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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4:18:06

영포자

🏫 학업 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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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 관련 문서
분류 영어 · 영어 교육 · 영어 시험 · 영어/학습 조언( 영어/발음)
관련 논쟁 영어 교육/논쟁 · 영어 시험/논쟁 · 영어 영역
관련 문서 교육/논쟁 · 영어교육과 · TESOL · 시험/논쟁 · 영포자 · 영어 회화


1. 개요
1.1. 영문포자
2. 원인3. 문제4. 세계의 영포자
4.1. 일본4.2. 중국4.3.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4.4. 필리핀4.5. 미국4.6. 유럽4.7. 1990년대 일본에서 제기된 영어교육 무용론과 대학입시에서 영어과목 폐지론
4.7.1. 관련 문서
4.8. 수능 영어에 특화된 전략4.9. 그 외의 경우
5. 기타6. 그외 기타사항7. 관련 문서

1. 개요



‘영어 포기자’를 줄여 이르는 말.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기본적인 글자, 어휘, 문법, 발음[1]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어와 매우 큰 차이가 있어 체감 난이도가 높다. 더구나 영어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요구 수준도 날로 높아져 가고 있기에, 영어를 싫어하거나 소질이 없는 이들의 고충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져가고 있다.

1.1. 영문포자

영어 문법 포기자의 줄임말로 영어 공부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으나 문법 공부만 포기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한국어가 모국어인 대부분의 한국인들도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고 쓰고 읽더라도 한국어 문법에 밝지 못하듯, 영어 문법 역시 영어에 대한 베이스가 있더라도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일찌감찌 포기하고 듣기, 독해, 단어 (어휘), 생활영어 등에 집중하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다.

사실 대부분의 문법이 그렇듯, 영어 문법이라는 것이 실생활 영어와는 거리가 있는지라 영어권 국가에서 살다 온 사람들조차도 어려워하는 분야이다. 이에 따라 공인영어시험에서 가장 응시자가 많은 TOEIC의 경우 듣기, 읽기 모두 실생활 영어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문법을 체크하는 TEPS와 같은 시험들도 체크하는 문법이 독해나 문장 전체의 구성에 기반한 것들로 대부분을 구성하여 영문포자도 고득점이 어렵지 않다.

2. 원인

"엄마 영어 잘하는 거 같아, 못하는 거 같아?"
"못하는 거 같아. 왜냐면 엄마는 한국말도 잘 못하잖아."
나의 영어 사춘기에서 정시아와 딸 백서우의 대화. 부모자식 간 대화지만 영어 공부, 더 나아가 외국어 공부 전반에 대한 원리가 함축적으로 드러나 있다. #
대부분의 영포자는 학생시절에 대입이나 취직에 필요한 영어만을 공부하였고, 이후에 영어를 접할 길이나 필요를 느끼지 못하여 그 상태로 퇴보한 경우이다. 사회가 그 동안 변한 만큼 이제 와서는 살면서 영어를 말하거나 읽어야 일이 많이 일어나지만, 영어 능력이 퇴보하다시피 떨어졌다보니 이런 경우에 빨리 포기부터 하고 보는 것. 이 때문에 아주 간단한 영어만 하더라도 이를 구사하지 못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한국의 영어교육은 문법이나 독해와 같은 것에 집중해있어 실제로 활용할 때 필요한 회화나 작문이 안 되는 것 역시 영향이 있다. 언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상대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 만큼, 영어 역시 상대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상대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데 쓰이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여야 하는데, 교육이 이런 부분들을 무시하고 상대적으로 평가하기 쉬운 문법이나 독해 등에만 집중되어 있다보니 막상 '영어를 쓰는' 단계에서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 설상가상으로, 수학은 개념이랑 공식만 외우면 나머진 약간의 노력으로 커버가 되지만, 이건 단어, 문법 등등의 용량이 암기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므로, 영어 문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문독해는 저걸 다 완벽히 구사해야 가능하다.

영포자를 학창 시절에서부터 겪는 경우에는 상대적인 실력차와 언어라는 것의 특성에 기인한다. 학창시절에 단순 공부를 못하는 것을 넘어, 국어, 수학, 한국사, 과학 등 다른 과목은 잘 하거나 그래도 어느 정도 하는데 유독 영어만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영어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언어라는 특성상 단기간에 빠르게 익히기가 매우 어려우며, 어린 시절에 시작할수록 훨씬 유리하다. 이 때문에 공부를 놓고 있다가 고등학생에 닥쳐서 하려하는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하여 매우 따라잡기가 어려운데다 어린 시절에 시작하여 워낙 잘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껴지는 박탈감이나 자신감 부재가 매우 크게 된다. 이 때문에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이 영포자의 길로 빠지게 되는 것. 가끔, 특히 이과 중에 공부는 잘하는데 영포자라고 신세 한탄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본인은 시험 점수나 잘 나올 뿐, 주변 사람들이 너무 영어를 잘해서 상대적으로 못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이런 경우는 양반이고 이과생들 중에서는 수학 과학은 높은 성적이 나오는데 영어만 바닥을 치면서 평균성적을 싸그리 깎아먹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런 극단적인 케이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수학 과학은 교과개념 위주로 응용하는 능력을 요구하지만 영어는 특별한 시험범위가 없고 언어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런 경우 언어능력이 좋지 않은 것이라 국어도 성적이 별로일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인 이과성향인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한 이과성향의 여부를 떠나서 벼락치기에 능한 경우도 이런 성적이 나올 수 있다. 영어는 벼락치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수학, 과학에 비해 성적이 쉽게 오르지 않는 과목이다. 수학 과학은 교과개념만 잡아도 어느정도 까지는 성적이 오른다. 그러나 영어는 단어장 한권 외웠다고 성적이 오르는 일은 절대로 없다. 독해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자리걸음이다. 결국 공부 좀 해보니 성과가 없어서 영어를 포기하게 되고 공부하면 점수가 오르는 수학, 과학에 흥미를 느껴 수학 과학 성적은 더더욱 많이 올라서 성적의 불균형이 심해지게 된다.

특히, 한국은 한자어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영어와는 바탕부터가 다르고 영어권 나라들을 포함한 서양과는 문화 자체도 달라 익히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한국인이 비교적 수월하게 익힐 수 있는 일본어나 중국어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똑같이 노력을 들이더라도 발음이나 문법 구조 등에서 유사한 일본어, 중국어를 빠르게 배울 수 있으며, 문법 구조나 발음, 글자 등이 상이하게 다른 영어는 노 베이스 상태에서는 정말 어렵게 느껴는 경우가 많다. 제2외국어, 특히 일본어 한자 중국어는 빠르게 배우면서 잘하는데 영어만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이 같은 유럽 언어인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빠르게 익히면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는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3. 문제

한국에서 영어의 위상은 기본적인 소통을 위한 수단이라는 기초적 개념을 이미 넘어섰으며, 사회적 지적능력을 증명받는 수단으로 우대조건이 되어버렸다.

