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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2:13:37

대물 저격소총

파일:external/www.anzioironworks.com/20-mm.jpg
Anzio Ironworks Corporation 사의 20mm 구경 대물 저격소총. 무게가 최소 27kg에서 59kg을 넘기는 물건도 있다고 한다.[1] #
파일:234856_original.jpg
30×173 mm 구경으로, 대전차 로켓[2]이 아니라 Maadi Griffin Company 사에서 제작한 30mm 저격소총이다.

1. 개요2. 역사3. 탄환4. 운용5. 제작사와 제품
5.1. 대물 저격소총 전문 제작 업체5.2. 대물 저격소총 목록
5.2.1. 12.7mm(50구경)5.2.2. 14.5mm5.2.3. 20mm5.2.4. 그 외
6. 창작물에서
6.1. 대물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들
6.1.1. 게임6.1.2. 소설6.1.3. 애니메이션6.1.4. 영화
6.2. 가상의 대물 저격소총

1. 개요


Anti-materiel (Sniper) Rifle

총기 중에서 장거리 정밀사격을 지향하는 고화력 대구경 소총을 일컫는 말. 주로 보급체계상 해당국의 제식탄환 중 가장 대구경 총탄인 중기관총탄을 사용하나 연사력에 주안점을 두지 않았기에 중기관총과는 달리 그럭저럭 보병 혼자서 도수운반으로 들고 다닐 만한 무게를 지니는 무기다. 원거리에서 인간이 아닌 장비(예를 들면 경장갑 보병수송차량이나 탱크 등)와 교전하는 데 주로 사용되므로 대물(對物, 대-물건) # 저격소총이라고 한다.

영어 표기를 anti-material rifle로 하기도 하는데, 원래 물질(material)이 아닌 '군수품, 군용 장비(materiel)'를 저격하기 위한 총이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따라서 좀 더 정확한 표기는 anti-materiel rifle이고 번역도 '대장비 저격소총'쯤 된다. 하지만 뉘앙스가 비슷한 말이다보니 업계에서도 이 표기를 혼용하는 경우가 자주 있고, 심지어 검색해보면 anti-material 쪽이 더 많이 나오기도 한다. 오역이나 오타로만 보기는 그렇고, 대충 뜻은 통한다고 보면 될 듯. 군용 물질을 저격한다고 치자... 참고로 이걸 반물질(!) 저격총[3]이라고 오역한 사례도 있다. #[4]

