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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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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 마녀와 전사들.

1. 개요2. 배경 설정
2.1. 외형2.2. 역사2.3. 신앙과 종교관
2.3.1. 데이드라와 에이드라2.3.2. 하늘의 이야기
2.4. 문화2.5. 제도와 사회상2.6. 마법과 의식2.7. 고유명사와 표현들2.8. 타종족과의 교류
3. 캐릭터 목록4. 기타

1. 개요

Reachman[1]

리치 민족(Reachfolk), 위치맨(Witchman)[2]이라고도 불리는 브레튼의 한 일파.[3] 하이 락과 서부 스카이림 사이의 리치 지방에서 살던 토착민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호전적인데다 원시적인 생활상을 유지하고, 인신공양 데이드라 숭배에 익숙해하며 타 민족과 마찰을 자주 빚었던 역사로 인해 야만인 취급을 받는 일이 잦은 민족이기도 하다. 단순히 게임 내 설정으로만 배척받는게 아니라 유저들 사이에서도 리치맨의 이미지는 영 좋지 않은데, 인게임에서 악역 NPC를 배출해내거나 적대 세력으로 나오는 분량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

2. 배경 설정

2.1. 외형

매체에서 흔히들 나체에 물감을 칠한 전사 자연친화적인 주술사로 묘사되는 켈트족에게서 모티브를 따왔으니만큼[4][5] 고대의 야만스러움을 간직한, 조금 더 몸집이 크고 험악한 브레튼처럼 생긴 것이 일반적이나 노르드와 비슷할 정도로 덩치가 크거나 임페리얼에 가까운 외모를 지닌 리치맨도 적지 않은 편이다. 여러 종족과 마찰을 빚는 것 뿐만이 아니라 혈통이 섞이는 일도 잦아서 브레튼에 비하면 같은 리치맨이라 할지라도 지역, 부족간 외형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다.

리치맨과 브레튼을 구별하는데 있어 제일 보편적인 요소는 문신에서 드러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속해있는 부족의 상징을 담은 문신을 얼굴이나 몸 곳곳에 그리는 편. 워 페인트 등 얼굴에 물감을 칠하는 부류도 많다. 이 밖에도 매부리코 등 코가 대단한 외모를 지닌 리치맨도 적지 않다.[6]

2.2. 역사

브레튼과 마찬가지로 하이 락의 디레니 일족과 네데 사이의 혼혈이라는 것이 리치맨의 기원에 대한 일반적인 이론이다. 다만 완벽하게 같은 조상을 둔 것은 아니고, 인간-엘프 혼혈이라는 공통점이 부각되어 그리 여겨진 탓도 있다. 본디 드루아다크 산맥에 살던 네데의 일파였는데,[7] 엘프들과 노르드들이 동부 리치 지방을 차지하기 위한 점령전을 벌이면서 두 종족의 피가 섞였다고 한다. 의외로 초창기 리치맨의 혈통 중 노르드의 피는 옅었는데, 노르드가 리치를 지배한 시기가 짧았던데다 알드머들이 노르드 거주민들을 학살하면서 리치 지방을 다시 점령했기 때문. 물론 이 알드머 세력도 오래가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드보다는 확고하게 리치맨의 혈통에 남아있는 편이라고 한다.

1시대부터 대공위시대까지는 실로 눈물나는 역사를 자랑한다. 700년에 일어난 드웨머의 실종 이후 느추안-젤에서 혹독한 계절을 피하다 보니 마르카스를 설립하거나[8] 오시니움 공성전에 브레튼- 레드가드 연합군 측 용병[9]으로 참전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1028년부터 제국을 확장하려던 헤스트라 여제와 마찰을 겪거나[10] 리치맨들을 억압하려는 레만 1세에 의해 리치 지방이 둘로 쪼개져 서부는 하이 락에, 동부는 스카이림에 종속되기도 하고 카스타브 황제 드래곤가드를 시켜 마르카스와 흐롤단의 주민들을 인질로 잡는 바람에 그러잖아도 나쁘던 제국과의 사이가 더욱 틀어지게 되는 등 수난을 많이도 겪었다.

대공위시대에 독립을 선언하고 마르카스를 수도로 삼은 후, 2시대 50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리치맨의 전성기가 짧게나마 찾아온다. 리치의 흑막으로 비밀스레 활동하던 마법사들, 타그 드로일로크(Tagh Droiloch)[11]의 힘을 업은 검은 드레이크 더코라크(Durcorach the Black Drake)는 시로딜을 정복해 44년 동안 제국을 지배하는 리치맨의 왕조인 롱하우스 황제(Longhouse Emperors)의 시대를 열게 된다. 44년이라는 기간에서 알 수 있듯이 더코라크의 손자인 레오빅, 즉 3대까지만 유지가 되었는데, 이 시대를 끝내고 새로 황제 자리에 오른 자가 다름아닌 코롤의 공작이던 바렌 아퀼라리오스이다. 시로딜에서 물러난 리치맨들은 소울버스트가 터진 이후에는 매니마코의 벌레 교단과 손을 잡으며 하이 락의 글렌움브라와 뱅코라이, 스카이림의 리프트 등지를 위협한다.

