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하워드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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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차도둑 (1977) 뉴욕의 사랑(1982) 스플래시 (1984) 코쿤 (1985) 겅호 (1986) 윌로우 (1988) 우리 아빠 야호 (1989) 분노의 역류 (1991) 파 앤드 어웨이 (1992) 페이퍼 (1994) 아폴로 13 (1995) 랜섬 (1996) 생방송 에드 TV (1999) 그린치 (2000) 뷰티풀 마인드 (2001) 실종 (2003) 신데렐라 맨 (2005) 다빈치 코드 (2006) 프로스트 vs 닉슨 (2008) 천사와 악마 (2009) 딜레마 (2011) 러시 : 더 라이벌 (2013) 하트 오브 더 씨 (2015) 인페르노 (2016)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2018) 힐빌리의 노래 (2020) 써틴 라이브즈 (2022)
※ 다큐멘터리 제외
뷰티풀 마인드의 주요 수상 이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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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골든글로브 시상식 | |||||||||||||||||||||||||||||||||||||||||||||||||||||||||||||||||||||||||||||||||||||||||||||||||||||||||||||||||||||||||||||||||||||||||||||||||||||||||||||||||||||||||||||||||||||||||||||||||||||||||||||||||||||||||
영화 작품상 - 드라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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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디에이터 | → | 뷰티풀 마인드 | → | 디 아워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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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마인드 (2001) A Beautiful M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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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론 하워드 |
각본 | 아키바 골즈만 |
원작 | 실비아 나사르 - 전기 《뷰티풀 마인드》[1] |
제작 | 브라이언 그레이저, 론 하워드 |
기획 | 토드 할로웰, 카렌 케헬라 |
촬영 | 로저 디킨스 |
편집 | 다니엘 P. 핸리, 마이크 힐 |
음향 | 스탄 보흐너, 앨런 바이어, 크리스 젠킨슨, 마크 롭, 에이턴 머스키, 다니엘 패건, 리비아 루직, 파트리샤 브롤스마 |
미술 | 윈 토마스, 로버트 게라, 레슬리 E. 롤린스, 토미 알렌, 크리스틴 무셔 |
음악 | 제임스 호너 |
출연 | 러셀 크로우, 에드 해리스 외 |
장르 | 전기, 드라마 |
제작사 | 이매진 엔터테인먼트 |
수입사 | CJ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드림웍스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일 |
2001년
12월 21일 2002년 2월 22일 |
상영 시간 | 135분 |
제작비 | $58,000,000 |
수익 | $313,542,341 |
총 관객수 | 1,170,000 |
국내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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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론 하워드 연출,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로 1949년 27쪽짜리 박사 논문 하나로 150년 동안 지속되어 온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신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이야기를 담은 실비아 네이사(Sylvia Nasar)의 전기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 The Life of Mathematical Genius and Nobel Laureate John Nash)'를 원작으로 한다.2. 예고편
예고편 |
3. 시놉시스
99%의 사랑과 1%의 영감이 빚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재
제2의 아인슈타인, 혜성처럼 나타난 20살의 천재
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너무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오만하게 보일 정도로 자기확신에 찬 수학과 신입생 존 내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린다. 바로 자신만의 오리지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 어느 날 짖궂은 친구들과 함께 들른 술집에서 금발 미녀를 둘러싼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섬광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한다. 1949년 27쪽 짜리 논문을 발표한 스무살 청년 존 내쉬는 하루 아침에 학계의 스타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른다.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순수한 사랑이 찾아오다.
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정부 비밀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 소련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하지만 정작 그를 당황케 한 것은 몇 만개의 암호가 아닌 사랑이란 인생의 난제였다. 자신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알리샤와 사랑에 빠진 그는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냉전 시대의 덫에 걸려 빛을 잃어가는 천재의 영혼
알리샤와의 결혼 후에도 존은 윌리엄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한다. 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영혼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제2의 아인슈타인, 혜성처럼 나타난 20살의 천재
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너무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오만하게 보일 정도로 자기확신에 찬 수학과 신입생 존 내쉬.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린다. 바로 자신만의 오리지날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 어느 날 짖궂은 친구들과 함께 들른 술집에서 금발 미녀를 둘러싼 친구들의 경쟁을 지켜보던 존 내쉬는 섬광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한다. 1949년 27쪽 짜리 논문을 발표한 스무살 청년 존 내쉬는 하루 아침에 학계의 스타로, 제2의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른다.
한번도 생각하지 못한 순수한 사랑이 찾아오다.
