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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4 02:54:34

베놈 스네이크

빅 보스 일대기
네이키드 스네이크 베놈 스네이크 빅 보스
<colcolor=#fff><colbgcolor=#000> 퍼니시드 "베놈" 스네이크[1]
Punished "Venom" Snake
罰せられた「ヴェノム」スネーク
파일:베놈 스네이크 고화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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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빅 보스 (Big Boss)
빅 보스의 유령 (Big Boss's Phantom)
출생 1932년 (62 ~ 63세)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미국
직업 군인 (1974년 이전 ~ 1995년)
소속 국경 없는 군대 (1972년 ~ 1975년 3월 16일)
다이아몬드 독스 (1984년 2월 ~ 불명)
아우터 헤븐 (1972년 ~ 1995년)
직책 [스포일러]
다이아몬드 독스 지휘관 (1984년 2월 ~ 불명)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오오츠카 아키오

[[미국|]][[틀:국기|]][[틀:국기|]] 키퍼 서덜랜드

1. 개요2. 작중 행적3. 진실
3.1. 복선 목록3.2. 반응 및 평가
4. 히든 엔딩5. 최후
5.1. 최후에 대한 의문
6. 능력7. 기타8. 모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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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I won't scatter your sorrow to the heartless sea. I will always be with you. Plant your roots in me. I won't see you end as ashes. You're all diamonds. We'll make diamonds from their ashes, take them into battle with us. We are Diamond Dogs.
너희들의 비애를 비정한 바다에 가라앉히지 않을 것이다. 난 항상 너희들 곁에 있을 거다. 내게 너희의 뿌리를 내려라. 너희들을 재가 되어 끝나는 모습도 보지 않겠다. 너희는 모두 다이아몬드다. 우린 그들의 재로 다이아몬드를 만든다. 우리는 그걸 지니고 전투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다이아몬드 독스다.
퍼니시드 "베놈" 스네이크(Punished "Venom" Snake)는 《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에서의 빅 보스(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호칭하는 코드네임이다. 다만 너무 길어서인지, 팬덤 내에서는 대부분 간단히 줄여서 '베놈 스네이크'로 호칭된다. 본 문서에서는 베놈 스네이크의 행적 및 기타 정보 일체를 다룬다. 일본어 성우는 오오츠카 아키오. 영어판 성우 및 페이스 모델은 키퍼 서덜랜드. 온라인 게임 공략 커뮤니티 게임마루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한국어 더빙 트레일러에서는 서윤선 성우가 맡았다.[3]

그라운드 제로의 엔딩 이후로 9년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있다가 깨어나는데 이미 폭발로 인해서 온몸에 폭탄의 파편과 함께 사람의 뼈와 치아가 박혀있다. 본편 나이에서는 49세, 혼수 상태 때문에 눈을 뜨니 40대 후반이 되어 있었다.

108개의 파편이 몸에 박혀있었으나 대부분 제거하였으나 무리하게 적출할 경우 생명에 영향을 주는 뇌와 심장 부근의 파편[4]만 남아있는 상태. 덕분에 오른쪽 이마에 커다란 금속파편이 박혀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뇌손상으로 인해 일부 기억과 능력이 소실됐다. 덕분에 첩보원으로서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러시아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동시통역병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거기에 왼손은 절단까지 된 상태. 근력은 떨어졌지만 잠들어있는 사이 병원을 통해 계속해서 마사지와 타동운동, 전기 자극을 받은 덕분에 운동능력 자체는 유지하고 있는 모양.

또 머리에 박힌 파편 탓인지 강한 충격을 받거나 하면 가끔씩 붉은색이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고 한다.[5]

2. 작중 행적

파일:[4K] Metal Gear Solid V The Phantom Pain Chapter 1 Ending GTX 980 Ti Max Settings With HBAO+ 2-40 screenshot.png
그라운드 제로 사건 이후 9년 만에 눈을 뜬다. 처음엔 신체 손실에 의한 쇼크로 인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나, 이윽고 주치의에게서 현 상황의 설명을 듣는다. 현재 자신이 전세계의 표적이 되어 있다는 점이나, 온 몸에 뼛조각이 박혀 있고, 그 중 머리에 박힌 파편은 제거가 불가능했다는 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왼팔이 절단되어 버렸다는 것 등의 진단을 받고, 잠적을 위해 선택하는 아바타의 모습으로 성형수술을 받기로 한 후 '에이햅(Ahab: 아합)'이라는 가명을 받는다.

그러나 성형수술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의 새로운 신분에 대한 설명을 듣는 도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 여성 조직원에게 습격을 받지만, 옆 침대 환자였던 이스마엘[6]이 달려들어서 구해준다.[7] 하지만 스네이크를 죽이러 온 건 그 조직원 한명 뿐이 아니었고, 병원 전체를 XOF 병사들이 장악하여 병원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들을 학살해대고 있었다. 거기다 초자연 현상을 일으키는 방독면을 쓴 소년 불타는 남자까지 나타나서 병원에 불을 지르는 통에 병원에 생지옥이 펼쳐진다. 처음엔 9년이나 누워있었던 탓에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엎어지고 구르고 하지만, 이스마엘이 놓아준 강심제가 서서히 듣기 시작하여 어떻게든 몸을 가눌 수 있게 된다. 중간중간 습격해 오는 조직원을 격퇴하고, 불타는 남자에게서 도망치고, 침대 아래에 숨거나 죽은 척을 하는 등 고생 끝에 XOF대원들이 지키고 있는 병원 로비까지 도착하고, 몰래 병원을 빠져나가려 한다.

그러나 방독면을 쓴 소년이 건물 잔해들을 날려 정문을 막아버리고, 불타는 남자가 XOF 병사들을 다 처리해버리고 스네이크를 죽이려드는데, 그 순간 XOF가 장갑차로 막힌 문을 밀고 들어와 저항을 한다. 스네이크는 불타는 남자가 장갑차와 싸우고 있는 틈을 타 도주하나 XOF의 장갑차마저 순식간에 처리해버린 불타는 남자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먼저 미끼 역할을 맡아줬던 이스마엘이 구급차를 몰고서 불타는 남자를 치어 날려버리고는 둘이서 구급차에 탑승하여 결국 병원을 빠져나온다.

분노에 차 불덩이를 날려대는 불타는 남자를 피해 구급차를 몰고 병원을 탈출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XOF의 헬기까지 나타나 구급차에 사격을 가하고 운전을 하던 이스마엘이 총에 맞고 쓰러지고 만다. 스네이크는 옆좌석에서 어떻게든 핸들을 조작해 보지만 XOF대원들이 세워놓은 바리케이트를 피하지 못하고 정면으로 들이받아 차가 전복되어 정신을 잃는다. 잠깐 뒤 정신을 차려보니 이스마엘은 왠지 온데간데 없었고, 차량을 기어서 빠져나오니 XOF의 헬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웬 불타는 고래가 나타나 XOF의 헬기를 먹어치운다. 방독면을 쓴 소년과 불타는 남자가 또 끈질기게 쫓아온 것. 심지어 불타는 페가수스를 타고 날아서 쫓아오고 있다. 다행히도 바로 말을 타고 오셀롯이 나타나서 함께 말을 타고 도망치기 시작한다. 미친듯이 쫓아오는 불타는 남자에게 샷건을 쏴가면서 저항하지만 붙잡힐 뻔 하는데, 요행히 갑작스런 폭우가 내려 위기에서 벗어난다. 오셀롯은 밀러가 아프가니스탄에 붙잡혀 있으니 그곳으로 향한다고 하고, 스네이크는 이때 처음으로 오셀롯에게 말을 건낸다. "아프가니스탄?"

이후 오셀롯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 밀러가 재건한 조직인 다이아몬드 독스에 합류. 잘려나간 왼팔에는 병원에서부터 끼고있었던 집게형 의수를 착용했으나 이것으로는 CQC는 커녕 리볼버에 총알 넣는것[8]조차 할 수 없어서 라몬 갈베스 메나의 것과 비슷한 붉은색의 의수[9][10][11]를 장착. 이후 조직을 재건해 사이퍼에게 복수하겠다는 밀러의 의지에 따라 다이아몬드 독스의 세력확장을 위해 활동하면서 사이퍼와 XOF에 대한 복수를 준비한다.

빅 보스 칭호를 받았음에도 스스로가 이를 거부하여 주로 스네이크라고 불리웠지만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말미에 가서는 한번 버렸던 빅 보스의 칭호를 다시 받아들였기 때문인지 작중 카즈나 오셀롯으로부터 "스네이크"보다는 주로 "보스"라고 불린다. 기껏 네이키드 스네이크에서 베놈 스네이크라는 코드네임으로 변경하기는 했지만 작중 스네이크라고 불리는 장면은 매우 적다. 닥터 에머리히(휴이)와의 재회 때 그가 긴가민가하며 "...스네이크?"라 부르거나, 베놈이 죽었을 때 GAME OVER 장면에서 카즈나 오셀롯이 시리즈 전통의 요소인 "스네~이크!"를 목청껏 연호하는 장면이 있거나 한 정도. 피쿼드 조종사의 경우 대체로 콜사인인 "에이허브"로 호칭하다 보니, 작중에서 스네이크라고 불리지 않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또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라는 게 이채롭다.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메탈기어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고 트레일러에서도 악마가 됐다고 하는 만큼, 스네이크가 더 보스의 의지를 버리고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게되는 동기를 그린 것이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다루어진다. 코지마는 인터뷰에서 Ground Zero's로 표현하여 사건의 갈등이 되는 폭심지가 여러군데 있다는것을 암시하였고 카즈와의 갈등, 제로와의 갈등, 스네이크 스스로의 갈등이 모두 내부적 갈등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의 파편의 길이는 게임상에는 표시되지 않는 숨은 패러미터인 '잔학도'(데몬 포인트)가 축적되는 것으로 길어지게 된다. 파편이 길어진 상태에서 데몬 포인트를 더 축적하면 통칭 '데몬 스네이크'가 되어, 전신 피칠갑에 샤워나 비로도 피가 지워지지 않는 상태가 된다. 이 잔학도에 대한 상세 설명은 이 글을 참조. 대체로 살상행위를 통해 길어지고 인도적인 행위(소년병, 포로 구출 등)를 통해 줄어드는데 이런 류의 카르마 계열 패러미터가 대체로 그렇듯이 늘어날땐 쭉쭉 늘어나고 줄어들 땐 찔끔찔끔 줄어드니 데몬 스네이크를 보기 싫으면 살상 플레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데몬이 되는 수치 자체는 높게 잡혀있어 잠입하다 어려운데서 몇명 좀 살해했다고 데몬이 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단순 계산으로는 50000/60=약 834명을 사살하면 데몬이 되지만 작중에서 하는 선행으로 줄어드는 잔학도도 있고 업적 달성을 통해 줄어드는 잔학도도 꽤 되기 때문에 어지간히 죽이고 다니지 않는 이상은 데몬 스네이크가 되는 걸 구경하기는 쉽지 않고 핵개발의 결과로 데몬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 그나마도 잔학도는 마이너스 방향으로도 올라가기 때문에(0에서 잔학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면 -수치로 떨어진다.) 핵개발을 해도 데몬 스네이크는 안 되고 뿔만 자라났다는 유저도 꽤 있거나 한다. 더군다나 게임을 안하고 있을때도 감소되는지 접기 전에는 어느정도의 길이를 자랑하던 뿔이 돌아온 후에는 짧아져 있기도 하다.

