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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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작품상 | ||||||||||||||||||||||||||||||||||||||||||||||||||||||||||||||||||||||||||||||||||||||||||||||||||||||||||||||||||||||||||||||||||||||||||||||||||||||||||||
제48회 ( 201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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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 → | 광해, 왕이 된 남자 | → | 변호인 |
<colbgcolor=#6e0e1a><colcolor=#f5f5f5>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Masquera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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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사극, 드라마, 코미디 |
감독 | 추창민 |
각본 | 황조윤, 안소정 |
각색 | 추창민 |
원작 | 이주호, 황조윤 |
제작 | 정지훈, 김보연, 원동연, 정태성 |
기획 | 임상진 |
조감독 | 이동수 |
촬영 | 이태윤 |
조명 | 오승철 |
편집 | 남나영 |
동시녹음 | 이상준 |
음향 | 이승철, 이성진 |
미술 | 오흥석, 전재욱 |
음악 | 모그, 김준성 |
출연 |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外 |
제작사 |
리얼라이즈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
VOD / 스트리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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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기간 | 2012년 2월 12일 ~ 2012년 6월 15일 |
개봉일 |
2012년
9월 13일 2012년 9월 13일 2012년 9월 21일 2012년 10월 26일 2013년 2월 16일 2013년 4월 11일 2013년 4월 12일 2013년 8월 17일 |
상영 시간 | 131분 (2시간 11분) |
북미 박스오피스 | $922,921 |
월드 박스오피스 | $90,913,144 기준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12,323,595명 (최종 / 국내 상영 영화 역대 16위)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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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광해군 치세기 당시 실존 인물을 빌려와 승정원일기에서 지워진 15일간의 빈 시간 사이에 광해군으로 위장한 대역이 조선을 다스렸다고 가정한 팩션영화이다.2.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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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메인 포스터 |
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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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저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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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 예고편 |
4. 시놉시스
광해군 8년, 모두가 꿈꿔온 또 한명의 왕이 있었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하는데...[1] |
5. 등장인물
조 내관 ( 장광 扮) |
도 부장 ( 김인권 扮) |
사월이 ( 심은경 扮) |
5.1. 특별출연
박충서 ( 김명곤 扮) |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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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없음 / 100 | 점수 7.1 / 10 | 상세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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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100% | 관객 점수 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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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전문가 평점> / 5.0 | 관람객 별점 <관람객 평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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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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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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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8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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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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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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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2.4% | 별점 3.6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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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스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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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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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4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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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별점>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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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8.3 / 10 |
★★★☆ 권력의 폭력을 광대놀이로 파고든다 -유지나- ★★★ 슬랩스틱을 강화한 조선시대판 <데이브>? - 황진미- ★★★★ 아름다운 상상과 연기들의 만남 -이용철- ★★★☆ 반듯하고 번듯하다. 대중영화의 모범적 화술과 연기 - 이동진- ★★★☆ 올해 사극의 왕(이 되고 싶소이다) -송경원- ★★★ 익숙해진 설정들로 짠하게 흔든다 - 박평식- ★★★☆ 각본도 연기도 대중영화의 정석, 과도하리만큼 - 김혜리- ★★★★☆ 월메이드 사극의 진수 -김종철- |
주인공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연기 중 하나로 꼽힌다. 훌륭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 데다가 성격과 생활상이 극명하게 구분이 되기 때문에 더 확연하게 구분이 되는게 특징. 말이 1인 2역이지 하선, 광해군, 광해군인척 연기하는 하선을 연기해야 되는 것이었으며, 하선이 점점 왕으로 변화해가는 과정까지 연기해야하는 정말로 어려운 연기였는데 이걸 완벽히 소화했다. 덧붙여, 가짜 광해는 눈밑에 주름이 없지만, 진짜 광해는 눈 밑에 다크서클도 아닌 살벌한 느낌의 주름살을 넣는 식으로 분장을 하여 그 둘의 느낌이 살짝 다르다.
광해는 줄거리나 영상미 등의 작품성 자체로도 호평이 우세하다. 때문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호의적인 평가와 입소문이 이어졌며, 주요 포털 영화란에서도 관객평점 9점대를 넘는 호응을 얻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100%)
역사적으로 광해군의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영화. 정작 작중에서는 진짜 광해군을 중전에게 신경조차 쓰지 않고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는, 어찌 보면 실제 역사와 유사한 광해군의 모습을 그대로 묘사했다. 오히려 광해군의 업적으로 일컬어지는 중립 외교나 대동법에 대해 진짜가 아닌 가짜가 시행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광해군에 대해 비판하는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역사상으로 광해군의 중립 외교나 대동법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기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자료인지라 이 영화가 자주 인용되었고, 그렇기에 이 영화의 ‘가짜 광해군’의 모습이 ‘진짜 광해군’의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역모죄 명분으로 국문받는 유정호의 입을 빌려, “임진왜란 시기의 백성들을 누구보다 아끼었던 전하의 모습을 기억하나, 지금 전하는 간신들의 권력 다툼 속에 미쳐버린 폭군이다”라며 아예 직접적으로 그를 비판한다. 즉, 영화 자체는 광해군을 미화한 게 아니라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그의 업적이라는 것도 결국 가짜 광해군이 행한 것으로 치부해 비판하는 내용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화 설정 자체는 이미 유사한 영화들이 있기 때문에 신선하거나 하지는 않으나, 영상미, 짜임새있는 줄거리 등등 영화 자체로는 흠 잡을 구석이 딱히 없다. 작품 초반부터 결말까지 억지스러운 전개가 없고, 흔히 한국 영화를 평가절하시키는 신파 부분마저 작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플롯으로 흘러가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아낼 수 있었다. 게다가 류승룡, 김인권, 장광, 한효주, 심은경 등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이 영화의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6.1. 표절 논란
6.1.1. 데이브(영화)
케빈 클라인, 시고니 위버 주연의 데이브(Dave, 1993)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있다.동아일보에서는 광해와 데이브의 유사점 18가지를 지적하기도 했다. ‘광해’는 표절왕? 데이브에서는 케빈 클라인이 미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흉내를 잘 내는 직업알선소 소장 데이브를 1인 2역으로 연기하였다. 주인공 데이브가 대통령과 달리 따뜻한 심성을 지니고 국민들을 위해 여러가지 법안들을 통과시키거나 단순한 대역임을 거부하는 것도 비슷하다. 다만 후반의 훈훈한 전개는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인다.
