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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4 (1985) Rocky 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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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실베스터 스탤론 |
각본 | 실베스터 스탤론 |
제작 | 로버트 챠토프, 어윈 윙클러 |
기획 | 제임스 D. 브루베이커, 아더 초바니언 |
촬영 | 빌 버틀러 |
편집 | 존 W. 윌러, 돈 짐머맨 |
미술 | 빌 케니, 윌리엄 래드 스키너 |
음악 | 빈스 디콜라 |
출연 |
실베스터 스탤론 탈리아 샤이어 버트 영 칼 웨더스 브리짓 닐슨 돌프 룬드그렌 등 |
장르 | 스포츠, 드라마 |
제작사 |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
배급사 |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
수입사 | |
개봉일 |
1985년
11월 27일 1986년 6월 7일 1987년 7월 17일 |
상영 시간 |
91분 93분 (감독판) |
제작비 | 2,800만 달러 |
북미 박스오피스 | $127,873,716 |
월드 박스오피스 | $300,473,716 |
총 관객수 |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실베스터 스탤론 연출, 각본, 주연의 영화.록키 3편부터 보여준 단순무식한 마초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실베스터 스탤론의 또다른 대표작 람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강대국을 지향하던 1980년대 미국의 상황과 맞물려 집어넣은 냉전 프로파간다 요소가 논란이 된 작품이다.[1]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는 훌륭하다.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영화음악, 편집, 전개 모든 게 완벽하다. '이념'이 들어간 것만 빼곤. '이상한' 영화면서도 '완벽한' 영화.
2. 예고편
예고편 |
3. 시놉시스
록키는 친구 아폴로 크리드와 러시아 복서 이반 드라고의 경기를 참관한다. 드라고는 소련이 정책적으로 키운 복서로서 첨단의 인체공학을 응용한 초현대식 훈련장비를 사용하여 강력한 파워와 테크닉을 갖춘 강철같은 사나이였다. 드라고의 적수가 되지 못한 크리드는 드라고에 의해 경기 도중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록키는 크리드의 매니저에게 도움을 받아 드라고와 맞서기 위해 소련으로 가는데... |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록키 시리즈/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줄거리
클러버 랭과의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은 록키 발보아.( 실베스터 스탤론 분) 이후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날, 소련으로부터 찾아온 루드밀라 보벳 드라고( 브리짓 닐슨 분)에게 록키는 국가 친선을 위한 복싱 시합을 제안받는다.
상대는 이반 드라고.( 돌프 룬드그렌 분) 소련이 국가 정책적으로 키운 복서로 첨단의 인체공학을 응용한 초현대식 훈련 장비를 사용하여 강력한 파워와 테크닉을 갖춘 강철같은 사나이다.
친구의 죽음에 분노한 록키는 아폴로의 세컨트 듀크(토니 버튼)의 도움을 받아 드라고와 맞서기 위해 소련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모스크바에 이뤄질 시합을 위해 두 선수 모두 특훈에 들어간다.
록키와 드라고의 훈련 장면 |
이 장면에서 록키는 나름 악명 높기로 알 사람은 안다는 이소룡의 운동법 드래곤 플래그를 시전한다.
록키 VS 드라고 |
6. 탐구
6.1. 연출
-
아폴로 크리드와 이반 드라고의 시합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가수
제임스 브라운(아폴로 크리드의 대부 역)이 등장해 공연을 펼치는데 극중의 곡은 미국을 향한 닭살 돋는 찬양의 가사로 유명한 '리빙 인 아메리카'란 곡이다.[3][4] 노래를 부르는 제임스 브라운의 공연을 얼나간듯 쳐다보는 드라고의 모습은 당시 미국의 우월주의를 잘 그려낸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제임스 브라운은 당시 미국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팬으로 따라서 이러한 프로파간다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드라고가 아폴로를 죽여버린다. 어떻게 보면, 미국식 어쩌고 저쩌고도 웃긴다는 이야기.
