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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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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리즈 일람3. 역사
3.1. 출시 전까지3.2. 출시 이후3.3. 데스티니 가디언즈
4. 특징5. 세계관
5.1. 수호자(Guardian)5.2. 등장 종족
5.2.1. 플레이어들 종족5.2.2. 적 종족
5.3. 주요 등장인물5.4. 장소
6. OST7. 다른 작품과의 연관성과 이스터 에그8. 둘러보기

1. 개요

헤일로 시리즈를 제작했던 번지에서 개발한 SF 멀티플레이 액션 RPG 게임 시리즈.

2. 시리즈 일람

3. 역사

3.1. 출시 전까지

본격적인 개발은 번지의 마지막 헤일로 시리즈인 헤일로: 리치 발매 이후인 2010년부터 시작되었지만, 여행자를 보면 알겠지만 컨셉 자체는 헤일로 3: ODST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 이전에도 번지의 창립자인 제이슨 존스는 헤일로 시리즈를 3부작으로 완결짓고 새로운 IP를 개발하고 싶어했지만 헤일로 시리즈로 막대한 이득을 보고있던 MS는 이를 납득하지 않았다.[1] 결국 이런 의견차로 번지는 헤일로 3를 끝으로 MS에게 독립해 새로운 IP를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이 새로운 IP가 바로 데스티니 시리즈다.

이후 액티비전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게 되고,[2] 이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헤일로 시리즈를 만들었던 번지에서 새로 개발하는 게임이라는 것만으로 기대했다. 개발비가 5억 달러에 달한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지만 추후 마케팅 비용까지 포함된 액수라며 해명하기도 했다. 다만 메타크리틱 90점을 넘기면 2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는 계약 내용은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실은...[3]


당시 공개된 게임 데모. 1년 뒤 발매된 게임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

2013년 세계관, 그래픽 엔진 등 게임의 기반이 어느 정도 완성된 이후 E3 2013에서 공개된 게임은 큰 주목을 받았다. 이대로만 낸다면 번지의 위상에도 먹칠하지 않는 엄청난 게임이 나올 것 같았다.[4] 그러나 번지에서는 2013년 중반 스토리가 너무 단조롭고 빡빡하다는 생각에 스토리를 리부트시켜버린다. 그 이후에 게임의 많은 부분들이 다시 만들어졌지만, 그 사이에 이미 많은 개발 리소스를 잡아먹었기에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이 결정은 두고두고 비판받는 본작의 창렬화와 DLC팔이에 일조하게 된다.

악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데, 2014년 4월 번지는 헤일로 시절부터 같이 작업을 해 오던 게임 음악 작곡가 마틴 오도넬을 해고하고 이 문제로 법정까지 가게 된다. 오도넬은 액티비전과의 계약이 번지의 사내 문화를 망치고 있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고, 이 갈등이 어느 시점에 터져 버리게 된 것이다. 해고 이전에 음악이 이미 완성되었다고 하지만 이 싸움이 사람들에게 그렇게 달갑게 다가올 리 없었다. 오도넬은 2015년 번지를 상대로 건 미지급 급여 소송에서 승소했다.

3.2.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은 채 2014년 9월 9일 게임이 출시되었지만, 실망스러운 스토리라인과 돈값을 하지 못하는 적은 양의 컨텐츠로 비판을 받게 된다. 헤일로 시리즈 같은 신화를 기대했지만 그에 미치는 게임은 아니었다는 평. 그래도 몇 주 뒤 추가된 레이드 유리 금고의 완성도 덕에 평가가 약간 오르긴 했다. 예고되었던 두 개의 확장팩도 그다지 돈값은 하지 않는다는 평을 들으며 그렇게 그냥저냥한 RPG 게임으로 남을 것처럼 보였다.[5]

그러나 세 번째 확장팩 The Taken King으로 평가가 달라진다. 앞선 작품들과 다른, 훨씬 나아진 스토리와 컨텐츠의 추가로 비로소 헤일로를 만들던 번지가 돌아왔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다만 그 다음 확장팩인 Rise of Iron은 또 애매한 평을 받게 되었다. 그때는 한창 후속작 개발에 매진하고 있었을 테니 테이큰 킹 같은 대형 업데이트는 힘들었을 것이다.

