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20:47:09

국립민속박물관

민속박물관에서 넘어옴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 대한민국의 국립박물관'''
{{{#!wiki style="margin: -0px -1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color:#555"
파일:국회휘장.svg 국회
국회박물관
파일:국가정보원 로고.svg 국가정보원
안보전시관
파일:정부상징.svg 기획재정부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
관세청 관세박물관
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관 대전(중앙) · 과천 · 서울(어린이) · 광주 · 대구 · 부산 · 원주(강원)2025년 예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과학관
우정사업본부 /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
우정사업본부 / 우정공무원교육원 우정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외교부
외교사료관
파일:정부상징.svg 통일부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파일:정부상징.svg 법무부
검찰청 검찰역사관 · 국가형사사법기록관
파일:대한민국 국방부 심벌.svg 국방부
전쟁기념사업회 전쟁기념관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
해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박물관
공군사관학교 공군박물관
육군부사관학교 국립전사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행정안전부
경찰청 경찰박물관
소방청 국립소방박물관2025년 예정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파일:정부상징.svg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 ·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 호남호국기념관
파일:정부상징.svg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국립한글박물관 · 국립한국문학관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박물관 서울(중앙) · 춘천 · 청주 · 공주 · 부여 · 전주 · 익산 · 광주 · 나주 · 대구 · 경주 · 진주 · 김해 · 제주 · 충주2026년 예정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본관) · 서울 · 덕수궁 · 청주 · 대전2026년 예정
국립민속박물관 서울(본관) · 파주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 국립무형유산원 ·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 충무공이순신기념관 · 세종대왕역사문화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목포(본관) · 태안)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국립중앙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립스포츠박물관2026년 예정
대한체육회 한국체육박물관
태권도진흥재단 국립태권도박물관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립저작권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업박물관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산림청 국립산악박물관
산림청 /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
국립농업과학원 잠사곤충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여성가족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국립여성사전시관
파일:정부상징.svg 국토교통부
국립항공박물관 · 국토발전전시관
국토지리정보원 국립지도박물관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박물관
한국철도공사 철도박물관
새만금개발청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해양수산부
국립해양박물관 · 국립인천해양박물관 · 국립해양과학관 · 국립해양수산박물관2026년 예정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
한국항로표지기술원 국립등대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환경부
기상청 국립기상박물관 · 국립밀양기상과학관 · 국립충주기상과학관 · 국립대구기상과학관 · 국립전북기상과학관
파일:한국은행 심볼.svg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파일:국립박물관단지 흰색 심볼.svg 국립박물관단지
국가기록박물관 · 국립어린이박물관 · 국립도시건축박물관 · 국립디지털문화유산센터 · 국립디자인박물관
파일:정부상징.svg 정부대전청사 상설 및 특별전시관
발명인의 전당 · 조달전시관 · 정부조달상품문화전시장 · 통계전시관 · 숲사랑체험관 · 국가기록전시관 · 병무역사기록관 · 관세기록관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3
현무문
천하제일복지천
오운각 옥련정
벽화실 청와대 관저
청와대 본관 청와대 녹지원 춘안당 융문당
칠궁 양정재 수궁(구 관저터) 융무당 태화궁
지희실 경농재(관풍루) 대유헌 경무대
청와대 위민관,헬기장
수궁 청와대 춘추관
마장 관가문 희맹공신단
금화문 팔도배미
청와대 영빈관,경호실
추성문 금위군직소 춘화문 춘생문
신무문 수문 계무문 광무문 춘도문 수문
숙문당 수문장청 군사방 팔우정 집옥재 협길당 각감청 관문각
건청궁
서녹산 어구 동녹산
태원전 영사재 대왕대비전 세답방
순화궁 세답방 중궁전 세답방 종각
빈궁 세답방 공묵재 왕대비전 세답방 가회정 보현당 남여고 육우정 녹직처소 내재실
동장고 통화당 순화궁 외소주방 숙경재 서진설청 선원전 동진설청 경안당
순화궁 내소주방 진전 소주방 진전 생물방 화락당 나인처소
회안전 문경전 서장고 향원정 만화당 벽혜당(왕대비전 생물방) 대향당 나인처소
정훈당
함화당 집경당 전기등소 만경전 건기당(왕대비전 내소주방) 요광당(왕대비전 외소주방) 어린이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나인처소
숙설소 영훈당
원역처소 빈궁 생물방 상궁처소 다경합 건복합
제관방 회광당(빈궁 내소주방) 광원당(빈궁 외소주방)
수인문 흥복전 중궁전 수방 대왕대비전 수방 제수합 영보당 벽월당(상궁처소)
중궁전 침방 대왕대비전 침방
국별장직소 원역처소(접견소) 장방 원역처소 아미산 자미당 자경전 집희당(대왕대비전 내소주방) 춘소당(대왕대비전 침방) 취운당(대왕대비전 수방) 나인처소
침채고 예춘당(대왕대비전 생물방) 벽로당(상궁처소) 웅향당(상궁처소)
국출신직소 함정당(대왕대비전 외소주방) 계응당(상궁처소)
하향정 임향당 나인처소
무겸직소 함원전 건순각
인지당 나인처소 보월당(상궁처소) 자운당(상궁처소) 나인처소
경회루 함홍각
교태전 원길헌
복희당(대전 생물방)
북소위장직소 흠경각
양의문 대전 내소주방 난지당(대전 외소주방) 대소대금방(나인처소)
응지당 강녕전 연길당
파수각 경성전 연생전
수문 향오문
영추문 수문장청 내각( 규장각) 검서청( 규장각) 대전장방( 내시부) 천추전 사정전 만춘전 자선당 비현각 장방 수문장청 건춘문
습회당 협오당 장원당 중궁전 수랏간 왕대비전 수랏간 등촉방 등촉방 장방 관리사무소
군사방 수정전 별감방 군사방
초관직소 장무관직소 입심억석( 내의원) 주원( 사옹원) 수정문 사정문 오상방 원역처소
훈국군번직소 침의청( 내의원) 약방( 내의원) 내반원( 내시부) 협의문
융무루ㅓ
근정전 계인문
융문루
통장청 문기수청 춘방
서소위장직소 의약청( 내의원) 영화문 계방
옥당
( 홍문관)
검서청( 규장각) 대전 수랏간 계조당 훈국군번처소 초관처소
누국 당후( 승정원) 정원( 승정원) 숭양문 월화문 근정문 일화문
일영대 선전관청 빈청
기별청
유화문
수각

