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14:42:15

벨리테스

[[고대 로마|
파일:Capitoline_Wolf_of_Roman_Kingdom.svg.png 파일:투명.png 파일:로마 제국 깃발.svg 파일:투명.png 파일:라바룸.svg
로마
관련 문서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5px -10px; padding: 5px 0 0; min-height: 31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A00201><colcolor=#FAE572> 체제 고대 로마 (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 · 서로마 제국 · 동로마 제국 · 니케아 제국
역사 로마 왕국 · 로마 공화국 · 로마 제국/역사 · 동로마 제국/역사
분할국 갈리아 제국 · 팔미라 제국
잔존국 귀네드 왕국 · 수아송 왕국 · 알타바 왕국 · 트라페준타 제국 · 이피로스 전제군주국 · 테오도로 공국 · 모레아 전제군주국
상징 SPQR · 아퀼라 · 파스케스 · 크리스토그램 · 보주 · 쌍두수리
정치 고대 로마의 정치제도 · 로마 국왕 · 집정관 · 독재관 · 감찰관 · 법무관 · 조영관 · 프라이펙투스 우르비 · 원로원 · 쿠리아 민회 · 쿠르수스 호노룸 · 켄투리아회 · 평민회 · 트리부스회 · 파트리키 · 플레브스 · 노빌레스 · 노부스 호모 · 푸블리카니 · 포테스타스 · 시빌라 예언서 · 성산 사건 · 옵티마테스 · 포풀라레스 · 루카 회담 · 삼두정치 · 로마 황제 · 카이사르(칭호) · 아우구스투스(칭호) · 기원전 23년 로마 헌정위기 · 피소 음모 · 네 명의 집정관 사건 · 사두정치 · 337년 콘스탄티누스 황족 학살 사건 · 동로마 제국/작위 및 관직 · 녹색당과 청색당 · 바실레프스 · 포르피로게니투스 · 데스포티스
법률 로마법 · 로마 시민권 · 해방노예 · 모스 마이오룸 · 십이표법 · 호르텐시우스 법 · 원로원 최종 권고 · 클리엔텔라 · 라티푼디움 · 밀라노 칙령 · 테살로니카 칙령 · 로마법 대전 · 금인 칙서
군사 로마군 · 글라디우스 · 필룸 · 스파타 · 스쿠툼 · 파르마 · 케트라투스 · 펠타스트 · 마니풀라 · 레기온 · 켄투리오 · 프라이토리아니 · 하스타티 · 벨리테스 · 프린키페스 · 트리아리 · 임페리움 · 임페라토르 · 에퀴테스 · 기병장관 · 레가투스 · 트리부누스 밀리툼 · 트리부스회 · 테스투도 · 스폴리아 오피마 · 10분의 1형 · 로리카 · 마리우스의 군제개혁 · 팔라티나 · 코미타텐세스 · 리미타네이 · 동로마군 · 테마 제도 (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 타그마 · 불사 부대 · 바르다리오타이 · 아르콘토풀레 · 에테리아 · 바랑인 친위대 · 투르코폴레스 · 그리스의 불
행정구역 수도 ( 로마 · 콘스탄티노폴리스) · 분할 수도 ( 니코메디아 · 메디올라눔 · 라벤나) · 고대 로마/지방행정 · 속주 · 라벤나 총독부 · 아프리카 총독부 · 테마 제도 ( 군관구) · 프로니아 제도
종교 로마 신화 · 아우구르 · 플라멘 · 폰티펙스 막시무스 · 베스타
미트라 · 마니교
기독교 · 마르키온파 · 아담파 · 도나투스파 ·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기독교 박해 · 밀라노 칙령 · 총대주교 (펜타르키아: 교황 · 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 ·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 예루살렘 총대주교) · 제1차 니케아 공의회 · 아리우스파 · 테살로니카 칙령 · 테오도시우스의 이교 박해 ·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에페소 공의회 · 네스토리우스파 · 칼케돈 공의회 · 단성론 · 아카키오스 분열 · 제2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퀴니섹스툼 공의회· 제2차 니케아 공의회 · 성상 파괴주의 · 포티오스 분열 · 제4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 헤시카즘 · 호람딘 · 동서 대분열 · 가톨릭 · 정교회 · 아르세니오스 분열
문화 라틴어 ( 민중 라틴어) · 코이네 그리스어 · 로마 미술 · 비잔틴 미술 · 네오비잔틴 · 로마력 · 율리우스력 · 우주력 · 로마식 작명법 ( 가족성) · 라틴 축제 · 루디 로마니 · 사투르날리아 · 루페르칼리아 · 고대 로마/성문화 · 빵과 서커스 · 검투사 · 세스타스 · 전차경주 · 개선식 · 로마 인빅타 · 가룸
문헌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갈리아 전기 · 내전기 · 파불라 · 아이네이스 · 변신 이야기 · 신약성경 · 박물지 · 게르만족의 기원과 위치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비블리오테케 · 명상록 · 히스토리아 아우구스타 · 군사학 논고 · 수다 · 제국의 통치에 관하여 · 알렉시아스
건축 경기장 ( 아레나 \ [베로나 아레나] · 콜로세움 · 키르쿠스 막시무스) · 궁전 ( 팔라티노 황궁 · 펠릭스 로물리아나) · 동상 ( 바를레타의 거상) · 로마 가도 ( 아피아 가도 · 플라미니아 가도) · 무덤 ( 아우구스투스 영묘) · 성벽 ( 아우렐리아누스 성벽 · 하드리아누스 방벽 · 안토니누스 방벽) · 성채 ( 산탄젤로 성) · 수도교 · 인술라 · 종교 시설 ( 성묘교회 · 아야 소피아 · 판테온) · 포룸 ( 포로 로마노)
도시 유적: 다라 · 두가 · 두라 에우로포스 · 렙티스 마그나 · 마다우로스 · 마크타르 · 메리다 · 베트셰안 · 부스라 · 불라 레기아 · 사브라타 · 샤흐바 · 셀축 · 셰르셸 · 수사 · 수페툴라 · 시데 · 아스펜도스 · 아파메아 · 아프로디시아스 · 안티오키아 · 엘젬 · 엘케프 · 우티카 · 움카이스 · 제라시 · 제밀라 · 카나와트 · 카이사레아 · 크산투스 · 테베사 · 티파자 · 팀가드 · 폼페이
경제 데나리우스 · 세스테르티우스 · 아우레우스 · 솔리두스
외교 로마 제국-중국 관계 · 동로마 제국/외교
정체성 로마인 · 동로마 제국/정체성 · 제3의 로마
창작물 동로마 제국/창작물 }}}}}}}}}


