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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01:34:43

범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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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성애의 프라이드 플래그
분홍색과 하늘색은 각각 여성 남성을 나타내며, 가운데의 노란색은 표준 성별로 분류할 수 없는 이들을 뜻한다. 세 가지 영역을 통해 모든 사람이라는 범위가 표현된다

1. 개요2. 상세3. 범성애자인 인물
3.1. 실존 인물3.2. 가상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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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범성애()란 성별(gender)에 상관없이 사람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사람을 범성애자(Pansexual)라고 부른다. 짧게 Pan이라 축약되기도 한다.

'Pansexuality'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된 것은 1914년이라고 한다.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개념이며 성적 특성의 영역에서도 범성애는 아직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알음알음 사용례들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현재로선 ' LGBT'에도 범성애는 포함되어 있지 않고, 더욱 마이너한 용어인 LGBTAIQ에서도 마찬가지이며 LGBTAIQP까지 확장해야 비로소 포함된다.

상대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더라도 성별에 상관없이 상대에게 로맨틱 끌림[1]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경우에는 성적 지향에 해당하는 Pansexual(범성애자)이 아닌 로맨틱 지향에 해당하는 Panromantic( 범성로맨틱)을 쓴다.[2][3] 성별에 상관없이 상대에게 로맨틱 끌림을 느끼는데 상대와 성적 행위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성적 끌림의 여부에 따라 양쪽 다 해당할 수도 있지만[4], 성별에 상관없이 상대에게 성적 끌림과 로맨틱 끌림을 둘 다 느끼고 '몸도 못 섞을 거면 어떻게 내가 상대를, 상대가 나를 소중하다고 할 수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면 성적 지향 로맨틱 지향이 일치하는 Pansexual(범성애자)에 해당한다.[5]

2. 상세

젠더블라인드(gender blind)주의적 애정이라고 풀어 쓸 수 있다. 얼핏 보면 양성애와 비슷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가축 사육 체제에 반대해서 고기를 안 먹는 사람과 다이어트하느라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처럼 같은 행동이라도 사람마다 동기가 다르며 실제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분하고 있다.

간단히 구분하자면 양성애자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할 수 있다.'지만 범성애자는 '사랑하는 데에 그 사람의 성별이 무엇인지는 상관없다.'라는 식으로, 성별보다는 인격이나 영향력, 자신과의 관계, 함께한 경험, 함께 있을 때 받는 느낌 등을 훨씬 높은 고려사항으로 두는 것이다. 남성도 여성도 아니고 인간조차 아닌 SF 게임 속 외계인 캐릭터라도 그가 인격체고 성격이나 특징이 마음에 든다면 성적 호감을 표시하는 데에 거리낌을 느낄 이유를 못 느끼는 셈이다.

사실 누구나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그를 마음에 드는 기준을 갖고 있고, 거기에다가 마음에 들었으니 같이 침대에서 뒹굴 수도 있겠지 정도의 생각만 더하면 그게 범성애인 셈으로, 단어 자체의 인식보다 꽤나 폭넓고 가벼운 개념이다.

" 양성애자(Bisexual), 다성애자(Polysexual) 및 전성애자(Omnisexual)"와 "범성애자(Pansexual)"를 구분할 수 있는 차이점은 "양성애자, 다성애자 및 전성애자"는 이 사람은 여자라서 좋고 저 사람은 남자라서 좋고 젠더블라인드가 되지 않지만, "범성애자"는 상대의 성별(gender)에 상관없이 그 사람 자체가 좋고 젠더블라인드가 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를테면, 범성애자는 그 사람을 여자로 알고 좋아하게 되었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인 경우에도 여전히 그 사람 자체를 좋아할 수 있다.

한편, "범성애자는 파트너가 성전환을 해도 사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이 마음에 들어야 하는 거고 상대적으로 성별 구분에 큰 의의를 안 두는 범성애자에게 자신의 파트너가 성별 구분에 의의를 두는 행동인 성전환을 했다면 더 이상 마음이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것이니 이는 완전히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지만 항상 적용할 수는 없는 낭설에 가깝다. 범성애자가 중점을 두는 가치는 인격과 마음이고, 성전환이라는 거대한 몸의 변화는 마음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덮어놓고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다."라는 주장도 있으나, 트랜스젠더는 수술 여부와 무관하게 지정성별(sex assigned at birth)[6]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고, 지정성별은 남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여성에 해당하는 사람을 트랜스여성이라고 하고, 지정성별은 여성이지만 성 정체성은 남성에 해당하는 사람을 트랜스남성이라고 한다.[7] 따라서 트랜스젠더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것은 성 정체성을 바꾸는게 아니라 지정성별 성 정체성의 불일치 때문에 겪는 성별 불쾌감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적 조치를 취해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맞게 몸을 바꿔주는 것이고, 그래서 성전환 수술 성확정 수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를테면, 범성애자가 트랜스여성인 파트너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고 사랑하는 경우, 파트너의 지정성별은 남성이지만 성확정 수술을 받기 전에도 성 정체성은 여성이었고, 성확정 수술을 받은 후에도 성 정체성은 여전히 변함없이 여성이기 때문에 성확정 수술이 마음에도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고, 범성애자는 상대의 성별(gender)에 상관없이 그 사람 자체에 성적 끌림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으므로 트랜스여성인 파트너가 성확정 수술을 받기 전에 파트너의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이 여성임을 인지한 상태에서 파트너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고 사랑했다면, 파트너가 성확정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그 사람 자체에 성적 끌림을 느끼고 사랑할 수 있다.

