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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1:17:29

시계태엽 오렌지

스탠리 큐브릭 감독 장편 연출 작품
,(다큐멘터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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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의 주요 수상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fff> 파일:Sight_and_Sound_(2021_logo,_black).svg.png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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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1위 잔느 딜망
<colbgcolor=#a0522d> 2위 현기증
3위 시민 케인
4위 동경이야기
5위 화양연화
6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7위 아름다운 직업
8위 멀홀랜드 드라이브
9위 카메라를 든 사나이
10위 사랑은 비를 타고
11위 선라이즈
12위 대부
13위 게임의 규칙
14위 5시부터 7시까지의 클레오
15위 수색자
16위 오후의 올가미
17위 클로즈 업
18위 페르소나
19위 지옥의 묵시록
20위 7인의 사무라이
21위 잔 다르크의 수난
만춘
23위 플레이타임
24위 똑바로 살아라
25위 당나귀 발타자르
사냥꾼의 밤
27위 쇼아
28위 데이지즈
29위 택시 드라이버
30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31위 8과 1/2
거울
싸이코
34위 라탈랑트
35위 아푸 제1부 - 길의 노래
36위 시티 라이트
M
38위 네 멋대로 해라
뜨거운 것이 좋아
이창
41위 자전거 도둑
라쇼몽
43위 스토커
양 도살자
45위 배리 린든
알제리 전투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48위 오데트
완다
50위 400번의 구타
피아노
52위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집에서 온 소식
54위 경멸
블레이드 러너
전함 포템킨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셜록 주니어
59위 태양 없이
60위 달콤한 인생
문라이트
먼지의 딸들
63위 좋은 친구들
제3의 사나이
카사블랑카
66위 투키 부키
67위 안드레이 루블료프
방파제
분홍신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
메트로폴리스
72위 정사
이탈리아 여행
이웃집 토토로
75위 슬픔은 그대 가슴에
산쇼다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78위 선셋 대로
사탄탱고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모던 타임즈
천국으로 가는 계단
셀린느와 줄리 배타러 가다
84위 블루 벨벳
벌집의 정령
미치광이 피에로
영화의 역사
88위 샤이닝
중경삼림
90위 기생충
하나 그리고 둘
우게쓰 이야기
레오파드
마담 드...
95위 사형수 탈출하다
옛날 옛적 서부에서
열대병
흑인 소녀
제너럴
겟 아웃
101위 리오 브라보
검은 집
방랑자
104위 엄마와 창녀
컴 앤 씨
죠스
대부 2
108위 안녕, 용문객잔
오즈의 마법사
산딸기
악의 손길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베이비 길들이기
114위 사느냐 죽느냐
영향 아래 있는 여자
내쉬빌(영화)
쳐다보지 마라
118위 아귀레, 신의 분노
순응자
텍사스 전기톱 학살
더 씽
122위 데어 윌 비 블러드
매트릭스
석류의 빛깔
쟈니 기타
쉘부르의 우산
천사만이 날개를 가졌다
128위 고양
129위 화니와 알렉산더
그의 연인 프라이데이
분노의 주먹
펄프 픽션
133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오명
멋진 인생
136위
천국의 아이들
와일드 번치
삼비장가
천국의 말썽
제7의 봉인
소매치기
시골에서의 하루
순정에 맺은 사랑
게르트루드
146위 워터멜론 우먼
뱀파이어
에이리언
인디아 송
위대한 환상
차이나타운
152위 트윈 픽스: 리턴
서인도 제도
천국의 나날들
구름에 가린 별
행복
157위 철서구
내 어머니의 모든 것
올란도
비정성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마태복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아마코드
자기만의 인생
과거로부터
살다
잊혀진 사람들
169위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안달루시아의 개
아웃 원
심바이오사이코택시플라즘: 테이크 원
히트
언더 더 스킨
학살의 천사
저개발의 기억
검은 수선화
붉은 사막
석양의 무법자
차룰라타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히로시마 내 사랑
위대한 앰버슨가
185위 매그놀리아
베를린 천사의 시
갈증
탐욕
사랑의 행로
꽁치의 맛
로슈포르의 숙녀들
파리, 텍사스
196위 파리 이즈 버닝
머리 없는 여인
엉클 분미
트리 오브 라이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자마
파장
전화의 저편
노스페라투
이중 배상
태양은 외로워
내가 가는 곳은 어디인가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블림프 대령의 삶과 죽음
어떤 방법으로
211위 한계
레이더스
핑크 플라밍고
트윈 픽스 극장판
20년 후
멜랑콜리아
그림자 군단
디어 헌터
서스페리아
밀회
이브의 모든 것
식은 죽 먹기
고독한 영혼
저 푸른 바다로
225위 군중
반딧불이의 묘
블루
크래시
해피 투게더
해상화
우연히 나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
쁘띠 마망
녹색 광선
나, 너, 그, 그녀
협녀
나폴레옹
유로파 51
불타는 시간의 연대기
인톨러런스
스타워즈
외침과 속삭임
할란 카운티 USA
243위 마지막 웃음
햇빛 속의 모과나무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
체리 향기
반다의 방
모번 켈러의 여행
개입자
징후와 세기
빛을 향한 노스탤지어
먼 목소리, 조용한 삶
오, 태양
포제션
비디오드롬
캔터베리 이야기
시계태엽 오렌지
무쉐뜨
황야의 결투
불꽃 속에 태어나서
애니 홀
설리반의 여행
판도라의 상자
대지
}}}}}}}}} ||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20년 등재

