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01 13:09:49

고속전함

군함의 함종별 분류
{{{#!wiki style="margin:-0px -10px -5px"
{{{#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000,#FFF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수상전투함
전함( 전드레드노트급 전함 · 드레드노트급 · 슈퍼 드레드노트급 전함) · 순양전함 · 고속전함
순양함 · 정찰순양함 · 방호순양함 · 장갑순양함 · 경순양함 · 중순양함 · 대형순양함 · 중뇌장순양함 · 타격순양함 · 방공순양함
구축함 · 호위함 · 호위구축함 · 지휘구축함 · 선도구축함 · 유도탄구축함 · DDH
초계함 · 원양초계함 · 초계정
경비함 · 경비정
고속정 · 어뢰정 · 미사일 고속정
항공모함 및 상륙함
항공모함 · 호위항공모함 · 경항공모함 · 중형항공모함 · 헬리콥터 모함 · 수상기 모함 · 강습상륙함
강습상륙함( LHA · LHD · LPH) · 상륙수송선거함 · 상륙선거함 · 전차상륙함 · 중형상륙함
공기부양정 · LCU · LCM
잠수함
탄도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 순항 미사일 원자력 잠수함 · 공격 원자력 잠수함
잠수함 · 잠수정 · 잠수순양함
지원함
군수지원함 · 공작함
기뢰전함
기뢰부설함 · 소해함
구축함모함 · 잠수함모함
기타 정보수집함 · 훈련함 · 방공함 · 항공전함 · 항공순양함 · 잠수 항공모함 · 상륙 잠수함 · 해방함 · 모니터함 · 협선 · 판옥선 · 거북선 · 해골선 · 안택선 · 세키부네 · 화공선 · 갤리선 · 드로몬 · 갤리온 · 전열함 · 건보트 · 철갑선 · 무장상선 · SDV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MS_Warspite%2C_Indian_Ocean_1942.jpg
고속전함의 조상으로 평가받는 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
파일:3db38628-s.jpg
건함 당시부터 고속 항해를 자랑한 이탈리아 왕립 해군 리토리오급 전함
1. 개요2. 유사품과의 차이점3. 역사
3.1. 기원3.2. 탄생3.3. 발전3.4. 반전3.5. 여생
4. 구분
4.1. 1급 고속전함
4.1.1. 미국4.1.2. 영국4.1.3. 프랑스4.1.4. 독일4.1.5. 이탈리아4.1.6. 일본
4.2. 2급 고속전함
4.2.1. 미국4.2.2. 영국4.2.3. 프랑스4.2.4. 독일4.2.5. 이탈리아4.2.6. 일본4.2.7. 소련
5. 고속전함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6. 평가7. 매체에서의 등장

[clearfix]

1. 개요

高速戰艦, Fast battleship

고속으로 항해할 수 있는 전함. 전함의 발달사에서 가장 늦게 제작되었기에 높은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흐름과 전쟁의 양상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전함의 역사를 마무리하면서 사라진 함종이다.

2. 유사품과의 차이점

고속전함은 말 그대로 전함의 좋은 특성은 모두 가진 상태에서 속도까지 빨라진 군함이다. 따라서 전함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모두 보유하며 속도도 순양함에 근접할 수준으로 빠르다.

3. 역사

3.1. 기원

고대로부터 해전에서 큰 배는 승무원과 무기, 장비, 식량등을 많이 적재할 수 있으므로 일단 해전이 발생하면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선박이라는 물건의 특성상 거대한 선체는 물의 저항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동력원을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속력이 크게 떨어진다. 이걸 개선해보겠다고 갤리선은 노잡이를 많이 배치하고, 범선은 돛을 많이 달아봤으나 절대로 작은 배의 쾌속성능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래서 큰 배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당시의 제독들이 항상 꿈꿔왔던 일이다.

