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티파티(블루 아카이브)
1. 개요2. 작중 행적
2.1. 메인 스토리
2.1.1. Vol.1 대책위원회 편 (2장 17화)2.1.2. Vol.3 에덴조약 편 (1화 - 프롤로그)
2.2. 서브 스토리2.1.2.1. 1장 보충수업, 시작합니다!
2.1.3. Final.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2.1.2.1.1. 2화 - <보충수업부> 일부 (나기사, 미카)2.1.2.1.2. 3화 - <티파티> (나기사, 미카)2.1.2.1.3. 9화 - <수면 아래의 것들> (나기사)2.1.2.1.4. 12화 - <합숙의 첫날 밤> 일부 (나기사)2.1.2.1.5. 16화 - <작은 틈새> 일부 ~ 17화 - <트리니티의 배신자> (미카)
2.1.2.2. 2장 증명 불가능한 문제2.1.2.3. 3장 우리들의 이야기를.2.1.2.4.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1. 개요
블루 아카이브의 작중 단체,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학생회인 티파티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2. 작중 행적
2.1. 메인 스토리
2.1.1. Vol.1 대책위원회 편 (2장 17화)
대책위원회 편 2장 제17화 <지키고 싶은 것> 에서 나기사가 처음 등장한다. 선생이 게헨나는 히나를 통해, 트리니티는 히후미를 통해 양쪽에 지원 요청을 할 때 키리후지 나기사가 히후미를 보며 카이저 PMC가 트리니티 학생들에게 주는 악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샬레의 선생님과 히후미에게 빚을 지워두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티파티 직속의 L118 견인포반을 지원함으로써 아비도스의 대책위원회 학생들을 도와주기로 한 것.나기사: ⋯⋯.
히후미 씨의 설명은 잘 들었어요.
그 선생님의 말이 진짜라면 그냥 흘려넘길 수 없는 일은 맞는 것 같지만⋯⋯.
지금 저희는 조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상황⋯⋯.
하지만 PMC라는 기업의 존재가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이번만은 조금의 예외를 고려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히후미: 가, 감사합니다. 나기사 님⋯⋯.
나기사: 음, 마침 견인포반이 야외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죠? 모처럼이니 좀 멀리까지 나가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소풍 대신요. 날씨도 좋으니까.
히후미: 아, 아우⋯⋯ 견인포라면⋯⋯ L118 반⋯⋯?
나기사: 우등생 히후미 씨의 부탁이라면 그 정도는 해드려야겠죠?
사랑은 돌고 도는 것이니. 히후미 씨도 저에게 줄 것이 생길 거 같고요. 후후.
히후미: 아, 아우우⋯⋯.
나기사: 그리고⋯⋯ 지금은 그 <샬레>의 선생님에게 빚을 지워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히후미 씨의 설명은 잘 들었어요.
그 선생님의 말이 진짜라면 그냥 흘려넘길 수 없는 일은 맞는 것 같지만⋯⋯.
지금 저희는 조약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 함부로 움직이면 안 되는 상황⋯⋯.
하지만 PMC라는 기업의 존재가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이번만은 조금의 예외를 고려해두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히후미: 가, 감사합니다. 나기사 님⋯⋯.
나기사: 음, 마침 견인포반이 야외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죠? 모처럼이니 좀 멀리까지 나가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소풍 대신요. 날씨도 좋으니까.
히후미: 아, 아우⋯⋯ 견인포라면⋯⋯ L118 반⋯⋯?
나기사: 우등생 히후미 씨의 부탁이라면 그 정도는 해드려야겠죠?
사랑은 돌고 도는 것이니. 히후미 씨도 저에게 줄 것이 생길 거 같고요. 후후.
히후미: 아, 아우우⋯⋯.
나기사: 그리고⋯⋯ 지금은 그 <샬레>의 선생님에게 빚을 지워두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까요⋯⋯.
2.1.2. Vol.3 에덴조약 편 (1화 - 프롤로그)
-
01 | 프롤로그
에덴조약이 가지는 의미와 일곱 화두, 그리고 낙원에 대해 이야기하는 세이아. 그녀는 선생님을 향해 지금부터 시작될 이야기는 당신의 의무이며, 부디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해달라며 부탁한다.
- -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말하자면, 에덴조약은 <그만 미워하자> 라는 약속.트리니티와 게헨나의 오랜 적대관계. 그것을 끝내기 위한 협약.
말하자면,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기에 쌓일 수밖에 없는 증오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의 신뢰를 쌓는 과정.
쉽게 말하자면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평화협정,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의 실종으로, 이 조약은 무용지물이 되어버렸죠.
에덴은 고대의 경전에 나오는 낙원의 이름. 어째서 조약에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건 총학생회장의 악취미 같은 거겠죠.
키보토스에 떠도는 일곱 개의 화두를 아시나요?
그 중 다섯 번째가 낙원에 대한 질문이죠.
"낙원에 도착한 사람의 진실을 증명할 수 있는가."
모든 화두가 그렇듯,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이지만, 이것은 낙원의 존재 증명에 대한 패러독스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만약 낙원이라는 게 존재한다면, 그곳에 도달한 사람은 충만한 만족과 기쁨 속에서 영원히 낙원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만약 낙원을 벗어났다면, 그 곳은 충만한 만족이 없는 것이며, 사실 낙원이 아니었던 것이죠.
따라서, 낙원에 도착한 자는 낙원 밖에서 관측될 수 없고, 존재할 수 없다.
즉,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진실을 증명할 수 있는가?
다섯 번째 화두는 전제부터가 증명 불가능한 물음인 것이죠.
증명되지 못하는 진실은 무가치한 걸까요? 그런 냉소를 통해 무엇을 묻고 싶은 것일까요.
에덴은 경전에 나오는 [ruby(파라다이스,ruby=낙원)]. 어디에도 없고, 찾을 수도 없는 곳.
즉, 몽상가들이 그려낸 달콤할 뿐인 허상.
보세요, 이 조약은 이름부터가 그런 것을 은유하고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선생님.
아마 지금부터 시작될 이야기는 당신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불쾌하고 불편하고 결국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이야기.
사람을 의심하고, 진심을 의심해야 하는 냉소적인 이야기.
우울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고 결국 뒷맛이 쓴 이야기.
하지만 진실인 이야기를.
부디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의무이니까요.
- 유리조노 세이아. 에덴조약 편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예지 능력을 통해 본 것을 선생에게 알려준다.BGM - Theme 21: Midnight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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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조노 세이아가 프롤로그에서 선생에게 키보토스의 7대 화두 중 다섯 번째인 '낙원의 존재 증명'[1]과 에덴조약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후 존재하지 않는 사람의 진실을 증명할 수 있는지, 증명되지 못하는 진실은 무가치한 것인지, 그런 냉소를 통해 무엇을 묻고 싶은 것인지에 대해 선생에게 묻는다. 에덴은 경전[2]에 나오는 [ruby(파라다이스,ruby=낙원)]이며, 어디에도 없고 찾을 수도 없는 곳, 즉 몽상가들이 그려낸 달콤할 뿐인 허상일 뿐이라고 한다. '에덴조약의 에덴도 달콤할 뿐인 허상이고, 이름부터가 그런 것을 은유하고 있는 것 같지 않냐'는 말을 하며, 에덴조약은 우울하고 슬픈 이야기지만, 동시에 진실인 이야기이기에 외면하지 말고 끝까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3]
2.1.2.1. 1장 보충수업,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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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제 위기에 처한 트리니티의 문제아들을 구제해야 합니다.
보충수업부의 담당이 되어 학생들을 이끌어주세요!
보충수업부의 담당이 되어 학생들을 이끌어주세요!
<rowcolor=white> 서버 | 업데이트 날짜 | 비고 | |
<rowcolor=white> 전반 | 후반 | ||
일본 | 2021.05.27. | 2021.10.12. | #1 #2 #3 #4 |
한국/글로벌 | 2022.01.25. | 2022.04.05. | 총집편 |
2.1.2.1.1. 2화 - <보충수업부> 일부 (나기사,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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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보충수업부
코하루, 하나코, 아즈사, 그리고 히후미까지. 교실에 선생님과 네명의 소녀들이 모였다. 퇴학 위기에 처했다며 소란을 피우는 코하루를 히후미가 진정시키는 사이,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선생님은 몇 주 전에 있던 일을 떠올린다.
히후미: 감사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저희는 모조리 퇴학이니까요⋯⋯ 아우우⋯⋯.
(이 일이 있기 몇 주 전)
나기사: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명)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바로 티파티의 호스트, 키리후지 나기사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마찬가지의 티파티 멤버인 미소노 미카 씨.
트리니티의 티파티가 샬레의 선생님을 뵙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저희는 모조리 퇴학이니까요⋯⋯ 아우우⋯⋯.
(이 일이 있기 몇 주 전)
나기사: 안녕하세요, (플레이어명) 선생님. 처음 뵙겠습니다.
제가 바로 티파티의 호스트, 키리후지 나기사입니다.
그리고 이쪽은 마찬가지의 티파티 멤버인 미소노 미카 씨.
트리니티의 티파티가 샬레의 선생님을 뵙습니다.
히후미가 "저희는 모조리 퇴학이니까요⋯⋯" 라는 말을 하는 시점에서 몇 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선생을 처음 뵙게 된 나기사와 미카가 서로 통성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1.2.1.2. 3화 - <티파티> (나기사, 미카)
-
03 | 티파티
트리니티의 학생회장들인 나기사와 미카의 초대를 받고 티파티에 출석한 선생님. 낙제 위기에 처한 보충수업부 학생들을 맡기고 싶다는 나기사의 제안에 선생님은 승낙한다. 그렇게 해서 찾은 곳에서 선생님은 보충수업부의 부장인 히후미와 재회한다.
- - 대화 기록 일부 [ 펼치기 · 접기 ] -
- >미카: 헤에~ 선생님이란 건 이렇게 생겼구나. 별로 우리랑 다르지도 않은데?어느 쪽이냐면, 나는 좋다고 생각해!! 나기 쨩은? 어때?
나기사: ⋯⋯미카 씨. 선생님 앞에서 그런 걸 묻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네요.
사랑이 넘치는 건 좋지만 때와 장소라는 게 있으니까요.
미카: 아아⋯⋯ 그, 그런가?
미안해. 선생님. 너무 격식 없었을까나⋯⋯. 그치만 잘 부탁해! 그런 느낌으로!
선생: "잘 부탁해."
나기사: ⋯⋯.
미카: ⋯⋯우훗.
나기사: ⋯⋯. 티파티에 트리니티 외의 사람이 초대되어 온 건 제가 기억하기로 선생님이 처음입니다.
보통은 일반 학생들도 쉽게 초대받지 못하는 자리이지만⋯⋯.
미카: 우와- 생색! 나기 쨩 생색!
나기사: ⋯⋯.
생색내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하아. 미카 씨.
미카: ⋯⋯응. 미안. 가만히 있을게.
나기사: ⋯⋯.
이렇게 선생님을 모신 건 사소한 부탁을 드리려고 한 것입니다만.
선생: "부탁?"
미카: 아아. 나기 쨩. 그치만, 다짜고짜 본론부터?!
좀 더, 뭐랄까.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건 없는 거야? 어색함을 깨려는 잡담 같은 거.
오늘은 날씨가 좋다, 어제 뭘 먹었다. 그런 거. 그런 게 필요한 거 아냐?
티파티라는 건 기본적으로 사교 모임이니까.
나기사: ⋯⋯.
미카: 그렇게 예쁜 눈으로 노려봐도 이건 티파티의 에티튜드에 대한 얘기니까. 분명히 해야 해!
나기사: 그런 건 미카 씨, 당신이 호스트일 때 추구하면 됩니다. 지금은 제가 호스트니 제 방식을 따라주셔야죠.
미카: ⋯⋯.
나기사: ⋯⋯.
뭐, 손님을 불러놓고 이렇게 논쟁하는 것도 별로 보여줄 만한 장면은 아니니⋯⋯.
⋯⋯알겠어요. 미카 씨의 말대로 조금 말을 돌려볼까요.
선생: 너희들이 바로 트리니티의 학생회장들이지?
미카: 우와, 분위기를 잘 읽어주는 선생님! 응, 잘봐! 나기 쨩. 이게 바로 어른의 화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능숙함!
나기사: ⋯⋯네. 맞습니다. 저희가 바로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학생회장들입니다.
왜 학생회장들, 이냐고 물어보실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리니티의 학생회장은 여러 명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미카: 어라⋯⋯ 나기 쨩⋯⋯? 무시?
나기사: 과거 트리니티가 연합을 이루기 전, 각 분파 학원들의 대표들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티파티를 열었던 것에서부터 이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미카: 진짜로? 너무해⋯⋯ 나 조금 상처⋯⋯.
나기사: 파테르, 필리우스, 상투스 세 학원의 대표가 나서서 티파티를 열어서 화해 무드를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
미카: 나기 쨩⋯⋯ 이젠 막 무시하고⋯⋯ 이거 완전 괴롭힘이잖아. 응? 너무하잖아. 십년 넘게 알고 지내온 소꿉친구를 이렇게 막⋯⋯.
나기사: ⋯⋯그 이후부터 트리니티의 학생회는 티파티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각 분파 대표들이 호스트를⋯⋯.
시끄러워요!
미카: ⋯⋯. (삐질)
나기사: 아까부터 자꾸! 어! 시끄럽잖아요!
미카 씨!
쨍알쨍알!
그 작은 입을 다물지 않으면
거기다 롤케잌을 쑤셔넣어버릴 거예요!
미카: ⋯⋯.
나기사: ⋯⋯.
선생: "⋯⋯."
나기사: ⋯⋯. (알아차린다)
⋯⋯죄, 죄송합니다. 제가 무슨 망발을⋯⋯.
하⋯⋯ 하아. 사과드립니다. 미카 씨⋯⋯ 선생님⋯⋯.
미카: 무⋯⋯ 무서웠어⋯⋯.
선생: (본론은 언제 얘기하게 되는 걸까⋯⋯.)
나기사: ⋯⋯저희가 선생님께 요청드리고 싶은 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미카: 응. 그치만 중요한 일이기도 해.
나기사: 중요하기도 하죠.
즉, 보충수업부를 맡아주실 수 있습니까?
선생: "보충수업부?"
나기사: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낙제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구제하는 특별반을 운용해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저희 트리니티 학원은 예로부터 키보토스에서 문무를 겸비하고 있는 역사와 전통이 숨쉬는 학원.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런 시국에 낙제생들이 무려 4명이나 생겨버려서⋯⋯.
미카: 응. 대외적으로는 우리는 지금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달까.
에덴조약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수선하거든.
이런 상태에서 낙제생들의 처우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인력도, 시간도 부족한 상황이고⋯⋯.
때마침 보인 게 바로 이거! 신문에 난 샬레의 활약상!
고양이 찾아주기, 동네 청소, 택배 배달 등등 편리한 심부름센터 샬레의 대활약!
그래, 이거라면! 귀찮은 일을 떠넘길 수 있겠다 싶어서!
선생: "⋯⋯."
나기사: 귀찮은 일을 떠넘긴다⋯⋯ 는 아니죠. 미카 씨.
미카: 어라, 그, 그런가⋯⋯. 그치만 어떤 부분에 있어선 사실이기도 하고⋯⋯.
게다가, 선생님이잖아. 선생님.
지금이야 다들 BD로 학습하는 시대이고, 교직원, 교무원, 강사, 교수 등은 있지만, <선생님> 이라는 개념은 흔치 않으니까.
응. 선생. 이것은 삶을 앞서간 사람, 즉, 이끌어주는 사람이라는 뜻이잖아?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존경과 삶의 기준이 되는 사람, 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보충수업부에 딱 맞는 느낌이잖아.
나기사: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존경이나 닮고 싶다, 라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미카: 아하하, 응. 그건 인정.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보고서에는⋯⋯. 음, 이건 선생님의 명예를 위해 굳이 말하진 않을게.
(대체 무슨 보고가 올라오는 거지⋯⋯?!)
(묻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미카: 하여튼! 나는 선생님이 얘네들을 맡아줬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곤란한 시국에는 더욱!
나기사: 보충수업부, 라는 평상시에는 없는 특별 동아리를 창설해서 구제가 필요한 학생들을 가입시킨다.
특별 한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여기서 샬레의 초법적 권한을 빌려온다- 이런 형태입니다.
본질은 어디까지나 낙제생들의 구제이기에 이런 편법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것이지만⋯⋯.
어떻습니까? 선생님. 부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합니다만⋯⋯.
선생: "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면 사양하지 않을게."
미카: ⋯⋯! 응, 해냈다! 땡큐! 선생님!
나기사: ⋯⋯.
과연. 그렇군요. 거절하지 않으실 거라고는 예측하고 있었지만⋯⋯.
알겠습니다. 그럼, 이 서류를.
선생: 학생 명부를 받는다.
나기사: 이 학생들입니다.
미카: 응. 말하자면, 트리니티의 골칫덩이들.
나기사: 그 표현은 사랑이 부족하니 이렇게 표현하죠. 트리니티의 사랑이 필요한 학생들.
미카: 응. 뭐든.
선생: (이 아이는⋯⋯!)
미카: 응? 아는 학생이라도 있는 거야, 선생님?
선생: - "아니, 뭐⋯⋯."
- (얼버무린다.)
나기사: 자세한 사항은 서류를 통해 전달드리겠습니다. 다른 궁금한 점은 없으신가요?
선생: "에덴조약이라는 게 뭐지?"
미카: ⋯⋯.
나기사: ⋯⋯.
미카: 음⋯⋯ 뭐라고 해야 할까⋯⋯.
나기사: 그걸 설명하는 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니 나중에 따로 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일단 저희 내부의 기밀인지라⋯⋯.
게다가 지금의 보충수업부 업무와는 큰 관계가 없는 일이기도 하니⋯⋯.
선생: "그리고 티파티의 학생회장은 세명 아니었어?"
미카: ⋯⋯.
나기사: 그건⋯⋯.
미카: 세이아 쨩은 지금 트리니티에 없어. 그 아이는 현재 투병 중이거든.
나기사: 네. 원래 현재 파티 호스트는 세이아 씨여야 하지만⋯⋯ 부재중인 관계로 제가 호스트를 맡고 있는 중입니다.
미카: 티파티의 호스트는 돌아가면서 하거든. 뭐, 이것도 큰 상관은 없는 이야기지만.
선생: "뭐, 그 정도이려나⋯⋯."
나기사: 네.
그럼 준비를 마치는 대로 선생님이 트리니티 학원에 파견와주시는 걸로 하겠습니다.
다시금 선생님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이걸로 한시름 놓았네요.
미카: 안녕~ 선생님. 다음에 또 봐.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기사: 티파티 호스트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미카: 바쁜척? 뭐, 그치만 선생님 덕분에 나기 쨩 얼굴도 오랜만에 보고. 좋았어.
나기사: 네. 저도 동감입니다. 미카 씨.
미카: 후후훗.
나기사: 그럼,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앞으로 티파티 호스트인 제가 선생님을 에스코트하겠습니다.
선생: "잘 부탁해."