영어는 스펙뿐 아니라 자기 계발에도 필수 취급을 받고 있고, 취미 생활 자체나 혹은 그를 위한 정보 탐색에도 필요하다. 취미 생활 중 가장 노력없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되는 게임만 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찾으려 하니 영어가 요구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이를 넘어 영어는 일상 속에도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다.

언어 사대주의 문제가 부각되기 전까지는 몇몇 식당 등에서 한국어 없이 영어만으로 표지판, 안내문, 메뉴 등을 적어 놓는 사례도 있었는데[2] 영포자 입장에서는 이런 추세에 아주 곤욕을 겪기 마련이었다. 그래도 영포자는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 청소년, 노인, 몇몇 장애인 등도 큰 불편을 겪었기에 현재는 가게 상호명이나 외국계 브랜드명 정도만 영어로 표기하고 안내문이나 메뉴판의 경우는 한영 병기를 사용하며, 그래도 안 될 경우(주로 페투치네, 파르팔레, 마키아토처럼 영어 외 언어에서 온 고유명사가 들어간 경우)에는 종업원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또 영어로만 표지판, 안내문, 메뉴를 적는 건 불법이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영어로만 표시한 식당은 사회적으로 찍혀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어느 정도 사회적 눈치를 보고 있다.

세계화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사회가 영어는 기본적으로 하는 것이란 풍조로 변해가고 있으며, 영어를 놓아버린 사람은 소외시키는 구조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대입 역시 영어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영어는 과거 학력고사 시절부터 언수외탐으로 이어져 온 국수탐 중 하나라는 것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에는 이러한 경향이 조금 완화되었다지만, 이는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에 비해 덜 중요해졌다는 뜻일 뿐 여전히 대입에 있어 국어와 수학 다음의 위상을 공고히 지키고 있으며, 편입학 (일반편입, 학사편입 모두) 또한 영어가 매우 중요하다.[3] 특히,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영어는 언어라는 특성상 어린 시절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이 점과 영어의 중요성을 잘 아는 부모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녀를 어릴 때부터 영어에 많이 노출시키는데, 이러면 독해와 회화는 어느 정도 하게 되어 대입 영어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대학과 관련한 영포자의 문제는 비단 입학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학문을 공부한다는 것에 있어 영어의 위치는 대부분의 분야에 있어 절대적인 위상을 지키고 있다. 영어 외 다른 과목으로 커트라인을 맞추어 입학에 성공해도 영어 강의와 원서, 영문 자료를 접하게 된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영어 강의 일정 학점 이상 의무 수강을 요구하고 있고, 대학의 교재들은 대부분 원서를 채택하고 있으며, (영어로 공부한[4])교수들이 준비한 강의 교안조차도 다 영어로만 쓰여져 있어 영어를 모르면 수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방도가 없다. 시험 문제가 영어로 출제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5]

일부 대학은 TOEIC, G-TELP 등 공인영어 일정 점수 이상 취득[6]을 졸업요건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데 졸업학점을 모두 취득했음에도 공인영어가 안 돼서 졸업을 못하고 있는 불상사도 생긴다. 보통 공인영어대체강좌를 이수하면 조건을 총족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 대체 과목이 계절학기에 아예 안 열리거나,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을 걸어[7]놓는 학교도 있어, 그냥 바짝 공부하고 국내에서 치른 시험이든, 해외에서 치른 시험이든 당당하게 넘기는 게 편하다. 다만, 일부 학교는 해외에서 치른 시험의 성적을 아예 인정하지 않거나, 해외에서 치른 시험은 국내 시험과 난이도, 출제 방식 등이 유사한 일부 국가에서 치른 것만 제한적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8]도 있으니 주의. TOEIC이 안되더라도 G-TELP나 OPIc으로 보면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기업의 경우도 NCS 도입 이후 TOEIC 700점만 넘으면 자격을 총족한 것으로 인정하고[9] 영어 점수는 서류 점수에 반영하지 않는 것으로 바뀌어 한층 수월해졌다.

졸업 이후에도 영어는 취업, 승진 등에 직결된다. 과거보단 비중이 적어졌지만 여전히 공인어학성적을 일단 갖추기라도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에서 보통 어학 성적 대신에 공인 회화 점수를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직장 생활에서도 영포자는 해외 출장이나 승진 등에서 큰 불이익을 겪고 있다.

대학원에서도 입시에서 공인영어점수를 요구하는 학교가 있는 건 둘째 치고[10] 논문제출자격시험에서 영어를 보기 때문에 영포자들은 해당 시험에서 매번 불합격을 먹어 논문 제출도 못하고 자퇴하는 학생들이 폭증하고 있다.[11]

공무원 시험에서도 고시 낭인을 양성하는 가장 대표적인 과목이 영어이니 만큼 공무원 시험에서도 영포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포자 수준인 공시생들은 중고교, 수능 수준의 영어를 정복하는 데부터 시간을 많이 소모하며, 장수의 원흉으로 꼽힌다.[12] 이 점에서 공무원 영어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기본 성실성을 보거나 하는 목적으로 영어점수를 요구한다면 또 모르지만 그렇다고 치기에는 공무원 영어시험 문제가 도를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전에 영어점수가 기본 성실성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알아봐야겠지만.[13] 하지만 영어가 행정학, 사회복지학, 경찰학, 소방학 등 관련 직렬 과목이 아니면 처음 배우는 과목도 아니고 특히 독해는 유형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때와 똑같아 학창시절에 어느 정도 공부방법을 터득하여 쉽게 접근하는 수험생들도 많은 과목이다. 또한 영어를 빼면 그만큼 변별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반드시 있어야 할 과목으로 꼽는 준비생들도 많다. 애당초 영어를 잘 해도 떨어지는 시험이 공무원 시험이다. 이미 수능에서 다른 과목들은 물론 영어 영역 2등급 이상을 받을 정도로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도 이 시험에 많이 달려들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못한다 싶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길 찾아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그나마 5, 7급 시험은 TOEIC 등 공인영어로 대체되었지만[14], 9급[15]과 국회직 8급[16]은 여전히 공무원 영어를 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하여 영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몇몇 전문직의 경우는 시험 과정에서도 영어가 필요하거나 공인영어 성적을 요구하지만[17], 실무에서도 영어를 쓸 일이 많은 편이다.