덧붙여 자신의 성적 지향이 다른 사람의 성 정체성(gender identity)을 무의식 중에 인정하지 않는지 잘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범성애자라고 자신을 칭하는 사람들은 바이너리 트랜스젠더(binary transgender)를 그들이 정체화하는 여성[8]이나 남성[9]이 아닌 제3의 성으로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이도 트랜스젠더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자세한 건 트랜스젠더 항목 참조.

시간이 지나면서 양성애, 전성애와 범성애에 차이를 두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성적 매력의 끌림에 대해 '모든 성별에 매력을 느낀다'와 '성별과 관계없이 매력을 느낀다'의 차이점은 사실 데이팅에 관해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범성애자들도 편리를 위해 양성애자라고 자칭하기도 하고[10], 양성애자도 물론 자신을 범성애자라고 자칭하기도 한다.

3. 범성애자인 인물

3.1. 실존 인물

명백하게 본인 스스로 범성애자임을 밝히고 인정한 경우에만 기재한다.

3.2. 가상 인물

창작물에서는 양성애자와 모호한 차이 때문에 범성애자 캐릭터가 나오는 경우가 극히 적으며 범성애자 캐릭터가 나온다고 해도 양성애자와는 다른 '무언가'를 묘사하기가 참 어렵고 애매하기 때문에 양성애자와 다를 게 없는 캐릭터가 돼버리기도 한다. 보통은 좋아하는 상대가 동성으로 밝혀져도 계속 좋아한다거나[11] 동성을 좋아해도 동성애자가 아니고 그냥 걔를 좋아한다고 따로 대사를 추가하는 식으로 양성애자와 차이를 두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현실성이 강조되는 작품에서는 '알고보니 동성' 정도의 케이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약간의 비과학적 설정을 추가한다면 전생에 좋아했던 사람이 환생해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거나 모종의 이유로 다른 성별, 심지어 다른 생물로 변해버린 이후에도 계속 사랑한다는 케이스도 가능하다.

공식적으로 인정되진 않았으나 범성애로 의심되거나 특징을 보인 캐릭터도 기재되어 있으며, 양성애자 문서에 기재된 캐릭터와 중복되어 있을 수 있다. 범성애의 특징을 보이지 않은 단순 동성애자는 기재되지 않는다.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세계 :작가인 디마디마가 작중 나오는 캐릭터들은 모두 범성애자 라고 밝혔다.


[1] 특정한 다른 사람과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끌림. 연애적 끌림 또는 연정적 끌림이라고도 한다. [2] 예를 들어서, 성별에 상관없이 상대를 사랑할 수 있지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Panromantic Asexual(범성로맨틱 무성애자)"에 해당한다. 성적 지향 로맨틱 지향은 별개이며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3] 많은 사람들이 성적 끌림과 로맨틱 끌림의 방향이 일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로맨틱 지향을 따로 정체화하거나 정의하려고 하지 않고 성적 끌림과 로맨틱 끌림을 연속된 '하나'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에게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만 누구에게도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 Panromantic Asexual(범성로맨틱 무성애자)에 해당하는 경우나 동성에게만 로맨틱 끌림을 느끼지만 성별에 상관없이 사람에게 성적 끌림을 느끼는 Homoromantic Pansexual( 동성로맨틱 범성애자)에 해당하는 경우 등 성적 지향 로맨틱 지향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4] 이런 경우에는 성적 끌림을 드물게 느끼거나 약하게 느끼는 Panromantic Gray-Asexual(범성로맨틱 회색무성애자)에 해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정확히는 "Panromantic Pansexual"에 해당한다. [6] 태어났을 때 의사에게 지정받은 성별을 의미한다. [7] 이는 수술 여부와는 무관하다. [8] 트랜스여성의 경우. [9] 트랜스남성의 경우. [10] 특히 범성애라는 단어 자체가 양성애보다 대중성이 적기 때문이다. [11] 물론 이런 묘사를 넣어도 일반 시청자들은 양성애자로 오해하는 게 대다수다. 작가도 이런 묘사를 범성애자임을 의도하고 묘사할 가능성도 많다고 볼 순 없다. 개그성이라면 모를까. [12] 당시 진경빈은 머리 길고 치마까지 입었으니 그럴법도 하다. [13] 미코토에 대한 첫 인상이 두 번 모두 시큰둥 수준이었고, 작중에서 기억을 잃었을 때 '저에게 그런 취향은 없습니다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 [14] 알 것 같아. 첫 번째 화 [15] 애초에 좋아하는 감정이 없으면 그렇게 집착을 하지 않는다. [16] 이 종족의 경우 체외수정을 하기 때문에 검열삭제시 성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17] 게임내에선 이성인 그램블 기글퍼니를 좋아하는걸로 묘사되지만 제작진들의 말에 의하면 범성애자라고 한다 [18] 논바이너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