2. 역사

제1차 세계 대전 초, 방탄판 뒤에서 저격을 해대는 독일 저격수를 제거하기 위해 영국 저격수들이 일반 소총보다 크고 강력한 엘리펀트 건(코끼리 사냥총)을 사용한 바 있다. 이를 원시적인 대물 저격의 시초로 볼 수 있다. 이게 참 재미있는 점이 결국 후기의 대구경 저격소총들은 장갑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초기 용도인 사람을 쏘는 용도로 돌아가버렸다.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미군이 영국에서 수입한 원래 경전차나 장갑차 잡으라고 만든 보이스 대전차 소총을 나무나 바위 뒤에 엄폐한 일본의 저격수에 대항하기 위해 스코프를 달고 태평양 전쟁에서 사용하거나, 소련군 PTRD-41 PTRS-41, 이 두 종류의 대전차 소총을 활용하여 장거리 저격이나 차량 밖으로 나온 독일군의 전차병을 저격하는 등, 여러가지 방면으로 활용했기에 일부에서는 대물 저격소총을 대전차 소총의 부활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대물 저격소총의 일부 역할이 과거 대전차 소총의 역할과 겹치기도 한다. 사실 4호 전차 중후기형의 특징인 쉬르첸도 대전차 소총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가되었을 정도다. 당시의 전차에도 종류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타격을 줄 수 있는 대전차 소총으로 경차량에 탑승했거나 엄폐를 한 보병을 저격하는 것도 어려울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 대전과 6.25 전쟁을 거치면서 훨씬 강력하고 간편한 대전차화기들이 등장하면서 대전차 소총은 일선에서 밀려난다. 그 대신에 반대로 베트남 전쟁 포클랜드 전쟁에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이 저격용으로 원거리 저격에 동원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저격수인 카를로스 헤스콕이 망원 조준경을 장착한 M2 중기관총을 사용해 약 2,300m의 저격 기록을 세웠다. 현대 전세계 각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바렛 M82의 개발자 로니 바렛은 카를로스 헤스콕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바렛 대물저격소총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실용적인 대물 저격소총의 시초는 1983년 등장한 바렛 M82로 알려져 있으며, 맥밀란 M93, 미군은 M82을 쓰다 개량하여 M107(Long Range Sniper Rifle, Caliber .50, M107)로 만들어 꾸준히 사용하고 있으며, SASR, 특수 목적 망원 조준경 장착 소총으로 분류한다. 그 외에 영국의 애큐러시 인터내셔널(Accuracy International)[5] AWM을 기초로 한 50구경 대물 저격소총 AW50을 내놓았고, 프랑스군 스위스- 프랑스 합작의 에카트 50구경 대물 저격소총을 쓰고 있다. 동구권 국가에서도 많이 만들어 사용하며,[6] 이란과 같은 경제적으로 가난한 국가들도 저격용이라기보다는 보병급에서 장거리까지 강한 화력을 갖는 지원화기 용도로 개발해 사용하기도 한다. 기관포처럼 시가전에서 엄폐물을 부수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3. 탄환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보통 소총탄보다 높은 위력의 탄환을 사용한다. 서구권에서는 중기관총인 M2 브라우닝 중기관총에 사용되던 .50 BMG 탄환이 널리 쓰이며, 동구권에서는 12.7×108mm[7]이나 14.5×114mm를 사용하는 물건을 만들었다. 대표적 예로는 헝가리의 게파트 M3.

상용화된 것 중 한동안 가장 구경이 컸던 것은 20mm급으로, 본 문서 첫 사진의 안지오사의 물건, 크로아티아의 RT-20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NTW-20 등이 있다. 다만, 안지오는 발칸포에 사용되는 20×102mm 탄약을 사용하며, 후자의 두 가지에 사용되는 20×112mm는 2차 대전 때 대공기관포 탄약으로 사용되던 물건을 전용한 것으로서 애초에 대장갑탄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14.5×114mm보다 관통력이 떨어진다. 바렛에서 만들던 XM109는 아예 25mm 스마트 유탄을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개발 취소. 30mm를 사용하는 Maddi Griffin 30mm도 존재하는데, 이로서 30mm가 대물 저격소총의 가장 큰 체급이 되었다. 20mm보다 5배정도 강력해서 일부 구세대 전차에 대해선 진짜 대'전차'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단, 이 30mm 대물저격소총은 실제로 사용된 기록이 없으므로 실질적인 한계는 20mm라고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보통 대인 저격에 사용되는 CheyTac Intervention .338 Lapua Magnum도 대물 저격으로 분류될 때가 있다. 실제로 이 탄환은 경차량 상대로 대물 저격도 일단 가능하다.

4. 운용

현대의 주력전차 보병전투차 장갑을 뚫는 건 무리지만,[8] 조준 실력이 좋다면 차량의 사격통제장치 같은 외부 장비를 노려서 파괴할 수도 있다. 현대전에서 전차 등의 장갑차량은 각종 관측 및 통제장치를 통해 전장을 파악하고 목표를 탐색하므로, 이런 외부 장비들을 파괴할 경우 차량 승무원이 직접 전차에서 몸을 내밀고 눈으로 바깥을 보며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운용 능력과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9]

전차 자체를 파괴할 순 없어도 전차를 보호하는 반응장갑을 무력화하는데는 충분하기에 대전차화기와 묶어 운용할 수도 있다. 일례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크라이나편으로 참가한 체첸 의용군은 재블린, NLAW 같은 최신 대전차화기 없이 대물 저격소총으로 러시아 전차의 상부 반응장갑을 파괴하고 RPG를 쏘는 전술로 재미를 봤다.

