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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24:03

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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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 준위 계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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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장[1] 약장, 정장 및 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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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견장 및 수장
1. 개요2. 어형 및 기원3. 개념4. 사례5. 대중 인식
5.1. 매체에서5.2. 인터넷의 준위 드립
6. 계급 보유자
6.1. 실존인물6.2. 가공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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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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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소속의 항공운항준사관

군인의 신분은 장교, 준사관, 부사관, 병으로 나뉜다. 준사관은 장교 바로 아래, 부사관 바로 위의 장교급 대우를 받는 군 간부를 말하고, 여기에는 준위와 사관생도가 있다(사관학교설치법시행령 제2조 제3항, 군인사법 제3조). 대한민국 국군에서 준위는 민간인이 시험을 쳐서 합격한 이들이나, 육해군 및 해병대 상사 이상 및 공군 원사인 부사관들 중 신분전환 시험 및 심사를 합격한 이들이, 준사관후보생 과정을 수료해 준위로 임관한다.

각 나라 군별로 대우가 상이하다. 단순히 장교/부사관/병 혹은 장교/사병으로만 인원 집계를 할 경우, 국군 및 미군처럼 전원 장교로 집계하는 경우도 있고, 사병으로 보거나 준사관을 나눠 일부 계급만 장교로 집계하기도 하는 나라도 많다. 이는 미국식 준위와 영국식 준위의 차이에서 오는 것인데, 자세한 것은 아래 상세 문단 참조.

2. 어형 및 기원

언어별 명칭
한국어 준사관()
준위()
영어 Warrant officer

영미권 군사전통에서 나타난 개념으로서 영미권 및 그 영향을 받은 나라에서 존재한다. 유럽대륙권 군사전통에서는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상급부사관이 이에 상응한다. 특히 어휘 면에서는 해당 계급이 존재하든 하지 않든 영어 Warrant officer를 그대로 자국어로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해군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영국 육군 또한 영국 해군의 제도로부터 영향을 받아 준사관제도를 도입하였다. 원래는 군함에서 상대적으로 세부 분야의 기술적 경험이 떨어지는 함장(Captain)과 그 밑 위관급 장교(Lieutenant)을 보좌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고급 승조원과 기술자에게 부여되는 신분이었다. 이들은 당시 간단한 명령으로 임명되고 해임되었던 부사관이나 국왕으로부터 위임장(Commission)을 받아 임관되는 장교(Commissioned officer; Officer)와는 달리 왕실 영장(Royal warrant)을 받아 임관하였기에 영장을 받은 간부라는 뜻에서 "Warrant officer"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들은 18세기 전문화한 정예장교단을 지닌 해군으로 거듭난 후에도 여전히 장교에 준하는 권한을 지닌 전문가들로서 더욱 세분화되었으나, 19세기 중반에는 왕실 영장에 의한 임관이 사라지고 상급 준사관들은 장교로, 하급 준사관들은 상급 부사관(CPO)으로 개편되었다.

이러한 내력으로 말미암아, 현대 준사관제도를 채택한 국가들은 대체로 준사관을 전문기술이 필요한 군사특기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

3. 개념

정규 장교는 아니지만 장교의 대우를 받는 부사관 정도로 보면 된다. 한 마디로 장교와 부사관의 업무를 동시에 갖고 있는 계급이다. 엄밀히 따지면 미군의 경우에는 2호 준위장(CWO-2) 이상은 공식 장교로 집계 및 대우되고, 한국군은 반반 섞여있긴 하지만, 그렇다해서 정규 장교와 아예 동일하게 착각하면 곤란하다. 여기에는 현행법령상 준위와 사관생도가 있으며, 여기서 준위는 당연 사관생도 및 사관후보생보다는 더 높다.[2] 국가마다 상세한 대우는 다른데, 특히 한국군이나 미군 같은 경우에는 그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높으며, 미군 준사관은 아예 장교 선서식까지 하고 대통령령으로 임관하므로[3] 법적으로 정규 장교와 동등한 수준의 권한과 지위를 가진다. 국군에서도 해군 준사관이나 항공 준사관의 경우 정규장교와 동등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준위는 그 성격에 따라 미국식 준위와 영국식 준위로 구분할 수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미국식 준위는 장교 또는 사병과 분리된 별개의 계급체계로 보며 정식 장교로 이들을 대우하는 반면, 영국식 준위는 원사 다음으로 진급할 수 있는 계급으로 사병의 연장선으로 보면 된다.

이러한 구분은 각군의 역사에서 유래한다. 영국식 준사관의 경우 영국 해군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군의관, 군종관, 보급관 등 싸움과는 거리가 먼 자리지만 장교처럼 대우해 줄 필요가 있는 이들이나 포술관이나 사관후보생(midshipman) 등 군사기술 전문가 및 제한적 지휘권자를 위한 상급 준사관과, 배에서 각종 직별장을 맡겨 일반 수병들보다 높은 권위를 부여해 주기 위한 중~하급 준사관으로 편제됐다. 이후 상급 준사관들은 장교 대우 군무원으로 빠진 군종관을 빼고는 모두 비전투 병과 장교의 계급 체계로 격상되고, 중~하급 부사관들이 오늘날의 준위장(chief warrant officer), 준위(warrant officer)로 남았다. 이를 영국 육군에서도 받아들였는데, 육군은 귀족이나 젠트리, 요먼 등 상류층을 중심으로 매관매직이나 사관학교를 통해서 곧장 장교가 되었으므로 오래 복무하여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부사관들에게 장교에 준하는 권한을 주어 기능을 분담하게 한 것에서 기원한다. 즉 영국식 준사관은 한미군의 상급 부사관에 해당하는 신분이 된 것이다.

반면 미국은 공화제인데다가 역사 대부분을 소규모 군대만 유지하다보니 그러한 신분적 구분까지는 필요없었고, 다만 장교에 준하는 고급인력이지만 장교 권한을 가지고 한 부대에 붙박혀있어야 하는 자리들을 준사관으로 충원했다. 또한 미군 부사관 중에서 E-7 이상의 Senior NCO나 CPO가 영국식 준위처럼 Commissioned(임관)하지 않은 장교의 포지션이고, 준위는 정규장교(Commisioned Officer)와 똑같이 엄연히 임관(Commisioned)을 한, Warranted 된 Officer다. 즉 이들은 2호준위장(CWO-2)이 되는 순간부터 아예 법적으로 위관급 장교와 동등한 권한을 가진다. 앞 계급인 1호준위(WO-1)는 위 4개 준위장들보단 좀 대우가 낮다. 그렇다고 1호준위가 무시당하는 건 아니고, 준사관 신분으로의 대우는 보장된다.

대한민국 국군의 준위는 이 둘을 섞어서 만들었다. 즉 같은 준위여도 특기에 따라 미국식 준위영국식 준위가 구분된다.

미국식 준위의 예시로는 항공운항준사관 또는 항공무기통제준사관, 대한민국 해군 준사관 등이 있다.

대한민국 해군에서는 준위 계급부터 장교 신분이다. CPO 수준도 아닌 아예 철저한 장교 대접이다. 실제 함정 근무 시 이들은 사관실, 장교 거주구 및 식당, 화장실을 사용한다.

항공운항준사관이나 항공무기통제준사관은 실제로 초임장교들과 동일한 교육을 받고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며, 단지 장교는 진급하면 부대를 옮겨다니며 지휘에 집중하고 준위들은 전출 텀도 길고 장교 대비 거의 같은 임무를 하는 직책에 보직된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20, 30대 준위도 꽤 많은 편이다.

반면 영국식 준위의 예시로는 육공군 기술행정준사관이 있다. 기술행정준위는 짬이 찰대로 찬 상사나 원사가 지원하며 하는 일도 XX반장 등 부사관의 업무의 연장선에 해당한다.

유럽의 일부 국가들과 캐나다군, 호주군, 뉴질랜드군 같은 영연방 군대 경우 부사관과 준사관이 통합되어 있어 상사 이후에는 준위로 진급하고 주임원사의 직책을 주임준위로서 수행하기도 한다. 그런 곳에서는 준위를 군에 평생을 바친 이 찰 대로 찬 군인 정도로 취급한다. 영연방식의 준사관 제도의 유래는, 과거 영국군에서는 신분이 안 되는 사람들한테는 장교가 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오래 복무한 부사관들에게 장교에 준하는 계급을 주기 위해 나온 것이 이러한 영연방식 준사관 제도이다. 그리고 이런 준사관 제도를 구 일본군이 모방했고 현 자위대까지 이어져 오게됐다.[4]

위처럼 국가마다 대우가 다르기 때문에 NATO 계급표상으로도 영연방 및 유럽국가의 준사관들과 미군 준사관의 대우가 다르다. 영연방군 준사관은 미군 원사급과 동급이지만, 미군 준사관들은 장교급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유럽군의 준사관들을 포함한 모든 계급의 사병 계급 인원들에게 장교로서 경례를 받게된다.[5] 그리고 미군 장교와 사병 사이의 별도의 WO 신분 분류로 구분되며, 동계급인 계급은 영연방군에 없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준사관 제도 자체가 없는 국가도 많다. 근데 일본도 일본군 시절에나 따로 있었고 자위대가 된 뒤에는 그냥 원사( 조장)들이 승진해서 준위가 된다. 육자대 공자대의 경우엔 주임원사를 준위가 맡는다. 한국 및 일본의 준위들은 나토 소속이 아닌지라 행정적 편의를 위해 서류상 미군의 W1~5들과 동급으로 취급되나, 실질적으로는 대다수가 WO-1, 직렬이나 경력에 따라서 CWO-2~3정도 대우이다.

대한민국 국군 미군의 준사관 제도는 전세계적으로 특이한 경우이다. 이는 미군이 실전형 군대인 것이 크게 반영된 것인데, 부사관들인 NCO(직역시 비임관 장교), PO라고 불리는 이들 중에서도 Senior NCO,. CPO가 유럽군의 준위와 비슷하게 위상을 가지고 있고, 준위는 아예 한술 더 떠서 부사관의 전문성을 지닌 정식임관 장교인 것이다.

이로 인해 유럽 군대에는 준위가 위관급 장교로 진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사실 한국 경찰도 타국 군대의 사례와 비슷한데 순경부터 시작하여 경위를 단 경찰과 경찰대학을 졸업하거나 경찰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쳐서 형식적으로 경위를 단 경찰이 공존한다. 하지만 순경부터 시작한 경위와 경찰대학 졸업생 또는 경찰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친 경위가 애초에 다른 길을 걷는 경찰로 취급되는 것처럼 준위와 소위는 애초에 걷는 길이 아예 다르다. 한국군에서의 준위는 최상급 부대의 객원참모지만 소위는 최말단 부대의 지휘자인 것이며, 이는 미군은 물론이고 준위를 장교로 취급하지 않는 유럽군도 마찬가지다.

4. 사례

4.1. 대한민국 국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국군 준사관 임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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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기술·행정 준사관
통번역준사관
항공운항준사관
해군 해병대 항공준사관 항공요격통제준사관
공군 항공무기통제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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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준사관은 원래 임관부터 특전부사관으로 시작한 뒤 상사 또는 원사까지 진급한 뒤 거기서 다시 준사관 시험을 쳐서 재임관한 자원들이다. 특전부사관이 준사관을 시험을 보는 경우는 대개 오랫동안 특전훈련을 받고나서 나이 먹어서 몸이 힘든데 군생활은 계속하고자 하는 경우다. 특전물자 장비정비 준사관으로 응시하며 합격 후 준사관으로 임관 시 각 여단으로 갈 경우 특전장비정비대(장정대)의 낙하산 포장반장이나 해상 정비반장으로 간다. 대부분 강하횟수 100회 이상이며 강하조장, HALO, SCUBA, 저격, 비정규전, TCCC, SOTAC, 낙포, 리거 등 수많은 특수교육을 수료한 말 그대로 특수전 베테랑이며 이 경우 병과도 보병에서 병참으로 바뀐다.