극중 아폴로는 상대방을 자극해 경기 리듬을 망치게 하는데 천부적이라 '소련의 촌놈을 좀 골려줘야지'란 생각으로 준비한 의도적인 도발성 이벤트이나 록키 역시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한다. 엉클 샘 복장을 하고 호들갑 떠는 아폴로를 록키는 시종일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결국 미국과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하던 아폴로는 드라고에게 일방적으로 무너졌으니 오히려 미국 우월주의와 지나친 자기애에 대해 경계해야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 록키와 아폴로, 그리고 드라고는 각각 미국과 소련의 우월성을 나타내는 상징인데, 아폴로와 드라고의 시합에선 성조기를 가득 매운 시합장에서 미국 관중들을 두고 치러지지만 관중들은 드라고의 활약에 연호하고 응원하는 반면 록키와 드라고의 시합에선 반대로 소련 국기와 소련 관중들을 채운 시합장에서 록키를 연호하고 응원하기까지[5] 이르니 참으로 웃프지 않을 수 없는 연출이다.[6]
-
록키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록키의 훈련 장면은 명불허전이다. 소련의 시베리아 설경을 배경으로 자연식으로 훈련하는 록키와 이와 대조되어 최신식 과학 훈련를 받는 드라고의 대비 장면은 비장미가 넘치는 웅장한 음악과 조화되어 극대화된 연출을 보여준다.[7]
1985년작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훈련을 패러디한 코믹 동영상이 올라오고 같이 삽입된 곡 역시 미국 젊은이들의 커버 영상을 아직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니 영화의 평가는 혹평이나 훈련 장면만큼은 명장면이라는 것을 아무도 부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극중 록키가 한 자연에서의 훈련은, 소련의 영웅 알렉산드르 카렐린이 즐겨 사용한 훈련이다. 과학적인 훈련보다는 흔히 말하는 입산수도 스타일의 훈련을 좋아했다고 한다.
6.2. OST
록키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이야기에 있어 흥겨움과 유머스러움이 특징이지만 록키 4에서는 록키 시리즈 사상 가장 강한 상대, 이반 드라고를 향한 록키의 복수전인만큼 전작과는 다른 비장미가 넘친다. 그렇기에 삽입곡 역시 극 중 분위기에 맞게 작곡할 수밖에 없었고 주제곡 뿐만이 아닌 Living in America 같은 다른 트랙의 곡 역시 당시 빌보드 핫 100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준수한 퀄리티를 뽐낸다.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상당한 명곡들로 훈련 영상을 시청시 음악에도 귀를 기울여보면 왜 당시 록키 4 OST가 인기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록키 시리즈 삽입곡 중 최고의 평을 받는 것은 록키 1편의 'Gonna Fly Now'지만 록키 4에서처럼 영화 한편의 모든 사운드트랙이 인기를 끌은 것은 아님을 생각하면, 영화의 평가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것과 달리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준수하다고 볼 수 있다. 주제곡 Burning Heart는 전작에 이어 서바이버가 불렀다.
7. 흥행
2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미국에서 1억 2787만 3716 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탤론은 이 영화에서 1200만 달러가 넘는 출연비를 선지급으로 받아 화제가 되었고 그만큼 제작비가 뛰어올랐지만 흥행은 성공했다. 거기에 해외에서 1억 72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를 돌파해 시리즈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그런데 한국에는 어처구니없게도 수입이 보류되는 일이 발생해 제작한지 2년이 지난 1987년 7월이 되어서야 뒤늦게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었다. 수입 보류 이유로는 냉전을 부추긴다든가, 드라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연주된 소련 국가[8] 때문이라는 이유가 나왔으나 실제 이유는 당시 1988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심하던 제5공화국 정부가 소련을 노골적으로 폄하한 이 영화를 수입하면 불편한 심기를 자극할 것으로 보여서였다. 그랬다가는 또 반쪽 올림픽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 (냉전 기간에 열린 1984년 LA 올림픽,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모두 반쪽 올림픽이었다.) 또한 영화 수입가가 매우 고가인 것도 한 몫 했다.[9] 여하튼 제법 늦은 개봉 때문인지 반공 영화가 점차 힘을 잃던 시절( 대종상 반공영화상도 1986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이라 서울 관객 9만이라는 기대 이하의 흥행을 거두며 막을 내린다. 3편이 서울 21만, 2편이 서울 24만, 1편이 서울 35만 관객을 동원한 걸 보면 확실히 실패다. 개봉 시기가 늦어져 해적판 비디오가 먼저 나와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정발 비디오는 1990년에서야 워너 브라더스나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영화를 독점 계약해 내던 SKC에서 출시했다.
