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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01:48:56

허영무/개인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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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허영무의 개인리그에 대해서 작성된 항목이다.

2. 역사

2.1.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이전

2.1.1. 2007년

곰TV MSL 시즌2를 통해 처음으로 개인리그에 이름을 올린다. 하지만 안상원 마조작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광탈. 이후 곰TV MSL 시즌3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서 2007년의 개인리그는 곰TV MSL 시즌2 하나가 전부다. 이렇게 허영무의 첫 개인리그의 벽은 높아도 너무 높았으나, 2008년부터 각성하게 된다.

2.1.2. 2008년

곰TV MSL 시즌4를 통해 두 시즌만에 MSL 복귀에 성공하였고, 4강까지 진출하면서 2008년 3월 KeSPA 랭킹에서 처음으로 3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다. 최종 성적은 박성균과 공동 3위. 이후 Arena MSL 2008을 치를 무렵에 EVER 스타리그 2008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처음으로 양대리거가 된다. 하지만 MSL과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성적은 극과 극이었는데, MSL에서는 최종전 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처음으로 간 스타리그에서는 8강까지 갔기 때문. 하지만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에서는 36강에서 탈락하며 다시 PSL로 갔다. 이후 다시 양대리거가 되기까지는 3년이 더 걸리게 된다(...). 그래도 클럽데이 온라인 MSL에서는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 김택용과 일전을 벌이지만 1세트를 잡은 뒤 내리 3연패를 당하면서 안타깝게도 준우승에 머무른다.

2.1.3. 2009년

2009년 3월 5일, 로스트사가 MSL 2009 8강에서 이윤열을 상대로 예상 외로 힘겹게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고[1] 로스트사가 MSL 2009 4강에 진출했다. 5세트에서 잘 안쓰던 캐리어 전략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3월 14일, 로스트사가 MSL 2009 4강에서 팀 동료인 송병구를 3:0으로 싱겁게 셧아웃시키고 2연속 MSL 결승에 진출. 찬레기와 자웅을 겨루게 되었지만, 당시 4강이 진행 중이었던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이 이제동 VS 김택용이 될 확률이 몹시 높았기 때문에 콩라인 결정전 취급을 받았다. 결국 김택용이 바투 스타리그 4강에서 정명훈에게 0:3으로 압살당해서 온겜이나 엠겜이나 모두 콩라인 결정전이 되고 말았다.

3월 21일, 결국 찬레기에게 패배하면서 완벽한 콩라인 회원이 되었다. 참고로, 모든 5전제 결승에서 1:3으로 패배하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그리고 다음 콩라인으로는 정명훈이 예정되었다는 얘기가 있었고, 이로부터 2주 뒤에 정말로 정명훈이 바투 스타리그를 준우승함으로써 정명훈도 콩라인에 가입했다. 참고로, 허영무에게는 이것이 마지막 MSL 시드 획득이었다.

아발론 MSL 2009 조지명식에서 준우승자 권한으로 허영무, 김택용, 윤용태, 김구현이라는 훈훈한 조를 만들었다. MSL은 결승으로 갈수록 재미없어진다는 공식을 또 재현하려 하였다.

6월 11일, 아발론 MSL 2009 32강에서 자신이 뽑은 김택용은 이겨서 6월 10일 화풀이 당한것을 갚아주었으나 승자전에서 김구현한테 졌다.

6월 25일, 아발론 MSL 2009 최종전 김택용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우승자 박찬수의 광탈에 이어 준우승자인 허영무도 광탈을 하게 되었다.

EVER 스타리그 2009 36강에서도 2차전까지 갔지만, 쇼부 및 봉봉이 한상봉에게만 2패를 하며 탈락했다. 하지만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는 박지호만 2번 잡아내면서 6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했다.

12월 10일, NATE MSL 32강에서 김재춘 민찬기를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12월 17일, 김대엽과의 NATE MSL 16강 1세트에서 상대방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날카로운 빌드로 1승을 거뒀으나 2세트, 3세트를 연달아 김대엽에게 패하면서 탈락하였다.

2.1.4. 2010년

2010년 4월 1일에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32강 2경기에서 김명운에게 패했으나, 패자전에서 김재춘을 다시 탈락시키고 최종전에서의 김명운 리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전상욱과 맞붙게 됐다.

4월 17일에 열린 하나대투증권 MSL 16강 1세트에서 전상욱에게 패하였다.

4월 24일, 하나대투증권 MSL 16강 2세트에서 전상욱에게 승리했으나 3세트에서 전상욱의 운영과 마인에 패배, 세트 스코어 1:2로 16강에서 탈락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허영무의 마지막 MSL 토너먼트 진출이 되었다.

6월 11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예선을 통과하고 36강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6월 12일, 빅파일 MSL 서바이버를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하지만 6월 16일, 민찬기 고스트에게 농락당하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36강에서 탈락. 그리고 이 때부터 허영무의 경기력이 프로리그고 개인리그고 심상치 않아졌다.

7월 15일에 열린 빅파일 MSL 32강 2경기에서 정명훈에게 이기고 승자전에서 조일장에게 패한 후 최종전에서 정명훈과 다시 만났는데 결국 정명훈에게 져서 32강에서 탈락했다. 참고로, 이 빅파일 MSL이 허영무의 마지막 MSL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에서는 초장부터 계속해서 연패를 달리더니 대망의 빼빼로 데이 11월 11일에 열린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1경기에서 고강민을 잡으며 연패를 끊어내고 드디어 인터뷰를 하나! 싶었더니, 계속해서 OME 경기를 하면서 승자전에서 신동원에게 지더니 패자전을 뚫고 올라온 최호선에게 패하며 7연패를 끊은 기쁨도 잠시 연패 기록을 다시 써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오프라인 예선으로...

2.1.5. 2011년

2011년 3월 3일에 열린 ABC마트 MSL 서바이버 예선에서 김영주를 2:0, 이병렬을 2:1로 꺾으며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월 29일에 열린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10조 2경기에서 박성균에게 지고 패자전에서 김성대를 이긴 후 최종전에서 민찬기에게 패하여 탈락하였다.

6월 30일에 열린 2011 MSL 시즌 2 서바이버 예선에서 서지수, 임진묵을 모두 2:0으로 이기고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7월 7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조 추첨식을 앞두고 겜잘알 드립, 이런 모습 등 확실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오후의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경기에서 고석현, 이재호에게 연속으로 가뿐하게 승리하며 10번째 MSL 진출과 3시즌만에 MSL 본선 복귀에 성공했다.