3.3. 데스티니 가디언즈

계속된 DLC 추가로 거의 누더기가 된 1편에서 벗어나기 위해 2017년 새롭게 발매한 정식 후속작은 비록 1편과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헤일로 시리즈의 느낌이 물씬 나는 스토리 미션과 다양한 컨텐츠의 추가로 1편의 단점을 보완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게 데스티니 1이고 전작은 베타테스트였다는 드립도 있다 그러나 연이은 운영 실책과 DLC 1편의 실망스러운 컨텐츠 양으로 평가는 상당히 추락해서 초창기 데스티니 1의 재림(...)이 된 상태. 다만 전쟁지능 출시 후 평가가 조금씩 오르고는 있었다.

이후 커뮤니티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세번째 확장팩 포세이큰이 발매되며, 데스티니 2가 포세이큰과 기존의 모든 확장팩을 포함해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정식 정발되었다.

포세이큰 확장팩에서 평가가 뒤집히면서 다시 좋은 평을 받기 시작했다. 전작의 시스템이었던 랜덤 롤의 재추가로 무기 파밍에 열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엔드게임 목적지인 꿈의 도시에 숨겨져 있는 각종 비밀들과 던전, 신규 레이드 마지막 소원의 역대급 볼륨이 평가를 반전시켰다.

이후 포세이큰 연간 패스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확장팩인 검은 무기고, 조커스 와일드, 어둠의 그림자가 추가되었다. 첫번째 검은 무기고와 3번째 어둠의 그림자는 무기의 월등한 성능, 재미있는 신규 컨텐츠[6]와 레이드들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2번째 시즌인 조커스 와일드는 반복적인 노가다 컨텐츠, 재미도 없는데다 스트레스까지 유발하는 결단의 장소와 기존 갬빗을 개선하기는 커녕 다인큐에게 더 유리해진 갬빗 프라임으로 인해 유저들의 대거 이탈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포세이큰으로 회복한 기세를 다시 뒤엎은 최악의 시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 연간패스 출시 이후 나온 번지의 디렉터 컷에서도 조커스 와일드의 실패를 인정할 정도다. 그나마 다음 시즌인 어둠의 그림자가 좋은 평가를 받아서 다시 역전하긴 했지만.[7]

연간 패스의 전체적 평은 전작의 테이큰 킹 때 컨텐츠 업데이트가 오랫동안 없었던 시기보다는 낫다는 평이지만 상기한 대로 추가된 컨텐츠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편. 유저들은 대부분 어둠의 그림자, 검은 무기고, 조커스 와일드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또한 연간패스 시즌동안 PvP 컨텐츠 업데이트가 거의 없었다는 것도 단점. 이에 디렉터 컷에서 밝혀진 바로는 3개의 시즌이 모두 평행 제작되었으며 여기에 개발 전력을 모두 넣어버리는 바람에 PvP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간패스 모델은 개발진들에게 부담의 너무 컸던 관계로 더이상 없을 것이며 시즌 패스 모델로 바뀌어 질 것이라고 했다.[8] 여기에는 컨텐츠 추가로 인해 게임 용량이 무려 165GB 이상을 요구해서 최적화 문제 이유도 있다. 특히 콘솔에서는 포세이큰 출시 이후 로딩 속도가 매우 더뎌진 상태다.

