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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e1c25> 유용한 정보 | 유의사항 · 주요 관광지와 볼거리 · 무비자 경유 |
특징 | 장점 · 단점( 까다로운 입국 절차) |
1. 개요
중국 관광의 단점을 설명하는 문서이다. 중국/관광/유의사항 문서도 같이 읽으면 좋다.2. 까다로운 입국 절차
자세한 내용은 중국/관광/단점/까다로운 입국 절차 문서 참고하십시오.3. 의외로 높은 물가
중국 체감 물가, 한국보다 진짜 싸다고 확신하십니까? (네이버 차이나랩)중국/관광/장점 문서에서 중국은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 소득 수준 상승에 맞춰 한국과 물가 차이가 크게 좁혀졌다.
중국 관광이 시작된 1980년대 말과 중국 관광 초창기인 1990년대, 그리고 중국의 소득 수준이 아직 획기적으로 올라가지 않은 2000년대 초중반에는 중국의 싼 물가를 체감해 볼 수 있었지만 2010년대 이후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고 인건비도 차차 오르면서 한국과 중국과의 소득 격차가 20배에 달하던 수준에서 3배 정도로 축소되었고 거기에 부동산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물가도 상향 조정되면서 더 이상 획기적으로 싼 물가는 체감하기 어려워졌다. 이제 그 정도 저렴한 물가는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혹은 굉장히 낙후한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에 가야 체험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만 해도 이제는 한국과 거의 물가가 엇비슷해졌다. 싱가폴이 매우 비싸서 말레이시아가 싸게 보이는 거지 말레이시아는 타 동남아 국가에 비하면 물가가 비싼 편이다. 베트남이나 태국에서처럼 돈 쓰면 하루에 숙박비 포함해 10만원을 써버릴 수도 있다.
특히 1선도시인 베이징, 상하이[1], 광저우 및 선전시, 그보단 아래이지만 대도시인 난징, 충칭 같은 지역의 경우에는 부동산 값이 대한민국 수도권보다도 비싸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물가가 비싸고, 관광지도 바가지 버프로 물가가 비싸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제품의 경우 다른 나라들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심지어는 더 높기 때문에 체감상 물가가 꽤 비싸다고 느껴진다. 2024년 기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는 중국에서 27위안(약 4800원), 한국은 4500원으로 한국보다도 비싸고, 관광객과 별 상관은 없지만 아이폰 15 128G는 애플스토어 공홈 기준 각각 5,999위안과 1,250,000원으로 한국이 근소하게 더 비싸지만 여전히 싼 편은 아니다.
숙박비는 일주일 숙박을 한화로 약 3만 원 안팎으로 퉁칠 수 있는 일이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심지어 호스텔을 잘 알아보면 단돈 10,000원으로 일주일 숙박을 해결 가능하기도 할 정도다. 그러나 이런 싸구려 숙소는 거의 외국인을 받아주지 않고 설령 받아준다고 해도 주숙등기가 불가능한 곳이 대부분이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출국 시에 경찰에 엄청난 벌금을 문다. 사실상 외국인은 무조건 최소 3성급 이상의 호텔이나, 왕징 등 한인타운에 위치한 주숙등기가 가능한 한인민박에 투숙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최근에는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나 황산을 비롯한 장가계, 구채구 같은 자연 경관 관광지의 호텔 숙박비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아마 대부분의 자연 경관 유적지는 패키지 투어 상품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체감을 잘 못하겠지만,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를 여행할 계획을 세우다 보면 호텔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단, 서부 도시들은 아직 저렴한 호스텔이 꽤 있다. 당장 서부의 대도시 충칭만 해도 20위안 = 3600원 짜리 도미토리 룸이 있다. 물론 충칭에 볼거리가 없는 건 문제다. 충칭 근처에 나가면 검각이 있다.
그리고 관광지나 유적지의 입장료가 매우 비싼 편이다. 대한민국 같은 경우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방문을 장려하려고 박물관이나 고궁 등 주요 관광 명소의 입장료를 거의 몇 천 원 내외로 받는 국가[2]고 싱가포르는 아예 주요 박물관이 모두 무료로 개방되는 나라지만 중국은 오히려 여행경비의 상당 부분을 박물관 및 명승고적지 입장료에 책정해야 할 만큼 비싼 국가다. 관광 명소가 산지인 경우 케이블카나 모노레일 요금을 비싸게 받아먹는다. 대한민국이 유독 유적 명소의 입장료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것도 있지만 중국은 어차피 비싸게 받아도 인파들이 넘쳐나는 국가기 때문에 어차피 배짱 장사해도 볼 사람은 보게 된다는 생각으로 입장료를 비싸게 책정하는 감이 적지 않다. 안 그래도 1년 내내 많은 관람객을 받아야 하는 기관들을 입장과 관람객 입장에서는 무분별한 입장을 제한할 수 있다는 순기능도 있고, 각 부처에서 세수를 거하게 거둬 들일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화재를 저렴하게 관광하는 방법이 있는데 만약 중국 내 학교의 유학생이라면 학생증[3]을 지참하면 반값으로 할인이 가능하고[4] 관광지마다 다르겠지만 만 65세 혹은 7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입장료에 한정하여 무료 또는 반값 할인을 해주니 참고하자. 또한 도시마다 있는 국영박물관의 경우 신분증을 제시하면 대부분이 입장료가 무료다.
4. 악덕 상인들
중국에 1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이 관광객인 척하고 일부러 사기를 당해보는 영상. |
외국인을 상대로 한 바가지가 엄청난 국가다. 동남아보다 몇 배는 더 심할 정도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나 피자헛,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아니라면 거의 모든 상점에서 중국어를 못하는 티가 좀 보인다 싶으면 바로 바가지를 씌우려 든다. 심지어 허름한 로컬 식당보다도 관광지의 고급 레스토랑이 더 심한 편이다.