일부 경장갑 차량은 아예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아직도 많은 나라에서 사용하는 M113이나 동급의 병력수송장갑차 50구경(12.7mm)탄에 대한 측면 방호력이 없다. 트럭이나 지프 등의 소프트스킨 차량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폭발물(주로 불발탄)을 원거리 저격으로 파괴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다. 대인 저격소총과 비교할 경우, 50구경 저격소총은 확실한 파괴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돌진하는 차량을 멈출 수 있다. 즉, IED대응에 있어서 나름 상당히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이 활용된 경우. 이 경우는 운전자를 쏜다는 개념보다는 엔진 블럭을 뚫고 들어가 엔진 자체를 박살낸다는 개념으로 운용되기도 하며, 사실 50구경 이상의 경우 미군에서 주문한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격수를 상대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었는데, 이 경우 동 거리라면 소구경 탄환이 작살내지 못하는 것을 대구경으로는 작살내고 침묵시키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렛 사에는 이런 점에 착안하여 자사의 플랫폼에 25mm 공중 폭발 유탄을 사용하는 버전도 개발했었으나 예산 감축 등 각종 영향의 문제로 현재는 침묵 상태. 또한 공용화기 대상으로 적의 중기관총 등을 무력화 하는데 있어서 꽤 준수한 실적을 거둔 바가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활용도가 증명되었다고 하겠다.

활주로에 주기 중인 적 항공기를 공격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물론 총알 한 발로 이착륙 중인 항공기를 격추시키거나 주기중인 항공기를 완파시키는 건 어렵지만, 보는 눈이 없을 때 기체에 한 방만 맞추고 사라지면 적군이 피격된 항공기 부분을 찾을 때까지 그 항공기를 전력에서 이탈시킬 수 있고, 맞은 항공기가 헬리콥터나 수송기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손상되었다면 모를까 전투기 같은 정밀항공기의 동체에 구멍이 났다면 그걸 고칠 때까지 그 전투기는 절대 쓸 수 없으니 엄청나게 남는 장사다. 실제로 공군력이 열세인 북한군이 특수부대를 이용해 한미 공군력을 상대하려는 방식이기도 하다.

또한 '보병에게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말이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디펜스 코리아에 올라왔던 저격소총 관련 게시물에서 와전된 말로 "적군이라도 사람에게 쏘는 게 미안하다 싶을 정도로 고위력"이라는 요지의 글에서 나온 잘못된 정보다. 보통 보병에게 어떠한 무기를 사용하는 걸 금지시킬 때에는 대상에게 과도한 고통을 주는 경우인데, 그 큼직한 탄에 맞아 죽으면 고통같은 건 느끼기 어려울 테니 금지될 이유가 없다. 게다가 대물 저격소총이 대인살상용으로 금지되어 있다면 12.7 mm 쓰는 M2 브라우닝 중기관총도 금지 되었을 것이다. 사람에게 대물저격소총 쏘는 게 불법이라면 사실 애초에 사람에게 총을 쏘는게 불법이긴 하지만 아파치의 30mm 기관포는 차량에만 쏴야 하니 보병이 나오면 쏠 수 없어 도망가야 하고 155mm 자주포로 보병 밀집지역 포격도 못한다. 그리고 미군은 아예 적 저격수가 있는 건물을 폭격으로 통째 날려버린다. 애초에 누가 금지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 실제 전장에선 게릴라군 세 명한테 대전차 미사일을 쏴버리기도 하며, 155mm 자주포의 포격지원은 물론, 과거 2차대전 및 냉전기에는 대형 전함에나 달리는 16인치 함포[10] 같은 것으로도 포격지원을 했다. 12.7mm로 사람을 죽이는 건 비인도적이라고 논란이 일어나기는 커녕 2~30배나 되는 구경의 고폭탄을 수십 수백발씩 흩뿌리고 다니었다. 애초에 대물저격소총도 그냥 관통력 높은 총일 뿐이라 파괴력은 본격적인 폭발물과는 비교가 불가능하며 대부분의 보병이 휴대하는 흔한 폭발물인 수류탄보다도 낮다. 쉽게말해서 백 몇십mm 포탄이나 수백 파운드 폭탄, 11만 달러나 되는 전차도 깨부수는 미사일조차 사람 상대로 아낌없이 퍼붓는 마당에 고작 수십mm밖에 안되는 총을 사람 상대로 못 쓰게 규제하는 게 말도 안된다는 것.

