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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5:59:19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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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거울/mirror.jpg
거울과 반사상
1. 개요2. 역사
2.1. 금속 거울2.2. 유리 거울
3. 거울상4. 활용
4.1. 여러 가지 거울
5. 동물과 거울6. 관념
6.1. 설화6.2. 전설6.3. 문화6.4. 비유
7. 언어별 명칭8. 기타9. 창작물
9.1. 거울을 전문적으로 쓰는 캐릭터9.2. 창작물의 거울

[clearfix]

1. 개요

거울(mirror)은 사물의 상을 비추어 보는 용도의 광학 도구이다. 원리는 금속 표면의 빛 반사에 있다.

흔히 빛 반사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빛 방사에 가깝다. 금속 표면을 떠도는 자유전자의 한계진동수 미만의 진동수를 갖는 빛(주로 가시광선)이 금속 표면에 입사되면 즉시 자유전자에 흡수되어 다시 같은 진동수의 파장으로 반사각에 맞게 방사된다. 이처럼 금속의 표면에서는 빛이 그대로 튕겨져 나오는 게 아니라 새로 만들어져 나오기 때문에 다른 재질에 비해 훨씬 높은 반사율을 보인다.

현대는 유리에 금속을 씌운 거울이 보급되었지만 과거에는 순금속 거울이 주류였다. 유리 거울의 유리는 명도를 향상시키고 금속 표면을 유지 및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내부 벽면의 은/수은 코팅을 통해 빛을 반사한다. 따라서 유리 거울 역시 가공한 금속 거울의 일종이다.

2. 역사

2.1. 금속 거울

파일:청동거울.png
청동 거울의 전면부를 연마한 모습

금속 거울을 순우리말로는 '어루쇠'라고 하는데, 전근대에는 구리합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구리 동(銅), 거울 경(鏡) 자를 써서 동경(銅鏡)이라고 부른다. 동경에는 대표적으로 청동경(청동 거울)과 황동경(황동 거울)이 있었으며, 황동보다 좀 더 강도가 높은 청동거울이 널리 쓰였다. 청동거울의 뒷면에는 손으로 잡거나 매달 수 있도록 손잡이나 고리를 달았는데 이를 뉴()라고 한다. 지배층의 뉴는 여러가지 섬세한 조각이나 기하학적 무늬로 장식되었다.

금속 거울의 제조법은 간단하다. 거울로 쓰이는 부분의 단면을 연마해 빛이 최대한으로 나게 만드는 것. 대략 오늘날의 금속제 숟가락 단면에 얼굴이 비추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 갈아낸 뒤 수은을 입히는 공정도 하였다. 오래된 전설에 버려져 있던 청동 거울을 수습해 녹슨 표면을 갈고 수은을 입혔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먼 과거에 쓴 거울 유물은 지금 보면 반사가 제대로 안 되어서 얼핏 거울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었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거울들도 실제로 사용되던 당시에는 충분히 매끈해서 사물을 잘 비추어 볼 수 있었다. 수백~수천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매끈하게 연마한 거울면이 부식되고 긁히며 표면이 거칠어져 반사력이 떨어진 것뿐이다. 거울 가격이 올라간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녹이 슬지 않게 자주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런 생각을 더 하기 어려운 것은, 교과서나 박물관 같은 데서는 과거의 금속 거울 유물 사진을 실을 때 뒷면 장식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황룡사 청동거울, 은평탈 보상화무늬 거울 문서의 사진을 보자. 온갖 화려한 장식이 되어 있고, 고리가 달려있고 수백수천년 된 실제 유물 사진이라서 녹이 슨 것을 봤는데, 이게 현대의 유리거울처럼 자기 얼굴을 비춰보는 거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단순 원형의 정면을 보여주게 되면 카메라가 찍히게 되니 그냥 뒷면이 실린다. 그래서 일부 박물관에서는 뒷면이 보이도록 세워놓고 거울을 사용해서 정면도 볼 수 있게 해서 '옛 사람들은 이런 거울로 얼굴을 비췄다'라는 설명이 되도록 전시하기도 한다. 오래되어 거울로의 기능을 상실한 유물 수준의 청동거울도 제대로 연마하면 이렇게 된다.

