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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4:37:51

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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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준3. 종류
3.1. 기계 도핑3.2. 브레인 도핑
4. 역사5. 의의6. 인식7. 도핑 테스트
7.1. 세계반도핑기구7.2. 메이저리그에서의 도핑 테스트7.3. 대한민국에서의 도핑 테스트
8. 금지약물의 분류
8.1. 국제 표준 분류8.2. 도핑에 쓰이는 약물8.3. 자가 수혈8.4. 금지약물은 아니지만 세계반도핑기구의 관찰 대상8.5. 기술 도핑
9. 문제점
9.1. 건강상 또는 안전 문제9.2. 스포츠맨십 훼손
10. 도핑이 자주 발생하는 종목11. 도핑의 원인12. 도핑 관련 사건 사고13. 도핑/사례14. 도핑에 적발된 선수의 커리어 문제15. 참고자료16. 창작물에서의 도핑
16.1. 목록
17. 기타18.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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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oping

도핑은 운동 선수가 일시적으로 경기 능력을 높이기 위하여 종류를 막론하고 해당 종목에서 금지된 약물을 복용 또는 주사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체육진흥법 제2조 제10호는 "선수의 운동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고시하는 금지 목록에 포함된 약물 또는 방법을 복용하거나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 약물을 도프라고 하는데, 원래 경마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 경주마에 투여하는 약물을 도프라 불렀다.

2. 기준

도핑방지규정 위반행위는 선수의 고의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성립되며 세계도핑방지기구는 엄격한 책임원칙(The Rule of Strict Liability)을 채택하고 있습니다.[1]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밝힌 아마·프로 선수가 약물과 관련되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만일 위 사항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되었을 경우에는 그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감기약조차도 의사와 상담한 이후에 복용하며[3] 음료수 같은 것도 남들이 주는 것은 절대로 마시지 않고 자신이 직접 구입한 것만 따서 마실 정도로 철저하게 조심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를 간과해서 터진 사건이 일본의 카누 선수 도핑 스캔들이다. # # #

선수의 시료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었을 시 고의성 여부와는 상관없이 모든 책임은 해당 선수에게 돌아간다. "나는 몰랐어요", "모르고 먹었어요" 같은 변명은 결코 통하지 않으므로 선수들은 도핑 관련 공부까지도 열심히 해야 한다.

마약과 일부 겹치는 약물도 있고 일반적으로 비슷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다른 개념이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3. 종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경우 큰 가닥에서 두 개로 분류하고 규정하고 있다.

3.1. 기계 도핑

약물이 아닌 기계를 이용하여 성적을 올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 경우 일반적으로 '기계 도핑'이라고 표현한다. 별도의 장비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종목인 사이클에서 이 문제가 부각되었으며, 간단히 말해서 자전거 내부에 모터 배터리를 달고 전기자전거처럼 타는 것이다. 적발해내기도 쉽지 않은 데, 자전거 프레임 안에 완전히 숨겨져 있기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찾기도 힘들다.

최근 UCI 등 기관에서 기계 도핑을 찾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열화상카메라를 사용하는 방법과 금속탐지기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모터는 돌아가면서 마찰로 인한 열이 반드시 나오게 되어있기에 열화상 카메라로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게다가 모터는 금속 부품을 포함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4] 금속 탐지기에 바로 걸리게 된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자전거 프레임은 100% 탄소섬유( 카본)이기에 금속 탐지기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2016년엔 처음으로 프로 레벨에서의 기계 도핑이 적발되었다. 아래 기사에 나오는 달리던 자전거가 넘어졌을 때 뒷바퀴가 계속 돌아가는 현상으로 기계도핑의 의심사례가 되었던 헤제달 선수의 경우는 기계 도핑이 아니었고 (여러 실험 영상을 보면 뒷바퀴가 빨리 돌아가고 있는 자전거를 땅에 눕히면 관성 때문에 바퀴가 한동안 돌아가면서 자전거를 통째로 돌린다), 기사의 두 번째 사례인 벨기에 사이클로크로스 선수는 대회 우승 이후 자전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발각되었다. 관련기사

3.2. 브레인 도핑

브레인 도핑이란 의 특정 부근에 전기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약물을 쓰지 않아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유도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검사 방법이 없고, 그렇기에 확실한 규제도 없다. 2016년 2월 시행된 미국 스키스노보드협회 소속 스키점프 7명이 참가한 브레인 도핑 실험에서, 브레인 도핑을 한 선수들이 대조군보다 균형감각이 80%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현재의 기술로는 이걸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기계 도핑은 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확인할 여지라도 있지만, 이건 적발 방법이 현재 기준으로도 전무한 상황이다.

이런 도핑은 뇌에 직접 자극을 주는 것이라서, 뇌에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4. 역사

도핑의 역사
도핑(Doping) 단어의 유래는 과거 아프리카 원주민들 중 하나인 줄루족 전사들이 전투에 나가기 전에 마신 알콜성 음료를 '돕(dop)'이라고 부름에서 시작되었으며 당시 아프리카 식민지배를 펼치던 네덜란드인들이 원주민들의 알콜성 음료 외에도 흥분성 음료와 마취제 등의 의미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도프(Dope)'라는 단어를 사용했으며 1899년 '도핑'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영어사전에 실렸는데 사전에서는 'Dope를 사용하는 행위'로 정의했다.

1900년, "dope"가 ' 경주마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고제 약물'로 정의되었으며 여기에서 유래되어 도핑이 오늘날의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 문서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다.

도핑과 도핑 테스트의 원조는 경마였다. 경마 초창기 영국 등의 경마장에서는 경주마들에게 위스키 아편 등의 마약을 공공연히 투약했다. 19세기에는 부정행위를 하려던 어떤 경마 사기꾼이 말에 비소를 투여해 경주마 4필이 죽고 범인은 교수형에 처해진 일이 있었을 정도였다. 도핑의 폐해는 경주마와 기수의 안전을 해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고스란히 여기에 돈을 건 마쟁이들에게까지 미쳤고, 결국 1911년 경주마의 건강과 경마의 공정성을 위해 오스트리아 경마 당국이 화학자를 고용해 경주마 타액의 화학물질을 검출해내기에 이른다. #

인간 또한 마찬가지로 고대부터 전쟁 직전의 병사들을 아편같은 약에 취하게 만들거나 경기 전의 검투사들에게 약초 엑기스를 먹이는 등의 행위가 이어져 왔었다. 19세기까지의 도핑 사례들은 대부분 마라톤이나 장거리 사이클링 선수들이 고통을 잊기 위해 마약이나 을 마시고 경기에 참여하는 정도였다. # 인간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과학적인 도핑과 진정한 의미의 기록 향상용 약물의 시작은 내분비학의 역사와 그 시작을 같이 한다. 대체로 프랑스의 신경외과 의사인 브라운-세카르[5]가 동물의 고환에서 추출한 엑기스를 자신에게 주사해보고우웩 집중력 향상과 원기왕성 효과를 기록한 것을 흔히 내분비학의 시초로 본다. 최초의 메이저리그 약쟁이인 퍼드 갤빈이 사용한 약물 또한 이 세카르의 연구에 착안해 상업화한 형태의 동물 고환 추출물이었고, 이런 종류의 상품은 대단히 인기를 끌어 그 베이브 루스조차도 이런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남아있다.

