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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5 09:08:44

앵고프

파일:Angof_the_Gravesinger.png
Angof the Gravesinger[]무덤노래꾼으로 해석되는 이명이나 앵고프만의 고유한 별명은 아니다. 리치맨 네크로맨서라면 대체로 무덤노래꾼이라 불린다고.]

1. 개요2. 행적
2.1. 생전2.2. 사후
3. 기타

1. 개요

Angof

엘더스크롤 온라인 대거폴 동맹 지역 퀘스트라인의 보스 중 하나. 몰라그 발의 신도인 리치맨 네크로맨서로, 핏빛가시단(Bloodthorn Cult)이라는 집단을 이끌고 하이 락의 글렌움브라 일대를 위협했다.

2. 행적

2.1. 생전

제2시대 더코라크가 막 군사를 일으켰을 무렵의 리치 지방에서도 악명을 떨치던 무덤노래꾼이었다. 글렌움브라의 타락[2]을 단죄하고 정복하기 위해 움직였으며 이때 몰라그 발에게 죽지 않는 몸을 선물받는다. 곧이어 리치맨 출신 네크로맨서들의 집단인 핏빛가시단을 설립한 앵고프는 뱅코라이의 국경을 넘어 글렌움브라 최북단에 자리잡은 거대한 공동묘지인 캐스 베드로드에 본부를 둔 후 2시대 582년까지 눈에 띄지 않게끔 암약한다. 이로 인해 핏빛가시단은 남쪽 끝의 대거폴 왕국은 물론이고 바다 건너 베트닉 섬[3]까지 좀비 유령들을 일으키고 에일리드 유물을 탈취하려 드는 등[4] 뭇 사람들이 예상하던 것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윽고 대거폴의 왕 카시미어에게 자객을 보낸다거나 글렌움브라에 있던 위어드 나무[5]를 오염시켜 자연에 이상한 괴물들[6]을 퍼뜨리고 1시대 글렌움브라 습원 전투에서 전사했던 알레시안 교단의 장군 팔츄를 되살려 캠론을 늑대인간들의 모판으로 삼지만, 베트닉 건을 처리하고 하이 락 본토에 상륙한 잔존자에 의해 차츰 저지당하기 시작한다.
파일:Angof_Sanctum.png
앵고프의 성소.

앵고프에 맞서기 위해 대거폴과 캠론의 연합군이 모인 후에는 본거지인 캐스 베드로드에서 직접 싸우게 된다. 잔존자도 자기 휘하의 좀비로 만들어버리겠다며 호기롭게 싸우나, 메이지 길드의 마법사 가브리엘 다리엔 고티어를 위시한 사자 근위대의 지원을 받은 잔존자의 손에 의해 허망하게 처단당하고 만다. 그렇게 본편 스토리에서 영영 퇴장하는 줄 알았으나...

2.2. 사후

파일:Angof_the_Undying.png
Angof the Undying

메인 스토리라인의 최종장 지역인 콜드하버에서 재등장. 무덤노래꾼이라는 이명을 버리고 죽지 않는 앵고프라는 새로운 칭호를 쓰는데, 죽지 못해서 사는 자신의 처지와 생전의 우행을 비관하며 붙인 별명이라고.
에스트리: 당신 병력은 약해지고 있어요, 탈릭. 벌레 교단도 예전같지 않군요. 그리고 이 마법사는 그 사실을 바꿀 수 없을걸요.
탈릭: 무식한 소릴 하는군, 에스트리. 약함을 따분함과 헷갈린 모양이지. 내 마법사는 잘 해낼 거라고.
에스트리: 그렇게 믿으시죠. 내가 승리해서 당신이 내 앞에 굽실거릴 때 당신이 얼마나 틀렸는지를 깨닫게 해 드리겠어요.
앵고프: 너희 둘은 늙은 노드 부부처럼 싸우는군. 새로운 자가 도착한 것도 모르다니.
에스트리: 한명 더? 이 자들은 어디서 나타난 거죠? 정말이지, 토끼처럼 튀어나오는군요.
앵고프: 이 자는 다르다. 특별하지. 내 팀에 좋은 도움이 될 것 같군.

감독관이라는 드레모라가 주관하는 장소인 실패자의 절벽에서 다른 연합 스토리의 악역들이었던 고위 혈족부인 에스트리,[7] 벌레아비 탈릭[8]과 함께 몰라그 발의 호의를 사거나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음을 조건으로 건 일종의 게임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 셋 중 앵고프는 몰라그 발에게 넘어갔던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불사의 축복을 받기 전의 평범한 육체로 돌아가거나 죽기를 바라며 참여한 것. 그를 도와 삼파전의 게임에서 이기면[9] 콜드하버 내의 안전지대인 공허한 도시로 가며 잔존자에게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파일:Angof_at_the_Endless_Stair.jpg
끝없는 계단에서 재회한 앵고프.