이것으로 3년만에 다시 양대리거가 되었다. 2011년 7월, 개인리그를 기다리는 대다수의 스덕들의 시선은 거의 허영무에게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대단했다. 이제 양대리그에서 조 본선만 손쉽게 통과한다면 최고의 흥행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MBC 게임이 폐국되면서 3년만에 다시 찾아온 양대리그에서의 활약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2.2.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우승, 그리고 콩라인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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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웃자고 그린 웹툰이었지만, 이후 웹툰은 2011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성지가 되어버린다. 스갤웹툰

외국 스덕들이 모아놓은 그의 여정. PC방부터 결승까지

6월 17일에 열린 마이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전에서 최용주 하재상을 모두 2:0으로 이겼으나, 결승전에서 어윤수에게 0:2로 패한다. 콩라인의 마지막 후계자답게 예선에서도 준우승.

원래라면 이렇게 본선 무대도 못 밟고 탈락했어야 하지만, 김상욱의 은퇴로 비게된 본선 한 자리를 놓고 예선 조 2위만 모아서 벌어진 와일드 카드전에서 김명운, 신상문, 김도우, 팀 동료 조기석을 이기고 가까스로 스타리그 듀얼에 진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친한 팀 후배인 조기석을 이기고 올라간게 너무 미안하다는 듯.

그리고 그 다음날 전국 스덕들의 심금을 울린 스갤 웹툰 덕에 의도치 않았지만 응원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그냥 웹툰을 보며 웃을 뿐 아무도 허영무가 우승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6월 24일에 있었던 스타리그 듀얼 C조 경기에서는 이승석에게 1게이트로 시작한뒤 저그의 한방러쉬를 깔끔하게 막아내고 승자전에 진출, 승자전에서는 김윤중을 완벽한 셔틀& 리버 운용을 통해 잡아내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이후 3시즌 만에 무난하게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7월 13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C조 1경기 글래디에이터에서 본진 2게이트를 시도했으나, 김윤환 히드라 러시에 패했다. 이걸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히드라에만 4연패를 기록했다.

7월 22일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C조 패스파인더 경기에서 박준오에게 패하였다. 이리하야 히드라 러시에만 5연패[2].

7월 29일 열린 토스의 운명을 건[3]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3번째 경기에서는 전태양에게 날이 선 컨트롤로 승리했다. 그리고 1승 2패의 선수가 3명이 됨에 따라 2선승제 재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7월 30일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C조 재경기 신 피의 능선에서 김윤환, 패스파인더에서 전태양을 이겼다. 처음 2경기에서 2패를 하고 재경기를 2세트만 해서 2승을 하여 C조 2위로 8강 진출!

하지만 다음 상대가 최종병기.

8월 12일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 1세트 신 피의 능선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유리하게 시작했으나 셔틀이 재미를 못 보고 캐리어 전환 타이밍에 쑥 밀리면서 패배. 이렇게 3년 전처럼 또 8강에서 물먹는 건가 했지만, 8월 26일에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 2, 3세트를 역스윕해내며 이영호를 잡아내고 처음으로 스타리그 4강에 진출했다! 특히 2세트 패스파인더 경기에서는 타 스타팅 포인트를 먹고 멀티를 계속 늘려가며 도재욱은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밀었으며, 3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는 이영호의 미네랄 멀티 쪽 커맨드 센터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커맨드 센터를 몇 번이고 들게 만들어 계속 자원 채집을 저지하였으며, 다급해진 이영호가 9시에 몰래 멀티를 시도하는 동안 생기는 공백기에 타이밍 러시가 들어가면서 승리하였다.

4강의 상대는 어윤수. 왜 이 대진이 중요하느냐 라고 한다면 어윤수는 이번 시즌의 로얄로더를 걷고 있던 선수이며, 동료인 송병구에게 꽤 셌던 선수였기에 대리 설욕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선에서 자신을 와일드카드로 내몰았던 그 상대라는 것. 또한 그는 이번 시즌 가장 토스전 승률이 좋은 저그이다. 결국 그를 결정적인 곳에서 밀어내지 못하면 4강에서 탈락하는 상황.

그러나 9월 9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 4강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어윤수를 3:0으로 셧아웃시키며 결승 진출! 그리고 스갤 스투갤을 털었다. 1경기는 1게이트를 썼고, 3세트에서 다크 아칸으로 마엘스트롬을 시전해서 뮤탈리스크에게 적중시켰지만 정작 하템이 없어서 잡질 못했다. 인터뷰에선 아칸으로 잡으려 했는데 아칸이 하템에 끼어서 못 나오는 바람에 놓쳤다고 한다. 뻘쭘한 허느님.

하지만 두 번째는 자비가 없어 하템의 사이오닉 스톰에 많이 다친 뮤탈 패잔병이 중앙에서 다크 아칸+ 아칸+ 하이 템플러+ 드라군 다수에 딱 결렸고 무탈이 요기 잉네? 결과는 마엘스트롬+사이오닉 스톰+아콘의 마무리.

연패를 거급하여 패왕에 들었다가 겜알못 사건을 거치고 회생하여, 예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자력으로 본선에 오른 유일한 프로토스( 송병구는 시드자)에, 16강에서 재경기로 간신히 8강에 올라 현존 최강의 테란 이영호를 꺾고, 예선에서 자신을 꺾어 위기로 내몬 어윤수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와, 팀 동료이자 이전 콩라인이었던 송병구를 꺾고 허영무만을 남기고 콩라인에서 탈출한 배신자인 정명훈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틱한 상황에, 프로리그 결승이 1주일 밀리는 바람에 스타리그 결승 일정도 밀려 일정이 완전히 가을로 가버리는 상황까지 겹쳐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가을의 전설을 만들어냈다. 정말 그 분께서 가호를 주신건가?

그리고 9월 17일,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벌어진 진에어 스타리그 2011 결승. 결승 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것처럼 콩라인 탈출 후 임요환, 이제동에 이어 스타리그 사상 3번째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정명훈과의 결승전 역시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 중 T O P3에 넣을 정도"로 처절한 승부가 펄쳐졌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
허영무 3:2 정명훈
패스파인더
라만차
글라디에이터
신 피의 능선
패스파인더

1세트는 8강 이영호 전과 마찬가지로 초반 수비적으로 가는 정명훈에 맞서, 바로 노 게이트 더블넥서스. 이후 8분 30초 만에 2대 캐리어를 띄우면서 김캐리의 절규를 이끌어내며 무난한 캐리어 컨으로 승리. 옵저버토리도 안 올리고 패스트 캐리어를 하느라 부족해지는 정보력을 대놓고 커세어를 뽑아 정찰해서 보충한 게 인상적인 경기.[4]

이후 2세트에선 프로토스가 유리한 라만차에서 오히려 정명훈이 배를 째는 노 배럭 더블커맨드 이후, 허영무의 회심의 다크 템플러 찌르기가 실패. 그리고 허영무의 아비터 리콜까지 실패하며 스코어는 1:1이 된다.