전작들과는 달리 게임 중 말이 적다. 무선은 밀러와 오셀롯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이며, 컷씬에서 말을 해도 유머러스함을 쪽 뺀 진지한 말만 한다. 발매전부터 스네이크의 말수가 적어질 것을 예고했기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스네이크가 복수심으로 성격 자체마저 바뀐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오갔다.

3. 진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의 결판을 내고 난 뒤 다시금 병원에서의 일이 회상으로 등장하는데, 처음엔 밝혀지지 않았던 진실들이 드러난다. 병원을 빠져나간 직후 전복된 구급차에서 베놈 스네이크가 정신을 차렸을 때, 운전석에 있던 이스마엘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직후 나타난 오셀롯에게 구조를 받았었다. 그러나 사실 이스마엘은 베놈 스네이크보다 먼저 정신을 차렸고, 오셀롯도 이때 먼저 도착해 이스마엘을 끌어내 줬다. 그리고 스네이크는 놔두고 이스마엘을 데리고 먼저 빠져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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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e Phantom Pain - Truth_ The Man Who Sold the World 54-10 screenshot.png
그의 진정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오셀롯:「彼があなたの代わりを」
그가 당신의 대역을.

오셀롯:「今日から彼が“スネーク”です」
오늘부터 그가 "스네이크"입니다.

오셀롯:「本人もその気です」
본인도 그럴 작정입니다.

빅 보스:「彼が俺の[ruby(ファントム, ruby=影, color=000000)]になるんだな」
그가 내 [ruby(팬텀, ruby=그림자, color=000000)]이 되는 거로군.
― 일본판의 대사
오셀롯 : 이 사람이 당신을 대신할 겁니다. 지금부터는 그가 '스네이크'입니다. 그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빅 보스 : 자신의 환영이군.
― 북미판의 대사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니었으며,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초반에 플레이어 베놈 스네이크/에이해브를 도와준 이스마엘이었다. 처음엔 스네이크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XOF의 공격으로 무산된 것처럼 보였으나, 사실 성형수술은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애이해브를 스네이크의 모습으로 성형수술 했던 것이다. 이후 오셀롯은 네이키드에게 새 신분증 등 위장 신분을 위한 물건들과 오토바이를 건네주고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탈출시킨다.

여기서 또 다른 반전은 플레이어가 초반에 설정한 이름과 생년월일이 네이키드의 위조신분으로 나온다는 것.[12] 생각해보면 상당히 소름끼치는 상황인데, 이건 정황상 베놈 스네이크(에이허브)의 진짜 신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술 더 떠 오셀롯은 진짜 빅 보스에게 "얼굴도 바꾸는 편이 좋을 겁니다"라고 조언하는데, 이건 실질적으로 빅 보스로서의 자신을 베놈 스네이크에게 떠넘기라는 말이나 다를 게 없는 셈이다.

아무튼,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오셀롯에게 설명을 듣고 난 후 그가 불을 붙여준 시가를 피우고는 오토바이[13]의 시동을 걸며 유유히 팬텀 페인의 시작점으로부터 벗어난다. 결국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토리상에서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출연 자체는 이게 끝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엔딩 크레딧 이후 카즈 오셀롯의 대화를 미루어 볼 때 진짜 빅 보스는 뒤에서 새로운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국가가 아우터 헤븐을 의미하는지 잔지바 랜드를 의미하는지는 불명이나 시기상 아우터 헤븐쪽에 좀더 무게가 실린다.[14]

피스 워커에서 파스는 국경없는 군대는 결국 죽어라 이용만 당하다가 언젠가 사회악으로 몰릴 것이라고 언급했고 빅 보스 역시 자신들과 같은 신세는 언젠가 다시 나날이 바뀌어가는 시대라는 흐름에 쫓기는 신세가 될 것을 어느정도 짐작했다.[15] 그리고 훗날 자신의 야망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 과거에 자신이 창설한 FOXHOUND을 다시 개편하여 총사령관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측된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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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he Phantom Pain - Truth_ The Man Who Sold the World 59-46 screenshot.png
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플레이어가 작성했던 아바타 캐릭터의 모습에 뿔이 더해진 모습과 병원에서 탈출 당시 빼빼마른 빅 보스의 얼굴로 환자복을 입었던 모습과 교차해서 보여준다.
아바타의 모습은 플레이어마다 비치는 모습이 다르다.
떠올렸나? 자신이 누구인지, 어떠한 역할인지를.
네 덕분에 난 또 하나의 세계를 살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를 남길 수 있었다.
너 또한 또 하나의 세계를 만들고, 역사를 남겼다.
너는 카게무샤 따위가 아니야. 너는 또 하나의 나. 아니. 우리는 둘이 함께 빅 보스다.
우리들이 지금을 만들었다. 이 이야기도, 전설도, 우리들이 만든 것이다.
우리들이야말로 세계를, 미래를 바꾼다.
나는 너이며, 너는 나다. 그걸 명심해라. 잊지마.
고맙다, 벗이여. 이제부터는 네가, 빅 보스다.

― 일본판의 대사
이제 기억하나? 자네가 누군지도, 뭘 할 작정이었는지도?
자네 덕분에 난 죽음을 가장할 수 있었어. 그리고 자네 덕분에 내 흔적을 남겼지.
자네도 그렇네. 자네 역시 자신의 역사를 스스로 썼다네.
자네는 독자적이야. 나는 빅 보스고, 자네도 그렇다네. 아니... 이제 그도 우리군...
우리가 있는 현재를 우리가 만들어 낸거지.
이 이야기, 이 전설은 우리의 것이야.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미래를 바꿀 수 있어.
난 자네고, 자네는 나야. 어딜 가든지 지고 다니라고.
고맙네, 친구여. 이제부터는 자네가 빅 보스야.

― 북미판의 대사
- 빅 보스, 베놈 스네이크에게 보내는 메세지 「 From The Man Who Sold The World(세계를 팔아치운 남자로부터)」[17]
문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조작했던 베놈 스네이크가 누구냐는 것인데, 베놈 스네이크는 또 한 명의 스네이크였다. 작품 내적으로는 프롤로그에서 작성했던 프로필의 원래 주인이자, 빅 보스의 가장 충직했던 부하이며 본인에게 인정받은 또 하나의 빅 보스. 그리고 작품 외적으로는 메탈기어 시리즈 내내 빅 보스와 함께해 온 플레이어 그 자신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파일:venom snake medic.jpg
그라운드 제로즈 엔딩 당시.[18]
사실 게임 속에서 그(플레이어의 아바타)는 그라운드 제로즈 당시 파스의 몸에서 폭탄을 적출했던 의무병이었다.[19] 다만, 성형수술과 혼수상태에서의 암시, 정신 조작으로 자신이 빅 보스라고 스스로 믿도록 만든 상태이다. 폭발 당시 이 남자가 빅 보스를 감싼 덕분에 빅 보스는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어도 큰 부상은 피할 수 있었지만, 본인은 온몸에 파편이 박히고 왼팔이 절단당하게 되는 큰 부상을 입는다. 그리고 빅 보스와 마찬가지로 9년간 혼수상태. 거의 동시기에 눈을 떴지만 진짜 빅 보스 쪽이 며칠 먼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작품 내에서 단편적으로 묘사되는 부분 및 카세트 테이프 '진실의 기록'에서 밝혀지는 내용을 종합해 보면, 그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도중 빅 보스를 지키려 했던 제로 소령에 의해 그를 빅 보스의 '팬텀'으로 만드는 계획이 세워졌고, 9년간 무의식 상태에서 오셀롯으로부터 빅 보스로서의 기억과 작전경험 등을 주입받은 것으로 보인다.[20] 그리고 이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면서 본인이 빅 보스의 팬텀이 되도록 본격적으로 빅 보스라는 자기암시 최면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21]

9년전 사건에서도 빅 보스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주저없이 버리려고 했던 남자인 만큼 충성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오셀롯 왈, '자신이 빅 보스가 될 수 있다면 그 녀석에게는 바라던 바일 것이다'라고. 오셀롯이 이제 중요한 건 본인의 능력 여부라고 할때 빅 보스가 '그 녀석은 부대에서 가장 우수한 병사였다'고 인정할 만큼 능력면에서도 뛰어난 인물. 덕분에 자기암시와 더불어 전설의 용병인 빅 보스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낼 수 있었던 것이다.[22]
파일:venom snake msf.jpg
MSF 시절 모습[23][24]
상세한 인물상에 대한 묘사는 나오지 않으나 처음 나오는 사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베놈은 MSF시절 대장인 스네이크와 참모 밀러, 그리고 파일럿 '모르포'와 한자리에서 작전 이후 인증샷을 찍을 정도였던 것으로 보아 빅 보스의 또다른 최측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부대에서 가장 뛰어난 병사였다면 베놈이 측근이었다 한들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 어쩌면 스네이크가 코스타리카에서 작전을 도는 동안 백업 플랜이나 구조, 의료활동을 하는 수석 의무병이었을지도 모른다. 스네이크가 적지 한가운데서 부상당하거나 사로잡힌다면 사실상 의무병이 대타로 투입되어 구출하는 일을 맡았을 수도 있었던 셈.[25]

게임의 인트로, 그리고 엔딩에서 진짜 빅 보스가 남긴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26][27] 자신이 팬텀임을 깨닫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시기가 언제쯤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이아몬드 독스의 마크에서 어느샌가 아우터 헤븐으로 바뀌어있는 엠블렘. 카세트 테이프 뒷면에 적혀있는 Operation Intrude N313[28]이라는 문자. 곁으로 보이는 MSX[29] 데이터레코더 특유의 끼이-하는 로드음이 들려오는 것으로 미루어보면 일단 엔딩 장면의 시점은 시리즈의 초대 작품인 메탈기어의 직전으로 추측. 일단 팬텀 페인 도입부에서도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 어느날, 아우터 헤븐"이라고 자막이 뜨니 아우터 헤븐 사태 시기임에는 분명하다.