이후 2019년 10월에는 4번째 정규 확장팩인 섀도우킵과 본편, 1년차와 부분 2년차 컨텐츠가 무료화되는 새로운 빛 두 가지가 출시되었다. 일단 적어도 북미팬들 사이에서는 번지가 액티비전의 파트너쉽을 끊은 이후 최초로 액티비전이 관여되지 않은 확장팩이라서 기대감이 은근히 높은 편이었지만, 발매 이후 평가는 한마디로 나락. 액티비전에서 나온 후의 컨텐츠들은 대부분 재탕에다, 유저들과의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였다. 오히려 액티비전의 지원이 있었기에 포세이큰 같은 확장팩이 나올 수 있었다는 이야기. 오죽하면 그 번지를 사랑하는 레딧에서조차 비판이 거세졌겠는가. [9]

이후 출시된 확장팩인 빛의 저편에서는 이용률이 저조했던 기존 콘텐츠와 행성, 맵들을 게임에서 단기적으로 제거하는 데스티니 콘텐츠 금고의 도입을 통해 게임 용량과 치명적인 버그의 발생을 줄이고, 아이템의 밸런스 개선을 위해 아이템에 전투력 제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이 모든 것이 엇박으로 맞물려 들어가며 유저들의 최악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빛의 저편에서 추가된 컨텐츠의 양은 확장팩치고는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삭제된 콘텐츠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통칭 무통기한이라고 불렸던 아이템 전투력 제한 역시 무기들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며, 최종적으로는 루트 슈터의 아이덴티티인 파밍 욕구의 저해로 이어졌다.[10] 특히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늘 2년차와 엄청 비교되고 있는데 그정도로 2년차가 3,4년차랑 넘사벽으로 훨씬 더 뛰어났으며 컨텐츠양도 크다. 따지고 보면 빛의 저편도 2년차에 부족한 컨텐츠로 인해 욕을 엄청 먹었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당장 2년차엔 레이드가 무려 3개씩이나 나왔지만 3년차 이후론 달랑 한개만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시즌 컨텐츠의 퀄리티와 양도 지금조차 2년차가 4년차를 압도할 정도이니 말 다한셈이다.[11]

결국 이 여파는 선택받은 자 시즌에 데스티니 2의 총괄 디렉터가 교체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12] 향후 시리즈의 존망이 어떻게 될지는, 디렉터의 교체 시기에 개발을 시작한 15시즌이 어떻게 출시되는지에 달렸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 정확히는 5년차 확장팩인 먀녀 여왕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결정될듯 하지만 이미 4년차 시즌 컨텐츠만 해도 2년차에 무척 뒤쳐지는 결과들만 내놓고 있고 오히려 재탕질을 해야할 정도로 컨텐츠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당장 14 시즌에 데1 레이드인 유리 금고를 약간 수정해서 가져왔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새로운 IP까지 개발하니 문제가 없을리가 없고 오히려 인력을 더 뽑지 않는게 이상할 수준이다. 아예 PvP 활동이 매우 심각한데 무려 거의 2년동안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PvP 맵과 모드는 추가는 커녕 오히려 4년차 이후로 삭제 되었고 650일 이상 방치중이다.[13] 이쯤되면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할 수 있다.

다행히 2022년 2월로 미뤄져 출시된 마녀 여왕이 훌륭한 캠페인 완성도로[14]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후 출시된 레이드 신봉자의 서약이 상당히 훌륭한 최종보스전을 선보여 역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희망을 보여줬다. 또한 방치되어있던 PVP 및 갬빗 개편 등 지속적인 개선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전과는 다를 것임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30주년 팩에 포함된 경이 파워무기 걀라르호른이 워낙에 흉악한탓에 갬빗 침입자, 갬빗 침입을 대처하는 수호자들 모두 걀라르호른을 쏴갈기는(...) 진풍경을 보여주어 밸런싱 면에선 아직 좋다고 보긴 힘든상황이며사실 모두가 쓰기때문에 밸런스가 맞는것이다 PVP 활동은 첫 시즌 기준 크게 변경된 부분은 없는 상황이다. 물론 확장팩의 공허트리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으로 시공이 점령하다시피한 시련의 장에 공허 수호자가 많이 늘었다는 정도는 있다.[15] 여전히 무기간 밸런스에 대한 의문점은 남아있으나[16] 드디어 신규 PVP 맵 공개, 비주류 무기군의 상향, 공허/태양 3.0 업데이토와 전기 3.0의 업데이트 예고 등 상황이 마녀여왕 이전보다는 비교적 낙관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3년차 수준의 콘텐츠 량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PvE 및 캠페인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렇지 못했던 4년차 때에는 컨텐츠량이 많은것도 아니었으며 매년 새 확장팩이 나올 때마다 시즌 콘텐츠들을 삭제하니 나중에라도 3년차급 콘텐츠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당시에는 3년차까지 추가된 콘텐츠 모두 있다보니 지금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다. 지금은 콘텐츠 금고로 인해 돈내고 산 확장팩까지 없애버리고 있어서 불만이 있다. 레이드도 완전히 새로운 레이드는 1년에 한번, 그리고 데1의 레이드를 하나씩 들고와 1년에 총 2개의 레이드를 내겠다고 했는데, 레이드 소굴이긴 하지만 레이드를 총 3개씩이나 냈던 2년차와 비교된다. 시즌 컨텐츠들의 다양성 감소와 데1때의 콘텐츠 재탕도 적지 않다.