현역 병사라면 영포자라도 당장은 별일 없지만,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라면 살아남기 위해 영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국군의 특성상 미군과 합동 작전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영어가 안 된다면 미군들의 말을 이해하거나 장비에 쓰인 문구를 읽지 못해 난처해질 뿐 아니라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18]

일정 수준 이상의 독해가 가능하고 약간의 리스닝 능력까지 갖춰져 있음에도 영어 포기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준네이티브급을 바라지만 거기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인데, 목표를 높게 설정한 이상 이 정도 레벨 갖고는 절대로 영어에 능숙하다고 말할 수 없다. 시험이 아닌 실제 회화에서 다양한 화자의 말을 매끄럽게 이해하는 것, 그리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크게 막히는 일 없이 표현하는 건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영어의 과도한 강조는 사회적 추세인 만큼 간단히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쳐야 하는 문제인지도 논란이 있지만, 영포자가 영포자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는 따지고 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당장 빠르게 대입을 앞두고 성적을 올리는 것은 비교적 어려울지 몰라도, 영어도 결국 언어이고, 보통 성인이 되면 기초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게 마련이라 그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속성으로 공부를 하면 원어민이나 통역사 수준은 아니라도 취업에서 영어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 수준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아무래도 세계 공용어이기에 인터넷을 비롯해서 각종 정보 수집 루트는 영어로 많이 이루어져 있고, 영어를 알면 정말 많은 것을 더 접할 수 있기에 시야가 트인다. 자기 취향과 학습 스타일에 맞게 문법책으로 기초를 다지고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의 글들을 조금씩 읽어 나간다면 한결 흥미를 붙이기 쉬울 것이다. 딱딱한 문법책만 보면 토나온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럴 경우 영어 교과서 등으로 문장 위주로 문형을 익혀나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니면 하루 30개씩 단어를 암기하는 한편 독해책을 보면서 해석해보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국어 문장도 영어로 옮겨보는 연습도 해보자.

4. 세계의 영포자

4.1. 일본


[19]


일본인이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꽤 유명하다. 이는 주로 일본에 여행 갔다온 사람들의 경험담 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영어권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학교때 기초적인 영어를 배운 한국인도 "세계 공통어인 영어니 기초적인 영어는 어느정도 통하겠지" 하고 일본에 갔다가 정작 현지 일본인과 간단한 영어로의 의사소통 조차 불가능하여 불편해 하거나 당황했다는 후기들도 있다. 물론 이는 일본인들 스스로도 자신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잘 알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일본의 기업 입사에서는 웬만하면 토익 500점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며 심지어 토익과 같은 어학 성적을 아예 보지 않는 일본기업도 많다.[20][21] 이러한 경향은 스펙이나 직무능력은 갓 학교를 졸업한 신입이니 없는 것이 당연하고, 회사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 사람을 채용해서 직무능력은 회사에서 교육을 통해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다. 물론 경력직 채용의 경우 직무능력을 첫째로 본다. 한국에서는 그보다 훨씬 높은 토익 점수를 입사 시에 요구한다는 점이 알려져 있다. 심지어 한국어로 된(!) 토익 교재가 한국인들 수준에 맞춰 더 어렵고 완성도가 높다고 하여 일본 아마존 등에서 절찬리에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22]

그리고 한 때 일본내에서 있었던 유토리 교육의 영향력도 한 몫 한다. 해당 문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듯이 좋은 의도에서 시도된 정책은 맞으나 정작 이 교육을 받은 세대들에게서 부정적인 영향을 낳는 결과를 초례했다. 그래서 이 교육을 받은 현재 일본의 20-30대 세대는 다른 세대들에 비해 영어 능력이 매우 떨어지고 정말 기초적인 영어 단어 조차 몰라 발음은 그렇다 치고 기초 단어 조차 몰라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이것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영어 능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일본내 내수시장의 영향력을 무시 할 수 없다. 일본 시장은 세계화보단 내수시장이 더욱 발달해 있는데 이러한 일본 내수시장이 발달로 인해 일본어만 알면 되는 내수시장이 활발한 상황 속에서 영어를 비롯한 타국어를 배우는 행위에 대하여 중요성을 못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상술했듯 외국어가 반드시 필요한 특수 업종을 빼고는 대부분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내수시장과 같은 업종들이 더욱 많기 때문에 일본인들의 기본 영어 능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일본의 문화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이 있는데, 일본이란 나라는 섬나라 특성상 외래 문화에 대해 배타적인 경우가 빈번한데, 명백히 외래어인 영어를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그닥 달가운 문자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역사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빨리 서양 문화를 받아들여 근대화한 국가지만 이 때문에 외래 문화나 언어에 대해 무관심 해진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일본은 패망 했지만, 오늘날의 일본인들에게 아직도 일본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유일한 서양국가 라는 생각이 깊게 박혀있다. 즉,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일본이 아시아에서 가장 발달한 나라인데 다른 아시아 국가 언어는 커녕 영어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무시하고 백인 서양국가들 한테 인정 받고 싶어하는 풍조와 완벽히 상반된다. 또한 일본은 사회적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을 금기시 하고 있는데, 상기한 이유로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사회에서, 영어를 잘한다고 어필하거나 재플리시를 지적하면 따돌림을 당하거나 심하면 매장을 당하기도 한다.

반대로 영어 교육만 따지자면 발달되어 있는 것은 맞다. 왜냐하면 한국의 빡센 영어 광풍 등이 일본에서도 그대로 특징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은 국공립대학(구제국대학 등등) 및 최상위권 사립대가 되면 영어시험이 한국보다 더 빡세지며 국어, 수학과목과 함께 21세기의 일본사회에서도 사교육비를 잡아먹는 주범으로 통한다. 독해 지문 등의 난이도는 둘째치더라도 주관식 문제인 영어작문이나 영문번역이 있기 때문.[23] 사실 중국도 비슷하고... 그리고 영어 교육만 보면 일본이 먼저 서구와 접촉하고 우리를 식민 지배했던 탓에, 일본식 영어교수법, 일본 영어 교재들이 오랫동안 한국 영어교육에 영향을 끼쳤다. 그것이 근간에는 강하게 비판받고 극복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20세기 초반 많은 서구 개념을 일본식 한자어로 번역한 것처럼, 당시에는 나름 효율적이었던 교수법이라고 보기도 한다. 일본에서 50쇄 이상을 기록한 오노 케이지로(小野圭次郎)[24] 영문법은 우리나라의 성문영어 시리즈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고, 많이 극복된 지금조차 5형식론 등은 한국 한정으로지만 거의 통용되는 교수 방법이다.[25]