<데이브>와의 유사점을 지적하는 것은 단순히 플롯의 유사점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진행과정과 캐릭터들의 역할 그리고 각 해당 대응씬들의 유사함까지 너무나 심각하게 리메이크 수준으로 똑같은데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다. 관련하여 '원래 왕자와 거지 형식의 스토리가 클리셰가 많아 유사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있으나. 데이브를 보면서 일일이 비교해본다면 비슷한 구조는 물론 비슷한 캐릭터 배치에 비슷한 씬 구조에, 비슷한 장면 연기까지 쭉 이어진다. 위에 언급된 다른 영화와 달리 데이브와의 유사성은 단순히 비슷한 이야기로 치부될 정도를 넘어섰다는 평이 있다.
6.1.2. 카게무샤
1980년 제작된 구로사와 아키라의 < 카게무샤>와 매우 흡사하다는 주장도 있다. ▲카리스마적이고 냉철한 군주(다케다 신겐)와 온화하고 섬세한 성품인 대역(좀도둑 출신 카게무샤)의 극명한 대비 구도 ▲군주의 병환이라는 설정 ▲대역이 본래 사회에 불만이 많고 당돌한 성격이 강한 천민이라는 점 ▲역사상의 실존 인물을 소재로 삼은 가상 역사물이라는 점 ▲대역 과정에서 해프닝을 연발하는 상황극 ▲대역의 인간적인 매력에 깊이 공감한 측근이 위험 상황에서 카게무샤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설정 ▲결말이 애잔하다는 점 등이 그것이다.사실 이들보다 더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40년작인 찰리 채플린의 < 위대한 독재자> 역시도 본인과 대역의 성격차라거나 외모에서 기인하는 착각물로서의 기본 플롯은 비슷하고 고전에서는 거의 레전드인 <젠다성의 포로>도 있으니 굳이 따지면 데이브보다도 이쪽이 훨씬 더 선배격. 젠다성의 포로 영화판에서는 아예 이 작품처럼 사악한 진짜 왕과 이런 저런 이유로 거의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왕비. 그리고 그 왕비와 진짜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가짜 왕의 플롯이 그대로 나온다. 그리고 < 철가면>의 경우 삼총사와 달타냥이 왕의 쌍둥이 동생을 데려와서 왕을 바꾸어치기 하는 내용이 나온다. 말하자면 데이브와 카게무샤조차도 이런 플롯의 원조라고 할 수는 없다.
실제 시나리오 작가의 인터뷰에서 카게무샤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공식적으로는 마크 트웨인의 소설 < 왕자와 거지>로 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시나리오에 참여한 황조윤은 데이브 연관은 극구 부인했다.
어쨌든 이렇게 플롯이 유사한 작품들이 먼저 등장한 탓에, 2013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 피에타>와 출품 경쟁작으로 꼽혔으나 최종적으로는 피에타가 출품되었다. 물론 피에타는 이미 베니스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거두었다는 프리미엄도 있지만.
6.2. 평단의 반응
2012년 10월 30일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말그대로 상을 싹쓸이 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총 15관왕.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의 굵직한 부문을 포함하여 기술, 편집 분야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2012년 대종상은 수상작 선정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심사위원 각각이 서로의 의중을 모르도록 각자 결과를 밀봉해서 마지막에 개봉하는 방식인 절대평가였다. 이는 더욱 공정성을 기하는 것에 취지가 있었음에도 생각 외로 심사위원 절대 다수가 광해를 낙점하는 바람에 오히려 전보다 더 편중도가 심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차라리 과거같은 방식이라면 아무리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도 몰표를 우려해 일부러 마이너 작품들에게도 표를 안배해줬을지 모른다. 그 결과 광해 관련 시상식에 나온 사람들마저도 주변 영화인들에게 미안해 할 정도였으며 중간에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했다. 김기덕 감독은 평소에도 영화 상영관 독점을 강력하게 비판하던 영화인이다. 공정성을 위해 새로 도입한 평가방법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평가.
여담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여태까지 광해가 많이 나왔으니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수상소감을 말하겠다"며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수상소감을 말했는데, 류승룡 특유의 유머감각과 스탭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재미있는 소감이라고 호평받았다.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미술 부문인 기술상을 수상했다. 여기서는 3관왕인 < 피에타>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 한국 영화 관련으로 가장 권위있는 런던한국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전석 매진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진행을 맡은 사람은 아시아 영화 평론계의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토니 레인즈.
2012년 청룡영화제에서도 10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 피에타>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는데 이쪽은 피에타의 압승. 아무래도 대종상 결과를 의식한 심사위원들의 역선택으로 인한 결과인 듯 하다.