이런 현상은 산업 혁명 이후에도 계속 이어져서, 배의 동력에 내연기관까지 동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함은 순양함이나 구축함보다 느리고 둔중했다. 물론 장시간 항해를 할 경우에는 작은 배는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속력이 떨어져서 전함이 앞지르는 상황이 있긴 했지만, 이런 이점도 순양함같이 적당하게 커서 파도를 이겨낼 수 있는 배 앞에서는 빛을 잃는다. 또한 구축함이나 어뢰정같이 작고 빠른 배가 덤비게 되면 호위함선으로 대응하거나, 자신의 함에 설치된 부포를 집중사격해서 막을 수 있지만, 해당 함선이 공격을 한 후 즉시 후퇴하는 히트 앤드 런 방식으로 공격하게 되면 방어는 해도 추격을 못하는 암담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전함도 빨라졌지만, 다른 배들도 빨라져서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다. 일례로 전드레드노트급 전함의 속도는 18knot지만, 당시의 순양함은 느려도 20knot 이상, 빠르면 24-25knot를 자랑했으며, 구축함은 원양항해능력은 크게 낮지만 속도는 27,8knot 이상이었다.

3.2. 탄생

이렇게 느려터진 전함에게 광명의 빛이 된 것이 드레드노트급 전함의 출현이었다. 해당 함선은 증기 터빈을 사용함에 따라 속도가 일거에 22knot 이상으로 올라간 것이다. 하지만 드레드노트는 속도의 향상보다는 전함의 주포 사용방식을 일제사격 협차방식을 사용하고, 이를 위해 불필요한 중간포를 폐지하고 주포를 표준화한 물건으로 최대한 많이 배치하는 전포거포함의 시대를 개막한 동시에 그 뼈대를 만든 함이라서 고속전함의 시조라고 보기에는 곤란한 점이 있다.

그래서 실질적인 고속전함의 탄생은 퀸 엘리자베스급 전함이라고 보면 된다. 원래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탄생하게 만든 주역인 영국의 존 피셔 해군경은 속도에 주안점을 크게 두었으므로 상대적으로 전함보다는 순양전함에 더 관심이 많았다. 이런 결과로 인해 순양전함용으로 쓸 강력한 엔진과 동력기관의 발전에 관심이 많았는데, 드레드노트급 전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런 기술력이 순양전함 뿐 아니라 전함에도 적용되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강력한 엔진을 소형화함으로서 전함이 자신의 공방능력을 까먹지 않고 내놓을 수 있을 수준의 비좁은 공간에도 강력한 엔진과 동력기관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퀸 엘리자베스급 고속전함은 비록 순양전함보다는 느리지만 기존의 전함보다는 빠른 25knot의 속도를 자랑했으며, 당대 최강의 15인치 주포를 8문이나 보유하고 대응방어가 되는 장갑을 갖추었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카드로 사용되면서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유틀란트 해전에서 독일의 순양전함전대를 상대로 해서 숫자와 화력에서 우월하면서도 빈약한 장갑과 화재방지대책미비로 인해 오히려 2척의 순양전함을 폭침으로 잃어버리고 패배의 위기에 직면한 영국의 순양전함전대를 구원하고 덤으로 독일의 순양전함전대를 강력한 15인치 주포탄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쫒아내는 공적을 수행한 것 또한 퀸 엘리자베스급 고속전함전대였다. 이후 독일의 주력전함함대를 직면한 상황에서도 반격탄을 날리면서 질서정연하게 후퇴했으며, 워스파이트의 경우 잠깐동안 키가 고장나서 후퇴하지 못하는 사이에 독일측 헬골란트급 전함들의 주포탄 수십발을 두들겨맞고도 살아남아서 재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으므로 고속전함의 공방능력과 속도가 모두 유용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장래의 전함의 목표는 고속전함으로 결정된 것이다.