4.2. 중국

반대로 아시아의 비영어권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고 또한 영어 교육도 매우 발달되어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물론 중국이 강대국이라 여건이 제대로 되고 이런 건 아니다. 중국에서 영어가 그렇게 중요한 언어이자 과목으로 대학 입시에서도 실제로 드러나고 있지만, 중국인이라고 해서 영어 배우기에 한국인, 일본인들보다 더 유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어부터 기본 어순만 "주어 + 동사 + 목적어"일 뿐이지, 전체 어순을 다 따졌을 땐, 한국어/일본어와 70%가 똑같다. # # 그런 까닭에, 중국인들도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를 배울 때 문법부터 중국어와 전혀 비슷하지 않아 많이 공부하기 힘들어한다. 또한 영어를 학교에서 주요과목으로 배운다고 해도, 외국어중, 외국어고를 다니지 않는 이상, 영어 말하기/듣기에 능한 중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이는 중국의 환경 탓으로, 주로 영어 조기 교육 여건이 되는 부유층들이 미친 듯 자녀들을 조기 유학 보내거나 국제학교로 밀어 넣는다. 당장 중국 대륙에서 제일 잘사는 대도시이자 최대 도시 상하이시는 되려 베이징시보다 영어 구사율이 높은데 이런 환경 탓이다. 광둥성이나 푸젠성 등 부유한 남동부 해안지대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남부 지역은 심지어 표준 중국어가 중국의 공용어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어가 자기 모어가 아니고, 남쪽 지역 언어들이 자기 모어인 까닭에, 같은 한족이라 소수민족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오로지 중국어로만 수업한다 해도, 중국어로 이뤄지는 수업을 못 따라가고 중국어 익히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현상은 제일 남쪽에 있는 광둥성 광시 좡족 자치구, 하이난성, 푸젠성 등에서 많이 벌어진다. 마치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어린이/청소년들이 일본어로 이루어지던 공교육을 못 따라가던 것과 같다.

참고로, 몽골인이나 조선족, 티베트, 튀르크, 강족, 리족. 바이족 등의 소수민족들의 학교는 중1 때부터 표준 중국어를 일주일에 두세 시간씩 배운다. 나머지 모든 과목을 소수민족의 언어로 수업한다. 반면 광동어 객가어, 치우차우어 등의 지방 언어는 교육 자체에서 배제되어 구사율이 내려가는 중이다.

마윈은 비록 수포자였지만 영어를 상당히 잘 했기 때문에 나중에 기업인으로 크게 성장했다. 또 G20 서울 회의 당시 루이청강이 유창한 영어로 미국의 정치인인 버락 오바마와 대화를 한 사례가 있다. TOEIC, TOEFL, IELTS 등 영어 공인 시험에서 아시아 나라들 중 최고의 성적을 자랑하는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26]

물론 이런 중국인들은 13억 중국인들 중에서 그저 극소수에 불과하며, 절대다수는 영어가 그다지 유창하지 않다.[27] 중화사상 때문에 딱히 영어를 잘해야 될 이유가 없다고 느끼기도 하며,[28]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 마카오 영연방 동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에서 하는 만큼 영어를 배울 기회가 별로 없다.[29] 실제로도 누가 중국 대륙인으로서 영어를 아주 잘한다면,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 부러워한다.

이럴 정도로 중국인들이 영어 배우기를 많이 힘들어하고 대부분이 중도에 포기한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영어가 필수 과목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뿐이다.

실제로 스위스 유학 전문기업 EF에듀케이션퍼스트에서 발표한 영어능력지수에서 중국은 인도보다 낮은 62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한국은 이 조사에서 36위, 일본은 80위로 나타났다.[30]

4.3.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국 남부의 홍콩 동남아시아 남단의 말레이반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모두 영국령이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현실적으로 특정 인종만 사는 나라들이 아니고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화교와 원주민 말레이인, 그리고 인도계 싱가포르인+ 인도계 말레이시아인이 공존하며 홍콩도 중국에 속해 있지만 현 시점에서도 중국의 관문으로서 외국인이 많이 드나드는 국제무역도시로서 영어 구사 능력을 쌓는 일이 사회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홍콩은 중국인이 99%인 사실상의 단일민족사회로서 광동인이 90%라지만 비광동계인 5%의 다른 남방계의 중국인[31]과 1% 정도 잔존하는 외국인들인[32] 영국인 혈통의 게르만족 백인 유대인 그리고 한국인, 일본인, 태국인. 아랍인, 인도인 등 다른 아시아 이민자들까지 엄연한 홍콩 시민으로 섞여 살고 있다. 이런 홍콩에서 영포자란 거의 교육을 못 받은 옛날 사람들[33]을 말한다. 광동어가 국어 역할을 하지만 중국 대륙 출신이 아닌 원래 홍콩인, 특히 10대 및 20대 청년/청소년층은 제대로 공교육을 받아서 영어를 잘하며 회사 생활 등 사회에서도 영어를 쓴다. 홍콩 내 기업은 로컬 기업도 영어로 업무를 보고, 공문서는 100% 영어로 써야 한다.[34] 작문 또한 영어와 중국어 전부 어린 시절부터 제대로 배운다.[35]

말레이시아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 25-30%가 넘는 상당수이며 수도 쿠알라룸푸르 및 싱가포르와 맞닿은 조호르바루, 사라왁의 수도 쿠칭, 말레이시아 제1의 관광도시 코타키나발루 등 대도시들은 절반의 거주민이 중국계이고[36]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도 5% 남짓으로 소수치고는 꽤 많은 다인종 사회로서 국어는 부미푸트라 정책에 따라 말레이어지만 실질적으로는 영어가 널리 쓰이는 편이다. 원주민으로 부미푸트라 정책의 수혜자인 말레이인들 중에서 나이 든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국계와 인도계는 절대로 영포자가 되어선 안 돼서 영어를 다들 능숙히 구사한다. 특히 MZ세대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거의 표준 중국어+ 영어 이중 모국어 화자이며 말레이어도 학교에서 국어로서 배워서 잘 한다. 단지 잘 안 쓸 뿐이다. 젊은 층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도 마찬가지다.

싱가포르 차이나타운이 있고. 중국계 싱가포르인이 70%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계 싱가포르인 말레이인, 유라시안[37] 등이 30%로 상당수로서 중국계만 사는 나라가 아니며 중국계와 말레이인, 인도계 이 세 그룹이 초등학교 때부터 같은 학교에서 다같이 공부하고 있는 다인종/다문화 국가인 만큼, 영어로만 수업할 수밖에 없다. 싱가포르는 애초 택시를 타도 노인 나이대의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말레이인, 인도계 싱가포르인 기사들도 영어를 잘 하며 그랩은 기본 언어가 영어다. 그랩 기사 중엔 아예 외국인들도 있을 정도다.

