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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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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1948~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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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호

1. 개요2. 제원3. 도입 및 생산4. 형식
4.1. T-624.2. 천마호 가형4.3. 천마호 나형4.4. 천마호 다형(천마-8?)4.5. 천마호 라형(천마-92)4.6. 천마호 마형(천마-98)4.7. 천마호 바형(천마-214)4.8. 폭풍호(천마-215/216)4.9. 버슬형 천마호4.10. 천마 2XX형(가칭 M-2020)
5. 파생형
5.1. 덕천포5.2. 천마호 ARV5.3. 기타5.4. 자주시보의 주장
5.4.1. 남한의 언론보도는 틀렸다5.4.2. 천마 계열 전차들에 대한 주장5.4.3. 폭풍호라는 이름은 잘못된 정보5.4.4. 선군호5.4.5. 요약정리
6. 실전7. 창작물에서8. 관련 문서9. 둘러보기

1. 개요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2세대 전차. T-62 카피형과 이를 현대화 개량한 전차들을 가리키며, 조선인민군 육군의 끝장나는 열악함을 처절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수 있다.[1] 명칭의 천마는 하늘을 나는 말을 뜻하는 천마가 아니라 천리마에서 따온 것이다. 보통 천마호로 부르는데, 호는 범 호()가 아니라 이름 호()로, 폭풍호처럼 뒤에 붙인 말이다.[2]

천마호와 T-62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외관상 특징으로 포탑 좌우에 붙어있는 가이드라인을 들 수 있는데, T-62는 두 줄인 반면 천마호는 한 줄이다.

또한 T-62는 1972년형에서 대공기총을 장착하기 위해 탄약수 해치를 개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치 뚜껑이 반원형으로 잘리고 열리지 않는 뚜껑의 나머지 부분에 대공기총을 장착하도록 했으나, 천마호는 여전히 원형의 탄약수 해치를 유지하면서 따로 대공기총 마운트를 증설했다.

북한에서는 T-62와 천마호가 다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일반적으로 저렇게 생긴 놈은 다 천마호라고 부른다는 것.

최초 등장한 천마 가형[3]이 기존 T-62의 데드 카피였다면, 이후 등장한 나형부터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부착하는 등 개량점이 보인다. 사진에 등장하는 라형의 경우, 포탑이 전면 개수되어 내부용적이 확대되고, 레이저 조준기와 측풍감시기, 발연탄 발사기를 부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형부터 부착되었던 말굽형 증가장갑은 물론이고 반응장갑까지 장착, 2세대 전차 중에서는 그런대로 상당한 개량을 하여, 북한군의 실질적인 공격수단이라 할 수 있다. 수는 추측이 분분하지만, 전 모델을 합해 1000대 이상으로 관측되고 있다.[4]

원본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한계까지 뜯어고치는 개량을 거듭 했음에도 원본의 연식이 초기 2세대 전차라는 너무 오래된 구식인지라, 한국군이 보유한 K-2는 고사하고 K-1에게도 상대가 안된다. 아예 M48 패튼과는 먼저 맞추는 쪽이 승자가 되는 정도. 반응장갑의 도입으로 보병의 경우 LAW 무반동총 등 기존의 구식 경대전차화기로는 전면 격파가 힘들며 TOW Metis-M, 판처파우스트 3를 사용해야 격파할 수 있다. 그리고 육군은 이하 대전차화기들을 순차적으로 도태시켜 현궁 대전차미사일로 대체할 예정이다.

2013년, 개량형이 추가 배치되었다고 한다. # 망할 듯하면서도 자기들에게 필요한 장비는 꾸역꾸역 만들어내는 걸 보면, 무시해도 좋을 상대는 아니다. 그러면 뭐해 굴릴 연료가 없는데

2. 제원

천마호
전장 6.63m
전폭 3.52m
전고 2.4m
중량 40t
장갑 주조장갑, 공간장갑, 용접장갑[5]
주포 115mm 2A20 활강포
부무장 KPVT 14.5mm 기관총 1정/ PKT 7.62mm 동축기관총 1정
속도/항속거리 50km/h/450km
현가장치 토션 바
승무원 4명 (전차장, 포수, 탄약수, 조종수)
생산량 최대 1200여대 추정
생산 시기 1976 ~ 현재

3. 도입 및 생산

천마호의 개발, 도입, 생산 과정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하 파생형과 그 명칭 또한 북한 당국이 발표하거나 공인한 정보가 아닌 추정에 기반한 자료이다.