PvP는 새로운 모드의 추가는 없다시피하며, 망령의 시즌에서 강철 깃발 균열 모드가 추가되었지만 설익은 상태로, 버그가 넘치는 상태로 출시된데다가 데1에서 그대로 가져온거라 좋은 평은 듣지 못하고, 다른 모드들은 밸런스 패치 말고는 수정이 아수라장이나 탄력 제어 등 특수 모드의 승리 조건 점수 변경 말고는 눈에 띄는 변경점이 없었다. 무기/능력 밸런싱도 할때마다 망치는 수준이다. 새로운 맵도 마녀여왕에서 새로운 맵 하나, DCV 맵 두개가 나왔다.[17] 번지가 통계를 보고 패치를 한다고 했으니 실제 인게임에서 드러나는 장단점을 알지 못하는 건 당연지사다. 그러니 앞으로 pvp의 전망은...

4. 특징

SF를 바탕으로 1인칭 슈팅 게임 RPG가 결합된 게 특징이다. 콘솔 FPS의 대표작 중 하나인 헤일로 시리즈로 유명한 번지의 작품이기에 데스티니 시리즈도 비슷한 FPS 게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데스티니 시리즈는 시점만 1인칭으로 진행될 뿐 본질적으로는 MORPG다. 일단 RPG의 필수요소라 할 만한 캐릭터의 직업과 스킬 개념이 있고, 일반적인 RPG의 레벨에 상응하는 "전투력" 수치도 있으며, 유저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수많은 무기와 방어구들도 있다. 콘텐츠로는 MMORPG의 사냥터와 유사한 넓은 공개 필드, 다른 유저들과 함께 진행하는 공격전, 고난도의 협동을 요구하는 던전 및 레이드가 있다. 다른 RPG 게임과 구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슈팅 게임의 요소에 소홀한 건 아니다. 헤일로 시리즈의 제작사였던 번지답게 적절한 조준 보정과 타격감, 훌륭한 배경음악[18], 우주 곳곳을 담아낸 빼어난 그래픽 등 헤일로 특유의 장점들이 데스티니 시리즈에도 여과 없이 투영되어 있다. 이 점은 PvP 콘텐츠인 시련의 장에서 특히 두드러지는데, 1인칭 슈팅으로 진행되는 게임 특성상 RPG의 분위기는 옅어지고 FPS에 훨씬 근접해진다. 시련의 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알맞은 무기 선택, 뛰어난 조준 실력, 상대의 생명력을 계산하는 상황 판단력 등이 필요하다. 이것 역시 여타 FPS 게임에서 요구되는 덕목과 공통점이 많다.

그리고 전작인 헤일로 시리즈처럼 차량에 탑승하거나 일회용 무기를 장비할 때 삼인칭으로 바뀌고 방어막 게이지가 부족해지면 경고음이 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 이런 부분 말고도 헤일로 시리즈의 매커니즘이 많이 들어가있기에 출시될 당시에 헤일로 RPG라고 불렸다. 링크

이런 복합적인 장르 탓에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게임을 직관적으로 소개하기 어렵다 보니, 그냥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RPG"나 총 쏘는 RPG라고 퉁치는 경우가 많다. 배경과 장르적 특징에서 가장 유사한 게임을 꼽자면 Warframe이 있고 실제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서로 형제 게임 취급하는 경우도 잦은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게임은 아닌지라 대다수 한국 게이머 입장에서 확 와 닿는 비유는 아닐 것이다. 단, 워프레임은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고 벽타기, 구르기, 매달리기, 도약 등 온갖 화려한 파쿠르 액션을 펼칠 수 있지만 데스티니는 그 정도는 아니다.

