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탈학교론
자세한 내용은 탈학교론 문서 참고하십시오.2. 자연적 해결
일본처럼 20년씩 장기적으로 저출산이 지속되면 취업시장이 변화하고 인식이 바뀐다. 저출산 초기에는 소비층 자체가 줄어들면서 내수시장이 줄어드는데 비해 고령화로 인해 노인층들이 취업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다. 하지만 노인층으로 청년층을 대체 불가능한 일자리가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20년쯤 불황이 지속된 결과 청년실업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입시위주 교육이 완화되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 일본은 과거 제도나 유교 사상으로 학력을 중시하던 중국 대륙과 멀고, 상공업을 중시한 서구와 접촉이 쉬워서 애초에 한국 수준으로까지 학력이 신분의 모든 것을 좌우한 역사 자체가 없고 학력이 요구되는 특정 분야만이 정해져 있었고, 그래서 공부 말고 살길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에 저출산과 같은 충격이 한국이나 중국 수준까지 강하지는 않고 서구의 저출산이 심한 국가(남유럽 등지 등) 수준의 저출산을 보였다. 일본어에서는 어부도 스승 사를 쓰는 '漁師'라는 사자 직업이 될 정도로 대중적인 이미지의 학력이 요구되지 않는 직업도 대가나 장인이 될 수는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게다가 한국인의 '공부'를 잘하는 사람을 우대하던 기본적인 직업관은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것이 아니고, 맹모삼천지교처럼 고대 중국에서 생겨난 사상까지 있는데 이것이 고려~조선시대에 도입된 것이라 현대적인 자본주의 경제와 어긋나게 된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일마저 '높은 학력'이 불필요한 대신 시장과 현장의 지식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정말 맹자 어머니처럼 '장사꾼이 파는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을 막고 자식이 학자가 되게 하면 맹자가 성공한 사업체를 꾸릴 자질이 높았다면 오히려 국가 경제는 물론 집안의 경제적 사정에까지 최선의 선택에 비해 손해가 클 수 있다. 다양한 직업의 경제적 가치와 전문성을 한국에서도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
2.1. 과잉 배출되는 대졸자 축소
당장 몇 년만 지나도 대학 입학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자 수를 초월하게 된다. 앞서 말했듯이 대졸 실업자 현상은 앞으로 인구 감소 → 경제규모 감소에 의해 점점 더 악순환이 될 것이고, 사람들 사이에서 점차 대학 나와봐야 별거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부실 대학들의 몰락과 함께 대학 진학률을 낮출 것이다.실제로 2008년 경제위기가 일어나면서 83%를 기록하던 대학 진학률은 2014년엔 70.9%로 상당히 줄어 들었다. 따라서 기존에는 대졸자와 고졸자가 차별받는 사회였다면, 근래에는 명문대와 지잡대 학생들로 나뉘어 지잡대로 평가받는 학교의 학생들 이하의 학력자는 모조리 차별받는 상황. 그러나 대한민국 수험생 60만중에 명문대를 갈 수 있는 사람은 상위 10~20% 정도이고, 그 외에는 전부 지잡대로 분류하므로 기존의 대졸자, 고졸자간 차별보다 차별이 심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엄밀히 말해서 저 명문대 사이에도 차별이 존재한다. 명문대 중에서도 급간을 나누는 각종 명칭이 존재한다는 것만 봐도 알게모르게 차별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프라임 사업에 대해 인문학 전공자들이 '인문학 줄이기'라고 반발하고 있는 점을 보면, 갈 길은 멀다.
오히려 해결보다는 더 악화가 될 가능성도 있게된다. 입학 인원이 줄고나면 자연스레 인원이 적거나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과가 생겨나면서 비인기 학과가 통폐합으로 사라지고, 입학정원이 줄게 되면서 소수의 학과에 더많은 경쟁이 몰리고 경쟁력 없는 학과엔 아무도 가지 않으려 할것이다.[1] 게다가 미래가 없는 학과는 다니다가 학과가 사라지는 최악의 결말을 맞이할수도 있어 더더욱 기피할것이다. 대학에 따라선 이런 대학교를 가느니 차라리 서울권 대학교로 발을 돌리려고도 할 것이다. 기숙사는 널널해질지는 모르겠지만..
2.2. 성공에 대한 다양한 인식
한국사회가 자본주의[2]의 심화와 민주화, 국제화[3]의 영향으로 높은 자리의 권한과 사회적 특별대우 자체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지위를 유지하려는 기득권자들이 진입장벽을 높이고 자신의 자리를 끊임없이 높은 것으로 여기게 하고자 노력한다. 기회의 불평등을 은폐한다든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가 속담일 정도로 구조적 문제의 개인화를 추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다. 성공에 대한 다양한 인식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이미 기득권층에 대한 존경과 선망과 같은 사회적 특별대우가 적은 서구 등지의 사회를 두고 '계층 이동성을 없애는 거냐?', '더 이상 신분상승하지 말라는 거냐?', '무능한 사람[4]을 우대하냐?'하는 오해가 많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서양에서는 노동자가 아예 처음부터 천하고 인성이 나쁘다는 식의 인식은 갖지 않아서 노동자라는 신분 자체가 그렇게 낮지 않을[5]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공부 안하면 되는 천한 직업'이라며 가정에서부터 교육을 받은 나머지 한국에서 무시받는 계층이 스스로 한국적 상류계층보다 그렇게는 인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에도 '자연적으로 권위가 없다'고 오해를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회에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억압은 받을 수는 있어도 '자연적으로 피해야 하는' 천한 직업으로 스스로를 여기지는 않는 것이다. 힘든 직업에는 인성을 덜 요구하는 식으로 직업 인식을 악화시키며 낮은 계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직업의 종사자가 기본적 윤리를 따르고, 전문가 정신이나 장인 정신 등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서양 민주주의라는 것이 자신이 양반처럼 되려는 운동이 아니라 상민이 양반보다 열등하지 않고, 인간이 억압을 하며 지위를 낮춘 것이지 자연적으로는 지위가 낮지 않은 것이며, 존엄을 갖추며 살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한 사상이다. 존경의 기준도 전통적 권위가 아니라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로운 업적을 해냈는가가 주가 되어갔다. 공부를 못한 사람들이 물론 물질적으로 힘들게 살고, 상대적으로 권력을 덜 가질 수는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자신의 자기 인식까지 깎아내리는 경향과 심한 오지랖은 약한 경향이 있다. 서양에서는 수능과 비슷한 어떤 표준화된 시험의 만점자와 관련된 소식을 한국 수준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개인적인 '성공'이라면 모를까 '신분 상승'이라는 관념조차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상류층 편의를 봐주고 다양한 삶을 폄하할 수 있다며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신분제와 민주주의가 동시에 있던 영국의 경우 전문직에서도 자신이 노동 계급 출신임을 과장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지경에 다다른 상황이며, 금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다시 여유롭게 살려고 하는 다운시프트와 같은 운동이 2000년대부터 존재했다. 물론 노동계급에서도 음악이나 스포츠 등으로 성공한 부류가 많으며, 반대로 왕실조차 미들턴 가문처럼 자수성가한 '평민' 출신을 받아들이거나 축구와 같은 노동 계급의 문화를 향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프리미어리그 같은 과거 노동 계급의 문화는 천박하게 여겨지지 않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화이트칼라보다 블루칼라나 시골 출신이 훌륭하다든가 도덕적으로 산다는 것을 암시하는 Rich Men North of Richmond, Try That In A Small Town 등의 컨트리 음악이 음원 차트 1위에 올라가기도 했다. 너무 심하게 나간 나머지 미국 힙합씬의 경우 갱스터 출신이 진정성 있다고 하는 모습이 있을 정도다. 이렇게 개인의 존엄을 주장하는 개인주의가 매우 심한 나머지 범죄자마저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은 한국에서는 좀 논란이 클 수 있으나, 적어도 한국에서도 사회에 기여하는 계층마저 멸시하는 풍조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아시아인 일본조차 학력이 아니어도 장인 정신 등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한국보다 높은 편이고, 어떤 회사에 좋은 학력은 있어도 학력이 부족하면 다른 곳을 가는 사람을 두고 대놓고 멸시를 하는 풍조는 약한 편이다.
애초에 전근대 사회에서부터 계층 이동성이 낮은 것은 로마 제국 노예 스파르타쿠스의 반란, 고려 망이 망소이의 난, 힌두교의 카스트의 폐단은 불교의 출현이나 박티 운동 등으로 바로 잡으려는 거센 저항이 있었고 신분제가 엄격했던 인도나 태국 등지도 젊은 세대의 반항이 거세지고 있다. 그렇게 계층 이동성이 낮기에 유일하게 허용되는 계층 이동의 수단인 학력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이런 나라에서 보이기도 한다. 황금 티켓 증후군 문서에서 나와 있다시피 서구에서는 한국이 '낮은 직업'으로 여겨진 직업이나 저학벌이 성공할 수 없는 계층 이동성이 낮은 사회라고 보고 있다.