즉, 바로 이 남자가 메탈기어에서 아우터 헤븐 사태를 일으킨 최종 보스인 빅 보스이고[30], 자신이 팬텀임을 깨달았지만 머지 않아 죽는다는 소리다. 한편, 기지 안쪽 어디서인가 진실을 깨닫는 베놈의 뒷편으로 기지 바깥에서 들려오는 총성과 폭발음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 꽤나 심상치 않다. 그리고 초반 병원 프롤로그가 시작되기 전에서도 베놈이 테이프를 트는 복선이 등장했는데, 이때 시점이 아우터 헤븐이라고 설명되는 것으로 보아 메탈기어1 시간대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아우터 헤븐이 털리고 있는, 특히 비장미 넘치는 베놈의 모습으로 보아 솔리드 스네이크와의 최후의 결전을 앞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31] 이 경우, 베놈이 진실을 처음 깨달은 시점은 엔딩 컷신의 시점보다 이전이며, 게임 시작과 끝부분의 영상이 연결되는 것으로 보아 베놈 스네이크가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과거의 일들과 스스로의 정체성을 되새기며 각오를 다지며 담담하게 최후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32]

따라서 메탈기어의 아우터 헤븐 봉기를 주도한 빅 보스가 본편의 베놈 스네이크였고,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대역이었으며[33], 메탈기어 2에서 잔지바 랜드 봉기를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애국자들의 손에 부활해 메탈기어 솔리드 4의 결말에서 우리의 영원한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와 재회하는 빅 보스가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였던 것이다.

여담으로 미션 46을 클리어한 후에 마더 베이스에 돌아가면 스태프들이 경례를 하면서 간혹 "보스, 당신이 누군지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보스가 누구든지간에 전 보스를 따를 겁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게 작중 시기 등을 반영한다고 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고, 단순히 엔딩 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게 될 유저를 위한 게임적 허용이라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조금 다르게 해석해본다면 저 시점을 기준으로 빅 보스의 카케무샤였던 베놈은, 그걸 넘어서 진짜 빅 보스 그 자체가 됐음을 의미하는 걸지도 모른다.

눈동자 색도 살짝 다르다고 한다. 발매 이전부터 해외에서 나오던 지적인데, 동양인들에게는 똑같은 파란 눈으로 보이지만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차이가 있는 모양. 네이키드의 눈은 청색으로 볼긴 대령이 '놈의 푸른 눈이 기분나쁘다'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베놈의 눈은 녹색에 가깝다고. 이 때문에 그라운드 제로 엔딩과 팬텀 페인 트레일러만 보고 베놈이 의무병이라는 가설을 세운 양덕후가 있었고, 그의 유튜브 영상은 성지가 되었다.

게임이 발매된 이후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베놈의 정체가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닌 별개의 인물인 이유는 빅 보스를 플레이어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즉, 이번 작품에서의 빅 보스는 다름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의 스네이크가 거의 대사가 없는 이유, 플레이어가 직접 에이해브의 신원정보를 기입하는 것은 모두 플레이어의 몰입을 돕고 자신을 스네이크에 대입시키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베놈에게 남긴 메시지 또한 게임 속의 인물 스네이크가 현실의 플레이어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것이다. 붕대를 감은 이스마엘이 튜토리얼에서 했던 말도, 우리들이 지금의 전설을 만들었다는 말도, 이제부턴 네가 빅 보스라는 말도 모두 플레이어를 향한 것이다.

단순한 의무병이 부대 내 최고의 병사일 수 있었던 이유, 성형수술과 최면 및 암시만으로도 빅보스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플레이어야말로 그동안 스네이크와 함께 수없이 많은 미션을 수행하며 말 그대로 스네이크와 전설을 만들어온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MGSV가 메탈기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스네이크"로서 전장에서 활동해 온 플레이어에게 "너야말로 진정한 스네이크다."라고 선언하는 셈이다. 숨겨진 FOB 엔딩과 연결지어 생각하면 지금껏 스네이크가 해온 그대로 "핵병기를 무력화하고 자유를 되찾는 역할"이 플레이어에게 이양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34]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팬텀이지만 동시에 플레이어 자신이며, 네이키드 스네이크 또한 플레이어의 팬텀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서로가 서로의 팬텀이며 동시에 진짜라는 묘한 모순이 성립된다. 정체로 인한 영향인지 팬들에게는 빅 메딕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팬아트나 트레일러, 아이템과 복장이 고정된 미션에선 스니킹 슈트보다는 다이아몬드 독스 대원들도 입고 다니는 일반 올리브드랩색 전투복을 입은 경우가 많다.

3.1. 복선 목록

3.2. 반응 및 평가

이런 그림자 무사에 대한 설정은 기존 팬층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첫 번째로는 빅 보스의 이야기인데 작중 내내 플레이어는 빅 보스 본인을 플레이하지 못하는 점. 두 번째로는 빅 보스의 타락을 트레일러 공개 때부터 주제로서 내세워놓고서[46] 까고 보니 단순한 그림자 무사였던 점은 복수나 타락에 대한 주제와의 연결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인물자체가 기존 갑툭튀한 인물인 점도 안 좋은 반응을 거들고 있다고 한다, 차라리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에서 스네이크가 사상 처음으로 영입하게 되는 스토리에 연관된 병사인 조나단이 살아있던 걸로 하는 게 좋겠다는 팬들도 있다.[47][48]

그리고 베놈 스네이크가 작중에서 사악한 짓을 하느냐면 매우 애매하다. 일단 작중에서 묘사된 베놈 스네이크의 행적 중 '악행'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건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분쟁지대에 무력을 파견해서 돈을 벌었다는 건 악행으로 볼 수 있으나, 그걸로 사욕을 채운 것도 아니라서 애매하다. 오히려 소년병들을 죽이라는 의뢰가 오자 의뢰주를 속이면서까지 그들을 살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 구출한 아이들을 처음에는 차라리 제대로 성인이 될 때까지 군사적으로 훈련시켜서 제대로 된 전사로 만들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49], 밀러가 이 아이들은 평범하게 살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로 나갈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 후 아이들을 다이아몬드 독스 내에서 양육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악마는 커녕 천사로 보일 지경이다. XOF의 병원 대학살이나 인체실험 같은 행태를 보고 나면 더더욱 베놈의 대인배스러움이 비교된다.

성대충 감염자들을 사살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서 어떻게든 확산을 막지 않으면 2차 감염이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더 큰 피해를 낼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명한 선택이긴 했다. 다만 자신이 가족이라고[50] 선언한 이들을 죽인 것이므로 이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미수록된 미션 51에서 어린 아이였던 일라이를 실수로 쏜 것 또한 관점에 따라 악행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미수록된 내용이므로 이를 본편과 연관지을 수 있느냐고 하면 애매하다.

휴이 에머리히의 경우, 자백제가 투약되는 등 상당한 강도의 심문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용인한 것은 인도적이지는 않다. 다만 휴이가 배신자의 혐의를 받고 있었던 상황이라는 점은 감안할 수 있다. 애당초 휴이에 대해서는 워낙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에 딱 이거다 잘라 말할 수 없기도 하다. 혹자는 휴이와 연관지어 코지마 감독이 교묘하게 빅 보스(플레이어)를 타락시켰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 ##[51][52]

그럼 타락한 주체는 베놈 스네이크를 이용하고 '자기 자신'을 팔아넘긴 남자인 네이키드 스네이크를 지칭하는 것인가 하면, 이 또한 애매하다.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병사들이 이용당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자신의 신념을 배반하고 부하를 이용해 위기를 벗어난 건 맞지만 베놈 스네이크는 이 일에 대해 알고 있고, 동의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베놈은 빅 보스를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도 서슴없이 버리려고 한 사람이다. 그 외에도 빅 보스는 XOF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병원에 있는 무고한 사람까지 같이 죽여버릴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MSF는 박살난 지 오래였고 혼자서 XOF에 맞서는 건 자살 행위일 뿐이라 어쩔 방법이 없었다고 밖엔 할 수 없다.

그 외에도 게임 전체적으로 복수라는 테마를 계속 언급하지만, 막상 그런 분노와 증오가 보이는 게 베놈 스네이크가 스컬 페이스를 처형할 때 정도고 이 스컬 페이스가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보니 처형해도 딱히 악행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여러모로 묘사가 애매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많다.