8. 평가
메타크리틱 | |
스코어 40/100 | 유저 점수 7.0/10 |
로튼 토마토 | |
신선도 39% | 관객 점수 77% |
IMDb |
평점 6.9/10 |
록키 시리즈가 초심을 잃고 흔해빠진 마초 영화로 전락하게 된 원흉이 된 작품이라는 악평도 있지만, 이러한 흐름은 사실 3편부터 시작되었다. 게다가 마초고 뭐고 떠나서 시리즈가 중단된 건 5편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물론 시리즈가 너무 길어진 구조적 한계도 있지만, 최소한 흥행에선 5편보다 훨씬 뛰어나고 비평면에서도 시대가 지나면서 해외나 한국에서나 4편이 긍정적인 재평가를 받는다. 사실 한창 반미 수정주의가 주를 이룰 2000년대에 록키 시리즈가 미국 프로파간다라고 필요 이상으로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그 반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극 중의 분위기는 냉전 당시 보수 레이건 행정부가 대소 강경 정책을 펼친 시대인 만큼 그 분위기에 맞췄다고 볼 수 있다.[10] 그 시절 그런 영화가 한둘이 아니기도 하고.
그리고 아무 감정없이 소련을 위해 싸우던 드라고는 록키의 투지에 감명을 받아 점차 자신을 찾는다. 높으신 분들이 질타를 할 때 난 나를 위해 싸운다고 외치고[11], 록키와 마지막 라운드를 치를 때는 록키에게 끝까지 해보자는 스포츠맨의 투쟁심도 보인다. 또한 록키의 투혼에 감동한 소련 관중들이 록키를 응원해주는 모습도 아폴로를 상대로 선전한 드라고를 연호한 미국 관중들과 다를 게 없는 '똑같은 감정을 지닌 사람들'이란 것이고, 그래서 록키도 마지막에 우리는 하나될 수 있다란 감동 멘트를 날리지 않던가? 물론 어느 정도의 반공적인 요소도 있긴 하지만 40년이 넘은 영화로 당시 냉전이라는 시대상과 '미국 영화'임을 감안하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12]
작중에서 미국 찬양이 나오는 부분 직후에 아폴로가 죽음으로서 역설적인 대비를 이루기도 한다. 아폴로는 드라고와의 친선전 전부터 승부욕과 국가주의에 매몰되었는지 상대를 무시하는 발언을 많이 하면서[13] 드라고의 분노를 샀다. 이는 록키도 탐탁지 않아한 부분으로, 결국 비참한 최후를 겪음으로서 잘못되었음을 드러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냉정하게 보면 본작에서 미국 패권주의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은 결국 아폴로의 경기 전 노래쇼 정도인데, 록키부터가 마땅찮게 바라보고 있으며 작품 연출상으로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이지도 않는 게 문제이다. 때문에 이 작품이 프로파간다성이 짙다고 비판했던 이들은 정녕 영화를 보고 그랬는지조차 의문이다.
오히려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할만한 부분은 극히 단순해진 플롯[14]과 초반부의 일본산 로봇 등장 같은 부분이다. 후자는 실베스터 스탤론도 감독판에서 빼버릴 정도.
이처럼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지언정 최소한 록키와 드라고와의 마지막 대결은 록키 시리즈 역사상 최고로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라는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박진감 넘치는 음악과 어우러진 록키와 드라고간의 밀고 밀리는 사투와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으며 문자 그대로 록키를 부숴버리기 위해 덤벼드는 드라고 앞에서 악착같이 버티며 물고 늘어지는 록키의 처절함은 3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다른 건 몰라도 권투 액션 영화로서는 명작으로 친다는 평이 많아진 것이다.