약속을 지키러 최종결전의 장소에 온 앵고프는 직접 싸우진 않지만 드레모라의 시체를 좀비로 만들 수 있는 씨앗을 건네준다.
파일:Angof_in_House_Of_Detention.jpg
어둠의 집에 머무르기 시작한 앵고프.

몰라그 발과의 결전을 마치고 나면 공허한 도시에 눌러앉아 사는데, 어둠의 집에서는 각종 고문기구가 들어선 인테리어를 두고 내가 놓은 게 아니라며 변명하지만(...) 야외에서는 꽃나무를 바라보며 좋았던 옛날을 회상하곤 한다.

3. 기타

앵고프라는 이름은 웨일스어 망각(oblivion)을 의미한다. 죽어서 오블리비언(Oblivion)에 떨어진 걸 생각하면 그의 행적에 대한 복선을 집어넣은 이름이라 할 수 있겠다.

의외로 목소리가 카짓스럽다. 이는 탈릭의 부하인 스트랄 블랙쓰로트도 마찬가지.

보기보다 나이가 꽤 지긋한 것으로 추정된다. 더코라크의 치세부터 그의 이야기가 퍼졌다는 걸 생각하면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시점에서 약 40~50년 전부터 유명했다는 뜻인데, 아무리 적게 잡아도 60대다!

모델뷰어를 통해 후드와 마스크를 까보면 가시덩굴은 집채만큼 길러낸 게 수십 그루가 넘는데 지 머리털은 한 올도 못 기른대머리인 것도 모자라 입까지 뒤틀려 있는, 상당히 끔찍한 외형임을 알 수 있다. 그냥 자기가 부리는 좀비들의 모델링을 재탕하고 다른 옷을 입힌 것 뿐이긴 하지만.


[] [2] 브레튼 귀족들의 사치나 품행을 비롯한 리치맨 기준에서 아니꼬운 면모들 전반을 가리킨다. 리치맨은 브레튼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폄하하는 족속들이라, 본편에서는 멀쩡하다 못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귀족들과 왕족들은 물론이고 애먼 평민들만 고생하고 죽어나갔다. [3] Betnikh. 원래는 베토니(Betony)라 불리던 브레튼들의 섬이었으나, 해저산 부족(Seamount Clan) 출신의 오시머들이 여길 정복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4] 앵고프의 수하이던 바르단이 베트닉에서의 임무를 맡았지만 끝내 그를 배신하려 들었다. 왜냐면 숙련된 네크로맨서를 보내랬더니 갓 시체를 일으켜 본 미숙한 초짜들만 보냈기 때문에 앵고프가 인성질(...)을 한 것으로 받아들였기 때문. [5] 여명의 시대부터 자라온, 벨다마 위어드를 포함한 글렌움브라 일대의 위어리스들이 섬기는 거대하고 신성한 참나무이다. 대니아 숲의 계곡에서 자라지만 뿌리는 전역에 퍼져있으며, 이 나무를 통해 위어리스들은 고대의 엘노페이 중에서도 자연의 수호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6] 스프리건개조해서 만든 러쳐가 대표적이다. 다만 발렌우드 일대의 토착 러쳐들은 자연의 오염이나 강령술에서 탄생하지 않기에 평범한 나무 골렘이나 정령에 가까운 면모를 보인다. [7] 알드메리 자치령 초반 스토리의 악역. 알트머를 우선시하는 선민사상 및 종족차별에 심취해 아이렌 여왕의 자리를 탈취하고자 메이룬스 데이건과 손을 잡았다. 왜 데드랜드가 아니라 콜드하버에 끌려갔느냐면 매니마코와 모종의 협의를 봤기 때문. [8] 에본하트 조약 후반 스토리의 악역. 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벌레교단의 일원인 브레튼 네크로맨서로, 이스그라모어가 물리쳤다던 전설 속의 거인 신무르의 부활을 꾀했다. [9] 이 과정에서 게임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 메이지 길드 소속의 마법사들을 구할 수도 있다. 일부만 구할 수도 있지만, 협박 스킬이 있다면 셋 다 살릴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버그 상 살려보내도 공허한 도시에서 npc로 재등장하지 않을 때가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