덕양문
수각
봉선문 별군직청 주차장
영제교
춘방 책고 대청 상의원 면복각
신당 덕응방 북마랑 흥례문
전사청 연고 내사복시 거달처소 중마랑 동마랑 용성문 어도 협생문 계방 오위도총부
우마랑 국립고궁박물관 좌마랑 내구 연지 수문장청
매표소
군사방
수문장청
매표소
남소부장청 동소부장청
견마배청 남마랑 군사방 초관처소 영군직소
측사
측사 충장장청
서십자각 수문 광화문
( 월대)
수문 동십자각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덕수궁 · 경희궁
}}}}}}}}} ||


파일:국립민속박물관 MI.svg
파일:external/www.ttearth.com/national_folk_museum.jpg
본관 건축물
※ 관람객 유의. 실질적으로 운용되는 곳은 1층과 지하 시설만이고 월대·계단·목탑 등은 외형뿐이며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다.

1. 개요2. 전시실3. 역사4. 분관
4.1. 파주관4.2. 추가?
5. 관련 법령6. 건축물 철거·박물관 이전 (2030년 예정)
6.1. 철거 사유
6.1.1. 역사·전통적 사유6.1.2. 건축·미관적 사유6.1.3. 실용적 사유
6.2. 박물관 이전 진행 경과
7. 여담8. 역대 관장

[clearfix]

1. 개요

공식 홈페이지
고유한 민속 자료의 수집·보존·전시와 이와 연관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 박물관이다. 본관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 세종로) 경복궁 경내에, 파주관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 30 (법흥리)에 각각 두며, 휴관일은 국립박물관 관람 규칙에 따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1] 간혹 야간 운영도 하나 시간이 들쑥날쑥한지라 홈페이지 참조.

본관 안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산하에 두고 있다.

2. 전시실

소개

3. 역사

국립민속박물관의 역사는 1924년 일본인 민속학자 야나기 무네요시에 의해 창립된 조선민족미술관이 모태다. 그러나 실질적인 박물관의 시작 연도는 1946년으로 미군정 시대에 개관한 국립민족박물관으로 본다. 그 후 1950년 국립민족박물관은 국립박물관에 흡수 통합되어 남산분관이 됐지만 1966년에 한국민속관으로 분리되었는데, 당시에는 독립된 직제나 조직이 없어서 문화재관리국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장주근 상근전문위원이 실질적 운영을 맡았다고 한다. 이후 1975년 한국민속박물관으로 명칭 변경 후 1979년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으로 개편되면서 현 명칭이 됐다.