AFI 선정 100대 영화 (2007년)
파일:미국영화연구소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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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위 <colbgcolor=#fff,#1c1d1f> 시민 케인
2위 대부
3위 카사블랑카
4위 레이징 불
5위 사랑은 비를 타고
6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7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8위 쉰들러 리스트
9위 현기증
10위 오즈의 마법사
11위 시티 라이트
12위 수색자
13위 스타워즈
14위 싸이코
15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6위 선셋 대로
17위 졸업
18위 제너럴
19위 워터프론트
20위 멋진 인생
21위 차이나타운
22위 뜨거운 것이 좋아
23위 분노의 포도
24위 E.T.
25위 앵무새 죽이기
26위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27위 하이 눈
28위 이브의 모든 것
29위 이중 배상
30위 지옥의 묵시록
31위 몰타의 매
32위 대부 2
33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34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35위 애니 홀
36위 콰이 강의 다리
37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38위 시에라 마드레의 황금
39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40위 사운드 오브 뮤직
41위 킹콩
42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43위 미드나잇 카우보이
44위 필라델피아 스토리
45위 셰인
46위 어느 날 밤에 생긴 일
47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48위 이창
49위 인톨러런스
50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51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52위 택시 드라이버
53위 디어 헌터
54위 M.A.S.H.
55위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56위 죠스
57위 록키
58위 황금광 시대
59위 내슈빌
60위 인 더 수프
61위 설리반의 여행
62위 청춘낙서
63위 카바레
64위 네트워크
65위 아프리카의 여왕
66위 레이더스
67위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68위 용서받지 못한 자
69위 투씨
70위 시계태엽 오렌지
71위 라이언 일병 구하기
72위 쇼생크 탈출
73위 내일을 향해 쏴라
74위 양들의 침묵
75위 밤의 열기 속으로
76위 포레스트 검프
77위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78위 모던 타임즈
79위 와일드 번치
80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81위 스파르타쿠스
82위 선라이즈
83위 타이타닉
84위 이지 라이더
85위 오페라의 밤
86위 플래툰
87위 12인의 성난 사람들
88위 베이비 길들이기
89위 식스 센스
90위 스윙 타임
91위 소피의 선택
92위 좋은 친구들
93위 프렌치 커넥션
94위 펄프 픽션
95위 마지막 영화관
96위 똑바로 살아라
97위 블레이드 러너
98위 양키 두들 댄디
99위 토이 스토리
100위 벤허
같이 보기: 영화, 사랑 영화, 뮤지컬 영화, 영감을 주는 영화, 배우, 영화 음악, 명대사 }}}}}}}}}}}}

인디와이어 선정 50대 영화
파일:IndieWire Logo.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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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5px -1px -11px"
1위 <colbgcolor=#ffffff,#191919>〈 시민 케인
2위 현기증
3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4위 대부
5위 카사블랑카
6위 제3의 사나이
7위 택시 드라이버
8위 7인의 사무라이
9위 싸이코
10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11위 대부 2
12위 수색자
13위 이창
14위 사랑은 비를 타고
15위 페르소나
16위 차이나타운
17위 선셋 대로
18위 선라이즈
19위 동경이야기
20위 펄프 픽션
21위 게임의 규칙
22위 8과 1/2
23위 아라비아의 로렌스
24위 사냥꾼의 밤
25위 지옥의 묵시록
26위 시티 라이트
27위 자전거 도둑
28위 애니 홀
29위 악의 손길
30위 잔 다르크의 수난
31위 블레이드 러너
32위 M
33위 제너럴
34위 뜨거운 것이 좋아
35위 옛날 옛적 서부에서
36위 400번의 구타
37위 식은 죽 먹기
38위 이중 배상
39위 분노의 주먹
40위 이브의 모든 것
41위 시계태엽 오렌지
42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43위 위대한 환상
44위 살다
45위 멋진 인생
46위 라쇼몽
47위 오즈의 마법사
48위 똑바로 살아라
49위 석양의 무법자
50위 정사 }}}}}}}}}

