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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02:16:23

여성 게이머

1. 여성 프로게이머
1.1. 성적이 낮은 이유1.2. 목록
2. 여성 게임 유저
2.1. 선호 게임2.2. 여성혐오 여답돼 문제
3. 관련 문서

1. 여성 프로게이머

여성 프로게이머를 칭하는 말.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명한 선수로는 김가을, 이지혜, 서지수, 이종미,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김시윤, 김가영 등이 있다. 별도로 문서가 생성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프로게이머 중에는 극히 소수에 해당한다.

여성 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e스포츠가 탄생했을 때부터 존재했다. 당시(1990년대 후반)에는 '여자가 무슨 오락이냐' 같은 통념이 사회적으로 팽배해 있었고, 많은 여성들이 어두컴컴하고 폐쇄적이었던 초창기 피시방이라는 공간 자체를 무서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이를 즐기는 여성들도 소수나마 등장했고, 그들 중 실력이 뛰어난 이들이 프로게이머로 데뷔했다. 하지만 남성 프로게이머들과 같은 환경에서 경쟁하기에는 여러모로 불리했기에 여성부 리그를 따로 만들어 여성 게이머들끼리의 경합이 이루어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에는 수많은 대회가 존재했고, 이 중에는 여성부 리그도 제법 많았기에 여성 게이머들 역시 나름대로 설 자리가 있었다. 초창기 3대 스타리그로 꼽혔던 KIGL, KGL, PKO는 모두 여성부 스타리그를 운영했다. 그러나 이후 대다수의 대회가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온게임넷 스타리그, MSL,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를 중심으로 한 몇몇 리그만이 자리를 잡게 되자 여성부 리그 또한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후 여성부 리그를 유지하던 최후의 대회인 GhemTV 스타리그마저 폐지되면서 스타크래프트 여성 리그는 완전히 사라졌다. 결국 대부분의 여성 게이머들은 서지수, 이종미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은퇴하거나 해설자, 감독으로 전업하는 등 다른 진로를 찾아야 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이어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스페셜 포스, 서든어택,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여러 종목이 e스포츠에 신설됐다. 하지만 여성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리그가 지속적으로 열렸음에도 선수들의 활약은 대체로 미미했고, 리그의 인기나 팬들의 호응도도 썩 좋지 못했다. 여성들이 프로게이머로 데뷔하는 경우가 아예 없는 게임도 많았다.

그나마 여성들이 프로게이머로서 활약했던 대표적인 종목이라면 스타크래프트를 포함해 서든어택, 스타크래프트 2, 오버워치, 하스스톤 정도가 있는데,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트랜스젠더이긴 하지만 사샤 호스틴 WCS, IEM과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성 게이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며, 스페셜 포스, 서든어택, 오버워치와 같은 FPS 종목의 경우 남녀 간의 격차가 다소 덜해서인지 여성부 리그가 열리는 것은 물론 남성 게이머들과 경쟁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의 활약까지 보이는 경우가 있어 혼성으로 이뤄진 팀도 종종 보였다. 대표적으로 스페셜 포스의 경우 하이트 스파키즈가 혼성 팀이나 여성 멤버만으로 스페셜 포스 프로리그에 출전한 적이 있었으며[1],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인 김세연(게구리)은 너무 잘 한다는 이유로(...) 핵 사용 누명을 썼을 정도였다. 그리고 2019 하스스톤 글로벌 파이널에서 중국의 VKLioon(李曉萌, Li xiaomeng)가 여성 최초로 글로벌 파이널에 출전하여 우승을 이룩했다.

