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가호 | |
러시아어: Ладожское озеро
카렐어: Luadogu
핀란드어: Nevajärvi(과거), Laatoka(현재)
스웨덴어: Lado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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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북서부의 카렐리야 공화국과 레닌그라드주에 걸쳐서 위치해 있는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로 핀란드 국경과 가까이에 있다. 호수에서 가장 긴 쪽은 200 km가 넘고 면적은 한국의 강원도보다 넓은 17,700 km²에 달하는 세계에서 14번째[1]로 큰 담수호이며, 그 안에는 약 66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섬의 전체 면적을 합치면 강화도와 맞먹는 435 km²이다. 평균 수심 47m, 최대 수심 약 250m로 깊이도 상당한 편이다.라도가는 파도라는 뜻이다.
남서쪽의 네바강을 거쳐 발트해의 핀란드만으로 흘러들어 간다. 한편 백해-발트해 운하를 통해 오네가 호수, 백해로도 뱃길로 이어진다.
2. 역사
원래 이 지역은 추디-에스티인이라는 에스토니아인의 조상뻘 되는 민족들이 살던 곳이었다. 1617~1721년에는 스웨덴과 루스 차르국의 국경을 이루었고 이후 양차 세계 대전 사이의 전간기에는 핀란드와 소련의 국경을 이루는 호수였으나, 1939년에 소련의 침공으로 인해 벌어진 겨울전쟁 이후 맺어진 모스크바 평화 조약에 따라 완전히 소련 영토가 되었다. 계속전쟁 때는 독일 국방군과 이탈리아 왕국군도 들어왔으며, 레닌그라드 공방전 당시에는 얼어붙은 호수를 통해 "생명의 길(Дорога жизни)"이라는 물자 수송로로 이용되었다. 레닌그라드에 고립된 시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차량과 물자를 옮겼는데, 나치 독일의 공습을 피해서 언제 깨질지 모를 얼음 위를 통과하는 매우 위험한 작전이었다. 실제로 이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도 많다. 당시 소련군은 최적화를 전공한 수리경제학 학자들이 동원해서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루트를 계산해서 수송로를 지켰다.라도가 호수에서 항해하는 독일 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