3세트. 전용준, 엄재경 온게임넷 해설자들이 1세트와 같이 다시 가을의 바람이 불고 있어요!라고 드립을 치는 가운데 글라디에이터에선 리버 셔틀드랍을 막기 위해 골리앗을 배치하고 타이밍 러쉬를 준비하는 정명훈을 상대로 오히려 속도업 셔틀을 하나 더 추가하여 4 질럿 + 2리버를 떨어뜨린 후 서플 3개와 아머리를 날려버림으로서 승기를 잡은 후 앞마당을 닥치고 돌파하여 스코어 2:1이 된다. 특히 투셔틀을 날릴때 리버가 탄 셔틀을 골리앗이 점사하자 바로 셔틀을 빼서 살리는 컨트롤은 일품.

4세트에선 정명훈 투팩 러시에 앞마당이 털리고, 이 와중에 리버 드랍으로 테란 본진의 일꾼을 다 잡고, 정명훈 허영무가 서로의 본진을 싹 밀어버리는 심장이 쫄깃한 엘리전 끝에 결국 건물을 띄울 수 있는 테란이 커멘드 센터를 플토 앞마당까지 띄워와서 자원을 채취하는 바람에 아쉽게 패배한다.[5] 해설진들은 경기 도중에 "이걸 유즈맵으로 만들어서 토스가 뚫을 수 있는 지 없는 지 검토해봐야한다."고 했을 정도로 양쪽의 컨트롤은 정말 날이 서 있었다.

그리고 운명의 5세트.[6] 기묘하게도 5세트를 시작하기 앞서 다시 가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1세트와 똑같이 허영무는 노게이트 더블, 정명훈 역시 입구 막고 원팩 더블로 가는가 싶었지만, 정명훈은 1세트와 달리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 당시 송병구를 3세트에서 관광보냈던 초반 원스타 이후 드랍십 플레이라는 변수를 둔다. 하지만 허영무는 이를 본진으로 회군한 드라군으로 잘 막아내고 바로 캐리어를 준비하지만, 문제는 1세트와 달리 정명훈이 캐리어를 눈치 채자 마자 바로 드랍쉽과 탱크, 다수의 벌처를 통한 타이밍 러시를 걸어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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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의 4시 본진과 앞마당 외곽을 따라 정명훈은 터렛, 벌쳐, 탱크로 자리를 잡고 드랍쉽을 통한 3센티 드랍과 동시에 앞마당에 포격을 가한다.[7] 앞마당이 마비되고, 스타게이트가 날아가고, 파일런 파괴로 플릿 비콘 인터셉터 업그레이드마저 멈춘 상황에서 하늘에는 인터셉터를 한마리 채운 캐리어만 달랑 2기. 로보틱스도 없어 마인에 가로 막혀 드라군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벽 뒤로 터렛은 7개 넘게 박혀있고, 탱크는 포격을 이어나갈 뿐이고.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에서의 송병구의 악몽이 재현되나 했으나 이 시점에서 저주가 시전되었다. 혼을 담은 캐리어 컨트롤로 끝까지 탱크를 끊어내고[8] 터렛밭을 걷어내어 기어이 캐리어 4~5기와 다수 드라군을 모아 옵저버가 추가된 시점에서 테란의 3멀티를 격파. 캐리어는 정명훈의 본진을 넘나들며 팩토리와 서플라이, 아머리를 테러한다.

정명훈은 마지막 한수로 레이스를 준비하나 그걸 눈치챘는지[9] 그때부터 캐리어가 철저히 옵저버와 드라군과 동행하기 시작해 레이스 사용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 어영부영하는 사이 허영무는 제3멀티를 가져가고 정명훈의 제3멀티와 앞마당을 파괴. 본진의 콤샛 스테이션까지 파괴한다. 자원줄이 끊긴 상황에서 정명훈은 최후의 발악으로 콤샛을 재건하고 클로킹 레이스 부대로 캐리어를 습격한다. 레이스 부대는 스캔 한방으로 모든 옵저버를 솎아내고 캐리어를 상당수 떨궜지만 신속히 증원 옵저버가 오면서 결국 정명훈의 레이스가 모두 파괴된다. 이후 남아있는 정명훈의 지상군을 허영무의 질럿과 드라군이 걷어내며 역전승.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



특히 이 5세트의 경우 사실 일반적인 양상이라면 플토 앞마당 뒤에 정명훈이 자리를 잡고 터렛을 박고 벙커를 지은 시점에서 끝나는 게임이었으나, 정명훈의 짧은 방심[10], 그리고 끝까지 캐리어를 잃지 않은 허영무의 집중력, 캐리어를 통해 팩토리 하나를 줄여버린게 컸고[11], 당황하지 않고 상황상황에 맞춰 최선의 선택과 대처를 한 허영무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허구한날 '타이밍 러쉬와 조이기, 벽 너머 터렛도배와 시즈탱크에 눈물짓던 100만 프로토스 팬으로선 달랑 2기인 캐리어로 대역전극을 이뤄낸 5세트 경기는 두고두고 화자될 명경기.

결국 와일드카드 재경기, 이영호 역스윕, 결정적 순간에 엘리전,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 대 테란전 프로토스의 로망이자 최종병기인 캐리어로 이루어낸 대역전극 등 온갖 고난을 겪고 당대 최강자[12]를 꺾고 콩라인 탈출, 가을의 전설, 패왕의 인생 역전 등 여러가지 수식어로 빛나는 우승을 이루어내면서 허영무도 드디어 개인리그 우승자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 문단까지의 허영무의 행보를 지식채널e 패러디로 정리한 동영상. BGM은 Simple Plan의 Crazy.

특이한 점으로는 명색이 쥬핕허 등의 스톰관련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스톰을 무시무시하게 잘 쓰던 허영무가 왠지 이 결승전에서는 5경기 내내 단 한번도 스톰은 커녕 하이템플러 자체를 뽑지 않았었다는 거다[13]. 심지어 테란전에서 전혀 쓸일이 없을 커세어조차도 1, 5경기에서 뽑은고로 5경기중 안 나온 프로토스 유닛은 하이템플러&아칸과 다크 아칸 뿐이었다. 그럼 는?

그리고 허영무 우승사례와 비슷한 10년 후 내일은 미스트롯2 양지은의 상황과 비슷하다. 준결승전 문턱에서 떨어졌으나 진달래가 학폭 이슈로 하차하며 재합류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최종 파이널에 진출 후 내일은 미스트롯2의 우승을 차지했다.

2.3. tving 스타리그 2012 우승

브루드 워 마지막에 이루어진 완성형 토스의 꿈.