대한민국 국군의 준위의 계급장 모양은 소위와 똑같은데(수직방향으로 길쭉한 다이아), 색깔은 또 부사관 계급장처럼 노란색이다. 때문에 계급장 모양과 색깔로 인해 일반적으로 호박씨, 현미 또는 황장군으로도 불리며, 다소 비하적인 은어로 똥밥풀, 드물게 박쥐[6], 금쏘가리, 황쏘가리 등으로 불릴 때도 있다. 해군에서는 고구마라고도 불린다. 해군 정복용 계급장은 소위 계급장인 가느다란 금줄 1개의 가운데가 끊어진 형태를 하고 있다. 임관연령 상한선은 50세, 정년은 55세로, 중간에 나가지 않으면 최소 5년은 이 계급으로 근무한다. 1962년까지는 건군기인 1940년대 미군 준사관의 영향을 받아 2등준위(Warrant Officer)와 1등준위(Chief Warrant Officer)로 나뉘었으나 통폐합했다. 서류상 국군 준위는 미군의 5계급 준사관 모두와 동일 계급으로 취급된다.

부대에서 경력이 매우 높은 군인이자 부사관들에게서 승리자라고 불린다. 정년도 원사와 동일한 55세이고 진급 심사가 없으므로 진급을 걱정할 이유도 없으며, 공무원의 주무관처럼 월급은 시간만 가면 늘어나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진급 걱정 안할거 같은 원사들도 명예 문제 등으로 준사관 임관을 노리는 것을 생각하면, 진정으로 진급 걱정 자체가 없는 계급이다.

준위를 달면, 군에서 퇴출당할 일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정년까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준위가 특정 부문의 기술을 자세하게 익히고 운용할 줄 아는 장인이기에 기술 관련 보직들이 대다수인 기갑, 병기, 항공, 포병에 거의 산재한다. 대부분 경력이 높은 부사관이 주축인 보병이나 조종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창설한 항공운항준사관의 존재로 인해 준위만의 위엄이 부각되지 않는 항공 부문을 제외한 다른 병과에서는 대대나 연대 내 준위라는 계급의 위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순 경력으로만 따지면 소장( 사단장)이나 중장( 군단장)을 초월한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이 경우 투스타나 쓰리스타가 면전에 있어도 준위에게 먼저 존중을 해줄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엄을 지니고 있다. 물론 준위도 사단장(또는 군단장)에게 상호존중을 해준다.

무엇보다 독립된 계급 체계라서 장교나 부사관에도 소속되지 않고 경력도 높기 때문에 부대에서 요직을 맡으며, 사석에선 대대장 및 연대장이나 입대 시기가 비슷한 장성들과 커피를 마시며 말을 놓기도 한다. 부대에서 장교나 부사관을 집합시키면 준위는 장교도 아니고 부사관도 아니므로 모든 작업과 간부급 모임에서는 자동으로 열외된다. 애초에 준위라는 계급 자체가 잡일이 아닌 부대에서 필요한 특정 기술을 최대한으로 익히고 사용하도록 하는 기술직 계급이므로 잡일들에 준위가 따라가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육, 해, 공 준위 인원은 약 6,000명 수준이다. 대령이 약 2,444명 정도다. 인원 수로만 따지면 중령보다 적다. 육군 준위, 해군 준위는 한번에 준위시험을 통해 준위를 달 수 있지만 공군 준위는 항공준사관을 제외하고는 하사, 중사, 상사, 원사를 거친 20년 이상 베테랑들만 선발한다.(특기마다 대부분 1~2명)

대한민국에서 준위는 공무원의 전문경력관과 유사한 위치로서 당연 군에서의 위신은 물론 사회에서의 위신 모두 위관급 장교들보다 높다. 이는 공무원 조직 내에서 전문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특수한 대우를 받는 전문경력관과 같이 준위라는 계급은 부사관 계급 체계상의 예우 때문이 아니라 기술 권위자이자 엄연한 지휘권자로서 높은 수준의 기술과 힘을 갖춘 인원을 운용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이제 막 군에 입문한 소위보다는 훨씬 급여가 더 높다. 또한 직능에서 요구하는 전문지식의 범위와 수준이 다르다. 소위는 군 새내기이자 각급 제대 지휘관을 통솔해야 하는 신참 말단 지휘관이고 준위는 실무자로서 특기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충분히 함양한 엘리트 기술자인 동시에 베테랑 말단 지휘관이다. 항공운항준사관도 마찬가지다. 조종 경험과 숙련도는 경력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임관 자체는 해당 기종을 조종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하사 신분인 부사관에게 소위로 신분전환을 시켜준다면 응할 인원들이 많이 있을 수 있지만 말년 중사 정도의 부사관이나[7] 상사, 원사 및 준위 계급의 고급 부사관에게 소위로 진급시켜준다고 하면 모두 거부할 정도로 준위의 위상은 소위는 물론 타 위관급들과도 급이 다르다. 다만, 국방부 인사실무편람이나 상당계급기준표에 따르면 7급 공무원, 군무원과 비교시 6급 군무원에 상당하며 봉급 및 각종 수당상으로는 6급 공무원 수준의 금액을 지급받는다.

이 때문에 준위는 전사 또는 순직한 경우 소위로 추서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실질적으로 준위는 소위의 부하가 아니라 기나긴 부사관 생활을 마치고 진급하는 계급인지라 군 내부의 대우는 군 생활을 시작한 소위와 비교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유족들은 추서를 사양하며 사후에도 준위로 남는다. 실제 사례를 들면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순직한 한주호 준위 역시 유족들이 추서를 사양하였다. 법적으로 준위보다는 소위가 상위 계급이고 특진 사유에도 해당하니 형식적으로라도 유족의 의사를 물어보지만 위신상의 이유로 대다수의 유족들은 추서를 사양한다.

일반적으로 기술 보직인 경우가 많으며 보직에 따른 특수 수당을 받을 수 있어서 월급도 같은 경력의 상사나 원사에 비해 많다. 게다가 형식적인 계급만 소위보다 낮지 레이더 기지장 등의 특수기술보직의 관리직을 맡거나 사단이나 군단같은 대규모 부대의 특별참모를 맡기 때문에 장성급 장교가 아니면 제아무리 고위급 장교라고 하더라도 무시하지 못하는 실세이다. 예를 들면 정보병과인 지형분석담당관, 영상해독담당관 등의 군단 참모는 준위이다. 해당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준위를 해당 보직에 앉힌다. 즉 지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전문기술분야에서의 최고 기술자라고 보면 된다.

사회로 따지면 전문경력관과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한데, 실제로 의전상 대우도 대체로 전문경력관 나군(6-7급) 상당이니 실질적으로 군경력이 있는 전문경력관이라고 봐도 된다. 물론 민간에서 모집하는 경우라면 말 그대로 군대에서 근무하는 전문경력관이다.

사관후보생의 경우 준사관으로 불려져 준위에 준한다고 부사관을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는데 오인용에서 언급되었다. 당연히 야매 교육으로 인해 엉터리로 알고 있는 경우로, 임관 전 후보생들의 서열은 준위보다 낮고 원사보다 높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후보생보다 원사의 권력과 짬밥이 압도적으로 높다.

4.1.1. 육군

육군 준위는 군대 속의 인텔리 기술직 공무원이다. 사실 육군에선 기술직이 다수라서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명령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는 경우는 정비부대의 "반" 단위의 책임자로서 간부 및 병을 통솔하는 경우가 많다. 육군부사관 출신으로는 의외로 군장비 관련하여 화학 또는 공학에 숙련된 지식과 실무 기술 모두를 요구하는 문무 겸비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리 몸이 좋고 성격이 좋아도 머리가 나빠서 준위 선발 시험 합격을 못하면 준위가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일반 보병부대에서는 연대급 이상 부대의 병기 병과인 탄약관이나 수송 병과인 수송관 등을 제외하면 보기 어렵고, 기갑이나 항공, 수송 부대처럼 전문적인 장비를 다루는 부대에는 많다.

일반적으로는 기갑, 정보, 포병, 통신, 공병, 항공, 수송, 병기탄약, 정비 등의 병과에서 임무를 맡는다.[8] 총기수리나 폭발물처리를 맡기도 하고, 헬리콥터를 몰기도 한다. 상무 사격 선수 중에도 준사관이 있다. 상무 사격선수는 병사 뿐 아니라 부사관도 있는데, 이 경우도 준사관 시험을 거치면 올라간다.

군사경찰에는 수사과장이 준위인 경우가 있다. 수사과의 경우 파워가 상당해서 연대장급 정도는 가뿐히 맞먹는 수준이다. (누구나 털면 털리기 때문에 헌병대장도 터치 잘 안한다) 군사경찰이라는 특수병과의 성격상 수사과는 부사관이 꽉 잡고 있어서 수사과장의 계급이 준위인 경우가 있다.

특전사에는 준위가 40여명 있으며 그 중 절반은 기행-병참과인 특전물자 장비정비 준사관으로 선발하여(특전부사관 상사 3년차부터 응시 가능) 각 여단이나 사령부, 특전교, 707에서 낙하산 포장반장, 해상 정비반장의 직책을 받으며 이외에는 암호관, 수송정비관 등 타 부대에서 오는 경우다. 그 외에 연대급 탄약관의 병과는 병기, 수송관은 수송이고 군단 영상해독담당관은 정보 병과다.

육군 특전준사관의 경우는 특전부사관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위치로서 특전부사관 원사의 연장선상에 있는 보직이지만, 대신 보병 병과에선 준사관을 내지 않는 육군 방침상 병기, 병참, 통신 등으로 병과가 전환된다. 특전사의 경우 임관때 병기, 통신, 병참등의 임무를 부여받게 되는데 준위가 되면 본인의 임무병과로 바뀌는 것이다. 특전사에서 준위 정도가 되면 자기가 직접 전투하는 위치 보다는 교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기술 경력 계통이지만, 90년대 초에 약 2년간 보병에서 준사관을 내는 제도를 전방 부대에서 시험 실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준위 계급 자체의 성격과 기존 준위 및 부사관들의 불만으로 폐지되었다. 준위의 존재 의의 자체가 특히 보병의 전투임무 수행과는 거리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노터치의 영역인 준사관을 장교들이 통제하는데 애로사항이 컸기 때문이다. 현재는 원사가 순직해 계급 특진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보병이 준위로 임관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대한민국 육군에서 준위가 되는 방법은 세 가지로, 가장 일반적인 경우는 원사이거나 상사 3년차 이상 부사관이 양성과정을 거쳐 준위로 임관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회전익 항공기를 조종하는 육군항공사령부에서 근무하는 항공운항준사관은 민간에서도 뽑지만, 이 경우 만 50세 이하, 고졸 이상의 미필자와 예비역 중에서 선발한다. 현역에서 지원할 경우 고졸 이상 학력을 가지고 부사관으로 임용된지 2년이 지난 시점부터 지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2013년에 최초 모병이 된 통번역준사관 제도가 있다. 민간인은 만 20세부터 35세까지 지원가능하고 현역 부사관의 경우는 50세까지 가능하다.[9]

육군의 기술행정준사관은 정기적인 모집을 통해서 원사 또는 상사 신분으로 2년 이상 복무한 부사관에 한정하여 심사를 거쳐 준위로 임관될 수 있다. 일부 병과는 준위가 존재하지 않거나 비정기적으로 준위 진급 심사를 치른다.[10] 과거에는 중사도 준위에 지원이 가능하여 20대 중반에 중사로 진급하고 바로 준위를 다는 부사관들이 등장하였고 아직 군에 남은 사람도 많다. 이들은 거의 30년이란 시간을 준위 계급으로 살아온 군인이라 30년간 진급 걱정이나 정년 걱정은 하지도 않고 호봉만 쌓으며 조용히 살아온 사람이라 아무에게도 터치받지 않고 성격 또한 여유로운 사람들이 다수이다. 당연하지만 휘하의 병사들 역시 간부로 인해서 힘들 일은 없다. 항공운항준사관은 여기서 예외인데 조종에 유능한 사람을 선발하므로 병사로 전역한 사람이거나 간부로 2년 이상 복무한 사람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심지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도 지원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부사관 출신 준위는 최소한 짬밥 15년은 먹고 들어간다. 준위는 기술관이기 때문에 신분상 부사관도 장교도 아닐 뿐더러 업무도 일반 간부와 철저히 구분되어 있다. 무엇보다 준사관은 계급이 준위 하나이기 때문에 진급이 없어서 누구 눈치 볼 일이 없으며, 전문직의 특성상 상급자가 업무상의 터치도 거의 없으며, 지휘도 크게 받지 않는다. 부사관들이 장기복무, 장교들이 진급에 목숨걸고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에 비해 준위는 업무상의 스트레스를 제외하면 부대 안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이 거의 없다.