오히려 대물 저격소총 규제보다 탄종을 규제하고 있는데, 노르웨이 정부에서 12.7mm 철갑고폭소이탄의 대인 저격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미국 정부는 12.7mm 철갑고폭소이탄의 대인 저격을 법적으로 딱히 문제 없는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현실에서는 대물 저격소총을 이용한 대인 저격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딱히 없으며 당연히 국제적인 규제도 존재하지 않는다. 뭔가 석궁과 비슷하다. 이쪽은 진짜로 규제했었다가 풀렸지만.[11]

또한, 저격해야 하는 인물이 있는데 거리가 km 단위로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저격을 해야한다면 저격수의 선택은 대물 저격소총 정도 밖에 없다. 무거운 탄환과 강력한 화력이 장거리까지 운동 에너지를 보존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탄도를 만들어주어 장거리 명중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 외에 현실적인 이유도 있긴 한데, 탄환이 탄환이니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사람은 5.56mm이나 7.62mm로도 충분히 죽일 수 있는데, 장거리 저격이 아닌 교전거리에서 대물 저격소총에 쓰이는 12.7mm나 20mm의 탄종을 일반적인 보병을 잡는데 쓰기에는 과잉화력이기도 하고, 그만큼 돈을 허공에 뿌리는 것과 다름없다. 모든 나라가 미국만큼 전쟁에 쇼미더머니 수준의 보급을 계속 할 수 없기도 하고, 그 미국도 끊임없이 들어가는 돈에 혀를 내두르고는 최대한 감축하려고 하고 있다.

실제로 미합중국 육군 법무감실에선 국제법적으로 50구경 사격이나 대물 저격소총을 이용한 대인 저격을 할 수 없다는 잘못된 상식이 확산되자,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해석을 내렸다.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화력도 대보병용으로 쓰는 전장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매우 합당하고 당연한 일이지만, 군사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50구경'도 제약을 걸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고화력이었던 것이다.[12]

대물 저격소총이 무지막지하게 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개인이 휴대 가능한 화기 중에서 최강급인 것도 사실이지만, M2이나 DShK 같은 중기관총들은 대물 저격소총이 사용하는 탄약을 탄띠에 물려 연발로 갈긴다는 걸 염두에 두도록 하자. 그게 과잉 화력이라고 사람에게 안 쏘거나 하진 않는다. 심지어 M2는 여러 대물 저격소총의 조상 격이기도 할 정도로 저격용으로도 많이 쓰였다. 의외로 각종 영화나 게임에서 대물 저격소총은 단 한 발만에 장갑차량을 날려버리는 식으로 엄청 강력하게 나오지만, 다음 장면에서 같은 탄종의 대구경 중기관총이 나오면 스톰트루퍼 효과는 패시브에 위력도 5.56mm 기관총 수준으로 떡락하는 무지막지한 너프를 먹는 먹는 경우가 많다.