브루드 워 최후의 프로토스, 스타리그 프로토스 최초, 최후의 2회 연속 우승.[14]

오래간만에 열린 스타리그 티빙 스타리그의 조지명식이 2012년 5월 8일에 열렸다. A조 시드자인 허영무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우승자의 권한으로 첫번째 상대 지명, 그리고 시드자들의 추첨 순서를 정할 수가 있었다. 자신의 첫 상대로 이신형을 지명하였고 추첨순서는 자신 → 정명훈 어윤수 신동원 순으로 지명하였다. 그렇게 첫 순서로 추첨 하였는데, 이영호 김성대를 뽑으면서 하필이면 티빙 스타리그 16강에 단 두 명 있던 KT 선수들을 같이 뽑아서 팀킬을 만들어 버렸다.[15] 이영호를 뽑는 순간 이미 매우 힘든 조가 될 분위기였는데, 김성대까지 연달아 뽑으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뽑히고 난 직후 김성대의 멘붕에 가까운 표정이 일품. 이영호조차도 자신과 김성대는 아버지들끼리도 의형제일 정도로 친하다면서 허영무에게 악마의 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16]

가만히 있다가 졸지에 이영호라는 날벼락을 맞은 이신형은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멘탈붕괴한 모습이 표정에 그대로 드러날 정도였다. 허영무 자신도 무척이나 당황해했다. 그래도 자신은 팀킬을 많이 해봐서 그 심정을 이해하며 팀킬 경기 후 돌아가는 밴 안에서의 두 선수의 표정이 상상이 간다고 말하였다.

5월 15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16강 첫 경기 네오 그라운드 제로에서 이신형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5월 22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16강 두 번째 경기 글라디에이터에서 바카닉을 준비한 이영호에게 패스트 다크로 스캔을 낭비하게 하여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우여곡절 중앙까지 겨우 올라온 이영호의 병력에 준비된 사이오닉 스톰으로 마린을 줄여주고 이후 허영무의 병력이 중앙으로 진출해 이영호를 압박하자 이영호는 GG를 쳤다. 이영호는 같은 조에 팀 동료인 김성대와 속해 있어서 김성대를 탈락시키지 않기 위해 반드시 허영무를 잡아야 했다. 그러나 허영무가 2승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자 결국 이영호는 재경기를 통해 김성태를 탈락 팀킬시키고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악마의 손.

그리하여 허영무는 우승자 징크스를 벗어나 토스 사상 처음으로 2연속 16강 진출을 하게 되었다.

5월 29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16강 마지막 경기 신 저격능선에서 김성대를 이기고 3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6월 12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8강에서 변현제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기고 4강에 진출하여 스타리그 우승 후 차기 스타리그에서 4강에 진출한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토스가 되었다.

그리고 전설이 되어버린 토스 저그 최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7월 10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4강전 김명운과의 경기에서 첫 세트 네오 그라운드제로에서 So1 스타리그 2005 오영종을 연상시키는 사신 다크로 승리를 거두었다. 다크 템플러+ 질럿+ 드라군으로 찌르며 저그에게 피해를 주며 앞마당을 안전히 확보, 그 힘으로 김명운을 압살했다.
2세트 네오 일렉트릭 써킷에서는 김명운의 땡히드라 러시 후 무난한 운영에 패하고[17], 3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는 본진 투 게이트웨이 전략이 김명운의 오버로드 원 서치에 발견된 후 김명운의 본진 드랍을 간파하고 수비에 임했으나 수비하는 과정에서 본진 프로브들이 거의 전멸당한다. 결국 그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

4세트에서도 김명운 땡히드라를 준비하고 오버로드 허영무의 본진으로 보낸다. 3세트에서 당한 것처럼 드랍일 가능성이 있어 앞마당을 지키던 병력을 빼는 허영무. 허나 이 드랍은 페이크였다. 프로토스의 앞마당으로 저그의 주 병력이 들이닥치고, 김명운은 히드라리스크 럴커 에그로 변태시켜 언덕 입구를 막아버리고는 누가 스1에서는 역장이 없다고 그랬나 허영무의 앞마당을 파괴한다. 역러시를 위한 질럿 + 템플러도 히드라에게 막히고, 허영무의 본진 입구 아래는 저그의 병력이 깔리고 만다. 연탄밭과 히드라로 막혀 패색이 짙은 상황.

엄옹은 "8강에만 머물던 김명운이 대인의 길을 걷고 있다!"는 식의, 게임을 정리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머지 2명도 허영무의 패배를 확정한듯한 발언을 했다. 스갤이나 PGR21 등지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스덕들도 역시 프로토스는 안되나, 그래도 허영무 잘 싸웠다, 아니 히필패가 4연속 개드라를 도대체 어떻게 이김? 등의 소회를 내뱉었다. 정말, 프로토스에게 남은것은 비장함 하나였다.

그러나 허느님의 위엄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허영무는 본진 자원을 쥐어짜내 병력을 생산한다. 질럿 6+드라군 8+하이 템플러 4+아콘 1. 병력 구성은 좋으나 저 모든 병력을 합친 머릿수는 두 부대 남짓밖에 되지 않았고[18], 업그레이드도 달랑 공1업 끝.
정말, 신 저격능선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전투!!! 최후의 전투!!!
김태형 해설, 허영무의 사이오닉 스톰에 히드라리스크들이 줄줄이 썰려나가면서

그러나 프로토스가 가진 마지막 힘이자 마음만은 풀업인 최후의 한방 병력을 이끌고, 허영무는 1차 능선을 넘고, 김명운의 앞마당 앞 능선에 도착하더니, 히드라와 러커에 기적같은 천지스톰을 연속으로 작렬시켜 2차 능선마저 단숨에 돌파해버린다. 그리고 김명운의 앞마당에 입성, 남은 드라군과 합체시킨 아콘으로 길이 남을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김명운의 가장 큰 실책은 승리를 코앞에 두고 방심한 것이다. 양 선수의 인구수는 50대로 비슷했지만 스1 저프전이다. 인구 수가 비슷하다면 토스가 맞다이에서 유리한 게 당연한 상황이다. 멀티상황 집어넣으면 토스가 몇배는 더 암울하지만...[19] 하지만 김명운 역시 히드라를 쥐어짜고 오버로드 속업에 드랍업까지 눌러준 올인이라 상대 앞마당을 깨고도 체제 안정화까지 약갼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명운 역시 그렇게 부유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유리함에 취해 상대 본진이나 앞마당에 오버로드를 띄워놓고 너무 지속적인 견제에 힘을 기울였다. 또 그냥 능선만 조여도 무난히 승리할 상황에 의미가 없을 체제 전환을 위해 스파이어를 올리는 실책을 하였다. 그 뮤탈을 위해 세이브해둔 가스가 차라리 러커로 환원되어 언덕능선을 잡고만 있었어도 역전패의 여지는 없었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12시에 드론 둘, 본진에 13기 앞마당에 7기 정도로 매우 가난한 상태에서 히드라와 럴커를 쥐어짜내느라 라바가 없었기에 라바생산을 기다리기까지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반대로 토스는 옵저버 2기와 템플러테크와 기존병력들까지 있어 약소하게나마 한방병력 구성을 다 해놨었고, 셔틀이 살아있어서 본진뿐이지만 일꾼이 넉넉하게 붙어있었으며, 여기에 셔틀까지 살아있어서 가뜩이나 가난한 저그를 더 힘들게 했고 또 신 저격능선은 길목들이 좁아서 스톰이 극대화 되기에 기본적으로 토스가 유리하다. 능선도 신버전으로 되면서 더 손바닥만해 져서 럴커 한두기 더 있어봐야 별도움이 안됐던건 마지막 전투의 전후에서 잘 나타났기도 했으며, 그렇기에 자리잡은 토스병력 위에 있는 옵저버를 스커지가 없고 규모도 크지않은데다 가난해서 자원압박도 있는 저그의 히드라 러커만으로는 절대끊어낼수 없다. 즉 김명운이 럴커로 본진을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찔렀던건 프로브견제와 더불어 토스가 본진방어를 위해 빠질때 토스의 드라군이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는 토스의 앞마당으로 가는 좁은길목을 조이기 위한것이기도 했다. 즉 김명운 나름대로 다급해서 이런판단을 한거지 방심한게 아니다. 스파이어는 결과적으론 실책이긴 하지만 워낙 상황이 힘들었기에 시간이나 자원적인 논의가 좀 더 필요하다.[20] 이정도쯤 되면 투신 불러야한다 박성준: 그냥 앞마당 안 조이고 히럴로 밀면 되는데 왜요??