홍콩은 2020년 이후 급속히 중국화되면서 영어 교육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의 국외유출도 심각한 편이다. # 그래서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와 달리 홍콩에서 영어는 조금씩 위상을 잃고 있으며 영어를 못 하는 광동성 출신 중국인들의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둘 다 최근 중국 대륙에서 넘어오는 영어를 못하는 이민자들을 가르치기 위해 영어 교육을 강화하는 추세다.

4.4. 필리핀

필리핀 미국, 스페인의 식민지로서 미국 통치 역사 덕에 영어가 보급되어 아세안 국가 중 영어가 제1언어로 사실상 원어민인 싱가포르에 이어 2번째로 국민들의 평균 영어 실력이 가장 좋은 국가이며 대졸자 이상은 거의 대부분이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다. 특히 마닐라 세부의 10대 및 20대 여성들은 미국식 영어를 완벽하게 따라할 수 있다. 세부에는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아예 미국 회사들이 콜센터를 여럿 차렸을 정도다.

필리핀인들은 타갈로그어로 말하더라도 지방마다 방언 편차가 꽤 크기 때문에 오해 없는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중간중간 섞어 쓰므로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영연방 소속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영어에 상당히 친숙한 편이다.

그럼에도 영포자는 존재하는데, 특히 정규교육을 잘 받지 못한 빈민층일수록 영어 구사능력이 떨어진다. 간단한 단어나 짧은 회화는 영어로 말할 수 있지만, 긴 문장으로 말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다.

심지어 '영어울렁증'에 해당하는 속어로 ' nosebleed'라는 어휘가 따로 쓰일 정도다.

필리핀 TV 드라마를 보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영어보다는 타갈로그나 지역 방언만 하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부잣집 등장인물들이나 출세지향적인 청년들은 영어를 많이 섞어서 말한다.

4.5. 미국

아이러니하게도 영어가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38] 미국도 예외는 아닌데, 미국에서는 갈수록 영포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히스패닉 인구 증가로 인해 스페인어만 할 줄 아는 히스패닉 미국 국적자(와 불법 이민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히스패닉 인구가 많은 미국 서부 및 남부 지역과 뉴욕은 아예 스페인어가 실질적 제2공용어 위치까지 올라간 상태다.

물론 같은 유럽 언어라 한국어만큼은 덜하지만, 스페인어 화자들 또한 영어에는 있는데 스페인어에는 없는 z발음, 이중자음 같은 것들 때문에 상당히 고생을 하는 편이다.

또한, 영포자임에도 미국에서 사는 미국인은 히스패닉뿐 아니라 한국인들도 상당수 해당한다. 이런 부류는 같은 인종 & 언어권 커뮤니티 내에서만 살면서 그 사람들만 만나니 영어가 늘지 않는다. 이럴 경우 가능하면 외국인과 접촉을 하면서 사는 것이 영어를 느는데 도움은 될 듯 하다.

4.6. 유럽

4.7. 1990년대 일본에서 제기된 영어교육 무용론과 대학입시에서 영어과목 폐지론

1997년경 일본 교육계에서는 문법 위주의 수험영어라면 공부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 때문에 일본 문부성에서는 대학 입시에서 영어과목을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현재 각 대학에서 입시에 치르는 영어시험은 실제로 사회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학생들의 영어 기피증만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해력 중심의 수험영어는 시험이 끝나면 즉시 잊어버리게 되며 영어에 대한 공포심만 자극시켜 외국사람 만나면 영어건 뭐건 한마디도 못하는 일본인만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39]이런 비판은 일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나오던 이야기다.[40] 결국 영어가 진짜로 필요한 학생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영어 자격시험( 공인영어시험)을 개인적으로 취득하여 꼭 필요한 인원만 영어를 배우게 한다는 것이다.[41] 이런 움직임에 한국도 일본의 이런 영어교육 폐지론에 동조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42] 그러나 일본이나 대한민국이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러한 주장은 크게 보편화되지 못하고 흐지부지되었으며 특히 한국 영어시험은 그들이 우려했던대로 2010년대를 기점으로 더더욱 악화되어 현재 영어 교육은 그 목적을 크게 상실했으며 특히 수능 영어는 영어도 뭣도 아닌 정체불명의 시험이 된 지 오래다. 자세한 내용은 영어 시험/논쟁/영어 영역 참조.

일본에서 영어교육을 폐지하자는 주장은 무엇보다 영어교육의 강화가 일본어의 세계 전파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다. 그들은 일본어의 세계화가 일본문화의 수요를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일각에서는 영어교육을 선택과목으로 낮추고 인성교육과 과학탐구등 다른분야에 투자를 하지는 것이 일각의 주장이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이런 의견들도 있었으니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43]

4.7.1. 관련 문서


4.8. 수능 영어에 특화된 전략

일단 기본적으로 영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은 대부분 영어라는 과목이 다른 과목에 대해 갖는 이질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는, 특히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에서는 그냥 언어지 학문의 느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물론 학생들이 영어에 대해 오해하게 된 원인은 문법 위주의 공교육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걸 탓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우선 학생들은 영어에 대해, 수학이나 탐구과목처럼 특정한 개념을 공부하면 그 개념에 해당하는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1대 1로 대입이 가능한 과목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해석이 정확하게 되면 무슨 유형이든 문제가 풀리고, 안 읽히면 못 푼다.[44]

기본적으로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고 점수가 매우 늦게 오르는 과목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영어는 꼴도 보기 싫더라도 매일, 최대한 자주 봐줘야 한다. 영포자들이 영어가 잘 늘지 않는 이유가 진입장벽이 높은데 매일 안 봐주면 잘 늘지 않는 언어과목으로서의 특성 때문에 그렇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과학이나 사회 등 이해/암기 과목이 하루 날 잡아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라면 언어과목인 영어는 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어휘력이 영어의 70% 이상이다.[45] 어휘만 잡아도 끼워맞추기 해석으로 풀리는 문제[46] 가 꽤 생길 수 있고, 해석틀이 좋은데 어휘가 부족한 경우라면 어휘를 챙김으로서 1등급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영어를 못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중요한 어휘를 암기하지 못해서이다. 영어 지문/문장을 보는 것도 좋지만, 모르는 단어나 생소한 의미로 쓰인 어휘가 있다면 그런 단어들을 머릿속에 남겨야 한다. 시험장에서 그 때 그 어휘를 떠올리지 못해서 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적어도 영어 시험은 어휘, 문장 해석 능력, 글의 이해(독해)를 시험하는 영역이고, 그것의 기초는 영단어이다. 영어를 잘 하든 못 하든 영단어는 매일 보자.