티파티의 요청을 받고 온 선생을 환영하는 나기사와 미카. 그러나 천진난만하고 수다를 떠는 게 취미인 미카가 처음부터 선생의 외모를 평가하며 괜찮다고 하며 예의없이 굴고, 나기사의 옆에서 나기사가 생색을 낸다는 둥 열심히 자기 말할 기회도 달라며 촐싹대지만 참다 못한 나기사가 격노하며 그 조그만 입에 롤케이크를 쑤셔박아 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조용해진다.
선생: 너희들이 바로 트리니티의 학생회장들이지?
미카: 우와, 분위기를 잘 읽어주는 선생님! 응, 잘봐! 나기 쨩. 이게 바로 어른의 화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능숙함!
나기사: ⋯⋯네. 맞습니다. 저희가 바로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학생회장들입니다.
왜 학생회장들, 이냐고 물어보실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리니티의 학생회장은 여러 명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미카: 어라⋯⋯ 나기 쨩⋯⋯? 무시?
나기사: 과거 트리니티가 연합을 이루기 전, 각 분파 학원들의 대표들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티파티를 열었던 것에서부터 이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미카: 진짜로? 너무해⋯⋯ 나 조금 상처⋯⋯.
나기사: 파테르, 필리우스, 상투스 세 학원의 대표가 나서서 티파티를 열어서 화해 무드를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
미카: 나기 쨩⋯⋯ 이젠 막 무시하고⋯⋯ 이거 완전 괴롭힘이잖아. 응? 너무하잖아. 십년 넘게 알고 지내온 소꿉친구를 이렇게 막⋯⋯.
나기사: ⋯⋯그 이후부터 트리니티의 학생회는 티파티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각 분파 대표들이 호스트를⋯⋯.
시끄러워요!
미카: ⋯⋯. (삐질)
나기사: 아까부터 자꾸! 어! 시끄럽잖아요!
미카 씨!
쨍알쨍알!
그 작은 입을 다물지 않으면
거기다 롤케잌을 쑤셔넣어버릴 거예요!
미카: 우와, 분위기를 잘 읽어주는 선생님! 응, 잘봐! 나기 쨩. 이게 바로 어른의 화술!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능숙함!
나기사: ⋯⋯네. 맞습니다. 저희가 바로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학생회장들입니다.
왜 학생회장들, 이냐고 물어보실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리니티의 학생회장은 여러 명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미카: 어라⋯⋯ 나기 쨩⋯⋯? 무시?
나기사: 과거 트리니티가 연합을 이루기 전, 각 분파 학원들의 대표들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티파티를 열었던 것에서부터 이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미카: 진짜로? 너무해⋯⋯ 나 조금 상처⋯⋯.
나기사: 파테르, 필리우스, 상투스 세 학원의 대표가 나서서 티파티를 열어서 화해 무드를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
미카: 나기 쨩⋯⋯ 이젠 막 무시하고⋯⋯ 이거 완전 괴롭힘이잖아. 응? 너무하잖아. 십년 넘게 알고 지내온 소꿉친구를 이렇게 막⋯⋯.
나기사: ⋯⋯그 이후부터 트리니티의 학생회는 티파티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각 분파 대표들이 호스트를⋯⋯.
시끄러워요!
미카: ⋯⋯. (삐질)
나기사: 아까부터 자꾸! 어! 시끄럽잖아요!
미카 씨!
쨍알쨍알!
그 작은 입을 다물지 않으면
거기다 롤케잌을 쑤셔넣어버릴 거예요!
이후 티파티의 권유의 형태로 히후미를 보충수업부의 부장으로 세우고 샬레의 선생은 권유 외에도 에덴조약으로 인해 손이 없으며 보충수업부라는 평상시에는 없는 특별 동아리를 창설해서 구제가 필요한 학생을 가입시키고 특별 한정이기에 여기서 샬레의 초법적 권한을 빌려온다는 형태로 창설한 후 보충수업부의 담임으로 세운다.[4]
2.1.2.1.3. 9화 - <수면 아래의 것들> (나기사)
-
09 | 수면 아래의 것들
선생님은 나기사에게 보충수업부의 학생들이 낙제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묻는다. 그러면 퇴학 조치가 될 것이며, 보충수업부는 원래부터 그러기 위한 동아리라고 충격적인 대답을 하는 나기사. 이는 전부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 꾸민 일이었으며, 나기사는 보충수업부에 배신자가 있을 것이라 경고한다.
- -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어서오세요. 선생님. 수고가 많으십니다.보충수업부의 관리는 잘되어 가고 있을까요?
⋯⋯네. 소식은 들었지만요. 첫번째 시험은 아무래도 잘 되지 않았나 보네요.
그래도 남은 두 번의 시험이 아직 있으니⋯⋯
아아⋯⋯. 이것 말입니까? 체스를 두고 있었어요. 취미이기도 하거든요.
선생: 나기사가 두고 있던 체스를 살펴본다.
⋯⋯어딘가 이상한가요?
흑은 킹과 퀸 밖에 없고 전부 폰뿐이고, 백은 킹과 룩, 비숍, 나이트가 3~4개씩 있으니.
분명 이상한 체스로 보이겠지요.
선생: "혼자 두고 있었던 거야?"
아아, 지금은 저 혼자입니다. 시끄러운 미카 씨도 없고. 이때 해두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아니면, 선생님이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선생: "세번의 시험을 모두 낙제하면 보충수업부는 어떻게 되는 거지?"
⋯⋯.
그런 얘기를 들었나보군요. 아마도 히후미 씨가 말했겠죠.
그녀는 그런 부분에 무르니까요. 뭐, 그게 히후미 씨의 장점이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뭐,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학교에서 낙제를 반복한다⋯⋯ 그러면 결과는 뻔하겠죠. 보충수업부원, 전원 퇴학입니다.
선생: "퇴학?!"
당연히 트리니티에도 낙제, 정학과 퇴학 등의 교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절차가 길고 번거롭고, 확인과 논의해야 하는 것들도 많죠. 게헨나와는 달리 저희는 절차를 중요시하거든요.
급조된 내규로 만들어진 보충수업부는 그런 교칙을 무시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샬레의 권한을 조금 이용해서요.
애초에 보충수업부는⋯⋯
학생들을 퇴학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니까요.
선생: "⋯⋯?!"
선생: "어째서 그런 짓을?!"
⋯⋯.
그 안에 트리니티의 배신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 "배신자⋯⋯?"
그 배신자가 원하는 것은 에덴조약의 체결을 막는 것.
이 말이 가지는 무게를 이해하려면⋯⋯ 에덴조약이 뭔지부터 설명을 해드려야겠네요.
에덴조약. 간단하게 말하자면 트리니티와 게헨나의 불가침 조약입니다.
핵심은, 게헨나와 트리니티의 주요 요인 모두가 참석하는 중립 조약 기구를 설립하는 것.
[ruby(에덴조약 기구,ruby=Eden Treaty Organization)], 라고 불리는 이 집단이 트리니티와 게헨나 사이의 분쟁이 벌어졌을 때, 자동 개입해서 분쟁을 해결하게 됩니다.
즉, 이것은 오월동주. 휘청이는 배에 함께 타서 생기는 적대적인 평화 동맹.
이것으로 두 학원의 전면전은 불가능해집니다. 누구라도 발버둥 치면 사이좋게 자멸하게 되니까요.
선생님.
트리니티와 게헨나의 오랜 적대관계는 서로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에덴조약은 그 무의미한 소모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자, 키보토스의 힘의 균형을 지키는 길입니다.
이것은 총학생회장이 제시한 해결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행방불명되면서 허사가 된 것을, 제가 겨우 다시 여기까지 복구시킨 것이지요.
이제 간신히 조약이 체결되기 직전까지 왔는데, 이것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들어버린 것이죠⋯⋯.
그게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혐의가 있는 용의자들을 모두 한곳에 모아둔 것이죠.
배신자는 거기에 있다. 하지만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렇다면⋯⋯ 버리기 편하게 바구니에 모아둔다. 그런 흐름인 것이죠.
즉, 그 바구니가 바로 보충수업부. 선생님은 그 바구니를 편리하게 만들어준 사람.
⋯⋯. 죄송합니다.
이런 더러운 일에 끌어들여버렸군요. 저를 비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선생: "날 이용할 생각이었다면 이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지 않았겠지."
⋯⋯네. 맞습니다.
이해가 빠르시군요. 그렇다면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선생님.
보충수업부 안에 있는 배신자를 찾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선생: "⋯⋯."
그자가 선생님을, 트리니티를 속이고 있습니다.
평화를 깨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들. 저희뿐만 아니라 키보토스의 평화를 자신의 이익과 저울질하는 자들입니다.
배신자를 찾는 것이 키보토스의 평화와 직결된다는 것⋯⋯ 샬레라면 분명 이해해주시리라⋯⋯.
선생: "아니.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겠어."
⋯⋯그런가요.
다만⋯⋯ 쓰레기 처리가 곤란할 때, 바구니 채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시험의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저희가 조작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갑자기 시험 범위가 바뀐다거나, 시험 장소가 바뀐다거나. 난이도가 바뀐다거나. 등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 실례했습니다. 선생님. 그럼 앞으로도 계속 보충수업부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선생님에게 불이익이나 손해를 끼칠 일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선생: "그럴 일은 없겠지."
⋯⋯네. 쉽게 약속드리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선생님이 학생들을 버려둘 분도 아니니, 앞으로의 전개는 저 역시 쉽게 예측이 되진 않네요.
바라건대, 그 결말이 고통스럽지 않기만을 바랄 뿐⋯⋯.
아. 하지만 이건 분명히 말씀 드려야겠네요.
1차 시험은 저희가 아무런 조작도 하진 않았습니다. 이건 진짜예요.
선생: "⋯⋯."
선생님의 방식이라는 것⋯⋯ 그게 트리니티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선생이 나기사를 찾아가고 나기사는 선생을 반겨주며, 첫 번째 시험은 아무래도 잘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준다. 선생은 나기사가 두던 체스를 살펴보고는 이상함을 느끼자 흑은 퀸, 킹, 그리고 폰뿐이고 백은 킹과 룩, 비숍, 나이트가 3~4개씩 있는 체스라고 설명한다.[5][6]
나기사: ⋯⋯아니면, 선생님이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이에 선생은 '세 번의 시험을 모두 낙제하면 보충수업부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데 나기사는 그런 얘기를 들었나 하며 아마도 히후미가 말했을 거라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라며, 낙제를 반복할 경우 보충수업부원은 전원 퇴학이라고 답한다. 당연히 트리니티도 낙제, 정학과 퇴학 등의 교칙이 있지만 절차가 길고 번거로우며 확인과 논의해야 하는 것들도 많은 탓에 급조된 내규로 만들어진 보충수업부는 그런 교칙을 무시할 수 있게 세팅해 샬레의 초법적인 권한을 조금 악용하여 창설한 후 부원들을 바로 퇴학시킬 수 있게 만든 것.나기사: 애초에 보충수업부는⋯⋯ 학생들을 퇴학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니까요.[7]
이에 선생님은 놀라며 어째서 그런 짓을 하냐고 묻지만 나기사는 보충수업부 안에 트리니티의 배신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에덴조약에 대해 설명한다.나기사: 선생님.
트리니티와 게헨나의 오랜 적대관계는 서로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에덴조약은 그 무의미한 소모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자, 키보토스의 힘의 균형을 지키는 길입니다.
이것은 총학생회장이 제시한 해결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행방불명되면서 허사가 된 것을, 제가 겨우 다시 여기까지 복구시킨 것이지요.
이제 간신히 조약이 체결되기 직전까지 왔는데, 이것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들어버린 것이죠⋯⋯.
그게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혐의가 있는 용의자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둔 것이죠.
배신자는 거기에 있다. 하지만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렇다면⋯⋯ 버리기 편하게 바구니에 모아둔다. 그런 흐름인 것이죠.
즉, 그 바구니가 바로 보충수업부. 선생님은 그 바구니를 편리하게 만들어준 사람.
⋯⋯. 죄송합니다.
이런 더러운 일에 끌어들여버렸군요. 저를 비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단은 조용히 일을 덮기 위해 선생에게 배신자를 추려 달라며 그 배신자가 선생과 트리니티를 속이고 평화를 깨려고 하는 테러리스트들이라며 의뢰하지만 학생들을 의심하거나 배신하고 싶지 않았던 선생은 이를 거절한다. 나기사는 선생이 이렇게 나오겠다면 쓰레기를 따로 버리기 곤란할 때 바구니 채로 버리면 된다며 시험의 결과는 어떤 형태로든 조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 딴에는 어떻게든 배신자를 축출하기 위해 보충수업부 시험의 난도나 범위, 시험장도 제멋대로 바꿀 수 있음을 밝히며 우회적으로 협박한다. 나기사는 이에 덧붙여 1회차 시험은 아무런 조작도 하지 않았음을 알린다.트리니티와 게헨나의 오랜 적대관계는 서로에게 큰 짐이 되고 있습니다.
에덴조약은 그 무의미한 소모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자, 키보토스의 힘의 균형을 지키는 길입니다.
이것은 총학생회장이 제시한 해결책이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행방불명되면서 허사가 된 것을, 제가 겨우 다시 여기까지 복구시킨 것이지요.
이제 간신히 조약이 체결되기 직전까지 왔는데, 이것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있다는 첩보를 들어버린 것이죠⋯⋯.
그게 누구인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혐의가 있는 용의자들을 모두 한 곳에 모아둔 것이죠.
배신자는 거기에 있다. 하지만 누구인지는 모른다.
그렇다면⋯⋯ 버리기 편하게 바구니에 모아둔다. 그런 흐름인 것이죠.
즉, 그 바구니가 바로 보충수업부. 선생님은 그 바구니를 편리하게 만들어준 사람.
⋯⋯. 죄송합니다.
이런 더러운 일에 끌어들여버렸군요. 저를 비난하셔도 상관없습니다.
2.1.2.1.4. 12화 - <합숙의 첫날 밤> 일부 (나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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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합숙의 첫날 밤
늦은 밤. 히후미는 상담을 위해 선생님을 찾는다.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으라는 나기사의 말에 괴로워하는 히후미지만, 선생님은 걱정 말고 자신에게 맡겨달라 말한다. 그러는 사이 불침번을 자청해 서는 아즈사와 하나코가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합숙 첫날 밤이 지나간다.
- - 대화 기록 일부 [ 펼치기 · 접기 ] -
- >나기사: 히후미 씨. 배신자를 찾아내세요.히후미: 네? 네?! 그, 그런⋯⋯.
나기사: 시험 성적은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세번의 시험 이후 퇴학은 말하자면 최후의 수단.
히후미 씨는 최대한 용의자들의 많은 정보를 수집해서 최대한 빨리 배신자를 색출해내는 것이 임무입니다.
그걸 위해 히후미 씨가 보충수업부에 있는 거예요.
히후미: 아, 아우우⋯⋯ 어, 어째서 제가⋯⋯ 그런⋯⋯. 저, 저는⋯⋯.
나기사: 왜 히후미 씨냐고요?
샬레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3세력인 샬레의 선생님이 함께 있는 한, 이 배신자 세력들은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거예요.
말하자면, 바구니에 담긴 쓰레기들이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하기 위한 뚜껑 같은 거죠.
히후미: ⋯⋯네? 쓰레기 통⋯⋯?
나기사: ⋯⋯아아. 잊어주세요. 혼잣말이니까. 아무튼.
히후미: 나, 나기사 님⋯⋯! 저, 저는⋯⋯ 이런 건⋯⋯.
나기사: ⋯⋯. 히후미 씨.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히후미 씨도 낙제생이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이 미션이 실패하면, 그 결말이 어찌될지는 누구보다 잘 아시겠죠?
히후미: ⋯⋯.
12화에서는 선생뿐만 아니라 히후미에게도 동일한 협박 겸 지시를 내렸음이 밝혀졌다. 똑같이 보충수업부에 있는 배신자를 찾아달라고 하면서,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퇴학이라는 조건은 어디까지나 최종 수단임을 나기사가 히후미에게 알려준다. 이에 히후미가 "어째서" 라고 하자 나기사는 히후미가 샬레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며, 선생이 있는 한 배신자는 마구잡이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하면서도 쓰레기를 따로 버리기 곤란하면 바구니에 담아서 바구니채로 버리는 뚜껑 역할을 하는 것이 히후미라고 한다. 나기사가 보충수업부를 그 바구니에 비유하고 샬레를 바구니의 뚜껑에 비유하자[8] 히후미가 싫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이내 나기사는 히후미도 같은 처지이고 다른 선택지는 없으며 실패할 경우 히후미도 똑같이 퇴학 대상이라고 협박한다.
2.1.2.1.5. 16화 - <작은 틈새> 일부 ~ 17화 - <트리니티의 배신자>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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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작은 틈새
수영복과 속옷은 구분할 수 없다는 하나코의 말에, 아즈사는 그건 다섯 번째 화두라며 알은체를 한다. 그 말에 깜짝 놀라 동요하는 하나코. 히후미는 하나코가 원래는 뛰어난 수재였으나, 일부러 시험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다음날, 갑작스레 미카가 선생님을 찾아온다.
- - 16화, 대화 기록 일부 (미카) [ 펼치기 · 접기 ] -
- >우와- 물이 채워져 있네?아하하, 여기에 물이 채워진 건 진짜 오랜만에 봐. 수영하려고? 선생님? 아니면 풀파티?
선생: "무슨 일로 부른 거야?"
⋯⋯헤헤헤, 응.
선생님이 잘하고 있나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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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트리니티의 배신자
미카는 선생님에게 이미 나기사와 선생님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고 있으니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알려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한다. 배신자는 다름 아닌 아즈사이며, 거래의 조건으로 미카는 바로 그 아즈사를 지켜달라 말한다.
- - 17화, 대화 기록 전문 [ 펼치기 · 접기 ] -
- >나기 쨩이 이런 시설까지 지원해주고, 보충수업에 꽤 제대로 지원해주고 있는 것 같네.잘 되어가? 몰래 다른 짓하고 있는 건 아니지? 응? 가령 학생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파티라던가. 응, 그런 느낌으로!
선생: "⋯⋯⋯."
⋯⋯.
그렇게 경계할 필요까진 없잖아, 선생님. 응, 나도 이래 봬도 섬세해서, 상처받는다구.
식사는 제대로 하고 있어? 괜찮으면 내가 맛있는 음식이라도 좀 보내줄까? 케이크나 홍차 같은 거?
⋯⋯후후후. 알겠어.
선생님도 서론이 긴 건 별로 안 좋아하던가⋯⋯. 그러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아. 그 전에 먼저⋯⋯ 내가 여기 온 건 나기쨩도 모르는 일이야. 자, 봐. 수행원도 없이 이렇게 혼자 왔다니까?
⋯⋯.
⋯⋯. 선생님. 나기 쨩에게 거래를 제안받았지?
선생: "거래⋯⋯?"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는 거, 말야.
선생: "⋯⋯⋯."
⋯⋯. 하아. 그렇구나⋯⋯ 예상했던 대로네. 정말이지, 나기 쨩도 참.
선생님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도 않고, 다짜고짜 배신자를 찾아내라- 라고 한 거야? 정말로?
이유도, 목적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왜 보충수업부가 이 조합인지 나기 쨩이 알려줬어?
정말이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선생님에게 큰 짐을 지워버렸네.
선생: "그 제안은 내가 거절했어."