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정부 비밀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 소련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하지만 정작 그를 당황케 한 것은 몇 만개의 암호가 아닌 사랑이란 인생의 난제였다. 자신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알리샤와 사랑에 빠진 그는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냉전 시대의 덫에 걸려 빛을 잃어가는 천재의 영혼
알리샤와의 결혼 후에도 존은 윌리엄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한다. 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영혼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4. 특징
존 내시는 기존 게임 이론에 대한 새로운 분석으로 제2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라 불린 인물이지만, 50년 동안 정신분열증에 시달렸다. 그러나 모든 것을 이겨내고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 영화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다. 천재성으로 점점 황폐해져 가는 존 내시의 영혼과 그 영혼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의 아내 알리샤의 사랑과 감동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이다.각본을 맡은 아키바 골드만은 전기 소설에 가까운 원작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휴먼 드라마에서 찾기 힘든 미스터리적 구성으로 존 내시의 삶을 재구성하였다. 특히 영화 속 예상치 못한 반전과 심리극에 버금가는 치밀한 심리묘사로 존 내시의 삶을 모티프로 한 철저한 픽션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2002년 제59회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러셀 크로우), 여우조연상( 제니퍼 코넬리), 각본상(아키바 골드만)을 수상하였다.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작품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감독상(론 하워드)·여우조연상(제니퍼 코넬리)·각색상(아키바 골드만)을 받았다.[2]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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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내시 역 -
러셀 크로우
프린스턴 대학교에 입학한 4차원 천재로 정규 수업에도 참석하지 않고 늘상 독창적인 사고와 연구를 추구한다. 특유의 4차원적 성격 때문에 술집에서 작업을 걸 때 여학생에게 "체액을 교환하자는 거 알지?"라는 개드립을 내뱉어 싸대기로 마무리된다. 이후에도 불안한 정서와 함께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기행들을 자주 벌이지만 본인의 천재성을 발휘할 때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드러낸다.[3] 교수로 일할 때 학생으로 만난 앨리샤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아 그녀에 대한 사랑을 확신하여 결혼에 성공한다. 그러나 정부의 암호 해독 작업을 맡은 이후 계속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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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파처 역 -
에드 해리스
미국 정부 비밀 첩보 요원으로 비상한 재능을 가진 존을 발굴해 암호 해독 작업에 투입시킨다. 이후에도 내시에게 여러 정보와 조언을 주고, 작중 차량 추격/총격전에서 내시를 구해주는 등 좋은 사람 같지만, 수상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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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샤 내시 역 -
제니퍼 코넬리[4]
존의 부인으로, 존과는 MIT 수업에서 처음 만났다. 더운 날 시끄러운 공사 때문에 존이 짜증난다고 창문까지 닫는 바람에 모두가 더워할 때 사회성이 부족한 교수(존) 대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물리학도로 나오며 실제로도 MIT 출신의 물리학자다. 인내심이 강하고 마음이 넒은 성격으로, 결혼 후 단란한 가정을 꿈꾸지만 남편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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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허먼 역 -
폴 베타니
존의 단짝 친구이자 기숙사 룸메이트로 항상 같이 다니다시피 하여 존과 잘 통하면서도 자주 투닥거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 전형적인 이과생 너드인 존과는 전혀 반대인 영문과 학생[5]으로 존이 힘들어 할 때 격려해주며, 존이 무서운 일을 하는 동안 찰스도 나름대로 성공해 하버드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된 모양. 결혼에 대한 고민과 같은 문제도 옆에서 조언해준다. 조카로 마시라는 여자아이가 있다.[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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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역 - 아담 골드버그
존과 마틴의 대학 동기로, 존이 MIT에 가게 되자 같이 데리고 간 동료들 중 한 사람이다.[7]
- 헬링거 역 - 주드 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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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핸슨 역 -
조쉬 루카스
존의 대학원 시절 라이벌. 영화의 초반부에서 존은 마틴의 논문을 두고 독창성이 없다고 깎아내리며 경쟁 의식을 드러냈고 이는 바둑 대국 장면에서부터 두드러지는데, 대국에서 패배한 뒤 마틴에게 들은 조롱[8]은 존에게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초반의 존과 마틴의 갈등 구도를 비유하자면 4차원 천재가 콧대 높은 엄친아에게 대결 의식을 불태우는 느낌인데, 존은 감정적으로 불안해보이고 힘겨워하지만 마틴은 늘상 여유로워 보인다. 하지만 그 후 한 금발 미녀를 보고 친구들끼리 모여 수군거릴때 마틴이 무심코 내뱉은 말이 존에게 성공의 발판이 되는 힌트가 된다.[9]