애당초 오늘날 흔히 볼 수 있는 유리 거울도 유리만으로는 거울 역할을 할 수 없고 알루미늄 등으로 한쪽을 칠해야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금속 거울이야말로 거울의 원조라고 볼 수 있다.

금속의 대량생산 기술이 없던 근대 이전까지 거울은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상류층은 비싼 거울을 사용한 반면, 일반 서민들은 수면()에 자기 모습을 비추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파일:external/www.gukaksa.co.kr/174_1.jpg
무당들이 수호신의 신체로 쓰는 명두는 지금도 금속( 유기)으로 만든다. 반사된다는 목적도 중요하지만 금속 거울 그 자체가 의식적으로 중요한 존재 취급이라서 그렇다. 위 사진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명두. 주로 북두칠성을 뒷면에 그려넣고 7개 1세트인 칠성명두이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주반사경도 금속 거울을 사용한다. 정확히는 중량 경감을 위해 밀도가 낮은 베릴륨을 기본 소재로 하여 적외선을 잘 반사하는 을 입힌 것이다. 지상 망원경은 중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므로 재가공이 편리한[1] 유리거울을 쓰지만, 우주 망원경은 어차피 재가공할 필요도 없고 중량의 제약이 크므로 베릴륨 소재의 거울이 채택되었다.

다이소나 시장 등지에서 파는 값싼 작은 원형 손거울도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것이다. 또한 작은 손거울로 얼굴 전체를 담을 수 있게 볼록거울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눌러보면 안으로 쏙 들어가며 휘어진다.

2.2. 유리 거울

12세기가 되면 금속에 유리를 더한 거울이 등장했다. 하지만 유리 가공법이 꽤 어렵고 복잡한 편이어서 당시에는 여전히 고가의 물품에 속했고, 유리를 말 그대로 '찍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16세기가 와서야 거울 역시 저가형 물품이 되어서 널리 보급되었다.

현대의 유리 거울은 유리 뒷면에 금속 코팅을 함으로써 빛을 반사한다. 유리 뒤에 수은이나 , 알루미늄 등을 바르며, 작동 원리는 금속 거울과 동일하다. 망원경의 반사경 등 일부 특수한 거울은 유리 앞면을 가공한다.

유리로 만들면서 반사되는 명도가 순금속을 통해 반사하는 것보다 선명해졌기 때문에 거울은 점차 소형화되었다. 오늘날에는 손바닥 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손거울도 많이 나와있다.

3. 거울상

보통 "거울에 비친 상은 좌우가 바뀐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거울에 비친 상은 앞뒤가 바뀐 것이다. 참고 사람들이 흔히 거울이 '좌우가 바뀐다'라고 착각하는 이유는 앞뒤를 먼저 기준으로 잡은 다음 좌우를 판단하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 모습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지만, 거울은 전후 반전때문에 카메라나 거울에 비치는 모습은 자기 실제 모습 그대로라고는 할 수 없다. 자신의 실제 모습은 그것의 전후 반전 버전이다.[2] 이 때문에 다른 사람이 찍어준 사진의 자기 모습을 보면 얼굴이 완전 대칭이 아닌 이상 어색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런 익숙함 문제로 보통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셀프 카메라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좌우반전이 적용되어 나온다. 많은 인터넷 방송인들이 캠을 좌우반전시켜서 방송하는것 또한 똑같은 이유.