4. 형식

천마호의 변천 과정 그래픽

4.1. T-62

어설픈 등거리외교로 소련에 미움을 사서 T-62을 도입하지 못하고 나중에 시리아에서 들여온 T-62를 카피했다는 기존의 설과는 다르게 1970년대 북한은 소련에 T-62 전차를 주문했고 소련에서도 이를 딱히 마다하지 않고 1971~78년간 T-62 500대가 정상적으로 인도되었다고 한다. 해당시기는 소련이 신형인 T-72 계열을 뽑고있을때라 굳이 구닥다리 115mm 포를 쓰는 T-62 판매를 거부할 이유도 없었다.

4.2. 천마호 가형

파일:external/farm8.staticflickr.com/6937643122_56e3547fc3_o.jpg
천마호 가형

북한의 우방국 시리아로 부터 T-62 전차를 입수 및 역설계하여 제작한 것으로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북한은 70년대 오리지널 T-62를 소련으로부터 정상적으로 도입했기 때문에 낭설에 가깝다. 오히려 북한은 지금에 비하면 못 사는 수준도 아니었고 전차를 만들 역량이 된다고 판단했는지 한술 더 떠서 T-62를 자체 생산할 생각을 하는데 러시아에서도 천마호를 딱히 불법 복제판이라고 안 하고 라이센스 생산형이라거 하는 걸 보아 T-54와 59식 전차 관계 정도로 보는 것 같다.

그리하여 1970년도부터 양산되었으며 1985년 8월 15일, 조국해방기념일 열병식 때 처음 선보여졌다. 기존 T-62와 다르게 12.7mm DShK 대신 14.5mm KPVT 대공기관총이 장착되어 있는데, 국군의 500MD와 코브라의 토우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기관총이 교체됐다. 외부에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부 가형은 차체 엔진룸쪽에 화승총을 달아보기도 하였으나 불필요하다고 판단한건지 차후 개조에서 도로 떼어냈다.

4.3. 천마호 나형

파일:external/s24.postimg.org/chonmaho_ii.jpg
천마호 나형

1992년, 조선인민군 창군 60돐 열병식 때 선보여진 천마호 나형. 생산 및 배치는 1980년대 초중반에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파일:external/s23.postimg.org/t5h.png
사통부

북한에서 자체 생산한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주포 위에 장착되어 있으며 컴퓨터 탄도 측정기 등 신형 사격통제장치[6]가 장착된다. 2세대 전차의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것과 동시에 기존에 T-62가 가지고 있던 문제중 하나인 목측식 조준장비를 통한 조준이 탄도를 계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명중률도 매우 낮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한제 레이저 거리측정기는 소련제 레이저 거리측정기인 KTD-1 KTD-2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야전 수리를 위해서 포탑에 2개에 작은 차외 공구상자가 장착되어있으며 포탑 위에는 포병에 의한 상부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얇은 판이 용접되어 있으며 엔진은 슬로바키아에서 온 엔진 전문가에 의해서 개량되었다. 적외선 전등을 이용한 야간투시경 역시 장착된다.

4.4. 천마호 다형(천마-8?)

파일:external/81b6c7b8bfeecd85546ebad734bcc27f2f5a61fdc70de7a317751420aa22b359.jpg
천마호 다형
1980년대 중반에 개발되었으니 아마도 정식 명칭은 천마-8?(4~6)로 추정되며 기존에 115 mm U-5TS (2A20) 주포는 같다. 천마호 나형에서 쓰던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개량된 탄도 컴퓨터와 반응장갑을 장착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천마호와 다르게 천마호 계열 최초로 포탑이 각진 형태의 장갑으로 변경되었다. 차체에는 사이드스커트가 장착되었으며 적외선 야전장비 또한 개량되었다.

4.5. 천마호 라형(천마-92)

파일:4ho.jpg
파일:g6n.png

천마-92 문서 참조.

