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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11:09:50

So1 스타리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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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을 이을만한 프로토스 계승자 다워요!!
황제의 귀환을 오영종 선수가 원천봉쇄 해버렸습니다!
김태형 해설위원

1. 개요2. 사용 맵3. 특이사항4. 이모저모
4.1. 기적의 대역전승 드라마 4강 임요환 VS 박지호4.2. 최고의 결승전, 그리고 스타탄생! - 사신 오영종4.3. 가장 흥행에 성공했던 스타리그4.4. 골든마우스 떡밥4.5. 홍진호의 수난시대4.6. 저그의 무덤4.7. 신3대토스4.8. 꼬라박기효 꼬라박지호4.9. 어쨌든 박성준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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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용 맵

파일:esports050902_02.jpg So1 스타리그 2005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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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알 포인트 네오 포르테 8151
1: 스폰서명을 붙여 사용

3. 특이사항


자세한 대진은 So1 스타리그 2005/대진표를 참고.

4. 이모저모

4.1. 기적의 대역전승 드라마 4강 임요환 VS 박지호

지금까지 회자되는 패패승승승 역전승중 하나이다. 내리 2세트를 내주었고, 3세트에서 시도한 회심의 센터 2배럭이 프로브에 발각당해 배럭 하나를 취소하며 자칫 0:3 셧아웃으로 3, 4위전으로 몰릴 뻔했던 임요환은 "여기서 물러설 수 없다"는 심정으로 버티고 버텨 어려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여 역전의 서막을 올렸다. 4세트 '알포인트'맵은 '임포인트'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리버에 휘둘렸지만,[9] 박지호가 트리플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귀신같이 노리고 찌르는 타이밍 러시로 역전승을 거뒀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임요환은 대망의 5세트에서 BSB 전략이 발각되어 취소되는 초반 열세를 무릅쓰고 현란한 드롭십 플레이에 이어 클로킹 레이스와 발키리를 총동원해 마무리하며 3시간여의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10]

경기 후 관중들은 실내 경기로는 드물게 임요환을 힘차게 연호했고, 임요환의 승리 세레모니 후 주훈 감독과 부친에게 포옹하는 장면이 유명하다.

임요환은 이로써 최고령, 최다 결승진출을 기록한다. 또한 이것은 임요환의 커리어 최후의 개인리그 결승 진출이었다.

임요환의 승리가 결정된 오후 10시 직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e스포츠 관련 포털사이트는 모조리 폭주, 마비되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최대의 e스포츠 커뮤니티였던 파이터포럼을 비롯 디시인사이드 등은 2시간 이상 폭주현상으로 접속이 아예 안되는 등 경기직후 인터뷰와 뒷얘기를 기다리는 팬들을 애태웠다. 뿐만 아니라 폭주한 접속량 때문에 각 매체마다 기사 전송에도 애를 먹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각종 검색사이트 검색어 순위 역시 이날 경기 일색이었다. 네이버의 경우 일간 검색어 순위 베스트10 중 5개가 임요환 관련 검색어로 채워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검색어 1위는 당연히 임요환. 뿐만 아니라 So1 스타리그, 박지호, 임요한[11] 등은 물론이고 온게임넷, 파이터포럼 등 관련 미디어까지 검색어가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다음의 임요환 팬카페인 ' 임요환의 드랍쉽이닷'도 최고의 호황을 맞았다. 당일 방문자만 3만여명이 넘었고, 새로 등록된 글수만 2800여개에 이르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또 360여명의 새로운 팬들이 가입, 팬클럽 총 인원은 56만8200여명을 기록했다.[12]

반면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박지호는 다음 대회에서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지만 당시 소속팀 POS( MBC GAME HERO의 전신)의 같은 팀원이자 저프전 최강자인 박성준에게 0:3으로 패배하고 이후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다. 이때의 패배를 오랫동안 잊지 못하던 박지호는 온게임넷의 예능 프로그램 복수용달의 1회 출연자로 나서 임요환과의 리벤지 매치를 성사시켰지만 이때도 복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훗날 박지호가 전태규와의 합동방송에서 푼 썰에 의하면 이때 임요환이 자기를 스타로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결승 끝나면 한번 거하게 쏜다고 했고 결승후 진짜로 정말 고급 술집에서 거하게 쐈다고 카더라.[13]

2017년 리마스터 출시 이후 온게임넷에서 방영한 스타 리플 리마스터에 나왔을 때도 이 경기를 복기 했을 때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고 리플레이를 보면서 실수를 많이 했다고 셀프디스도 쏟아냈다.

