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의
한산도 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게 쫓긴 왜선들이 이곳으로 도망쳐 들어왔다가 퇴로가 막히자
모래를 파고 물길을 더 크게 내어 도망치려 했다고 하여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를 '판데목'(착량, 鑿梁)이라고 부르는데, 무수히 많은
일본군이 죽어 시체가 되었다는 뜻으로 '송장목'이라고도 한다. 본래 거제군 지역으로 1603년(선조 35)에 고성현(固城縣)에 편입되었다가
1900년에 진남군(鎭南郡)으로 이속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통영군에 편입되었고,
1995년에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통영시 소속이 되었다. 2010년 12월 31일 행정동 중 미수1·2동을 미수동으로, 봉평·도남동을 봉평동으로 통합되었다.
동경 129°23′, 북위 34°47′에 위치한다. 섬의 중앙에는 미륵산(彌勒山, 459m)이 있으며 미륵산에서 뻗은 낮은 구릉성 산지가 해안에 몰입하여 해안선은 굴곡이 매우 심하고 곳곳에 소만입이 발달되어 있다. 온화한 해양성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이 생육하며, 특히 동백과 풍란이 자생하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1℃, 8월 평균기온은 27.3℃, 연강수량은 1,358㎜이다.
통영 운하(統營運河)는
통영시의 통영반도와
미륵도 사이를 관통하는 길이 1,420m(해상준설 구간 1,170m 포함), 너비 42~55m, 간조수심 3.1m의 운하이다. 1928년 5월에 착공해 4년6개월 후인 1932년 11월 20일에 완공되었다. 이
운하의 완공과 같은 시기에
통영해저터널도 개통되었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한다. 경지 면적이 좁고 평지가 적기 때문에
벼농사는 발달하지 못하였다. 주요 농산물로는
보리·
고구마 등의 밭작물과
양파·
마늘 등이 생산된다. 연안에는
멸치어장이 형성되어 5월에서 8월까지
멸치잡이가 활발하다. 최근에는
굴 양식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