3. 고등교육 정책의 변화를 통한 해결
3.1.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
사실 학벌이니 학력위주니 하는 것도, 국내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서울에 위치 해있는데다, 서울대, 카이스트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사립재단의 사립대학교이다. 전국 각지에서 좁은 정원을 뚫으려고 경쟁자들이 몰려드니 커트라인이 높아지는데 한몫한다.[6] 우수한 학생들은 그나마 포스텍, 카이스트, 지스트와 같은 과학기술원, 의치한을 빼면 서울밖에 선택지가 없다. 수도권 상위대학 이외의 지방의 낮은 레벨의 대학교를 갈 수는 없지 않는가?[7] 가고 싶어도 갈 곳은 없고, 높은 대학은 모두 서울에 있고, 지나친 학벌중시사상 때문에 모두가 인서울을 바라보고 도전하는지라 경쟁률 또한 빡세다.[8] 경쟁률이 너무 심하다 보니 1,2점 차이로, 운의 차이로 떨어진 수험생들에게서 또 재수와 반수가 늘어나는 문제를 낳으며 다음 년도의 현역 수험생들은 이들과 또 경쟁하게 되고, 점수는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어떻게든 잘 들어가기 위해서 족집게 과외와 입시 컨설팅을 찾아 받게되고, 사교육시장은 늘어만 간다. 그리고 이렇게 대학을 들어간 이들이 졸업하면 지방에 비해 그나마 갈 일자리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지나친 수도권 편중현상, 인구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거기다 죄다 서울에 있다보니,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하지만 우수한 학생들이 생활할 환경과 생활비, 용돈 문제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한다. 웬만큼 부모님의 지원이 아니면 정상적인 대학생활은 물건너 가고, 고스란히 빚으로 쌓이거나 학비를 버느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휴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당장 쌓인 등록금 때문에, 대학원 진학이나 학문에 대한 진지한 고찰과 탐구정신은 배부른 소리가 되어버리고, 빠르게 취직, 그것도 자신의 학벌을 위한 투자에 걸맞은 높은 연봉과 사회적 명예를 주는, 대기업 사무직과 공기업으로 몰려가게 되었다.
우수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중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 이들 중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여 재능을 꽃피울수 있는 학생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나 편입을 선택한다. 이렇게 빠져나가버리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아지면, 중상위급 대학에서는 내세울만한 인재들이 없는 것이다. 그것이 곧 취업률과 졸업생 진로, 취업현황 통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다음 년도 입학생들을 받는데 영향을 준다. 입학생들도 눈에 보이는 이런 지표와 간판을 보고 고르는 경우가 태반이니..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지방에도 우수한 국립 대학을 육성해서, 지나친 수도권 편중현상을 분산해야 한다. 특히 대학교의 경쟁력은 재단의 영향력이나 자금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수한 교수진, 활발한 연구와 학문 관련 투자, 재능을 발견하고 재능을 꽃피워줄수 있는 진로상담과 지도, 학업프로그램, 해당대학 출신 졸업생들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 등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이렇게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부 차원에서, 정말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투자를 해서, 반드시 해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서울공화국이 아니다. 분명히 수도권 편중은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다.
이렇게 내실있고 우수한 대학을 육성하면, 국립대학교의 싼 등록금과 장학금, 학생지원을 약속하고 장점으로 내세우면,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이 이곳으로 모여들 것이다. 그리고 해당대학 재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낼수 있도록, 공부와 연구, 탐구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사회적인 인식과 대학의 '급'은 점점 올라올 것이다. [9]
이러면 지방 학생들의 부담도 덜고, 지나친 교육비 지출로 허리가 휠 지경인 중산층의 부담도 줄어든다. 또한 경쟁률과 커트라인은 적정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다. 각 지방의 우수한 인재들이 늘어난다면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수도 있을것이다. 각 대학교별로 상권과 교통권이 발달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덤.
육성의 객체가 사립대학교가 아닌 이유는, 사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듯 사립재단이 학생들을 상대로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점은, 돈에 눈이 먼 상당수 속이 시커먼 지방 사립대학 재단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고 드는 것이다. 교수진 유치, 학문 연구개발, 논문연구 등에는 투자도 소홀히 하면서 그저 학생을 하나라도 더 받아먹어서 재단 높으신 분들 배만 불리는 이런 학교에 지원금 쥐어주느니, 그 돈으로 국립대학교를 더 육성해서 차라리 이쪽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모으는 것이 나을 것이다.
3.2. 학생에게 혜택과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국립대 다니는 학생에게 충분한 수준의 교육비를 지급하고 주거, 책값, 생활비 등을 국가에서 지원해 학업에만 전념할수 있게 한다. 쉽게 말해 돈받고 대학을 다니는 것.(국가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비용을 지원). 이런 나라로는 핀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유명하다.현재도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려고 공부할 시간에도 알바를 뛰어야 하는 처지의 대학생들이 많다. 심지어 학자금 대출로 빚을 지기도 한다. 교육비, 생활비, 주거비를 지원하고 주거를 제공해 알바에 투자하는 시간이 줄면 자연스럽게 자기계발과 학업에만 전념할수 있다.[10] 또한 기숙사도 재학생 수 대비 수용인원이 너무 적어 성적으로 커트라인을 정하다보니 돈벌면서 다니는 하는 학생들은 자취나 하숙을 구하는게 보통인데 이것또한 부담이다.[11] 이를 나라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국공립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이며 인근 상권과 지역 기업들도 혜택을 보게 되며, 지방의 인력난을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다. 즉, 지방을 살릴수 있다.
2021년 이후로는 실제로 이렇게 해서라도 학생들을 붙잡아야 할 정도로 지방 인재 유출과 입학정원 미달률 증가, 그에따른 대학가 주변 유동인구 및 상권 쇠퇴, 인프라 감소가 심각한 문제이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들도 현재 진행형인 사항. 심지어 재학 중 편입/반수로 빠져나가는 인원도 상당하다.
문제점으로는 나라에서 교육비를 지원하면 그만큼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등록금이 낮은 한국 내 국공립 유명 대학에 들어가려는 학생들 중에는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암묵의 룰을 수용하는 우리나라 환경상 대학 등록금 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재단의 횡포를 보면 등록금까지는 바라기 힘들 수도 있을 듯 하다.
3.3. 대학 평준화
김상봉 교수 등 학벌주의 타파를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지만 이들의 주장은 아직 사회적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노력을 무시하고 있다는 의견 때문.4. 초중등교육
4.1. 교육과정의 변화를 통한 해결
4.1.1. 교육시간 감소/예체능 시수 증가
가장 먼저 도입되어야 할 중요한 방안.정말 큰 문제는,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주말 빼고 공부할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14시간 넘게 있게 되는데, 정말 수업으로 꽉꽉 들어찬 살인적 스케줄이다. 잠을 못 자는 것은 덤이다. 집에 가면 밤 12시인데 다음날 학교 가려면 7시에 일어나야 한다. 정규 수업시간 8교시와 저녁시간 전까지 보충학습시간을 빼면, 쉬는 시간, 점심/저녁 식사시간, 야자 시간, 그리고 잠들기 전 잠깐의 시간밖에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학교 진도 복습은 언제 하고(내신대비), 만약 자기가 모자란 과목이 있어서 보충 시간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면 그건 언제 하겠는가?
한번 처지기 시작하면 주말과 방학이라도 없으면 정말 공부를 따라가지도 못할 지경이다.
학교 교과과정의 교육시간은 해외에 비해 2~3배나 많고, OECD 학업성취도 자체도 높지만, 시간대비 효율에선 핀란드에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으며[12] 야간자율학습까지 가세하면 하루 스트레스 해소와 학생의 자발적 사고와 취미 투자, 진로선택 등 다방면에서 보자면 손해를 너무나도 많이 감수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것이 없어도 성취도가 높으며 취미생활에 투자까지 하는데다 심지어 성취도가 낮아도 인재들이 많은 해외에 비하면....
당장 졸업 후 성과와 해외적인 인재 양성, 자국과 교육에 대한 만족도 수준을 봐도 정말 초라할 지경이다.
오히려 초중고에서 자주 도입하는 방과후 일정이 비는 것을 이용한 방과후 학교의 도입으로 만화부, 바둑부, 댄스부, 민요부, 밴드부, 배드민턴부, 농구부, 축구부, 수영부 등의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취미생활을 영위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이런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계획을 찾는 유명인들의 사례도 적지 않으며 높은 만족도와 동시에 심신의 양성과 장래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 사례들도 충분히 있다.