아래의 동영상에서 '거울이 초록색이다'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가 약간 초록색이라는 뜻이다. 이는 유리의 정면이 아닌 측면을 보면 바로 확인이 된다. 유리가 아닌 다른 반사 재질, 투명한 재료나 광물이 사용되면 달라질 것이다.[3]

4. 활용

단순 얼굴 보기뿐만 아니라, 사람의 눈과의 배치 각도에 따라 다른 각도의 모습도 묘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거울은 유용하게 쓰인다. 잠망경이나 차량 내부에 비치된 거울들이 바로 대표적인 사례. 또한 빛을 반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조난 시 멀리서 지나가는 배에 거울로 빛을 반사시켜 구조신호용으로도 쓸 수 있다.

마술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절단 마술 등에 자주 사용되어 눈속임할 때 쓰인다.

1980~90년대까지는 거울을 사용한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여자 교생 선생님한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 학생이 괜히 질문을 하는 척 선생님을 자기 자리로 불러온 뒤 다른 학생이 손거울을 치마 밑으로 대서 팬티를 훔쳐보는 행위이다. 들키면 당연히 반 전원 연대책임으로 운동장 오리걸음을 돌거나 엎드려 뻗쳐 후, 빠따로 응분의 댓가를 치르는 남중생, 남고생들이 많았다. # #[4]

휴대폰이 흔해지기 전까지는 위의 케이스가 아니라도 업스커트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인지라 옛날 일본 만화에서 거울로 여학생의 치마 속 팬티를 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물론 이와같은 일은 인권 의식이 낮았던 과거 이야기고, 현재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형사처벌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학교에서는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키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특히 학급에 하나씩 걸려있는 전신을 비출 수 있는 대형 거울이 화력이 좋다. 가끔 이런 장난을 흑색 자나 샤프의 금속 부분 등으로 치는 사람도 있는데 장난인지 우연인지 분간하기 어려워 은근한 빡침을 선사한다, 따지러 가도 당사자가 입을 싹 닦아버리면서 발뺌하면 뭐라 하기 어렵기 때문. 잘못하면 시력에 손상을 줄 위험이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거울 여러 개를 오목거울 형태로 모아서 적을 공격했다고 하는데 신빙성에는 의문이 있다. 아르키메데스 문서 참조.

환상통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인다. 본인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에 본인에게 특정 신체 부위가 없음을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에서 폐쇄공포증을 방지하기 위해서 양 옆에 설치해서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해놨는데 문제점은 공포영화에서 클리셰 수준으로 엘리베이터 거울 속 귀신이 나와서 일반인들도 무서워하는 주객전도가 발생했다. 그래도 출근하면서 빠르게 화장하기 등으로 사용하기 좋아서 계속 유지되고 있다.

4.1. 여러 가지 거울

파일:전신거울 원리.png
파일:무반전거울 원리.png
파일:external/www.astrophotoclub.com/makyou.gif

파일:external/www.seinan-gu.ac.jp/no03_pht.jpg

5. 동물과 거울

거울을 보고 자기 자신임을 판단하는 것은 꽤 고도의 인지 능력을 요구한다. 인간은 보통 생후 15개월이면 거울 속의 모습이 자기 자신의 것임을 인식한다. 이 테스트를 미러 테스트라 한다.

동물에게 거울을 보여주면 아예 관심이 없거나 거울 속의 모습을 자신이 아닌 다른 동물로 착각해서 별의별 기행을 선보이곤 한다. 울부짖거나 공격하는 정도는 기본이고 구애하는 경우도 있다. 의 크기와 지적 수준은 별 상관이 없다지만 대체적으로 뇌가 큰 동물들이 거울 속에 비추어진 자신의 모습을 더 잘 인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로 유인원들과 코끼리, 돌고래등이 잘 알아보는 축에 속하고, 고양이, 토끼등이 더 못 알아보는 축에 속한다고. 포유류 이외의 동물 중에선 까치 청줄청소놀래기가 거울을 인지했고, 곤충 중에서는 개미가 거울을 인식하는데 성공했다.