4.6. 천마호 마형(천마-98)

파일:external/s21.postimg.org/40xk.png

1992년, 북한의 선전방송을 통하여 처음으로 공개된 전차로 과거 T-72와 같은 소련제 무기의 구입을 계속 요청했지만, 소련 입장에서 중국-소련 국경분쟁에서 중국 편에 서 있던 북한군에게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중국으로의 군사기밀유출 우려가 있었고 소련은 북한군에게 무기를 판매하지 않았다.

북한군은 최신예 장비를 외국에서 들여오는 대신에 새로운 무기 개발과 기존에 쓰던 무기를 개량하는 군 근대화 사업을 실시한다. 천마호도 이 계획의 한 부분이였고 많은 부분이 개량되었다. 차체는 같지만 기존에 경사진 형태의 포탑은 K-1 전차 비슷한 형태로 변경되었다. 포탑의 크기가 넓어지면서 기존의 T-62 전차들이 가지고 있던 거주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차장용 해치와 탄약수용 해치는 기존의 T-62와 같이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그런데, 사진을 잘 보면 각진 용접 포탑이 아니라 그냥 원래의 포탑에 각진 증가장갑을 덧씌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포수용 조준경, 공축기관총 구멍 부분, 포탑 아랫부분 등을 보면 뭔가 2중 구조처럼 되어 있다는 티가 난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포탑 실내의 거주성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3세대 전차급의 FCS(사격통제장치)와 열영상장비가 도입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기존에 천마호에 전자창 조준경인 TKN-3 포수 조준경인 TSh-2B-41, 야전장비인 TPN1–41–11과 비슷한 모습의 부품이 보이고 T-62하고 부품에 위치가 같아서 새로운 장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이란으로부터 부품을 수입했을 수 있으며[7] 연구를 통해서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자동장전장치가 탑재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진위여부는 아직 확인 불가능하다.

천마-98/214 문서 참조.

4.7. 천마호 바형(천마-214)

파일:external/s13.postimg.org/8289830794_cdbee1e6b4_o.jpg

천마호 마형에서 포탑전면에 BDD[8] 형식으로 보이는 증가장갑이 추가되어있고 포탑과 차체 하단 그리고 차체 측면에 고무 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이는 대전차 무기에 대한 방어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포탑 뒤쪽이 마형보다 늘어났으며[9] 폭풍호처럼 T-62 계열의 낮은 장전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포탑 뒤쪽에 탄약고가 추가된 것이거나 신형 탄도컴퓨터를 탑재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증축한 것일수 있다.

탄약고가 추가된 것이라면 기존에 사용하던 115mm 포탄을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떤 포탄을 사용하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지만 로얄 오드넌스 L7 105mm 강선포를 사용한 M48A5 K1 전차 또한 KM68A1, K274, K274N 등 시대를 거듭하면서 포탄 개량에 힘을 써왔는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15mm 주포를 사용하는 북한이 115mm 3UBM-5 날탄같은 30년전 또는 더 이전의 탄종들로만 때울 가능성은 낮아보인다.[10] 단 높은 성능의 날탄을 만든다는 것은 북한의 공업기술 상 매우 힘들기 때문에 러시아처럼 HEAT탄류를 파고들 확률이 더 높아보인다.

115mm U-5TS에 장착이 가능한 9M117 Bastion(나토명 AT-10 Stabber) 포발사 미사일을 천마호에서 사용한다는 말이 있지만 포발사 미사일은 러시아에서도 수출금지인 기술이며 설령 중국제 GP-2 포발사 미사일 기술을 들여왔다 해도 북한 공업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천마-98/214 문서 참조.

파일:비교.jpg

전차의 모습만 본다면 기존 T-62의 개량형이 맞는지 의아스럽지만 승무원의 위치와 주간 조준경, 야간 조준경 그리고 기존의 악명 높은 탄피 배출구가 기존의 T-62와 같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T-62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4.8. 폭풍호(천마-215/216)


북한이 2024년 3월 중순 경 공개한 훈련 사진을 분석한 정보에 따르면 폭풍호의 북한이 부르는 정식 명칭이 천마-215 및 천마-216 인것으로 확실시된 것이 확인되었다.