7. 흥행
역대 대한민국 1000만 관객 영화 | ||||
도둑들 (2012, 12,983,821명) |
→ |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12,323,555명) |
→ |
7번방의 선물 (2013, 12,811,213명) |
대한민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2012년 36주차 | → | 2012년 37주차 | → | 2012년 38주차 |
본 레거시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
2012년 37주차 | → | 2012년 38주차 | → | 2012년 39주차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
2012년 38주차 | → | 2012년 39주차 | → | 2012년 40주차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
2012년 39주차 | → | 2012년 40주차 | → | 2012년 41주차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
2012년 40주차 | → | 2012년 41주차 | → | 2012년 42주차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
2012년 41주차 | → | 2012년 42주차 | → | 2012년 43주차 |
광해, 왕이 된 남자 | 광해, 왕이 된 남자 | 007 스카이폴 | ||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
최종 박스오피스(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 ||||
개봉일 | 매출액 | 관객수 | 스크린수 | 상영횟수 |
2012-09-13 | 88,907,726,769 | 12,323,291 | 1,001 | 203,428(역대 최다) |
개봉 첫주 800개가 넘는 상영관을 과점하여 이뤄낸 성과라며 CJ의 개봉 조정과 배급 공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 바 있다. #기사 이후로도 꾸준히 관객이 느는 한편, < 도둑들> 때처럼 1천만 관객 달성을 위해
관객 추이를 보면 처음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2위와 큰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했고 개봉 13일만에 손익분기점인 누적관객수 350만 명을 돌파, 10월 1일까지 597만 명을 동원, 사극영화 역대 3위 고지를 달성한 후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1일 하루에 74만여명을 동원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당초 경쟁작이라 여겨졌던 < 간첩>과 < 테이큰 2>, < 회사원>의 평이 모두 다소 좋지 않은 편이라 광해의 흥행에 운도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영화 개봉의 대표적 비수기인 9~10월 가을 시즌을 역으로 공략해 전략적인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하거니와 곧 18대 대선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황이었다. 관계자들의 안목도 한몫한 셈.
비슷한 케이스가 바로 이 직전에 개봉한 < 도둑들>. 당시 다른 한국 영화들이 <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맞붙길 꺼리는 사이에 혼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어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흥행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새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천만 관객이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과를 거뒀다. 슬리퍼 히트의 대표적 사례. 10월 7일에는 전국 800만 관객을 넘기면서 < 최종병기 활>을 제치고 < 왕의 남자>에 이은 사극영화 역대 2위로 오르고, 정확히 개봉 1개월만인 10월 13일에는 900만 관객을 돌파, 10월 20일에는 누적관객수 1,004만 1,564명을 기록하여 역대 7번째로 1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1개월 반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다 < 용의자X>와 < 007 스카이폴>에게 자릴 넘기면서 순위가 떨어졌지만 결국은 이 두 영화의 예매율을 다시 추월하는 등, 흥행은 꾸준해서 10월 31일까지 전국 1,109만 관객을 동원하며 < 실미도>(1,108만) 흥행기록을 넘어섰다.
11월 5일에는 전국 1,148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 해운대> 흥행을 넘어섰고, 11월 13일까지 전국 1,176만 관객이 관람하면서 < 태극기 휘날리며>를 깼다. 11월 22일엔 1,200만 관객까지 돌파하였다. 그리고 정확히 개봉 3개월만인 12월 12일에는 마침내 < 왕의 남자>가 세운 1,230만 기록마저 돌파함으로써 역대 5위이자 한국 영화 4위, 사극 영화로서는 1위에 올라섰다.
KOFIC 통합전산망 상으로는 크리스마스인 25일에 관객수 1,230만 2,816명이 공식적으로 기록되어 < 왕의 남자> 기록을 확실하게 돌파. 이는 개봉 110일을 넘겨 1,230만 고지에 오른 < 왕의 남자>보다도 약 20여일 더 빠른 기록이다. 스크린이 45개까지 감소한 12월 말까지 10위 언저리를 오르내리며 더 늦게 개봉한 < 늑대소년>(둘 다 CJ 투자 배급이라 배급사에서 딱히 어느 쪽에 더 힘을 실어줄 이유도 없다)보다 상위를 유지, 유종의 미를 보여주었다.
2012년도 관객 최종 결산은 KOFIC 통합전산망 기준 1,232만여명으로 < 도둑들>에 이어 동년 흥행 2위에 해당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 아바타> - < 괴물> - < 도둑들>에 이은 역대 4위를 달성했다. < 괴물>이 관객수로는 역대 개봉작 흥행 3위(한국영화 2위, 사극 분야 1위)에 해당하지만 개봉 시점에선 2012년보다 물가가 낮았기 때문에 매출액 기준으론 역대 6위다. 그리고 2013년 초에 개봉한 < 7번방의 선물>은 제작비와 홍보비를 다 합쳐도 55억원 정도 들여서 1,230만 관객을 넘어서서 1백억 이상 제작비를 들인 < 도둑들>이나 광해보다도 더 수익성이 좋았다.
그러다 2013년 들어 < 7번방의 선물>이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그해 역대 5위(한국영화 4위)로 내려갔으며 2014년 8월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 명량>이 1,300만 관객을 넘으면서 역대 6위 겸, 사극 2위로 내려갔다. 2019년 이후로는 < 알라딘>에 이은 역대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이후로는 범죄도시 2가 7월 3일 기준으로 1234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15위로 밀려났다.
8. 명대사
뭐가 역모란 말이오! 병판, 그리 당당하시오? 그대 머릿속이 진정 이자보다 깨끗하다 자신하는 게요? 그리 말할 수 있는 자 어디 한번 나와보시오!!
-하선-
-하선-
목숨을 걸고 임금을 지켜야 할 호위관이 지 마음대로 죽겠다고 칼을 물다니, 그것이야말로 대역죄가 아니고 무엇이냐? 내 목에 칼을 들이댄 거야 10번이라도 상관없다. 허나 네놈이 살아야 내가 사는 것. 네 목숨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것이냐? 팥죽 맛이 어떻더냐?
(도부장: 달고 맛 났사옵니다.)
그래. 살아있어야 팥죽도 맛난 것. 이 칼은 날 위해서만 뽑는 것이다. 꼭 기억해두거라.
-하선-
(도부장: 달고 맛 났사옵니다.)
그래. 살아있어야 팥죽도 맛난 것. 이 칼은 날 위해서만 뽑는 것이다. 꼭 기억해두거라.
-하선-
적당히들 하시오, 적당히들!!! 대체 이 나라가 누구 나라요? 뭐라,
이 땅이
오랑캐에게 짓밟혀도 상관 없다고?
