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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8:40:49

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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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지역을 가리키던 말2. 갈리아족
2.1. 갈리아족 관련인물
2.1.1. 룩셈부르크2.1.2. 벨기에2.1.3. 스위스2.1.4. 오스트리아2.1.5. 이탈리아2.1.6. 프랑스
2.2. 창작물에서

1. 프랑스 지역을 가리키던 말

파일:external/s2.thingpic.com/U2wBCSmVXcQau2feH5h3uovQ.gif
[1]

로마 제국에서 프랑스 지역을 가리키던 말. 지금의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의 전체 지역과 스위스의 대부분 지역, 라인 강 서쪽의 독일 네덜란드 남부 및 북부 이탈리아의 일부[2]가 이에 해당된다. 지금도 그리스어로는 프랑스를 갈리아라 부른다. 서기 3세기, 한때 갈리아 제국이라는 형태로 독립하기도 하였다.

로마의 갈리아 전쟁 때 마실리아 인근이 갈리아 트란살피나라는 속주였고 알프스 산맥 인근이 갈리아 키살피나라는 속주였다. 이후 속주들을 재정비하면서 200-700년 무렵 위 사진처럼 갈리아는 벨기카, 루그두넨시스, 아퀴타니아, 나르보넨시스, 게르마니아 수페리오르, 알페스 포이니나이, 알페스 코티아이, 알페스 마리티마이로 나뉘었다.

2. 갈리아족

파일:Banniel_Keltia.svg
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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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및 문화
언어 켈트어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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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d5cae56f197442329f020aaa3cbbe0f0.jpg

지금의 프랑스와 북부 이탈리아에 자리잡았던 민족. '갈리아'라는 지역 이름에서 이름을 따왔다. 켈트족의 한 부류로 켈트어파의 한 부류인 갈리아어를 사용했다. 골(Gaul)족이라고도 불린다.[3] 기원전 1200년 무렵 라인강 유역으로부터 남, 서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의 영토라는 개념이 없이 식량이 있는 곳에 정착하면 그 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정도였고, 식량이 없어지면 식량이 있는 땅을 찾아 이동하는 원시적인 반 유목민 생활을 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 자리에 정착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 일이 뜸해지자 각 부락은 흩어졌으나 제대로 된 모양새가 갖춘 부락이 나타난 시기는 기원전 2세기였다. 이 시절에는 문화적, 경제적으로 상당히 발전하여 그리스풍을 흉내낸 도자기나 금붙이를 생산하기도 했는데, 족장들이 그리스풍의 패션과 인테리어를 좋아했다고 한다. 남부의 로마나 그리스와 교역도 했다. 그 과정에서 도로도 건설했는데,[4] 나중에 로마가 점령하면서 제대로 포장하였다.

기원전 58년부터 고대 로마 율리우스 카이사르 갈리아를 공격하여 땅들을 점령하자, 기원전 52년에 베르킨게토릭스가 연합을 편성하여 저항하였으나 끝내 카이사르에게 패배하여 갈리아 지방은 로마의 통치를 받았다. 기원전 51년에는 최종적으로 갈리아의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연합을 이루어 여러 부족들이 저항했지만 진압되었다. 이후로 이들은 여러 번 혼혈하며 현대의 프랑스인으로 피가 이어졌다.

아스테릭스의 영향으로 갈리아인들이 멧돼지 고기를 주식으로 했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멧돼지는 당대 켈트족들 사이에서 각종 상징으로 쓰였을 정도로 신성한 동물로 여겼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냥되었을 가능성은 낮다. 실제 갈리아 지역에서 멧돼지 뼈가 소수 발굴되긴 하지만 도살의 흔적은 없고 주로 의식용으로 쓰였을 거라고. 하지만 고대 시대의 의식은 하나가 먹기 힘든 고기를 의식에 제물로 바쳐 다같이 고기를 나누어 일체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 목적 중 하나였으므로, 제사 의식은 멧돼지 고기를 먹을 수 있는 드문 기회였을 것이다. 멧돼지는 주식이나 식용으로 사냥하기에는 힘든 동물이므로, 제사라는 행사를 위해 부족의 전사들이 힘을 합쳐 사냥했을 것이다.

『탐식의 시대』를 집필한 레이첼 로던은 해당 책에서 알프스 이북의 켈트족이 발효시킨 유제품과 보리, 밀 빵을 주식으로 삼고 돼지고기를 즐겼다고 서술하였다. 돼지는 갈리아인들에게 다산의 상징이었으며 전투에서 이긴 후 돼지를 신들에게 바친 후 그 고기로 꼭 잔치를 벌였다. 왕과 왕비가 돼지 다리를, 전차병은 돼지 머리를, 그 외의 사람들이 각자의 지위에 맞는 고기를 나누어 먹었다. 돼지 외에도 소, 말, 양 등을 제물로 바치고 먹었다고 추정한다.

프랑스의 인기 있는 담배 이름이 골루아즈(Gauloises: 골족 여인)이다.