- 벤더 역 - 안소니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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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즌 박사 역 -
크리스토퍼 플러머
존의 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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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역 - 비비안 카돈
찰스의 외조카로, 마시의 어머니 즉 찰스의 누이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6. 줄거리
1947년,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교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장학생으로 입학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에 등장한다. 너무도 내성적이라 무뚝뚝해 보이고, 오만이라 할 정도로 자기 확신에 차 있는 수학과 새내기 존 내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 천재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 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린다. 바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 그는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단짝 찰스[10]와 어울리며 점점 다른 학생들과는 멀어져간다. 어느 날 술집에서 친구들이 금발 미녀를 보고 수근거리는 대화에 참여하게 된 존 내시는 자신의 라이벌 마틴이 애덤 스미스의 경제이론을 언급하자, 순간 섬광같은 직관으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한다. 1949년 27쪽 짜리 박사 논문을 발표한 20살의 청년 존 내시는 하루 아침에 학계의 스타로, '제2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으로 떠오른다.[11]이후 MIT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그는 정부 비밀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 냉전 시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그러하듯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된다. 거대한 비밀 창고로 소개되어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온갖 기계들을 붙잡고 비밀 첩보 수집 작업을 하는 것. 그는 이곳에서 특수 칩이 부착된다.[12] 이후 그는 잡지, 신문 등의 대중매체를 샅샅이 뒤지며 그 안에 숨은 소련의 비밀 암호를 알아내어 해독 내용을 작성한 보고서를 지정된 저택 내부의 우편함에 넣고 돌아오는 일을 계속 한다. 그는 이 작업을 계속 할 수록 여러 이상한 일들과 마주하지만 정작 그를 당황케 한 것은 몇 만개의 암호가 아닌 사랑이란 인생의 난제였다. 자신의 수업을 듣는 물리학도 앨리샤와 사랑에 빠진 그는 난생 처음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둘은 행복한 결혼에 골인한다. 앨리샤와의 결혼 후에도 존은 윌리엄과의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수행한다. 하지만 점점 소련 스파이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는 존. 목숨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끝까지 자신의 일을 비밀로 하지만, 자신의 영혼의 빛이 점점 꺼져가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는데...
6.1. 결말
앨리샤와 결혼한 존은 파처가 시킨 암호 해독 결과물을 우체통에 넣고 오는 길에 추적을 당한다며 파처의 차에 타는데, 총격전을 겪고 일종의 셸 쇼크를 겪은 모습으로 집에 돌아온다. 존은 이후 파처에게 "아내가 임신했고 나도 힘들어서 이 짓 더는 못해먹겠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파처의 싸늘한 대답[13]에 존은 24시간 살해 위협을 받는듯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옆에서 지켜보는 아내도 슬슬 걱정이 생긴다. 하버드 대학의 국제 학술대회에서 하버드 교수가 된 찰스가 조카를 데리고 보러 온 특강에서 리만 가설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거기서 소련의 특수요원들이 자기를 잡으러 오는 것을 느끼자 강의를 하다 말고 도망치지만 알고 보니 그를 잡으려는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였다.
존 내시는 정신분열증, 지금은 조현병이라고 부르는 정신병을 앓는 상태로, 대학원 시절부터 방치(외부의 도움이 있긴 했으나 정작 도움이 되진 못했다.)하면서 계속 악화되었다.
주치의 로젠을 소련의 스파이로 생각하고 소련에서 자기를 해치려 든다고 생각하여 격렬히 저항하던 존은 엉뚱하게도 정신과 상담실에서 찰스를 본다. 찰스는 존을 도와줄 수 없어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보고만 있는데, 그걸 본 존은 굉장한 배신감을 느끼며 찰스까지 소련 스파이로 여긴다. 그런데 존이 끌려간 상담실에는 주치의와 존 단 둘만 있다. 찰스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인 것. 게다가 앨리샤가 정신병원에 감금된 존을 걱정해 로젠과 상담을 하는데, 미국 정부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얘기를 듣고 존이 일하는 연구실에 난입한다.[14] 앨리샤의 눈 앞에 펼쳐진 존의 사무실의 실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과대망상 정신병자의 방이었다. 온갖 암호 해독과 신문기사 등이 오려진 방의 모습에 같이 들어간 동료들마저 경악했을 정도. 앨리샤는 이어서 존이 드나들었다는 시설에 가서 존이 해독한 결과물이 든 우체통을 찾지만, 결과물들은 전부 그대로 있었다. 이를 보고 앨리샤는 정신병원으로 면회를 가서 사실을 알려주지만, 존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여 뛰쳐나가고, 자기 팔 속에 삽입된 스탬프가 있을거라고 자해까지 하지만, 기계는 전혀 없었다. 앨리샤의 말대로 윌리엄 파처는 물론이고 파처가 말해준 국가 기밀이니 소련의 핵무기니 하는 것들은 정말로 존의 망상이었다. 찰스 허먼? 애초에 존이 쓰던 기숙사 방은 1인실이었다.[15] 결국 의료진은 인슐린 혼수요법[16]을 감행하기로 결정하고, 그 치료를 지켜보던 앨리샤는 온몸이 발작으로 격렬히 떠는 존을 차마 눈뜨고 바라보질 못한다.