5. 세계관

데스티니 시리즈의 세계관은 밝지만 동시에 어두우며, 플레이하다보면 왠지 모를 암울함과 미묘한 공포감이 느껴지는 세계관이다.

21세기 현대, 인류는 태양계 밖에서 온, 후일 여행자라고 불릴 정체불명의 구체와 접촉한다. 여행자는 태양계의 행성들을 인류가 살 수 있는 환경으로 테라포밍하고 인류에게 수많은 지식을 전수하였으며 이에 몇 세기에 이르는 황금기가 시작된다. 이 시기 인류는 태양계 대부분을 식민지화하고, 수명은 세 배나 늘어나는 등의 눈부신 번영을 이룬다.

그러나 머나먼 우주에서 여행자를 쫓아 온 어둠에 의해 모든 것이 변했다. 인류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모든 세력권을 잃었다. 결국 여행자는 직접 어둠의 세력을 저지한 후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최후의 힘을 짜내 결계를 치고 인류를 수호할 빛의 대리인 수호자들을 찾기 시작한다.[19]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메인 캠페인에 들어 인류가 비교적 인류와 비슷한 지성체인 기갑단과의 싸움이 주가 되고 외부 침입자에 대한 저항군의 고군분투를 그리게 되는데, 초월적 존재가 아닌 인간 서사 위주의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스토리의 몰입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대책없이 어둡기만 했던 스토리가 어느정도 환기되나 싶었다. 허나 포세이큰 확장팩에서 개그 캐릭터인 케이드가 사망하며 더이상 분위기를 환기할 농담꾼이 없어지고 마녀 여왕에서 드러난 충격적 반전과 어둠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세계관이 다시금 대책없이 어두워지고 있다.

다만 이는 세계관 내 분위기와 묘사만으로 유저들이 볼 수 있는 것 한정이고, 엄밀히 말해 데스티니 내의 지구는 공공의 적인 어둠을 제외하고 보면 여러 습격으로 고향을 빼앗기고 위협을 받고 있는 전시 상황임은 틀림 없으나, 수호자의 활약과 선봉대의 끈질긴 탈환전으로 점차 세를 늘려가고 있어 멸망 직전에 몰려 하루하루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다.

5.1. 수호자(Guardian)

플레이어의 분신으로, 인류의 몰락 때 죽은 이들이지만 여행자의 힘으로 되살아나 최후의 도시를 넘어서 인류를 지키는 전사들이다. 강력한 신체능력과 빛의 힘을 사용하는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데다가, 파트너인 고스트만 건재한다면 사실상 불사의 존재인 인류의 수호자. 인류 최후의 도시에 본거지를 두며, 외계 종족이나 '어둠'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며 다시 한 번 태양계의 식민지를 탈환하는 것이 플레이어 수호자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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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워록 타이탄 }}}}}}