이는 방과후 학습만이 아닌 토요일 SAT 시간이나 정규 교육과정에 있는 예체능 시간도 포함된다.
이런 시간들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공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들의 가르침도 과열경쟁과 프리미엄화로 전문화된 사교육 강사들보다 압도적으로 질이 떨어져 있는 지금, 오히려 교육시간을 해외만큼 대폭 감소하고 어차피 할 놈은 하고 선행학습이나 학원가는 애들은 알아서 알고 있고, 안 할놈은 아무리 강요하고 가둬놔도 안하니 알아서 놀건 말건 하는게 나을 것이다. 어차피 가둬놔 봤자 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적극적인 예체능 시간 도입을 통해 얼마 안 되는 인원이라도 재능에 개화하도록 하거나 그 시간을 유익하게 즐기도록 하는 것이 학생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니면 학생들의 관심사에 집중하여 프로선수들이나 전문가를 초빙하여 게임 제작이나 프로그래밍, 프로게이머 양성 등의 전문학습 코너를 시행하거나 실질적인 실습으로 인재양성을 유도하는 등 오히려 이런 쪽에 투자하는 편이 인재양성에 뛰어난 도움이 될 것이다.
4.2. 교사의 변화를 통한 해결
4.2.1. 우수 교사상, 학교상 제정으로 공교육 질 향상에 노력할 유인제공
우수 교사 평가, 우수 교사상, 학생 진로지도 최우수 학교 등등 우수한 교사/학교로서 자질을 알 수 있는 자격평가나 명예로운 상을 제정한다. 그리고 교육 시스템을 개선한다. 포상을 걸고 경쟁을 시켜 연구와 수업의 질을 올리는 것이다.학업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창의력, 이해력, 암기력, 토론 소통능력, 목표달성률 등 다방면으로 학생들의 능력 등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학교, 교사별로 교수법과 수업태도, 학습성취도, 학급 분위기와 참여도를 평가할수 있는 강의평가 체계를 만들어 평가하고 상을 제정해서 수상한다. 결국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의 지식 신장이며, 이를 얼마나 잘 가르치는지, 얼마나 잘 따라오는지 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 평가를 잘 받은 학교나 교사들은 이것을 내세워 "우리 학교가 이렇게 우수한 교사들과 열성적인 학생들로 좋은 성과를 냈었습니다~"라는 홍보도 될 것이고, 명예와 자부심도 느낄수 있다. 이들에게 예산, 수당을 더 배정해 더욱더 노력할 수 있는 유인과 보상을 제공한다면 교사들도 "어차피 내가 노력해도 월급은 똑같은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노력할 현실적 이유와 목표가 생겨서 더 노력할 수도 있다.
지금 일반인들이 중/고등학교를 판단하는 기준, 학교 이미지를 홍보하는 수단은 현실적으로 거의 진학실적 밖에 없다. 교사들이 상위 학교에 몇명을 보냈는지에만 집착한다. 중학교는 특목고/자사고 등에 학생들을 보낸 실적, 고등학교는 세칭 일류대학에 학생들을 입학시킨 실적 말이다. 이러다보니 소수의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편애하고 집중 관리시킨뒤 SKY대에 보내는 것만 혈안이 된 곳이 많다.
4.2.2. 공교육 질 향상
학교에선 심화수준의 강의가 없다. - 학원 심화반에 등록한다. 이전에 놓친 고등수학개념을 다시 쌓고 싶다.
-인강듣고 보충, 독학한다.
우리 학교에선 A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A 과목 인강을 듣는다.
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논술학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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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학교에서 유명 1타 사교육 강사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여는 등 공교육이 사교육에서 배우고 있는 실정이다.
왜 학생들이 공교육으로 배워야 할 공부의 상당부분을 학교에서 보충하지 못하고 사교육에서 보충하는 것일까? 컨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해 선택지가 없고, 각 수준에 맞는 수업수준과 질을 담보하지 못해, 학교에서 배우고 싶어도 더 배우고 보충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13]
사교육은 경쟁을 통해 거듭된 컨텐츠,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발전했는데, 공교육은 그만큼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따라잡지도 못했기 때문일까...
그도 그럴것이 막장이라 불리는 수포자를 구제하고 교육과정 자체가 상대적으로 모르는 학생들보다 선생님들의 관점에서 잘 아는 학생들을 배려하고 일깨워야 한다는것을 익히 알고 있고, 이것이 인지도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수 신경써야 하는 사교육과 달리 아무리 잘 가르쳐도 각 반의 성적순위와 꼴지를 면하는것 외에는 신경써야 할 것이 드문 공교육 선생님의 관점에서는 상대적인 의욕의 필요성도 사고도 상당히 감퇴되어있다.
물론 모든 공교육에 종사하는 선생님이 이를 모르거나 경외시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치열한 환경에서 생존해 프리미엄화된 사교육에 비해 암기나 교과서의 방식만을 강요하고 족집게 팁 같은 것을 제공하지 못하는 공교육이 열악하다는 것은 이미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상당수 효과를 보고 있는 현 세태가 반영하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사교육 수준으로 치열한 시장을 형성하거나, 그만한 재원을 투자할 수밖에 없다. 사교육의 시장은 공교육보다 몇십 배로 부풀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스타강사의 수익은 웬만한 공교육 선생님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수익을 자랑하고 있다. 이정도로 부풀려진 시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도 형성이 아니면 따라가기 힘든 수준.
사교육을 당장 따라가긴 힘들더라도 온고지신하여 학습과정 자체를 사교육의 수준에 근접하도록 환경과 개런티를 일신하고, 사교육에서 누리기 힘든 학생들의 자발적인 진로 상담과 가이드, 취미 생활과 예체능의 극대화를 통해 차별적인 노선을 걸어 필요성을 대폭 보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사교육 자체는 입시위주 교육의 효율적인 암기와 이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정신적인 분야의 가르침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허나 실상 이마저도 사교육이 상당히 보완이 가능한 것이, 사교육의 선생님들은 보통 유명대학 출신이거나 그만한 노력, 자아성찰을 했기 때문에 훌륭한 멘토가 되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뒤쫓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적으로도, 정신적 멘토로도, 상당히 보완되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상담을 할 때 그냥 학교 선생님에게 인서울 대학 진로를 상담하는 것 보다 이를 잘 아는 사교육 선생님에게 진로를 상담하는 사례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만약 이대로 방치되어 공교육과 사교육의 격차가 점점 심해짐에도 공교육이 사교육과 다른 방침을 걷는다면, 공교육이 영원히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4.2.3. 학습 부진아, 진도 부적응생 도움 수단 강구
도움을 받을 어떠한 수단도 없어, 보충은 사교육에 의지하거나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한다.정말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학교는 30명에 가까운 한 반 학생들을 교사 한명이 모두 끌고가야만 하는 형태이다. 교사도 사람이고, 많은 학생들을 일일이 챙겨주며 진도를 나갈 수 없어 대부분은 수업을 잘 듣는 우수한 학생들 위주로 끌고 가며,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그야말로 방치,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다. 공부량과 난이도는 방대한데 수업을 따라가라고 일일이 챙겨줄 수도 없으니, 원래부터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학생이나 진도수준을 못 따라 잡는 학생들은 분명 뒤처지는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힘으로 이를 모두 커버해야한다. 하지만 이들이 그렇게 해낼 확률은 지극히 낮다. 수준별 분반 수업과 보충학습이 있지 않느냐 반문할 수도 있는데, 그 제도가 이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었다면 학교의 수포자 비율은 진작에 상당히 줄어들었을 것이다.
수준별 분반이라는 것도 사실 성적에 따라 차별한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그냥 가르치는 내용에 차등이 있을 뿐이다. 중간 수준반 아이들이 상위반으로 넘어가지 않는 이상 상위반에서 가르치는 것을 배울 수 없다. 중위반에서는 어렵다고, 수준 높다고 안 가르치기 때문. 보충학습도 일부 성적 부진아들이 흥미를 갖고 최소한의 기초수준, 기초상식 정도는 습득할 수 있게, 다음 수준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처음부터 다시 상세하게 지도하며, 끝까지 맡고 책임져주는 형태로 제공되는 수업은 아닌 경우가 많다. 그저 귀찮거나 부끄럽게 여겨지는 게 대부분이다. 방과후 보충학습/ 야간 자율학습 등으로 시간을 다 뺏겨벼리는 고등학생이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나 의문.
이렇게 수업을 못 따라 오는 학생은 상당부분을 스스로 힘으로 보충해야 하는데,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는 전문가인 교사의 지도 하에 보충하는 것이 혼자 하는 것보다 효율이 더 낫지 않겠는가? 학교 공교육의 한계는, 수업을 듣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라 3,40명에 달하기 때문에 특정 수준과 실력대의 학생에 하나하나 맞추긴 어렵고, 학생이 많다 보니 세세한 지도와 수준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지 못해 일반적인 수준에 맞출 수밖에 없고, 공교육이 이런 부분까지 책임져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사교육이 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전문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학교가 이 역할을 해준다면 학생들이 뭣하러 사교육을 받겠는가?
