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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0:47:15

공기부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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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USN_hovercraft.jpg
미합중국 해군의 LCAC
파일:201291711573012029.jpg
대한민국 해군 솔개 621급 공기부양정
1. 개요2. 특징3. 국가별 군용 호버크래프트4. 관련 문서5. 가상매체에서의 등장
5.1. 소설5.2. 게임5.3. 영화5.4. 만화/애니메이션

[clearfix]

1. 개요

, Air Cushion Vehicle / Hovercraft
선체 하면에 압축공기를 분사해 만든 에어쿠션으로 지상이나 수상을 약간 떠서 이동하는 선박의 일종. 주된 용도는 해군 상륙정. 북한군에서는 공기방석정이라고 부른다.

2. 특징

파일:The-Austro-Hungarian-Glider-Boat.jpg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해군의 실험 글라이더 보트 1호(Versuchsgleitboot 1)

호버크래프트의 원형을 최초로 구상한 것은 1차 대전 당시 오스트리아 해군 장교였던 다고베르트 뮐러 폰 토마뮐(Dagobert Müller von Thomamühl)이다. 그의 작품인 실험 글라이더 1호는 어뢰정으로 개발되었으며, 6.5톤의 무게에 5명의 승무원과 2발의 어뢰로 무장했다. 그러나 다고베르트의 어뢰정은 고속에서 지나치게 불안정했기에 한번도 실전에 투입된 기록은 없다.

본격적인 호버크래프트는 1937년 핀란드의 토비코 카리오가 개발했다. 하지만 실제로 제작한 곳은 1939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레브코프 라는 사람으로, 이후 생산은 소련의 모스크바 제445 공장에서 이루어졌다. 본격적으로 세상에 퍼진 것은 1959년 영국의 브리티시 호버크래프트사가 선보인게 첫 등장. 이게 워낙에 유명해져서 '호버크래프트(Hovercraft, 부유 선박)'라는 단어 자체가 이런 형식의 에어쿠션식 선박을 일컫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브랜드명이 아닌 원래 명칭은 “지면효과 차량(ground effect vehicle, GEV)”이나 “공기쿠션 차량(air cushion vehicle, ACV)” 등인데, 군사 분야에선 이들 표현을 주로 쓰지만 민간에서는 주로 호버크래프트라고 한다.

원래는 속도와 수륙양용 성능을 살려서 민간 수송을 목적으로 했으나, 부품 유지관리가 힘들고 연비가 낮은 등으로 경제성이 낮아서 민수용으로는 사실상 사장되어 대부분 군사용으로 쓰이며 소규모 선박은 그나마 관광용으로 명맥을 잇고 있다. 호버크래프트가 민간에서 운영된 대표적인 사례로 도버 해협에서 대형 호버크래프트로 차량과 여행객들을 수송하던 Hoverspeed사가 있다. 이 Hoverspeed 사는 채널 터널이 개통되며 수익성이 악화되어 2005년 영업을 중단했다.

대량의 공기를 배 아래쪽으로 불어넣어 수면과 지면과 공기 층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선체를 살짝 띄운 채로 운행한다. 호버(부양)+크래프트(선박)이라는 상표는 이 작동원리에서 따온 것. 선체 아래쪽에는 에어쿠션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차단막인 스커트가 있다. 말랑말랑한 고무 재질 비슷한 것으로 배가 운항 중일 때는 공기압으로 인해 빵빵해지지만 엔진이 꺼지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쳐져 있게 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508px-Hovercraft_-_scheme.svg.png
(1) 추진용 프로펠러 (2) 공기 (3) 공기 압축용 팬 (4) 스커트 출처

일반적인 선박보다 훨씬 빠르고, 다량의 군장비와 병력을 별 어려움 없이 순식간에 수상으로 수송할 수 있기에 군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러시아가 이 방면에 유명하나, 미 해군 역시 상륙작전용으로 LCAC 다수를 유지중이며 일본 해상자위대도 총 6척을 운용하고 있다.[1]원래 50구경이나 미니건 수준의 무장만 있지만 GAU-13이라는 30mm 기관포[2] 장착 실험해본 적도 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바로 해안 상륙이 쉽다는 것이다. 보병의 경우 조디악 보트나 상륙정만으로도 해안 상륙이 가능하지만 상륙 인원이 많을수록 비효율적이 된다. 그렇다고 큰 상륙함을 가지고 직접 해안 상륙에 사용하자니 해변에 접근하는데 많은 제한 조건이 발생하고, 이런 조건은 크면 클수록 더 심해진다. 이 때문에 상륙장갑차를 제외하면 크고 무거운 기갑 장비를 상륙작전에 투입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그리고 작은 상륙정이라 할지라도 방파제 같은 인공물이나 갯벌과 지반이 약한 모래사장 같은 곳들에 상륙을 시도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공기부양정은 이러한 일반 선박이 상륙작전에서 겪는 한계를 전부 씹어먹고 순식간에 해안까지 기어 올라와 전차를 비롯한 장비와 병력을 내려놓는 게 가능하다. 수치적으로 구형 상륙함이 올라가기 적합한 넓고 평평하고 단단한 해안은 세계 해안선의 5%밖에 안 되지만 공기부양정이라면 깎아지른 절벽 같은 경우를 제외한 80%를 가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으며, 구형 상륙정이 잘 해봤자 질척이는 모래밭에 상륙군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에 비하면 공기부양정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수많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부양정을 계속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단점으로는 제작, 유지 비용이 비싼 편이며 연비도 기존 선박에 비해 나쁜 편이다. 무엇보다 매우 시끄럽기 때문에 은닉 작전용으로는 적절치 않다. 또한 지면과의 접촉이 없기에 마찰력이 발생하지 않는지라 급제동을 할 방법이 없다. 제동 장치가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엔진을 끄는 용도라, 제동을 걸어봤자 본래 속도가 자연적으로 추진력을 상실할 때까지 미끄러지며 나아간다. 이를 막기 위해 반대 방향으로 공기를 분사하는 장치나 닻 같이 지면에다 걸어버릴 물건 등이 연구되고 있다.