변천사만큼이나 국립민속박물관은 그 위상이 바뀔 때마다 박물관의 위치와 사용하는 건물도 계속 바뀌었는데 1946년 개관 당시에는 남산 구 시정기념관(통감 관저), 1966년부터 1975년까지 수정전, 1975~1992년까지 경복궁 향원정 뒷편 구 국립현대미술관 건물(1998년 철거)을 사용해 오다가 1993년 2월 구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선원전 터)에 자리잡았다. 1999년에는 유물과학과, 2000년 섭외교육과를 각각 신설했고, 2003년 어린이박물관을 개설하여 2009년엔 제2차 소속기관 '국립어린이박물관'으로 개편했으나, 2010년 폐지 후 어린이박물관과로 또 개편했다. 2021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로에 분관을 열었다.

이처럼 국립중앙박물관(현재 용산구 이촌동 소재)이 썼던 건물이지만 1992년 10월 소관 업무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부 제1차 소속으로 개편되면서 이듬해부터 사용하게 되었다.[2] 경복궁 동편에 있고, 입구도 동쪽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맞은편 궁궐 벽을 뚫고 나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서남쪽에 있는 경복궁역 앞 구 중앙청 후생관에 위치해 있으므로 착각하지 않도록 한다. 현 건물도 경복궁 2차 복원 정비 사업에 따라 2030년 전까지 철거되고 추후 박물관은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4. 분관

4.1. 파주관

안내
기존 박물관 포화로 파주시에 건립된 수장고 컨셉 분관. 열린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민속아카이브센터, 여러 체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옆 헤이리 예술마을과 함께 철도 접근성이 낮아 광역버스 이용이 필수다.

4.2. 추가?

안동관 순천관이 각각의 지역 정치인 합세로 동시에 추진 중이다. 한편 홍성관도 해당 군에서 추진 중이다.

5. 관련 법령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10조(설립과 운영)
②민속 자료의 수집·보존·전시와 이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위하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소속으로 국립민속박물관을 둔다.
④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문화 유산의 균형 있고 효율적인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 및 문화 향유의 균형적인 증진을 꾀하기 위하여 필요한 곳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지방박물관 및 지방미술관을 둘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65조(직무) 국립민속박물관(이하 "민속박물관"이라 한다)은 우리 민족과 세계 각국의 생활 양식·풍속 및 관습과 이에 사용된 도구 및 자료의 수집·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 및 교류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홈페이지 위에 나온 것처럼 관장은 고위공무원단 나등급에 속하는 학예 연구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임명한다.

6. 건축물 철거·박물관 이전 (2030년 예정)

국립민속박물관의 외관만 보면 유구한 전통을 자랑할 것 같지만 사실 이 건축물은 전통적·역사적 뿌리, 조화를 모두 해친다.[3] 때문에 이 건물은 2030년까지 철거하기로 결정하였다. 일제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경복궁의 건축물들이 순차적으로 복원되고 있는데, 이전에 여기에 자리했던 경복궁 선원전이 2030년 이후에 복원될 예정이므로 2031년 이전에는 무조건 이전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6.1. 철거 사유

6.1.1. 역사·전통적 사유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00년대 들어서는 건물을 철거하고 박물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고 실제로 2001년 문화관광부는 이전 용역 보고서를 내기도 하였다.[5]

경복궁 부지 내 광화문 서측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도 원래 마방(내사복시)이 있었던 곳이라는 점 때문에 철거되어야 하지만, 그쪽은 현재 복원 계획이 없고 여론도 조용하다. 이는 영추문 근처에 있는 주차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궁박물관은 민속박물관과 다르게 비교적 얌전한 디자인이다. 내사복시의 중요도가 선원전보다 낮은데다가 고증자료도 거의 없다시피하고 무엇보다 조선과 대한제국 황실에 대해 다루기에 이전한다 하더라도 경복궁 근처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6.1.2. 건축·미관적 사유