준위가 되면 정년 55세가 보장되기 때문에 준위 중에는 짬밥이 실로 어마어마한 존재들이 득실거린다. 특히 정비대나 수송대에는 군 생활 30년이 넘은 베테랑 준위들이 있는데, 이들의 존재감은 주임원사 못지 않다. 50세 전후의 말년준위는 장성급 장교라 할지라도 무시하거나 박대하지 않는다.[11]

육군 항공준사관들은 육군 및 타군에서 회전익기를 몰다 전역한 후 다시 준위로 들어온, 장교 기수상으론 현역에 남은 장교들보다 선임인 사람들이 많아 더더욱 함부로 대하기가 뭣하다. 조종 준사관의 경우는 중대장 유고시 최선임 준위가 직무대리로 중대장의 권한을 자동 승계한다.

항공운항준사관의 경우 위관급 장교 출신은 물론 전역 예정자나 병사 전역자들도 지원한다. 끊임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앞날을 보장할 수 없는 장교보다는 진급이나 정년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급여도 항공수당 때문에 높은 항공준사관은 도전할 가치가 있는 보직이라는 판단 하에 지원하는 것이다. 30년 동안 진급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진급 걱정이 없다는 점에서 군인 세계에서 이 점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상당수의 장교 출신 항공준사관들은 이렇게 장기 선발에 탈락하거나 가망이 없어 일단 전역한 후 준위로 도전한 경우로 장교들이 이런 준위들에게는 존대한다.

준위는 보통 사단 정비대대에서 많이 있는데, 한 대대에 10명이 넘는 준위가 있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정비병과가 기갑, 차량, 통신, 화포, 일반장비로 나눠지기 때문에 저 5개 병과가 전부 있는 기계화보병 사단의 정비대대의 경우, 간부와 병사 전부 합처 90명이 안 되는 일반 중대에도 준위가 2~3명씩 있는 경우가 흔하다. 각 중대마다 분대 이상 소대 미만의 구성으로 된 병과별 정비반이 있는데, 이 정비반의 반장들의 최소 계급이 상사이기 때문. 다만 일반장비는 특정 장비 수리에 해당하는 군무원이 있어서 중사인 경우도 있다. 게다가 정비병과는 원사 달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준위 테크를 타게 된다. 따라서 정비대대에는 준위가 흔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정비대대에는 다른 부대라면 사단급에나 활성화되어 있을까말까 한 준사관단이 실질적으로 대대급에서 목소리를 내고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희소성이 떨어져 그냥 상, 원사 계급과 동등한거나 마찬가지인 취급을 받고 계급 특수성에 따른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이런 데서 준사관만의 독특한 대접을 요구하다가 장교 및 부사관, 위아래로부터 모두 외면당해 왕따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또한 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전차대대의 경우, 중대마다 정비반장이라는 직책이 있는데, 이 자리가 준위의 TO이다.[12] 즉, 기본적으로 중대별로 1명에 대대 정비과장도 준위 보직이니 대대에 정비 주특기 준위만 4명이 되는 셈이다. 대대 정비과장보다 중대 정비반장이 더 짬이 높을 수도 있다. 전차의 특성상 중대급에서 처리 못하는 D/L은 대대급에서도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현장 조치를 위해 중대에 고참 정비관을 밀어넣는 경우도 있다.[13] 통신, 차량 쪽도 준위가 있다고 할 경우, 전투대대인데 준위가 5명이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진다. 실제로는 준위인 K-1 정비반장이 그렇게 흔한 편은 아니라서 상사, 원사들이 자리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보대대인 경우, 대대 정비과장만이 준위이고 중대별 정비반장은 중사가 맡는다. 기보대대에서는 중대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D/L을 대대 정비과장이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4.1.2. 해군

2005년도에 육군처럼 항공준사관과 통번역준사관 제도가 생기기 이전에는 상사 진급 후 2년 이상이 지난 부사관이 지원하여 서류심사 및 시험에 합격하여 임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공군과 달리 원사 계급을 거칠 필요가 없어 3~40대의 젊은 준위들도 제법 있다보니, 준위들이 자기보다 부사관 기수가 높은 상사나 원사에게 굽신거리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해군 준위는 위관급 장교와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되어 있어서 함정 근무시 출동 중 장교 거주구역에 살고, 식사도 장교들만 식사하는 사관실에서 같이 식사한다. 해군 내에서는 보통 보좌관, 담당관이라고 불리며, 기관장, 작전관, 포술장 등 함정의 각 분대 지휘관 밑에서 각 직별장(원사, 상사)들을 부리는 보좌 업무를 한다. 간혹 직별장에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가끔 300톤급 미만 비전투정의 정장을 준위가 맡은 경우도 많다. 2009년에는 대위가 보임되는 참수리급 고속정 일부의 정장이 되기도 했다. 주로 후방인 3함대의 구형인 함번 200번대의 고속정들이 그 대상이었는데, 지금은 다시 대위로 환원되었다. 이유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으나, 보통 편대 단위로 활동하는 고속정 특성상 편대장의 지시가 잘 먹혀야 하는데, 준사관은 대다수가 군생활 10~20년 가량 되는 편대장(소령)보다 오래 복무했고 나이도 있기 때문에 서로 명령을 내리고 받는데 부담이 있으며, 참모들이 적은 편대 특성상 일부 참모 업무를 고속정장들이 수행해야 하는데 부사관에서 신분전환한 준사관들은 참모 경험이 없어 이것이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추측되는 주 이유이다. 솔개급 공기부양정의 정장도 준위이다(편대장은 대위).

전반적으로 짬도 짬이지만 나이가 있다 보니 함정에선 보기가 좀 힘든 계급으로, 대다수는 육상 TO에 보직되어 있다. 육상에서는 조기경보전대 예하 전탐감시대 기지전대 근무지원중대 등 중대 단위 지원부대의 지휘관, 해역사령부나 함대 군악대장 등을 맡는다. 구축함처럼 규모가 큰 함정의 경우 준위가 몇 명 보직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기관부나 체계부등 장비가 많고 숙련된 인원들을 요구하는 부서-직별에 준위가 몰려있는 경우가 많다.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경우 기관부 내에만 3명의 준위가 존재하며, 각각 내기, 내연, 전기를 담당한다. 한 번 발 디디면 빠져나가기 굉장히 어려운 잠수함 승조원들이 그래서 상사 달자마자 많이들 준사관 시험을 준비하는데, 잠수함엔 준사관 자리가 기관부 쪽에만 1명 혹은 아예 없어 합격하게 되면 잠수함사령부를 탈출하기 쉽기 때문이다.

회전익 항공기를 조종하는 항공준사관은 육군과 동일하게 민간 및 현역자원에서 모두 선발하며 지원조건도 동일하다. 선발이 되면 비행교육을 마친 후 해군의 상륙기동헬기인 UH-1 UH-60 조종사로 복무하게 된다. 육군 항공준사관은 육군이 보유한 모든 회전익 기종에 분포하지만 해군에서는 아직까지 링스를 조종하는 항공준사관은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요 몇 년간 해군은 항공준사관을 신규 선발하지 않고 있다. 의무복무기간은 임관 후 10년이다.

실질적으로는 장교 아래 신분이지만 지휘관의 장교 소집령이 떨어지면 같이 소집되기도 하며 한주호 준위 순직 당시 병, 부사관들이 가는 사병묘역이 아닌 장교묘역에 안장되었다. 장교보다는 부사관에 가깝게 대우받는 분위기의 육공군 준사관들도 과거 장교와 사병 묘역이 나뉘어 있던 시절엔 전사 및 순직시 장교 묘역에 안장됐다.

4.1.3. 공군

국군 계급 체계는 삼군이 대동소이하지만, 공군 준위는 타군의 동 계급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성을 여럿 가지고 있다. 공군 부사관의 경우 절대다수가 기술직인 탓에 해군과 마찬가지로 이론상 모든 병과에서 준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14] 따라서 타 군이 준위를 제 3의 계급 취급하는 느낌이 강하다면 공군의 경우 원사 다음 계급으로 확실히 인정한다.

공군에서 준위가 되려면 하사로 임관 후 무사히 약 15년이 지나 상사를 단 뒤 5년, 원사를 단 뒤 2년이 지나야 한다. 즉 최소 조건이 상사이고 실제 응시자는 대부분이 원사이다.[15] (후술할 통번역 준위 같은 극소수 자원은 제외) 따라서 공군 부사관은 계급이 하사부터 4+1=5개라고 봐도 된다. 게다가 공군은 육해군과 달리 조종장교는 전투임무 수행하느라 바쁘고 지상의 병력 지휘는 일부 장기장교[16]가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부사관이 하기 때문에 그 정점에 서 있는 준위는 가히 부대의 왕 내지 귀족이라고 봐도 좋은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라인이나 장비정비 · 방공포 특기가 아니면 진급 자체가 험난하기 때문에 기적에 가깝다. 군사경찰이나 공병 원사 같은 경우는 웬만한 정비 특기 준위보다 짬이 높을 지경. 과거 공군의 방공준사관 몇 기수를 제외한 모든 준위들은, 원사 중에서도 정년이 5년 이상[17] 남아있으며 그 외 모든 면에서 최상위권의 점수 혹은 인정을 받은 자들 중에서 준사관 시험[18]을 거쳐 선발된다. 군생활 경력만 25-30년 가량에다 그 중에서도 정예인 우주 괴수.[19] 말하자면 부사관계의 선택받은 엘리트들로, 타군과 달리 형식만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일과 짬 양면에서 원사보다 높다. 10년대 초중반에 군 생활을 했다면 선임원사/현사 떡밥을 들어봤을 텐데, 공군 준위가 실질적으로 그 '선임원사'의 위치쯤에 있다.