북한이 서해 5도 기습 점령용으로 추정되는 호버크래프트 기지들을 황해도를 중심으로 건설하여 운영 중인 데 북한이 보유한 공기부양정은 약 250척으로 숫자로만 따지만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이 74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250척의 공기부양정은 대단한 물량인데 이는 상륙함에 실을 목적으로 적정한 숫자의 공기부양정을 보유하는 타국과 달리 오로지 서해 5도 공격만을 위해 크기가 작은 공기부양정을 많이 배치했기 때문이다. 해당 공기부양정들은 전차를 싣는 것 까지는 무리지만 전시 초반 북한 측의 특수부대원들을 실고서 서해안 측을 향해 돌진할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하여 한미 양국은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막으려고 노력하였으나 현재 대부분의 공기부양정 대응 작전은 대한민국 측에게 이관되었다. 비궁 비룡 유도로켓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개발된 체계이다.

대한민국 해군은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3척, 자체 건조한 LSF-2급 공기부양정 2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도급 2번 함인 마라도함 배치용으로 LSF-2급 공기부양정 2척을 추가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무레나급이 크기가 좀 더 크지만 밀폐형 구조이기 때문에 방호능력이 앞서는 대신 장비 수송능력은 LSF-2급이 앞선다. 과거에는 LSF-1급 공기부양정과 특수작전용 공기부양정[3]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용이 아닌 민간용으로도 종종 이용되며, 일본의 오이타현에서는 오이타 공항 오이타시를 잇는 페리에 공기부양정이 이용되었었고, 2023년에 다시 도입 될 예정이다. 또 중국 헤이허시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 국경에서도 페리로 운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정기 노선은 영국의 남부 Southside-Ryde간 노선이 유일하다. #

대한민국 해경 역시 서해에서의 구조 작업 등을 위하여 다수의 공기부양정을 구매 및 운영 중이며, 소방청에서도 소방용 공기부양정을 운용하고 있다. 다만, 해경과 소방청 모두 소형 공기부양정의 경우 적절히 운용하는 데에 실패하여 사실상 무용지물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

스포츠카처럼 개인용 고성능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도 있다.[4]
파일:external/www.mercier-jones.com/mercier-jones%20supercraft%20_%20tidal%20beach.jpg

3. 국가별 군용 호버크래프트

국가 이름 길이 중량 속력
대한민국 LSF-2 27.9 m 155 톤 40 노트
무레나급[5] 31.6 m 160 톤 55 노트
러시아 보라급 유도 미사일 호버크래프트[6] 64 m 1,050 톤 55 노트/12 노트(순항시 속도)
주브르급[7] 57 m 555 톤 63 노트/55 노트(순항시 속도)
아이스트급 47.3 m 298 톤 70 노트
무레나급 31.6 m 160 톤 55 노트
미국 LCAC 1급 26.4 m 170 ~ 182 톤 70 노트/40 노트(만재시 속도)
영국 그리폰 2000TD급[8] 11.7 m 기본 배수량: 3.5 톤 35 노트
중국 징샤 II급 22 m 70 톤 55 노트
북한 공방급 II 18 ~ 38 m 약 35 톤 43 ~ 48 노트
공방급 III 18 m 약 20 톤 52 노트

4. 관련 문서

5. 가상매체에서의 등장

많이 나올 듯한 물건 같지만 의외로 안 나오는 물건이다. 공기부양정에서 모티브를 빌려 온 '호버 주행을 행하는 탈것' 자체는 스타워즈 랜드스피더나 각종 SF 작품들의 에어바이크 호버보드 등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SF에서 미래 세계를 나타내는 하나의 클리셰로서 정착했을 정도로 아주 흔하게 나오며 이의 연장선으로서 호버 주행으로 이동하는 호버 탱크(호버 전차)나 거대로봇 등도 이런 저런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하게 되고 있지만, 정작 공기부양정 자체는 그다지 많이 나오는 편이 아니다.