⋯⋯응? 거절? 왜?
자신의 학생들을 의심하고 싶지 않아서? 아니면⋯⋯?
선생: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는 건 내 역할이 아니야."
⋯⋯헤에.
응, 그렇구나⋯⋯. 선생님은 <샬레>의 소속이지. 말하자면 트리니티와는 무관계한 제3자.
트리니티라는 세계를 중심에 두고 있는 우리들로써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재미있네. 응. 맞는 말이야. 신선한 관점. 그래서 거절한 거구나.
그러면 선생님은 누구의 편이야?
트리니티의 편이 아니라면⋯⋯ 게헨나? 총학생회? 아니면 그 누구의 편도 아닌⋯⋯.
선생: "나는 그냥 학생들의 편이야."
⋯⋯.
⋯⋯. 으, 으응.
학생들의 편⋯⋯ 응. 그렇구나⋯⋯ 이 대답은 예상하지 못했어⋯⋯.
⋯⋯.
저, 저기⋯⋯. 그렇⋯⋯다는 건⋯⋯
선생님은⋯⋯ 내 편이기도 하다는 뜻⋯⋯도 될까? 저기, 나도⋯⋯ 이래봬도 학생이고⋯⋯. 응.
선생: "필요하다면 미카의 편이 되어줄게."
⋯⋯. (///)
우와⋯⋯ 뭔가 대단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리는 구나, 선생님은⋯⋯.
이게 어른의 화법? 뻔하지만 조금 기쁠지도⋯⋯. 에헤헤헤.
하지만⋯⋯ 동시에 그건 그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하잖아? 나는 그런 거에 넘어가진 않아.
응. 그러니까, 나는 내 관점에서 선생님과 거래를 제안하겠어.
선생: "거래⋯⋯?"
보충수업부 안의 배신자가 누군지 알려줄게.
선생: "⋯⋯!!"
단, 그건 어디까지나 나기 쨩이 찾고 있는 <트리니티의 배신자>야. 퇴학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로 그 당사자지.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하고 커다란 문제가 펼쳐져 있지만⋯⋯.
이대로 선생님이 나기 쨩에게 휘둘리는 걸 두고 보기만 해선 예의가 아니니까.
⋯⋯알고 있어? 선생님을 보충수업부의 담임으로 초대한 게 바로 나였다는 걸?
선생: "미카가⋯⋯?"
응. 나기 쨩은 계속 반대했지만 말야. 빚을 지워뒀는데 이렇게 쓸 순 없다나? 어디 신세 진 거라도 있나 봐, 선생님.
⋯⋯.
나는 트리니티도, 게헨나도 아닌 제3자의 입장이 필요했어.
⋯⋯아아. 배신자 얘기를 하고 있었지.
보충수업부의 배신자는,
시라스 아즈사야.
???: 늦었군.
아즈사: ⋯⋯.
???: 준비는 잘 되어가나?
아즈사: ⋯⋯아직까진 계획대로야.
선생: "아즈사라고⋯⋯?"
그래. 그 아이는 사실 트리니티 출신이 아니야.
오래전에 트리니티의 연합에서 갈라져 나온 <아리우스 분교> 출신의 학생이야.
⋯⋯학생이라. 아니, 그런 표현은 조금 잘못되었을지도.
아즈사가 학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애초에 <배움>이라는 경험이 배제되어 있는데.
선생: "이 사실을 내게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웃는 표정) ⋯⋯.
⋯⋯아마 선생님은 나기 쨩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했겠지? 나기 쨩은 뭐라고 대답했는지 모르겠지만.
응, 이런 저런 이유는 차치하고, ⋯⋯핵심을 말하자면.
그 아이를 지켜주었으면 해.
To be Continued in Chapter 2
16화 <작은 틈새> 끝 ~ 17화 <트리니티의 배신자>에서는 선생이 미카와 같이 수영장 앞에서 대화를 나눈다. 재잘재잘 떠드는 미카는 본론을 이야기하면서 선생을 보고 나기 쨩한테 거래를 제안받았냐며 묻는다. 이에 선생이 되묻자, 직설적으로 나기사에 관해 묻기 시작한다.[9]
⋯⋯. 선생님. 나기 쨩에게 거래를 제안받았지?
선생: 거래⋯⋯?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는 거, 말야.
미카는 이미 뭘 알고 있었다는 듯 보충수업부의 이유나 목적을, 왜 보충수업부가 이 조합인지 등등을 나기사가 알려줬냐며 묻는다. 그러나 선생은 나기사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것을 미카에게 알리며, 이에 미카가 '선생은 자신의 편인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질문을 반복하고 선생이 미카의 편임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10] 선생에게 보충수업부 안에 있는 배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주겠다고 거래를 제안한다.선생: 거래⋯⋯?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찾는 거, 말야.
애초에 보충수업부에 선생을 담임으로 초대한 것도 미카의 제안이고, 자신으로서는 트리니티도, 게헨나도 아닌 제3자의 입장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내 시라스 아즈사가 보충수업부의 배신자임을, 아즈사는 원래 트리니티 출신이 아닌 오래전에 트리니티의 연합에서 갈라져 나온 아리우스 분교 출신의 학생임을 밝힌다.[11]
선생: 이 사실을 내게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웃는 표정) ⋯⋯.
⋯⋯아마 선생님은 나기 쨩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했겠지? 나기 쨩은 뭐라고 대답했는지 모르겠지만.
응, 이런 저런 이유는 차치하고, ⋯⋯핵심을 말하자면,
그 아이를 지켜줬으면 해.
라고 하며 1장은 끝이 난다.(웃는 표정) ⋯⋯.
⋯⋯아마 선생님은 나기 쨩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했겠지? 나기 쨩은 뭐라고 대답했는지 모르겠지만.
응, 이런 저런 이유는 차치하고, ⋯⋯핵심을 말하자면,
그 아이를 지켜줬으면 해.
2.1.2.2. 2장 증명 불가능한 문제
2장: 증명 불가능한 문제 |
이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에 들어갔다며,[12] 트리니티의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과거 수많은 분파로 나뉘어 분쟁에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트리니티는 1차 공회의에서 분파들을 합쳐 종합학원을 만들기로 합의했지만, 마지막까지 반발하던 아리우스 분파가 항쟁을 이어가자 새로 얻은 강대한 무력으로 아리우스를 철저히 탄압했고 나기사가 추진하는 에덴조약 역시 ETO라는 무력 동맹을 창설시켜 키보토스에서 가장 강력한 단일 무력 집단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총학생회장이 실종된 상태에서 ETO라는 강력한 무력집단을 가진 나기사는 최악의 경우 현재 총학생회장이 사라져 빈 껍데기만 남은 총학생회를 습격해 자기가 새 총학생회장이 될 수도, 신흥 학원인 밀레니엄의 뿌리를 밟아둘 생각일 수도 있다고 하며
미카: 아니, 어쩌면⋯⋯ 혹은 세이아 쨩처럼⋯⋯.
(알아차린다)
⋯⋯응, 실례. 이건 실언이고.
선생: 세이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어?
미카: ⋯⋯.
세이아 쨩은⋯⋯ 말했잖아. 투병 중이라고.
선생: 세이아는 그럼 어디에 있어?
미카: ⋯⋯으응.
⋯⋯알고 싶어? 선생님?
이 얘기를 한다는 건, 이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거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이 나를 배신하게 되면, 나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돼.
그래도 알고 싶어?
선생: ⋯⋯배신이라니.
미카: ⋯⋯응, 그치만 괜찮아. 왜냐면 선생님은 내 편이 되어줄 거라고 말해줬잖아?
그렇게 말해준 사람에게 배신당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은 결말이라고 생각해. 헤헤헤.
⋯⋯사실 세이아는 투병 중인 게 아냐.
그녀는 헤일로가 파괴당했어.
그게 아니면 역으로 세이아처럼 될 수 있다며 걱정하는데 선생이 세이아의 행방을 묻자 투벙 중인 건 맞다고 거짓말했다가 이내 세이아는 작년 어느 날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습격당해 살해당했으며, 티파티를 제외한 트리니티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도 시스터후드는 정보망이 탄탄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13]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수사 중이긴 하지만 오리무중에, 애초에 세이아는 비밀이 많은 아이였기에 수사가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해준다. 이윽고 자신이
시라스 아즈사를 나기사도 모르게 서류를 조작해서 '휴학 후 복학' 이라는 형태로 학생명부를 만들어서 입학시켰다고 말한다. 미카 자신은 아리우스 학원과 화해하고 싶었다고 하지만, 나기사도 세이아도 여러 정치적 이유 때문에 미카의 의견에 반대하여 자신이 몰래 진행했다고 밝힌다. (알아차린다)
⋯⋯응, 실례. 이건 실언이고.
선생: 세이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어?
미카: ⋯⋯.
세이아 쨩은⋯⋯ 말했잖아. 투병 중이라고.
선생: 세이아는 그럼 어디에 있어?
미카: ⋯⋯으응.
⋯⋯알고 싶어? 선생님?
이 얘기를 한다는 건, 이제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거야.
이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이 나를 배신하게 되면, 나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지게 돼.
그래도 알고 싶어?
선생: ⋯⋯배신이라니.
미카: ⋯⋯응, 그치만 괜찮아. 왜냐면 선생님은 내 편이 되어줄 거라고 말해줬잖아?
그렇게 말해준 사람에게 배신당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나쁘지 않은 결말이라고 생각해. 헤헤헤.
⋯⋯사실 세이아는 투병 중인 게 아냐.
그녀는 헤일로가 파괴당했어.
나기사가 여러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실재하는 사실로 만들어 버렸다며, 경력을 속이고 있는 아리우스 출신의 아즈사가 배신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어느 의미로는 에덴조약에 동의하지 못하는 자신이며, 정말로 트리니티의 배신자라는 게 존재한다면 화합과 조화의 가치를 가졌던 트리니티를 거대한 괴물로 만들려고 하는 나기사가 배신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선생에게 나기사와 자신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부디 제대로 된 선택을 해 달라고 부탁하며, 선생은 그렇게 사실상 티파티의 두 수장에게 양자택일을 요구받게 되고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 - 미카와 선생의 대화 [ 펼치기 · 접기 ] -
- >미카: ⋯⋯지금까지는 어디까지나 나의 일방적인 이야기. 이걸 믿을지 말지는 선생님이 결정해 주었으면 해.아즈사 쨩을 지킬지, 배신자를 찾을지⋯⋯ 나기 쨩을 믿을지, 아니면 나를 믿을지.
선생: 미카는 그거면 되는 거야?
미카: 응. 아즈사 쨩이 이 학원에 온 건 내 책임이고, 내가 그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가 한계니까⋯⋯.
⋯⋯응?, 이건 혹시⋯⋯ 날 걱정해준 거야, 선생님?
아하하하하. 상냥하네. 선생님. 응, 역시 반할 것 같아.
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이래봬도 나, 꽤 강하거든?
그럼 여기까지야. 오늘 대화 꽤 즐거웠어.
여기 너무 오래 있다가 선생님과 나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게 되면 곤란하겠지? 헤헤헤. ⋯⋯나는 상관없지만.
응, 그럼 다음에 또 봐. 선생님.
8화의 끝 ~ 9화에서는 나기사가 등장한다. 특이사항은 없는지, 합숙 쪽은 어떤지 등등 가볍게 묻는 나기사는 이내 직설적으로 배신자에 대해 다시금 묻기 시작한다.
나기사: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것 같네요, 선생님.
잘 지내셨습니까? 합숙은 어떠셨나요? 별일은 없으셨나요?
선생: "이번엔 무슨 일이야?"
나기사: ⋯⋯후후. 합숙은 말하자면 좀 더 학생들을 철두철미하게 관찰하라는 저의 배려였습니다.
어떠셨나요? 소기의 성과는 있었습니까? 무언가 알아내신 것이 있으신가요?
즉, 배신자는 누구인 것 같나요?
선생: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어."
나기사: ⋯⋯그러셨죠. 하지만 2차 평가시험을 앞둔 지금, 다시 한 번 그 부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신 거조.
그리고 아마 미카 씨도 접촉하신 것 같은데⋯⋯.
미카 씨가 뭐라고 하던가요? 무언가 알려준 게 있었나요?
2장 8화의 끝부분.
잘 지내셨습니까? 합숙은 어떠셨나요? 별일은 없으셨나요?
선생: "이번엔 무슨 일이야?"
나기사: ⋯⋯후후. 합숙은 말하자면 좀 더 학생들을 철두철미하게 관찰하라는 저의 배려였습니다.
어떠셨나요? 소기의 성과는 있었습니까? 무언가 알아내신 것이 있으신가요?
즉, 배신자는 누구인 것 같나요?
선생: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어."
나기사: ⋯⋯그러셨죠. 하지만 2차 평가시험을 앞둔 지금, 다시 한 번 그 부분을 재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신 거조.
그리고 아마 미카 씨도 접촉하신 것 같은데⋯⋯.
미카 씨가 뭐라고 하던가요? 무언가 알려준 게 있었나요?
2장 8화의 끝부분.
선생: "나는 누군가를 의심하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나기사: ⋯⋯?
선생: "보충수업부를 책임지는 입장이니 낙제를 막는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야."
나기사: ⋯⋯.
왜 그 아이들인지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이후 2차 시험을 앞두고 선생을 따로 불러
미소노 미카와 비밀리에 밀담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배신자의 정체가 누군지 묻지만 선생이 대답하길 거부하자 자신이 보충수업부를 의심하는 이유를 이야기하는데,
코하루의 경우 본인에게 특별한 혐의점은 없어도 게헨나 학원을 증오해서 무슨 급발진을 벌일지 모르는
하스미를 통제할 수단이 필요해
인질로 잡혔고,
하나코는 시험에서 고의로 사보타주를 벌이고 있는 정황이 굉장히 수상하며,
아즈사는
그 출신부터가 문제인 것에 더해 몇 번이고 통제불능의 무장난동의 전력이 있어 신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크게 의심하고 있었던 사람은 바로
히후미로, 나기사 본인은 히후미와 본래 친한 사이였고 그녀를 신뢰하고 있었지만 티파티의 첩보망에
히후미가 흉악한 범죄단체의 수괴라는 첩보가 들어와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결국 자신들은 '타인'이라며 에덴조약을 위해서라면 히후미와의 관계는 끊을 수 있다고 선을 긋는다.나기사: ⋯⋯?
선생: "보충수업부를 책임지는 입장이니 낙제를 막는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야."
나기사: ⋯⋯.
왜 그 아이들인지 설명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나기사: 보증한다고요? 어떻게요?
증명할 수 있습니까? 히후미 씨의 마음을, 진심을 어떻게 증명한다는 거죠?
그런 게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고 외쳐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증명할 수 없으니까요.
히후미 씨의 따뜻한 심성, 예의바른 태도, 상냥한 숭걱⋯⋯ 그 모든 것들을 지켜봐도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야, 당연한 게⋯⋯ <타인>이니까요.
선생: "⋯⋯⋯."
나기사: 그렇기에 모두 퇴학시킬 뿐입니다. 에덴조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선생: "⋯⋯그렇군. 이제 알겠어."
나기사: ⋯⋯?
선생: "너는 구제불능인 의심암귀다."
나기사: ⋯⋯네? 의심⋯⋯암귀⋯⋯? 라고요⋯⋯?
선생은 이 말을 듣자[14] 자기가 해명을 하겠다고 말하지만, 이미 의심암귀의 어둠에 빠져 있던 나기사는 선생의 말조차 의심하고 있었고, 결국 선생은 나기사가 틀렸다는 것을 2차 시험으로 입증하기로 한다. 그러자 나기사는 이야기가 간단해졌다며, 선생을 향해 자신은 자신 나름대로 노력할 테니 아무쪼록 힘내라고 한다. 증명할 수 있습니까? 히후미 씨의 마음을, 진심을 어떻게 증명한다는 거죠?
그런 게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고 외쳐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증명할 수 없으니까요.
히후미 씨의 따뜻한 심성, 예의바른 태도, 상냥한 숭걱⋯⋯ 그 모든 것들을 지켜봐도 그 사람의 진짜 마음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야, 당연한 게⋯⋯ <타인>이니까요.
선생: "⋯⋯⋯."
나기사: 그렇기에 모두 퇴학시킬 뿐입니다. 에덴조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서.
선생: "⋯⋯그렇군. 이제 알겠어."
나기사: ⋯⋯?
선생: "너는 구제불능인 의심암귀다."
나기사: ⋯⋯네? 의심⋯⋯암귀⋯⋯? 라고요⋯⋯?
10화 ~ 11화에서는 나기사가 나름대로 노력한 결과가 나온다. 히후미가 시험에 관한 공지가 올라오지 않아 온라인으로 트리니티 게시판을 찾아 확인하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다.
1. 시험 전날 시험범위를 세 배로 늘린다. 2. 합격 커트라인을 90점으로 상향한다. 3. 시험장의 위치는 게헨나의 무법지대. 4. 시험 시간은 새벽 3시. |
- - 2차 시험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코하루: 시험 장소가, 여기⋯⋯?하나코: 게헨나 자치구 15에리어 77번가, 폐허 1층⋯⋯ 네, 여기 맞네요. 이 건물이예요.
히후미: 어, 어째서 이런 곳에서 시험을⋯⋯ 아, 시험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누가 오지는 않았죠⋯⋯?
아즈사: 아니, 아무도 없는 것 같아.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두었을 터.
⋯⋯이거다.
하나코: 이건⋯⋯ 불발탄, 인가요?
아즈사: L118, 견인포의 탄두야. 슬로건 살포용인지 뇌관과 화약을 빼 폭발하지 않도록 되어있어.
하나코: 과연, L118이라면 티파티의⋯⋯ 즉, 나기사 양이 보낸 물건이군요.
아즈사: 이 안에 무언가가 있을 터. 열어보자.
히후미: 아, 안에 종이가⋯⋯ 이게 시험지로군요!
아즈사: 딱히 파손되지도 않았어. 이건⋯⋯ 통신기인가.
나기사: ⋯⋯이걸 보고 있다는 뜻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모양이군요.
히후미: 나, 나기사 님?!
하나코: ⋯⋯(째릿 쳐다본다)
코하루: 어, 그럼 이분이, 티파티의⋯⋯?[15]
선생: 나기사⋯⋯!
나기사: 후훗⋯⋯ 원성이 들려오네요. 뭐 이건 녹화 영상이라 실시간으로 들리지는 않지만요. 그러니 제게 말을 걸어도 소용없어요.
선생: ⋯⋯
나기사: 그럼 약속 시간까지 시험을 끝마치고 돌아와주세요.
일단은 계속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그 점은 잊지 마시길⋯⋯ 그럼 행운을 빌게요, 「보충수업부」 여러분.
[ruby(아무쪼록,ruby=. . . .)] [ruby(조심하세요,ruby=. . . . .)].[16]
히후미: 아으으⋯⋯
하나코: 어째 마지막에 의미심장한 말을 하지 않았나요⋯⋯?
그러나 보충수업부가 모든 방해를 뚫고 시험장에 도착하자 마지막 보험으로 게헨나의 온천개발부에 시험장에 온천 수맥이 있다는 정보를 풀었고, 결국 시험장이 폭탄 테러로 통째로 날아가 버리며 전원을 시험지 분실로 불합격시켜 버린다.