가격표가 적혀있어도 믿으면 안 된다. 중국어를 못한다면 일반 소매점에서 음료수 하나를 산다 하더라도 반드시 숫자, 손가락을 써가며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다. 그나마 양반이면서도 얍삽하게 정가로 팔기는 하되 일부러 2개를 강매하고, 2개 가격을 수취하는 주인이 있다. 혹은 음료수를 작은 사이즈로 시켰는데, 계산할 때는 큰 사이즈로 계산한다거나 하는 일이 허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어 기초 회화를 공부할 거라면 단순히 돈 계산만 하는 말 말고도 물건 수량을 계산하는 말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사실 지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여행객들에게 가격을 슬쩍 올려치는 행위는 중국 현지인들이나 중국어가 유창한 외국인들도 왕왕 당한다. 국토가 넓은 만큼, 방언이 고도로 분화 돼있고, 기질이 달라 눈썰미가 있는 상인들은 고객이 외국이나 중국 타지에서 온 사람임을 충분히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
만약 택시를 잡을 일이 있다면 가급적 디디추싱같은 콜택시 앱을 사용하자. 중국은 워 미지원 국가다. 지도에 경로가 실시간으로 뜨고, 추가요금을 달라고 하거나 길을 돌아가는 바가지 행위를 할 경우 처벌이 꽤 세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하고 탈 수 있다. 비자, 마스터, 유니온페이 등 국제 브랜드 카드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꼭 앱을 써서 택시를 부르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도 지역별로 케바케로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는 동북지방이나 내몽골, 티베트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 소수 민족 거주 변방 지역은 인심이 더 좋다. 하지만 아래 '향촌의 낮은 치안' 문단에서도 설명했듯이 사람이 너무 오지 않는 시골 지역은 인신매매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5. 갈라파고스화
5.1. 폐쇄적인 인터넷 및 IT 환경
자세한 내용은 황금방패 문서 참고하십시오.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중국은 어지간한 해외 사이트의 접속이 막혀있는 관계로 모든게 내수용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중국산 앱이 없으면 생활이 되지 않는 국가다. 해외여행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구글 지도부터 시간을 때울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전부 차단되어 있는 국가다. 만약 돈 아끼겠다고 홍콩- 중국 양지겸용이나 마카오- 홍콩- 중국 3지 겸용이 아닌 중국본토 전용 유심을 구매했다면 이러한 사이트와 앱 등은 VPN을 이용하지 않는 한 거의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대신 양지/3지겸용 홍콩 유심은 중국에선 로밍으로 사용하며 중국 번호가 없고 홍콩 전화번호만 나오기 때문에, 사업하는 사람들은 VPN 쓰기 귀찮아 양지겸용 홍콩 유심을 쓰며 차라리 위챗으로 통화하고 중국 전화번호를 포기한다. 반대로 본토 전용 유심의 경우 차이나텔레콤의 유심은 중국 국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
설령 홍콩/마카오 겸용 유심을 사용하거나 VPN을 연결했다 하더라도, 해외 여행에 필수인 구글 지도가 중국 정보가 매우 부실하기 때문에 바이두맵(百度地图), 까오더맵(高德地图) 등 내수용 지도앱을 필수로 깔아야 한다. 대한민국 역시 지도 반출 문제로 인해 구글 지도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지만 적어도 주요 대도시와 관광지에 구글 스트리트 뷰가 지원되고, 국내 지도 앱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의 외국어 지원(네이버 - 영어/중국어/일본어, 카카오 - 영어)이 충실하게 구비돼있는 반면, 바이두맵과 까오더맵은 영어 버전도 없어 중국어 폭탄을 맞아가며 봐야 한다. 게다가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바이두맵, 까오더맵을 비롯한 대부분 중국 내수용 앱들은 최적화가 개판이라 전세계를 커버하는 구글 맵보다도 용량이 크고 무겁다. 이는 구글 서비스가 없어 플레이스토어 규범따윈 지킬 필요가 전혀 없고 FCM 역시 먹히지 않아 앱을 램에 24시간 상주시키고 푸시알림을 보내는게 일반적인 중국 앱 생태계 특성으로 인한 문제다. 이때문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닌 이상 실행하는데만 반나절이 걸려 진짜 욕이 절로 나온다.
반드시 인터넷을 실명으로 사용해야하는 중국의 법률 규정에 따라, 중국에서는 모든 공공 와이파이가 접속 전 SMS 인증을 요구한다. 그것도 "실명제"라는 목적때문에 해외 휴대폰 번호는 거의 지원하지 않고 오로지 중국 번호로만인증번호 수신이 가능하다. 중국 이동통신사는 이미 100% 실명제 전환이 완료되어 기술적으로 SMS 인증만으로도 실명확인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과 달리 휴대전화 본인인증 용도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중국 휴대폰 번호가 없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사실상 공공 와이파이 사용이 불가능하니 여행 전 반드시 데이터가 넉넉한 유심 혹은 포켓 와이파이를 준비해가자. 대신 일반 가게에서는 대부분 그냥 가정용 와이파이를 사용하기 때문에 SMS 인증이 필요가 없고, 그나마 외국인이 많은 국제공항은 여권을 스캔하여(...) 1회용 인증코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5.2. 폐쇄적인 금융 환경
자세한 내용은 현금 없는 사회 문서의
중국
부분을
참고하십시오.온/오프라인 불문 중국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에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으며 신용카드는 받아주는 곳이 거의 없다. 있더라도 유니온페이 카드 위주이며 비자, 마스터카드는 어지간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아니면 무용지물이다. 이는 중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크게 성장한 배경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현금 없는 사회 문서 참조.
알리페이나 위챗페이를 외국인이 쉽게 이용할 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중국 국내 은행 계좌에 기반한 서비스이다 보니 단기 체류 외국인이 사용하기엔 제약이 많다. 해외 신용카드 등록마저 불가능했던 과거에 비하면 그나마 낫지만, 200위안 이상 결제 시 3%의 수수료를 받는데다가 여전히 일부 가맹점에선 해외 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 자세한 사용법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문서의 "단기 체류자" 문단이나, 현금 없는 사회 문서의 "관광객 등 단기 체류자 관련" 문단을 참고하자.