파일: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jpg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역대 휴고상 시상식
파일:휴고상 로고.svg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제18회
(1971년)
제19회
(1972년)
제20회
(1973년)
(수상작 없음) 시계태엽 오렌지 제5도살장

역대 성운상 수상작
파일:seiunprize.jpg
영화연극 부문
제3회
( 1972년)
제4회
( 1973년)
제5회
( 1974년)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시계태엽 오렌지 소일렌트 그린

}}} ||
시계태엽 오렌지 (1971)
A Clockwork Orange
파일:61OpEH5CdoL._AC_SL1421_.jpg
장르 범죄, 드라마, SF, 피카레스크
감독 스탠리 큐브릭
각본
원작 앤서니 버지스 -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
제작 스탠리 큐브릭
시 리트비노프
맥스 L.랩
버나드 윌리엄스
출연 맬컴 맥다월
패트릭 마지
마이클 베이츠
촬영 존 알콧
편집 빌 버틀러
음악 웬디 카를로스
미술 러셀 해그
피터 샤일즈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워너 브라더스
촬영 기간 1970년 9월 7일 ~ 1971년 2월 24일
개봉일 1971년 12월 17일(뉴욕)
파일:영국 국기.svg 1972년 1월 13일
파일:미국 국기.svg 1972년 2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7년 10월 5일
상영 시간 136분
화면 비율 1.66:1
제작비 130만 달러
대한민국 관객 수 4,950명(2019년 1월 4일 기준)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영륜 R18+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평가7. 사운드트랙8. 여담9.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10. 오마주 및 패러디

[clearfix]

1. 개요

A Clockwork Orange

1962년 앤서니 버지스[1]가 쓴 소설 및 이를 스탠리 큐브릭이 각색한 1971년작 SF 영화.[2]

1970년대 초의 서구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면서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가 학업을 거부하며 베트남 전쟁 반전운동을 하고, 냉전 시대의 사회적 긴장 속에서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데 집중했다.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약물과 섹스를 통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자유로운 히피 생활을 꿈꾸며 권위 있는 기성세대의 위선에 반발하던 대항문화 (counter culture)가 범람하던 시대였다. 이른바 '이유 없는 반항'이 베이비 부머들에게는 나름 이유 있었던 당대는 물론 반세기가 다 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보아도 '시계태엽 오렌지'는 리듬감 넘치는 편집과 예술적인 디자인, 다이나믹한 연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탠리 큐브릭이 만든 영화 역사상 최고의 문제작이 되었다. 과도한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들로 인해 해외에서도 몇십 년간 논란이 일었지만 한국에서 수입조차 되지 못했던 1990년대에도 영화 전공자들끼리 비디오 테이프로 돌려보거나 씨네필들이 모여 토론을 하던 언더그라운드 씨네마테크 등지에서 볼 사람은 다 보았다. 심지어 1990년대 중반에 EBS ' 시네마천국' 이라는 지상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알렉스가 "Singing In The Rain"를 부르며 부부를 폭행하는 장면을 방영하며 예술 영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스탠리 큐브릭 사망 5주기를 맞아 무려 33년만인 2004년에 DVD 버전이 발매되어 국내에 최초로 정식 소개되었고, 2007년에 리마스터 버전, 2008년에 블루레이 버젼이 차례로 발매되었다. 주제가 다소 무겁고 모호하지만 1970년대 영국 펑크문화의 도래를 예견하며 팝아트를 연상케 하는 시대를 앞서간 영상 감각과 큐브릭 특유의 촌철살인의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를 바탕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와 가치판단에 대한 철학적인 화두를 던졌다.

개봉 당시에는 자극적인 내용과 소재 사용, 그리고 베이비 붐 세대에 대한 비판 등으로 비난받으면서 문제작 취급도 받았지만, 지금은 많은 세계 영화 감독, 평론가, 아티스트들이 '시계태엽 오렌지'를 영화 역사상 '베스트 10' 가운데 하나로 꼽는다.