12화에서는 선생을 통해 나기사와 미카의 근황이 짤막하게 나온다.
(그 뒤로 나기사를 만나보려 해봤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연락을 취해보려 했으나, 미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그와 동시에, 연락을 취해보려 했으나, 미카도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태였다.)
14화에서는 하나코가 "실은 방금 시스터후드 분들과 잠깐 만나고 왔거든요. 이것저것 조사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17] 라고 하며 3차 시험에 대해 알려주는데, 3차 시험장에 에덴조약의 주요 문서가 있다는 명목으로 대부분의 정의실현부 대원들을 주둔시키고 본관과 시험장 내에 계엄령을 선포해 버리면서 보충수업부가 시험장에 가면 반역 혐의로 강제 퇴학하고, 안 가면 시험 0점 처리로 강제 퇴학시키는 오도가도 못 하는 함정을 판다.
15화에서는 아리우스 분교가 나기사의 헤일로를 파괴해 암살하기 위해 부대를 보내기로 계획한 상황이었으며, 하나코는 보충수업부가 먼저 나기사나 아리우스보다 선수를 쳐 버리자며 아즈사와 함께 나기사가 숨어있던 안전 가옥에 잠입해 나기사를 납치한다.[18][19] 안가에 쳐들어온 하나코와 아즈사를 보고 배신자가 둘이나 있었던 것이냐며 치를 떨지만, 하나코는 우리 둘은 처음부터 행보가 수상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히후미와 코하루에게는 심한 거 아니냐고 따진다. 나기사는 자신도 히후미와의 관계는 끝까지 지키고 싶었지만 대의와 에덴조약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대답한다. 이에 하나코는 나기사에게도 충격을 주기 위해 우리 보스의 전언이라며 " 아하하⋯⋯ 그게, 나름대로 재밌었어요. 나기사 님과 했던 친구 놀이." 라는 말을 전한다. 이후 아즈사의 총기 난사에 5.56mm 한 탄창 분량(30발)을 맞고 1시간 정도를 기절한 다음, 보충수업부에 납치되어 보호받는다. 이후 '진짜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도발하기 위해 아즈사가 아리우스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고, 아즈사가 시간을 끄는 사이 하나코는 기절한 나기사를 데리고 보충수업부 건물로 대피한다.
17화에선 보충수업부가 아리우스와 교전을 펼친다. 아리우스의 병력들이 보충수업부 건물에 진입하지만 하나하나 트랩을 건드리며 제거되고, 마지막 방어선인 체육관까지 진입한 아리우스 학생들도 선생이 지휘하는 보충수업부 학생들에게 섬멸된다. 이후 코하루가 '나기사가 납치되고 적대 세력이 티파티의 안전가옥까지 습격했으니 아무리 시험장을 지키란 지시를 받은 정의실현부라도 티파티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정도면 그냥 가만있지 않을 것' 이라며 하스미에게 연락을 넣고는 시간을 벌기 위해 숨을 돌리지만, 제대로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아리우스의 절반 정도 되는 대대 병력의 아리우스 병력이 증원된다.
아즈사: 이건⋯⋯
하나코: 즈, 증원? 이렇게 빨리⋯⋯?!
코하루: 어, 어째서⋯⋯?
아즈사: 숫자가⋯⋯. 팀 단위가 아냐. 이건 대대 단위야. 분교의 절반 가까이가⋯⋯[20]
히후미: 아, 아우⋯⋯ 이 정도나 되는 학원에 침입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조용한 거죠⋯⋯?!
하나코: 정의실현부가 아직도 움직이지 않은 건가요⋯⋯?
하나코: 즈, 증원? 이렇게 빨리⋯⋯?!
코하루: 어, 어째서⋯⋯?
아즈사: 숫자가⋯⋯. 팀 단위가 아냐. 이건 대대 단위야. 분교의 절반 가까이가⋯⋯[20]
히후미: 아, 아우⋯⋯ 이 정도나 되는 학원에 침입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조용한 거죠⋯⋯?!
하나코: 정의실현부가 아직도 움직이지 않은 건가요⋯⋯?
???: 응, 그야 당연하잖아?
블루 아카이브 메인 스토리 분기별 주요 적대 세력 및 인물 (스포일러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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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 대책위원회 편 | |
<colbgcolor=#D3D3D3><colcolor=#000> 1장 |
<colbgcolor=#fff,#1f2023>
카이저 PMC 흥신소 68 ( 아루 • 무츠키 • 카요코 • 하루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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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
게헨나 학원 선도부(초반부) ( 아코 • 이오리 • 치나츠) 카이저 PMC 검은 양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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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 태엽감는 꽃의 파반느 편 | ||
1장 |
세미나 ( 하야세 유우카) C&C ( 네루 • 아스나 • 카린 • 아카네) |
|
2장 |
세미나 ( 츠카츠키 리오) C&C ( 토키) 무명사제 ( Divi:SION • K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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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3 에덴조약 편 | ||
1장 | 키리후지 나기사 | |
2장 |
키리후지 나기사 미소노 미카 아리우스 분교 |
|
3장 |
아리우스 분교(
아리우스 스쿼드) ( 사오리 • 아츠코 • 미사키 • 히요리) 마에스트로 ( 예로니무스) 베아트리체 유스티나 성도회 |
|
4장 |
미소노 미카 베아트리체 아리우스 분교 유스티나 성도회 |
|
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 ||
1장 | 발키리 경찰학교 | |
' Final.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 | ||
1장 |
카이저 코퍼레이션 시라누이 카야 |
|
2장 |
색채 ( 비나 • 헤세드 • 시로 & 쿠로 예로니무스 • 호드 • 페로로지라) |
|
3장 |
색채 ( 아트라하시스의 방주 • 시로코 테러) |
|
4장 |
색채 ( 프레나파테스 • 시로코 테러 • A.R.O.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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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4 카르바노그의 토끼 편 | |
<colbgcolor=#D3D3D3><colcolor=#000> 2장 |
<colbgcolor=#fff,#1f2023>
시라누이 카야 FOX 소대 ( 유키노 • 니코 • 쿠루미 • 오토기) 카이저 코퍼레이션 |
|
Vol.5 백화요란 편 | ||
1장 |
길거리 망량즈 ( 아라타) 화조풍월부 ( 코쿠리코 • 슈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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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 대책위원회 편 | ||
3장 |
하이랜더 철도학원 CCC(전반부) ( 히카리 • 노조미) 사막횡단철도 채권 보유자 세인트 네프티스 카이저 코퍼레이션 아사기리 스오우 지하생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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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이제부터 얘네들이 트리니티의 공식적인 무력 집단이거든. 선생: 미카⋯⋯? 응, 오랜만이야 선생님. 다시 보게 되니 좋네. 정의실현부는 움직이지 않아. 내가 그렇게 명령했으니까. 오늘 이상하게 학원이 조용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 당연하지. 방해가 될 만한 것들은 전부 치워놨거든. 티파티의 명령이 닿는 곳은 전부 이런 저런 걸로 발을 묶어뒀어. 나기 쨩을 습격하는 데 방해되지 말라고 말야. 하나코: 티파티의 미소노 미카 씨⋯⋯ 당신이 어째서 여기에⋯⋯. 여기서는 마치 흑막 등장☆ 같은 느낌으로! 응. 내가 지금까지의 모든 계획의 실체야. 내가 <트리니티의 배신자>니까. 하나코: ⋯⋯ 히후미: ⋯⋯ 코하루: ⋯⋯!? 그러니까, 나기 쨩을 어디다 숨겼는지 말해주지 않을래? 나도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
{{{#!wiki style="margin: -6px -10px" |
뭐,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없애버리고 이곳을 쥐잡듯이 수색해도 상관없지만.[21] |
|
BGM - Theme 93[22] |
- - 배신의 동기가 포함된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
선생: 미카, 어째서⋯⋯
응? 왜 이런 짓을 했냐고? 선생님? 그렇게 묻는 거야?
응, 그야, 게헨나가 싫으니까.
나는 게헨나가 진짜, 너무너무 싫거든.
하나코: ⋯⋯에덴조약의 취소? 그게 목적이었나요, 미카 씨? 나기사 씨를 노린 건⋯⋯.
어라⋯⋯ 누구더라? 미안해, 나는 얼굴 기억하는 게 힘들어서.
아, 기억났어. 하나코였지? 채플 수업 때 수영복 차림으로 입장했다가 쫓겨났던. 아하하핫.
아하하. 맞아. 나기 쨩이 이상한 걸 하려고 해서 말이야. 에덴조약 같은 말도 안 되는 걸.
그 게헨나의 그런 뿔 달린 녀석들과 평화 조약이라니, 끔찍해서 소름이 돋을 거 같아.
반드시 배신당할 걸? 게헨나 녀석들에게 뒤를 보였다간 바로 찔리게 될 거야.
그런 꼴을 절대 볼 수는 없어.
나기 쨩도 참, 그렇게 편리한 이야기가 있을 리가 없잖아. 이게 단순하고 즐겁기만 한 학원의 순진한 이야기였으면 좋겠지만.
응. 그렇지 않은걸. 말하자면, 우리에겐 이런 게 어울린다는 걸 슬슬 인정해주지 않으려나⋯⋯
그러니까, 나기 쨩을 돌려줘. 해치진 않을 거야. 평범한 학생으로 남은 시간을 감옥 교실에서 보내겠지만, 나쁘진 않을 거고.
- 배신의 동기[23]
아리우스 병력들의 이렇게 신속한 증원이 가능했던 것은 미소노 미카가 이들의 배후에 있었기 때문으로, 미카는 게헨나 학원과의 평화조약을 반대하는 정도를 넘어 게헨나를 본능적으로 혐오하는 초강경파였다. 그렇기에 쿠데타를 일으켜 이상주의자이자 온건파인 나기사와 세이아, 그리고 그들의 편을 들 정의실현부를 실각시키고 그 자리에 똑같이 게헨나를 크게 증오하는 아리우스 분교생들로 이루어진 무장기관을 세우고 자신이 유일한 티파티의 학생회장이자 호스트가 되어 게헨나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또한 이 쿠데타를 위해 방해가 될 만한 학생들이 거리에 나오지 못하도록 계엄령을 발동하였고 정의실현부의 발도 묶어 버렸다. 미카는 사실 아즈사를 위장전입시켜 준 정도의 협력이 아니라, 아예 아리우스 분교와 손을 잡고 반역을 획책한 진정한 트리니티의 배신자이자 흑막 그 자체였으며, 선생에게 에덴조약은 정말로 평화조약이며 우직한 나기사가 에덴조약을 무력 동맹으로 활용하는 것은 택도 없는 소리라고 말해 주며 그동안 계속해서 선생을 속이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전에 보여주었던 천진난만하고 정치와는 연이 없어 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예전부터 쿠데타를 위해서 1년 전부터라는 장시간 동안 치밀한 정치공작과 인맥관리를 거듭하고, 보충수업부 인원 하나하나의 역량까지 미리 파악하여 작전을 짜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매우 진지하며 계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나기사가 총학생회에 쿠데타를 벌이거나 밀레니엄에 전쟁을 선포할지도 모른다고 한 것 역시 미카의 모함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여태까지 선생님에게 보였던 모습은 모두 거짓으로 우롱하며 속인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
쿠데타를 획책한 이유는 권력욕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게헨나 그 자체를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혐오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24] 머리에 뿔 난 것들은 믿을 수 없고 우리가 먼저 안 치면 게헨나가 우리 뒤통수를 친다는 것이 그 이유. 그녀의 눈에 세이아는 낙원이네 뭐네 알 수 없는 소리만 지껄이고, 나기사는 게헨나와의 평화라는 이상론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저 게헨나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에덴조약을 백지화하고 마찬가지로 게헨나를 혐오하던 아리우스 분교를 포섭하여 호스트가 된 뒤 게헨나에 대한 전면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쿠데타 계획의 제2단계이자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것.
이때 선생은 미카가 놀랄 만큼 험악한 표정을 지었다고 묘사되는데, 작중에서 처음으로 선생님이 학생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다.
선생: 거기까지 해![25]
미카: 우와, 까, 깜짝이야.
응, 선생님. 화가 난 건 알겠어. 미안. 내가 너무 격식없이 굴었지?
일단⋯⋯ 상황을 정리해놓고 마저 이야기해볼까?
아즈사: 조심해, 선생님.
저 사람은⋯⋯ 강해.
미카: 응. 말했잖아. 나는 꽤 강하다고.[26]
자, 보충수업부를 정리해.
- 1차 전투 이전의 대화
이후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보충수업부를 몰아붙이며 하나코에게 자신이 나기사는 물론 세이아도 습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지만, 헤일로를 파괴하라는 명령은 내린 적이 없었으며 이건 어디까지나 사고에 가까웠다고 밝힌다. 하지만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이니 세이아를 습격했던 아즈사에게 세이아와 나기사의 헤일로를 파괴한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했던 것. 히후미가 아즈사에게 이게 무슨 소리냐고 물으려던 찰나, 일련의 무장집단이 계엄령을 무시하고 보충수업부 별관으로 접근한다. 그리고 하나코는 미카가 티파티의 명령이 통하지 않는 독립집단의 존재를 간과했다고 지적한다.미카: 우와, 까, 깜짝이야.
응, 선생님. 화가 난 건 알겠어. 미안. 내가 너무 격식없이 굴었지?
일단⋯⋯ 상황을 정리해놓고 마저 이야기해볼까?
아즈사: 조심해, 선생님.
저 사람은⋯⋯ 강해.
미카: 응. 말했잖아. 나는 꽤 강하다고.[26]
자, 보충수업부를 정리해.
- 1차 전투 이전의 대화
미카: 그럴 리가. 티파티의 경비 계엄 명령을 어기는 녀석들이 교내에 남아 있을 리가⋯⋯.
하나코: 아뇨. 아직 남아 있어요. 티파티도, 그 누구도 명령할 수 없는 독립된 조직이.
아리우스 분교생: 병력들, 대성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스터들입니다! 시스터후드가 오고 있습니다!!
하나코: 아뇨. 아직 남아 있어요. 티파티도, 그 누구도 명령할 수 없는 독립된 조직이.
아리우스 분교생: 병력들, 대성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시스터들입니다! 시스터후드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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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에선 미카 + 아리우스 분교생 vs 시스터후드 + 보충수업부 구도로 서로 대치한다.
미카: 시스터후드⋯⋯!?
하나코, 네가⋯⋯!
하나코: ⋯⋯맞아요. 저도 계약을 하나 했을 뿐.
미카: 계약⋯⋯?
하나코: 당신이 알 필요는 없어요, 미카 씨. 그리고⋯⋯.
마리: 오늘도 평화와 안녕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콜록.
히나타: 죄송해요. 폐를 끼치러 왔습니다⋯⋯
사쿠라코: 시스터후드, 지금까지의 관습을 깨고 티파티의 내분에 개입하겠습니다.
티파티의 미소노 미카 씨. 다른 티파티 멤버의 상해교사 및 상해미수로, 시스터후드의 자율 규제에 들어가겠습니다.[28]
미카: 어라⋯⋯ 그러니까, 시스터후드의 우타즈미 사쿠라코 쨩이지?
아하하. 시스터후드랑은 처음 싸워보네. 응. 이게 너희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야?
대체 어떻게 시스터후드를 움직이게 만든 거야? 하나코 쨩?
너는 시스터후드들과 친했었지? 대체 뭘 대가로 지불한 거야? 저 수상쩍은 녀석들이 아무런 이득없이 움직일 리가 없는데 말야.
하나코: ⋯⋯.
미카: ⋯⋯재미있겠네. 해치워야 할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건 귀찮지만.
하나코: ⋯⋯동요하고 있군요, 미카 씨.
미카: 아니, 어차피 호스트가 되면 대성당도 청소하려고 했으니까. 응, 귀찮은 일을 한꺼번에 한다고 생각하지 뭐.
좋아. 그럼, 다시 해볼까? (총기 장전)
하나코: 미카 씨! 더 싸울 생각인가요? 당신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총을 버리세요!
미카: 응, 그럴지도.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순순히 항복할 수는 없잖아?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는 수밖에 없어.
이후 시스터후드가 개입하여 아리우스를 진압하기 시작한다.하나코, 네가⋯⋯!
하나코: ⋯⋯맞아요. 저도 계약을 하나 했을 뿐.
미카: 계약⋯⋯?
하나코: 당신이 알 필요는 없어요, 미카 씨. 그리고⋯⋯.
마리: 오늘도 평화와 안녕이 그대와 함께하기를... 콜록.
히나타: 죄송해요. 폐를 끼치러 왔습니다⋯⋯
사쿠라코: 시스터후드, 지금까지의 관습을 깨고 티파티의 내분에 개입하겠습니다.
티파티의 미소노 미카 씨. 다른 티파티 멤버의 상해교사 및 상해미수로, 시스터후드의 자율 규제에 들어가겠습니다.[28]
미카: 어라⋯⋯ 그러니까, 시스터후드의 우타즈미 사쿠라코 쨩이지?
아하하. 시스터후드랑은 처음 싸워보네. 응. 이게 너희가 준비한 비장의 카드야?
대체 어떻게 시스터후드를 움직이게 만든 거야? 하나코 쨩?
너는 시스터후드들과 친했었지? 대체 뭘 대가로 지불한 거야? 저 수상쩍은 녀석들이 아무런 이득없이 움직일 리가 없는데 말야.
하나코: ⋯⋯.
미카: ⋯⋯재미있겠네. 해치워야 할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건 귀찮지만.
하나코: ⋯⋯동요하고 있군요, 미카 씨.
미카: 아니, 어차피 호스트가 되면 대성당도 청소하려고 했으니까. 응, 귀찮은 일을 한꺼번에 한다고 생각하지 뭐.
좋아. 그럼, 다시 해볼까? (총기 장전)
하나코: 미카 씨! 더 싸울 생각인가요? 당신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총을 버리세요!
미카: 응, 그럴지도.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순순히 항복할 수는 없잖아?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는 수밖에 없어.
자신의 전황이 불리해져 간다는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계속 밀어붙이고, 이내 총기를 장전하는 등 얌전히 항복할 수 없다며 미카 본인이 가담할 준비까지 했으나 보충수업부의 교전에 시스터후드가 가담해서 지원하여 아리우스 분교생들은 모조리 진압되었고, 마지막에는 미카가 패배를 시인한 뒤, 패배의 원인을 이리저리 분석하다 샬레의 선생을 이 계획에 끼운 것이 잘못이었다고 하면서 하나코에게는 믿지는 않겠지만 세이아를 정말 죽일 생각은 없었으나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될 거라고 한다. 그러나 세이아는 사실 살아있었음을 하나코가 알리고, 습격의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하나코를 통해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구호기사단장 미네와 함께 트리니티 바깥에 숨어 요양 중이었다.
미카: ⋯⋯그렇구나, 살아있었구나⋯⋯
⋯⋯다행이다아.