최초의 반도핑규약은 1928년에 국제육상연맹이 세계 최초의 반도핑규정을 제정한 것이다. 그러나 검사도 없었고 처벌이나 규제등이 미미해 있으나 마나한 규정이었다. 그러던 중 1960 로마 올림픽 사이클종목에서 덴마크의 옌센(Knud Enemark Jensen)이 경기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 때 사인은 흥분제인 암페타민 과다복용 때문[6]이었고, 1967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톰 심슨이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며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 결과 1966년에 세계사이클연맹은 FIFA와 함께 세계 최초의 약물검사를 실시했다. 도핑 방지의 목적이 선수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경기력 조작방지 목적은 부차목적일 뿐이다. 그래서 사이클 자전거 개량은 연맹 등의 규정 내에서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다. 1967년 IOC에서 내부에 도핑관리를 위한 의무 위원회를 발족했는데, 의무위원회에서 발표한 약물 리스트는 역사상 최초의 금지약물 목록이 되었다.

이후 1968 그르노블 동계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약물검사가 시행되었으며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벤 존슨의 약물 복용 파문이 일어나며 일반인들에게도 약물 복용에 대한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99년, 도핑방지기구가 설립되었고 2005년 유네스코 국제스포츠 도핑방지협약에 의해 도핑 검사가 합법성을 가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경우 2007년 2월에 이 협약을 비준했다.

5. 의의

모든 스포츠에서 이런 도핑을 금지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경기력 향상 물질을 통해 공정한 스포츠 경쟁을 저해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2. 부적절한 약물 사용으로 인해 선수의 건강을 망치거나 최악의 경우 생명까지 잃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도핑을 단속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승부조작이나 경기 외적인 요소 향상을 변칙적으로 하는 것이라서가 아니라, 선수 본인의 건강을 위해 단속하는 것이다.[7] 신발 무게 10g 줄이는 것은 선수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고 대신 연구원의 건강에 영향을 주겠지 오히려 선수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하면 되기 때문에 권장되는 방법이지만[8], 위에 대놓고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준다는 마약, 진통제, 대포주사 같은 것만 그런 게 아니라 경기력 향상 물질들 역시 신체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력 향상에 확실한 도움이 되면서 과용/남용해도 선수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대해 악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는 약물이 있다면 오히려 모든 선수들에게 먹으라고 권장하겠으나 몸은 아주 섬세하며, 약이라는 게 본래 과 한 끗 차이라는 말도 있기에 그런 건 없다고 봐야 된다. 그리고 도핑으로 규제하는 약물에는 경기력을 저하하는 것도 역시 포함된다.

물론, 저 위의 건강에는 안전 사고 방지 목적도 포함되어 있기에 알코올도 도핑 검사 항목에 반드시 들어간다. 즉, 술을 마시고 경기에 나섰다가 자기가 쓰러져 사고를 당할 수 있으며, 모터스포츠 봅슬레이 같은 경우에는 타인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도핑에 사용되는 약물들이 90% 이상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데, 전문의약품이란 말 자체가 몸이나 건강에 주는 영향이 어떠한 지를 알 수가 없어 극히 제한적으로 써야 된다는 말이다. 물론 일반의약품인 단순 급체용 소화제나 타이레놀 한 알 정도가 도핑에 걸리는 일은 없겠지만 프로 선수들은 그런 약 한 알조차도 반드시 전문 트레이너나 팀 지정 의사에게 확인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 외용연고의 경우도 단순 물파스야 그냥 막 써도 되는 것이지만 스테로이드처럼 흡수되어 전신에 퍼지는 약품일 경우 도핑 검사에서 적발될 수 있으며 강수일 그렇게 발모제를 바르다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

6. 인식

어떻게 보면 사실상 몇몇 사람들이 운동선수가 되기를 꺼리는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 바로 위의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공식입장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의외로 여러 선수들이 알게 모르게 금지약물에 연루되는 바람에 선수 커리어에 흠집이 가는 경우가 엄청 많다. 푸틴이 주도한 러시아 국가대표팀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마리아 샤라포바 스테로이드 시대에 연루된 여러 야구선수들이 대표적인 예시.

도핑을 한 선수들에 대한 평판은 바닥을 치는데, 오로지 자신의 순수한 신체적인 능력만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스포츠 경기에서 약물에 의존하여 신체적인 능력을 100% 초과해서 발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림픽 같은 스포츠 행사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메달 박탈은 물론이고 업계에서 매장당할 수도 있으며 보통 약물 검사를 통해 도핑이 적발된 선수를 대중에서는 ‘ 약쟁이’라고 부른다. 다시 말해, 도핑은 게임상에서 을 쓰는 것,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것과 똑같은 행위라고 볼 수 있다.[9]

그래서 스포츠계가 알아서 자체적으로 정화해야 하지만 잘 되지가 않고, 이 도핑 때문에 평가를 나락으로 빠뜨려 버린 선수들이 지금까지도 나오고 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만 봐도 피트 로즈의 예처럼 승부조작을 저지르면 적발되는 즉시 영구제명이지만, 2000년대~2010년대에 적발된 매니 라미레즈, 라이언 브론의 예처럼 도핑은 3번 적발되어야 영구제명 처분을 받는다. 그래서 승부조작보다는 죄질이 다소 가벼운 편. 물론 승부조작이나 도핑이나 팬들을 배신하는 행위인 건 똑같다.

7. 도핑 테스트

이 잡듯이 샅샅이 뒤지는 게 정확하겠으나 선수의 몸에 해를 가해서는 안 되므로 가장 간단하게 채취할 수 있는 소변을 이용한 검사가 대표적이다. 경기 전과 경기 직후에 수상자들을 대상으로[10] 검사관(당연히 검사받는 선수와 동성(同性))을 대동하고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때 검사에 사용되는 소변이 선수의 몸에서 나오는 것을 검사관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 때문에 검사 시 소매가 긴 옷을 입어서는 안 되며, 하의를 완전히 내린 뒤 상의를 올리고 다리를 벌린 상태로 소변을 보며, 검사관이 선수의 요도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시추에이션이 연출된다. 육체적인 손상은 없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는 과연 어떨까... 물론 같은 성별의 감시관을 배치하지만, 도핑테스트 경험이 적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의 선수들이 특히 힘들어한다. 관련 그림 또한 기본적으로는 무작위 테스트이나, 상위권 선수는 출전 횟수가 많다보니 자주 걸리는 것도 있고, 메달권이거나 그에 근접하면 그냥 의무적으로 검사를 하기에 받는 사람은 거의 대회마다 한 번씩 받을 정도라 이것도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검사관은 경기가 끝나기 전에 미리 자신이 검사를 해야하는 선수를 지정받고, 그 선수가 첫 소변을 보는 모습을 확인하고 채취해야 해서 검사를 끝마칠 때까지 계속 따라다니는데, 경기 중에 검사관이 온 것을 눈치채고 신경이 쓰여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선수들도 사람인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때도 있는데, 아무래도 전력을 다해 경기를 치르면 땀도 나고 체력적으로도 지치며 그게 아니라도 검사관이 내 소변을 노리고 따라다니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도 있다. 허나 검사관들 역시 그들이 원하던 것을 얻기 전까지는 절대 물러가지 않는다. 그들은 필요하면 두 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기다리는 인내심을 갖추고 있으며, 어느 영국 레슬링 선수는 검사관이 맥주 500mL를 마시도록 했는데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다음 날 아침 맥주를 무려 4L나 먹여서 기어이 소변을 받아갔다고 한다. 이러면 알코올 때문에 정확한 결과가 안 나온다는 문제가 있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검사하는 검사관들도 당연히 힘들수 밖에 없다. 특이한 취향이거나 엄청나게 비위가 좋은 사람이 아닌이상 남이 배설하는 광경을 보기 위해 배설물이 확실히 나오는지 배설기관을 유심히 관찰해야 하며 그 배설물을 직접 채취까지 해서 분석을 해야 하는 게 어찌 쉽겠는가.