그런데 이런 행동들이 아무리 정당했고 베놈의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었다지만 그게 본인에게 상처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다이아몬드 독스는 자신이 전장의 총알받이들을 데려와 프로들로 성장시킨 셈인데 그런 사람들 수십 명을 판데믹을 막겠다는 "대의" 하에 모조리 총살하고 심지어 탈출을 막기 위해 산 채로 태워죽이는 모습까지 지켜봤고 거기다 영어 성대충을 막으면서도 소년병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대의 하에 있었지만 실수로 자기 아들일지도 모르는 소년병을 실탄으로 쏴버리고 결국 불타죽기 전에 자살하라며 총을 쥐어주는데 멘탈이 나가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다.

실제로 이 두 컷씬에서 뿔이 커지고 피칠갑을 한 악마가 그를 주시하는 장면이 나올 정도면 확실.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이곳에서 "대의"에 의해 사람이 거리낌없이 희생되는 것을 목도했고 스컬 페이스라는 보복의 구심점을 잃은 뒤였던지라 보복의 중심점은 자연스럽게 세계의 대의를 향해 맞춰진다. 베놈은 이를 기점으로 추축국에 맞선 연합군(소련)의 대의에 조국(헝가리)과 모국어를 빼앗겨 세계의 대의에 약자의 보복을 계획한 스컬 페이스의 의지와 같은 방향을 향하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위의 서술은 메인 시나리오 기준. 사실 이번 작에서는 스토리상 빅 보스가 악마로 타락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빅 보스를 타락시키는 방식. 히로이즘(영웅도) 수치와 별개로 데몬 포인트(잔학도)란 보이지 않는 수치가 생겨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빅 보스가 악마에 가까워지는 통칭 데몬 스네이크로 변해간다.

초기 상태인 1단계에서는 파편의 크기가 크지 않지만 2단계(잔학도 2만 이상)가 되면 파편이 자라나 뿔처럼 보이게 되며 최종단계인 3단계(잔학도 5만 이상)에 도달하면 온 몸에 묻은 피를 시스템적으로 못 지우고, 이 상태에서 적을 공격하면 적들이 온 몸에 피칠갑을 한 괴물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무전을 한다. 데몬 포인트가 올라가는 주요한 행동은 당연하겠지만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사살행동을 많이 하거나(특히 단순 사살보다 태워죽이는 계열의 공격이 잔학도가 많이 오른다.), 아니면 대동한 버디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방식으로 올라간다. 아니면 핵무기를 개발하면 한방에 5만이 올라 바로 데몬 스네이크가 된다.

반면 이 데몬 포인트를 내리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는데, 주로 포로나 소년병 회수(풀톤보다는 헬기 회수가 많이 내려간다.)나 핵무기 폐기 등의 행동으로 내리는 게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 내려가는 수치에 비해 올라가는 수치가 막대하게 많은 관계로 데몬 스네이크를 보고 싶지 않는 유저라면 막나가는 행동은 되도록이면 자제해야 한다.

결국 빅 보스의 타락마저 그 이면엔 코지마의 제4의 벽의 실험의 일환이었던 셈. 다만 이 수치가 합리적이진 않은 게, 포격이나 콰이어트로 죽이고 워커로 쓸어버려도 핵을 개발하지 않는 한 이걸 알 수가 없다. 풀톤 사용은 스탭 보충을 위해 필수적이라 쓸 수밖에 없고 포로는 대부분 죽이면 게임 오버가 되어 버린다. 그럼 다시 잠입을 해야 하는데 그 고행을 감당하면서 죽일 이유가 없다. 포로 구출 미션에서 필수 포로를 알려면 일일이 망원경으로 스캔을 해야 하는데 당장 필요없는 포로를 죽인다? 영웅도가 우수수 떨어지는건 덤이요 그 죽은 포로가 필요한 연구개발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비필수 포로는 능력치가 딸려도 방치하든 처형당하지 않게 조치만 하든 하는 게 자연스럽지 비필수니 굳이 죽여야겠다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발상이다. 핵은 가격이 장난 아닌지라 그냥 스토리 진행하면 당장 필요한 런처랑 패러사이트 슈트 같은 거 개발하는 데도 허덕이며, 자금에 여유가 생기게 되어서 FOB 군비 경쟁에 합류하게 되더라도 11성 MRS-4, 9성 배틀 드레스, 이벤트 FOB 보상 같은 흉악한 물건의 눈돌아가는 개발비를 보면 만들어도 업적 외엔 크게 이득 되는 게 없어 내가 쓰는 것도 아니고 안 해도 되는 장식을 만들 생각이 들 리도 없다.

사실 핵을 개발했다 = 후술할 이유에 의해서 문자 그대로 전 세계의 다른 모든 스네이크들의 타겟이 된다이기 때문에 만들 생각이 더더욱 없어진다. 결국 현실적으로 잔학도가 우수수 올라가는 꼴을 볼 수 있는 건 스토리와 플레이를 분리하지 않는 유저들이 XOF에 적개심을 가지고 OKB 제로를 돌파하면서 손에 피칠갑을 할 때 정도다. 그나마도 나오는 병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서 그간 수틀리면 살상을 밥먹듯이 했더라도 뿔 자라는 정도에 그친다. 이렇게 보면 데몬화는 1회차 클리어 후 보너스 요소인 셈이다.

아무튼 이미 데몬이 되어버린 플레이어에 대한 구제책으로 잔학도 초기화가 가능하게 패치되었는데 데몬 스네이크가 되면 온라인 파견 미션 중 '피난민 구출'이 생기고 보수는 GMP 10에 불과하지만 잔학도가 0으로 리셋된다. 다만 이것도 힘들기는 한 게 S+ 전투반 20명과 의료반 10명이 필요하고 피해 예측이 55%에 달하는데다 미션 진행 기간도 6일 8시간이나 걸린다.

반면 프롤로그 초반에 유저가 입력한 인적사항이나 얼굴 등을 통해서, 코지마의 의도는 사실 이번 빅 보스는 일개 메딕이 아닌 플레이어 자신이라는 의견도 있다. 메딕은 설정을 유도하기 위한 페이크 장치로서, 처음부터 제4의 벽을 허물기 위한 장치였다는 의견이 있다.[53] 그러나 이 역시 플레이어들이 유추하기 힘든 사실이기 때문에 굳이 카게무샤 설정으로 유저들을 낚지 않더라도 사칭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쉬워 하는 유저들이 많다.

게다가 빅 보스의 아바타(베놈)의 설정 중에는 피부색을 통해 인종도 어느 정도 고를 수 있는데 아바타를 흑인, 아시아인 등으로 설정해놨더니 성형수술 한 번으로 백인인 빅 보스로, 인종까지 탈바꿈 시키는 점이 꽤나 괴리감이 크다는 말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게임적 허용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현실성을 추구하는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점까지는 너무 과장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목소리도 있다.

빅 보스의 대역이라는 점에서는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도 꽤나 큰 설정 오류가 있다. 빅 보스는 자신의 아들에게 그간의 모든 진실들을 이야기 해줄 때 대외적으로는 자신을 연기했던 베놈 스네이크에 대한 언급은 쏙 빼놓는다. 따라서 "난 너에게 세 번 살해당하는구나"라고 하는 발언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는데, 메탈기어 솔리드 5인 팬텀 페인이 시열대상으로는 전작이지만 발매 순서는 4의 다음이므로 발생한 설정 오류이다.[54]

코지마가 늘 시리즈 신작을 만들 때마다 후속작은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오류가 있으므로 평행세계 정도로 봐달라고 언급한 적은 있다. 하지만 4에서 모든 이야기가 끝났으나 코나미의 횡포로 인해 자꾸 억지로 과거 이야기를 집어넣게 되다 보니 이처럼 아귀가 심하게 안맞는 경우가 많다.[55]

결국 이 반전을 쓴 이유가 MG1에서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었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서인데, 이번 V 안에서만 쳐도 스네이크 말고도 죽은 것처럼 보이다가 살아난 사람이 스컬 페이스, 콰이어트, 볼긴 이렇게 3명이나 있다. 코지마 감독은 스네이크가 기생충에 감염되는 건 싫었던 건지, 파리대왕[56] 페이스 오프를 오마주하고 싶었던 건지 상당한 무리수를 던진 것. 또한 빅 보스는 이미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라이덴 수준의 전신 의체로 부활했던 경력이 있었던 것과도 충돌한다.[57] 이러한 점들은 MG1/2 시간대의 작품이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면 바로잡혔겠지만 코지마가 코나미를 떠났으니 영원히 고쳐질 일이 없을 설정오류로 남고 말았다.

컬렉터즈 에디션에 포함된 에피소드 51번 컷신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컷신 내용에서 추측할 때 보아 사헬란트로푸스를 타고 탈출한 일라이를 추적하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결말 마지막에 빅 보스가 환각에 걸려 일라이를 쏴버리는 장면이 있다.

분량 조절 실패로 빠졌다는 말도 있고 아버지가 아들을 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검열에 걸렸단 말도 나오는 등 빠진 이유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지만 일단 이 에피소드가 빠져 버린 것 때문에 끝맺음이 이상해졌다는 의견은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 카게무샤 설정도 사실은 그 사이에 몇 가지 미션을 더 보강하여 개연성을 부여했어야 하나 어떠한 경위로 그러지 못하고 급하게 떡밥 정리를 하느라 스토리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것. 또한 이렇게 된 이유는 제작 기간중 코나미가 코지마에게 농간을 부리는 바람에 마무리를 제대로 못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챕터1 파트까지는 놀라운 개연성을 부여하는 반면 챕터2 파트는 내용들이 중구난방으로 뛴다는 지적이 있다.
파일:wvrKKIT.png
또한 '진짜 빅 보스'가 바이크를 몰고 떠나는 장면은 정보 공개 초~중반기 당시의 트레일러 상에서는 원래 '팬텀'이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가짜 빅 보스라는 핵심 플롯마저도 제작 스케줄에 맞춰 중간에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기도 하다. 다만 이건 스포일러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었을 가능성도 높다.[58] 특히나 이번 작에서 베놈이 진짜 빅 보스가 아닌 점은 결말부 중요한 반전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애초에 위 사진이 등장하는 예고편 공개 시점부터 팬텀에 대한 떡밥을 코지마가 뿌려댔다.[59]

결과적으로 코지마 감독이 제작한 " 스네이크" 라고 불리는 인물을 제3자로서 관찰하는 게 아닌, 플레이어를 직접 투영하는 인물에게 "스네이크" 라는 호칭과 위치를 내려주고 게임을 진행하게 만듬으로써, 자신의 마지막 시리즈가 됨을 짐작한 코지마 감독이 자신 개인의 스네이크가 아닌 이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가 스네이크로서 완성되는 마무리를 지었다고 할수 있다.