평야전과 정규전보다 시가전과 비정규전이 중심이 된 현대에는 보통 IED 처리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안전한 원거리에서도 위력을 낼 수 있으며, 관통력과 탄의 크기가 신관을 작동시켜 안전하게 폭파하거나 아예 IED의 신관을 박살내어 사용 불능으로 만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EOD나 공병 등이 사용할 때가 많아졌다.

사냥용으로 쓰는 경우도 가끔 보이나 파괴력이 상당하다 보니 주로 대형 동물[13]의 급소에 사격해 사살하는 데 쓰이며 이마저도 너무 강력해 다른 저격소총으로 대체되는 편이다.[14]

5. 제작사와 제품

5.1. 대물 저격소총 전문 제작 업체

5.2. 대물 저격소총 목록

5.2.1. 12.7mm(50구경)

5.2.2. 14.5mm

5.2.3. 20mm

5.2.4. 그 외


- 분류가 애매한 경우

6. 창작물에서

엄청난 위력 덕에 영화나 실사 매체에서는 저격수들이 벽 뒤에 숨은 적을 벽을 뚫고 날려버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단,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일선에서 뛰어야 하는 주연급들이 운용하기보다는, 동료급 캐릭터들(조연급 인물들)이 지원용으로 사용하는 연출이 많은 편이다.

역으로 실제 사람이 힘들게 들고다닐 필요가 없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비현실적인 운용이 많아진다. 채용하지도 않은 물건을 군대에서 쓰는 건 어쩔 수 없다[22]고 쳐도, 대물 저격소총에 대한 묘사는 까여도 할 말이 없을 만큼 정도의 고증 오류가 넘치고 흐른다. 애시당초 고증이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작품들에서 주로 간지나 일발역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뭔가 없어보이는(...) 소화기보다는 이 정도는 써줘야 간지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고증 파괴가 매우 빈번한 편. 연약한 미소녀들이 무리없이 사용하는 것부터[23], 대물 저격소총을 대인 저격소총 마냥 다루는 모습이 곳곳에 포착되기도 하고, 작가가 총기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경우, 볼트액션인지 반자동인지 분간도 없이[24] 쏴제끼거나 일반 저격소총도 아닌 대물 저격소총을 한손(!)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대물 저격소총을 '멋'만 보고 채용한 제작자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전투 미소녀 캐릭터 자체가 대물저격소총이건 기관총이건 거대한 칼이건 막 휘두르는 동네라는 것도 문제점. 하지만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같은 현실성을 강조하는 작품에서는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묘사가 나오기도 한다.

물론 한손으로 총을 쏜다는 게 불가능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유튜브에만 봐도 대물 저격소총이나 비슷한 무게인 경기관총을 양 겨드랑이에 끼고 지향사격으로 마구 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다만 쏠 수는 있다는 거지 맞출 수 있다는 점은 별개다. 총을 제대로 조준해서 쏘기 위해서는 끝부분이 수평이 되도록 들고 있을 수 있어야 한다. 한손으로 10kg가 넘는 막대기에 가까운 형상의 물건을 끝부분으로 수평으로 드는 것은 잘 훈련된 남성도 힘든 일이고, 일단 그렇게 해도 발사 후 반동 제어가 극히 어렵기에 명중률은 개판이 된다. 10kg이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근처 마트 같은 데서 파는 생수 한 묶음을 들어보면 된다. 생수는 보통 500mL짜리 20개 묶음이나 2L짜리 6개 묶음으로 파니까 이것들이 각각 10kg, 12kg이다. 이걸 그냥 드는 건 별로 어렵진 않아도 자기 가슴 높이까지 들어올리고 버텨보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을 것이다.[25] 물론 거기에 탄약이나 조준경 무게도 더해지고... 훨씬 가벼운 M24 SWS등의 저격소총도 서서 발사할 때는 어느 정도 훈련되어야만 명중률이 나오는데 더 무거운 이런 물건은? 답이 없다. 무거운 총 무게 덕에 반동때문에 손목이나 어깨 부러지는 일은 적을지 몰라도, 견착해도 총의 무게와 강력한 화약의 폭발이 가하는 충격을 못 견디고 한 발만에 사수가 넘어질 게 뻔하다.