파일:벨리테스.webp
라틴어 velites

1. 개요2. 상세

1. 개요


로마 공화국 시기 로마군의 경무장 보병대를 지칭하는 용어.

2. 상세

벨리테스(velites)는 라틴어로 "경무장 보병"을 의미하며, 벨리테스에 소속된 병사 개개인은 벨레스(veles)로 일컬어졌다. 로마군은 본래 부대를 편성할 때 가난해서 무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자들을 후방에 둬서 전방에서 팔랑크스를 형성하여 전군과 전면전을 벌이는 중보병들을 원거리 무기로 지원하고 행군 시 중보병들의 수발을 들어주는 역할을 맡겼다. 하지만 이들은 군대의 수를 부풀리는 정도에 그칠 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기원전 390년 알리아 전투에서 참패한 뒤 로마 시가 브렌누스가 이끄는 켈트족에게 약탈당한 사건이 벌어진 뒤, 켈트족의 기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조직적이고 유동적인 군사 조적을 편성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마르쿠스 푸리우스 카밀루스을 중심으로 군제개혁이 실시되었다. 이제 로마군에 입대한 장정들은 재산별로 나뉘었다. 이중 가난해서 완전 무장을 갖출 수 없는 이들은 레베스(Leves), 로라리(rorarii), 아켄시(accensi)에 소속되었다.