4.2.4. 진로지도 전문교사 공급
특히 진로지도와 상담은 담임선생의 개인적인 능력과 연구, 경험에 의지하여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즉 부실할 수 밖에 없다. 그마저도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는 충분치 않다. 많은 학생들이 네이버 검색(...)으로 학과를 결정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교에 와서 뒤늦게 깨닫곤 한다...진로지도와 진로 교육, 직업에 대해 가르칠 전문 교사는 필수적이다. 담임선생이라고 사회 전반과 각계각층에 대한 지식과 진로지도에 빠삭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4.2.4.1. 관련 문서
4.3. 평가자 신뢰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형평성에 대한 강한 집착이 입시위주 교육의 폐해를 극대화시키고 있다.입시위주 교육이 가지는 문제점은 기본적으로 '지나친 경쟁' 인데, 더 문제가 되는 점은 이 지나친 경쟁이 암기나 시험 요령과 같은 상당히 소모적인 역량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경쟁이 다소 지나치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고력이나 창의력과 같은 생산적인 역량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따라서 이러한 경쟁에서 상위에 속한 학생들이 정말 '우수한 인재다'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입시위주 교육에서 경쟁이 가져오는 부작용은 상당부분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비생산적인 역량에 대한 소모적인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의 원인으로 정책적인 문제나 교사들의 문제도 있겠지만, 학생과 학부모들도 중요한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평가문항의 질을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두 요소는 '내용타당도'와 '형평성' 이다. 내용타당도는 '그 평가에서 물어야 되는 것을 얼마나 잘 묻고 있는가?'이다. 이는 사회적 요구와도 결부될 수 있어 예를 들어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암기 위주의 문항으로만 이루어진 평가라면 사고력과 창의력 같은 고등사고능력을 잘 평가할 수 없기에 아무리 배운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였더라도 높은 내용타당도를 가질 수 없다. 형평성은 '누가 왜 그러한 점수(또는 평점, 학점)를 받았는지 근거에 기반에 두어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정도' 를 의미한다.
문제는 우리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지나치게 '형평성' 에만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다. 신경쓰는 내용타당도라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나왔는가?' 이다. 얼핏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형평성은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것이니까. 그런데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지나친 형평성의 강조는 거의 필연적으로 내용타당도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이는 간단한 원리이다. '왜 갑동이는 80점이고 을동이는 90점인가?' 를 명확하게, 점수가 낮은 갑동이나 갑동이 부모들도 도저히 할 말이 없을 만큼 평가가 높은 형평성을 가지려면 문항 자체가 소위 '닫힌 질문' 으로 수렴될 수밖에 없다. '열린 질문' 은 다양한 사고와 창의적 능력을 평가할 수 있지만, 정해진 답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채점하든 닫힌 질문에 비해 낮은 형평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물론 열린 질문에 대한 열린 답에 대해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채점하면 형평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론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이다. 이것은 채점에 무한대의 자원이 주어지는 극히 이론적인 조건에서만 성립하고, 현실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만일 '열린 질문' 으로 이루어진 시험을 치른 학생이 10명이고 이 중 5개의 다른 유형의 답이 나왔다면 이 5개의 서로 다른 답에 대해 서로 어떻게 점수의 차이를 두어야 될 것인지 고려해야 될 경우의 수가 5! = 120가지이다. 그것도 시험의 총 열린 문항 수가 1문항일 때로 계산한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다. 이것보다 더 많아도 괜찮다. 그러나 실제로는 120가지 정도가 아니다.
보통 교사 1인이 채점해야 될 답지의 수는 적게는 수십 개에서 많게는 백여 개이며, 일단 여기서는 100개라고 하자. 문항 수는 총 20문항이며 이 중 1/4인 5문항만이 열린 질문이라면 교사가 채점해야 할 총 열린 문항의 수는 500개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이 열린 질문에 대해 불과 10가지 유형의 다양한 답을 내었다고 가정하자.[14] 그러면 실제 교사가 고려해야 될 서로 다른 답안의 수는 각 문항당 10개씩 50개이며, 이들 간에 점수를 어떻게 부여해야 될지 고민해야 될 경우의 수는 5×10!(팩토리얼), 1814만 4000가지가 된다. 단답형도 아닌, 글자수 세자리 수의 서술식 열린 답변에 대해 문장의 의미, 단어의 사용, 맥락 등 몇 점이 더 높고 몇 점이 더 낮아야 되는가에 대해 모호할 수밖에 없는 채점이 1,000만 가지가 넘어가는 것이다. 이런 각 경우에 대해 쿨하게 평균 10분씩만 투자해 결론을 낸다 하면 초검만 따져도 1억 8144만 분 (12만 6000일, 300년 이상)이 소모된다. 보통 중간기말 치면 최소 재검은 한다. 삼검, 사검도 허다한 일이다. 이는 채점 전담 조교들을 둔다고 해도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듯 수백 개의 열린 문항에 대해 정량적으로 아무런 오류없이 평가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현실의 가용 자원 내에서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대 교육이 추구하는 본질에 따른 내용타당도를 만족하는 평가가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완전한 정량적 형태의 평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성적 평가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 수행평가에 대한 인식만 봐도 그렇다. 수행평가의 목적 자체가 전술한 문제점, 즉 형평성을 강조하는 정기고사가 평가의 내용타당도를 충분히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데 있다. 따라서 당연히 암기 위주의 닫힌 질문보다 과정 위주의, 사고력이나 창의력을 평가하는 형태가 되어야 하고 이는 정성적 평가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수행평가의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맘에 드는 학생 점수를 더 준다더라 하는 식이다.[15]
그런데 학생과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정성적 평가는 꽤 정확하고 공정하다. 해보면 안다. 실제 영재교육원 선발 면접 등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해 보면 한 학생에 대해 동시에 여러 명이 채점하는데 각 면접관들이 부여한 점수가 놀랍도록 일치한다. 꼭 짜고 친 것 마냥 말이다. 물론 영점은 다를 수 있다. 군대에서 총 잘 쏘는 군인들에게 총 쏴라고 해도 총의 영점이 틀리면 서로 같은 데 못 쏘는 것 처럼 말이다. 그래서 정성평가를 그냥 하지 않고 영점 조절 작업을 한다. 어떤 식이냐면 시험이나 대회 주최 측에서 다양한 수준과 난이도의 답안 내지 면접내용을 만든 후 이에 대해 면접관들에게 모의 평가를 시킨다. 그 후 서로 점수를 비교하고 난 왜 이 점수를 줬는지에 대해 토의하는 식이다. 그렇게 해서 면접관들끼리 생각이 어느 정도 통일되면 다시 모의평가 후 토의하고 이 과정을 짧게는 반나절에서 길게는 며칠간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면접관들 간에 놀랍도록 일치한 채점 결과를 보인다. 즉 전공자들 및 전문가들은 보는 눈이 다 거기서 거기란 얘기다.
교사들도 평가에 있어 전문가이다. 말 그대로 평가 하나만큼은 학원강사가 교사를 죽어도 못 따라간다. 학원강사가 하는 것은 기존 문제 유형을 답습하는 것이지 새로 창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왜 참신한 문제는 EBS교재에 많은지 생각해보자. 교사들이 문제를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학원 강사는 수백 명이 쓴 답을 채점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교사들이 시행하는 정성적 평가에 대해 무턱대고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성평가=허술한 평가'가 아니다. 오히려 정량평가는 그 '정량' 에 치중하느라 평가에 반영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량평가 역시 단점이 명백한 평가 방법이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상당히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학교 정기고사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에 불만이 없는데 교사의 생각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이 내용 썼으니 몇점 주고 이 내용 안 썼으니 몇점 감점하고 하는 식으로 기계처럼 정확하게 채점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은 불만이 없는데, 정작 교사들은 학생이 쓴 답안 내용을 보면서 '아 실제 이 학생의 이해도는 더 높은 수준인데 기계처럼 공정하게 채점하다보니 학생의 이러이러한 이해도는 반영될 수 없구나', 또는 '이 학생은 크게 아는 것은 없는데 희한하게 채점요소만 골라서 썼구나' 라는 것을 명백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계처럼 시행하는 정량평가가 정말 공정한 것인가?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기 점수에 대해 입 다물게 하는데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과연 이 방법이 옳은 것인가? 충분히 의구심을 품을 만 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우리가 소위 교육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에서는 일치감치 평가의 정량성 측면에서 어느 정도 양보를 하였다. 즉 그들은 평가의 정량성을 포기함으로써 얻는 손해보다 열린 문항들을 통해 사고력과 창의력 등 학생의 종합적인 지적능력을 평가함으로써 얻는 교육적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고등학생이 기말 프리젠테이션 끝나자 마자 그걸 듣고 있던 교사가 ‘자네는 C이네’ 라고 말하는 식의, 즉 우리나라 기준으로 정량적 요소가 부족한 평가가 생각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모든 교육은 평가와 분리될 수 없기에, 특히 학교 교육이라면 우리가 다큐멘터리에서 보는 소위 ‘열린 수업’,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수업’은 보다 정성적이고 질적인 평가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것이 시행될 때 입시위주 교육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을 보다 생산적이고 교육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으며, 이에는 먼저 학생과 학부모들의 평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변환이 필요하다. 내가 낮은 점수를 받으면 나쁜 평가, 높은 점수를 받으면 좋은 평가가 아니다. 보다 정성적이고 질적인 평가를 받아들일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4.3.1. 더 큰 부작용
- 논술은 정성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지만, 입시 위주 교육을 줄이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학교에서도 가르치지 않거나 부실한 수준으로 가르치며, 사실상 논술 학원을 다닌 학생들의 전유물이다. 전문 강사의 첨삭과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학원 안다닌 일반 학생이 학원 수강생과 경쟁이 안된다.