명 황제가 그리 좋으시면,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바치시든가!
(박충서: 전하!)
부끄러운 줄 아시오!!!
좋소. 경들의 뜻대로 명에 2만의 군사를 파병하겠소. 허나 나는 금에 서신을 보낼 것이오. 홍문관은 적으라. ' 명이 두려워 2만의 군사를 파병하였으나, 금과는 싸움을 원치 않는다. 부디 우리 군사들을 무사히 조선으로 돌려보내주시길 소원한다.'
(영의정: 전하, 사대의 명분을 저버리고 오랑캐들에게 손을 내밀다니요...)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하선-
(박충서: 전하!)
부끄러운 줄 아시오!!!
좋소. 경들의 뜻대로 명에 2만의 군사를 파병하겠소. 허나 나는 금에 서신을 보낼 것이오. 홍문관은 적으라. ' 명이 두려워 2만의 군사를 파병하였으나, 금과는 싸움을 원치 않는다. 부디 우리 군사들을 무사히 조선으로 돌려보내주시길 소원한다.'
(영의정: 전하, 사대의 명분을 저버리고 오랑캐들에게 손을 내밀다니요...)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하선-
허면, 진짜 왕이 되시던가. 사월이란 아이의 복수를 하고 싶다면.
백성의 고혈을 빠는 저들을 용서치 못하겠다면.
백성을 하늘처럼 섬기는 왕, 진정 그것이 그대가 꿈꾸는 왕이라면! 그 꿈, 내가 이루어 드리리다.
-허균-
-허균-
난, 왕이 되고 싶소이다. 하지만 나 살자고 누구를 죽여야만 하고,
그로 인해 누군가 죽어야만 한다면, 난 싫소. 진짜 왕이 그런 거라면. 내 꿈은, 내가 꾸겠소이다.
-하선-
-하선-
나는 궁의 법도를 따를 뿐이다. 용상을 해하려거든, 나를 먼저 베어라.
(병사: 도 부장, 그 자는 가짜요. 임금이 아니란 말이오.)
그대에게는 가짜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진짜다.[2]
-도 부장-
(병사: 도 부장, 그 자는 가짜요. 임금이 아니란 말이오.)
그대에게는 가짜일지 모르나, 나에게는 진짜다.[2]
-도 부장-
엿 드시오.[3]
-하선-
-하선-
9. 역사 탐구
가상역사물을 원작으로 삼는지라 사건 전개는 허구적 요소가 매우 높고 또 그게 당연하지만, 당시 궁중 생활상에 대한 묘사는 기존의 한국 사극들에 비해 굉장히 세세하여 상참의(조회)부터 매화틀(변기)까지 조선 왕의 일상사와 주변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영상에 담아낸 것이 주목할 만하다. 그 외에 환도를 띠돈과 함께 앞으로 오도록 패용한 장면도 깨알같이 나왔다.가상역사물답게 광해군과 중전 유씨, 허균을 빼면 모두가 가공의 인물이다. 다만 천민이 아니라 선비이지만 하선(河瑄)이란 실존인물이 기록에 등장하기는 한다. 또 안 상궁은 실존 인물인 김개시를 모티브로 한 가공인물이지만 김개시와 달리 서인 세력의 밀정으로서 왕에게 몰래 마약을 먹여 혼수 상태에 빠뜨리는 짓을 했고 중반에 같은 편이 보낸 자객에게 팀킬당해 죽는다. 작중 최종 보스격인 박충서는 이름을 비롯해, 조정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가 광해군에게 반란을 일으킨 뒤 역관광당한 행적으로 볼 때, 이이첨과 계축옥사 당시 영창대군을 옹립하는 역모에 연루된 실존인물 박응서(朴應犀)를 모티브로 삼아 섞은 가공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작중에서 왕의 처남이 오현종사에 반대했다고 고초를 당하는 것은 이황과 이언적의 문묘종사를 비판하다가 청금록에서 제명당한 정인홍을 모티브로 삼았다. 실제 광해군의 처남인 류희분은 임해군· 영창대군 살해와 인목대비 폐위에 적극 가담했다가 인조반정 이후 참형당했다. 그리고 역사상으론 당시 10대의 세자도 있었지만 영화에선 중전과 왕 두 사람의 불화라는 가상역사적 전개로 인해 자녀가 없다는 설정이 되었다.
물론 사건 전개라는 측면에서 커다란 사건에 대해서는 창작이 상당히 많이 가미되었다. 이미 광해군 1년부터 시행되고 있던 대동법과 광해군 2년부터 시행되고 있던 호패법이 이 시점에서 시행 가부가 거론되는데 대동법의 경우 잠깐 시행했다가 곧 폐지된 것처럼 나온다. 대동법이 광해군 치세 내내 경기도에 한정되었던 것을 반영한 듯. 또 광해군 10년의 사르후 전투 파병이 3년 앞당겨진다.
광해군 때 시행된 정책들의 상당량이 광해군의 대역을 맡은 일개 백성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식으로 극적 요소를 위한 왜곡이 있으나, 상술한 바처럼 가상역사적인 각색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이 영화에서 그나마 양심적이었다고 보이는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광해군은 실제 역사에서는 초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정치를 했으나, 갑자기 폐모살제 같은 쓸데없는 정치적 악행을 일삼는 과정에서 초기부터 좋은 정책들을 간언하는 신하들은 점점 홀대하고 후기에는 권력다툼에 골몰하면서 막장이 되는 본래의 꼬인 성격을 보인 왕이었기 때문이다. 즉, 초기의 그럭저럭 좋은 왕이었던 시기는 착한 하선-후기의 성격대로 국정을 망친 실제 역사인 부분은 진짜 광해군으로 돌아가는 모습으로 표현한 듯 하다. 오히려 이 부분은 재미있는 각색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광해군의 인격적 결함이 하선이라는 착한 천민으로 덮어지는 묘사는 이후의 역사왜곡물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바람에 광해군이 실제로 하선처럼 긍정적인 왕이었다고 착각하는 사례를 대중 여론 전반에 유행시켜버린 영화다.