이렇게 육해군과 공군에서 준위의 위상이 천지차이기 때문에, 전군 주임원사 모임 같은 데서 공군 준위를 육군 준위마냥 생각했다가 제대로 털린 적이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언급했듯 공군 준위는 원사 다음계급처럼 인지되기 때문에 타 군처럼 주임원사라고 준위랑 맞먹을 수가 없다.공군 준위의 90%에게 주임원사는 그저 짬 딸리는 부사관 후배인 '하급자'에 불과하다. 공군에게 주임원사는 잘나가는 부사관이 준위를 달기 위해 거쳐가는 경력직에 불과하기에 더 그렇다. 아마 공군 준위가 존대할 주임원사는 공군 본부의 공군주임원사뿐일 것이다.[20]

공군은 원사에서 준위로 신분을 전환하는 구조이므로 준위로 진급했다고 해서 부사관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지지는 않는다. 준위와 관련된 경조사가 있을 경우 부사관 기수와 준사관 기수를 동시에 표기(예를 들면 "홍길동 준위(부120, 준85) 장녀 결혼식")[21]하며, 원사 위에 준위 계급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공군 부사관은 기수 서열이 거의 명확하게 정해지는 분위기가 있어서 육군처럼 부사관과 준사관이 따로 놀지 않는다. 일부 육군에서 전군된 분들도 부사관 후보생 기수로 편입하여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또한 준위 달아도 부사관 기수의 선후배 서열은 끝까지 가기 때문에 전방 특기로 빨리 준위 달았다고 후방 특기의 선임 상원사에게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준사관 신분 전환 시 준사관 기수가 새로 부여되긴 하나 그 기수는 큰 의미가 없다. 그래도 최소한 자기 부서에선 거의 모든 부사관보다 짬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짬 대접을 받는다. 또한 공군에서는 주임원사를 맡는 원사들이 일반적으로 준위보다 짬밥과 기수가 낮기 때문에, 육군처럼 짬많은 주임원사가 준위들 함부로 대하는 일은 원사가 준위보다 부사관 기수가 높지 않은 이상 없다고 보면 된다. 그들도 대부분은 머지않아 준위가 된다.[22]

한 번 도입된 전투기는 30년 이상 운용되기 때문에 새 기종이 도입될 무렵 하사로 임관하여 기종전환 없이 원사, 준위를 거쳐 하나의 기종과 군 생활을 함께 하고 전역할 무렵 항공기도 퇴역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준위들의 내공은 상상을 초월한다. 보통 진급으로 가장 빨리 준위를 단다고 한 사람이 만 42세쯤이지만 만 38세에 단 경우처럼 더 빠른 경우도 있다. 군사경찰이나 보급, 수송 등의 특기인 동기는 아직 말년중사나 짬 조금 찬 상사일 가능성이 태반이다.

공군 내에서는 보통 감독관이라 불리며,[23] 준사관 임관 후 7-8년 안에 정년 퇴직을 할 만한 나이대가 일반적이라 부대 분위기에 따라서 대위~ 소령 정도는 당연히 어렵게 대하고,[24] 중령쯤 되어도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어쩌다가 만 45세 미만[25]에 준위를 단 괴수들은 거의 고위 장교급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26] 실제로 전투기 제작사에서 직원들이 오면 조종사보다 이들을 먼저 찾고 정비 노하우를 전수받아 매뉴얼에 반영할 정도이다. 이들 중에는 전투기 제조사에서도 포기한 기체의 태생적 설계 결함을 자체 튜닝으로 해결해 역으로 수출해버린( 기사) 괴수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정비특기에서는 준위가 반장[27]이라는 직위를 맡는다. 대개 반마다 준사관 T.O.가 1개 내지 2개씩 있고, 최선임 준위는 운영통제실 정비통제관, 차선임은 감독관이 되고 그 외가 짬 순서대로 반장을 맡곤 한다. 항공정비특기 부사관들은 진급도 빠르기 때문에 경우 40대 초중반에 준위로 임관해 10년 이상 준위로 복무하다 전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28] 이런 경우 때문에 준위들이 짬원사에게 경례를 하고 다니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같은 세부특기 중에서 최선임 원사보다 후임원사가 새치기로 진급하는 경우 준사관 교육 후 교육사 등으로 잠시 떠나있다 오는 경우도 많다. 정비대대의 경우 소대장 격인 반장들이 준위인 반면 중대장은 대부분 짬 낮은 대위에, 중소위들이 맡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중대장은 투명인간 비슷한 취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대장이라 해도 대대 하나에 준위들이 스무 명이 넘는데다가 전문지식과 짬이 모두 밀리기 때문에 준위들을 통제하기는 어렵다.[29] 그래서 대대본부에 준위 중 최선임을 통제감독관으로 앉혀 준위 컨트롤을 맡긴다. 거기다가 가서 하는 거라고는 명령 내리는 게 다라고 할 정도로 실제 업무는 많이 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건 비행이 적은 부대 얘기고, 서산, 청주, 대구 같은 데라면 얄짤 없다.

실제 사례이자 특이사례인데, 모 비행단의 준위 한 분이 정년퇴임을 하시려 했지만, 그 분야에서 군 내외 최고 전문가라 그분이 없으면 프로젝트를 감수해 줄 인물이 없어서 공군본부에서 공문을 보내고 단장이 와서 설득한 끝에 그 준위가 전역하자마자 6급 군무원으로 특별채용했다. 준위 본인은 할 생각이 없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만 '준위 때와 같은 월급+모든 훈련 열외+무조건 정시에 퇴근 보장+프로젝트 업무 외에는 노터치'라는 온갖 조건을 다 붙여서 책을 읽다 한 번씩 업무를 보다 갔다. 한 번은 레이더 도면을 보고 있어서 타대대 사람이 물어보니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고 있다.'면서 흔쾌히 보여주셨는데 정말 세세하게 찾아내서 수정해야 할 포인트까지 상세히 적고 계셨다. 또한 '어차피 너는 타 대대라 봐도 모르니 보여주는 거다.'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준위의 영향력과 능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번에 보여주는 사례다.

기타 특기라도 해당 분야에서 준위를 달면 단급 이하의 부대에 배치받을 경우 그 분야의 핵심 중 하나로 여겨진다. 거기다 공군은 육군보다 규모가 훨씬 작아, 준위가 될 정도로 군 생활을 한 사람이면(기술직이면 좀 이르지만 기타 특기의 경우엔 25년 이상이 기본이다.) 각 부대마다 아는 부사관, 준사관이 드글드글하고, 준위 본인이 하사일 적부터 같이 일해온 소위, 중위들이 각각 중령, 대령을 단채로 각 부대의 요직에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준위 본인이 근무하는 부대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까지도 인맥이 크게 넓게 퍼져있는 경우가 많아 함부로 손댈 존재가 아니다. 특히 정보, 군수, 인사 특기가 그런 경우가 많다. 물론, 민간 사회와 마찬가지로 군대도 결국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지내는 곳인 만큼 오래 군 생활을 해 온 만큼 친한 사람도 많지만 척을 진 사람이 있는 경우도 많다.

소규모 방공포대에 있는 준위는 부대의 실질적 주인이 된다. 방공포대의 포대장이 소령인데 짬찬 준위들은 보통 소~중령급 대우를 받다 보니 포대장보다 위 서열 대접을 받는다. 규모가 작은 부대일수록 부대의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 능력을 가진(각종 정비 등) 준사관의 파워가 더욱 커진다.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는데 이런 기술직이 없으면 부대의 전투 능력이 완벽히 마비되기 때문. 부대의 행사나 기타 다른 일이 생기면 포대장이 준위들에게 물어보고 어찌해야 할지 판단한다. 포대 등의 사이트만이 아니라 비행단을 포함한 그 이상의 상위 부대에서도 규모가 작으면서 부대/부서장이 소령급 이하라면(비행단의 참모부서가 가장 적당한 예) 이런 경우가 왕왕 있다.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짬 대우를 전혀 안 해주려는 장교를 만나면 오히려 둘이서 알력 다툼을 하게 되기도 한다. 상황에 따라 터줏대감이던 준위가 이기는 경우도 있고, 계급이 높은 장교가 이기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서로 계급과 짬을 인정하는지라 상호 존대를 한다.

공병대대[30]는 준위가 중대장을 한다.[31] 이는 공병대대의 특이점 때문. 공병대대는 부사관보다 군무원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그 군무원은 대부분이 웬만한 중사, 상사를 능가하는 짬을 자랑하며[32] 영관급은 대대에서 1~2명 정도에, 위관급은 기술계장이나 통제부장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라서 중대장을 할 인원이 없다. 위관급은 당연하게도 자기보다 짬이 높은 부사관과 군무원을 통제할 수가 없으니 5급 군무원이나 준위가 중대장이 될 수밖에. 물론 공병대대에 장교가 없는 건 아니다. 대대의 운영을 담당하는 운영 통제실에는 통제실장 및 기타 소, 중위들이 배치된다. 간혹 인원이 없어 장교가 중대장을 맡기도 하는데, 대부분 땜질로 들어온 소위, 중위가 대부분이라 이런 경우엔 대부분 그 중대에서 제일 짬찬 부사관이나 군무원이 업무의 실세가 된다. 이처럼 기지방호전대, 작전지원전대 소속으로 중대장이나 감독관 보직을 가지는 준위, 군무원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 좁은 틈을 비집고 준사관을 단 사람이라 부대 내외 인맥이 어마어마하고, 인자한 웃음 뒤에 피 한 방울 안 나올 정도의 깐깐함이 숨어있다.

준사관으로 임명되면 정년과 상관없이 최소 5년을 복무해야 하고, 나이에 따라 더 복무할 수도 있다. 본래 준사관들이 원사까지 부사관으로 적어도 20~30년을 복무했던 걸 생각하면 준사관 전역자는 군 생활을 최소 3~40년은 했다는 말인데, 이분들 연금이 엄청나다. 농담으로 연금복권 당첨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 공군 34년 근무 후 정비 특기로 준위 10년 했다가 전역하면 세금 다 떼고도 월 300이다. 그 정도 되면 항공과나 항공 정비 학원 같은 곳에 자동 취직인데 그러면 월 450이다. 원사 전역과 준위 전역의 명예와 연금 차이 등을 생각해 보면 오늘도 공군 원사들이 목숨 걸고 준사관 임용을 준비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

준사관 T.O.는 공군에서 조종사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는 항공기 정비 관련 특기(일명 라인특기)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다음으로 많은 특기도 레이더나 무기, 탄약, 통신 등 정비 특기가 많다. 공군 장교 T.O.에서 중령 이상의 고위 인사 보직의 경우 조종이 다른 특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과 비슷하다.

정비 관련 특기를 제외한 나머지 특기의 경우에는 T.O.가 훨씬 적다. 그나마 방공포병, 시설, 군사경찰, 정보통신 ,보급수송 같이 전체 인원수가 많은 특기의 경우에는 해당 특기별 준위가 각 부대[33]마다 최소 한 명 이상은 존재하지만 정훈, 재정처럼 전체 인원수가 적은 특기는 준위가 공군 전 부대에서 10명도 안 된다.[34] 최소 사령부급 부대는 가야 볼 수 있기에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감독관들이 많은 정비 부대에서는 재난통제 상황이 발생하면 준위가 분대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휘하 부사관과 병들을 이끌고 기지 방호 작전에 나선다. 참고로 공군에서는 지속적으로 준위에 대한 처우와 권한을 높이는 쪽으로 보직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4.2. 해외

유럽 군대에서는 준위에서 소위로 진급하는 사례가 존재하고 원사에서 소위로 진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문에 소위가 2가지 종류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아예 소위로 임관한 20대 초중반의 신참 소위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병부터 차례대로 거치며 진급해온 50대의 소위이다. 하지만 50대인 소위들의 경우에는 진급 상한선이 아무리 높아봐야 중령에 불과하다. 계급정년이 아예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령으로 진급하지 못하는 이유는 나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18살에 이병으로 입대해서 올라가더라도 58살이나 되어야 중령으로 진급하기 때문이며 그나마도 중령 정도는 한 번 달아주고 제대하게 하자는 취지이다. 한국 경찰에 존재하는 순경부터 시작한 중년의 경감이 이에 해당한다. 퇴직하기 전에 간부급 계급을 달아주고 그 계급으로 잠깐 동안만 근무하게 하는 것이다.