세이아의 생존을 확인한 미카는 안도하면서 순순히 항복하고[29] 처우도 마음대로 하라고 하지만 아리우스마저 배신한 아즈사에게 이제 사오리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고 트리니티는 너를 지켜주지 않을 거라며 경고하며 정의실현부에게 연행된다. 선생이 이야기를 시도하지만,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으나 밀담 때 선생이 미카의 편이기도 하다고 말해 주었던 것에 고마워하고는 지금도 똑같이 자신의 편이 되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이내 선생이 자신을 용서할 리 없다고 지레짐작하면서 포기하고 그대로 끌려간다. ⋯⋯다행이다아.
후일담에서 세이아가 미카는 감옥에 유폐되었으며, 아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스탭롤을 올릴 시간이 아니고 앞으로의 길은 마치 영원히 해를 볼 수 없을 것만 같은 먹구름이 끼어 있고 어느 방향으로도 파국이 예고되어 있으며 그것은 누구보다도 선생 자신이 잘 알고 있지 않냐며 상기시켜 준다.
- - 세이아의 독백 [ 펼치기 · 접기 ] -
- >결국 보충수업부의 모두는 어떠한 협잡도 없이 자신들의 힘만으로 합격을 성취해냈군요.코하루는 이제 다시 정의실현부에 돌아갈 수 있을 테고,
하나코는 자신이 있어도 괜찮은 곳을 찾은 것 같으니, 이제 자퇴하려는 시도를 멈추겠죠.
아즈사는 원하는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될 거구요.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가장 앞에서 노력해 온 히후미는 이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겁니다.
미카는 학원 감옥에 유폐되었고, 아마 두 번 다시는 얼굴을 보지 못할지도 모보겠네요.
나기사는⋯⋯ 예정대로 에덴조약에 조인하러 가겠죠.
네, 여기까지는 해피 엔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고,
당신이 지켜봐야 할 결말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왔든지 간에,
그 모든 것은 결국 파국으로 수렴할 뿐입니다.
먹구름.
먹구름이, 그 누구도 감당하지 못할 먹구름이, 다시는 걷혀지지 않을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요. 그 누구보다도 당신이 잘 알고 계시듯.
라고 하며 티파티의 2장은 끝이 난다.
2.1.2.3. 3장 우리들의 이야기를.
3장: 우리들의 이야기를. |
- - 세이아와 아즈사의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 ⋯⋯유리조노 세이아?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리우스 분교의 시라스 아즈사.
???: ⋯⋯기다리고 있었다고? 나를?
네, 꿈에서도 보았거든요. 이 장면을.
⋯⋯그러네요, 설명하기 조금 힘드니⋯⋯ 일단은 예지몽 같은 거라고 해둘까요?
저는 종종 그런 꿈을 꿉니다. 현실이 되어버리는 꿈. 혹은 현실과 구분할 수 없는 꿈을.
???: 그렇다는 건, 지금 내가 뭘 할 건지도 알고 있어?
네. 당신은 제 헤일로를 파괴하라는 명령으로 여기에 왔습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왔지만, 여기까지 도달한 것은 당신이 유일하죠. 훌륭한 능력이네요. 아즈사.
???: ⋯⋯그럼, 어째서 도망치지 않은 거야?
굳이 말하자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아즈사 앞에 나타난 인물이 세이아인지, 아즈사가 묻자 세이아는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아즈사를 기다렸다' 라는 투로 반겨줌으로써 시작한다. 이미 예지몽으로 자신을 암살하기 위한 암살자가 온다는 것까지 본 세이아는 도망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무의미하다"고 말하며 "헛되다" 는 아리우스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자 동시에 자신들은 살아 있으니 죽음도 존재하고 누군가가 이미 자신의 죽음을 바라고 있으며 세이아가 있는 비밀의 방까지 들키지 않고 들어왔으니 역시 발버둥쳐도 소용없다며 담담히 받아들인다.[30]
당신은 전에도 헤일로를 파괴한 적이 있나요?
???: ⋯⋯아니,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어. 배웠으니까.
배웠다고요⋯⋯?
이후에는 세이아가 "살인을 해 본 적이 있나" 라고 질문하자 아즈사는 "그런 적은 없지만 배웠다"고 답하며 아즈사가 헤일로를 파괴하는, 즉 살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 ⋯⋯아니,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어. 배웠으니까.
배웠다고요⋯⋯?
- 1. 일반적인 총알로 지속적인 공격을 가한다. 다만 5.56mm탄 같은 걸로 헤일로를 파괴하려면 평범하지 않은 수준의 탄약량, 압도적 우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31]
- 2. 키보토스의 학생들은 물리력에 대해선 상상 이상의 내구력을 가지지만 생리적으로는 약한 면이 존재한다. 질병 / 식음료를 '장기간' 공급받지 못하고 아사 / 질식사 / 과다출혈[32] 등 신체 기능을 정지시킨다. 세이아는 몸이 약한 편이라고 아즈사가 설명하며, 병약한 학생들은 이 방법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온다.
- 3. 헤일로를 파괴하는 폭탄을 쓴다. 이 시점에서 아즈사가 세이아에게 행하려 했던 방법이다.
헤일로를 부수는 폭탄⋯⋯? 그런 기술은 들어본 적 없는데⋯⋯.
⋯⋯그렇군요. 아리우스 학원은 그런 것을 가르치고 연구하나보네요. 헤일로를 부수는 방법을.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 ⋯⋯응. 그야, 당연하잖아? 학원이란 그런 걸 가르치는 곳이니까.
그러나 이내 세이아는 아즈사에게 "살인자가 되어도 괜찮냐" 고 묻는다. "살인자는 살인자일 뿐이다" 라는 명확하고 절대적이며 무엇보다 절망적일 정도로 알기 쉬운 명제가 세상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렇게 되고 난 뒤 아즈사가 느낄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그 누구도 공감해 주는 이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타이른다. 아즈사는 아리우스 분교 소속으로 「Vanitas Vanitatum」(헛되고 헛되다) 라는 이 세상의 진실을 모를 턱이 없지만, 아즈사가 이 말에 동의하면서도 마음속 어딘가에선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며 자각시킨다.[33]⋯⋯그렇군요. 아리우스 학원은 그런 것을 가르치고 연구하나보네요. 헤일로를 부수는 방법을.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 ⋯⋯응. 그야, 당연하잖아? 학원이란 그런 걸 가르치는 곳이니까.
그렇군요⋯⋯. 당신은⋯⋯.
⋯⋯저를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 저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왔군요.
당신의 발버둥에 대해서.
아즈사가 발버둥치고 싶어하는 마음을 세이아가 잡아내며, 세이아는 아즈사를 돕기로 하고 이후
선생이 세이아가 전해준 꿈에서 깨어난다.⋯⋯저를 죽이러 온 것이 아니라, 저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왔군요.
당신의 발버둥에 대해서.
2화는 아즈사가 티파티 감찰관과 사정청취를 하며 회상하는 장면에서 세이아가 등장하며 시작한다.
- - 아즈사와 티파티 감찰관의 사정청취, 회상 장면 [ 펼치기 · 접기 ] -
- >아즈사: ⋯⋯세이아는 이렇게 말했어.에덴조약으로 인해 게헨나와 트리니티 간의 분쟁이 사라지면 아리우스 문제는 곧 해결될지도 모른다고.
양 학교의 뿌리 깊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적어도 지금은 이 에덴조약밖에 없겠지⋯⋯ 라고.
⋯⋯하지만 동시에, 아리우스는 티파티의 헤일로를 파괴하려하고 있었어. 그 작전이 실행되면, 키보토스는 진짜 전쟁터가 되어버리겠지.
그렇게 되기를 막고 싶은 게 아닌가⋯⋯ 그런 말을 했어.
⋯⋯그렇군요.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는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라스 아즈사.
저는 5번째 화두⋯⋯ 즉, 낙원의 증명 같은 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끝이 파국으로 이아지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버둥을 치겠다면⋯⋯.
그렇다면, 당신에게 지혜를 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보충수업부 모두와 티파티의 감찰관, 그리고 아즈사가 모여 사정청취를 할 때 세이아 암살 계획의 맨 마지막 과정에 아리우스 분교의 스쿼드를 속이기 위해 세이아 양의 방을 폭파했다고 증언한다. 세이아는 모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조력자로서 구호기사단의 단장인 미네를 지명하고 나머지를 모두 미네에게 맡기라고 했다며 증언한다. 그 이후의 일은 모르고 있으며 우라와 하나코가 세이아의 상처는 이미 완치됐다고 하며 세이아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건 다른 이유 때문인 듯 하다고 증언한다.
이후 키리후지 나기사가 히후미에게 먼저 사과한 후 나머지 보충수업부 전원과 하네카와 하스미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나온다.[34]
- - 나기사와 히후미의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나기사: ⋯⋯히후미 양.
히후미: 나, 나기사 님, 조금 야위셨나요⋯⋯? 괘, 괜찮으세요?[35]
나기사: ⋯⋯히후미 양, 정식으로 사과할게요.
저는 히후미 양을 의심했어요.
히후미: 어, 아⋯⋯.
나기사: 지금껏 히후미 양이 불합리하게 입은 상처를 생각하면, 이 자리에서 제게 홍차를 들이부어도 아무 말도 못 할 테죠.
히후미 양이 수영복을 입은 범죄자 집단의 리더라니⋯⋯ 제가 어째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히후미: 저기, 그게⋯⋯⋯⋯.
나기사: 저를 용서해달라고는 안 할게요⋯⋯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도 안 하고요. 하지만⋯⋯.
히후미: 그, 저기, 나기사 님.
저, 저는 괜찮아요⋯⋯ 무, 물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선 이것만큼은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는 나기사 님을 미워하거나, 그런 생각은 한 적 없어요. 그러니 제발, 더 이상 사과하지 말아주세요⋯⋯
나기사: ⋯⋯.
⋯⋯저였으면 분명, 용서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해요. 히후미 양은, 어째서⋯⋯
히후미: 어, 「어째서」냐고 말씀하셔도, 어째서일까요⋯⋯? 아, 아하하⋯⋯.
나기사: ( 「아하하⋯⋯.」 )
???: 아하하⋯⋯ 그게, 나름대로 재밌었어요. 나기사 님과 했던 친구 놀이.
나기사: 콜록! 콜록, 콜록콜록!
히후미: 나, 나기사 님⋯⋯?!
나기사: 켈룩, 켈룩⋯⋯ 커흠. 아뇨, 그, 신경쓰지 마시길⋯⋯.
히후미: 저, 정말 괜찮으신가요⋯⋯?!
(와장창)
이후 하나코는 선생에게 미소노 미카의 동기에 대해서 물어보며 단지 "게헨나가 싫어서" 라는 이유만으로 그 사건을 일으켰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일전에 시스터후드의 도움을 받아 미카를 만나러 갔는데 거기엔 이미 나기사가 미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36]
그리고 나기사와 미카가 대화하는 걸 엿듣는 하나코의 시점으로 바뀌며 2화는 끝이 난다.
미카: 와앗, 나기 쨩이잖아! 어서 와!
나기사: ⋯⋯미카 양,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어디 불편한 점은 없고요?
미카: 뭐 그 이야기를 하자면 불편한 점 투성이라구? 그래도 텔레비전도 있겠다, 지하 감옥보단 훨씬 낫네.
이야─, 여기 들어올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뭐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설마 이 타이밍에 말야.
나기사: ⋯⋯그러, 네요.
미카: 예상 못 한 일이 벌어지는 것도 인생의 안주거리라고 치지 뭐. 그렇다고 해두자?
나기사: ⋯⋯.
미카: ⋯⋯정말이지, 나기 쨩이 와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나기사: ⋯⋯미카 양,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어디 불편한 점은 없고요?
미카: 뭐 그 이야기를 하자면 불편한 점 투성이라구? 그래도 텔레비전도 있겠다, 지하 감옥보단 훨씬 낫네.
이야─, 여기 들어올 줄은 생각도 못했거든. 뭐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지만, 설마 이 타이밍에 말야.
나기사: ⋯⋯그러, 네요.
미카: 예상 못 한 일이 벌어지는 것도 인생의 안주거리라고 치지 뭐. 그렇다고 해두자?
나기사: ⋯⋯.
미카: ⋯⋯정말이지, 나기 쨩이 와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3화에서는 2화의 끝과 이어지며, 나기사와 미카, 미카와 하나코가 대화하는 장면이 주를 이룬다.
미카: 이제 만날 수 없는 거 아닐까, 그렇게 생각했어.
나기사: ⋯⋯설마. 저랑 미카 양 사이잖아요?
미카: 후훗, 그것도 그러네. 소꿉친구기도 하고?
나기사와 미카가 서로의 우정을 재확인하고 나기사가 아리우스 스쿼드에 대하여 질문하자 미카는 묻고 싶은 말은 그것뿐이냐며 그에 관해서라면 심문받을 때 다 말했다고 한다. 아리우스와 접촉한 계기부터 아리우스 스쿼드 멤버 구성까지 자신이 아는 사실 전부를 말했다고.나기사: ⋯⋯설마. 저랑 미카 양 사이잖아요?
미카: 후훗, 그것도 그러네. 소꿉친구기도 하고?
미카: 그래서? 그럼 아직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없나 해서? 그럼 시험삼아 손톱이라도 뽑아볼래? 시스터후드였나, 어디사는 누구씨네 방식처럼 말야.
나기사: ⋯⋯시스터후드가 아니라, 예전에 존재했던 「 성도회」의 방식이겠죠. 게다가 이제 그런 야만적인 방법은 용인되지 않고요.
미카: 아하핫, 그냥 말해봤을 뿐이야. 안다구, 상냥하고 상냥한 나기 쨩은 그런 거 싫어하잖아?
이어 "손톱이라도 뽑는 고문으로 뭐라도 캐내볼래?" 라는 투로 농담을 던진다. 이후 미카는 트리니티의 배신자는 자신인데 이렇게 체포됐고 아리우스도 병기와 보급이 끊겨서 더 이상 위협이 안 될 것이라고 한다. 미카가 선생은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미카를 만나려 감옥으로 면회를 온다고 하지만 미카 스스로가 선생을 안 보려고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은 이렇게 갇혀있는 입장이니 샬레의 권한이든 뭐든 써서 강제적으로 꺼내 버리면 될 거라고 하지만, 이내 "⋯⋯뭐, 그런 사람 아니겠어." 라며 선생은 그러지 않을 거라고 지레짐작한다.나기사: ⋯⋯시스터후드가 아니라, 예전에 존재했던 「 성도회」의 방식이겠죠. 게다가 이제 그런 야만적인 방법은 용인되지 않고요.
미카: 아하핫, 그냥 말해봤을 뿐이야. 안다구, 상냥하고 상냥한 나기 쨩은 그런 거 싫어하잖아?
선생이 자신을 배신했다면 일도 빨리 끝났을 거라며 선생이 미카의 말을 전부 믿거나, 나기사의 말을 전부 믿거나, 차라리 선생이 나기사한테 미카가 한 말을 전부 말해줬으면 아마 지금쯤 당당하게 여기까지 찾아온 선생님을 웃으며 만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워한다. 에덴조약만 체결되면 나기사가 바라는 평화가 현실이 된다며, 해피 엔딩이라고 잘 됐다고 하는데 나기사는 아무것도 잘 되지 않았다며 미카가 배신자라는 이 상태가 뭐가 잘 된 거냐며 반문한다.
미카: ⋯⋯있잖아 나기 쨩.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모든 일이 전부 잘 풀린 거 아냐?
「트리니티의 배신자」 는 이렇게 체포됐어. 아리우스도 더 이상 위협도 안 되고.
이제 에덴조약만 체결되면, 나기 쨩이 바라던 평화가 현실이 되잖아.
해피 엔딩, 잘 됐네 잘 됐어.
나기사: ⋯⋯.
아무것도 잘 되지 않았어요⋯⋯
뭐가 잘 됐다는 건가요, 이 상태가⋯⋯ 미카 양이, 배신자라니⋯⋯.
어째서, 제 헤일로를 파괴하려 했나요.
의심암귀에 빠졌던 이유는 세이아가 살해되었다는 소리를 듣자 다른 학원 세력의 사주를 받은 누군가가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세이아를 제거했을 것이며 조만간 자신 역시 제거할 것이란 생각이 들자 자신은 둘째치고 혼자 남겨질 미카까지 다치게 만들기 싫어 자신이 생명의 위기에 처하기 전에 범인을 찾기 위해 초조해졌던 것이었다. 또한 자신도 게헨나를 믿지는 않았기에 미카의 생각대로 게헨나가 배신하거나 자신도 암살당하게 될 경우 미카에게 전권을 위임할 준비까지 해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니티의 배신자」 는 이렇게 체포됐어. 아리우스도 더 이상 위협도 안 되고.
이제 에덴조약만 체결되면, 나기 쨩이 바라던 평화가 현실이 되잖아.
해피 엔딩, 잘 됐네 잘 됐어.
나기사: ⋯⋯.
아무것도 잘 되지 않았어요⋯⋯
뭐가 잘 됐다는 건가요, 이 상태가⋯⋯ 미카 양이, 배신자라니⋯⋯.
어째서, 제 헤일로를 파괴하려 했나요.
이때 배신자가 누군지 줄곧 생각하고 다닌 나기사를 보며 미카는 마음을 반쯤 닫은 채 게헨나를 엄청 싫어한 자신이 아리우스와 손을 잡고 소꿉친구도 죽이려 했다며 설령 세이아가 살아 있다고 해도 자신이 세이아를 죽이려 했다는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미카는 나기사가 자신의 그런 면을 몰랐을 뿐이라고 마음을 반쯤 닫으며 선을 긋지만 그럼에도 나기사와 소꿉친구로써의 우정을 재확인해 준다.
- - 나기사와 미카의 감옥 안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미카: 나기 쨩.⋯⋯이제 됐어. 이건 그런 복잡한 이야기가 아냐. 게헨나를 엄청 싫어한 내가, 그 이유로 소꿉친구까지 죽이려 한, 그냥 그뿐인 이야기라구.
나기사: ⋯⋯무슨 일이, 있었던 게 아닌가요? 착오가, 오해가⋯⋯ 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이⋯⋯
미카: ⋯⋯진실? 아하핫!
아─정말, 이러니까 내가 나기 쨩을 좋아하나봐. 이런, 단순한 나기 쨩을.
그런 건 없어. 내가 세이아 쨩을 해치려 했어. 게다가 나기 쨩까지. 그뿐이야.
나기 쨩은 잘 알잖아? 나, 호불호가 엄청 심하다는 거. 그게 다야. 아무리 생각해도 게헨나랑 사이좋게 지낼 수 없었어, 그게 다라구.
그런 놈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견디지 못하겠어. 나기 쨩은 안 그래?
나기사: ⋯⋯그래서, 아리우스와 손을 잡았나요?
미카: 응, 나는 살인자라구?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으면 그 정도 쯤은, 당연한 일이잖아?
세이아 쨩이 설령 살아있다 해도, 내가 걔를 죽이려 했던 사실이 없어지지는 않아.
나기 쨩은 내 그런 면을 몰랐어. 그냥 그게 다야.
나기사: 어째서⋯⋯ 저는⋯⋯.
미카: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었으면서,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 ?
⋯⋯그에 대한 대답은 나보다 나기 쨩이 더 잘 알지 않을까?
⋯⋯ 「우리는 남이니까」 . 있지, 알 턱이 없잖아?[37]
나기사: ⋯⋯.
⋯⋯오늘은, 돌아갈게요.