3.3. 발전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되면서 각국은 그동안 얻은 각종 지식을 최신예 함선에 적용하는 데 집중했는데, 전후의 피폐한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각종 페이퍼 플랜에서는 엄청난 거포를 보유하고 강력한 장갑을 가짐과 동시에 매우 빠른 함선을 설계하는 사례가 폭증했다. 게다가 일반적인 페이퍼 플랜의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 건조대에서 기공을 하고 자재를 준비하는 등 실제 건조 중이었던 물건들도 많았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 런던 해군 군축조약이 체결되면서 더 심화되었다. 안 그래도 적은 수의 주력함만 보유할 수 있다면 방어력이 깡통인 순양전함 따위는 조약을 따라서 해체하거나 항공모함등으로 개수하고, 전함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신형 전함도 맘대로 조약상 건조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본, 이탈리아는 아예 함체 전반을 다 뜯어고치는 대규모 공사를 해서 기존 주력함에 고속전함의 기능을 부가하였으며, 영국이나 미국도 가능한 한도 내에서 함선의 개수를 하는 한편, 유사시에 쓸 목적으로 페이퍼 플랜이지만 신형 전함의 설계도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조약의 굴레로 인해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과 그 이전의 조약들이 모두 붕괴되는 전간기 말기 시점까지 고속전함으로 분류될 수 있는 물건은 제1차 세계대전의 말기에 건조된 퀸 엘리자베스급 고속전함, 나가토급 전함, 순양전함이지만 사실상 고속전함화된 후드뿐이었으며, 조약이 붕괴된 뒤에 다수의 고속전함이 출현하게 된다.

3.4. 반전

앞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제2차 세계 대전때는 고속전함이 실제 전함의 주력이 되었으며, 기존의 전함들도 개수를 통해 기존보다 빠른 속도를 얻었다.

하지만 이미 해전의 패러다임은 함재기를 뿌려대는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으며, 비행기 앞에서는 고속전함이나 구식전함이나 어차피 따라잡혀서 두들겨맞는 것은 동일했다. 물론 고속전함은 기술의 집성체이므로 대공포와 사격통제장치도 우수하며, 상대적으로 속도가 빠르고 민첩하기 때문에 폭탄이나 어뢰를 기존의 군함보다는 잘 피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제공권을 잡거나 최소한 호위기라도 있지 않으면 수상함의 단독작전은 답이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이리하여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후에 사실상 전함의 역사는 막을 내리고, 고속전함을 포함한 다수의 전함들이 퇴역해서 스크랩되거나, 모스볼 처리되는 신세가 된다.

3.5. 여생

그래도 일반전함에 비해서는 신형이었던 고속전함은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은 편이다. 일단 공습을 얻어맞더라도 빠른 속도와 충실한 대공화기로 적기를 대공사격으로 쫒아내면서 오래 버티는 쪽은 고속전함이었으며, 공습당해도 의의로 침몰까지 몰아넣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물론 대공화력은 꼭 고속전함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상술한 대로 신기술을 집약한 신형인 고속전함이 대공능력 또한 충실했다. 그래서 소수의 항공기로는 고속전함을 상대하기는커녕 오히려 대공사격이나 맞고 쫒겨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핵무기의 등장으로 인해 더이상 전함이 본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만일의 전쟁을 대비하고, 지상전이 벌어질 때 함포사격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쟁에서 살아남은 고속전함들은 1960년대까지 현역에 있거나 모스볼 상태로 보존되었으며, 그 이후에도 고속전함의 최종판인 아이오와급 전함은 1990년대까지 취역과 퇴역을 반복하면서 줄기차게 사용되다가 4척 모두 기념함으로 남아서 박물관화해서 영구보존되게 된다.

4. 구분

고속전함은 전함과 달리 공식적인 함종으로 성립된 것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미 해군은 전함들의 헐 넘버를 부여할 때 기호를 BB로 통일시켰다. 고속전함이든 표준전함이든 그저 BB일 뿐이다. 대형순양함(CB), 중순양함(CA), 경순양함(CL) 등 명확히 구분되는 함종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속도에 대한 기준도 없어서 그냥 당대의 전함보다 빠르면 대강 고속전함이라고 이름붙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더해서 앞서 설명했지만 전간기 이후의 전함들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속도에도 많은 투자를 하면서 고속전함이 되거나 고속전함화한 물건이 많아서 더 구분하기 힘들다.