소변검사가 도핑 테스트의 가장 흔한 방법이다보니 이를 우회하기 위한 방법을 또한 가장 많은데, 대표적인 예로는 요도 내에 테스트에 혼선을 줄 수 있는 약물을 포함한 기구를 설치하는 것과 소변 그 자체를 희석하는 방법이 있다. 후자의 경우 과거처럼 소변 검사가 엄격하지 않았을 때에는 소변에다 물을 타는 식으로 이루어졌지만, 최근에 와서는 검사 수일 전부터 이뇨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 체내 약물을 빨리 배출시킴과 동시에 소변의 농도를 묽게 하는 방법이다.

소변 검사보다 자세히 파악해야 할 땐 혈액 검사가 이용된다. 일정량의 피를 뽑은 후 피에서 해당 약물을 추출하는 방식인데 검사 신뢰도도 소변검사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장점과,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단점이 공존한다. 다만 혈액 검사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소변검사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혈액검사로도 완전히 도핑을 잡아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스웨덴에서 55명의 남성을 상대로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이중 17명은 혈액 검사를 통해서도 발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 17명의 유전자는 테스토스테론을 검출하게 만드는 형태로 분해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분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유전자는 아시아 인들의 60%가 보유했다고. 뉴욕 타임즈(원문)

또한 국가대표급 선수들 중에는 국제반도핑기구 또는 한국반도핑기구에 의해 지정되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들 선수들은 자신들의 행적을 반도핑기구에 꼬박꼬박 등록해 놓아야 한다.(2.10~20일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21~25일은 **경기장에서 대회 출전 이런 식으로) 그러면 WADA/KADA에서 사전 통보 없이 불시에 나와서 도핑 검사를 하고 간다. 이렇게 검사관이 찾아왔는데 도망가거나 몇 번씩 찾아가는 동안 해당 선수가 신고했던 장소에 없으면 도핑 거부로 간주된다. 한국에서는 배드민턴의 이용대가 이것에 걸려서 징계를 받을 뻔한 적이 있다. 실제 약을 먹은 것도 전혀 아니고 회피할 생각도 없었지만, 원래 본인이 직접 해야 되는 것을 협회에서 일정 입력을 대행해주기로 해놓고 엉성하게 하는 바람에 걸린 거였다. 심지어 제일 마지막 도핑회피(?)는 어디 다른 곳도 아니고 국제대회를 나가있는데 태릉선수촌에 있을 예정이라고 적었었다고...

결국 배드민턴 협회는 재심에서 자신들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열심히 설명해야 했고, 이 무능함이 국제기구인 WADA의 인정을 받는 망신을 당하긴 했지만 다행히 징계는 취소되었다. 이제는 KADA에서도 이 제도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등록을 할 수 있어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줄어들게 되었다.

7.1. 세계반도핑기구

세계 도핑을 총괄하는 기구로 1999년 설립되었다. 직원은 70여 명이며 1년 운영비는 2,800만 달러, 한화로 약 280억 원가량이 들어간다. 각국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이 중 러시아가 1,886,000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 자금이 쪼달리다보니 도핑 담당 조사관도 따로 두지 않고 각국 연구기관에 떠넘기는 실정이다.

2012 런던 올림픽 원반던지기 은메달 리스트인 다랴 피샬니코바(Darya Pishchalnikova, 러시아)가 WADA에 양심고백을 했는데 러시아의 도핑이 허술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WADA는 러시아에게서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를 러시아로 넘겨버렸고, 해당 선수는 10년간 선수자격 정지를 당한채 해외 언론 매체와 차단되어 살고 있다고 한다. 뉴욕 타임즈 원문 기사

결국 이게 이슈가 커지자, WADA에선 전면적인 조사 이후 2015년 말에 러시아 검사소 운영을 잠정 중단시켰다. 그리고 IOC에서도 당장 눈앞에 다가온 리우 올림픽 때 어떻게 할지 문제 처리를 골치아파 하다가 속 편하게 각 종목 연맹에 처리를 넘겨버렸다. 다른 종목은 대부분 특별히 걸린 선수만 빼고 다른 선수의 출전을 허용해줬지만, 특히 조직적으로 약빤 것으로 드러난 육상과 역도의 경우 IAAF, IWF가 러시아 전체의 출전 자격을 박탈해버렸다. 결국 리우 올림픽에서 러시아 육상 선수는 다리야 클리시나(여자 멀리뛰기) 선수 딱 한 명만 개인자격으로 오륜기 달고 출전한다. 이 선수는 문제가 되는 기간 내내 미국에 거주하며 훈련했기 때문에 러시아가 아닌 미국 반도핑기구의 관리를 받았고, 따라서 러시아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과 관련될 수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의신청을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근데 어이없게도 러시아 일각에선 배신자라고 비난받고 있다고 한다.

7.2. 메이저리그에서의 도핑 테스트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도핑 테스트는 리그 전체를 위기로 몰아갔던 약물 스캔들의 트라우마 때문에 전세계 스포츠 리그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기본 방침이 전수 조사 및 불시 조사로 이루어진다. 시즌 전에도 무작위 선별해 조사를 진행하며 2010년부터 세밀한 검사를 위해 혈액검사를 도입했다. 일례로, 박찬호의 경우 시즌 끝나고 동남아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중에 사무국에서 그곳에서 기다리라는 연락을 받고 다음날 현지로 날아온 사무국 직원들에 의해 도핑 검사를 받았을 정도로 철저하다.

7.3. 대한민국에서의 도핑 테스트

한국 스포츠에서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시료분석을 담당한다. 팬들은 KBO 리그를 비롯한 프로스포츠에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선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부 직원은 단 6명뿐이고 KIST 도핑컨트롤센터의 연구원은 인턴 등을 포함해도 1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인당 30여만 원이 투입되는 도핑검사비용도 문제지만, 시간적[11], 인적 제약이 많이 따르기 때문에 대부분 표적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올림픽의 경우 개인 종목은 8위 이내, 단체 종목은 4위 이내 입상자라면 전수 조사한다. 월드컵은 16강부터는 100% 전수조사다. 대한민국의 경우 언론에 자주 나오는 누구나 알만한 네임드 선수라면 수시로 조사가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정우영: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하[12]: 전수조사도 좋은데 사실은 인원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 들어 1선수당 30분에서 길면 1시간, 심하면 4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전수조사는 전구단 전선수가 동시에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데 그러면 비용이, 비용이 1선수당 40만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에 실시하지 않고 있는데, 꼭 필요하다면 전수조사를 할 수 있지만 비효율적입니다. 그리고 수시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가는 심리적 압박감은 수시검사가 더 큽니다. 전수로 조사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가 나온다고 볼수 있습니다.