즉, 특정종의 동물이라고 무조건 인지하고 못하는 게 아니라 동물 각 개체 특성에 따라서 깨닫는 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차이다. 지능이 높은 동물일 수록 대체적으로 빠르게 알아본다거나, 지능이 낮은 동물일수록 대체적으로 느리게 혹은 아예 못 알아본다의 차이이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라 하더라도 거울을 정확하게 알아보고 거울 측면에 놓인 먹이를 인식하고 몸을 돌리는 행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예시 또한 동물이 사물을 인식하는 주요 기관에 따라서도 차이가 생긴다.

스펀지에서 동물원 코끼리에게 초대형 거울을 보여주는 실험을 했는데 코끼리는 거울을 적으로 인식하고 코로 밀어붙여서 깨트린 후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알아보는 경우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므로 이상하게 볼 건 아니다. 즉 같은 동물이라도 알아보는 경우도 있고, 못 알아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영상

6. 관념

6.1. 설화

파일:external/arim.pe.kr/li_ancient_111_priest.jpg 파일:명두1.jpg 파일:명두2.jpg
고대 샤머니즘이 태동할 때부터 인류는 거울을 종교 도구로 애용했다. 특히 초창기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된 것은 지상에 내려온 태양의 형상이었다. 원형 금속거울을 열심히 닦은 다음에 이걸 목에 걸거나 한 다음[7]에 태양을 마주보고 서면, 이 거울이 태양빛을 반사하는 것이다. 그래서 청동의례구에서 무력을 상징하는 검, 농경에 필요한 비와 바람을 상징하는 구슬과 더불어서 태양을 상징하는 거울은 빠지는 일이 거의 없다.

이쪽 세계를 비춘다는 면에 주술적인 느낌이 있는지 옛날부터 그런 쪽 물건으로 많이 사용됐다. '청동거울'이 좋은 예.[8]

괴담에서는 '다른 세계로 통하는 입구'나 '다른 세상의 존재가 이 세계로 넘어오는 출구' 역할을 한다.[9] 거울 속의 자기 자신과 가위 바위 보를 했는데 이겼다는 이야기, 칼을 물고 자정에 거울을 보면 미래의 배우자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 2개의 거울을 마주보게 하면 무수히 많은 상이 비치는데, 거기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등 여러 괴담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특히 마지막 주제는 엘리베이터 거울이 이렇게 배치된 경우가 많아서 엘리베이터 괴담으로 종종 쓰이던 소재.

거울이 깨지는 행위는 주로 거울에 비추어진 사람에게 불길한 징조가 일어날 것임을 시사하기도 한다. 만화에서는 거울에 비춰진 상이 너무 못생겨서, 혹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잘생겨서 거울이 깨졌다는 개그 요소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미리 깨져있는 거울도 보기에 따라서는 오싹하다. 특히 멀쩡하던 거울이 갑자기 빠직하고 혼자 금이 가는 경우가 실제로도 있는데 이건 직접 보면 좀 섬뜩하다. 다행히도(?) 거울을 보고 있는 사람이 못생겨서 그런 게 아니라 지진, 혹은 그냥 뜨거운 여름과 겨울을 지나며 서서히 손상이 생기다가 일정 수준을 넘어 갈라진 것일 가능성이 높다. 부부관계를 지키지 못하고 갈라서게 되는 것을 거울 깨짐(파경,破鏡,)[10]에 비유하기도 하며, 고사성어 '파경중원(破鏡重圓)'[11]은 재결합을 뜻한다.

