 바꾸고 그 자신은 사라진 것.[18] 이렇게 변화된 원인은 중세 국어 발음 체계에 전설 모음이 /ㅣ/ 하나 뿐이라는 버거운 음운 체계를 지녔기 때문에 비어 있는 전설 모음의 자리를 '딴이'를 달고 있는 하향 이중 모음들이 메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딴이를 달고 있는 /ㅢ /역시 이런 변화를 거쳤다면 [ɨj > i]로 바뀌었을 것이다.[19] 그러나 [e, ε, y, ø]에 해당하는 기존 단모음이 없었기에 /ㅔ, ㅐ, ㅟ, ㅚ/가 하향 이중 모음에서 단모음으로 바뀐 것과 달리, [i]는 이미 /ㅣ/라는 별개의 음운으로서 전설 모음 체계 내에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ㅢ는 ㅔ, ㅐ, ㅟ, ㅚ와 달리 단모음화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되었다. 아예 단모음화가 안 된 건 아니다. 어두에서 쓰이는 경우 외에는 /ㅢ/가 /ㅣ/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내의'의 '의'는 대개 /이/로 발음되며 표준 발음에서도 허용하고 있다. 또 /ㅢ/에 초성이 있을 경우 그게 어두이든 아니든 /ㅣ/로 바뀐 예가 많다. 고어의 '긔'는 현대어에서 대개 /기/로 발음되며 철자도 <기>로 바꿨고, '희'는 현대 철자에서 <희>로 유지하고 있으나[20] 실제 발음은 /히/이다. 아니면 고어에서 /ㅢ/로 발음되었던 경우 상당수가 /ㅔ/로 통합이 된 경우도 꽤 있어서 이런 경우 철자에서도 과거에 <ㅢ>로 적던 것이 현대의 <ㅔ>로 바뀐 경우가 많다. 단 소유격 조사 '의'는 이 규칙에 따라 거의 /에/로 발음됨에도 처격 조사 '에'와 헷갈리기 때문에 억지로 <의>라는 철자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현대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서 완전하게 /ㅢ/로 발음되는 경우에도 존재가 매우 위태롭다. 현대어에서 /ㅢ/가 고어 발음대로 하향 이중 모음 [ɨj]로 발음되는지 아니면 상향 이중 모음으로 바뀌어서 [ɨ̯i]로 발음되는지를 놓고 국어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다. 전자가 맞다면 /ㅢ/라는 음운을 위해 현대 한국어에서 하향 이중 모음을 예외적으로 인정해줘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후자가 맞다면 /ㅢ/라는 한 가지 경우만을 위해서 /ɨ̯/라는 음운을 추가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결국 어느 쪽이든 현대 한국어의 음운 체계에서 /ㅢ/는 존재 자체가 매우 부자연스럽고 불안정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일부 방언에서는 이 음운 자체가 완전히 소실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서남방언에서는 '의사'가 /으사/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3.2. 덴마크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어의 대모음추이가 그냥 커피라면, 덴마크어의 음운 변화는 TOP라 할수 있을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

예를 들어 영어 'Day'와 동원어인 'dag'는 스웨덴어, 노르웨이어에서는 철자 그대로 [dːɑɡ][21]로 소리나지만 덴마크어 혼자 영어가 연상되는 [dɛj]로 소리난다.[22]

또한 이러한 모음추이로 인해 덴마크어는 유럽 대륙 언어에서 유일하게 철자 a의 기본값이 영어처럼 /æ/인 언어가 되었다. 영어와 달리 특수문자인 æ, å, ø등을 없애지 않고 계속 사용중이라는 걸 감안하면 훨씬 더 혼란스러운 셈. 때문인지 덴마크어 사전은 영영사전처럼 단어마다 적극적으로 발음기호[23]를 병기하는 편이다. 자음 또한 유성-무성 변별에서 무기-유기 변별로 바뀌고 R발음이 주변 북유럽 국가의 언어와 같이 치경전동음 혹은 접근음이던 것이 독일어, 프랑스어와 같은 구개수음으로 변화했다. 그래서 Rødgrød med fløde 같은 사례가 등장하게 되었다.

3.3. 페로어

덴마크어와 마찬가지로 워낙 잘알려지지 않은 마이너급 인지도를 가진 언어지만, 페로어 역시 대모음추이가 심한데 예를 들어 Gjógv라는 지명을 '젝브'라고 읽고 kvæði라는 단어를 '크베아예'라고 읽는 식. 철자법이 어원을 중시하기 때문인데 덕분에 실제 발음과는 심각한 괴리가 일어난다.

3.4. 네덜란드어

ui, ij는 본래 /uː/, /iː/로 발음되던 철자였으나 시대가 지나면서 이중모음화되어 현재와 같은 /œy/, /ɛi/로 변화했다. 또한 자음 면에서도 원래 유성음이어야 할 /ɣ/, /v/등이 점차 무성음인 /x/, /f/와 혼동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3.5. 기타

일본어 발음의 역사적 변화로는 순음퇴화가 있는데, 이는 모음이 아닌 자음에서 일어난 역사적 변화이다. 모음도 발음의 변화가 있어서 결국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표음성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적 가나 표기법을 현대 가나 표기법으로 대체하였다. 다만 일본어 모음의 발음 변화는 영어의 대모음추이에 비할 정도로 과격하진 않다.