성우들도 게이머와 관련 깊은 인물들이 있는데, 오버워치 오리사 성우이자 골드~플래티넘 등급을 오간다는 강시현 성우 데뷔 이전 레인보우 식스 3 : 레이븐 쉴드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성우 페이 마타 또한 격투 게임 준 프로게이머이기도 했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초창기 간단한 조작법으로 하는 레이싱 게임인지라 인기가 매우 높았던 터라 여성들에게도 상당히 인기 있는 게임이었고,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여성 게이머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한 '퀸 오브 카트'라는 이름으로 리그를 열었으며 2015년에도 '카트라이더 리그 걸 크러쉬'라는 이름으로 일회성 리그를 열었으며 그 외에도 이런저런 여성 리그를 열었다. 허나 사실상 이벤트 대회로 마무리되었다. 실제로 카트라이더 정규 리그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한 안한별[2], 12차리그 때 딱 한 번 출전한 유정숙 이렇게 둘 뿐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여성 게이머들은 실력 면에서 남성 게이머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이러한 한계는 여성 게이머들을 남성들과 동등한 위치에 있는 선수로서 인식되기보다는, 일종의 특별한 존재로서 인식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서지수의 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그나마 외모면에서 시선을 끌 수 있는 선수에 한해 다른 측면으로 인기를 끌 수 있을 뿐이며, 이마저도 되지 않는다면 어떠한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잊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종목 다양화/세계화가 이뤄진 현재도 위에서 서술한 호스틴이나 2017년 4월부터 개인방송도 병행하고 있는 게구리 선수 정도를 제외하면 최정상급에 올라온 여성 게이머들은 극히 드문 편이며, 최정상급 실력이 아니더라도 나름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도 지속적인 스타성과는 거리가 있는 등 여전히 여성 프로게이머라 칭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 카트라이더에서도 현재 스피드전에서는 FPS, AOS 못지 않게 극강의 신체적 피지컬과 컨트롤을 요구하며, 아이템 팀전에 능통한 고령 남자선수들이 겨우 활동하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가능성 있는 종목은 피지컬을 상대적으로 덜 요구하는 오버워치의 탱힐이나 카트라이더 리그 아이템 에이스 정도다.

하다못해 여성 프로게이머가 게임 방송 스트리머 등으로 전향할 수도 있겠지만 이 쪽도 실제 사례는 매우 드물고 아예 잊혀지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사실 인터넷 방송은 게임 실력 외에도 시청자들의 커뮤니티 유지 및 관리, 입담이나 리액션 등의 예능 능력도 중요한데, 개인방송이나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자체가 미래가 불투명하고 극히 일부만 성공하는 등 직업 안정성이 낮은 직종이기 때문에 여성으로서 프로게이머가 된다는 것은 이처럼 더더욱 리스크가 큰 일이며, 남성들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이지만 아무리 게임에 관심이 많고 잘하는 여성이라도 프로게이머로서 진로를 잡는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아야 할 일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이 최소 오버워치의 게구리 선수만큼 남성들과 동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남성들 사이에서 사실상 아무런 겁이나 거리낌 없이 지낼 수 있는지[3], 자신의 피지컬에 문제가 없는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인 INTZ 소속 줄리아 나카무라의 경우, 순수한 개인기량으로 정규 1부리그의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한다는 점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기량도 아주 특출난 건 아니지만 솔랭 유망주의 특성을 좋은 의미이든 나쁜 의미이든 많이 보여주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쪽도 결국 팀에서 방출당하면서 그리 좋지 못한 결말을 맞는 등 아직 갈 길이 멀다.

1.1. 성적이 낮은 이유

이처럼 성별 간 격차가 육체적 스포츠만큼 크지 않은 e스포츠에서마저 여성들은 남성들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프로게이머가 되려는 여성들의 수가 확연히 적다는 것, 합숙하며 강도 높은 연습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제한이 많다는 것,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실력에 필요한 능력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단 게임이라는 것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여성의 수가 남성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단적인 예시로, GhemTV 스타리그 여성부에 출전한 참가자들 중 김가을 임요환, 임성춘 등의 고참급 남성 게이머들보다 나이가 많았고, 무려 1972년생인 선수도 있었다. 즉, 남성 게이머 같았으면 한참 전에 은퇴했을 연령대의 선수들이 버젓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인재풀이 좁으니 프로게이머로 뽑힐 수 있는 여성의 수도 남성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다. 브라질에서 뛰어난 축구 선수가 계속 배출되는 것도, 한국에서 정상급 프로게이머가 계속 배출되는 것도 전부 인재풀의 크기과 체계화된 선발 과정 덕분이다.