서양권에는 거울을 깨면 7년간 재수가 없다는 미신이 퍼져있다. 또한 거울 속의 여자 귀신인 블러디 메리 괴담도 널리 퍼져 있으며 이는 미래의 배우자 알기라는 내용으로 한국에까지 변형되어 퍼졌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마귀나 요괴는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지만, 거울을 비추면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며, 또한 변한 모습을 거울에 비추면 바로 원래의 모습을 드러낸다고 믿었다.[12] 그래서 위진 시대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면서 거울을 등 뒤에 져야 한다고 했다는데, 그것은 요괴와 악귀가 등 뒤에 따라오다가 거울을 한 번 보고 자기가 여전히 원래 모습이면 변하지 않은 줄로 여기고 더 이상 뒤따르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상해 입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6.2. 전설

6.3. 문화

6.4. 비유

특성에서 따와, '모범이나 교훈이 될 만한 것'이나 '사실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보여 주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의 역사학에선 이 거울이 역사를 비유하는 말이기도 한다. 과거를 뒤돌아보고 이를 통해 현재의 교훈을 찾는 도구로서 역사를 사용하는 것이 거울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의미. 그래서 근대 이전의 동아시아 역사서는 제목에 거울을 뜻하는 '감()'이라는 글자를 사용한 책들이 많다. 자치통감(資治通鑑)이 그 예이다.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거울
한자 (), ()
독일어 spiegel(슈피겔)
스페인어 espejo
러시아어 зеркало(zerkalo, 졔르깔라)
폴란드어 lustro(루스트로)
아이누어 시투키, kankami(칸카미)
영어 mirror(미러)
일본어 [ruby(鏡,ruby=かがみ)](카가미)
중국어 [ruby(镜子,ruby=jìngzi)]
프랑스어 miroir(미루아르[14])
에스페란토 spegulo(스페굴로)

한국어 '거울'의 고형은 '거우루'[15]로, 석보상절에서 처음 나타난다. 이후 가 탈락하여 '거울'이 되었다.

8. 기타

전자기학
Electromagne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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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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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거울에는 신비한 힘이 있어 사용자를 극도의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하는 반면, 미용실 거울에는 '마(魔)'가 끼어있기라도 한 건지 사용자를 극도의 절망감에 빠지게 한다.(...) 옷가게 거울들은 실제로 묘하게 보이게 하는 요술거울이라는 소문이 있다.

거울의 특수성 때문에, 구급차는 '앰뷸런스(Ambulance)'라는 글자를 거꾸로 새겨둔다. 뒤에서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고 직접 몸을 뒤틀어 뒤를 보는 운전자는 없으므로 백미러를 통해서 제대로 된 Ambulance 글자를 보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런데 최근에는 이렇게 해봐야 단어 우월 효과로 인해 더 혼동되기 때문에 그냥 정자로 써놓는 경우도 많다.

파일:external/pr.sac.or.kr/010.jpg
베르사유 궁전에는 ' 거울의 방(Galerie des Glaces)'이 있다. 이름만 들으면 거울 미로처럼 거울만 잔뜩 있는 방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거울은 몇 개 없고 샹들리에 같은 유리 장식물이 많다. 프랑스어 'glace'에 '유리'라는 뜻도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충격에 약해 깨지기 쉽다. 깨진 거울 파편들은 매우 미세하여 육안으로 구별하기 쉽지 않으므로, 거울이 깨진 곳 근처는 물에 적신 티슈나 진공청소기 등으로 확실하게 청소해 놓는 편이 좋다.

언제나 빛을 반사하고 있다는 특징에 착안해 아무리 새 거울을 구매해도 중고라는 농담이 있기도 하다.

3D 렌더링에서 구현할 때 성능을 많이 잡아먹는 요소이다. 현실의 거울처럼 반사된 상을 정확히 표현하려면 연산을 아주 많이 요구하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이 필요하고, 레이 트레이싱을 쓰지 않는 게임에서는 거울을 또다른 시점으로 잡아서 거울의 관점에서 보이는 영상을 추가로 렌더링하는 식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한 장면에서 렌더링을 두번 하는 것과 같다. 거울 하나가 있을 때는 최대 2배, 거울 2개 이상을 교차로 배치하면 그 이상으로 연산 요구량이 늘어난다.

핀란드 교과서의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는 '평면도형의 이동'을 가르치기 위해 거울의 존재를 상정하여 대칭이동을 설명한다.