레베스는 다수의 가벼운 필룸과 직경 약 90cm(3피트)의 원형 방패 파르마(parma)로 무장한 경보병들로, 하스타티에 소속되어 있다가 전투 초반에 최전선에 나아가 전진해오는 적을 향해 필룸을 날려서 적의 대열을 흐트리고 적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다 적이 근접해오면 뒤에 있는 하스타티와 교대되어 후방으로 물러난 뒤 다트를 던져서 아군을 지원했으며, 아군의 대열이 뚫리면 즉시 그쪽으로 달려가서 창을 가지고 적과 맞섰다. 로라리는 레베스와는 달리 방패조차 없었고, 단지 필룸과 물매만 지녔다. 이들은 예비부대로서 최후미에 있으면서 아군과 격전을 치르는 적을 견제하는 역할을 맡거나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견제하는 척후병을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켄시는 가장 가난한 병사들로, 전투 자체에 참여하지 않고 부상당한 아군을 안전한 곳으로 후송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이렇듯 3개 부대로 편성되었던 로마 경보병들은 포에니 전쟁 무렵에 재차 개편되었다. 전력에 큰 도움이 안 되는 로라리, 아켄시는 폐지되었고, 한 군단 당 300명이었던 레베스는 1,000명의 벨리테스로 확대되어 레기온의 핵심인 중보병들과 분리되어 별도의 부대를 형성했다. 이들 전원은 여러 개의 필룸[1]과 파르마를 갖췄고, 허리에 글라디우스를 찼으며, 종종 늑대, 곰 등 용맹과 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짐승의 가죽을 입었다. 재산이 400~2500 데나리우스인 이들이 이 부대에 소속되었다.

벨리테스는 전투 초기에 최전선에 나가서 가까이 오는 적을 향해 필룸을 퍼부어 견제하면서 아군이 전투 대열을 완전히 갖출 시간을 벌었다. 그러다 적이 가까이 오면 중보병들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난 후 다트로 아군을 지원하고 전열이 뚫릴 기미가 보이면 메꾸었다. 그러면서도 부상당한 아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역할도 수행했으며,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견제하는 척후병으로서의 역할도 맡았다. 한편 숙영지를 세울 때 숙영지를 둘러싼 외벽과 바깥을 경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4세기 로마의 귀족 푸블리우스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가 기술한 군사학 논고는 이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그들은 젊은 군인들로, 가벼운 무장을 하고, 활동적이며, 원거리 무기를 던지는 데 매우 전문적이었다. 이 군대는 코끼리 주변을 계속 맴돌았고, 랜서와 필룸으로 코끼리를 공격했다. 이후 코끼리가 충분히 약해지면 일제히 공격해 사살했다.

벨리테스는 창설 후 100여 년간 로마의 보조 전력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가이우스 마리우스 군제개혁이 실시된 기원전 107년 이후로 폐지되었다는 것이 통설이나, 현대의 많은 학자들은 마리우스가 벨리테스를 폐지했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지극히 회의적이다. 그들은 로마가 지중해 전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여러 속주로부터 우수한 경보병들을 보조병으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되면서 입지가 점차 줄어들다가 연이은 내전과 로마 제국의 출범 과정에서 속주민으로 구성된 보조병 부대로 완전히 대체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훗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는 제국 근위대 중 경보병대의 명칭을 벨리테스라고 명명했다.


[1] 티투스 리비우스 파타비누스는 벨레스 한 명 당 7개의 필룸을 가졌다고 밝혔고, 풍자 시인 가이우스 루킬리우스는 5개의 필룸을 갖췄다고 서술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