본격적으로 리치맨이 쇠락하기 시작한 시기는 3시대를 연 타이버 셉팀의 등장 이후이다. 큐흘레케인이 이끄는 콜로비아 군+노르드 군의 맹공과 타이버 셉팀의 포효[12]에 의해 올드 흐롤단과 마르카스는 점령되었고, 이에 그치지 않고 제국측 선전물을 통해 반항적인 들개나 다름없는 야만스러운 부족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포스원의 발흥은 4시대 174년, 누더기왕 매드낙에 의해 이루어졌다. 메데 제국이 한창 대전쟁을 치르는 동안 변경에 신경쓸 겨를이 없자 일어난 봉기로, 리치를 장악[13]하고 독립을 선언하려 했으나 울프릭 스톰클록이 이끄는 민병대에 의해 진압당하게 된다. 겨우 살아남은 포스원 잔당은 야생에 틀어박혀 산적 내지는 테러리스트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었고, 포스원에 가담하지 않고 조용히 살던 리치맨들은 카스웨이스텐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노르드와 포스원 양측의 곱지 않은 시선에 치여살게 된다.

2.3. 신앙과 종교관

각종 마법을 행사하고 앞날을 내다보거나 제례를 담당하는 역할은 주술사 마녀들이 도맡곤 한다. 그렇기에 다른 종족에게는 욕설이나 다름없는 마녀(Witch)라는 말 자체가 리치맨 내에서는 굉장히 존경받는 투의 존칭으로 여겨지고 있다.

후술할 신적인 존재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리치맨 역사의 위인들을 섬기기도 한다. 결코 길들일 수 없는 리치의 영혼을 상징하는 파올란을 숭배하는 것이 주류이며, 에이돌란이라는 전설적인 바테쉬란과 움브라의 제조를 맡았던 마녀 네인라 와이르를 섬기는 것이 대표적.

2.3.1. 데이드라와 에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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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맨이 주로 섬기는 데이드릭 프린스 넷의 문양.[14]
다양한 신들을 섬기지만 허씬 나미라를 위시한 데이드라 숭배가 대표적이다. 특히 허씬은 다섯 가지 화신[15]으로 나타나 리치맨들에게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사냥의 아버지이자 로크의 뒤를 이어 아레나를 지배하는 육체적인 영역의 군주로, 나미라는 로크의 계획에 따라 고난을 통해 가르침을 주는 장소를 만든 영혼의 여왕이자 죽은 리치맨들이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생명의 시작 과 끝을 도맡는 영적인 영역의 군주로 묘사된다. 이 둘은 리치맨의 종교관에서 떼놓을 수 없는 이원신이자 주신으로 섬겨지고 있다.

이 밖에도 숭배받는 데이드릭 프린스는 다섯이 더 있다. 리치맨이야말로 재와 뼈의 군주로 불리는 말라카스에게 진정으로 선택받은 민족이며, 이들을 위해 말라카스가 친히 오크, 오거, 트롤 족속들을 만들어 시련을 내려주었다는 전승이 소수의 부족들에게 전해지곤 한다.[16] 이러한 교리적 차이 때문에 말라카스를 열렬히 숭배하는 오시머들과 갈등을 빚는 부족 중 하나가 바로 윈터본 부족이다.

녹터널그림자의 여주인으로 불린다. 리치맨이 태동할 때부터 지켜보던 밤의 영혼으로, 공물을 받고 까마귀들로 하여금 리치맨을 지키도록 한다.

고통의 아버지로 불리는 몰라그 발은 리치맨이 투쟁에 견딜 수 있도록 가르치는 신이며, 속임수와 함정을 통해 필멸자를 유혹하고 시험하는 걸 즐기는 악신적인 면모도 그대로 전해져 내려온다. 네크로맨서들에게 숭배받는 점도 여전하다.

메이룬스 데이건의 리치맨식 이명은 야망의 군주다. 신앙에 관한 정보는 달리 없지만, 데이건의 계략 덕분에 롱하우스 황제의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로 리치맨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신이기도 하다.

질서의 군주 페리아이트 드래곤과 시간을 비롯한 자연적인 섭리의 이미지가 강조되어 사실상 아카토쉬나 다름없는 신으로 숭배받고 있다.[17] 악신보다는 균형을 유지하는 면모가 더욱 부각되는데, 질병을 퍼뜨려 과잉된 인구를 조절하고 더욱 튼튼한 몸과 강한 면역력을 갖춘 후세대를 양성할 수 있게 돕는 신이라 여기기 때문.