그 실낱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훌륭한 전투를 해낸 허영무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던 경기.[21]

이 경기의 리플레이를 해설하며 절규하던 김캐리는 5경기 초반에서 울어버리고 말았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진짜로 울었다. 모든 토스빠들은 허영무의 이름을 연호했으며, 그렇게 허영무는 스타팬들을 소름돋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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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가 4경기를 역전할 때 환호하는 현장의 팬들. 오프를 뛰었던 스갤러 몇몇은 경기장 전체가 허영무 홈그라운드 같았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4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은 온통 허영무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마지막 5세트 네오 그라운드제로. 허영무는 전 판과 다름없이 포지 더블넥을 가고, 김명운 3해처리를 갔다. 김명운이 또 땡히드라로 가려는 압박을 주다가 운영을 가는 듯했으나 이게 또 속임수였다. 꼬일 대로 꼬인 허영무는 김명운의 2차 페이크 땡히드라 러시를 앞마당에 포톤캐논 7개를 도배하며 겨우겨우 막아내고 본진에서 병력을 길러내어 김명운의 7시 본진과 5시 스타팅 멀티를 공략하지만 성큰밭과 히드라 럴커가 깔려 있어 공격을 멈춘다[22]. 이후 허영무는 3시 멀티와 12시 멀티, 11시 멀티를 먹는 등 막멀티로 자원줄을 늘리고, 엄청난 자원줄을 바탕으로 프로토스 최후의 한방 병력을 만들어내어 저그 부대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양 선수 모두 200 병력을 채운 상황. 문제는 프로토스는 공3업에 질럿, 드라군, 아칸, 템플러 조합에 속업 셔틀로 리버까지 전장에 동원할 수 있었다는 데 반해 저그는 레어 단계의 저글링, 러커, 히드라가 주 조합이었다는 것이다. 김태형 해설이 업그레이드를 언급했는데, 기실 업그레이드 부분은 3 챔버를 돌리며 많이 따라가고 있었다. 3챔버치곤 업이 너무 느렸지만 그건 넘어가자! 중요한 것은 고급 병력의 소유 유무였다는 거다.[23]

이 상황에서 저그는 기동력을 살려 프로토스의 멀티를 타격함과 동시에, 그 때 생기는 병력 공백을 울트라리스크 등으로 채워내어 프로토스의 고급 병력과 맞상대할 준비를 해야 했다. 김명운의 저글링은 쉴 새 없이 허영무의 멀티 이곳 저곳을 찔러댔고, 허영무가 저글링을 막으러 간 사이 김명운은 또 다른 멀티에 저글링을 보내는 등 사투를 벌였다.

특히 허영무의 3시 멀티는 김명운의 견제가 가장 심했는데, 저글링 럴커에 디파일러까지 가세한 공격이었으나 그곳엔 리버 2기와 템플러, 캐논 다수가 지키고 있어 마치 강민 수비형 프로토스를 연상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결국 김명운은 병력을 헌납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24]

곧바로 11시로 저글링 네부대가 갔지만, 몇몇 질럿과 정작 금방 산화. 캐논 4대, 다템 두마리와 하템 세마리에 전멸. 여기서도 허느님의 천지스톰이 제대로 꽂힌다.

이처럼 완벽한 수비를 해내는 가운데 펼쳐지는 허영무의 병력 운용이 정말 대단했는데, 끊임없이 찌를 듯 찌를 듯 자세를 취하며 저그에게 고급 병력을 쏟아낼 시간을 주지 않았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일지 모르나, 패러사이트를 걸어 상대 주병력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이 외려 독이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김명운은 상대적으로 빌드타임이 짧은 저글링-히드라-러커 체제를 끝까지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터진 것이 허영무의 다크 템플러 견제. 6시 멀티 두 곳에 파고든 다크 템플러들은 드론을 닥치는 대로 썰기 시작한다. 한 곳은 해처리마저 날려버렸다. 마치 스타크래프트 시나리오에서 저그에게 당하고 있던 프로토스의 전황을 제라툴이 판도를 바꾼 것처럼.[25]

이렇게 되자 김명운 허영무에게 싸움을 걸지 않을 수 없었고, 허영무는 이에 응전하면서 저그 본대를 격파하기 시작한다. 해설위원들도 울트라리스크를 언급하며 고급 병력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미 무게추는 허느님에게로 기운 상황. 엄청나게 쌓인 아콘 부대와 하이 템플러, 질럿, 드라군 조합이 저그 본대를 모두 녹여내고, 김명운의 수비 라인을 뚫어내어 GG를 받아냈다!

역사상 최고의 프저전 다전제라 불릴 만큼의 명경기를 펼쳐냈으며, 수많은 스타팬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찬사를 쏟아냈다. 허영무야말로 완성형 프로토스가 아닌가 하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 김명운은 4경기 패배 이후 5경기에서 어딘가 나사 하나가 풀린 듯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26]

최후의 프로토스는 이렇게 결승에 진출하였다. 허영무는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뒤 차기 스타리그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한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토스 선수가 되었고, 브루드워에서 진행된 최후의 개인리그에서 마지막 프로토스로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결승전 대진 상대는 지난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때 자신을 콩라인에서 탈출시켜준 정명훈. 승자는 최초 프로토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영무가 될 것인가, 아니면 테란 명가 T1의 계보를 잇기 위해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정명훈이 될 것인가? 서로 2회 우승에 도전하는 자들의 대결. 본격 콩라인 결정전. 그리고 이것으로 콩라인은 누가 우승하든 서로 잡고 우승한 꼴이 되어 황신께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켰다(?)