정우영: 2016년 1차검사에서 구단당 3명, 총 30명인데 표본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이종하: 그것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에서 시행한 첫 도핑 테스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차 숫자도 늘게 될 것이고 범위도 늘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6년 5월 23일 주간야구 10회 - 도핑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中
2016년부터 모든 스포츠의 도핑 테스트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 되면서 도핑 테스트횟수를 기존 연 300건에서 비시즌을 포함한 1,000여 건으로 확대하고, 소변뿐 아니라 혈액검사도 도입될 것이라고 한다. 또한 프로 스포츠 도핑 제재기준도 이곳에서 지정되며 2016년 2월 18일부터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는 1차 위반 시 단일시즌의 최대 50%, 골프는 최대 1년을 자격 정지 기간으로 삼았다. 프로축구는 FIFA가 세계도핑방지규약을 따르기 때문에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과 동일한 제재를 받는다.

8. 금지약물의 분류

8.1. 국제 표준 분류

우선 크게 근육을 강화하는 약물과 피로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약물로 나뉜다. 국제도핑방지기구(WADA)의 금지목록 국제 표준에서는 금지약물의 분류를 다음과 같은 근거로 지정했다.

그리고 물질들은 체내 활동등을 토대로 총 10가지로 분류했다. 이중 사용빈도가 높은 스테로이드와 피로회복에 사용되는 흥분제가 일반인들이 뉴스에서 접하는 대부분의 약물이다.

8.2. 도핑에 쓰이는 약물

8.3. 자가 수혈

자가 수혈법 (autotransfusion, autologous transfusion)

경기 몇 주 전 자신의 피를 미리 뽑아 보관해두었다가 경기 전 자신에게 수혈하는 방법이 있다. 일시적으로 적혈구량이 늘어나서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이 좋아 진다. 이 방법은 자기 몸에 원래 있던 혈액을 다시 수혈하는 것뿐이다 보니 일반적인 도핑 검사로는 적발이 쉽지가 않다. 실제로 핀란드의 마지막 육상 영웅인 라세 비렌은 현재까지 이 자가수혈법을 이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채혈과 수혈이 의료진의 도움없이는 쉽지 않고, 미리 뽑아 놓은 자신의 피가 몸 밖에서 상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방법은 다수 조력자들의 조직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8.4. 금지약물은 아니지만 세계반도핑기구의 관찰 대상

8.5. 기술 도핑

스포츠 세계에서는 기록 향상을 위해서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특히 장대높이뛰기 사이클 종목등은 기술 = 기록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런데, 이것이 너무 심각한 영향을 주다 보니 퇴출당하는 경우도 있다.

9. 문제점

9.1. 건강상 또는 안전 문제

후술할 페어플레이 정신 훼손도 매우 중요한 문제지만, 도핑을 금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선수의 건강 문제다.[24] 대부분의 도핑용 약물은 선수의 건강에 엄청난 데미지를 영구적으로 남긴다. 문화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건강을 해치는 문화를 막는다는 뜻이다. 만약 약물에 대한 제재가 없어 많은 선수들이 약물을 남용하다가 부작용에 시달린다면, 그에 대한 여파로 프로 선수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고 이는 프로 리그의 존립에도 지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가장 유명한 도핑 약물인 스테로이드와 같은 호르몬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호르몬 균형이 깨져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그 외에 진통제 계통의 약물은 더욱 위험해서 심각한 내장기관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물론 스테로이드는 도핑 중에 효과와 부작용이 가장 큰 편에 속하며, 효과가 떨어지는 대신 건강상 부작용이 거의 없는 도핑들이나 약물이 아닌 기술 도핑도 있다. 이런 경우는 건강보다는 공정성의 문제가 더 강조된다.

에탄올, 즉 의 경우도 모터스포츠, 사격 등에서 금지하고 있다. 이 경우도 넓은 의미로는 건강 문제에 속한다. 근데 애초에 모터스포츠에서 술 먹고 뛰는건 음주운전이라 도핑 이전에 형사처벌이 더 문제며, 이로 인하여 굳이 하려고 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9.2. 스포츠맨십 훼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인간 성장 호르몬 및 유사 약물의 불법 사용은 야구 경기의 무결성(integrity)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 이러한 물질의 광범위한 사용은 기록의 타당성과 서로 다른 시대에 걸친 비교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한 사용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프로 야구 선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률 위반에 대한 접근 권한과 지식을 사용할 수 있는 약물 딜러가 야구 경기 등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도록 의도된 위협을 가하는 등 취약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미첼 리포트
승부조작처럼 경기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면서 스포츠에 각본을 씌우는 행위까지는 아니더라도, 근본적으로 도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체 능력을 100% 초과하여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상대방보다 더 뛰어난 운동능력을 보유하여 기록의 신빙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부작용으로 인한 경기 중 돌발상황 발생은 덤이다.

현대 사회에서 쓰이고 있는 고도의 트레이닝 기법들과 몸관리 방법들을 본다면, 전문 운동선수들의 육체가 그저 타고난 재능 덕분이라고 말할 수 없다. 현대 스포츠의 초일류선수들은 수천만원, 수억원씩 들여서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집단이며, 이들의 특권은 인간이 타고날 수 있는 선천적인 육체를 넘어서는 면이 있다. 팬들이 도핑 행위를 비난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세계에서 도핑이 금지되고, 또 공개적으로 비난받는 이유는 심각한 건강 문제 및 부작용으로 인한 문제와 함께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과학적 트레이닝과 식이요법으로 분류될 수 없다는 뜻. 학교에서 필기시험을 볼 때,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들이키는 것과 유출된 답안지를 베껴쓰는 것. 무엇이 더 공정하지 못한 일일까?
그리고 같은 종목에서 순수하게 열심히 운동한 선수들을 맥을 빠지게 하는 결과를 낳는다. MLB, KBO 등 많은 사례가 있다. 배리 본즈, 김재환 등 약물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 맞지 않았을 안타, 홈런을 맞아 더욱 성적이 좋아지지 않고 결과적으로 개인의 평가를 낮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 는 속담이 적절한 부분.

다시 말해, 앞에서 서술한 건강 문제와 연관해서 본다면, 도핑을 금지하지 않으면 기록 경쟁을 위해 건강을 해치거나 망가뜨리는 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10. 도핑이 자주 발생하는 종목

대부분의 종목에서 자주 발생하며, 그 중에서도 근육을 최대로 키우는 보디빌딩, 순간적인 힘을 겨루는 역도, 강한 지구력이 필요한 마라톤에서 유난히 자주 발생한다. 신체능력을 극한까지 발휘하는 종목이므로 약물을 복용하여 신체능력을 높이면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신체능력보다 기술이나 협동심이 중요한 사격, 양궁, 승마, 하키, 아이스하키, 컬링, 봅슬레이, 루지, 골프, 모터스포츠, e스포츠 등에서는 도핑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지나, 정신적인 부분에 안정, 또는 각성 효과를 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도 있기 때문에 완전히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바둑이나 컬링에서도 도핑 사례가 있으며, 감각으로 이루어지는 사격 양궁 역시 집중력과 정신적인 안정이 수행의 완성도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31]

체조, 피겨 스케이팅 심판의 주관적인 채점이 평가에 반영되는 예술성 종목은 도핑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편견이 있으나 이는 종목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오해이다.[32][33] 기계체조나 피겨 스케이팅 같은 심판의 주관적 채점이 이루어지는 종목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높아지다보니 점점 고난도의 기술 수행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 당일의 신체능력은 물론 훈련 과정에서 지구력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횟수의 고난도 기술 연습이 필요해졌다. 즉, 도핑이 반드시 경기 당일에 반짝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가 아닌 보다 효율적인 고난도 기술수행을 연마하기 위한 지구력 향상을 위해 남용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34] 물론, 역사적으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도핑이 적발된 사례는 끊이지 않았다. 동독 출신의 피겨 스케이팅 레전드 카타리나 비트 역시 냉전시대 공산권 스포츠 스타로서 어린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의혹이 늘 따라다녔던 것을 보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들이 도핑을 하던 행태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그 역사가 깊다.