2. 예고편

공식 예고편[3]
40주년 에디션 예고편

3. 시놉시스

노숙자 폭행, 집단 싸움, 차량 절도, 주택 침입… 10대 소년 ‘알렉스’는 친구들과 어울려 극악한 비행을 저지르고 다닌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한 저택에 침입해 주인과 싸우고 달아나려던 순간 경찰에 검거된다. 살인죄가 적용되어 14년 형을 살게 된 ‘알렉스’.

좀 더 빨리 감옥을 탈출하고자 ‘루도비코 갱생 프로그램’에 자원한다. 루도비코 실험은 재소자에게 약물과 충격요법으로
각종 범죄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교화 방법이다.

과연 알렉스의 범죄 본능이 치료될 수 있을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최고의 문제작.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4. 등장인물

5.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내가 있었다. 그러니까 나, 알렉스와 세 친구들. 피트, 조지, 그리고 딤이 있었다. 우린 코로바 밀크 바[4]에 앉아서, 오늘은 무슨 일을 할 지에 대해 궁리하고 있었다. 코로바 밀크 바에서는 특별한 우유를 팔았다. 벨로세트, 신서메스크(메스칼린), 드렌크롬 같은 것들이 섞인 우유 말이다. 우리도 그걸 마시고 있었다. 이걸 마시면 정신이 번쩍 들고, 원초적인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기분이 된다.[5]

알렉스 드라지(Alex Delarge, 말콤 맥도웰 분)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문제아다. 매일마다 '코로바 밀크 바' 라는 가게의 마약이 든 우유를 마시며 자신의 부하들인 조지, 피트, 딤과 함께 밤새 몰려 다니며 깽판을 치는 것이 일상이다.

어느 날, 이들은 적선을 요구하는 노숙자를 루저 취급하며 무자비하게 때려 팬다. 노숙자는 알렉스가 지팡이로 숨통을 조이며 괴롭힐 때 "인간이 달에 가고, 인간이 지구 궤도를 돈다지만, 아무도 지구상의 법과 질서는 신경조차 쓰지 않는구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이후 술에 쩔어 여자를 강간하려던 ‘빌리 보이’ 주도의 라이벌 불량배 조직과 대판 싸운 뒤 최신형 스포츠카를 훔쳐 광란의 질주를 하는 등 무법천지 밤생활을 즐긴다.

그러던 중 야심한 밤중에 발견한 어떤 부유한 작가의 집[6]에 코가 남근처럼 길게 튀어나온 가면을 쓰고 충동적으로 쳐들어간다. 알렉스는 그곳에 살던 노년의 작가를 구타하여 빈사 상태로 만든 뒤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며 책이 가득한 책장을 무너뜨리고 부하들과 함께 그의 아내를 윤간한다. 그 후 키치스러운 베토벤 코스프레를 하며 들른 음반 가게[7]에서 조우한 남근을 닮은 무지개빛 아이스바를 빨고 있던 십대 소녀[8] 둘을 꼬셔 섹스를 한다.[9]

알렉스는 아파트 1층 로비로 내려와 일당과 얘기하던 중 강압적인 태도에 불만을 가진 자신의 부하들이 반발하려는 것을 알아챈다. 자신의 카리스마로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노리던 알렉스는 평범하게 걸어가던 도중 부하들을 순식간에 가격하여 강물에 빠뜨리고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칼로 손등을 그어 버리는 등 충격과 공포에 떠는 부하들을 완전히 제압하며 폭력으로 리더십을 되찾는다.[10]

하지만 당일 밤 알렉스는 앙심을 품은 부하들이 꾸민 함정에 빠지게 된다. 알렉스는 부하들과 함께 홀로 고양이를 키우며 타이즈를 입고 요가를 하는 늙은 여자의 집에 침입하게 된다. 그리고 반항하는 그녀와 다투다 그녀의 집에 있던 거대 남근 모양 오뚜기 조형물로 그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만다. 그러고 나서 다가오는 경찰차 사이렌 소리에 놀라 달아나려고 하지만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하들에게 머리를 우유병으로 맞게 되고 부하들은 도망친다. 그리고 쓰러진 알렉스 혼자 경찰에 잡히고 만다.