아르헨티나군은 특이하게 장교가 소위가 아닌 준위로 임관한다.

미군은 한국군과 마찬가지로[35] 준위를 생각하는 군인들은 준사관 이상의 신분 상승을 바라지 않는다. 공식적인 군 내 예우와 권한 자체가 장교와 똑같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 11B[36] 직렬같은 경우는 몰라도 기술직군이나 특수부대같이 매우 전문적이고 특수한 기술을 요하는 직렬의 사병들은, 장교 대접을 받으면서도 평생 그 쪽에서 붙박이 전문가로 있을 수 있는 WO로의 승진을 바라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사병 출신들 중에 장교로 임관을 원하는 경우에는, 애초부터 육군의 Green To Gold[37], 해군의 STA-21[38]를 통해 부사관이 채 되기도 전, 혹은 초임 부사관 시절에 장교 테크로 갈아타버린다.[39] 즉 미군은 사병 출신 장교가 많지만 준위까지 갈 필요가 없이 젊은, 병이나 하급 부사관 무렵에 장교로 신분을 전환할 길이 있기 때문에 유럽군처럼 준위 출신 소위는 거의 없다. 중년에 장교가 된 인원들도 상사가 되기 이전에 장교로의 신분 전환를 고려하지, 준위씩이나, 특히 CWO-2 이상씩이나 달고나서 본인들보다 위신이 낮은 위관급 장교로 다시 임관해 처음부터 시작할 생각 자체를 안 한다. 단, 준사관을 젊은 나이에 달 수 있는 육군 항공준사관들 중엔 장교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직종별로 케바케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4.2.1. 미군

한국군 준사관은 준위 단일 계급만 있지만 미군은 여러 계급의 준사관이 있다.

미합중국 공군은 1992년 예비역에서의 진급을 마지막으로 신규 임관 및 진급이 없어 제도상으로만 남아있고, 우주군은 모체인 공군의 영향으로 창설시부터 준사관 신분을 제정하지 않았다.

미군은 각 군별로 준사관 계급장의 색상과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약칭 계급명 계급장(해군·해안경비대는 계급장·견장)
육군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W5 Chief Warrant Officer 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CW5.svg.png
CW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Navy_CW5_insignia.svg.png
CWO5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MC_CWO5.svg.png
CWO5
(존재하지
않음)
W4 Chief Warrant Officer 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CW4.svg.png
CW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Navy_CW4_insignia.svg.png
CWO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MC_CWO4.svg.png
CWO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CG_CW4_insignia.svg.png
CWO4
W3 Chief Warrant Officer 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CW3.svg.png
CW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Navy_CW3_insignia.svg.png
CWO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MC_CWO3.svg.png
CWO3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CG_CW3_insignia.svg.png
CWO3
W2 Chief Warrant Officer 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CW2.svg.png
CW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Navy_CW2_insignia.svg.png
CWO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MC_CWO2.svg.png
CWO2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px-US_CG_CW2_insignia.svg.png
CWO2
W1 Warrant Officer 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Army-WO1.svg.png
WO1
파일:2000px-US_Navy_WO1_insignia.svg.png
WO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25px-USMC_WO1.svg.png
WO1
(존재하지
않음)

미 육군 해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의 준사관 계급은 5등급으로 나뉜다. 공군은 법적으로는 존속하는데 준사관 계급에서 신규 자원 임관을 중단해 사문화시킨지 어언 반세기가 지났으니 완전히 없어졌다고 봐도 좋다. 50년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육군 항공대에서 공군으로 독립하고 몇 년 있다가 원사 주임원사 계급이 도입되자마자 얼씨구나 하고 버렸다.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내린 결정이라 좀 진통이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군 준사관은 그때 소위로 재임관됐지만 현역에서는 1980년[40], 예비군에서는 1992년[41]까지 준사관으로 버틴 자원들이 있다. 물론 1956년을 기점으로 신규 준사관 충원이 없었다. 최근 무인기 조종사들을 위해 공군에서도 준사관을 다시 임관시키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우주군은 아예 준사관 자체가 법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군은 부사관과 마찬가지로 현역병이나 부사관만이 신분 전환을 하여 1호 준위(WO-1)로 임용된 이후, 2호 준위장(CWO-2)로 진급하면 장교 선서식을 거쳐 임관[42]할 수 있고, 일반 민간인이 바로 준사관이 될 수가 없다. 준사관 임관시, 타군으로의 전군도 각각 충족되는 조건들이 맞으면 가능하다.

미군의 준사관은 보통 WO-1은 그냥 'Warrant Officer', 2호 준위장(CWO-2) 이상은 'Commissioned(혹은 Chief) Warrant Officer'라 하는데, 이는 과거에 준사관의 계급이 이등준위와 일등준위로 딱 2개만 있었다가, 준사관의 전문성 강화 등의 이유로 계급을 늘릴 필요성이 생기자 계급을 세분화시킨 탓이다.

육군과 해병대 기준으로는 1등급인 1호 준위(Warrant Officer 1)가 기본이며 다음 등급인 Chief Warrant Officer가 4등급인 CWO-2~5로 분화된다. 2등급인 2호 준위장(CWO-2)이 될 때부터는 미국 대통령 명령에 의해 임관해서 위관급 장교랑 동등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미군에 있어본 사람들의 말로는, 실제로 그만한 권한이 있다고는 해도 보통 준사관들은 기술직 쪽의 계열이라 보통 명령권한을 행사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물론, 그 장교의 명령권한을 잘 써먹을 수가 있는 곳들도 많다. 미 육군의 경우에는 대표적인 곳이 그린베레와 같은 특수부대의 준사관들인데, 미 특수부대 장교 출신인 30만 이상 구독자를 지닌 어느 유튜버는 본인이 짬 대위 시절에 함께 했던 한 3호 준위장(CWO-3) 계급의 준위는 큰형님과 같은 존재였지만, 다른 모 CWO는 뭐만 하면 계획을 반려시키고 뺀찌를 먹여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적어도 소령 이상을 달아야 거기에 반박을 시도할 수 있다고 한다.[43] 또한 미 육군에서는 이 계급을 자주 볼 수 있는 부대가 헬리콥터 부대이며, 이 경우에는 조종사 인원들이 이 계급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해군 기준으로는 1등급인 1호 준위(Warrant Officer 1)가 기본이며 다음 등급인 Chief Warrant Officer가 4등급인 CWO-2~5로 분화된다. WO-1 계급이 제도상으로는 남아 있으나, 1975년부터 신규 준사관을 CWO-2로 임관시키고 있어 사실상 없어졌지만 2018년 6월 4일에는 신규 준사관을 WO1로 임관시키고 있다. 따라서 2등급인 2호 준위장(Chief Warrant Officer 2)부터 시작했으나, 2018년 6월 4일부터는 WO-1부터 시작한다. 타군과 마찬가지로 CWO-2가 될 때부터는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임관해서 일반적인 위관급 장교와 동등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WO-1 계급이 제도상으로는 남아 있으나, 1975년부터 신규 준사관을 2호 준위장(CWO-2)으로 임관시키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없어졌다. 따라서 2등급인 CWO-2부터 시작하며, 타군과 마찬가지로 CWO-2가 될 때부터는 대통령의 명령에 의해 임관해서 일반적인 위관급 장교와 동등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해안경비대 또한 5호 준위장(CWO-5) 계급이 기존부터 있었던 타군들과 같이 CWO-5 계급이 1994년에 신설되었으나, 해당 계급으로 실제 임용은 시키지 않고 있다.

호칭이 특이한데, 1등급인 WO-1은 보통 Mr.-로 불리는데 CWO-2이상은 Chief-로 불린다고 한다. 단, 보병 부대와 같은 곳에서는 CWO라도 그대로 Mr.-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혹은, 그냥 일반 장교와 구분없이 Sir/Ma'am으로 불리기도 한다. WO-1의 취급이 다른 준사관들보다 좀 박한 것은, 앞서 먼저 얘기했듯이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 준사관의 계급이 2개이던 시절의 영향으로, 그때 당시에는 Chief Warrant Officer를 완전한 장교 대우를 해 주는 신분 그리고 Warrant Officer를 그에 못 미치는 신분으로 봤기 때문이다. 해군은 정모 및 근무모 모표 또한 WO-1은 닻 2개가 교차된 형상만 있으나, CWO급부터 장교용을 쓴다. 미 육군의 경우는, 모든 준사관 계급이 준사관 전용 모표를 쓰게 되어있다.

육군의 경우, WO-1, CWO-2는 주로 대대급 참모부에서, CWO-3는 여단급 참모부에서, CWO-4는 사단급 참모부에서, CWO-5는 그 이상의 사령부에서 볼 수 있다. 미군 편제상 S-1(인사), S-3(작전), S-4(군수)에는 기본적으로 OIC(장교), NCOIC(부사관)가 한 명씩 있고 여기에 준위가 붙어서 기술적/행정적 지원을 한다. 정비소대, 정비중대에도 준위가 있는데 정비 보직의 특성상 주된 임무가 현장 실무이기에 장교가 거의 없으므로 이곳은 준위가 사실상 킹왕짱이라고 할 수 있다. CWO-2만 해도 대대장(중령)의 참모 대접을 받기 때문에 중대장들은 거의 터치를 할 수가 없다.

Enlisted Members(사병(병+부사관)) 상호간에 경례를 하지 않고 장교에게만 경례하는데, 준사관은 장교와 마찬가지임을 인증받은 신분이므로 경례 대상이다. 육군에선 계급장의 저시인화가 되기 전엔 멀리서 봤을 때 전투모에 금속광택 계급장이 반짝이면 거수경례를 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가르치는 부대도 있었다.

여담으로, 영화 장군의 딸을 보면 작중에서 활약하는 CID(Criminal Investigation Command, 미 육군 범죄수사사령부)의 수사관( 존 트라볼타 역)이 4호 준위장('신분 위장용'으로 일등상사(First Sergeant) 계급 또한 '가명으로' 보유) 계급인데, 육군 중장의 딸(미 육군 심리전 대위)이 강간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면서 대령 한테는 절대 'Sir'를 안 붙이고 헌병 대령과는 아예 서로 친구 사이인 것 마냥 대하며, 용의자인 대령을 찰진 욕설과 멱살잡이로 갈군다. 한국으로 치면 준위가 육군중앙수사단의 버프를 받는 꼴인 셈이다. 하지만 해당 경우는, 처벌 수위가 한국보다 강도가 더 높은 미군의 특징과 함께 CID 또한 일선 미 육군 장병들에게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라는 점도 작용한 것다. 또한 일반적으로 아무리 준사관이 개인적으로는 친하다고 하더라도, 대령 정도 되는 고위급 장교를 공적인 장소에서 저렇게 막대하는 정도까지는 못한다.

4.2.2. 소련군 / 러시아군

러시아군의 준사관은 역할만 보면 영국을 비롯한 유럽권 군대보다도 더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매우 다르다.