따라서 아래에 1급이니 2급이니 하고 나눈 것은 나무위키의 독자적인 분류일 뿐으로 공신력은 전혀 없으며 그저 참고 사항으로만 보아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는 실제로 취역한 함선만 다룬다. 따라서 페이퍼 플랜이거나, 완공되지 못한 전함들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완성되지 않았으므로 설계시 예상한 속도를 실제로 발휘했는지 직접 실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 속도를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설계시 예상한 속도가 완공한 후에 실시한 시험항해에서는 나오지 않아서 함선을 다시 뜯어고치는 사례가 많았다.

영문 위키피디아 고속전함 항목

4.1. 1급 고속전함

나무위키 내부의 잠정 분류기준: 보통 전간기까지 25 Knot 이상, 제2차 세계 대전부터는 30 Knot 근방의 속도를 내거나 해당 속도를 초과하며, 전함의 공방능력을 모두 보유하는 경우를 말한다.

4.1.1. 미국

미해군의 3번째 Fast Battleships이며 자국 16인치 Mk.5 함포에 대한 대응방어를 갖추었지만, 자함의 16인치 Mk.7 함포에 사용되는 SHS(초중량탄) Mk.8 철갑탄에 대한 방어의 경우에는 16인치 50구경장 MK 7에서 사용하는 AP Mark 8(포구속도 762 mps, 중량 1,225kg)에 대해는 23,600야드에서 27,400야드까지(21.6 ~ 25km)의 대응방어가 성립하므로 대응방어는 가능하나 거리의 폭이 약간 좁은 문제점이 있다.[1] 다만 16인치급 SHS탄은 오직 미국만이 운용하였으므로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16인치 Mk.8에 대해서 10km 이상의 폭을 가진 대응방어력을 얻으려면 아이오와급 전함 건조 당시 강제적으로 적용된 기준배수량 4만5천톤으로는 불가능하며 야마토급 전함 정도의 괴물이 되어야 가능하다.
주포로는 16인치 Mk.7 함포를 갖추었다. 해당 함포는 Mk.6 함포부터 사용된 SHS(초중량탄), Mk.8 철갑탄을 사용하며 포구속도 증가로 현측 관통력이 Mk.6 보다 증가하고 갑판 관통력은 떨어졌지만,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원거리 시 살포계가 작아질 수 있어 원거리 포격에서는 MK.7이 적합하단 평가를 했다고 한다. Mk.5 주포는 Mk.8을 운용하지 못하고 별도의 철갑탄을 운용했다.
이 전함에 탑재된 밥콕 & 윌콕 (Babcock & Wilcox) M-Type 보일러 8기는 468 °C에서 42kgf/㎠의 압력을 가지는 증기를 만들어낼 수 있고, 이를 제너럴 일렉트릭 기어 증기터빈 4기를 통해 동력으로 만들면 평상시 212,000마력(158,000kW), 과부하시 254,000마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평균 32노트, 과부하시 무려 35.4노트 라는 체급대비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다. 이는 기존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에서 10000톤 가량의 배수량 증가치를 모두 속력에 때려박은 결과였다.
미국의 예상으로도 배수량이 51,000롱톤(52,000미터톤)일 때 과부하를 걸어 최대출력으로 높이면 속력이 35.4노트까지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일선에서 퇴역하여 보관 중이던 BB-62 뉴저지를 베트남 전쟁에 투입하려고 재취역 준비에 들어갔는데, 1968년 3월에 있었던 시험운항에서 BB-62 뉴저지의 속력이 35.2노트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운항에서 35노트대의 속력을 내기는 현실적으로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공화기 증설등으로 배수량이 늘어난 상황에서도 만재배수량 시 일반 출력으로 속력은 30노트대, 과부하를 걸면 31 ~ 32노트대였다고 하며, 이 정도면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전속력으로 항진해도 무리 없이 동행하는 게 가능했다.
그리고 만재배수량시 속력이 30노트 이상인 것을 확인한 사례는 아이오와급 전함이 유일하며 다른 전함들은 최고속력 측정용 시험항해시에 만재배수량이 아닌 각국의 기준에 따른 시험배수량이라고 하는 만재배수량보다 한참 적은 배수량을 가지고 속력을 측정한 결과로 최고속력을 기록하므로 당연하게도 만재배수량시에는 최고속력이 나오지 않는다.

