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0:10:34

바칼로레아

bac에서 넘어옴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8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color=#fff><colbgcolor=#e1000f> 상징 국가 · 국호 · 국기 · 국장 · 국시 · 갈리아 · 마리안
역사 역사 전반 · 프랑크 왕국 · 프랑스 왕국( 왕정복고 · 7월 왕정) · 프랑스 혁명( 바스티유 감옥 습격사건 ·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 · 프랑스 2월 혁명 · 프랑스 제국( 보나파르트 왕조 · 프랑스 제1제국 · 프랑스 제2제국 · 프랑스 식민제국) · 프랑스 제1공화국 · 프랑스 제2공화국 · 프랑스 제3공화국( 1934년 프랑스 폭동) · 비시 프랑스 · 자유 프랑스 · 프랑스 공화국 임시정부 · 프랑스 제4공화국 · 프랑스 제5공화국
사회 인구 · 행정구역( 일드프랑스)
교통 철도 환경( SNCF · 트랑지리엥 · RER · TGV · TGV 리리아 · OUIGO · 유로스타 · Thalys · 파리 지하철) · 공항 목록(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 · 파리 오를리 공항) · 오토루트 · 미요교 · 채널 터널 · 몽마르트 케이블카
정치 정치 전반 · 헌법 · 민법 · 행정구역 · 정부 · 행정조직 · 의회( 상원 · 국민의회) · 대통령 · 총리 · 엘리제 궁전 · 뤽상부르 궁전 · 국사원 · 대외안보총국 · 국내안보총국 · 라이시테 · 쇼비니즘
선거 대통령 선거 · 상원의원 선거 · 국민의회 선거 · 지방선거 · 레지옹 선거 · 데파르트망 선거 · 유럽의회 선거
정당 앙 마르슈! · 공화당 · 사회당 · 국민연합
외교 외교 전반 · 상임이사국 · G7 · G20 · 옛 식민지 국가들과의 관계 · 여권 · 유럽연합 · 냉전 · 신냉전 · 한국-프랑스 관계 · 영국-프랑스 관계 · 불일관계 · 미국-프랑스 관계 · 친불
경제 경제 전반 · 영광의 30년 · 프랑스 프랑(폐지) · 유로 · 에어버스
교육 교육 전반 · 바칼로레아 · 그랑제콜
국방 프랑스군 · 역사( 대육군) · 프랑스 육군 · 프랑스 해군 · 프랑스 항공우주군 · 프랑스 헌병대 · 프랑스군/계급 · 징병제(폐지) · 북대서양 조약 기구 · 프랑스군/무기개발사 · 프랑스의 핵개발 · 유로사토리 · 연합합동원정군
문화 문화 전반 · 프랑스 영화 · 프랑스-벨기에 만화( 아스테릭스) · 프랑스 요리( 지리적 표시제) · 샹송 · 세계유산 · 르몽드 · 프랑스인 캐릭터
지리 라 망슈 해협( 칼레 해협) · 알프스산맥( 몽블랑 · 샤모니몽블랑 · 에비앙레뱅 · 레만호) · 피레네 산맥
언어 프랑스어 · 지방 언어( 가스코뉴어 · 노르만어 · 룩셈부르크어 · 리구리아어 · 바스크어 · 브르타뉴어 · 오일어 · 오크어 · 왈롱어 · 카탈루냐어 · 코르시카어) · 프랑코포니 · 라틴 연합 · DELF/DALF · 불어불문학과
스포츠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 프랑스 축구 연맹 · 리그 1 ·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미셸 플라티니 · 지네딘 지단) · 프랑스 럭비 연맹 · TOP 14 · 프랑스 럭비 국가대표팀
관광 관광 전반 · 그랑드 아르슈 · 노트르담 대성당 · 루브르 · 몽마르트르 · 몽생미셸 · 베르사유 궁전 · 샹젤리제 · 앵발리드 · 에투알 개선문 · 에펠 탑 · 오르세 미술관 · 팡테옹 · 프랑스 국립도서관
치안·사법 사법 전반 · 프랑스 국가경찰 · 프랑스 헌병대 · 프랑스 헌법위원회 · 라상테 교도소 · 프랑스 파기원
기타 프랑스인( 아랍계 · 유대계 · 인도계 · 흑인 · 러시아계 · 폴란드계 · 아르메니아계 · 이란계 · 베트남계 · 그리스계 · 튀르키예계 · 우크라이나계 · 한국계 · 아일랜드계 · 벨라루스계) · 공휴일 · 파리 신드롬 · 유럽의 짱깨
프랑스계 프랑스계 캐나다인 · 프랑스계 미국인 · 피에 누아르 · 프랑스계 아르헨티나인 · 프랑스계 브라질인 · 프랑스계 영국인 · 프랑스계 러시아인 · 프랑스계 멕시코인 · 프랑스계 칠레인
}}}}}}}}} ||