적백내전 이후 소련군은 장교뿐 아니라 상급 부사관 상당수가 "귀족 장교들의 앞잡이"란 이유로 대거 갈려나간 역사가 있었다. 게다가 소련 역사 초기에는 평등한 군대 만든답시고 지휘자, 지휘관을 제외한 전 계급의 철폐까지 이루어졌었기 때문에 소련군은 제정 러시아시절까지 쌓아둔 군대 부사관 운용 노하우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만다. 훗날 군의 질적 저하를 심각하게 여긴 소련 당국이 계급제도를 부활시키면서 부사관도 하사~특무상사의 4단계 계급으로 세분화되었다. 거기에다가 제정러시아 시절의 장교들까지 일부 복귀시켰지만 이전의 상급 부사관들은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형편없는 급여와 복지 때문에 지원병, 징집병을 가리지 않고 연장복무, 장기복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많았고 당연히 부사관 선발시험에 응하는 이들 역시 소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소련군은 2~3년의 의무복무기간을 보내는 전사 수병 서열에 따라 부사관이 되도록 진급구조를 매우 유연하게 개편한다. 그래서 소련군의 병사들은 부여받은 직책에 따라 한순간에 중사[44], 하사[45]가 되는 등 부사관이 분대장, 부분대장, 전차장, 포반장 수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물론 이 직책들에서 유래한 것이 부사관이지만 부사관이 다시 여러개로 세분화된 데에는 더 많이 복무한 부사관을 구분하여 더 많은 권한을 주고, 젊은 병사들과 하급 부사관들을 감독하기 위함이었음을 소련군은 놓치고 만 것이다.

그러다보니 서방세계의 부사관인 '장교( 귀족) 신분이 아닌 병사( 평민)출신의 간부, Non-commissioned Officer'로써의 개념은 거의 없어서 본래 부사관들이 맡아야 하는 부소대장, 행보관등의 업무를 그냥 장교에게 맡겼고[46] 그러면서 장교 숫자가 쓸데없이 늘어났으며 동시에 장교들의 업무가 과중되어 군의 운용 효율도 떨어졌다.[47]

그나마 상사와 특무상사 계급은 장교보다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우대해주긴 했다. 대체로 입당, 대학진학의 이유로 연장복무하여 군에 좀 더 남아있으려던 이들에게 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부사관 비슷해지긴 했으나 이마저도 잘해야 하~중사가 할 일이 주어지는 등 서방세계에 준할 정도로 정통하게 운용된 건 아니었다.

이에 소련군은 연장복무 중인 병사들의 장기복무를 이끌어내고, 장교에게 과중된 업무를 분담하여 효율적으로 부대를 관리할 수 있는 중간 관리자를 양성하고자 2개의 준사관 계급을 신설, 준사관 제도를 도입하게 된다.[48] 그외에도 북한의 초기복무사관 제도와 유사한, 복제와 복지부분에서 장교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 장기복무 기술부사관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대안책 역시 모색했다.

소련 준사관은 육군 기준으로 2년 이상 복무 중인 사병이나 그에 준하는 병역을 마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모집되었다. 준위들이 타국군의 상~원사급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서 기존의 위관급 장교들에게 주어졌던, 그러니까 본래라면 타국군의 부사관이 할 법한 업무 상당수를 도맡아 처리하면서 위관급 장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었다. 준사관 신설 이전에 비하면 당연히 업무 효율도 올랐고 소련군도 젊은 준사관들을 대거 모집하면서 문제점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자 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효과만 있던 것은 아니었다. 소련군은 비대한 규모 덕분에 늘 장교 부족에 시달렸다. 그래도 덕분에 현역병의 장교지원이 쉬운 편이라 직업군인으로서의 뜻이 있는 병사들이 장교로 많이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은 장교에 지원하지 굳이 장교보다는 낮은 준사관을 택하진 않았다. 준사관 제도 도입 이전의 부사관이 '장교할 머리는 안되면서 군생활은 더하려는 애들' 딱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준사관이 부사관을 대체하면서 과거 부사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역시 그대로 대체해버리고 만 것이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준사관에 대한 인식 역시 다시금 나빠지기 시작했다. 상사, 특무상사가 하던 간부급 업무도 준사관이 가져갔으니, 이 시기의 소련군 부사관은 고참병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 계급이 되어버린 것은 덤이다.

거기다가 소련 붕괴와 동시에 더 열악해진 처우문제와 장교들의 군 이탈 가속화로 인한 병사 일탈에 대한 감시감독 부재로 인해 러시아군은 한동안 데도프시나로 불리는 각종 병영부조리가 판을 쳤고, 이에 병역기피는 물론 연장복무, 장기복무도 꺼리는 이들이 늘어나 다시 준사관의 지원률이 떨어지는 등 악순환만이 반복되었다. 다행히 푸틴 집권기에 경제가 살아나고 이를 기반으로 부조리 척결 및 복지향상으로 준사관을 포함한 장교들의 처우를 개선하여 장기복무를 유도해내는데에도 성공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2008년 조지아 전쟁을 마치며 러시아군은 기술중심의 강군을 만들고자, 콘트락트닉키로 불리는 계약병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군인 병사를 양성하기 시작했다. 징집병의 의무복무기간은 1년으로 하향시키고, 계약병들은 최소 2년을 의무복무하게 하여 징집병의 계약병으로의 신분 전환, 민간인의 계약병 지원에 부담감을 낮춰 모병률을 올리는 중이다.[49]

계약병들이 연장복무, 장기복무를 해나감에 따라 자연스레 부사관이 되면서 과거처럼 2년남 짓한 짬밥으로 중사가 되는 일은 없어졌다. 덕분에 부사관의 '관록과 짬밥'이라는 개념은 점차 살아나고 있지만 ' 간부'로써의 의미는 여전히 희박하며, 부사관이 계급보다는 직책에 가까운 건 여전하다. 그래서 지금도 러시아군은 장교들의 업무 과중 및 인원 과다 현상이 존재하며, 여전히 준사관을 계속 선발하는 것으로 문제점을 해결하려 할 뿐이다. 이는 마치 국군이 병 인적자원 감소 및 숙련도 저하를 이유로 부사관을 더 뽑는 것과 유사해 보이기 까지 한다. 현재 국군 부사관이 중간관리자/간부의 개념보다 전문실무자/직업군인 말단계층이라는 인식만 더 강해진 것처럼, 실제로도 현 러시아군의 준사관 역시 ' 사병으로 모든 걸 이루고 장교에 준하는 자리에 오른 자'라는 서구권의 인식은 전무하고 그냥 중간관리자 계급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4.2.3. 영연방 군대

준사관 계급이 맨 처음 도입된 것은 영국 해군이 처음인데, 군함에서 군의관, 군종장교 같은 이들이나 직별장들에게 주는 신분으로 사실상 현 미 해군의 CPO와 동급 지위다. 이후 영국 육군도 사병에게 장교 비슷한 거라도 시켜 줄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한 이래, 영국군이나 대부분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영연방 국가에는 거의 다 있다고 봐도 좋다. 거의 대부분의 영연방 군대에서는 부사관과 준사관 계급이 통합되어 있다. 부사관이 진급해서 준사관이 되는 식이며, 나토 국가들간에도 영연방 준사관들은 미군의 상급 부사관들과 동계급으로 맞춰 놨고 미군 준사관들에 상당하는 계급은 없다고 못박아놨다. 그래서 한국군의 주임원사에 해당하는 직책을 영연방 국가들의 군대에서는 최선임 준사관이 주임준위로서 맡게 된다. 하지만 부사관과 구분은 확실히 한다. 식사도 부사관들하고 대체로 따로 한다. 하지만 장교한테만 거수경례를 붙이는 군대에서는 이 '임관한 것에 준한 권한을 받은' 계급에 대고 거수경례를 해야 되는지 말지는 헷갈리는지 외국 포럼에 보면 준사관에게 경례 붙였다가 경친 군인도 있다고 하고 안 했다가 혼났다는 군인도 있고 그렇다. 경례 붙이는 것은 군대마다, 더 나아가선 부대마다 다른 듯하다. 해군은 장교와 동일한 피복을 지급하고 사관실을 사용하는 등 확실히 장교처럼 대해 주는 경향이 크고, 육군은 2차 대전 때까지 준위들이 사병 피복을 입는 등 해군 준위보다 좀 하대받는 느낌이다.

계급이 조금씩 다를 순 있어도 큰 틀은 같은 편이다.

4.2.4. 스위스군

파일:스위스군 준사관(Swiss Military Warrant Officer.png
총 4계급이다.

4.2.5. 싱가포르군

계급 3급준위 2급준위 1급준위 준위장 고급준위장
영어 Third Warrant Officer
3WO
Second Warrant Officer
2WO
First Warrant Officer
1WO
Master Warrant Officer
MWO
Senior Warrant Officer
SWO
중국어 三級準尉 二級準尉 一級準尉 準尉長 高級準尉長
나토 계급표 WO-1 WO-2 WO-3 WO-4
싱가포르군 파일:88px-3WO.svg.png 파일:88px-SGEWO-2WO.svg.png 파일:88px-SGEWO-1WO.svg.png 파일:88px-SGEWO-MWO.svg.png 파일:88px-SGEWO-SWO.svg.png
계급 3급준위 2급준위 1급준위 준위장 고급준위장
영어 Military experts 3
ME3
Military experts 4
ME4
Military experts 5
ME5
중국어 三級準尉 二級準尉 一級準尉 準尉長 高級準尉長
타이틀 Engineer Lead Engineer Senior engineer
싱가포르군(지원병과) 파일:249px-SGMDES-ME3.svg.png 파일:249px-SGMDES-ME4.svg.png 파일:249px-SGMDES-ME5.svg.png
계급 총준위장
영어 Chief Warrant Officer
CWO
중국어 總準尉長
나토 계급표 WO-5
싱가포르군 파일:88px-SGEWO-CWO.svg.png
계급 총준위장
영어 Military experts 6
ME6
중국어 總準尉長
타이틀 Principal engineer
싱가포르군(지원병과) 파일:249px-SGMDES-ME6.svg.png

4.2.6. 자위대[50]

자위대 준위 계급장
육상자위대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
준육위(准陸尉) 준해위(准海尉) 준공위(准空尉)
Warrant Officer (WO)
정복 근무복 동계정복( 수장) 하계정복( 견장) 근무복 정복 근무복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G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a%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G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b%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M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a%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M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c%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M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b%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A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a%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A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b%29.svg.png
작업복 작업복 작업복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G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miniature%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M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miniature%29.svg.png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px-JASDF_Warrant_Officer_insignia_%28miniature%29.svg.png

한자 표기는 준위(准尉)로, 한국어와 표현이 일치한다. 정확히는 자와 자 사이에 소속 자위대에 따라 육/해/공을 넣는다.

1970년에 준위를 설치했는데, 당시엔 1등조가 진급해 준위가 되는, 자위대가 주로 벤치마킹하는 미군식이 아닌 영국을 기반으로 하여금 영연방식의 제도로 도입했다. 이러한 방식은 구 일본 육군 해군의 준사관 선발 및 운용 방식을 따랐기 때문이다. 1980년에 조장( 원사(계급)) 계급이 신설되면서 조장에서 진급해 올라가는 구조가 됐다. 별도의 준사관후보생 없이 조(부사관)에서 진급하는 구조 때문에 주임원사 육자대 공자대에서는 준위가 맡는다. 주임이라는 직위는 직책명에 계급을 붙이는 직책이기 때문에[51], 결론적으로 자위대는 주임원사가 아니라 주임준위[52]인 셈이다. 단, 계급 대우는 영연방과 달리 미군식으로, 미군의 WO1~5와 동일한 계급으로 취급된다.