8월 4일에 열린 티빙 스타리그 결승에서 정명훈과 붙었다. 1세트 네오 그라운드 제로에서 초반 빌드에서의 우위(허영무는 생더블, 정명훈은 배럭더블)를 바탕으로 3시에 빠르게 2멀티를 가져가고, 정명훈의 드랍십 견제를 잘 막음으로써 우세를 굳혔다. 이를 바탕으로 3 스타게이트에서 캐리어를 생산하면서, 테란 병력이 진출하자 지상병력은 상대방 기지를 공격하여 골리앗 증원을 막고, 골리앗이 별로 없는 테란 전진병력은 소수 캐리어와 생산된 병력으로 수비에 성공하면서 상대 기지를 밀어버리고 첫 판을 가져갔다. 승리 요인은 수 회에 걸친 정명훈의 벌처 견제를 거의 완벽하게 막은 것에 있다고 할 수 있다.

2세트 신 저격능선에서는 패스트 다크템플러를 준비했으나 정명훈이 눈치채고[27] 앞마당에 터렛을 지음으로써 아무것도 못하고 막혀서 불리하게 출발했다. 불리하게 출발한 까닭에 2멀티를 빠르게 가져가서 만회하려고 하였으나 정명훈 또한 전진 방향에 있는 12시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서 압박을 가하였다. 그러자 허영무는 벌처 견제를 필사적으로 막으면서 아비터를 생산하고, 5시 및 5시 앞마당 멀티를 시도했으나 활성화되어 5시 본진에 게이트가 늘어나기 전에 정명훈이 치고 들어와서 스테이시스 필드 및 리콜을 활용한 훌륭한 전투를 보여주었으나 결국 회전력 싸움에서 패배.

3세트 맵은 네오 일렉트릭 써킷. 이 맵에서 결승전 전까지 정명훈이 전승, 허영무가 전패였던데다 4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 정명훈이 매우 강력했던 관계로 정명훈에게 다소 분위기가 기울어 있었다.

허영무는 필살기로 전진 로보틱스를 준비했고, 이에 반해 정명훈은 쌩더블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명훈의 정찰 일꾼에 의해 센터에 건설되던 로보틱스가 발견되었고, 정명훈은 센터를 안전하게 뒷마당에 올려놓으면서 리버 타이밍에 맞추어 수비할 준비를 하였다.

그러나 허영무는 셔틀이 한기 나오자마자 생산해두었던 질럿과 드라군을 상대 본진에 3센치 드랍으로 실어날랐으며, 지어지고 있던 터렛을 파괴하고 시즈 탱크를 끊어줌으로써 승기를 가져왔다. 그 후 드라군 컨트롤을 통해 생산되는 탱크를 잡아주면서 리버를 실어와서 본진과 뒷마당을 넘나들며 일꾼과 병력을 잡았고,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왔다.

4세트는 글라디에이터. 허영무는 2게이트 압박에 이은 다크템플러를 준비해왔고, 정명훈은 FD테란을 시도하였다. 드라군으로 별 피해를 주지 못했으나, 상대방의 벌쳐 난입을 막아 다크템플러를 들키지 않으면서 질럿으로 마인을 제거하고 다크템플러가 난입해 탱크를 끊어줌으로써 무난히 승리하여, 프로토스 최초로 스타리그 2회 연속 우승[28]이라는 업적을 달성하였다.

그렇게 한때 스타크래프트의 敗王은 영원한 스타크래프트 覇王으로 남게 되었다.

2.4. 스타크래프트 2에서의 허영무

프로리그가 시즌 2부터 스타크래프트 2를 병행하는 방식의 리그로 진행되자마자 프로리그 개인통산 100승을 스2에서 찍으며 진정한 겜잘알칭호까지 얻기 시작했다. 스타크래프트 1으로 진행되었던 마지막 스타리그 종료 이후 열리는 차기 스타리그는 결승전 진출로 본선시드를 받았기 때문에[29] 예선, 듀얼은 치르지 않았다.

WCS 예선에서는 비록 백동준에게 져서 탈락하긴 했지만 예선 4강까지 오르는 좋은 실력으로 송병구와 함께 높은 기대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WCG 국가대표 선발전 예선전에서 마지막에 갓유진을 2:1로 잡아내며 진짜 게임 재능에 눈을 떴다면서 찬사를 받았다. 스2도 최후의 프로토스.

그런데...

2.4.1.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개막 이후

연맹 vs 협회의 드림매치가 성사된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조지명식에서 이른바 재능 드립을 치면서 연맹진영을 도발하였다. 조지명식이 진행될 즈음에는 WCS 국대선발전으로 인해 인터넷에서 두 집단 팬들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 패자전에서 협회진영이 연맹을 상대로 11연승을 기록하던 도중이어서 디펜딩 챔피언의 도발은 호기롭게 받아들여졌다. 연맹측 진출자들도 기분나빠하는 내색 없이 당시 한창 뜨던 유행어인 설거지드립에 재치있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타크래프트 2로 치러지는 첫 대회의 조지명식은 스타리그 13년 역사상 가장 재미있었다는 호평을 들으며 앞으로 진행될 대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렇게 시작된 개막전. 하지만 허영무는 박수호의 초반 저글링 난입 시도 때 역장 대신 수호방패를 켜면서 자동문을 시전, 한순간의 미스로 재기불가능한 피해를 입은 후 결국 이후에도 계속 끌려다니다가 감염충의 진균번식과 저글링 바퀴를 이용한 싸먹기로 패배를 기록했다. 상대가 박수호라 수호방패를 켜줬다고 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게다가 9월 4일 vs 이정훈 전에서도 바이오닉 압박 한 방에 훅 가버렸다. 빠른테크를 노렸으나 상대적으로 우위인 이정훈의 물량에 허무하게 패배. 지게로봇관광의 굴욕은 덤이다. 2패를 기록하였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해졌으며 박수호 정윤종을 잡고, 마지막 경기에 다시 정윤종을 잡아야 재경기라도 노릴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들은 이 때가 재현되기를 기도하겠지만... 결국 9월 5일, 정윤종 박수호를 가볍게 제압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광탈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이후 펼쳐진 WCG 16강에서도 김민혁에게 올인 두 번 맞고 2:0으로 떨어졌다.(...) 이제 다시 패왕(敗王)의 재능에 눈을 뜨는 것인가? 9월 11일 對 정윤종 전도 추적자로 인해 패배, 3패로 16강에서 광탈하며 차기 듀얼토너먼트 시드를 받았다.