11. 도핑의 원인

세계역도연맹의 도핑 스캔들
운동 능력은 노력을 꾸준히 해도 100% 고액연봉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이 좋거나, 선천적인 운동신경을 갖춘 극소수의 유망주들이 고액연봉을 독식하고, 나머지는 최저연봉으로 연명하다 일찍 운동을 접어야 하는 일종의 적자생존 구조이며, 또한 운동능력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을 정점으로 하여 서서히 퇴보하는 게 보통이라 이 때에 주전급으로 도약하지 못 하면 다른 직업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극단적으로, 리듬체조 피겨 스케이팅 같은 경우 유연성을 필요로 하는 종목 특성상 은퇴 연령을 고작 20대 초중반으로 잡고 있다. 일반인 같으면 이제 갓 사회생활 시작할 나이인데 이들의 세계에서는 '퇴물'이 되어 커리어가 끝나는 것이다. 게다가 운동 선수들은 은퇴 이후에 삶이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에, 전성기 때에 돈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평생 살고 싶다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선천적으로 부족한 운동능력을 메꾸기 위해 금지약물에 손을 대는, 꼼수를 부려서라도 명예를 추구해야 돈을 벌고 살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수많은 팬들과 대중들의 높은 기대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이 어마어마하다. 금메달이 아니면 크게 실망하는 국민들이 워낙 많아서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강해진 나머지 도핑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한다.

추가로, 인간의 운동능력은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초일류 운동선수들의 경쟁일수록 마찬가지. 격차가 미세하여 막상막하인 상황일수록 순수한 하드웨어적 요소가 아닌, 소프트웨어적 요소[35] 파벌이나 기득권에 의한 편파판정과 같은 변수들을 노력으로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조금 더 나은 기량, 순수한 노력으로만 가능한 기량으로는 불합리한 판도를 극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거기에 눈앞의 승리에 목마른 구단과 코칭스탭 등 스포츠계 전반이 약물에 관대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00년대 초반 소위 메이저리그의 대약물시대에 활동했던 최희섭의 증언에 따르면,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공공연히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관련기사. 데이비드 오티즈 앤디 페티트의 경우 도핑 적발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그들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고, 오티즈는 아예 명예의 전당에 첫 턴으로 들어갔다. 더군다나 오티즈의 명전 입성은 미국 현지의 야구 팬들에게도 여론이 호의적인 편이다. 즉 약물 복용에 대한 관대한 인식은 비단 구단이나 선수, 행정가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 팬들에게도 존재한다는 것.

UFC에서 위대한 격투가라고 추앙받는 선수 중에서도 도핑에 걸린 선수가 수두룩하며, NBA NFL은 약물을 적극적으로 잡지 않아 대다수의 선수들이 도핑 경험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NBA와 NFL에서도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경우가 있지만, 좋은 약물 디자이너를 구할 돈과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이며, 베테랑 선수들은 거의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적당히 n경기 출전금지 정도로 마무리된다. 리그의 흥행을 위해 아예 리그 단위에서 약물을 적극적으로 잡지 않는 것이며, MLB도 의회 청문회까지 약물 스캔들이 번질 정도로 사건이 확대되지 않았으면 도핑 적발에 덜 적극적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메이저리그가 도핑 다수 적발로 인해 리그의 질이 낮아지자 인기가 떨어지면서 NBA와 NFL이 더 도핑을 꽁꽁 숨기는 역효과가 일어났다. 약물을 잡는 순간 리그가 망하기 때문에[36] 사실상 리그와 도핑이 영원히 함께할 운명이다. 팬들 역시 어느 정도 이를 알고 있으나 묵인하는 것에 가깝다. 팬들은 약물로 인해 평범한 선수들이 뛰어다니는 것보단 약물의 힘으로 초인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선수들이 가득한 리그를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37]

KBO 리그 역시 마찬가지로 김재환의 경우 2016 시즌 KBO 올스타 투표에서 선수단 투표 1위를 차지했고, 김재환을 칭찬하는 선수들, 코칭스태프들의 말이 기사로 나오기도 한다. 펠릭스 호세는 도핑에 적발되었음에도[38] 그를 응원하던 팬들이 많고 또 구단 측에서 초청해 시구를 하는 일도 있다.

특히 스포츠 이전에 거대한 비즈니스인 프로스포츠 세계에선 흥행을 위해서 협회와 미디어도 약물을 은근히 감싸주는 경우가 많다. 당장 KBO리그 2015시즌에 나온 최진행은 약 빨고 걸렸다가 한달 만에 나와서 약의 힘으로 홈런을 갈겼는데, 미디어들은 그걸 속죄라고 포장해서 휴먼스토리로 만들어버렸다. 김재환은 기자들이 투표해서 수상자를 정하는 KBO 골든글러브에서 당당히 2016 시즌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을 했다.

축구 역시 마찬가지인데 사실상 축구는 이제 도핑과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종목의 흥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잡지 않는다는 말이 똑같이 통용된다. 유벤투스의 경우를 보자. 75-76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30경기, 컵대회 4경기, 유럽대항전 4경기를 뛰었다. 94-95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34경기, 컵대회 10경기, 유럽대항전 12경기를 뛰었다. 22-23시즌 유벤투스는 리그 38경기, 컵대회 4경기, 유럽대항전 14경기를 뛰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의 유럽 인기구단은 돈벌이를 위해 프리시즌 경기라고 시즌 시작하기 전에 세계 곳곳을 돌며 서커스까지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50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수가 많이 늘어났다. 국가대표 경기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퍼포먼스, 특히 체력적인 퍼포먼스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소위 말하는 클래식 월드컵 경기를 보면 이미 독일과 헝가리가 싸우던 독일 월드컵 시절부터 약물로 시끌벅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랄 정도로 선수들이 뛰지를 않는다. 90년대 경기를 봐도 선수들의 활동량이 현재와 비교하면 말도 안 되게 적은데도, 경기 후반으로 가면 엄청나게 지쳐있는 기색이 눈에 보인다. 반면 토탈풋볼이니 게겐프레싱이니 하는 2020년대 축구를 보면 정말로 모든 선수들이 쉴새없이 뛰어다니는데도 잘 지치지 않는다. 심지어 2020년대는 로스타임도 기존 적정량 3분을 주는 것에 비해 5분 6분 7분이 예사로 나올 정도로 로스타임까지 늘어났다. 유럽대항전이나 국가대표 경기들이 발달하면서 선수들의 이동거리 역시 비약적으로 늘어났다.[39][40] 즉 모든 선수들이 과거보다 비약적으로 늘어난 이동거리와 경기숫자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비교도 안 되는 체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도 덜 지쳐 있다는 것이다. 과거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이제는 모든 선수들이 세 개의 폐를 가진 과거의 박지성급 체력과 활동량이다.