3등위( 소위)들이 조사( 사병, 병~부사관)들이 따로 시험을 쳐서 올라가는 상황이 정말 많은 자위대의 특성상[53] 굳이 준위를 둘 필요가 있냐는 말이 많다. 심지어 타국군의 합참주임원사에 대응하는 통합막료감부 최선임하사관 초대를 지낸 오바타 요시히로 준육위는 전역하면서 3등육위(소위)로 특진해서 나갔다. 준사관의 계급 수가 1개 밖에 없고 대우 차이가 큰 한국의 경우라면 만약에 준위가 전역할 때 소위로 특진시켜준다고 하면 대부분이 거절할 것이지만, 군사(방위) 조직으로서의 면모 외에도 일반적인 공무원 집단의 속성도 지니고 있는 자위대의 특성상 준위가 3등위(소위)가 되는 것은 자위대에선 그간의 고생에 따른 예우를 높이는 것이기에 환영할 일이지 거절할 일이 아니다. 한국의 모습으로 치면, 일반 공채 출신의 9급 공무원이 승진을 거듭하여 최종적으로 고위급인 5급 사무관을 달거나, 순경 공채 출신의 경찰 공무원이 경위로 특별 진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특수적인 제도로 인해, 당연히 한국군과는 다르게 준위에서 3등위(소위)로 진급하면 급여 등도 대폭 깎이지 않는다.

따라서, 자위대에서 준위는 비록 서류상으론 별개 신분이지만 인사 제도의 특성상 실질적으로는 조사(사병)의 연장에 가깝다. 실질적 권한이나 처우를 따지면 한국군 및 미군의 준사관에 가까운 이들은 3등위후보자 과정[54]으로 임관한, 방위대학교 등의 출신보다 나이가 상당히 많은 30~50대 위관급 간부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같은 위관급 간부라고 해도, 젊은 간부들보다 체력과 운동신경 등은 떨어지는 대신에 그동안의 경험이 많다는 특성을 살려 일반적인 소대장과 같은 자리가 아닌 지원부대의 지휘관이나 상급 부대의 위관급 참모 보직을 주는 등 별도로 마련된 인사 관리를 해 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방위대학교( 사관학교)를 갓 졸업하면 받는 간부후보생 계급은 각 자위대의 준위와 동급으로 간주된다. 이 간부후보생 계급으로 초군반(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에 해당되는 간부 훈련을 받은 뒤에 3등위(소위)로 진급한다. 비록 서류상 준위와 동급이라지만, 어차피 이들은 일부 준위 계급 교관에게 배우거나 임관전 실습을 나가지 않는 한 마주칠 일이 없으며, 경험이 일천한 후보생이 준위에게 감히 동급이라고 맞먹으려 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 애초 계급장도 다르게 생겨서, 구분을 못할 일 또한 없다.

과거 자위대는 간호장교에 해당하는 제도가 없었으며 그 대신에 조사(사병) 계급을 거쳐서 진급하는 준위가 진급 상한선이었는데, 그 이유는 간호사가 의관( 군의관)보다 계급이 높아져 버리면 자위대 병원 내부의 위계서열이 붕괴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2014년부터 자위대도 간호 간부( 간호장교)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설립하였고, 2018년부터 간호 간부(간호장교)를 배출해 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의 자위대의 간호원 체계를 들며 한국군도 간호장교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간호장교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군이 열심히 벤치마킹하고 있는 군사 선진국의 선두주자인 미군이 엄연히 원조이며 오늘날도 여전히 잘만 운용중이라는 반박에 부딛힌다.

5. 대중 인식

5.1. 매체에서

매체에서 등장할 때에는 한 부대 내에서 감히 넘볼수 없는 짬과 나이로 다른 군인들 위에 군림하거나 정 반대로 장교들은 물론 부사관들과도 서글서글하게 지내는 두가지 모습이 전형적인 이미지이다. 전자는 D.P. 2 오민우, 후자는 탑건: 매버릭의 혼도 준위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상당수의 일본 서브컬쳐 매체에서는 준위를 소위로 임관하기 전의 사관후보생의 일종으로 묘사하는데, 당장 밑에서 예시로 든 루이스 할레비나 슈뢰딩거 준위 등 작중 등장하는 준위들이 이의 전형적인 예라 볼 수 있으며 이상할 정도로 많은 작가들이 일관되게 이런 설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는 구 일본 육군 해군에서 사관학교를 졸업한 직후 바로 임관이 아닌 일정 기간을 후보생 신분으로 실무에서 실습시킨 뒤 소위 임관을 시켰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준위와 동급 혹은 비슷한 후보생 계급으로 대우해줬다는 것이지 준위 계급을 줬다는 게 아니다.[55]

엄밀하게 말하면 완전 틀린 것은 아니다. 현 일본 자위대에서 준사관은 두 종류가 있는데, 한국이나 일반적인 NATO군인 계급 구분과 동일한 '사관에 준하는 부사관'과 방위대학을 졸업하고 정식임관 전의 사관후보생들에게 '장교가 되기 전 단계' 라는 의미의 준위 계급을 모두 두기 때문이다. 다만 당연하지만 압도적으로 전자가 많고 후자는 초군반 끝나면 일괄적으로 소위로 진급해버리므로 실제로 후자에 해당하는 준위는 몇 되지도 않을 뿐더러 기간한정이므로 군 전체에서 보면 한줌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러한 한줌밖에 안되는 사관후보생으로서의 준위를 모두 준위 계급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이러한 젊은 햇병아리 준위들을 전장에 투입하여 주도적으로 작전을 수행시키는 묘사는 순도 100% 오류다. 당연하지만, 초군반도 통과 못한 장교들도 마찬가지로 전장에 투입될 일은 정말로 심각한 수준의 막장상황이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실제 현실에서도 없다.

이는 일본 작가들의 자료 조사의 불충분성, 주연급으로 위관급 장교 캐릭터를 선호하는 일본 서브컬쳐의 특성이 복합적으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강철의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가상의 군조직인 아메스트리스군의 경우, 버트 펄만 준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 독립된 신분이 아닌 그냥 위관급 장교 신분의 최하위 계급이다.

5.2. 인터넷의 준위 드립

한편, 인터넷에선 "준위라는 계급이 어딨냐"는 식으로 어그로를 끄는 유저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준위 드립을 치는 이들은 주로 네이버 등 포털의 스포츠 중계란, 유튜브의 실시간 채팅, 온라인 게임의 월드 채팅창에서 주로 출몰하며, 소위 계급장 모양에 부사관 계급장 색을 가지고 있으니 미필자 입장에선 생소한 계급장이라 이것을 이용한 오래된 낚시이자 어그로이다. 여기서 '준위라는 계급은 인터넷에서 미필들을 속이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계급'이라는 말까지 붙이면서 지속적으로 어그로 끄는 사람도 많다. 이것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임이 바로 스타크래프트로 코리아 서버 대기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준위 드립이 난무한다. 웃긴 건 게임 내에 계급이 준위인 유닛이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리마스터 이전에는 이 드립이 지금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훨씬 심했다. 스타리그가 폐지되고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식어서 그나마 이 정도인 것이다.

특히 이런 어그로꾼이 꼭 붙여서 단골처럼 하는 말이 " 서든어택 안 해 봤냐? 준위가 어딨냐?"라는 주장인데, 서든어택/계급 문서에 나온 대로 서든에는 준위랑 원사가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56] 바리에이션으로 준위라는 계급이 있으면 준병,[57] 준사[58], 준령은 왜 없냐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기도 한다.[59] 여기에 낚여서 준위가 있냐 없냐를 따지는 경우도 있는데 계급의 실존 여부는 어그로꾼에겐 중요하지 않고, 낚인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즐기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상대해주지 않는 게 낫다. 여담으로 이런식으로 제대로 군계급을 모르는걸 감안해 난데없이 북한군식 계급인 좌관급 장교의 계급을 갖고 어그로를 하거나 대다수 국가에서 형식상으로 남거나 없어진 원수나 대원수 계급을 들고 와서 대장보다 높은 별 5개와 별 6개 장성도 있다며 드립을 치는 경우도 가끔 있다.

6. 계급 보유자

6.1. 실존인물

6.2. 가공인물

상술했듯이 일본 가상매체에선 어째 소위 아래의 낮은 직급으로 취급되는 일이 많다.