차라리 현금 다발을 들고 다니면서 여행을 다니면 되지 않겠냐 싶겠지만 소매치기 피해를 당할 위험은 둘째치고, 일부 상점들, 특히 노점상은 아예 위조화폐에 대한 염려와[5] 잔돈 거슬러주기 귀찮아서 간편결제만 받고 현금을 안 받기도 한다. 법적 화폐를 거부하는 건 엄연한 불법 행위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이를 신고할 방법도 딱히 없는 것이다. 관련 기사
이러한 폐쇄적이고 불편한 요소들이 중국 여행을 망설이게 하는거다. 많은 사람들이 중화권 여행을 생각할때 중국 본토보단 홍콩, 마카오, 대만을 많이 가는 게 비자 유무 여부와 함께 이러한 디테일한 문제 때문이다.
6. 언어 및 의사소통 문제
6.1. 영어 불통
각 나라에 사용되는 언어와 영어 소통 여부 |
사실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만으로 관광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준비성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영어가 공용어나 국어가 아닌 나라가 대부분이다. 브라질을 제외한 남아메리카나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라틴 문화권, 동유럽이나 러시아에서는 흔하다. 그러나 중국이 유달리 이 점이 부각되는것은 중국은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강대국이라 국제뉴스에서 자주 접한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영어 불통 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심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웬만큼 작은 동네를 가더라도,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원, 투, 쓰리, 폴리스, 머니, 티켓, 워터, 밀크 등의 기본적인 생활 영어 어휘 정도가 통하는 것이 원칙적이다. 그러나 중국은, 특히 중소도시 지역으로 가면 그런 기본적인 영단어조차 아예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영어를 의무 교육으로 가르치고 아이들에게 사교육을 시키면서 영어를 익히게 하는 부모도 많기 때문에 젊은 층일수록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며, 교육열이 높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난징 등 대도시 지역의 경우에는 영어유치원도 있었을 정도로 두드러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영어에 취미가 붙어서 공부하다기 보다는 입시용이나 취업 용도로 억지로 영어를 공부하는 경우가 다수이자 원칙이라서, 사회인이 되었다하면 간단한 단어 정도를 빼면 그냥 싹 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이나 샐러리맨처럼 보이는 사람도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경우가 적다. 솔직히 공무원도 영어가 짧고, 심지어 공항 직원도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증언이 많다. 그래서 중국어를 못하면 중국 여행이 엄청 고달퍼지므로 필히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가자.
중국 사회 특성 상 외래어를 적극적으로 들여와서 사용하는 한국어, 일본어 및 대만식 표준 중국어와는 달리 대륙 표준 중국어는 외래어를 그대로 옮겨오기보다는 의미에 따라 의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의 입지는 아무래도 애매하다. 예로 들자면 상점에 가서 콜라를 사기 위해 코크, 코카콜라라고 얘기하면 알아듣지 못하고, 중국식 발음인 '커커우커러(可口可乐)'라고 말해야만 알아듣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영어를 적극 혼합해서 사용하는 홍콩식 광동어나 포르투갈어 외래어가 많은 마카오식 광동어, 역시 영어가 섞이는 싱가포르식 보통화인 화어는 제외다. 사실 중국본토식 중국어의 특성이 마치 중국어의 전부인 양 잘못 알려졌다.
특히 중국어를 못하는 티가 조금이라도 나면 음식 주문에서도 항상 뒷 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을 뿐더러, 물건을 살 때도 바가지를 당할 확률이 급상승하는 수가 있으니, 멘탈 관리를 위해선 중국어를 필히 깨우치고 가는 게 좋다. 또한 중국어를 기초적으로 구사하는 수준이더라도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하는게 아닌 이상 번역기를 쓸 일이 의외로 넘쳐나니 로밍이나 포켓 와이파이, 본토-홍콩 겸용 유심을 갖추는 게 좋다.
이런 현상은 아예 영어가 공용어인 홍콩과 붙어있는 본토 쪽 국경도시 선전(도시)나 광저우, 둥관 등에서도 흔하다. 홍콩 사람들도 대륙에서는 그냥 표준 중국어를 쓴다. 광둥성이 이 정도면 내륙은 안 봐도 뻔하다. 내륙은 아예 갑갑할 정도다.
사실 이러한 점은 한국,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비영어권 국가들이나 독일,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튀르키예, 중남미, 그 외 동유럽과 남유럽 같은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위의 국가들은 음식 이름이나 상표명 등 고유명사는 대부분 영어 발음 그대로 사용하지만 중국어는 자국식으로 의역한 경우가 많으며 영어 발음을 음차했더라도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의 경우 전 세계에서 잘 알려진 서울, 부산과 인천, 대구, 포항, 울산, 창원, 대전, 청주, 광주, 전주, 김해 등 대도시들이나 구미, 거제, 양산, 경산, 여수 등 중견 도시, 경주, 안동, 공주,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광지 등은 영어가 언제든지 또는 그럭저럭 잘 통하는 편이다. 물론 대한민국도 그 외의 향촌 지역으로간다면 한국어를 못하면 소통이 갑갑한 건 매한가지다. 당장 대도시만 해도 외곽 시골 지역[6]으로 나가면 오히려 현지인들이 영어를 하는 것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더 잘 한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튀르키예도 최근에는 대도시 한정으로 영어가 괜찮게 통하는 편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서독 지역들은 원래가 영어를 잘 했으며 통일 후 베를린에서는 영어만 잘 해도 먹고 살 수 있다는 농담 아닌 농담까지 있다. 독일은 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이나 동베를린 등이 영어가 통하지 않는 국가다. 스페인의 경우는 영어가 안 통한단 선입견이 있는데 카탈루냐는 영어가 잘 통해 바르셀로나는 영어로 대화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카탈루냐 분리 의식 때문에 영어 구사력으로 카스티야인들과 자신들을 분리하는 것이다. 프랑스나 이탈리아, 튀르키예는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영어가 대체로 통하며 러시아의 경우도 유럽 지역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같은 러시아 서부 지역은 중국이나 러시아 극동보다는 영어가 통한다. 중남미 국가들도 지리적으로는 미국, 캐나다와 가까운 탓에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럭저럭 영어 소통이 가능하며 공공시설에 영어가 같이 표기되어 있는 경우도 꽤 있는 것이다.
