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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02:30:09

외래어

한국어를 이루는 어휘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 합성어


1. 개요2. 세부 분류
2.1. 귀화어2.2. 차용어
3. 수용4. 한국5. 표기 규정
5.1. 굳어진 경우
6. 목록7. 다른 언어의 외래어
7.1. 라틴 문자 사용 언어권의 외래어7.2. 중국어의 외래어7.3. 일본어의 외래어
8. 관련 문서

1. 개요

외래어([1], 들온말[2][3], Loanword[4])는 다른 언어로부터 들어와서 우리말로 동화되어 쓰이는 어휘를 가리킨다. 외래어(들온말)은 차용어와 귀화어로 또 분류되어 있다.

한국어에서의 예시로 ' 버스', ' 컴퓨터', ' 피아노', ' 커피' 등이 있다. 외국 인명·지명 등의 고유명사도 외래어이다. 엄밀하게는 외국어인 한자어도 외래어에 포함되지만 한자어는 특별 취급으로 분류상의 외래어로 분류하지 않는다. 한자어를 외래어에 포함한다면, 한국어의 외래어는 한자어와 비한자 외래어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외국어는 '외국에서 쓰이는 언어의 단어' 내지는 '다른 언어의 단어'이고, 외래어는 '현재는 자국 단어이거나 자국 단어이기도 하지만 그 어원이 외국어인 것'을 말한다.[5] 자국어에서 차용어로 받아들인 단어의 음가는 자국어의 음운 체계에 맞게 바뀌며, 때로 뜻도 원어의 뜻과 멀어지기도 한다. 자국어의 외래어는 어디까지나 자국어의 단어로서만 가치가 있으며, 자국어의 외래어가 외국어에서는 통하지 않거나 오역이 되는 경우는 당연하다. 그러다가 차용어의 어원 의식이 옅어지면서 귀화어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양치가 이런 경우다. 이런 의미 변화를 안 생각하는 것은 인지적 종결 욕구와 유관할 수도 있다.

2. 세부 분류

외국어를 동화된 정도에 따라 세부적으로 ' 귀화어', ' 차용어', ' 외래어' 등으로 다시 나누기도 한다. 각각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2.1. 귀화어

완전히 한국어에 동화되어 외국에서 왔다는 느낌조차 나지 않고 활용도 자유로우며 대체할 단어도 마땅치 않은 경우. 대표적으로 ' 가방'(일본식 네덜란드어 유래), ' 고무'(일본식 프랑스어 또는 네덜란드어 유래), ''(포르투갈어 유래) 등이 있다. 이들은 대체할 단어도 없고 한국어 내에서 합성어를 자유롭게 만들어내듯이 외래어 느낌이 잘 나지 않고 고유어로 느껴진다.

한자어 중에서도 발음의 변화를 거치며 어원이 되는 한자와 대응되지 않아 고유어처럼 보이게 된 귀화어가 꽤 있다. '배추(백채)', '상추(생채)', '고추(고초)', '창자(장자)', '가난(간난)', '잠깐(잠간)' 등이 대표적인 예시. 국립국어원에서는 ' 잉어', ' 붕어', ' 상어' 등도 이들 중 여럿으로 본다. ' 고등어'는 조금 특이한 경우로, 본래 순우리말을 한자로 적기 위해 음역한 표현이었으나 이게 그대로 입말로 굳어졌고, 심지어 한자음 변화로 인해 본래 한자음에서 멀어지기까지 한 이중 변화를 겪은 사례이다.

외국어에는 이런 개념이 없다는 듯이 외국 정보를 찾기 어렵다. 일본어 '帰化語'로 검색해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2.2. 차용어

차용어(, calque, loan translation)는 외국에서 왔다는 느낌은 나지만 대체할 단어가 마땅치 않은 경우[6]. 대표적으로 커피, 컴퓨터, 햄버거 등이 있다.