- 정성평가는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하지도 않고, 뇌물도 안 받고, 사회고위층 자녀라고 해서 좋은 점수를 주지도 않고, 사회고위층 자녀라고 해서 결석을 묵인하지도 않고, 학생이 숙제를 베끼지도 않고, 학생이 자기소개서나 소논문을 대필로 제출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을 때에나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정량평가를 실시하면 베낄 위험이 있는 숙제, 자기소개서, 소논문 대신 시험으로 평가할 수 있다. 정유라 사건, 각 학교 기간제 교사 채용이나 지역 교육청의 비정규직 채용에서 일어나는 '내정자' 및 '면접 비리'를 생각해보면, 우리 학교 구성원들이 범죄를 저지를 궁리를 하지 않고 전면적인 정성평가를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의 윤리 의식을 갖추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전면적인 정량평가의 경우 비리를 적발하기 쉽기 때문에 윤리의식의 확연한 개선 없이도 큰 문제 없이 시행된다. 사기업에서는 고위층에 대한 접대성 특혜가 있는 여러 기업이 있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를 위주로 선발하면 그런 문제를 교육 현장에 그대로 베껴오게 된다.
4.3.2. 부작용에 대한 반론
- 논술이 입시위주 교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은 것이 다른 형태의 논술이나, 수많은 다른 형태의 정성평가가 입시위주 교육의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똑같은 논술이라도 문제 유형과 채점 방식에 따라 정량평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논술을 반드시 정성평가라 단정지을 수 없다.
- 일부 비리를 문제삼는다면 세상에 정당하며 바람직한 제도는 존재할 수 없다. 어디에나 비리는 있기 때문이다. 또, 마찬가지 이유도 그 어떠한 개선안도 채택될 수 없다. 어떤 개선안이 되었던 비리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일반 기업의 채용은 대부분 면접의 형태이며, 기본적으로 정성평가이다. 그리고 취업 현장에서도 당연히 비리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정성평가인 입사 면접의 가치는 몇몇 비리에 의해 폄훼되지 않는다. 만일 그렇다면 좋은 사람 뽑을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기업에서 공무원 시험처럼 정량적 평가에 압도적인 비중을 두고 사람을 뽑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들은 면접과 같은 정성적 평가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한다.
- 학생들이 숙제나 소논문을 베끼는 경우 정성평가로 가려낼 수 있다. 정성평가는 '무언가 베껴온 것 같은 느낌' 이 들 때 이의 정확한 판별을 위한 질문을 다시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얻어진 평가자의 판단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또한, 베낄 가능성이 있는 숙제나 소논문은 대개 정량평가를 시행하지 않을 뿐더러, 시행했다 표절이 의심될 경우 표절 방지 프로그램이라는 정량평가로 찾아낸다. 일단 표절이 발견된 후에는 정량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표절 관련 위원회나 감독 절차를 적용한다.
5. 사회적 의식 변화 촉구
- 민주적인 방식으로 학생들끼리 단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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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재능의 핵심은 발상을 존중해주고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때문에 진로를 존중해주고, 사회의 암묵의 룰에 수긍하거나 명예를 위주로 대학을 선택하게 생각하게 하지 말고, 주체적인 사고를 가지고 미래계획을 형성하는게 중요하다. 돈과 명예는 중요하지만, 주체성을 버리고 돈과 명예만을 좇으라고 강요하면 병폐가 세습되고 결국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것이다. 주체성을 길러줘야 한다.
- 사회적인 비관풍조가 큰 악재이다. 해보기도 전에 못 한다고 딱 자르고 거부하는 풍조야 말로 창의성, 재능을 말살하는 길이다. 이런 어른들은 자수성가하거나 노력한 사람들 앞에 쉽사리 나서지 못한다. 본인들이 그토록 부르짖던 사회적인 위치와 본인의 논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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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교육열의 문제를 인지하는 어른들이 성장해서 사회의 주체가 된다면 교육열은 낮아질 것이다. 따라서 현재 교육 정책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삼가고 어느 정도의 비판 의식을 갖추어야 한다.지성인들과 전문가들은 현 세태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현 세태의 병폐로 인해 발생할 미래의 문제점과 과열된 교육열이 얼마나 인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어떻게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지 설파할 필요가 있다.
-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성공한 사람들을 무조건 경외하거나 실패한 사람들을 무조건 경멸하지 말아야 한다.
- 수많은 명문대생을 배출하고 현대적인 정신적 멘토로써 자리매김하고 도움을 주면서 학생들의 주체성과 사기를 증진시키는 방향을 택할 수도 있다.
6. 공교육 정책 변화 촉구
아이들도 선망하는 직업이 분명히 있었고, 그중 일부는 자립하기도 한다. 서태지를 포함해 많은 유명인들이 입시위주 교육을 까면서 성공한건 현대 사회에 순종하는 자립심 강하고 기특한 성장으로 이룬게 아니라, 닥치고 공부만 하루종일 강요하는 학교와 사회가 싫으니까 박차고 일어서서 성공한 것이다.첫째,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한다.[16] 공부에 매력을 느끼고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도 많지만, 결정적으로 이들도 대학에 가고 싶다면 공교육을 까고 독학과 사교육을 권장한다. 명문대를 나온 멘토들도 학생들의 고민과 학교의 문제를 알고 있기에 무능한 학교 선생들과 입시위주 교육을 까면서 어디까지나 수단으로써 대학을 강조한다.
경쟁을 통한 프리미엄화를 반복해온 사교육과 더불어 장래를 상담하고 용기를 키워주는 등 선망직업만 권장하는 공교육과 방향을 전혀 달리한다. 이런 멘토들을 채용하거나 경쟁하는 환경만 갖춰져 있었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현재 학교 선생님은 공무원에 가깝고 대다수가 권위적이며 학교의 장래를 우선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이기 때문에 상담상대로도 매우 부족하다.
사실 명문대를 나온 이들이 중고등학생의 공교육을 택할진 의문이다. 사교육과 명문대의 연봉부터 차이가 많이 나고 대우도 매우 다르니까. 이점만 봐도 알겠지만, 사교육과 경쟁하기는 커녕 의존하는 상황을 방관하고 교육방식도 그대로 밀어붙이고 제대로 학생 입장에서 개선하려고 들지 않는 정부나 교육부, 그리고 이런 야간자율 학습과 사교육을 주도하게 만든 부모세대들의 피해의식 영향이 전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공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스타강사나 학습법의 도입과 멘토링을 시도하여야 한다. 삽자루 같이 매체나 인터넷에서 널리 알려진 스타 강사들을 채용하여 학습법을 개선해야 한다.
공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성과와 가르침에 따라 봉급의 구분을 나누어 공무원화를 폐지해야 한다.