문법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더라도 전문 어학시험을 준비할 게 아니라면 영어 실력을 늘리는 데 큰 애로사항이 없어졌지만 기본적으로 유학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외국어로 배운다면 문법 용어에 대한 정리는 필요하다. 국내 영어 문제 해설지나 수업, 교재 중에 문법 용어가 등장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텍스트를 매일, 많이 읽자. 여기서 적절한 텍스트라 함은 대비할 시험에 가장 가깝게 텍스트가 구성된 지문을 의미한다. 역시 가장 대중적인 적절한 텍스트는 고 1, 2, 3 학력평가/평가원 모의고사/수능 기출 문제, 교과서이다. 혹은 고3이 아니더라도 올해 나온 수능특강 문제집을 사보자.[47] 수능 연계 교재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검토를 거치고, 오류가 매우 적은 편이고 시중의 문제집들보다는 훨씬 양질의 교재이다. 덤으로 가격도 싸다. 고1 지문마저 어렵다면 약 5년 전의 고1, 고2 지문을 보자. 아니면 중학교 교과서부터 시작해도 좋다. 계속 보면서 본인 기준 어려운 지문으로 갔을 때 본인이 왜 막히는지 스스로 느껴야 한다. 어휘가 부족한지, 문장이나 구문 형태에 익숙하지 않은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정리해서 계속 불편한 지문들을 보려고 하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절대 겁먹지 말자. 적어도 영어는 머리가 나빠서 못하는 과목이 절대 아니다. 특히 시작하는 단계에 있어서는 특히 그렇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학술적인 지문이 나오는 게 아닌 이상 머리가 나빠서 못하는 게 아니라 노출된 양이 적기 때문에 못하는 거다. 영어에 겁먹지 말고, 아무리 거부감이 들어도 꾹 참고 100일만 매일매일 영어 공부해 보자. 그럼 영어 실력이 전보다 늘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4.9. 그 외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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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사실 이 문서에서 말하는 영포자란, 영어를 필요로 하지만 영어가 안 돼서 포기하는 사람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단적으로, 우리나라 사람 중 30대 후반 이상의 경우 영어가 필요한 직종에서 일하는게 아닌 이상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 문서에도 나와 있지만 이건 실제로 연령별 영어 구사 능력 조사 결과로 증명된 것이다. 그렇지만 영어 몰라도 일하는데 지장 없고 잘 먹고 잘 사는 사람한테 영포자니 뭐니 하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다.

수포자, 영어 교육/논쟁, 영어 시험/논쟁 문서에도 나와 있는 얘기지만, 영포자 역시 우리나라의 교육 학습 체계 및 정치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 회화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교과서적인 영어만을 12년 가까이 배우고 대학 가서 토익, 토플[48], 공무원 영어 등을 배우다보면 수험생 입장에서 영어는 '언어'가 아니라 그저 '시험 과목'으로서의 모습밖에 남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고 결국 영어를 포기하는 길로 걷게 되는 것. 더욱이 기업에서도 서류적으로 증명이 되는 공인 영어 시험을 요구하다 보니 학창 시절을 지나 성인이 되어도 영어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중고등학생들은 농담삼아 영포자들을 서양과의 통상 거부로 유명한 흥선대원군, 위정척사파 등에 빗대기도 한다. 영포자들 스스로 영어를 양인의 언어라면서 척화비문을 읊는 건 덤.

6. 그외 기타사항

영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2외국어를 많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언어가 있고 선택한 언어를 의외로 빠르게 배우는 영포자들이 인생을 반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주로 언어의 규모에 따라 달려있다.