이렇게 기존 단어와의 대체 가능성을 기준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외래어를 한정 짓는 경우도 있다. 해당 개념을 사용하는 경우 '외래어'는 대체할 수 있는 외부 단어만을 지칭하는 좁은 의미로 쓰이게 된다. #

3. 수용

외국어는 보통은 그 원음이 따라 들어오나(원음주의), 언중의 외국어 능력의 한계상 그 외국어가 반드시 원음에 맞추어져 도입되어 외래어가 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로 원음주의에 입각하지 않고 들어와서 외래어화 되는 외국어도 적지 않다. 또한 'democracy' → ' 민주주의', ' AC/DC' → '交流'/'直流樂團'(교류/직류 악단)과 같은 번역 차용도 외국어를 외래어로 받아들이는 한 방법이다.

고종석은 원음주의는 좋지만, 과도한 원음주의는 경계해야 한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근본주의적 원음주의자들은 우리가 「리얼리티」로 표기하는 것을 「리앨러티」로 바꾸고 싶어하고, 「잉글랜드」로 표기하는 것을 「잉글런드」로 바꾸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reality를 「리얼리티」라고 표기하는 것은 그 단어의 발음이 「리앨러티」에 가깝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진짜 이유는 「리얼리티」라는 단어가 한국어에서 「리얼」(영어 real에서 차용한)이라는 단어와 굳게 맺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가 England를 「잉글랜드」라고 표기하는 것도 「잉글런드」라는 올바른 발음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 단어의 뒷부분과 「랜드」(영어 land에서 온)라는 말의 관련을 표상하기 위해서다.[7]

4.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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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외래어는 미국 문화와 그 이전부터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쓰이던[8] 영향을 많이 받은 연유로 인해 영어에서 유래한 어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어에서 유래한 외래어는 일제강점기의 영향으로 한때 다수를 차지했으나 대중의 거부감과 꾸준한 순화 운동을 거쳐 오늘날에는 영어보다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언어 순화 운동의 영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본어에 비해서는 외국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는 않는 편이다( 국어 파괴 참고). 언중들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보그체에 부정적으로 대하는 등 대체할 수 있는 외래어에 거부감 강하게 대한다. 고유어 및 한자어와 뉘앙스가 다르다고 느끼거나 아예 순화를 못 하는 소수의 단어들만 외래어가 된다.

그러나 미군정 이래로 미국 문화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고 서양 문물이나 현대 문물도 미국을 통해 들여온 경우가 많으며 학교에서도 영어 공부가 필수이기에 그 영향으로 외국어인 영어의 영향을 받은 외래어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이미 1940년대 말 이래로 신문, 방송을 비롯한 대중 매체와 광고 업계에서 '뉴스', '헤드라인', '시그널' 등 영어에서 유래한 외국어를 외래어로 적극 차용했으며, '애니콜', '갤럭시' 등 상품명도 영어에서 유래한 것들이 많다.

1970년대에는 박정희 정부의 주도로 대중 매체에서 언어 순화 활동이 활발했다. 그러나 상명 하달식 관제 운동이라는 특성으로 어감을 안 고려한 억지 번역이 많았고, 그렇게 만들커진 단어 중에서 정착된 것은 거의 없으니 당시의 언어 순화 운동이 그리 성공적이라 할 수는 없다. 다만 굳이 언어 순화 운동을 벌어야 될 정도로 이미 1950년대와 60년대에 걸쳐 '뉴스', '드라마', '프로그램', '쇼', '커피', '콜라' 등 영어에서 유입된 외국어들이 외래어로 많이 정착된 것도 알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와이프', ' 싱크대'를 쓰면서 영어 'wife', 'sink'를 번역할 때는 '아내', ' 개수대'로 번역하는 등도 있다.(다만 영어권 현지에서는 외래어가 아니라는 점도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국제화의 일환이라는 명목으로 '럭키금성'이 'LG'로, '선경'이 'SK'로 '한국통신'이 'KT'로, '한국인삼공사'가 'KT&G'로, '철도청'이 '코레일'로 "포항제철"이 "포스코"로 상당수 대기업들의 사명이 외국어 표기로 변경되었고, 공기업이나 지차체 홍보 문건에서도 외국어가 활발히 사용되면서, 특히 아파트와 건물 이름에도 외국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대중가요도 1990년대 중종반부터 하나둘씩 영어 문장을 섞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 이후로는 영어 문장 섞어쓰기가 아예 일반화되어서 외국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가사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9]