4. 히든 엔딩

보스. 당신이 말했었지.
"우리에게 내일은 없어, 하지만 미래를 꿈꿀 수는 있지."라고
하지만...우리가 필사적으로 오늘을 살아가려고 할수록 미래는 멀어져 갔어. 살아서 보는 건 무리겠지.
하지만 그러기에 지금 당장 시작해야만 해.
언젠가 '우리들'이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사람을 상처 입힐 도구도...
내 안의 '악귀'를 버려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거야.
그게 내...'우리'의 삶의 증명이 될 거야.
그렇지... 보스?
일본어판 히든 엔딩 독백.
당신이 말한 걸 잊진 않았어, 보스.
우리에게 내일 따윈 없었어. 그래도 미래에 대한 희망만은 여전히 가지고 있지.
하지만 우리는 오늘을 살기 위한 투쟁을 하면서 미래를 점점 밀어내고 있지.
내 생애에 그 미래를 볼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거야.
그건 낭비할 시간이 더이상 없다는 뜻이겠지.
언젠가, 더 이상 세계는 우리를 필요치 않게 될 거야.
총이 필요치 않거나, 아니면 방아쇠를 당길 손이 없거나.
나는 내 안의 악마를 내쫓아내야만 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게 내가...우리가, 우리들의 유산으로 남는다는 거겠지.
우리의 또 다른 임무니까 말이야. 그렇지 보스?
영어판 히든 엔딩 독백.
어떤 모더가 파일을 파헤친 끝에 찾아낸 히든 엔딩이 있다.[60][61] 영상을 보면 마지막 핵탄두를 폐기했단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영상을 보려면 일정량의 핵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이후에

이상의 조건을 만족했을 때 볼 수 있는 영상이라고 밝혀졌다. 이 엔딩에서는 마침내 전 세계의 모든 핵병기가 무력화되었으며, 다이아몬드 독스는 지속적으로 다른 누군가가 핵병기를 개발하는 것을 감시하고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알려져 있다시피, 히든 엔딩의 내용은 이후 메탈기어 사가의 역사와 모순되는 점이 있다. 히든 엔딩에서는 베놈에 의해 전세계의 핵이 해체되지만 우리는 베놈이 핵병기 메탈기어를 개발하여 아우터 헤븐 봉기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MGS1 시대에는 이미 전세계에 핵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한 가지 가능성은 히든 엔딩은 세계를 판 남자의 진실에서 아우터 헤븐으로 이어지는 정사와 다른 페러렐 월드일 가능성이 있으며, 즉 히든 엔딩은 베놈 스네이크가 내면의 악귀를 좀 더 일찍 버려 카즈히라 밀러와 함께 더 보스의 의지를 거의 명확하게 이어받고 실천한 평행세계라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베놈도 메탈 기어에서 최후를 맞이하지 않고 행운이 좀 따랐다면 콰이어트와의 백년해로도 가능했을 것이며, 솔리드 스네이크같이 선대의 똥을 치우는 데 일생을 바치는 피해자도 없었을 것이다. 다른 가능성으로는 히든 엔딩을 보고 난 후 핵이 다시 개발되었을 때 들을 수 있는 "보스, 누군가가 다시 핵을 개발했어"라는 대사를 통해서 유추할 수 있는데, 현재 조작하고 있는 베놈이 아닌 누군가가 어쨌거나 핵을 개발해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정사로 이어진다는 추론을 할 수도 있다.

여러 유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핵 보유량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2017년 7월, 일본의 한 유저가 일제 핵폐기 이벤트를 벌여서 핵폐기에 동참할 플레이어들을 모아서 3일 동안 PS4판에서만 공동으로 268개의 핵을 폐기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과는 1개 줄었다고 한다.

2018년 2월 뜬금없이 히든 엔딩이 해금됐다. PC판과 XB1판에 생긴 일이라고. 이게 무슨 일인가 했는데 아무래도 핵쟁이들이 핵의 양을 뻥튀기한 결과 서버상에서 처리 가능한 핵의 개수가 오버플로되어 버그가 발생한 것 같다는 게 유력한 추정이다. # 핵을 가지고 있으면 매 1개마다 PF 레이팅에서 가점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핵(核)뻥튀기를 하는 핵(hack)쟁이들이 있는 모양. 2018년 12월 말엔 모든 콘솔판에서 히든 엔딩이 해금되었다.

2020년 7월 27일, PS3판 팬텀 페인에서 핵폐기 엔딩이 실제로 발생하였다. 이전에도 PS4, XBONE판에서 해당 엔딩이 공개된 적은 있었으나 이는 해킹 유저들에 의한 오버플로로 추정되었다. 다만 이번에는 아마 정말로 달성된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 이유는 해당 컷신이 공개된 후 PS3의 핵무기 수를 확인한 결과 7월 29일 기준 불과 42개에 불과했다는 것. 즉, 어느 순간 핵무기가 "0개"였던 순간이 존재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코타쿠)

5.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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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스네이크의 최후는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엔딩에서 1995년에 솔리드 스네이크 빅 보스의 팬텀을 죽였다는, 지나가는 연표 한줄로만 나온다.[64] 메탈기어 사가에서는 베놈 스네이크에 대한 다른 이야기는 다루지 않았기 때문[65], 그의 남은 이야기와,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못하고 사라진 카게무샤였던 그의 최후에 대해서 팬들의 여운이 남아있다.[66][67]

5.1. 최후에 대한 의문

베놈 스네이크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팬텀으로서, 또 하나의 빅 보스로 살았다. 베놈이 단순한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아닌 하나의 의지를 가진 스토리 상의 인물이라면 그에 대한 여러 의문이 남는다.

그야말로 게임에서 언급된 ' 진실은 없으며 해석만이 존재한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

시리즈의 첫 작품 메탈기어 설정이 맞지 않는 것 코지마 프로덕션에서 메탈기어 시리즈의 판권을 얻어 신작을 만들지 않는 이상 영원히 고쳐지지 못할 문제다. 물론 이에 대해 코지마 히데오는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는 별도의 노선으로 봐달라고 했다. 시리즈가 30년이 넘어가면서 신작에 추가되는 내용으로 인해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으나, 팬텀 페인에서 조금이나마 보완점을 제공해두었다.

6. 능력

스토리 내적으로 보면 가히 전설적인 용병인 빅 보스에 비견될 만한 활약을 한다. 9년동안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다가, 깨어난지 얼마 되지도 않아 걷지도 못 하는 상태에서 자신을 죽이러 온 군대들로 인해 생지옥이 된 병원에서 탈출했으며, 그 상태로 며칠 지나지도 않아 현역수준으로 회복해 곧바로 전선으로 뛰어들어 카즈히라 밀러를 구출해냈고,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진 콰이어트를 제압해,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비슷한 초능력 군대인 스컬 군대를 모조리 쓰러뜨렸으며, 종국엔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마저 파괴시켜, 스컬 페이스를 쓰러뜨리고, 9년 전의 복수를 완수한다.

게다가 저 모든 활약을 혼자서 해냈다.[71] 또한, 그러는 와중에 빅 보스가 그랬듯이 자신의 군대인 다이아몬드 독스의 세력을 키워나갔으며, 히든 엔딩 한정이긴 하지만 마침내 전 세계의 핵무기를 무력화시켜 더 보스의 의지를 거의 완벽하게 이음으로서 원조 빅 보스조차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세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빅 보스 본인이 인정했듯이 베놈 스네이크는 빅 보스의 카케무샤 따위가 아니었으며, 그와는 다른 길을 걸어가며 자신만의 전설을 써내려 간 또 한 명의 빅 보스였던 것이다.

게임 내적으로는 오리지널 빅 보스(네이키드 스네이크)와 비교한 게임상의 성능을 보면 실질적인 상위 호환이다. 이것은 프롤로그편인 그라운드 제로즈와 같이 플레이 하면 더 느끼는데, 의수 업그레이드가 없는 초기 상태에서 베놈 스네이크의 능력은 스턴 펀치나 노크를 제외하면 GZ의 네이키드 스네이크와 동일하지만[72] 이후 의수를 개조해서 핸드 오브 제프티, 스턴 암, 로켓 암, 블래스트 암 같은 기상천외한 특수 능력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의수 개조의 힘으로 전력 질주 속도[73], 치명상 확률 저하, 대미지 내성 등이 상승하기 때문에 GZ의 빅 보스보다 훨씬 우월하다. 팬텀 페인에서 의수를 전부 업그레이드해서 플레이하다가 다시 그라운드 제로즈를 해 보면 답답할 지경. 기본적으로 동등한 능력+의수버프로 상위호환이 되었다고 보면 되겠다.

게임상의 스펙은 모든 능력이 A++[74]에 개인 특기가 없다. 전작인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에서 그래왔듯 '강하지만 최강은 아닌' 정도로 밸런싱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다운 대접을 어마무시하게 받게 된다. 의수 강화가 붙지 않는 초반에는 대시 펀치 하나 말고는 돋보이는 게 없지만, 의수 개발로 다른 병사들은 하나씩만 가질 수 있는 특기[75]를 전투용 특기에 한하여 전부 가질 수 있어서 의수를 개발하면 할수록 주인공 보정을 잔뜩 받은 빅 보스의 강력함을 몸소 보여준다. 싱글미션에서는 애초에 시스템상 개별 능력치는 영향을 안 미치고 특기만이 영향을 미치는데, 야리코미를 해야 할 때, 특히 시스템상 일반인의 특기가 스네이크의 패시브보다 좋은 걸 우려먹을 경우[76] 드물게 쓰이는 정도.