9. 창작물

흡혈귀는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전투조류에서 죠셉 죠스타가 이 속설을 이용해 돌가면의 흡혈귀가 된 스트레이초에게 한 방 먹인다.

빛을 반사한다는 개념을 확장시켜 마법 혹은 이능력을 반사하는 아이템 혹은 거울의 형태로 나타나는 반사능력이라는 설정도 각종 창작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샤하르의 거울, 유희왕 시리즈의 미러 포스라던가.

거울이 기존과 똑같은 상을 비춘다는 개념에서 가져와 거울로 무언가를 복사한다는 설정도 많다. 초능력 거울로 복제인간을 만들면 물체와 상이 좌우가 반대인 것처럼 원본과는 성격과 행실이 반대인 경우가 대다수. 이 경우, 진짜를 가려낼 때 "무언가 반대"인 것이 결정적인 힌트가 된다.

거울 뒤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판타지 설정도 흔하다. 거울 표면을 깨뜨리고 들어가거나 젤리처럼 빨려들어가서 색다른 경험을 하곤 한다. 인셉션의 다중거울이나, 닥터 스트레인지 미러 디멘션처럼 시각적 연출로 흥미를 줄 수도 있는 요소.

백설공주 동화에서는 마녀 왕비가 진실을 말하는 마법 거울이란 물건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거울은 상담은 물론 원하는 물체를 보여주기도 하는 등 사실상 집시의 수정구슬쯤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마침 둘 다 투명반짝한 것이고 하니 거울 역시 왠지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역할로 쓰이기도 한다.

별의 커비 트리플 디럭스에서는 레벨 2-4, 4-3에서 커다란 거울이 나오는데, 거울 밖의 세계에서는 보이지 않고, 거울 속의 세계에서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가시밭이나 적들이나 발판이 거울 밖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거울 속에는 보인다. 반대로 거울 밖의 발판을 밟으면 떨어질 때도 있다.

뉴클리어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린 폴아웃 시리즈의 경우 작중 파워 아머들의 방어력은 아머 자체의 단단한 재질이 가져다주는 방어력에 아머에 내장된 핵 원자로가 생산해내는 전력 에너지를 통해 아머에 가해지는 물리 에너지를 상쇄시킨다는 식으로 방어하는데, 물리 방어력이야 그정도로 방어가 가능하지만 레이저 플라즈마같은 에너지 무기는 그렇게 막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도금을 해놓았다. 즉 도금된 은이 접촉한 레이저나 플라즈마 등의 에너지를 반사하는 방식으로 방어한다는 것. 어찌보면 거울 아머라고도 볼 수 있다. 은하영웅전설에 나오는 함선이나 무기류에도 경면처리라고 해서 광선 무기를 반사시키는 방어 방법이 일반화되어 있다.

마블 코믹스의 경우 거울 앞에서 복종을 맹세하면 힘을 부여하는 블랙 볼텍스라는 위험하면서도 유용한 거울이 있다.

개그물의 경우 매우 못난 외모를 지닌 사람이 거울 앞에 서면 거울이 저절로 깨지는 연출도 있다. 더 나아가서 거울이 자의식을 가진 듯한 연출도 나오기도 한다.아 놔 거울 못해먹겠네

호러물 같은 경우 비추어져서는 안 될 상이 비추며 공포감을 주는 경우가 많다. 가령 거울과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거울 속 자신이 다른 것을 내서 승패가 갈린다거나 거울을 등졌는데 거울 속 자신이 등을 돌리지 않고 계속 노려본다거나 거울 속의 자신에게 잡혀서 거울 속으로 끌려가거나 누군가가 바로 옆에 있는데 거울 속에는 비춰지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옆에 아무도 없는데 거울 속에 누군가가 비춰지거나 밤새 무서움을 잊으려고 거울을 보며 춤췄는데 실은 거울이 없는 방이라거나 거울을 보거나 만지면 다른 세계로 간다는 등 다양하게 쓰인다.