패키지 여행의 경우, 어차피 가이드가 있고, 관광 코스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언어는 별 문제가 안된다. 개별 관광의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으나, 이 때는 IT 기기의 도움을 받으면 일정 부분 해결이 가능하다.
갤럭시 S24 등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Galaxy AI 통역 기능이 기기에 그냥 내장되어 있다. 이 기능은 별도의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Galaxy AI 통역 기능을 활용한다면, 돈을 쓰면서[7] 시간을 보내는 단기간 관광 수준에서의 간단한 의사 소통은 큰 무리 없이 가능하다. I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언어의 장벽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6.2. 표준어와 문자 불통
중국 본토에는 간체자가 주로 통용되고, 횟수가 많은 정체자는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에서 한자에 능통했더라도 난감해질 수 있다. 물론 정체자에 능숙한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정체자를 안다 해도 대강 아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손으로 쓰는것은 서투른 경우가 많다. 아니 규범한자(规范汉字)로 간체자를 정해서 정체자를 찾는 거는 거의 불가능하다. #중국의 일부지만 특별행정구로 정체자가 쓰이는 홍콩, 마카오나 신자체가 쓰이는 일본, 정체자 사용 국가인 대만 같은 나라를 보면 히라가나/가타가나/신자체나 정체자/ 영어 및 포르투갈어 간판 외에도 관광지에 간혹 있는 한글 간판 등을 보며 어찌어찌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은 오직 한자 그것도 간체자 뿐이고 로마자 병기는 상당히 적은 국가다. 특히 홍콩은 양문삼어 정책 때문에 한자와 로마자가 반드시 병기되어 있고 마카오도 한자와 로마자가 반드시 병기되어 있는 지역인데 마카오는 무려 포르투갈어/ 영어 2개 언어 로마자가 제공되어 있는 지역이다. 일본보다도 되려 언어에서 편리한 곳이 저 두 곳이다. 이 둘은 중국의 일부라 국가라고는 안 하지만 국가에 준하는 특별행정구이다.
비록 형체와 간체자의 형성 규칙으로 무슨 글자인지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하나 그래도 기본적인 간체자는 알아가자. 홍콩인이나 대만인들은 간체를 못 읽는 사람도 많아 따로 익혀가거나 앱을 써서 번역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흔히 배우는 중국어는 원칙적으로 베이징 관화에 기초한 표준 중국어지만 막상 진짜 베이징에 가면 말이 통하지 못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중국의 영토가 자체가 크고 중국어 원어민이 무려 약 15억명이 차지하기 때문에 베이징 사투리 즉 진짜 베이징 사투리는 표준 중국어와는 상당히 다른 편이기 때문이다. 얼얼거리는 발음[8]이나 권설음이 유독 세다. 베이징 등 화북에서는 토박이 중년층인 현지인 50대-60대하고는 대화하는데 꽤 애를 먹을 수도 있다.
그나마 북방 지역은 사투리라고 해도 표준 중국어와 유사해서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지만 난링산맥-우이산맥으로 막혀 독자적인 문화가 강한 푸젠성, 광동성, 하이난성, 저장성, 저장성 등 남방으로 가면 사투리가 말이 사투리지 실제로는 표준어와 제주어의 차이를 능가하는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거의 외국어 수준의 차이를 보인다.
지금이야 정부의 강력한 표준중국어 보급 정책 덕분에 어지간하면 중국어가 통하지 않는 일은 없지만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워낙 억양이 세거나 아예 표준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심지어는 중국인들도 관광할 때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흔하다. 심지어 광동어를 제외하면 번역기도 안 통한다. 해당 언어의 표준어가 아닌 방언은 번역기가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번역기로 타자를 쳐서 통역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중국어 방언은 상술하였 듯 말만 방언인 그냥 다른 언어라서 문법도 판이하게 다른데다가 방언자도 수두룩해서 필담에도 한계가 있다.
7. 위생 문제
사실 원래 중국의 위생 문제는 아주 극악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 후 그나마 나아진 게 이정도다.과거 1990년대 및 2000년대까지는 관리 예산이 부실했던데다가 이용 의식도 후진적이라서 농어촌 지역뿐만 아니라 대도시 지역에서도 화장실이 불결하기로 악명이 높았으며 특히 공중 화장실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보더라도 불결한 경우가 매우 많았고, 돈을 받는다는 유료 화장실도 돈 값을 못한다는 악평이 자자했다. 시내 공중 화장실 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의 화장실도 불결하기 그지 없는 경우가 많아 화장실 위생은 중국 관광을 기피하는 요소로 손꼽혔을 정도였다. 특히 더럽고를 떠나 화장실의 칸막이나 문이 없는 경우도 많았기에 공중 화장실 시설이 불결한 시절을 살아온 당대의 한국인들도 경악하는 경우도 많았다.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으로 우리가 아는 이런저런 인프라들이 들어서면서 1987년 올림픽 준비 시기를 거점으로 공중 화장실이 많이 들어섰지만 그 이전에는 화장실 자체가 개판이거나 아예 재래식인 경우가 허다했고 서울 올림픽으로 화장실의 시설이 개선되었지만 역시 관리가 소홀했기 때문에 깨끗치 못하다는 악평을 많이 들었는데 카메라 출동 같은 1980년대말과 1990년대 ~ 2000년대 방송들을 보면 화장실 위생 문제도 큰 문제거리로 지적되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KBS 좋은나라 운동본부 같은 2000년대 프로그램들도 월드컵을 앞두고 화장실 위생을 문제시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의 화장실 문화가 개선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의 일이었다. 저연령층 어린 세대들은 이 때 막 태어나거나 아직 태어나기 전이라 모르겠지만 2001년에만 해도 콜레라가 발생하는 등 위생시설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1990년대 및 2000년대의 공중화장실은 냄새나고 더럽고 바퀴벌레가 막 기어다니는 곳이라 진짜 급한 일 아니면 대게 기피하는 사람도 많았다. 당장 학교 화장실만 해도 굉장히 불결해서 학교에서는 진짜 급한 볼일만 보는 학생들이 아주 많았다.