법원에서 14년형을 선고받은 알렉스는 2년의 형기를 보낸 후 정부에서 사상범들을 처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하고 있던 루드비코 요법에 자원한다.[11] 루드비코 요법이란 혐오자극법의 일종으로, 대상에게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담은 필름을 보여주며 구토감을 일으키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알렉스는 폭력적인 생각을 하거나 조건화 과정에서 사용된 필름의 배경음악이자 자기가 좋아하던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을 들으면 구토를 일으키게 된다. 실험 결과에 만족하는 과학자들 가운데 신부[12]만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13]

석방된 알렉스는 자신이 없는 동안 완전히 변해 버린 세상에 직면한다. 자신은 치료받았다고 여겼으나 사회는 그를 사회 적응자로 대하지 않았고, 도리어 자신이 저질렀던 죄악에 대한 보복을 처절하게 받게 된다.

부모는 자기를 대신할 아들과 같은 모범적인 남성을 집에 들였다는 것을 목격한다.[14] 부모는 알렉스를 환영하는 대신 그동안 겪었던 충격과 고통을 말하며 친모는 눈물을 흘리고, 충격을 받은 알렉스는 집을 나온다. 홀로 굴다리 아래를 측은한 모습으로 터덜거리다 우연히 자신이 2년 전에 폭행했던 노숙자를 만난다. 그는 곧 다른 노숙자들을 불러 모아 알렉스에게 린치를 가한다.

그때 경찰관이 노숙자 무리와 알렉스에게 다가와 저지한다. 그런데 이들은 알고보니 자신을 배신한 부하 조지, 딤이었다. 셋은 서로를 알아보고 알렉스는 자신과 같은 문제아가 번듯한 경찰관이 된 상황에 놀란다. 알렉스를 마주친 조지와 딤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무언가 복수할 방법이 생각난 듯 그에게 경어를 쓰며 도움을 주려는 척 일단 서 까지 가자고 회유한다.

조지와 딤은 알렉스를 순찰차에 태워 한적한 시골의 농장에 끌어다 놓은 뒤 말 구유에 알렉스의 머리를 쳐박으며 신나게 물고문을 하고 곤봉으로 맘껏 구타한다. 결국 자기방어도 전혀 못 한 채[15] 죽도록 얻어맞은 알렉스는 피떡이 된 채 빗속에 방황하던 중 누군가의 집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 집은 자신이 인생을 망쳐놓은 작가의 집이었다.[16] 작가는 폭력으로 인해 반신불수가 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었고[17] 작가의 아내는 윤간의 충격으로 목숨을 끊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알렉스는 그 작가를 바로 알아봤지만 그때 자신이 가면을 쓰고 있었기에 작가는 자기를 못알아볼거라며 안심한다. 작가는 알렉스를 못 알아보고 알렉스의 상처를 치료해 준 뒤 욕조에 따뜻한 물까지 받아 주며 알렉스를 잘 대해 준다. 사실 작가는 반정부적 성향으로, 알렉스에 대한 신문 기사를 참고하여 알렉스가 정부가 선전하던 루드비코 요법의 비인간성을 고발할 중요한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알렉스를 잘 대해준 것이었다.[18]

하지만 따뜻한 물 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아진 알렉스가 욕조에 누워 무의식적으로 부르던 'Singing in the Rain'을 듣고 오래 전 자신의 모든 것을 폭력으로 앗아간 철천지 원수인 것을 깨닫게 된다.[19]

작가는 알렉스에게 식사인 스파게티와 함께 대접한 와인에 약을 타고 지인인 신문사 기자들을 집에 초청한 뒤, 알렉스를 인터뷰하여 그동안 당했던 일, 그리고 어떤 음악에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알아낸 후 약의 반응이 일어나 알렉스가 기절하자 복수의 의미로 2층의 방에 가두고 아래층에서 분노와 희열이 뒤섞인 표정을 지으며 9번 교향곡을 크게 틀어 놓는다.