천마-215/216 문서 참조.

4.9. 버슬형 천마호

파일:external/53ae45551297ed2c9d35fc16d2dfca8321784f9dc5cb2160af3ba789babe30db.jpg
파일:T-62_North_korean_custom-3.jpg
1986년, 북한군 열병식에서 등장한 형식번호가 없는 천마호 기종으로 기존에 천마호 가형 및 천마호 나형하고 비슷해보이지만 포탑뒤에 버슬이 장착되어 있으며[11] 이전부터 북한군은 T-62 계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또한 전차장 해치에는 탐조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야간 행군을 위해서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 이후 등장하지 않다가 2015년 북한군 군사훈련에서 전과 같이 총폭탄이라는 문장을 달고 훈련한다. 동영상

4.10. 천마 2XX형(가칭 M-2020)

파일:GIlSh4RbgAQeCgY.jpg
M-2020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M-2020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파생형

5.1. 덕천포

파일:external/juche-songun.ru/46.jpg
파일:external/farm3.staticflickr.com/9465924734_5ffa47cdee_o.jpg

천마호의 자주포 버전, 천마호의 차체를 덕천형 차체로 개량하여 포병으로 쓰기 알맞게 개량한 것이다.
D-30 122mm, D-74 122mm, M-46 130mm, ML-20 152mm 곡사포가 장착되었으며, 최근에는 SM-4-1 130mm 곡사포가 탑재되기도 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덕천포 문서를 참조 바람.

5.2. 천마호 ARV

파일:external/s24.postimg.org/vbn.jpg

천마호를 개조한 구난전차이다.

5.3. 기타

파일:external/s14.postimg.org/bidii.png

대한민국의 K1 교량전차와 같이 북한군도 주력전차인 천마호 차체를 이용한 가교전차를 사용한다.

파일:external/s15.postimg.org/new3.png

불도저로 개조하여버스로 사용하기도 한다.

5.4. 자주시보의 주장

미국에서 종북언론인 자주시보를 통해 자칭 통일학연구를 한다고 주장하는 한호석이 직접 북한의 무장장비관을 돌아본 답사기를 자신이 운영하던 자주시보에 올린 적이 있다. 참고로 한호석은 극단적인 종북주의자[12][13]로 답사기에도 북한 체제와 조선인민군의 위엄을 주구장창 찬양하는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런 부분을 거르고 그나마 영양가 있는 내용만 추려내면 아래와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상술한대로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을 비논리적이고 근거가 없거나 빈약한 추측을 기반으로 하고있으며, 기본적인 배경지식이 전무한듯한 모습을 보이기에 특히나 성능에 대한 부분은 믿지 않는것이 좋다. 이러한 계열의 종북주의자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북한의 공식적인 주장과도 전혀 무관하다!

5.4.1. 남한의 언론보도는 틀렸다

무장장비관 참관을 마치고 평양을 떠나 뉴욕에 돌아온 나는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보도기사를 보았다. 그것은 2013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몇몇 남측 언론매체들이 북의 신형 전차에 관해 보도한 기사들이다.

그 기사들을 읽어 내려가던 내 기억 속에는 무장장비관 중무기실에서 흥분 속에 바라보았던 전차들의 육중한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북의 신형 전차에 관한 남측 언론의 산만한 보도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보도에 따르면, 북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동안 신형 전차들인 ‘선군호’와 ‘천마5호’ 900여 대를 생산하여 전방에 실전배치하였는데, 이것은 같은 기간 한국군의 전차생산량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둘째, 보도에 따르면, 북의 신형 전차 ‘천마5호’는 1990년대에 개발된 ‘천마4호’를 개량한 것으로 추정되고, “최근에 식별된” 북의 신형 전차 ‘선군호’는 기존 주력전차인 ‘폭풍호’보다 주포 사거리가 늘어났고, 최대속력도 시속 70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이 뛰어나다.


셋째, 보도에 따르면, ‘선군호’는 신형 사격통제장치와 포탑을 갖춰 이동중 사격능력이나 야간사격능력이 우수한 3세대 전차다.