한편으로는 주인공이 대물 저격소총을 휘두르는 소설이나 라이트 노벨에서는, 대물 저격소총의 위력을 너무 띄워주려다보니 무리수를 저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대물 저격소총이 장갑차도 걸레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위력이라거나, 세계 최강의 총이라거나... 작가가 주인공 넘버 원 온리 원, 최강, 유니크 그런 걸 너무 좋아하다보니 지나친 수식어를 붙여버리는데, 실상은 그 궁극의 .50 BMG 탄약을 각종 중기관총들은 분당 수백발씩 난사할수있다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보병전투차(IFV)는 중기관총이 발사하는 .50 BMG 수준의 탄약 따위로는 측면장갑도 뚫기 힘들고, 전면부 장갑은 기관탄도 막아낼 수 있는 방호력을 갖추고 있다. 전차까지 가면 제2차 세계대전 시절의 전차조차도 못 해도 75mm 이상의 포탄은 되어야 뚫을 수 있었고, 현대의 3세대 이상급 주력 전차들은 대전차로켓을 포함해 보병이 사용하는 화기 정도로는 손도 못 쓸만큼 방호력이 강력하고, 당연히 기껏해야 중기관총 수준의 대물 저격소총갖고는 대화가 안 통한다. 재밌는 건 위에서 서술됐듯 50구경을 마구 난사하는 중기관총은 취급이 영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 심하면 40mm 유탄이나 지근거리에서 터진 수류탄도 버티며 날뛰던 상대가 대물 저격총 한 방에 픽 쓰러지는 장면도 흔하다.

FPS 게임에서도 들고 다니며 쏘는 연출이 많지만, '밸런스'를 이유로 상당히 저하된 성능을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명색이 50구경 탄을 사용하는데 사람이 한 발 맞고도 죽지 않는게 대표적.[26] 그나마 대물 저격소총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비'가 나오는 게임에서는 그 위력을 발휘하고, 현실감을 중시하는 게임의 경우에는 일단 한발만 맞으면 무조건 죽도록 설정하는 대신 들고 달리기를 못하거나, 엎드려 쏘지 않으면 명중률이 형편없다거나 하는 현실적인 제약을 건다. 이런 제약이 없거나 불필요한 싱글플레이 FPS 게임에서는 주로 게임 후반부용 무기나 획득이 어려운 고급 장비로 등장하며, 초반에는 볼트액션이나 반자동 저격소총을 쓰다 후반부에는 대물 저격총을 사용하는 식이다. 혹은 탄약 수급을 어렵게 만들어 중요한 순간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로 활용하도록 만들기도 하는데, 예로 일반 저격총용 탄약은 흔히 구할 수 있지만 대물 저격총용 탄약[27]은 수급량도 휴대량도 적게 나오는 방식.

미래를 다루는 SF 창작물에서는 레일건, 가우스 라이플, 광학병기, 고폭탄 대물 저격총도 등장한다.

6.1. 대물 저격소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들

6.1.1. 게임

6.1.2. 소설

6.1.3. 애니메이션

6.1.4. 영화

2에서는 로보캅-머피가 사용하는데, OCP 시민센터에서 깽판을 치는 로보캅2-케인을 선제 공격하기 위해 들고 나왔다. 품종은 바렛 M82.

