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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5:20:49

지하주차장

파일:부산 남구 지하주차장.jpg

1. 개요2. 역사3. 특징4. 한국 외 국가에서5. 관련 문서

1. 개요

건물[1]의 지하나 도로의 지하 등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을 말한다.

2. 역사

대한민국 중국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주차장 형태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은 좁은 땅, 심각한 도시 인구 집중, 아파트 선호 문화, 기후적 요인[2], 전시 방공호( 대피소)로써의 역할 등 여러가지 긍/부정적 요인들이 많아서다. 3~4인 가족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은 한국의 전형적인 2000년대 이후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유럽 미국, 일본의 가정을 대표하는 모습이 단독주택+ 차고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다만 일본[3], 미국, 유럽의 경우에도 지하주차장이 꽤 있다.

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아래로도 그 못지 않게 파놓아서 기초부터 제대로 다져놓아야 건물이 안 쓰러진다. 이 때문에 고층 건물을 지을 때 아래로 많이 파내려가고 그래서 지하실이 엄청나게 많이 생긴다. 그래서 이렇게 남는 공간을 주차장 용도로 많이 사용하며, 대부분의 지하주차장들이 이런 형태이다. 아무래도 땅을 파고 내려가서 공사를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은 일반적인 주차장에 비해 공사 비용은 많이 들지만 주차 공간을 훨씬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주차장은 1960년대부터 도입됐다. 그러나 자동차가 사치품이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할 이유는 없었고, 일부 고층 빌딩과 백화점, 중앙청, 고층 호텔, 관공서 같은 일부 건물에만 설치되었다. 그러다가 1.21 사태가 발생하자 이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방공호로 쓸 용도로 지하실을 건축하는 것이 의무화되었고, 이에 따라 1970년대부터 지어지는 대부분 대형 빌딩과 백화점, 주요 관공서 같은 대형 시설에서는 지하주차장을 무조건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자동차를 누구나 보유할 수 있는 시대는 아직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수의 상가와 주택가에서는 이 지하실을 반지하라는 이름으로 타인에게 임대를 내주거나 창고로 쓰는 것이 여전히 일반적이었고, 학교에서는 지하공간을 교실로 써먹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순부터 경제 상승으로 슬슬 누구든 자동차를 보급하기 시작했는데,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해지는 문제점이 나타나자 198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단지에서도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이후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 단지[4] 중 지하주차장이 최초로 설치된 아파트는 1986년 준공된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이였으며,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과 송파구 오륜동(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에도 지하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5] 대구광역시에는 1987년 준공된 보성상아맨션에 지하주차장이 최초로 설치됐으며 부산광역시에는 1989년 준공된 남천동 우성보라 아파트에 최초로 설치됐다.

정작 아파트 문화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 현대아파트 압구정 한양아파트, 대치 은마아파트같은 옛날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없다. 이들이 완공된 1970년대 ~ 1980년대 초반에는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 수도 그리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지상주차장만 가지고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아파트들은 1990년대부터 자동차 등록 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두 주차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압구정 아파트들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한 가구당 1대씩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주차장은 꽉 차 있었고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주차지옥이다.

자동차 수가 급증한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을 시작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갖춰져 있다.[6] 이때의 지하주차장들은 거의 지하 1층만 있었고 일부 30평대 중형 면적 이상의 평수로 구성된 동들은 주차면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 2층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이때의 아파트 지하주차장들은 요즘처럼 지하를 통째로 쓰는 게 아니라 보통 동과 동 사이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출입구도 각각 따로 만들어서 개미굴처럼 구역이 나눠져 있다. 그래서 지하 주차 면적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고 오히려 지상 주차 면적이 훨씬 더 많았다. 지금도 언덕에 지어진 아파트는 지형의 특성상 동에 따라 주차 구획이 따로 분리되어 설치된다.

파일:AirSoftGun.jpg

지하주차장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한데, 그 이유는 각 아파트마다 지형[7]이나 설계로 인한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물론 요즘 신축 아파트들처럼 각 동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곳도 없지 않았고[8][9] 일부 동만 내려가는 곳도 있으며[10] 2000년대 초중반에 입주한 일부 아파트는 야외 계단과 함께 지하주차장 출입 전용 엘리베이터가 마련되어 있거나 건물 1층을 비워둔 필로티 공간에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배치해서 외부이지만 비나 눈을 피하도록 한 곳도 있다.