7. 관련 문서



[1] 라틴 문자로써 표기하는 것과 실제 발음의 괴리가 매우 심하며, 현대 한국어에 없는 발음(\[f\], \[v\], [θ], \[ð\], \[ʃ\], \[t͡ʃ\], \[ɫ\], \[ʟ\], \[ɹ\] 등)도 적지 않다. 더불어 다른 유럽권 언어와 비교해봐도 연음과 생략되는 발음이 많고 발음이 흐리기에 알아듣기도 힘들다. 단, 이는 비단 영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프랑스어는 단어 끝의 자음이 아예 발음이 안되고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올 때 연음이 발생하는 특성 때문에 발음이 영어보다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2] 멋있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나 신뢰감, 고급스러움 등을 나타낼 수 있는 심리적 효과를 극단적으로 노린 결과이다. [3] 다만 몇몇 대학의 경우 편입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공인영어 성적으로 대체하고 (해외에서 응시한 시험의 성적이 인정되는지는 학교마다 다름) 전공고사나 면접으로 때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100%는 아니다. 전적 대학 성적 100%인 경우도 많으며, 전적대학 성적과 면접만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4] 웬만한 교수들은 해외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국내에서 박사를 취득했더라도, 최소한 포닥 등으로 해외 경험을 쌓는 게 일반적인 루트이다. 학위논문을 영어로 쓴 적이 있는 사람도 많다. [5] 반대로 수학의 경우처럼, 학부 수준의 공부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낮거나 아예 필요없는 학과도 있다. 예를 들어 국문/중문/일문/한문/동양사 등의 전공에서는 영어보다 한문과 일본어 해독 능력이 더 중요하다. [6] 이런 점 때문에 TOEIC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거나 기출문제를 재활용하는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가서 시험을 보고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은 뒤 이를 제출하는 편법이 성행하자 공정성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를 인지한 일부 학교는 정기시험의 성적만 인정하거나, 해외에서 치른 시험은 인정하지 않거나 제한적으로 인정 (TOEIC은 일본, G-TELP는 미국, TOEFL은 전 세계 어느 나라든 인정)하기도 한다. [7] 특히 기출문제를 재활용하거나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어 국내에서 성적을 미인정하는 국가에서 응시한 공인 영어 성적이 있는 경우. 이런 국가들로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이 있다. 예외로 TOEFL은 모든 국가에서 매 시험마다 신규 출제를 하기 때문에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치른 성적이 인정된다. [8] 이런 학교는 어학시험 종류별로 성적이 인정되는 국가를 지정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TOEFL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치른 성적이 인정되지만 TOEIC은 일본, G-TELP는 미국에서 치른 성적만 인정해 주는 등 해외 시험은 국내 시험과 난이도, 출제 방식이 유사한 국가의 성적만 인정해 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TOEFL이 매 시험마다 문제를 새로 만들어 공정성 문제가 없지만, TOEIC과 G-TELP는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 국가들이 있어 공정성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어학성적을 인정해 주는 국가를 몇 개 더 추가한다고 해도 TOEIC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대만, 싱가포르, G-TELP는 일본이나 대만, 싱가포르에서 치른 것을 추가로 인정해 줄 뿐, 필리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부 국가와 중국에서 치른 것은 아예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이는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시행하는 TOEIC은 기출문제를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때문. [9] 그마저도 해외 시험은 일본에서 치른 것만 인정해 줄 뿐,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부 국가와 중국에서 치른 것은 아예 인정되지 않는다. 특히 필리핀 TOEIC의 경우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어 점수 따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추세이다. [10] 청각장애인은 듣기를 제외한 점수를 듣기 포함 점수로 환산해서 인정해 주고, 일부 대학원은 해외에서 치른 시험의 성적을 아예 인정하지 않거나 TOEFL은 국가와 상관없이 인정, TOEIC은 일본에서 응시한 것만 인정, G-TELP는 미국에서 응시한 것만 인정하는 등 해외에서 치른 성적을 제한적으로 인정하기도 한다. [11] 네이버나 구글에 올라온 모 대학 사학과 석사 출신이 쓴 글을 보면 영어 때문에 박사과정 진학을 지원한 대학 전체에서 거부당했으며 공무원 시험까지도 영어가 과락이라 번번이 떨어진다고 푸념하는 내용이 있다. 단 이 사람은 그걸 알면서도 서른이 넘도록 영어를 제대로 하지 않았냐고 까는 반응이 많았다. 이 사람의 글을 보면 수능 때부터 수학과 영어가 백분위 50이 안 됐고, 다른 과목 성적으로 메꿔서 간신히 대학을 간 것인데 대학에 가서도 영어를 하지 않아 석사를 할 때까지 TOEIC이 300점대였다고 한다. TOEIC이 600대~700대인 학생들도 영어 나오는 순간 번역기 신세인데 (듣기평가를 볼 수 없는 중증 청각장애인이 아닌) TOEIC 300대가 10년 넘게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본인 자세부터 문제였다는 것. [12] 반면에 영어를 매우 잘 하는 사람은 공무원 영어 과목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80점은 나온다. 편입영어가 공무원 영어보다도 난이도가 아득히 높기 때문. 실제로 편입영어가 GRE를 모델로 해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편입영어 어휘 중 TOEFL에서 밑줄 쳐 놓고 뜻 설명이 되어 있는 단어가 기본 단어로 등장하기도 한다. 당장 편입영어 시험에서 snow가 '남을 몰래 속이다'라는 뜻으로 출제되거나, hyperborean 같은 단어들까지 나올 정도이다. [13] 여담으로 공무원 영어는 소위 '베이스'를 가장 많이 타는 과목이자 베이스가 없는 사람들의 수험시간을 잡아먹는 원흉인 과목으로 꼽히기도 한다. [14] 중증 청각장애인은 듣기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듣기 포함 점수로 환산해서 인정해 주고, 해외에서 응시한 시험은 공정성 차원에서 국내 시험과 난이도, 출제 방식이 유사한 국가에서 응시한 것에 한해 제한적으로 인정하는데 해외에서 응시한 TOEFL, 일본에서 응시한 TOEIC, 미국에서 응시한 G-TELP 시험은 국내 시험과 동일하게 인정되나 일본 외의 국가에서 치른 TOEIC, 미국 외의 국가에서 치른 G-TELP는 인정해 주지 않는다. [15] 2025년 이후 출제 기조만 변경. [16] 2025년 이후 공인영어로 대체. [17] 국외에서 응시한 공인영어시험 성적을 인정할 때 TOEFL, TEPS, IELTS, G-TELP 등 다른 시험들은 국가에 상관없이 인정이 되나 TOEIC에 한해서는 일본에서 응시한 정기시험 (공개테스트, SP)의 성적만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일본 TOEIC은 한국과 같은 방식 (신규출제), 유사한 난이도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중증 청각장애인은 듣기를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듣기 포함 점수로 환산하여 인정해 준다. [18] 베트남 전쟁 때의 에피소드지만, 미군으로부터 M18A1 클레이모어를 지급받은 어떤 한국군 분대가 클레이모어에 쓰인 영어 문구를 읽지 못해 적 방향이 아닌 아군 방향으로 배치하고 격발시키는 대참사를 낸 일이 있다. [19]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세계 외신들하고 질의응답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정도 영어를 유창하게 할 줄 아는 일본인 기자가 열심히 재플리시로 질문을 하지만 트럼프는 전혀 못알아듣는 영상이다. 