6.2. 가상의 대물 저격소총


[1] 탄의 구경이 20mm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저격포다. [2] 대전차 로켓 같은 모양새 때문인지 실제로 쏘는것도 어깨에 걸쳐서 쏜다. [3] 반물질은 영어로 anti-matter이다. '물질'이란 단어가 물리학적인 의미로는 'matter'지만, '재질'이라는 용도로 쓰일 때는 'material'로 번역되기 때문에 생긴 오역. 공교롭게도 'matter'는 일상적으로는 '문제'라는 의미로 쓰인다. 문제 해결총 [4] 다만 이는 베타 당시의 오역이며 정식 출시된 이후에는 수정되었다. [5] 명품 대인 저격소총 AW를 만든 바로 그 회사다. [6] 서방권보다 살짝 더 큰 14.5mm 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유는 당연히 러시아제 중기관총이 14.5mm 탄을 사용하기 때문. [7] 탄피가 미제보다 더 길어 더 큰 위력을 낸다고 광고한다.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지만.(…) [8] 20mm 구경 정도가 된다면 경장갑 정도는 뚫을 수 있다. [9] 특히 야간에 관측장비가 망가지면 그 효과는 더욱 크다. 눈으로도 아무것도 볼 수 없으니. 다만, 야간에는 보병과 중장비 간 관측 능력 차이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상호간 위험 부담도 더 커진다. [10] 밀리미터로 환산하면 약 406mm이다. [11] 다만 중세 시대의 전차 같은 존재였던 기사를 생각해보면, 이런 기사를 잡는 석궁을 현대에 대입해보자면, 대물 저격소총보다는 RPG-7과 같은 본격적인 '대전차병기'에 더 가깝다. [12] 같은 맥락으로 12게이지 자동산탄총인 USAS-12가 너무 강력하고 잔인해서 보병은 물론 차량도 걸레로 만들고 장갑차 파괴까지 노려볼 수 있어서 제네바 조약으로 금지된 환상의 총기라는 식의 뜬소문이 있다. 12게이지를 자동으로 쏴봤자 결국은 산탄이라 반자동 샷건을 연사로 갈기는 것과 별 차이 없는데도, 산탄총을 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장갑차도 파괴할 것 같은 흉악한 무기로 보였던 것이다. [13] 코끼리, 기린 등 [14] 심지어 저 영상에서는 반동으로 인해 사수가 스코프에 이마를 맞아서 피가 줄줄 흐르는 장면이 나온다. [15] 권총탄이 아닌 중기관총(!) 탄약을 사용한다! [16] 국산 12.7mm 저격소총은 볼트액션식으로 탄창용량은 5발, 유효사거리 1.8km로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는 탄도분석, 반동, 개념 연구를 위한 시제형으로 양산형은 무게도 좀 더 가벼워진다고 한다. [17] 20mm탄에 50구경 탄자를 끼운 와일드캣 탄이라 애매하다. [18] 사실상 20mm계의 간판스타격이다. [19] NTW-20과 같이 20mm계의 간판스타격이다. 다만 인지도는 NTW-20에 비하면 떨어진다. [20] 저격소총 중에서 최고의 명중률을 자랑하는 Cheytac M200이 대략 2.25km 거리에서 0.8MOA의 명중률을 보인다. [21] 근데 같은 제작사가 만든 걸로 보이는 비슷한 이름의 50구경 권총은 영상이 꽤 나온다 [22] 폴아웃 시리즈를 예로 들면, 현실의 미군과는 전혀 상관 없는 무기들이 '옛 미군의 제식' 운운하며 굴러다니고 있지만, 애시당초 이 세계관 내에서의 미국은 현실의 미국과는 정 반대의 행보를 걸어온 국가인지라 오히려 이 게임은 '현실의 미군과 관련이 없다'는 설정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쓰이고 있다. [23] 만화적 허용이긴 하지만 현실로 따지자면, 근육 하나 없고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이 9kg 이상 나가는 무거운 저격소총을 들고 총질을 한다는것 자체가 이미 상식을 뛰어넘는다. 