미카: 응, 조심해서 가 나기 쨩. 배웅은 해줄 수 없지만.
나기사가 나가고 감옥 문이 닫히는데, 바로 우라와 하나코가 들어오며 "왜 그런 거짓말을 했냐" 고 묻는다. 미카는 하나코에게 어째서 이런 자기파괴적인 행각을 벌였냔 질문을 나기사와 비슷한 의미로 받는다. 하나코는 미카의 쿠데타 행각이 어딘가 이상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그저 '게헨나가 싫다'는 이유로 소꿉친구를 죽일 수도 있는 쿠데타를 계획한다는 동기가 이상하며 애초에 거기서 나타나지 않고 그냥 흑막으로만 있었으면 지금도 배후에서 이간질을 하며 암약할 수 있었을 텐데 거기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점, 츠루기를 넘는 강자였던 미카가 직접 전선에 나서지 않고 있다가 세이아의 생존 소식을 듣자 항전을 포기한 점 등을 들어 미카가 사실은 일부러 쿠데타를 실패하려 했으며 아직 숨기는 본심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미카는 이를 전면으로 부정하며 자신은 그냥 배신자고 살인자니 재평가받을 자격이 없다고 자책한다.[38]
- - 하나코와 미카의 감옥 안 대화 기록 [ 펼치기 · 접기 ] -
- >하나코: 미카 양, 당신은 강해요. 아마 단순한 전투라면 정의실현부의 츠루기 양과도 호각으로 겨루겠죠. 물론 당신에게는 그 외에도 강점이 많지만⋯⋯그때 저는 여유있는 척했는데, 내심으로는 꽤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해요.
시스터후드의 지원이 있다고는 해도, 당신을 제압하기란 쉽지 않을 테니까요. 최악의 경우, 시스터후드가 전멸하는 것까지 상정해뒀을 정도예요.
⋯⋯그런데, 당신은 투항했어요. 「세이아 쨩이 살아있다」 , 그 말을 들은 순간에.
미카: ⋯⋯이제 됐어.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그래서 내가 불쌍하다고? 사실은 그런 짓 하고 싶지 않았던 거 아니냐고? 아니면 잘못된 선택을 한 멍청이라고?
아하하하하하핫!
아─, 진짜 재밌는 애네⋯⋯
전부 다 틀렸어. 난 그냥 배신자야. 친구도 동료도 팔아넘긴, 사악하고 음험한 살인자라고.
그 사실에서 눈을 돌릴 마음은 없어. 이런 내가 모두에게 미움받는다면 어쩔 수 없지.
⋯⋯혹시, 가령 다른 이유가 있었다 치더라도 말야. 그걸 어떻게 아는데?
이게 진실이라고 말하는데도 그걸 부정하면서까지, 하나코 쨩은 뭘 알아내고 싶은 걸까?
어째서 그렇게까지, 증명할 수 없는 것에 고집하는 거야?
하나코: 저는, 그저⋯⋯
미카: ⋯⋯있지, 세이아 쨩은 지금 어쩌고 있어? 하나코 쨩, 사이 좋았지?
세이아 쨩은 진짜 무사해? 설마 「사실은 죽었는데 거짓말했다」 고는 안 하겠지? 그런데 살아있다면 어째서 모습을 나타내지 않을까?
아니면 이번에도 거짓말로 날 괴롭히는 중인가? 하나코 쨩도 꽤 음험하잖아, 그것도 의심해보는 편이 좋으려나?
하나코: ⋯⋯.
⋯⋯오늘은 이만 실례할게요, 미카 양.
방금 말한 추리에 대해서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예요. 물론 나기사 양에게도.
미카: 응, 마음대로 하지 그래?
하나코: 그리고, (플레이어 이름) 선생님에게도.
미카: ⋯⋯.[39]
하나코: 「추리」, 니까요.
미카: ⋯⋯.
하나코: ⋯⋯그럼 이만.
미카: ⋯⋯.
⋯⋯⋯⋯.
⋯⋯나도 그렇지만. 하나코 쨩도, 꽤 잔혹하네.
7화에서 미카가 컷신으로 한 번 등장한다. 감옥에서 에덴조약 체결 장면을 TV를 통해 보다가 조인식이 이뤄지는 고성당에서 순항 미사일 + 폭탄 테러가 벌어지자 나기사의 신변을 걱정한다. 테러로 인해 당시 유일하게 활동이 가능한 티파티의 학생회장인 키리후지 나기사[40]가 무력화되고, 여기에 덤으로 티파티가 위험하거나 날뛸 시에 제어권을 쥘 수 있는 시스터후드도 무력화되어 버린다.
9화에서는 세이아가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선생과 꿈 속에서 만난다. 세이아 입장에서는 9화에서 처음 보는 것이지만 선생의 입장에서는 이미 여러 번 마주친 적이 있다. 그러자 세이아의 능력은 시간선이 약간 비틀려 있는 상태라고 설명한다.
선생: [여기는⋯⋯.]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유리조노 세이아.
이곳은 당신의 꿈 속입니다. 혹은 제 꿈 속일지도 모르겠네요.
선생: [세이아⋯⋯.]
아아. 어쩌면 처음 뵙는 게 아닌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의 저에게 시간의 흐름은 조금 뒤섞이고 뒤엉켜 있는 상태라⋯⋯.
하지만 중요한 건⋯⋯ 드디어 선생님, 당신과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처음 뵙겠습니다. 선생님.
저는 유리조노 세이아.
이곳은 당신의 꿈 속입니다. 혹은 제 꿈 속일지도 모르겠네요.
선생: [세이아⋯⋯.]
아아. 어쩌면 처음 뵙는 게 아닌가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지금의 저에게 시간의 흐름은 조금 뒤섞이고 뒤엉켜 있는 상태라⋯⋯.
하지만 중요한 건⋯⋯ 드디어 선생님, 당신과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10화에서 다시 세이아가 꿈 속에서 선생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으로 계속된다.
- - 세이아가 들려주는 이야기 [ 펼치기 · 접기 ] -
- >선생님. 당신은 키보토스의 외부에서 오신 분이니까 계약, 거래⋯⋯ 그런 약속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악마와의 계약이라는 관용구를 들어보셨나요??
초월적인 존재가 자신이 한 약속 때문에 패배하고 사라진다는 옛이야기는 흔히들 있어왔죠.
그런 식으로⋯⋯ 단순한 종잇조각에 불과할지라도, <약속>은 어떤 존재를 제약하고 구속하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계약, 규율, 약속⋯⋯ 옛이야기와 마찬가지로 그런 것들 또한 키보토스에서 중요한 개념입니다.
가령, 트리니티의 경전에는 태초의 신성과, 체결된 10개의 계명이 중요하게 묘사되어 있기도 하고,
우리들이 태초에 그 <약속>을 어겼기에 낙원에서 추방되었다고도 전해지죠.
⋯⋯실제로 당신은 그런 부분을 이용해서 누군가를 구한 적도 있었을 겁니다.
<게마트리아>가 아비도스의 학생에게 요구한 것도 결국은 <계약>이었으니.
계약 자체가 성립되지 못하게 되자 게마트리아는 물러날 수밖에 없었겠죠.
지금 벌어진 사건도 또한, 그런 것입니다.
에덴조약 자체는 학원과 학원 간에 체결되는 일반적인 협정이지만⋯⋯.
이 조약이 맺어지는 특별한 장소의 특별함,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모인 대표자들의 자격.
그런 요소을 이용해서, 아리우스 스쿼드는 에덴조약을 계율이 체결되는 <공회의>로 여겨지도록 왜곡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체결된 계율을 수호하는 <유스티나 성도회>를 그들의 특수한 방법으로 이곳에 현현시킨 것이죠.
즉, 계약을 곡해하고, 왜곡해서 자기들의 의도대로 조작한 것⋯⋯ 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게 바로 게마트리아가 말하는 <어른의 방식>인 걸까요.
⋯⋯아아. 네, 저는 그들을 당신의 꿈을 통해서만 관측했을 뿐입니다.
그들같은 불가해한 존재는 제 이해의 범위를 넘어서니까요.
⋯⋯결국 아리우스의 배후에는 <게마트리아>가 있었고,
아리우스는 이제 죽지도 않고 사라지지 않는 거대한 군대를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우리들이 추방된 낙원, 그 이름을 가진 조약을 통해서요.
이어 아즈사 - 스쿼드 간 교전이 이루어지진 다음 아리우스 스쿼드를 향해 티파티 직속의 L118 견인포 부대가 포격을 시작하고,[41] 티파티의 근위대장이 게헨나에게 배후를 습격당했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며 게헨나를 한시라도 빨리 처리해야만 한다고 소리치는 등 혼란이 가속되기 시작한다.[42]
마리: "실은 지금, 일부 과격파가 독단적으로 긴급 소집령을 내려서⋯⋯."
이후 보충수업부에게 찾아온 마리는 티파티의 과격파가 독단적으로 긴급 소집을 했다고 알린다. 이어 감옥에 있는 미카는 "어차피 우린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며 이를 예상했다는 듯 말한다.13화에서 또다시 세이아가 꿈 속에서 선생에게 타인의 시선을 관측한 내용을 들려준다.
그러네요.
하나코는 똑똑한 아이니까 지금 펼쳐진 정보만으로도 진실에 거의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펼쳐진 상황. 원인, 그리고 자신은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까지도 알게 되었죠.
겨우 좋아하기로 마음먹은 트리니티 학원이었는데 말이죠. 하나코에게는 잔인한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동일하게 같은 결론에 도달한 학생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즈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히후미는 한 통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좌표와 시간, 그리고 동물 이름의 음어만 적혀 있는 문자였지만, 히후미는 이런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죠.
하나코는 똑똑한 아이니까 지금 펼쳐진 정보만으로도 진실에 거의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펼쳐진 상황. 원인, 그리고 자신은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까지도 알게 되었죠.
겨우 좋아하기로 마음먹은 트리니티 학원이었는데 말이죠. 하나코에게는 잔인한 일이 되어버렸네요.
그리고 동일하게 같은 결론에 도달한 학생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즈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 히후미는 한 통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좌표와 시간, 그리고 동물 이름의 음어만 적혀 있는 문자였지만, 히후미는 이런 문자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죠.
15화에서도 세이아는 타인의 시선을 관측하며 "미래는 파국이다" 라고 전제를 내린 채 선생에게 이야기를 읆어준다. 그러나 선생은 이번에 "미래를 다 안 봤구나" 라고 지적하며 마침내 깨어나서 가 버리는데 세이아도 그 사실을 자각하고는 끝까지 미래를 보기로 한다. 15화의 경우 세이아와 선생의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다.
꿈을 통해 계속 선생과 이야기를 하는데 선생의 부재로 붕괴하는 트리니티와 게헨나, 보충수업부를 보여주며 결국 자신의 예언대로 모든게 파국으로 치달았으며 선생의 믿음과 달리 에덴을 증명할 수 없었다며 한탄하지만, 선생은 에덴은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이라며 세이아가 예지몽을 끝까지 안 봤음을 지적한다. 세이아는 선생이 총에 맞고 사경을 헤메는 시점에서 너무 가혹한 전개를 못 버티고 현실이 파국으로 치닫을 것이라고 지레짐작한 채 더 이상의 미래를 보기를 그만두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선생의 설득에 세이아도 이를 깨닫고 한걸음 내딛고 선생이 깨어난 이후의 미래를 예지몽으로 보면서 이를 해설한다.
- - 15화, 세이아와 선생의 대화 전문(장문 주의) [ 펼치기 · 접기 ] -
- >네. 여기까지가 그 모든 헛된 발버둥의 종착지.저는 아즈사에게 경고했지만, 이런 결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아즈사는 헛된 희망을 품었죠.
이것이 바로 제가 보여드리는 이야기의 결말. 그 종말. 네. 이게 바로 이 이야기의 엔딩입니다. 더 본다고 해도 무의미한 고통의 나열만이 이어질 뿐입니다.
이것은 말하자면 결국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이는 이야기. 누군가가 살인자가 되는 이야기.
말하자면, 불쾌하고 불편하고 결국 미간을 찌푸리게 되는 이야기.
우울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고 결국 뒷맛이 쓴 이야기.
하지만 진실인 이야기⋯⋯.
그게 바로 이 이야기의 정체였습니다.
⋯⋯.
선생님은 5번째 화두에 답을 그렇게 내리셨죠.
<그저 거기에 낙원이 있을 거라고 믿을 뿐이다>, 라고.
그 믿음의 결과가 이것입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에덴조약, 서로 <그만 미워하자>라는 약속.
그런 게 가능할 리가 없는데도요.
아이러니하세도 그런 것에 낙원의 이름을 붙이다니, 총학생회장의 불쾌한 농담. 악의적인 농담.
그것을 통해 게헨나와 트리니티는 서로 간의 증오를, 아리우스는 그걸 통해 자신들의 증오를.
어디에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는 이 낙원의 이름을 가진 조약으로 완성시켜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낙원에서 추방된 우리들에게 어울리는 결말이겠죠.
선생: [⋯⋯잘 알았어, 세이아.]
[⋯⋯그러니까 너도 이 이후에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거지?]
네? ⋯⋯그야 더 이상 볼 필요도 없으니까요.
말하자면 엔딩 이후의 에필로그⋯⋯. 그런 것을 확인해봤자 슬프고 고통스럽기만 할 뿐.
⋯⋯선생님? 알 것 같다니⋯⋯ 무엇을요?
선생: [세이아는 이 뒤의 이야기를 확인하는 게 무서웠던 거야.]
네? 제, 제가요⋯⋯?
선생: [그래서 꿈속에 숨어서 깨어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구나.]
저, 저는⋯⋯.
선생님⋯⋯ 당신은⋯⋯?ㅣ.
선생: [만나서 반가웠어 세이아. 나는 이제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돌아가봐야겠어.]
네? 돌아간다니요, 선생님.
당신의 몸은 저와는 달리 아직 다 낫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이 깨어난다고 해서 이 결과가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미래를 예지하는 저의⋯⋯.
아니, 일곱 화두에서부터 이미 선언되어 온, 이 세계의 진실입니다⋯⋯!
선생: [낙원의 증명 같은 건 별로 관심 없어.] [일곱 개의 화두 같은 말장난은 아무래도 상관없어.]
말장난⋯⋯. 화두를 부정하는 건가요?
어째서? 낙원의 존재 여부는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숙제일 텐데? 그것의 존재를 증명하지 않고서는 그 어떤 것도⋯⋯
그렇다면 ⋯⋯선생님, 당신은 여전히 낙원을 믿을 뿐이라는 건가요?
증명할 필요도 없이, 맹목적으로, 그저 믿기만 한다는 건가요?
<낙원에 도달한 사람의 말을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하는 질문은 사실, 낙원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의 믿음에 대한 화두일 뿐이다⋯⋯? 그렇게 말하고 있는 건가요?
선생: [⋯⋯미안해, 내 학생들이 날 기다리고 있어.]
[그만 가 볼게. 또 보자, 세이아.]
자, 잠깐만요. 선생님? 한 가지⋯⋯ 아직 물어보지 못한 게 있습니다!
믿음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믿음은, 기원은 무력하니까요!
믿음으로 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근거는 대체⋯⋯?!
선생: [수영복이 아니라 팬티라고 믿으면, 그건 팬티인 거니까.]
⋯⋯?
네? 팬티? ⋯⋯네?
무, 무슨? 자,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패, 팬티⋯⋯? 수영복⋯⋯? 이것 또한 화두? 하, 하지만 그런 화두는 들어본 적⋯⋯
선생: [돌아간다.]
⋯⋯가버리셨군요.
이 다음 전개를 향해 가는 건가요? 선생님?
꿈 속에 숨어있는 저를 남겨두고⋯⋯.
저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선생님. 저는⋯⋯ 이 이후를 보는 것이 두려워서⋯⋯.
이 다음의 이야기⋯⋯
이제는 제가 그것을 끝까지 확인해야만 하는 것인가요⋯⋯.
그게 제 의무가 되어버렸군요⋯⋯.
⋯⋯.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우울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고⋯⋯ 결국 뒷맛이 쓴 이야기일지라도⋯⋯.
⋯⋯저도 이 눈으로 확인하겠습니다.
16화는 아즈사와 스쿼드, 히나를 찾는 선도부를 세이아가 지켜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던 중에 하나코와 시스터후드 쪽에서 과거 미소노 미카가 이끌던 강경파 파테르 분파가 이 혼란을 틈타 이제 곧 게헨나에 선전포고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선전포고 문서는 완성됐나요?!
네, 문제없어요!
좋아, 그럼 당장에라도⋯⋯!
파테르 분파인 티파티 임원과 행정관들이 선전포고문을 작성하며.
패닉 및 심각한 상황 속에서 상처가 다 나았음에도 일부러 깨어나지 않아 부재 중인 세이아(미래를 보고 있었다.), 호스트인 나기사의 치명상, 시스터후드의 수녀원장인 우타즈미 사쿠라코의 부상으로 인해 트리니티 지휘층이 무력화되고 파테르 분파는 유스티나 성도회와 맞서 싸워도 모자랄 판에 게헨나를 박멸하자며 티파티 내의 유보적이거나 상황을 보자는 나머지 2개의 파벌을 억류해 독단으로 선전포고하기 위해 선전포고문을 작성한다. 이때 하나코가 트리니티 학원은 교칙상 선전포고는 호스트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이고 그 영상을 보지 않았냐고, 이번 사태의 원인은 게헨나가 아니라며 그건 분명 아리우스가 조종하는 「다른 무언가」 라고 말하면서 과격파들을 진정시키려 하지만⋯⋯네, 문제없어요!
좋아, 그럼 당장에라도⋯⋯!
파테르 분파인 티파티 임원과 행정관들이 선전포고문을 작성하며.
⋯⋯체포하세요.
이내 탐정 놀이는 끝이라며 하나코를 체포한 후 영상에서 「유스티나 성도회」 가 공격을 개시한 것도, 시스터후드가 관리하는 성당 유적 즉, 트리니티 영내에서 순항 미사일이 발사된 걸 이미 확인했지만 애초에 카타콤을 통해 공격한 사실 가능성은 인정하되 아리우스와 시스터후드가 처음부터 손을 잡고 있지는 않았냐며, 시스터후드는 그만큼 철저한 비밀주의 집단이고 그 정도는 가능하다 해도 이상할 것 없다고 말한다. 이에 하나코가 쿠데타냐고 묻지만, 부정하자 선전포고문은 오로지 티파티 수장들이 할 수 있다는 말에 아직 미카가 해임되지 않고 유폐되어 있지 않냐고 파테르 분파 간부가 말한다. 즉, 이들은 계엄령 선포와 전쟁을 위해 비밀장소에 연금되어 있는 미카를 풀어주고 그녀가 직접 나서서 게헨나에 대한 선전포고를 선언해 주기를 바란 것.[43]임원: 저희 파테르 분파는 이 위험한 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어요.
하나코: 그 말은 즉, 설마⋯⋯
임원: 네, 저희 결정에 반대 혹은 판단을 보류한 필리우스 분파 및 상투스 분파는 이미 신병을 구속해놨어요.
하나코: 쿠데타인가요⋯⋯!
임원: 아뇨, 달라요. 아직 멀쩡한 티파티가 한 명 계시니까요.