1966년 당시 문화재 관리국은 국립중앙박물관 설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규정한 적이 있다.
“건물 자체가 어떤 문화재의 외형을 모방함으로써 그 조합과 질감이 그대로 나타나게 할 것이며 여러 동이 조화된 문화재 건축을 모방해도 좋다.”
당연히 이러한 규정은 당시 건축계에서도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건축계와 문화계에서는 건축의 창의성을 무시하는 일이며 단순한 모방은 전통을 계승하기는커녕 왜곡할 수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당시 주요 건축가들은 정부의 이러한 처사를 문화적 만행이라 규탄하며 설계 공모 자체를 거부했고, 결국 응모된 10여 개의 설계안 중에 강봉진의 설계안이 당선되었다. 디자인적으로나 미학적으로 보면 김중업 건축가가 지은 주한프랑스대사관처럼 반드시 기단 만들고 기와 올리지 않은 건물이라도 한국 전통 건축의 미를 계승할 수 있고 그게 오히려 더 발전적인 방향이다. 하지만 속전속결을 강조하던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는 이런 고려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하여 건물의 계단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상부의 5층 건물은 법주사 팔상전(국보 제55호), 난간 위의 평면과 부속 건물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난간 아랫 부분과 건물 측면은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상륜부 난간은 경복궁 근정전(국보 제223호)에서 따온 모양이 되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짜깁기한 수준으로, 각각의 요소들은 각각 국보들에서 핵심이 되며 아름다운 부분이지만 이것들을 맥락 없이 조합한 결과 근본없는 외형이 되어버렸다.

6.1.3. 실용적 사유

꽤 규모가 크고 외부에 돌아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보이는 건축물이지만 정작 그곳에는 출입할 수 없는 구역이 대다수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은 고작 10%도 채 되지 않기 때문에 그냥 부피만 차지하는 큰 석상이나 다름없다. 내부 전시관만 둘러볼 수 있을 뿐, 건물 기단 윗부분에 있는 드넓은 외부 공간에는 관람객이 아예 출입금지 되어 있다. 사실 현대에 와서 호평받는 여럿 랜드마크들 중에 처음 등장 시에는 추하다고 비판을 받았던 사례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랜드마크들이 처음에는 비판을 받았을지언정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람들이 계속 방문하고 거닐면서 풍경에 동화되고 결국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립민속박물관은 일반인의 외부 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바람에 이렇게 자연스러워질 기회마저도 없어졌으며 그저 규모만 거대할 뿐 맥락없는 석상으로 남아버렸다.

6.2. 박물관 이전 진행 경과

현 박물관 건물이 2030년까지 철거가 결정됨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굉장한 난항을 겪고 있다.

초기에는 용산구 이촌동 쪽의 부지를 매입해 새로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을 지을 예정이었고, 실제로도 용산으로 이전 가능성이 가장 컸던 상황이었다. 이전 계획 초기 거론되었던 여러 부지 중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곳은 광화문 앞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부지[6]와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7]였는데, 안 그래도 좁아 터진 지금의 박물관보다도 협소하고 민속촌 같은 별도의 야외체험공간 등이 필요하다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여러 곳의 후보지를 택해서 장기적으로 선택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단계적 이전 건립 계획에 의해 1단계로 2020년까지 지원 시설인 개방형 수장고와 정보 센터를 우선 건립하고, 2단계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핵심 시설인 본관 이전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후술할 여러가지 이유로 기존의 후보지가 아닌 행정수도인 세종특별자치시로의 이전이 유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1단계 계획인 개방형 수장고 및 정보센터는 2021년 7월부로 경기도 파주시 법흥리에 완공되어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라는 이름으로 개관했다.[8]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이 취임할 때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에 국립한국문학관 설립[9]에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점을 비롯해 용산의 문체부 소유부지가 협소하다는 점. 그 때문에 용산 미군 기지 이전 부지 중 일부를 매입해서 박물관 짓는 방안은 서울시의 반대가 심하다는 점과 기획재정부가 용산 기존 계획 부지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외의 다른 방안은 사유지 매입에 따른 과도한 예산 집행 문제로 반대한다는 점을 들어서 세종시 박물관단지로의 이전이 가장 유력하게 추진되었다.

그러나 국립민속박물관의 주 관람객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임을 감안하면 접근성이 나쁜 세종시로의 이전을 극렬하게 반대하는 문화계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시사in 기사[10] 이 때문에 서울시와 용산구, 세종시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였다. # 여기에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이 박물관의 세종 이전을 반대하며 경복궁 인근 대한항공이 호텔을 지으려다 실패한 구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에 이전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이후 2019년 2월, 대한항공에서 구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를 연내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러 회사들이 눈독 들이고 있지만 서울시 허가 없이는 대부분 개발이 불가능하고 서울시에서 상업과 주거용으로 개발하는 안에 대해서 부정적이기 때문에 정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부지를 인수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이 부지를 정부와 서울시가 인수하면 국립민속박물관이 여기로 이전할 가능성이 컸다. 세종시로 이전하기에는 서울시의 반발[11]과 문화계의 반발 모두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다.