중국은 그나마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0 상하이 엑스포를 앞두고 주요 대도시들이 큰 돈을 들여 화장실을 개선했고 2010년대 중반에는 화장실 혁명(厕所革命)이라며 전국 각지의 공중 화장실에 거금을 투입해가면서 시설을 개선하고 화장실도 무료화되면서 대도시나 관광지 공중 화장실의 경우에는 이제는 어느 정도는 다닐 만한 수준이 되었다. 그럼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사용하는 사람들의 위생 의식이 떨어져, 시설 자체는 호텔급인데 위생 상태가 개판인 공중 화장실도 여럿 있고, 여전히 농어촌 지역이나 뒷골목에서는 80년대 수준의 더러운 화장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으니 가급적 사전에 정보를 알아가는 것이 좋다. 또한 시설은 깨끗한데 막상 문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 중국 특유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결합되어 소파, 전자레인지를 구비한 초호화 화장실을 짓고 # 정작 중요한 위생 문제는 뒷전에 놓는 등 사실상 화장실 혁명은 "반쪽짜리 성공"이라고 평가받는 실정이다.
참고로 아주 급할땐 근처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같은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매장 화장실을 가면 어느정도 괜찮은 화장실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프랜차이즈라도 위생상태는 100% 보장하지 못한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매장이라면 관리가 개판일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리고 여전히 중국인들 대다수는 양변기 대신 화변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신설 화장실임에도 양변기 칸이 극소수거나 없는 경우도 꽤나 있어서 양변기에 익숙한 외국인들[9]에게는 여러모로 불편한 것이다. 일본도 화변기를 많이 쓴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도는 아니다.
또한 대부분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비치된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어지간한 공중화장실에는 휴지가 비치돼있지 않다. 칸마다 화장지가 있으면 그건 정말 천운인거고, 밖에 두루마리 휴지가 걸려있고 들어가기 전 알아서 쓸 만큼 뽑아쓰는곳도 있으나 이마저도 소수다. 사회적 지위를 지키고자 한다면 휴대용 화장지는 중국 여행의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다.
비단 화장실 뿐만 아니라, 골목길 등 외진 곳은 거리 자체가 더럽고 불결한 곳들이 많으니 가급적 주의하도록 하자. 특히 재래시장은 절대로 가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소화기계 질환에 걸리기 딱 좋으며 겨울엔 조류독감이 유행하는 근원지다. 대표적으로 2003년 SARS도 광둥성 동부의 한 재래시장에서 발원했고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또한 발원지가 후베이성 우한의 해산물 재래시장인 화난수산시장이었다.
대신 할랄 푸드인 청진(清真) 음식은 청결을 중시하는 이슬람교 특성상 먹거나 접촉해도 괜찮다. 이슬람은 애초 대부분 야생동물 고기를 못 먹게 하람으로 규정해 금지하니까 청결 면에서는 야생동물을 막 먹는 한족들에 비해 회족들이 훨씬 낫다. 중국은 회족 인구가 상당수라 어느 지역을 가든 청진 음식이 있다.
8. 낙후된 의료 시스템
의사도 병실도 부족 겉으로만 공공의료… 혼돈의 中 의료시스템(한국일보)중국 1등 학생들은 왜 의대 진학을 기피할까 (중앙일보)
중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공의료 후진국으로 꼽히는 국가다. 그나마 미국은 보험 시스템이 부실해 의료비가 너무 비싸서 생기는 문제라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공공의료 시스템이 형편없는 국가다.
그 이유는 덩샤오핑이 1984년 의료 개혁을 하면서 무상이었던 의료 제도가 유상 제도로 대체되었는데 이 때문에 빈민층들이 제 때 병원에 가기가 힘들어지는 바람에 높은 경제성장률에도 평균 수명의 상승이 더뎌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최근 의료보험 제도를 도입하는 등 차츰 의료 제도를 개선중인 현재에도 중국의 의료 제도는 신뢰도가 썩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병원들의 경우 그래도 설비 등이 우수하고 의술이 뛰어나지만 의료체계가 저따위라서 비싸게 받아먹어서 서민층에게는 접근 기회도 없고 중국에 사는 외국인이나 부자들의 접근만 가능하다.
현재까지도 중국인들은 병에 걸리면 그나마 신뢰도가 높은 대형 인민병원으로 몰려드는 경향이 있어 의사 1인당 평균 환자 수 과다, 병상 과부하 문제가 심각하다. 더구나 이렇게 사실상 민영 의료나 다름없음에도 구조적인 문제가 커서 중국의 1등 이공계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있어서 더욱 문제다. 중국의 1등 이공계 학생들은 홍콩대학이나 홍콩중문대학 의대로 진학해 홍콩에서 의사를 하고 싶어한다. 중국에 비해 삶의 질이 훨씬 높은데다 좋은 의료 인프라를 향유하면서 원활한 증례 연구가 가능하다.
2020년 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중국을 휩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의료 시스템의 문제였다. 2020년 3월 이후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를 두들겨 맞고 중국이 진정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중국의 열악한 의료체계 때문에 우한시가 큰 타격을 받아야 했다.
결국 중국 인민해방군 의무사령부가 훠선산 병원을 우한 근교에 급조하여 만들고 전국 군구에서 군의관 등 의료 인원을 긁어모으고 민간 자원봉사자까지 받아 가면서 이곳에 의료진을 집합시켜 해결해야 했다. 물론 훠선산 병원의 경우도 문제가 많았다.