박지호가 이 시즌 전에 POS 팀으로 옮겼는데, 그는 원래 Plus 팀 출신이였다.[14] 만약 이적하지 않고 남아 있었다면 Plus 팀과 T1 팀 팬들간의 구도가 확실하게 나뉘었을지도 모른다.

4.2. 최고의 결승전, 그리고 스타탄생! - 사신 오영종

오영종이 만들어낸 가을의 전설. 오영종은 이 대회의 결승전에서 황제인 임요환과 명승부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우승하면서 로얄로더가 되었다. 오영종과 같이 스타리그 올라온 박지호도 로얄로드 후보였는데 명경기로 묻혔다.

임요환도 4강전에서의 박지호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로 밀리던 불리한 상황을 뒤엎고[15]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0:2 이후 또다시 임요환은 4강전과 마찬가지로 극적인 2:2를 만들었다.[16]

하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치명적인 임즈모드를 작렬하고 말았다(영상 19분 경). 탱크 9기를 뭉쳐서 시즈모드를 하는 사이 밑에서 충원된 질럿이 탱크에 파고들었고 셔틀에서도 질럿이 떨어졌다. 임즈모드도 임즈모드이지만 질럿을 막아줄 벌처의 운용이 좋지 않았다. 추가 병력을 보고서 병력을 조금 물려서 치려고는 했으나, 정작 질럿을 커버 쳐 주어야 할 주력 벌처가 적 병력과 벌어놓은 거리를 포기하고 먼저 싸움이 붙은 위쪽 드라군 방향에 붙어버리는 치명적인 미스를 냈으며 이 불필요한 컨트롤로 인해 시즈모드까지 늦어졌다. 그 사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후속 벌처보다 후속 질럿이 먼저 갈라진 틈 사이로 달라붙으면서 기가 막히게 약점을 찔렸고, 주력 벌처마저 상성이 좋지 않은 드라군과의 싸움에서 소모되어 위쪽 병력도 다 정리하지 못하고 벌처가 다 녹아버렸다.

이 병력이 소멸한 이후 임요환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지상군의 우위를 회복하지 못했고, 경기를 끝내는 캐리어가 나올 시간을 벌어주고 말았다. 사실상 이 장면 때문에 경기를 패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도... 당연하게도, 이 경기의 패배를 불러 일으킨 장면이었다는 것은 이후 시대에 보면 임요환의 마지막 우승 기회이자, 골든마우스 획득이 기회가 날아가는 임빠로서는 피눈물 나는 순간이었다[17]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감동의 골마는 넣어두고... 임요환은 이후 캐리어를 확인하고서 지상군 싸움에서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는지 레이스로 캐리어를 상대하려 했다. 그러나 레이스 자체가 골리앗보다 비싼 데다가 경기 후반에 캐리어 상대 이외에는 유의미하게 쓰기 어렵다. 게다가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가 캐리어 vs 레이스의 공중전에 적합한 맵이라기보다는 캐리어+드라군 vs 탱크+골리앗의 싸움에 적합한 힘싸움 맵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레이스가 깜짝 등장해서 캐리어를 다 녹여버리지 않는 이상 손해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영종은 옵저버를 다수 보유해 깜짝 레이스 자체가 효과를 보기 어려웠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영종이 조기에 레이스 생산을 감지하고 곧바로 커세어를 섞었다. 결국 임요환의 레이스가 오영종의 커세어+캐리어에 무너지고 지상 병력도 임요환의 본진 팩토리와 자원줄을 장악하면서, 임요환은 또다시 가을의 비극의 희생자가 되는 아픔을 겪고 마지막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한다.[18] 아울러, 오영종은 기적적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이후 스타리그가 끝날 때까지 회자되는 가을의 전설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하마터면 오영종이 이 경기에서 패배를 했다면 전무후무한 4강/결승 리버스 스윕의 대참사가 났을지도 모를 판국이였다. 게다가 4강전 역시 역상성 종족인 테프전이였다.