능력치가 성능에 반영되는 FOB에서도 특기들이 능력을 많이 보강해주기 때문에 S+~S++급 능력을 다수 지닌 최강급 캐릭터와 비교하면 어느 쪽이 일방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없을 정도이다. 일단 FOB 침투 시 기지건설 능력치가 S 이상이면 자동방어시스템들을 마킹하는 능력이 붙기 때문에, 모든 능력치가 A++인 스네이크는 이 점에선 혜택을 못 받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의수 강화도 포복 속도 향상이나 리플렉스 연장 등 몇가지는 유용하지만 스턴 펀치나 약초 채취량 향상처럼 FOB에서는 거의, 혹은 전혀 쓸모없어지는 능력도 있고 스턴 암처럼 FOB에서는 너프먹는 스킬도 있다. 물론 그것을 감안해도 S++ 병사에 꿀리지 않는다. FOB에서 유용한 클라이머나 건맨, 퀵 드로 등의 특기를 중복해서 갖고 있는 것과 PvP에서 빡침을 유발하는 핸드 오브 제후티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하다. 또한 일반 병사는 직속계약을 걸지 않은 상태로 FOB에서 죽으면 정말로 죽어버리지만 스네이크는 그런 게 없다는 점도 좋은 점이다.

7. 기타

8. 모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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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images.goodsmile.info/7a8c5538543d79c009bd29057cc04496.jpg 파일:external/images.goodsmile.info/b8e1826c8c7b1e6eb9b5db8bbdee71bf.jpg

플레이아츠 改에서 액션 피규어가 발매되었다. 플레이아츠 특유의 리파인이 과하게 들어가 호불호가 상당히 갈린다.

리볼텍으로도 발매가 되었다. 리볼 미니와 발칸로그로 각각 나왔고 리볼 미니는 위장복, 발칸로그는 스니킹 슈트로 조형되었다. 그리고 언제나의 리볼텍처럼 미묘한 얼굴 조형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넨도로이드로도 발매되었다.
파일:Gecco Venom Snake.jpg

Gecco에서 1/6 스케일 스태츄가 발매되었다. 도색 퀄리티와 자세는 상당히 훌륭한데 얼굴 조형이 살짝 누구세요인 감이 있다는 평. 그래도 정말 미묘한 얼굴 조형 때문에 까인 콰이어트보다는 훨씬 잘 나왔다. 성형 흉터들도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다.


