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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5-12 03:36:46

모리하우스

1. 개요2. 상세3. 행적
3.1. 미노타우로스의 아버지
4. 관련 아티팩트
파일:모리하우스_소머리.png

1. 개요

Morihaus

엘더스크롤 시리즈 등장인물. 성 알레시아, 펠리널과 함께 네데의 노예 반란 겸 독립전쟁을 주도한 영웅이자 아다(Ada), 즉 반신이다. 또한 미노타우로스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존재이기도 하다.

2. 상세

카인의-숨결-모리하우스(Morihaus-Breath-of-Kyne), 인간의 첫 숨(First Breath of Man), 날개달린 황소(Winged Bull), 신성한 황소(Sacred Bull), 남쪽의 황소(Bull of the South), 성채의 정복자(Taker of the Citadel) 등의 별칭을 지녔다.[1] 그 칭호에 맞게 모리하우스는 카인의 아들로 여겨졌으며, 어머니의 축복 내지는 핏줄로 인해 포효를 쓸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활을 잘 쏴 1시대의 명궁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펠리널보다 나이가 어린데다 그의 조카이기도 하며, 서로를 가족으로써 아낀다는 묘사도 간혹 나오는 편이다. 삼촌에게 모르(Mor)라는 애칭으로 불린 적도 있다.
파일:모리하우스_인간형.png
아레나 바로 옆에 세워진 모리하우스 석상.

오블리비언 임페리얼 시티에 등장한 석상처럼 노르드에 가까운 네데 남성의 형태로 묘사되는 일도 있지만, 줄기차게 언급되는 인간-황소(man-bull, bull-man)나 카인의 황소(the Bull of Kyne)라는 묘사에 맞춰서 정말로 황금빛의 날개[2]가 달리고 코뚜레를 찬 소 내지는 황소의 머리를 지닌 인간으로 그려내는 경향이 짙다고 한다. 날개는 단순히 신성함을 상징하는 장식에 그친 게 아니라 실제 그 날개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었다고...

후술할 행적 덕분에 그가 직접적으로 활약했던 시로딜 지방은 물론이고 카인의 아들이라는 전승 덕에 한때 스카이림에서도 숭배받았다. 모쌀이 바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곳이다.

3. 행적

1시대 242년, 에일리드에 대항해 노예 반란을 일으킨 알레시아는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고 카인의 응답을 받아 그녀의 아들인 모리하우스와 그의 삼촌인 펠리널을 지원군으로 받게 된다. 두 반신 전사는 하계로 내려오자마자 동쪽 지방을 다스리던 에일리드 왕을 족치고 반란군의 야영지로 돌아왔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엘프 제국을 무너트리고 새로운 제국을 세우려는 3인방이 결성된다.

3인방 중 충격적인 행보[3]를 보인 적이 드물어서 존재감은 미미한 편이나, 그의 대표적인 일화로는 펠리널이 바타세(Vahtache)의 문을 부숴 죄수들을 해방시킬 무렵, 자신의 등에 알레시아를 태우고 날아가며 인간들에게 그녀를 소개함과 동시에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준 것이 있다.

펠리널이 강력한 에일리드 왕들과의 일대일 대결에 집착하는 한편, 모리하우스와 알레시아는 늘어나는 반란군을 관리하고 훈련시키는데 힘을 쏟았다. 그렇다고 해서 모리하우스가 전투를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군대를 잘 이끄는 건 물론인데다 펠리널과는 달리 광기에 휩쓸리지도 않아서 그 펠리널이 조카에게 어떠한 조언도 해준 적이 없었을 정도였다.[4] 모리하우스가 펠리널에게 조언을 들은 것은 딱 한 번 뿐이었는데, 이마저도 전투나 전략과는 관계가 없었다.

1년 뒤 전쟁이 지지부진해질 무렵, 많은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화이트 골드 타워 우마릴을 치러 가버린 펠리널이 돌아오지 않자 모리하우스가 백금탑으로 향하게 된다. 굳게 닫혀있던 문을 부수어 탑을 흔들어버리고, 펠리널의 용맹을 기리기 위해 수많은 에일리드를 죽이고 탑을 차지한 후,[5] 모리하우스는 피칠갑이 된 궁전의 옥좌에 놓인 펠리널의 머리를 발견하고는 펠리널 혹은 그의 후계자의 귀환과 우마릴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펠리널의 희생적인 패배와 백금탑의 탈취 덕분에 전쟁은 승리를 맞이했고, 알레시아와 모리하우스는 인류 최초의 제국이 세워졌음을 선포하게 된다.