참고로 중국 구급차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유료로 사안에 따라 차라리 택시 타고 병원 가는 게 나을 정도다. 한국에서 119구급대가 발대하기 직전인 1950년대 ~ 1970년대와 마찬가지다.
소방서에서 야간 통금시간 응급환자 이송을 시작한 1979년 이전까지 한국에는 이렇다 할 별도의 구급차 서비스 개념이 없었으며 구급차를 병원차로 불렀다. 병원에 전화해서 일일이 구급차를 불러야 했으며 그나마 '구급차는 통행금지 시간에나 부르는 거다'며 면박을 듣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통금시간 전엔 택시 타고 병원에 가는 게 일반적이었으며 이때 교통사고 등을 당해 택시 타고 병원가다 생을 마감하거나 불구가 된 사람도 많았다. 인요한 박사의 부친도 교통사고를 당하고 택시 타고 병원가다 숨졌으며 이때 그가 한국형 구급차를 보급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국은 자연히 응급구조사 제도가 아직 미비해서 응급처치 등도 발달하지 않아 구급차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허다하며 골든타임이라는 개념조차 없다. 상하이 봉쇄 때 이 문제가 극대화되어 120으로 계속 구급차 호출을 했으나 20분 넘게 구급차가 안 와서 사망한 노인의 사례도 있었다. 가뜩이나 날림인데 봉쇄로 병원들이 폐쇄되기까지 해서 구급차 자체가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외국인들은 물론 같은 중화권인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조차 중국병원 자체를 믿지 못한다. 홍콩에선 중국본토 병원을 죽으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할 정도인데 중국에서 다치거나 하면 차라리 홍콩 입경사무처 사무소를 넘어서서 쓰러질 각오를 하고 기를 쓰고 홍콩으로 되돌아온다. 홍콩 세관을 통과하거나 목전에 두고 쓰러지면 엉터리 중국병원이 아닌 홍콩 소방처가 구급차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9. 시민 갈등 문제
고속성장을 했지만 흡연 문제 등 시민의식이 따라주지 못해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세대와 지역 간 차이가 크게 작용하는 면이 강하며 교육수준이 높은 대도시나 젊은 층일수록 에티켓이 좋은 편이지만 중장년층이나 시골 지역은 좋지 못한 편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많이 나아진 편으로 기차의 경우에도 1980년대와 1990년대에는 일반석이든 특실이든 쓰레기들로 가득 차는 등 그야말로 개판 그 자체였다.흡연대국답게 담배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공공장소나 기타장소에서도 흔하게 담배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편이다. 중국은 담배에 상당히 관대한 국가여서, 담배회사가 대놓고 문어발식 사업도 가능해서 윈난성에서는 담배회사가 숙박시설과 온천을 운영하기도 한다. 한국 KT&G의 계열사들이 이름값으로 인해 피해보기 싫어서 어지간하면 KT&G를 내세우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통의 경우 무단횡단도 심해서 한 명이 무단횡단을 시작하면 뒷사람들이 전부 다 따라나오는 일이 흔하다. 그냥 직감으로 하는 무단횡단이다. 신호를 지켜 횡단보도에서 건널때도 안심하면 안되는데 빨간불에 경적만 울리고 되려 속도를 더 내는 사람도 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국 운전자들이 전반적으로 성미가 급해 경적 소리를 듣는 일이 잦을 것이다. 특히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자마자 앞차의 반응속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경적을 울리는 현상이 허다하다. 경적도 한 번 빵하고 울리는 것도 아니고 크고 길게 그리고 여러 번 울려대는 게 일반적이고 한 차가 울리면 그 뒷차들도 연달아 울리기 때문에 소음공해가 따로 없다.
사실 무단횡단이야 사람 위주 교통 시스템인 같은 중화권인 홍콩은 물론이고 영미권인 싱가포르, 영국 등에서도 흔하긴 하지만 이들 나라들은 그래도 횡단보도는 준수하고 법 때문에 차가 서행이라도 하지 중국은 그딴 거 없는 것이다. 횡단보도가 아닌 중앙분리대 쳐진 곳도 넘어다니는 게 중국인들이다. 영미권 국가인 싱가포르는 이런 도로는 무단횡단을 시전하면 벌금 물리고 3개월 징역에 처한다.
가끔씩 경찰이 밤 시간대에 역이나 터미널 앞 버스/택시 승강장에서 일일이 차를 잡아주는 모습을 보고 경찰들이 이 정도로 신경을 써주나 하고 감탄할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경찰이 일일이 통제를 하는 것이다. 버스나 열차 안에서 이어폰도 없이 큰소리로 영상을 틀어놓는 모습[10]은 처음에는 화가 나지만 나중에 가면 그냥 달관하게 될 지경이다. 최첨단 고속철도 열차 안에서 대한민국의 1970년대나 1980년대 수준의 개매너들이 판치는 모습은 G2라는 이름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는 국내에서도 나라 망신이니 어쩌니 하면서 문제점이 된 것도 있어서 국가에서 계도성 켐페인을 펼치거나 비문명적인 행위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등 다양한 사회적 제재를 운영 중이나 큰 실효성은 없었으며, 국외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소용없으므로 현지인들의 질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민간에서도 자체적으로 계도 켐페인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구가 14억이나 되다보니 계도가 쉽게 될 리도 없는 것이다.