또한 프로게이머로서 뽑혔다 하더라도 프로게임계는 엄청난 연습과 노력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게이머들과의 잦은 교류, 오랜 합숙 기간으로 연습 환경을 확보하며 실력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 그러나 여성 게이머와 남성 게이머가 함께 생활하기에는 성추문 관련 위험성이 높다 보니 어려움이 따른다. 같은 여성과의 합숙 및 연습이라면 이를 해결할 수 있긴 하나, 이러면 남성 게이머와의 연습이 배제되니 다양한 전략과 최신 메타 파악에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연습실이 자신의 집 근처에 있어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연습하는 경우라면 약간 낫긴 하다. 안한별 선수처럼 가족이 함께 팀을 운영하며 아예 다른 선수들의 연습까지 지원해 주는 경우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움직이는 대상에 관한 인지 능력, 그에 따른 팔과 손가락의 반응 속도 등 게임을 잘하는 데 필요한 능력의 평균적인 차이 때문이고, 이것이 선천적인 것인지 오로지 고정관념에 의한 압력인지는 현재 대립되는 논쟁거리다. 다만 선천적인 능력, 뇌구조의 차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는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1.2. 목록

2. 여성 게임 유저

여성 게임 유저도 여성 게이머라 지칭하기도 한다.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여성유저가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20대 여성들의 경우에는 게임을 오타쿠와 동급으로 여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때문에 동성임에도 여성이 게임을 하는 취미를 이해 못하는 경우가 여성층에서도 굉장히 많다. 그래서 20대 중후반이 넘어가면 FPS, AOS 같은 온라인 게임을 떠나고 주로 모바일 게임을 한다.[11] 그마저도 40대가 넘어가면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팀 대전게임이나 하드코어 게임[12]에서 여성 유저는 남성 유저보다 실력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하는 인식이 존재한다. 이는 특히 오버워치의 등장 초창기에 가장 강하게 고착된 인식으로, 옆동네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굳어진 인식이 오버워치에 그대로 적용되면서(혹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많은 이들이 착각하면서) 게임계 전반에 퍼진 인식이다. 서포터 라인에 여성 유저들이 몰리면서 이러한 인식은 더더욱 고착화됐다.

2.1. 선호 게임

2017년 조사에 따르면 여성 유저들이 가장 즐기는 게임 장르는 캔디 크러쉬 사가 같은 매치 3 퍼즐 장르였다. # 그 뒤를 가족/농장 시뮬레이션, 캐주얼 퍼즐, 분위기 좋은 탐험 장르 판타지 MMO[13], 일본식 RPG 순이었다. 서양 RPG부터는 선호도가 30% 이하로 떨어졌으며, 가장 싫어하는 장르는 AOS, 대전략, FPS, 레이싱, 스포츠 등이었다.

2.2. 여성혐오 여답돼 문제

여성이 게임을 못한다는 인식이 큰데다가 남초인 게임특성상 여성 게이머 라는 걸 알면 잘 해 준다고 들이대거나 성희롱 발언을 듣기도 하며, 버스 탄 여왕벌로 몰거나 아무 말 하지 않았음에도 선물공세를 해놓고 여왕벌로 몰거나 하는 경우가 있어 여성이라는 사실을 안 밝히는 경우가 많다.

팀 게임(예: 오버워치)의 경우 팀보이스로 여성임이 드러나면 수위높은 욕설이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일부 유저들이 있다. 또 특정 픽은 미숙한 여성유저들이 픽하기 때문에 그 캐릭터를 픽했단 이유만으로 비난을 하기도 한다.[14]

3. 관련 문서


[1] 처음에는 전부 여성으로만 이루어졌으나, 첫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후 대부분 남성 선수들로 물갈이했다. [2] 12차 리그 때 마침내 그랜드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그 리그를 마지막으로 정규 리그에서는 은퇴했다. [3] 물론 남성 프로게이머들도 자신의 이미지 관리와 처신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선이나 예의는 당연히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e스포츠와 인터넷 방송계에서 영구 퇴출될 수준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합숙은 부담스러운 면이 많다. 연습실에 출퇴근만 하는 정도라면 낫긴 하다.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트랜스젠더] [7] 이치치라고 부른다. [8] 모즈다다라고 부른다. [9] WGS Phoenix에서 활동했다. [트랜스젠더] [11] 아래 서술한 캔디 크러시 사가. 애니팡 같은 게임 [12] 고난이도 액션 게임, 게임 지능을 아주 높게 요구하는 몇몇 퍼즐게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 [13] MMO 장르라도 공상과학 장르일 경우 그 선호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사실 스타워즈 외에는 제대로 된 공상과학 분위기의 MMO가 나온적이 없긴 하다. 스타워즈도 엄밀히 따지면 스페이스 오페라지 공상 과학이라 보긴 어렵다. 사실 공상과학판타지보다 중세 판타지 선호도가 높은 건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과거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좀 더 친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불린다. [14] 오버워치의 메르시,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미 럭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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