역사왜곡의 사례에 있어서는 매우 심각한 작품으로서, 실제로는 백성들을 심하게 수탈하여 백성들의 증오를 받는 결과를 낳은 광해군의 행적이 하선의 짤과 영상으로 퍼져서 지금도 수많은 광해군 역사왜곡에 사료로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동법. 이미 예전부터 대동법은 광해군이 하였다는 역사왜곡이 있었으며, 이 영화 또한 그런 노선을 탔는데 정작 당시 광해군은 영화와 다르게 대동법을 반대하며 호의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았다. 이렇듯 실제와 다른 장면들이 광해군을 자칫 성군으로 묘사하게 되는 역사왜곡을 일으키기에 충분히 우려될 수 있는 점이긴 하다만, 그래도 이 문제점은 영화 내용을 자세히 봤다면 진짜 광해군은 별로 좋은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딱히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광해군을 미화하는 측에서는 그딴것 없고 일부 장면만 발췌해서 신나게 광해군을 미화하는 사료로서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알 포인트 때처럼 바이럴 마케팅 차원에서 엄연한 픽션을 너무 사실처럼 꾸몄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앞서 말했듯 생활양식 같은 특정 부문에서 영화의 고증이 꽤나 잘되어 있기 때문에, 광해군을 잘모르는 관객들은 "실제 광해군의 좋은 면모들을 하선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 거구나."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사실 대동법도 그렇고 파병도 그렇고 영화에 나온 것처럼 왕의 호통 한 방으로 단박에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4]
한편 영화의 제작자 중 한명인 원동연은[5] 역사저널 그날 시즌 2 조선시대편에 임윤선 변호사와 함께 역사 비전문가 패널로서 고정 출연했는데, 그 중에는 광해군을 다루는 편도 있었다. 처음에는 "광해를 찍고나서 부쩍 광해군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는데, 너무 광해군을 성군처럼 묘사했다며 많은 교육계 사람들이 비판을 했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왕 역할로서 극을 이끈 주인공은 진짜 광해군이 아닌 가짜 왕인 하선이었지 않느냐."라고 역사 왜곡이라는 평가에 대해 억울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익주, 최태성 등과 함께 실제 역사에서의 광해군의 명과 암을 고찰하는 시간을 쭉 가져본 후에는 앞으로는 실제 역사에 대한 존중과 고증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히며 비판 의견도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중 지나칠 정도로 명나라에 지나친 사대의 예를 표하는 신하들의 모습이 등장하며 이에 일갈하는 광해(하선)의 모습이 명장면으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사대부들의 친명 스탠스가 아예 이해 못할 것은 아니었다. 광해군이 즉위한 시점은 임진왜란이 끝난지 고작 10년 밖에 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리고 명나라의 만력제는 은자 780만 냥, 명나라 1년 국가예산의 20%를 임진왜란에 퍼부었다.[6] 만력제는 중국인들에게 '고려천자'라는 비야냥을 들을 정도로 조선에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전쟁으로 조선인들이 수확을 하지 못해 굶주린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명나라 재정을 털어 산둥성의 쌀 몇 십만 석을 매입해 조선에 지원했다.[7] 명나라는 임진왜란 때문에 나라 재정이 휘청거렸고, 명나라의 임진왜란 참전은 만력삼대정(萬曆三大征)으로 불리며 명나라 멸망의 한 원인으로 꼽히기까지 할 정도다. 명나라 군대가 임진왜란 도중 조선인에게 부린 행패와 패악질은 분명히 지탄받을만 하나, 명나라 군대가 조선의 임진왜란 승리에 무시할 수 없는 역할을 한 것 역시 사실이다. 명나라가 이정도까지 지원을 해주었으니 당연히 조선 내부에서도 명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으며, 임진왜란 종전 후 10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는 더더욱 그랬다. 조선 사대부들의 입장에서는 10여년 전 조선에 막대한 지원을 해주었던 명나라를 전력으로 돕지않는 광해군의 모습이 오히려 이상하게 비춰졌을 것이다.[8]
9.1. 옥에 티
-
17세기 초치고 꽤 발달한 총기 - 외형상
플린트락으로 보인다.
가엾고 딱한 자로다!! 이 나라의 과학의 막강한 힘에 짓밟히고 말 것이거늘!다만 왕이 패용할 수준의 총기이니 조선에서 자체 개발했다기보단 일본처럼 네덜란드에서 건너온 것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입수 방법의 고증에는 문제 없다. 사용법에서 볼때 사격할 때 프리즌이 열려있는 게 좀 문제다.
- 중전이 가체를 하지 않은 것. 사실 가체 부분은 최근 들어 한국의 사극에서 많이 축소되고 있다. 왜냐면 실제 조선의 가체 자체의 무게가 소형 쌀가마니 수준이라 여배우의 머리와 척추에 심한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9]
- 비 오는 장면에서 궁녀로 보이는 이가 우산을 쓰지 않고 쓰개치마로 비를 막는 장면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우산은 예전부터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국과 일본에도 도입되어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사용되었다. 물론 작중 궁녀가 우산이 없거나 쓰기 귀찮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모르는 사람이 많은 사실인 만큼 우산 쓰는 장면을 넣어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맨 상단 포스터에도 나오는 관복의 사모뿔은 조선 전기에 사용되었는데 성종 즉위시까지만 사용했다.