SF에서 등장하는 호버 주행 방식의 탈 것들은 작동 원리에 있어서도 대개 현실의 공기부양정과는 그 원리가 상당히 다른 케이스가 많다. 제트 엔진 탑재형 수직이착륙기 호버링(공중 정지) 기동과 비슷한 원리로 제트 엔진이나 로켓 엔진의 추력을 활용하여 호버 주행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고, 반중력이나 중력 제어· 관성 제어 등의 기술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영국의 코미디 시리즈인 몬티 파이튼의 비행 서커스에 등장하는 '내 호버크래프트는 장어로 가득하다(My hovercraft is full of eels)' 라는 문장이 유명하다. 엉터리 영어-헝가리어 번역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로 헝가리 관광객(존 클리스)이 담배가게 점원(테리 존스)에게 담배를 사겠다면서 아무렇게나 말하는 하는 걸 소재로 한 개그인데 그 중 등장하는 문장이다.

출동! 슈퍼윙스의 등장인물인 누피의 모티브다.

5.1. 소설

5.2. 게임

5.3. 영화

5.4. 만화/애니메이션



[1] 보통 오오스미급 상륙함에 각각 2척씩 탑재하여 운용한다. [2] GAU-8을 기반으로 포신을 4열로 줄이고 가스 작동식으로 바꾼 경량형 모델. 최대 발사속도는 분당 2,400발이다. [3] 자세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으나 LSF-1급과 다른 형상의 공기부양정 사진이 있는 게 인터넷이 잠깐 공개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는 삭제되었다. [4] 아래 사진은 VonMercier라는 업체의 전기 호버크래프트의 컨셉아트로, 현재 사전예약 중에 있다. 예상판매가는 대략 20~25만달러. 특이하게 옆면의 휠처럼 생긴 곳으로 바람을 빨아들여 부양시키고, 또 측후면으로 뱉어내어 전진과 좌우조향을 한다. 그 밖에도 이런 특이한 기체도 있지만 일반적인 공기부양정의 형태를 하되 제트스키크기의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도 많다. [5] <기획 한국군 무기 54> 갯벌도 문제없다!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6] 보라급은 쌍동선에 사이에 공기를 채워 띄우며 앞뒤에만 스커트가 있는 표면효과선(Surface Effect Ship, SES)이다. 양쪽 옆에는 단단한 판을 대었다. 일반적인 LCAC와는 다르지만 표면효과선도 호버크래프트의 일종이다. 표면효과선은 상륙을 하지 못하며 수상에서만 주행이 가능하다. [7] 현역으로 운용중인 군용 공기부양정 중에서는 최대급의 함선으로, 상륙함에 탑재되는 상륙정으로서 운용되는 일반적인 공기부양정과는 달리 그 자체가 독립적인 상륙함으로 운용된다. 만재배수량이 500t 이상인지라 배수량 500t 이상의 군함을 ''이라 부르고 배수량 500t 미만의 군함을 ''이라 부르는 한국 해군식 분류 기준으로는 '공기부양정'이 아닌 '공기부양함'으로 부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8] Griffon 2000TD hovercraft [9] 원작에서는 영화와 달리 그냥 부잣집 아가씨다. [10] 소닉 라이더즈는 레이싱 게임으로, '에어'를 동력으로 하는 '익스트림 기어'라는 장비를 타고 진행한다. 이 때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보드나 바이크는 사실상 호버보드에 가깝다. 단, 후속작인 소닉 라이더즈 제로 그래비티부터는 메카니즘이 조금씩 바뀐다. [11] 부스트를 사용하면 웬만한 표준기 수준의 공중 이동속도가 나오는 괴상한 다리였으며, 탱크이기에 장갑도 그럭저럭 있고 공중에서도 캐논무기 포격반동을 무시하고 사격이 가능했다. 마침 캐논 무기 중에서도 높은 성능을 지닌 경그레라는 물건이 있었고, 왼손 화염방사기의 사이트 크기 초확장 버그도 있어서 그만...덕분에 나인 브레이커까지의 PVP대전 밸런스는 기본적으로 이 다리와 ECM발생장치를 제외한 상태를 기준으로 논하게 된다. 반면 라스트 레이븐에서는 이 부품이 너무 날렸던 덕분에 탱크류가 전부 선회속도가 떡너프로 사망해서 탱크 자체가 대전에서는 비주류 취급. [12] 모두 호버크래프트 그 자체이다. [13] 실제로는 영국제 호버크래프트인 SRN-6이다. [14] 오토바이나 MS 트레일러같은 일부 차량만 빼면 대다수는 사막이나 콜로니 내부주행시 바퀴를 수평으로 돌리고 호버크래프트로 이동한다. [15]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모빌슈트가 팔다리 및 바인더의 가동에 의한 AMBAC을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가동식 스러스터 유닛의 기능을 수행하는 팔다리 및 바인더의 가동을 통해 추력편향을 실시하여 높은 기동성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 [16] 작중에서 등장하는 이족보행병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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