그나마 '사실 훈련을 받거나 강도높은 운동을 통해 근육이 아주 발달되었지만 만화적 허용때문에 겉보기엔 미소녀'같은 경우에는 뭐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닌 일반여성이 사용했다거나 하는 경우는 말 그대로... [24] 분명 탄피가 배출됐는데, 볼트액션으로 다시 탄피를 배출하는 동작을 한다던가. [25] 잘 알려진 대물 저격소총인 바렛의 경우 무게가 12~14Kg정도 되는데 이정도면 (2L)생수 한 묶음보다 좀 더 무겁고 대물 저격소총 중에서도 상당한 무게를 자랑하는 NTW-20의 경우 생수 묶음보다 더 무겁다. [26] 서든어택에서 'GSR-6' 이라는 가상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게파트 대물 저격소총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구할 수 없는 고성능 아이템이며 한 방에 적을 사살할 수도 있지만 두 발을 쏴야 죽는 경우도 빈번하다. [27] 주로 .50 BMG가 흔하다. [28] 문제는 7.62mm탄을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5티어 저격소총보다 공격력이 약하게 나온다. [29] 취소선이 있는 이유는 사이즈나 모양은 대물 저격소총인데 제작진이 드라구노프라고 우겨서 그렇다. [30] 이 셋을 묶어 해당 게임 내에서는 3대 대죽창으로 분류한다. [31] 보선 FN92는 단순히 50구경 탄환 하나만 사용하는 반면 HEV 라이플은 HEV 탄환과 Mk.12 천공탄환 두가지를 다룬다. [32] 근데 대기실에서 장비하면 캐릭터가 이 물건을 한 손으로 세워드는 포즈를 취한다. [33] 캠페인 중 대피소를 바렛 M82로 엄호하는 미션이 있다. [34] 게임상에서는 14.5mm 탄환을 쓰는 SRS 99 저격 소총을 쥐어주면 잘만 걸어다니면서 쏜다. 심지어는 걸어다니면서 연사도 한다! 설정상으로도 저격수들의 기본 장비가 SRS99 시리즈를 비롯한 대물 저격소총이다. [35] 정확히는 레일의 위치를 좀 더 높게 둔 형태이다. [36] 맞는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경찰을 포함한 NPC는 한 방, GTA 온라인 플레이어는 최대 체력이 최대치에 이른 플레이어 기준으로 두 방(한 방 맞으면 거의 체력이 죽기 직전으로 내려간다) 맞으면 사망한다. 무기밀매 업데이트 이후 폭발탄이 추가되어 Mk2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 물릴 경우 체력이 최대치라도 얄짤없이 한방이고, 기본 내구도 상태의 공격헬기 또는 전투기는 2방에 격추시키는 위엄을 보인다. [37] 참고로 팬텀포스는 대인전이다... [38] 오리가미 본인도 자기가 좋아하는 상대가 저격당한것을 보고 엄청 멘붕이 왔다. [39] NATO 직속의 특수부대라는 설정이 있다. [40] 외형이 바렛 M82과 매우 닮았다. [41] 관측 및 탄도분석을 해주는 인물. 저격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보직으로 제대로만 분석하면 90% 이상의 명중률이 나온다고 한다! [42] 대물저격소총이라고 특별히 나오진 않았지만 M82A1보다 강하고 폭발하는 탄환으로 봐선 대물용으로 보인다. [43] 부세팔루스는 설정상 고르곤급 전투순양함이지만 정작 생김새는 미노타우르스급이며 이 부분은 노바 비밀작전의 컷씬 영상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44] 모바일에서는 가장강력한 저격소총이다. 테르밋을 장착할시 엄청난 대미지로 전차를 1~2탄창만에 격파해 대전차소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45] 블랙 마운틴 나이트킨 저격수가 쓰는 대물 화기인데, 문제는 이게 소총조차도 아닌 유니크 미사일 런처다. [46] 당장 이니셜부터 Anti MAX. [47] 외형부터 바렛 저격소총을 모델로 삼았다. 코끼리 사냥꾼도 동일. [48] 이름부터 대놓고 대물저격소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