[1] 소위와 같지만 색이 다르다. [2] 사관생도=준위라는 오해가 한국에 널리 퍼져있으나 이는 심히 잘못된 것으로, 군인사법 시행령에 따라 사관생도=사관후보생<준위이다. [3] 일반적으로 세계 대다수 군대에서는 장교만이 '임관'(Commission)한다. 그 아래 사병 계급은 단순히 '임용'(Appointment) 혹은 '진급'(Promotion)이라고만 한다. [4] 현재 자위대에서는 부사관도 장교가 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준위를 폐지하고 상급조장이라는 계급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한다. [5] 해외군, 특히 미군에선 장교만이 경례를 받을 수 있다. 같은 징집병들 사이에서도 상호경례 및 얼차려를 주는 한국이 특이한 사례다. [6] 부사관도 아니고 장교도 아니기 때문에 이 둘에 걸쳐 어중간하다는 것 때문이다. [7] 다만 갓 진급한 중사까지는 장교로 신분전환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8] 제7기동군단과 같은 경우 포병대대에 정비관과 탄약관 모두가 준위인 경우도 있다. [9] 또한 이 제도는, 민간인의 경우 미필자도 지원자격만 되면 군필 여부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다. 또한, 모병 및 선발, 교육은 육군에서 주관하여 하지만, 특기에 따라 해군 및 공군으로 갈 수도 있다. [10] 준위가 없는 병과인데 준위를 단 경우가 있다. 이는 과거 육군에서 준위가 없는 병과에 준위로 진급한 군인이 투입된다면 어떨까 싶어 시범적으로 제도를 도입할 당시 진급한 경우이다. 해당 제도는 부정적인 반응과 결과가 나와 결국 없던 일이 되었는데 당시 준위로 진급한 사람들의 계급을 강등할 수는 없어서 이들은 준위로 남았다. [11] 실제로 중령인 일선 부대 대대장들도 준위인 대대 소속 정비관이나 탄약관에게 상호 존대를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애초에 해당 분야+군 생활만 20년 이상 한 베테랑이라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물론, 준위들도 직속상관의 정당한 명령,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으므로 하극상이 벌어지는 일은 없다. [12] 단, 준위가 없다면 상사가 맡기도 한다. [13] 그리고 대대정비반이 행정적으로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서 고참인 정비반장들이 대대 정비반장직을 회피하는 것도 있다. [14] 가령 육군의 경우 특전사를 제외한 보병병과 부사관의 경우 준위 진급이 사실상 불가하다. 과거 육군에서도 전투준위 라는 제도를 운영해 보병병과에서도 준위를 잠시 배출했던 적이 있었으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15] 현재는 준사관 시험 자체는 상사부터 응시가 가능하지만 이것도 제도가 바뀐 것이며 과거에는 아예 원사만 지원이 가능했다. [16] 조종 특기가 아닌 타 특기들의 장기장교(특히 조종에서 그라운딩 된 공사/학군 출신과 학사사관). 단, 학사사관 출신 장교는 대부분 의무복무 만료인 중위, 하다못해 대위에서 대부분 전역하기 때문에 소령달고 있는 학사사관은 많이 없다고 봐도 된다. (학사/학군 출신 기행병과는 전역비율이 7:3 정도 된다) [17] 원사와 준위는 연령 정년이 같으며 준위로 임관하게 되는 순간부터 의무복무 5년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18] 준사관 후보생 과정까지 2단계지만 이거야 뭐 이들에겐 밥이고 이전 시험이 더 어렵다. [19] 모 비행단 정비중대에서 어느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 정비병이 2시간이 넘도록 못 고치고 있었는데, 정비대대장과 커피 한 잔 하고 내려오던 준위가 대충 슥 보더니 한방에 결함 위치를 찾아냈다는 일화가 있다. [20] 물론 공군 준위쯤 되면 그 공군주임원사보다 기수가 더 높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기수로 서열을 따지는 부사관들의 문화를 생각해 보면, 공적인 자리에서는 직책을 존중해 상호 존대를 하되 사적으로는 공군주임원사 쪽만 존대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그리고 공군주임원사를 포함한 모든 주임원사 직위 자체가 준위가 되기 위해 가는 곳이며, 특히 공군주임원사 이임 후에는 준사관 훈련소로 들어가거나 집에 가거나 둘 중 하나다. 본인 스스로 원사 계급에 남아서 좌천을 선택하여 원 소속부대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 길을 선택한 사람은 라영창 원사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드물다. [21] 일부 공군부대는 준위 계급을 꺾쇠 5개로 표시하기도 하며, 모두가 부사관의 최종 계급으로 생각한다. 단 사람 찾기에서는 준사관 기수만 뜬다. [22] 부대의 중요 보직인 주임원사는 준사관 임용 심사 시 인사고과에서 많은 가산점을 받는 자리다. 당연히 상급 부대일수록 가산점이 크고. 그러다 보니 단이나 사령부 주임원사는 원사 본인이 준위 진급을 위해 노리고 들어간 경우가 많다. [23] 잘 모르는 신병이 '홍길동 준위님' 식으로 불렀다가 부대 분위기에 따라서는 면박을 받을 수도 있다. 준사관들이 대부분 감독관이라는 이름에 큰 명예를 느끼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공군기본군사훈련단 공군장교교육대대에서는 준사관 후보생을 예비 감독관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준위가 흔한 정비대대는 가장 짬이 높은 준위가 정비통제관이 되고 나머지는 반장직을 맡는다. 정비 1, 2, 3반이 있는 경우 3반장부터 역순으로 감독관까지 진급하는 식. 최선임 준위를 운영통제실에 앉히는 이유는 일선정비중대의 준위들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다. [24] 그렇다고 감독관들이 자기보다 짬이 낮고 어리다는 이유로 경례를 먼저 받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육해군이라고 주임원사가 신임 소위에게 먼저 경례받지는 않는다. 계급은 계급으로 존중해준다. 특히 대위나 소령급의 부서 선임장교가 자신의 후임 부사관들의 인사고과점수를 1차적으로 책정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감독관들이라고 해서 장교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일선 부대에서는 준위가 장교들에게 경례하면 중령 이하 장교들은 목례하는 식으로 답례하는 게 일반적이다. [25]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육군에서 편입된 30대에 임관한 준위들이 현역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 준위 20호봉이라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실제로 일선 정비특기 중 2012년도에 정년으로 전역한 96군번 준위도 있었다. [26] 그렇다고 해서 대령과도 차원이 다른 대우를 받는 장성급 장교에 비빌 수 있는 위치는 결코 아니다. 공군 내에서 공사 출신의 전투기 주종의 조종사도 경쟁을 거쳐야 달 수 있는 계급이 장성이다. 준사관이 계급정년과 연금이 많기는 하지만 장교도 장성급으로 가면 비슷한 수준의 계급정년을 보장받는데 임금은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이런 비교가 무의미해진다. 특히 공군 내의 준장은 비행단장 내지는 방공포여단의 여단장의 계급으로 이는 고급 장교 숫자가 육군에 비해 적은 공군에서 실질적으로 육군의 사단장에 대응되는 영향력을 갖는 자리다. [27] 육군의 소대장에 대응하는 직급. 공군은 하나의 중대 아래 여러 개의 반이 있다. 통신반, 항법반, 화력반, 무장반 등. 공군에서 소대 단위는 훈련소, 군사경찰, 의장에서만 쓴다. [28] 가장 좋은 테크트리는 자격증 열심히 따서 최대한 빨리 원사 달고 선임부사관 하다가 대대주임원사-전대주임원사로 진급점수 노가다 뛰고 바로 준위 임관하는 케이스다. 간혹 점수 채우겠다고 산업기사나 기사를 2~3개 한꺼번에 응시했는데 필기를 다 붙어버려서 이런 젠장!!! 하면서 실기를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분도 있다. [29] 육군에 비유하자면, 당신이 보병대대장으로 부임했는데, 행보관들과 부소대장들이 모조리 주임원사보다 짬 높은 원사로만 채워져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30] 이전 명칭은 시설대대였다. [31] 특히 비행단 소방중대장은 무조건 항공소방 특기의 준위가 한다. [32] 5, 6급에는 준사관보다도 짬이 더 많은 흠좀무스러운 경우도 있다. 좀 예외적인 경우지만 실제 사례인데, 5급 군무원이 중대장인 준위와 부사관 동기라서 중대장과 반장이라는 직책인데 둘이서 대놓고 말 놓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런데 그 둘보다도 짬이 더 높은 6급 군무원이 있었고, 둘 다 전역날까지 그 6급 군무원에게 아무 터치도 못했다. [33] 대/대대 급 부대 기준. [34] 그나마 인사교육이나 정보, 의무 특기 감독관은 단급 이상이면 한 명 정도는 있는 편이다. [35] 애초에 한국군의 준사관 제도는 미군에서 그 형태를 다소 참조했다. [36] 일반 보병 [37] 보통 상병에서 하사 사이에 복무한 평점표를 들고 장성급 장교와 면접을 치러서 통과하면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 [38] 계급과는 무관하게 3년을 복무한 해군 사병이 임관 시험을 보고 합격 시 소위로 임관하는 제도 [39] 이런 제도 때문에 미군은 사병 출신 장성이 상당히 많다. [40] CWO4 James. H. Long [41] CWO5(퇴역하면서 받은 계급) Bob Barrow(2008년 사망.) [42] 미군의 경우에는 준사관이 장교의 일부로 집계되기 때문에, 준사관도 장교처럼 '임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 아래 순으로 부사관과 병은 '임용'에 가깝다. [43] 아마 경험이 많은 2호 준위장(CWO-2) 혹은 3호 준위장(CWO-3) 이상의 인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44] сержант, = Sergeant. 여러뜻이 있지만 여기서는 그냥 부사관이라는 뜻. 왜 중사로 번역되는고하면 사실 큰 의미는 없고 소련/러시아군에서는 해당 계급이 그냥 부사관의 두번째 계급이다. [45] младший сержант, = Junior Sergeant. 직역하면 하급 부사관 내지는 준부사관. 북한이나 국군에서는 해당 계급이 부사관의 첫번째 계급이라 그냥 하사로 번역되는 것이다. [46] 분대장 역시 부사관의 전통적인 직책이지만 고참병들이 간부의 권한을 가지고 맡기도 했다. 여기서 시작한 계급이 바로 Corporal과 Lance Corporal, Cabo, Gefreiter, 오장근무상등병(병장)라는 명칭으로 대표되는 준부사관. 물론 나라마다 시기마다 계급정의가 다르기에 해당 계급들은 준부사관일수도 정식 부사관일수도, 그냥 병일 수도 있다. [47] 당시 소련군은 소위 부소대장을 맡고 중위 소대장이 되었다. 부소대장은 경험과 관록으로 신임장교를 보좌해주는 부사관이라는 존재 이미지에 가장 부합하는 직책인데, 소련군에서는 부소대장이란 그저 소대장 바로 밑에서 소대장 업무를 배우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 직책으로 전락한 셈이다. [48] 근데 생각해보면 저 역할을 하는 계급이 바로 부사관이다. [49] 육군 의무복무기간이 2년이던 소련 시절 해군과 공군은 3년이었고, 육군 의무복무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 시점에서도 해군과 공군은 한동안 3년을 유지했는데, 복지나 급여가 육군보다 월등하였기에 지원률이 높아 사실상 모병제나 다름없이 운용되었다. 애당초 징병제를 시행하는 나라들 중에서도 직업군인 신분의 병사가 존재하며 해군과 공군 같은 기술관련 군종은 아예 모병제로만 돌리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물론 소련/러시아군의 해군과 공군에서도 부사관의 정통성 부족과 장교 업무과다 현상은 육군과 동일했다. 계약병 제도가 정비된 현재 복무기간은 2년으로 통합된 상태. [50] 준위를 폐지하고 상급조장을 신설할 때 계급장이다. [51] 예를 들면 규모가 작은 대대의 경우 주임원사 대신 주임상사나 심하면 주임중사가 들어가기도 한다. [52] 상급조장 신설후에는 해자대도 맡는다. [53] 1조 이상 계급의 자위대원들은 만 50세가 되기 전이면 간부후보생에 지원할 수 있다. [54] 내부자 선발 과정에서 합격하지 못 한 만 50세 이하의 조장, 준위 등을 3위로 임관시키는 제도이다. [55] 이러한 관행 자체는 일본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준사관 개념의 모태인 영국 해군에서도 그 일종인 "midshipman"은 본래 장교후보생 역할을 하였고, 옛 독일군( 제국군 국방군)에서도 사관생도 및 후보생들은 임관 전 교육훈련의 일환으로 일정 기간 일선 부대에서 사병들과 함께 복무할 동안 준사관 대우를 받았다. [56] 이벤트성으로 한때 준위 계급이 있었기도 했다. [57] 준병은 아니지만 비슷한 의미로 장정이 존재한다. [58] 다만, 현대 몽골의 군대에서는 '준사(Дэд ахлагч, 준하사)' 계급이 실제 현실에서는 있다. [59] 준령은 없지만 장성급 장교 준장은 실존하는 계급이다. [60] 브릭스로 가면서 소위로 진급. 한국군 기준으로 생각하면 위에서 추서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언급했듯이 진급보단 강등에 가깝지만, 본작 세계관에서의 준위는 준사관이 아닌 사관학교 졸업 후 일종의 시보 비슷한 낮은 계급이므로 다른 케이스다. [61] 어디까지나 '위관급의 권한을 준다' 정도의 전시임관이고 정식 사관생도도 아니므로 종료때까지 최종계급도 준위로 끝이다. 이 때문에 아쿠아폴리스 크루들에겐 계급만 높은 햇병아리 취급받기도 했다. [62] 자브로 도착때 정식 입대하여 준위 계급을 부여받고, 종전시까지 준위로 복무를 했다. [63] 2기에서 어로우즈에 들어갔을때 얘기다. [64] 결혼 전의 성은 콜라사워. 2기 까지는 소위였다. 2기 에필로그에서 커티 마네킹 대령에게 장가들고 난 후, 결혼생할을 너무 행복해한 나머지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강등된다. 참고로 이 양반은 이래 봬도 AEU의 에이스다. 대륙 최고의 파일럿이란 소리. 이 자보다 뛰어난 디바이서는 최종보스, 악질 전쟁광, 자칭 건담, 저격수 형제, 공기, 중증 와패니즈, 아빠곰, 신인류 9명뿐이다. 그나마 대부분이 리타이어하여 극장판의 막바지엔 지구연방의 에이스가 된다. 괴물급의 실력을 보유하긴했으나 번번히 중위 진급을 실패해서 10년 넘게 소위로 머물렀다고 한다. [65] 얼마 뒤 소위로 진급. [66] 1편 기준. 2편 이후 중위로 진급. [67] 에필로그 이후 5호준위장(WO5)로 진급했다. [68]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선 실제 군대 현실에 맞게 영국 육군 중사로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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