독립전쟁의 3인방 중 제일 오랫동안 살아남은[6] 모리하우스는 아다발-아(The Adabal-a)라는 회고록을 저술하기도 했다. 펠리널의 죽음과 알레시아의 고향, 에일리드의 여러 잔혹한 만행들, 그리고 알레시아의 여러 이름들에 대해 그의 시선에서 서술한 책이다.

이미 현세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게 되어서 그런지 모리하우스를 죽은 신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른 두 명과는 달리 그가 죽었다고 확정된 정보도, 죽은 시기도 나오지 않아서 아직도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3.1. 미노타우로스의 아버지

펠리날이 모리하우스가 알레시아와 '그렇고 그런 사이' 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신적 존재로서의 본질을 잊지 말라며 그녀와 헤어지라는 걸 묘하게 강요하기도 했다. 아다(Ada)는 사랑으로 만물을 바꾸며, 이로 인해 신의 힘을 이은 괴물이 태어나 시로딜이 바뀌어버릴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조카를 위한 당부의 말에 가까웠지만. 하지만 모리하우스는 자신의 흉한 소같은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해주는 알레시아에게 푹 빠져있어 삼촌의 경고를 알면서도 무시할 수 밖에 없었다.
She is like this shine on my nose-hoop here:
an accident sometimes, but whenever I move my head at night, she is there.
And so you know what you ask is impossible.

그녀는 제 코뚜레에 걸터앉은 달빛과도 같지요.
변덕스러울 때도 있지만, 밤을 향해 머리를 들어올릴 때면 그녀가 바로 그 곳에 있으니 말입니다.
이미 알고 있잖습니까, 삼촌이 제게 부탁한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결국 모리하우스는 알레시아와의 사이에서 벨하르자[7]를 비롯한 미노타우로스 자손들을 낳게 되었고, 이들은 처음에는 제국의 충성스러운 수호자가 되었으나 후대로 갈수록 박해당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도 잊으며 한낱 몬스터로 전락하고 만다.

4. 관련 아티팩트

시리즈 별 모습
파일:600px-MW-item-Lord's_Mail.jpg 파일:군주의_갑옷.png 파일:600px-SR-icon-armor-Lord's_Mail(f)_02.png 파일:엘블_군주의_갑옷.png
모로윈드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남)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여) 블레이드

어머니인 카인, 즉 키나레스에게서 하사받은 에이드릭 아티팩트군주의 갑옷(The Lord's Mail)의 원래 소유자로, 이 갑옷은 넌에서 떠나가기 전의 카인이 이 땅에 많은 욕구(needs)가 찾아올 것임을 예견했고, 이 욕구를 어깨에 메고 다니는 사람들을 도우라고 만들어 준 아티팩트였다. 하지만 모리하우스가 오만하게 굴자 그 갑옷을 도로 압수해버렸다고.

[1] 마이클 커크브라이드가 써서 반쯤 공식에 속하는 알두다가의 일곱 싸움이라는 로어에 의하면 모든 바람의 반신(Demigod of All Winds)이라는 칭호도 있었다. [2] 이 날개를 구성하는 금빛의 깃털들은 참새보다 가볍지만 강철같이 튼튼하다고 한다. [3] 펠리널은 존재 자체가 충격과 공포이고, 알레시아는 레만 시로딜을 잉태한 과정이 상식에서 심각하게 벗어나 있다. [4] 암만 명장인데다 반신이라고는 하지만 목숨이 위험해질 뻔한 적은 있었다. 에일리드의 화살세례에 부상을 입기도 해서 펠리널이 모리하우스를 주아타스(Zuathas)라는 이름의 의무병이 있는 곳까지 옮겨다 주기도 했다. [5] 이 과정에서 성채의 정복자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6] 펠리널은 1시대 243년, 알레시아는 1시대 266년에 사망했다. [7] 최초의 미노타우로스라고 불리는 인물이자 정식 역사서에서는 알레시아의 부하 겸 2대 황제로 나오는 인물. 일단 그가 모리하우스와 알레시아 사이의 아들이라는 건 야사나 신화에 가깝다고 제국의 학회에서는 그리 주장한다.