로크는 인간들의 영혼이자 육신을 파종한 자로, 리치맨 만신전에서 존경받는 영혼의 위치를 맡고 있다. 어둠을 방문해 깨달음을 얻었고, 이를 인간들에게 전하기 위한 세상을 자기자신을 희생해 만든 창세신이자 여전히 필멸자들 사이를 걷고 있는 신으로, 리치맨이 간절한 도움을 바라는 시기에 아주 가끔 나타난다고 한다. 찔레심장 의식이 로크의 자기희생으로부터 유래되었다는 말도 나올 정도로 리치맨의 종교에서 그 영향력은 매우 크다.

에이드라 신앙까지 믿기도 하는데, 대체로 마라 디벨라 등 전반적으로 무해한 인상의 결혼이나 생식과 관련된 여신을 섬기는 경우가 잦다. 비록 적대하는 노르드의 민족신이라지만 카인에게서 비롯된 마법을 쓰는 리치맨이 나오기도 한다.

2.3.2. 하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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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씬의 의식을 통해 뱀자리를 드러내는 마녀.

별자리에 대해서도 관련된 신앙과 종교적인 의식이 따로 존재한다. 리치맨들은 별자리를 하늘의 이야기(Sky Tales)라고 부르는데, 구성 자체는 다른 종족의 것과 똑같지만 명칭과 해석이 미묘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리치의 마녀들 중 일부는 이러한 하늘의 이야기가 발하는 빛을 관측하여 미래와 숨겨진 진실을 알아낼 수 있다고 전해진다.

하늘의 이야기에서 크게 중요시되는 것은 상술한 네 가지밖에 없으며, 견습생 자리, 아트로나크 자리, 숙녀 자리, 군주 자리, 연인 자리, 탑 자리, 군마 자리, 의식 자리, 그림자 자리같은 다른 소성좌들은 보살펴야 하는 자들(charges)이라는 명칭으로 불릴 뿐이다.

2.4.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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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전통적인 복식, 현대적인 복식, 특수한 목적으로 제작한[18] 갑옷을 입은 리치맨들. 셋 다 2시대의 마르카스에서 볼 수 있었다.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말로 요약이 가능할 정도로 부족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러한 차이로 인해 부족 간의 반목이나 전쟁이 잦기도 하다.

육체 노동과 기술, 노력을 중시하고 고난을 겪는 것[19]을 고귀하게 여긴다. 그에 반해 글을 읽고 쓰는 등 책상머리에 앉아 일하는 것은 천시하고 기피하는 편이라 문맹 비율이 굉장히 높다.[20][21] 그래서인지 리치맨들이 전하는 대부분의 역사나 설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 편. 존경받는 이야기꾼 내지는 바드의 상위호환이라 볼 수 있는 바테쉬란(Vateshran)이라는 직위가 있을 정도이다.[22] 그만큼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좋아해서, 다른 종족이라 할지라도 바테쉬란처럼 전승을 외우는데 특화된 직업을 지닌 이라면 존경을 표하고 우호적인 거래도 할 정도. 단순히 구전설화만 갖고는 재미가 없었는지 노래나 춤을 더한 것도 적지 않으며, 춤을 잘 추는 것을 중시하는 부족도 있는 등 예술적인 면모도 보여준다.

인신공양을 비롯한 유혈이 난무하는 제의가 일반적이어서 그런지 위협을 할 때에는 굳이 돌려말하지 않고 내장을 뽑아 목도리를 만들어주겠다느니, 몸에 독수리가 파먹을 구멍을 뚫어버리겠다느니 하는 직설적이고 수위가 높은 폭력적인 표현을 자주 쓰기도 한다.

보스머처럼 가죽과 뼈 등으로 이루어진 복식 및 주거[23] 문화를 지녔으며,[24] 사슴과 새[25], 늑대, 곰을 비롯한 짐승의 이미지와 인간의 두개골을 채용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야생이 아니라 마을에서 사는 리치맨의 경우, 본 항목 상단의 이미지처럼 다른 종족들 못지 않게 세련된 금속제 갑옷이나 평상복을 입고 다니기도 한다.

미용 분야에서는 잿물이나 매머드의 지방으로 머리카락과 수염을 다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워 페인트에서 발전해 이빨을 핏빛 염료로 물들여 적에게 겁을 주기도 한다고.