결국 알렉스는 방문을 두들기고 마룻바닥을 머리로 찧으며 미칠듯이 괴로워하다가 견디지 못하고 창[20]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을 기도하지만 살아남았고 병원으로 이송된다.[21]

병원에서의 긴 회복을 거치는 동안 루드비코 요법이 반인권적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부모도 알렉스를 찾아와 반기고 알렉스는 치료법인 역 루드비코 요법을 받게 된다. 요법이 풀린 알렉스에게 루드비코 요법을 선택하게 했던 내무부 장관이 사과하러 찾아왔고, 전신 골절상을 입은 그에게 대신 스테이크를 잘라 먹여주며 자신의 편에 서면[22] 일자리와 충분한 급여를 주겠다고 제의한다.[23]

두뇌회전이 빠른 알렉스는 대충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바로 파악하고는 흔쾌히 협조하겠다며 약속하고, 이에 장관은 알렉스의 회복을 축하하는 선물로 9번 교향곡이 흘러나오는 거대한 스피커와 오디오 시스템을 들여옴과 동시에 기자들을 대거 출입시켜 알렉스와 함께 함박미소를 짓고 따봉을 날리며 같이 사진을 찍는다.

쏟아지는 플래쉬 속에서 알렉스는 무아지경에 빠지며 여태껏 요법에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윤락과 쾌락의 상상을 하며[24] "나는 완전히 치료되었어."라고 독백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좋은 직장과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이고 사회적 동정심도 얻고, 부모와 관계도 회복하며, 그와 적대관계에 있는 작가는 구금되어 철창 신세가 되었다. 게다가 경찰이 된 옛 꼬붕들은 최소한 본인들 직위를 지키려고 과거 알렉스의 범죄행각을 들추며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일도 없으니 과거는 영원히 묻힌 셈이고, 앞길은 탄탄대로 장미빛이니 알렉스의 반사회성을 상쇄하고도 남는, 관객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모르지만 알렉스에게 있어 그야말로 진정한 '치유'라고 할 만하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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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80 / 100 점수 7.7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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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6회 뉴욕비평가협회상(1971) 감독상 수상( 스탠리 큐브릭)
1999년 키네마 준보 선정 20세기 최고의 외국영화 100선[25]

Disturbing and thought-provoking, A Clockwork Orange is a cold, dystopian nightmare with a very dark sense of humor.
불쾌한 동시에 생각을 자극하는 "시계태엽 오렌지"는 매우 어두운 유머감각을 가진 차갑고 디스토피아적인 악몽이다.
- 로튼 토마토 총평

7. 사운드트랙

파일:피치포크 로고.svg 파일:피치포크 로고 화이트.svg 피치포크 선정 최고의 스코어
6위

클래식 음악과 태동기 전자음악이 어우러진 사운드트랙도 이 영화의 큰 특징 중 하나다. 미국의 신디사이저 연주가인 웬디 카를로스가 연주했으며, 영화 사운드트랙 음반과 별개로 미수록곡 등이 수록된 'Wendy Carlos' Clockwork Orange'라는 음반을 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점 때문에 저작권이 나뉘었고 웬디 카를로스가 음원 저작권 관리에 유달리 깐깐하다는 사실 때문에 분명 사운드트랙이 발매됐음에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찾을 수 없다.

영화에 들어간 9번 교향곡의 판매도 급증시킨 공로가 있다.[26] 오케스트라 연주는 페렝 프리차이의 1958년도 녹음으로( DG사) 베토벤 9번 연주 중 명반에 속하는 앨범이다. 9번 교향곡 뿐만 아니라 조아키노 로시니의 도둑까치 서곡과 윌리엄 텔 서곡, 그리고 헨리 퍼셀 에드워드 엘가의 음악 등도 쓰였다.

8. 여담

9. 원작과 영화의 차이점

파일:A_Clockwork_orange.jpg

원작과 영화가 너무나 전개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을 접한 뒤 다른 작품을 접하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어느 한쪽이 딱히 좋다 나쁘다 할 것은 없는데 두 작품 다 자기 주제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후반부 전개와 결말이 너무나 다르다. 원작 소설에서는 영화의 결말부에서 내용이 더 이어지는데 옛날 불한당 시절로 돌아온 주인공 알렉스가 충격과 공포의 현실과 마주하고[32] 환멸을 느껴 '어른이 되어서 철이 들었다'는 이유로 불한당 생활을 접는다. 그러나 이 작품이 미국에서 출판될 때 미국 출판사에서는 알렉스가 불한당 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새 삶을 살겠다"면서 갱생을 다짐하는 마지막 장을 삭제했는데 이유는 어두운 느낌을 주는 열린 결말이 더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1950년대 후반, 영국은 10대의 서브컬처가 성장하고 있었고 사회적으로 청소년 범죄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시계태엽 오렌지가 출간 당시 영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 중 하나에는 당시 영국 10대들의 불한당짓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이를 고발하는 성격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33] 하지만 앤서니 버지스는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던 사람도 자신의 과거와 결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시계태엽 오렌지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이런 의도로 집필한 소설인데 영화가 갱생된 주인공을 다시 악인으로 거듭낸 전개로 재탄생시켰으니 빡칠 만하다. 애초에 두작품은 서사의 목적이 다르다. 소설은 "비윤리적 인간의 갱생"이고, 영화는 "선택의 제한을 통해 보는 인간의 정체성"이다. 영화에서 끔찍한 범죄장면은 그냥 주인공의 인생에서 범죄라는 선택(혹은 자유)이 제한당하게 된 배경 설명에 불과하다.