5.2. 등장 종족

5.2.1. 플레이어들 종족

여기는 우리의 세상, 우리의 태양계다. 첫번째로 이곳에 당도했으니 어둠이 뭘 데려오든지 우린 일출에서 서 있노라.
인류의 몰락기에서 살아남은 강인하고 유연한 종족. 새로운 미래를 위해 태양계를 탈환하기 위한 기나긴 전쟁을 시작했다. 과거 여행자가 지구를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현재 여행자의 신념을 통한 인류의 의무를 증명하기 위함이라고 믿고 있다.
다른 이들이 빛과 어둠의 노래를 부를 때 우리는, 함께 상상할 없는 한계를 초월했다.
여행자를 믿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외우주를 개척하려고 나섰던 인간들의 후손으로, 지구를 떠나던 중 태양계를 침공하던 어둠의 영향을 받아 몸이 변형되었다고 한다.[20] 전체적으로는 인간과 거의 동일하나, 피부가 푸른 빛을 띄는 백색이며 홍채가 빛난다는 것이 특징. 현재는 리프[21]에서 살고 있으며 일부는 지구로 돌아와 인류 최후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지구에서 태어난 각성자는 리프로 여행을 떠나 은둔하고 있는 여왕의 비밀을 파헤치려고 한다. 선천적으로 수호자가 아니더라도 초능력과 비슷한 재능이 있는듯하다. 각성자의 기술은 각성자 마법이라는 속칭으로 불리기도 하며 페트라 벤지는 손을 대지 않고 칼을 공중에서 돌리는 묘기도 부린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황금기 때의 선조가 무엇에게 위협받았는지 왜 그렇게 많은 엑소를 제조했는가?
인류의 황금기 말기에 제조된 안드로이드 종족. 과거 황금기의 구조 임무에서의 활용 및 전투 병기로 가동되고 있었으며, 인간처럼 다양한 생각과 외형을 지니고 있다. 내부 구조가 상당히 복잡한 암호로 짜여서 있어서 고스트마저 분석할 수 없어 기원과 그 용도를 알 수 없으며, 인류의 몰락 이후 과거의 메모리(기억)를 상실한 채 재가동되었다.
전쟁지능 DLC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엑소는 어둠의 침공 이전 화성에서 클로비스 브레이 연구소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살아있는 인간의 정신을 기계 몸체에 집어넣은 존재라고 한다. 초기 엑소는 사람의 인체보다 효율적인 몸을 가졌다고 했지만, 얼마 못가 미쳐버렸다는 묘사가 있다.그래서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몸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22] 또한 기술이 불완전하여 주기적으로 기억을 초기화하는 재부팅을 하지 않으면 고장이 나버리게 되었고, 엑소의 이름 옆에 붙은 숫자의 수는 재부팅 횟수를 의미하는 것이었다.[23][24][25][26]
참고로 이름 뒤의 숫자가 00-00으로 되어 있는 로봇들은 엑소가 아니라 프레임이라는 로봇으로 기계 몸에 인간의 정신을 집어넣은 엑소와는 다르게 순수한 인공지능 로봇이며 수호자가 될 수 없다.

5.2.2. 적 종족

파일:external/mafiasquad.altervista.org/logo-destiny1.png
데스티니 시리즈에 등장하는
외계 문명 어둠의 수하들 변형체
스포일러
몰락자 기갑단 벡스 군체 공포의 군단2 굴복자 융합자1 경멸자2
1 데스티니 1에서만 등장
2 데스티니 2에서만 등장

5.3. 주요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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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장소

데스티니(게임)/장소, 데스티니 가디언즈/오픈 월드 콘텐츠 항목 참고.

6.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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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른 작품과의 연관성과 이스터 에그

지금껏 나온 수많은 SF 작품들에서 본 듯한 것들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로는 스타워즈, 프레데터, 트론, 오블리비언, 매트릭스, 디스트릭트9, 엘리시움 만화로는 시로 마사무네 원작인 애플시드 공각기동대가 있다. 헤일로 3: ODST에 이 게임과 관련된 이스터 에그가 존재한다. #

특히 타워의 조선공(Shipwright) 아만다 홀리데이는 애플시드 원작의 주인공 듀난의 얼굴, 머리모양, 머리색깔, 눈색깔이 같은데다, 몰락자 종족의 캡틴은 브리아레오스랑 비슷하게 생겼다. 몰락자의 데빌 워커는 시로 마사무네가 선보인 다족보행 기계류들과 흡사하다.

기갑단 종족은 커다란 화기체제와 둥글둥글한 파워 아머, 로마스러운 분위기에 황제를 섬기는 제국주의 종족이라는 점에서 노골적으로 스페이스 마린 패러디하고 있다.[27]

핸드캐논 유언과 가시에 얽힌 백스토리는 게임 상의 시점보다 이전이라 직접 체험은 불가능하지만 스티븐 킹의 소설인 다크 타워 시리즈의 분위기를 오마주하고 있다. 세계가 대충 망한 말세적 세상에서 황야를 건너 도망치는 악당과 그 뒤를 쫓는 총잡이, 시대착오적인 리볼버로 무장한 등장인물들, 추격을 뿌리치지 못해 잡히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일부러 따라잡혀 준 악당의 행보가 흡사하다.