4.1.2. 영국

4.1.3. 프랑스

4.1.4. 독일

4.1.5. 이탈리아

4.1.6. 일본

4.2. 2급 고속전함

이 분류는 나무위키 내에서 분류된 독자연구입니다.

나무위키 내부의 잠정 분류기준: 이 항목에 들어가는 경우는 보통 속도는 2차대전기 기준으로 27knot 근방이면 되며, 대응방어가 안 되거나 화력이 빈약하다는 등 고속전함으로 넣기에는 몇 가지 중대한 문제점이 있더라도 고속전함으로 인정하는 경우이다.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함선들은 고속전함은커녕 전함에도 넣지 않는 분류자도 있다.

4.2.1. 미국

기존 미 해군 전함과 달리 21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노스캐롤라이나급부터 Fast Battleships, 고속전함으로 분류되지만, 대공화기나 장비 등의 증설로 인한 배수량 증가로 만재된 상태에서 26노트대로까지 떨어지게 되지만 2급 고속전함까지는 겨우 턱걸이할 수 있다.
제2차 런던 해군 군축조약의 도미노 효과로 미국 의회가 유지한 기준배수량 3만5천톤 제한으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급에서 부족했던 16인치 Mk.5 함포에 대한 방어력을 가지려고 하다 보니 함체가 짜리몽땅해져 강력한 엔진으로도 27노트대의 속도밖에는 나오지 않고, 대공화기나 장비 등의 증설로 인한 배수량 증가로 만재된 상태에서 26노트대로까지 낮아지기에 속력문제로 2급 고속전함으로 본다.

4.2.2. 영국

4.2.3. 프랑스

4.2.4. 독일

4.2.5. 이탈리아

4.2.6. 일본

실제로 2번함 히에이는 뉴올리언스급 중순양함 샌프란시스코의 근접사격을 맞고 조타 장비를 파괴당해 전투불능, 그 상태로 방치된 뒤 아무도 모르게 침몰해 버렸다. 구축함들과 애틀랜타급 경순양함의 장비인 5인치 38구경장 양용포는 비장갑구획인 상부구조물을 난타하면서 히에이의 전투력을 크게 훼손시켰다. 구축함 래피의 40mm 보포스 기관포가 함교를 덮칠 정도의 초근접전이었다. 5인치 38구경장 주포의 관통력은 초근접거리라고 할 수 있는 3,660m에서 127mm 수준이며 공고급의 순양전함의 측면장갑은 203mm라서 8인치를 초근접 사격하지 않으면 주장갑대를 뚫었을 가능성은 없지만 그놈의 부포곽 장갑이 152mm, 포방패는 38mm, 격벽이 51mm에 불과해서 5인치 이하급의 소구경 포탄들이 부포곽을 관통하고 들어오며 8인치급 포탄도 주장갑을 관통하지 않더라도 부포곽 부위를 통해 손쉽게 내부 깊숙한 곳에 들어가서 작렬해서 군함 내부를 박살내는 대참사가 난 것이다.
일단 준수한 속도와 순양함 상대로는 강력한 무장을 가졌고, 앞서 언급한 이유와 함께 노령함이라는 이유로 인해 일본군 스스로도 함대결전의 주전력에서 배제했으므로 상대적으로 전장을 누비며 활약했고, 개고생도 많이 해서 일본군 전함으로는 최고의 수훈함들이 된다.

4.2.7. 소련

5. 고속전함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

6. 평가

종합하자면 전함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최종결과물이다.