[1] 참고로 베놈에는 독이라는 뜻 말고도 원한, 악의라는 뜻도 있다. 리볼텍 피규어는 Venom Snake란 명칭으로 발매되었다. 다른 호칭으로는 Ahab(에이해브, 아합), BIG BOSS, V 등이 있다. 사족으로, Ahab(에이허브)는 혼수 상태에서 깨어난 후 성형수술을 통해 얼굴을 바꾸고 잠적할 계획이었던 베놈 스네이크에게 주어진 이름이며, 차후 콜사인으로도 쓰인다. 소설 모비 딕의 에이해브 선장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스포일러] 의무병 (1972년 ~ 1975년 3월 16일) [3] 더빙한 업체의 말에 따르면 코지마 히데오 감독에게 허가받은 정식 인가 더빙이라고 한다. [4] 적출이 불가능한 건 아닌데 자칫하면 과다출혈 및 주변 장기 손상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너무 큰 나머지 건드리지 못한 것. 당장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도 초기 설정이 폭발로 박힌 금속파편을 제거하지 못해 기계장치로 심장에 유입되는 걸 막고 있다는 설정이다. [5] 게임상에서도 구현되어 중상을 입고 치료할 경우 잠시동안 붉은색이 흰색으로 보인다. [6]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의 주인공 (화자)에서 모티브를 따 온 이름이다. [7] 조직원의 격투 실력이 뛰어나 이스마엘도 내동댕이 쳐졌지만, 잡히는 걸 아무거나 던지며 저항하면서 슬쩍 인화성 물약병을 던져 조직원이 이 물약을 뒤집어 쓰게 됐고, 이후 조직원이 이스마엘을 적당히 제압해놓고 얼른 스네이크를 목졸라 죽이려고 할때 불을 붙여 격퇴에 성공했다. [8] 잘 보면 이것 때문인지 불타는 남자에게 쫓길때 오셀롯한테 받은 펌프액션 산탄총을 사용할 때도 조준 시 왼팔을 거치대로 사용하며, 펌프질 할 때도 한 손으로 하고, 장전 시엔 왼팔에 산탄총을 걸친 뒤 멀쩡한 오른손으로 삽탄한다. [9] 갈베스의 것을 쓴게 아니다. 스네이크가 쓰는 건 왼손 및 왼팔 하박부까지 대체하는 의수이며 갈베스는 오른손의, 그것도 손목 위까지만이다. [10] 갈베스는 소련의 KGB 출신인데 팬텀페인에서도 이 의수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과학자가 소련에 있으며 조국을 배신하려했던 죄로 포로가 되어 구출하는 미션이 초반부에 등장한다. 구출하면 의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게된다. [11] 붉은 의수를 입수하기 직전에는 병원을 탈출하여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 중에 동일한 형태를 가진 흰색 의수를 잠시 장착하기도 하였다. 이 의수는 붉은 의수와 기능이 동일하나 새끼 손가락이 결손되어 있다. [12] 사실 이스마엘이 진짜 라는 것은 베놈의 목소리와 그의 목소리가 똑같다(키퍼 서덜랜드/오오츠카 아키오)는 복선이 깔려있었다. [13] 모델은 Triumph Bonneville T100. 4에서 빅 마마가 탓던 바이크의 번호판이 3B71 0512인데 여기서 빅 보스가 타는 바이크의 번호판도 동일하다. 다만 완전 같은 바이크는 아닌게. 빅 마마의 바이크는 2001년 버전이다. [14] MGSV의 엔딩시점은 아직 아우터 헤븐조차 건설되지 않은 시기인데 벌써부터 잔지바랜드부터 건국한다는 건 이치가 맞지 않는다. 아우터 헤븐 건설 후 "팬텀"인 베놈에게 이를 맡기고 대리인인 그가 사망하자 잔지바랜드에선 직접 전면에 나섰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15] 엔딩 후 나오는 진실 테이프에 수록된 오셀롯의 말에 따르면 카즈가 추구하는 전쟁 비지니스는 결국 제로가 원했던대로 움직이는 꼴이기 때문에 빅 보스 자신도 그 점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결국엔 카즈에게마저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16] 이 과정은 게임에서 전혀 묘사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복귀했는지, 어떻게 미군으로 다시 무사히 복직할 수 있었는지 등은 일체 불명이다. [17] 해당 문구는 카세트 테이프 A면의 네임텍에 쓰여져 있다. 참고로 B면에는 Operation Intrude N313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엔딩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18] 실제론 유저들에겐 보여주진 않고 절묘하게 카메라가 입가만 보여주는데 어느 유저가 모델링을 해킹해보니 이런 얼굴로 설정되어있다고 한다. 영어판 성우인 키퍼 서덜랜드의 얼굴을 본떠서 모델링한 듯 하다. 참고로 이 얼굴은 이스마엘이 붕대를 벗기 전 모델에도 붕대만 씌운 채 그대로 쓰였다. [19] 게임 초반부 성형을 빌미로 등장하는 캐릭터 크리에이트에서 만들어진 얼굴이 해당 인물의 얼굴이 된다. 여기서 어느 정도 베놈의 정체는 플레이어 자신이고 목소리가 똑같은 이스마엘이 진짜 빅 보스라는 사실을 일찌감치 의심한 플레이어들도 많았다. [20] 오셀롯의 브리핑(1)에 실린 9년 전 카리브 해에서 일어난 일을 들어보면 베놈 스네이크는 마더베이스에서 일어난 일을 들을 때 현실인지 혼수상태에서 본 환상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셀롯은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스네이크를 보고 일어판에선 '얌전히 가르쳐주는 것도 이번까지다', 정식 번역판에선 '네 사정을 봐 줬지만 앞으론 힘들어지겠지'란 표현을 사용하는데, 단순히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볼 순 있지만 빅 보스가 가졌을 기억과 원래의 기억이 뒤섞이면서 일어난 공황상태라고 볼 수 있다. [21] 이 내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베놈 본인이 동의했다는 말은 게임에서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오셀롯은 단지 "동의할 것이다."라는 추측만을 언급한다.(실은 작중 베놈의 심리 묘사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 자체가 거의 없다.) 다만 9년 전에도 몸을 날려 빅 보스를 구하려 하는 등 깊은 충성심을 갖고 있는 걸 보면 본인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도 동의했을 가능성은 있다. [22] 농담이지만, 피스워커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의 능력치는 체력/스태미너가 8000/6000, 모든 능력치가 A랭크, 특기가 없는 캐릭터지만, 네이키드 스네이크 이상의 체력과 스테미너, 능력치에 특기를 가진 병사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23] 우측의 빅 보스 옆에 검은 발라클라바를 한 사내가 바로 펜텀페인 본편에서의 베놈 스네이크다. 발라클라바를 벗은 과거의 진짜 모습은 플레이어의 아바타 설정에 따라 다르게 묘사된다. [24] 이 사진은 프롤로그 각성편과 진실이 드러나는 엔딩에서 두번 나오는데 의사가 성형이 끝난 베놈에게 건내줄 때 프롤로그는 본래 얼굴은 안 보여주고 엔딩에서만 과거시절 본래 얼굴(플레이어가 설정 한 아바타)이 드러난 사진을 보여준다. 본편에서도 ACC의 왼쪽 구석 아래를 잘 살펴보면 해당 사진을 찾아 볼 순 있는데 발라클라바를 벗었던 본래의 얼굴만 절묘하게 가려놨다. [25] 물론 이 점은 정황상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일 뿐, 게임 내에 그러한 서술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피스워커 게임의 몇몇 사이드 미션 중에는 스네이크가 아닌 오직 일반병사로만 플레이 가능한 미션이 있는데, 이런 미션은 대개 메인 미션과 스토리가 연계가 되어 스네이크가 포로가 되어 감금됐을 때 그가 잃어버린 보급품을 회수한다거나, 피스워커와 전투를 벌일 동안 적의 지원병들이 기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출구를 봉쇄하는 미션 등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백업 병사가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 특히 이때는 빅 보스로부터 "조금만 더 버텨줘!"라고 무전을 보내오기도 한다. 애초에 피스워커라는 작품부터가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서는 스네이크가 혼자가 아닌, 동료 병사들과 함께 전선에서 유격대로 활동하는 것이 컨셉이기도 하다. [26] 이때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빅 보스의 뜻을 잇겠다는 것인지 정확한 속마음은 알 수 없다. 진실을 깨달은 직후의 모습이 데몬 스네이크가 되어있으며 온 몸이 피칠갑이 되어있는데 거울을 치는 표정을 보면 베놈의 속마음이 정확히 어떠한지 알기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깨진거울에 비친 베놈의 모습을 잘보면 베놈은 9년전의 사고로 인해 의수를 착용하고 머리에 파편이 박혀있지만 거울속의 베놈은 손도 멀쩡하고 머리에 파편도 박혀있지 않으며 원래 안대를 착용하고 있던 쪽의 눈이 비친다. 베놈이 카게무샤 계획에 대해 아직도 빅보스에 대한 충성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자신의 안에 있던 '오니'를 죽음을 앞둔 직전에서야 벗어던지고 팬텀이 아닌, 빅 보스로써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신이 빅 보스라는 사실을 수긍하고 동의했다는 의견도 많지만 오히려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훔쳐간 빅 보스에 대한 반기, 혹은 복수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많은 장면이다. [27] 베놈의 심리묘사는 작중 정확하게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이는 엔딩 파트 초반부에 나오는 '진실이란 없다. 오직 해석뿐이다.'라는 메시지대로 이런 애매함 또한 감독이 의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28] 초대 메탈기어의 배경이 되는 작전명임과 동시에 메탈기어 개발 중에 사용했던 사내에서의 가칭이었다. [29] FDD가 달려있지 않고 본체 일부에 붉은 파츠가 있는 것이나 커서키의 모양 등으로 보아 소니 MSX2 모델인 HB-F1를 바탕으로 모델링한 것로 보인다. 소니 HitBit 시리즈는 미려한 디자인 덕에 당대에 꽤 인기모델이었다. 테이프를 재생하는 데이터 레코더는 역시 소니의 SDC-500.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메인 플랫폼이었던 플레이스테이션을 제작한 소니의 모델인 점도 고려했을 듯. 노린 연출인지는 모르겠지만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의 엔딩에도 MSX로 비밀자료가 담긴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30] 엔딩 연표에서도 "빅 보스의 유령 사망"으로 표기된다. [31] 이때 베놈 스네이크가 거울을 깨고 돌아서기 직전, 구석에 깨진 거울파편을 자세히 보면 아우터 헤븐의 마크가 보인다. [32] 즉, 이 해석대로라면 팬텀 페인 본편의 게임플레이는 베놈 스네이크의 과거 회상이라는 뜻. [33] 아우터 헤븐 봉기가 베놈과 빅 보스의 양동 작전인지 베놈의 독단적인 행동인지는 파악하기 어렵다. 베놈이 빅 보스의 의지를 이어 아우터 헤븐 봉기를 일으킨 점이나 작전상 솔리드에게 정보교란이 몇차례 있던 점을 보면 양동 작전의 가능성이 있지만 아우터 헤븐 당시 감금된 반대파 레지스탕스 포로들을 진짜 빅 보스가 거두고 나중엔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잔지바랜드 동란에 동참한 점을 보면 모순되는 점이 남는다. [34] 이는 숨겨진 엔딩을 보기 위해 모든 FOB를 비핵화하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반핵주의자인 코지마의 밈을 우리 자신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35] 코지마 구출 미션을 하고나면 셀렉트 화면에서 코지마가 의무병을 대신해서 나오는데 팬텀페인 발매전 코지마가 카즈의 "그쪽은 어떤가?"에 대한 대사에 관련해 "나 자신이다." 드립을 친것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은 있다.( 제4의 벽) [36] 게다가 영어 더빙의 경우 의무병의 성우가 아무리 들어도 키퍼 서덜랜드. 이 시기부터 본편의 빅 보스는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아니라 보는 팬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일본어 성우 역시 오오츠카 아키오지만 이쪽은 연기톤을 바꿔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37] 코지마 인터뷰 중 일부에서 찾아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빅 보스로 플레이 한다."라고 말을 했기 때문에 " 하긴 빅 보스가 가짜겠어?"라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베놈도 빅 보스 중 한 명이 되었으므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 [38] 영문판에서는 "You're talking to yourself."(정식 한국어판 번역: 너는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군.) 정신이 없어서 환각을 보며 혼잣말을 하고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 문장이지만 대놓고 우리 둘 다 빅 보스라고 돌려말하는 것이라고도 해석 가능. [39] 그러다가 직후 스네이크와 목소리가 같은 남자가 "나는 너다"라고 해버리니 이때부터 예상하기 시작한 플레이어도 꽤 된다. [40] 오셀롯이 이를 이용하여 자신을 견제하고 있었던 세계의 흑막 속여버린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소름돋는 일이다. [41] 사실 니카라과에서 스스로 희생을 택했던 피스 워커의 랩타일 포드였다. 매멀 포드를 스네이크가 파괴했으나, 랩타일 포드에 매멀 포드의 기능 일부와 더 보스의 자의식이 이식되어 매멀/랩타일이 하나가 된 특별한 AI가 되었다. [42] 직후 다시 베놈을 공격하며 시작하는 보스전은 불타는 남자의 의지가 아니라 세번째 아이가 조종한 것이다. [43] 발매 전 서양권 유저들이 베놈은 네이키드가 아님을 추측했던 것 중 하나가 "푸른 눈"이 묘하게 다르다는 것. 