하나코: ⋯⋯!?
임원: 파테르 분파의 수장이자, 티파티 멤버이신 미카 님.
그분을 석방해, 본래 바라시던 대로 게헨나와의 전면전을 시작할 거예요.
이후 티파티 소속 교도관이 미카를 풀어준다. 유일하게 남은 자신들 쪽 출신 학생회장인 미카를 선전포고 권한이 있는 호스트로 올리기 위해 이 와중에 쿠데타를 벌이고 감옥에 찾아오지만 미카는 멋대로 다른 파벌을 구속해 놓고는 할 거면 너희들이 할 것이지 나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울 셈이냐고 말하면서 이번 건은 자기 기분이 안 내키니 할 맘이 안 난다며 거부하면서 자신을 구출하러 온 파테르 분파 일원들을 향해 텅 빈 머리로 지칭하면서 조롱하고 자신의 분파 일원들이 하는 행동과 의도를 단번에 간파한 후 일갈하자[44] 이후 자신들의 계획이 틀어진 것도 모자라 조롱당해서 분노한 같은 파벌 임원들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변해 하극상 형태의 폭행을 당하며 총까지 맞는다.하나코: 그 말은 즉, 설마⋯⋯
임원: 네, 저희 결정에 반대 혹은 판단을 보류한 필리우스 분파 및 상투스 분파는 이미 신병을 구속해놨어요.
하나코: 쿠데타인가요⋯⋯!
임원: 아뇨, 달라요. 아직 멀쩡한 티파티가 한 명 계시니까요.
하나코: ⋯⋯!?
임원: 파테르 분파의 수장이자, 티파티 멤버이신 미카 님.
그분을 석방해, 본래 바라시던 대로 게헨나와의 전면전을 시작할 거예요.
- - 미카와 티파티 주전파들의 대화록 [ 펼치기 · 접기 ] -
- >미카 님, 이쪽으로.
미카 님!!
이제 자유입니다! 부디.
미카: ⋯⋯흐응. 이거 뭔지 알 것 같아. 그러니까, 내 팬들인 거지? 이렇게 수십 명씩 우르르 몰려와선, 사인이라도 해줄까?
아, 아뇨. 이미 보셨겠지만, 트리니티는 지금⋯⋯.
미카: 응, 알고 있어. 선전포고를 하겠다는 거잖아? 게헨나랑? 아하하하- 엄청 웃기겠네.
네! 지금이야말로 게헨나 녀석들을 지도에서 지워버릴 기회입니다.
당신이 원하셨던⋯⋯. 게헨나와의 전면전을⋯⋯.
지금 당장 트리니티 전역에 전투 준비 명령을⋯⋯!
미카: 아하하하하하-
응. 맞아. 난 게헨나가 너무너무 싫어. 다들 기억력도 좋네? 아하하하.
그래서 이렇게 마치 대운동회에서 난동부리는 머리 텅 빈 관중들 같은 얼굴로 날 찾아온 거구나?
⋯⋯네?
미카: 우르르 떼거리로 몰려와서, 자기들 대신 화내달라, 미워해달라⋯⋯ 그렇게 아우성치는 게 엄청 웃겨서 말야. 아하하, ⋯⋯응, 그런 느낌 알겠어?
미, 미카 님! 말씀이 너무 심한⋯⋯.
미카: 아하하. 응? 그랬어? 미안.
맞아, 나는 게헨나가 너무 싫어.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밟아버려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어떡하지? 지금은 내가 별로 그럴 기분이 아니라서 말야. 그러니 그만 돌아가. 시간낭비하지 말고.
기, 기분⋯⋯?
기분이라뇨⋯⋯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데, 고작⋯⋯.
미카: 고작⋯⋯? 아니 아니, 사실 그게 전부잖아?
게헨나가 싫은 건 그냥 그런 거야. 딱히 이유도 목적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헛수고 하지 말고 그만 돌아가 줘. 지금 그럴 기분도 아니고 슬슬 귀찮아지고 있거든?
자기들 대신 증오해 줄 사람을 찾아다니는 멍청한 여자들이랑 같이 있는 게 말야.
⋯⋯뭐?
미카: 어라? 못 들었어? 다시 말해줄까?
- 미카가 자신들의 임원들에게 일갈하는 장면.[45][46]
그러나 정의실현부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감옥을 경비하러 찾아온 코하루가 이 광경을 보게 되자 이런 식의 폭력은 용납하지 못하니 멈추라며 막아서고 티파티 과격파들과 코하루가 대치하던 사이 선생이 나타나자 과격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진해산한다.[47] 이후 미카는 왜 파테르 분파의 쿠데타에 동조하지 않았냐는 선생의 물음에 진심을 말하던 중, 자신이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별 생각없는 행동이 세이아와 나기사를 죽일 뻔한 걸 알아차리며 통곡하며 뉘우친다. 이후 미카가 자기 죄를 뉘우치는 것을 보자, 세이아도 미카가 저렇게 된 탓은 우리 모두가 미카를 너무 믿지 않은 탓이라고 한탄한다. 이후 세이아도 미카를 관측하며, 미카의 마음을 읽어나가기 시작한다.[48]
미카⋯⋯
당신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신의 그 증오를 드러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당신은⋯⋯.
당신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신의 그 증오를 드러낼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당신은⋯⋯.
- - 미카, 나기사, 세이아(당시 호스트)의 대화 ~ 미카의 자기합리화까지(장문) [ 펼치기 · 접기 ] -
- >나기사: 미카 씨. 아리우스 학원과 화해하자니, 그건 무슨 의도인 거죠?'''
미카: 응? 의도라고 하면⋯⋯.
나기사는 거기에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미카.
미카: 그야, 거기도⋯⋯ 원래는 트리니티 학원의 한 분파였잖아. 응. 예전의 이야기지만.
어떻게든 그쪽의 자치구에 찾아가서 화해를 요청해보는 거야! 과거의 티파티가 그랬던 것처럼!
나기사: ⋯⋯.
⋯⋯.
미카: 어라, 이 흐름은⋯⋯ 나 혼자 바보가 되는 분위기⋯⋯?
나쁘지 않은 계획 아냐? 내가 호스트였다면 당장 했을 거야!
나기사: ⋯⋯. 일단 그쪽에서 응해줄지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미카 씨. 게다가 아리우스 자치구의 위치도 모르잖아요.
저는 그것보다는, 미카. 당신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아리우스를 흡수해서 더 강력해진 트리니티로 무엇을 할 셈인 거죠? 전쟁인가요?
미카: 응? 아하하, 그것도 재미있겠네.
그 기회에 게헨나라도 쓸어버릴까? 걔들, 기분 나쁘잖아.
⋯⋯.
미카: ⋯⋯뭐야, 세이아 쨩. 그 표정은.
세이아의 독백
당신은⋯⋯ 제멋대로에다가 별로 생각도 없고, 충동적이고, 욕심도 많은 주제에 자기 파괴적이었죠⋯⋯.
저는 그런 당신이 싫었던 걸지도 몰라요.
미카의 아리우스를 통한 사주
미카: ⋯⋯세이아 쨩이 있는 곳은 여기야.
세이아 쨩은 병원에 장기요양이라도 보내놓고, 호스트 자리를 내가 가지는 거야. 응.
그러니까 잘 부탁해.
아리우스 분교생: 이 정도의 침투 작전은 「스쿼드」에게 맡길 겁니다.
미카: 응? 스쿼드?
아리우스 분교생: 그렇게 알고 계시길.
세이아의 사망(소식) 이후 , 미카의 자책과 자기합리화
(응⋯⋯? 세이아 쨩이⋯⋯ 죽⋯⋯었다고?)
(⋯⋯어라? 어째서?)
(뭐야, 어째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어쩌다가⋯⋯?)
(바보야? 나는 그냥 적당히⋯⋯)
(⋯⋯어, 어째서였지?)
(나, 어째서 세이아 쨩을 습격하라고 지시했더라⋯⋯?)
(세이아 쨩이 없어지면⋯⋯. 어⋯⋯ 어째서였더라⋯⋯?)[49]
(⋯⋯.)
(⋯⋯아아. 그래. 맞아, 나, 호스트가 되려고 했었지.)
(응, 게헨나가 너무 싫었으니까. 나기 쨩도 조약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고.)
(그딴 짓을 대체 왜 하는 거야? 바보 아냐? 게헨나와 평화 조약이라고? 절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
(세이아 쨩, 미래를 본다느니 잘난 척하더니 결국 자기 앞가림도 못 하고, 응. 이 정도는 대비했어야 하는 거 아냐?)
(그렇게 몸이 약한 주제에 티파티에 있었던 것부터가 잘못이고, 저번에도 더러운 걸 보는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기나 하고⋯⋯.)
(그러니까⋯⋯ 그러니까⋯⋯.)
(⋯⋯게헨나 녀석들을 치워버리기 위해선, 이 정도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맞아. 그랬지. 그랬던 거야.)
⋯⋯그랬나요. 미카. 당신은⋯⋯ 사실은⋯⋯. 그저⋯⋯.
그저, 적당한 이유가 필요했던 건가요⋯⋯.
당신은 그런 피상적인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거군요.
이 어찌나 한심하고 바보같은 행동인가요⋯⋯. 미카⋯⋯.
⋯⋯.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는 대신⋯⋯ 이미 당신이란 사람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네요.
저 역시 당신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도 저처럼 잘못된 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던 거군요.
살인⋯⋯ 죽음⋯⋯ 배신⋯⋯ 전쟁⋯⋯.
당신 같은 소녀가 몸담기엔 너무나 이상한 이야기였던 것이었네요.
미카⋯⋯.
당신도 줄곧 고통받고 있었군요.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 또한 용서를 구해야 할지도 몰라요.
우리들은⋯⋯ 만나서 다시 한번 그 모든 것들을 서로에게 전해야겠네요⋯⋯.
그저, 적당한 이유가 필요했던 건가요⋯⋯.
당신은 그런 피상적인 것을 자신의 것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했던 거군요.
이 어찌나 한심하고 바보같은 행동인가요⋯⋯. 미카⋯⋯.
⋯⋯.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는 대신⋯⋯ 이미 당신이란 사람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네요.
저 역시 당신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군요.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도 저처럼 잘못된 이야기의 한 가운데에 놓여 있었던 거군요.
살인⋯⋯ 죽음⋯⋯ 배신⋯⋯ 전쟁⋯⋯.
당신 같은 소녀가 몸담기엔 너무나 이상한 이야기였던 것이었네요.
미카⋯⋯.
당신도 줄곧 고통받고 있었군요.
⋯⋯당신을 용서하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저 또한 용서를 구해야 할지도 몰라요.
우리들은⋯⋯ 만나서 다시 한번 그 모든 것들을 서로에게 전해야겠네요⋯⋯.
19화에서는 세이아가 선생이 에덴조약에 대한 해석을 넓혀서 멋대로 개변하여 진정한 평화조약으로 고쳐 쓰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게 어른의 힘이라며 감탄한다.[50]
- - 19화, 세이아의 감탄 1 [ 펼치기 · 접기 ] -
- >설마!!!이것은 에덴조약⋯⋯? 선생님, 당신은 분명⋯⋯!
에덴조약⋯⋯ 원래 총학생회장이 만든 조약⋯⋯.
그리고 그 총학생회장이 설립한 초 법적 기관 <샬레>⋯⋯.
설마 <샬레>가 총학생회장을 대행[51]하겠다는 것인가요? 아니, 그렇게 해석했다⋯⋯?
마치⋯⋯ 그것은 1차 공의회에 불참한 아리우스의 권한처럼⋯⋯.
여기에 조약의 주체인 게헨나가, 티파티가, 정의실현부가, 선도가 모여서⋯⋯.
바로 이 고성당이 있던 폐허 위에서⋯⋯.
이 조약의 최초 발의자인 총학생회장 대신⋯⋯.
선생님이 낙원의 이름을 한 약속을, 여기서 재현하겠다⋯⋯?
계약을 곡해하고 왜곡해서 선생님이 원하는 대로 결과를 조작하겠다⋯⋯는 건가요?
< 어른>의 방식에는 < 어른>의 방식으로 대응하겠다⋯⋯.
21화에서도 세이아의 독백이 나온다.
- - 21화, 세이아의 감탄 2 [ 펼치기 · 접기 ] -
- >ETO 대 ETO의 싸움⋯⋯. 낙원을 믿는 자와 부정하는 자들의 싸움⋯⋯.그런가요.
<낙원에 도달한 자가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가.>
'''<YES>와 <NO> 로만 이루어진 폭력적인 증명 요구⋯⋯. 거기에 선생님은⋯⋯.
질문 자체가 잘못되어 있었던 게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다⋯⋯. 그게 답이었던 걸까요.
믿음으로써 증명되는 낙원이라⋯⋯.
⋯⋯그런 발상은 못했습니다.
아니, 오히려 낙원이라는 건 언제나 이런식으로 우리들 사이에 존재해왔다.
그렇게 선언하고 있었군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억지라니⋯⋯ 그건 증명도 뭣도 아니지 않습니까.
네. ⋯⋯제가 졌습니다, 선생님.
이 이야기는 이런 것이었군요. 제가 틀렸습니다.
어른과의 승부라니, 애초에 승산이 없는 승부였을지도요.
어른은 언제나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치사한 방법으로 이겨버리니까요.
마침내 에필로그에선 나기사는 살아남긴 했지만 헤일로가 깨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의 위험한 중상을 입어 사건 내내 병원 신세를 졌으며, 미카는 모든 사건이 수습된 후 병원에서 깨어나 무사한 것이 확인되자 평소대로의 촐싹대는 모드로 되돌아가 감옥에 케이블TV밖에 안 나와서 심심하니 IPTV[52]니 새 핸드크림이니 나기사가 쓰는 거랑 똑같은 최고급 헤어드라이어 등등을 들여달라는 미카의 요구에 나기사는 미카에게 삼시세끼 롤케이크 형을 내려버린다.
- - 에필로그, 나기사 - 임원의 대화, 미카의 편지 내용 [ 펼치기 · 접기 ] -
- >티파티 임원: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나기사 님.나기사: 헤일로가 깨지는 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무사한 모양이네요.
티파티 임원: 네, 다행이예요⋯⋯ 정말 다행이예요. 모쪼록 무리하지 마셔요.
나기사: ⋯⋯고마워요. 그런데 무슨 볼일로 오셨나요?
티파티 임원: 아, 실은 그, 미카 님께서 편지가⋯⋯
나기사: ⋯⋯내용은 뭐라던가요?
티파티 임원: 그게, 말이죠⋯⋯.
미카: 야호─ 나기 쨩! 어째 듣자하니까, 미사일을 맞고 나서 쭈욱 기절해 있었다면서?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속 편히 쿨쿨 꿀잠이라니, 호스트로서 좀처럼 남들에게 보여줘선 안 되는 모습이었네?
뭐, 여태껏 노력했으니까 좀 쉬었으면 했지만 말야. 설마 그렇게까지 푹 쉴 줄은 생각도 못 했지 뭐야.
무사히 눈을 뜬 모양이니까, 부탁 좀 해도 될까? 빨리 호스트로 복귀해서, 어떻게 좀 해주면 기쁘겠는데!
일단 여기 텔레비전, 일반 방송밖에 안 나오잖아? 24시간 이것저것 볼 수 있는 그거 넣어주지 않을래?
그리고 핸드크림도 떨어졌어. 나 쓰던 브랜드 아니면 안 되니까 사다 줄래? 파는 곳 나중에 알려줄게!
그리고 헤어드라이어가 어째 좀 약해졌더라고. 좀 더 비싼 걸로 바꿔주지 않으려나?
아, 모처럼이니 나기 쨩이랑 깔맞춤으로 하자! 엄청 좋은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 쓰잖아, 그 머릿결 좋아지던 타이밍에 바꾼 그거. 나 다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있지──
티파티 임원: 그⋯⋯ 어떡할까요. 역시 감옥이 아니라⋯⋯
나기사: 앞으로 미카 양의 식사는 삼시세끼 전부 롤케이크로 주도록 해요.
티파티 임원: 네⋯⋯ 네?!
이후 복귀한 나기사, 정의실현부의 감시를 받으며 조건부 석방된 미카,[53] 몸이 완전히 회복되어 돌아온 세이아와 함께 다같이 사태의 뒷수습에 신경쓰기로 한다. 그 와중에 미카와 세이아가 또다시 말다툼을 벌이자 나기사는 중간에 끼어 난감해하는 것은 덤.[54]
나기사: 미카 씨⋯⋯.
미카: 나기 쨩, 왜 아직도 풀죽은 얼굴이야? 결국 모든 건 다 잘 마무리되었잖아.
나기사: 그건⋯⋯
그건,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겨져 있기 때문이겠죠.
나기사: 세, 세이아 씨⋯⋯?
미카: 세이아 쨩!? 어, 어떻게?!
⋯⋯네, 오랜만이에요. 나기사, 미카.
이걸로 다시 한 번 티파티의 모두가 모이게 되었네요.[55]
네. 우리는⋯⋯.
우리는 이제 서로 이야기를 해야 해요.
하지 못했던 말들과, 할 수 없었던 말들.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들을. 서로에게.
오해와 불신을 헤쳐 나가며 타인이라는 증명 불가능한 문제를 향해 나아가는 것.
저와 우리 모두는 그 숙제를 짊어진 채 이 어둠을 헤쳐나아가야겠죠.
나기사: ⋯⋯.
미카: ⋯⋯여전히 말 참 어렵게 하네. 세이아 쨩.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 거잖아? 그거 조금은 자각하고 있어?
⋯⋯.
미카 씨는 여전히 그 텅 빈 머리 속에 교양과 품격을 더 집어넣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56]
나기사: 저기, 여러분⋯⋯
미카: 나기 쨩, 왜 아직도 풀죽은 얼굴이야? 결국 모든 건 다 잘 마무리되었잖아.
나기사: 그건⋯⋯
그건,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남겨져 있기 때문이겠죠.
나기사: 세, 세이아 씨⋯⋯?
미카: 세이아 쨩!? 어, 어떻게?!
⋯⋯네, 오랜만이에요. 나기사, 미카.
이걸로 다시 한 번 티파티의 모두가 모이게 되었네요.[55]
네. 우리는⋯⋯.
우리는 이제 서로 이야기를 해야 해요.
하지 못했던 말들과, 할 수 없었던 말들.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들을. 서로에게.
오해와 불신을 헤쳐 나가며 타인이라는 증명 불가능한 문제를 향해 나아가는 것.
저와 우리 모두는 그 숙제를 짊어진 채 이 어둠을 헤쳐나아가야겠죠.
나기사: ⋯⋯.
미카: ⋯⋯여전히 말 참 어렵게 하네. 세이아 쨩. 그러니까 친구가 없는 거잖아? 그거 조금은 자각하고 있어?
⋯⋯.
미카 씨는 여전히 그 텅 빈 머리 속에 교양과 품격을 더 집어넣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56]
나기사: 저기, 여러분⋯⋯
2.1.2.4.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 |
게다가 파테르 분파의 연이은 폭주로 인해 티파티의 견제세력이던 시스터후드와 구호기사단은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티파티 참여 권리를 행사해 가며[58] 나기사에게 사건을 추궁하고, 나기사는 세 집단의 알력관계 속에서 사실상 버림말이 되어 버린 미카를 청문회에 출석시키기로 약속한다.