10. 향촌의 낮은 치안
중국/관광/장점 문서에서 중국은 치안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가라고 서술되어 있지만, 이것은 대도시들이 그러한 곳일 뿐이다. 도시 외곽 근교나 슬럼가, 그리고 관광객들이 갈 일이 없거나 외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 중 일부 지역만 가도 치안이 급격하게 나빠진다. 이는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옥수수밭 괴담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다. 일본도 시골지역으로 빠지면 유동인구도 없고 무방비 수준이며, 우리나라도 종종 터지는 귀농자들의 피해 사례들을 보면 만국 공통인 수준이다. 그나마 대한민국은 땅덩어리도 협소할 뿐만 아니라, 위쪽으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국가여서 기본적인 국방력을 갖춰놔야 했으며, 도시화율이 거의 높기 때문에 도농 격차가 작아서 나은 편이다.중국의 시골 오지 같은 경우는 지역 이기주의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도농격차가 크고 치안 수준도 큰 국가가 중국이다. 그러나 관광이라는 한정된 맥락에서 치안이 낮은 향촌, 심지어 시골 오지를 방문할 일은 잘 없고, 이미 그정도의 향촌 오지를 여행할 정도면 중국을 관광한다고 말하기 민망할 지경.
소매치기나 호객행위를 당하는 정도는 그나마 양반이고, 중국인 외국인 불문하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납치당해 산골마을이나 해외로 팔려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특히 여성, 아동이 납치될 위험이 높은데, 그 이유는 마을의 대를 이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여성을 쇠사슬에 묶어 8명의 아이를 낳게 하는 등 신안 염전노예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일들이 아직까지도 중국 오지 곳곳에서 일어나는 중이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쇠사슬 사건이 발생한 곳은 장쑤성 쉬저우시 외곽의 현인데, 장쑤성은 중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발전된 성 중 하나고, 쉬저우는 성 내에선 상대적으로 낙후되었지만 그래도 장쑤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다. 일각에서는 '그나마 쉬저우라서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거지, 중서부 지역의 오지들은 이보다 더 심각할것이다'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언론에선 전혀 보도되지 않았지만 농촌 지역 여성들의 납치 사건에 대한 목격담이 꽤 많이 존재한다. 이런 곳은 가급적 관광하지 말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 위주로만 여행 다니자.
탈북자나 탈북자를 도운 사람이 동북 3성에 해당하는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을 여행할 때는 러시아 극동지역 연해주나 사할린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는 주의해야 하는데 북한 보위부 요원들이 활동하는 곳이라 납북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0404에서도 선교사 납북 사례가 있었고 남북위기 시에는 긴장감이 조성되는 곳이라고 못을 박아 뒀다.
과거형이지만, 한때 광저우 등 광둥성 지역의 치안이 나빴던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중국 각지에서 돈 벌러 몰려든 외지인들이 넘쳐나면서 동시에 생계형 범죄가 늘었던 탓이다. 1990년대와 2000년대 당시 선전의 밤 거리에서는 노상강도가 기승을 부렸고 홍콩인 중 멋모르고 밤중에 선전에 갔던 사람들이 홀딱 털려 오는 경우도 흔했다. 지금은 경찰의 대대적인 삼합회 단속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거치며 많이 좋아졌고 시장이나 몇몇 슬럼가만 주의하면 되는 수준이다.
11. 우수한 치안의 부작용
아무래도 테러에 민감한 국가다 보니 다른 국가에 비해 생활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대표적인 예시로 지하철역, 박물관, 전시관 등 시설에서는 짐 검사를 받아야한다. 캐리어든 핸드백이든 온갖 짐은 엑스레이 판독기에 올려둬야하고, 액체류는 현장에서 섭취하거나[11] 액체류 검사기를 통과해야만 지하철 탑승이 가능한데, 이 과정에서 완장을 찬 보안요원의 권위주의적인 행태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많아 혼잡한 지하철역 같은 경우 간혹 쌩까고 그냥 지나치는 중국인도 있지만, 중국어에 자신이 없고 트러블을 만들기 싫다면 안전요원의 지시를 수용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물품 검색대에 가방을 둘 때는 주의를 하여 투입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고 혼잡한 경우 가방을 잘못 들고 가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노리고 절도를 시도하는 소매치기들도 있기 때문이다.이와 더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철도역이 국가중요보안시설이라 기차역으로 들어갈 때 항공기 탑승에 준하는 신분증 검사와 안전검사를 먼저 받아야 기차역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마저도 기차역 혼잡을 막기 위해, 탑승구와 매표소가 붙어있는 역 (주로 상하이훙차오역, 베이징난역 등 대다수의 신설 고속철도역)이 아닌 이상 표가 없으면 역 내부로 진입이 불가하다. 버스터미널도 짐 검사를 하지만 기차역보다는 매우 형식적이다.
특히 중국 철도의 보안 규정이 엄격해 인명을 살상할 위험이 단 1%만 있어도 X선으로 다 걸러내니 주의하자. 그냥 흔한 국내여행 생각하고 가위나 멀티툴 같은 거 가져가면 바로 압수당해서 쌩돈 날린다. 중국도 테러리즘에 아주 민감한 국가인지라 어쩔 수 없다. 총기소지가 금지된 중국에선 대개 테러리즘이 칼부림으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중국의 민감함은 소지품 검사 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에서도 드러난다. 당연히 관광지에서 카메라 들고 경치를 촬영하는 건 자유롭지만, 만약 "제일 일상적인 중국의 모습을 담고싶다"며 평범한 시내 거리, 대중교통 등 사진을 큰 DSLR을 들고 찍는다면 경찰이 의심스럽다고 여겨 조사를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지하철역, 기차역, 플랫폼 등 철도 관련 시설은 사진 촬영을 제재당할 수 있으니, 철덕이라면 필히 유의하자.
중국에서 14년을 거주하고 2022년 알 수 없는 이유로 비자 연장을 거부당해 중국을 떠난 한 영국인은 약 2018년부터, 특히 코로나19 이후 거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때마다 "백인이 카메라 들고 뭐하는 짓이냐" 같은 의심을 자주 받았으며 심하면 쫒겨나기도 했다고 한다. 2022년 초에는 지난에서 출장을 마치고 떠나기 전 지난역 건물을 카메라로 담으려 하자 경비가 달려와서 강압적인 태도로 "미국 간첩이냐" 고 제지했다고 한다. 경찰이 와서 중재를 했음에도 사진을 삭제해야만 떠날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중국어) 비록 한국인은 외모상으로 중국인과 큰 차이가 없어 이와 같은 의심을 받을 확률은 낮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이방인인 만큼 주의해봤자 나쁠 건 없다.