네이키드는 정말 정석적인 벽안에 가까운데 반해 베놈은 녹빛이 살짝 섞인 청록색에 가깝다고 한다. 볼긴도 3편에서 네이키드의 푸른 눈이 싫다고 했던 만큼 이 특징을 인상깊게 봤고 결국 불타는 남자는 베놈 스네이크가 자신이 찾던 남자가 아니었음을 깨달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44] 그래서인지 엔딩 진실에서 진짜 네이키드 스네이크는 시가를 피우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다. [45] 그래도 베놈도 시가를 아주 안 피우는건 아니고 생일 이벤트에선 생일 초로 시가 불을 붙일려고 하거나 콰이어트가 시가 보급상자를 저격으로 부숴서 시가를 꺼내주고 불을 붙여주기도 한다. 이것도 꽤나 의미심장한데 전자에선 시가 불을 붙이려 하자 베놈의 시가를 뺏어버리는 건 이미 진실을 알고 있던 카즈고, 후자의 이벤트를 통해 게임 중에 유일하게 베놈이 진짜 시가를 피우게 해주는 건 그가 진짜 빅 보스든 말든 베놈 스네이크란 사람 자체를 진심으로 사랑한 콰이어트밖에 없다. [46] 특히 작중에서도 파스의 일기 5번 같은 테이프로 강조하기도 한다. [47] 이 경우 스네이크가 최초로 영입한 병사인 점, 커닝햄이 스네이크를 회유하며 소련 병사들 따위는 잊어버리라고 하자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 특히 조나단을 떠올리며 거절하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터블 옵스 당시위험을 감수하고 납치된 스네이크를 구출하고 후에는 스스로 몸을 던져 대신 총탄을 맞을 정도로 충성심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꽤 큰 캐릭터이긴 하다. 그렇기에 그라운드 제로즈 엔딩에서의 폭발 또한 온 몸으로 대신 막을 정도의 충성심이 이해가 간다는게 일리 있다는 해석. 그 후 팬텀 페인 시점까지 14년가량을 스네이크의 이상 하나만을 믿고 옆에서 동고동락한 매우 유능한 병사가 되어 스네이크의 최측근중 하나가 되었을 것이고, 이 수준의 충성심이면 베놈 스네이크화되는것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외 포럼에서도 상당한 지지를 얻는 팬 스토리. 하지만 이렇게 되면 애초에 모국어가 러시아어인 자가 완벽히 모국어를 싹 잊어버리는 것이 조금 안맞지만 애초에 최면의식으로 본래 자신의 정체성 자체를 싹 잊어버렸을 정도니 아예 못 엮을 설정은 아니다. 아니면 정말로 파편으로 인한 뇌의 압박으로 인한 장애도 가능성이 있다. 후반부에 보면 베놈만 보는 환영 비슷한 장면도 꽤나 나오기 때문에 뇌손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거기다 조나단은 설정상 스네이크가 좋은 판단력을 가진 훌륭한 병사라고 평가했을 정도로 실력이 있었으며 포터블 옵스 당시 구조대 스킬도 있었고 당시만 해도 의료 스킬이 나름 B 랭크였다. 수년간 스네이크를 따르며 전투기술 및 의료 스킬도 많이 올려서 의무병이면서도 몇몇 임무에서는 스네이크 대타로 뛰어나갈 정도의 우수한 전투병 역할 또한 무난히 해낼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 또한 해석하기 나름일지도 모른다. [48] 다만, 이와 같은 설정은 코지마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될 수도 있다. 애초에 코지마의 의도는 플레이어가 빅 보스 그 자체가 되는 것인데, 조나단이라는 캐릭터 설정이 잡힌 인물이 베놈이 되어버리면, 플레이어 입장에선 그냥 "아, 조나단이 베놈이였구나."라며, 자신과 베놈을 동일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세계관 내 다른 캐릭터가 베놈의 역할을 했던 것일 뿐이기 때문. 베놈이 되었던 의무병의 얼굴을 굳이 가린 것도, 팬텀 페인 시작시 의무병의 얼굴을 직접 플레이어 들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즈를 시킨 것 또한,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만든 캐릭터가 베놈 스네이크가 됨으로서 플레이어가 곧 빅 보스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49] 사실 이 정도만 해도, 다이아몬드 독스 병사들의 평소 생활과 제3세계에서의 소년병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배려나 다름없다. [50] GMP가 적자일 때 볼 수 있는 이벤트에서 스네이크는 싸움 도중 나이프를 쓰려드는 부하에게 '우리는 가족이다'라며 일갈한 뒤, 자기 몸에다 칼을 박아버린다. [51] 휴이를 중심적으로 다루었지만 조지 오웰의 1984와 엮어서 여러가지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기 때문에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52] 참고로 이 글을 올린 의식의 사람은 어디까지나 글을 번역해서 올린 것이다. 댓글에서 그가 이 고찰문을 쓴 것으로 오해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오해하지 말자. [53] 코지마가 플레이어를 주인공 안에 이입시키려 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도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의 이름, 생년 월일, 혈액형 등 간단한 인적 사항을 쓰게 했다. 그 후에 플레이어의 생일이 되면 메뉴에 HAPPY BIRTH DAY가 뜬다.(팬텀 페인에서는 아예 간부진과 콰이어트가 생일 축하를 해주는 컷신이 나온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2편의 주제,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이 누군지 확신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라이덴이 자기 군번줄을 버리는 장면에서 플레이어의 인적 사항이 군번줄에 그대로 나온다. 2편에서는 라이덴이 플레이어이고 플레이어가 라이덴인 것이다. [54] 다만 베놈을 또 하나의 빅 보스로 인정하였으니, 자신과 동일시하여 말했다고 하면 일리는 있다. 자세한 것은 후술. [55] 일단 끼워 맞추자면, 솔리드 스네이크의 주관을 기준으로 하면 빅 보스를 세 번 살해한 것이 맞기 때문에 설정 오류까지는 아니다. 즉 빅 보스가 '(팬텀까지 합해서) 너는 나(빅 보스)를 세 번이나 죽이는구나'의 의미로 한 말이었다면 솔리드 스네이크의 입장에선 틀리지 않다는 것. 게다가 전술되었듯이 빅 보스는 베놈 스네이크를 또 하나의 자기 자신이나 다름없이 보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쪽이 더욱 더 설정 오류라는 시선보다 신빙성 있다. [56] 51번 미션이나 썩어가는 돼지머리, 소라나팔 등 이번 리퀴드는 완벽한 파리대왕의 오마주다. [57] 스내쳐는 관련 기술의 응용일 뿐, 빅 보스도 라이덴도 사이보그화되었을 뿐 스내쳐화된 적은 없다. 조지 케슬러의 무전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58] 이미 많은 매체들이 초반 공개하는 정보와 발매시 본래의 내용을 조금 다르게 내놓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메탈기어 솔리드 2 때부터 대놓고 예고편을 본편과 다른 내용으로 낸 적이 있다. [59] 예고편 초반부에 카즈가 혼수상태에 빠진 빅 보스 건너편의 누군가를 보면서 "그쪽은 어떤가?" 라는 내용에 대해 코지마가 "나 자신" 이라며 인터뷰에서 드립을 쳤었다. [60] 정보에 의하면 코나미 트위터에서 이걸 확인 후 "모든 장면은 직접 게임 내에서 상황에 맞게 보는 것을 추천한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 [61] 단순 미채택 영상이 아닌 게임 진행에 따라 볼 수 있는 영상이며 이에 대한 조건도 공개 하였다. [62] 핵 10개 폐기했을 때 '핵폐기 기여' 상을 받는 플레이어가 일정 수 모이는 것과 온라인에 전차, 워커기어 등의 재래식 병기가 일정 수 모이는 것. [63]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2015년 12월 2일 기준으로 PS4: 209개, PS3: 136개, XBONE: 37개, XB360: 32개, Steam: 10209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11월 1일 기준의 PS4: 2761개, PS3: 1685개, XBONE: 525개, XB360: 1011개, Steam: 36552개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냉전을 떠올리게 하는 PC판의 핵병기 수마저도 말이다. 전 세계의 영웅들이 평화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모양. 그리고 2015년 12월 30일에 올라온 공식 트위터의 내용에 따르면 2015년 12월 29일 기준으로 PS4: 784개, PS3: 278개, XBONE: 129개, XB360: 88개, Steam: 5580개가 존재한다고 한다. 참고로 공식 트위터에서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각 플랫폼별 잔여 핵무기수를 발표한다. [64] 여담으로 이 작품을 플레이하고 감동 받아 베놈의 팬이 된 유저도 많다. 콰이어트와 애절한 스토리를 포함하여, 성대충에 감염된 자기 병사를 처형하고, 스컬페이스에 대한 복수 등 베놈의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온갖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이에 몰입된 팬들이 많기 때문. 그리고 베놈이 다른 스네이크들 보다 목소리며 생김새까지 좀 더 현실적이며 중후한 남성의 멋을 풍기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65] 코지마가 퇴사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66] 만약 코나미가 메탈기어 스네이크 사가를 계속 만든다면, 남은 타임라인은 베놈이 아우터 헤븐을 키운/혹은 빅 보스가 숨어 지낸 1985년~1995년 사이만 비어 있다. 다른 타임라인에는 이미 다른 메탈 기어 시리즈가 있어서(MSX판 포함) 리메이크가 아니면 (85~95를 제외한 다른 타임라인에) 더 새로운 스네이크의 스토리를 만들기가 곤란하다. [67] 한번 생각을 해보자. 2014년에는 모든 스네이크가 다 죽었다. 이 때문에, 2014년 이후는 스네이크 사가가 아니게 된다. 그럼 남은 것은 과거 얘기 뿐인데 과거 얘기의 남은 타임 라인을 보면 1985~1995외에 빈 부분이 없다. 메탈기어 솔리드 3 이전의 이야기, 젊은 빅 보스 더 보스 스토리를 할 수 있으나, 더 보스가 그렇게 인기 있는 캐릭터가 아닌지라... 사실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에 재직했을 당시 시리즈의 진정한 처음으로 더 보스와 빅 보스의 탄생을 다룰 계획은 있었다고 한다. [68] 직접적인 실행은 제로가 했지만, 네이키드와 오셀롯이 동의한 것은 확실하다. [69] 리퀴드 스네이크, 솔리드 스네이크, 솔리더스 스네이크 [70] 엔딩을 보면 이전부터 이미 알고 결심을 한 쪽이 좀 더 확실해 보이는데 일단 베놈이 빅 보스의 테이프를 듣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한 썩소를 짓고, 이후 피로 뒤덮인 자신이 비친 거울을 깨버리고는 묵묵히 전장으로 향한다. 앞으로도 빅 보스로써 계속 살아가려는 의지의 표상으로 보인다. 물론 상술되어있듯 그 의지가 진짜 빅 보스에 대한 충성에서 발현된 것인지, 아니면 자기 인생을 훔쳐간 후 말만 번지르르하지 사실상 보호용 디코이로 자신을 솔리드 스네이크 앞에 내던져준 꼴인 빅 보스에 대한 냉소에서 온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71] 인게임에서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버디를 투입할 수 있지만, 필수로 데리고 나가야 하는 미션은 없다. [72] 장전속도 만큼은 의수강화가 되지 않은 베놈이 GZ의 네이키드보다 훨씬 느리다. [73] 스태미나 시스템이 V 들어서 삭제되었다보니 군장에 라이플 두 개 들쳐매고도 1km든 5km든 그냥 뛰어다닐 수 있다. 전력 질주 속도 강화 시 속력은 초당 약 10.5m. 이는 오픈월드로 변경된 게임 구조의 여파인데, 본 작품은 미션에 따라 작전영역이 굉장히 광활하고 미션이 아니라도 맵을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만큼, 만약 스테미너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미션 내내 스테미너 관리 및 이동수단(말, 차량 등)을 신경쓰며 플레이해야 했을 것이다. [74] 언뜻 보면 높아보이지만 본작의 능력치 상한은 S++이다. A++이면 초반엔 미션 타겟 납치로 겨우 얻는 강캐급이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면 필드에서도 흔하게 보이고 클리어 후 S랭크 이상급을 모아야할 때가 오면 필드에서 만나도 그냥 방치하는 양민급으로 전락한다. 스토리적으로 보면 오셀롯이 첩보 A++[79], 휴이가 기술 A++, 코드토커가 의료 A++인 것처럼 다이아몬드 독스의 중요인물들은 각자 특기 분야에서 A++ 능력치를 보유하고 있다. 여하튼 스네이크의 능력은 시리즈 내내 최고의 군인이라며 추켜세워지는 것 치고는 많이 낮은 편. 따라서 A++이 '스토리 상의 범주에서' 그 업종 최상위권 능력치로 보이며 작품 내에서도 A~A++은 엘리트 솔저, S~S++은 레전더리 솔저로 분류된다. [75] 리플렉스 모드 지속시간 연장, 포복/전력 질주/크랙 오르기 속도 향상, 풀톤 회수 성공률 향상, 재장전/총기 겨누기 속도 향상, 대미지 내성 향상, 중상 발생률 저하, 약초 채취량 증가 등이 있다. 무기 하나 척 바꾸면 갈겨져서 스킬이라고 생각도 안 드는 대시 펀치도 일반병에겐 특기 취급이다. [76] 예를 들어 약초학 패시브는 무특기 병사가 +10 캘 것을 +25 캐게 해주는데, 스네이크의 +MEDICAL 3 의수는 +20이라 약초학 특기병이 조금 더 낫다. [77] 이는 반대로 보아 네이키드가 옛 동료들의 생각 이상으로 베놈을 신뢰하고 있었다는 소리기도 하다. 부재 시에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대행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췄으며 종국엔 자신을 지키겠답시고 목숨도 내던져버린 부하이므로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78] 메탈기어 솔리드 3 시절의 구형 야전복인 DLC 복장 야전복(NS)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