오영종의 우승은 스타리그가 끝난 지금도 가끔씩 회자되는데, 만난 상대가 당시 신인에 가까웠던 김준영을 제외[19]하면 하나같이 우승자, 혹은 준우승자 출신의 엄청난 거물들에 강력한 "우승후보" 들이었기 때문이다. 괴물 최연성, 폭풍저그 홍진호 같은 조에서 출발해, 퍼펙트 테란 서지훈, 다시 괴물 최연성, 황제 임요환을 차례로 꺾고 우승한 포스는, Arena MSL 2008 박지수보다도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20][21]

또한 오영종의 우승에 힘입어 오영종 본인은 스타가 되었고 소속팀인 Plus도 대회 종료 후 5달이 지난 2006년 3월 23일 르까프의 후원을 받아 르까프 오즈로 재탄생하게 되고, 같은 시기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제동, 박지수, 구성훈, 손찬웅 등의 여러 선수까지 발굴해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통합 챔피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7년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었다. Plus는 케이텍[22]과의 후원이 종료된 뒤 박지호, 성학승, 박성준 등의 핵심 선수들이 타 팀으로 이적하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만약 오영종의 이 우승이 없었다면 르까프에 인수되지 못하거나 기업팀으로의 창단도 훨씬 늦게 이루어졌거나 프로리그 우승의 영광도 누리기 힘들었을 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오영종의 우승이 한 팀의 운명을 바꾼 셈.[23][24]

4.3. 가장 흥행에 성공했던 스타리그

그 모든 것이 모두를 전율하게 했다.
마치 잘 짜인 각본처럼, 아니, 설령 각본이라도 이보다 더 드라마틱할 수는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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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타리그 중 하나로 꼽힌다.

역대 스타리그 중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했으며 오프 관중수 또한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2만 5천 명과 더불어 1, 2위를 다투었다. 이때가 스타리그의 최고 절정기 중 하나. 매 경기마다 드라마와 스토리가 뚜렷했고 신예들의 등장과 올드들의 활약으로 16강부터 이후에도 회자될 경기가 많이 나왔다.[25][26] '질레트 때부터 스타봤다'는 말과 같이 'So1 때부터 스타봤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질레트 세대'를 잇는 So1 세대라 칭할 정도로 이 대회를 계기로 새로이 스타크래프트 리그와 선수들의 팬으로 유입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던 명대회다. 실제로 이 대회에서 처음 스타리그 데뷔를 한 오영종은 이 대회에서의 우승 1회 이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에서 준우승 1회를 추가하고 박지호는 이 대회에서의 4위 이후 다음 대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에서 2연속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3위를 기록한다.

또한 이 대회의 흥행은 오영종의 Plus 뿐만이 아니라 비스폰 상태였던 GO, POS, SouL, KOR까지 스폰서 유치에 성공하면서 11팀 전원이 기업팀으로 재창단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에서 마재윤 vs 이윤열의 결승 대진과 양대리그를 석권한 마재윤을 1주일 만에 끌어내린 곰TV MSL 시즌1 3.3 혁명, 역대 최고의 동족전 라이벌전인 택뱅록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린 곰TV MSL 시즌2, 결승에 진출한 선수들의 이름값은 다소 부족했지만 패패승승승 명경기 하나로 역대급 리그로 회자되는 Daum 스타리그 2007로 몇 차례 흥행 대박을 이어갔으나, 2007년을 정점으로 스타 1 공식리그는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2와 경쟁작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 여러 새로운 게임들의 출시, 저작권 분쟁,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한 후폭풍을 이기지 못하고 2012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27]

4.4. 골든마우스 떡밥

참고로 임요환이 우승했다면 최초의 골든 마우스이자 최초의 스타리그 통산 100승[28], 16강부터 결승까지 프로토스를 잡고 우승하는 대기록이 만들어질 뻔했다.[29][30]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16강에서 투신 박성준과 삼성준을 만났기 때문에 토스전만 한 것은 아니며, 다음 스타리그에서의 김준영 또한 송병구랑 16강에서 맞붙은 적이 있기 때문에 테란전만 하고 우승한 것은 아니다.