식문화는 친척이라 할 수 있는 브레튼에 비해 매우 투박하고 열악하다.[26] 일반적으로는 곡물과 딱딱한 빵, 말린 고기, 훈제로 만들어지는 요리가 많지만[27] 시든 채소, 각종 식물의 뿌리, 이끼, 심지어는 바구미가 꼬인 옥수수 개미[28]까지도 써먹는 요리도 종종 보이곤 한다.[29] 사정이 좀 나은 부족의 경우는 송어 연어 등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와 각종 야생동물들,[30] 사과[31]를 비롯하여 산에서 얻은 여러 식물성 식재료들을 활용하기도 한다. 식사 시에는 사냥용 칼과 트랑쇼와르(tranchoir)[32] 내지는 빠네(빵그릇) 비슷한 빵껍질, 재봉용 바늘같이 생긴 도구[33]로 식사를 하며 드웨머 유적에서 발굴되거나 드워븐 금속으로 만든 식기를 써먹기도 한다.

리치맨 특유의 색이 강한 전통주라 할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사과주다. 다른 종족처럼 술을 양조하기 위해 보리밭, 포도밭, 양봉장을 따로 두지 않기 때문에[34] 숲이나 계곡 등지에서 난 사과를 채집한 후 압착해서 만든다. 사과를 구하기 힘든 부족은 발효된 양젖이 원료인 술 클레프(Klef)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닥 선호되지는 않는지 오직 취하기 위해서만 클레프를 마신다고 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주류와 강장제가 있지만, 리치 지역에서 많이 자생하는 노간주나무 열매로 술을 빚기도 한다.

2.5. 제도와 사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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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 카다크.

오시머처럼 부족 생활을 영유하고 있으며, 크게 수렵과 유목[35]생활을 하며 떠도는 분파와 마을을 이뤄 정착하는 분파로 갈린다. 이 중 마르카스 같은 거대한 정착지에서 기거하는 제일 강력한 족장은 알드(Ard)라 불린다.[36] 하지만 알드와 강력한 한 부족 아래 모이기보다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여러 부족으로 나뉘며 단순히 생활상만 갈리는 것이 아니라 외지인에 대한 태도, 신앙, 제련술[37] 등등 문화적 차이도 큰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야생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선호하며, 평생을 정해진 거주지 안에서만 살아가는 것을 답답하게 여긴다고.[38] 이름이 알려진 부족의 경우 열거하기엔 너무 많으니 UESP의 해당 문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법과 범죄에 관해서는 꽤 엄격한 모습을 보인다. 카짓이나 보스머와는 완전히 대척점에 놓인 절도죄에 대한 인상이 그러한데, 훔치는 것 자체를 중범죄로 봐서 리치맨 사회에서 절도는 어느 부족이건 간에 자주 일어나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처벌도 센 편이라 절도범의 손을 잘라버리는 게 일반적인 관례로 남아있다.

경제가 열악한 부족이 대부분인지라 화폐를 사용하기 보다는 물물교환이 일상이며,[39] 사냥감 말고도 죽은 동물[40]이 눈에 들어온다면 버리는 것 하나 없이 해체해 부산물을 전부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더불어 갓 잡은 사냥감을 선물로 받는 걸 매우 좋아한다고.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유행을 타지 않는 선물이라나.

거래하는 것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며 호의에 호의로 보답하는 것 또한 오래되고 존경받는 관습으로 여긴다.

성벽 안에서 문명인처럼 사는 경우도 있지만, 노르드나 브레튼에게 쫓겨나 자연에서 원시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리치맨의 수가 더 많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숭상하는 면모도 있으며, 특히 스카이림 지역에 사는 리치맨의 경우 카스 강에 생활의 대부분을 의존하다 보니 강이 범람해 수해를 겪어도 자연이 준 만큼 가져가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리치맨 중에서도 영혼피 부족(Spiritblood Clan) 고유의 성인식이자 통과 의례로는 바테쉬란의 의례(Vateshran's Rites)가 있다. 이 의식은 성인이 되려고 하는 청소년들이 리치에서 살아가기에 적합할 정도로 강한지 아닌지를 가려내며, 소환된 데이드라로 그득한 동굴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시련이다. 그렇기에 영혼피 부족의 사람들은 생애 단 한 번의 의례를 통과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내내 단련을 하며,[41] 시련을 이겨내는데 성공할 경우 전사로 인정받고 어른으로서 모든 권리와 책임을 받게 된다고.

2.6. 마법과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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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심장 나무와 핏빛가시 덩굴.
리치맨은 특수한 식물을 다루는 자연마법의 변종이자 흑마법에 속하는 리치 마법(Reach-magic)을 다루고 그에서 비롯된 의식을 치르곤 한다. 찔레심장(BriarHeart)이라 불리는 강화인간 시술 및 그 재료가 대표적인데, 기존의 심장을 식물 열매로 대체하는 의식을 치름에도 불구하고 언데드 취급을 받지 않는 것이 특기할 만한 점. 다만 찔레심장 열매가 자라나는 나무(Briarheart tree)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얼핏 평범하기 짝이 없는 붉은 단풍나무처럼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인간의 시체에서 나무가 자라나기 때문. 끔찍하게도 묘목 자체를 시체에 심어 기르며, 제일 커다란 나무를 기르는데 사용되는 시체는 한둘로 그치지 않는데다 나무의 중심부나 뿌리에 파묻혀 있는 광경을 보여준다.