일단 들어간 돈과 시간과 자원과 정성에 비하면 결과물이 초라하긴 하다. 그리고 막상 쏟아져나오니까 이미 함대전의 주력에서 밀려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마지막 대규모 전투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름대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전쟁의 한 축을 담당했다. 제대로 활약하지 못한 경우의 대표적인 경우인 일본의 전함들도 야마토 호텔 따위의 소리나 들으면서 함대결전의 그 날까지 한동안 트럭 섬 같은 곳에 정박하는 일이 많았지만, 언제 출격할지 모르고, 출격 시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도 전함의 존재가 필요했으며, 당시 미약한 함대전력을 가진 미국 제7함대가 간신히 주어진 구식전함을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킹케이트 제독이 직접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바지가랑이를 붙잡았기 때문에 억지춘향격으로 전함을 분배받았다가 카미카제공격으로 손상당해서 도로 반납해야 했던 슬픈(?) 사연에서 알 수 있듯이 전함은 구식전함이라도 일단 전장에서 이름값이 있었다. 그러므로 빠르게 전장에 도착할 수 있고, 전장을 휘젓다가 수틀리면 눈썹이 휘날리게 후퇴할 수 있는 고속전함은 매우 쓸모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것이 전함이나 고속전함이 매우 유용했다는 것은 아니다. 전함이나 고속전함이나 본래 목적인 함대결전을 통해 자국의 승리를 이끌어내거나, 해전의 주역에 등극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다만 고속전함은 기술의 집대성으로 인해 특유의 고속성능이 있었기에 지상함포사격지원이나 대공방어지원등 다른 곳에도 돌려 쓰기 편했으므로 전함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함과 동시에 여운이 길게 이어진 것이다.

7. 매체에서의 등장

매체에서는 의외로 고속전함을 정확하게 묘사하는 일이 드물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나타난다.

1. 순양전함화 - 고속전함이 순양전함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당연하게도 그냥 순양전함에서 이름이 바뀐 수준이다. 전함을 주제로 한 게임인 Ultimate Admiral: Dreadnoughts에서도 Fast Battleship은 순양전함 선체로 분류된다[3].

2. 고속전함의 원 뜻을 살림 - 흔치 않은 경우다. 보통 이런 경우는 최신예 전함등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도 고속전함은 공식적인 분류가 아니고, 그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목표한 성능을 얻어낸 신형 전함이었기 때문이다.

3. 고속전함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만듬 - 매체마다 다르다. 고속을 내기 위해 항속거리를 포기하다던지, 아니면 공수주의 밸런스를 포기하든지 가격을 포기한다든지 무엇을 하나 포기하고 대신에 성능을 가져간 경우이다.

3번의 예론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군의 고속전함이 있다. 은하제국군의 특징인 다재다능함을 추구하는 것과 항공모함의 비중이 적국인 자유행성동맹에 비해서 특징으로 표준전함이 1만 5천 척 이상의 함대를 지휘할 수 있는 함대기함 역할에 항공모함역할까지 맡으면서 많은 적재량과 높은 공방능력을 추구하다 보니 미국의 표준전함 마냥 속도가 느려져서 다른 함선들과 발을 맞추기 힘들어지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속전함이란 함종을 새로 만들었다. 해당함종은 순양함이나 구축함보다 속도가 빠르고 표준전함보다 화력이 강하며 함체 전면은 장갑이 더 두터워졌다. 그러나 그 대가로 가격이 올랐고 연비도 나빠져으며 정비성 문제로 함체 크기는 제한된 상태라 적재량이 적어져서 보급을 표준전함에 비해 자주 받아야 했으며 폐열방출 문제로 방열판을 새로 장착해야 했다. 또한 가격 문제로 함체 후부는 장갑을 표준전함보다 약화되었다. 그래서 은하제국에 비해 기술력이 40~50년 뒤지는 자유행성동맹이 뒤쳐지는 기술력이나마 중거리 전투 특화로 개발한 기존의 함선들과 그들의 개량형으로도 대응이 가능했던 것이다. 그래도 자유행성동맹군에겐 큰 위협이라 자유행성동맹군은 표준전함의 엔진과 동력부분에 손을 대어 특별히 개조한 자유행성동맹 표준전함들을 생산하여 운영하여야 했다.