9. 감독판
35주년을 맞아 디렉터스 컷을 발매했다. # 스탤론은 인터뷰에서 로봇 씬 등 자신의 의도하지 않은 명백한 개그씬들은 전부 자를 예정이고, 영화를 더 진지하게 편집해보고 싶다고 했다.
미공개된 영상 40분 분량을 추가하여 재편집하였고, 2021년 11월 11일 미국에서 딱 하루만 극장 개봉한다고 한다.
감독판에서는 드라고의 장면을 더 추가하고, 아폴로와의 대결 장면을 추가, 록키와 대결에서 드라고를 너무 노골적으로 강하게 표현한 것을 밀고 밀리는 박빙의 혈투로 표현하기 위해 삭제한 장면들을 추가했다.[15]
로튼 토마토 기준 로튼 지수는 83퍼센트로 기존 극장판보다 평가는 좋은 편이다.
10. 여담
- 이 영화를 통해 당시 냉전시대의 국제사회 분위기가 어땠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아폴로가 미국에서 드라고와 경기할 때는 경기장 내에 온통 펄럭이는 성조기의 물결을 볼 수 있는데, 아폴로가 "소련 촌놈인 드라고에게 미국의 쓴 맛을 보여주려고"[16] 준비한 것이다. 반대로 록키가 소련에서 드라고와 경기할 때는 소련기의 파도를 볼 수 있다. 드라고 측에서는 아폴로와 붙었을 당시 내색은 하지 않았으나 꽤나 심기가 불편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사실 경기 전부터 아폴로가 드라고의 자존심을 건드려 드라고가 크게 분노했다.
- 플레이스테이션 2 게임 '록키'(국내 미정발)에서 록키를 제외하면 드라고가 가장 강하게 나오고, 사실 외모만으로도 큰 체격에 사이보그처럼 굉장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실제 록키를 본 사람들 중에는 소련의 복서하면 "아!" 하고 기억할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뿜어낸다. 1, 2편에서 나름 록키의 호적수로 나온 아폴로를 일방적으로 가지고 놀며 결국 죽이기까지 했으니 그 포스는 말할 필요가 없다. 록키 VS 드라고 영상에서 괴물과 같은 드라고와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치는 록키가 참 대단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관점을 바꿔보면 록키는 극 중 세계관에서는 근성으로는 나름 최강인데 그런 록키와 저 정도 접전을 펼치는 드라고도 참 대단한 놈이란걸 알 수 있다. 실제로 게임에서는 드라고를 주인공으로 선택해 진행하는 스토리 모드가 있는데, 미국의 복싱 영웅 록키 발보아를 꺾고 새로운 복싱 영웅이 되는 스토리다.
- 한국 영화 써니에서 극 중 써니 멤버들과 소녀시대, 그리고 시위대와 전경들이 한데 뒤섞여 싸우는 장면에서 록키 4의 극장 간판이 스쳐지나가는 연출이 있다. 다만 써니의 시대 배경이 1986년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건 옥의 티. 위 문단에 적혀있듯 록키 4가 국내 극장에 걸린 시기는 1987년 여름이다.
- 여담으로 고르바초프 역할의 엑스트라가 실제 고르바초프와 매우 닮았다.
- 영화에서 록키가 소유한 람보르기니 차량 2대가 등장하는데, 람보르기니 할파라는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드문 차종이다. 당시 람보르기니 쿤타치가 기함으로 유명세를 탈 무렵, 일종의 저가 버전으로 나온 모델.