민영 아파트들은 이때 지하주차장이 보급되었으나 주공아파트나 지자체에서 짓는 영구임대 아파트는 1990년대까지도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11]. 자가용을 살 능력이 없는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에 주차장을 굳이 많이 지을 필요가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에 건설된 아파트[12]부터 본격적으로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동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연결이 됐지만 일부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13], 아직 지하를 완전히 통째로 뚫지 못해 지하주차장 구역이 5~6개동당 1곳으로 구분된다. 다만 일부 평지에 건설된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지하를 통째로 뚫은 곳도 존재한다.

2000년대 후반에 건설된 아파트들부터 최근까지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를 완전히 통째로 뚫어서 지하주차장 면적이 매우 늘어났다. 특히 수천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14] 끝이 안 보이는 주차장에서 방문객들이 길을 잃기도 한다. 기둥이 많아서 거기가 거기 같아 보일 수 있다.[15][16] 또한 각 동의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결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물 한방울 맞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17] 이렇게 지하주차장의 면적이 늘어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상에 있는 주차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앤 뒤 공원으로 만들어서 보행자와 자동차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한 곳이 21세기부터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아파트를 일반적으로 차 없는 아파트라고 부르며, 국토교통부에서는 '지상부 공원화단지'라고 부른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지상공원화가 된 곳과 안된 곳의 시세 차이가 꽤 날만큼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도 백화점의 주차장은 주로 지하주차장이고, 대형마트의 주차장은 주로 지상주차장인데, 그 이유는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 매장 층수가 높아봤자 3층[18]이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드는 지하주차장 대신 지상으로 주차장을 올려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백화점은 상품 구성이 매우 다양하여 층수가 높기에 지상으로 주차장을 마련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롯데백화점 포항점처럼 아예 주차장 용도의 건물을 따로 마련한다면 지상주차장도 충분히 가능하다. 대형마트도 간혹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 이 경우는 층수가 높거나 부지가 매우 넓거나 복합쇼핑몰에 있는 경우이다.

최근에 와서 지어지는 학교에서도 지하주차장을 마련한다. 사립학교의 경우는 1990년대 중반부터 지하주차장이 있는 학교들이 등장하였다.

알려진 바로는 지하 9층까지 지하주차장[19]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으나, 국내에 현존하는 지하주차장 최저층이 지하 10층이라고 한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쥬디스태화 신관이 지하 10층까지 있는데, 지하 2층과 지하 3층은 자주식 주차장, 지하 4층은 기계실과 전기실,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는 기계식 주차장(주차타워)이라고 한다.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도 지하 10층까지 있는데, 이 곳도 쥬디스태화 신관처럼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 기계식 주차장(주차타워)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대륙의 기상에 걸맞게 지하 19층짜리 지하주차장[20]도 존재한다.

보통 지하주차장이 시작하는 층수의 경우에는 일반 빌딩, 아파트의 경우는 지하 1층에서 시작하고, 중규모 고층건물, 백화점, 일부 대규모 시설, 대규모 빌딩, 주상복합의 경우는 지하 2층에서 시작하며, 일부 백화점, 대규모 고층건물이나 상당수의 대규모 시설은 지하 3층에서 시작한다. 아주 일부의 경우 지하 4층에서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21]

지금도 경제 사정이 열악한 북한에서는 자가용 자동차가 부유층이나 중산층이나 당간부를 비롯한 상류층들이 주로 타는 것이고, 일반인들이나 하류층이나 가난한 사람들은 자가용이라고 해 봐야 자전거, 오토바이를 타는 수준이기 때문에 주차 공간을 굳이 넓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따라서 지하실은 많아도 지하실을 평소에는 창고, 비상시에는 대피소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지하주차장은 드물다. 설혹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어도 아파트 지하에다가 주차장을 마련한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남한의 1970 ~ 1980년대와 비슷한 셈이다. 북한에 지하주차장이 있는 건물은 2013년 문을 연 평양 류경관이 최초였고, 이후로 2015년 리모델링한 평양국제비행장과 대형 주상복합건물에 지하주차장이 신축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지하주차장이 많지는 않다.