4.5. 홍진호의 수난시대

한편 홍진호는 16강에서 1승 2패로 김준영과 같이 손잡고 광탈했으며 16강에서 펼친 종족별 세 경기 모두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한 경기들이었다.

저저전 김준영과의 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희대의 마법대전을 펼치고 승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저전 항목 참고)[31], 당시 새파란 신예 오영종에게 보이는 다크 관광을 당하면서 오영종이 사신이라는 별명을 얻게 만들더니[32][33][34], 급기야 마지막 천적인 테저전의 최연성 전에서는 그 유명한 장판파를 시전하고 사라졌다.

4.6. 저그의 무덤

흥행이 좋았던거와는 별개로 저그는 이 대회에서 죽을 맛이었다. 이 리그는 테란vs프로토스 구도로 진행됐는데 그 이유는 본선에 저그유저들이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35] 8강에 진출한 박성준(POS)을 빼고는 16강에서 전멸했기 때문이다.그 박성준도 8강에서 최연성에게 2:0으로 무너졌고...[36] 3해처리 강제맵 끼고 진행되고 815는 저그의 무덤 중 하나였으니... 결국 이 대회에서 저그가 할만한 맵은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하나 밖에 없었고, 대회 도중 새드 저그라는 짤방까지 있을 정도니 말 다했다.

4.7. 신3대토스

신삼대토스가 확립된 것도 이 스타리그. EVER 스타리그 2005부터 프로토스 세대 교체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송병구, So1 스타리그 2005부터 등장한 로얄로드 후보였던 오영종과 박지호가 신 삼대토스다. 다만 송병구는 전 대회에 이어 대인과 함께 16강에서 광탈했고, 4위를 차지한 박지호는 4강에서 황제와의 저 유명한 드라마를 썼다. 이후 오영종은 준우승 1회 프로리그 다승왕 MVP 등을 수상했고 송병구는 2007년부터 개인리그에서도 만개하기 시작해 반댓편 대회에서 택뱅 라이벌 구도를 이루면서 삼대토스를 이어받을 만한 신3대를 능가하는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스타1 리그 마지막까지 택뱅리쌍 육룡의 일원으로서 활약하며 이 둘은 스타크래프트 1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얻었지만 박지호는 차기 시즌 3위 이후 큰 활약은 없었으며 신삼대토스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을 하지 못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되지 못했다.

특히 박지호는 최연성과의 3위 결정전에서도 리콜을 사용하려다가 스테이시스 필드를 업그레이드하는 실수를 저질러 아비터를 흘린 여파로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으며, 다음 대회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4강에서는 하필 프로토스를 껌으로 아는, 팀 동료 박성준을 만나며 또다시 결승진출에 실패했는데 후일 개인방송에서 이때를 회고하며 4강에서 재수 참 없었다고 했다. 이때 박성준이 4강에서 최연성 또는 한동욱 중 한명과 붙었다면 어땠을까 라고 했다. 박성준만 안 만났으면 박성준이 최연성, 한동욱을 못 이겼을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 이 때부터 박성준은 점차 테란전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결승에서 최연성에게 셧아웃을 당했다.[37] 그리고 한동욱은 토막으로 유명했고[38] 3,4위전에서 박지호에게 압살당한걸 보면 참 지지리도 운 없었다.[39]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우승으로 마지막 전성기를 태웠던 최연성은 박지호와 순위 결정전을 할때도 표정이 어두웠는데 그가 왜 괴물이라 불린지 대목 알 수 있던 표정이였다.