소설 원작 작가인 앤서니 버지스와 알렉스 역을 맡은 말콤 맥도웰이 시계태엽 오렌지의 소설/영화를 두고 분석, 토론한 TV 프로그램 영상이 있다. 링크

원작 소설엔 없으나 영화에 등장하는 알렉스의 애완 뱀 '바질'은 큐브릭이 말콤 맥도웰이 파충류를 무서워 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넣은 것이라고 한다. 이유는 알렉스의 위협적이고 서늘한 느낌을 더 잘 살리기 위해서, 두번째 이유는 큐브릭 나름의 장난이라고 한다.

원작의 민음사판 번역은 질이 낮다. 은어의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것은 그렇다쳐도 루도비코와 루드비코를 혼용하는 등의 오류가 판친다. 번역가는 이화여대 교수 박시영 한 사람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 사람은 이 작품 외에 다른 역서가 없다. 정황상 아무래도 일본어 중역을, 그것도 여러 사람이 각자 파트를 나누어 맡은 듯하다는 의심이 제기된다.

10. 오마주 및 패러디

알렉스의 의상이 인상적이라 코스프레나 패션 모티브로 많이 쓰인다. 레옹과 비슷한 케이스. 극중의 루드비코 요법을 쓰는 장면이 다른 매체에서 자주 패러디된다.