3. 특징

주차장이 침수되지 않는 한 어떤 환경에서도 차가 더러워지지 않는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들의 경우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동이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비나 눈 때문에 우산을 꺼낼 필요 없이 바로 집으로 드나들 수 있다.[22] 또한 한여름에 뜨거운 햇빛 때문에 지상에 주차해 둔 차에 타면 차 안은 물론 시트까지 달궈져 상당히 뜨겁지만 지하는 비교적 온기만 있을 뿐 뜨겁거나 더워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은 없는 편이다.[23] 반대로 겨울에도 비교적 덜 춥다. 동굴이 시원한 것과 유사한 원리인 셈이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출퇴근시간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시간이 아닌 이상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공간인지라 범죄[24]나 탈선[25]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상가 지하주차장의 최하층은 드나드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우 으스스하다. 물론 대부분의 지하주차장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낡은 지하주차장이나 부실 시공된 지하주차장은 누수가 있어서 물이 새거나 천장에서 석회수 등이 떨어져 차에 묻어서 지저분해지기도 한다. 환기가 어렵다 보니 습한 지역에서는 차량 부식의 위험도 있으며, 곰팡이 냄새도 난다. 이러면 눈비를 피한 이유가 없어진다. 자리를 잘 정하자.

만약 승합차, 트럭 같은 높은 차를 탈 경우 지하주차장이 있어도 차가 높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대부분 지하주차장의 높이 제한은 2.1 ~ 2.3m 언저리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등등 전고가 높은 차종 같은 경우는 천장에 걸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규정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층높이 규격은 2.3m로 정해져 있고, 건설사들은 원가 절감을 위해 딱 규정만 맞추어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택배 차량이 문제. 택배 차량으로 상용화된 ‘탑차’라고 불리는 소형 화물 차량(1.1t ~ 1.5t 트럭)은 대략 2.5m에서 최대 3m 높이의 짐칸을 가진다. 운전석 지붕보다 짐칸이 더 높기 때문에 세세히 따지자면 ‘하이탑’이라 불린다. 이런 차들은 낮은 천정의 지하주차장에는 못 들어간다. 덕분에 한국의 LCV 계열 차량[26]의 판매 부진에도 한몫했다.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이 이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이며, 이 덕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최소 높이 규격이 변경되었다. 참고로 저상탑차라고 전고가 2.3m 이하로 설계된 트럭의 경우는 출입이 가능하다.

집중호우, 태풍 등 비가 많이 올 경우 지하주차장에 물이 빠지지 못하고 누적되어 안에 있는 차들이 죄다 침수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거의 모든 지하주차장에는 배수펌프가 있어 빗물이 넘치면 지상으로 퍼올리는데, 펌프가 노후되거나 펌프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양의 엄청난 빗물이 쏟아진다면 말짱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우 시 물리적으로 빗물을 막는 차수벽을 지하주차장 입구에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무래도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특성상 바닥이 상당히 더러운데, 특히 주차된 차량에서 누유된 기름들이 그 자리에 번져 있는 경우가 많다. 지하주차장에서 뛰면 위험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것 때문인데, 기름을 밟고 미끄러졌다가 뒤로 넘어진다면 뇌진탕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27] 또한 주차블록 같이 앞으로 넘어지기 딱 좋은 요소들도 많으니 지하주차장에선 되도록 절대 한눈 팔거나 뛰지 말자.

지하주차장 위로는 안에서 차들이 돌아다니고 공회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매연을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환풍구가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상으로 큰 구멍을 뚫고 그 위를 그레이팅으로 덮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도록 했다.[28] 2010년대 들어서 팬을 이용한 환기시설을 사용하면서 이런 환풍구는 보기 힘들어졌다.

기본적으로 어둡고, 천장에 파이프가 얽혀 있고[29], 기계음이 들리며, 폐쇄적인 으스스한 환경 때문에 한국에서 나오는 창작물에선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장르를 막론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을 연출하는데 애용되고 있다. 특히 조폭들의 은밀한 거래나 범죄와 관련된 접촉, 액션씬 등이 등장할 경우 지하주차장은 옥상, 공사장 다음으로 단골 배경으로 쓰인다.

'주차장법'에 의하면 지하식 주차장은 노외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고(예: 공공시설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부설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단다(예: 아파트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CNN 특파원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보도하면서 서울 도심의 지하주차장을 방공호(...)로 소개한 적이 있다. 실제로 방공호 역할을 맡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나는 매연 냄새, 타이어 냄새, 곰팡이 냄새, 먼지 냄새, 기름 냄새 등 갖가지 냄새가 섞인 특유한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비 오는 날엔 이 냄새가 배가 된다고...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지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이 같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30] 이런 아파트의 경우 여름이나 겨울철에는 차량들이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몰려 퇴근 시간대에는 지하주차장이 꽉 차고 이중주차까지 더해져 전쟁터가 된다. 이러한 주차 전쟁에서 물러서게 되면 어쩔 수 없이 덥고 추운 지상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한다.