둘째, 학생 인권 보장을 위하여 0교시, 야간자율학습의 선택화를 해야 한다. 이 때 강제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수업종료 시간을 일괄적으로 3시 이내로 맞추는 것이다. 애초에 이것은 명백한 감금죄다. 형사고발에 당해도 아무 할말이 없는 범죄부터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이후의 시간은 방과후 학습으로 역시 강제하지 않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수도권은 이미 선택제이다.[17] 대학과 취업의 중요성은 해외에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해외는 취미의 자유를 보장하고 교육의 질도 높다는 것이다. 자율적인 선택과 여가시간이 갖춰지면 공교육만큼은 자유가 보장된다. 사교육은 선택이기 때문에 받지 않아도 될 만큼 공교육을 질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7. 문화
7.1. 수업 참여도 향상
상위권 이하에선 질문이나 자신의 의견을 묻고 질문하며 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 하는 학생들이 적다. 사범대학과 각급 교육과정에서는 가르친 것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입장, 의문을 발표하거나 조원들과 토론하라고 말로는 권장하지만, 실제 중고교에서는 그런 수업이 시행되는 경우가 참관 수업 외에는 없다. 단지 불러주는 대로, 칠판에 판서된 대로 받아적고 문제를 풀기에 바쁠 뿐이다. 몇몇 일부 수업에선 교사만 실컷 떠들다가 한시간 때우고 나간다고 할 정도.많은 학생들은 수업 도중에 질문하는 것,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것이나 교사의 질문에 대답을 하거나, 앞에 나가서 문제를 푸는 것을 자신없어하고 부담스러워한다. 주위에선 그렇게 잘 하지 않는데다, 단순히 잘 모르는 것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의 시선과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대한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더 강한 것이다. 처음 배우는 입장에선 틀릴 수도 있는 것이 당연한데, 틀리면서 교정을 받고 더 배우는 것인데도 틀리면 웃음거리가 될까 고민하는것.
사실 성인이 된 뒤 직장이나 관공서에서[18]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윗사람이 기분나쁘게 생각하면, 별난 사람, 건방지다, 그런 걸 왜 하냐는 말을 들으면서 상사에게 괴롭힘 당하다 잘린다. 그렇게 주변에서 몇몇이 괴롭힘당하고 잘리는 걸 보다 보면, 나머지 사람들은 무조건 수긍 아니면 무관심으로 일관하게 되어 여전히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비판적 의견을 내기 어려워 한다. 자신이 의견을 내기보다는 누군가 적당해보이는 안건을 내거나 윗사람의 의지와 지시대로 대체로 따르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반해 자신있게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경원시당하게 된다. 그러면 자연히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 보다 순종적인 예스맨만이 가득하게 되고, 조직과 사회구조가 변하지 않는 원인이 된다. 교사들 역시 교장 교감의 지시에 복종하지 않으면, 잘리지는 않겠지만, 심한 괴롭힘을 당한다.[19] 학교폭력, 학생 인권 경시, 조별과제의 폐단, 하급자 의견 무시, 선후배 문화, 직장생활, 수직적인 조직문화, 정치에서의 문제점 등이 오랜 시간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어렸을때부터 학교와 교실에서 자기가 주체가 되어 의견을 내고 토론과 협의를 거쳐 과제를 해결하거나,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는 경험 없이 어른으로 자라나가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때부터 교실에서 이렇게 눈치주거나 웃음거리로 삼아버리니 나이가 들어서도 입을 다물게 된다. 그러니 이러한 권위주의적 문화가 계속 대물림되고 있다.
틀리고 다른 것이라도 우선 존중하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리고 자유롭게 발표하고 질문하며, 응원하고 북돋아주는 학급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다음으로, 학급당 교사 1명당 학생 비중을 20명 이하로 낮춰 교사 학생을 더욱 세심하게 지도해야 한다.[20] 보는 눈이 많으면 일단 부담스럽기 마련이고, 효율을 위해 일일이 의견을 듣고 생각을 내도록 지도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빠르게 효율적인, 정답만을 교육하는 것이 주가 될 수밖에 없다.
7.2. 개개인의 사회 인식 변화
입시위주 교육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대물림하기 싫으면, 개개인이 행동할 차례이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은 입시위주 교육을 해소하기 위해 이바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모범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사람이 성적이 낮거나, 학벌이 안 좋거나, 취업을 못했거나 안 좋은 데 했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특정인을 무시하거나 비웃는 발언을 하지 않아야 한다. 반대로 성적이 높거나, 학벌이 좋거나, 자신에게 도움되는 직업이라고 해서 특정인을 다른 근거 없이 우대해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이든 부유한 사람이든 간에 사회적 계층에 따라 사람을 무시하거나 우대하지 말고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
- 의사나 병원, 심리상담사, 교사, 정치인 등 여러 대상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학벌을 평가요소로 두지 않아야 한다.
- 자신이 자영업자이거나 사장이거나 인사 최고 책임자라면 학벌이나 입시 점수를 평가 요소로 두지 않아야 한다. 업무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고 학벌 대신 그에 맞게 채용/승진/연봉 책정/해고를 결정해야 한다. 블라인드 채용, 블라인드 면접 등을 예로 들을 수 있다.
- 이성을 볼 때 학벌과 직업을 평가 요소로 두지 않아야 한다.
- 타인에게도 이것을 권유한다. 물론 때에 따라 원리원칙을 내세우거나 직설적으로 옳지 않은 태도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완곡어법 등을 통해 표현하거나 감동을 통해 설득하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
자녀가 있다면 자녀에게 다음과 같이 대해야 한다.
- 자녀에게 더 높은 사회적 계층, 더 높은 수입, 더 선망받는 직업을 가지기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 자녀가 또래들보다 시험성적이 낮더라도 다른 또래와 비교하거나 또래들보다 '뒤처진다'라는 조바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 자녀에게 공부를 오래 하기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 자녀가 여가시간과 취미활동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
- 자녀가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이 낮거나 사회적으로 나쁘게 보는 직업이라도 말리지 않아야 한다.[21]
- 자녀가 학교를 선택할 때 입시 점수가 낮거나 취업이 안 되는 전공이라도 말리지 않아야 한다.
- 자녀가 연인을 데리고 왔을 때 학벌과 직업을 평가 요소로 두지 않아야 한다.
- 자녀에게 올바른 직업관을 함양하게 한다[22].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 자신이 저학력 구직자라면, 연봉을 많이 주는 곳이라도 저학력이라고 차별하는 직장에 가지 말아야 한다[23].
-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직장을 가지고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벌고 거기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 학력에 관계없이 시작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서는 하단 참조.
즉, 사회인식이 나쁘네, 적성에 맞는 직장이 없네, 헬조선이네, 남들이 차별하네 하면서 타인과 사회를 훈계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타인을 부러워하거나 멸시하는 태도를 버리고 사회적 지위나 부의 척도를 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지도 말고, 성공이나 출세지향적인 태도를 갖지도 말고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좋아하는 일을 택해서 원하는 만큼 소득을 올리는 덕업일치를 이루는 데 실패했을 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이 그런 태도를 버리기 힘들다면 타인도 그런 태도를 버리기 힘들기에 자신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점, 자신이 자기 인식을 바꾸기 힘든것만큼이나 자신을 차별하는 사회인식이 변화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상은 언제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예비하지도 , 마련해주지도 않는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사는 것이다.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살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8. 직업
8.1. 학교 교육을 통한 해결
8.1.1. 진로지도, 진로교육 제공과 직업교육 활성화
대학이나 대학 졸업 후에 적성이나 꿈이 안 맞아 방황하기도 한다. 왜 이러냐면 대충 고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상당수의 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면서도 꿈이 없다. 중고등학생들한테 '너 꿈이 뭐냐'고 물으면 절반은 꿈이 모른다고 하는 실정이다. 그 말은 내가 뭐를 잘하고 좋아하는지를 모르다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네이버 검색(...)으로 자신의 전공과 학과를 정한다. 이름만 보고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지원한 학과에 적응을 못해 자퇴하는 경우도 많다.
나머지 절반 중 3분의 2정도는 부모가 원하는 것을 꿈이라고 하는 마당이다. 나머지 3분의 1마저도 자신의 진로를 정확히 정하지 않은 쪽이 많다. 즉 부모가 자식이 진로와 진학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소리이다. 이에 못이겨 청소년 가출이라던가 탈선 등이 발생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직업과 학과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는 초중고에서 진로지도를 충분히 받지 못 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초중고는 올바른 진로지도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요즘은 이의 일환으로 자유학기제도 도입되었으며 2025년 신입생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 또한 진로에 맞는 교과목만 듣을 수 있게 함으로서 진로지도 교육에 가깝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개개인이 입시/대학교육 없이도 돈을 벌 수 있는 직종에 대한 정보를 정부에서 충분히 청소년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그 직업의 종류에 대해서는 하단 문단 참조바람.)
그런 진로지도 교육이 없다면 최소한 개개인 단위로라도 진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학과선택과 진로가 고민인 학생들은 자신이 가려고 하는 과의 커리큘럼(4년간 교육과정)을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뒤 전공과목을 검색해보고, 전공서적을 도서관 등에서 빌려 읽어보자. 무슨말인지는 몰라도 상관없다. 지금 보고 있는 그 책은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이다. 자신이 잘 할수 있을것 같고 재미나 흥미가 느껴진다면 좋은 것이다.[24]
더욱 중요한것은 대입위주 주입식교육에 벗어나 직업교육을 활성화 시켜 교육을 다양성을 살려야 한다. 현재 정부의 직업교육정책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치중되어 있어 일반계 고교 하위권 학생들은 소외되어있다. 실제로 일반계고교는 내신이 하위20~30% 정도 학생들도 가는데 일반계고교 특성상 현재 일반계 고교 교육과정은 얘네들이 수업을 들었어도 뭔말인지 이해을 못하고 학교에서 소외되는게 문제다. 사실 얘네들은 대학가도 따라가지는 못한다. 그리고 얘네도 잘안다. 공부가 안맞는것도 안다.