세종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은 위와 같은 격렬한 반대로 이전 타당성 연구용역 발주 자체가 철회되었다. 2019년 2월 22일 세종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국립자연사박물관도 세종시에 건립해달라고 건의했지만 문화계 반발이 심해 가능할지가 미지수였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화 해소,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부각되면서 정부안이 힘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서 민속박물관을 세종으로 옮기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국립민속박물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고자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종환 문체부장관은 2017년 6월 취임과 함께 민속박물관 이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고[12], 후임 박양우 장관 역시 이전에 긍정적이었다. 이 때문에 민속박물관은 행복도시 S-1생활권 국립박물관단지 2단계(11만 5천㎡) 부지 내 4만 5815㎡에 1551억 원(국비 100%)을 들여 이전하는 안이 유력시되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조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윤성용 당시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접근성만 본다면 사대문 안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면서도 "더 넓은 전시 공간과 교육시설 등을 확보하고, 침체한 민속학을 살리려면 확장 이전이 필요하다"며 세종 이전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 이낙연 송현동 부지에 이전 계획을 밝혔고, 황교안은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에 반대하면서 세종 이전이 무산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국 송현동 부지는 개발 규제의 문제와 서울시가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기로 하여 현실적으로 이전이 쉽지 않았고, 결국 송현동 부지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오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도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전략에 따라 국립민속박물관의 세종시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혀 국립민속박물관은 최종적으로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위의 용산/세종안 이외에도 제3의 지자체로 옮기거나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본관은 허브로 작용하되 기관 자체는 전국 각지에 소분화하여 여러 분관을 세우는 안 등도 제시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부지나 비용, 지자체간 협의 등의 현실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철회된 것 같다. 분관 설립은 파주관을 세우는 선에서 타협을 본 듯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31년까지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 내에 박물관 건립 완료 후 이전하고, 건립 완료 전까지는 기존 건물 사용하는 내용으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행정안전부고시 제2024-77호, 2024.10.4.)이 고시되었다 #

7. 여담

파일:attachment/국립민속박물관/img01.jpg

8. 역대 관장


[1] 2016년에 휴관일 없는 박물관이 시행되어 화요일 정기 휴관일이 있었지만 폐지되었다. [2] 국립중앙박물관이 주 건물로 사용하던 조선총독부 청사 김영삼 정권 역사바로세우기 계획에 의해 철거되고 용산에 이전되기까지 한동안 거처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3] 실제로 아래에 기술된 사유로 인해 2013년 월간 SPACE 선정 한국 현대건축 태작20위 중 15위에 선정된 바 있다. [4] 이 건물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용도로 쓰기 위해 세워졌다. [5] 당시 이전 후보지로는 서울의 용산 미군기지 이전 부지, 소격동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정독도서관, 의릉, 방배동, 뚝섬, 상암동 DMC 부지가 제시되었고, 경기 지역에서는 포천, 부천, 용인, 파주가 후보에 올랐다. [6] 그러나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과 당시 이명박 정부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추진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7] 이 자리에는 국립한글박물관이 조성되었다. [8] 헤이리 예술마을 인근 대지 6만 5416㎥에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건물로 박물관의 대부분 소장품을 이전하였다. [9] 결국 은평구 기자촌에 설립 공사 중이고 2024년 완공 예정이다. [10] 코로나 시국 이전까지만 해도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을 관람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전형적인 관광코스로 한국인보다도 외국인들이 미어터지는 곳이었다. [11] 사실 국립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쫒겨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용산 부지 이용을 서울시가 반대했기 때문이었다. [12] 물론 이는 국립한국문학관 설립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민속박물관을 경쟁 부지에서 쫒아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13] 중앙대학교는 이미 2013년도에 폐과되었으며 민속학의 본산인 안동대학교 민속학과 역시 2023년 문화유산학과로 학과 명칭이 변경되고 커리큘럼이 조정되면서 사실상 폐과되었다. [14] 다만 대학원에서는 세부 전공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학력 인플레로 인하여 석사 이상 인력이 넘쳐나는 상황인데다, 박물관 미술관에서는 업계 특성상 석사 이상 인력 채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민속학 전공자가 아예 박멸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