이후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지만 자기가 도전하는 리만 가설 문제는 진전이 없다. 골초였던 친구가 왔을 때 담배를 권하고 토끼가 있으니 조심하라고 해서 친구를 놀리는 개드립도 친다. 하지만 약 때문에 수학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자 삶의 의미를 잃은 존은 아기가 우는데 달래줄 생각은 않고 멍때리는등 일상에서 넋이 나간 모습[17]으로 일관하고, 앨리샤는 그와 성관계라도 해보려 하지만 존은 약 때문에 발기부전이라도 온건지 잠자리를 피한다.[18] 존은 자신을 더 이상 감당하지 못하고 혼자 화장실에서 거울을 깨부수고 절규하며 펑펑 우는 앨리샤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지만, 그 후 아내가 직장 근무 시간을 늘리며 신경을 덜 쓰게 되자 담배도 피우고 몰래 약도 끊는다. 그 결과 눈에 온갖 숫자와 암호들이 눈에 들어오며 리즈 시절로 돌아간 느낌을 받지만 어느새 파처가 존 곁으로 다가온다. 존은 로젠이 파처는 허상이라고 알려줬다면서 파처의 제안을 거부하지만, 파처는 "심리학 따위 다 개소리야!'라며 돌팔이 말을 믿느냐며 존을 갈구고 동네 창고에서 요원들이 다시 일을 시작했다며 존을 안내한다. 옛 일은 없던 걸로 해줄테니 잘해보자고 설득하는 피처를 보고 존이 안도하며 하는 말이, "다행이다, 당신이 현실이 아닐까봐 걱정했어요..." 존은 그렇게 동네 창고에서 몰래 암호 해독을 시작한다.
그러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존은 앨리샤 대신 아기를 목욕시킨다. 그러나 존에게 아기를 맡긴 앨리샤는 빨래를 걷다 말고 때마침 이상한 라디오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창고에서 존의 연구실에서 본 그 지옥 같은 광경을 다시 보게 된다. 이게 존의 행동임을 직감한 그 순간 앨리샤는 존이 아기를 맡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뛰어들어온다. 예상대로 찰스가 대신 아기를 돌봐준다는 환상을 본 것 때문에 아기는 익사하기 직전이었고, 환상에 빠진 존은 파처의 환상까지 보게 된다. 아연실색하여 주치의에게 전화하는 앨리샤를 막다 폭력까지 가할 정도.[19] 앨리샤는 공포에 질려 아기를 안고 친정으로 가버리려 하나, 파처와 찰스의 앨리샤를 죽이라는 명령에 시달리던 그 순간 존의 눈에 찰스의 조카 마시가 눈에 띄고, 존은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며 "마시는 나이를 먹지 않아!!"라며 앨리샤의 차를 가로막는다. 존이 드디어 자신의 환각 증상을 확실히 인식한 것이다.
이후 존은 입원을 거부하지만 앨리샤의 호소로 마음을 고쳐먹고, 대학 시절 바둑 대결에서 자기를 이긴 동료를 찾아가 자기가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데, 이때에도 찰스의 환청에 시달린다. 연구실도 필요없이 도서관에서 연구할테니 따라다니면서 청강이라도 하면 안되냐고 묻자 친구는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바로 다음 장면은 도서관에서 쫓겨나 뜬금없이 남들이 보는 앞에서
존에게 다가오는 환각 인물들의 공격[24]이 점차 심해지고 존 또한 점점 나이를 먹어간다. 나이를 먹어 장년기에 접어들자 그의 증상은 굉장히 호전된다. 환각은 종종 나오지만 더 이상 적대적으로 나오지도 않는다. 학생들도 유명한 이론을 제창한 명교수를 대하는 자세로 그를 대하고[25], 자신을 바둑에서 이기고 지금은 학과장이 된 동기에게 봄 학기부터의 강의 배정을 약속받고 늦게 들어가면 앨리샤가 걱정하니 연락 꼭 부탁한다면서 다시 바둑판에 앉는 장면이 몹시 훈훈하다. 존은 수십명이 들어오는 큰 강의를 담당하는 교수가 되었으며, 자기 나름대로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고 질병을 극복하려는 모습도 보여준다. [26] 이후 존은 그가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오리지날 아이디어", 즉 새로운 경제학 이론인 비협력 게임 이론을 인정받아 다른 교수들의 "만년필 의식"[27]을 받고 노벨경제학상 수상 연설에서 앨리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영화 최고의 명대사가 나온다.
"전 언제나 숫자를 믿어왔습니다.
추론을 이끌어내는 방정식과 논리를 말이죠.
그러나 평생 그걸 연구했지만,
저는 묻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논리입니까?
누가 이성을 결정하는 거죠?