🌐 세계의 대학 입학 시험
<bgcolor=#fff,#1c1d1f>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colbgcolor=Navy> 국제
파일:영연방 기.svg 영연방 IAL
파일:external/www.chsview.com/image001.jpg IBO IBDP
아시아
파일:대만 국기.svg 대만 대학학과능력측험 · 대학입학지정과목고시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CSAT)
파일:말레이시아 국기.svg 말레이시아 SPM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싱가포르 Singapore-Cambridge GCE A-Level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콩쿠르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이스라엘 대입능력 계량시험
파일:인도 국기.svg 인도 JEE · CLAT · NEET
파일:인도네시아 국기.svg 인도네시아 UTBK-SNBT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대학입학공통테스트 · EJU
파일:중국 국기.svg 중국 보통고등학교학생모집전국통일고시 (가오카오/NCEE) / 파일:홍콩 특별행정구기.svg 홍콩중학문빙 (HKDSE)
파일:카자흐스탄 국기.svg 카자흐스탄 ЕНТ
오세아니아
파일:호주 국기.svg 호주 HSC · ISAT · NTCET · ASAT · VCE · ACT · TCE · SACE · TEE · UMAT
아메리카
파일:멕시코 국기.svg 멕시코 EXANI-II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SAT · ACT · AP · CLT
파일:브라질 국기.svg 브라질 ENEM
파일:콜롬비아 국기.svg 콜롬비아 Saber 11
유럽
파일:독일 국기.svg 독일 Abitur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ЕГЭ
파일:스웨덴 국기.svg 스웨덴 Högskoleprovet
파일:스페인 국기.svg 스페인 PCE · EBAU
파일:아일랜드 국기.svg 아일랜드 Leaving Cert
파일:영국 국기.svg 영국 GCE A-Level · BTEC · Scottish Higher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튀르키예 YKS
파일:폴란드 국기.svg 폴란드 Matura
파일:프랑스 국기.svg 프랑스 Baccalauréat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Esame di Maturita
파일:핀란드 국기.svg 핀란드 Ylioppilastutkinto }}}}}}}}}

1. 개요2. 과목3. 시험의 진행4. 비판 문제점5. 여담

1. 개요

Baccalauréat, 또는 간단하게 bac.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공화국 교육과정의 중등과정 졸업 시험이며, 1808년 나폴레옹 시대에 만들어졌다. 어원은 졸업생 및 수료자를 뜻하는 라틴어 "baccalaureus"로, 영어 학사 학위를 뜻하는 "bachelor's degree"나 갓 서임된 기사를 뜻하는 "knight bachelor"와 동원어이다.

바칼로레아에서 20점 만점에 10점 이상의 점수를 받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며 절대평가다. 고등학교 3학년 말에 치는 고등학교 졸업 시험이라는 점에서는 한국 수능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평균 10점만 넘으면 프랑스의 모든 공립대학에 지원 가능하다는 것이 다르다. 즉, 자격 시험에 가깝다. 이는 프랑스의 모든 국공립 대학이 평준화되어있어서 가능한 것.

사실 원래는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 본래는 바칼로레아를 취득한 사람 대학교 학사 학위를 딴 사람 취급했을 정도로 어려웠고, 난이도가 좀 내려간 뒤로도 합격률이 10%를 넘길까 말까한 난이도를 자랑했다. 이원복 먼나라 이웃나라 초판(1986년도) 프랑스편을 보면 그 당시 헬 난이도의 프랑스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68운동을 거치며 점점 난이도가 내려가더니 2010년대에는 오히려 난이도가 너무 쉬워졌다 비판에 부딪혔다. #

그래서 많은 타국의 학생들이 바칼로레아를 치지 않고 각국의 수능을 보고 대학 입학증을 받는 식으로 유학 오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2018년 프랑스가 바칼로레아에 대해서 대대적인 개편작업에 나섰다. #

2. 과목

일반 고등학교 2학년(première)부터는 각자 이과(S, Scientifique), 문과(L, Littéraire), 경제사회과학과(SES, Sciences Économiques et Sociales[1]), 실업계(STMG, Sciences et Technologies du Management et de la Gestion)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때 과 전공 수업에 따라 바칼로레아 시험 과목과 점수 반영도(coefficient)가 달라진다. 물론 이 외에도 다른 종류의 전공과가 있다.

전공에 상관없이 모두 보는 과목은 프랑스어, 과학, 철학, 제1외국어, 제2외국어, 사회/ 지리, 체육, 선택 과목(option)[2], 전공 과목(spécialité)[3], 조별과제(TPE, Travaux Personnels Encadrés)가 있다. 언어 계열 과목은 거의 무조건 필기 시험과 면접(구술) 시험을 봐야 한다.

한국의 실업계 고등학교와 달리 프랑스의 기술과는 중학교 때부터 이미 정해진다.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의 인식은 어느 나라든 다를 바 없지만, 한국처럼 극명하게 나뉘는 구조는 아니다.

