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方士
중국 고대 용어로 의미 자체는 기술자를 뜻하는 용어지만 주로 도가에 기초한 기술에 통달한 사람을 의미하며 기술 자체는 방술이라 칭한다. 천문, 주역, 점술, 오행, 풍수, 의술, 연단술 등등을 방술로 칭한다.2. 房事
남녀간의 성관계를 맺는 행위. 고전적인 표현이나 사극에나 많이 나오는 용어이다. 비슷한 말로 합궁(合宮)이라는 말이 있다.3. 放赦
사전적 의미는 '죄인을 사면하고 석방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죄인을 석방한다는 의미로 방사(放赦)란 단어를 쓴 사례가 꾸준히 나온다.한국 가톨릭에서는 과거에 사제가 묵주 같은 성물을 축복하는 행위를 가리켜 '방사'라 불렀다. 게다가 노인들은 성직자에게 성물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할 때 "방사 놓아주세요." 하고 표현한다. '방사하다'가 아니라 '방사 놓다'가 단어의 활용형인 것이다.
그런데 '방사'라는 한자어 본래의 의미가 '축복'과 잘 맞지 않는다. 기도용 도구에 '사면하고 석방'이라니 이상하지 않은가? 또한 조선- 일제강점기의 천주교 기도서나 문서 등에서도 가독성을 위해 방사를 대부분 '한글로만' 적었기 때문에, 방사의 한자 표기가 무엇인지 혼란이 왔다.
일단 '방'이 놓을 방( 放)이란 데에는 이견이 없다. 노인들이 '방사 놓다'라고 말하는 것도 놓을 방( 放) 자를 의식하여 나온 겹말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사' 자인데 말씀 사( 辭)와 용서할 사( 赦)로 설이 갈린다. 말씀 사( 辭)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방사란 단어를 '기도문(辭)을 말해준다(放)'는 뜻으로, 용서할 사(赦)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단어의 본 의미인 사면 석방이 아니라) '은사(恩赦)를 베푼다.'는 뜻으로 풀이하곤 한다.
1880년에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프랑스인 리델[1] 주교가 출판한 < 한불자전(韓佛字典)>에서 '방사'를 한자로는 放赦라고 쓰는 데다가 프랑스어로 뜻을 풀이하며 indulgence(관용, 대사)라고 하기 때문에, 한자표기와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아마도 최초에는 대사란 뜻으로 '방사'란 말을 사용한 듯하다. 연옥에서 받을 벌을 줄여주거나 없애는 '대사'는 사면하고 석방한다는 '방사'란 한자어 본래의 의미와도 잘 어울린다. 또한 축복받은 성물을 사용하여 기도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물을 축복하는 행위도 '방사'라고 부른 듯하다.
한국 가톨릭교회가 용어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폐지하고 ' 축복'이라는 말로 바꾸었으나, 나이 든 신자들은 입에 익은 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축성이란 말은 사제서품 등 성사적인 것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성물을 축성한다고 해서는 안 되지만, 역시 일반 신자들은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여 축복을 축성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 반대로 축성을 축복이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4. 放射
중앙에서 주변으로 퍼져나간다는 말. 에너지가 발산된다는 뜻도 있다. 방사선에 방사가 바로 이 뜻이다.4.1. 예시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를 포함하는 구역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도로가 뻗어나가서 방사형 도로의 정확한 예시가 된다.5. 인터넷 은어
인터넷상에서 소수 사람들끼리 해야할 비밀 이야기를 공개로 퍼뜨리는 행위로, 방송사고의 준말. 이런 상황이 터지는 것 자체가 방송사고와 유사한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기타 중심에서 사방으로 뻗어간다는 '放射[2]'로 추정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며 거리끼고 어려워하는 데가 없다는 뜻의 형용사 '放肆[3]' 등을 드는 사람도 있다.채팅 시스템이 있고 그중에서도 공개채팅과 비공개채팅이 구분되어있다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 자주 문제가 된다. 일종의 채팅 예절로, 공적인 채팅창에서는 이를 주의해야한다. 길드창이나 파티창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누군가를 험담하는 도중 생각 없이, 혹은 채팅키 실수로 공개창에다 쓰는 경우 '방사 ㅈㅅ'라고 얼버무리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실수하는 내용은 남들은 관심없을 신변잡기아니면 누군가의 뒷담화기 때문에 말 한 마디 잘못해서 인심을 잃을 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