저는 그동안 물질적 세계와 형이상학적 세계, 비현실 세계에 빠졌다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관객석의 엘리샤를 바라보며)
전 소중한 것을 발견했어요.
그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발견입니다.
어떤 논리나 이성도 풀 수 없는
사랑의 신비한 방정식을 말입니다.
난 당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섰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내 모든 이유는 당신이오.
감사합니다."
추론을 이끌어내는 방정식과 논리를 말이죠.
그러나 평생 그걸 연구했지만,
저는 묻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논리입니까?
누가 이성을 결정하는 거죠?
저는 그동안 물질적 세계와 형이상학적 세계, 비현실 세계에 빠졌다가
이렇게 돌아왔습니다.
(관객석의 엘리샤를 바라보며)
전 소중한 것을 발견했어요.
그건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발견입니다.
어떤 논리나 이성도 풀 수 없는
사랑의 신비한 방정식을 말입니다.
난 당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섰어요.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내 모든 이유는 당신이오.
감사합니다."
환각으로 보이는 인물들은 끝내 시상식에도 따라온다. 하지만 존은 그들을 보고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앨리샤와 함께 발걸음을 뗀다.
7. 평가
천재성과 광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드라마.
이동진 | ★★★☆
이동진 | ★★★☆
휴먼 드라마로서 대중들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분 4관왕을 차지했다. 그 당시 수많은 경쟁작들을 뚫고 평론가들의 선택을 받을 정도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치밀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중반까지 뭔가 첩보 스릴러같은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지나가더니 엄청난 반전이 뒷통수를 때린다. 영화 특성상 한번에 반전을 터뜨려버리는 게 아니라 완급이 조절되긴 하지만 확실히 충격적이긴 하다. 보는 입장에서도 어디서부터 허상인지가 정확히 선이 그어지지 않는다.[28][29] 그 정도로 인물의 내적 상황을 잘 전달했다고 볼 수 있을 듯.
8. 국내 방영
2006년 KBS에서 하인성이 연출을 맡아 방영하였다. 성우진은 아래와 같다.- 홍시호 - 존 내시 역( 러셀 크로우)
- 장광 - 윌리엄 파처 역( 에드 해리스)
- 정미숙 - 앨리샤 내시 역( 제니퍼 코넬리)
- 김승준 - 찰스 허먼 역( 폴 베타니)
- 이재용 - 솔 역(아담 골드버그)
- 박상일 - 헬링거 역( 주드 허쉬)
- 김민석 - 핸슨 역( 조쉬 루카스)
- 위훈 - 벤더 역(앤서니 랩)
- 최흘 - 로즌 박사 역( 크리스토퍼 플러머)
- 김관진 - 토마스 역(오스틴 펜들튼) / 장군 역(제시 도란) / 공사 직원 역
- 변현우 - 에슬리 역(제이슨 그레이 스탠퍼드)
- 박찬희 - 공사 직원 역(제임스 월렌) / 대학생 역
- 송정희 - 존과 알리시아의 아들 역(마이클 에스퍼) / 대학생 역
- 은정 - 마시 역(비비엔 카돈) / 대학생 역
9. 사실과 다른 점
1957년에 아내 앨리샤(Alicia Esther Larde Lopez-Harrison)와 결혼하기 전에 엘리너(Eleanor Stier)라는 간호사와 1952년에 사귀었다. 그러나 그녀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히자 자기보다 사회적 신분이 아래라고 생각한 그녀를 버렸다. 그녀는 아들 존(John David Stier)을 낳았다.또한 앨리샤는 영화와는 달리 그와 끝까지 함께해주지는 않는다. 정확히는 존이 조현병 치료를 시작한 초기에 힘겨운 삶을 견디지 못하고 1963년에 이혼했다 1970년부터 다시 동거하고 2001년에야 정식으로 재혼한다.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 존(John Charles Martin Nash)도 조현병 증세가 있었다.
앨리샤는 존과 사귀는 도중 조현병 증세가 있다는 걸 이미 알았는데, 1957년에 결혼한 다음 존이 정신병원에 수차례 입원하는 와중에도 계속 지켰고, 1963년에 이혼한 뒤에도 정식 결혼이 2001년인거지 동거를 시작한 이후로 계속 같이 살았다. 즉 인간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잠깐 몇 년동안 갈라선 것 이외엔 반세기 넘게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돌보면서 곁을 지킨 셈이니 굉장한 헌신과 사랑이 맞다. 2002년에 고향 엘살바도르를 방문했을 당시 페레즈 대통령이 그녀를 만나 존경심을 표했고, 널리 인정받은 조현병과 정신병 관련 활동가이다.