거울의 상이 실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불안한 심리를 나타내는 연출소재로 많이 쓰인다. 거울의 상이 내면의 괴물이 되어 얘기를 한다거나, 보통상태에선 안보이는 진실을 비춘다거나, 사람은 웃는데 거울 속 상은 울고 있다거나 등.

거울을 지켜보다가 주먹을 날려서 거울을 깨뜨리는 연출도 많다. 특히 남자 캐릭터들의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로는 꽤 아프겠지만, 유리 파편이 꽂히는 유리창보다는 덜 위험할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거울도 유리고, 잘못해서 조각이라도 박히면 큰일나니 현실에서는 거울이든 유리창이든 주먹으로 깨지 않는 것이 좋다.

얼음과 엮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얼음 또한 단면만 깨끗하고 후방부가 빛의 반사를 잘 하도록 가공만 된다면 거울 대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긴 하다. 효용성이 없어서 그렇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 리무루루가 사용하는 기술 중 장풍 반사기인 카무이 시투키가 이런 예시. 기술명부터가 아이누어로 '신의 거울'이라는 뜻이다.[16]

사극/ 시대극에서 등장할 때 의외로 고증오류가 많이 나는 물건이기도 하다. 유리 거울은 근대 이전에는 대단히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기 때문이다. 아예 유리 거울이 등장하기 전인 시대라면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거울을 보는 장면을 살리기 위해 고증을 희생시키는 편이 많다. 물론 반대로 일부러 흐릿한 금속 거울을 소품으로 이용해서 '내 마음이 갑갑하니 오늘따라 거울도 흐릿하구나'와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고증도 살리는 쪽도 있긴 하다.

일본 만화 케이온!에서 히라사와 유이는 거울을 보고 "거울인가? 거울이 아닌가? 거울이네!" 하는 아리송한 말을 했다. 거울? 그게 뭔가요?

스타 트렉 시리즈에서는 거울 우주라는 것이 있다. 거울처럼 모습은 같지만 성격과 행동만 반대인 우주이다.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에는 배경이 거울이 되는 기믹의 ' Wii Fit 스튜디오'라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이 스테이지에는 흡혈귀 캐릭터인 알루카드 어시스트 피규어로 등장하지 않는다.[17] '흡혈귀는 거울에 비치지 않는다'는 설정을 따라야 하는데 알루카드만 거울에 비치지 않게끔 프로그래밍을 할 방법이 없어 아예 뺐다고 한다.