그리고 직업교육을 안좋게 보는 사회시선도 문제인데, 우리 주변에 육체노동을 천시하는 문화가 만연해있다. 이러니 누가 직업교육을 받으려고 하겠는가. 직업교육을 활성화시키려면 우리사회에 남아있는 직업차별을 해소시켜야 직업교육이 활성화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은 규모가 좀 있는 공장이나 건설업 현장을 가도 블랙기업 같은 곳이 아니라면 월급 250은 넘게 지급하여 굶어죽지는 않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것도 모르는게 문제다.
8.2. 정부 정책을 통한 해결
다른 각도로 보면, 국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현 경제상황을 교육이 반영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원인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한 현상이라는 것. 이럴 경우 교육 정책보다는 사회 복지 제도, 불안정한 고용 현황에 대한 개혁이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된다. 교육정책을 아무리 바꿔 봤자 경쟁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굶어 죽지 않는 사회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그게 안 되는게 문제.-8.2.1. 고졸채용 확대및 고졸차별 폐지
고졸채용 문제점은 특성화고등학교 위주로 하다보니 그러한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계 학교의 하위권 학생들은 소외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 방식과 병폐에 대해서는 마이스터고등학교 및 고졸 문서 참조.
그리고 고졸 취업자 중 절반 정도는 진짜 경악할 정도로 열악한 곳에 간다고 한다. 이런 곳에 가면 위험하고 힘든 일을 시킨는데 정작 월급은 쥐꼬리만하게 준다. 그리고 절반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는게 현실이다. 그리고 고졸 취업자 사이에서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에 들어가는 것 또한 하늘에 별따기라고 한다. 그리고 고졸들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힘들다. 거의 대다수 고졸들이 중소기업에 가지만 현실은 열악하다. 중소기업은 임금이 대기업 절반도 안 된다.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차이는 해가 갈수록 점점 벌어지고 있다.
사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차이가 많이 낮지 않게 된다면
지금은 공공기관, 대기업 중심으로 학력별 임금차별와 승진제한 없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중견,중소 기업들은 고졸와 대졸 임금차별와 승진제한을 하는 곳도 있다. 실재로 이들 기업은 고졸은 아무리 승진해도 과장까지 제한을 주며 심한 곳은 입사20년 가까이 사원인 곳도 있다. 그리고 임금도 대졸 절반만 주는 곳도 있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입시경쟁 및 사교육이 과열이 돼서 엄청난 사회문제로 떠올리고 있다.
해결책은 기업의 높으신 분 인식개선과 정부는 차별폐지 정책 도입와 차별폐지에 앞장서는 기업은 공공입찰 가산점과 세제혜택 및 경영지원을 하며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 및 시행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노동개혁도 병행해야 한다. 우리나라 노동구조는 이중구조가 심하편인데 대기업, 고학력, 정규직들은 노조의 강력한 보호덕에 높은 임금에 질좋은 복리후생을 받지만 노동의 약자인 중소기업, 저학력, 비정규직은 낮은 임금에다가 복리후생은 거의 없느곳에서 일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오랜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연히 중소기업에 취업을 안하고 대기업에 목을 매는 이유가 있는것이다. 위에서 말한대로 고졸들이 주로 중소기업에 많이 가는데 문제는 중소기업이 열악하다는 문제인데 당연히 누가 열악한곳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대학 진학에 목을 매고 입시경쟁이 피터지게 경쟁이 된것이다. 해결책은 대기업 노조에는 임금인상 자제및 노동약자와 상생및 연대을 하며 정부는 지속적인 노동개혁을 추진 개혁을 해야한다.
8.3. 개개인이 사회이미지나 안정직장을 포기하고 실리를 추구하는 식으로 인식변화를 통해 해결
출세 목적 교육을 꺼리거나, 과거 출세 목적 교육을 지향했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자각하거나 하여 사회에 나오면 거기서 거기이다, 먹고 살 수 있는 것, 그냥 가진 것에 만족하면서 살자, 자기 수준과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면서 소박한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식의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도 아직 많다. 현재의 입시위주 교육 체제에서도 위와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면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렇게 살아도 시세가 낮은 자가나 전셋집, 연애와 결혼, 취미생활, 건강하고 맛좋은 음식, 숨을 돌릴 수 있는 여가 시간, 아플 때 치료를 받거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기회, 존엄한 죽음은 충분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증명하였다.학벌과 별 상관 없는 직종도 적지 않다.
- 연예인
- 운동선수
- 사기업 취업: 아직은 학벌을 보는 경향이 남아 있으나, 취업 트렌드는 소통 능력과 실무 능력 쪽으로 옮겨 가고 있다.
- 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시험으로 뽑는 전문직: 시험 봐서 뽑는 것이지 학벌로 뽑는 게 아니다.
- 전문기술자: 건설현장에서는 로더, 모터그레이더, 360도 굴삭기, 크레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리고 특수 용접공[25], 배관공[26], 현장 전기기술자 역시 마찬가지. 이런 직종들은 자격증 따기도 힘들고 수입도 높다. 건설 현장 전문가는 임금이 오르고 있다. 용접/금속가공은 숙련기술자가 세계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어가 가능하고 현장경력이 있으면 선진국에 해외취업/ 이민할 수 있다.
- 창업, 자영업: 다만, 대개 많이 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 정주영 회장이나 마쓰시타 고노스케같은 인물은 아예 고등교육도 받지 못했던 인물들이지만 성공했다.
- 요리사: [27]
- 단순노무직, 물류
- 판매, 영업
- 운송
- 스포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경우 야구선수로 시작했지만 정작 야구선수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스포츠 슈퍼스타들을 의뢰인으로 두고있는 슈퍼 에이전트이다.
- 연출, 제작, 작곡, 작사: 배우를 지망하고 시작했지만 정작 자신은 연출이나 제작에 재능이 보이는 경우도 있고, 가수로 시작했는데 자세히 보니 작곡이나 작사같은 면에서 미래가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한다.
8.3.1. 생산직
생산직은 블루칼라의 일종이다.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정유회사 생산직은 해당 대기업 대졸 사원에 비해 처우가 나쁘지 않다. 경쟁과 근로시간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낫다.다만, 대기업 대졸 사원보다 나은 생산직 자리가 거의 없는데다 그 중 많은 수가 세습채용이라는 게 문제다. 만약 그런 자리에 못 들어갈 경우 확연히 나쁜 대우를 받는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육체 노동이 비교적 적으며 통증이라고 해봐야 터널증후군, 에어컨 바람 쐬면서 한손에는 커피를 마시며 의자에 앉아서 일하다 내키면 서서 일하고, 순수하게 보험료 없이 시간당 돈을 더 많이 벌고, 실업률도 더 낮고, 개발도상국으로 옮길 가능성도 낮고, 자동화 가능성도 낮고, 받는 처우가 모자라다 싶으면 가진 지식이랑 경력 들고 이민가는 것이 가능하며, 사회적으로 선망받는 위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블루칼라 직업의 경우에는 작업 도중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안전 사고와 건강 악화등에 대비해 받는 위험수당이 합해져 많이 받기도 한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또 몸이 심하게 약하거나, 몸에 결함이 있는 경우는 아예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할 수 없기도 한다. 실제로 페이가 좋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블루칼라 알바를 하다가 일부 허약한 학생들이 몸이 망가지는
애초에 일반적으로 노동직이 사무직에 비해 겪는 경제적, 사회적 시선과 격차는 결코 작지 않고 상황이 어떻든 간에 사무직이 몸은 편하고 급여도 높은데다가 귀천의식이 사라진다고 해도 자영업자 또한 적당히 쉬면서 일해서 가정을 꾸려나가기란 절대로 쉽지 않다. 이렇게 보통은 현장직이기 때문에 힘들어서, 직업의 귀천을 구분지으며 선호도가 줄어버린 것이다. 직업의 귀천 문제도 문제이지만, 외노자 고용이나 공장의 해외 이전 역시 커다란 떡밥거리이다. 조금이라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외노자를 고용하거나, 공장 자체를 해외로 이전시키거나 하여 국내 블루칼라 일자리의 절대 숫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는 것.[28] 이렇다 보니 지금은 안정적인 블루칼라라도 기술발달로 로봇으로 대체되면 일반적으로 화이트칼라보다 블루칼라가 더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스위스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선진국들이 갖고 있는 문제인데 소득 이전에 일자리 문제에도 굉장히 중요한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8.3.2. 정보화 사회의 직종들
사회 변화로 인해 기존 사회에는 없었던 새로운 직종이 늘어나고, 이를 통해 10대 후반부터 부자가 되거나 사회적 명예를 얻기도 한다. [29]10년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익창출 수단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아예 이런 수단을 알기조차 꺼리는 것은 결국 경제활동에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이다. 자신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재미삼아 시도해보는 것이 더 좋다. 수많은 유명 예능인, 스포츠인, 심지어 아프리카 BJ들의 경우에도, 시작은 사소한 재미였다는걸 기억하자[30].