이러한 대중 매체와 상품명에의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가독성과 상품의 성능에 대한 이해를 저해하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미 멀쩡한 한국어 단어가 있는데도 굳이 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외국어를 쓰는 경우도 있고, 광고와 상품명에 쓰이는 외국어도 영어나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다른 외국어에 능숙한 사람이 보면 엉터리인 경우가 한 둘이 아니므로 빈축을 사기도 한다. 보그체에 대한 반감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5. 표기 규정

한국어에는 외국어와 외래어를 일관된 방법으로 표기하기 위하는 어문 규정인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이 있으며,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가 국내에 들어와서 널리 쓰이는 정도가 매우 넓어졌을 때 외국어(외국말 그대로 사용)가 아닌 외래어로 간주하며, 이 때 부터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게 되는데, 기본적으로는 원음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그 외래어의 외국어 원음을 알고 있는 경우, 즉, 로마자 표기법에 의해 그 소리를 한국어로 표기하여 오다가 우리말화 되었을 때에는 원음에 따른 외래어 표기법 표기를 따르게 된다.
아래는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변화의 예이다.

일본어 단어 차용은 기본적으로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되 원음에 가깝게 이루어지는 편이나, 특정 계층에서는 그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외래어로 간주하여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기도 한다. 1990년대 중반(정확한 시기 확인 바람)부터는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장음 'おう'를 실제 일본어 발음대로 '오' 모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아니라 철자대로 '오우'로 적는 등, 원음(표음주의)보다는 원철자(형태주의)에 이끌리는 외래어 표기법 식 표기도 종종 보인다. 때로는 고유어 한자어 상관없이 드물게 한국 한자음대로 차용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할인, 일기토가 그런 사례다.

중국어 단어를 차용하는 경우에 워낙 오래 전부터 외국어가 아닌, 외래어화 되어있던 한국 한자음대로 할지, 새삼스럽게 중국어 원음을 기준으로 할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 현행 외래어 표기법 이전, 즉 외국어로 간주하는 관례를 따라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게 되어 중국어 차용은 대부분 한국 한자음대로 이루어졌으나, 외래어 표기법 이후로는 신해혁명 전은 한국 한자음을, 신해혁명 후는 중국어 원음을 기준으로 적는 것이 원칙이 되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고 언제나 외래어 표기법 도입 전의 방식인 로마자 표기법에 의한 한국 한자음대로 적자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국어 한글 표기 논쟁도 참고.

5.1. 굳어진 경우

한국어에도 여러 가지 이유(원음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발음을 대충 추측해서 차용한 것이 굳어진(그래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 철자에 이끌린 경우, 현지 원음이 아니라 다른 언어의 음을 차용한 경우, 한국어의 교착어적 시각으로 해석한 경우 등)로 인해 원음이 따라지지 않는 표기가 적지 않다.
영어와 같이 언중에게 잘 알려진 언어를 차용하는 경우에도 언중이 언제나 원음주의를 선호하지는 않는 듯하다. 원음주의에 따른 표준 표기는 '핼러윈'이지만 언중은 '할로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많은 수의 외래어가 원음보다는 언어의 사회성에 더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10] 쉽게 말해서 '이미 사회에서 통용되는 단어'로 되어버린 경우에는 나중에 실제 발음과 다르다는 걸 알게 되더라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또, 그렇게 쓰이다가도 어원 의식이 옅어져 귀화하기도 한다.

이러한 외래어 가운데에는 국립국어원이 관용 표기로 인정한 것도 있고 그러지 않은 것도 있으며, 국립국어원이 심의한 외래어 표기법 규정과 표기가 언중의 언어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때때로 나온다.