벽식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아파트도 지하주차장은 라멘 구조 무량판 구조를 택한다.[31]

4. 한국 외 국가에서

중국이나 대만, 싱가포르는 인구밀도나 지리적 특성, 주거 환경 등이 대한민국과 거의 동일하여 지하주차장이 흔하다. 다만 홍콩의 경우 지반 문제 탓인지 지하주차장보다 필로티 형태의 지상주차장이 더 보편적이라고 한다. 대형상가나 백화점, 마트 같은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층부를 주차장을 쓰거나 따로 주차타워를 세워서 주차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서양권과 일본은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 환경에 개활지가 많은데다[32] 일부 국가나 지역들은 지반이 연약한 탓에[33] 지하주차장은 일부 상업용 건물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다. 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의 경우 아파트 위주 주거 환경이지만 역시 개활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작은데다 땅이 얼어서 못 파는 경우도 흔하므로 지하주차장 구경은 힘들다.

몽골은 애초에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다 보니 인구가 대거 몰빵돼 있는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지하주차장을 볼 일이 거의 없다.

일부 국가들의 경우 LPG 자동차폭발 위험 탓에 주차타워와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실내 주차장의 이용을 제한하기도 한다.

5. 관련 문서



[1] 아파트, 캠퍼스, 백화점, 병원 등. [2] 지상주차장은 겨울철에 폭설이나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차가 더러워지기 쉽지만, 지하주차장은 이런 문제가 없다. 장마 기간이 긴 여름철에도 비를 맞지 않고 차를 승하차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3] 의외로 일본도 이른 시기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등장했는데, 1953년에 완공된 일본 최초의 분양아파트이자 11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도쿄의 미야마스자카 빌딩에 지하주차장이 있었다. # 하지만 말년에는 노후화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인하여 지하주차장이 폐쇄되었다가 2016년에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완전히 철거돼서 없어졌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일본의 아파트 단지의 경우도 제법 이른 시기에 지하주차장이 등장 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1983년 8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도쿄도 시부야구 히로오에 위치한 히로오 가든힐즈 이스트 힐이 있다. [4] 그 이전에도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숭인상가아파트(1971년 완공 추정)나 마포구 아현동의 혜성아파트(1972년 ~ 2023년)처럼 지하주차장이 있는 아파트들이 소수 존재했으나, 단지 형태의 아파트가 아닌 외부에 따로 주차장을 마련하는 게 불가능한 단일 건물로 된 아파트였다. 이러한 아파트들의 경우는 원래부터 지하주차장으로 만들어진 경우도 있으나 1970년대 당시 방공호 목적으로 만들었다가 1980년대 중반 도시 지역 주차난 해결을 목적으로 지하주차장으로의 개조가 가능하게 법이 변경되면서 이 무렵부터 지하주차장으로 개조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 [5] 지상에 아예 주차장이 없는 신축 단지와 달리 지상주차장과 지하주차장이 같이 존재한다. [6] 1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처음 입주한 분당신도시 분당시범단지가 최초이다. [7] 예를 들면 제법 견고한 암반 지형이라 지하 굴착이 곤란한 경우. [8] 참고로 지하주차장까지 직통으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단지는 1991년 지어진 분당시범단지 2단지 우성아파트가 최초인데, 해당 단지는 지하 1층 주차장과 직통으로 연결된다. [9] 1994년 4월에 입주한 일산신도시 문촌마을 4단지 삼익아파트도 지하1층 주차장과 직통으로 연결된다. [10] 2000년대 초반에 입주한 일부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까지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내의 일부 동만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과 지하 2층까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공사 비용 절감(당시에는 외환위기 후폭풍이 남아 있던 시절이다.)으로 인해 지하 2층만 엘리베이터 출입문을 만들었고 나머지는 공사 비용 절감을 위해서 벽돌을 쌓아 엘리베이터 출입문 설치 공간 자체를 아예 막아버렸다. 