- 사대의 명분을 지키려한 신하들이 무조건 나쁘게만 표현되었는데, 광해군 즉위 몇 년 전으로만 되돌아가도 임진왜란이었고, 당시 명나라 황제 만력제는 멸망 직전의 조선에 일본군과 싸울 병력과 기근으로 굶어죽는 조선 백성들이 먹을 쌀 100만 석을 보내어 도운 적이 있다.[10] 그렇기에 조선의 신하들과 백성들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버린 조선의 왕 선조보다 명나라 만력제를 찬양했었다. 때문에 당시의 사대주의는 곧 만력제를 향한 예의였기 때문에 지원과 원군 파병은 정치적으로나 사람으로서나 납득할 수 있는 행위였다. 즉, 어릴 적 임진왜란을 겪었을 주인공 하선이 아무리 천민이라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것 마냥 말하는 건 실질적인 고증오류다. 다만 그렇다고 광해군 시기의 대신들이 인조 시기의 대신들보다 이 분야에서 개념인이었냐면 그건 당연히 아니고 오히려 인조 시기보다 더 강경했던 게 광해군 시기의 신료들 모습이었다.
오프닝의 광해군일기 인용 자막을 보고 실제로 벌어졌을 법한 일이라 여길 수 있는데, 실제 광해군일기에 나오는 것은 '숨겨야 될 일은 조보에 내지 말라'라는 한 줄짜리 구절이고 그 앞의 '역모의 소문이 횡행하니 닮은 자를 구하라'는 부분도 상술한 바대로 픽션이다.
촬영장소가 경복궁과 창덕궁을 왔다갔다 하기도 하는 것이 고증을 중시하는 사람들 눈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모양이다. 경복궁에서 후원으로 달려가면 향원정이 아니라 남원에 있는 광한루와 오작교가 나오는 식. 아마 다리 위 씬을 찍을 때 향원정의 목조 다리를 촬영장소로 허가해주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영상미나 극적 효과를 위해 의도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11] 물론 촬영진도 당연히 이 사실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니, 실제 궁궐이라기보다는 해당 장소들이 잇닿아 있는 가공의 궁궐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마찬가지로 중전의 첫 등장 씬에 경성전이라는 현판의 전각이 옆에 보이고 중전이 서 있는 전각의 앞에 꽃나무가 활짝 피어있는데, 이 역시 중전의 첫 등장을 아름답고 인상 깊게 만들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 왜냐하면 예로부터 마당에, 그것도 집바로 앞에 집을 가리는 형상으로 나무를 심지 않는 것이[12][13] 전통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경복궁은 광해군 시기에는 중건되지도 않았으며 조선 말기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중건되었다. 광해군 시기 중건된 궁은 창덕궁, 창경궁. 이외에 임란 때 소실되지 않아서 선조가 쓰던 경운궁( 덕수궁)이 남아 있었다. 새로 지었던 인경궁, 자경궁의 경우 현재 남아있지 않으며 경희궁은 현재 건물 몇 동 이외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또한 궁에서 광해군이 중전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 장면에서는 경복궁 교태전의 아미산 굴뚝 옆을 지나가는데 철제 울타리가 그대로 보이고, 그 뒤에는 아예 전주시 경기전[14]까지 워프하기도 한다. 그리고 창덕궁 인정전 내부의 경우, 실제 궁궐을 바탕으로 만든 세트장으로 보이는데, 화면의 세로 길이에 맞추려고 그랬는지는 몰라도 용좌가 실제보다 낮은 편이며, 계단의 갯수도 실제 인정전 어좌 계단이 8개인 반면 영화 속에서는 6개이다.
극중 허균의 관직인 도승지를 대감이라 부르는 것 또한 오류이다. 도승지는 정3품 당상관으로 영감이라 칭하는 것이 옳다
10. 미디어 믹스
10.1. 소설판
이주호와 황조윤이 공저한 가상역사소설로 대체역사소설과는 다르다. 영화와 같이 기획되었으며 영화보다 먼저 공개되었다. 영화와 다른 충격적 반전과 결말이 있다고 한다.2014년 4~5월에 소설을 원작으로 한 KBS 소설극장이 방송되었다. 주요 성우는 광해/하선 역에 박노식, 허균 역에 백성식.
10.2.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왕이 된 남자 문서 참고하십시오.11. 기타
- 기존에 알려진 결말 외에 미공개된 결말이 존재한다. 다시 광대로 돌아간 하선이 저자거리에서 궁궐경험담을 토대로 공연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궁궐에 있어야할 중전이 나타나서 서로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서로 마주 보면서 말없이 환하게 웃는 것으로 끝이 난다. 현 엔딩이 더 여운이 길다고 판단해 빠진 듯하며[15] DVD와 블루레이 출시 때 수록될 듯.
- 원래는 < 공공의 적>의 감독인 강우석이 연출하고 정재영과 유준상이 출연하기로 했지만 제작 불협화음 및 잡음등으로 하차하고, 대신 강풀 원작 영화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감독했던 추창민에게 넘어갔다.
- 영화가 개봉하기 직전인 8월 말, 주연배우인 이병헌이 이민정과의 돌발 교제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설까지 나오기도 했으며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로 밝혀졌다. 자세한 건 이병헌이나 이민정 항목 참조.
- 우연히 1개월 전 개봉한 <나는 왕이로소이다>가 평민이 세자를 코스프레한다는 식의 비슷한 설정을 선보여 비교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이 영화의 기획당시 제목은 '나는 조선의 왕이다'였는데 위의 영화를 의식한 건지 현재와 같이 제목이 변경되었다. 하지만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장르가 전혀 다른 가벼운 코미디 분위기다. 그렇다고 광해가 마냥 심각한 분위기이냐면 그것도 아니어서 보고 온 사람들이 의외로 코믹스러운 요소가 많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대놓고 코미디였던 <나는 왕이로소이다>보다 더 웃기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이병헌이 1인 2역으로서 연기를 하면서 냉철한 왕과 일개 한량으로서의 연기를 번갈아 보다보면 가짜인지 진짜인지 헷갈리는 수준.