이하는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 중 입시에서의 좋은 점수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직업들 중 일부다.
-
프로그래머: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범죄 사실만 없으면 나이, 성별, 학교, 학력에 관계없이 코드만 보고 채용한다.
범죄자는 안 된다.NIPS, ICLR, ICML 등 인공지능 유명 컨퍼런스에 딥러닝 관련 논문을 발표한다면 학위가 없어도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행운을 빕니다 - 프로게이머: 1990년대까지만 해도 직업적 프로게이머를 예측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게임 대회가 e스포츠로 분류되기 때문에 프로게이머는 직업분류상 운동선수이다.
- 콘텐츠 판매로 기업에게서 수입을 얻는 일자리
- 콘텐츠 판매로 대중에게서 수입을 얻는 일자리.
- 아프리카TV의 별풍선 시스템으로 수익을 올리는 BJ, 유튜버 등의 스트리머. 2015년에는 아프리카 순위 25위를 차지한 대도서관이 월 3,500만원을 올렸다고 나왔으며, 차후 아프리카TV 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유튜브로 이적해 제대로 수익을 뽑고 있다.
- 광고수익을 얻는 파워블로거.
- 영리 사이트 운영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 SNS 마케터
- 게임 해설자
- 웹툰 작가: 만화가의 진화형태이다. 일주일에 1~5번 정도 만화를 업데이트하면 인기순으로 수익을 올린다. 인기인의 경우 월 1억원이 약간 안되는 순이익을 올린 사례도 있다. 윤태호는 이 분야의 끝판왕이다.
[1]
선후배, 동기, 교수진 인맥과 네트워크가 얇기 때문이다.
[2]
시험을 덜 보고 출세할 수 있는 직업이나, 학력 못지 않게 경력이나 열정도 업무에 중요하다는 기업의 인식이 생기고 있다.
[3]
한국이 중국 같은 나라를 제외하면 유달리 공부를 하는 직업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국회의원의 직업도 공부를 잘한 직업 출신으로 편중되어 문제제기가 있었고, 심지어 선진국으로 일을 하러가거나 선진국에서 한국으로 일하러 간 사람마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직업이라도 쓸모 없게 생각하지 말라는 식의 가정 교육까지 있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고, 해외로 나간 한국인이나 이민자들은 최소한 시험 공부를 못하는 직업이라는 식의 인격적 무시는 덜하다는 말을 하고는 했다. 물론 이민자마저 종종 어렸을 때의 교육에 머리가 굳어 이런 직업관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나 다른 이민자 등이 반박을 하고는 한다.
[4]
한국에서는 학력을 갈망하지 않은 사람은 무식하게 보는 경향이 남아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학력은 재능의 한 가지 요소일 뿐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5]
힘들게 살 수 있기는 하나 그렇다고 하여 정말 업무상으로 물의를 빚지 않는 이상 사회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여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6]
그 중에는, 자기 재능과 적성을 1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간판만 보고, 일단 인서울만 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성적우수학생들도 많다는 점.이들이 대학에 들어와서 이상과 현실, 자신의 재능과는 다른 전공선택에 대학 학문에 회의를 품고 방황하는 문제는 부차 넘어가더라도, 여기서 살아남지 못한 학생들은 당연히 도태되며 이는 사회적인 낭비이다. 괜히 시간과 등록금만 날리고...
[7]
이는 사회적인 평판도 한몫한다.
[8]
당장 재수생들의 영향력만 봐도...
[9]
물론 서열을 따지는 것부터 일단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10]
물론 여가와 유흥, 중고나라론에 써버리지 않도록 바우처 방식으로 제공하되 사용 업종을 정해두고, 달달이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 제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돈만 받고 놀러다니거나 학업에 소홀할수도 있으니 기준을 정하고 기준에 미달된다면 지원금을 끊어야 할 것이다.
[11]
학령인구와 신입생 감소로 몇년뒤에는 진짜로 기숙사 경쟁률이 줄어 널널해질수도 있다...
[12]
한국의 단위시간당 학습효율은 PISA 수학성적 기준으로 57개 국가중 48위. 정규교육시간 이외의 학습에 주당 7.14시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7.14시간으로는 보충수업+@ 만 집계한 게 저 정도이다.
[13]
실상은 사교육이 시간대비 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다.
[14]
열린 질문이라 해도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을 것이므로 보수적으로 가정한 것이다.
[15]
그런데 보통 성실하고 심성 착한 학생들을 교사가 맘에 들어하기 마련이고 대체로 이런 학생들이 과제를 남들보다 더 잘해오는 경향이 있다. 맘에 들어서 점수 잘 주는게 아니라 과제를 잘 해와서 맘에 드는건데 어쩌라고;;;
[16]
할 사람은 하고 안할 사람은 안하고 공교육의 효율이 낮아지고 사교육에 태반이 기대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공교육의 학습효율을 늘리거나 학습 시간을 줄여 자유를 보장하는 방법이 남는데, 그나마 이쪽이 현실적이다.
[17]
공부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나 수험생들은 학교가 끝난 뒤에도 독학이나 공부를 하고 있고, 학원비가 없는데 공부하는 아이들은 0교시나 야자가 효과적일 것이다. 그 외의 아이들은 사실상 붙잡아도 전혀 하지 않으므로 서울특별시, 경기도의 학교들처럼 선택제로 돌리는게 낫다.
[18]
외국계 기업에서 외국인 상사랑 일하는 경우 제외
[19]
교사들 중에서도 신임 교사시절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을 바꿔보겠다고 열성적으로 지도하려고 했지만 교육정책과 학교 윗사람들의 지시, 분위기, 학생들의 참여부족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쳐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 케이스가 상당수다.
[20]
대표적으로
과학고등학교가 이런식으로 학급을 편성하고 있다.
[21]
단 인식과는 별개로 신체적인 위험이 아주 큰 경우에는 좀 다른데, 이런 경우라도 자녀가 강력한 사명감이 있다면 웬만해서는 말리지 않는 것이 낫다.
[22]
만화가 허영만이 식객의 돼지고기편을 마감하면서 후기에 집에서 직업예비군(백수)으로 지내는 조카에게 육류정형업자를 권유했더니 누님이 자신을 향해 눈을 흘기더란 경험담을 썼던 일이 있다. 시중에서 파는 포장육 역시 누군가의 손길이 닿았기에 먹기에 좋아보이는 모습으로 나오는 것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배관공을 최고의 직업으로 권했던 일화도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배관공은 고소득 직업으로 유명하다.
[23]
돈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존심이다. 돈을 많이 준다고 당장 좋을지는 몰라도 학력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곳이라면 저학력이니 돈이라도 많이 벌어야겠지란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 장애인들도 자신을 동정의 눈길로 보는 것을 싫어한다. 지체만 불편할 뿐 모든 것은 비장애인과 같은데 괜히 장애인이라 자신을 가엾게 보는 눈길이 싫은 것이다.
[24]
더 자세한 내용은
대학 생활/조언 문서 참고.
[25]
조선소 참조
[26]
여기는 전 뉴욕시장이었던 마이크 블룸버그가 직접 배관공을 직업으로 가져보라고 인정할 정도이다.
[27]
단,
백종원은 '요리를 잘 해서'라기보다는 '사업을 잘 해서' 기업 사장이 된 것이며, 그 사업 능력에는
연세대 출신인 학벌이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28]
일례로 60년대 미국 최대 근로자를 가진 기업은 GM이었으나 현재 최대의 근로자를 가진 기업이 월마트가 되어버린 사례가 대표적인 예시
[29]
정보화시대의 흐름을 예견하였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한국 입시를 보며 언급했던 10년 후 쓸모없을 직종을 위해 공부한단 의미는 어떤 의미론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30]
BJ들의 시초는 자신들이 좋아하거나 특정분야에서 남보다 더 두각을 나타냈고 이것을 남과도 나누고 싶어서 시작한 경우가 많다. 또는 인기 절정의 게임공략을 어떻게 하는가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보여줌으로서 더욱 실감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잇점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