9월 13일 2012 HOT6 GSL Season 4 코드 B에서도 Prime 황성우에게 0:2 셧아웃 탈락했다. 더구나 허영무는 4강까지 부전승으로 진출했기에 천운을 날려먹었다고 가루가 되도록 까였으니... 이렇게 개인리그에서 줄줄이 광탈하다 보니 이제는 광탈 소식도 아주 당연해졌고(...), 많은 팬들은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허영무가 스1으로 출전할 것이라 거의 확신하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으나 결과는...

이후 2012년 11월에 펼쳐진 2012 HOT6 GSL Season 5에서 두 번의 부전승과 예선 결승에서 FXOpen의 플레잉감독 이형섭을 만나는 행운을 누리며 코드 A에 진출했다. '스타2에서의 나는 신인과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비교적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코드 A 1라운드 상대로 최경민을 만나게 된다. 1경기는 우주관문 테크 이후 일반적으로 가져가는 트리플 빌드가 아닌 차원 관문을 다수 늘리며 다수의 광전사를 최경민의 본진에 소환하며 기습, 승리를 가져간다.

그런데 2경기부터 희대의 예능 경기가 펼쳐진다. 2경기에서는 상대 본진에 분광기를 보내 피해를 주고 있었기에 역장으로 최경민의 발끈러쉬를 막으면 유리해지는 상황이었는데, 옥션 스타리그 2012 16강에서 박수호와의 경기에서 저지른 역장 대신 수호방패를 키는 실수를 재차 저질러버린다. 이후 드랍을 동반한 최경민의 러쉬에 뚫리며 패배.

그리고 이어지는 3경기에서는 우주 관문 이후 두 번째 확장 기지를 가져간 후 허영무의 한방 병력이 무리 군주가 포함된 최경민의 병력과 맞섰다. 이전에 끈질긴 멀티 견제로 최경민 역시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리 군주-감염충 조합을 한 차례 녹여버리면 허영무에게도 기회가 오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최경민이 실수로 무리군주를 뭉치는 실수까지 저질렀는데, 그 상황에서 사이오닉 폭풍을 잘못 써버린다. 정확히 말하면 2D와 3D의 차이인데, 스타1과 같은 2D에서는 가로 세로 방향만 지정해주면 되므로 이펙트가 닿으면 무조건 히트한 걸로 처리된다. 그런데 스타2는 3D이기 때문에 X, Y 좌표 이외에도 Z 좌표가 있다. 따라서 무리 군주의 그림자를 향해서 정확히 써야 한다.[30] 결국 허영무의 수차례의 폭풍이 모두 미스가 나버려 한방 병력이 전멸했고 이것이 뼈아프게 작용해 GG를 선언하고 만다.

경기 후 스타크래프트2 갤러리는 DB에러가 일어나 터지고(…), 어느 기자가 쓴 기사 제목이 '마지막 스타리그 챔프' 허영무, GSL 데뷔 무대서 실수 연발하며 '자멸'(...)

다시한번 보는 재능러.jpg 다른 의미의 허느님이 되었다 허느님의 목소리를 들을지어다

번개의 신 Gㅔ우스

그렇게 스타크래프트의 覇王은 스타크래프트2의 敗王이 되었다. 무한루프

2013 HOT6 GSL Season 1 코드 B에서는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임정현에게 지며 kt 롤스터 선수들의 회사원 본능[31]을 끊어주는 기적을 실현했다.

2013년 4월 10일 WCS 예선을 통과했다.

이후 WCS KOREA Challenger League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2013년 6월 25일, 2013 WCS Korea Season 2,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3 32강 E조에서 정명훈, 황강호에게 패배하고 탈락했다.