심지어 축구는 야외에서 하는 경기다. 농구 배구처럼 실내에서 에어컨 틀고 하는 경기가 아니고 야구처럼 간헐적으로 뛰어다니고 의자에서 앉아서 쉬는 경기가 아니다. 세계 평균기온도 매년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제아무리 스포츠과학이 발달하고 선수들이 성실해져도 인간 신체의 한계가 있는데 어떻게 선수들은 훨씬 더 뜨거워진 지구에서 훨씬 더 많이 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가 하면 상술된 것처럼 약물의 힘으로 초인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선수들이 가득한 경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축구사업은 이런 경기를 한 경기라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한다. 발달되지 않은 약물이나 약물이 사용되지 않는 시절의 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뛰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청자에게는 지루하기 이를 데 없다.[41] 발달되지 않은 약물을 쓰던 시기조차도 이미 경기 시작부터 90분 경기를 위한 템포조절을 하면서 뛰는데도 70분부터 템포가 늦춰지고 85분이 넘어가면 헥헥대면서 뛰고, 연장전 30분은 걷다가 거의 정신력으로 가끔 뛰는 경기를 팬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몇 번은 그런 경기를 재밌다고 보지만 시행횟수가 반복되면 많은 시청자들이 다른 쪽으로 채널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제 축구 팬들은 청정 경기를 볼 수가 없는 지경이라 축구산업은 약물과 완전히 붙어있는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잡을 수가 없다.

도핑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항목에 축구가 속하지 않는 이유는 제대로 잡지를 않으니까다. nba, nfl 등이 서로의 눈치를 보면서 약물규제를 하지 않듯이 축구 역시 타종목, 타매체와 경쟁하는 처지다. 시청자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약물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묵인, 사실상 장려하는 것이다.

이건 그나마 최근의 일이고, 올림픽같이 국가적인 프로파간다 경쟁이 벌어지던 시절인 6~70년대 이후에는 전세계 운동선수들의 도핑은 거의 공공연한 사실에, 심지어 2010년도 이후에도 러시아 올림픽 국가대표팀이 조직적인 도핑으로 국가대표 출전을 박탈당하는 등 거대한 스캔들이 되었지만 그만큼 도핑이 성적 지상주의에 기생하는 필연적 부작용인 셈. 미국의 경우 도핑테스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하이스쿨 체육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도핑이 필수라고 할 정도로, 선수들이 어릴 적부터 도핑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풍토다. 스포츠계에 만연한 도핑을 근절시키는 전망은 어렵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결국 모든 프로스포츠는 상업성을 위해 존재하고, 이제는 초인들의 쇼가 아니면 대중이 만족하지 않기 때문이다. 작게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문제지만 크게 보면 선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한 종목 전체가 타 종목, 타 매체와 경쟁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12. 도핑 관련 사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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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도핑/사례

14. 도핑에 적발된 선수의 커리어 문제

도핑 전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하되, 선수의 커리어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가 전문가들의 여론이다.[42] 다만, 약물 복용 적발 시점을 기준으로 이후 10시즌 동안 개인 타이틀 수상 자격을 박탈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으며, 더 나아가 적발 시점 이전의 5시즌 동안 수상 기록이 있다면 그 기록까지 박탈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일반 팬들의 경우 라이트 팬들은 도핑 전과에 상관 없이 선수의 커리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만, 헤비 팬들은 도핑 적발 후의 커리어는 물론 설사 도핑 적발 이전에 세운 커리어라 할지라도 순수함이 의심된다며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서 간혹 도핑 전과가 있는 선수의 소속 팀 성적까지 부정하는 의견이 나오기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라이트 팬, 헤비 팬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 강한데, 예를 들어 "나는 진갑용 때문에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우승과, 삼성 왕조를 인정할 수 없다."라는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동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단체 스포츠 경기는 선수 개인의 능력만으로 팀의 승리를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의견은 딱히 힘을 얻지 못하고 있으나 개인의 능력만으로 팀의 승리 혹은 패배를 장담하느냐 마느냐 이전에 일단 규정에 어긋난 선수가 포함된 팀이 만들어낸 결과 자체를 부정하는 경우도 있으며 개인의 능력만으로 팀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봐 팀의 성취는 인정한다면 유소년 대회에 성인 선수를 출전 시킨다거나 여자 경기에 남자 선수를 출전 시킨 팀의 성적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일부 종목은 한 명의 도핑 적발로 팀 전체 성적이 무효화되는 종목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의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이 규정으로 인해 도핑에 관해 깨끗한 우사인 볼트가 금메달을 박탈당해 전대미문[43]올림픽 3연속 3관왕이 날아갔다. 수영 종목에도 FINA 규정에 팀 중 단 한 명의 도핑 적발이 나오면 단체 팀 성적 자체를 원천 무효로 한다는 명문 규정이 있어서 수영 팬의 경우는 단 한 명의 도핑에도 예민해 한다.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때 박태환의 도핑 적발 때문에 대한민국 수영 계주 대표팀 전체의 동메달이 박탈됐다. 배드민턴 역시 복식 경기에서 한 명의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복식 팀 성적을 무효로 하는 규정이 있다.

도핑을 한 선수를 대역죄인 취급하듯 손가락질하며 조리돌림하고 두고두고 돌을 던져야 한다는 등 극단적인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금지된 선을 넘었으면 그에 따른 비난은 따라오게 되어있고, 죄를 저질렀다면 그것에 대해 변명할 말이 없어야하는 건 맞다.

그러나 위에서도 수없이 이야기했듯이 도핑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핑으로 인해 호르몬 교란 등 부작용이 일어나서 몸이 망가지고, 과다복용으로 죽음에 이르는 선수들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즉 선수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서 금지하는 것이다.[44]

닭가슴살이랑 계란흰자 먹고 웨이트하는 것을 자기만 앞서간다고 불공정하다 소리치는 사람이 있는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권장을 했으면 했지 제지를 할 이유가 없다. 각종 약물이나 영양제가 신체에 어느 정도로 무리를 주는지에 대해 아직 더 세밀히 연구할 부분이 남긴 했지만, 도핑을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선수들의 약물 남용으로 체육계 전체가 약물 후유증으로 골골거리는 종합병동이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임을 기억해야 한다.

도핑을 금지하는 것은 약물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 1순위지만, 결국은 기록이 좋고 나쁨을 떠나 건강하게, 떳떳하게, 즐겁게 운동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약속한 바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에 따르는 책임은 당연히 져야만 한다. 무엇보다도 한번 깨진 팬들의 신뢰는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는 것만 안다면, 그게 무서워서라도 도핑 규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꼼꼼히 몸을 관리하는 게 자명한 일이다.

대다수의 여론을 정리해보면, "도핑을 한 선수의 커리어를 공식적으로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도핑 전과에 의해 따라오는 비판 역시 선수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도핑에 손을 댄 선수에게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 이상으로 필요한 게 있다. 약을 하든 말든 이기는 게 먼저가 아니냐고 하거나 걸린 놈은 조리돌림해서 얼굴도 못 들게 밟아놓자는 무책임한 태도를 넘어서서, 그런 유혹을 과감히 떨쳐내고 정정당당하게 운동하는 많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것이 바로 팬들에게 주어진 일일 것이다.