또한 1954년에는 범죄로 여겨져 처벌의 대상이 된 동성애 혐의로 인해 일하던 연구소에서 파면되었는데[30], 그와 별개로 박사 논문의 게임 이론 연구가 워낙 강렬했기에 필즈상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하필 그때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바람에 호전을 보일 때는 이미 필즈상 나이 제한인 마흔을 훌쩍 넘겨버려 필즈상은 날아갔다. 그리고 노벨상 수상 때 그는 따로 연설하지 않았다. (감동의 시상식 씬 역시 허구)
또한 영화의 특성상 영화 속의 환각 증세는 환상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는 눈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아니라 환청이었다고 한다. 또한 영화에서도 언급하지만 실제 존 내시가 도전하다 골로 간 그 문제인 리만 가설은 수학사 최악의 난제로 꼽히는, 밀레니엄 문제의 한 문제로, 내시 말고도 수많은 수학자들의 인생을 골로 보낸 희대의 난제로 꼽힌다. 다만 '존 내시처럼 미쳐버릴까봐 학계에서 리만 가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다는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루머이다. 이 정도 급의 학자들은 그런 미신스러운 루머 따위에 기피를 하네 마네 하며 영향받는 수준이 아니다.
존 내시는 2015년 5월 19일, 필즈상 다음가는 수학계의 권위있는 상인 아벨상을 노르웨이에서 수상하여 필즈상을 못받은 한을 풀었으나 5월 23일 미국으로 귀국하여 귀가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부인 앨리샤와 함께 현장에서 사망했다. 많은 이들은 이 비보를 듣고 다시금 영화에서 아내가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을 떠올리며 고인을 애도했고, 이제는 중년이 된 배우 러셀 크로우 또한 SNS로 조의를 표했다.
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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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서 내시의 업적으로 비협조적
게임 이론에서의
내시균형을 위주로 서술했고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내시의 업적도 비협조적 게임에서의 내시균형이다. 하지만 실제로 영화에서 러셀 크로우가 그리는, 제 1사분면에서 위로 볼록한 그래프는 협조적 게임에서의 내시협상해라는 개념에 대한 그래프이다. 내시의 업적 중 가장 유명한 게 내시균형이다 보니 각종 블로그나 잡지에서 이 그래프가 나오는 장면을 캡처해놓고 내시균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학문적 고증은 제작진이 수학도들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이 오류가 적잖이 나온다. 예를 들어 존 내시는 조현병이 심해져 연구를 못하기 이전 젊었을 당시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 쪽으로 당대의 수학계를 선도하는 수학자였지만 이에 대한 언급은 영화상에서 찾기 힘들다. 아마 대중적으로는 게임 이론에서의 내시균형, 그리고 리만가설을 연구하다 결국 조현병 때문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유명하다보니 그런 듯하다. 존이 알리샤를 처음 만나는 다변수 미적분학 수업에서 책을 쓰레기통에 떨궈버리고 칠판에 다짜고짜 써제끼는 문제의 풀이는 여기를 참조. 여러모로 학부 미적분학 시간에 나올 문제는 아니다. 비슷한 예로 굿 윌 헌팅에 등장하는 수학자 랭보도 대학원생 대상 수업에서의 대사와 판서가 도저히 맞질 않는다.
수학 용어의 번역에 있어서도 도저히 뭔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운 한계상 오역이 적지 않다. 극중 도서관 창가에 칠판을 갖다놓고 연구 중인 중년의 존 내시에게 말을 거는 수학과생 토비 켈리가 논하는 주제는 갈루아 이론과 대수 위상수학에 나오는 유한 갈루아 확대와 덮개 공간에 관한 내용이나 갈로이스 확장이 우주를 덮는다는 등의 오역이 난무한다. Covering(덮개)이라는 말이 수학 용어에서는 그 자체로 명사이나 위상수학에 무지한 번역가가 말 그대로 동명사라 생각하고 오역을 저지른 사례인데, 하필 그 다음에 위상동형사상에 의해 보존되는 위상적 성질 중 하나인 연결성(Connectedness)에 대해서까지 언급하느라 번역문상으로는 거의 젤나가의 정수를 논하는 프로토스 철학 같은 장면이 되어버렸다. 이외에도 여러 수학 용어의 오역 사례가 영화 전반에 걸쳐 적지 않다.