마찬가지로 북중국경에서 북한 쪽 사진을 찍는 행위도 단둥이나 투먼처럼 관광지화 된 곳이 아니면 삼가는 것이 좋다. 실제로 국경 강변에 가보면 북한 쪽을 향해 사진을 찍거나 말을 걸지 말라고 경고해놨다. 운 나쁘면 정말로 공안이나 국경경비대에 끌려갈 수도 있다. 별 문제 없이 훈방으로 끝나도 취조에 몇 시간 씩 걸릴 것은 각오해야 하고 정말 사진이라도 찍었다면 사안과 정세에 따라 아예 입국금지를 맞을 수도 있다. 특히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뭔가 업무를 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아주 골치아파진다.
그 외에도 중국에서는 신분증의 용도가 매우 광범위한데, 관광지 입장은 거의 필수적이며, 특히 베이징, 우루무치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도시에서는 거리에서 신분증 불시검문이 잦다. 외국인은 여권이 신분증에 해당하므로 밖에 나갈 일이 있으면 꼭 지니고 다니자. 어지간한 곳은 외국인 여권만 보면 경찰이 조회할 권한이 없거나 단순히 귀찮아서 그냥 보내주지만, 천안문과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 일대는 비자까지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한다. 중국 내 대사관/영사관에서 여권을 재발급받아 신규 여권에 출입국 기록이 없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면 "왜 출입국 기록이 없냐"며 추가 심문을 받을 정도로 엄격하다.
그나마 외국인 관광객이라 이 정도의 검열과 불편을 체감하지 중국인들은 생활 곳곳에서 기상천외한 일들을 겪는데, 일례로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검사하여 보이스피싱 방지 앱을 설치할 것을 강요하기도 한다! 말이 보이스피싱 방지이지, 사실상 휴대폰의 모든 권한을 요구하는 사생활 감찰 앱이기 때문에 혹시라도 경찰이 다가와서 무슨 앱을 다운받으라고 하면 못알아듣는 척 하며 거절하자.
12. 환경 오염
베이징을 대표한 대부분의 대도시는 스모그가 굉장히 심각한 지역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환경오염 참조. 어느 정도냐면 한창 중앙 난방을 때는 시즌에 방문하면 도시에 내리는 순간 입에 으적으적 하고 뭐가 씹히는 수준이다. 중국이라고 해도 윈난성이나 몽골 고원, 티베트 같은 공기청정 지역도 많기는 하지만 이 쪽은 그만큼 개발이 낙오된 지역이라 인프라가 썩 좋지가 않은 곳이다.또한 베이징 지역의 경우 수돗물 수질이 개판이다. 석회수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그냥 마셔서는 안되고 생수를 마시는 걸 권장하며, 피부가 민감하다면 샤워 필터는 필수다. 여성들의 경우 피부 트러블 때문에 반드시 샤워 필터를 챙긴다. 화북 지역에서 유럽처럼 차 문화가 발달한 이유이기도 하다.
상하이 등 남방 지역의 경우 그나마 양호한 지역이다. 이쪽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미세먼지 생산지역도 아니다. 특히 남방의 하이난성은 공기가 내륙에 비해 엄청 깨끗한 곳이다. 우이 산맥이 자연 장벽 역할을 해주는 푸젠성, 광동성 일대도 공기 질이 북방에 비해서는 좋은 곳이다.
13. 스케일이 너무 큰 유적
만리장성. 그 길이는 만리 (약 3,927km (3,927.27273km))를 아득히 뛰어넘어 6,350km에 달한다.
대부분 유적지들이 대륙의 스케일에 걸맞게 크기 때문에, 전통 유적을 좋아한다면 최고의 여행지겠지만 걸어 다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최악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유적지가 큰 곳 같다 싶으면 안에 들어가서 대충 필요한 것만 둘러보고 와도 3시간을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입장료나 케이블카 요금 등으로 거하게 뜯어간다.
[1]
이 둘은 모두 제1도시로 베이징은 정치수도, 상하이는 경제수도의 기능을 가진다.
[2]
대한민국도 장애인 할인 혜택이 존재하며 장애인 복지 카드를 제시시 할인받거나 면제된다.
[3]
주로 빨간색 표지의 작은 수첩 형태. ID카드를 제시해도 되긴 한다.
[4]
중국은
국제학생증이 잘 통하지 않는 국가다.
[5]
현금 받으면 바로 햇빛이나 불빛에 비춰본다.
[6]
전술된
대구시 내 위치하고 있는
달성군과
울산시 내 위치한
울주군.
[7]
현지 언어가 안되면 외국에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으나, 돈을 쓰면서 외국에서 지내는 것은 쉽다. 자본주의에서는 웬만하면 돈을 쓰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고,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8]
이를 얼화(儿化)라고 하며, 미국인들이 r 발음을 쓸데없이 많이 굴리는 것과 흡사한 현상이다. 이 현상은
몽골어 및
만주어의 영향을 받은 원/청대에 생긴 것이다.
[9]
이는 젊은 세대 한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기성세대인 50대 이상은 옛 기억이 있어 화변기도 익숙하다.
[10]
이런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外放, 직역하면 "밖으로 튼다"는 뜻)마저 생겼을 정도로 큰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개선될 여지는 전혀 보이지가 않는다. 이렇게 이어폰 없이 영상을 시청하는 사람 대부분이
더우인 영상을 시청해서 더우인의 중국 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데도 한 몫 했다.
[11]
액체폭탄인지 확인하는거라 다 마셔야 하는 건 아니고 한 모금만 마셔서 보여주면 된다. 그러나 아기에게도 먹여보라고 시키는 등 한국인 입장에서는 꺼림직한 수단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