넷째, 보도에 따르면, ‘선군호’ 포탑 위에는 러시아군 지대공미사일 ‘이글라’를 개조한 지대공미사일이 장착되었고, 2010년 중국에서 수입한 러시아산 대전차미사일도 장착되었다.


이처럼 네 갈래로 정리한 북의 신형 전차에 관한 남측 언론보도내용은 내가 무장장비관 중무기실에서 직접 확인한 북의 신형 전차에 관한 정보와 크게 어긋나는 엉터리 정보를 말해주고 있다. 북의 신형 전차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왜곡하여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5.4.2. 천마 계열 전차들에 대한 주장

파일:external/mmzone.co.kr/mmzimg1334592629988.jpg

<사진5>
<사진5> 를 보면, 중앙통로 바로 왼쪽에 전차 다섯 대가 전시되고, 그보다 바깥쪽에 포탑이 둥근 전차 두 대가 전시된 것이 보인다. 사진촬영각이 제한되어 그 사진에서는 일곱 대밖에 보이지 않지만, 중무기실[14]에는 북에서 생산한 10종의 전차 열 대가 한 줄에 다섯 대씩 두 줄로 전시되었다. 중앙통로 바로 왼쪽 안줄에 전시된 전차 다섯 대는 북이 2000년대 이후에 생산한 5종의 전차들이고, 바깥줄에 전시된 전차 다섯 대는 북이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생산한 5종의 전차들이다.

무장장비관 중무기실에 전시된 10종의 전차들 가운데서 북이 196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생산한 5종의 전차를 생산연도순으로 열거하면, 1967년식 수륙땅크, 1968년식 중땅크[15], 1976년식 중땅크 ‘천마’, 1981년식 경땅크 ‘신흥’, 1992년식 중땅크 ‘천마-92’다.

<사진5>에 나타난, 중앙통로 바로 왼쪽에 전시된 5종의 전차를 생산연도순으로 열거하면, 사진에서 맨 앞에 보이는 것이 2000년에 생산된 주체89년식 중땅크 ‘천마-98’이고, 그 다음으로 2001년에 생산된 주체90년식 중땅크 ‘천마-214’, 2003년에 생산된 주체92년식 중땅크 ‘천마-215’, 2004년에 생산된 주체93년식 중땅크 ‘천마-216’이며, 사진에서 맨 끝에 보이는 것이 2009년에 생산된 주체98년식 중땅크 ‘선군-915’다.

또한 북은 1992년에 생산한 중땅크 ‘천마-92’의 성능개량에 힘을 집중하여 2000년, 2001년, 2003년, 2004년에 ‘천마’ 계열 전차들을 연속 생산하였다. 이것만 봐도, 북의 전차개발능력이 2000년대에 절정에 이르러 전차생산의 전성기를 펼쳤음을 알 수 있다. 전차생산 전성기에 성능향상을 거듭한 ‘천마’ 계열 전차들의 성능은 어떻게 향상되었을까? 구체적인 내용은 군사기밀이어서 알 수 없지만, 아래와 같은 두 가지 내용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 적의 공격으로부터 전차를 방어하는 장갑방호력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북은 1992년식 중땅크 ‘천마-92’에 덧장갑을 씌워 적의 열압력탄[16] 공격에 대한 장갑방호력을 강화한 바 있었는데, 2000년 이후에 생산된 ‘천마’ 계열 전차들은 복합장갑으로 만들어 장갑방호력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덧장갑이란 남측에서 폭발반응장갑(explosive reactive armour)이라 부르는 것인데, 500mm 두께의 강철판과 같은 방호력을 지닌다. 전차 포탑과 정면에 더덕더덕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덧장갑이다. 덧장갑보다 더 우월한 복합장갑(composite armour)은 강철보다 네 배나 더 견고한 성질을 지니고 무게는 강철의 절반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900mm 두께의 강철판과 같은 방호력을 지닌다.