4.8. 꼬라박기효 꼬라박지호

참고로 신삼대토스에 포함될 뻔했던 안기효가 신대가 되지 못하고 빠지게 된 계기도 이 개인리그다. 임요환과 16강 대결에서 엉성한 랠리포인트 지정으로 꼬라박기효[40]알포인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패배하면서 신 사대토스 등극에 실패한다. 하지만, 그 이후 그는 하부리그의 문지기, 하데스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나중에 개인방송에서 밝히기로는 키보드에 문제가 생겨서 부대지정이 걸리지가 않았다고 한다. 차라리 처음에 알아채고 중단 요청을 했어야 했는데 유리했던 경기를 뒤집힌 상황에 이제와서 요청하기도 뭐해서 그냥 패배 인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4.9. 어쨌든 박성준이 이깁니다!!

e스포츠 사상 최초의 동명이인 매치가 성사되었다. 16강 A조 1경기, 즉 개막전으로 전 시즌 우승자였던 1번 시드 박성준(POS)이 직접 박성준(삼성칸)을 지명한 것이다. POS 박성준은 박성준으로, 삼성전자 칸 박성준은 박성준1로 표기[41]된 채로 진행된 이 경기에서는 POS 박성준이 이겼다.[42] 경기 내용은 저저전이라는 특성상 POS 박성준이 초반에 저글링 다수 러쉬로 밀어버리면서 그대로 삼성칸 박성준이 GG를 선언하여 짧게 끝났다.