9.1. 거울을 전문적으로 쓰는 캐릭터

9.2. 창작물의 거울



[1] 망원경을 오래 사용하면 반사경 표면 금속이 산화되거나 이물질이 쌓이는데, 이 경우 재가공을 위해 금속 거울은 반사경을 통째로 다시 깎아야 하지만 유리 거울은 금속을 벗기고 다시 씌우면 되므로 재가공이 정밀함을 덜 요구하고 간편하다. [2] 반전된 사진의 모습을 보고 싶으면 이곳에서 바로 확인할수있다. 이는 셀프 카메라로 찍는거라 오히려 거울보다 왜곡이 심할 수 있다. [3] 자주 거론되는 재료가 투명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특히 다이아몬드는 광학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꼽한다. 단, 사파이어는 크게 만들어 판으로 잘라서 쓸 정도로 상용화가 되었지만 다이아몬드는 그렇지 않다. [4] 두 번째 링크는 디시인사이드의 수장 김유식이 중학생 때 있던 일. [5] 이 경우 거울 중 하나는 위에 서술된 매직미러를 사용한다. [6] 흔히 반사경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 [7] 청동거울은 원형인데 손잡이가 붙어있거나 한 일은 절대로 없는 대신에 뒷면에 끈을 꿸 수 있도록 고리가 달려있다. [8] 해로운 것을 막아주는 의미도 있어서 종종 판타지물에서 ' 반사'나 무효화 능력의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9] 이쪽 전설의 레전드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이다. [10] 원래 재결합을 약속하기 위하여 거울을 둘로 나눈다는 게 아이러니 [11] 이쪽은 재결합 성공 사례이다. [12] 서유기에서도 탁탑천왕 이정이 가진 조요경은 사물의 실체를 드러내게 한다. 다만 가짜 손오공의 경우 가려내지 못했다. [13] 지옥(地獄)의 염마왕청(閻魔王聽)에 있는 광명왕원(光明王院)의 중앙(中央)에 있다는 거울. 죽은 사람이 생전(生前)에 지은 죄(罪)의 가볍고 중(重)함을 검사(檢査)한다 함, 참고로 환상향 염마도 사용한다고 한다. [14]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 원어 발음은 미흐와흐 정도에 가깝다. [15] 한국어에서 '~우루'로 끝나는 단어는 '기우루'(기울게), '완우루'(완전히) 등의 고형, 방언뿐이다. [16] 또한 리무루루의 테마곡 제목도 '마음의 거울'. [17] 트레이닝 룸에 들어가 Wii Fit 스튜디오 스테이지에서 어시스트 피규어 목록을 보면 아예 제외되어 있다. [18] 정확히는 자신의 혈계한계 능력인 빙둔을 활용한 술법인 마경빙정. 얼음으로 만든 거울 속을 고속으로 이동하면서 거울에 둘러싸인 사람을 공격한다. [19] 설공의 왕가 실체화된 암흑전사 [20] 정확히는 무기가 아니라 변신 매개체. 이름 그대로 거울의 전사답게 거울을 통해 어지간한 것은 다 할 수 있다. 형태가 있는 거울은 물론, 빛나는 모든 것을 통해서 변신 가능하지만 변신 후에 거울의 세계에서 빨리 출구를 찾아 현실세계에 나타나야만 목숨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출구를 찾지 못해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자동으로 이차원 저 너머로 추방되고 만다. [21] 카피 능력 미러가 있다. [22] 디멘션 미러로 태어난 사악한 존재. 다만 거울 관련 능력을 쓰는 건 다크 메타 나이트 한 명 뿐이다. [23] 초반부에서 사용한다. [24] 에시로 든 외 직접 사용하지는 않지만 거울과 관련을 둔 귀신들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의 비밀에서는 무면귀가 나오고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에서는 혈안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에서는 자간이 나온다. 또한 신비아파트 : 고스트볼X의 탄생 시리즈 인큐버스, 당목귀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도플갱어 토면귀는 거울과는 관련을 두고 있지 않지만 거울에 비춘 듯 동일한 상으로 변신한다. [25] 거울 속에 영혼을 가둔다. [26] 라바나브와 동일하다. [27] 거울은 은신수단이기도 하고 동시에 퇴치할 도구, 수단이기도 하다. [28] 거울(조요경) 요괴이다. [29] 악마의 열매 미러미러 열매의 힘 [30] 이쪽은 엄밀히 말하면 거울 관련 능력자가 아니다. 문서 참조. [31] 1기 한정. 2기 이후로는 하프, 향수 등으로 바뀐다. [32] 공식적으로는 립스틱이지만 마법으로 거울을 만들어 이동한다. [33] 작중 많은 인물들이 거울을 쓴다. 프리큐어는 프리체인미러에 얼굴을 인식시켜 변신하고, 거울화장대인 샤이닝 메이크 드레서로 필살기를 쓴다. 악역들은 민간인들을 거울속에 가둬 마물을 소환한다. [34] 얘네들은 아예 원래 사는곳이 거울 속 세계고 현실 세계의 사람을 거울속으로 끌고가 가두곤 자기가 그 사람 행세를 한다. [35] 삼신기 중 하나인 야타노카가미(야타의 거울)의 힘을 쓴다는 설정으로 본래의 성은 야타이나 카구라로 개명했다. [36] 게임 상에서의 실제 모습은 (볼록) 렌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