러시아군이 자국산 전차에 세계 최초로 덧장갑을 부착한 때는 1985년이고, 그 뒤를 이어 미국군이 자국산 전차에 덧장갑을 부착한 때는 1988년이고, 인민군이 자국산 전차에 덧장갑을 부착한 때는 1992년이다. 이런 추세를 보면, 북이 전차개발기술에서 앞선 러시아와 미국을 이미 1990년대 초에 바짝 뒤쫓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17]

둘째, 1992년식 중땅크 ‘천마-92’, 주체98년식 중땅크 ‘천마-98’, 주체90년식 중땅크 ‘천마-214’의 중량은 각각 38t씩인데, 주체92년식 중땅크 ‘천마-215’, 주체93년식 중땅크 ‘천마-216’의 중량은 각각 39t씩이다. 전차성능 개량과정에 전차중량이 1t 더 무거워진 것은 그만큼 더 강력한 신형 무장장비를 갖추었음을 뜻한다.

5.4.3. 폭풍호라는 이름은 잘못된 정보

파일:external/bemil.chosun.com/20101010231903.jpg
<사진7>

파일:external/pds20.egloos.com/c0029848_4cbb24b407405.jpg
<사진8>

2012년 4월 15일 인민군 군사행진에 등장한 ‘천마’ 계열 전차들 가운데 인터넷에서 찾아낸 현장사진은 두 장인데, <사진7>에 나오는 전차가 2001년에 생산된 주체90년식 중땅크 ‘천마-214’, <사진8> 에 나오는 전차가 2004년에 생산된 주체93년식 중땅크 ‘천마-216’이다. ‘천마’ 계열 전차들 가운데 최신형은 2004년에 생산된 주체93년식 중땅크 ‘천마-216’이다. 남측과 미국에서는 ‘천마-216’을 ‘천마5호’ 전차라고 제멋대로 부른다.
위의 정보를 살펴보면, 세계 각국 군사전문가들이 북의 최신형 전차라고 알고 있는 ‘폭풍호’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 군부는 북이 러시아군 전차 T-72를 개량하여 2002년에 ‘폭풍호’ 전차를 생산하였다고 하면서, 그 전차를 ‘M2002 전차’라 부르지만, 그것은 엉터리 정보다. 누가 ‘폭풍호’라는 가상명칭을 조작해냈는지 알 수 없으나, ‘폭풍호’는 실존하지 않는다.

5.4.4. 선군호

파일:trien-lam-vu-khi-7.jpg
<사진4>

북이 실전배치한 최신형 전차는 2009년에 생산된 주체98년식 중땅크 ‘선군-915’다. 북이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동안 연속적으로 성능을 개량하여 생산한 4종의 전차들은 모두 ‘천마’라는 공통명칭을 지녔는데, 북이 2009년에 생산한 최신형 전차는 ‘선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전차이름이 ‘천마’에서 ‘선군’으로 바뀐 것은 전차성능이 질적으로 향상되었음을 뜻한다.
<사진4>에서 맨 앞쪽에 보이는 전차가 바로 북의 최신형 전차 ‘선군-915’다. <사진5>에 나타난 ‘천마’ 계열 전차들과 외형을 비교해보면, 그 줄 맨 끝에 있는 ‘선군-915’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2012년 4월 15일 인민군 군사행진에 등장한 전차대오를 촬영한 <사진10>에 2009년에 생산된 주체98년식 중땅크 ‘선군-915’의 모습이 담겼다.

파일:external/farm9.staticflickr.com/8183015129_753820d2fd.jpg
<사진 10>

그런데 <사진10>만 보고서는 ‘선군-915’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중무기실에 실물로 전시된 ‘선군-915’는 <사진10> 에 나온 군사행진 중의 ‘선군-915’와 전혀 다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선군-915’는 군사행진에 나오기 전에 ‘조절조치’를 받고 세상에 공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원래 포탑 전면에 부착된 덧장갑도 보이지 않고, 원래 포탑 상부 오른쪽에 장착된 대구경 기관총이 왼쪽으로 옮겨졌고, 원래는 없는 견착식 대공미사일 ‘화승총’ 1기가 대구경 기관총이 있던 자리에 장착되었고, 고사로케트(저고도대공미사일)와 반땅크로케트(대전차미사일)가 보이지 않는다.