핏빛가시 덩굴(Bloodthorn Vines)[42]이라는 뒤틀린 자연마법의 일종도 유명하다. 이 악취나고 집채만한 덩굴은 강령술과 결합이 잘 되며, 무덤노래꾼(Gravesinger)이라 불리는 네크로맨서 중 일부는 이 덩굴의 씨앗을 시체에 심어 좀비를 양산하거나 자연을 오염시킬 수 있다. 엘노페이의 일종인 자연의 수호자들도 속박이 가능할 정도. 강령술을 금지하는 본셰이퍼 부족의 경우, 전투에 돌입하기 전 빚는 토템의 재료로 사용하는 등 특수한 의식에만 이 덩굴을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드레드혼 부족의 해그레이븐들은 덩굴에 넌 행성의 피로 여겨지는 넌크럭스를 주입해 와일드 헌트의 괴물들에 필적하는 특수한 생물을 만들기도 한다. 여담으로 원래는 포도 덩굴이었던 듯, 이 덩굴에서 자라나는 포도로 와인을 빚을 수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평범한 식물을 다루기도 한다. 고리버들(wicker)과 버드나무가 대표적인 예시로, 나이 좀 지긋한 바테쉬란은 버드나무로 만든 지팡이인 쉴레일리를 짚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43] 아이스리치 마녀회가 많은 사람들을 뱀파이어에 준하는 괴물로 변이시키고 괴물들의 군대인 그레이 호스트의 일원들을 되살리는 해악의 폭풍(Harrowstorm)을 발생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만드는 마녀의 창(Witch pike) 또한 고리버들을 엮어 만드는 주물의 일종이다.

2.7. 고유명사와 표현들

리치맨 언어 혹은 리치-텅(Reach-tongue)이라 불리는 고유의 언어 겸 방언이 있는데, 고대에는 고유의 문자가 있었으나 현대에는 완전히 잊혀져 오직 구전이나 다른 종족의 문자로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현실의 아일랜드어에 기반을 둔 어휘가 많으나 인게임에서는 일부 단어를 제외하면 스펠링대로 읽거나 미국식 영어에 가깝게 발음한다. 아무래도 아일랜드어 특유의 맞춤법과 발음 간의 괴리감 때문인 듯.

2.8. 타종족과의 교류

거의 비슷한 기원을 지녔으나 막상 리치맨과 브레튼 두 종족은 서로를 동족이나 친척으로 여기는 걸 혐오한다. 리치맨은 브레튼의 젠체하는 백면서생같은 모습을 싫어하고, 브레튼은 리치맨의 호전성과 야만성에 진절머리를 내는 식.[44] 서로 간의 마찰도 잦아서 그런 면도 있다. 리치맨을 압도적으로 갈아버리다시피한 역사가 있는 임페리얼이나 노르드와는 달리 브레튼이 입는 피해도 만만치 않거나, 기껏 제압해도 리치맨이 다시금 일어서서 민간에 피해를 주는 식으로 묘사된다. 아이를 납치해 인신공양의 제물이나 노예로 삼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

심심하면 제국에 의해 복속되거나 국경이 갈린 적도 있고, 리치맨이 제국의 옥좌를 차지한 적이 있는데다 임페리얼 또한 리치맨을 잔인한 야만인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임페리얼과의 사이도 썩 좋지는 않은 편. 또한 제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리치를 자주 침공하던 노르드와도 사이가 험악한 편이다. 제4시대에 와서도 그 반목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 심화되었다.

물론 어딜가나 예외는 있듯이 상술한 세 종족과 친분을 쌓거나 이 중 한 종족 출신의 상대와 결혼해 가정을 꾸린 리치맨도 적잖은 편이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리치맨의 이미지가 나아지는 건 아닌지, 문명 사회에 완전히 편입된 2세대 혼혈아마저도 차별과 선입견의 대상이 되는 일이 꾸준하다고.

오시머와는 의외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 부족 사회나 육체적인 면을 숭상하는 면모, 다른 민족과 자주 충돌한 역사 등 공통점이 꽤 있어서 그런 듯. 서로의 거주지가 적당히 가까이에 있기도 했고, 상품이나 문화적 교류를 주거니 받거니 하기도 했다. 아예 리치맨들이 쓰는 마법 태반이 오시머의 주술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다만 리치맨이라고 오시머와 죄다 친한 건 아닌 듯, 오시니움 dlc에 출연하는 적대적 npc 세력 중 하나인 윈터본 부족의 경우 상술했듯 말라카스 신앙 문제로 로스가 산맥에 사는 오시머들과 반목이 심했으며 여러 종족의 귀때기를 떼다 만든 목걸이(Orsimer Enemies Ear Collection)에 리치맨의 귀가 포함되어 있는 장물 아이템도 나온다.