이후 미카는 세이아와 대화를 나누나, 세이아는 꿈속에서 베아트리체의 공격을 받고 상태가 악화되고 미카는 세이아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이 아니냐며 마녀사냥당해 폭주하고 만다. 그리고 아리우스 자치구로 향하는 선생과 아리우스 스쿼드 앞에 등장한다.
그러다가 세이아가 백일몽 속에서 본 백귀야행의 누군가에게 예지몽의 능력을 넘겨주고, 그제서야 겨우 백일몽에서 탈출하여 깨어나게 된다.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나기사와 시스터후드, 구호기사단을 바로 호출해 선생과 미카가 위험한 상태임을 알리고 나기사 역시 자신이 모든 권력을 내려놓아도 상관없다며 미네와 사쿠라코, 하스미에게 고개를 숙이며 미카의 구출을 부탁한다. 이후 세 사람은 자세한 사정을 추궁하는 것이 아닌 나기사에게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선생과 인연이 있었던 고서관의 우이와, 보충수업부의 아즈사와 하나코의 도움으로 아리우스에 진입하는 방법을 알아내어, 아리우스 수복 작전을 실행한다.
미카: 모두들⋯⋯.
우리도 언제까지 선생님에게만 기대고 있어서는 안 되죠. 우리도 선생님을 도울 수 있어야 그게 이상적인 상호보완적인 관계일 테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당신을 구하기 위해 온 거예요. 미카.
미카: ⋯⋯응. 세이아 쨩. 여전히 말을 너무 어렵게 하네. 진짜 너무 잘난 척 심해. 왕재수야.
미카: 몇 번이고 혼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미카: 그래도 너무 좋아해. 세이아 쨩.
⋯⋯네?
미카: 나기 쨩은 히스테리 완전 심해. 이런 데까지 와서 홍차를 놓지 못하다니, 너무 꼴불견 아냐?
미카: 혹시 카페인 중독? 아니면 강박증?
미카: 그런 나기 쨩을 너무 너무 좋아해.
나기사: 이, 이건⋯⋯ 너무 긴장이 되어서⋯⋯.
나기사: ⋯⋯네?
미카: 응. 둘 다 너무 좋아해.
미카: ⋯⋯고마워. 응. 너무 좋아해. 고마워. 둘 다. 그리고 미안해⋯⋯.
나기사: 미카 씨⋯⋯.
⋯⋯아뇨. 오히려 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미안해요. 미카.
늘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유치하게 아이처럼⋯⋯.
⋯⋯ 미카. 당신이 아리우스에게 화해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을 때, 저는⋯⋯.
미카: ⋯⋯아냐. 아무 말도 하지 마. 괜찮으니까. 응.
미카: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한 거야⋯⋯.
나기사: 미카 씨⋯⋯.
미카⋯⋯.
우리도 언제까지 선생님에게만 기대고 있어서는 안 되죠. 우리도 선생님을 도울 수 있어야 그게 이상적인 상호보완적인 관계일 테니까요.
그러니 이렇게⋯⋯ 당신을 구하기 위해 온 거예요. 미카.
미카: ⋯⋯응. 세이아 쨩. 여전히 말을 너무 어렵게 하네. 진짜 너무 잘난 척 심해. 왕재수야.
미카: 몇 번이고 혼내주고 싶다고 생각했었어.
미카: 그래도 너무 좋아해. 세이아 쨩.
⋯⋯네?
미카: 나기 쨩은 히스테리 완전 심해. 이런 데까지 와서 홍차를 놓지 못하다니, 너무 꼴불견 아냐?
미카: 혹시 카페인 중독? 아니면 강박증?
미카: 그런 나기 쨩을 너무 너무 좋아해.
나기사: 이, 이건⋯⋯ 너무 긴장이 되어서⋯⋯.
나기사: ⋯⋯네?
미카: 응. 둘 다 너무 좋아해.
미카: ⋯⋯고마워. 응. 너무 좋아해. 고마워. 둘 다. 그리고 미안해⋯⋯.
나기사: 미카 씨⋯⋯.
⋯⋯아뇨. 오히려 제가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겠죠. 미안해요. 미카.
늘 당신에게 사과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지 못했죠. 유치하게 아이처럼⋯⋯.
⋯⋯ 미카. 당신이 아리우스에게 화해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을 때, 저는⋯⋯.
미카: ⋯⋯아냐. 아무 말도 하지 마. 괜찮으니까. 응.
미카: 내가 미안해. 내가 잘못한 거야⋯⋯.
나기사: 미카 씨⋯⋯.
미카⋯⋯.
이후 트리니티 측은 베아트리체와의 연결이 끊어진 아리우스 부대원들을 제압하면서 아리우스 분교를 점령하고 선생과 미카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이후로는 미카와 나기사, 세이아는 그간 서로에게 쌓인 응어리를 풀고 사과하면서 예전과 같은 관계로 되돌아가고 세 사람과 선생 모두가 약속대로 청문회에 출석하게 된다.
|
2.1.3. Final.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
|
최종편 초입에서 색채가 키보토스에 접근하는 사태를 목도하고 총학생회의 중재로 트리니티와 게헨나가 회의를 하지만, 별 소득은 없었던 듯하다.
2장에서는 티파티의 멤버들이 직접 나서서 트리니티 자치구의 학생들을 보호하고 색채에 의해 소환된 유스티나 성도회 병력들을 저지한다. 나기사와 세이아는 티파티 직속의 견인포병대로 포격지원을 했고, 미카는 유적 성당 안에 고립된 코하루와 시민들을 단신으로 구출해 낸다.
2.2. 서브 스토리
- 정의실현부 서브 스토리에서 나기사가 동영상을 보냄으로써 등장한다. 사랑의 교류가 필요하다며 하스미, 마시로, 츠루기를 강제 휴무시켜 다른 부활동에 참가시킨다.
[1]
완전무결한 낙원에 들어간 사람은 충만한 행복과 풍요로움 속에서 낙원을 나오지 않기에 낙원에 들어갔음을 관측할 수 없다. 반면 낙원에서 사람이 나올 경우 그 낙원은 완전무결하지 않기에 낙원이라고 부를 수 없다. 따라서 에덴 동산과 같은 낙원의 존재 증명은 불가능하다.
[2]
게임 특성상 직설적인 종교적 발언이 우회되어 서술된다.
[3]
제 4의 벽을 넘는 발언이기도 하다. 선생이자 플레이어인 당신을 향해 이 스토리를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봐 달라는 의미이기 때문.
[4]
이후 트리니티 별관 전체를 보충수업부만 쓸 수 있도록 나기사가 교실부터 합숙실 여럿, 체육관, 샤워실, 간이 식당 겸 주방, 수영장 등등 엄청난 규모로 지원해 줬다. 사실 사람들이 쓰지 않고 방치되어 잡초도 많이 자랐다는 부가적인 설명도 나온다.
[5]
이에 대해서 흑은
게헨나 학원을, 백은
트리니티 종합학원을, 각 말은 특정 학생회와 동아리 또는 단체를 암시한다는 추측이 있다.
[6]
선생이 혼자 두고 있냐는 말에 "아아, 지금은 저 혼자입니다. 시끄러운 미카 씨도 없고. 이때 해두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라고 미카를 은근슬쩍 깐다.
[7]
이때 에덴조약편 특유의 정치 스릴러극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
BGM이 쓰인다. 긴장도를 올려주는 소소한 장치.
[8]
이때 히후미는 비유가 딱 봐도 쓰레기통인 걸 알아차린다.
[9]
1장 3화에서 보이던 촐싹거리고 천진난만하며 수다 떨기 좋아하는 모습이 있긴 하나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꽤 진지하며 눈치가 매우 빠르고 계산적인, 어느 정도 머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평소에는 촐싹대고 바보 같은 가벼운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바보인 척'하는 때도 많은 셈.
[10]
선생이 '학생들 편이다' 다음에 '미카 편이기도 하다' 고 했을 때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워한다. 이에 어른의 화법이냐며 기쁘다고는 하지만 그런 거엔 속지 않는다고 반쯤은 받아친다.
[11]
이때 아즈사를 보고 학생이라고 표현하는 건 조금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며, 애초에 '배움'이라는 경험이 배제되어 있는데 학생이라고 할 수 있냐고 묻는다.
[12]
나기사와 같이 선생과 처음 만났을 때는 나기사가 바로 설명을 하려고 하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거야? 아이스브레이킹 같은 잡담 없어?" 라고 했다. 나기사와 정반대인 미카의 재잘대는 성격과 수다 떨기라는 취미를 엿볼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이때는 "⋯⋯. 응. 거두절미하고 본론부터 말해 버렸네. 나기 쨩의 나쁜 버릇을 닮아가는 걸지도." 라고 나기사를 은근히 깐다. 나기사가 미카를 시끄럽다고 뒷담한 것과 연관되며 소꿉친구라 서로 뒷담 정도는 해도 무리가 없는 모양.
[13]
이는 복선으로, 2장의 끝에서 밝혀진다.
[14]
그
'흉악한 범죄단체인 수영복 복면단'을 지휘했던 사람은 선생 본인이었으니 전후사정도 다 알고 있었다.
[15]
티파티와 일반 학생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장치다. 히후미는 당장 나기사의 친구이며, 하나코는 상류층과 교류가 잦아서 세 학생회장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아즈사의 경우 미카가 날조해서 입학시켰기에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코하루의 경우 정의실현부의 부원이긴 하지만, 트리니티의 일반 학생들과 거의 다름없어 나기사를 처음 보는 반응을 보인다.
[16]
글씨 위 점은
방점으로, 일본판의 표기를 따랐음을 알림. 한국어에 대응하면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또는 아무쪼록 조심하세요 에 가깝다. 그만큼 의미심장하게 강조해서 말했다는 의미.
[17]
이는 아주 중요한 복선으로, 2장의 끝에서 알 수 있다.
[18]
이때 나기사가 "후우⋯⋯" 하며 안도하고, 보충수업부의 학생들이 문을 두드리자 "⋯⋯홍차라면 이제 됐어요." 라고 한다. 나기사 자신은 안전하다고 생각한 모양.
[19]
하나코는 시스터후드와 티파티 모두에게서 영입을 제안받던 인재였던지라 상류층과 교류가 많았기 때문에 티파티가 사용하는 87개의 안전가옥 동선과 나기사는 심란해지면 숨겨진 다락방에 틀어박힌다는 것 등을 알고 있었다.
[20]
특수부대로 가정하면 300명 가까이 된다.
[21]
미카의 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며, 이후에 설명되지만 미카가 진심으로 임했다면 선생이 지휘하는 상황이더라도 시스터후드 모두가 전멸한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바꿔 말하면 이 정도로 막강한 미카와 비슷한 전투력을 갖춘 츠루기나 직접적인 비교가 나오진 않지만 각 학원별 최강자라고 분류되는 히나, 호시노, 네루가 얼마나 막강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22]
퓨처 베이스, 그 중에서 카와이 베이스 계열의 BGM이 많은 블루 아카이브에서
검은 양복의 테마곡과 함께 몇 없는
트랩 풍의 BGM이다.
[23]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미카의 동기는 에덴 조약을 통해 일부는 현실로 드러났다. 물론
마코토의 행보를 예상한 건 아니고, 미카와 똑같은 생각으로 게헨나 내부에서 쿠데타와 트리니티에 선전포고를 시도한 것. 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트리니티 쪽의 미카와 게헨나 쪽의 마코토는
극과 극은 통한다고 상대방 학원을 멸망시키기 위해 아리우스 분교를 믿고 각자의 학원을 뒤통수쳤다가 본전도 못 건진 채 서로가 파멸을 부를 뿐인 결과를 자초하여 패망하고 만다.
[24]
이는 미카의 일관된 진심으로, 3장에서 더 자세히 표현되고 묘사된다.
[25]
일판에서는 ⋯⋯읏! 이라고만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확실하고 강하게 화가 났다는 어조로 바뀌었다.
[26]
1화에서 "내 걱정이라면 괜찮아. 이래 봬도 나, 꽤 강하니까♪" 라고 했던 것의 복선이다.
[27]
하나코의 "실은 방금 시스터후드 분들과 잠깐 만나고 왔거든요. 이것저것 조사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라는 말이 사실은 모종의 거래였음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28]
상해미수는 나기사지만 상해교사는 세이아에 해당하는데, 미카 자신은 세이아는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살인) 시스터후드는 세이아의 생존 사실과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상해) 복선을 회수한 셈.
[29]
미카가 총알 한 발 쏘지 않은 채로 탄창을 뽑고 총을 떨어트린다.
[30]
세이아의 예지몽에 대해 알 수 있는 장치다. "그 밖에도 동료가 있는 모양인데" 에서 타인의 시선을 관측할 수 있으며, 세이아가 본 미래는 100%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즈사는 이미 2장의 시점에서 감화되었으므로, 세이아는 '암살자가 찾아온다'는 부분까지만 미래를 보고 그 이후는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1]
이 셋을 전부 다 확보한 후 죽이려면 '어딘가 묶어두고서
총살형' 또는 그와 비슷한 행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묶어둔 이상 압도적 우위와 시간은 확보되니 계속 쏘기만 하면 된다. 다만 실제로 5.56mm탄을 지근거리에서 한 탄창을 맞은 나기사의 경우 기껏해야 1시간 기절한게 고작이었다.
[32]
상처와 수술의 개념은 키보토스에 존재한다.
[33]
종종 아즈사가 언급하는 '설령 모든 것이 허무하다 할지라도, 그게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는 되지 않아.'란 말이 이 즈음에 자리잡힌 것으로 보인다.
[34]
사과하는 장면의 배경화면을 보면 나기사가 코하루와
하스미를 찾아갈 때는 각각 보충수업부의 교실과 정의실현부 부실에 직접 찾아갔지만, 나기사와 서로 친구 사이인
히후미와 상류층과 교류가 매우 잦았던 하나코는 티파티의 다과회실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35]
야위다: '살이 빠져서 앙상한 상태가 되다.' 라는 뜻으로 "친구 놀이" 라는 말에 충격을 받은 이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지냈다는 뜻이다.
[36]
나기사와 미카 두 사람은 십 년도 넘는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온 소꿉친구이며, 나기사는 너무 성실하다 싶을 정도로 성실하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성격이고, 미카는 활동적이고 액티브해 성격도 거의 정반대로 곁에서 보면 "친하다" 라고는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그래도 동기가 이상하지 않나며 하나코가 설명한다. 성격이 반대임에도 십 년이 '넘는' 세월이면 나이를 고려했을 때 3~6살 때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라 사이가 굉장히 좋은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뜻.
[37]
2장에서, 히후미에 대해 "타인" 이라며 에덴조약을 위해 선을 그은 나기사의 말을, 미카가 직접 함으로써 깨달음을 전해준다.
[38]
여기서 미카의 자학적인 성격을 엿볼 수 있다.
[39]
이때 부끄러워한다.
[40]
세이아는 미래를 보느라 아직 깨어나지 않고 있고, 미카는 감옥에 유폐되어서 활동할 수가 없다.
[41]
스쿼드 소속 '미사키' - "리더, 티파티 직속의 포병부대 같아. 예상보다 빨랐어."
[42]
근위대장이 등장하기 직전의 효과음을 들어보면 궤도음과 발소리가 크게 나는데, 각종 기갑장비와 근위대병 등등을 끌고 온 것으로 나온다.
[43]
사실 자신들에게 거스르는 파벌들을 제압 및 구속하여서 공공의 적 유스티나 성도회와 맞서도 모자랄 판에 게헨나와의 전쟁을 추진하려는 시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쿠데타가 맞다.
[44]
1장이나 2장 초반과는 달리 어느 정도 농담을 치긴 해도 순전히 비꼬는 용도로 쓰이며, 2장의 후반부처럼 명령조를 쓰는 등 말투가 딱딱하게 변한다. 눈치가 매우 빠르고 계산적인, 학생회장이자 분파의 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보인다.
[45]
미카가 괜히 파테르 분파의 수장이자 세 학생회장 중 하나임이 아님을 보여준다. 촐싹거리는 걸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일 뿐, 능력은 있어서 학생회장이자 분파의 수장이라는 걸 보여준 장치다. 이 장면을 그린 팬 망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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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임원들이 미카에게 일방적으로 대화하는 것이기에 임원들의 대화를 묶고, 미카만 미카가 말했다고 따로 표기한다.
[47]
이때 선생도 과격파들에게 "일단 폭력은 멈춰주지 않을래"라며 유하게 부탁했지만, 과격파들이 선생의 표정을 보고는 "저 얼굴은 위험해"라고 하면서 겁을 먹고 해산하는데 정황상 쿠데타 당시 미카에게 보였던 표정과 유사한 수준으로 빡쳤던 것으로 보인다.
[48]
미카 자신이 게헨나를 본능적으로 증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앙심으로 시작한 행위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인해 계속된 자기합리화를 통해 정당화하다가 선생 앞에서도 자기합리화를 하던 도중 결국엔 자책감 속에 무너져내린 것.
[49]
미카가 소중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소꿉친구인 나기사를 지키려고 모습을 드러낸 점, 세이아를 없애려는 것이 아닌 애당초 "끌어내리는 정도면 충분할 거야" 라고 생각한 점 등을 종합하면 미카는 본디 가까운 친구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 성격임을 알 수 있다.
[50]
그러나 1주년 파티를 다룬 PV에선 에덴조약이 완전 파기된 것으로 나온다. 조약의 내용을 비꼰 것도 있고, 게헨나 측에선 이미 배신을 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파기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51]
즉 해당 세계관의 학원들의 상위존재가 총학생회이다. 그런데 서열 1위인 총학생회장이 특례로 만든 샬레는 총학생회장의 직속기관이기 때문에 사실상 총학생회보다 서열이 높다. 그렇기에 에덴조약 내용 갱신에 대한 우선권은 총학생회장 다음인 샬레에게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52]
한국 기준으로는 IPTV가 가장 근접하여 이렇게 해석되었다. 정작 일본은 IPTV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닌 대신 더 많은 방송 채널을 제공하는
위성방송 서비스(BS, CS)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53]
1주년 PV 시점에서는 완전히 사면, 복권되었다.
[54]
하나코에 따르면 세이아도 성격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고 했다.
[55]
세이아의 사망 소식으로부터 1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기 때문이다.
[56]
작중에서 처음으로 세이아가 째릿 쳐다보는 정도가 아닌
빠직하며 화를 내는 모습이다.
[57]
파테르 분파의 입지 추락은 일섭에선 나기사 본인의 입으로 언급하지만 한섭에서는 이 대사가 삭제되었다.
[58]
구호기사단은 요한 분파의 권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시스터후드는 통합 이후에 생긴 공인 동아리지만 유스티나 성도회의 후계이기 때문에 그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두 동아리는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데 시스터후드는 쿠데타를 진압했으며 유스티나 성도회가 이번 사건의 적대집단이었고, 구호기사단은 동아리 자체보단 부장인 미네가 세이아를 숨겨주고 헤일로가 부서졌단 거짓 정보를 퍼트리는 등 굳이 티파티를 견제하는 입장이 아니더라도 사건의 경과를 보고받을 만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