5.4.5. 요약정리

방문자의 말대로라면 공식적인 북한의 전차계보는 오리지널 버젼인 1976년형 중땅크 천마로부터 1992년 천마92→ 2000년 천마98 → 2001년 천마214→ 2003년 천마215→ 2004년 천마216→ 2009년 선군915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천마호 92년형.jpg

파일:천마92.jpg

이중에서 천마92는 한결같이 너무 멀리서 찍히거나 너무 흐릿하게 찍혀서 제대로 찍힌 사진을 찾기가 극히 드물다. 그러나 러시아 전차의 유행을 따라 탄약수 해치가 반원형으로 바뀐 2000년대 이후의 신형 전차들과 달리 여전히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무장장비관에서 찍혔을 때의 장갑이 조각조각 분리되어 있는 실루엣과 2000년대 이후부터 복합장갑을 사용했다는 말로 보아 BDD 아머와 반응 장갑 등으로 기존 천마호를 강화한 전차로 생각된다.

6. 실전

이란 1981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자신들이 사용하던 치프틴 전차가 펑펑 터지자 수행할 전차를 찾고 있었고 북한에 천마호 가형의 구입을 요청하여 1982년 1985년 사이에 150대의 탱크를 구입하여 전쟁에 투입했으며, 역으로 이라크 전차들을 터뜨리면서 다녔다고 한다. 현재 중동 각국의 내전에서도 자주 목격된다.[18]

또한 90년대에 에리트리아군이 에티오피아군을 상대로 사용했다. 1991년 사진

7. 창작물에서

대전략 포터블에서는 N 공화국의 주력전차중 하나로 나온다. 방어력은 낮지만 공격력은 타국의 전차동일한 수준이고 값은 미친듯이 싸서 멀티시 N 공화국을 고른 상대와 교전을 할경우 그야말로 전차의 파도에 빠져 죽을 수 있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 천마호 가~마형이 북한군 주력전차로 등장한다. 다만 마형의 경우 현실보다 버프를 많이 받아서 K-1도 방심했다가는 훅간다. 저가부터 중급까지 이 천마호로 때울수 있는게 특징.

70(웹툰) 에서 한국군의 K2 전차에게 일방적으로 학살 당한다..

파일:external/pbs.twimg.com/CM81D9TUkAAvM20.png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제2차 한국전쟁에서 등장하며, 당시 막 천마호 라형의 흐릿한 사진이 공개된 직후였는데 이를 참고하여 상당히 정확한 외형 묘사를 했다.

소설 3차대전에서 소수의 미 육군 스트라이커 여단 부대를 신나게 짓밟던 러시아군 장갑차 부대 지휘관이 자기쪽으로 접근하는 좀 독특하게 생긴 T-62 전차부대를 보고 아리송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연속된 핵폭격으로 인해 통신이 잘 끊기던 상황이라 자기도 모르는 새 치장물자로 있던 러시아군 장비거나 최근에 참전한 친러 동구권 국가 기갑부대인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그 정체는, 압록강변은 중국의 방사성 물질로 뒤덮이고 청진항은 러시아의 핵어뢰 공격을 받아, 중국과 러시아에 단단히 빡쳐 한국군에 흡수된 북한 기갑부대의 천마호 전차였고, 장갑차는 많아도 전차는 별로 없었던 상황이라 전차에서 쏘아대는 덕지덕지 달린 중화기와 전차포 사격 앞에 사정없이 박살나며 패퇴한다. 웃긴 건 겨우 살아남은 미군 스트라이커 여단 생존자가 북한군쪽으로 오다가 그것이 천마호이고 전차에 계양된 인공기를 보고 혼비백산해 도망가고 이걸 북한군 안내역을 맡은 미군들이 아군이라며 달래면서 정신없이 쫒아간다.