탐리엘 각지에서 몬스터로 취급되는 해그레이븐은 리치맨 사회에서 제사장이나 무당 역할을 도맡고 있으며, 심지어는 모계 사회에 가까운 부족의 지도자로도 여겨진다.[45] 충격적이게도 해그레이븐과 결혼해 아이를 갖는(!!) 남성을 가리키는 칭호[46]가 따로 있을 정도로 지나치게 관계가 돈독한 모양. 리치맨에게 납치당한 브레튼이 쓴 <야만스럽고 잔혹한 삶>이라는 책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실제 해그레이븐과 리치맨 사이의 혼혈아로 추정되는 인물이 스카이림 본편에 등장하기도 했다. 다만 해그레이븐을 경멸하거나 두려워하는 부족도 있다고는 한다.

미노타우로스와 동맹을 맺은 적도 있다. 노르드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으려는 드레드혼 부족과 피 묻은 뿔 도미하우스라는 미노타우로스가 팔크리스를 습격한 것이 대표적. 도미하우스는 자신을 한 전설적인 영웅의 직계 후손이자 팔크리스의 적법한 주인으로 칭하고 있었고, 드레드혼 부족이 켑투의 피를 이었다는 이유만으로 협력했다고 한다. 리치맨 쪽에선 도미하우스가 허씬의 챔피언인줄 알았다고...