6. 목록

한국어 외래어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네덜란드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라틴어 그리스어 아랍어 유대어 산스크리트어 페르시아어
기타


연구 목적으로 구성된 한국어 어휘부 중 외래어 목록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용빈도 역시 나와있으므로 유용하다.

7. 다른 언어의 외래어

7.1. 라틴 문자 사용 언어권의 외래어

라틴 문자 사용 언어권에는 보통 외래어 표기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가 주도의 표준어 규정이 존재하는 언어의 경우 어떤 대상의 라틴 문자 표기가 심하게 흔들릴 때 그 언어에서 사용될 표준 표기를 따로 정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어 어문 정책을 담당하는 기관 푼데우(Fundéu)는 라틴 문자 표기가 수십 개에 이르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معمر القذافي)의 스페인어 표기를 Muamar el Gadafi로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라틴 문자 언어권에서 외국어를 수용하는 방법도 한 가지가 아니다. 원어의 철자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쓰는 경우도 있고, 원어의 철자를 유지하지 않고 자국어의 철자법이나 문법에 맞게 변형해서 외래어로 쓰는 경우도 있다(보통은 가급적 원어의 발음을 남기려고 한다). 예를 들어 George W. Bush 라트비아어에서 Džordžs V. Bušs라고 쓴다.

'축구(영어로 football)'를 예로 들자면 많은 유럽 언어가 이 단어를 차용하고 있는데, 프랑스어는 영어 철자 그대로 football이라고 하고, 스페인어는 영어 발음을 보존하고, 스페인어 철자 체계에 맞춰서 fútbol, 독일어는 영어를 번역 차용 해서 Fußball(발공)이라 한다.

아이슬란드어는 외국 고유명사나 고유문화를 제외하면 외래어를 그대로 들이지 않는다. 보통 노르드어 고유 표현으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편.

7.2. 중국어의 외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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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는 번역하기 힘든 인명, 지명의 경우 음차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특히 상표명을 음차할 때는 호감을 살 수 있도록 좋은 뜻을 가진 글자들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한다. 즉 중국어에서는 상표명 음차도 일종의 번역인 셈이다. 한자 문화권의 고유명사는 한자 그대로 쓰면서 중국어 발음대로 읽고(이에 대해서는 한자문화권 고유명사 표기에도 자세한 서술이 있다.) 번역할 수 있는 것은 고유명사라도 최대한 번역하는 경향이 있다. 중금속음악 항목의 악단(밴드) 목록이 그러한 번역의 예시.

이는 중국어가 뜻을 표현하는 한자를 쓰기 때문에 다른 언어처럼 음역하면 오히려 보기가 불편하고, 표준 중국어에는 폐음절이 적은 데다가 성조의 영향으로 인해 비슷하게 적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7.3. 일본어의 외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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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메이지 유신 시절에는 수많은 외래어들을 직접 차용하지 않고 한자어로 일일이 번역했으며 이 시기의 일본식 한자어들은 한국어, 중국어에도 영향을 주었다. 다이쇼 시대부터 영어를 직접 쓰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으나 태평양 전쟁 시기 적성어(敵性語, 적국의 언어)라며 외래어와 로마자를 모두 추방시키는 운동이 일어난 바 있다.

2차 대전 이후 현대 일본어는 외래어에 유입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데 예를 들면 네덜란드어 'bier'는 2차 대전 시절만 해도 한국처럼 ' 麥酒'라는 한자어와 혼용되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원어를 그대로 음역한 'ビール'가 쓰인다. 다만 일본에서도 대중 매체에서 굳이 일본어 단어가 있는데도 있어 보이려고 외래어 사용을 한다는 여론이 있는 것을 보면 과도한 외래어 남용에 대한 우려나 반감은 있는 듯하다.