또한 설계나 시공상의 실수로 계단을 반층 정도 내려가거나 올라가야 탑승이 가능한 구조를 가졌다. [11] 실제로 주공아파트의 경우 199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도시( 수도권)의 주공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거의 없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지어지는 도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공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을 갖추기 시작했고, 2000년대부터 지어지는 지방의 주공아파트들도 지하주차장을 갖추기 시작했다. 게다가 1990년대 초반까지 (주공아파트의 건설업체인) 대한주택공사가 아닌 민영 아파트 건설업체라도 아파트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지 않는 업체도 있었다. 주로 한동이나 두동으로 이루어진 작은 단지들이 대부분. [12] 대략 2005/6년 경 입주한 아파트. [13] 특히 경사지에 건설된 곳. [14] 잠실 리센츠, 반포자이 같은 아파트가 대표적. [15] 지하주차장 기둥에 층수와 번호가 적혀 있을 경우 주차한 곳의 기둥을 촬영하는 것도 좋다. [16]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 천장에 이정표를 설치해 놓는다. [17] 그런데 지형상 연결이 곤란하거나 공사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일부 동은 빼버리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당장 구축과 신축아파트의 체감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지하주차장으로 어떻게 내려가는지인데, 신축임에도 자신이 사는 동만 연결이 안 되어 있다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문에 분양가는 비슷했는데 시세는 연결된 동과 그렇지 않은 동이 차이가 확 날 정도. 혹시라도 아파트 매매를 할 때 비슷한 층수와 평수인데도 가격이 더 싸다면 이런 불리한 조건이 없는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18] ex) 1층 - 식품, 2층 - 생활 & 잡화, 3층 - 가전 & 의류 등등. [19] 자주식 주차장 기준으로 서울 보라매나산스위트, 용산 푸르지오 써밋, 구리 미래유탑유블레스시티 오피스텔로, 총 3곳이다. [20] 일반 자주식 주차장이 아닌 기계식 주차장이다. 기사 [21] 예시로 스타필드시티 위례, 부산 서면 아이온시티,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오퓨런스 빌딩 등이 있다. 위례 스타필드의 경우 지하 1층은 쇼핑몰, 지하 2층 ~ 지하 3층은 트레이더스로 지하 4층부터 지하주차장이 시작한다. 아이온시티와 오퓨런스빌딩은 지하 4층부터 시작하여 지하 7층까지가 주차장이다. [22]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만 연결된 경우도 있다. [23] 사람이 미어터지고 시동이 켜진 차량이 많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의 지하주차장 정도가 되면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열기에다 환기까지 원활하게 되지 않음으로 인해 지상보다 더운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24] 유괴범 같은 사람들이 아이를 납치해서 성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고, 드물지만 조폭들의 아지트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일부 취객들이나 소변이 급한 사람들이 노상방뇨를 하는 경우도 있다. [25] 일진들이 이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을 마시는 경우도 있다. [26] 유럽에서 많이 쓰는 경상용차 부류로 현대 쏠라티가 해당된다. 대부분의 모델이 전고가 최소 2.3m 이상이다. [27] 뿐만 아니라 비가 많이 온 날에도 젖은 타이어에서 나온 빗물들에 의해 바닥이 젖을 수 있으며, 물청소가 끝난 후에도 역시 젖어 있기 때문에 뛰다가 미끄러지면 큰일난다. [28] 하지만 그레이팅이 추락사고 등의 위험이 있어서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200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은 거의 모두 그 위에 높게 팬스를 치거나 아크릴판으로 살짝만 띄우고 위쪽을 막아버리거나 아예 환기구를 옆쪽으로 뚫어버렸다. [29] 생활 하수 배관, 변기 오수 배관, 스프링클러 배관 등이 복잡하게 한데 얽혀 있다. [30] 20세기에 준공된 아파트들이 그렇다. 2000년대 중반에 지어진 아파트 중에도 이런 경우가 드물게 있다. [31] 라멘구조의 보 두께는 보통 0.4 ~ 0.6m이나, 세대에서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벽식 구조면 0.8 m이상(세대 내부 내력벽이 그대로 지하로 이어진 경우), 세대 내부 내력벽을 전이보가 받쳐주는 경우(승강기 및 비상계단 내력벽만 지하로 완전히 이어졌으며, 지하 공간을 더 넓게 이용할 수있는 장점이 있다.) 보의 두께가 2m에 달하는 곳도 존재한다. [32] 가장 중요한 이유인데,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지하주차장의 건설 비용은 지상주차장보다 무조건 비싸다. 초고층 아파트처럼 지상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구태여 지을 필요가 없다. [33] 대개 석회암이나 현무암 토질인 것과 관련이 있다. 다만 지진과는 무관하다. 통념과 달리 지하 시설은 지진 시 땅과 함께 흔들리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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