3. 캐릭터 목록

4. 기타

언급 자체는 1998년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레드가드 발매 당시부터 있었으나[47]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부터 설정이 자세해진 종족으로, 본연의 모습보다는 적대적인 NPC의 모습이 더 부각되는 바람에 한동안은 리치맨이 아니라 4시대에 와서야 생겨난 단체명인 포스원이라는 명칭으로 혼동되어 불린 적이 많았다. 온라인에서 역사 및 문화에 관한 설정이 차츰 보강되고 단순한 적이 아니라 '종족' 으로서의 이미지가 강조되며 이러한 일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온라인에서 리치맨의 개성이 대두되면서 아일랜드인이 모티브임이 뚜렷해졌다. 얼스터 대계를 비롯한 켈트 방면에서 따온 이미지는 물론이고,[48] 대부분의 리치맨 NPC들이 아일랜드 억양으로 말한다는 점에서 이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1] 복수형은 Reachmen. [2] 이 명칭의 경우 사악한 주술을 쓰는 리치맨을 부정적인 의미를 담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반면 리치맨 자신들끼리는 존경을 담아 써먹는 표현이라고. [3] 후술하겠지만 작중에서는 리치맨과 브레튼이 동류로 묶이는 걸 불쾌하게 생각하는 인물들이 많다. 브레튼과 리치맨끼리 서로 가까운 혈통적 연관성을 보이기에 많은 인물들이 대체로 이런 취급을 하며, 설정상 리치맨으로 분류되는 NPC가 인게임에서는 브레튼 종족으로 퉁쳐지기도(...) 했다. 온라인에 와서야 리치맨 종족이 따로 구현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일부의 특징을 제하면 외형 상 구분이 쉽지 않은 편이다. 특히 문신과 가죽옷이 없는 리치맨은 노르드나 브레튼과 구분하기가 정말 힘든 편. [4] 대청을 재료로 푸른 물감을 바르곤 했던 가이사타이와는 달리, 리치맨의 워 페인트는 피를 연상케하는 붉은색이나 검은색, 흰색 계통이 많다. 게임 심의 상 갑옷으로 가릴 데는 다 가리고 나와 진정한 의미의 나체 전사가 없다는 것도 차이점. 리치맨 중에서 진짜 알몸뚱이로 싸웠던 전사는 붉은 독수리가 유일하나, 이마저도 죽기 직전 광전사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돌격했을 때 벗은 게 전부. 그 이전에는 멀쩡한 가죽옷을 입고 다녔다. [5] 단순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외형적 요소만 따온 게 아니라 켈트족과 충돌하곤 했던 로마 제국, 바이킹과의 역사도 리치맨의 역사 부문 로어에 큰 영향을 주었다. 상술한 역사 항목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임페리얼 노르드와의 마찰이 이를 모티브로 삼았다. [6] 이러한 특이한 코 모양은 단순히 신체적인 개성에 불과한 것에 그치지 않고 특수한 존재의 혈통을 이었음을 암시하는 장치로 쓰이기도 한다. [7] 해머펠에 살던 네데의 일파인 켑투(혹은 켓 켑투)를 조상으로 둔 리치맨 부족도 있다. [8] 마르카스라는 이름 자체가 리치맨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원래 철자는 Mar-Karth 인데, 리치맨 고유의 언어로 '카스 위에 있는 곳(Above the Karth)' 이라는 뜻이다. 이 곳에 있는 스카이림 최대의 은광인 시드나 광산 또한 리치맨 언어로 붙여진 이름. [9] 윈터본 부족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본디 오시머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10] 당시 리치를 통치하던 10명의 왕(=족장) 중 대부분이 헤스트라 휘하의 제국군에게 살해당하거나 제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며 넘어가던 한편, 단 한 족장만이 복속되길 거부하며 군대를 일으켜 제국에 맞섰는데 이 족장이 바로 최초의 찔레심장 전사이자 붉은 독수리라 알려진 파올란이다. [11] 리치맨들의 언어로 고위 어둠의 마법사들(High Dark Wizards)이라는 뜻. 리치맨들 사이에서는 드물게도 마녀(女) 없이 순 남성으로만 구성된, 데이드라와 깊이 엮인 비밀결사였다고. [12] 신화시대의 옛 노르드들처럼 포효로 성벽을 부숴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13] 제국과 포스원 측에선 지배세력 전환은 상대적으로 평화롭게 이뤄졌고, 일부 노르드 지주들만이 사형에 처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14] 좌측부터 차례로 허씬, 몰라그 발, 녹터널, 나미라의 문양이다. [15] 교활한 사냥꾼인 알라벡(Alrabeg), 가죽을 바꾸는 스토리벡(Storihbeg), 거대한 수사슴 우리칸벡(Uricanbeg), 재빠른 여우 굴리벡(Gulibeg), 강대한 곰 흐로키벡(Hrokkibeg). 이 중 굴리벡은 로크의 영향을 짙게 받은 화신이라고 한다. [16] 인기없는 프린스답게 리치맨들 사이에서도 말라카스 신앙은 마이너한 편이라고 한다. [17] 이러한 용 숭배는 고대 시절 엘프들에게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18] 흡혈귀와 늑대인간을 상대하기 위해 은으로 도금한 갑옷이다. [19] 민족 정서 상으로도, 역사 상으로도 자신들이 고난을 겪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무작정 슬퍼하고 한탄하기보다는 기꺼이 감내하는 편이라고. [20] 리치맨들이 그나마 기록할 수 있는 문자는 리치맨 고유의 상형문자나 데이드릭 문자 정도다. 이마저도 무기나 벽에 그리고 새겨넣는 주술적인 의미가 큰지라 책이나 문서같은 걸 기록하는데에 쓰이진 않는다. 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열정이 센 것도 아니다(...) [21] 롱하우스 황제 시기에 글쓰는 게 유행을 탔는지 시로딜에 살던 리치맨 중 일부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문자를 익히도록 장려했다고 한다. 이마저도 그 치세가 끝나니 금세 사그라들었지만. 