원래 갈리아인, 정확히는 알프스 이남의 갈리아인들은 도시국가 시절의 로마인들에겐 후세의 한니발이나 고트족에 비할만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제정 로마 시대의 그리스인 작가인 플루타르코스가 쓴 영웅전에 의하면, 로마인들은 포에니 전쟁이 끝나고도 갈리아인들을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일찍이 갈리아인들에게 대패한 후 일방적인 학살과 약탈을 당한[5] 기억이 있어 다른 어떤 종족보다도 갈리아인들을 겁냈다고 한다. 그래서 병역이 면제되는 공화국 최고제사장조차도 갈리아인의 침공 시에는 징병된다는 법률이 있었다고 기록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 의하면 갈리아인들은 기마술에 능숙하여 세상에 당할 자가 없다고 자부했고, 그래서 갈리아를 정복한 카이사르나 다른 로마 장군들도 갈리아 기병의 용맹함을 인정하여 그들을 로마군의 용병으로 고용하였다.[6] 심지어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와 그리스를 정복하여 지중해의 패자가 된 이후에도 로마군은 갈리아에게 번번히 패배하곤 했다. 로마는 마리우스가 대규모의 군제개혁과 더불어 알프스 방면 방어선을 재구축한 후에야 갈리아에 대한 확고한 우위를 획득할 수 있었으며, 이후 카이사르의 정복을 통해서 갈리아는 로마에 동화되었지만, 이는 기존 로마의 정치체제로는 불가능한 과업이었기 때문에 결국 장기 독재를 불러왔고 공화정 로마의 몰락을 야기했다.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에서 '갈리아인들은 끈기가 없어서 초두공세만 무섭지 시간이 지나면 기가 죽더라' 하며 이들이 로마인들보다 약해빠졌다고 묘사했지만, 이는 사실을 매우 왜곡한 것이다. 당대 갈리아인들에게 부족한 것은 끈기가 아니라 무기였을 확률이 높은데, 갈리아인들의 칼은 제련이 잘 안되어 있어서 몇번만 내려치면 금방 휘어져 쓸모가 없었다는 것은 당대의 역사가인 폴리비오스가 기록할 정도로 널리 공인된 사실이다. 물론 갈리아족의 칼이 다 질이 나쁜 건 아니고 괜찮은 유물도 출토되긴 했는데, 소수 귀족층 무덤에서 나온 걸로 전체를 일반화하긴 무리라고 보이며, 부족별로 이합집산 되어 있던 갈리아족의 사정상 대장장이 같은 고급장인을 유지하기가 힘들고 자연히 복불복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들이 로마에 편입되어 로마의 무기로 무장을 한 결과물인 서부 유럽의 로마 군단들은 동유럽(다뉴브 전선) 군단들과 함께 로마에서도 최강급이어서, 로마 본토나 아시아, 아프리카 쪽 군단들은 도저히 이들의 상대가 되지 않았으며, 이후 로마의 혼란기에 벌어진 내전에서는 대체로[7] 이들의 사령관들이 승자가 되곤 했다.

2.1. 갈리아족 관련인물

2.1.1. 룩셈부르크

2.1.2. 벨기에

2.1.3. 스위스

2.1.4. 오스트리아

2.1.5. 이탈리아

2.1.6. 프랑스

2.2. 창작물에서


[1] 지도에서 론디니움(Londinium)은 지금의 영국 런던이고 루테티아(Lutetia)는 파리이다. 그 외에도 현재 아르겐토라툼(Argentoratum)은 스트라스부르이고, 두로코르투눔(Durocortunum)은 랭스이고, 루그두눔(Lugdunum)은 리옹이며, 부르디갈라(Burdigala)는 보르도이다. 그리고 마실리아(Massilia)와 메디올라눔(Mediolanum)은 현재 각각 마르세유 밀라노이다. 또한 세콰나(Sequana) 강은 센강이고, 리게르(Liger) 강은 루아르 강, 로다누스(Rhodanus) 강은 론강, 레누스(Rhenus) 강은 라인강, 다누비우스(Danubius) 강은 다뉴브강, 파두스(Padus) 강은 포강이다. 지도에 이름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부르디갈라(보르도)를 지나는 강은 가론강으로 로마 시대 때에는 가룸나(Garumna) 강으로 불렸다. [2] 저 지도를 보면 '북부 이탈리아가 왜 갈리아 땅이지?' 하고 생각할 수 있다. 루비콘 강 이북의 북이탈리아도 아우구스투스 재위 시기에 이탈리아 본토로 합병되기 전까지는 갈리아 키살피나라는 이름이 붙은 속주였다. 뜻은 알프스 이쪽의 갈리아. [3] 갈리아(Gallia)와 골(Gaul)의 발음상의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두 명칭은 기원이 다르다. 갈리아라는 명칭은 주로 로마에서 쓰는 표현으로 하얀 피부를 뜻하는 그리스어 갈라타이(Γαλάται)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게 현재의 정설이고, 골이라는 명칭은 프랑크 침략자들이 갈리아인들을 이방인이라는 의미의 Walha로 싸잡아 부른 걸 갈리아인들이 프랑스어로 음차하여 받아들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방인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영국의 웨일스는 이미 유명해서 말할 것도 없고 잉글랜드의 콘월, 벨기에의 왈롱 지역, 루마니아의 왈라키아 지역 등도 전부 같은 어원에서 유래되었다. [4] 주로 나무판자를 일렬로 늘어놓는 방식이었다. [5] 기원전 390년 족장 브렌누스가 이끄는 세노네스족에게 로마市가 함락당한 사건 [6] 출처: 플루타르크 영웅전 전집 1권 492~495쪽/ 현대지성사/ 이성규 번역 [7] 아우렐리아누스에게 패배하여 멸망한 갈리아 제국 정도가 예외라고 할 수 있는데, 아우렐리아누스는 동유럽 전선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이었다. [8] 로마인들은 후에 라인 강 좌안에 이 부족의 이름을 딴 아우구스타 트레베로룸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였고 이는 지금의 독일 트리어이다. [9] 스위스 헬베티카, 헬베티아라고도 하는데 이 부족명이 그 유래이다. 현재 스위스의 공식 국명 자체가 콘페데라치오 헬베티카(Confoederatio Helvetica) 즉 헬베티 연방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