헤일로야 말할 필요도 없겠고, 다른 게임 중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다크 소울, 워프레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특히 구름질주자는 아예 워프레임, 그 중에서도 오로킨과 워프레임을 섞어놓은 디자인이고 워프레임과는 유저들 사이에서도 라이벌 관계 취급받는 편.

게임의 아트웍은 아무래도 헤일로 시리즈를 연상케 하지만 좀 더 판타지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요소에서는 번지의 초기작인 마라톤 트릴로지에서 차용한 부분들도 있고 스토리에서도 MIDA 다목적 도구 배틀로이드, 그리고 우주를 위협하는 W'rkncacnter에 대해서 언급되고 동일한 존재라는 루머가 있다.

결국에는 번지 30주년을 맞아 마라톤의 사이보그와 헌터, 스핏 컴파일러의 의상이 나왔다.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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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S 입장에서는 잘 나가는 IP를 버리고 새 IP를 만들면서까지 리스크를 굳이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실제로도 1편이 출시될 당시에는 평가가 좋지 않았다. [2] 이 뉴스가 알려진 계기가 다름아닌 그 유명한 액티비전과 인피니티 워드 사이의 소송이었다. [3] 데스티니 개발 이후 약 10년이 지나 액티비전-블리자드를 떠나고 한참 뒤에 후속작 확장팩이 나오면서 뒤늦게나마 메타크리틱 90점에 잠시나마 성공하고, 그로부터 2년 후에 나온 확장팩은 90점대를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MUST-PLAY에 등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4] 마케팅도 그런 식으로 한 면도 있지만. [5] 그렇다고 망작이라는 소리까지는 아니다. 앞선 문제점들이 평가를 전부 깎아버렸지만, 그래픽과 타격감 등 여러 외적 요소들은 충분히 수작의 반열에 든다. [6] 다만 검은 무기고의 경우 출시 당일 평은 좋지 않았는데 첫번째 무기고의 전투력 요구를 너무 높게 설정해서 높은 난이도로 인해 출시일에 추가 컨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고 전의 확장팩들과는 달리 한달의 기간에 걸쳐 컨텐츠를 조금씩 푸는 방식을 택하여 이에 반발하는 유저들이 꽤 있었다. 이로인해 초기 컨텐츠의 전투력 요구를 재빨리 소폭 줄였고 이후 유저들의 전투력 레벨이 평균상준화 되어 난이도 논란은 서서히 사그라졌다. [7] 정작 포세이큰 이후에 출시된 섀도우킵, 빛의 저편 확장팩의 총 8시즌중 조커스 와일드가 훨씬 더 좋을정도로 최악의 시즌들이 여러번 나옴에 따라 재평가를 받게되었다. [8] 포트나이트나 배틀그라운드의 배틀패스 모델과 비슷한 원리다. [9] 사실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예고된 일이긴 하다. 스팀으로 이전하는 작업으로 인해 그 결과물인 섀도우킵은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다, 대다수의 인력을 새 IP인 매터로 보내 인력은 점점 부족해져가고 있기 때문. [10] 다만 무통기한은 철회되었다. [11] 다만 어쩔 수 없는게 번지를 보조해주던 스튜디오들이 모두 액티비전 소속이라 데스티니 시리즈가 스팀으로 이주한 3년차부턴 오로지 번지 스스로 개발한탓도 있다. [12] 현재는 조 블랙번, 저스틴 트루먼 등이 대표로 나서고 있으나 총괄 디렉터라는 표현은 빠져있다. [13] 심지어 그전에 추가된 새로운 맵들은 완전히 새로 만든것도 아니고 데스티니 1 시절에 있던걸 재탕했다. [14] 캠페인 한정, 지금의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있게 한 포세이큰보다도 평가가 좋다. [15] 물론 시공능력에 대한 전반적인 너프가 단행되었고 스킬 쿨타임과 궁극기 충전이 대폭 느려진 현재 메타가 영향을 끼친것이 크다. 