- 돌프 룬드그렌이 처음으로 출연한 메이저급 헐리웃 영화인데, 그래서인지 촬영 현장에서 과도하게 기합이 들어가 몇몇 문제를 일으켰다. 아폴로 배역의 칼 웨더스는 자신을 인정사정 없이 링에 던져버린 룬드그렌에게 빡친 나머지 나흘간 현장을 이탈한 적이 있었고, 심지어 스탤론은 룬드그렌에게 강한 펀치를 맞고 그날 밤에 호흡 곤란 및 고혈압으로 촬영지 캐나다에서 캘리포니아의 병원까지 전용기로 저고도 긴급 수송되었다. 룬드그렌 본인은 그런 적이 없다고 대체적으로 사실을 부정하는 분위기. 영화상에선 세 명 모두 복서로 나오긴 하지만 칼 웨더스와 실베스터 스탤론은 어디까지나 배우고, 돌프 룬드그렌은 극진공수도, 태권도, 킥복싱 등을 두루 섭렵한 무술인 출신이다. 물론 현재에 와서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익스펜더블 시리즈, 크리드 2 등을 함께 촬영하는 등 그냥 격없는 형, 동생 사이로 지내는 정도.[17]
- 록키가 산장에서 훈련하는 배경은 영화상에서는 시베리아의 어느 지역으로 설정되었지만 실제 촬영지는 미국 서북부의 와이오밍 주. 실제로도 눈이 많이 내리고 겨울이 되면 매우 추워진다.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돌프 룬드그렌의 촬영 전 몸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너로 참여했다. 헐리웃 라이벌의 극중 상대를 지원하게 된 재미있는 구도가 되었는데, 이후 그 셋은 익스펜더블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 스탤론은 이 영화 흥행 이후로 흥행에서 연이어 실패하게 된다. 이 다음에 나온 코브라 미국 흥행이 처참했고(이건 해외에서 흥행이라도 했지만), 1987년작 오버 더 톱(Over the Top)은 그야말로 망했으며, 람보 3는 겨우 해외 수익을 합쳐 수익을 거뒀을 뿐이다. 1989년작 탈옥은 쫄딱 망했고 탱고와 캐쉬 역시 전세계 흥행 수익을 합쳐도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1990년작 록키 5가 약간 흥행했지만 이후로 나온 오스카, 엄마는 해결사가 연속으로 쫄딱 망하다 1993년작 클리프행어로 그나마 흥행과 평에서 부활했다는 평을 받게 된다.
11. 국내 방영
1995년 1월 28일 설날 특선으로 MBC에서 밤 9시 40분에 더빙 방영했다.- 이정구 - 록키 발보아 ( 실베스터 스탤론)
- 윤소라 - 애드리안 페니노 ( 탈리아 샤이어)
- 이도련 - 폴리 페니노 (버트 영)
- 이윤연 - 아폴로 크리드 ( 칼 웨더스)
- 김관철 - 이반 드라고 ( 돌프 룬드그렌)
- 탁재인 - 토니 에버스 (토니 버튼)
- 이종오 - 니콜라이 콜로프 (마이클 파타키)
- 우정신 - 로버트 발보아 (록키 크래코프)
- 권혁수
- 오혜숙
- 손원일
- 안지환
- 유은숙
- 이진홍
[1]
다만 단순히 프로파간다로 범벅이 된 영화로 폄하하기는 어렵다. 러시아 관료들에게 '나는 나만을 위해 싸운다'고 목청껏 외치는 기계로 키워진 이반 드라고의 캐릭터성이나 복서로서의 야수의 피가 끓기에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아갈 수 없던 아폴로 크리드의 심리, 최강의 적을 상대로 둔 록키의 선택 등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2]
경기 전 1편의 모습처럼
엉클 샘처럼 치장을 하고 요란하게 여성 댄서들을 대동하며 등장한 아폴로는 드라고에게 깐죽대는 반면 드라고는 시종일관 무덤덤한 행동을 보이며 아폴로에게 딱 한마디 "너는 질거야"라고 입을 때는 모습은 압권이다.
[3]
노래 가사들은 미국 주요 도시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미국이 신의 축복을 받은 나라라는 뜻을 담았다. 영화 자막에는 가사의 뜻이 안 나오지만, TV에서 방영했을 때는 가사의 뜻이 정확하게 자막으로 화면에 나왔다.
[4]
가수
위어드 알 얀코빅이 이 노래를 패러디했다. 제목은 <Living With a Hernia>으로, 직역하면 "
탈장과 살아가기".
이 노래는 괜찮다는 평을 듣는다.