[1] 온세통신(현 세종텔레콤)에서 서비스했던 무선 인터넷 서비스이다. [2] 동명이인이 있기에 데뷔가 늦었던 삼성 박성준을 대진표에서 박성준1로 표기했다. [3] CYON MSL의 테란 진출 멤버와 동일 [4] 이 이적은 훗날 FA가 도입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5] 우승자 배지 수여식이 열린 최초의 결승전이기도 하다. 기존 우승자의 경우 이 이후에 기존 우승자들에게도 모두 우승자 배지를 따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 결승전 당시 나온 뱃지의 디자인은 마우스맨에 별이 달려있는 형태의 뱃지 디자인이었는데, 차기 시즌에서 디자인이 다시 바뀌어서, 동일한 디자인속에서 스타리그라는 텍스트가 추가된 버전으로 변형된다. 이 디자인은 스타리그가 끝날때까지 이어진다. [6] 거기다 두 대회 모두 4강에서 리버스 스윕이 발생했다. [7] 이 날 오프닝에는 선수들의 프로필 뒤에 수원 화성의 배경이 덧입혀진 오프닝이 쓰였다. [8] 어떠한 이유인지는 불명이지만 해당 오프닝에 조용호만 빠져있다. 링크 속의 영상은 초기에 공개된 영상인데, 실제로는 나중에 조용호를 추가한 영상이 송출되긴 했다. 편집상의 문제로 누락된 것이라 보는 것이 맞을 듯. [9] 정찰까지 성공했음에도 대처를 안일하게 하다가 신나게 휘둘렸다. [10] 특히 5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무려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대역전극이었다. [11] 가끔 사람들이 환과 한을 헷갈려 한다. [12] 참고로 임요환보다 팬클럽 인원수가 많았던 곳은 동방신기다. 동방신기는 2005년 이 당시에 정규 2집 앨범인 Rising Sun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이었다. 저 56만이라는 인원도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랑 대부분 연예인 위주임을 생각해본다면 사기라고 봐야 한다. BoA, 이효리, 전지현, 신화, god, 2005년 전성기 맞은 버즈보다도 많았으니. 저 당시 프로스포츠 선수도 임요환급으로 팬클럽 회원수가 많지 않았다. 이땐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이 쉽게 할수있는 SNS가 발달하진 않았다. 그걸 감안한다면 임요환은 한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3] 1년 전에 삼연벙과 감동의 골마로 실추되어 있던 이미지를 회복한게 이 경기이니 만큼 스타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은 빈말이 아니다. [14] 재밌게도 박지호는 아래 두 명의 박성준과 같은 팀에서 지냈다. Plus 시절에는 나중에 삼성전자 칸으로 이적하게 되는 박성준과 같은 팀이었고, 이적 후에는 투신 박성준(이후 SKT T1을 거쳐 STX SouL로 이적)과 같은 팀으로 지냈다. [15] 3경기에서 박지호가 아비터를 기다리지 않고 싸웠다가 게임을 놓쳤고 그 다음은....엄재경도 5경기 결과가 거의 정해졌을 때 "박지호~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에서....왜 그랬나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6] 특히 결승전 4경기는 임요환이 마인 유인 플레이라는 굉장히 지능적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명경기로 평가받는다. [17] 5경기 승패가 거의 결정났을때 임요환의 팬들의 얼굴은 말그대로 울상이었다. [18] 영상 24분대에서 임요환은 이미 탱크를 퉁퉁포로 질럿과 드라군 앞에 무빙으로 전진시키는 컨트롤 등 판단이 많이 흐려진 모습을 보였다. 해당 교전에서 탱크가 모두 잡힌 뒤에는 골리앗의 수가 캐리어 숫자를 따라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프로토스의 아비터의 마법 쇼가 펼쳐지는 등 안타까워서 차마 보지 못할 상황이 계속되었는데, 본진과 자원줄이 날아가기 직전까지 GG를 아꼈던 것을 보면 본인도 아쉬움이 많이 컸던 듯하다. [19] 김준영은 EVER 스타리그 2005에서 데뷔했는데 변형태와 송병구도 당시 스타리그 데뷔를 했었다. 이후 기량을 쌓아서 Daum 스타리그 2007에서 나란히 1~3위를 했다. [20] 그렇다고 박지수의 우승 난이도도 만만치 않게 어려웠다. 32강에서는 곰TV MSL 시즌4 준우승자 김구현, 16강에서는 자신의 최대 천적 염보성, 8강에서는 다시 만난 전 시즌 준우승자 김구현, 4강에서는 최종병기이자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우승자 이영호, 결승에서는 폭군이자 EVER 스타리그 2007, 곰TV MSL 시즌4 우승자 이제동을 차례대로 만나는 역경과 고난의 대진 끝에 우승을 경험하였다. 심지어는 32강부터 차례대로 세 종족 모두 골고루 한 대회에서 다 만났다. [21] 이 두 선수 외에도 양대 리그에서의 역경과 고난의 대진 끝에 우승한 사례들로는 2002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박정석, Gillette 스타리그 2004 박성준, 당신은 골프왕 MSL 박태민, 곰TV MSL 시즌3 박성균, 박카스 스타리그 2008 이영호, 아발론 MSL 2009 김윤환, 진에어 스타리그 2011 허영무도 같이 거론된다. [22] 현재는 사라진 국산 마우스 제조업체로, 여러 가성비 좋은 게이밍 마우스를 만든 것으로 유명했다. 