또한 섀도우킵 시절 말이 많았던 특수탄약 유탄발사기 계열 무장들이 직격하지 않으면 처치가 힘들만큼 너프를 먹어서 유탄지옥에서 해방되기도 했다. [16] 특히 17시즌 기준으로 PVP의 특수탄약 무기군의 너프로 인해 메타가 장거리 교전 위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17] 이에 대한 커뮤니티 매니저 dmg04의 대답도 가관인데, 다른 게임을 하러 가라니, 게임 할 줄 모른다니 하는 망언을 일삼는다. 정작 자기도 버스충, 비틱충이다 [18] 데스티니 1이나 2나 둘다 OST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확장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음에도 변함없이 인정할 정도로 좋다. [19] 데스티니1 공식 배경설정 및 위키아에선 28세기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배경으로 명시하고 있긴 하고 주인공 수호자가 붕괴 몇세기후에나 부활되었다고 하고 기술력도 오버테크놀로지에 버금가는 테라포밍 기술이나 초 인과적 빛의 초능력등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항행기술은 헤일로 시리즈보다는 떨어지는 정도로 묘사된다.[28] 그러나 이상하게도 데스티니2 기준 한국어 더빙들과 자막의 문제인지 원문의 문제인지 오시리스의 저주에서 과거에 벡스화가 진행중인 농경행성의 수성의 모습을 오시리스는 수천년전 이라고 언급하며 빛의저편의 일종의 후일담중 하나인 클로비스 브레이 AI가 주관하는 엑소시험등에서는 엘시 브레이를 위해 준비했던 시험이라고 언급하며 엘시브레이에 대해선 1000년전의 원한등을 운운하여 설정오류로 보일만한 여지가 있다. 물론 단순 한국한정 번역오류일순 있지만 작중에서도 정확한 연대표에 대해선 서술해주지 않는다. [20] 자세히 말하자면, 태양계를 떠나던 중 어둠과 마주친 사람들이 자신들은 여행자와 연을 끊었던 사람들이라고 선언하자, 어둠이 그들을 침식하기 시작했고, 완전히 침식 당하기 전 여행자가 내뿜은 빛으로 인해 구해져 지금의 각성자들이 되었다고 한다. [21] 우주 공간에 위치한 폐우주선들이 모여있는 곳. 각성자들과 일부 우호적인 몰락자들이 공존하며, 각성자 여왕이 다스린다. [22] 인간의 모든 욕구또한 전부 가지고 있다. [23] 즉, 6까지 세고 세는걸 그만뒀다는 케이드-6는 최소한 6번의 재부팅을 거친 뒤란 것. 그래서 케이드-0에서 5에 대한 기억이 없다. [24] 현재 작중에서 가장 재부팅을 많이 한 인물은 밴시-44. 무려 44번이나 재부팅을 했다. 그 부작용인지 밴시는 평소에도 뭔가를 잊어버린거 같다는 말을 꺼낸다. 반면 재부팅한 수가 가장 적은 엑소는 에이다-1. 초반에 수호자들을 꺼림칙하게 여긴 것도 과거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25] 초기화 수가 가장 많은 밴시-44는 평소에도 뭔가 정신을 놓은듯한 말을 자주 하며 단기 기억 상실증이 심한듯 보인다. 실제로 케이드-6의 총을 수호자에게 부탁해서 고친 후에 기억을 또 한번 잃어버렸다. [26] 케이드-6의 말을 들어보면 엑소 상태일땐 수호자 이전에 누구였는지 기억의 복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정상적인 복구는 아니며 일정한 코드를 삽입해서 복구하는듯. 자기해킹 범주인듯 하다. 그래서 케이드-6도 수호자 이전의 기억이 어느정도 있던걸로 묘사된다. [27] 근데 Warhammer 40,000도 마라톤 로고를 대놓고 베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