- 본작에 내관 역으로 출연한 배우 겸 성우 장광은 전년도 개봉작인 < 도가니>에서 일인이역을 연기한 데 이어, 여기서도 1인 2역이 등장하는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이를 장광의 딸인 코미디언 장윤희가 방송에 나올 때마다 개그를 위해 써먹는다. 비록 영화 내에서는 두번 다 씁쓸한 배역이었지만, 영화 밖 포토타임에서는 승리자와도 같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2년 연속 연기인생 최고의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도 도가니에서는 소름돋는 성범죄자 악역이여서 배역 외적으로 장광 본인 이미지에까지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지만 광해에서는 주인공의 든든한 충신이자 선역이여서 도가니에서 얻은 악역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현재까지 그가 성우 외에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 꼭 1년 전에 흥행했던 < 최종병기 활> 때처럼, 등장인물의 구도가 데이브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표절 시비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병기 활처럼 장면 하나 하나, 구성 하나하나까지 비교한 글은 없다. 다만 흡사하다는 수준일 뿐. 앞서 시사회를 통해 평론을 남긴 이동진 등도 데이브를 언급했지만 표절까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 이병헌이 이 작품 주연을 결정한 것은 < 지 아이 조 2> 촬영 도중이었는데 당시 이 작품을 비롯한 3개 작품의 원안이 그에게 갔었다고 한다. 다른 두 작품은 이병헌이 자주 연기한 느와르 풍의 무거운 영화였는데, 이병헌은 색다른 연기 변신을 위해 미련없이 다른 두 작품을 버리고 첫 사극 배역이자 위트가 가득한 이 작품에 도전했다고 한다.
- 현재까지 이병헌의 필모그래피 중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인터뷰를 보면 이에 대해서 본인도 감회가 남다른 듯하며 게다가 원톱 주연작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 런던한국영화제에 참석한 존 말코비치, 브루스 윌리스, 헬렌 미렌 등등 해외 유명 영화인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외신이 보도되기도 했다. 참고로 2013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인 < RED 2>에 이병헌과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다.
- 인기 드라마 < 별에서 온 그대>와 시대적 배경이 같다. 이 영화에서 허균 역으로 나온 류승룡이 이 드라마에 허균 역으로 특별 출연을 하여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 막판에 왕의 옷을 벗기고 당황하던 무관 또한 별그대 5회에서 김수로와 함께 UFO 출현으로 대책 회의를 하던 무관으로 등장한다.
- 류승룡은 사실상 이어지는 시간대인 영화 명량, 광해, 왕이 된 남자, 최종병기 활 에 모두 출연했다.
-
하선의 독단으로 정서가 불안정해지자 도승지가 하선을 꾸짖다 사월이 엿을 들고 들어오는데, 이때 빈정상한 하선이 도승지에게 엿을 주며 "
엿 드시오" 라고 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해당 자막판에서 저 다음 대사는 자그마치 "What the Fuck?(무슨 엿이오?)"로 번역해두는 패기를 보였다. 아무래도 대사 이전에 Fuck이 등장했으니 그에 이으려고 붙힌 모양. 장면 뉘앙스에 맞추려면 Eat my candy[16] 쪽이 좀 더 가깝다. 해외상영판 자막에서는 'Suck it.'으로 번역되었다.[17]
- 2014년에 주연배우 3명이 모두 구설수에 휘말리며 이미지가 악화되어, 광해의 저주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 박근령이 뜬금없이 박종진의 라이브쇼에 등장해서 " 김정은이 좋아할 영화"라고 했다. 2017년 1월 신동아 인터뷰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 회장이었던 이미경(기업인) 퇴진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광해가 "이념성을 띤 영화"라며 "어떻게 보면 국가보안법에 걸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 전문
-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10월 12일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이 영화를 관람한 후 눈물을 흘렸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5분가량 눈물을 흘리며 관람석에서 일어나지 못했으며,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오늘은 소감을 말 못 하겠다'며 감정이 복받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오후 대학언론인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영화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직접 설명했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많이 운 적은 없었는데, 어제는 도저히 억제가 안 됐다"라며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하는 대사나, 참여정부 때 균형외교를 천명했다가 보수언론과 수구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것 등 영화 곳곳에 그런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장면이 많아서 그런 감정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기사
- CJ엔터테인먼트의 기획부 인턴의 아이디어에서 영화 기획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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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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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진짜 승정원일기에서 15일 분이 삭제된거 아니냐고 믿는 사람들도 있는데 본작의 무대인 17세기 중엽까지의 승정원 일기는 거의 소실되어 사라진 상태다. 선조 초기까지의 승정원일기는
임진왜란, 선조 중기부터 인조 즉위 직후까지의 승정원 일기는
이괄의 난으로 인해 소실. 게다가 작가의 전작에 '사도세자 암살 미스터리 3일' 같은 다른 가상역사물도 있으니만큼, 일단 줄거리가 상상에 기반한 허구라는 점을 감안하여 혼동하지 않도록 하자.
또한 실제로 승정원일기가 남아있다고 해도 왕이 쓰지 말라고 해서 기록이 없을 확률은 낮다. 단지 '왕께서 쓰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추가 기록을 할 뿐이다. 실제 실록에 기록된 사례로는 태종이 사냥을 하다 말에서 떨어지자 수치를 느꼈던지, 사관더러 기록하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으나 사관은 위의 사실과 더불어 저 말까지도 그대로 받아적었다. 태종실록 태종 4년(1404년) 2월 8일자 기사에 등장. 원문은 "(왕이) 친히 활과 화살을 가지고 말을 달려 노루를 쏘다가 말이 거꾸러짐으로 인하여 말에서 떨어졌으나 상하지는 않았다. 좌우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사관(史官)이 알게 하지 말라.”하였다." #.