외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세계 외신들이 오는 기자회인데, 나름 일본에서 영어 잘하는 기자를 선출한 영어 능력자 기자가 고작 저정도냐는 반응이다. [20] 일본 기업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시험 성적이나 자격증 등의 스펙보다는 학교의 전공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 학창시절의 경험, 몸가짐이나 자세 등의 인상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 말하는 학창시절의 경험은 공모전이나 대외활동과 같은 스펙으로써의 경험이 아니라 정말로 학교 다닐 때 어떤걸 해 봤고, 거기서 뭘 느끼고 배웠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일본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는 여행을 다녔던 경험이나 친구들끼리 취미를 공유하며 즐겼던 경험 등 한국에서 스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험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면접 내용들도 직무에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은 거의 묻지 않으며, 지원자의 사고방식이나 성격, 가치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많고, 일부러 당황시키고 얼마나 차분하게 대응하는지를 보기 위해 면접과 전혀 관계가 없는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진지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잘 보고 있다가 갑자기 면접관이 '어제 저녁에 뭐 드셨나요? 맛있으셨나요?'와 같은 이상한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21] 물론 외국인으로서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라면 JLPT 등 일본 현지에서 인정되는 일본어 시험 성적이 필요하다. 당장 일본어 시험 성적이 없다면 10년 이상의 풍부한 직무 경력을 가진 것이 아닌 이상 취업 비자를 받기가 매우 힘들어진다. 보통 비자 신청 시 이공계 기술직 계열 직종은 N3, 인문계나 서비스 계열 직종은 N2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 [22] 비슷하게, 베트남에서도 아직 자국의 토익 교재가 드물어서 한국 교재를 80% 이상 본다. [23] 하지만 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은 영어로 과제 에세이를 쓰는 게 일상이 되어서 일본의 본고사 영어문제도 쉽게 푼다. [24] 1869.4.20.-1952.11.11. 소야라고도 부른다. 나름 재미있는 사람으로, 신센구미 이토 카시타로의 친척이며 역시 신센구미인 스즈키 미키사부로의 사위로, 신센구미에 대한 책도 썼다. 1921년 52세 때부터 영어책을 펴내기 시작하였고, 후일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야영문법은 1925년 초판이 나왔다. [25] 영미권에서는 7형식이 많이 통용된다. [26] 정말 일본인들이 아시아에서 최고로 영어 능력이 뛰어났다면, 중국인 기자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일본인 기자가 앞장서서 버락 오바마와 대화를 했어야 맞다. 그리고 일본 대기업 CEO들 중에서도 영어를 마윈처럼 잘 하는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27] 당장 온라인 게임을 켜서 영어를 유창히 구사하던 중국인이 몇 명이나 되었는지 생각해 보자. 거의 대부분은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중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중국 상하이 수학여행 가서 KFC에 들러 햄버거를 주문해야 하는데, 현지 알바생이 영어를 못하고 메뉴판도 안 건네줘서 바디랭귀지로 겨우 햄버거 단품을 주문하고 콜라도 못 시켜 먹었다는 눈물겨운 일화도 있다. [28] 실제로 국제경험이 부족한 상태로 머릿속에 깔린 이런 의식 때문에 해외여행지에 가서 대뜸 표준 중국어로 물어보고, 왜 중국어를 못하느냐고 역정을 내는 진상 중국인들과 조선족들이 속출하는 것이다. [29] 그나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중국계 싱가포르인, 중국계 브루나이인들은 표준 중국어 영어 이중 원어민이라 표준 중국어를 실제로 사용하지만 본토 중국인들이 안 쓰는 옛날식 단어를 쓰거나 억양 및 표현 등이 완전히 다른 등 문제로 100% 의사소통이 되진 않는다. 중국본토식 얼(兒)화 발음은 세 나라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놀림거리가 된다. [30] 중 영어능력 전세계 62위를 기록했다. [31] 치우차우, 객가인, 푸젠 성 출신 민남인, 대만인 [32] 홍콩 반환 전에는 5%까지 있다가 홍콩이 반환되고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파동과 코로나 판데믹을 겪은 후 외국인들이 홍콩을 많이 떠났다. [33] 주로 국공내전이나 베트남 전쟁 피난민들이다. 다만 홍콩의 유명 연예인인 유덕화 주윤발같은 경우도 이런 케이스에 속한다. 예외라면 장국영. 이쪽은 오히려 대다수의 홍콩 연예인들과 달리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던 터라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에 진학하여 사실상 이중언어 구사자나 마찬가지였다. [34] 외부에 공고하는 공문의 경우 영어와 백화문 버전 모두 작성하지만 로컬기업은 내부 공문서의 경우 그냥 백화문으로 작성된다. [35] 광동어도 똑같은 백화문을 써서 표준 중국어와 작문은 거의 똑같다. 표준중국어와 광동어 중 한쪽에서만 쓰이는 전용 한자를 쓰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광동어를 못해도 한자를 쓸 줄 알면 필담을 하는 게 가능하다. [36] 애초 말레이시아에는 중국계가 다수인 페낭, 이포, 센다칸 같은 도시들도 있다. 싱가포르도 원래는 말레이시아의 중국계 다수 도시로 출발했다. [37]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혼혈로 보통 호적에는 중국계 싱가포르인으로 간주하여 넣는다. [38] 미국은 공식적으로 공용어가 없기 때문에 공용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39] 日(일) 대입 영어시험 폐지 검토 1997년 경향신문 [40] 한국 영어교육의 현실에 대한 mbc뉴스 학교 영어 10년 공부 허사. 외국인 만나면 입 못 뗀다, 2000년 mbc뉴스 [41] "大入(대입)시험 영어 제외"日(일)서 제기 1996년 11월 경향신문 [42] 영어교육 무용론에 대한 경향신문 여기자 칼럼 1997년 4월 2일 신문기사 영어교육 왜 하는가 [43] 나의 제언 언어는 각 민족의 사고체계 산물 "외국어 조기 교육보다 국어 먼저" 1996년 경향신문 [44] 유의할 점은 문장을 해석할 때 한국어 어순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식 어순으로 해야 한다. 즉, 직독직해를 해야 한다. [45] 영어 교사라면 누구나 강조하듯 어휘력은 영어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기본적으로 영어 문장에 대한 구조적인 이해가 뒷받침이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어휘량의 많고 적음이 성적을 결정한다고 봐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어 단어 외울 때 잊어버리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 처음 보는 영단어를 잊어버리는 건 몹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두고 있는 한국인조차도 한국어의 낯선 단어를 본 뒤에 잊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며, 영어 원어민들도 그럴 것이다. 하물며 외국어인 영어의 단어를 잊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당연한 것이다. 많이 외우고, 많이 잊고, 또 외우자. 매일 그렇게 붙잡고 있다 보면 결국 언젠가는 길게 기억할 수 있게 된다. [46] 물론 이런 꼼수를 막기 위해 끼워맞추기로는 맞출 수 없는 문제도 최근 늘고 있다. TOEIC이나 TEPS, 공무원 영어 같은 수준이 아닌 이상에야 문제 난도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문제 난도 자체는 일정 수준이 되면 더 이상 어려워지지 않기 때문에 점점 타임어택으로 변별하게 된다. 한 문제당 주어지는 풀이 시간이 1분 미만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47] 하다 못해 듣기만 열심히 하더라도 5등급은 그냥 넘긴다. 매체 지문, 실용문 지문 등으로 자신감을 쌓고 그러다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3등급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 [48] 그래도 토플은 영어 실력과 상관관계가 있기라도 하지 토익은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쉬우나 원어민들에 의해 문제가 제기된 상황이다. 왜 대다수 미국의 4년제 대학들이 비영어권 유학생들에게 TOEFL 성적을 요구하는지 생각해보자. [49] 사실 비영어권 나라여도 영어는 공용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통할 수는 있으나, 현지 언어 자체는 배우는 게 좋다. [50] 특히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비슷하기 때문에 영어에 비해서 배우기가 훨씬 쉽다. 한자 때문에 고생하기도 하지만 한자의 벽만 넘으면 매우 수월하다. [51] 특히 홍콩에서는 표준중국어가 아닌 광동어가 더 많이 쓰인다. 표준중국어를 할 줄 알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기피하는 현지인들도 존재하는 편. 그 이외에도 상어, 오어, 민남어 등이 존재한다. 오어는 상하이에서 많이 쓰고 민남어는 푸젠성과 대만에서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