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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07:02:06

카디오필리아

성적 도착증 / 페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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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착증이 아닌 성소수자로 분류되기도 한다. }}}}}}}}}

1. 개요2. 발현 양상3. 생활4. 현황5. 관련 문서

1. 개요

Cardiophilia

성도착증의 하나로, 심장의 이미지와 박동 및 심장소리 등에 흥분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카디오필리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카디오파일(cardiophile)이라고 한다.

2. 발현 양상

청진기나 접촉을 통해 스스로나 상대방의 심장소리를 들음으로써 흥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카디오파일에게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류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심장에 관련된 것에 두루 흥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심장 박동, 심장의 사진 및 그림, 심전도 그래프, 청진받는 사진 및 그림 등은 물론이고, 중증의 경우 심장외과 의학 논문이나 BPM이 쓰인 메트로놈 소리(...)에 흥분을 느끼기도 한다.

이성애자의 경우 이성의 심장에 관심을 보이고 동성은 배척한다. 이들을 타겟으로 한 매체에서는 남성성/여성성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와 남녀의 심장 차이에 기반하여, 남녀가 같이 등장할 때 남성의 심장을 여성의 심장보다 더 크게 묘사하며[1], 남성은 여성의 빠르고 가벼운 심장소리나 부정맥을, 여성은 남성의 느리고 무거운 심장소리나 운동 후 심장소리를 선호하므로 그에 맞춰 매체를 만든다. 그 외의 성적 지향을 가진 경우, 끌리는 성별이나 그때그때 원하는 성별의 심장을 다룬 매체를 이용한다.

청진기를 사용하거나 직접 가슴에 귀를 대서 누군가의 심장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이들에겐 엄청 자극적인 상황이다.

단순히 성적 흥분만을 느끼는 것이 아닌, 심장소리를 들으며 나른함을 느끼는 부류도 존재한다.

3. 생활

심장에 관련한 것에 흥분을 느끼기 때문에 생활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초를 겪는 것은 건강검진. 심전도와 청진에 흥분을 느끼기 때문에 빈맥 소견이 나오거나, 혈압을 잴 때에도 혈압과 심박수가 높게 나와 곤란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본인이 카디오파일이라면 건강검진 시 White-coat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여(꼭 페티시즘을 밝히라는 말이 아니다), 건강상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해야 입사, 입학, 승진 등에 있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또한 실생활에서 카디오파일이 아닌 일반인이 단순히 심장을 언급한 경우, 원치 않아도 성적인 것과 연관짓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대화 도중 갑자기 심장에 관한 얘기가 나와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추천된다.

여러 페티쉬가 그렇듯이 연애, 결혼에 있어 카디오파일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연인에게 카디오파일임을 오픈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고,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해 헤어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성생활에서도 대부분의 카디오파일은 일반적인 성관계만으로는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청진기를 사용하여 관계 도중 상대방의 심장소리를 듣거나 자신의 심장소리를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등의 플레이을 해야만 성욕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반인과의 연애로는 욕구를 채우기가 어려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이성애자 남자 기준으로)욕구를 충족할 방법은 1. 카디오파일 여자를 만난다. 2. 일반인 여자를 만나서 사귄 후, 카디오파일임을 고백한 후 심장 관련 플레이를 즐긴다.의 두 가지인데, 전자는 수가 너무 적어 만날 가능성도 매우 낮다. 따라서 카디오파일 이성애자 남성이 페티쉬를 충족하려면 카디오파일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여성의 존재와, 연인에게 자신이 카디오파일임을 설명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카디오필리아는 발 페티쉬같이 잘 알려진 페티쉬가 아니고, 고 심장을 성적으로 느낀다는 것이 보편적인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있기에 기에 자신이 이런 성향임을 커밍아웃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 따라서 자신이 카디오파일임에 스트레스를 받고 혼자 끙끙 앓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경우, 만약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고, 그렇지 않다면 오픈채팅같은 커뮤니티에서 다른 카디오파일과 성향을 공유하고, 심장에 대한 대화도 나누면서 카디오파일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나 혼자만 이런 페티쉬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보통 이들이 현실에서 만족을 얻는 법은 타인이나 자신의 심박을 공유하는 것에서 온다. 즉 가볍게 타인의 품에 안기거나 타인을 안는 것으로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으니 큰 부담은 갖지 말길 바란다.

간혹 해당 성향이 상당히 강하게 발현해 스스로의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고의로 조종하기를 시도하는 경우도 드물게 존재하는데, 자칫하면 정말 골로 갈 수 있으니 이런 환상을 현실로 옮기는 것은 지양하기를 바란다.

4. 현황

한국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들을 위한 매체도 없고, 오픈채팅에 몇몇 커뮤니티가 보이기는 하나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는 훨씬 수가 많아, 트위터(일본), 텀블러/ 레딧(영미권)에서 소통이 활발하다. 특히 영미권에서는 심장 ASMR 및 심장이 묘사되는 만화 등 자료가 풍부하며, 유튜브에서도 관련 자료를 찾을 수 있다. 폰허브에서는 이들을 위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주로 여성이 청진기로 심장소리를 들으며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많다.

간혹 오타쿠 문화와 결합되어 가상의 캐릭터에 해당 성향을 담아 즐기기도 한다. 트위터 등지에서 아예 이런 취향의 그림만 전문으로 그리는 작가들이 꽤 존재할 정도.

5. 관련 문서



[1] 2D에 한정해 가슴 폭에 대비한 심장 크기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크다. 기본적으로 남자의 몸통이 여자보다 훨씬 더 크게 그려질 뿐더러, 심장을 잡아 뽑는 등에서 손과의 비례를 맞추기 위해서 덩치 차이에 비해 심장의 크기 차이가 적은 것이다. 물론 절대적인 크기는 남자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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