한편 이 주제는 <A Category Incorporating Finite Galois Extensions and Regular Covering Spaces>라는 라다 히긴스 매크리디(Rada Higgins McCreadie)라는 흑인 여성 수학자의 오하이오 주립대학 석사 논문과 관련된 내용인데, 히긴스 박사는 훗날 이혼하는 남편을 따라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노년기에 조현병 가족력 및 진단과 관련하여 네덜란드 보험사와 전 남편 등과 법정 다툼을 벌였다. 조현병에 관하여 어찌나 학을 뗐는지 존 내시를 정신분열증 환자로 '몰려서' 개고생했다고 소개했을 정도. 블로그
- 영화에서 등장한 조현병은 전 인구의 1% 정도로 흔하다. 그리고 증상이 심할 경우 작중 묘사처럼 환자 본인은 무엇이 허구이고 무엇이 현실인지 전혀 분간하지 못한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다. 실화 기반 영화인 만큼 이 영화의 파급력은 강력했다. 이런 파급력을 제작진도 사전에 각오했는지 일부러 묘사를 디테일하게 가져가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실존 인물 존 내시는 (극중에서와는 다르지만 어쨌든) 퇴원 후로도 효과는 별로인데 부작용은 너무 심하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이 처방받아 복용하던 약을 노골적으로 까거나 임의로 끊어버렸지만 그러한 부분은 현실의 조현병 환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영화상에서는 제대로 묘사하지 않았다. 존 내시는 시간이 흘러 리스페리돈 등 2세대 조현병 약물이 출시된 후에야 군말 없이 약을 잘 복용하면서 증세도 호전되었다.
- 제니퍼 코넬리는 이 영화에 같이 출연한 찰스 역의 폴 베타니와 결혼했으며,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도 타는 등 제니퍼 코넬리의 인생 영화라고 할 만하다. 이후 러셀 크로우와 노아에서 함께 연기한다.
- 제임스 호너가 맡은 음악이 극찬을 받았다. 별다른 영상 효과없이 음악으로만 분위기를 조율한 오프닝씬은 여러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오프닝 장면으로 손꼽히며 후에 수많은 영화 음악의 클리셰로 자리잡았다.
[1]
한국 정발명.
[2]
심심하면 까이는
록키나
셰익스피어 인 러브만큼은 아니지만, 이 작품의 작품상과 감독상 수상도 뒷말이 있다. 작품상은
로버트 올트먼의 <
고스포드 파크>,
데이비드 린치의 <
멀홀랜드 드라이브>나
피터 잭슨의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제치고 수상했고, 특히 감독상의 경우에는 피터 잭슨, 데이비드 린치, 로버트 올트먼, <
블랙 호크 다운>의
리들리 스콧을 제치고 받았기에 말이 많았다. 또 그것과는 반대로, 당초 존 내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러셀 크로우가 전년도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이 작품으로 연속 수상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았으나, 그 대신 남우주연상은 《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에게 돌아가 논란이 있었다.
[3]
그 때문인지 여자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다. 작중 엘리샤를 제외하고 존에게 눈길을 보내는 여자만 둘이 나온다.
[4]
실제 앨리샤는
엘살바도르 출신의 스페인계인데, 영화에서는 백인인 제니퍼 코넬리가 연기했다.
[5]
폴 베타니는
기사 윌리엄에서 영문학계의 대작가
제프리 초서를 연기한 바 있다.
[스포일러]
사실
조현병을 앓던 존의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허상이다. 마시까지도.
[7]
다른 한 명은 벤더.
[8]
(빈정거리는 투로) "여러분, 위대한 존 내시입니다!"
[9]
그 후 대학원 시절의 치기어린 라이벌 의식과는 별개로, 나이가 들어서는 계속 성공 가도만을 달리며 학과장이 된 자신에게 찾아와 재활을 도와달라는 존에게 연구시설 이용을 허락하고 환각과 싸우며 난동을 부리는 존을 진정시키며 앨리샤를 불러 존의 나아지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는 등 젊은 시절부터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든 소중한 친구이다.
[10]
기숙사에서 난데없이 같이 가구를 밖으로 내던져버리며 4차원 대사들을 읊조린다.
[11]
실제 아인슈타인은 당시 내시가 재학중인 프린스턴 대학교가 설립한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에 재직 중이었다. 영화 속에서도 프린스턴 학생 시절의 내시가 지도 교수를 만나 "아인슈타인 교수님 만나게 해주세요"라며 부탁하는 장면이 나온다.
[12]
프레스기 같은 기계 같은걸로 콱 찍어서 단숨에 팔뚝에 이식한다.
[13]
"당신이 그만두겠다면, 나도 더 이상 당신을 소련으로부터 지켜줄 필요가 없지."
[14]
대학원 시절부터 함께한 동료들이 기밀이라고 말리지만, 당당히 따귀를 때리고 들어간다.
[15]
영화를 끝까지 다 본 다음에 잘 생각해보면 복선이 상당히 대놓고 드러나는 걸 알 수 있다. 찰스 허먼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서 방 안을 보면 침대건 소파건 의자건 전부 1인용 가구들 뿐이다. 이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지 못해 좌절하는 내시를 다독여 바에 데려가는 장면에서, 찰스는 내시가 혼자 당구치도록 내버려두고 구석에 혼자 서 있다. 그리고 곧 내시의 친구 마틴이 바에 들어오면서 하는 말에서 확실하게 알 수 있다. "John, who's winning, you? or you?"(존, 당구 게임은 누가 이기고 있나? 자네야, 아니면 또 다른 자넨가?)