다만 유독 해외 선수들[45]이나 해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다.[46][47] 또한 이용찬, 임석진 등 경기력 저하 약물로 인해 도핑에 걸린 선수들에 대해서도 관대한 편이며, 이런 선수들은 애초에 약쟁이 소리도 안 듣는다.[48][49]

참고로 일본인들의 경우 해외에서 도핑에 걸린 후 일본에 들어온 선수에 대해서는 도핑 여부를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관대함을 넘어서 아예 언급 자체가 없으며, 우연히 언급이 돼도 그래서 어쩌라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역으로 일본 내에서 도핑에 걸리면 한국에 비해서 훨씬 죄악시하는 분위기라서 퇴출을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 다만 이쪽도 릭 구톰슨처럼 경기력에 딱히 도움이 안 되는 약물이 걸린 사례는 봐 준다. 구톰슨은 심지어 트레이너가 프로페시아가 문제없다고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믿고 사용하다가 걸린 케이스라 일시적으로 출장정지만 당하고 다음 해까지 일본에서 뛰었다. 당연히 해당 트레이너는 그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에 실패해서 퇴단.

15. 참고자료

16. 창작물에서의 도핑

근대 스포츠 역사상 아마 최상, 최악의 악마-
수많은 투사들이, 그리고 스포츠맨이 이 최상, 최악의 악마에게 얼마나 당했던가.
승리라는 달콤한 꿀에 이끌려 지불한 육체라는 너무 비싼 대가...!!
피할 수 없는 파멸!!
시노기 쿠레하
딱히 룰을 정하지 않고 싸우는 배틀물이나 목숨을 건 사투에서는 그다지 선악을 가리지 않는 수단으로 취급되는 편이다.

무엇보다 도핑이란 요소 자체가 이런 계열의 만화에선 일시적인 힘이란 클리셰의 일종으로 여겨지기 때문.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도핑은 대체로 약에 의존하는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힘을 증강시키는 특별한 기술, 즉 버프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몽키 D. 루피 기어 시리즈며 또한 도핑의 부작용이란 요소를 잘만 이용하면 피아를 불문하고 비장감이나 처절함을 부각시키는 연출을 넣기가 쉽다.

다만 특별한 기술에 의한 도핑이 아닌 약물도핑의 경우, 그런 도구 따위에 의존하려고 하니 지는 거다!란 클리셰와 함께 패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포츠물에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일본 스포츠 애니메이션이 중,고등학교 스포츠를 배경으로 하는데다가 스포츠물은 대부분 땀, 청춘, 우정이 주 소재이기 때문에 약물 같은 부정부패 수단이 작중에서 묘사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론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이나즈마 일레븐에서 제우스 중학교 신의 아쿠아라는 약물을 사용한다. 물론 당연히도 이 경우는 주인공 일행이 아닌 상대편이 사용한 경우이다. 사실 중,고등학교 스포츠 대회에서는 원래 도핑 테스트를 안해서 약물을 이용해도 적발되지가 않는다. 한국의 경우는 2016년 7월부터 고교 축구 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도입하였는데 #

뽀빠이 같은 옛 시대의 개그만화를 보면 특정 음식을 먹고 각성해서 적을 쓰러뜨리는 건 물론 스포츠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다. 주인공 보정에 개그 속성으로 그냥 넘어가지만 이것도 자신의 힘이 아닌 도핑이다.

게임에서 포션등을 마시거나 버프를 받아 스펙을 강화하는 행위를 도핑이라고도 한다.