[1] 당시 허영무의 대 테프전 송병구와 막상막하일 정도의 엄청난 포스를 자랑했고, 거기에 이윤열은 이전 대회에서 윤용태를 맞아 최초의 5전제 셧아웃을 당하는 등 프로토스전 기세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풀세트까지 가리라고 예상한 이들은 별로 없었다. [2] 참고로 이 경기 직후 많은 토스팬들이 절망했는데, 앞의 송병구에 이어 허영무도 2전 2패를 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2승한 선수가 이기고 본인이 이겨야 재경기로 8강 진출을 바라볼 상황인데 당사자의 경기력이 개판이다 보니 아무도 토스가 8강에 진출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경기가 끝나자 토스멸망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니... [3] 전 경기에서 송병구는 재경기의 가능성( 이영호가 3승을 함)을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즉, 3전 3패로 그냥 탈락이 확정되었다는 얘기. [4] 허영무의 인터뷰에서 이 빌드는 전 팀 동료 손석희의 아이디어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이 빌드는 손석희가 2011년 3월 12일 공군의 역사적인 위너스 리그 16연패를 끊은 날 3킬의 첫번째 희생양인 상대 MBC GAME HERO의 에이스 염보성을 꺾었을때의 빌드이다. [5] 관전 포인트는 1.07이전의 슈팅리버같은 리버컨으로 탱크를 세 대나 잡아내며 셔틀을 바꿔가면서 리버에 혼을 쏟는 허영무와 리버가 탱크 사정거리 밖에 내리지 못하도록 구석에 팩토리를 내리고 보란 듯 자원 채취하는 정명훈의 꼼꼼함. [6] 팀리퀴드에선 이 경기의 한 줄 요약에서 이렇게 평했다. "If you don't watch this game you are actually hurting ESPORTS.(당신이 이 경기를 보지 않는다면 당신은 실제로 e스포츠를 상처입히게 된다)" [7] 레이스 한대가 떳지만 정찰용으로 뽑은 커세어로 레이스를 상당히 잘 막았다. 정확히는 레이스와 커세어가 일기토를 했다. 레이스가 먼저 때렸기 때문에 정명훈이 그냥 일기토하라고 놔둔 듯 하나, 결국 커세어가 무난히 레이스를 떨군다. 다만 드랍쉽을 막지 못한 것이 컸다. [8] 여기서 쉴드가 깎여가면서도 본체는 끝끝내 살리면서 탱크만 찍어잡는 그 컨은 송병구 이상으로 정교했다. [9] 경기 영상을 보면 허영무가 첫 번째로 정명훈의 미네랄 멀티를 파괴하고 캐리어로 본진으로 잠깐 넘어왔을 때, 옵저버의 화면에 스타포트 2개가 지어져있는 것이 보인다. 허영무는 이 때 정명훈의 레이스 작전을 눈치챘을 것이다. [10] 인터셉터만 때리다가 탱크가 없는 상황에서 드라군에게 전멸당한 골리앗등이 있지만, 정명훈이 스캔이라도 뿌리던가 어떻게던 공중 시야를 확보해서 캐리어 본체를 때려야 한다고 하는 의견은 지나치게 결과론적인 것이, 허영무본진 자원으로 캐리어를 간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인터셉터를 말리건 본체를 때리건 별 문제가 없었던것. 이걸 순수 컨으로 뚫어낸 허영무는 정말 대단한 거다. 그러나 후속병력을 모으지 않고 따로따로 보내면서 흘린 실수가 있었는데 허영무가 이 실수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탱크가 오는 족족 격파되어 조이기 라인이 보강되지 못해 결국 프로토스 병력에게 뚫렸고 나중에는 5:5에 가까워질 정도로 상황이 급변하자 정줄을 놓은 나머지 골리앗과 탱크가 각개격파당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게다가 정명훈초반 조이기가 결국 뚫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후반 운영 싸움을 전혀 준비하지 못했고 결국 캐리어에 게이트웨이 물량으로 밀어붙인 허영무에게 힘에서 밀리게 된다. [11] 혹자는 그 많은 자원을 놔두고 정명훈은 뭐했나 하지만 중반 시점에서 정명훈의 팩토리는 달랑 4개 뿐이었고, 그나마 애드온이 되어 있던 팩토리도 1개였으며 다른 한 개는 캐리어에 격파 당했다. 거기다가 배럭도 허영무의 앞마당 공격시 파괴되었던 걸로 보인다. [12] 진에어 스타리그 2011 시점에서 이영호, 정명훈은 각각 프로게이머 랭킹 1, 2위이였고 4강에서 종족상성에서 앞서는 저그 어윤수는 2011 플토전 승률 1위의 저그 게이머였다. [13] 팀 선배인 캐리어의 총사령관 송병구가 과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우승 당시 결승전에서 캐리어를 하나도 안 뽑은 것을 돌이켜보면 뭔가 재미있는 부분. 오히려 평소 캐리어를 잘 안 쓰는 허영무가 이번 결승에선 1세트에서 캐리어로 승기를 잡고, 5세트에선 캐리어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14] 양대리그 모두 따지면 MSL을 2회 연속으로 우승한 김택용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스타리그'라는 이름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한정된다. [15] 정작 16강에 4명이 진출한 삼성전자 칸, 3명이 진출한 CJ 엔투스 STX SouL은 팀킬이 나오지 않았다. [16] 참고로, 스틸 드래프트 방식의 MSL이었으면 중간에 자리라도 바꿀 수 있고, 스네이크제인 GSL(이전 곰TV 클래식도 스네이크제였다)이었으면 도발을 최대한 아껴서 팀킬을 어찌어찌 피할 수 있었겠지만 스타리그는 온전히 추첨제다 즉, 그런 거 없다라는 거. 김성대와 이신형은 그저 이렇게 나와버린 결과 앞에 멘붕하는 거 말곤 더 할 게 없었다. 복권 사지 마라! [17] 그 와중에 드라군 사업을 안했다고 했다. 이미 판이 다 말렸기 때문에 별 상관은 없었겠지만... [18] 해설진들도 아이어를 등지고 결전을 벌이러 가는 최후의 결사대로 묘사하였고, 김캐리는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프로토스의 유닛들이라고 표현을 했을 정도, 스톰으로 압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충원병력에 무난히 정리당할 규모였다. [19] 하템을 신속하게 정리하거나 스톰을 어중간하게 낭비하거나 병력을 소진시킨다면 저그의 병력이 무난히 이길 만한 상황이었다. 이때 허영무의 천지스톰과 피해를 줄이며 진형을 정비한 드라군, 질럿의 무빙이 상당히 좋았고 그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병력을 남기며 승리할 수 있었다. [20] 히드라 사업도 제대로 안됐다는 소문도 있었으나 땡히드라를 포지 앞에 일렬로 미리 세워두었다가 사업이 완료되어 순식간에 깨버리는 장면이 있었다. [21] 이 역전패를 당해버린 김명운은 5경기에선 그 충격에 정신적으로 회복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22] 실패했다기보다 멈춘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허영무는 "내가 캐논을 많이 짓긴 했지만 상대도 성큰을 많이 지은 걸 보고 운영으로 가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바 있다. [23] 김태형 해설이 이 부분도 언급하기는 했다. 울트라를 좀 섞었어야 된다고 말했다. 전용준이 김명운은 김준영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김준영이었으면 울트라 뽑았겠죠! 김준영의 상징은 울트라에요!!"라고 말했다. [24] 참고로, 이 상황에서 셔틀&리버 아케이드로 리버를 향한 플레이그 인스네어를 피해내는 장면은 해설진조차 주목하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충분히 전율이 일만한 장면이었다. 사실 인스네어는 리버의 공격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25] 경기 중 김태형 해설위원의 대사. [26] 경기 종료 후 엄옹은 "사실 4경기에서 이미 승부가 났던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 실제로 김명운은 5경기에서 상당히 위축된 모습으로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며 4멀티를 과하게 지키며 움츠렸고, 하이브도 늦고 3챔버에서 업글도 안 돌리며 퀸을 뽑고 디파일러 마운드를 두 개 짓는 등의 다소 조급해 보이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전성기 시절 거한 한방으로 여유있게 플토를 압살하던 대인 김준영의 플레이가 더 눈에 밟혔다. 그 결과 허영무가 상대의 상황을 보고 3시 멀티와 기타 멀티들을 무난히 늘리면서 센터를 유지시켜 상황을 반전시켜 버렸다. 또 토스의 멀티 공략을 해내는 데에 폭탄 드랍 등의 전술을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입구만 고집한다거나, 오버로드가 바로 근처에 떠 있는데도 자신의 멀티 두 곳을 타격하는 다크 템플러를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 등 후반에도 완벽히 허영무의 페이스에 말려든 모습이었다. 심지어 한 곳은 오버로드와 저글링이 근처에 있는데도 해처리를 날리는걸 두 눈뜨고 방관하기까지 하였다. [27] 늦은 앞마당 멀티, 테란 앞마당에 압박 온 드라군도 없는데 프로토스 앞마당엔 드라군 한기, 입구를 막고 있는 프로브 등 [28] MSL 김택용이 곰TV MSL 시즌1, 시즌2를 연달아 우승하였다 [29] 보통 16강제도의 스타리그에서는 4강 진출자까지 차기 리그의 시드권을 부여하였으나 종목이 전환된다는 특이성으로 인해 시드권이 우승/준우승자의 2장으로 축소된 듯 하다. [30] 옵션에서 공중유닛 위치 표시를 켜면 유닛마다 노란 동그라미로 표시되어 실제 위치를 알 수 있다. 분간하기 어렵다면 이 옵션을 설정하자. [31] 옥션 스타리그, 2012 HOT6 GSL Season 4, 5 3대회 연속으로 이영호 빼고 전원 예선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