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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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민국 국군이 처음 창설됐을 때 M4 셔먼 워커 불독, M48 패튼이전의 패튼 전차 시리즈 같이 미국이 짬처리한 전차들로 기갑군단을 운용하던 열악한 시절에는 말할것도 없고, 한국에서 K1 전차를 양산하던 80년대 중반 시점만 해도 115mm 활강포를 장비한 북한의 천마호는 막 생산이 시작된 신규전차로서 확실한 위협이었다. 하지만 그 한국군이 K1 전차를 120mm 활강포로 업건한 K1A1으로 개량하고, 3.5세대인 K2 흑표까지 개발해 양산중인 21세기 시점까지 북한은 2세대 전차인 천마호 계열 그대로 반세기 가까이 우려먹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2] 폭풍호의 경우 이것이 잘못 외국에 알려져 슈투름티거(폭풍+虎)로 표기되기도 했다. [3] 외국 자료는 보통 천마-1로 표기. [4] 최대 2,600대로 보는 자료도 있다. [5] 주조장갑은 가형부터 나형까지 공간장갑은 다형부터 라형 용접장갑은 마형부터 바형 [6] 여기서 말하는 사격통제장치(FCS)는 3세대 전차에 장착되는 열영상장비, 레이저 거리측정기, 다양한 센서들과 같이 매우 정밀한 FCS가 아니라 거리를 측정하는 계산기에 가깝다. [7] 이란군의 줄피카-1 전차 또한 T-62의 부품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지만 자체적으로 개발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8] BDD는 니즈니 타길 전차공장에서 개발한 증가장갑의 한 종류로 증가장갑 전차에 부가적으로 장갑을 붙여서 방호력을 상승시키는 장갑이다. 세대별로 중공장갑, 폴리우레탄 등을 채워 경사지게 해서 방어력을 올린다. [9] 이것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단지 사진을 찍은 방향의 차이일 수도 있다. 위의 천마호 마형의 사진에서는 사진을 찍은 각도 때문에 이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즉, 바형과 마형의 차이는 단지 새로 부착한 증가장갑 뿐이라는 것이다. [10] 장전하기 불편하지만 대물인 만큼 나름 잠재력은 있다. 그딴건 L7도 있지만. 얼마나 장전하기 불편한지는 영상을 보시길. [11] 자칫 버슬=탄약고로 오해할 수 있는데, 버슬은 버슬이고 탄약고는 탄약고다. 버슬이라고 다 탄약고인게 아니다. 대전기 전차들의 경우 당시 흔히 하던 예비탄 떡칠을 시전했더니 다른 장비 둘 데가 없거나, 군장 결속할 곳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버슬을 만들어서(군장의 경우 버슬이라기 보단 바깥에 포탑과 일체로 달린 금속 상자가 더 정확하다) 거기다 장비나 개인군장을 집어넣어 놓은 경우가 매우 흔했다. 예외적으로 T-34-85 정도가 버슬에다가 준비탄, 즉 즉응탄을 집어넣었었고. 그러니 버슬이라고 다 탄약고로 부르지 않게 조심하자. 참고로 버슬 탄약고=블로우오프 패널도 아닌데, T-34-85처럼 그냥 블로우오프 패널은 커녕 격벽조차 없이 포탑 버슬에다가 탄약고를 포탑 내부로 쌩으로다가 노출시켜 넣는 지금 보면 매우 위험천만한 경우도 흔했다. 이 시절엔 블로우오프 패널은 아예 최소한의 개념조차도 없었으니까. [12] 어느 정도냐면 이 사람이 한참 활동하던 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이 가득 담긴 내용들을 글로 발표해서 심지어 NL운동권들 중에서도 한호석은 판타지소설 작가라면서 악평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13] 지금도 자주시보를 통해 북한이 4세대 전차를 가지고 있다느니, 북한 전투기들은 전자장비를 모두 끄고 저공침투해서 미 항모전단에 걸리지 않는다느니 하는 망상을 주장하는걸로 악명이 높다. # #. [14] 중화기 [15] 중형전차 혹은 MBT [16] 열압력탄은 대전차 용도로 사용되지 않으며 효과적이지도 않다. 대전차고폭탄(성형작약탄)을 잘못 표현한것으로 보인다(....) [17] 이런식의 비약은 한호석과 자주시보가 자주 범하는 오류로, 당연히 반응장갑의 장착 시기는 전차 제작 기술 수준과 비례하지 않는다. 글에서 언급된 미군 반응장갑은 애초에 이스라엘에서 만들었으며, 미군은 반응장갑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8] 이란이 기증한 것이거나 시리아에서 구매한 전차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