16.1. 목록

17. 기타

18. 관련 문서



[1] 한 마디로 도핑에 걸리면 모르고 먹었어도, 혹은 모르고 먹었다는 핑계를 대더라도 모든 징계는 선수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2] 만약 프로선수라면 구단 트레이너를 통해서 해당 약물의 금지약물 첨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3] 1990년대 대한민국 육상의 간판스타이자 유망주였던 이진일이 이를 건너뛰고 감기약을 잘못 먹었다가 불시 도핑테스트에 걸리는 바람에 선수 커리어의 최전성기를 그대로 날려먹었다. [4] 당장 전기가 흐르는 회로부터가 반드시 금속 재질( 구리)로 되어있다. [5] 브라운 세커드 증후군의 최초 발견자이다. [6] 검사관들의 공식적인 사인 기록은 도핑이 아니라 찌는 듯한 더위였다. # 대신 이 기록은 공식적인 조사보고서로 남지는 않았고, 후에 알바로 마르키오리(Alvaro Marchiori)가 사체를 부검하면서 이 사실을 밝혀냈다. [7] 당장 반도핑 기구의 설립도 약물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선수들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다. 규제를 하지 않는다면, 너도나도 경쟁을 위해 도핑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문화를 조성할 위험이 있다. [8] 하지만 그런것도 성능이 너무 과하다면 반칙이 된다. 전신 수영복 참고 [9] 예시로 스토브리그(드라마)에서 작중 권경민이 도핑의 적발시 처벌을 강화하자는 주장을 하는 중 "시험에서 컨닝하다 걸리면 B학점을 줍니까?"라고 했다. [10] 축구, 야구 등 단체 스포츠의 경우에는 각 팀별로 무작위로 선수를 뽑아서 일부만 검사한다. 무작위이기 때문에 경기를 뛰지 않은 후보 선수가 도핑 검사를 받기도 한다. [11] 프로야구의 경우 1회 도핑테스트시 50명의 시료 채취 후 1차 발표까지 약 1달 정도 소요된다. [12] 경희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로 KBO 도핑 자문 위원으로 부임 중이다. [13] 현재 임상실험 중인 약물을 의미한다. [14] 성장 호르몬, 글루카곤, 인슐린 등이 있다. [15] 주로 대마초에서 발견된다. [16] 다만 당시 축구계에는 도핑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17]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혈액 중 사람의 EPO와 약으로 사용되는 EPO의 구분법 자체는 약 개발하면서 만들어졌다. 스포츠계로의 도입이 늦어졌을 뿐 [18] 이 중 양궁과 사격은 항시 금지약물이고 다른 종목은 대회중 금지. [19] 파일럿 자체가 비행 시 모든 형태의 오류에 침착하게 대처해야 하므로 대놓고 사용하는 걸로 보인다. 군대에선 마약류도 유용하다면 써먹기에 문제가 일어나도 계속해서 사용된다. [20] 사실 제이미 바디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 리그 선수들도 하루에 커피를 1~2리터 정도 마실 정도로 애용하는 편이다. 관련기사 [21] 설령 이걸 금지약물로 지정했다가는 죄다 도핑에 한 번씩 걸려서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나 커피 문화가 발달한 유럽이나 남미의 경우 운동선수들도 즐겨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선수들을 죄다 도핑 전과자로 만들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22] 니코틴은 금지할경우 흡연자 선수들의 집단 금단현상을 야기해 (의외로 운동선수들중 흡연자들이 많다)경기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아 금지하기 쉽지 않다. [23] 당연하지만 금지약물만 아니다 뿐이지 체력을 저하시키고 선수 건강을 작살내는 존재라서 코칭스탭들이나 팬들은 흡연자 선수가 있으면 끊으라고 권유하는 편이다. [24] 만약 약물이 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모든 선수가 다 도핑을 해서 더 뛰어난 경기를 하면 될 일이다.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몸을 망치는 것 때문인 것. [25] 이 때문에, 데릭 지터는 "밤일 때문에라도 약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26] 근육 크기 뿐만 아니라 목소리, 생김새 등이 거의 남자나 다름없게 변했다. [27] 약물 복용 기간동안 감기 등 면역력 약화 질병을 달고 살게 된다. [28] 이 때문에 김재현에게는 약물 복용 의혹이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다만 이 질환의 경우 다른 원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은 금물. [29] 스테로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유방 형태의 변화는 보통 유륜의 발달, 돌출 등이다. [30] 스테로이드로 인해 나타나는 음핵이 커지는 현상이다. [31] 가령 암페타민 계통 약물은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이런 효과는 순간이 승패를 좌우하는 정신 스포츠에서 엄청난 효과를 가져다준다. [32] 스노보드, 스키 에어리얼 종목이나 스키점프, 스케이트보드, 다이빙 등의 많은 예술성 올림픽 종목이 심판 주관의 점수가 많이 반영되는데도 유독 체조나 피겨 스케이팅에 이런 편견이 뿌리깊다. 음악과 함께 경기하는 종목의 특성 때문에 대중의 편견이 강화된 것이다. [33] 이는 피겨 스케이팅을 몇개의 점프만 뛰고 "연기"하는 종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으로 2022년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스캔들이 터진 후 유튜브 < 비디오머그> 채널을 통해 SBS 권종오 기자가 " 육상, 수영 같은 거는 기록경기 아닙니까.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서 약물을 먹어야겠다는 이런 유혹에 빠지기 쉽고요. 역도 같은 거는 순간적으로 근력이 강한 선수가 메달을 따기 때문에 근력 강화를 위해서 약물 복용 사례가 많은데요. 피겨 같은 경우는 어떤 약을 먹는다고 해서 직접적인 연기와 기량, 그 점수에 바로 반영된다고 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라고 틀린 발언을 했다가 대중들의 지적을 받고 해당 영상 부분을 삭제한 적이 있다. 이처럼 나름 스포츠 지식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 소속 기자 역시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사실과 전혀 다르게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34] 대표적인 사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카밀라 발리예바 도핑 적발 사건이다. [35] 대표적으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소속 팀과의 조합에 맞는가의 여부가 있다. [36] 기실, 프로리그도 리그지만 대학 농구와 대학 미식축구도 같이 망한다. 왜냐면 대다수의 선수들이 NCAA 레벨부터 약물을 접하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돈이 부족하거나 너무 어릴때부터 약을 하면 신체 성장에 문제가 될 수 있어 스폰서가 붙고, 신체 성장이 어느정도 끝난 대학리그부터 약물을 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37] 당장 메이저리그 대약물시대 인기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38] 다만 KBO 리그에서 나온 뒤 타 리그에서 적발된 것인데, 적어도 그가 뛰던 당시 KBO 리그는 용병에게는 꾸준히 도핑 검사를 실시하고 있었기에 최소한 한국에서는 약을 빨지 않았다는게 입증되긴 했다. [39] 장거리 비행을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매우 지친다. 선수들이 아무리 운동선수라 해도 똑같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인간들이다. 그런데 이 장거리 비행을 계속 지속하면서 격렬한 운동경기를 하는 것이다. 일요일 리그 원정경기, 수요일 챔피언스 리그 러시아 원정경기, 토요일 리그 홈경기, 화요일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일요일 리그 원정경기 스케쥴이 있다고 해보자. 그러면 월요일 휴식일, 화요일 경기대비 훈련하고 바로 경기를 뛰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장거리 이동까지 해야한다. [40] 국가대표 경기는 더하다. 일본 선수라고 해 보자. 일요일에 유럽에서 원정 경기를 하고, 일본행 공항이 있는 도시까지 가서 일본까지 10시간이 넘는 초장거리 비행을 뛴다. 그리고 시차도 맞춰지지 않은 상태로 하루이틀 회복과 훈련하고 일본 경기를 뛴다. 그리고 다시 중동까지 초장거리 비행을 뛰고 또 시차도 안 맞춰진 상태로 하루이틀 회복하고 훈련하고 원정 국대 경기를 뛴다. 그리고 다시 소속팀 홈까지 장거리 비행을 뛴다음 하루이틀 회복하고 홈경기를 뛴다. [41] 클래식 경기의 댓글이나 반응을 보면 젊은 시청자들은 하나같이 지루하다, 안 뛴다, 수준이 낮다고 댓글을 달고 있다. [42] 단순히 커리어 말소를 할 수도 없는 것은 전문가들이 약물을 권장하는 게 아니라, 그 선수를 상대한 다른 선수의 기록도 일일이 조절해야 하는데 이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의 득점 기록을 무효화하면 그 골을 허용한 골키퍼의 실점, 도와준 동료의 어시스트 기록을 조절해야 하고, 야구선수의 타격 기록을 무효화하면 당시 주자로 나가있던 동료의 득점, 상대팀 투수의 탈삼진·피안타·피홈런 등등을 무효화해야한다. [43] 정확히 말하면 올림픽 전 종목 통틀어서 전대미문은 아니다. 올림픽 4연속 4관왕을 한 미친 괴물이 있다. [44] 이런 것 때문에 경기력을 저하시키는 약물이 걸려도 징계를 받는 것이다. 그냥 성적 문제로 도핑을 금지하기만 한다면 경기력 저하 약물은 봐 줘야 한다. [45] 예를 들어 디에고 마라도나의 경우 월드컵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대회 도중 도핑 테스트에 걸려서 퇴출당한 선수이나, 그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이는 없다. 오히려 GOAT 놀이에선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인물이다. [46] 이와 관련되어 사실 관대하다기보다는 낮은 인지도+그로 인해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요즘은 MLB가 많이 대중들에게 노출돠어 있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주류는 KBO리그다. 최지만이 훗날 KBO에 들어온다면 입단한 구단 외의 팬들에게 약쟁이로 조롱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성적이 안좋은 경우는 소속 구단 팬에게도 조롱당할 가능성이 높다. [47] 그럴일은 절대 없지만 최지만이 아닌 박찬호, 추신수, 류현진이였다고 가정해보자.(정말 가정이다. 이 선수들은 약물을 한 적도 도핑에 걸린 적도 없다.) 최지만처럼 조용히 넘어갔을까? [48] 다만 경기력 저하 약물은 사용 자체가 금지라기보다는 신고하고 확인을 받으면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관대할 수밖에 없다. [49] 애초에 저 두 선수의 경우 아파서 진료받다가 그 사단이 난 것이라서 예외며, 특히 임석진은 병원 측 과실임이 인정되었다. 단 이용찬은 처방받은 약은 맞지만 TUE 신고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었으며, 두 선수 모두 출장정지 징계에다가 은퇴 전까지 지속적인 도핑 테스트를 받아야만 한다. [50] 소련군 대위이다. 즉, 군인. 실제로 소련의 스포츠 선수들 상당수가 군인들이었다. [51] 예: 마비노기에서 변신 + 반신 + 공격력 포션(마법 공격력 포션) + 페스티벌 푸드 같이 중복 가능한 모든 능력치 상승을 시도하는 걸 풀 도핑이라고 부른다. [52] 단, 마스터 랭크인 더 제네시스, 다이아몬드 더스트, 프로미넌스 팀들은 에일리어 석을 쓰지 않고 재능과 노력만으로 에일리어 학원 축구팀들 중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53] CPU 보정으로 NPC일때는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지만 플레이어로 잡으면 NPC만큼의 위용을 드러내지는 못하는데(물론 링크는 이렇게 걸려 있지만 그렇다고 노부츠나가 약캐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NPC일 때에 비해 약할 뿐), 이를 두고 일본 언사이클로피디아에서는 '도....'라고 써놓고 검열삭제로 가리고 있는데 '도...'부분에 걸린 링크가 각성제이다. 즉 NPC 노부츠나의 비정상적인 강함을 '혹시 도핑이라도 한 건 아니냐'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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