[1] 영국의 언어학자, 영문학자 겸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 권위자로 유명하며 버지스가 주해를 달고 번역한 피네간의 경야 판본이 특히 유명하다. 1978년에는 영국병 귀족노조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1985』(제목은 조지 오웰 1984를 패러디한 것이다)란 소설을 쓰기도 했다. [2] 첫 영화화는 아니다. 팝아트 예술가 앤디 워홀이 먼저 영화화를 시도했다. 제목은 비닐. [3] 삽입곡은 헨리 퍼셀의 《메리 여왕을 위한 장례음악》 중 《장송 행진곡》과 베토벤 9번 교향곡. [4] 설정상의 이름은 몰로코 플러스. 가게 안에는 나체의 여성 마네킹 두 개가 세워져 있고 마약 우유는 그 마네킹의 젖꼭지에서 줄줄 흘러나온다. 저 "몰로코"라는 말은 러시아어로 우유를 의미하는 몰로코(молоко, 실제 발음은 "말라코" 정도)에서 따왔다. [5] 원문은 좀 더 노골적이다. 원문에서는 "바로 그날, 나 알렉산더 드라지는 개처럼 충실한 친구들 피트, 조지 그리고 딤과 함께 코로바 밀크 바에 모여앉아 벨로세트나 신더메스크, 드렌크롬같은 것이 섞인 우유를 마시며 '초특급 폭력(Ultra-Violence)'의 밤을 계획하고 있었다." [6] 'HOME'이라는 간판이 있는 집이다. [7] 이 가게 매대에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포스터가 까메오로 출연한다. [8] 두 소녀는 미성년자였지만 사실 알렉스도 학생이다. 어른이 미성년자를 유혹한 것은 아니다. [9] 영화에서는 이 장면을 실제로 배우들이 모두 전라로 음부 노출을 하여 찍은 뒤 일부러 2배속으로 엄청나게 빨리 돌리고 배경음악을 깔아서 스피디하지만 뭔가 신나는 듯한 오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연출을 보여줬는데 사실 자세히 보면 배우들은 하는 척만 하고 진짜 성관계는 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10] 이후 알렉스는 부하들에게 보상(?)을 한답시고 어느 카페로 데리고 가는데 잘 보면 알렉스의 어머니가 커피가 든 쟁반을 들고 알렉스가 앉은 자리 옆을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알렉스의 어머니는 알렉스를 못 알아봤지만 알렉스는 어머니를 알아본 듯 하다. 학교 땡땡이 치고 카페에서 노는 것을 들키면 안 되니 내색하진 않았지만 [11] 당시 CIA에서 개발한 실존했던 인간 세뇌 실험인 MK 울트라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있다. [12] 알렉스가 있던 교도관의 교화관으로 알렉스가 루드비코 요법에 대해 물었는데 루드비코 요법이 문제가 많다고 경고했다. [13] 이 질문에 내무부 장관은 범죄자가 교화만 되면 됐다고 답한다. [14] 입양된 것은 아니고 하숙생이지만 같이 살고 있는 사실상의 양아들이다. 원래 알렉스가 살던 방을 쓰고 있다. [15] 요법의 영향으로 반항적인 행동을 하거나 일말의 상상만 하더라도 구역질이 몰려온다. [16] 들어가기 전에 'HOME'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17] 참고로 작가는 자신의 수발과 집을 지키는 경호원을 고용했는데 이 경호원 역을 맡은 배우가 다스 베이더의 슈트 연기를 했던 데이비드 프라우즈다. [18] 이 내용으로 작가가 쓰던 책이 영화 제목인 '시계태엽 오렌지'이다. [19] 이때 작가의 반응이 역설적으로 루드비코 반응처럼 역겨움을 자아낸다. 'Singing in the Rain'이 마치 작가에게는 알렉스의 베토벤 9번 교향곡 같은 역할이었던 셈이다. [20] 옥탑방 창문 벽이 안에서 보면 흥미롭게 미국 1 달러 지폐 뒤에 나온 위가 잘린 피라미드 모양이다. 이런 잘린 피라미드 이미지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초반부에도 등장한다. 이 영화 포스터에 나오는 삼각형과 전시안 등 음모론적인 해석부터 사회의 권력 구조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있다. [21] 반정부적 성향의 작가가 그의 개인적 복수에 자신이 비판하던 루드비코 요법을 이용한 셈인데 결국엔 알렉스의 자살 시도로 인해 치료법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바뀌며 정부 비판에는 일단 성공했다. 하지만, 작가는 이후 알렉스가 입원한 병원에서 내무부 장관에 의해 언급되는데 결국 위험한 인물로 판단되어 구금되었다고 한다. 작가가 그들에게 알렉스가 자신의 아내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설득하였으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은 모양이다. [22] 즉, 루드비코 요법의 실체에 대해 함구하고 정부 탓이 아닌 일부 돌팔이 의학자 탓으로 돌리라는 이야기다. [23] 이때 스테이크를 받아먹으며 더 달라고 능청스럽게 입을 쩍 벌리는 알렉스의 모습이 관객의 분노를 솟구치게 한다. [24] 알렉스가 빅토리아 시대 복장을 한 부르주아 상류층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흰 눈가루가 쏟아지는 가운데 즐겁게 웃고 있는 여성과 알몸으로 섹스하는 슬로우 모션 장면이 나온다. [25] http://mycinemakan.fc2web.com/movie2/best100a.htm [26] 이 영화에 나오는 버전은 예전 KT SHOW 티저 광고에서 써먹은 적이 있다. [27] 감독의 전작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워낙 전대미문의 SF 대작이었고 그 다섯배가 넘는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28] 리베트는 영화 비평을 할땐 독설하기로 유명하다. [29] 큐브릭의 완벽주의적 성격으로 같은 신을 100테이크 걸쳐 촬영했다는 루머가 돌았다. [30] 맥도웰의 아주 친한 친구이자 멘토이며 영국 예술 영화계의 거장으로 추앙받는다. 큐브릭이 맥도웰에 흥미를 가지게끔 했던 작품인 ‘만약...’을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31] 실제로 얼마동안 블라인드였다고 한다. [32] 그 경찰이 된 부하가 알렉스를 보자마자 나쁜 놈이라면서 집단 구타하였다. 옛날에 같이 막장질을 하던 친구 피트는 벌써 결혼하고 취직까지 했다. 피트는 다른 멤버들 중에 제일 막장도가 낮은 녀석이었다. [33] 버지스는 자신의 아내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에 주둔하던 술취한 미군 병사들에게 구타를 당해 유산한 기억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이 병사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으며 당시 미군이 얼마나 갑질을 해댔는가를 보여 주는 사례들 중 하나다. [34] 시계태엽 오렌지를 바트에게 보여준 호머는 시계를 보는데 도움이 될 줄 알았다고(...). [35] 시계태엽 오렌지 시절 말콤 맥도웰과 에반 피터스는 눈 색으로 구분하는 방법 밖에 없을 정도로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