물론 세조, 영조 때 기록이나 아버지 사도세자 관련 기록을 세초한 정조의 사례를 보면 꼭 그렇다곤 할 수 없다. 조선은 강력한 왕권국가였고 진짜 왕이 빡치면 '이 기록을 적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넣는건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아무리 군주라도 정말로 이래버리면 후대에 뒷말이 안 나올수는 없는 법이었다. 또 당대의 사관들이나 선비들도 소명의식이 있는 지식인들이기 때문에 돌려서 적거나 재야에서 기록을 모아서 사건을 재구성하기도 했다. 그 전근대 시기인데도 말이다. 예컨데 영조가 직접 이천해를 문초할때 이천해가 언급한 말에 대해서 사관을 향해 " 그 말이 참람하니 적지 말라"[18]고 했었는데, 수십년 후 똑같은 발언을 한 신치운의 말[19]을 적으면서 '그때 그 인간이 했던 말과 같다'라고 적어 넣어 후세사람들에게 죄인으로 문초받았던 사람이 무슨말을 했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게 해준다던지, 조선이 괜히 기록문화의 정수인 국가라고 평가받는게 아니다.
- 2013년 9월 21일 밤 10시 25분에 KBS 2TV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지상파에서 첫 방송했고, 2014년 1월 31일 설날 특선으로 역시 KBS2에서 오전 12시 30분에 방영했다. 동년 4월 20일에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개그 콘서트를 대체하여 방영되었다.
1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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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천만 관객 돌파 영화 | ||||
도둑들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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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왕이 된 남자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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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방의 선물 (2013) |
[1]
여담으로 이 시놉시스는 해커스공무원 한국사 1타강사
이중석이 직접 썼다.
[2]
이 말이 끝난 직후 최상위권 강자들인 여러 무장들과 전투를 벌이는데 무수한 칼에 베임에도 하선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초인적인 맷집과 정신력으로 모두 버텨내고 죽어가면서도 무장들을 모두 몰살한다. 도 부장이 작 중 최강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장면.
[3]
감독 코멘터리에 따르면, 본인도 해외상영시 저 부분이 어떻게 표현될까 궁금했는데 원문보다 더 수위가 높아져 "Suck it"으로 자막이 나갔다고 한다. 해당 장면에서 하선이 엿을 내밀면서 말했기 때문에 적절한 번역이자 초월번역라고 할 수 있다.
[4]
요즘에는 '왕정=절대왕권'만을 생각할 수 있지만, 조선 사회는 절대왕정이 아닌, 왕과 신하들의 협의제에 가까운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오히려 절대왕권을 휘두르는 왕들은 폭군의 대명사로 불렸었다. 그나마 차이점이라면 왕이 욕 먹을걸 감수하고 무작정 밀어붙이면 신료들이 마지못해 따르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조선 초기에는 그런 것도 없이 목숨까지 걸고 왕을 막는 신하들도 흔했다. 대표적인게 세조를 끝까지 반대했던
사육신들이 있다.
[5]
신과함께 실사영화 시리즈의 제작자 중 한명이다. 그의 이름을 딴
원동연이라는 캐릭터를
도경수가 연기했다.
[6]
명나라 실제 1년 국가예산은 은자 3~4천만 냥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1년 예산이 은자 400만 냥이라고 주장하나 명나라는 실제로
만력제의 무덤을 만드는 데에만 800만 냥을 사용했다.
[7]
조경남 저 '남중잡록'에 '하늘과 같은 황은(皇恩)을 힘입어 산동성의 소미 백여만 석을 우리나라에 운송하여 각처에 나누어 구제하게 되니'라는 대목이 나온다. 허나 백여만 석이라는 기록은 황제 미화를 위한 과장일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는 그보다 적었을 것이다.
[8]
물론 명나라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것 역시 곤란하다. 명나라는 이후
재조지은을 주장하며 임진왜란 지원에 대한 생색을 충분히 내었고, 명나라 장수
모문룡은 가도에 명군을 주둔시키며 임진왜란을 빌미삼아 조선에게 엄청난 양의 곡량과 재화를 뜯어낸다. 뿐만 아니라 조선이 만력제를 기린다고 세운
만동묘는 훗날 평민들을 수탈하는 또다른 족쇄가 된다.
[9]
실제로 어린 소녀가 혼례를 올리기 위해 가체를 쓰고 절을 하였는데 그만 목이 부러져 사망했다는 기록도 있다.
[10]
아이러니한 건 이러한 만력제의 조선을 향한 아낌없는 도움이 명나라가 망하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된다. 연도 뒷자리만 가지고 생각해보면 92년부터 99년까지 임진왜란, 09년 광해군 즉위, 23년
인조반정이 된다.
[11]
외국 영화도 물론 영상미를 위해 의도적으로 장소를 여러 곳에서 찍는다. 현실적으론 그러한 공간을 순식간에 왔다갔다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영화는 가상이므로 그 세계도 가상으로 만든 것으로 보면 된다.
[12]
집울타리안(ㅁ) 마당에 나무(木)를 심으면 곤란할 곤(困)자가 된다 하여 피했다.
[13]
실리적인 문제도 있다. 나무를 심어두면 도둑이나 자객이 숨기 좋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자금성의 경우 안에는 나무가 단 한 그루도 없다.
[14]
대나무가 울창하게 심어져 있던 그 장면
[15]
표절 논란이 있는
데이브와도 지나치게 비슷한 결말이다.
[16]
좆까에 대응하는 Eat my ~~에 대응하는 욕설.
[17]
직역하자면 빨아라인데, 슬랭으로 즐 내지
좆까로 쓰이는 단어다. 마침 엿도 빨아서 먹는 사탕이니 '엿을 빨아라'와 동시에 '좆까'라는 두 의미가 내포된 실로
적절한 번역인셈. 감독 코멘터리에서 감독이 직접 언급한 내용으로, 저 장면이 어떻게 번역될까 기대했는데 저렇게 번역되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18]
원문은 "음참하여 차마 들을 수 없는 말이어서 입에 담을 수가 없으니, 좌우의 사관(史官)은 쓰지 말아야 한다.
[19]
"저를 의심하시니, 자백하겠습니다. 신은
성상께서 즉위한 이래 게장을 먹지 않았으니, 신이 반역을 꾀했다면 이것이 반역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