2017년 1월 15일, 주한프랑스대사관이 바칼로레아 제1/제2/제3외국어 교과에 한국어가 공식 추가되었다고 밝혔다.

3. 시험의 진행


바칼로레아는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1년에 나눠서 본다.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조별과제와 프랑스어를 본다. 하지만 문과와 이과는 과학까지 세 과목을 본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나머지 과목 전체 시험을 본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말의 바칼로레아는 며칠 동안 치러진다.

바칼로레아는 모두 필기(écrit) 내지는 구술 시험(oral)으로 진행된다. 과목에 따라 시험 시간이 다르지만, 필기 과목 중 짧은 것은 2시간, 긴 것은 5시간이 있다. 구술 시험 역시 평균 30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필기 시험은 다 같이 정해진 시간에 보지만, 구술 시험 시간은 각자 다 다른 날, 다른 시간에 본다.

시험에 떨어졌을 때 재시험(rattrapage)을 볼 수가 있다. 최대 과목 3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재시험은 모두 1대1 시험관과의 구술로 진행된다.

2018년부터는 이 재시험이 없어진다. 고로 이제부터 바칼로레아 떨어진 학생은 내년을 기약해야 된다.

시험 채점 방식은 (모든 과목 점수x각 과목의 점수 반영도)÷과목 수.

또한 시험 점수에 따라 평점(mention)이 붙는다. 20점 만점에 10~11점은 통과(passable), 12~14점은 좋음(assez bien), 14~16점은 훌륭함(bien), 16점 이상은 매우 훌륭함(très bien). 정말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에는 시험관의 찬사(félicitation du jury)를 받기도 한다. 허나 '매우 훌륭함'을 받는 학생은 한 학교에 매년 두세 명 나올까 말까. 한국의 수우미양가와 같은 개념.

채점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들이 한다. 그렇기에, 공정함을 위해 학생들이 답안지에 이름이나 사인같이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채점관도 약간 운이 따라야 한다. 수학이나 과학같이 답이 완전히 정해져 있는 과목은 상관이 없지만, 불어, 사회/역사, 철학과 같은 과목은 교수마다 채점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4. 비판 문제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쓰는 ‘통과 의례’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그리고 바로 불공정 문제. 한국에선 비교적 긍정적인 부분만 보도됐기 때문에 마치 교육적 이데아를 이룬 시험이라 착각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 이 시험으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홍역을 치른다고 한다. 실제로 바칼로레아도 점수제가 포함된 엄연한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가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쉽다고 한다. 즉, 한국의 수시처럼 프랑스 내에도 공정성 논란이 많은 시험이라는 것이다.

또한 시험 내용도 너무 난해한 비의(秘義) 같은 지식에 치우치면서 실용성을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2006년 공무원 시험 17세기 소설 '클레브 공작부인(La princesse de Cleves)'에 대한 문제가 출제된 것을 두고 " 사디스트나 멍청이가 이런 문제를 냈을 것"이라고 비판하며, " 연애 심리를 다룬 17세기 소설 공무원 직무 능력과 무슨 상관이냐"라고 지적했을 정도다. [4]

1980년대 프랑스 교육부는 바칼로레아 개혁을 위해 리오넬 조스팽 교육부장관 주도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5] 개혁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는데, 여기서 결론으로 나온 보고서는 1. 철학을 중심으로 시험을 보되, 수리철학이나 예술철학 등 세부적 분야로 나아갈 수 있게 할것, 2. 형이상학적 주제 대신 일상이나 현실 정치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런데 모종의 이유로 이 보고서는 프랑스 교육부에 의해 봉인되고 시험에 반영되지 않았다.

5. 여담



[1] 보통 ES라고 부른다. [2] 미술, 음악, 제3외국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등 [3] 고른 과목에 점수 반영도가 2가 추가되며 문과는 예술, 영어와 수학, 경제사회과학과는 경제와 수학, 이과는 화학/물리, 생물/지학과 수학 사이에서 한 과목을 골라야 한다. [4] 그러나 이 발언에 대해서만큼은 프랑스 내에서 이구동성으로 비판했다. 사르코지가 이렇게 발언한 것에 대해, 극우파 진영은 '국가적 문화유산을 조롱하는'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좌파 진영은 ' 문학을 폄하하는 저급한 실용주의'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국 사르코지의 발언 덕분에 안티 사르코지 운동의 상징이 되어 도로 주목을 받는다.(...) [5] 위원장이 피에르 부르디외였고 위원중 한명이 자크 데리다였다. [6] 국내에서는 바칼로레아 철학 주제를 보고 '재밌겠다', '한 번 풀어보고 싶다', '이런 건 나도 당장 하겠다' 라는 반응이 자주 보이는데, 의외로 배우고 외워야 하는 게 상당히 많다. 논리정연하게 자기 생각을 쓰려면 일단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해야 하며 글쓰기 실력도 있어야 한다. [7] 지도층이 사치를 부리며 노동계층의 인권을 무시했다가 뭔 사단이 났었는지를 기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