전신인 IS 시절부터 후원했다. [23] 르까프 뿐만이 아니라 기업팀 다수의 창단도 스타플레이어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임요환, 주훈 SK텔레콤의 창단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임요환 외에도 최연성, 박용욱 등의 스타플레이어가 있었기 때문이었으며, 팬택앤큐리텔 큐리어스 또한 이윤열, 이병민이라는 핵심 선수가 있었기에 팬택의 창단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르까프 오즈 이후의 사례를 보면 강민, 김정민, 박태민, 전상욱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이 잦았던 GO도 서지훈, 마재윤이라는 스타플레이어를 남겨두고 있었기에 CJ 엔투스로 재창단이 가능했고, 조용호, 변은종 이적 후 약팀이었던 SouL 여성 게이머 서지수가 있었기 때문에 STX 네이밍 스폰서를 거쳐 정식 창단을 이끌어냈다. 공군 ACE의 경우에도 임요환의 군입대 이슈가 없었다면 창단 자체가 불가능했으며, 중도에 팬택이나 한빛을 인수해 창단했던 위메이드, 웅진의 경우에도 각각 이윤열, 김준영, 윤용태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었기 때문에 인수가 성사될 수 있었다. 협회와 방송사의 발언권을 얻기 위해서 창단한 한계가 있던 팀조차도 MBC GAME HERO의 경우 박성준, 박지호는 물론 염보성, 김택용, 이재호 등의 떠오르는 유망주도 있었고, 하이트 스파키즈 전태규, 차재욱과 팀 역사상 유일한 개인리그 우승자인 한동욱이 없었다면 창단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24] 유일한 예외는 초창기 5인방( 기욤, 베르트랑, 조정현, 장진남, 장진수) 은퇴 이후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었음에도 워크래프트 3,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 등 타 종목에서의 호성적이나 이지호 감독의 수완으로 스폰서를 이어나갔던 eSTRO. 그나마 eSTRO 인수 이후 간판급 선수였던 신희승은 승부조작 가담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타 팀의 핵심 선수와 비교할 시 중견급을 넘어서기는 어려운 선수였다. [25] 보통 스타리그 결승전이 적게는 5천에서 많아야 1만명 가량인데, 이해에는 임요환의 마지막 전성기인 만큼 팬들이 엄청 늘어난 상태였다. [26] 실제로 2006년 8월에 방영한 '2006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도 다섯 개의 경기가 선정되며 Gillette 스타리그 2004, EVER 스타리그 2004와 함께 역대 스타리그 중에서 가장 많은 경기가 선정되었다. [27] 2007년 이후로 부진한 것은 조작 사건도 있지만, 선수들의 플레이가 점점 양산형으로 변해갔고 인기있는 올드들의 부진이 컸다. 택뱅리쌍 시대는 분명 상향 평준화가 되었지만, 그 인기는 임이최 서지훈, 삼대토스 신삼대토스, 조진락 변태준, 그리고 마재윤이 활약했던 시대보다는 떨어진게 사실이다. [28] 임요환은 결승전 4세트까지 99승을 달성했으며, 스타리그 100승 기록은 차기 시즌 16강에서 송병구를 꺾음으로써 완성되었다. [29] 사실 골마 자체가 임요환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끝내 임요환은 골마를 차지하지 못한다. 결국 최초의 골마는 3시즌 뒤인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에서 이윤열이 획득했다. 홍진호의 골마는 소속팀에서 제작한 공로상의 개념. [30] 여담으로, 16강부터 결승까지 역상성 종족만을 꺾은 우승기록은 2년 후 김준영이 달성하게 된다. 그것도 스타리그 결승전 최초의 리버스 스윕이라는 대기록을 쓰면서. [31]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34위에 선정되었다. [32] 이 경기는 2006년에 방영한 스타리그 데이 BEST 50에서 36위에 선정되었다. [33] 여담으로 2017년 강민의 개인방송에 출연한 홍진호가 밝히기를 자신은 오영종과 절친이며 공군 ACE 시절에도 오영종이 굉장히 잘해줬다고 한다. 그러자 홍진호가 오영종에게 사신 캐릭터를 선물해준 장본인이라 그런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 [34] 여담으로 이 경기에서 오영종의 연습 상대였던 플러스 팀의 온라인 연습생이 있었는데, 몇년 후 스타판을 지배하는 선수가 된다. [35] 박성준(POS), 김준영, 이주영, 변은종, 홍진호, 박성준(삼성), 조용호등 진출했던 저그유저들의 수는 7명으로 가장 많았다. [36] 최연성과 박성준의 맞대결 구도가 최연성 쪽으로 균형이 기울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37] 질레트 스타리그 4강에서 최연성이 박성준에게 일명 5:0 관광을 당한 것이 있는데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5 결승전 3:0으로 완승하며 복수에 설욕한다. 결승전은 노잼으로 흘러간건 안자랑 [38] 이후로도 몇번 대회에 나갔으나 죄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1 김성제와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다시 토막화가 되었다. [39] 참고로 한동욱과의 3위 결정전 승리가 박지호의 유일한 5전제 승리다. [40] 덤으로 대회에 같이 나간 박지호도 4강 대진 임요환과의 경기에서 질럿으로 엄청 꼬라박은건 똑같다. [41] POS 박성준의 데뷔가 더 빨랐기 때문. [42] 둘은 이듬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2 16강 B조에서 다시 만났고, 그 경기에서는 삼성칸 박성준이 2:1로 이기면서 양 선수의 상대전적은 2:2이다.엄대엄 이후 삼성칸 박성준이 2008년에 먼저 은퇴하고, POS 박성준도 2010년 스타크래프트 2 출시 이후 그쪽으로 가면서 두 박성준 간의 경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