[16]
인슐린을 주입해 사람이 저혈당으로 혼수상태를 왔다갔다 하게 만드는 치료법.
[17]
실제 조현병 환자가 치료약을 복용하다보면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18]
조현병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도파민이 극도로 낮아져 흥분이 되지 않아,
비아그라를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19]
사실 이것도 파처가 의사에게 전화하는 앨리샤에게 총을 겨누자 파처를 막는답시고 달려들어 앨리샤를 밀어붙인 것. 그러나 앨리샤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인물인 파처가 보일리가 없으니...
[20]
여담으로 이때 파처는 비틀비틀 떠나는 존의 뒤에다 대고 바둑을 같이 두던 동료(이자 난동을 부리는 자신을 진정시켜준 그 동료)가 한 조롱섞인 대사를 거의 그대로 외치는데, 초반에 바둑을 두는 장면과 일종의
수미상관 비슷한 대비를 이룬다. "여러분, 위대한 존 내시를 소개합니다!"
[21]
후배 교수도 그의 전설적인 업적을 알기에 청강 요청에 오히려 자신이 영광이라며 존경을 표한다.
[22]
이런 존의 태도 때문에 이 영화를 감상한 이들은 찰스와 마시와 파처를 악역으로 평가하기를 망설인다. 늘 외로운 천재의 고독한 삶의 내면(외면은 괴악할지 몰라도)을 활기차게 해준 존재인건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23]
찰스는 존이 특히 힘들었던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 많은 정신적인(?) 도움을 준 인물이다. 위에 말한 책상을 내던져 버린 것 자체는 존이 가진 연구 논문에 대한 압박을 다소나마 환기해주기도 했다. 물론 찰스 따윈 없으니 자기가 내던져 버린 거겠지만. 찰스가 존에게 뭘 좀 먹으라고 권유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나이가 든 존이 자신을 찾아온 제자의 논문을 훑어보는 장면에서 그대로 써먹기도 한다. 파처가 냉전 시대의 국가적 분위기에 의거한 존의 강박관념을 그대로 보여준다면, 찰스는 존 내면에 있는 자유분방함과 감정적 욕구들을 어느 정도 투사한다고 볼 수도 있다.
[24]
쌈박질을 대놓고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신을 부정하는 행동을 비웃는 등 말빨(?)로 공격하며, 시간이 갈수록 공격이라기보다는 도발하는 태도로 변한다. 그와중에 존을 따라다니며 귀요미짓을 거듭하는 마시는... 보는 이들의 시선에 따라서는 섬뜩하기까지 하다.
[25]
이 시기까지 오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렸다. 냉전이 지나가고
베트남 전쟁 시기를 거치며
히피 문화가 인기를 끌자 그는 매우 구식인 걸로 모자라 '존재하지도 않은
미 국방부 산하의 암호해독자'라고 히피 차림의 학생들에게 조롱을 받는다. 진정으로 어울리기 시작한 건 그 이후의 일.
[26]
낯선 사람이 나타나자, 퇴실하던 재학생을 붙잡고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인가?"라며 확인을 요구했다. 재학생은 재밌는 장난처럼 생각했지만, 사실 내쉬는 실존 인물로 검증된 재학생의 시선을 빌려 눈앞에 나타난 인물이 환각인지 아닌지 객관적으로 판단을 요청한 것. 주인공의 행동을 잘 살펴보면, 학생이 확인해주기 전에는 낯선 방문객이 환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계하다 학생이 확인해준 뒤에야 비로소 경계를 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실제 환자들도 자신의 병식을 인식한 상태에서 이정도의 인지 능력이 작동하면 환각이 지속되어도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가능하다.
[27]
존이 대학원생 시절 오리지널 아이디어에 골몰하느라 박사 논문을 제출하질 않다보니 추천서를 받을만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지 못해 교수에게 추천서 써달라고 빌러 갔을 때 마침 식당에서 본 광경이,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노교수에게 자신의 만년필을 주며 존경을 표하는 자리였다. 존이 그 의식을 받은 자리가 바로 그 광경을 목격한 식당. 프린스턴 대학교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있는 의식은 아니라고 한다.
[28]
몇 번씩 보거나 집중하고 보면 어느 정도 뚜렷해지긴 한다.
[29]
초반부터 힌트가 나온다. 조카의 첫등장 장면인 프린스턴 교정에서 비둘기떼 바로 옆을 조카가 법석스럽게 뛰어돌아다녀도 비둘기떼가 조금도 놀라지 않는다.
[30]
극중 나오는 환각 친구 찰스가 게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