그래도 후대에는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리치맨의 비율이 많이 늘기는 했다. [22] 조상과 고대의 영웅들을 찬미하고, 자신의 부족이나 다른 부족의 역사를 이야기나 노래로 기억하고 읊는 현자들이다.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가 제국 소속을 비롯한 여러 학자들의 손에 의해 기록되기도 했다. [23] 대체로 야영지의 텐트를 이런 재료로 짓기는 하나, 녹색 조약에 얽매여 벌목 및 채집이 불가능에 가까운 보스머와는 달리 무식하게 깎아놓은나무 말뚝이나 이파리, 덩굴 등 주변에서 적당히 뜯어온 식물성 자재 또한 적절히 사용하는 편. 점령한 지역에도 이러한 자재들로 꾸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 술 더 떠서 피칠갑을 더해 건물을 장식한 사례 또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2시대 마르카스의 풍경이 대표적. [24] 동굴을 주거지로 삼는 경향이 강하나 간혹 움집을 지어 보다 안락한 주거지를 갖추기도 한다. [25] 주로 독수리나 까마귀가 많다. [26] 그래도 풍족하게 먹는 요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터덕킨이나 마트료시카를 방불케 하는 축제 음식이 존재하는데, 허씬의 몫(Hircine's Share)이라 불리는 것으로 도축한 짐승들의 뼈를 빼고 양념한 후 차례차례 뱃속에 채워넣는 식이다. 보통은 사슴-염소- 뇌조- 토끼 순으로 속을 채워넣으나 거대한 규모의 부족에서는 황소부터 시작해 로 끝내는 대규모의 조리법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 [27] 대표적으로는 알드 매듭(Ardknots)이라는 고기 요리가 있다. 말린 고기를 두드려서 동물성 지방과 섞고 밀가루 등의 곡물 가루로 코팅한 요리로, 이름대로 복잡한 매듭 모양으로 엮어 만든다. [28] 개미의 경우 주로 야생에서 생존을 위해 먹는 것으로, 목넘김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갈아서 페이스트 상태로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29] 곤궁해졌을 때 먹어치운 것이 기원으로 보이는 재료들이 많은데, 후대에 들어 완전히 전통 요리로 자리잡았거나 익숙해졌는지 풍족해진 부족 또한 이런 재료들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당장 2시대 마르카스의 여관에서 일하는 주방장이 내놓는 게 벌레 먹은 옥수수 요리와 국물을 끼얹은 시든 비트다. 그 와중 임페리얼식 새끼돼지 요리에 식인 및 인육 드립을 치긴 하지만 넘어가자(...). [30] 멧돼지 사슴이 대표적이다. [31] 후술할 사과주 말고도 리치맨들에게 있어 매우 광범위하게 쓰이는 식재라고 한다. 어른들이 마시는 술 말고도 속에 크림을 넣은 아이들 영양간식까지 제조가 가능하기에 그런 것. [32] 중세 유럽에서 그릇 대용으로 사용한 딱딱하고 평평한 빵. 요리의 국물이나 육즙이 스며들어 부드러워지는데, 그나마 있는 집 서민들의 경우 부드러워진 트랑쇼와르를 마지막에 먹어치웠지만 귀족들은 이를 비천하게 여겨 빈민이나 개에게 던져주곤 했다. [33] 바늘이 무슨 용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속까지 파먹을 수 있게 하거나 이쑤시개에 가까울 것이라 추측된다. [34] 사과주를 생산하는 용도의 사과 과수원이 있다고 해도 그닥 많지 않다고 한다. [35] 주로 염소를 기른다고 한다.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살다보니 적당히 튼튼하고 암벽을 잘 타는 가축이 기르기에 제일 알맞았던 듯. [36] 리치맨 고유의 언어로는 요새의 왕(King of the Fort)이라는 의미가 있다. [37] 어떤 부족은 그냥 구리나 철 정도만 다루는데 반해 드웨머 금속이나 에보니(!)까지 다루는 부족이 있을 정도. [38] 이는 4시대 즈음에 많이 완화되어서, 브레튼과 마찬가지로 성벽 안에서 별 불만없이 살아가는 리치맨도 많아졌다. [39] 인게임에서는 편의성을 위해 다른 종족의 상인 NPC들과 마찬가지로 골드로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다. [40] 야생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의 사체도 있겠지만, 강을 도하하다 급류에 휩쓸린 가축도 예외는 아니다. 포기하기는 커녕 하류까지 내려가서 시체를 챙겨올 정도. 그게 썩은내가 날 정도로 부패했어도 말이다. [41] 시련에 실패하여 목숨을 잃는다는 결과가 올지도 모른다는 점까지 감안하면서 이를 준비한다고 한다. [42] 다른 이름으로는 피뿌리 덩굴(Bloodroot Vines)이 있다. 리치에서 자생하는 식물은 아니고, 외래종으로 추측된다고. [43] 쉴레일리는 현실의 아일랜드산 전통 지팡이이기도 한데, 버드나무 말고도 가시자두나무(Blackthorn)나 참나무로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44] 마르카스의 궁정 요리사 NPC인 앤톤 비레인의 경우가 대표적. 대거폴 출신의 브레튼으로, 리치맨을 대놓고 야만인 취급하며 경멸한다. 자신의 보조 두명이 리치맨인데도 그렇다. 웃긴 건 보조 중 하나인 론다크의 말에 의하면 브레튼치고는 리치맨처럼 생겨서 동족혐오로밖에 안 보인다고(...). [45] 이러한 전통의 시초는 1시대 369년, 스카이림의 하이 킹 보르가스가 전사할 무렵 와일드 헌트에 의해 불려나온 해그레이븐들을 붙잡아 데려간 것을 기원으로 보고 있다. 리치맨 역사에 제일 큰 족적을 남긴 해그레이븐은 붉은 독수리 파올란을 찔레심장 전사로 만들어줬던 해그레이븐이라고. [46] Hag-Husband 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해카스마귀할멈의 남편이라는 뜻. 아내 쪽인 해그레이븐은 Hag-Wife(마귀할멈 아내)라 불린다. [47] 해당 게임의 웹사이트(현재 폐쇄됨)에 쓰여진 아미엘 릭튼 경의 배경설정에 언급되기 때문. [48] 상술한 마녀의 창도 인간 형상이 아닐 뿐 켈트식 인신공양에 쓰였다고 여겨지는 위커맨과 상당히 흡사한 부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