독일어에서도 스키를 뜻하는 단어 Ski가 있는데, 발음은 "쉬-[schi]"라고 된다. 왜냐면 옛날에는 Schi라고 표기했으나 현대 들어서 영어의 Ski가 들어와 대체 되었기 때문.[24]

[1] 이 표는 영국식 영어 기준으로, 미국식 영어에서는 fox에 해당되는 최종 모음이 /ɒ/가 아닌 /ɑː/이다. [2] 말소리야 한 번 발음하면 사라지므로 녹음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보존하기 어려웠지만, 문자 기록은 세대를 넘어서 용이하게 보존될 수 있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철자법을 만들어 놓지 않았어도 대략적인 철자 규칙이 형성되면 발음이 변해도 그것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를 흔히 '표기의 보수성'이라고 한다. [3] 이것 역시 영국 영어 기준으로, 미국 영어에서는 [oʊ\]로 발음된다. 사실 20세기 초만 해도 표준적인 영국 영어 발음(Received Pronunciation)으로도 [oʊ\]로 발음했는데 이후 발음이 변해 [əʊ\]가 됐다고 한다. 참고로 영어사전에서는 이 음운의 발음을 표기할 때 미국식과 영국식을 굳이 구분하지 않고 한 쪽으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 어차피 동일한 기저 음운이 방언에 따라 다른 변이음으로 표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4] 실제로 영어 화자들은 단어 끝에서 [e\] 발음을 하지 못하며, 영어에서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 단어 끝의 [e\]는 보통 [eɪ\]로 대체된다. E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할 것. [5] 이런 케이스가 영어식 알파벳 자음 이름에도 있는데, H는 /h/가 안 들어가고(/eɪʧ/, 스페인어나 프랑스어처럼 h 발음이 아예 사라진 것도 아니라서 약간 특이한 케이스), Q는 /kw/가 안 들어가고(/kjuː/), W는 /w/가 안 들어간다(/ˈdʌbɫˌjuː/). W같은 경우에는 원래 U 두개 혹은 V 두개를 붙여 만든 글자라서 프랑스어, 스웨덴어, 스페인어 처럼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도 /w/가 들어가지 않고 '두개의 v', '두개의 u'라는 명칭으로 붙이는 경우가 있다. 덤으로 독일어 폴란드어처럼 w를 /v/로 발음하는 언어들도 /w/가 들어있지 않다. H의 경우는 (/heɪʧ/)라고 발음하는 원어민들도 꽤 있다. 아일랜드에서는 H를 읽는 방법을 가지고 신교도(aitch)와 구교도(haitch)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 와서는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다만 정치적, 문화적 갈등이 매우 심한 영국 북아일랜드에서는 여전히 이것이 십볼렛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한다. [6] 노아 웹스터가 제안한 철자 개정안. 웹스터의 개정안도 전부 받아들여진 건 아니다. 기존 철자법에 익숙한 사람들이 별로 안 헷갈릴 만한 몇 가지 사소한 것들만 수용되었다. 그나마 웹스터의 철자 개정안이 극히 일부라도 수용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인들이 영국과 구분되길 원하는 심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7] 이중 첫 번째 현상인 한국어 모음추이설은 상당히 설득력 있는 논리이지만 이 현상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연구자들이 존재한다. 아래 주석 참조. [8] 물론 근대국어 시기에 ㅔ, ㅐ, ㅚ, ㅟ 등의 이중모음이 단모음으로 바뀌면서 한국어의 모음체계에 큰 변화가 있긴 했지만, 이 현상은 단일모음의 음가가 집단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자리이동을 하는 모음추이와는 성격이 다른 별개의 현상이다. [9]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대국어시기부터 이 체계 이상은 말할 수 없다. [10] 훈민정음 창제시기를 기준으로 한다. [11] 그리고 근대 시기에 ㅐ와 ㅔ가 단모음화 되면서 전설 모음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ㅚ와 ㅟ가 단모음화 되면서 현대의 10단모음 체계가 된다. [12] 훈민정음 창제 이후 근대시기까지다. [13] 현재도 원칙적인 발음은 이것이다. [14] 현재는 제주 방언에서의 /ɒ~ɔ/ 등에 간혹 사용된다. [15] 현재도 원칙적인 발음은 이것이다. [16] 실제 발음을 들어보면 /wi/ 보단 /ɥi/ 가 맞는다. 하지만 그걸 구분해 생각하는 사람도 없고... 문서 참조 [17] 원래 음가는 /ɰi/이나 일부 지역에서는 /ɯ/로도 발음되며, 조사로 쓰일 경우에는 /e/로도 발음된다. [18] 비슷한 현상은 다른 언어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의 <ai>가 '에'로 발음되는 것도 유사한 발음 변화를 겪은 것이다. [19] /ㅢ/의 허용 발음 중 [ㅣ\]가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20] 북한에서는 <히>로 바꿨다. [21] 단 스웨덴어에서는 표준 발음으로는 이렇긴 한데, 현재 구어에서는 그냥 "다-"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어말의 -g가 탈락되면서 발음되는 것. [22] 단 이 g문자는 덴마크어뿐만이 아니라 스웨덴어 노르웨이어에서도 (주로 어말에서) /g/ 발음대신 /j/발음으로 내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예테보리(Göteborg). [23] 국제음성기호와 덴마크식으로 변형된 독자적인 음성기호가 있다. [24] 참고로 이탈리아어 에서 스키는 발음이 비슷하게 Sci"시"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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