일본어에도 외래어의 표기에 대한 규정은 존재한다. 위 규정에서는 표기에 사용되는 글자를 어느 정도 규정하고 있다.
표 1. 외래어나 외국의 지명·인명을 표기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가나[11]
표 2. 외래어나 외국의 지명·인명을 원음이나 원 철자에 최대한 가까이 표기하려 할 경우 사용하는 가나[12]
표 1·표 2에서 제시한 가나로 표기할 수 없는 특별한 음을 표기하려는 방법에 관해서는 여기에서 정하지 않고 자유인 것으로 한다.[13]
이에 따라 표 2의 가나에 대해서는 '일본어에 녹아들었다고 판단이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표 1의 가나가 (대개) 각각 대응되어 있다. [fju]에 대해서 원음에 가깝게 フュ라고 쓸 수도 있지만(표 2), 일반적으로는 ヒュ라고 쓰는(표 1) 식. 2019년에는 를 가급적 지양하자는 식으로 제한이 가해졌다.

한국어의 외래어 표기법과는 달리 표기의 형태를 고정하기 위한 규정은 아니다. 어형을 고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규정 앞부분에서 직접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규정에서 드는 많은 예시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예시를 보인 것이며 반드시 그 예시대로 써야 한다고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즉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 규정은 관용 표기를 매우 존중하는 형태이다. 이와 같이 분명한 규정은 없으나, 일본어의 외래어도 보통 원음주의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원음을 따르지 않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일본어는 단어의 일부만 잘라서 외래어로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며, 입말이 박자(mora)로 분절되는 특성상 원어가 두 단어로 이루어진 경우 각 단어로부터 두 음절씩 따서 네 음절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14] 예를 들어, 섹슈얼 허래스먼트(sexual harassment, 성희롱)라는 단어가 있을 때, 섹슈얼에서 '세쿠'만 따고, 허래스먼트에서 '하라'만 따서 '세쿠하라'가 되는 식이다.

8. 관련 문서


[1] 한자 [2] 순우리말 [3] https://naver.me/Gd1DD0x4 [4] 영어 [5] 외국어와 외래어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이런 촌극이 벌어지기도 한다. 전형적으로 국어 실력이 영어 실력보다 부족한 예시. [6] 대체하려다 대체 표현이 민간에 정착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도 포함하며, 대표적으로 언어 순화 운동 중 실패 사례가 해당된다. [7] 출처: 링크 내 본문 中; 이 말인즉 '리앨러티'와 '잉글런드'는 표음주의에 가깝고 '리얼리티'와 '잉글랜드'는 형태주의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8] 심지어 통념이나 정치적 선전과 달리 북한조차 러시아어, 중국어 유래 외래어보다 영어 유래 외래어가 10배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로케트', '미싸일', '쁠럭' 같이 정치적인 영어 유래 외래어도 좀 있다. 전차인 '땅크'와 용기인 '탕크'의 구별 등 독자적인 외래어 수용의 양상도 있다. 문화어 문서 참조. [9] 물론 이러한 영어 문장 섞기가 K-POP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대중들의 평가가 갈리기는 하지만 확실히 영어권 화자에게 친숙함이 들게 하는 효과는 있었다는 것. 일본에서는 1970~80년대부터 이미 그런 현상이 시작되었다. [10] 또한 어감이나 글자 모양에서 느껴지는 느낌 같은 주관적인 요소도 개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11] 外来語や外国の地名・人名を書き表すのに一般的に用いる仮名とする。 [12] 外来語や外国の地名・人名を原音や原つづりになるべく近く書き表そうとする場合に用いる仮名とする。 [13] 第1表・第2表に示す仮名では書き表せないような,特別な音の書き表し方については,ここでは取決めを行わず,自由とする [14] 한국어에는 두 단어 이상의 말을 각 단어의 앞 음절만 따서 일종의 이니셜 비슷한 것으로 만드는 경우는 흔하나(예: 슈퍼 스타 케이 → 슈스케), 일본어처럼 한 단어로부터 두 음절 이상을 한 번에 따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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