오디오
뮤비 코미디언 Paul Shanklin 또한 이 노래를 패러디했다.
뮤비
[5]
심지어 응원하는 관중들 가운데 냉전 시절의 소련
최고권력자까지 있어 록키를 향해 박수를 치자 다른 관료들까지 따라 박수를 친다.
[6]
이와 비슷한 사례로 미국
UFC에서도 미국인 백인 조지 루프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붙을 때 미국 관중들이 코리안 좀비를 연호하며 응원했다. 심지어
로드 FC
한일전에서 한국 선수에게 승리한 일본인
미노와맨의 특유의 세레모니를 한국 관중들이 다같이 응원하며 연호한 적도 있다.
[7]
록키 OST와 훈련 영상은 원래 운동 모티베이션 영상으로 유명하다.
[8]
고증이 잘못되었다. 1977년에 개정된 가사(Партия Ленина — сила народная)가 아닌 1944년 가사(Знамя советское, знамя народное)로 나왔다.
[9]
당시 미국 영화계에서는 대한민국을 가난한 후진국으로 보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수출했다. 그러다 보니
1985년
람보 2의 경우 매우 낮은 가격에 수입하여 꽤 큰 수익을 올렸는데 이로 인해 국내 영화 수입업자들의 헐리우드 흥행 영화 수입 경쟁이 붙어 가격을 올렸고 이를 지켜본 미국 영화계가 한국 시장을 제대로 보고 영화 수입 가격을 더 크게 올렸다. 여기에 정부가 제동을 걸어
1985년~
1986년에 상영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수입을 많이 견제했다. 상술한 록키 4 이외에
백 투 더 퓨쳐도 이런 이유와 같이 영화상 친엄마와 키스하는 장면이 걸려 1985년 영화(타임머신을 다룬 영화라 아예 1985년이 배경으로 나온다.)인데
1987년에 수입된다. 참고로 이 무렵 한국에 개봉하지 못한 명작 영화들이 제법 많은 편인데, 대표적으로
에이리언과
제국의 역습이 있다.
[10]
냉전 막바지였지만
KAL기 폭파 사건이나 올림픽 보이콧 등으로 대소 강경론이 득세하던 시기다.
[11]
이건 록키도 마찬가지이다. 영화 중반 소련으로 떠나기 전날 밤, 아드리안이 '아폴로에 대한 복수 때문이냐, 나는 이해가 안된다, 권투를 한다고 아폴로가 살아 돌아오는 것도 아니지 않냐, 당신은 못 이긴다'고 이번 일전에 극구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록키는 '이게 다는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 있다. 난 복서다. 그게 바로 내 모습이다.'고 못박고는 소련으로 떠난다. 즉 미국의 우월성이나 아폴로의 복수심은 부차적인 것이고, 록키는 오로지 복서로서의 프라이드만을 위해 일전에 임한 것. 실제로 그 다음 씬에서는 그동안의 록키의 일대기가 교차편집되면서 록키의 삶을 묘사한다.
[12]
오히려 그 시대의 영화보다 세계 최강국이 된 21세기의 미국 영화들에게서 미
패권주의에 대한 찬양은 고착화된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클리셰가 미군. 그리고 중국이 급성장하면서 이러한 미국 영화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간다. 대표적으로 중국에서 메가톤급 히트를 친
전랑 2라던가,
장진호(영화)가 대표적 예.
[13]
사실 아폴로의 본래 경기 성향이 그렇다. 록키와 대결을 그린 1, 2 편에서도 도발을 일삼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폴로의 행동은 드라고에겐 도가 지나쳤다. 아폴로 본인도 경기 전부터 국가 대 국가 운운하면서 대의명분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였다.
[14]
그래도 3편의 산만한 초중반 플롯보다는 차라리 나은 면이 있다.
[15]
사실 이 부분도 너무 노골적인 프로파간다임을 보여주는 셈이다.
[16]
극중 아폴로의 대사다.
아마추어 복서에게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주려고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17]
스탤론이 술 한잔 하자고 부르면 '네 형님(Yeah, boss.)'이라는 답장과 함께 10분 이내로 나타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