은하제국군은 원래 목적대로 고속전함이 잘 뽑혀나왔으니 별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표준전함과 고속전함을 하나로 묶고 싶어하였다. 그래서 차세대 표준전함 개발 계획을 발동하여서 군수산업체들의 경쟁 끝에 표준전함과 고속전함의 장점만을 계승하면서 기존 표준전함이나 고속전함보다 오히려 더 성능이 좋은 신형 표준전함을 개발하여 실전배치를 하였다. 브륜힐트가 기존 표준전함 7척 분의 가격으로 건조된 차세대 표준전함을 위한 기술실증함이었고 그 다음이 바르바로사를 비롯해 쾨니히스 티거, 크바시르, 포르세티, 스키르니르, 살라만더, 트리스탄, 베어볼프, 아스그림, 가르가 파룸, 폰켈, 뤼벡같은 시제함선들이었으며 그걸 거쳐서 나온 것이 파르치팔이었다. 중간에 양산형 고급형 함대기함개발도 계획에 포함되어 에이스트라, 울프룬이 만들어졌으며 이후에 뉘른베르크가 만들어졌다. 뉘른베르크는 기존 표준전함과 고속전함을 합친 차세대 표준전함의 시험함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는데 2개의 주 엔진은 고속전함을 개량한 쾨니히스티거에 맞먹는 가속도를 낼 수 있다. 소형 안테나는 기함이 다른 함들과 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각 선박의 잔여 에너지량, 탄약, 피해, 선원의 피로도까지 모든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단함으로 지휘가능한 범위는 수 만 대 이상이다. 주 엔진에는 보조엔진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는 대기권 내 항행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단점으로 다른 대형전함보다 크기가 작다 보니 주포의 수를 줄여서 화력 자체는 여타 대형전함보다 약하다. 그래도 표준전함 7척급의 가격인 브륀힐트나 이후 건조된 파르치팔에서 구현해냈던 방어력을 표준전함과 크게 다르지 않은 800m 중반대의 길이를 가진 양산형 전함에서 구현해낸 것은 은하제국 기술진보의 일대 전기라 할 만했으며 프로젝트가 목표에 도달 할 수 있음을 느낀 제국 연구개발진들은 퀴클레인과 바렌다운이라는 차세대 표준전함의 최종 시제함 두 척을 만들어 테스트 한 후 바렌다운을 차세대 표준전함으로 선정하였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표준전함은 속도면 속도, 장갑이면 장갑, 화력이면 화력, 실탄과 입자와 광학무기는 물론 미사일도 탑재하여 다양한 무기를 쓸 수 있는 덕분에 그 어떤 영역에서도 전투력이 떨어지는 일이 없었으며 함재기 적재능력도 더 나아져서 제공능력도 출중하다.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 작전가능하다는 제국군 함선들의 종특도 그대로 보유해서 3번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전함에서 2번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전함으로 카테고리를 바꾸었다.


[1] Iowa Class Battleships: Their Design, Weapons and Equipment, 128쪽, Battleships: United States Battleships, 1935-1992, 147쪽. [2] Battleships: United States Battleships, 1935-1992, 89쪽. [3] 대신 전함 선체도 기술 수준과 설계에 따라선 최대 39 노트, 순항속도 30 노트 이상이 가능해서 플레이어가 하기에 따라 2도 얼마든지 충족할 수 있다. 반면 순양전함류는 속도에만 올인하면 최대 49 노트, 순항속도도 40 노트에 가까운 설계도 가능하긴 한데, 이러면 가격대비 물장갑이 되어서 치트 플레이가 아닌 이상 제대로 만들어 써먹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